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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통상 탑텐, 베트남·우크라 등 15개국에 의류 143만점 기부

    신성통상 탑텐, 베트남·우크라 등 15개국에 의류 143만점 기부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지난해 굿네이버스, 지파운데이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 15개국 취약계층에 총 142만 9118점의 의류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4123종에 달하는 다양한 성인복과 아동복을 계절과 수혜자 특성에 맞춰 체계적으로 배분한 것이 특징이다. 협력 기관별로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111만 8568점,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31만 550점이 전달됐다. 소비자가 기준으로는 약 466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베트남 푸토우성에선 29개 마을 2702가구, 총 1만 2420명을 대상으로 계절에 맞는 의류를 전달해 실질적 생활 개선에 기여했다. 푸토우성은 올해 행정구역 통합으로 새롭게 형성된 지역으로, 시내 중심부와 떨어진 산악·계곡 지형에 소수민족이 다수 거주한다. 지역 내 시장이 없고, 도로 환경도 불편해 생활 필수품 구매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다. 특히 산악지형 특성상 겨울철 체감온도가 10°C 이하로 떨어지지만, 방한 의류 확보가 어려운 환경이었다. 푸토우성 현지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농업 수입이 거의 없어 아이들 겨울옷은 늘 후순위였고, 때로는 옷이 없어 등교하지 못하기도 했다”며 “탑텐의 이번 방한 의류 지원으로 아이들이 처음으로 새 코트를 갖게 됐고, 겨울에도 꾸준히 등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탑텐의 기부 활동은 단순히 의류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취약계층의 실질적 생활 개선과 존엄성 회복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탑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ESG 경영 강화와 함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갈길 바쁜 젤렌스키의 오지랖?…이란 정권 교체 주장한 이유 [핫이슈]

    갈길 바쁜 젤렌스키의 오지랖?…이란 정권 교체 주장한 이유 [핫이슈]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으로 갈길 바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에는 이란 정권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지지와 이란 정부의 무력 진압에 대해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영상 연설을 통해 “세계의 모든 정상적인 사람들은 이란 국민이 우크라이나와 다른 여러 나라에 악영향을 미친 현 정권으로부터 해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모든 지도자, 모든 국가, 국제기구가 지금 당장 나서 이란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책임자들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이란 정권 교체를 주장한 것으로 이에 대한 이유는 있다. 앞서 러시아와 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며 군사적 협력을 강화해 왔다. 특히 이란이 러시아에 공급한 사헤드 드론은 전쟁 기간 내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치명적인 무기로 악명을 떨쳤다. 이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적의 동지인 현 이란 정부를 비판하며 정권 교체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셈. 특히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의 축출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 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언급하며 카디로프에 대해서도 미국이 유사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했고 전 세계가 그 결과를 목격했다”면서 “살인자 카디로프에 대해서도 비슷한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면 푸틴이 관심을 갖고 생각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체첸을 20년 넘게 철권으로 통치하고 있는 카디로프는 푸틴의 ‘충견’을 자처하며 체첸 특수부대를 파병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
  • [열린세상] ‘절대적 결의’ 작전이 몰고 올 후폭풍

