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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씨계좌 6억 국고 귀속/인천 세금비리수사/검찰,첫 환수조치

    【인천=김학준기자】 인천 세금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중구에서 발견된 가짜등록세영수증이 임성기법무사사무소 여직원 김은희씨(26)에 의해 작성된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에 대해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구 항동7가 27의107 장모씨의 등기업무를 대행하면서 주안법원 우체국 소인을 위조해 1백3만6천원 상당의 가짜 등록세영수증을 만들어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전 북구청 세무과 여직원 양인숙씨(29·구속중)와 짜고 가짜 등록세영수증을 발행한 강신영법무사사무소 여직원 이선미씨(21·구속중)를 이날 소환해 남구·남동구등에서 발견된 가짜영수증 발급여부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한편 검찰은 구속된 안영휘씨(53)의 농협간석지점 계좌에 입금된 6억원 가운데 5억8천만원을 인출,국고에 귀속시켰다. 검찰이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재산환수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며 검찰은 앞으로 구속된 비리공무원및 가족들에 대해 지속적인 재산추적작업을 벌여 확인되는 재산은 모두 국고에 귀속시킬 방침이다.
  • 인천 전구청서 세금횡령/서·중구청서도 가짜영수증 발견

    【인천=김학준기자】 인천 북구·남구·남동구·동구에 이어 서구·중구에서도 가짜등록세영수증이 발견되어 인천세금비리사건 수사가 전구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천서구청은 17일 자체보관중인 등록세영수증과 등기소보관용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서구 석남동 165(주)인향목재측이 낸 1백20만원짜리 법인설립등기 등록세영수증 등 2장(1백65만원)이 위조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에 고발했다. 가짜등록세영수증은 동구에서 발견된 위조영수증과 같이 유창옥법무사가 발행했으며 위조된 주안법원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다. 한편 이날 중구도 영수증대조과정에서 항동7가 27의 107 장종석씨가 낸 1백3만원짜리 등록세영수증이 위조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 가짜영수증은 임성기법무사가 발행했으며 가짜 주안법원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다. 인천북구청에서 세금비리사건이 발생한 이후 검찰확인분을 제외하고 각 구청이 자체확인과정에서 발견한 가짜영수증은 ▲남구 30장 5천1백30만원 ▲남동구 3장 9백72만원 ▲서구 2장 1백65만원 ▲동구 1장78만원 ▲중구 1장 1백3만원 ▲북구 5장 9백1만원 등 모두 42장 7천3백51만원이다.
  • 과천정부청사/현장고발:8(녹색환경가꾸자:82)

    ◎1회용 도시락 쓰레기 “몸살”/음식찌꺼기와 함께 하루1천여개 쏟아져/용품 대부분 재활용 안돼 환경운동 역행 1회용품 덜쓰기에 앞장서야 할 환경처등 12개 부처가 입주해있는 과천 정부제2청사가 주문도시락용 1회용 용기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청사와 상가가 멀어 점심먹으러 나갈 시간이 없는 공무원이나 입주기관 직원들이 주문 도시락을 애용하기 때문이다. 정부제2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6천7백50여명에 농협지점·우체국·연금매장등 청사입주 각종 기관·단체 직원 8백70명등 상주인원만 7천6백여명이다.이들 가운데 하루 4천여명이 구내식당에서,2천6백여명이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으며 1천명정도가 도시락을 이용하고 있다. 2청사에 도시락을 공급하고 있는 곳은 농협,구내식당,과천 일대 도시락업체로 농협이 하루 5백50여개,구내식당 2백여개,나머지는 외부업체가 충당하고 있다. 주문도시락에서 나오는 1회용품은 밥과 반찬및 국을 담는 용기 각 1개·나무젓가락·숫가락·이쑤시게·포장 비닐랩·종이물수건으로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1회용품은 대부분 재활용될 수 없는 것이어서 점심때만 되면 각 부처마다 먹고난 도시락용기 쓰레기를 가득 담은 비닐 봉지로 가득하다. 더욱이 먹고 남은 음식찌꺼기를 퇴비로 처리하고 있는 구내식당과는 달리 도시락의 경우 음식찌꺼기가 1회용품과 함께 그대로 버려지고 있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환경처는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지난달 『도시락에 사용하는 1회용품을 환경친화적인 종이로 만들거나 회수가능한 반영구적인 용품으로 대체해달라』는 공문을 농협과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보냈다. 그럼에도 이들 도시락 공급업체에서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농협과 구내식당 관계자는 『도시락 1개당 들어가는 1회용품 원가는 2백∼3백원정도』라며 『반영구적 회수용용기를 제작하는데 이보다 많은 비용이 드는 데다 용기가 회수된다는 보장도 없어 1회용품을 계속 쓰고있다』고 변명하고 있다. 환경처는 도시락 공급업체들이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계속 1회용품을 쓸 경우 「자원의 절약및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고쳐 1회용품 사용을 규제할 계획이다. 현행법에 따른 1회용품 규제대상은 영업장을 갖고 있는 업소일뿐 도시락같은 음식에 사용하는 1회용품을 규제할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환경처 심재곤폐기물정책과장은 『이들이 자율적으로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지 않으면 시행령에 정기적으로 배달되는 도시락도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삽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지존파백서(외언내언)

