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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울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 ‘봄’ 찾을 겁니다

    대구, 울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 ‘봄’ 찾을 겁니다

    저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지 15일이 됐네요. 오늘(3일)도 저는 여느 때처럼 일어나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50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벌써 확진환자가 3600명이나 됐네요.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매일 저의 건강을 묻는 전화가 옵니다. 서울 본사 부장도, 출가한 딸도 전화의 마지막 말은 ‘몸조심하라’입니다. 마치 대구가 한두 달 전 중국 우한같이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고, 식당과 상점들도 곳곳에 임시휴업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문을 닫았습니다. 우체국 등 마스크를 파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 정도면 6·25전쟁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일부이지만 ‘보수 꼴통’이니 하는 대구를 비하하는 글도 올라오네요. 어떤 분은 단체장을 잘못 뽑아서 이렇게 됐다고도 합니다. 또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했지만 ‘대구 봉쇄’라는 말도 정치권에서 나왔네요. 하지만 대구는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대구는 보수이지만 꼴통은 아니니까요. 4·19혁명의 발단이 된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곳이 대구이고, 박정희 정권 때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 공화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무더기로 낙선시킨 곳도 대구니까요. 단체장을 잘못 뽑았는지는 몰라도 단체장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단체장을 잘 뽑았는지, 잘못 뽑았는지는 다음 선거 때 대구시민이 판단할 몫입니다. 대구 봉쇄는 안 해도 됩니다. 다른 곳에서 대구 사람 오는 것을 막지 않아도 대구는 스스로 봉쇄를 하고 있으니까요. 집사람은 만삭인 딸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 가는 가방을 몇 차례나 챙겼다가 포기했습니다.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과 달리 대구를 응원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물론이고 기업, 기관단체, 지자체 등에서 온정이 밀려들고 있습니다.고맙습니다. 대구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격려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울지도 않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대구는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이 오면 대구는 아마 코로나19를 이겨 냈겠지요. 그러면 대구를 걱정하신 분, 격려하신 분, 비난하신 분 모두 대구에 오십시오. 대구에서 ‘제주 올레길’보다 스토리가 많은 ‘김광석길’과 ‘근대골목’을 걸어 보십시오.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정도 느끼면서요. 완전히 소독하고 깨끗이 청소한 뒤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에서 쓰는 편지

    대구에서 쓰는 편지

    저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지 15일이 됐네요. 오늘(3일)도 저는 정상적으로 일어나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50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벌써 확진환자가 3600명이나 됐네요.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매일 저의 건강을 문의하는 전화가 옵니다. 서울 본사 부장도, 출가한 딸도 전화의 마지막 말은 ‘몸조심하라’입니다. 마치 대구가 한두 달 전 중국 우한같이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고, 식당과 상점들도 곳곳에 임시휴업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문을 닫았습니다. 우체국과 같은 마스크를 파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 정도면 6·25전쟁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일부이지만 ‘보수 골통’이니 하는 대구를 비하하는 글도 올라오네요. 어떤 분은 단체장을 잘못 뽑아서 이렇게 됐다고 하네요. 또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했지만 ‘대구 봉쇄라’는 말도 정치권에서 나왔네요. 하지만 대구는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대구는 보수이지만 골통은 아니니까요. 4·19혁명의 발단이 된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곳이 대구이고, 박정희 정권 때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 공화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무더기로 낙선시킨 곳도 대구니까요. 단체장을 잘못 뽑았는지는 몰라도 단체장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단체장을 잘 뽑았는지, 잘못 뽑았는지는 다음 선거 때 판단할 대구시민의 몫입니다. 대구 봉쇄는 안 해도 됩니다. 다른 곳에서 대구 사람 오는 것을 막지 않아도 대구는 스스로 봉쇄를 하고 있으니까요. 집사람은 만삭인 딸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 가는 가방을 몇 차례나 챙겼다가 포기했습니다.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과 달리 대구를 응원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물론이고 기업, 기관단체, 지자체 등에서 온정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구는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울지도 않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대구는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지 않겠습니다.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이 오면 대구는 아마 코로나19를 이겨 냈겠지요. 그러면 대구를 걱정하신 분, 격려하신 분, 비난하신 분 모두 대구에 오십시오. 대구에서 ‘제주 올레길’보다 스토리가 많은 ‘김광석길’과 ‘근대골목’을 걸어 보십시오.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정도 느끼면서요. 완전히 소독하고 깨끗이 청소한 뒤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에서 쓴 편지