    [열린세상] ‘절대적 결의’ 작전이 몰고 올 후폭풍

    새해 벽두부터 미국의 전격적인 베네수엘라 기습 작전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작년 말 미국이 베네수엘라 앞바다에 병력을 집결시켜 마약 운반선과 유조선을 공격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은 됐으나, 이렇게 전격적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압송하는 작전을 벌일 줄은 몰랐다. 미국은 ‘절대적 결의’라는 작전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가 확고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 줬다. 미국은 작년 12월 초 발간한 국가안보전략서(NSS)에서 이미 앞으로 ‘신먼로주의’, 소위 ‘돈로주의’를 추구할 것임을 명백히 했다. 즉 미국은 서반구로 불리는 미주 대륙을 자국의 세력권으로 삼아 이곳에서 지배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반구에서 중국 등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고 미국의 이익을 방어하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다. 이번 ‘절대적 결의’ 작전은 이런 정책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대외 정책을 잘 분석해 보면 몇 개 하부 요소들로 구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럼프 대외 정책은 즉흥적 공세주의, 거래주의, 선택적 개입주의, 신먼로주의와 트럼프 중심주의라는 요소들을 품고 있다. 이번 기습 작전을 보면 이 요소들이 다 내포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마약 거래를 이유로 삼았으나 사실은 중남미에서 지배권을 확립하려는 신먼로주의와 석유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거래주의가 작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익이 있는 경우에만 골라 공격하는 선택적 개입주의, 협박을 가하다 갑자기 공격하는 즉흥적 공세주의가 그 안에 작동했다. 마지막으로는 이 모든 것을 본인이 TV 쇼하듯 진행했다고 발표하면서 트럼프 중심주의마저 드러냈다. 일단은 미국 관점에서 성공한 듯 보이는 이 작전은 여러 측면에서 앞으로 국제사회에 몰고 올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 작전으로 미국은 자신들이 만들었던 2차 대전 이후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밑동부터 무너뜨리고 있다. 나아가 국제 질서를 19세기 제국주의 시절로 퇴보케 할 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한 국가의 주권을 송두리째 무시했다는 측면에선 주권 평등을 규정한 17세기 베스트팔렌 체제 이전 상태로 국제사회를 퇴보시킬 수 있는 실마리까지 제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차 대전 이후 우리는 법치와 보편적 가치에 기반을 둔 자유주의 국제 질서 하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 작전은 법치와 가치를 내팽개치고 오직 힘이 정의이며 판단 기준이라는 점을 공언한 셈이다. 미국이 2차 대전 후 없앴던 제국주의와 세력권을 스스로 복원하려 하고 있으니 19세기와 별다를 바 없는 세상이 전개될 수도 있다. 게다가 국민이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그 나라 영토를 침공해 체포한 후 다른 나라로 압송해 재판정에 세운다는 것은 자결권과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다. 또한 자위권을 제외하고는 국가 간 무력 사용을 금지하는 유엔헌장과 각국의 주권은 평등하다는 주권 평등 원칙마저 미국은 훼손했다. 이로써 국제사회는 앞으로 심각한 균열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러는 미국의 행동을 겉으로는 비난하지만 내심 이를 반길지 모른다. 미국의 행동은 19세기에 그랬던 것처럼 세계를 강대국들의 세력권으로 나눠 다스리자는 메시지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도, 향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게 돼도 미국이 간섭할 명분이 약해져 그들에게는 좋은 일이 된다. 미국의 행동에 비판적인 유럽과 미국 간에는 앞으로 더 균열이 발생할 것이고 이를 통해 국제사회는 다극 체제로 변해 갈 것이다. 미국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로 인해 각국은 자국의 안보를 위한 각자도생을 도모해야 하며, 이에 따라 군비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이다. 대만과 한반도의 안보 지형도 더 험악해질 수 있으니 우리는 자강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 “핵전쟁 터지나?” 단 4대 美 ‘최후의날 비행기’ 뜨자 공포 확산

    “핵전쟁 터지나?” 단 4대 美 ‘최후의날 비행기’ 뜨자 공포 확산

    ‘하늘 위 펜타곤’으로 불리는 미 공군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Nightwatch·야간감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상공에 나타났다. 뉴욕포스트와 LA타임스는 미 공군 E-4B 나이트워치가 8일(현지시간) 오후 LAX에 착륙했다가 이튿날 C-17 수송기와 함께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실시간 항공 중계 서비스 ‘에어라인 비디오’는 이 항공기가 LAX에 착륙한 건 51년 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4B 나이트워치는 핵전쟁 등 비상시 미국의 공중지휘소 역할을 하는 일종의 ‘전시상황실’이다. 이 때문에 ‘심판의 날 비행기’, ‘최후의 날 비행기’로 불린다. 냉전 시기 미국이 보잉 747-200B를 군용으로 개조해 만든 이 항공기는 세상에 단 4대뿐이다. 대당 제작비는 1998년 기준 2억 2300만 달러, 시간당 운용비는 16만 달러에 이른다. 기체는 핵폭발이나 전자기파(EMP) 공격에도 작동하도록 특수 물질로 만들어졌다. 핵전쟁시 지상의 통신 시스템이 파괴돼도 수중 핵잠수함, 인공위성 등 세계 전역의 미군과 즉각 연락할 수 있는 지휘통신 시스템을 갖췄다. 기체 꼬리 부분에는 깊은 바닷속 잠수함에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수중 교신용 안테나가 장착됐다. 기체 상단 돔에는 위성통신용 안테나가 내장돼 있다. 항공기는 급유 없이 12시간, 공중급유시 3일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이란 시위 격화,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동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상황에서 E-4B 나이트워치가 등장하자, 소셜미디어(SNS)에는 핵전쟁 불안이 확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옵션을 검토 중이던 지난 6월 E-4B 나이트워치가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로 향한 전례는 공포심을 자극했다. “헤그세스 장관 공식 일정에 동원” 한바탕 소동이 일자 미 국방부는 E-4B 나이트워치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공식일정에 동원됐다고 뉴욕포스트에 확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 방위 산업 기지를 시찰하고 군 모병을 증진하기 위한 ‘자유의 무기고’ 순회 일정을 소화 중이다. 항공기에는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도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1990년 소련 붕괴로 핵전쟁 위험이 축소된 이후 E-4B 나이트워치는 미국 국방장관이나 합동참모의장의 의전용으로 활용되며 민간 공항에서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2010년과 2013년, 2017년, 2021년, 2023년에는 당시 국방장관을 태우고 한국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한 바 있다.
  • [포착] 러軍, 제트 엔진 장착한 신형 드론 실전 투입…우크라 방공망 비상

