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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부재자 투표 개선/후방장병 부대밖서 투표

    ◎국방부,시안마련/용지수송등 우체국서 관리/개표방식은 「혼합제」로 전환 국방부는 27일 현행 군 부재자투표 절차에 공명성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결여돼있다는 지적에따라 부재자투표의 방법과 절차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이중형제1차관보주재로 부재자투표제도개선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후방지역부대장병의 부대밖 일반투표소투표,투표용지수거와 수송의 우체국관리,투표시 여·야투표참관인의 참관필수화,「별도개표」를 「혼합개표」로 해줄것등 시안을 마련,선거관리위원회등 관계기관에 건의키로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와 각군총장의 공명선거 의지천명에도 불구하고 일반의 의구심이 있는 상황에서 현행제도를 고수할 필요가 없어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 타타르자치공/독립찬반투표 돌입/「독립가결」땐 러연와해 우려

    ◎옐친/“분리강행은 민족주의 조장” 경고 【카잔(러시아) AP AFP 연합】 독립국가연합(CIS)러시아연방의 타타르 공화국은21일 러시아로 부터의 독립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갔으며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번 투표가 러시아 연방의 와해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기자들은 이날 투표가 타타르 자치공화국 전역의 2천6백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투표 개시 4시간이 지난 상오10시(한국시간 하오4시)현재 주민의 3분의 1이 투표했다고 전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 다수는 찬성표를 던졌다고 답하면서 『러시아로 부터 완전히 분리독립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의 군대와 우체국 등 스스로를 위한 모든 것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표 실시에 앞서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TV연설을 통해 『찬성표를 던지는 것은 극단적인 민족주의 세력이 활동하도록 길을 터주는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투표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 50만원권 복사수표 사기/수도권서 11차례

    ◎물건배달 요구… 거스름 챙겨/오류우체국 견본과 번호 동일 28일 하오4시25분쯤 서울 구로구 시흥1동 905의1 영민수족관(주인 김윤수·37)에 40대 남자 1명이 들어와 23만원짜리 어항을 주문한뒤 50만원짜리 가짜 자기앞수표 1장을 내고 거스름돈 27만원을 받아 달아났다. 주인 김씨는 『범인이 수표를 주며 수족관을 이웃 H아파트로 배달해 달라며 전화번호를 적어줘 거스름돈을 내준뒤 배달을 해 전화번호를 확인해보니 엉뚱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G슈퍼에 20대 청년이 시청총무과 직원이라며 술 26만원어치를 배달해달라고 한뒤 가짜 수표를 내고 30만원을 받아갔다. 경찰조사결과 이같은 가짜수표사건은 지난해 12월 이후 서울 안양 수원등지의 소매상점을 대상으로 모두 11차례나 일어났다. 범행에 사용된 수표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 우체국이 지난해 12월14일 발행,우체국안에 비치해둔 일련번호 다가 33901620과 21 5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견본 2장을 노란색 용지에 흑백복사기로 복사,위조한 우체국 직인을찍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수표의 일련번호가 같은 점으로 미루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국가기간전산망 2단계계획 확정/전산망조정위,92∼96년 추진

    ◎우체국·해상화물등 7개업무 전산화/투금등 제2금융권도 전산망 구축 전산망조정위원회(위원장 송언종체신부장관)는 25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96년까지 추진될 국가기간전산망 2단계기본계획과 전산망조정위원회운영세칙개정안 등 6개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2단계 국가기간전산망 기본계획은 다음과 같다. ◇행정전산망=국민편의증진과 행정능률향상효과가 큰 전국 규모의 업무로서 ▲우체국종합서비스(체신부) ▲국민복지업무(보사부) ▲대상화물관리(관세청) ▲지적 재산권 정보관리(특허청) ▲기상정보관리(기상청) ▲물품품목관리(조달청) ▲어선관리(수산청)등 7개업무를 전산화추진 우선업무로 선정한 것을 비롯,63개행정업무를 전산화 한다. ◇금융전산망=CD공동망·은행간 자금결제시스템·타행환시스템·자동응답시스템 및 대고객전산망 등 현행 공동이용시스템을 정비·확충하고 투자금융·보험·증권 등 제2금융권의 전산망 사업을 촉진하며 특히 신용정보공동이용시스템·금융전산망 안전대책강구·금융전자자료교환시시템 등을 우선추진사업으로 선정했다. ◇국방전산망=국방관련제도 및 기구정비,표준화사업 추진 등으로 국방정보화환경을 조성하며 97년까지 기획관리·인사·정보·작전·군수 등 5개 기능별 운영업무 지원체계를 개발한다. ◇국가기간전산망사업 지원계획=93년까지 고속중형컴퓨터(주전산기Ⅲ)를 개발하고 국산컴퓨터의 보급을 촉진한다.
  • 전교조 자금내역조사/경찰/은행계좌 압수수색영장 발부받아

    서울 경찰청은 10일 서울지법 이현승판사로부터 전교조의 은행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전교조의 자금입출 내역 및 관계서류 일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이 자금내역에 대한 조사에 나선것은 전교조가 지난 89년 당국의 허가없이 불법단체를 구성,지금까지 국민은행·중소기업은행 등 8개 은행본점과 신촌우체국및 영등포구 당산2동 마을금고등에 이 단체 1∼3대위원장 윤영규(55),4대위원장 이영희씨(49)등의 명의로 거래계좌를 개설한뒤 불법으로 활동자금을 모금해 사용해 온데 따른 것이다.
  • 내일 후기대입시… “이번엔 잘 지키자”

