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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수원 ‘못골종합시장’ 찾아 추석물가 점검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수원 ‘못골종합시장’ 찾아 추석물가 점검

    최재유(사진)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24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수원우체국을 방문해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처리 현황을 점검했다. 최 차관은 이어 수원시 팔달구의 전통시장인 ‘못골종합시장’에 들러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물품을 구입한 뒤 이 물품을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에 전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5] 지자체 직거래 장터의 경제학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5] 지자체 직거래 장터의 경제학

    추석을 맞아 서울의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특산물과 제수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개장하고 있다. 추석은 물론 설이나 김장철 등을 앞두고 해마다 갖는 행사지만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정부 방침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추석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강서구청에서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농·특산품은 전북 임실군, 경북 상주시, 충남 태안군, 강원 강릉시, 전남 여수시, 경남 함안군, 전남 순천시, 전북 남원시 등 8개 자매결연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다. 별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아 시중보다 1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강서구는 2000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자치단체와 연개해 설과 추석 두차례 직거래장터를 열고 있다.  구 관계자는 “품질좋고 믿을 수 있는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생산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기회”라면서 “직거래장터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서도 23, 24일 양천공원에서 직거래 장터가 선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순천시 울진군 등 양천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의 특산물과 추석 제수용품, 그리고 사회적 경제기업 생산제품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도 22일 구청 주차장에서 전국 41개 지역에서 올라온 우수 농축수산물을 한데 모아 직거래 장터를 연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장터를 이용하면 시중보다 5∼30% 싸게 우수 농축수산물을 살 수 있다. 구입하는 물품이 많으면 현장에 설치된 우체국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지자체에서 개설하는 장터는 주민들 입장에서보면 가격과 품질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바람직한 서비스 행정이다. 지자체 개설 장터가 없다면 제수용품은 백화점,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물품 구입시 주차나 배달에 대한 고민없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통시장은 백화점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있는지 모르나 소비자 접근성이나 배달서비스 등 편의 제공은 아무래도 떨어진다. 이때문에 물품 구입시 주머니 사정을 감안하는 알뜰주부라면 지자체 개설 장터는 제3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자매결연한 지역에서 공급하는 특산물인데다 가격도 시중보다 저렴하고 접근성도 좋아서다. 하지만 지자체 개설 장터는 지역내 전통시장 상인들 입장에서 보자면 계륵같은 존재이다. 대형마트가 우후죽순마냥 들어서면서 손님들이 줄어드는 마당에 ‘명절 특수’를 기대할 수 없기때문이다.  지자체 개설 장터 말고도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정기적으로 아파트 단지내에서 장터를 개설하는 경우도 많다.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개설하는 장터라면 모르겠으나 해마다 설, 추석 명절에 행정기관에서 장터를 개설하는 것이 지역 상인들 입장에서 보면 속이 상할 수 있는 시책이다.  지자체 마다 재래시장 현대화를 지원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쓰고 있기는 하다. 소비자 선택권도 넓히고 재래시장 상인들의 영업권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하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유산+불임 제외한 질병 보상 ‘어떻게 신청하나봤더니?’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유산+불임 제외한 질병 보상 ‘어떻게 신청하나봤더니?’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보상을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한 데 이어 18일 공식 보상창구를 개설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전화, 인터넷 사이트, 이메일, 우편 등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상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질병은 지난 7월 23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질병 28종 가운데 유산과 불임을 제외한 질병이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조정권고안의 보상 원칙과 기준을 거의 원안대로 받아들여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실시하는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 자문을 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질병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나 근무환경과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닌 ‘사회적 부조’라는 권고안의 취지를 존중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상위원회 산하에 노무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고 제출서류에 대한 심사와 확인을 거칠 예정이다. 특히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때는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보상위원회 위원장인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상액 책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 산정 등에 있어 가족대책위원회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보상 대상자는 ☎ 080-300-1436(수신자 부담), 인터넷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 이메일(삼성전자 퇴직자는 semifamily@samsung.com·협력사 퇴직자는 semipartner@samsung.com), 우편(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49호)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진 = 서울신문DB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고]

