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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크름반도 러 흑해함대에 미사일 공습…함정 2척 피해

    우크라, 크름반도 러 흑해함대에 미사일 공습…함정 2척 피해

    우크라이나군이 13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을 다수의 미사일로 공격해 함정 2척이 파손되고 해군 조선소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은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약 19개월 만에 최대 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지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능력이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순항미사일 10발을 흑해함대 사령부에 동시 발사하고 해상 드론 3대로 흑해상 러시아 전함을 공격했다며 러시아 방공망이 순항미사일 7발을 격추하고 바실리 비코프 초계정이 해상 드론 모두를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세바스토폴 주민들이 소셜미디어상에 세우모르자보드(세브모르자보드) 조선소에서 발생한 화재 및 폭발 장면 사진을 올린 뒤 이례적으로 우크라이나의 크름반도 공격이 성공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나중에 대형 상륙함 좌현에서 불이 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유하고, 조선소에서 최소 2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날 폭발음이 현지시간으로 새벽 2시쯤 처음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습에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인 미콜라 올레슈크 중장은 장거리 공습이 관련돼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성명에서 “점령자들이 여전히 세바스토폴의 야간 공습으로부터 복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의 우수한 전투 성과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임보좌관은 이번 공격에 새로운 무기가 사용됐다고 시사했다. 그는 성명에서 “흑해의 무역로와 곡물 수송로를 확보하는 유일한 법은 ‘무기의 사거리를 늘리는 것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바스토폴에서 이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는 올 여름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사거리가 250㎞에 달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섀도(스칼프)를 지원받았고, 우크라이나도 자체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해왔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과 러시아 텔레그램 기반 매체 바자(BAZ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으로 개량형 킬로급 공격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호와 로푸차급 상륙함 민스크호에 피해를 입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두 함정 모두 완전히 수리해 정상적으로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스크호의 경우 수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네덜란드 군사정보 사이트 오릭스는 크름반도 소식 텔레그램 채널 ‘크림스키 비테르’(크림의 바람)의 세바스토폴 조선소 사진을 공유하고 “갑판 위 모든 것이 불 탔다”며 “단순히 파손된 것이 아니라 파괴됐다”고 판단했다. 러시아 흑해함대에 대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전날 흑해의 보쿄 시추선을 탈환했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이 시추선에 레이더와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해 우크라이나 해안을 봉쇄하는 전진 기지로 사용해왔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오데사주의 항구 및 곡물 저장 시설 등을 공격하는 러시아군의 이란제 자폭 드론 44대 가운데 3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올레흐 키퍼 오데사 군사행정책임자는 루마니아 접경 다뉴브강의 이즈마일 항구가 다시 공격 당해 주민 6명이 다치고 화재가 발생해 기반 시설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 푸틴 “유엔 제재 틀 안에서도 북과 군사기술 협력 가능”...김정은 동쪽으로

    푸틴 “유엔 제재 틀 안에서도 북과 군사기술 협력 가능”...김정은 동쪽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같은 국제규정 틀 안에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뒤 자국 TV 채널 ‘로시야-1’과 인터뷰를 갖고 ‘회담에서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러시아도 승인한 안보리 대북제재를 염두에 둔 듯 “일정한 제한이 있다. 러시아는 이 모든 제한을 준수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우리가 협의할 수 있는 것들은 있으며 이에 대해 논의하고 생각하고 있다. 이 분야에도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부과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러시아도 동참했으니 이에 따른 의무들을 준수하겠지만 북한과 군사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가능하며 전망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현재의 규정(안보리 대북제재) 안에서도 (북러 군사기술 협력) 가능성은 있으며 우리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김정은 위원장을 위해 마련된 일정들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방러 결과를 결산하기는 이르다”면서 “김 위원장이 군용 및 민수용 항공기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태평양함대 전력을 시찰하며, 교육 및 연구 기관도 방문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14일 극동 하바롭스크주의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동쪽으로 1170㎞가량 떨어진 곳이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낮 12시 18분 현재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향하는 하바롭스크주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지선 부근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점에서 콤소몰스크나아무레까지 8∼9시간 걸리는데 전용 열차가 다른 열차보다 느린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오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5일 오전에 러시아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둘러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잠수함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를 돌아볼 수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전투기 공장 등을 시찰한 일이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도시에서는 며칠 전부터 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 주변 화단에 꽃을 심었고 대대적인 청소도 했다. 선로 주변에는 울타리 등을 설치했으며, 역사 계단을 페인트로 새롭게 칠했다. 도심 건물 벽면 불법 광고물 제거, 도로 청소, 가로등 페인트칠 등도 실시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2001년과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도시를 찾는 북한 지도자가 된다. 현지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우주 및 군사·군수 시설을 집중적으로 찾으면서 북러 양국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무기 및 군사기술 거래에 합의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으로 무기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러시아에 탄약과 미사일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로부터 인공위성 및 로켓, 핵잠수함 관련 기술 등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1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때 실질적인 군사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만 “가장 엄중히 규탄” [대만은 지금]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만 “가장 엄중히 규탄” [대만은 지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약 1시간 가량 앞두고 북한이 미사일을 쏜 데에 대만이 이날 오후 엄중히 규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3일 오전 11시 43분부터 11시 53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13일 대만 외교부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21번째”라며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군사 위성 등 무력으로 위협하는 방식을 이용해 다시 한 번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깨뜨리는 도발 행위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계속 위반하고, 국제사회가 지역 안보와 평화를 호소한 것을 무시했다”면서 “대만은 엄중한 우려를 거듭 표명하며 가장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한반도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대만 국방부가 발간한 국방보고서에서도 한반도 문제는 비중 있게 다뤄졌다. 국방보고서에서는 “한반도 문제가 미해결돼 동북아시아 안전이 우려된다”며 “지금까지 한반도 비핵화 정책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인해 제한적인 진행에 그쳤다”고 했다. 이어 “2022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호 땅굴(갱도) 완공과 함께 예방적 핵타격 실시 권한이 부여되면서 북한의 핵무기 위협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 초 북한은 수차례 여러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그때부터 현재까지 북한이 쏜 미사일은 백여 발에 이른다”며 “이는 어느 때보다 많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군용기를 출동시켜 한국 영공에 접근해 한국 군용기와 대치했다”면서 “같은해 말 북한은 드론을 보내 한국 영공을 침범했고, 한국은 전투기와 헬기 공격으로 대응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다수의 대만내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과 중국의 대만 인근 지속적 군사훈련에 자극받아 김정은이 언제든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의 공격 대상은 한국만이 아니 아니라 일본, 미국 괌 기지도 북한의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러한 까닭에 대만은 마음 놓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만은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가 있다. 양측의 거리는 1900km에 불과하다. 
  • [포착] 우크라, 러 해군사령부 미사일 타격…상륙함·잠수함 ‘쾅’

