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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비드 마비…‘부동산 로또’ 부산 일광 단독주택용지 청약자 몰려

    온비드 마비…‘부동산 로또’ 부산 일광 단독주택용지 청약자 몰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국유재산 공매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가 접속자 폭주로 18일 오전 한때 마비됐다.‘부동산 로또’라고 불리는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를 분양받으려는 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려서다. 온비드 시스템은 이날 오후 들어서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온비드 시스템에는 평소 동시 접속자가 150명 안팎이다. 하지만 이날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접속자가 급증했다. 캠코 관계자는 “일광 단독주택용지 분양을 앞두고 입찰과 관련 없는 프로세스를 임시로 멈추는 등 접속자 폭주에 대비했지만 너무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게시했지만 접속 폭주로 안내문을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 시내 우체국과 일부 금융기관에도 온비드 이용에 필요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으려는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부산도시공사가 18일부터 이틀간 분양하는 일광신도시 단독주택용지는 부산지역 마지막 남은 ‘부동산 로또’로 불리면서 일찌감치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공급하는 단독주택용지는 273∼330㎡ 면적의 36개 필지로, 분양가는 3억 8340만원에서 4억 9704만원이다. 부산에 주민등록을 한 가구주면 1인당 1필지를 신청할 수 있다. 도시공사는 입찰 보증금을 500만원으로 낮추는 대신 가구주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전매제한은 없지만 분양가 이하로만 가능해 사실상 소유권 이전 이후 전매할 수 있다. 청약신청과 보증금 납부는 18∼19일, 추첨은 20일,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번 단독주택용지 청약 경쟁률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 4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는데 아래층을 상가로 꾸며 임대 수익까지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뜬다…‘원샷 계좌조회’ 어떻게?

    오늘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뜬다…‘원샷 계좌조회’ 어떻게?

    자신이 소유한 모든 금융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www.accountinfo.or.kr 또는 www.payinfo.or.kr)가 19일부터 운영된다. 농협, 새마을금고 등 5개 상호금융 미사용계좌에 있는 3조 4000억원이 넘는 예금도 다음달까지 주인을 찾아준다. 이 사이트에서 대출 정보를 조회해도 신용등급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금융감독원은 18일 범금융권 차원에서 추진해 온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1단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단계 서비스 조회 대상 정보는 은행·보험·상호금융조합·대출·신용카드의 상품명, 개설 날짜, 잔액, 계좌번호 등이다. 은행·상호금융의 수시입출금계좌, 정기예·적금계좌, 펀드계좌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은행 신탁계좌, 외화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대상이다. 보험은 지급사유가 발생했을 때 약정금액을 주는 ‘정액형’과 일정 한도에서 실제 발생한 손해금액을 주는 ‘실손형’으로 나눠 조회된다. 보장 시작·종료일과 피보험자 정보도 볼 수 있다. 대부업체를 제외한 모든 제도권 대출의 대출기관, 종류, 금액과 신용카드 및 발급일자 등도 한 번에 파악된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에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은행 계좌는 조회 즉시 이체·해지할 수 있다. 금감원은 “자신의 모든 카드 사용 내역까지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도 내년 중 구축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내년 2월에는 모바일 서비스가 추가된다.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로 2단계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계좌는 ‘보안계좌’로 등록하면 조회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고객 정보보호를 위해 조회된 정보는 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고 즉시 삭제되는 휘발성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서비스와 함께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5종류 상호금융의 미사용계좌를 찾아 예금주에 돈을 돌려주는 캠페인을 다음달 말까지 벌인다. 상호금융 미사용계좌는 9월 말 기준으로 4788만개다. 미사용 기간 1∼5년이 1559만개, 5년 이상이 3229만개다. 이들 계좌의 잔액은 3조 4253억원이다. 각 상호금융조합은 1년 이상 미사용계좌 보유 고객에게 이메일, 전화, 문자메시지, 우편 등으로 이를 알린다.‘내 계좌 한눈에’를 통해 자신의 미사용계좌를 확인하고 영업점을 방문, 신분증을 제시하면 계좌를 정리할 수 있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의 2단계 서비스를 내년 2분기에 도입한다. 증권·저축은행·우체국과 휴면계좌 정보까지 조회 대상이 추가된다. 미사용계좌를 찾아주는 캠페인도 내년 중 저축은행과 증권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에서 대출 정보를 조회해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D-55] 17개동 선수촌, 은행·편의점 없는 게 없네…손님맞이 준비 끝