    ●유덕영(자영업)덕환(신전일렉트로닉스 대표이사)덕순(등원중 교사)재순(앤디스클라인 실장)씨 부친상 우철희(AXA손해보험 홍보팀장)씨 장인상 1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2650-2741 ●하종윤(전 영등포우체국장)종면(변호사)씨 모친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27-7577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창구 개설..어떻게?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창구 개설..어떻게?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보상을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한 데 이어 18일 공식 보상창구를 개설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전화, 인터넷 사이트, 이메일, 우편 등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상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질병은 지난 7월 23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질병 28종 가운데 유산과 불임을 제외한 질병이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보상위원회 산하에 노무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고 제출서류에 대한 심사와 확인을 거칠 예정이다. 보상 대상자는 ☎ 080-300-1436(수신자 부담), 인터넷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 이메일(삼성전자 퇴직자는 semifamily@samsung.com·협력사 퇴직자는 semipartner@samsung.com), 우편(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49호)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신청 시작 ‘방법은?’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신청 시작 ‘방법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들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9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화, 인터넷 사이트, 이메일, 우편 등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 질병은 지난 7월 23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질병 28종 가운데 유산과 불임을 제외한 질병이 해당된다. 삼성은 이번 보상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지난 7월 23일 제시한 조정권고안의 보상 원칙과 기준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상 실무 진행을 위해 보상위원회 산하에 노무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고 제출 서류에 대한 심사와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때는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상 대상자는 ☎ 080-300-1436(수신자 부담), 인터넷 사이트 (www.healthytomorrow.co.kr), 이메일(삼성전자 퇴직자는 semifamily@samsung.com·협력사 퇴직자는 semipartner@samsung.com), 우편(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49호)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 다룬 ‘또 하나의 약속’ 포스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어떻게 신청하나?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어떻게 신청하나?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보상을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한 데 이어 18일 공식 보상창구를 개설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전화, 인터넷 사이트, 이메일, 우편 등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상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를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보상위원회 산하에 노무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고 제출서류에 대한 심사와 확인을 거칠 예정이다. 특히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때는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보상 대상자는 ☎ 080-300-1436(수신자 부담), 인터넷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 이메일(삼성전자 퇴직자는 semifamily@samsung.com·협력사 퇴직자는 semipartner@samsung.com), 우편(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49호)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신청 받는다… ‘접수방법+대상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신청 받는다… ‘접수방법+대상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신청 받는다… ‘접수방법+대상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들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9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화, 인터넷 사이트, 이메일, 우편 등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상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질병은 지난 7월 23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질병 28종 가운데 유산과 불임을 제외한 질병이 해당된다. 삼성은 이번 보상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지난 7월 23일 제시한 조정권고안의 보상 원칙과 기준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일 발족한 보상위원회가 보상의 세부 기준 수립을 마무리함에 따라 이날부터 보상 접수를 시작했다. 보상위는 권고안이 제시한 질병 28종 가운데 유산과 불임 이외의 모든 질병을 확정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상 실무 진행을 위해 보상위원회 산하에 노무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고 제출 서류에 대한 심사와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때는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상위원회 박지순 위원장(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보상액 책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 산정 등에 있어 가족대책위원회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보상 대상자는 ☎ 080-300-1436(수신자 부담), 인터넷 사이트 (www.healthytomorrow.co.kr), 이메일(삼성전자 퇴직자는 semifamily@samsung.com·협력사 퇴직자는 semipartner@samsung.com), 우편(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49호)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 다룬 ‘또 하나의 약속’ 포스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9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보상 신청 받는다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9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보상 신청 받는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들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 대상 질병은 지난 7월 23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질병 28종 가운데 유산과 불임을 제외한 질병이 해당된다. 삼성은 이번 보상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지난 7월 23일 제시한 조정권고안의 보상 원칙과 기준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상 실무 진행을 위해 보상위원회 산하에 노무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고 제출 서류에 대한 심사와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상 대상자는 ☎ 080-300-1436(수신자 부담), 인터넷 사이트 (www.healthytomorrow.co.kr), 이메일(삼성전자 퇴직자는 semifamily@samsung.com·협력사 퇴직자는 semipartner@samsung.com), 우편(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49호)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 다룬 ‘또 하나의 약속’ 포스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신청 시작 ‘전화+인터넷사이트+이메일+우편’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신청 시작 ‘전화+인터넷사이트+이메일+우편’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들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 보상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질병은 지난 7월 23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질병 28종 가운데 유산과 불임을 제외한 질병이 해당된다. 삼성은 이번 보상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지난 7월 23일 제시한 조정권고안의 보상 원칙과 기준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보상 대상자는 ☎ 080-300-1436(수신자 부담), 인터넷 사이트 (www.healthytomorrow.co.kr), 이메일(삼성전자 퇴직자는 semifamily@samsung.com·협력사 퇴직자는 semipartner@samsung.com), 우편(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49호)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 다룬 ‘또 하나의 약속’ 포스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출 일주일 이내 철회 가능

    직장인 A씨는 며칠 전 주택담보대출 2억원을 받았지만 원리금 상환이 생활에 부담될 것 같아 계약을 물리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대출금의 1.5%인 300만원을 중도상환 수수료로 내야 해 망설이고 있다. 이런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금융 당국이 대출상품 계약을 1주일 이내 철회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권에 대출 청약 철회권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출 청약 철회권은 소비자가 은행이나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보험사, 카드사 등에서 대출을 받은 뒤 7일 이내에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지 않고 대출 기록도 삭제한다. 지금은 한 번 계약을 했다가 중도에 상환하면 대개 대출 금액의 1.5% 이상을 수수료로 내야 하고 대출 기록에도 남아 개인 신용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소비자가 과도한 대출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출을 신청한 뒤에도 대출의 필요성과 금리, 규모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대출 철회권 신청 대상은 개인 대출자로 한정된다. 대출 규모는 신용대출 4000만원, 담보대출 2억원 이하다. 리스는 제외된다. 계약자는 계약서 또는 대출 수령일로부터 7일 이내에 서면이나 전화, 인터넷을 통해 대출 철회 의사를 통보할 수 있다. 금융 당국은 9~10월 중 금융업권별로 관련 약관 개정안을 만들고 우체국·새마을금고와 농·수협 단위조합도 관계 부처와 협의 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도심속 고품격 웰빙아파트 ‘청수행정타운지역주택조합’

    도심속 고품격 웰빙아파트 ‘청수행정타운지역주택조합’