    [포착] 러軍, 제트 엔진 장착한 신형 드론 실전 투입…우크라 방공망 비상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전장에서 포획한 러시아의 신형 드론 잔해와 이를 복원한 모습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올해 초 공습에서 신형 게란-5 드론을 처음으로 실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게란(Geran)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을 러시아형으로 개조·생산한 것이며, 이중 신형인 게란-5는 제트 추진 방식으로 최대 1000㎞의 사거리를 자랑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게란-5의 길이는 약 6m, 날개폭은 최대 5.5m에 달해 기존의 드론보다는 작은 크기의 순항 미사일에 가깝다. 또 비행익 형태를 사용했던 이전 게란 모델들과 달리, 게란-5는 공기역학적 구조를 채택해 안정성과 탑재량, 비행 성능이 향상됐다. 또 게란-3 버전과 유사하지만 추진력이 향상된 터보제트 엔진 역시 속도와 탑재량, 사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최대 90㎏의 탄두 탑재가 가능한 게란-5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무너뜨리고 기반 시설 및 군사 목표물에 대한 장거리 타격을 가하는 데 있어 러시아군의 또 다른 드론 진화를 의미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더 강력한 제트 엔진을 탑재한 게란-5는 피스톤 엔진을 사용하는 다른 샤헤드 계열 드론에 비해 요격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면서 “다만 이러한 드론은 비용과 기술적인 복잡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저렴한 대량 생산 무기’라는 드론의 기본 개념을 약화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90㎏에 달하는 탄두 중량은 드론으로서 상당한 파괴력을 의미한다. 사거리가 1000㎞에 이르는 것을 고려했을 때 게란-5 드론은 비행 초기에 분쟁 지역 영공을 진입하지 않고도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위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게란-5의 핵심 시스템 대부분과 부품은 기존 게란 드론 버전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용 3G/4G 모뎀을 사용하는데, 이처럼 민간 및 이중 용도 전자 장비에 지속해 의존하는 것은 국제사회 제재 속에서 러시아의 적응력과 비군사 등급 부품에 대한 의존성을 의미한다. “항공기에 드론 장착, 공중 발사 시도”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가 군용기에 게란-5 드론을 장착한 뒤 이를 공중에서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군은 현재 Su(수호이)-25 근접항공지원 전용 공격기에서 게란-5 드론을 공중발사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러한 구상은 드론의 유효 사거리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상 발사 시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전선에서 더 가까운 곳에서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대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우크라이나 항공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게란-5 드론에 R-73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구성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지만, 만약 이 계획이 실제로 추진된다면 러시아가 전장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비전통적이고 위험 부담이 큰 전술적 변형을 꾸준히 실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 “이게 전차라고?”…러시아, 드론 막는 ‘민들레’ 모양 T-90M 공개 [밀리터리+]

    “이게 전차라고?”…러시아, 드론 막는 ‘민들레’ 모양 T-90M 공개 [밀리터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4년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기괴한 모습으로 진화한 러시아 전차가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구불구불한 금속으로 전체를 감싼 러시아의 이른바 ‘민들레 전차’를 소개했다. 놀랍게도 러시아 국방부가 최근 디자인 특허까지 출원한 이 전차는 민들레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것이다. 강화 금속 막대들을 용접해 구조를 만들고, 그 위를 민들레 꽃잎처럼 여러 층으로 입체적인 차단막을 만든 것. 이는 이번 전쟁에서 가성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자폭 드론으로부터 전차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전체적으로 조잡해 보이지만 방어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러시아 당국의 설명. 보도에 따르면 이 개조 장비는 T-90M 전차에 처음으로 장착됐으며 언제 실전 배치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러시아 무기 전문가인 데이비드 키리첸코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전선에서 병사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실험해 볼 가치가 있다”면서 “과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전차에 이 같은 장비를 설치하는 것을 보고 비웃었지만 이제는 모두 따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무기 분석가이자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편집장인 발레리 리아비흐는 “러시아의 이런 방어 장비는 드론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도 “포탄 같은 전통적 무기, 특히 고정밀 포탄에 대해서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T-72와 T-80을 개조해 만든 이른바 ‘고슴도치 전차’를 전장에 투입한 바 있다. 이 전차는 금속 케이블 같은 재료로 전체가 덮여있는데, 이 케이블이 드론을 얽히게 하거나 프로펠러를 손상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고슴도치 전차 위에는 전자전(EW)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데, 이는 1인칭 시점(FPV) 드론을 교란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개조로 인해 전차 무게와 부피가 상당히 늘어나 기동성과 전투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전 개전 이후 러시아는 전차 위에 철장을 설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서구 언론에서는 조롱의 의미를 담아 이를 ‘코프 케이지’(Cope cage)라 불렀는데 ‘코프’는 가혹한 진실을 외면하고 덜 불안한 상황을 믿는 행동을 빗댄 신조어다. 그러나 실제 전장에서 이 철장이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크라이나군도 앞다퉈 설치하기 시작했다. 특히 하마스와 전쟁에 나선 이스라엘군도 메르카바 탱크 포탑 위에 보다 그럴듯하게 제작된 ‘안티드론 장갑 스크린’을 설치한 바 있다.
  • [포착] ‘푸틴의 창’에 유럽이 ‘벌벌’…우크라에 떨어진 ‘환한 빛’의 정체 (영상)