    저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지 15일이 됐네요. 오늘(3일)도 저는 정상적으로 일어나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50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벌써 확진환자가 3600명이나 됐네요.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매일 저의 건강을 문의하는 전화가 옵니다. 서울 본사 부장도, 출가한 딸도 전화의 마지막 말은 ‘몸조심하라’입니다. 마치 대구가 한두 달 전 중국 우한같이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고, 식당과 상점들도 곳곳에 임시휴업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문을 닫았습니다. 우체국과 같은 마스크를 파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 정도면 6·25전쟁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일부이지만 ‘보수 골통’이니 하는 대구를 비하하는 글도 올라오네요. 어떤 분은 단체장을 잘못 뽑아서 이렇게 됐다고 하네요. 또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했지만 ‘대구 봉쇄라’는 말도 정치권에서 나왔네요. 하지만 대구는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대구는 보수이지만 골통은 아니니까요. 4·19혁명의 발단이 된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곳이 대구이고, 박정희 정권 때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 공화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무더기로 낙선시킨 곳도 대구니까요. 단체장을 잘못 뽑았는지는 몰라도 단체장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단체장을 잘 뽑았는지, 잘못 뽑았는지는 다음 선거 때 판단할 대구시민의 몫입니다. 대구 봉쇄는 안 해도 됩니다. 다른 곳에서 대구 사람 오는 것을 막지 않아도 대구는 스스로 봉쇄를 하고 있으니까요. 집사람은 만삭인 딸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 가는 가방을 몇 차례나 챙겼다가 포기했습니다.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과 달리 대구를 응원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물론이고 기업, 기관단체, 지자체 등에서 온정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구는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울지도 않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대구는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지 않겠습니다.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이 오면 대구는 아마 코로나19를 이겨 냈겠지요. 그러면 대구를 걱정하신 분, 격려하신 분, 비난하신 분 모두 대구에 오십시오. 대구에서 ‘제주 올레길’보다 스토리가 많은 ‘김광석길’과 ‘근대골목’을 걸어 보십시오.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정도 느끼면서요. 완전히 소독하고 깨끗이 청소한 뒤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부, 우체국·약국 등 통해 마스크 576만장 오늘 공급

    정부, 우체국·약국 등 통해 마스크 576만장 오늘 공급

    “불공정 거래 행위 적극 신고해 달라” 정부는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에 따라 3일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총 576만장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마스크 공급물량은 대구·경북에 특별공급으로 71만 5000장, 읍·면 지역 우체국에 70만장, 농협하나로마트 70만장, 공영홈쇼핑 22만장, 중소기업유통센터 16만 5000장, 전국 약국 180만장, 의료기관 146만장이 각각 배정된다. 식약처는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착용 전에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 소독제로 닦고 착용할 때는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하며, 사용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가격 폭리·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합동단속을 하고 있다며 피해사례가 있으면 신고센터와 소비자상담센터, 식약처 홈페이지로 적극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부 “편의점 공적마스크 판매, 물량 부족해 사실상 불가능”

    정부 “편의점 공적마스크 판매, 물량 부족해 사실상 불가능”