    발코니 포함 600만원대(3.3㎡당) 착한가격전용 59㎡~84㎡ 전세대 중소형 구성,알파룸 제공 충남 천안시에 조성되는 청수행정타운 앞 자리에 (가칭)청수행정타운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지난 8월 28일 주택홍보관을 선보였다. 이 아파트는 천안시 청수동 224번지 일원에 지하2층, 지상24층, 총 570세대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주택형 구성은 전용 84㎡형(옛 34평형) 177세대, 전용 72㎡형(옛 30평형) 145세대, 전용 59㎡형(옛 25평형) 248세대다. 전 주택형에 알파룸 제공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점이 눈에 띈다. 단지는 남향위주로 설계되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단지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내에 실개천이 흐르고 보행자 편의를 위한 필로티 설계가 도입된다. 수도산 조망도 가능하다. (가칭)청수행정타운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청수행정타운의 가치를 맨 앞에서 누릴 수 있는 고품격 아파트로 지을 계획”이라며 “청수지구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천안천과 수도산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웰빙아파트”라고 설명했다. #행정타운 수혜단지 주목 이 아파트는 천안시의 첫 번째 행정타운인 청수지구 개발의 수혜단지로 꼽힌다. 122만4391㎡ 청수지구는 인구 100만 시대를 준비하는 천안시의 안정적인 행정지원을 위해 계획된 신흥개발지역이다. 이곳의 수용인구만 약 2만500명에 이른다. 청수행정타운에는 현재 천안세무서, 동천안우체국, 찬안동남소방서, 천안동남경찰서,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중부도시가스, 대한지적공사 등이 입주해 있다. 오는 2017년이면 법원, 검찰청 등도 이전할 계획이다. 법원이 이전하면 변호사, 법무사 등의 고급수요와 유관 업종 종사자 등의 주택수요까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칭)청수행정타운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삼성전자와 천안 산업단지 등지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산업단지 배후 직주근접형 아파트다.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구매력 높은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어 환금성도 높은 게 보통이다. 단지에서 KTX고속철도 천안아산역까지 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고, 수도권 전철망 이용도 수월하다. 국도 21호선, 남부대로, 천안IC, 남천안IC 등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등의 진출입도 편리하다. #뛰어난 가격경쟁력 직접 조합원으로 참여해 아파트를 짓는 형태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일반적으로 분양아파트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시행사 이윤, 토지금융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공동구매를 통해서 가격을 낮추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가칭)청수행정타운지역조합아파트의 경우에도 3.3㎡당 6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인다. 주변 새 아파트와 비교할 때 착한 가격이라는 평을 듣는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청수행정타운 내 새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2015년 8월 기준)는 750만~880만원 선에 이른다. 게다가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된 가격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경쟁력은 더 높은 편이다. 또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도 자유로운 게 매력이다. 천안시 내 최근 분양아파트의 경우, 1순위가 아니면 당첨기회가 없는 현장이 대부분이었다. 1순위 내에서도 수 십 대 일의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사례도 흔했다. 때문에 입지여건이 좋은 도심권에서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를 통한 내집 마련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가칭)청수행정타운지역주택조합은 현재 선착순으로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 #수요자 관심+안전성 확보 단지 주변지역 아파트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 실속파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천안 동남구 아파트 매매가는 최근 1년간(2014년7월~2015년7월) 3.7% 상승했다. 천안시 평균(2.9%)보다 0.8%P높았다. 전세가격 상승세는 더욱 컸다. 같은 기간 동남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무려 5.9%로 급등했다. 때문에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착한 가격에 사업안전성을 더한 (가칭)청수행정타운 지역주택조합아파트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알려졌다. (가칭)청수행정타운지역주택조합은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자금관리는 외부기관인 국제자산신탁이 맡아 사업의 투명성을 높였다. 국제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 전문회사로 신탁업무 외에 자체개발사업 등의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공 예정사도 대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로 사업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고려개발은 50년 전통의 건설명가로 토목, 건축, 해외사업등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종합건설회사다. 천안 행정타운 수혜 아파트 (가칭)청수행정타운지역주택조합 주택홍보관은 천안 신방동 홈플러스 인근에 위치한다. 문의 041-902-68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정본부 어린이 글짓기대회 개최

    우정사업본부가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우체국예금보험 어린이 글짓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3년째를 맞는 이 대회에는 매해 1만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고 있다. 대회는 전국 우체국에서 9월 14일부터 10월 8일까지 참가 작품을 접수하고 예선 심사를 거쳐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정공무원교육원이 최종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등학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우체국저축, 우체국보험, 우체국택배, 가족, 이웃 사랑 등 5개 주제 중 하나를 택해 200자 원고지 10매 이내로 작성해 우체국 금융창구에 제출하면 된다. 작품 수는 1인 1점으로, 어린이가 창작하고 직접 손으로 써야 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경제 블로그] 압류는 즉시 처리 - 연체는 우편… IT 강국 맞나요