    [포착] 우크라, 러 해군사령부 미사일 타격…상륙함·잠수함 ‘쾅’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부를 공격해 함정 2척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개전 이후 최대 규모로 러시아 해군 흑해 함대 본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이번 공격은 13일 새벽 우크라이나군이 순항미사일과 무인공격정을 동원해 러시아군 흑해 함대 사령부를 공격하면서 시작됐으며 이 과정에서 수리를 위해 정박해 있던 로푸차급 상륙함 민스크호와 킬로급 잠수함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대형 상륙함과 잠수함이 타격을 입었으며 그 피해가 상당한 수준으로 수리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공격 이후 러시아 국방부 역시 이례적으로 이를 일부 인정했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우크라이나가 10발의 순항미사일과 3척의 무인공격정으로 공격해 나란히 정박해 수리 중이던 러시아 함정 2척을 손상시켰다"면서 "이중 7발이 격추됐으며 무인공격정은 우리의 초계정이 파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받은 2척의 함정은 수리 후 다시 전선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혀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과는 상반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처럼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함정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공격 등을 받은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륙함의 모습이 확인되기 때문.특히 우크라이나의 공격 전후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큰 피해를 입은 상륙함과 잠수함 모습이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에대해 네덜란드 오픈소스 정보 웹사이트 오릭스(Oryx) 측은 "사진을 보면 상륙함 민스크호의 경우 갑판 위의 모든 것이 불타버렸다"면서 "단순히 손상을 입은 것이 아니라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스카이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한 무기는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라고 보도했다. 스톰 섀도는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 숀 펜 “젤렌스키, 전쟁 첫날 세포부터 달라져…타고난 지도자”

    숀 펜 “젤렌스키, 전쟁 첫날 세포부터 달라져…타고난 지도자”

    할리우드 배우 숀 펜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완벽한 결의를 지닌, 타고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파워’(Superpower)를 연출한 숀 펜은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출연, 지난해 전쟁 초기 젤렌스키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펜은 애초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기 전 이 다큐멘터리를 기획했을 때는 코미디언이었다가 대통령이 된 젤렌스키를 경쾌한 분위기로 다루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고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일정이 지연돼 지난해 2월 23일에야 처음으로 대면하게 됐다고 그는 전했다. 이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하루 전이었다. 당시 두 사람은 다음날부터 촬영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펜을 포함한 촬영진이 밤에 호텔에 돌아와 자려고 할 때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됐다고 그는 회고했다. 그는 다음 날 아침 늦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서 촬영을 예정대로 진행하자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그(젤렌스키)는 새로운 세계에서 전쟁을 치르는 데 있어서 (대외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펜은 24일 우크라이나 대통령궁 벙커에서 다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내가 전날 만났던 사람과는 세포부터가 다른 사람이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그렇듯 아주 완벽한 결의를 지니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치 그가 이것을 위해 태어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펜은 이 첫 방문을 포함해 우크라이나를 7차례 다녀왔다면서 그곳에서 미국인들이 민주주의를 통해 구현하고자 한 단합과 공동체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최고의 시민 민주주의, 가장 끈끈한 공동체, 가장 큰 단결력을 가진 곳이며, 우리가 민주주의라고 부르는 열망의 최고치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영화가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맥락을 제시해주길 바란다”며 “단순히 ‘우리가 다른 나라에 돈을 퍼붓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에 대한 위대한 투자라는 것을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펜이 할리우드 프로듀서이자 감독인 에런 코프먼과 함께 공동 연출한 이 영화는 오는 18일 미국에서 개봉된다. 펜은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남우주연상을 2004년과 2009년 두 차례 수상했으며,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베를린·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모두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자신이 받은 오스카 트로피 중 1개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 “쿠바 정부, 용병 1만4000명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냈다”

    “쿠바 정부, 용병 1만4000명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냈다”