    편의점업계 “편의점도 공적 마스크” 요청했지만… 편의점 4만 3000곳 지원시 다른 판매처 지원 어렵다’ 판단정부가 편의점을 우체국, 약국 등과 함께 공적 마스크 유통망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재 국내 생산 물량으로는 현실적으로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잠정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편의점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이 마스크 구매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자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물량이 달려 현 상태에서는 시기상조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정부는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자 지난달 26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동, 다음날부터 국내 마스크 하루 생산량의 50%인 약 500만장을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판매하도록 하는 강제조치에 들어갔다. 공적 판매처로는 읍·면 소재 1400개 우체국과 약 1900여개 농협 하나로마트(서울·인천·경기 제외), 공영홈쇼핑, 전국 2만 4000여개 약국, 의료기관, 일부 중소기업 유통센터 등을 지정했다.정부는 이렇게 확보한 하루 공적 물량 500여만장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100만장, 농어촌·산간지역 주민을 위해 읍·면 소재 우체국에 50만장을 배정하고 있다. 전국 약 2만 4000여곳의 약국에도 1곳당 100장씩 돌아가게 240만장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공적 확보 물량 자체가 급증한 수요를 맞추지 못할 정도로 부족하다 보니, 편의점에 추가로 공급하려고 해도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현재 전국의 편의점이 약 4만 3000여곳인 점을 고려할 때 점포당 공적 마스크 100장씩을 공급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430만장을 편의점에 배정해야 한다.결국 전국 편의점에 공급하면 하루 확보한 공적 물량(500만장)을 거의 다 편의점에 지원해야 해 다른 공적 판매처에는 공급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편의점업계는 접근성이 뛰어난 유통망인 편의점을 공적 판매처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하지만, 정부로서는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늘지 않는 한 당장은 그런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처지다. 중국, 마스크 일일 생산량 1억개로 대폭 향상한편 한국에 앞서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었던 중국은 한 달 만에 1억개 이상을 생산할 정도로 마스크 생산능력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경제망은 지난 2일 중국의 경제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를 인용해 “지난달 29일 기준 일반용, 의료용 및 의료용 N95 규격 등 중국 전역의 마스크 하루 생산능력과 생산량이 각각 1억 1000만개와 1억 1600만개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스크 부족이 심각했던 2월 1일 생산능력·생산량과 비교하면 각각 5.2배, 12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일선 의료진에게 필수품인 N95 마스크의 하루 생산능력·생산량은 각각 196만개, 166만개로 나타났다. 발개위는 지난 22일 기준 N95 마스크 하루 생산량이 91만 1900개라고 밝혔었는데 일주일 만에 생산량이 82% 증가한 수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인데 마스크 사러 왔다”…취재진 신고로 강제이송

    “코로나19 확진자인데 마스크 사러 왔다”…취재진 신고로 강제이송

    지난 2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공적 마스크를 사러 우체국에 나왔다가 방송 인터뷰에서 이를 밝히면서 경찰에 의해 보건당국에 넘겨졌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중구 포정동 대구우체국 앞에는 공적 마스크 구매 행렬이 이어졌다. 이때 한 방송사가 구매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남성을 인터뷰하자 그는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는데, 마스크를 사러 나왔다”고 말했다. 방송사 취재진은 이 남성의 말을 듣고 곧바로 귀가할 것을 권유한 뒤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이 소재를 파악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실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그는 구급차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동구 신서동 국립중앙교육연수원으로 강제 이송됐다. 경찰은 치료 후 자가격리 지침 위반 행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방송사는 이 남성과 접촉한 취재진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편의점 ‘공적 마스크’ 없던 일로… 정부, 판매처 포함 놓고 오락가락

    편의점 ‘공적 마스크’ 없던 일로… 정부, 판매처 포함 놓고 오락가락

    우체국·약국 이어 유통망 확대 검토 점포수 많아 소량 입고 한계에 제외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 필수품이 된 마스크의 공적 판매처를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우체국과 약국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방안을 여러 차례 검토하다 결국엔 백지화했다. 마스크를 전국 편의점까지 보급하기엔 생산 물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코로나19에 대비한 공적 마스크 공급 추가 지원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공적 마스크는 전국 우체국, 약국, 농협, 공영홈쇼핑 등에서 하루 500만장 이상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몇 시간씩 줄을 서도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등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화하면서 추가 대책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의경 식약처장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고 지시했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이 보다 쉽게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편의점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 2만 3000여개의 약국보다 4만 5000여개에 달하는 편의점의 접근성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주 마스크 수급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발표한 공급 방안에서는 편의점이 제외됐다. 편의점은 공공재 성격이 약하고, 점포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점포당 하루에 배분할 수 있는 마스크 개수가 너무 적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 대란’이 계속됐고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시민의 불만은 한층 더 고조됐다. 그러자 정부는 이날 오전 “편의점 등 판매처를 늘리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오후 “편의점은 제외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하루 500만장이라는 제한적인 물량만으로는 판매처를 더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추가적인 마스크 공급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판매처를 늘리는 방안은 현재로선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포 뚫고… 일상을 배달한다