    [경제 블로그] 압류는 즉시 처리 - 연체는 우편… IT 강국 맞나요

    “정보기술(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이게 말이 되나요. 지금이 쌍팔 연도도 아니고….” 구시대적인 ‘압류 결정문 송달 시스템’을 두고 금융권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현재 ‘국세징수법’에 의한 압류 송달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이뤄집니다. 쉽게 설명하면 국세청이 세금을 안 낸 개인의 재산을 압류할 때 전산으로 즉각 처리가 된다는 겁니다. ‘금융결제원(예금압류정보중계시스템)→금융회사 전자송달→자동 압류처리’ 방식으로요. 하지만 남의 돈을 빌려 갚지 않거나 카드 연체 대금으로 인한 ‘민사집행법’에 의거한 일반 압류는 다릅니다. 이 경우엔 법원이 발부한 압류 결정문이 통상 우편으로 전달됩니다. ‘법원 압류 결정문 우편 발송→우체국→금융회사 등기 송달→압류 결정문 확인 후 압류등록 개별 입력’ 절차를 거치지요. 그러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금융권은 지적합니다. 우편이 담당자에게 도착할 때까지 발생하는 ‘시간차’ 동안 압류 당사자인 예금주가 본인 통장에 있던 돈을 다 빼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금융권 관계자는 “우편 송달로 은행 압류 등록 시간이 늦어져 예금채권의 지급정지 관련 민원·소송 등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행 대법원 판례에서는 예금채권의 지급 정지 조치를 위해 걸리는 시간을 ‘30분’ 정도로 봅니다. 하지만 은행 관계자는 “등기우편물이 한꺼번에 오는 데다 담당자를 찾아 보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30분 안에 압류 등록을 마치기란 쉽지 않다”고 항변하지요. 금융권에서는 우선적으로 법원에서 검토돼야 할 사안이긴 하지만 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만큼 금융결제원, 금융회사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있을 순 있지만 주무 당국인 법원이 시스템 구축에 소극적이라면 금융감독원이나 감독기관에서 시스템 개발 컨트롤타워 기능을 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각 금융회사는 시스템 방식을 놓고 이견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금융 당국도 이런 지적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개혁을 외치는 시기입니다. 정말 불합리한 면이 있다면 법조계, 금융계가 머리를 맞대서 좀 더 건설적인 방향을 논의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장 행정] “복지 사각지대 해소 ‘마을전문가’에게 맡겨라”

    [현장 행정] “복지 사각지대 해소 ‘마을전문가’에게 맡겨라”

    “세심한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모세혈관처럼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소외된 이웃들에게 닿고 있습니다. 일등 공신은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찾고 도움받을 길을 터 주면서 풀뿌리 복지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10일 대한적십자사 강서양천희망나눔센터를 찾아가던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구의 ‘찾아가는 복지 정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노 구청장은 이곳에서 주민들과 빵을 만들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곤 한다. 생활고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세 모녀 사건’이나 정신지체 아들이 어머니의 시신과 함께 살아야 했던 ‘두 모자 사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진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 제·개정이 이뤄지지만 비극은 끊이지 않는다. 왜일까. “좋은 제도를 만들어 놓고 신청자를 기다리는 게 관(官)의 방식이에요. 하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은 정보에도 소외돼 있죠. 찾아오기 어렵습니다.” 노 구청장은 ‘생각의 전환’을 답으로 내놓았다. 지난해 말 통·반장 조례를 바꿔 단순 행정 임무 이외에 복지 도우미 업무를 추가했다. 지난 1월부터 20개 동별로 ‘우리 동네 한번 더 둘러보는 날’을 운영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위기 가구 발굴 시스템을 마련했다. 사회단체와 자원봉사단체, 민간사회복지사,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강서희망드림단을 발족했다. 이들을 주축으로 주민 1000여명이 지역의 그늘진 곳을 찾아 나섰다. 5월에는 강서우체국 집배원과 서울도시가스 서부센터 검침원 등 191명이 합류해 발굴단을 꾸렸다. 지역의 모든 가구를 수시로 방문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지난달부터는 침수 취약가구 돌봄 공무원들이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보호하는 복지기동대로 참여하고 있다.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지 도우미 역할을 요청하며 빈틈을 줄여 나갔다. 성과는 눈에 띄게 드러났다. 지난 7월까지 이들이 발굴한 위기 가정만 1만 5066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1만 2351가구)의 121%에 해당한다. 이 추세라면 올해 실적은 전년의 2배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수치로만 말하는 건 아니다. 발굴한 가구 중 551가구가 새롭게 국민기초생활보장 및 서울형 기초보장 수급자로 선정됐다. 긴급복지로 591가구, 민간 지원으로 1만 693가구 등 1만 3725가구가 지원을 받고 있다. “가난한 이웃을 찾아가는 복지만큼 좋은 복지는 없다”는 신념을 밝힌 노 구청장은 “체감도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규정만 앞세워 위기 가정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못 한 것은 없는지 업무 처리 과정도 철저히 검토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핀테크’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