    쿠바가 러시아에 1만4000명 규모의 용병을 공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쿠바 경제 전문 연구기관인 ‘아바나그룹’과 민주화운동단체 ‘21세기 쿠바’는 7~8월 러시아–쿠바 양국 간 운항된 항공편을 조사해 최근 이런 의혹을 제기했다. 두 기관에 따르면 7월부터 러시아와 쿠바를 연결하는 민간항공은 주 13편 운항됐다. 라데로 8편, 카요 코코 3편, 수도 아바나 2편 등 러시아로 연결되는 항공편은 쿠바 수도보다 주로 지방도시에서 이착륙했다. 13편 항공편의 좌석 수는 모두 5833석이었다. 7~8월 운항된 항공편은 모두 117편이었고 좌석 수를 합하면 5만2497석이었다. 이 기간 러시아에서 항공편으로 쿠바를 여행한 러시아 관광객은 3만8407명이었다. 러시아에서 쿠바로 날아간 항공기의 좌석 26.84%는 비어 있었다는 얘기다. 두 기관은 러시아가 항공편 좌석의 25%를 비운 건 러시아로 용병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대로라면 7~8월 쿠바는 러시아에 최대 용병 1만4090명을 보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쿠바의 민주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 ‘21세기 쿠바’는 “쿠바에서 용병을 모집해 러시아로 보낸다는 양국 정부 차원의 밀약이 있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보내기 위해 용병을 모집한 주체는 쿠바 정부”라고 주장했다. 쿠바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군으로 참전시키기 위해 용병을 모집하던 인신매매 조직이 적발됐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뒤이어 쿠바 정부는 인신매매 조직원 17명을 체포했다고 했다. 쿠바 정부의 발표를 보면 용병 모집은 범죄단체가 주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쿠바 정부가 연막을 친 것이라는 게 2개 기관의 분석이다. 미국이나 스페인 등 서방 국가의 히스패닉 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군으로 참전 중인 쿠바 용병의 존재가 속속 확인되자 쿠바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는 것이다. ‘21세기 쿠바’는 “인신매매 조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이용해 용병을 모집한 것은 맞지만 배후에는 쿠바 정부가 있었다”면서 “쿠바가 러시아에 용병을 공급해왔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게 되자 쿠바 정부가 모든 죄를 조직에 뒤집어씌우고 발을 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쿠바 재야세력 측에서도 제기됐다. 2022년 결성된 재야단체의 연합체인 ‘쿠바 민주전선’은 “(쿠바 정부가 배후에 있어) 인신매매 조직이 용병 모집을 주도했다는 쿠바 정부의 발표는 사실상 새빨간 거짓말”이라면서 진실을 밝히고 사실을 인정하라고 쿠바 정부에 촉구했다. 
  • BBC “북-러 실질적·상징적 수확…김정은 ‘제1 러시아’ 발언에 중국 화날 것”

    BBC “북-러 실질적·상징적 수확…김정은 ‘제1 러시아’ 발언에 중국 화날 것”

    영국 BBC는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편의에 의한 관계’이며, 이번 회담으로 이들이 실질적·상징적 수확을 모두 얻었다는 분석을 전했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애널리스트이자 컨설팅업체 LMI의 정책 부문 책임자 수 김은 BBC 인터뷰를 통해 이번 회담으로 러시아는 포탄과 미사일을 구했고, 북한은 그 대가로 식량 지원과 함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얻는다고 말했다. 상징적으로는 두 나라가 한미일 협력 강화를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김은 “북한은 자기도 지역에 의지할 동맹이 있음을 미국과 한국에 보여주고 싶었을 수 있다”며 두 나라 관계는 “편의에 의한 관계”라고 단언했다. BBC는 러시아가 북한, 중국과 함께 3자 해상 훈련을 하자고 제안한 것은 한미일이 한반도 주변에서 훈련하고 몇 주 전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한 데 정면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관계대학원의 버나드 루 박사는 북한과 러시아는 우호국 서클이 급격히 좁아지고 있으며, 이들은 서로를 안심시키려고 하는 두 배우라고 말했다. 스카이뉴스는 북러가 역사적으로 가깝다거나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고 하면 지나친 과장이지만 지금 시점에선 서로 이익이 되는 관계라고 말했다.이번 방문은 두 정상이 모두 너무 절박해 보이지 않도록 기획되고 신중하게 관리됐지만 지금 양측 모두 상대방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무기와 탄약이 필요하다. 북한은 러시아가 새 친구를 절실히 찾는 순간을 틈타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역시 식량, 의약품, 첨단 군사기술 등을 구해야 한다. 두 나라의 무기 협상과 관련해선 분쟁연구센터의 러시아 군사 전문가 발레리 아키멘코는 BBC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는 특히 포탄과 총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5 등 신형 무기가 공급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키멘코는 ”러시아가 포탄을 생산하는 동안 북한 무기가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해 우크라이나인의 목숨을 더 빼앗을 수는 있어도 우크라이나를 죽일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러시아가 핵잠수함과 탄도미사일 기술 지원 요청엔 선을 그을 것이란 관측이 있다고 BBC가 전했다. 라이프에릭 이즐리 이화여대 교수는 “필사적인 전쟁 기계도 군의 보석을 낡은 군수품과 교환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존 에버라드 전 북한 주재 영국 대사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가 1순위라고 말한 것은 중국을 의도적으로 모욕하고 심기를 건드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북러 회담에 관해 양국간 합의라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에버라드 전 대사는 조용한 반응 같지만 중국에서 이처럼 정색한 표정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북한이 중국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생각해보면 김 위원장의 발언이 영리한 외교는 아니라고 그는 평가했다. BBC는 이번 회담으로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효과 있는지에 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사회정책연구소의 로리 대니얼스는 두 나라가 국제사회 추가 제재를 받을 걱정 없이 거래할 수 있는 방화벽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런 사례가 늘어나면 미국이 제재로 갈등을 해결할 방법이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 백악관 “북한 군사력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중대 우려” 블링컨 “고립만 심화”

