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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엽서·손편지 대신 문자메시지·인터넷으로…자료실 LP판 찾는 대신 컴퓨터 저장된 노래 틀어

    엽서·손편지 대신 문자메시지·인터넷으로…자료실 LP판 찾는 대신 컴퓨터 저장된 노래 틀어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라디오 방송의 풍속도도 많이 달라졌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가 바로 사연 전달 방식이다. 예전에는 라디오 애청자라면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OO호’라는 사연 접수 주소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엽서나 손편지로 전달하는 방식이 압도적이었지만 요즘은 문자메시지나 트위터, 인터넷 라디오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연이 전달된다. DJ에 따라 이름을 꼭 적어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닉네임이나 아이디,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가 청취자의 이름을 대신해 방송을 탄다. 한 방송 관계자는 “아이디가 발음하기 난해한 것이라 당황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한 DJ는 휴대전화 뒷자리가 ‘3535’로 끝나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다 ‘사모님’이 보내셨다는 말로 오해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노래를 내보내는 방식도 바뀌었다. LP시대에는 스튜디오 내에 턴테이블이 빠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방송국마다 노래가 저장된 컴퓨터가 구비돼 있다. 예전에는 신청곡이 들어오면 PD가 자료실로 뛰어가 판을 찾고 이를 도와주는 직원까지 있었지만 요즘은 컴퓨터로 클릭 몇 번 하면 노래가 나간다. ‘밤그대’의 초대 DJ로 1960년대 진행을 맡았던 이성화 아나운서는 “PD가 판을 찾아 동분서주할 때면 애드리브로 진땀을 빼며 시간을 끌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웃었다. 특히 요즘은 ‘컬투쇼’처럼 라디오 스튜디오도 영상으로 공개되는 시대이고 라디오 작가에게는 감성적인 글솜씨 외에 홈페이지 운영 능력까지 요구된다. 10년차 라디오 작가 나승현씨는 “예전에 비해 요즘 라디오는 음악보다 토크가 중시되고 마치 TV를 귀로 듣는 것처럼 예능화된 경향이 짙어졌다”면서 “라디오는 기다릴 줄 알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즐기는 따뜻한 매체인데, 요즘은 실시간으로 반응의 호불호가 갈리다 보니 예전의 낭만은 다소 퇴색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전국 3600개 우체국 물류망, 기업·상인에 플랫폼으로 제공할 것”

    “전국 3600개 우체국 물류망, 기업·상인에 플랫폼으로 제공할 것”

    우정사업본부는 세금이 아닌 스스로 창출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독특한 형태의 정부기관이다. 대국민 보편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을 이유로 인력을 감축하거나 돈 되는 서비스만 좇을 수 없다. 반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면 수혜자인 국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공무원과 비즈니스맨 마인드가 동시에 필요하다. 운영 여건은 녹록지 않다. 최근 3대 사업인 우편·예금·보험 중 우편 쪽은 우편물 급감으로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그나마 수익을 내는 예금과 보험 쪽도 민간 금융기관들의 견제로 최소한의 기능만 수행할 뿐이다. 비용 최소화 등으로 운영을 효율화하면서 사업 다각화로 고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다. 지난해 7월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이 취임했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우체국 9층 집무실에서 김 본부장을 만나 향후 우정사업본부의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전자메일이 종이편지를 대체하는 등 과거 중요했던 우체국 기능들이 사라지고 있다. 국민 속에서 지금의 우체국은 어떤 기능을 하고 있나. -우편은 줄었지만 여전히 우체국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전국 3600개 우체국에 4만 4000여명의 직원을 갖추고 도서지역까지 매일 전국을 순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우체국밖에 없다. 법원에서 다루는 등기우편물 등 권리관계나 쟁점이 있는 우편물은 정부기관인 우체국이 다뤄야 한다. 택배도 늘어났다. 전국에 거미줄처럼 뻗은 조직이기 때문에 신속하고 믿을 수 있어 찾는 고객이 늘었다. 앞으로는 우체국의 한 축은 물류, 다른 한 축은 농어촌의 복지·민원전달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본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각종 행정 증명서를 떼어 주거나 금융서비스 이용을 대행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의미는 있지만 큰 수익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체국의 수익성 악화는 국민부담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우편물이 줄어들고 우체국이 적자를 내는 것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다. 우체통 이용수는 2008년 8270만회에서 지난해 3836만회로 5년 만에 절반 이상 줄었다. 금융창구가 있지만 대부분 온라인 뱅킹을 이용한다. 직접 방문 이용객은 전체의 13% 수준밖에 안 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우체국을 플랫폼으로 만들어 개방하는 것이다. 우선 우체국 창구를 개방하려고 한다. 광화문우체국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우체국의 시설 일부를 커피숍 등 민간시설로 활용할 것이다. 다음달이면 광화문우체국 1층에 커피숍(coffee@works)이 들어선다. 또 지난해부터 우체국 창구에서 알뜰폰 수탁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에게는 갖춰진 판매망이 없는데 우리가 그걸 보충해 주고 있는 것이다. 안정적인 판매망과 공신력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알뜰폰 가입자는 12만명을 넘어섰다. →우체국의 금융기능이 한계에 봉착했다. 대책은. -우체국 예금·보험은 법으로 제한된다. 사망보험금은 4000만원, 최초 연금액도 900만원으로 묶여 있다. 일반 대출도 할 수 없다. 더군다나 지금은 대출이자가 포화된 시기다. 예금·보험을 무작정 모집한다고 해도 국내에는 자금을 운용할 데가 많지 않다.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에 삼성·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은 사내유보금이 쌓여 회사채도 발행하지 않는다. 사업다각화와 인력 감축이 꼭 필요한 이유다. 사업을 다각화해 농어촌 주민들에게 증권이나 카드 판매 같은 각종 금융서비스 제공을 늘려가고 있다. 협력 금융기관도 240여개로 늘어났다. 우편물은 급감했지만 집배원 수는 10년째 줄지 않았다. 이들 중 일부가 민원·복지 전달을 담당할 것이다. 그래도 인력이 남기 때문에 일단 정원을 축소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대학 구내우체국 합리화를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지난달까지 전국 116개 대학 우체국 중 102개를 철수했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자) 직원들의 정년 혹은 명예퇴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들이 퇴직할 때 충원을 덜 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서서히 감축하려고 한다. →대학 구내우체국 축소에 대해 좀 더 설명해 달라. -이전에는 성적통지서를 전부 우편으로 보냈지만 지금은 모두 이메일을 이용한다. 대학생 금융창구 이용도 줄었다. 집에서 온라인 뱅킹으로 학생들의 용돈을 입금하기 때문에 창구 이용이 거의 없다. 특히 네 달 이상인 대학의 방학 동안 우체국 이용은 거의 없다. 물론 방학 직전 지방학생들이 소지품을 택배로 부칠 땐 우체국이 붐빈다. 그 시기에는 이동식 우체국을 열어 불편을 최소화한다. 또 대학 내에 우체국이 아닌 우편 취급국을 설치해 기본적인 우편취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무인 우체국도 설치했다. -지난 6월부터 경기 김포 학운산업단지와 하남 지식산업센터 등에서 무인 우체국을 운영하고 있다. 우체국 영업시간에 우편업무를 보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오전 7시~오후 11시 30분 이용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이용 추이를 보고 젊은 직장인이 많은 지역에 추가로 설치하려고 한다. →이 밖에 추진 중인 사업다각화 방안은. -인천공항에서 환적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으로 화물을 보내려면 통관절차가 복잡하다. 하지만 우편통관은 상대적으로 간단하기 때문에 화물을 쪼개서 우편으로 배송한다. 이달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국제특송(EMS)도 확대하고 있다. 정부기관이라는 특성 때문에 기업 영업은 쉽지 않지만 전국 조직망과 발달한 전산기술로 개인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유학 중인 자녀에게 물건을 보낼 때 실시간으로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진행 상황을 알려주고 있는데 이런 서비스는 한국 우체국이 거의 유일하다. 과거에는 우리가 외국에서 우편물류시스템을 수입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우리의 전산시스템인 포스트넷이나 우편물 구분기를 수입하려는 나라가 많다. 지난해 우편물류시스템 수출액만 150억원에 달한다. 올봄엔 코스타리카에 다녀왔다. 1500억 달러짜리 정보기술시스템을 수주하기 위해서다. 지금 그 나라가 정권교체기라 결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취임 1년을 맞은 소회는. -우정사업본부의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 과거 통계에 근거해 사업계획을 짜는 직원들에게 “통계는 참고물일 뿐”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지금까지 안 해 봤던 일들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업과 상인들에게 우체국 창구와 물류망을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의 우리 역할이라고 본다. 우정사업본부장의 역할은 다른 공무원과는 다른 것 같다. 공무원 신분으로 경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직관을 믿고 결정하고 이에 대해 책임질 것이다. 정리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준호 본부장은 ▲충남 부여(54) ▲공주사대부고, 동국대 도시행정학과 ▲행시 28회, 전북 및 전남체신청장, 중앙전파관리소장,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 [설립 14년… 강원랜드의 빛과 그림자] 폐광의 카지노 흔들리도다