    [포착] ‘푸틴의 창’에 유럽이 ‘벌벌’…우크라에 떨어진 ‘환한 빛’의 정체 (영상)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 공격에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오레시니크로 추정되는 파편 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 당국을 비판했다. 또한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오레시니크가 리비우 지역에 떨어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유됐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하늘에서 내려온 환한 빛이 순식간에 지면에 떨어지는 모습이 확인되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처음 발사된 오레시니크의 장면과 일치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오레시니크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관저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시도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이 거짓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러시아가 발사한 오레시니크는 지난해 11월과 마찬가지로 비활성 탄두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폭발 탄두를 사용하지 않아도 재진입체의 빠른 속도에 지하 저장 시설을 관통해 파괴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무부 측은 “오레시니크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경 매우 근접한 곳에 사용된 것은 유럽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러시아 압박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서방 국가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오레시니크는 ‘푸틴의 창’으로도 불리는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한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특히 지난해 말 러시아 국방부는 오레시니크의 벨라루스 배치 사실을 발표하며 실전 배치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은 오레시니크의 다탄두가 마하 10에 달해 요격이 불가능하며 폴란드 공군기지까지 11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 1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 러, 유럽의 우크라 보장안에 ‘극초음속 미사일’ 위협

    영국과 프랑스가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하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폴란드 접경 지대를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로 공격했다. 러시아군은 9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약 60㎞ 떨어진 르비우 근처 인프라 시설을 마하10 미사일 오레시니크로 타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발표했다. 이 미사일은 르비우에서 동쪽으로 약 1500㎞ 떨어진 카스피해 인근 러시아군 발사 기지 ‘카푸스틴 야르’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가 오레시니크를 발사한 이유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속한 국가들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6일 파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동맹국인 ‘의지의 연합’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다국적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장 사거리 5000㎞인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러시아가 개발해 지난해 배치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러시아에서 발사하면 유럽의 모든 지점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속도는 시속 1만 2300㎞, 초속 3.4㎞인 마하 10의 극초음속 미사일로 통상적인 방공시스템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 오레시니크와 같은 500~5500㎞의 중·단거리 미사일은 1987년 미국과 소련이 체결한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을 계기로 폐기된 뒤 수십년간 금지됐다. 하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INF를 위반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첫 임기 때인 2019년 조약에서 탈퇴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등에 드론 공격을 가하는 등 공습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러시아 대규모 공습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긴급회의를 연다.
  • 트럼프 “좋아하든 말든…그린란드, 어떻게든 가질 것”

    트럼프 “좋아하든 말든…그린란드, 어떻게든 가질 것”

    베네수엘라 침공 이후 다음 ‘타깃’으로 그린란드를 지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 불발시 강압적인 방식으로라도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가스 기업 경영자들과의 회의에서 그린란드 확보 문제와 관련해 “난 합의를 타결하고 싶고 그게 쉬운 방식이지만 우리가 쉬운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힘든 방식으로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덴마크와 체결한 방위협정 덕분에 그린란드에 군기지를 운영하는 등 군사 활동이 가능한데도 왜 굳이 소유하려고 하냐는 질문에는 “소유해야 지킨다. 누구도 임차하는 땅을 영토처럼 지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차지(occupy)하게 두지 않겠으며 우리가 차지하지 않으면 그들이 차지할 것”이라면서 “그러니 우리는 그린란드와 관련해 친절한 방식으로든 더 힘든 방식으로든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의 구축함과 잠수함이 그린란드 곳곳에서 활동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나 중국을 이웃으로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덴마크와 그린란드 주민, 다수 유럽 국가가 반대하는 상황에 대해 “그들이 좋아하든 말든” 그린란드를 확보하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주민이 미국의 그린란드 영입에 찬성하게 하기 위해 얼마를 지불하겠느냐는 질문에 “난 아직 그린란드를 위한 돈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향후 돈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것처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체포 작전을 지시하겠냐는 질문에 “그게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협력하지 않아 “매우 실망했다”면서 “난 우리가 결국 전쟁을 끝낼 것이라 생각하지만 더 빨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영상) “대만 드론? 드루와”…중국군, ‘지옥도’ 대비 훈련 현장 공개 [밀리터리+]