    ◎대학마다 시험지 안전관리 “비상”/경관등 인원 늘려 24시간 경비/초음파·적외선감지기 설치도 시험문제지 도난사건으로 연기됐던 후기대 입학시험이 10일로 다가옴에 따라 각 대학들이 시험지의 안전관리 등에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입시를 이틀앞둔 8일 후기전형 대학들은 문제지의 분실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1∼3명씩의 교육부파견관과는 따로 관할 경찰서에 요청해 무장경찰관을 파견받아 경비를 서게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이들 대학은 이날부터 9일까지 시험지가 도착함에 따라 이처럼 경비인원을 보강하는 한편 시험지 보관장소 또한 보다 안전한 교내 우체국 등으로 옮기는 등 갖가지 묘안을 총동원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이날 시험지 경비강화를 위해 관할 동대문경찰서에 무장경찰관 3명의 파견근무를 요청하고 그동안 교무과장 등 직원 4명이 시험지를 관리하던 것을 야간교학처장 등 5명이 밤샘 경비에 들어갔다. 경희대는 시험지보관소인 본관2층 대회의실의 모든 창문을 베니어판으로 막고 2중 잠금장치를 새로 설치했다. 서울여대 또한 그동안의 본관 시험지보관소가 안전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초음파 도난방지기가 설치된 학교 우체국으로 보관장소를 옮기는 한편 교직원 11명이 특별감시조를 편성,24시간 우체국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상명여대도 대형금고가 있는 본관 1층 숙직실로 보관장소를 바꾸고 10명이던 경비직원도 20명으로 늘려 교대로 경비를 서기로 했다. 홍익대는 본관 2층에 있던 시험지보관소를 폐쇄회로 TV와 비상벨이 갖춰진 박물관으로 옮겨 경비를 강화했다. 한양대는 3교육관 4층에 마련된 시험지보관소의 베란다쪽이 가파른 벽이기는 하나 허술하다고 보고 누군가 침입하면 큰 소음을 내며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빈 나무상자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았다. 건국대는 시험지보관소인 본관 2층회의실의 나무문을 철제문으로 교체하고 유리창문에는 유치장을 연상케 하는 쇠창살을 설치했다. 국민대는 본관2층 소회의실에 마련된 문제지보관소 출입문에 마그네틱경보장치를,회의실내부에는 적외선감지기를 설치했다. 이밖에 지방의 청주·서원·목원·순천대와호남신학대 등도 경찰관 및 교직원등 경비인력을 크게 늘리는등 시험지보관과 운송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8일 학력고사에 앞서 예비소집에 참석하거나 교통문제 등을 예상,미리 서울로 올라오는 지방수험생들이 줄을 이었으며 9일 하오에는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가·여관·고시원·하숙방 등은 당초 후기대입시날이었던 지난달 22일전후로 이미 묶고있던 수험생들이 연기된 날짜에 맞춰 예약을 끝낸 상태여서 지방수험생들의 방잡기는 더욱 어려웠다.
  • 정주영씨,거액 촌지 돌려 물의/부산·대구서

    ◎국민당 지구당창당대회 전후 기자들에 봉투/기자들,우편함·온라인 통해 돌려보내 【부산 연합】 참신한 새 정치와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표방하고 나선 정주영통일국민당(가칭)창당준비위원장이 일부 지방의 지구당 창당대회를 전후해 일부 기자들에게 거액의 돈봉투를 뿌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재벌의 속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통일국민당은 부산의 경우 지난달 31일 낮12시부터 하오6시까지 동래을,남구을,중구등 5개 지구당 창당대회를 열기에 앞서 정위원장이 이날 상오9시부터 해운대구우동 조선비치호텔 2층 연회장에서 서울에서부터 수행한 중앙지 기자와 K신문 부산주재 기자,부산지역 3개 일간지,3개방송사,통신기자들을 불러 기자회견을 1시간30분가량 가졌다. 당시 이인원 대변인은 기자회견장 입구에서 회견에 참석한 취재및 사진·방송 카메라 기자를 개인적으로 불러 취재기자는 1인당 2백만원,사진·방송카메라 기자는 1인당 50만원씩을 뿌린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날 참석 기자는 20여명 이었다. 이 촌지봉투를 받은 기자들중 연합통신과 부산일보등 일부 기자는 지구당 창당대회가 끝난뒤 되돌려 주려했으나 정위원장 일행이 이미 다음 지구당 창당지역인 창원으로 떠난 뒤여서 다음날 우체국과 은행등 금융기관을 통해 우편환 또는 온라인으로 통일국민당측에 돌려 보냈으며 나머지 언론사 기자들도 며칠뒤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위원장은 또 지난 1일 대구 금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뒤 대변인을 통해 직접 전달하거나 일찍 자리를 뜬 일부 기자는 다른 기자를 통해 액수를 알 수 없는 촌지를 전달했다. 정위원장은 지난 6일 춘천 세종호텔에서도 강원도청 출입기자단·강원일보·2개 TV사 기자등 20여명을 불러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에앞서 지난 1월 28일에는 청주갑지구당 창당대회를 가졌는데 이와관련,촌지가 뿌려졌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부산 기자회견에서 정준비위원장은 『통일국민당은 국민들이 만든 자생적정당이며 국민들편에 서서 공명선거를 하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힌뒤 『이번 선거는 돈많이 쓰는 정당의 당선율은 극히저조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공명선거의지를 애써 강조했으나 이같은 거액의 촌지살포로 인해 그의 말이 모두 거짓된 것임을 스스로 입증했었다.
  • 「핵폐기장 반대」 불참/군의원등에 협박 편지