    [설립 14년… 강원랜드의 빛과 그림자] 폐광의 카지노 흔들리도다

    국내 지자체와 큰손 외국인들의 보이지 않는 카지노 전쟁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중국 등 해외 거대 자본이 내·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카지노를 조건으로 국내 지자체와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펼치며 무섭게 문을 두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잠실경기장 일대 재개발 부지를 포함해 인천 영종도 등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큰손 외국인들이 오픈카지노를 타진하며 군침을 흘린다. 여기에 수년 전부터 제주 지역과 전남, 경남 등 곳곳에서도 낙후된 경제 회생을 명분으로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정부에 집요하게 요청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에 따라 카지노 시장도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풍에 맞서 힘겹게 버티는 강원 정선군 사북 강원랜드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강원랜드 카지노는 쇠락하는 폐광 지역을 살리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특별법(폐특법)까지 제정돼 생겨났다. 1998년 법인으로 탄생한 지 2년 뒤인 2000년 중순, 마침내 내국인들이 출입할 수 있는 유일한 카지노로 문을 열었다. 석탄 중심이던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석유 중심으로 바뀌면서 석탄산업합리화조치를 시행하던 1980년대 이후 광산 지역은 급전직하 쇠락의 길을 걸으며 피폐해졌다. 보다 못한 주민들이 정부에 호소해 대체산업으로 마련된 게 카지노다. 일자리를 잃고 떠나가던 광원 가족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카지노로 몰려들었고, 카지노는 지역을 살리는 한 줄기 빛이었다. 해발 1000m를 웃도는 백운산 자락이 폐광 지역을 살리는 희망의 터전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었다. ●폐광특별법 끝나는 2025년 전에 자립해야 급격하게 줄어들던 폐광 지역 인구도 카지노 영향으로 멈췄고 외지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부동산 붐까지 일었다. 카지노가 들어선 사북읍은 휘황찬란한 유흥의 도시로 바뀌었다. 덩달아 주변 태백과 영월, 삼척 등 폐광 지역에서도 카지노 수익금으로 이런저런 연계 사업이 추진됐다. 2003년 초부터 규모를 늘려 제2의 출발을 선언하고 골프장, 스키장, 호텔, 콘도미니엄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 최근에는 워터월드까지 만들며 사계절 가족형 종합 리조트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계속 사행산업에만 기댈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6월에는 1589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확장 공사까지 마무리하며 제3의 개장을 선언했다. 객장 넓이를 당초 6353.61㎡에서 1만 1811.71㎡로 85%(5458.10㎡)가량 늘렸고 게임테이블 68대와 머신 400대를 더 들여놔 게임테이블은 모두 200대로, 머신은 1340대로 늘렸다. 카지노 공간과 게임기기 부족으로 게임 좌석을 사고파는 매매 행위나 대리 베팅, 사이드 베팅 같은 부작용 등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였다. 테이블 게임도 저액 리미트 테이블, 텍사스홀덤 포커, 전자룰렛 등 기존에 없던 시설을 새로 깔았다. 하지만 한시적으로 마련한 폐특법이 언제까지 폐광 지역의 희망을 살리는 불씨가 될 수 없다는 데 고민은 깊어졌다. 설립 이후 두번의 폐특법 시한 연장을 통해 2025년까지 적용받고 있다. 특별법 기한이 남은 앞으로의 10년 남짓 동안에 폐광 지역을 살리는 기틀을 마련하고 강원랜드도 복합 리조트로서의 자생력을 갖춰 놓아야 하지만 지금 추세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폐광 지역 내 지자체들도 이익의 몫을 더 갖기 위해 발 벗고 나섰으며 정부도 카지노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규제를 강화해 어려움은 갈수록 커진다. 특히 도박 중독 등 사회적 부작용으로 인해 국민들이 카지노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자 정부에선 부작용을 줄이겠다며 영업 시간과 출입 일수 제한, 베팅 한도 등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규제 외에도 별도의 감독기관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설치해 매출 총량, 전자카드제도 도입 의무화에도 나섰다. ●“영종도는 놔두고 우리만 규제” 볼멘소리 반면 영종도 카지노 사전허가제 등 외국인 카지노 자본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다. 리포&시저스 코리아는 최근 ‘경제자유규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경자법)에 따라 영종도에 카지노를 설립하는 것을 허가받았다. 또 미국 샌즈그룹이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경기장 일대에 10조원 규모의 복합 리조트를 설립하는 것을 서울시에 제안하며 오픈카지노 허용을 요청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내국인들의 각종 부작용을 줄이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도록 오픈카지노의 규제를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카지노 자본의 국내 진출은 처음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한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외국과 체결한 FTA에 따라 정부에 내국인 출입 허용을 요구하는 게 뻔한 수순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우리로선 고객 유치를 위한 각종 규제로 마케팅 활동을 하기 어려워 마카오, 싱가포르 등 해외 카지노와의 경쟁에서 처진다”면서 “정부가 외자 유치 함정에 빠져 추가로 내국인이 출입하는 카지노를 허용한다면 국민들의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모두 17개의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다. 강원랜드 외엔 모두 외국인 전용이다. 더구나 폐특법이 제정된 지 19년째이지만 강원랜드가 사계절 종합 리조트로 변모하기 위해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이 정착되기도 전에 폐광 지역 지자체들이 나눠 먹기식 사업을 요구해 어려움이 커졌다. 여기에 2018동계올림픽을 위한 레저세 도입과 도민축구단인 강원FC 등 각종 지원 사업이 손을 벌리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다. 레저세는 지난 5월 국회의원 13명이 ‘레저세 개정 및 관광세 신설’을 발의하며 구체화된 모습이다. 확정되면 강원랜드 매출액 대비 세금과 기금부담률은 50%에 이르러 폐광 지역 경제가 안착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벌써부터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폐광 지역 주민들은 “지방세수 확대를 위한 조세 정책이 지역의 공기업을 망가뜨리고 지역 발전을 오히려 저해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카지노 매출 총액의 10%를 레저세로 부과하면 강원랜드는 지난해 매출 총액을 기준으로 2044억원이나 되는 세금폭탄을 맞게 된다는 주장이다. ●“매출 50% 각종 기금·세금으로 토해낼 판” 빈자리로 남은 사장의 임용이 수개월째 미뤄지고 최근에는 정부에서 방만한 복지시책 축소 요구에 이어 노동조합의 총파업까지 이어지면서 내우외환이라 할 이중삼중의 어려움까지 겹쳤다. 이처럼 어수선한 마당에 점점 어려워지는 내국인 카지노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눈물겹다. 최근에는 정선우체국과 같이 카지노 영업장 내 고객 동선에 맞춰 이색 우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에는 1884년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 우표를 비롯해 1840년 발행된 세계 최초 우표 등 명품 우표, 초콜릿 냄새를 풍기는 우표, 나무로 만든 우표 등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우표 22개 틀이 전시되고 있다. 이경우 강원랜드 홍보팀장은 “하루 방문객 8000여명을 기록하고 있는 강원랜드가 특별법 취지에 맞게 폐광 지역을 살리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주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정부도 규제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부작용을 줄이면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레저문화로 거듭나도록 도움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해외직구보다 저렴한 연년생 유모차 ‘마이크라라이트 투폴드’ 눈길