    [평창올림픽 D-55] 17개동 선수촌, 은행·편의점 없는 게 없네…손님맞이 준비 끝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56일 앞둔 15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플라자 일대는 손님맞이 준비를 마무리한 모습이었다. 일부 부대시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올림픽을 치를 굵직한 시설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내년 2월 1일 선수들이 입촌할 ‘평창 선수촌’도 이날 준공식을 갖고 시설 테스트에 들어갔다.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은 외국에서 올 손님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현장을 다녀왔다.이날 오전 10시 30분 올림픽플라자 내 개폐회식장엔 개폐회식을 위한 무대 장비와 케이블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지난달 이미 준공식을 가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를 밝힐 올림픽 성화대와 연결된 슬라이딩 시설. 성화봉송 최종 주자와 연출 방식 등이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올림픽 개회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식에 이용될 듯하다. 불을 붙이는 통로인 셈이다. 평창올림픽조직위 관계자는 “(슬라이딩 시설은) 아직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며, 앞으로 추가 시설을 덧댈 것”이라고 귀띔했다.오각형 모양 개폐회식장은 올림픽 최초의 행사전용 시설로 지붕이 없다. 7층짜리 본관동을 뺀 3만 5000석이 모두 가변석이다. 추위와 바람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그렇다 보니 혹한 대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날도 영하 10도의 매서운 칼바람으로 30분도 안 돼 손과 발이 얼어붙었다. 내년 2월 9일 개회식 때 체감 온도는 영하 14도로 예상된다.이승훈 개폐회식장 총괄 매니저는 “구멍이 숭숭 뚫린 스탠드 주변을 유리벽 등으로 막는 보강 공사에 들어간다. 여기에 난방 기구와 쉼터, 방한 용품 5종 세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폭설 등의 이상 날씨로 올림픽 개폐회식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 아예 장소를 옮기는 ‘플랜B’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평창과 강릉 선수촌도 2년 5개월여의 공사를 끝냈다. 평창 선수촌은 대지 4만 1970㎡, 15층 규모의 8개동 건물에 3894명이 입주한다. 강릉 선수촌은 25층 규모의 9개동에서 2902명을 수용한다. 선수촌에는 은행과 우체국, 편의점, 미용실, 세탁실, 화원, 레크리에이션센터, 피트니스센터, 종교센터 등 편의시설이 운영된다. 평창 선수촌은 7~8명을 수용하는 85㎡(35평)형과 6명이 머무는 75㎡(30평), 59㎡(24평)형 등 세 가지로 이뤄졌다. 강릉 선수촌은 5명이 쓰는 84㎡(34평)형과 4명이 지내는 74㎡(30평)형으로 지어졌다.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은 “선수촌 준공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필요한 시설물이 모두 완공됐다. 선수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ICT체험관은 최첨단 미래 기술의 향연장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인공지능(AI) 안내 로봇 ‘퓨로’가 영어와 한국어로 올림픽에 대한 궁금증을 설명해 준다. 주요 경기장을 포함해 30곳에서 퓨로를 만날 수 있다. 4세대(4G) 이동통신기술(LTE)보다 20배 빠른 5G 이동통신 서비스로 시속 140㎞에 육박하는 봅슬레이 경기도 마치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우체국농·수협서도 펀드 판다