    【포항=김동진기자】 영일군 청하지역 방사성폐기물설치장반대시위에 소극적이었거나 평화적 시위를 주장했던 신성철군의원과 함옥태 월포침례교회목사등 지역유지급인사 20여명에게 최근 협박편지가 일제히 우송돼 포항경찰서가 6일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자 포항우체국소인이 찍힌 이 협박편지에는 『반역자들아,명심하라.청하면민과 군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죽음을 각오하라.항상 죽음의 그림자가 뒤를 미행하고 있다』고 쓰여있다. 이 편지의 발신자는 「검은그림자」라고만 밝혔으나 주소는 명기돼 있지 않았다. 경찰은 방사성폐기물반대시위와 농성을 극렬하게 주도해온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편강열의사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의성단 조직,만주벌 항일무장투쟁/장춘 일 영사관 습격,7명이 일경 60명 사살/하얼빈역 광장서 포위된채 치열한 총격전/중과부적으로 피체… 옥중고문 후유증으로 37세에 순국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길이 본받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애사 편강열의사가 선정됐다.황해도 연백에서 출생,2일로 탄신 1백주년을 맞은 편강열열사는 만주에서 항일무장독립운동단체 의성단을 조직,장춘의 일본 영사관을 습격하는등 항일투쟁을 벌이다 체포되어 옥살이를 하다 일제의 고문으로 얻은 척수염으로 29년 37세의 나이로 순국했다.편의사의 생애와 사상·업적을 되새겨 본다. 일제하인 1924년8월 만주 하얼빈역 광장에서 완전무장한 일본경찰들이 무장항일독립운동가 편강렬의사를 체포하기 위해 겹겹이 포위하고 있었다. 만주일대에서 3백여명의 조선청년들을 이끌고 독립운동을 하던 편의사는 군자금과 무기를 조달한뒤 길림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하얼빈역으로 왔다가 밀정 김성곤의 밀고로 일본경찰의 포위망에 들게 되었다. 편의사는 길가 상점에 뛰어들어 장시간 총격전을 벌이다가 중과부적으로 왜경에 체포됐다. ○만철병원도 습격 편의사는 1924년 대원 5명을 데리고 봉천의 만철병원을 습격한뒤 같은해 대원 6명과 함께 장춘의 일본영사관을 습격,7시간에 걸친 격전끝에 적 60여명을 사살해 일본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일경에 체포된 편의사는 25년 평양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신의주 감옥에서 복역중 고문으로 인해 생긴 지병으로 29년1월16일 안동현 적십자병원에서 37세의 나이로 숨졌다. 편의사는 병상에서 『내가 죽거든 유골을 내가 활동하던 만주땅에 묻고 나라를 되찾기 전에는 고국으로 이장하지 말라』는 비장한 유언을 남겼다. 편의사는 1892년 2월2일 황해도 연백군 봉서면 현죽리 목동에서 편상훈씨의 4남중 3남으로 태어났다. 편의사는 어려서부터 애국심과 충의심이 깊어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14세의 어린 나이에도 의분에 떨어 1주일간 항의 금식했다. 1907년 전국 각지에서 일본에 복수를 주장하며 의병이 봉기하자 경상·충청일대에서 활약하던 의병대장 이강년대장을 방문,이대장 휘하에 들어가 소집장 및 선봉장으로 활동했다. 이듬해 의병을 인솔하고 경기도 양주에서 3일간 격전을 벌이다 부상을 입은 편의사는 1909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편의사는 평양의 숭실학교에 입학,항일운동에 정진하다 1911년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다케(사내정의)암살미수사건으로 체포되어 징역5년 선고를 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출옥한뒤에는 의병동지들과 무장결사대 광복회를 조직,친일파·민족반역자·일본경찰을 처단하는 격렬한 투쟁을 전개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황해도일대의 만세시위운동을 주도하고 동생 덕렬씨를 상해임시정부에 파견,국내조직과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했다. 그해 임시정부에서 파견한 최명식이 군자금을 모집하고 무기를 조달한뒤 항일무장투쟁을 할 거점을 마련키위해 군사준비단을 조직하자 편의사는 황해도 대표로 활동했다. ○밀고자 즉결처분 1919년 9월 다시 일본경찰에 체포된 편의사는 징역1년을 선고받고 21년에 출옥했다. 23년1월 편의사는 동지 김경배·김태규·조종호등과 함께 중국의 독립운동상황을 살피기위해 북경으로 가 상해·만주등지를 전전했다. 무장투쟁으로 일관한 편의사의 눈에는 창조파와 개조파로 나뉘어 논쟁만 일삼던 임시정부의 무력함이 도저히 성에 차지 않았다. 23년 10월 만주로 돌아와 강진지·양기탁·남정동지들과 무장항일투쟁비밀결사인 의성단을 조직,단장에 피선됐다. 의성단의 활동무대는 길림성과 장춘일대의 넓은 평야지역이었다. 편의사는 이 지역에 이주한 동포들에게 『조선인단체를 조직해 이민족에게 억압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독립의식을 고취시키며 민족적 공감대를 넓혀갔다. 재만동포들의 물적 인적지원을 받은 편의사는 2백50명의 의성단원을 무장시켜 장춘·봉천일대의 일본인 병원·영사관·우체국·경찰서·철도·군수기지를 습격,혁혁한 공을 세웠다. 일본은 경찰력과 헌병·밀정등을 총동원해 편의사를 체포하려고 했으나 신출귀몰하는 그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편의사는 의성단활동을 하는 한편 만주지방의 각 독립운동단체들을 통합하기 위해 전만통일의회를 조직했다. 편의사는 만주지역의 비밀항일무장단체들을 통합해서 강력한 군사조직으로 만드는 공작을 하던중 24년8월 하얼빈역에서 밀정 김성곤의 밀고로 일본경찰에 포위됐다. 당시 이범석장군은 비분함을 참을 수 없어 밀고자 김을 즉결처분했다. 편의사가 체포되자 의성단활동은 위축되고 2∼3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단원들도 뿔뿔이 헤어져 소멸됐다. 옥고를 치르는동안 편의사는 일제의 악랄한 고문으로 척수염을 얻어 불구의 몸이 됐다. ○왜놈치료는 싫다 혼자 일어설 수도,앉을 수도 없는 지경이된 편의사는 병보석을 얻어 28년 선천의 미동병원에 입원했으나 별효과가 없었다. 친지와 가족들이 의료시설이 구비된 일본인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고했으나 『죽어도 왜놈에게는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완강히 거절했다. 28년9월 동생이 있는 만주의 안동으로 옮겼으나 4개월만인 1929년1월16일 순국했다. 편의사의 묘소는 중국 요령성 단동시 원보구 인충가 진강산 장군봉 뒤편에 있었으나매장후 61년이 지나는 동안 이 지역이 시가지로 개발되어 비석은 커녕 묘소의 흔적조차 남지않게 됐다. 지난해 가을 국가보훈처와 편강렬의사 탄신1백주년 기념사업회가 「편의사유해봉환반」을 구성,현지답사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편의사는 후사가 없어 동생 덕렬씨의 2남인 충무씨를 양자로 입양했으나 충무씨도 지난 80년대초 미국으로 이주했다. 정부에서는 62년 편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역사적 평가/“마지막 의병장” 불굴의 절개 빛나/17세때 13도창의군의 서울탈환대작전 참가 편강렬의사에게는 지난 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수여됐다. 그러나 편의사의 이름을 아는 이가 드물고 역사적 평가도 높지 못한 실정이다. 구한말의 의병전쟁에서 20연대 중반의 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큰 운동에 참가해 청춘을 불살라버린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책에서는 그의 이름을 발견할 수가 없다.이때문에 편의사는 이름없는 독립운동가로 오늘에 이르고 있고 무덤마저 정확한 자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편의사는 중국단동 공동묘지 어디인가에서 압록강과 강건너 신의주를 바라보며 조국통일을 애타게 염원하고 있을 것이다. 편의사가 13도 창의군의 서울대탈환 작전에 참가한 것은 17세때이다.여기서 그는 부상을 입었으니 이 사실만으로도 독립운동가로 치부될 수 있다.그러나 이 부상은 37세로 순국할때까지 20여년간의 항일투쟁의 시작일 뿐이었다.1910년 압록강철교 준공식에 참석하던 사내총독암살음모사건으로 연루되어 최초의 옥고를 치르게 된 것은 나머지 그의 투쟁사와 기묘한 일치를 보여준다. 「양양한 압록강물은 흘러서 어드메로 가는가」라는 그의 옥중시에서 보듯 편의사의 일생은 압록강과 숙명의 관계를 맺고있다. 3·1운동후 두번째 옥고를 치르고 압록강을 건넜을 뿐아니라 세번째 마지막 옥고를 치를때도 압록강을 건느며 망국의 한을 달랬다. 한국인의 성품 가운데 끈기를 제일로 드는 이가 많다. 편의사야말로 독립운동 하나를 위해 일생을 바친 끈기의 대명사였다고 할 수 있다. 그를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평가하는 것은 불요불굴의 절개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마지막 재판정에서 7년 징역형이 내려졌을때 파안대소했는데 이는 그가 의병정신을 잃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의병정신이란 나라와 겨레를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하고야 마는 정신이다. 이런 의미에서 편의사는 한국의 마지막 의병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편의사의 탄신 1백주년이기도한 2월을 맞아 새삼 조국통일로서 망국한을 달래드려야 되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 정부 산하단체 대폭 정비/투자기관·연구기관·공사 등