    백악관 “북한 군사력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중대 우려” 블링컨 “고립만 심화”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북러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의 군사 역량을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우리에게 중대한 우려”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급증하는 북러간의 군사관계에 대해 분명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적인 약속을 지킬 것을 계속 촉구한다”며 “지구상 어느 나라도, 누구도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는 것을 도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그들이 일종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분명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며,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에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명히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비 조정관은 회담 결과에 대한 북러 양국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양측간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한 종류 이상의 탄약을 얻으려 한다는 점은 분명했다면서도 구체적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며 “추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두 나라(북러)가 서로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며 “이 두 나라는 다른 국가들과 잘 협력하는 국가들이 아니며 서로에 대해 믿음과 신뢰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돕도록 북한의 무기 및 물자를 러시아에 지원하고, 러시아의 인공위성 기술 및 그와 동전의 양면을 이루는 탄도미사일 기술 등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을 가능성에 관측통들은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러시아는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다”며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고 주권 국가를 건설하는 데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제작을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이 때문에 이곳(우주기지)에 왔다”고 답하며 북한의 위성개발 조력자로 나설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또 회담에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논의될지 여부에 대해 “물론 이웃 국가로서 공개되거나 발표되서는 안 되는 민감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 기술을 이전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팟 캐스트 인터뷰에서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를 어느 정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무엇보다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러시아가 갈수록 절박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제재와 수출 통제로 곤경에 처했다”며 “결과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점에 러시아는 북한과 이란에 기대하고 있는 듯 보인다”며 “이것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여러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술집 장면과 비슷하다. 그만큼 러시아가 절박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시에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북한이 러시아가 제공할 수 있는 어떤 기술로부터 혜택을 입는 것 또한 원치 않는다. 이란 역시 마찬가지”라고 단언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응분의 책임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이들 나라들을 나머지 세계로부터 더욱 고립시키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라고 말했다.
  • [사설] 대북 제재 허문 러, 유엔 상임이사국 자격 없다

    [사설] 대북 제재 허문 러, 유엔 상임이사국 자격 없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가졌다. 회담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탄약 등 재래식 무기 거래가 주요 의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은 오는 1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도 정전 70주년 평양 행사에 파견돼 북한산 무기에 대해 김정은 설명을 들은 인물이다. 김정은·쇼이구 회담은 푸틴과의 회담에서 결정된 군사 거래를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대표단에는 재래식 무기와 핵·잠수함·정찰위성을 다루는 분야의 북한군 수장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양측이 무엇을 주고받을지 짐작이 가는 대표단 구성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의해 국제적으로 엄격히 금지된 사안이다. 2016년 안보리 결의 2270호는 경화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에 대해 대북 거래를 금하고 있다.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에서 거부권을 지닌 5개 상임이사국의 하나다. 2차 대전 이후 세계 평화를 위해 설립된 유엔 체제를 두 나라가 정면으로 흔들고 있는 것이다. 핵을 보유한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상임이사국은 핵 확산 차단 역할을 해 왔다.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했어도 대북 제재로 고통을 맛보게 했다. 그러나 중국, 러시아가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북한을 감싸고 돌면서 제재에 구멍이 뚫렸다. 최근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쏴도 제대로 된 성명 하나 못 내는 게 유엔 안보리다. 2270호도 러시아가 도장을 찍은 결의다. 러시아 스스로가 안보리를 무력화하는 행위를 한다면 상임이사국 자리를 내놓는 게 합당하다. 북러의 군사 거래는 우크라 전쟁의 부조리한 인명 피해를 확대할 뿐이다. 중국조차도 푸틴에게 전쟁을 끝내라고 조언하는 상황이다. 제재의 벽에 막혀 무기 구할 데조차 없는 러시아가 택한 게 불량국가 북한이다. 푸틴의 행보는 33년 한러 관계를 벼랑 끝에 세웠다. 푸틴이 언급한 위성을 비롯해 핵추진 잠수함의 핵심인 소형 원자로 등 군사기술이 이전된다면 우리에겐 이적행위에 해당한다.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다. 북러의 쌍끌이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유엔을 형해화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고립의 쓴맛을 보게 해야 할 것이다.
  • 반기문재단·미국 스탠퍼드대학, ‘환태평양…’ 국제 콘퍼런스 개최