    영국에도 각색 인종이 많이 섞여 산다.미국 못지않은 다인종 사회다.옛날 대영제국 식민지였던 나라 사람들이다.그 수는 적지만 어느 도시 할것없이 유색인종 안낀 곳이 없다.부유한 이민자들보다 산업도시 취약지에서 소위 3D직종에 매달려 있는 사람이 많다.자연 유색인 청소년 범죄가 잦다. 연금 찾으러 우체국가는 할머니를 넘어뜨리고 지갑을 탈취한 범인이 영국의 한 지방 법정에 묶여 나왔을때 큰 체구와 산발한 머리,숯같이 새까만 피부로 방청객들은 처음에는 사람이 아닌줄 알았다.아프리카 이민청년이었다.주심판사가 두 배심판사를 거느리고 좌정한후 공판이 시작됐다. 검사·변호사 다음에 사회복지사가 백과사전만큼이나 두꺼워 뵈는 조사서를 들고 일어나 장시간 아주 천천히 읽어 나갔다.피고의 출생서부터 자란 환경,범죄를 하기까지의 과정과 심성 설명,사후조처에 대한 의견제시였다.조용하고 진지한 경청이 어느 영화장면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영국 사람들이 경험론적으로 사물을 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지만 범죄에 대해서도 본능적인것보다 환경요인을 더 많이 보는 입장이다.환경에서 모든 동기가 유발된다고 믿는 것이다.그리고 범인들은 자기 입장을 설명하는 능력도 충분치 못하다고 보는 것이다.청소년·가정문제와 연관된 사건에서 전문사회복지사의 조사 의견 제시를 필수로 하고 그것이 판결을 좌우하는 것도 수사적 조사시각은 한정돼 있다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서울지검이 지존파 일당의 성장환경,평소 성향,범행특징,구성원간 역학관계,초동수사 문제점등을 총정리한 「지존파 백서」를 이달안에 펴낸다고 한다.유사범죄 예방차원에서 광범위한 조사분석을 한 내용이라는 것이다.강력범죄 사례연구가 거의 없는 우리실정에서 이례적인 일이기는 하다.하지만 어느정도 수사적 시각을 벗어나는가가 포인트이다.
  • 가짜영수증 89장 또 발견/인천세금비리/8개 법무사사무실 횡령수사

    【인천=김학준기자】 인천 북구청 지방세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3일 지금까지 드러난 3개 법무사사무소 외에 5개 법무사사무소에서도 등록세를 횡령한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다. 검찰은 경기은행 부평지점등 4개 수납기관에서 영수증 대조를 통해 수납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등록세 영수증 89장(1억1천1백여만원 어치)을 찾아내 확인한 결과,조광건법무사사무소를 비롯해 모두 8개 법무사사무소를 통해 만들어진 영수증이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날 4개 수납기관에서의 영수증 대조 결과,▲경기은행 부평지점 77장(8천3백여만원) ▲인천지법 법원우체국 9장(2천2백여만원) ▲동화은행 부평지점 2장(6백여만원) ▲신한은행 부평지점 1장(24만원)의 경우 이들 수납기관에 세금이 수납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영수증을 취급한 곳은 ▲김모 법무사사무소(31장,1천9백50여만원) ▲이모 법무사 사무소(2장,9백60여만원) ▲남모 법무사사무소(12장,1천40여만원) ▲이모 법무사 사무소 (11장,1천2백90여만원) ▲유모 법무사 사무소(9장,2천1백90여만원) ▲법무사가 확인되지 않은 곳(6장,6백80여만원)과 이미 관련 직원들이 구속된 ▲조광건법무사 사무소(12장,1천7백50여만원) ▲강신영법무사 사무소(6장,1천2백50여만원)등이다.
  • 공공건물/장애인 편의시설 대폭 확대/보사부 입법예고