    해외직구보다 저렴한 연년생 유모차 ‘마이크라라이트 투폴드’ 눈길

    화장품이나 옷, 건강기능 식품 등 해외에서 주로 수입하는 제품을 수입사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는 이른바 ‘해외 직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의 경우 직접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직구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한 연년생 유모차가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영국의 명품 브랜드인 마이크라라이트의 연년생 유모차인 ‘투폴드’ 제품이 그것. 실제로 호주에 사는 한국인 주부 박 모 씨는 두 살과 네 살 아이를 둔 엄마로 최근 연년생 유모차의 필요성을 깨닫고 제품을 검색하던 중 ‘투폴드’의 매력에 빠져 구입을 서둘렀다. 투폴드 유모차는 한국 엄마들에게 1인용, 2인용으로 자유롭게 변신가능하고 핸들링이 편리해 화제가 되고 있는 제품으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박 씨에게도 꼭 필요한 제품이었다. 박 씨는 호주에서는 판매처를 찾기 어려운 까닭에 해외직구 사이트와 한국 총판인 ㈜리빙파트너가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 등을 알아보며 고민했다. 예상대로라면 해외직구 사이트가 더 저렴해야 하지만 알아본 결과 한국 총판에서 구입해 호주로 배송 받는 것이 더욱 저렴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격뿐 아니라 판매업체도 믿음이 갔다. 한국 총판인 리빙파트너의 장희정 대표는 최근 ‘민준아빠 유모차교실’이라는 산모교실로 한국 엄마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 정품등록 없이도 모든 제품을 AS 받을 수 있고 항시 연락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후 관리가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우체국 특송으로 제품을 배송 받은 박 씨는 “유모차 하나 덕분에 하루가 많이 달라졌고, 이제는 아이 둘을 데리고 어디든 다닐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라라이트의 유모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icralite.co.kr) 및 전화(070-4099-8010)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마이크라라이트는 오는 28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베이비페어’에 참가해 더욱 많은 엄마들에게 영국 명품 유모차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베이비페어 전시장에서 직접 유모차를 밀어보며 체험할 수 있고 구입도 가능하다. 또 지방 거주자 및 전시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부모들을 위해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베페TV’를 통해 홈쇼핑 방송으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용산 미군기지로 어린이 영어 문화체험 오세요

    서울 용산구가 이달 19일과 20일 원어민 외국어교실 영어반 학생들과 용산 미군기지로 영어문화체험 활동을 떠난다고 19일 밝혔다. 용산 미군기지는 학교, 병원, 우체국, 호텔, 쇼핑몰, 체육시설, 공원 등 갖가지 시설을 현지와 똑같이 갖춰 태평양을 건너지 않고도 미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구는 문화체험을 통해 영어권 문화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영어학습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용산 미군기지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기회라는 것이다. 참가자는 구청에서 원어민 외국어 교실을 수강 중인 초등학생 60명이다. 30명씩 이틀에 나누어 체험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1시~오후 4시 진행된다. 오전에는 차량을 이용해 기지를 둘러보고 타운하우스 푸드코트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미국 현지의 먹거리 문화를 살펴보고 영어로 주문하는 법을 배운다. 오후에는 주한미군방송국(AFN)과 미군소방서, 우체국을 방문하고 업무에 대한 설명도 듣는다. 또 미국식 쇼핑몰인 미니몰에서 기념품과 학용품을 직접 구입한다. 기지 내 볼링장에서 볼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게임도 즐긴다. 구 관계자는 “직접 영어로 음식도 주문해 보고 물건도 구입해 보면서 영어에 대해 흥미를 높이고 국제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개신교 교황 반대집회 논란…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행사장 인근서 노골적 비난 소동

    ‘개신교 교황 반대’ ‘교황 반대집회’ 개신교 교황 반대 집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톨릭과 교황 제도에 반대하는 일부 개신교 단체가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서울 광화문광장 시복미사를 겨냥해 맞불 기도회를 개최했다. ’로마 가톨릭·교황 정체알리기 운동연대’ 소속 회원 3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청계천 한빛공원에 모여 기도회를 열고,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톨릭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기도회에서 “가톨릭의 비성경적 행동을 반대한다”, “오늘은 영적 전쟁의 나팔이 우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일부는 천주교를 ‘마귀’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단체 관계자는 “로마가톨릭은 정식종교가 아니라 이단이다. 이들에게 (광화문) 광장을 내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라면서 “경찰 병력을 동원해서 너무 예우를 해주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기도회가 열리는 청계 2~3가 사이의 한빛광장이 시복 행사가 열리는 곳과 직선거리로 600여m 떨어져 있어 물리적 충돌 우려는 적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식 인근 현장에서 일부 개신교 신자들이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서울 광화문 우체국 옆에서 개신교 신자 2명이 “예수님은 신이다. 마리아는 사람이다”라는 발언을 하며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의해 제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쟁이 오간 정도로 물리적 마찰은 없어 돌려보냈다”라고 전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에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에 반대집회라니 황당하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개신교 반대집회 어이가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개신교 반대집회 열렸지만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신교 교황 반대집회 ‘시끌’…광화문 시복미사 행사장 인근서 소동 빚어져