    우체국농·수협서도 펀드 판다

    2000년대 중반 전성기를 맞았던 공모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2007년 말 222조 8000억원이었던 수탁고는 2012년 186조 3000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살짝 회복했으나 아직도 전성기 당시에 미치지 못한다. 올해 9월 말 기준 수탁고는 221조 5000억원이다.반면 사모펀드는 2015년 정부 규제 완화에 힘입어 훨훨 날았다. 2012년 121조 3000억원이었던 수탁고가 2015년 199조 8000억원으로 뛰었고, 이듬해 공모펀드를 추월했다. 역전 현상은 갈수록 심화돼 사모펀드와 공모펀드 수탁고 격차는 현재 70조원 이상 벌어졌다. 공모펀드가 침체된 건 낮은 수익률과 수수료 불만 등으로 투자자 신뢰가 저하된 탓이다. 공모펀드를 되살리려는 정부가 인터넷은행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정훈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인터넷은행과 우정사업본부, 상호금융기관 등에 대한 펀드 판매 신규 인가를 지속적으로 내줘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즉 ‘원칙적’으로 카뱅·케뱅은 물론 우체국, 농협이나 수협 등에서도 펀드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두 인터넷은행이 은행권에서 ‘메기’ 역할을 하며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한 것처럼 판매 창구 확대가 펀드 수수료 인하 경쟁 등에 불붙이길 기대한다. 정부기관인 우정사업본부도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적게 소요되는 만큼 수수료 등을 낮출 여력이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펀드판매사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며, 내년 중 신규 인가가 날 예정이다. 상호금융기관 중에선 북서울농협이 펀드를 판매 중이며, 이달 중 4곳이 추가로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펀드판매에 인터넷은행은 아직 미온적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업에서 기반을 확실히 다지자는 게 회사 방침”이라며 “펀드 판매는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도 “구체적인 인가 신청 일정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계열사 펀드 판매 규모를 현재 연 50%에서 2022년까지 25%로 축소하기로 했다. 펀드 수익률과 환매 예상금액 등 핵심정보를 문자메시지와 스마트폰 앱 등으로 매달 제공해야 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드론 택배시대

    드론 택배시대

    13일 신청사 준공식이 열린 세종시 보람동 세종우체국에서 ‘도심지 드론 택배 서비스’가 시연되고 있다. 세종 연합뉴스
  • 안양시, ‘카카오톡 발굴단’과 협약 소외계층에 복지 손길

    경기 안양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겨울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겨울철 위험도가 높아지는 고위험가구(1인 가구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능 예상 가구, 정부와 민간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이 중점 대상이다. 시는 기초수급 가정을 중심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증 질병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는 가구, 생계유지 곤란 가구, 전기·수도·가스 차단 가구, 난방이 어려운 에너지 빈곤층 등도 모두 포함된다. 이를 위해 시는 ‘안양시 카카오톡 발굴단’과 협약을 체결해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카카오톡 발굴단은 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우체국 집배원, 도시가스 검침원 등 25개 기관 3000여명으로 구성됐다.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견하면 발굴단뿐만 아니라 누구나 동주민센터, 보건복지콜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복지로’(www.bokjro)로 신고할 수 있다. 또 시는 본인이 어려움에 처했거나 주변의 위기 가정 발견 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무한돌봄 희망편지함’도 다중이용시설 10곳에 설치했다. 이외에도 시는 복지콜센터를 설치해 전문 맞춤상담과 복잡한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안내하고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가 발굴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와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공적급여를 제공하고, 생활이 극히 어려운 빈곤계층으로 분류된 가구는 안양시 나눔운동본부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이필운 시장은 “민·관이 협력을 통해 이웃이 서로 돌보는 안양형복지모델을 추진해나가고 있다”라며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운영으로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포토] ‘떴다~ 떴다, 드론 택배’

    [포토] ‘떴다~ 떴다, 드론 택배’

    13일 오전 세종시 보람동 세종우체국에서 열린 신청사 준공식에서 드론 택배가 시연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년, 글로벌 경제 순항? 경기침체기 서막?

    2018년, 글로벌 경제 순항? 경기침체기 서막?