    ‘핀테크’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

    다 기억하기도 힘든 쿠폰과 할인 혜택을 한 번에 정리해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개인자산 관리 프로그램 ‘아까비(費)’에 매일 편의점이나 우체국, 식당 등에서 계산하고 받은 현금영수증이나 카드 사용 내역을 등록하면 그날 할인 혜택으로 아낄 수 있었던 비용이 한번에 자동 계산된다. 예컨대 하루 지출액 6만 6750원의 영수증을 등록하면 편의점에서 통신사 할인 15%, 치킨집에서 소셜커머스 할인 50% 등을 받아 8800원을 아낄 수 있다. 아까비 애플리케이션에는 그날 쓴 할인 쿠폰이 광고와 함께 뜬다. 쿠폰 활용으로 아낀 비용은 ‘크라우드 펀딩’에 소액 투자할 수도 있다.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또 있다. 위치 정보를 활용한 P2P 거래(사용자간 직접 거래) 프로그램인 ‘로켓타임’을 이용하면 사용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외식권이나 상품권을 적절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다. 만약 직장인 김알뜰씨가 서울 광화문에 있는 카페에 가고자 하면 김씨의 위치와 함께 A카페 아메리카노 2000원, B카페 라떼 1500원, C카페 녹차 1000원 등 주변 지역 카페 정보와 등록된 상품권이 한눈에 표시된다. 앞으로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융합)가 활성화되면 우리 생활에서 볼 수 있음직한 풍경들이다.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핀테크 대학생 공모전’에서 당선된 아이디어들이기도 하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청아(건국대 산업공학3·여)씨는 ‘아까비’ 서비스를 내놓았다. 김씨는 “요즘 젊은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최신 정보기술(IT)에 친숙해 일상 생활에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손쉽게 돈을 모으거나 거래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착안했다”면서 “기술의 도움이 조금만 있으면 일상생활이 훨씬 편리해진다”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로켓타임 팀(서강대 이경민, 조형재, 서울과학기술대 오용훈 씨)은 핀테크 정신인 ‘융합’을 최대한 활용했다. 3명의 팀원들이 각각 사학, 융합소프트웨어, 기술경영 등을 공부하며 일상생활의 핀테크 구현 방식을 고민했다.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젊은 대학생들이 앞으로 핀테크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창업을 위한 멘토링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간쑤성- 실크로드의 숨결이 흐르는 간쑤성 甘肃省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간쑤성- 실크로드의 숨결이 흐르는 간쑤성 甘肃省