    ‘개신교 교황 반대’ ‘교황 반대집회’ 개신교 교황 반대 집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가톨릭과 교황 제도에 반대하는 일부 개신교 단체가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서울 광화문광장 시복미사를 겨냥해 맞불 기도회를 개최했다. ’로마 가톨릭·교황 정체알리기 운동연대’ 소속 회원 3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청계천 한빛공원에 모여 기도회를 열고,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톨릭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기도회에서 “가톨릭의 비성경적 행동을 반대한다”, “오늘은 영적 전쟁의 나팔이 우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일부는 천주교를 ‘마귀’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단체 관계자는 “로마가톨릭은 정식종교가 아니라 이단이다. 이들에게 (광화문) 광장을 내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라면서 “경찰 병력을 동원해서 너무 예우를 해주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기도회가 열리는 청계 2~3가 사이의 한빛광장이 시복 행사가 열리는 곳과 직선거리로 600여m 떨어져 있어 물리적 충돌 우려는 적었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식 인근 현장에서 일부 개신교 신자들이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서울 광화문 우체국 옆에서 개신교 신자 2명이 “예수님은 신이다. 마리아는 사람이다”라는 발언을 하며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의해 제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쟁이 오간 정도로 물리적 마찰은 없어 돌려보냈다”라고 전했다. 한편 광화문 시복미사에 네티즌들은 “광화문 시복미사, 대단하다”, “광화문 시복미사, 개신교 반대집회라니”, “광화문 시복미사, 무사히 끝나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신교 교황 반대집회 논란…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행사장 인근서 소동 빚어져

    ‘개신교 교황 반대’ ‘교황 반대집회’ 개신교 교황 반대 집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가톨릭과 교황 제도에 반대하는 일부 개신교 단체가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서울 광화문광장 시복미사를 겨냥해 맞불 기도회를 개최했다. ’로마 가톨릭·교황 정체알리기 운동연대’ 소속 회원 3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청계천 한빛공원에 모여 기도회를 열고,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톨릭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기도회에서 “가톨릭의 비성경적 행동을 반대한다”, “오늘은 영적 전쟁의 나팔이 우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일부는 천주교를 ‘마귀’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단체 관계자는 “로마가톨릭은 정식종교가 아니라 이단이다. 이들에게 (광화문) 광장을 내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라면서 “경찰 병력을 동원해서 너무 예우를 해주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기도회가 열리는 청계 2~3가 사이의 한빛광장이 시복 행사가 열리는 곳과 직선거리로 600여m 떨어져 있어 물리적 충돌 우려는 적었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식 인근 현장에서 일부 개신교 신자들이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서울 광화문 우체국 옆에서 개신교 신자 2명이 “예수님은 신이다. 마리아는 사람이다”라는 발언을 하며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의해 제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쟁이 오간 정도로 물리적 마찰은 없어 돌려보냈다”라고 전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에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대단하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개신교 반대집회라니”,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무사히 끝나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선물 우체국서 하세요

    추석선물 우체국서 하세요

    14일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우정사업본부 홍보모델들이 오는 18일부터 추석선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우체국쇼핑 추석할인대잔치’를 홍보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e@seoul.co.kr
  • [오늘 69주년 광복절] 김진명·이내구·안내성 항일 의병장… 독립유공자 후손 찾습니다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항일 의병장들의 유족을 찾지 못해 건국훈장을 수여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광복 69주년을 맞아 전북 지역에서 활동한 김진명, 이내구, 안내성 등 3명의 항일 의병장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리산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항일 의병장 3명은 정재상 경남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장이 지난 2월 항일 의병장과 무명 항일투사 학살 관련 문건을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정 위원장이 찾은 문건은 을사늑약(1905년) 이후 1907~1909년 국내에서 50~400여명의 의병대를 조직해 무장투쟁을 벌이다 체포된 항일투사 218명이 일제에 체포돼 처형된 기록을 담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 문건을 토대로 전북 출신 항일 의병장에 대해 서훈을 신청했다. 그러나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의병장들의 훈장을 수여받을 후손을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초부터 이들 의병장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면서 유족을 수소문했지만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실정이다. 한편 의병대를 조직해 활동했던 이들 의병장은 일제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됐다. 김진명(金辰明·1863~1907·진안군) 의병장은 진안 경찰서와 우체국 등 일제의 통치조직을 습격해 공을 세웠지만 체포돼 고문을 받은 뒤 순국했다. 이내구(李內逑·출생미상~1908·전주시) 의병장은 1908년 체포 직후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내성(安乃成·출생미상~1909·남원시 추정) 의병장은 1907년부터 남원 지리산을 중심으로 의병 100여명을 조직해 지휘하며 일본군에 결사항전을 벌이다 1909년 순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2년째 약혼 중…한 80대 신혼부부 사연

    42년째 약혼 중…한 80대 신혼부부 사연

    지난 2012년 개봉된 영화 5년째 약혼 중(The Five-Year Engagement)은 약혼 후 5년이 지나는 동안 이런저런 사건들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한 연인의 사연을 코믹하게 담아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때로는 현실이 영화보다 더 극적일 때도 있다. 영국 지역 일간지 허더즈필드 데일리 이그재미너(Huddersfield Daily Examiner)는 무려 42년간 약혼 상태를 유지하다 팔순이 넘어 최근 정식 결혼식을 올린 한 부부의 놀라운 사연을 2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 허더즈필드에 살고 있는 데이비드 바커(71), 다프네 소프(82) 부부는 수십 년을 함께 금술 좋게 살아온 커플 같지만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이들은 지난 28일, 갓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라는 점이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다. 지난 1972년 한 댄스파티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곧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불과 4주 만에 초고속 약혼을 치를 만큼 애정이 남달랐다. 상식대로라면 곧 이어 결혼식을 올려야했지만 이들은 42년이 지나도록 약혼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커 부부는 굳이 결혼식을 서둘러 치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각자 철도원, 우체국 직원으로 근무하며 두 자녀와 함께 열심히 삶을 살아왔다. 어떻게 보면 결혼이라는 제도는 두 사람에게 그저 법적인 개념일 뿐 약혼관계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부부의 길을 걸어왔다. 그런데 왜 다시 두 사람은 법적인 결합을 이뤄낸 것일까? 이는 소프 부인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작년 심각한 심장질환으로 생사고비를 넘겼던 그녀는 문득 너무 오랫동안 결혼을 미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프 부인은 “나는 더 이상 젊지 않았고 얼마만큼 더 오래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서둘러 결혼식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28일, 두 사람은 30명 하객의 축하 속에서 멋진 결혼식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소프 부인의 82번째 생일과도 겹쳤는데 간소한 연회가 결혼식장 근처에 있는 자녀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함께 열렸다. 42년 만에 법적인 결합을 이뤄낸 부부는 감회가 남달랐다. 두 사람은 “서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났고 이제 진정한 하나가 됐다”며 “날씨도 좋았고 결혼식은 완벽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은 잉글랜드 북동부 노스요크셔로 짧은 허니문을 다녀온 뒤, 설레는 신혼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별정우체국 운영권 자녀·배우자 승계 폐지