    내년 성장률 2.7% 전망 ‘긍정적’ 북핵·中 경착륙 우려 등 곳곳 지뢰 “2018년은 어쩌면 회복세의 끝일 수 있다. 다음에 오는 경기 침체기의 서막이 될 수도 있다”●韓 기업구조 개선 2.3% 성장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발간한 ‘2018년의 세계’를 통해 이렇게 전망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유럽 일부 국가에서의 극우 세력의 약진 ▲각국 중앙은행의 섣부른 긴축을 3대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정부가 산업 시설과 재고 자산을 줄이는 등 경제의 거품을 빼려는 행보를 보이면서 금융 시장에 혼란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2018년은 그 자체로는 긍정적이다. 올해 글로벌 경기가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2.7%가량으로 순항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 법규를 손보고 고용 창출, 복지 혜택 제공 등의 노력을 통해 2.3%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출 주도형 성장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달성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 안팎의 괜찮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대규모 감세와 수조 달러 단위의 사회기반 시설 건설이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지만 건강한 노동 시장과 상승세를 탄 임금 덕분에 경기 회복이 지속된다. 유럽 또한 지난 10년간 두 차례의 불황을 견뎌내며 회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2013년 12%까지 올라갔던 실업률은 8.5%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경제국들은 2014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5%대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인도의 성장률은 8%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됐다. ●드론·SUV 비약적 발전 예상 안보·군사적으로 2018년은 핵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첨예한 대결이 지구 종말(아마겟돈)을 초래하는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북·미 대립을 미국과 소련이 핵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던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보다 더 위험하게 봤다. 당시 소련은 미국과의 핵 갈등에 휘말리는 상황을 두려워했지만 북한의 풋내기 독재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모든 문제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 가려 할 것이기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조그만 실수나 잘못된 대책만으로도 전쟁에 돌입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북핵 대처 큰 시험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가장 큰 시험대가 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더이상 적절한 제재와 외교적 압박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포기를 설득하기 어렵게 됐다. 북한을 둘러싼 주변국들과의 외교관계도 잘 마무리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의미 있는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에 하원을 빼앗기고 탄핵을 당할 수 있는 위협에도 처해 있다. 산업 기술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상업적 활용이 활발해진 드론(무인기)의 신원을 공중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차 번호판 같은 식별 장치를 부착하도록 법제화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내년부터 시골 우체국 인력이 부족해 드론을 활용한 우편 배송이 처음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자동차 업계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사상 처음으로 신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SUV의 넓은 실내 공간과 운전석이 높아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는 점, 세단보다 더 안전하다는 인식 등에 힘입어서다. SUV는 초고가 모델부터 보급형 모델까지 선택의 폭이 넓으며 자동차 기업으로서도 높은 가격을 매겨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전기자동차가 큰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테슬라 역시 전기차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내년에는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업들의 약진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OMO)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정보기술(IT) 활황에 힘입어 세계 큰손들 간에 투자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에서 수익을 내기는 갈수록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지역경제 공헌’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지역경제 공헌’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우체국쇼핑이 지난 8일 ‘제22회 한국유통대상’ 에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공헌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우체국쇼핑은 서류심사, 현지실사 및 소비자단체, 교수, 정부 유관기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우수한 우리 농·수·축산물을 발굴․입점시키고 있으며, 우체국전자상거래지원센터를 통해 상품 촬영 및 상세정보 제작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농·수·축산물 거래 누적 매출액이 약 3조원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체국쇼핑은 1986년 농수축산물 수입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공익적인 목적으로 시작되어 3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식품쇼핑몰이다. 현재 전국 3,600여개 우체국의 우편 물류망을 통해 9,800여개의 지역 특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임정수 원장은 “우체국쇼핑은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안심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생산자․중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수산물의 안심 1번지 쇼핑몰로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체국쇼핑은 연말을 맞아 이번 달 말까지 인기 특산물 200여 종을 40% 이상 할인하는 ‘통 큰 특가전’과 구매자를 위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이번 장관상 수상을 기념하여 우체국쇼핑몰 방문자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리 농·수·축산물, 전통주, 수공예품 등 팔도특산물을 전국 3,600여 우체국, 우체국쇼핑몰, 모바일 우체국쇼핑과 우체국콜센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비움의 미학…함께 걷고 싶은 ‘명품 종로’의 비결