    (영상) “대만 드론? 드루와”…중국군, ‘지옥도’ 대비 훈련 현장 공개 [밀리터리+]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의 자폭 드론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공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인민해방군의 해군부대 주도로 이뤄진 이번 훈련은 중국의 해상 목표물을 노린 적의 자폭 드론이 초저고도 침투 공격을 했을 때, 인민해방군이 함정 미사일과 요격 시스템으로 공격을 무력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훈련 과정에서 가상의 적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중국은 대만 통일을 위한 침공 시 육·해·공군은 물론 로켓군까지 동원해 물량 공세를 퍼붓고 단기간 내 대만을 수복하겠다는 계획다. 이에 대만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전방위에서 들어오는 중국의 공습을 막기 위한 일명 ‘지옥도’(hellscape) 전략으로 맞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옥도 전략은 중국군이 대만해협을 건너 돌발 공격을 해올 경우, 미군이 대만군과 함께 공중 드론 수천 대와 무인 수상함·잠수함을 동원해 지옥 풍경이 그려질 정도로 가혹하게 대응하는 1차 방어선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대만은 2024년 미국으로부터 자폭 드론 약 1000대를 구입해 훈련 중이다. 더불어 대만의 방산 연구기관인 중산과학기술연구소가 미국 방위산업체 크라토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자폭 드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만 자폭 드론 vs 중국 드론 항공모함중산과학기술연구소와 크라스토가 공동 개발 중인 드론은 ‘첸펑-4’로, 크라토스의 공중 표적 드론인 MQM-178 ‘파이어젯’을 기반으로 한다. 현지어로 ‘굳센 말벌’을 의미하는 첸펑-4는 사거리 1000㎞의 대함용 자폭드론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현대전(戰)의 양상이 드론전으로 진화함에 따라, 중국군 역시 드론 군집전 전술을 미래전의 핵심 전투 형태로 보고 이를 대만 유사시 시나리오 등에 적용하는 추세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미 중국군은 수십~수백 대 이상의 드론이 함께 작전하는 드론 군집전 전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국 과학연구소와 군 기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사례를 참고해 드론의 자동화와 자율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지우톈’의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우톈은 소형드론 100대를 동시에 싣고 고도 1.5㎞ 높이에서 약 4350마일(약 7000㎞)을 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중앙(CC)TV가 보도한 홍보 영상을 보면 이 드론이 벌집에서 벌 떼처럼 소형 드론을 쏟아내는 모습을 컴퓨터 그림으로 그렸다. 지우톈은 소형 드론 무리를 쏘아내는 것 외에도 공대공, 대함, 공대지 미사일과 1000㎏(약 2200파운드) 유도 폭탄으로 무장할 수 있다. 군사 평론가이자 전 인민해방군 교관인 쑹중핑은 현지 언론에 “군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드론 항공모함인 지우톈은 적의 방공 시스템이 방어할 수 없는 ‘군집 공격’ 수행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평가했다.
  • 러,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쐈나?…“오레시니크, 우크라 리비우 타격”

    러,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쐈나?…“오레시니크, 우크라 리비우 타격”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 공격에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 등 현지 언론은 8~9일 새벽 러시아가 리비우의 주요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안드리 사도비 리비우 시장은 “리비우 지역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면서 “사용된 미사일이 오레시니크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우크라이나군의 몫”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이 오레시니크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앞서 여러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의 카푸스틴 야르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와 드론이나 다른 종류의 미사일이 르비우를 향해 접근했다는 징후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르비우 지역 주민들은 10회 이상의 강력한 폭발음을 들었는데, 이는 여러 개의 탄두가 충돌하면서 폭발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서방 국가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오레시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한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지난 2024년 11월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후 여러 개의 탄두에서 나오는 환한 빛이 드니프로에 쏟아지고 충돌과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당시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의 카푸스틴 야르에 있는 제4 미사일 시험장에서 발사돼 마하 11의 속도로 15분간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말 러시아 국방부는 오레시니크의 벨라루스 배치 사실을 발표하며 실전 배치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은 오레시니크의 다탄두가 마하 10에 달해 요격이 불가능하며 폴란드 공군기지까지 11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 1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 러,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쐈나?…“오레시니크, 우크라 리비우 타격” [핫이슈]