    반기문재단과 미국 스탠퍼드대가 13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에너지 위기 대응 문제를 논의하는 ‘환태평양 지속 가능 대화’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통해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적 협력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다소 협력이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국제사회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차인표는 축사에서 “행사장으로 출발하는 길에 문득 올려다본 하늘에 아침 햇빛이 구름 사이로 비치고 있었다”며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문학, 철학, 문화계 관계자 등 모두가 동참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 美 하원의장, 바이든 탄핵 조사 지시… 백악관 “최악의 극단 정치”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지시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복 등의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까지 개시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대립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인 매카시 의장은 12일(현지시간) 하원 감독위·법사위·세입위원회에 바이든 대통령 일가에 대한 탄핵 조사 개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대통령의 차남 헌터의 부정행위와 바이든의 연관성을 찾는 것이다. 바이든이 부통령 재임 당시 헌터는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임원으로 재직하며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화당은 헌터의 탈세 혐의 기소를 막는 과정에 바이든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헌터는 불법 총기 소지 혐의도 받고 있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의회 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권력 남용을 주장하며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 심각하고 믿을 만한 혐의를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공직이 판매 대상이 아니며 연방정부가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가족의 행위를 덮는 데 이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헌터의 탈세 혐의와 관련해선 국세청(IRA) 내부고발자 증언 등이 나왔지만 공화당은 그의 취업 및 부당이득에 대한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현재 미 공화당은 하원을 간발의 차로 장악하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제출되면 이탈표가 없을 경우 가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탄핵소추가 승인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에 민주당 측은 탄핵 시도가 네 차례나 기소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번 조치는 매카시 의장이 공화당 강경파의 압력에 굴복한 측면이 크다. 그는 민주당과의 예산안 협상에 소극적이었다는 이유로 당내에서 의장직 박탈 위협에 시달려 왔다. 앞서 지난 1월 하원의장에 오를 당시에도 강경파 반대로 15차례나 재투표를 치르는 수모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의원 1명만 요구해도 의장 해임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양보했는데 이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이런 이유로 탄핵 조사 개시는 공화당 강경파 불만 달래기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섣부른 탄핵 조사 개시가 민주당 지지 여론의 결집과 바이든 지지율 상승 등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장 이언 샘스 백악관 감독·조사 담당 대변인은 “하원 공화당은 대통령을 9개월간 조사했는데도 잘못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최악의 극단적인 정치”라고 비난했다. 이런 공세 속에 로이터통신,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지난 8~10일 조사에 따르면 답보 상태인 바이든 지지율은 42%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푸틴, 30분 기다려 김정은 맞아… 金은 로켓 시설에 ‘질문 세례’

    푸틴, 30분 기다려 김정은 맞아… 金은 로켓 시설에 ‘질문 세례’

    푸틴 “새 우주기지, 보여주고 싶어”최신 로켓 조립·발사 시설 등 안내金, 방명록에 “러 영광 불멸할 것”만찬선 “푸틴 건강 기원” 건배사푸틴 배웅 속 러 극동 도시로 떠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험한 만남’은 13일 ‘우주 강국’으로서 러시아의 야망을 상징하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성사됐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직접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소개하고 회담과 만찬을 하는 등 약 7시간을 함께 보냈다.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EEF) 행사를 마치고 약 1000㎞를 이동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정상회담 장소에 도착했다. 평양에서 3박 4일간 특별 전용 열차를 타고 달려온 뒤 인근 기차역에서 차량에 옮겨 탄 김 위원장은 30분 뒤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을 기다리던 푸틴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김 위원장과 반갑게 웃으며 40초간 악수하며 환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곳이 우리의 새로운 우주기지다. 당신께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러시아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라고 쓰고 시찰에 나섰다. 두 정상은 러시아가 개발한 최신 로켓 ‘안가라’ 조립·시험동과 소유스2 우주로켓 발사시설, 현재 건설 중인 안가라 발사 단지 등을 살펴봤다. 안가라 로켓은 우리나라가 2013년 발사한 나로호의 1단 로켓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로켓의 작동 방식에 대해 상세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시찰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도 참석했다. 러시아에서는 극동 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 등이 브리핑을 했다. 이후 두 정상은 2시간 동안 대표단 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이어 갔다. 대표단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북러 수교 75주년이자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에 성사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식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러 우호 강화와 북러 주민의 안녕을 위해”,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건배 제의를 했다.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강국 건설이란 2개 전선에서 무한히 값진 명예의 성과를 확실히 보여 줄 것으로 깊이 확신한다”는 덕담도 건넸다. 만찬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만찬에는 무화과와 천도복숭아를 곁들인 오리 샐러드, 캄차카반도산 킹크랩으로 만든 만두, 물고기 수프에 이어 메인 요리로 감자·버섯을 곁들인 철갑상어와 구운 채소를 곁들인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왔다. 디저트로는 잣과 연유를 곁들인 바다 갈매나무 셔벗과 타이가 링곤베리가 등장했다. 공식 만찬을 마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콤소몰스크나아무레와 블라디보스토크 등 향후 행선지로 떠났다. 앞서 러시아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하자 환영식을 열고 인류 최초로 1961년 우주 비행에 성공한 유리 가가린 등 옛 소련 우주비행사들의 사인이 있는 사진을 선물했다.
  • ‘안가라 로켓’ 보여준 푸틴… 김정은에 핵·위성 핵심기술 넘겨주나