    [자치단체장 25시] 비움의 미학…함께 걷고 싶은 ‘명품 종로’의 비결

    좋은 길은 아름다운 도시의 기본 조건이다. 거리가 깨끗하고 정갈할수록 경제적 가치도 커진다. 서울 종로구는 ‘거리는 도시의 얼굴’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건강한 거리 조성 사업’을 실시하며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아름다운 길을 만드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종로의 사업을 토대로 명품도시를 구성하는 걷고 싶은 거리의 3대 조건을 짚어 봤다.●4년여간 시설물 1만 6515건 정비 걷기 좋으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건강한 거리의 시작은 비움에서 시작한다. 종로구는 신호등, 표지판, 안내판, 전봇대, 배전함과 같은 시설물은 거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시민의 보행을 방해한다는 데 착안해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인접 시설물을 통폐합하는 식으로 비움을 통해 거리를 정비하고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민선 5기 취임 후 3년 뒤인 2013년부터 한전, KT, 우체국 등 유관기관과 ‘도시비우기 실무협의회’를 출범한 데 이어 이듬해인 2014년부터는 아예 시설물 설치 계획 단계부터 사전 조정을 통해 시설물을 사전에 줄이고 있다. 유관기관과 협업해 비우기를 미리 추진하는 도시비우기사업 조례도 제정했다. 이 사업으로 올해 11월 현재까지 정비한 시설물만 총 1만 6515건에 달하며, 이를 통해 6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서울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명소가 많은 만큼 종로의 거리 비우기 사업은 도시 이미지 개선 효과로도 이어진다는 평가다. 전통시장 부활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종로 통인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첫걸음도 비움에서 출발했다. 구는 2011년 통인시장에 소방차를 출동시키고 자원봉사단, 공무원 등 200명이 넘는 인원을 동원한 물청소로 시장 살리기의 첫발을 뗐다. 동시에 좌판을 최대한 안쪽으로 집어넣고 길을 확대하는 식으로 비움의 철학을 적용해 이용객들의 보행과 동선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했다. 통인시장의 성공 요인으로 평가받는 문화와 재미 요소는 그다음의 일이었다. 연 5만명 규모이던 통인시장은 2015년 이후 현재 연 20만명 규모로 성장해 활기를 띠고 있다.● ‘종로 전매특허 ’ 대청마루 문양 보도 종로구는 고궁, 한옥 등이 많은 ‘역사 1번지’라는 점에 착안해 보도블록부터 다른 지역과 달리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조성하는 게 많다. 얇은 화강판석으로 포장된 특색 없는 일반 보도와 달리 종로에는 2011년부터 10㎝ 두께의 대청마루 문양 배열을 적용한 화강판석 보도가 눈에 띈다.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특히 친환경적인 시공 방식으로 자연을 강조하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기층에 콘크리트를 두껍게 깔아 기초를 다진 뒤 석재판을 붙이는 기존 방식과 달리 20㎝ 두께 흙으로 기초를 쌓고 그 위에 다시 5㎝ 모래를 깐 다음 10㎝ 두께의 자연 석재를 쌓아 올리는 식으로 시공하고 있다.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아 굴착공사 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노면의 빗물이 자연스럽게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층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친환경이란 이름이 붙었다. 친환경 보도는 김 구청장이 2010년 민선 5기 취임 후 1년 뒤 개념을 정립한 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공했다. 12월 현재 자하문로를 시작으로 북촌로, 새문안로, 창경궁로, 종로 등 공공 지역 10곳 이상에서 103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장 4580m의 친환경 보도를 조성했다. 경희궁 자이 앞 등 대단지 인근에도 친환경 보도를 포장한 곳이 있다. 1㎡당 공사비 기준 일반블록은 4만 4900원, 친환경 보도블록은 19만 7000원으로 가격 차이가 4배가량 나지만 친환경 보도블록은 수명이 일반블록의 10배인 100년 이상이어서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김 구청장은 “친환경 보도블록은 한 번 깔아 놓으면 100년 넘게 가기 때문에 종로 후손들은 보도블록에 돈 들어갈 일이 없다”고 말했다. 구는 친환경 보도의 디자인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이같이 건강한 길 조성 사업이 가능했던 것은 서울시 건축과 공무원 출신이자 26년 4개월 동안 건축가로 일한 김 구청장의 전문성과 관련이 있다. 그는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을 만큼 건축을 잘 아는 구청장으로 통한다. 김 구청장은 “좋은 건축물이 나오려면 안목을 가진 건축주, 그 철학을 발전시키고 구체화할 수 있는 설계자와 시공자, 그리고 건물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가 있어야 한다”며 도시 설계에 대한 지자체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그는 옥인아파트를 철거한 뒤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처럼 복원했고, 버려진 수도가압장을 윤동주문학관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명소를 만드는 식으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든다는 일념으로 건강한 길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다.●거리의 얼굴을 바꾸는 간판의 재발견 김 구청장은 거리의 품격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간판을 꼽고 지역 특색에 맞는 간판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른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이다. 지역 내 불법·불량 간판을 정비하고, 서울의 얼굴이자 ‘역사 1번지’인 종로의 정체성을 돋보이게 하는 한글 중심의 간판을 장려해 도시경관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올해 사업 대상 지역은 돈화문로 98에서 돈화문로 57까지 850m 구간이다. 이 거리에 있는 총 124개 사업장 중 정비가 필요한 점포 70곳을 개선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건물주, 점포주, 관리자 등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돈화문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발족해 간판 디자인 제작 업체를 선정하고 간판 디자인을 작성하는 등 간판 개선 사업을 벌였다. 행정기관 중심의 규제나 단속 위주로 간판을 정비하는 대신 주민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어서 의미가 있다. 간판 개선 참여 업체에는 간판을 무료 디자인해 주고 간판 설치비 250만원을 지원해 준다. 종로구는 이 같은 간판 정비 사업을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삼청동, 피맛길, 고궁로, 낙산길, 자하문로, 북촌로, 명륜길 등 8개 지역에서 꾸준히 실시했으며 그 결과 총 568개 업소의 간판을 지역 특색에 맞게 교체했다. 지난해 10월 ‘2016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9년 연속 좋은 간판 수상작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글 중심의 아름다운 디자인의 간판을 선정하는 공모전도 하고 있다. 종로구는 이외에도 이면 도로에 있는 폭 3m 내외의 높이가 불규칙하고 파손이 심한 계단을 고쳐 주는 친환경 계단 정비 사업, 내진에 취약한 신축 저층 건축물도 내진구조를 반영해 건물을 짓도록 유도하는 내진설계 강화 사업 등 자치구 최초 기록을 가진 각종 안전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도시비우기, 보도블록, 간판, 계단 관련 정비사업은 구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기초적인 지방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주민의 작은 불편을 덜어 주고, 종로의 특수한 여건에 어울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아름다운 도시,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종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부고]