    러,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쐈나?…“오레시니크, 우크라 리비우 타격” [핫이슈]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 공격에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 등 현지 언론은 8~9일 새벽 러시아가 리비우의 주요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안드리 사도비 리비우 시장은 “리비우 지역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면서 “사용된 미사일이 오레시니크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우크라이나군의 몫”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이 오레시니크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앞서 여러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의 카푸스틴 야르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와 드론이나 다른 종류의 미사일이 르비우를 향해 접근했다는 징후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르비우 지역 주민들은 10회 이상의 강력한 폭발음을 들었는데, 이는 여러 개의 탄두가 충돌하면서 폭발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서방 국가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오레시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한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지난 2024년 11월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후 여러 개의 탄두에서 나오는 환한 빛이 드니프로에 쏟아지고 충돌과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당시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의 카푸스틴 야르에 있는 제4 미사일 시험장에서 발사돼 마하 11의 속도로 15분간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말 러시아 국방부는 오레시니크의 벨라루스 배치 사실을 발표하며 실전 배치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은 오레시니크의 다탄두가 마하 10에 달해 요격이 불가능하며 폴란드 공군기지까지 11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 1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한강비엔날레&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2026년 정기총회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한강비엔날레&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2026년 정기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 인근 카페에서 개최된 서울한강비엔날레 &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2026년 정기총회에 참석해 새해 인사를 전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국제교류와 도시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5년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서울한강비엔날레 추진 방향과 함께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 사업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협회는 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의 기증 작품을 판매해 기금을 마련하고,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 후원 연계를 통해 전쟁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예술로 지원하는 연대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2026 서울 한강비엔날레 공동대표 추대장을 전달받았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예술은 국경을 넘어 고통받는 사람들과 연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언어”라며 “서울한강비엔날레가 인도적 가치와 예술적 완성도를 함께 담아내는 국제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해 노들섬에서 개최된 비엔날레 행사와 관련해 “열악한 예산과 환경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내외 작가들이 보여준 수준 높은 작품과 헌신적인 참여는 행사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그 열정은 큰 감동으로 남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26년에는 약 3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보다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된 만큼, 전시 완성도와 국제 교류의 폭을 한층 더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공공예술과 국제문화교류가 지속가능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말 타면서 인터넷?…안장에 ‘스타링크’ 용접한 러시아군 기병대

    말 타면서 인터넷?…안장에 ‘스타링크’ 용접한 러시아군 기병대

    러시아 기병대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KP) 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 군인들이 말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장착한 모습이 영상으로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말 안장에 두 개의 금속 막대가 용접돼 있고 그 위에 스타링크 단말기가 놓여있다. 이에 대해 KP 등 우크라이나 언론은 “러시아군이 구식과 신식 기술을 기묘하게 뒤섞어 사용하고 있다”면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이용해 전장에서 말을 이용해 보급품을 운반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차량 이동이 제한되자 보급품을 운반하기 위해 말과 당나귀를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말에 탑재된 스타링크로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휘부에 전송하게 되면 러시아군은 그만큼 효과적인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스페이스X는 러시아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나, 러시아가 제3국을 통해 밀수입한 스타링크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70년 만에 전통 기병대를 부활시켜 전장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러시아군 제51전군 예하 제9근위독립차량화소총여단 소속 특수부대 ‘슈톰’이 차량 대신 말을 활용하는 기마부대를 새로 창설했다고 보도했다. 기마 전술은 병사 두 명이 한 마리에 탑승해 한 명이 말을 조종하고 다른 한 명이 화력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영자 매체 모스크바 타임스는 이 시도가 과거 회귀가 아니라 전장의 현실에 따른 전술적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곧 드론이 날아다니는 21세기 전쟁에서 러시아 병사들이 첨단 기술인 스타링크를 탑재한 말을 타고 전장을 질주하는 이상한 상황이 펼쳐지는 있는 셈이다.
  • [포착] 말 타면서 인터넷?…안장에 ‘스타링크’ 용접한 러시아군 기병대