    공포 뚫고… 일상을 배달한다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배달비를 주더라고요. 신용카드를 문 앞에 붙여 둔다든가, 비닐포켓에 돈을 담아 줘요. 저희도 신경쓰이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제가 퍼뜨릴 수도, 제가 걸릴 수도 있잖아요. 그래도 그곳에 가야죠. 배달은 우리한텐 밥벌이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안 가면 누가 식사를 배달하겠어요.”(대구 지역 라이더 A씨)코로나19 확산으로 인구 243만명의 도시가 위축돼도 제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모르는 장소에 가고 모르는 사람과 접촉하는 게 위험한 일이 됐는데도 그 일을 기꺼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대구시 우체국 집배원과 배달 대행 오토바이 기사(라이더)들이다. 집 밖에 나가는 게 ‘금기’가 돼 버린 도시에서 이들마저 없었다면 도시는 아예 마비됐을지도 모른다. 병마와의 사투를 벌이는 의료·방역 종사자들에게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이들은 ‘시민의 생활’이라는 무게를 짊어진 채 도시의 실핏줄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2일 대구에서 묵묵히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 10명에게 전화 통화로 현지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상황은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우선 대구의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배달 ‘콜’ 수는 평소보다 늘었다가 다시 일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경제가 좋아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엔 대구시민들이 배달 음식에 의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마저도 시들해진 것이다. “문 앞에 신용카드 붙여서 배달비 줘도 우린 기꺼이 찾아갑니다”배달 음식도 신뢰할 수 없어 ‘집밥’을 해 먹는 경우도 늘었고, 직격탄을 맞은 영세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서 배달시킬 곳이 줄어든 이유도 있었다. 배달 대행업체 ‘부릉’ 수성황금지점의 경우 평소 800건의 배달을 하지만 지난달 18일 31번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그 주(23일)까지 급증했다. 지난주에는 약 1000건을 유지했고, 최근에는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점장인 박정수(54)씨는 “우리야 콜이 나오니까 수입 유지는 되는데, 식당 직원만 수십명인 음식점들도 영업난에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줄 정도로 상황이 어려워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예전에는 번화가였지만 지금은 불도 다 꺼져 있어 슬럼가처럼 느껴지는 곳도 눈에 띈다”면서 “돈벌이가 사라진 식당이나 영세 업체를 위해서는 불안을 조장하는 보도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라이더들 사이에서도 감염에 대한 공포가 퍼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 만큼 자가 예방에 힘쓸 뿐이다. 라이더들은 회사에서 지급하는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고, 추위를 피하려고 착용하는 스카프도 마스크 위에 함께 두르고 있다고 한다.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는 이들도 있고, 오토바이에 손소독제를 아예 두고 다니는 라이더도 있었다. 배달 대행업체 ‘생각대로’ 수성통합센터 라이더 12명을 관리하는 조우진(29) 팀장은 “다행히 31번 확진환자가 나오기 전에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놓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아직 증상이 있거나 쉬는 직원은 없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현재 이용 가능한 병원이 어딘지 확인해서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라이더 B씨는 “현금 결제를 할 때 테이프로 비닐봉지에 넣어서 문 앞에 두거나 벨을 누르면 문 앞에 음식을 두고 가라는 분들도 많다”며 “더 심한 고객들은 일회용 비닐장갑까지 끼고 나와 음식을 받는데, 배달을 다니면서 이런 일을 겪으면 기분이 좀 그렇다”고 말했다. 막막한 건 3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시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폐쇄된 건물은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히 왜 폐쇄됐는지는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렵다. 확진환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수취인이 우편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반드시 대면으로 확인해야 하는 우체국 등기의 경우 어려움은 더 크다. 대구 달서우체국 이건희(45) 집배원은 “법원의 특별송달이나 보험회사 계약등기 같은 등기 우편물은 고객을 만나서 직접 사인을 받아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위험 노출이 더 많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하루에만 100~120통 정도 대면 배달해야 하는데, 개인정보 때문에 확진환자 주소도 몰라 우체국 직원 중에 확진환자가 나오면 진짜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또 “우정사업본부도 마스크 예산을 확보했지만 구입처가 부족해 직원 마스크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사서 착용하는 직원도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약국 등에 마스크 588만장 공급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약국 등에 마스크 588만장 공급