    ‘안가라 로켓’ 보여준 푸틴… 김정은에 핵·위성 핵심기술 넘겨주나

    北 기술 이전 땐 ICBM 향상될 듯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협력 논의푸틴 “양국 관계 솔직한 의견 나눠”유엔 대북 제재 관련 문제도 협의러 “北과 이익되는 관계로 나갈 것” 연일 강도 높게 이어진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험한 만남과 거래’를 강행했다. 끝내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어 버린 북한과 러시아가 더욱 심한 고립을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러시아 극동 지역인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당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 러시아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핵심 군사기술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관측을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재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군 서열 1, 2위를 비롯해 군사정찰위성, 재래식 포탄 생산, 핵 추진 잠수함 개발 등을 담당하는 군 핵심 간부들과 동행했고 푸틴 대통령은 첨단 우주기지로 김 위원장을 초대해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뒤 오는 10월 3차 발사를 예고한 상태다. 구겨진 체면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러시아로부터의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 러시아의 핵심 기술이 이전된다면 북한의 정찰위성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고, 특히 러시아의 로켓 기술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개발한 최신 로켓 ‘안가라’ 조립·시험동과 소유스2 우주로켓 발사 시설, 현재 건설 중인 안가라 발사 단지 등을 김 위원장에게 소개했다. 합의문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군사협력을 중심으로 경제, 농업,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극동 지역 정세와 양국 관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에 남아 전투기 생산공장이 있는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비롯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극동 지역의 군사 관련 시설들을 둘러본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군사 분야 협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행보”라며 “길지 않은 시간 회담을 할 만큼 북러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져 사전에 정리가 잘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나 군사기술 교환은 2006년부터 지속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다.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유엔의 제재를 위반하는 것을 넘어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핵의 고도화는 한국, 일본 등의 핵 보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유엔 소식 전문지 유엔 디스패치는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무기가 거래된다면 북한의 핵 개발 야망을 막으려 했던 15년간의 외교적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국제 의무를 준수한다. 규정 내에서 협력할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러시아는 회담에서 유엔의 대북 제재 관련 논의를 할 수 있음을 예고했고, 압박을 가하는 서방 국가들에 대한 불만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지적’과 ‘고함’에도 우리는 우리와 우리 이웃(북한)에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이웃과의 관계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언론에 “북한에 대한 제재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지정학적 상황에서 채택됐다”며 “그것은 또 다른 거짓말이었고 우리(러시아), 중국, 북한은 속았다”고 주장했다.
  • 수십년 된 北포탄, 쓸모 있을까

    軍 “우크라전 사용엔 문제없어”러, 물자수송 인력 요구 가능성北은 핵탄두 등 노하우 원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정상회담을 하면서 북러 간에 어느 정도 규모로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생산한 지 수십년이나 됐을 정도로 노후화된 북한 포탄이 러시아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포탄을 러시아가 당장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사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육군 예비역 관계자는 “일선 부대에서 훈련을 해 보면 30~40년 된 포탄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부 불발탄을 빼고는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다”며 “포탄은 전자장비가 아니다. 당장 우리 육군만 해도 재고 포탄이 수백만발은 된다고 하지만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군사대국으로 꼽히는 러시아가 포탄 수량이 부족해 전쟁 수행에 애를 먹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이 소모전 양상이라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촘촘한 참호선을 따라 전투가 계속되기 때문에 포탄 수요가 상상 이상으로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포탄 신규 생산을 늘릴 가능성도 높다. 이미 김 위원장이 지난달 6일 방사포탄 생산공장을 시찰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원하는 건 포탄에 그치지 않고 후방 지원에 투입할 인력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군 관계자는 “전쟁을 수행하려면 전투병력만으로는 안 된다. 미군만 해도 전투병이 3명이라면 지원인력을 7명 배치한다”며 “러시아에는 군대 징집으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가 있다. 당장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인력을 북한에서 지원해 주면 러시아로선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필요하다면 우리는 북한 동무들과 대북 유엔 제재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인력 파견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얽매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 입장에서 러시아에 요구할 수 있는 것으로는 핵무기와 핵잠수함, 군사정찰위성 등이 꼽힌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핵잠수함, 탄도미사일 중에서는 다탄두 개별목표설정 재진입체(MIRV)와 대기권 재진입체, 초대형 핵탄두 기술”을 꼽으면서 “북한 혼자서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겠지만 러시아 기술진이 조금만 노하우를 전수해 주면 효과는 엄청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북중러 밀착 속 북러 강력한 결속력 과시… 한미일과 대립 심화되는 ‘신냉전 기폭제’

    북중러 밀착 속 북러 강력한 결속력 과시… 한미일과 대립 심화되는 ‘신냉전 기폭제’

    북러 ‘비대칭 거래’ 협의 공식화러, 스스로 ‘안보리 제재’ 허물어中태도가 북러 관계의 남은 변수美국무부 “러, 우크라 침공 절박”日언론 “北 실리·결속 둘 다 노려”中언론 “서방 제재에 양국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4년 5개월 만에 연 정상회담에서 ‘로켓 기술 이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동북아 정세에서 형성된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구도를 심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군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김 위원장을 러시아 우주개발의 상징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초대한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과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간 비대칭 거래를 협의하고 있음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미국 등 주변국은 북러 무기 거래의 불법성을 재차 강조하며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문을 걸어 잠근 김 위원장이 첫 해외 방문 외교 상대로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 장기화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푸틴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심장하다. 앞서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에 포탄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이번 회담에선 러시아 정규군에 탄환 등을 제공하는 대신 핵 능력의 ‘마지막 퍼즐’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등 첨단 로켓 기술 이전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북러 정상 간 만남이 향후 강력한 결속력 과시로 이어진다면 한미일 역시 공세적 대응에 나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큰 변화가 올 수 있는 단초”라면서 “러시아는 미사일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통해 동북아에서 북한을 관리하며 한미일을 억제하는 데 얻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북러 회담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며 “신냉전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러 밀착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남은 변수로 꼽힌다. 대북 제재와 대러 제재로 국제사회에서 극심하게 고립된 북러와 달리 ‘세계의 공장’ 중국은 북러와 적정 거리를 유지할 여지도 있다. 북러는 하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일대일로 정상포럼 등 외교 이벤트에서 추가 협의에 나설 수 있다. 북러 무기 협상으로 국제 안보 질서의 근간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체제도 흔들리게 됐다.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스스로 만든 대북 제재를 허무는 모양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러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안보리 대북 제재로 외국 여행이 금지된 북한 인물들이 동행했다. 다만 북러가 협상은 시작했지만 실제 북한의 무기가 우크라이나 전쟁 현장에 공급되거나 러시아 첨단 군사기술 이전이 이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북한 무기를 수입하는 것은 엄연히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북러가 공개하지 않고 물밑에서 거래를 추진할 우려도 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러시아가 무기 거래에서 시간을 끌기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급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합의가 될 수 있다”며 “북중러 대 한미일, 가치를 같이하는 그룹끼리 연대해 안보를 지켜야 하는 국면에서 한미일 공조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제 시선을 의식해 북러 밀착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중국과의 협력을 적극 견인하고 러시아와도 외교 관계를 활용해 북한에 전략 기술이 넘어가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러가 무기를 거래할 경우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복수의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며 “러시아가 1년 반 동안 이어진 우크라이나 침공 끝에 처한 절박한 상황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러가 한미일과의 대립각을 더욱 날카롭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결속을 다지는 한미일을 두고 러시아와의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언론은 ‘북러 간 밀착 원인은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두고 “두 나라에 대한 서방의 고립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 BBC “김정은·푸틴, 서로 이익 기대… ‘브로맨스’ 아냐”