    ●김동완(SK C&C 부장)자근(인베니아 수석)씨 부친상, 윤창수(서울신문 국제부 차장급)씨 시부상, 8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923-4442 ●김석조(전 조천우체국장)씨 별세, 종범(전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승범(연합뉴스 제주취재본부장)·순애(전 서귀포여중 교장)·영애(신제주우체국)씨 부친상, 이병근(전 탐라중 교장)·강경호(자영업)·이성철(자영업)씨 장인상, 이영자(장전초 교사)씨 시부상, 8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예배 11일 오전 7시 (064)742-5000 ●이병락(고려대 교수)·병우(화이트팜 감사·전 한화생명 상무)·병화(동덕여대 교수)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10분 (02)3010-2231
  • “다친 이길연 집배원 출근 압박”… 뿌리 깊은 과로사회의 그림자

    “몸 아프면 동료 눈치보는 환경” 대책위 오늘 순직신청 기자회견 지난 9월 5일 유서 한 장을 남기고 광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길연 집배원의 진상 규명 보고서가 나왔다. 이 보고서에는 이 집배원에게 출근을 압박한 사실관계가 일부 드러나 순직을 인정받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4일 전국집배노조와 ‘고(故) 이길연 집배원 명예회복을 위한 대책위’(대책위) 등에 따르면 이 집배원이 근무하던 서광주우체국 집배실장은 지난 8월 29일과 31일에 고인과 통화하면서 ‘복무관리 차원에서 출근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고 진상보고서에 밝혔다. 이어 ‘고인은 추가 치료를 원했고, 추가 진단서 없이는 병가 처리가 곤란함을 설명’한 뒤 ‘추가 진단이 나오면 제출하라고 안내’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겨 있다. 이 집배원에게 출근을 종용한 정황을 추정할 만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8월 10일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서광주우체국은 같은 달 11일부터 31일까지 이 집배원을 공무상 재해가 아닌 일반 병가로 처리했다. 대책위 등은 “서광주우체국이 오는 12월 20일에 1000일 무사고운동 달성을 앞두고 있어 일반 병가로 처리했다”고 의심하면서 “고인이 치료를 요청했지만 수차례 출근을 종용해 고인이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 집배원은 유서에 “두렵다. 이 아픈 몸 이끌고 출근하라네. 사람 취급 안 하네. 가족들 미안해”라고 남겼다. 지난 1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이 집배원의 팀 평균 업무량은 등기 108개, 택배 11개, 일반통상 1004개, 운행거리 19.7㎞였다. 이 집배원이 병가를 사용한 날부터 9월 17일까지 팀 평균 업무량은 등기 120개, 택배 23개, 일반통상 1199개, 운행거리 23㎞로 모두 증가했다. 심지어 추석 특별 배송 기간을 앞두고 있었다. 공무상 재해를 당하고도 동료에게 미안해할 수밖에 없는 노동환경이 이 집배원의 부담을 더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대책위는 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진상보고서 결과를 발표하고 순직 신청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지난달 30일 강성주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은 “고인의 순직 처리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올 크리스마스실 주인공은 소방관