    ◎기능중복 여부 전면 실태조사/「퇴직자 명예공무원제」 추진/총무처 업무보고 정부는 연구기관·투자기관·공사 등 각종 산하단체의 인력 및 예산낭비와 기능중복을 막기 위해 정비작업을 위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상배총무처장관은 3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제출한 올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상반기중으로 정부조직법을 개정,정부 산하단체에 대한 통제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지난해까지 1차 행정전산망사업을 통해 부동산·주민등록증 6개 업무의 전산화를 끝낸데 이어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를 2차 추진기간으로 정해 행정정보시스템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기간중 ▲국민연금·의료보험·생활보호대상자관리(보사부) ▲우체국 종합서비스(보사부) ▲해상화물통관·심사결재(관세청) ▲특허 등 지적재산권정보관리(특허청) ▲기상정보관리(기상청) ▲조달물품관리(조달청) ▲어선면허등록·검사(수산청)등 민생관련 7개 중점업무를 포함,63개 행정업무가 추가로 전산화 된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퇴직공무원을 행정상담위원,국정모니터요원,환경감시원 등으로 활용하는 명예공무원제도를 신설,퇴직후 신분을 보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처 올해 업무보고 내용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의 정착◁ 기관장·고위공직자부터 솔선수범,「일더하기 운동」을 내실화한다.공직윤리를 생활규범화 해 시대적상황에 맞는 새공직자상을 정립한다.무책임,무소신,무사명,무기력을 추방하고 상과 벌이 분명한 엄정한 기강을 확립한다. ▷공직사회의 안정과 활력제고◁ 명예퇴직제를 상위직위주로 운영하며 계급구조의 다단계화 방안을 검토한다.신진대사를 촉진,인사정체를 해소하고 확고한 직업공무원제를 확립시킨다. 국가발전을 주도할 우수인력확보에 노력하고 전문성 필요직위에 대한 보직관리기준을 강화,전문화시대 부응을 위한 공무원의 전문성을 제고한다.직무에 전념할수 있도록 처우를 대폭 개선하는 등 근무여건을 바꾼다. ▷행정민주화를 위한 제도개선◁ 범정부적 쇄신의지 확산으로 부처중심의 기존행태에서 탈피하고 「행정쇄신 실무협의회」운영을 활성화한다. 국민이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국민애로·불편사항을 중점 해결한다. 「민간 자문위원회」의 의견을적극 수렴,올 상반기중 개선성과를 가시화한다.민원업무의 대폭적인 축소,통·폐합및 처리방법을 개선,국민불편을 해소한다. ▷정부조직의 효율적관리◁ 공무원 신규수요는 행정수요 감소분야 인력을 상계활용하며 조직진단 강화로 인력감축 요인을 발굴한다.행정수요와 연계된 분야별 정원관리방법을 강구,임시·단편적인 조직관리방법에서 탈피한다. 중앙과 지방기능의 배분기준을 명확히 한다. ▷사무관리의 혁신◁ 올해를 「행정능률 패가의 해」로 설정한다.사무관리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업무수행상의 비능률·낭비요소를 제거한다.사무용품및 행정경비등 절약을 활성화 한다.
  • 국제영상회의 시스템 오늘 개통/국내 처음 광화문우체국에 설치