    거친 모래 바람 속에서 힘겹게 걸음을 내딛는 대상隊商을 상상해 본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사막을 지나 눈앞에 오아시스가 나타났을 때, 그 마음은 어땠을까. 그들은 목을 축이고 절벽에 작은 구멍을 내어 그 안에 불상을 모신 다음 머리를 숙였다. 목적지까지 잘 보살펴 달라고 기도했다. 간쑤성 (감숙성, 甘肅省) 여행은 타임머신을 타고 실크로드의 모험가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동과 서를 이어 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감동을 느끼러 가는 길이다. 황허가 품은 도시 란저우 간쑤성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마타페이옌마답비연, 馬踏飛燕상이다. 피 같은 땀을 흘리며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천하제일마 마타페이옌. 하늘을 나는 제비를 밟고 달릴 정도로 빠르다는 한무제의 한혈마를 생각하며 간쑤성 여행을 시작한다. 간쑤성에는 실크로드의 대표 관광지인 모까오쿠 (막고굴, 莫高窟)와 바람이 불면 노래를 부른다는 모래산 밍샤산 (명사산, 鳴沙山), 만리장성의 서쪽 끝인 자위관 (가욕관, 嘉峪關)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치차이산 (칠채산, 七彩山)이 있는 장예 (장액, 张掖) 곽거병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주취안 (주천, 酒泉),마이지산 (맥적산, 麥積山)이 있는 톈수이 (천수, 天水)까지 자연과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스폿들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간쑤성 여행은 성도인 란저우에서 시작한다. 1,400여 년의 역사를 품은 란저우는 서북지방 최대의 공업도시이며 교통의 요지로 베이징과 바오터우, 시닝, 우루무치, 시안과 철도로 연결되어 있다. 도시 한가운데로 ‘어머니의 젖줄’ 황허 (황하, 黄河)가 유유히 흐르고 있는데 란저우 시민들과 여행자들은 시내에 있는 물레방아 공원에서 한가롭게 산책을 하며 황허를 만난다. 황허에서 볼 수 있는 란저우의 명물 중 하나는 양피화즈 (양피벌자, 羊皮筏子). 양피화즈는 양가죽에 바람을 넣어 만든 전통적인 뗏목으로 과거 황허를 건너는 데 중요한 운송수단이었다. 본격적인 실크로드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꼭 들러 봐야 하는 곳이 란저우의 간쑤성 박물관이다.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박물관으로 실크로드 교류사를 보여 주는 유물들이 35만점 이상 전시되어 있다. 실크로드의 상징인 마타페이옌의 진품도 볼 수 있다. 박물관을 돌아본 후에는 한무제 때 곽거병 장군이 갈증에 시달리는 병사를 위해 채찍을 들어 다섯 개의 샘이 솟게 했다는 우취안산 (오천산, 五泉山)과 란저우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바이타스 (백탑사, 百塔寺)공원을 들러 보는 것도 좋다. 란저우에 왔다면 니우로우미엔 (우육면, 牛肉面)을 꼭 맛보자. 중국 다른 지방에 가도 ‘란저우 니우로우미엔’을 내놓는 음식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국물은 매콤하고 고기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다. 쫄깃한 면발도 잊지 못할 식감을 안겨 준다. 절벽의 불상들, 톈수이의 마이지산 석굴 란저우와 시안 사이에는 중국 최초 통일국가인 진나라의 역사가 시작된 도시 톈수이 (천수, 天水)가 있다. ‘하늘의 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톈수이에는 윈깡스쿠 (운강석굴, 雲崗石窟), 롱먼스쿠 (용문석굴, 龍門石窟), 둔황스쿠 (돈황석굴, 敦煌石窟)와 함께 중국 4대 석굴로 불리는 마이지산 석굴이 있다. 마이지산 숲을 따라 가면, 여러 개의 구멍이 뚫린 거대한 석굴이 눈에 들어오는데 멀리서 보면 보릿단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마이지 (맥적, 麥積)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로처럼 연결된 굴 안에 7,200여 개의 불상이 남아 있다.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만들 수 있었을까. 감탄사 없이 한걸음도 지나기 힘들었다. 실크로드 길은 시안에서 시작해 톈수이, 란저우를 거쳐 장예로 이어진다. 하염없이 달리고 달려도 풍경 하나 바뀌지 않는 길이다. 바로 허시훼이랑 (하서회랑, 河西回廊)이다. 허시의 ‘허’는 황허를 의미하고 ‘시’는 황허의 서쪽지역을 말한다. 황허 서쪽의 좁고 긴 길인 허시훼이랑은 전략적 요충지로 언제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허시훼이랑을 지키기 위해 한나라 때는 만리장성의 서쪽경계인 자위관을 만들었다. 몇 시간 동안 풍경 하나 변하지 않는 길이지만 역사를 떠올리면 그 길 위에 흥미진진했던 이야기들이 마구 피어 오른다. 치차이산의 장예와 곽거병의 일화가 있는 주취안 란저우에서 허시훼이랑을 따라 510km 달리면, 마르코폴로가 1년간 머물렀던 장예가 나타난다. 장예에는 신비로운 색을 뿜어내는 놀라운 산이 있는데 ‘장예단하국가지질공원 张掖丹霞國家地質公園’으로 불리는 치차이산이다. 빨간색과 노란색이 섞여 오묘한 빛을 내는 산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전체 네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구역마다 맛이 다르다. 비가 오면 색이 진해져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 준다. 대불사에 있는 와불상도 유명하다. 흙으로 빚어 금빛을 칠한 석가모니열반상은 중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와불상 주위로는 10대 제자와 18나한상이 늘어서 있고 벽에는 ‘서유기’와 ‘산해경’의 내용이 그려져 있다. 치차이산에서의 감동을 안고 서쪽으로 달리면 주취안이라는 도시가 나타난다. 주취안이라는 이름은 주취안이라는 작은 샘에서 나왔다. 한무제 때로 이야기는 거슬러 올라간다. 한무제가 전쟁에 승리한 곽거병 장군에게 승리의 선물로 술을 한 병 내렸다. 곽거병 장군은 이 술을 혼자 마실 수 없다며, 앞에 있는 샘에 술을 부어 부하들과 함께 마셨다. 그런 이유로 샘의 이름은 주취안이 되었고, 곽거병 장군이 술을 부은 샘이 있는 곳이라 하여 이 도시의 이름도 주취안이 되었다. 주취안에서 서쪽으로 더 달리면 만리장성의 서쪽 끝 자위관이 나타난다. 자위관은 서역의 침입에 대비해서 1372년 명나라 때 만든 성으로 높이 10m, 둘레 733m에 달한다. 자위관에는 적의 동태를 살피는 3개의 망루가 있으며 박물관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실크로드의 꽃 둔황 간쑤성의 성도는 란저우지만 간쑤성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는 둔황이다. 과거 실크로드의 풍부한 문화유산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수많은 문화유산 중에서도 백미는 모까오쿠다. 모까오쿠는 불안한 대상들이 마음을 위로하고 안녕을 빌기 위해 만든 석굴로 사람들은 1,000년 동안 무려 1.7km에 달하는 절벽에 735개의 석굴을 만들었다. 하나의 석굴은 하나의 절이다. 각 석굴마다 부처님을 모시고 있고 벽화도 그려져 있다. 모까오쿠는 16국 시대인 366년 처음 생겼다. 낙준이라는 승려가 석산 위에 나타난 부처의 상을 보고 만든 것이 시작이다. 이후 14세기까지 여러 시대에 걸쳐 수많은 승려와 조각가가 석굴을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까맣게 변한 것도 있고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오묘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옥색이나 자주색, 노란색 등 여러 색이 석굴 안을 아름답게 밝히고 있다. 수많은 석굴 중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17호 굴이 가장 중요한 석굴이다. 고대 불교경전이 쌓여 있어 ‘장경동’이라고도 불린다. 17호 굴 다음에는 61호 굴을 봐야 한다. 이 굴에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실사 지도로 꼽히는 오대산지도라는 벽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지도에서 신라 고승의 사리탑으로 추정되는 탑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남아 있는 석굴은 수백개에 이르지만 관람객들이 볼 수 있는 석굴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미리 예약을 하면 가이드와 함께 1시간 동안 10여 개 정도의 석굴을 돌아보게 된다. 바람 따라 모래가 노래하는 밍샤산 둔황에서 5km 위치에 바람이 불면 모래가 노래를 한다는 밍샤산이 있다. 높이 1,600m에 동서로 40km, 남북으로 20km나 이어져 있는 모래산이다. 밍샤산에 가면 사막을 가르는 낙타의 행렬이 눈앞에 펼쳐진다. 밍샤산에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오아시스인 웨야취안 (월아천, 月牙泉)이 있다. 사람들은 대낮에 초승달을 보기 위해 사막을 오른다. 곱고 부드러운 모래에 발이 푹푹 빠진다. 모래산에 올라 뒤돌아보면 황홀한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웨야취안은 오랜 세월 사막의 나그네들에게 생명수를 제공해 주었다. 연간강수량 39mm에 증발량이 2,800mm. 모래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수천년간 마르지 않았다는 사실이 신비롭기만 하다. 단오날이 되면 액을 막기 위해 밍샤산 정상에서 웨야취안까지 미끄럼을 타곤 했다고 한다. 해가 질 무렵 밍샤산의 모래언덕에 앉아 웨야취안을 내려다보면, 이곳이 선계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힘들었던 시간들이 영사기 필름 돌아가듯 돌아가고 가슴 속 깊은 곳에 있었던 이야기들이 하나 둘 터져 나오려고 한다. 톈수이에서 시작해 란저우, 장예, 주취안, 둔황을 통해 새로운 길로 떠나는 이들을 생각하며,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를 돌아본다. 단순히 자연풍광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과거를 통해 오늘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간쑤성 여행이 다른 여행과 다른 점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채지형 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트래비CB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www.visitchina.or.kr ▶travel info Gansu Airline 간쑤성 여행은 란저우에서 시작해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여행하는 방법과 둔황에서 시작해 란저우 방향으로 여행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는 인천-우루무치 구간을 오가는 대한항공 등을 이용한 후, 우루무치에서 둔황으로 이동하면 된다. 인천에서 우루무치까지는 약 5시간 소요된다. TIP 시차 | 베이징과 동일하게 서울보다 1시간 늦다. 그러나 서쪽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는 밤 10시가 되어야 해가 진다.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둔황의 경우, 행정구역은 간쑤성이지만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가까워 신장 타임을 기억해야 한다. 은행과 우체국 등은 베이징 시간을 따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베이징 시간보다 2시간 늦은 신장타임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주의사항 | 건조하기 때문에 물을 잘 챙겨 마셔야 하며 수분크림과 미스트를 준비해 가면 도움이 된다.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여름에 가더라도 얇은 가디건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activity 밍샤산에서 낙타 타기 밍샤산에는 모래언덕 내려오기와 낙타 타기를 즐길 수 있다. 이른 아침 낙타에 올라 밍샤산을 돌아보는 기분은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즐거움을 안겨 준다. 나무토막을 들고 모래언덕 위에 올라가 모래를 타고 시원하게 내려오는 액티비티도 도전해 보자. 쉽고 재미있다. 대신 온몸에 모래가 잔뜩 묻으니 중요한 디지털기기는 비닐로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둔황 야시장도 놓치지 마세요 둔황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것은 둔황 야시장이다. 과일과 견과류, 각종 기념품과 먹거리가 넘친다. 함께 여행하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밤을 즐기기 좋다. 양꼬치가 특히 인기다. 원하는 부위를 고르면 즉석에서 구워 준다. 꼭 맛봐야 할 것이 하미과. 멜론처럼 생겼는데 겉은 노랗다. 둔황에서 세상에서 가장 달달한 메론을 맛보게 될 것이다. 기념품으로는 밤에도 보이는 야광술잔과 실크로드의 아이콘인 낙타인형. 한 땀 한 땀 손으로 파 낸 목판 장식품도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자치단체장 25시] 하루의 시작은 민원현장서… ‘확인 행정’으로 현안 해결