    올 크리스마스실 주인공은 소방관

    소방청이 29일 정부세종청사 소방청 회의실에서 대한결핵협회와 크리스마스실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소방청 직원들이 모은 성금액은 286만 2000원으로 어느 해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는데 올해 크리스마스실이 ‘우리 시대의 영웅, 소방관’이라는 주제로 제작됐기 때문이다.조종묵 소방청장은 전달식에서 “소방관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소방청도 결핵 예방 및 퇴치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향후 19개 소방본부에서도 대한결핵협회 산하 12개 시·도 지부와 함께 순차적으로 실 성금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핵퇴치기금 마련을 위해 대한결핵협회가 제작·판매하는 크리스마스실은 국민 공모로 주제가 선정된다. 올해 공모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세계문화유산 등도 제안됐지만 크리스마스실 자문위원회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담기로 했다. 디자인은 소방청과 협의를 거쳐 일러스트 작가 ‘밥장’이 했다. 우표로 쓸 수 있는 실뿐만 아니라 책갈피로 쓸 수 있는 그린실, 컬러링 엽서를 비롯해 올해 처음 크리스마스실 퍼즐도 제작됐다. 해당 상품은 크리스마스실 쇼핑몰(http://loveseal.knta.or.kr)과 우체국을 통해 살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씨줄날줄] 어느 여배우의 부음/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어느 여배우의 부음/김균미 수석논설위원

    뉴스를 검색하다 한 여배우의 부음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1994년 방송된 인기드라마 ‘서울의 달’을 비롯해 ‘조선왕조 500년 뿌리깊은 나무’, ‘육남매’ 등에 출연했던 낯익은 배우 이미지씨가 홀로 살던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졌다고 한다. 세상을 떠난 지 2주 뒤에나 발견됐다고 한다. 그의 나이는 57세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늘고 있는 고독사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8일 오피스텔로 돌아오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생전 마지막 모습이다. 25일 이웃에서 신고가 들어와 소방과 경찰이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알렸다고 한다. 경찰은 병사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10월 8일 방송된 KBS 추석특집극 ‘언제나 해피엔딩’에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이 됐다. 고인과 가깝게 지낸 한 지인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강아지와 단둘이 살아온 것으로 안다. 3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특히 더 외로워했다”고 전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웠을 것이라는 말도 더했다. 배우 이미지의 사연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2년 전 세상을 떠난 연극배우 김운하(본병 김창규)를 떠올렸다.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김씨도 숨지고 며칠 뒤에나 발견됐기 때문이다. 연예인도 고독사에서 예외는 아니라며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고독사는 더이상 홀로 사는 저소득 노인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최근 홀로 사는 20~30대 고독사가 늘어나면서 고독사는 전 연령층의 문제가 됐다. 홀로 살다 쓸쓸하게 죽음을 맞는 고독사에 대한 정부 통계가 따로 있지는 않다. 대신 ‘무연고 사망자’ 통계로 가늠해 볼 뿐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749명이던 무연고 사망자는 2014년 1008명, 2016년 1232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가족 해체, 1인 가구의 증가는 고독사를 부추긴다. 곤경에 빠져도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여기에 경제적 어려움이 더해져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등이 ‘고독사 예방법’을 대표 발의해 놓고 있고, 정부도 지난달 고독사 예방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지만 언제쯤 실질적인 대책이 나올지 기약할 수 없다. 정부와 국회만 쳐다보고 있을 수 없어 직접 나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동네 ‘마당발’인 요구르트 배달원과 우체국 집배원, 미용사, 통장 등이 복지 소외계층을 찾아내 지자체에 연결해 주는 곳도 있다. 아파트 앞집,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요즘, 이웃 간 벽을 허물 방법을 모두가 고민할 때다. 머리를 맞대면 묘책이 나오지 않을까.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2018년 연하카드

    2018년 연하카드

    27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직원들이 내년도 연하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무술년(戊戌年) 개의 해를 맞아 이날 연하카드 및 엽서 판매를 시작했다. 고급형(3종) 1500원, 일반형(5종) 1200원, 엽서 500원이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택배 단가 정상화·표준 계약서 마련하라”

    “택배 단가 정상화·표준 계약서 마련하라”