    별정우체국 운영권의 자녀·배우자 승계가 43년 만에 폐지된다. ‘부적절한 부의 세습’이라는 그간 비판에 따른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런 내용의 별정우체국법 개정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별정우체국 소유·운영자는 앞으로 자녀·배우자에게 우체국을 물려줄 수 없으며 공모절차를 통해 다음 운영자를 선정해야 한다. 다만 현재의 별정우체국 운영자는 한 차례에 한해 자녀·배우자에게 우체국장 자리를 물려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질병·병역·정년·의정 활동 등으로 우체국을 운영할 수 없고 자녀·배우자 승계도 어려울 때 기존 운영자가 제3자를 추천하는 추천국장제도는 폐지된다. 별정우체국은 농어촌, 도서벽지에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1961년부터 민간이 청사시설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우체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우편, 금융 등 일반우체국과 같은 업무를 취급하며, 1992년부터 국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은 공무원 수준의 보수와 연금을 받고 있다. 현재 전국 754개 별정우체국에 388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10민원안내’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 급증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2분기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 상담건수가 1분기에 비해 22.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콜센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건수는 지난해 3분기 4536건에서 4분기 2892건, 올해 1분기 1478건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분기에 1815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피해액도 1분기(2억 350만원)보다 16.1% 증가한 2억 7300만원이다. 요금이 미납됐다며 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KT를 사칭하는 경우가 전체 상담건수의 56.7%인 1030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검찰과 경찰을 사칭하는 사례도 1분기(129건)에 비해 42.6% 증가한 184건에 달하는 등 고전적인 수법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미싱(문자 결제 사기)의 경우, 법원이나 우체국을 사칭해 출석요구서나 등기가 반송된 것처럼 꾸미는 경우가 많았고, “인터넷 댓글 명예훼손 형사사건에 연루됐다”며 사건 조회를 유도하는 내용도 있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팽목항 하늘나라 우체통/정기홍 논설위원

    편지의 단상을 논할 때 청마 유치환의 시 ‘행복’을 더러 떠올린다. ‘오늘도 나는/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근자에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이를 기리려고 그가 태어나 수천통의 편지를 보냈다는 통영우체국(현 통영중앙우체국) 이름을 청마우체국으로 바꾸려 했고, 생을 마친 곳인 부산 동구의 산복도로가에는 ‘유치환의 우체통’을 설치하기도 했었다. 편지에 그리움과 애틋함을 담은 작품은 이것 말고도 더 있다. 1990년대 말 고 최진실씨가 주연했던 영화 ‘편지’는 뇌종양을 앓는 남자가 죽은 뒤 홀로 남게 될 아내에게 전할 사랑 이야기를 편지로 담아냈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도 약혼자가 있는 한 여성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친구에게 편지 형식으로 쓴 작품이다. 당시 이 소설을 읽은 독일 청년들이 잇따라 자살해 ‘베르테르 효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굳이 작품이 아니더라도 베트남에 파병된 외아들이 전사한 소식을 알린 것도, 10대 까까머리 사내와 단발머리 처녀 간 사랑과 이별을 전한 것도 편지였다. 편지가 인터넷에 밀려 존재 가치를 잃은 시대다. 길 모퉁이에 홀로 자리하며 편지를 기다리던 우체통도 하나씩 자리를 내주고 있다. 기다림과 반가움의 정서마저 사라지는가 해서 아쉽다. 우체통은 1993년 5만 7000개를 최고점으로 줄곧 줄면서 지금은 2만개를 밑돌고 있다. 그 자리를 소식을 받는 데 1년쯤 걸린다는 ‘느린 우체통’으로 채워지는 게 다행스럽다. 서울 조계사 옆의 우정총국우체국 입구를 포함해 수십개에 이른다. 전북 군산의 금강철새조망대 ‘철새우체통’은 가창오리가 나타나는 10월 말에 한 번만 편지를 배달한단다. 이색 우체통이 있는 우체국도 있다. 핀란드에는 ‘산타우체국’이,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엔 유리로 만든 ‘수중우체국’이 영업 중이라고 한다. 세월호 사고 100일을 맞아 진도 팽목항에 ‘하늘나라 우체통’이 설치됐다. 유가족이 편지를 넣으면 상담사가 위로의 답장을 보내고 방문객이 쓴 위로 편지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전달된다. 우체통은 이처럼 나를 털어놓으면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꼭 ‘하늘나라 우체통’이 아니라도 우체통에 사연을 넣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답장이 없으면 어떤가. 가슴 답답한 세상에 대수는 아닐 것이다. 어느 미래학자가 우리 생애에 사라질 9가지 중 가장 빠른 것이 우체통이라고 했지만 ‘정(情)의 메신저’를 담은 우체통은 아직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대전 대덕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대전 대덕

    23일 대전 대덕은 황량한 느낌이 들었다. 대부분 5층 이하의 낮은 건물들이었고, 아파트도 많지 않아 시골 분위기가 물씬 났다. 철공소, 페인트 가게, 산업 물류 매장 등이 눈에 많이 띄었다. 광역시인데도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이었다. 대덕구민 일부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대덕연구단지가 대덕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외지인이 많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런 착각으로 낙후된 대덕구의 문제가 제대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법동 우체국 앞에서 만난 박기현(45)씨는 “대덕연구단지가 유성구에 있는디 왜 대덕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겄어”라고 말했다. 선거 분위기가 느껴질 만한 곳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대덕구민들에게 선거 민심을 묻자 약속이나 한듯 “낙후된 대덕을 살릴 후보를 찍겠다”는 똑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재선 대덕구청장을 지내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정용기 새누리당 후보와 지난 10년간 재야에서 대덕의 바닥 민심을 다져온 박영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대결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의 맞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6년과 2010년 대덕구청장 선거에서는 정 후보가 2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은 2006년 선거 때 1만여표 차이를 2010년에는 3000여표 차이로 줄였다는 점을 들어 상승세에 있다고 주장한다. 중리동 전통시장 민심은 정 후보에게 다소 우호적인 편이었다. 방앗간을 운영하는 신준호(64)씨는 “정 후보가 상인회 건물도 지어주고, 회장이 새로 선출되면 찾아와주기도 해서 대부분 정 후보를 밀고 있다”며 “대덕에 뭐라도 큰 거 하나 유치해 줄 여당 의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과일을 판매하는 임남임(52·여)씨는 “대덕구는 새누리여. 얘기하나 마나여”라고 했다. 최말순(60·여)씨도 “저도 그쪽(새누리당)인디유”라며 “대전에서 대덕이 발전이 제일 늦잖여. 그러니 여당이 돼야 지역도 좀 살아나지 않겠남유”라고 했다. 그러나 박성효 전 의원과 정 후보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서로 대전시장에 도전하겠다고 각각 의원직과 구청장직을 던지고 나선 것에 대한 구민들의 반감도 상당했다. 과일 장사를 하는 최금안(57·여)씨는 “뽑아줬더니 임기도 다 안 채우고 홱 집어던져 버리고 또 우리 세금으로 보궐선거 치르고, 이게 뭐하는 짓이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은 듯했다. 신탄진역 앞 광장에서 만난 김정겸(47)씨는 “이제는 박 후보가 한 번 할 때도 됐쥬. 의식 있는 30~40대 사이에 박영순 후보를 동정하는 사람도 많아유”라고 했다. 회덕동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22)씨는 “박영순씨가 누군지 잘 모르지만 박근혜 정부 이대로 두면 안 되죠. 2번 찍을 겁니다. 2번”이라고 잘라 말했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충청 유권자 특유의 표심이 감지되기도 했다. 석봉동 금강엑슬루 타워 앞에서 만난 40대 남성은 “충청도 사람들은 내색을 잘 안 해서 속마음을 몰러유. 붙어봐야 알겄쥬”라고 말했고, 김학순(57·여)씨는 “충청도 사람들은 여론몰이에 참 쉽게 휩쓸려”라며 “박근혜 대통령 보좌하라고 여당도 찍었다가 또 사람 봐가면서 야당도 찍었다가 그랬쥬”라고 자탄했다. 대전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쉿, 여긴 너만 알고 있어…