    [자치단체장 25시] 하루의 시작은 민원현장서… ‘확인 행정’으로 현안 해결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은 공무원들이 올린 결재 서류나 보고서만 보고 정책 결정을 하지는 않는다. 직접 현장에 가서 눈으로 보고 판단한다. 특히 지역 현안 사업이나 민원이 발생한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현장을 찾는다. 그것도 관련 공무원이나 비서 등 수행인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서 둘러본다. 지난 1일에도 역시 강 구청장의 하루는 현장 ‘확인’ 행정으로 시작됐다. 오전 6시 그는 동네 목욕탕에서 간단히 샤워를 한 뒤 곧바로 민원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은 동호동 반야월 우체국 인근이었다. 일반 주택도 있지만 이곳은 지목이 공업 지역이다. 따라서 공장과 주택이 혼재해 있다. 공장을 드나드는 대형 차량으로 인해 주택가 주민들이 교통사고에 대한 공포심을 갖고 있다. 실제로 대형 차량에 부딪히거나 차량 접촉 사고로 다친 주민들도 다수 발생했다. 교통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이 동구청에 쇄도했고 이런 보고를 받은 강 구청장은 현장을 확인하려고 아침 일찍 혼자 나섰다. 도로 폭과 유턴 지역, 횡단보도 위치 등을 파악한 뒤 혼자 고개를 끄떡였다. “도로 구조상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조만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 나름대로 주민들의 교통 대책 구상을 끝낸 것으로 보였다. 현장 확인 행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노점상 철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방천시장으로 향했다. 방천시장은 환경 정비와 상인들의 민원에 따라 노점상 철거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몇몇 노점상은 철거에 반발하고 있다. 현장을 직접 찾은 강 청장은 “노점상들의 생계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해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철거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악성 민원이라고 해서 다 해결사 노릇을 하지는 않는다. 동촌유원지의 한 식당에서 운전기사와 5000원짜리 순두부찌개로 아침 식사를 했다. 강 청장은 “한정식은 모두 좋아한다. 하지만 소고기와 회는 먹지 않고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편식하는 버릇은 가난 탓이다.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값비싼 소고기와 회를 많이 먹어 보지 못했던 탓에 좋아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매달 1일은 정례조회가 열리는 날이다. 출근하자마자 4층 대회의실로 향했다. 전체 직원 500여명 중 200여명이 조회에 참석했다. 강 청장은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직원들에게 5가지 당부를 했다. 그중 우선순위의 당부로 첫째, 추석 명절 종합 대책을 철저히 추진하라는 것이다. 지역을 찾는 귀향객들에게 고향의 넉넉함을 보여주는 것도 공무원들의 몫이라고 했다. 둘째로, 기습 폭우 등의 기상이변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과 부서 간 소통을 강조했다. 셋째로,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올해 업무 추진 상황을 최종 점검할 것도 지시했다. 오전 일정은 숨 돌릴 새 없이 빡빡했다. 새로 임명한 동구청 고문변호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식 뒤에는 결재와 보고 서류들이 밀려들었다. 대구공항 앞 임시 주차장 조성, 시민생활대축전 개최, 골목형 시장 육성 사업 추진 계획 등 21건에 이르렀다. 강 청장은 결재와 보고 목록을 꼼꼼히 챙기고 일부 결재와 보고 서류에 대해서는 보완과 수정을 지시했다. 오전 11시에는 안심1동 주민 대표 10명이 청장실을 찾았다. 이들은 인근에 들어설 여관이 생활 환경을 침해하고 자녀들의 교육에도 큰 장애가 된다며 허가 반려를 요구했다. 강 청장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건축물 허가를 구청에서 무조건 거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건을 민원조정위원회에 상정한 뒤 건축위원회에 심의 의결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그 결과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타협안을 제시한 것이다. 물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고, 주민들도 일단 수긍하고 돌아갔다. 오후에는 큼직한 외부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4시 혁신도시에서 열리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개청식과 동구통합방위협의회 등이다. 외부 행사가 몰릴 때 단체장은 ‘뜻하지 않는 곤욕’을 치를 때가 있다. 대부분의 행사가 만찬을 곁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저녁 식사를 서너번 하기 일쑤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개청식에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정윤기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청장은 참석한 요인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한 뒤 청사 건물을 둘러보고 만찬도 함께 했다. 오후 7시에는 동구통합방위협의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아예 개최 장소가 식당이다. 40여명의 위원을 대상으로 인사말을 한 뒤 두 번째 저녁 식사를 했다. 행복한(?) 고통을 겪었다. 협의회가 끝난 시간은 오후 9시. 피곤해 보였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동네 헬스장이다. 자치단체장은 무엇보다 체력이 좋아야 한다. 매일매일 일정을 소화하려면 더욱 그렇다. 이곳에서 러닝머신과 근력운동 등을 1시간여 동안 한 뒤 집으로 돌아가면서 강 구청장은 내일 해결해야 할 민원이 무엇인지 머릿속으로 더듬어 보고 있었다. 자치단체장의 하루는 이렇게 ‘끝’이 없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ATM서 100만원 이상 찾으려면 30분 기다려야