    26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전국택배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전국우체국위탁택배협회에 소속된 조합원들이 택배 단가 정상화, 대리점수수료 상한선 도입, 표준 계약서 마련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간 택배산업은 급성장했으나 재벌이 뛰어들며 택배 현장은 더욱 악화됐다”며 “택배 단가는 한 번도 오르지 않았고 회사의 비용 전가, 장시간·고강도 노동은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표준계약서 도입, 택배단가 정상화’ 촉구

    [서울포토] ‘표준계약서 도입, 택배단가 정상화’ 촉구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전국택배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전국우체국위탁택배협회 조합원들이 표준계약서 도입, 택배단가 정상화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알림] 지진 피해 이웃들에게 용기를

    서울신문사와 한국신문협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와 함께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연말연시 성금 모금을 시작합니다. 따뜻한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성금 기탁을 원하시는 독자는 아래 계좌로 직접 송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금기간 2017년 11월 20일(월)~2018년 1월 31일(수) ●계좌번호 신한은행 100-013-446845 국민은행 099-01-0339-091 우리은행 323-095103-01-001 농협중앙회 083-01-263423 외환은행 068-13-21094-9 SC제일은행 357-10-013340 하나은행 140-224581-00105 씨티뱅크 157-50149-256 우체국 012591-01-006655 기업은행 082-033121-04-016 (예금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문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www.chest.or.kr, 상담 080-890-1212)
  • ‘2018년 개의 해’ 기념주화

    ‘2018년 개의 해’ 기념주화

    23일 서울 마포구 한국조폐공사 영업개발단에서 모델들이 2018년 무술년(戊戌年) 개의 해를 맞아 발행한 기념주화를 선보이고 있다. 풍산화동양행은 한국조폐공사가 제조한 ‘2018 무술년 십이간지 기념메달’과 해외 조폐국의 ‘2018년 개의 해 십이간지 기념주화’를 출시한다. 11월 27일~12월 8일 농협과 우체국 전국지점에서 예약을 받는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과로사 줄 잇는데… 집배원 초과근무 조직적 누락

    과로사 줄 잇는데… 집배원 초과근무 조직적 누락

    집배원 33% 수당 12억 못 받아 우정본부 3년간 근무 전수조사 미지급 수당 24일까지 일괄지급 집배노조, 우정본부 고발 검토집배원 과로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체국에서 소속 집배원의 초과근무기록을 조직적으로 축소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우정본부는 인사관리시스템을 개선하고 초과근무실적을 6개월 주기로 점검하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우정사업본부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초과근무실적 전수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서울·강원청을 제외한 전국 7개 지방우정청 관내 우체국에서 집배원 초과근무기록을 축소했다. 2014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누락된 초과근무시간은 16만 9398시간으로, 전체 집배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4452명이 12억원의 수당을 받지 못했다. 각 지방청 소속 우체국에서 관리자가 공무원 인사관리시스템인 ‘e-사람 시스템’에 입력한 초과근무기록을 조작하는 방식을 쓴 것으로 추정됐다. 우정본부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 당시 경인청의 초과근로시간 조작 정황이 드러나자 최근 3년간 초과근로시간을 전수조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시간을 누락한 곳은 부산청으로 1834명의 초과근무시간 10만 5657시간에 대해 수당을 주지 않았다. 경인청은 696명의 근무시간 3만 2366시간을 줄인 것을 인정하고 지난달 미지급 수당을 모두 지급했다. 이어 경북청 1만 9604시간(727명), 전남청 8761시간(903명), 충청청 2396시간(180명), 제주청 484시간(69명), 전북청 130시간(43명) 등의 순이었다. 우정본부는 지급하지 않은 초과근로수당을 24일까지 일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e-사람 시스템’에서 근무실적을 조작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1년에 1회 실시하는 초과근무실적 관리 주기를 6개월로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이달 초 지방청 인사 담당자를 모두 소집해 보름 동안 초과근무실적 조작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며 “노동조합과도 협의해 추가 제도 개선 방향을 고민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집배노동조합은 사법기관에 우정본부를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무원인사관리시스템의 임의 조작은 형법상 공전자기록위·변작, 초과근로수당 체불은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다. 이에 대해 집배노조는 “고용노동부 등 제3의 기관이 이번 일에 대해 조사하고, 우정본부는 상세 지급 내역을 구성원들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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