    정부가 2일 전국 농협하나로마트, 약국 등 공적판매처를 통해마스크 약 588만장을 공급한다. 단, 우체국은 읍면 소재 등 일부 취약 지역에 우선 공급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확보한 공적 물량 마스크는 총 1041만 4000장이다. 이 중 56.4%에 해당하는 약 587만 7000장을 공적판매처에 출하 중이다. 대구·경북 지역에 69만장 우선 공급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한 대구·경북 지역에 69만장을 우선 공급하고 우체국에 65만장, 농협하나로마트에 70만장, 공영홈쇼핑에 20만장, 중소기업유통센터에 12만장, 약국에 236만 7000장을 공급한다. 의료기관에는 115만장이 배정된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오늘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곳은 전국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 전 매장이며, 우체국의 경우에는 공급 여건이 취약한 전국 읍면 소재 지역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 ·청도 지역에서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유통센터의 경우 행복한 백화점(서울 양천구), 명품마루(서울역점과 대전역점), 아임쇼핑(부산역점)에서 살 수 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1일처럼 유선전화로 판매된다. “충분히 보급 못해 송구…가능한 조치 검토” 정부는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모든 정책적 수단을 활용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마스크를 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공급 물량의 안정적 확보, 생산 확대 등을 통해 마스크 수급 관련 정책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어 “마스크 문제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린다”면서 “공적 유통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에도 아직 체감할 수준의 마스크 보급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것을 반성하고, 가능한 조치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부에 초·중·고교 마스크 비축량을 수거해 우선 국민들에게 공급하도록 요청했고, 교육부에서 수용했다”며 “정부는 개학 전까지 각급 학교에 마스크 재비축을 완료하고, 학교에서 추가로 요청한 마스크 물량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포토] 마스크 구매

    [서울포토] 마스크 구매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2일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로 공적 판매처로 지정된 경기 파주시 봉일천우체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우체국, 마스크 판매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

    [서울포토] 우체국, 마스크 판매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2일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로 공적 판매처로 지정된 경기 파주시 봉일천우체국 입구에 금일 보건용 마스크 판매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3.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비닐장갑 끼고…

    [서울포토] 비닐장갑 끼고…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2일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로 공적 판매처로 지정된 경기 파주시 봉일천우체국에서 한 시민이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 마스크 구매 번호표와 현금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광주시,추가 확진자 지난 주말 교회예배 참석,접촉자 확인 나서

    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주일예배를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밀접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이들은 예배에 참석한 뒤 몇시간 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만큼 감염증 확산이 우려된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남구 양림동에 거주하는 A(48·여)씨와 아들 B(21)씨가 전날 전남대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 10분쯤 광주 대인동 롯데백화점 별관 주차장에 주차한 뒤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직장인 광주우체국 본점으로 이동했다. A씨는 당일 오후 6시까지 일을 한 뒤 자차를 타고 양림동 소재 마트를 들렀다가 귀가했다. 다음 날은 종일 집에 머물렀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 15분쯤 동구 학동 소재 ATM기에 들렀다가 양림동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양림교회(계단교회)에서 주일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A씨는 오전 10시 24분부터 낮 12시 15분까지 2시간가량 교회에 머문 뒤 집으로 돌아갔다. 아들인 B씨는 어머니보다 1시간여 일찍 교회를 찾아가 약 1시간 10분 동안 교회에 머물며 예배에 참석했다. 이들 모자는 예배가 끝난 뒤 집에서 머물다가 이상 증세를 느끼고 당일 오후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들 모자가 참석한 예배에는 200∼250여명이 모였고, 이 가운데 10여명이 이들 모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교회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하는 한편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다. 또 이들 모자와 함께 사는 A씨의 친정어머니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A씨의 직장인 우체국도 폐쇄조치 됐으며 직원들은 자가 격리됐다. 한편 B씨는 입대를 위해 대학을 휴학한 학생으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0일까지 동행자 없이 홀로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아랍에미레이트 등 유럽 등지를 여행했다. 다만 B씨가 여행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아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 편의점 포함해야” 업계 재차 촉구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 편의점 포함해야” 업계 재차 촉구