    BBC “김정은·푸틴, 서로 이익 기대… ‘브로맨스’ 아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하지만 외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브로맨스’보다는 오히려 ‘정략결혼’에 가깝다는 냉정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현지시간)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가진 분명한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북러 ‘밀월’은 공동의 적이 있는 2023년 지정학적 현실이 배경이 된 것일 뿐이며, 서로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BBC는 두 지도자의 공통점으로는 모두 외국으로 잘 나오지 않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으며, 미국 헤게모니를 반대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북러 지도자가 케미가 맞아서 만나는 거라기보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크기 때문에 손을 잡는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며 “중국도 북러 회담을 좋게만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금은 단기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지만 북러 관계는 국제정세가 바뀌면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러시아가 각자 생각하는 우선순위도 서로 다르다”며 “북한은 한미일에서 양보안을 제시하면 무기를 수출할 이유가 없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정전협정에 나서거나 하면 무기 거래를 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원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거론되는 다양한 군사협력 의제는 (결국) 상호 이해관계가 맞기 때문”이라며 “군사정찰위성 개발, 핵잠수함 개발 등이 대표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등 기존 국제질서와 정면충돌한다는 건 러시아로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시절 외무장관을 지낸 안드레이 코지레프 전 장관은 BBC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개발이 덜 된 국가에 포함되는 북한에서 무기를 구한다면 러시아로선 굴욕”이라며 “강대국은 동맹이나 군수물자를 구하려 북한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北 인공위성 개발 돕겠다” 김정은 “제국주의 함께 싸울 것”

    푸틴 “北 인공위성 개발 돕겠다” 김정은 “제국주의 함께 싸울 것”

    金 “푸틴 지지… 양국 관계 최우선”무기 거래 등 군사·경제협력 논의공동선언문 등 문서 서명은 없어 北, 회담 직전 탄도미사일 2발 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을 다짐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북한은 핵·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도발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며 고립된 처지에 놓인 두 지도자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두고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양국 대표단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는 북한의 최우선 과제”라며 “북한은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는 러시아에 반대하는 패권 세력에 맞서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다”며 “우리는 항상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고 전쟁에 필요한 무기 등 군사 자원을 러시아에 지원할 수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만찬에서도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북한과 군사협력을 도모할 방침을 숨기지 않았다. 회담 직전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가 여기(우주기지)에 온 이유”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 지도자는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들은 우주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그는 “서두르지 않고 모든 문제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며 부정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어 약 30분간 일대일 면담을 가졌고 공식 만찬을 함께했다. 무기 제공 및 기술 이전 등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제협력 방안까지 긴밀한 논의를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합의문에 서명해 발표하거나 공동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은 “북한과 공개되면 안 되는 민감한 영역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 일정을 모두 마친 김 위원장은 우주기지를 떠났다. 김 위원장은 비행기를 타고 하바롭스크주 수호이 전투기 생산공장을 찾을 예정이며, 16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매체가 전했다. 북한은 이날 북러 정상회담을 1시간 남짓 앞둔 오전 11시 43분과 53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은 각각 약 65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김 위원장과 군 수뇌부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반기문재단·스탠퍼드대, ‘환태평양’ 콘퍼런스 개최

    반기문재단·스탠퍼드대, ‘환태평양’ 콘퍼런스 개최

    반기문 재단과 미국 스탠퍼드대가 13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에너지 위기 대응 문제를 논의하는 ‘환태평양 지속 가능 대화’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적 협력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다소 협력이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국제사회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차인표는 이날 축사에서 “행사장으로 출발하는 길에 문득 올려다본 하늘엔 아침 햇빛이 구름 사이로 비치고 있었다”며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과학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문학, 철학, 문화계 관계자 등 모두가 동참해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선 검버자브 잔당샤타르 몽골 국회의장, 후지이 테루오 일본 도쿄대 총장, 스티븐 추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이 참석해 ‘국제정세와 에너지 위기’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14일 행사는 이화여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 김정은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한미 가리키는 듯