    2일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에서 100만원 이상 찾으려면 입금한 뒤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지금까지는 300만원 이상 찾을 때만 이 규정이 적용됐다. 은행과 농수산림협동조합, 증권사, 우체국은 ‘30분 지연인출제’의 기준금액을 300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으로 낮춘다고 1일 밝혔다. 이체도 마찬가지다. 계좌에 100만원 이상 들어왔다면 30분 동안은 해당 계좌에서 ATM을 이용해 현금 인출이나 이체를 할 수 없다. 은행은 2일부터 바로 시행하고 새마을금고는 이달 16일, 신협은 30일, 저축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금융 당국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2012년 6월 300만원 이상에 대해 10분간 지연인출제도를 처음 시행했다. 이후 사기범들이 300만원 미만으로 금액을 쪼개 받는 수법을 쓰자 대응 조치를 강화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휴면계좌 통합조회, 잠자는 돈 2400억원 “내 돈 쉽게 찾는 법은?”

    휴면계좌 통합조회, 잠자는 돈 2400억원 “내 돈 쉽게 찾는 법은?”

    휴면계좌 통합조회 휴면계좌 통합조회, 잠자는 돈 2400억원 “내 돈 쉽게 찾는 법은?” 휴면계좌 통합조회가 화제다.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은 은행이나 우체국, 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일정기간 거래가 없어 정지된 휴면계좌에 방치된 예금 또는 보험금을 조회해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말한다. 휴면계좌 조회는 휴면계좌 통합조회 시스템 홈페이지(www.sleepmoney.or.kr)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후 공인인증조회를 하면 가능하다. 최근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올 상반기 192억원(8만 2000계좌) 상당의 휴면예금 주인을 찾아 돌려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69% 증가한 금액이다. 지급 건수는 8만 2000건으로 전년대비 122% 늘었다.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17개 은행 ‘휴면성 신탁’ 계좌는 총 170만 1058개, 금액은 242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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