    해외출장에 따른 시간과 경비를 줄이고 신속한 정보교환으로 의사결정을 도와줄 국제영상회의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설치돼 개통된다. 한국통신은 30일 서울 광화문전화국에 설치한 국제영상회의실에서 개통행사를 갖고 국내기업및 일반을 대상으로 미국 일 홍콩 싱가포르 영 스위스 이탈리아등 7개국과 국제영상회의서비스(Hi­Vicon)에 들어간다. 영상회의를 가질때는 상대방을 지정해 48시간전에 서울본사국제망운용국,신사전화국,부산번호안내국등 업무취급국(739­0950)에 신청하면 되며 이용시간은 최소 30분에서 15분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요금은 광화문 국제공중영상회의실을 쓸 경우 30분에 43만원(국제회선료 40만원,영상설비이용료 3만원),30분초과시 15분마다 20만원이며 사설영상회의실을 이용할 경우에는 국제회선료에 국내회선접속료를 가산하게 된다.
  • 신도시아파트/결함 많을땐 준공 유보/입주전 점검

    ◎하자 빈발 시공업체엔 정업/건설부,입주대책 정부는 오는 3월부터 본격화될 신도시아파트 입주에 대비,입주전 사전점검을 통해 하자및 주민불편사항이 많은 아파트에 대해서는 준공검사를 유보할 방침이다. 또 준공검사 이후에도 하자가 빈발하는 시공업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영업정지등의 행정조치를 내리고 준공검사를 담당한 공무원을 문책키로 했다. 28일 건설부가 마련한 올해 신도시아파트 입주대책에 따르면 동사무소·파출소·우체국등 필수 공공시설은 주민들이 입주와 동시에 이용할수 있도록 미리 문을 열도록 하고 학교는 입주일부터 전·입학을 통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각종 학습비품을 완비토록 했다. 또 상수도·전기·난방등 마감공사는 입주예정일보다 30∼40일전에 완공,시운전을 통해 하자발생을 사전에 예방키로 했다. 이밖에 입주민들의 교통불편해소를 위해 노선버스와 택시의 증설을 허용하고 택시의 부당요금징수행위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 새인물보다 정실에 얽힌 표밭·정치권(이거 달라져야 합니다:11)