    김정은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한미 가리키는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만찬 도중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러시아에 적대적인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을 악의 세력으로 보는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푼 공식 만찬에서 건배하며 “우리는 패권을 주장하고 팽창주의자의 환상을 키우는 악의 결집을 벌하고 안정적인 발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성한 투쟁을 벌이는 러시아군과 국민이 분명히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웅적인 러시아군과 인민이 승리의 전통을 빛나게 계승,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강국 건설이란 2개 전선에서 무한히 값진 명예의 성과를 확실히 보여줄 것으로 깊이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유럽의 정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면서,중요한 시기에 이뤄진 러시아 방문이 “북러 관계를 깨지지 않는 전략적 협력 관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또 북러 관계 발전이 양국 이익에 부합하며, 북한은 러시아와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총평한 뒤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선대 지도자들의 길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진정한 친구이자 북러의 긴밀한 관계 구축을 지지했던, 북한을 세운 뛰어난 정치인들이 제시한 길을 단호하고 자신 있게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의 우호 강화와 북러 주민의 안녕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고,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한다”며 건배 제의를 했다. 러시아 ’베레츠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 만찬에는 무화과와 천도복숭아를 곁들인 오리 샐러드, 캄차카반도산 킹크랩으로 만든 만두, 물고기 수프에 이어 메인 요리로 감자와 버섯을 곁들인 철갑상어와 구운 야채를 곁들인 쇠고기 스테이크가 제공됐다. 디저트로는 잣과 연유를 곁들인 바다 갈매나무 셔벗과 타이가 링곤베리가 나왔고, 러시아 남부 디브노모르스코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이 제공됐다. 만찬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검정색 리무진을 타고 우주기지를 떠났고, 푸틴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김 위원장에게 인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약 4시간에 걸친 이날 일정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는 1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는데 이 때 민감한 현안(무기 거래나 위성 관련 기술 이전 등)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정상회담 종료 후 나온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민간·군사 장비 생산 시설이 있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를 비롯해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1170㎞가량 떨어진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하바롭스크주에 속한 산업도시다. 이 도시에 있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에서는 수호이(Su)-27, Su-30, Su-33 등 옛 소련제 전투기와 2000년대에 개발된 4.5세대 다목적 전투기 Su-35, 2020년 실전 배치된 첨단 5세대 다목적 전투기 Su-57 등을 생산한다. 민간 항공기도 제조된다. 지역에는 잠수함 등 군함을 건조하는 조선소도 있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는 2019년 4월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처음 방문했을 때 찾은 도시로, 당시 2박 3일을 머무르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 등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태평양함대 사령부 등을 찾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바쁜 여행 일정이 북한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평양함대의 역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극동 지역 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이 오는 16일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우크라 베테랑 조종사들, 석달내 F-16 조종 가능” 美 공군 책임자

    “우크라 베테랑 조종사들, 석달내 F-16 조종 가능” 美 공군 책임자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미국에서 진행하는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최소 3개월에서 최대 9개월 안에 마칠 수 있다고 미 공군의 한 책임자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주방위공군(ANG) 사령관인 마이클 로 중장은 이날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개최된 연례 공군협회(AFA)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다음달 애리조나주 투손의 모리스 주방위공군 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이 조종사들은 F-16 전투기 운영에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로 중장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F-16 전투기에 대한 숙련도와 이전 다른 기종의 경험에 따라 베테랑 조종사들의 경우 3개월 안에 미국이 제공하는 조종 훈련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손 기지에 도착하는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즉시 훈련받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빠른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나라 조종사들에 대한 기존 훈련 일정도 일부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미국 훈련을 마친 뒤 추가 훈련을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유럽 국가로 가야 한다. 전투기를 유지 관리하고 보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비행 임무를 수행하려면 이 훈련 또한 완수해야 한다. 다만 이같은 추가 훈련이 얼마나 더 걸릴지 로 중장은 예상하지 못했다. ●“F-16 조종 훈련 평균 6~9개월”차기 미 공군 참모총장으로 지명된 데이비드 올빈 대장은 이날 인준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미국의 F-16 훈련 기간은 평균 6개월에서 9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블루멘탈 미 상원의원은 올빈 내정자에게 우크라이나군이 예상보다 빨리 스트라이커와 브래들리 전투차 등 다른 무기 체계를 운용하는 법을 배웠다고 언급하며 F-16 훈련도 가속화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현재 미 공군 참모차장을 맡고 있는 올빈 장군은 “투손에 있는 사람(훈련교관)들이 이같은 진전을 본다면 그(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발목을 잡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있다”며 “그들은 본인들 역량 수준으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시킬 것이며 만일 훈련에 더 적은 시간이 걸린다면 훨씬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크라, 서방에 F-16 전투기 지원 요청하는 이유는?우크라이나 지도부는 러시아로부터 침략당한 전쟁 초반부터 서방에 F-16 등 첨단 전투기의 지원을 요청해 왔다. 처음 1년 반 동안 미국은 물론 서방 동맹국들은 전투기 가격, 러시아를 더 자극할 우려, 우크라이나 영공을 사정궈에 두고 있는 러시아 방공망의 수, 전투기 유지 관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전투기가 아닌 다른 무기 체계를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그후 전쟁이 제1차 세계대전을 연상시키는 지상 전술과 참호전으로 끔찍하면서도 천천히 진행되는 싸움이 됐다. 그러나 F-16 전투기가 실제로 지원되면 적의 방공망을 억제하고 저고도 공격을 수행해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로 중장은 말했다. 그는 또 F-16은 우크라이나에 약속된 일부 다른 무기 체계와는 달리 여전히 생산 중이며, 많은 국제 협력국들에 의해 널리 쓰여 예비 부품도 많다며 F-16은 분명히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지원을 바라는 F-16 전투기 수는 50대 정도로, 미 공군의 3개 전투기 편대와 맞먹는 규모다.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네덜란드로부터 이 전투기 42대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덴마크가 지원하기로 한 전투기 19대를 더하면 총 61대에 달하지만, 이 중 일부는 훈련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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