    쉿, 여긴 너만 알고 있어…

    휴가 시즌 ‘7말 8초’가 코앞이다. 누구나 차량 적고 인적 드문 휴가처를 찾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절정의 피서철만은 피하려 해도 그조차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달콤한 휴가를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여름휴가 때 가 볼 만한 10곳을 소개한다. 여기에 누락시키기 아쉬운 곳 하나를 더했다. 여기라고 붐비지 않을까만, 그나마 한적하다고 귀띔할 만한 곳들이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대한민국 특급 피서지-제주 우도 하고수동 제주 우도를 대표하는 명소는 서빈백사(西濱白沙)다. 바다풀의 일종인 홍조류가 돌처럼 굳어져 형성된 홍조단괴(천연기념물 제438호)와 함께 새하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하다. 한데 서빈백사 맞은편의 하고수동 해변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단언컨대 대한민국에서 이만한 해수욕장 찾기 쉽지 않다. 모래 곱고, 비췻빛 물빛도 곱다. 더 좋은 건 수심이 얕다는 것. 썰물 때는 100m 넘게 상앗빛 백사장이 드러난다. 누구와 가도 좋지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만족도는 훨씬 더 높아진다. 검멀레 해변, 우도 등대 등 인근에 볼거리도 풍성한 편. 다만 햇빛을 피할 그늘이 부족한 게 다소 흠이다. ●여우를 닮은 섬-충남 보령 호도 충남 보령엔 외연도 등 명자깨나 날리는 섬이 수두룩하다. 그 틈바구니에서 힘겹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섬이 호도(狐島)다. 여우를 닮았다는 작은 섬. 호도의 자랑은 규사로 이뤄진 해수욕장이다. 유리의 원료가 되는 모래로, 바람이 불면 날릴 만큼 곱고 부드럽다. 섬은 여우처럼 작고 앙증맞지만 해변은 1㎞를 훌쩍 넘길 만큼 넓고 길다. 해수욕장 오른쪽은 갯바위 지역이다. 바위에 붙은 굴 등 해산물이 풍성하다. 물고기 개체 수도 많은 편. 초보자라도 매운탕을 끓일 우럭 서너 마리쯤은 잡아 올릴 수 있다. 갯바위 너머 몽돌해안에선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다. 대천항에서 배로 50분 정도 걸린다. ●궁극의 적요함-경북 울진 왕피천 ‘등허리 긁어 손 안 닿는 곳’이 경북 울진이랬다. 그만큼 두메산골이란 뜻이다. 그 울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곳이 왕피천 계곡이다. 왕피천은 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신했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다. 면적이 북한산 국립공원의 1.3배에 이른다고 한다. 왕피천에 들면 참 웅숭깊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굴구지마을에서 속사마을까지 다녀오는 동안 내 발자국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만큼 적요하다. 모래톱이 하얗게 빛나는 수곡(水曲)과 뱀처럼 굽이치는 용소 등 볼거리도 많다. ●탐험형 동굴의 시초-강원 평창 백룡동굴 관광보다는 교육과 탐사에 주안점을 둔 탐험형 동굴이다. 여느 동굴과 다르게 내부에 조명시설이 없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사람으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겠다는 뜻도 담겼다. 백룡동굴은 영월과 평창을 가르는 동강의 가파른 절벽에 자리 잡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평굴이라 하나 다소 품은 든다. 하지만 장식되지 않은 동굴의 원형을 엿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백룡동굴 안내소에서 전용 탐사 복장을 빌려 준다. 장화와 장갑도 필수. 지급된 헤드랜턴은 필요한 경우에만 켤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총 9회 입장. 1회 관람 인원도 20명 정도로 제한된다. (033)334-7200. ●숨어 있던 1인치-충북 제천 억수계곡 괴산과 단양, 제천 등 충북 북쪽엔 계곡이 많다. 월악산과 속리산에서 뻗어 내린 1000m급 준봉들이 만든 터라 어느 하나 서열을 매기기 어려울 만큼 깊고 아름답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제천시 덕산면 억수리의 억수(億水)계곡이다. 흔히 용하(用夏)계곡, 또는 아홉 개의 풍경을 지니고 있다는 뜻에서 ‘용하구곡’이라고도 불린다. 사실 이름만큼 수량이 ‘억수로’ 많지는 않다. 다만 물은 정말 ‘억수로’ 맑다. 계곡 위쪽은 출입통제구역이다. 계곡미가 빼어나고 곳곳에 텐트 칠 자리가 넉넉해 진작부터 캠핑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월악산 송계계곡에서 제천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온다. 계곡 지류에선 천렵도 즐길 수 있다.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경기 파주는 흥미로운 도시다. 최전방 도시로 인식되지만 늘 전쟁의 기억만 맴도는 건 아니다. 임진각 평화누리가 대표적이다. 사방을 짓누르던 무거운 분위기는 사라지고 지금은 밝고 평화롭다. 여름이면 분수가 가동되는데 제법 규모가 넓어 수영장에 견줄 만하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딱 좋다. 공원은 야외공연장 ‘음악의 언덕’과 수상카페 ‘카페안녕’, 3000여개의 바람개비가 있는 ‘바람의 언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바람개비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 대나무 조형물 ‘통일부르기’도 이채롭다. 자유의 다리 초입엔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전시돼 있다. (031)953-4854. ●토종 ‘천연 워터 테라피’-전남 구례 수락폭포 국내 대표적인 물맞이 폭포다. 현지 안내판에는 “수락폭포(15m)가 ‘천연 워터 테라피’ 효과를 갖고 있다”고 적혀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은가루가 쏟아지는 듯 풍경이 빼어나고 물맞이가 근육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나면서 여름철 수많은 사람이 몰린다고도 했다. ‘공기 속 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음이온의 발생량도 많다고 한다.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이 2012년 도내 유명 계곡의 산소음이온 분포도를 조사했는데 수락계곡의 산소음이온 발생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폭포 오른쪽의 할미암은 부녀자가 치마에 돌을 담아 올려놓으면 아이를 갖는다는 이야기가 구전돼 온다. ●에메랄드빛 호랑이 꼬리-경북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 우리나라 지도에서 호랑이 꼬리처럼 삐죽 솟아오른 곳이 경북 포항의 호미곶이다. 호미처럼 돌출된 곶부리 옆에 구룡포 해수욕장이 있다. 아름다운 물 빛깔에도 불구하고 세간엔 덜 알려진 곳이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언덕길에 서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을 의심케 한다. 파도가 일 때면 꼭 연둣빛 커튼이 출렁이는 듯하다. 해수욕장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구룡포 읍내 우체국 골목에 ‘일본인 가옥거리’가 남아 있다. 호미곶 등대 옆 ‘까꾸리개’는 풍랑이 심한 날 밀려와 갇힌 청어 떼를 ‘까꾸리’(갈고리)로 쓸어 담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모리국수’는 꼭 맛보고 오자. 잡어 넣고 끓인 칼국수로 비릿하고 걸쭉한 국물이 일품이다. ●물과 안개의 나라-강원 화천 파로호 강원 화천은 흔히 겨울 도시로 인식된다. 산천어축제 때문이다. 하지만 화천의 아름다움을 꼽자면 절반은 물의 몫이다. 북한강과 화천천이 들녘을 적시고,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은 파로호에서 ‘내륙의 바다’를 이룬다. 피서 시즌엔 파로호 일대에서 물축제도 열린다. 수상자전거 등 온갖 수상 레포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굽이도는 북한강변을 따라 42㎞짜리 ‘산소길’도 조성됐다. 호수와 주변 산자락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며 걸을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돌 수도 있다. 물축제가 열리는 붕어섬에서 자전거와 헬멧을 대여해 준다. 오지 중의 오지로 꼽히는 비수구미 마을도 둘러볼 만하다. ●모래와 공룡의 섬-전남 여수 사도 사도(沙島)는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수에서 약 25㎞, 배로는 1시간 30분쯤 걸린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추도와 중도, 증도(시루섬) 등 7개의 섬이 빙 둘러 마주하고 있다. 추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6개 섬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사도 안에는 다양한 지질 현상이 남아 있다. 공룡 화석은 사도와 중도 사이를 잇는 다리 아래에 무수하다. 해안가엔 공룡의 알을 닮은 바위들이 놓여 있다. 중도 너머는 양면 해수욕장이다. 맑은 바닷물이 해변 양쪽에서 들이친다. ●그리고 빠지기 아쉬운 이곳-강원 동해 어달리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서 북쪽으로 내달리다 보면 모퉁이 너머에서 느닷없이 예쁜 마을이 튀어나온다. 어달리다. 비단처럼 미끈한 바다, 손대면 묻어날 것 같은 잉크빛이 일품이다. 어달리는 모래 해변의 길이가 300m, 폭이 20~30m에 불과한 조그만 바닷가 마을이다. 이 작은 마을에 60여개에 달하는 횟집 등 식당이 몰려 있다. 여느 동해안 해수욕장과 달리 경사가 완만한 데다 모래가 곱고 수심 1m를 넘지 않는 해변이 바닷가 쪽으로 이어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낚시 포인트로 명성이 자자하다. 어달리 초입의 까막바위는 서울 숭례문에서 정확히 동쪽 방향에 있다는 바위다.
  • 10대 몰락직종 ‘항공기 승무원’도…사양 몰락 직종 자세히 살펴보니