    “특정 장소에 인파 몰리는 위험 최소화 가능” 편의점 업계가 정부가 공적 물량으로 공급하는 마스크 판매처에 편의점을 포함해 달라고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2일 성명을 내고 “현재 지정된 공적 판매처의 문제점을 편의점이 해결할 수 있다”면서 공적 판매처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전편협은 “편의점은 국내 최고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특정 장소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발생하는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마스크 품귀 사태에서도 기존 가격을 유지해왔으며 판매 수량을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비돼 있어 가격 안정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전편협은 또 편의점은 실시간으로 재고를 파악할 수 있고 점포 간 물량 이동도 가능해 정부의 공급 안정화 취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공적 판매처로 지정된 공영홈쇼핑에 대해서는 가입 절차가 필요하고 온라인 취약세대는 접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당초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농협과 우체국, 약국, 편의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가 판매처에서 편의점을 일단 제외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구매과정에서 국민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광주 모자 확진자, 어제 주일예배 참석…양림교회 폐쇄

    광주 모자 확진자, 어제 주일예배 참석…양림교회 폐쇄

    광주 모자 확진자 주일예배 참석 확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된 광주 거주자가 주일예배를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밀접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남구 양림동에 사는 A(48·여)씨와 아들 B(21)씨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 모자는 확진 판정이 내려진 당일 오전 10시 25분부터 낮 12시 15분까지 2시간가량 광주 남구 양림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예배 참석자는 200~250여명가량으로, 이 중 10여명이 이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광주 동구 제봉로에 위치한 광주우체국 민원실 직원인 A씨는 지난달 28일까지 직장에 출근했다. 해당 우체국도 이날부터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들어갔고, 직원들은 자가 격리됐다.아들 유럽 여행 다녀와…감염경로 추적 B씨는 입대를 위해 대학을 휴학한 학생으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0일까지 동행자 없이 홀로 영국과 프랑스, 아랍에미레이트 등 유럽 등지를 여행했다. 다만 B씨가 여행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아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모자가 다녀온 양림교회를 임시 폐쇄 조치하고 방역 소독을 하는 한편 이들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A씨의 친정 어머니도 자가 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왜 편의점에선 마스크 안 파나”…정부 “적극 검토 중”

    “왜 편의점에선 마스크 안 파나”…정부 “적극 검토 중”

    문 대통령 “현장에서 문제 파악하라” 질책식약처, 편의점 판매 논의 일정 돌연 취소편의점 업계 “접근성 가장 높은 유통망”앞으로 편의점에서도 정부가 공급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읍·면 소재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약국, 의료기관 등을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지정했지만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며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질책성 후속 조치를 주문하면서 제도 개선 실마리가 풀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마스크 구매과정에서 국민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국내에서 구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자 정부는 지난 2월 26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동해 마스크 하루 생산량의 50%를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판매토록 했다. 하지만 배송 등 유통 문제로 혼란이 생기면서 공적 판매처에서 국민이 마스크를 사려고 해도 사지 못하고 허탕치는 일이 벌어지는 등 혼선이 야기됐다. 정부는 일단 공적 공급체계가 안정되면 마스크 구매과정에서 길게 줄을 서야 하는 등 국민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 수급 문제 해결에 속도가 나지 않자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마스크 공적 판매처는 읍·면 소재 1400개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서울·인천·경기 제외) 1900여개, 공영홈쇼핑, 전국 2만 4000여개 약국, 의료기관 등에 그친다. 가장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편의점은 제외됐다. 당초 정부는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기로 했다가 일단 판매처에서 제외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26일 공적 물량 마스크 판매와 관련해 편의점들과 회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다. 당시 식약처는 일단 약국에 물량을 배분하고서 이후에 편의점을 공적 판매처에 포함할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업계는 정부에 편의점을 공적 판매처로 포함해 지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유통망인 동시에 상비약 판매 등 일정 부분 공적 기능을 하는 편의점을 제외한 조치는 소비자의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을 위한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계산시간 줄이려 마스크에 과일 끼워 파는데…