    ◎(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동향사람이면 능력안가리고 표 몰아줘/돈으로 공선법래·지역부바꾸기 예사로/참신하고 도덕성갖춘 인물에 한표… 정치꾼 물갈이를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치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정치인들의 의식개혁」을 꼽고 있다.또 이를 위해서는 기존 정치권의 물갈이가 절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때만 되면 어김없이 제기되는 「정치권 물갈이」는 항상 설로만 그칠뿐 실제로 단행된 적은 별로 없다. 이는 기존 정치권이 으레 참신성과 도덕성을 제1의 공천기준으로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자기당 의석확보를 위해 현역위주의 당선가능성을 보다 우선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권자들도 참신한 인물이 원내에 진출하기를 바라면서도 실상은 자신들의 투표권을 그릇되게 행사하는 결과이다. 다시 말하면 입으로는 인물본위로 투표하겠다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학연·지연·혈연등에 얽매여 정실투표를 하고 있는게 실상이다. 그 결과 13대 국회는 역대 국회중 가장 많은 구속자(13명)를 냈다는 오명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정치권의 물갈이는 1차 책임이 정당에 있다면 2차 책임은 유권자들에게 있으며 그 피해도 결국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부메랑 처럼 되돌아오게 된다. 지난 13대총선직전인 88년 4월24일,경북 안동시 안동우체국 2층 우편계사무실에서는 현금 2만원씩이 든 민정당 권중동후보명의의 우편물 돈봉투 4천2백96개가 발견됐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돈봉투는 권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나흘동안 만들어 이날 안동우체국에 우송을 요청한 것이었다. 당시 유권자들은 돈으로 표를 매수하려던 권후보를 낙선시켰음은 물론 채문식민정당대표위원으로부터 대국민사과를 받아냈다. 이는 「때묻은 후보」를 유권자가 표를 통해 솎아내 정치권의 자정을 이루려 했던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12대총선 선거운동기간중 서울 강남의 한 지역구에서는 민정당의 L의원이 주민들에게 접시를 돌렸으나 이들 주민들은 『도대체 우리를 뭘로 보느냐』며 돌린 접시를 쓰레기통에 내다버리고 투표를통해 심판했다.L의원은 낙선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같은 몇몇 사례는 통상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입후보자들의 각종 불법행위에 비한다면 아주 적은 경우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인물 됨됨이 보다는 고질적인 병폐인 지연이나 학연 혹은 혈연에 얽매여 자신의 한표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지난해 연말 서울 Y구에는 『고향을 찾읍시다』라는 포스터가 전신주·담벼락 등에 붙어 있었다.이 포스터는 모정당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조직이 지연을 선거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였다. 영·호남을 비롯해 각도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많은 서울은 뭉치표가 출신도별 유권자분포에 따라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동향사람표만 모아도 어느정도 기본표가 확보된다는 계산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그들은 자신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국회의원으로서의 결격사유가 있다해도 「고향의리」로 밀어붙이면 그만이라고 믿는다. 13대 총선때 민주당의 광주 모지역조직책 신청자 R씨는 「조직기반자술서」에 ▲광주K대학동창 수천명 ▲수천명의 친족 ▲외족인 K씨집안 ▲처가 P씨문중 ▲수천명의 천주교교우 등을 장황하게 명시했으며 경기도 과천·의왕에 조직책을 신청한 L씨는 『혈연으로 친형제 8남매,친족1천여가구,외족 2백여가구,학연으로 K국교 7만여졸업생등』이라고 지지기반을 근거없이 자랑했다. 이처럼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동창회다 친족회다 하는 모임을 선거전략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무조건 한표를 얻으려 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연고감정에 앞서 인물위주로 표를 찍는다는 결단을 하지않는한 선거혁명을 통한 물갈이는 요원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유권자들의 표의 심판에 앞서 진정한 정치권 물갈이가 이루어지기위해선 무엇보다도 먼저 정치권의 「밀실공천」이나 「공천장사」가 없어져야 할것이다. 아버지가 돈 있다고 아들이 국회의원을 하는 경우,아무런 지역연고도 없이 지역감정에 편승해 국회의원이 되는 현상황에서는 물갈이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지난번 영광·함평 보궐선거에서 이모의원은 호남에 아무런 근거없이 출마,김대중총재의 후광아래 손쉽게 당선됐다. 그러나 이의원은 지금 14대에서는 또다시 지역구를 옮겨 서울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국회의원이 진정한 국민의 대의기관이라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역주민을 돌볼수 있는 인사가 선출돼야 할것이다. 이와함께 지난번 13대 공천때 나타난 남원공천파동과 같은 야당의 뿌리깊은 공천장사도 이제는 지양돼야 한다. 남원 지역구를 놓고 C씨와 L의원이 벌인 이전투구식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국회의원자리를 돈으로 사고파는 행위가 국민들에게 던진 정치불신은 실로 엄청나기 때문이다. 현재 총선을 앞두고 사회 각단체들은 공명선거를 통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때묻은 후보추방」과 「이런사람은 뽑지말자」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차기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돈봉투를 돌리는자 ▲불건전한 사생활자 ▲타후보인신공격자 ▲선심공약남발자 ▲비리관련자등은 표로써 심판하고 ▲도덕적인 면에서 깨끗한 자 ▲부정부패의 전력이 없는자 ▲언행이 일치하는 자등은 표로 보상해 명실상부한 정치권 물갈이를 이룩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 우편행낭 돈절취/10대 2명에 영장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김모군(15·임시 집배원·전남 고흥군 봉래면) 등 10대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은 지난 10일 상오11시쯤 친구인 나모군(15)과 함께 자신이 일하는 나로도우체국에서 고흥우체국으로 보내는 우편행낭속에 든 현금 1천6백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뇌물받고 직원 채용/부안우체국장 영장

    【전주=조승용기자】 전주지검 수사과는 8일 돈을 받고 직원을 채용한 전북 부안우체국장 김형기(57·전주시 중화산동 2가 495) 서무과장 김정옥씨(57·부안군 부안읍 동중리 12)등 2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에게 뇌물을 준 우체국 직원 송정섭씨(37)를 뇌물공여혐의로 입건했다. 김국장등은 지난 90년 12월 이 우체국에 임시직으로 근무하던 송씨로부터 기능직 정식직원으로 채용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6백80만원을 받은 혐의다.
  • 「그래픽메일」 서비스/정보통신시대