    10대 몰락직종 ‘항공기 승무원’도…사양 몰락 직종 자세히 살펴보니

    10대 몰락직종 ‘항공기 승무원’도…사양 몰락 직종 자세히 살펴보니 수많은 직업 가운데 향후 고용전망이 급격히 나빠져 ‘사양·몰락 직종’이 될 가능성이 큰 직업은 무엇일까. 미국의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마켓워치 등 미국 언론은 15일(현지시간) 구인·구직 정보업체 ‘커리어캐스트’가 선정한 ‘10대 몰락 직종’ 발표를 인용, 고용사정이 급격히 나빠질 대표 직업은 우체부라고 보도했다. 커리어캐스트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전망 자료를 토대로 2012∼2022년 사이 우체부의 고용하락률이 모든 직종 가운데 가장 높은 28%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의 발달이 요인이다. 같은 기간 우체부에 이어 고용률이 두자릿수 이상 급격히 떨어질 대표적 직종으로는 농부(19%), 검침원(19%), 신문기자(13%), 여행사 직원(12%)이 선정됐다. 신문기자는 온라인 및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영향력이 급속히 커진 영향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이나 현지와의 직접 연락을 통해 여행 정보와 예약을 하는 것이 대세가 되자 여행사 직원의 설 땅도 좁아졌다. 이들 직업보다는 정도가 덜하지만 여전히 고용전망이 나쁜 직업으로는 벌목공(9%), 항공기 승무원(7%), 천공기술자(6%), 인쇄공(5%), 세무업무원(4%)이 포함됐다.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사별 저가 경쟁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승무원 고용이 줄어드는 것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세무업무원은 각 기업이 자동 세무프로그램을 통해 세무 업무를 처리하려는 추세 때문이다. 커리어캐스트는 이들 10대 사양 직종의 고용전망을 떨어뜨리는 주요 변수는 급격히 발달하는 과학기술이라고 지적했다.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자동화 때문에 이들 직종이 위협받는다는 얘기다. 반면에 커리어캐스트는 수학·통계 관련 부문을 유망 분야로 꼽았으며, 유망 직종으로는 통신·항공기정비·전자 관련 기술자, 웹개발자 등을 선정했다. 네티즌들은 “10대 몰락 직종, 결국 점점 쪼그라드는 건가”, “10대 몰락 직종, 그래도 내 직업은 포함되지 않았네”, “10대 몰락 직종, 우체국은 택배로 부활한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성원 독려 위해 이상화, 박승희 선수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위촉

    국민 성원 독려 위해 이상화, 박승희 선수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위촉

    동계 스포츠 간판 스타인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와 쇼트트랙의 박승희 선수가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두 선수는 “국가 대표지만 우리들은 참가할 수 없는 하계 국제대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면서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 때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인천아시안게임을 널리 홍보하고 응원함으로써 조금이나마 갚기 위해 대회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하계스포츠인 인천아시안게임을 동계 스포츠 스타가 응원 해주는 이색적이다”면서 “남북한은 물론 45억 아시아인 모두가 함께 한다는 화합의 메시지가 모두에게 전해져 하나의 스포츠 축제, 하나의 아시아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들의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환영의 말을 전했다. 이상화 선수와 박승희 선수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기념주화에 대해서도 기념주화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칭찬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기념주화 세트의 구매를 위해 직접 예약접수를 등록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류스타 현빈’과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에 이어 기념주화 구입을 위한 ‘예약접수 릴레이’를 이어 가는 홍보대사가 된 것이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기념주화는 ‘최대 발행량’ 방식으로 선착순 예약을 받고 있는데, 모든 발행량의 기념주화를 미리 제작하여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문접수에 따라 제작량을 결정한다. 만약 주문접수량이 최대 발행량에 다다를 경우 주문접수를 중지하는 것이다. 이는 기념주화 제작에 있어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낭비를 방지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 따르면 지난 7일 예약 접수 개시 이후 2일차되는 8일에 이미 1차 제조량에 달하는 예약 주문이 접수됐다. 기념주화 중 특히 31.1g 금화는 최대 발행량이 3,000장인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기념주화 중 가장 적은 발행량으로 이 금화와 이 금화가 포함된 6종세트는 희소성과 소장 가치가 뛰어나 인기가 높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념주화는 7월 18일 까지 선착순 예약접수를 받고 있으며,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의 전국 지점, 전국 우체국, 판매 대행사인 풍산 화동양행 그리고 기념주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접수 할 수 있으며, 기념주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찾아 볼 수 있다. (문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념주화 공식홈페이지: www.incheon2014coins.kr / 풍산 화동양행: www.hwadong.com 02-3471-4586~7)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아기’ 만드는 ‘조지워싱턴 항모’ 부산 입항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아기’ 만드는 ‘조지워싱턴 항모’ 부산 입항