    “마스크 하나 때문에 이게 뭔 일인가 싶어요. 근데 방법이 없잖아요.” 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만난 워킹맘 이지영(49·가명)씨는 1시간 10분 정도 줄을 선 뒤에야 마스크 5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쯤 1300번대 번호표를 구했지만 기다림은 오후에도 이어졌다. A씨는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를 내보이며 “한 달간 마스크를 못 구해 아이들용 마스크 끈에 실을 덧대 사용했다”면서 “마스크만 준다면 5시간도 기다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경기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공적 마스크 110만장이 판매됐다. 양재점은 이날 1만 5000장의 마스크를 풀었다. 혼란을 줄이려 오전 8시부터 3000장의 번호표를 미리 나눠 줬지만, 마스크 배부를 시작한 오후 2시 마트 앞은 길게 늘어선 사람들로 혼잡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생길 수 있는 감염을 우려한 탓인지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썼고, 위생 비닐장갑을 낀 사람도 눈에 띄었다. 마트 측은 계산 시간을 줄이려고 마스크 5장(8650원, 장당 1730원)에 1350원짜리 천혜향 1개를 끼워 1만원에 맞춰 팔았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일부터 마스크 판매 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는 장당 1000원이고 전국 하루 판매 물량은 65만장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계산시간 줄이려 마스크에 과일 끼워 파는데…

    계산시간 줄이려 마스크에 과일 끼워 파는데…

    “마스크 하나 때문에 이게 뭔 일인가 싶어요. 근데 방법이 없잖아요.” 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만난 워킹맘 이지영(49·가명)씨는 1시간 10분 정도 줄을 선 뒤에야 마스크 5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쯤 1300번대 번호표를 구했지만 기다림은 오후에도 이어졌다. A씨는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를 내보이며 “한 달간 마스크를 못 구해 아이들용 마스크 끈에 실을 덧대 사용했다”면서 “마스크만 준다면 5시간도 기다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경기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공적 마스크 110만장이 판매됐다. 양재점은 이날 1만 5000장의 마스크를 풀었다. 혼란을 줄이려 오전 8시부터 3000장의 번호표를 미리 나눠 줬지만, 마스크 배부를 시작한 오후 2시 마트 앞은 길게 늘어선 사람들로 혼잡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생길 수 있는 감염을 우려한 탓인지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썼고, 위생 비닐장갑을 낀 사람도 눈에 띄었다. 마트 측은 계산 시간을 줄이려고 마스크 5장(8650원, 장당 1730원)에 1350원짜리 천혜향 1개를 끼워 1만원에 맞춰 팔았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일부터 마스크 판매 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는 장당 1000원이고 전국 하루 판매 물량은 65만장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우체국 마스크 판매, 2일 오전 11시부터... “조기 마감 될 수도”

    우체국 마스크 판매, 2일 오전 11시부터... “조기 마감 될 수도”

    우체국 마스크 판매가 2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보건용 마스크 공급물량 부족으로 우체국에서 구매하지 못한 국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리며, 물량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스크 구입을 위해 우체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시간을 기존 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로 앞당겼다고도 밝혔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7일 대구·청도지역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전국 1406개 우체국에서 1인당 5매씩 판매했으나, 부족한 공급량으로 읍·면소재 우체국에서는 약 70명에게만(1인당 최대 5매) 판매할 수 있었다. 마스크 공급물량 대책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안정적인 판매물량 확보를 위해 제조업체와 주말에도 협상을 진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일부터는 판매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기고 우체국에서 당일 판매수량도 사전에 안내하기로 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제주지역은 오후 5시에, 도서지역은 도착사항에 따라 판매하고 오후에 근무하는 시간제우체국은 오후 2시에 판매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물량 부족으로 조기에 판매가 마감될 수 있음을 양해해달라”며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보건용 마스크 공급물량 확대로 수급이 안정되면 우체국쇼핑 온라인 판매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매우체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 우체국콜센터(1588-13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의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에 뿔난 中네티즌…비난 쏟아져