    [포착] 말 타면서 인터넷?…안장에 ‘스타링크’ 용접한 러시아군 기병대

    러시아 기병대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KP) 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 군인들이 말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장착한 모습이 영상으로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말 안장에 두 개의 금속 막대가 용접돼 있고 그 위에 스타링크 단말기가 놓여있다. 이에 대해 KP 등 우크라이나 언론은 “러시아군이 구식과 신식 기술을 기묘하게 뒤섞어 사용하고 있다”면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이용해 전장에서 말을 이용해 보급품을 운반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차량 이동이 제한되자 보급품을 운반하기 위해 말과 당나귀를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말에 탑재된 스타링크로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휘부에 전송하게 되면 러시아군은 그만큼 효과적인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스페이스X는 러시아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나, 러시아가 제3국을 통해 밀수입한 스타링크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70년 만에 전통 기병대를 부활시켜 전장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러시아군 제51전군 예하 제9근위독립차량화소총여단 소속 특수부대 ‘슈톰’이 차량 대신 말을 활용하는 기마부대를 새로 창설했다고 보도했다. 기마 전술은 병사 두 명이 한 마리에 탑승해 한 명이 말을 조종하고 다른 한 명이 화력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영자 매체 모스크바 타임스는 이 시도가 과거 회귀가 아니라 전장의 현실에 따른 전술적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곧 드론이 날아다니는 21세기 전쟁에서 러시아 병사들이 첨단 기술인 스타링크를 탑재한 말을 타고 전장을 질주하는 이상한 상황이 펼쳐지는 있는 셈이다.
  • [기고] 대통령 방중 성과 제도화해야

    [기고] 대통령 방중 성과 제도화해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에 성사된 정상급 국빈 방문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더 나아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답방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인 속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시진핑 주석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가고 싶다”고 밝히며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우호 여론의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계기”로 이번 정상회담을 규정하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흐름으로 발전시키고 국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이고 호혜적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정치적 기반 공고화 ▲민생 중심 실질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전략적 소통 확대 ▲서해 안정 및 문화 교류 등 민감 현안의 안정적 관리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외교·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한동안 중단됐던 국방 당국 간 교류의 확대를 통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간 우호적 인적 교류를 저해해 온 혐한·혐중 정서에 공동 대응하는 차원에서 청년·언론·지방·학술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교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수평적·호혜적 협력에 기초한 민생 중심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을 진전시키고 서비스 시장 진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광물·공급망 협력과 환경 및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경제와 벤처·스타트업 분야를 한중 미래 협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저출산·고령화 대응이라는 공동 과제를 놓고 실버·의료·바이오·의약품·아동복지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점도 주목된다. 종합하면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 ‘한국의 기술 제공·중국의 대규모 생산’이라는 단선적 분업 구조를 넘어 첨단 기술 경쟁 환경 속에서 수평적 협력으로의 전환을 모색했다는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이번 회담을 발판 삼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도록 보다 실질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합의된 의제들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지 않도록 정례 협의체와 실무 채널을 통해 양국 간 이행 로드맵과 성과지표를 구체화하고 민감 현안의 안정적 관리와 민생 체감 성과 창출을 병행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중 전략 경쟁 격화, 중일 갈등, 대만·한반도 문제 등으로 역내 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계기로 한중 간 실질적 경제 협력과 전략적 대화를 제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중일 갈등과 대만, 한반도 문제 및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의 고정된 틀을 넘어선 보다 창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작금의 복잡하고 어려운 외교·안보 현안들은 단기간 내 타결이 어려운 만큼 과거 6자 회담과 유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변화된 대내외 환경을 반영한 역내 다자 협의체 구상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재흥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美 ‘베네수엘라 연계’ 유조선 나포… 러시아와 ‘신경전’ 고조

    美 ‘베네수엘라 연계’ 유조선 나포… 러시아와 ‘신경전’ 고조

    미국이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북대서양에서 나포하며 미러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미군 유럽사령부(EUCOM)는 이날 엑스(X)에 “미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전쟁부(국방부)와 협력해 ‘벨라1호’를 미국 제재 위반으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1일 미 해안경비대의 승선 시도를 거부하고 도주했던 유조선을 2주 넘게 추적해 나포했다. 나포 작전에는 미군 특수작전용 U-28A 항공기와 다목적 정찰기인 P8 포세이돈, KC-135 공중급유기 등이 투입됐다. 또 영국도 이번 작전을 측면 지원했다. 이 유조선은 이란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싣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들어가려던 중에 미 해안경비대의 단속에 걸렸다. 이후 선체 측면에 러시아 국기를 그리고 러시아 국적으로 등록해 ‘마리네라호’로 이름을 변경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포 사실을 확인하며 “제재 대상 원유를 수송한 베네수엘라의 그림자 함대 소속 선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간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싣고 가거나 선적하려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을 추적·나포하며 해상 제재를 가해왔다. 서방에선 이들 불법 선단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는 데 ‘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이뤄진 이번 나포에 러시아는 반발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공해에서는 항행의 자유가 허용되며,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에 등록된 선박에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승조원 중 러시아 국적자를 적절하게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조속히 귀환시키라”고 촉구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이 유조선을 계속 추적하자 외교 경로를 통해 추적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나포는 미국이 ‘마두로 축출’에 이어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자원에 대한 통제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중간 중남미 패권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 등으로도 갈등이 확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미 정부는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3000만~5000만 배럴 상당의 원유를 시장에 팔고 그 수익금의 사용까지 통제하기로 베네수엘라 정부와 합의했다.
  • “세계가 ‘도적 소굴’로…국제질서 해체 단계” 독일 대통령 작심 비판