    새해가 밝았다.새해를 맞으며 하는 일이 지난해 은혜를 입은 분들께 감사의 글을 올리는 것이다. 아는 사람끼리 주고 받는 연하장은 따뜻한 정감을 느끼게 한다.그 속에 지혜롭고 기억나는 글귀라도 한줄 더해졌다면 더욱 정겹다.하지만 이에 대한 역현상도 발생하고 있다.폭주하는 우편물을 처리하기 위해 우체국들은 아르바이트학생까지 투입해 큰 홍역을 치르는 등 배달에 종사하는 분들은 과로에 시달려야 한다.또 보내는 정성을 보더라도 형편없다.친필로 작성한 내용의 연하장은 거의 없고 워드프로세서에서 출력한 주소를 풀로 붙이거나,모르는 사람 한테서 여러통 겹쳐서 오는 것등 카드나 연하장을 주고 받으면서 정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고 싶어하는 욕구 때문에 받는 사람의 기분은 안중에도 없다.더구나 올해는 4대선거가 있어 선전이나 홍보를 위한 우편물이 급증하고 있어 급한 우편물이나 청첩장이 시간이 지난 뒤에 배달되는 등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정말 「우편물 공해」라는 말이 실감난다.이러한 「우편물 공해」를해결할 수 있는 뉴미디어가 등장했다.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한 「그래픽 메일」서비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가정이나 사무실에 설치된 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어른이나 친지에게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온라인으로 주고 받을수 있는 서비스이다.개발저장된 50여가지의 카드나 연하장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종류를 선택해 수신자의 이름과 내용을 입력시켜 그래픽 처리한 다음 전송한다.이 서비스는 문자만을 전송해 왔던 전자사서함에 그래픽 처리 기능을 추가해 개발한 것으로 근원은 전자사서함 서비스이다. 전자사서함서비스는 통신회선을 통해 컴퓨터상호간 비정형화된 자료를 교환하는 서비스로 우체국의 사서함 원리를 컴퓨터에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컴퓨터의 기억장치내에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인 사서함을 할당해놓고 보내는 이가 메시지를 지정된 사서함에 저장하면 상대방은 자신의 컴퓨터로 꺼내 볼수 있는 서비스이다.메시지전송,데이터베이스기능,자동편집이 가능하고 비밀번호 사용으로 보안유지가 완벽할 뿐 아니라해외 통신망과 송수신이 용이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다가오는 4대선거나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우편물 공해를 추방하기 위해 전자사서함 서비스에 그래픽 기능을 더한 「그래픽 메일」서비스의 확대보급이 시급한 때다.
  • 설 귀성 임시열차 616편 증설/교통부

    ◎고속버스도 314대 더 투입,3만여회 운행/새달 1∼6일 510만명 수송계획/고속버스표 이달 20∼25일 56곳 예매 교통부는 오는 2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동안을 설날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이기간동안 철도·고속버스·시외버스·항공기·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약 5백10만명의 귀성객 수송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수송력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에따라 교통부는 이 기간동안 6백16개의 임시열차를 신설하는 등 총 4천1백80개 열차에 2만5천2백10량을 운행,3백10만명을 수송하는 한편 고속버스도 예비차 3백14대를 투입,3만5천여회를 운행해 1백50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 항로에는 예비선 7척을 추가투입,모두 1백35척으로 전국 1백7개 항로에 총 3천7회를 운항토록 해 23만8천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항공편의 경우 부정기편 1백27회를 늘려 모두 1천7백회를 운항해 24만5천명을 수송키로 했다. 이밖에 시외버스도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현지 상황에 따라 증회운행토록 했다. 이 기간동안의 승차권 예매는 철도의 경우 이미 90일전부터전화예약 및 창구예매를 실시해 와 현재 1,2,3일의 하행선과 5,6일 상행선의 좌석은 완전 매진됐으며 입석만 판매중이다. 고속버스의 승차권은 오는 20,25일 6일동안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우체국·농협 각지점·주택은행 각 지점·백화점 등 서울시내 56개소에서 2월1∼4일의 전노선 하행승차권을 일시에 예매할 예정이다. 한편 교통부는 설날 귀성객의 안전수송을 위해 이달 말까지 철도·공로·항공·해로 등 각 분야별로 수송시설과 장비에 대한 사전정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는 한편 폭설·한파 등의 일기불순에 대비한 안전 및 방한대책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 불우돕기 온라인 구좌로 손쉽게/새달 전 금융기관에 신설

    ◎은행·우체국등 6천6백99곳 창구서 접수/성금기탁자들엔 이웃 사랑의 열매 주기로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가꿔나가기 위한 이웃사랑의 구좌가 내달 1일 전국의 은행·농협·수협·축협·우체국등 금융기관 6천6백99개창구에 일제히 개설된다. 사랑의 구좌는 연말연시를 맞아 신문협회·방송협회·대한적십자사·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한국사회복지협의회·어린이재단·여성단체협의회·전경련과 보사부등 9개 단체기관으로 구성된 이웃사랑실천운동추진협의회가 전개중인 이웃사랑실천운동의 일환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지난 75년 이웃돕기운동이 전개된 이후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 성금기탁희망자는 이에따라 전국 어느 금융기관에나 손쉽게 이웃돕기성금을 맡길 수 있고 성금기탁자는 이웃사랑실천의 상징인 세개의 붉은 열매가 달린 사랑의 열매를 받게된다.사랑의 구좌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사회복지사업기금법에 의해 관리돼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된 불우계층의 생계지원을 위한 부식비,김장비,자립정착금과 장애인치료·예방사업,결식노인식사제공,재가노인·장애자·불우아동등을 보살피는데 사용하게 된다.또 성과에 따라 구좌를 연중개설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성금의 사용내역은 신문을 통해 공개하는 한편 결산내용역시 국회에 보고하게 된다. 성금접수처는 신문협회와 방송협회등 양대 협회로 나눠져 있고 성금기탁자는 전국 금융기관 지점망에 안내된 금융기관별 구좌번호를 이용,자신이 원하는 기금을 내면 된다. 91년 현재 조성된 사회복지사업기금은 약2백60억원으로 지난 75년 이웃돕기운동으로 조성된 국민성금을 모체로 발전된 것이다. 추진위원회의 관계자는 27일 이와관련,『이번에 추진되는 이웃사랑운동은 전국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우리 모두의 주위를 되살피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익혀 나가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일시적인 운동보다는 국민정신운동·도덕재무장운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계속 전개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를 위해 12월부터 민간단체·종교단체등이 참여하는 자선공연및 바자등을 기획하고 있고 공연및 신문·TV등의 공익광고프로그램을 이용,대국민 홍보를 적극 추진해 갈 예정이다. 한편 보사부는 민간주도의 이번 행사가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무부등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이번 사업의 내용을 반상회등을 통해 홍보토록 하고 미담사례 발굴작업 등도 병행지원키로 했다.
  • 농지세 공제 연 560만원/지방세법(의정중계)