    한국의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에 뿔난 中네티즌…비난 쏟아져

    중국인 입국 금지 목소리가 제기된 것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의 날선 비판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총 76만 명의 한국인이 참여한 ‘중국인 입국 금지’ 촉구 국민청원서 내용에 대해 중국 국영 언론 신화통신 등 다수의 언론이 집중 조명하며 이목이 집중된 것. 이들 현지 언론들은 ‘한국의 대통령 전용 웹사이트에 약 76만 명 이상의 한국인 서명자가 나타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일제히 보도, ‘한국인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정부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들은 해당 탄원서 내용에 대해 ‘문제는 후베이성 일대 주민과 이 지역을 방문한 내력이 있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중국인 전체를 겨냥한 한국 입국금지 탄원서였다’고 지적하며 논란을 키우는 양상이다. 76만 명의 한국 국민이 서명한 탄원서 내용이 중국인 전체를 겨냥했다는 점에 주목한 것. 일부 현지 언론은 이어 "탄원서를 최초로 작성자한 한국인은 현재 한국 내에 코로나19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북한 역시 중국인 입국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서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들 언론들은 현재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현상에 대해 "문제의 사조직과 관련이 깊다"면서 "특히 가장 강력한 슈퍼 전파자로 꼽힌 여성 확진자는 수백 명의 교인이 참석하는 예배에 참여해 대구 시내 감염자 확산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의 직접적인 원인을 한국 내부 상황으로 돌린 셈이다. 이 같은 현지 보도가 이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제기된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 움직임에 대해 강한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한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현재 한국의 상황이 우한 시내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면서 날을 세우고 있는 것.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는 28일 현재 총 8만 건이 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현지의 한 누리꾼(아이디 9877ca***)는 “원래부터도 한국에 갈 생각을 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갈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중국 내에 모든 금수강산의 볼거리가 있는데 한국에 대체 왜 가느냐”고 적었다. 해당 댓글에는 약 1만 9천 명의 누리꾼이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 또 다른 누리꾼(아이디 pengbi***)은 “평소 한국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지만, 한국에 가서 여행을 한다거나 한국 음식이 먹고 싶다는 등의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면서 “볼거리도 적고 먹거리도 적은 나라 아니냐. 갈 일이 없으니 한국인들은 중국인 입국 금지를 청원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을 한국에서 유학 중인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수 년 째 한국 유학 중이며 한국에 사는 동안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을 최근 한국인들이 계속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유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한국에 와야 하는 형편이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한국에 오고 싶어하지 않으며 관심 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나 역시 마찬가지다. 비좁은 한국에 와서 특별히 할 만한 것이 없다”고 비꼬았다. 이 누리꾼은 이어 “김치나 삼계탕을 먹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면서 “동대문이나 명동이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이 지역 역시 특별한 매력은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누리꾼의 발언에 총 4만 1000 명의 중국인들이 동의를 표시했다. 반면, 이 같은 비난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국인들은 웨이신, 웨이보 등 현지 SNS를 통해 한국 정부의 마스크 판매 소식을 빠르게 공유해오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8일 우체국 쇼핑몰과 일부 지역 대형 마트 등을 통해 한국 정부의 마스크 배포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부 중국인들은 원가 수준으로 공급되는 해당 제품을 한국 현지에서 대리 구매해주겠다며 중국인들의 주문을 독려하는 글을 공유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 정부가 마스크 등 방호용품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대리구매 및 해외배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내용의 댓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중 일부는 해당 소식을 번역, 개인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일종의 직구(직접구매) 형태의 주문과 모바일 결제 등이 가능하다는 안내 메시지를 공유하기도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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