    “세계가 ‘도적 소굴’로…국제질서 해체 단계” 독일 대통령 작심 비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겨냥해 “세계가 도적 소굴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7일(현지시간) 쾨르버재단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겠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무자비한 자들이 언제나 원하는 걸 얻고 지역이나 나라 전체가 소수 강대국의 소유물로 취급되는 도적의 소굴로 세계가 변하는 걸 막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법이 존중받지 못하고 국제질서가 붕괴 단계를 넘어섰다고 본다”며 “우리는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더 작고 약한 나라들은 전혀 보호받지 못한 채 내버려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런 변화의 원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의 가치 붕괴”를 꼽았다. 그는 미국의 어떤 조치가 국제질서를 무너뜨리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과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위협 등을 가리킨 걸로 해석했다. 독일 대통령은 실권이 거의 없는 상징적 국가 원수다. 그러나 대통령 발언은 정치권에 꽤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받는다. 앞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지난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자 “미국의 작전에 대한 법적 판단은 복잡하다. 국가 사이 문제에는 기본적으로 국제법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한 바 있다.
  • 트럼프 “노르웨이, 어리석게도 내게 노벨평화상 안줘”

    트럼프 “노르웨이, 어리석게도 내게 노벨평화상 안줘”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뒤끝 푸념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광팬들에게 말하겠지만, 그들 대부분은 (국방비를) 지불하지 않아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미국은 어리석게도 그들을 위해 비용을 대고 있었다”며 “나는 정중하게 그들이 GDP의 5%까지 내도록 했고, 그들은 즉시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 전체를 차지했을 것”이라며 “나는 혼자 힘으로 8개의 전쟁을 종식했으나, 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이는 어리석게도 내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건 내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노르웨이 국회가 임명하는 5인의 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심사해 결정한다. 후보 추천은 그해 1월 31일 마감된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베네수엘라 독재 정권에 저항한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선정됐다.
  • 왜 미국은 2주 동안 녹슨 러시아 유조선을 추격했나

    왜 미국은 2주 동안 녹슨 러시아 유조선을 추격했나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선적하려던 러시아 유조선을 미국 해안경비대가 2주 동안 추적해 나포하자 러시아가 선원들의 즉각 송환을 촉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번 유조선 나포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물리적으로 처음 충돌한 사례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타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전망이다. 팸 본디 미 법무부 장관은 8일 “해당 유조선은 베네수엘라와 이란에서 제재 대상 석유를 운송하고 미 해안경비대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형사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교통부는 “공해에서는 항행의 자유가 허용되며,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에 등록된 선박에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7일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북대서양에서 러시아 유조선 마리네라호를 나포한 것은 영국까지 동원된 공조 작전이었다. 전날 영국 정찰기가 마리네라호의 항로를 감시했으며 해군은 나포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미군에 연료를 보급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군의 추격을 받는 마리네라호를 호위하기 위해 잠수함까지 파견하면서 북대서양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러시아는 지난 1일 미국에 마리네라호 추격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녹슨 유조선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의 해군력이 대거 동원되자 러시아산 무기의 베네수엘라 지원을 막기 위해서란 관측까지 나왔다. 미군이 나포한 마리네라호의 원래 이름은 벨라1호로 약 2주 전 미국의 제재를 피해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선적하려다 실패하고 쫓기는 신세가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로 1000여척의 불법 석유 운송 선단이 이란·베네수엘라·러시아와 연계해 활동 중으로 추측된다. 서방은 불법 선단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는 ‘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한다. 마리네라호도 ‘유령선단’ 또는 ‘암흑선단’으로 불리는 무국적 선박이었으나 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도주하던 중 배 이름을 바꾸고 러시아 국적으로 선박을 등록했다. 지난달 마리네라호 승무원들은 대서양 위에서 급하게 선체에 러시아 국기를 그려 넣었다. 이 유조선은 2021~2025년 이란산 730만 배럴, 베네수엘라산 370만 배럴의 원유를 중국으로 운송해 재작년부터 미 국무부의 제재 대상이었다. 러시아 독립언론 모스크바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은 것에 실망했고, 유조선 억류는 그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반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미러 관계가 악화할 것인지 묻자 “미러 정상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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