    11일,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의 해군 작전사령부 부두로 평소 보기 어려운 거대한 배가 들어왔다. 오는 16일부터 실시될 한미연합해상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 해군 제7함대 배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이었다. 싱가포르 방문과 동중국해에서의 해상 훈련을 마치고 부산항에 입항한 이 항공모함은 4박 5일 동안 부산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남해 일대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을, 21일부터는 이틀간 제주 남방 해역에서 한미일 수색구조훈련(SAREX : Search and Rescue Exercise)를 실시할 예정인데, 이 항공모함의 등장으로 부산은 물론 북한까지 들썩이고 있다.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의 위용 일본 요코스카(よこすかし)에 사령부를 두고 서태평양을 담당하는 제7함대에 배속된 조지 워싱턴함은 일본에 배치된 최초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2발의 핵폭탄을 얻어맞은 적이 있는 일본 국민들의 핵에 대한 거부감을 배려해 재래식 추진 항공모함만을 배치하던 미국은 마지막 재래식 항모였던 키티호크(USS Kitty Hawk)의 퇴역이 임박함에 따라 지난 2008년 일본 정부에 양해를 구하고 제7함대 배속 항공모함으로 조지 워싱턴함을 배치했다. 1992년 취역한 조지 워싱턴함은 세계 최대의 항공모함이라는 니미츠(Nimitz)급을 더욱 확대 개량한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급으로 분류된다. 축구장 3배의 넓이에 해당하는 길이 332.8m, 폭 76.8m의 크기와 11만 6,700톤에 달하는 만재배수량을 가지고 있다. 23년 전 취역할 당시 기준으로 건조비는 45억 달러, 당시 환율로 3조 5,100억 원이 들었는데 당시 우리나라 국방예산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엄청난 가격이었다. 물론 이 45억 달러는 배 가격이다. 이 배에는 최대 90대의 항공기가 탑재되는데, 현재 조지 워싱턴함에는 제5항공모함비행단(CVW : Carrier Air Wing 5)가 배속되어 있다. 이 비행단에는 F/A-18E/F 전투공격기 4개 대대(48~68대), E-2C 조기경보기와 EA-18G 전자전공격기 각각 3~4대, MH-60S/R 해상작전헬기 10~18대가 속해 있는데, 이 비행단에 속해 있는 항공기들의 가격을 합하면 10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현재 바다 위에 떠 있는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의 자산 가치는 13조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조지 워싱턴함은 탑재하고 있는 1개 비행단 규모의 항공 전력만으로도 어지간한 중소 국가 하나의 전체 공군력을 능가하며, 일부 강대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보유한 해군전력 전체를 압도하는 엄청난 위력을 자랑한다. 몸값과 덩치, 전투력이 어마어마한 만큼 이 배는 배 자체가 하나의 작은 도시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엄청난 시설을 자랑한다. 배 안에는 6,100여 명의 승조원을 위한 3,360개의 선실과 24시간 운영되는 식당과 매점, 전문의와 70병상 규모 병원은 물론 우체국과 방송국, 세탁소는 물론 심지어 교회까지 있다. 이 배에서 생활하는 승조원들은 하루 평균 2,500kg의 야채와 육류, 9,000kg의 곡물과 건조 가공식품 등을 소비하며, 100만 리터에 달하는 물을 쓰며, 이 배를 1년 동안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최소 3,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원래 조지 워싱턴함은 올해 입고되어 3년 일정으로 오버홀에 들어가고, 그 대신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함이 올 여름부터 제7함대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이 계획이 취소돼 핵연료 수명이 다하면 조기 퇴역할 위기에 처해있다. -만만찮은 전력의 호위함 세력 이번에 들어온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 타격전단, 일명 GWCSG(George Washington Carrier Strike Group)의 호위함 전력은 3척으로 구성되었다. 냉전시기 미 해군 항모 타격전단은 항모 1척에 순양함과 구축함, 잠수함, 보급함 등을 붙여 10여 척으로 구성되었지만, 최근에는 항모타격전단에 1~2척의 이지스 순양함만 배속시키고, 필요에 따라서 1~2개의 구축함 전대를 합류시켜 전단을 꾸리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번 GWCSG에 배속된 함정은 타이콘데로가(Ticonderoga)급 이지스 순양함인 샤일로(USS Shiloh)와 앤티텀(USS Antietam),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인 스테텀(USS Stethem)이다. 세 함정 모두 취역한 지 20년 넘은 노장(老將)들이지만 쉽게 볼 전력이 아니다. 이들 모두 토마호크(Tomahawk) 순항 미사일일을 탑재하고 있어 1,600km 거리에서도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며, 방공 작전을 수행할 때에는 1,000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18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막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번에 GWCSG에 배속되어 들어온 이지스함 3척 가운데 2척이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보유한 이지스 BMD(Aegis Ballistic Missile Defense) 함정이라는 점이다. 샤일로함과 스테텀함은 이지스 BMD 개량을 받아 SM-3 블록1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해 500km 거리에서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부산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여차하면 평양에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퍼부을 수도 있으면서 동시에 북한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을 휴전선 이북 상공에서 요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이들 전력이 부산과 남해 일대에 머무르는 보름 남짓한 시간동안 북한 지도부는 잠 못 이루는 밤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조지 워싱턴이 가장 반가운 사람들 미국 항공모함의 입항은 매년 한두 차례씩 있는 일이지만, 이번 조지 워싱턴 항모전단의 방문이 가장 반가운 사람들은 아무래도 부산 시민들일 것이다. 특히 은행과 여행사, 숙박업소는 때 아닌 특수를 맞았다. 약 6천여 명의 승조원들이 4박 5일 동안 부산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1,000만 달러 안팎의 돈을 풀기 때문이다. 항모가 입항하면 이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이들은 부두에 임시로 마련된 환전 트럭이다. 항모 1척이 입항했을 때 임시 환전 트럭에서 원화로 환전되는 돈은 15~20억 원 수준에 달한다. 환전 트럭을 거쳐 미군 장병들은 부두에 대기 중인 전세버스에 올라 부산 시내 주요 호텔 및 숙박업소 등으로 향한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수학여행이 연달아 취소되면서 울상을 짓고 있던 관광버스 업계는 이번 반짝 특수가 여간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미군 장병들이 주로 찾는 곳은 해운대와 서면, 초량동 등인데, 이번 입항 기간은 예년보다 이틀 이상 길기 때문에 예년보다 지역 상인들은 이번 항모전단 입항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입항 기간 중 미 해군은 봉사활동과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항모 특수’의 규모가 예년보다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위에서부터 ▲ 원근법조차 무시해버리는 조지 워싱턴함과 독도함의 크기 비교 ▲ SM-3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샤일로함 ▲ 승조원들이 대절한 수십여 대의 전세버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인천AG 기념주화

    인천AG 기념주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념주화 실물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에서 3일 공개됐다. 판매가는 1온스(31.1g)짜리 금화가 269만 5000원, 3분의1 온스 금화는 94만 6000원이다. 은화 3종은 8만 4000∼12만 3000원, 황동화는 2만 3000원이다.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풍산 화동양행과 신한은행·농협은행·우체국을 통해 선착순 예약 판매된다. (02)3471-458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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