    ◎본회의 통과 30개 주요법안 골자/소음 심한 비행기엔 부담금을 징수/항공법/무선국 사업자에 전파사용료 부과/전파법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지방세법개정안등 31개법안을 통과시켰다.이날 의결된 주요 법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시·군 세목체계 개편 ▲지방세법개정안=도세에 목적세를 신설해 광역행정기능을 분담할 수 있도록 도세와 시·군세의 세목체계를 개편하고 지방세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표준세율의 일정 범위내에서 가감조정할 때 내무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하던 것을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 시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의 과세자주권이 확립되도록 한다.대통령령이 정하는 지역의 시장·군수·구청장이 자동차세의 세율을 표준세율을 초과해 정할 경우에는 배기량등을 감안해 표준세율의 1백분의 50 범위안에서 초과해 정할수 있도록 한다.농지세의 기초공제액을 연2백80만원에서 5백6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지방공무원법개정안=특별시·직할시 및 자치구의 기술직열 6급 공무원이 일반 승진시험에 합격할 경우 특별시장또는 직할시장이 임용 또는 임용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 ○보도에 주·정차 금지 ▲도로교통법개정안=모든 차는 차도와 보도가 구분된 도로의 보도에는 주차 또는 정차할 수 없도록 하고 소방도로의 확보를 위해 주차가 허용되는 이면도로라 하더라도 주차후 좌측에 남은 도로의 폭이 3m 미만인 때에는 주차를 할 수 없도록 한다. ▲농어촌도로정비법=도로법에 규정되지 아니한 도로로서 농어촌지역주민의 교통편익과 생산·유통활동에 공용되는 도로를 농어촌도로로 개념을 정립해 군수가 기능별 도로등급을 부여·고시하고 도로의 구조와 시설기준의 근거를 마련한다. ▲주차장법개정안=자치구의 구청장은 시장·군수와 같이 노상주차장및 노외주차장을 설치·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경우에는 일정 규모이상의 노외주차장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한다. ▲항공법개정안=최근 급증하고 있는 초경량비행장치의 안전관리를 위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초경량비행장치는 이를 등록토록하고 공항주변의 항공기소음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고의 소음기준을 초과,소음을 발생시키는 항공기를 사용하는 항공운송사업자등으로부터 소음부담금을 부과·징수토록 한다. ▲전파관리법개정안=전파관리법을 전파법으로 변경하고 설치가 간편한 무선설비에 대한 기술기준확인증명제도를 도입,무선국의 허가절차를 간소화한다.전파관리및 전파진흥을 위한 비용에 충당하기 위하여 무선국의 개설을 허가받은 자로부터 전파사용료를 징수한다. ▲해외이주법개정안=해외이주의 종류를 현행 집단이주·계약이주·특수이주에서,연고이주·무연고이주및 현지이주로 현실에 맞게 구분하고 해외이주자에 대한 적격심사제를 해외이주신고제로 변경해 해외이주알선업자의 해외이주자모집에 대해 외무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하던 규정을 삭제했다. ○정보진흥기금 설치 ▲정보통신연구·개발에 관한 법=정보통신에 관한 연구·개발과 이의 실용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설치하고 이 기금은 정부 또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출연금과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한국전기통신공사의 주식에 대한 배당적립금으로 조성한다. ◇기타 통과법안 ▲부동산등기법개정안 ▲비송사건절차법개정안 ▲한국국제교류재단법안 ▲정부청사시설특별회계법 ▲경기도 고양시설치와 강원도 춘성군의 명칭변경에 관한 법 ▲소방법개정안 ▲소방공무원법개정안 ▲서울대병원설치법개정안 ▲집단에너지사업법 ▲농어촌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개정안 ▲의료기사법개정안 ▲식품위생법개정안 ▲화물유통촉진법▲자동차정류장법개정안 ▲한국공항관리공단법개정안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개정안 ▲별정우체국법개정안 ▲도시계획법개정안 ▲골재채취법 ▲수도법개정안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정안
  • “강도 들어왔다” 우체국에 전화뒤/모녀 엽총탄에 맞아 피살

    【의령=강원식기자】 12일 0시쯤 경남 의령군 가례면 봉두리 6 차복순씨(43·여)집에서 차씨와 딸 김선재양(21·의령농협 직원)등 2명이 엽총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이웃에 사는 이은희양(21·회사원)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양에 따르면 의령전화국 고장신고 접수계 직원 박정선씨(32·여)가 『차씨집에 강도가 들어왔다』는 전화를 해 가보니 차씨는 배에 총을 맞은채 작은방에,김양은 오른쪽 가슴에 총을 맞고 작은방 마루에 각각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전화국 직원 박씨는 김양이 숨지기 직전 고장신고 전화인 110번으로 『강도가 들어 총을 맞았으니 살려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례지서에 수사본부(본부장 임우택의령경찰서장)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군내 엽총소지 허가자들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차씨집 마루에 운동화 발자국이 있으며 금품이 그대로 있는 점등으로 미뤄 원한,치정에 얽힌 범행이거나 밀렵꾼들에 의한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하오3시30분쯤 사고현장에서 외과의사 박광희씨의 집도로 사체부검을 실시,차씨 모녀의 복부에서 각각 미제 「레밍톤」엽총 실탄 한발씩을 발견,차씨 모녀가 엽총에 의해 숨진 것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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