    ◎내년부터 경사로 설치 의무화 내년부터 신설되는 읍면동 사무소와 우체국 등 근린공공시설과 지하철·버스터미널·종합병원·호텔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경사로를 설치해야 한다. 또 기존의 근린공공시설과 터미널·공항·종합병원은 5년안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보완해야 하며 지하철과 철도역은 10년안에 이를 갖추어야 한다. 보사부는 이같은 내용의 「장애인 편의시설 및 설비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안」을 입법예고,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규칙안에 따르면 장애인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대상건축물에 근린공공시설·종교시설·의료시설·숙박시설·관람집회시설·교통시설 등 13종을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통행인이 많은 도시의 보도 한쪽에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표면이 올록볼록한 특수바닥재를 깔도록 하고 횡단보도에는 휠체어가 용이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도로턱을 낮추도록 했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은 기존 도로시설물중 통행인이 많은 곳은 앞으로 5년안에 특수바닥재와턱낮추기 등을 보완하도록 했다.
  • 「간접자본」 투자 22% 늘려 6조7천억/95예산안 부문별 쓰임새

    ◎농어촌개선 39%·중기지원 29% 증액/방위비 11조5천억원… 전체예산의 23%/전철 일산선·제2경인고속도로 완공/「맑은물」 사업에 1조원을 배정/의보급여기간 연210일로 늘려/주세 80%·전화세 전액 지방양여 정부가 26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부문 별 규모와 쓰임새를 알아 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올해의 5조5천5백24억원 보다 21·9%가 늘어난 6조7천7백1억원을 지원한다.수송능력이 한계에 이른 일직∼안산(95년),제 2경인(95년),옥포∼내서(95년) 고속도로 등 수도권과 경부 축의 물류 애로구간 및 군장·아산·대불·녹산공단 등 주요 공단의 인접도로와 광양·울산·포항항 등 항만 배후도로를 중점 확충한다. ○경전철 민자 유치 경부 축의 수송능력 확충을 위한 경부고속도로 건설지원(3천1백억원) 및 전라선 개량,영동선 전철화 등 주요 간선철도 수송애로 타개를 위한 광역 전철망 사업(1천3백66억원)을 계속 추진한다.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서울(3천4백22억원),부산(2천6백20억원),대구(1천5백25억원),인천(8백45억원)의 지하철 건설과 경기도 하남 축(서울 천호동∼하남) 및 경남 김해 축(부산 사상∼김해)간 민자유치를 통한 경전철 건설을 지원한다. 영종도 신공항 건설(2천3백89억원)을 본격 추진하고 김해·광주·목포·울산·청주공항 등 지방 공항도 확충한다.체선·체화가 심한 부산항 및 인천항도 확충하고 대체 항만인 광양 및 아산항도 개발한다. ○8조1백억 책정 ▷농어촌 구조개선◁ 올해(5조7천4백96억원)보다 39·4%가 늘어난 8조1백23억원을 책정한다.경지정리,용수개발,배수개선 등 생산기반 정비사업(1조3천8백7억원)을 확충한다.과수·화훼·채소·특작 등 밭작물과 축산업에 대한 시설현대화(4천8백79억원)를 촉진한다.도매시장 및 물류센터를 짓고 청과물 종합처리장,공판장,농산물 포장센터,간이 집하장 등 산지 유통시설도 확충한다.주산단지의 가공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자영 농수산 고교 육성,농수산 기술전문대학 설립 지원 등 정예인력 양성사업을 새로 추진한다.양곡증권 신규발행을 중단하고 부족한 금액(1조1천5백97억원)은 모두 재정에서 보전한다.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양곡증권의 원금도 7천억원을 갚는다. ▷중소기업 지원◁ 올해의 1조4천5백37억원 보다 29.1%가 늘어난 1조8천7백67억원을 지원한다.자동화 촉진을 위한 특별대책(94∼96년)을 위해 재정 및 금융자금 특별지원(2천7백8억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동화율을 94년 45%에서 95년에는 60%로 높인다.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도 늘리고 입지난 해소,공해업종 집단이전 등 협동화 사업을 위해 중소기업 진흥기금 지원을 강화한다. 기술중심으로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공업발전 기금(1천6백65억원) ▲공업기반 기술개발비(1천8백88억원)를 지원하고 ▲산업기술 인프라 확충에도 새로 95억원을 지원한다.수출보험 기금에 대한 출연을 늘리고 무공의 수출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연구기관 특성화 ▷과학기술◁ 진흥 지원규모가 1조3천7백70억원으로 올해의 1조1천2백31억원 보다 22.6%가 늘어난다.연구개발 투자가 98년에 국민총생산(GNP) 대비 3% 수준(92년 2.2%)까지 높아지도록 과학기술 투자를 확대 한다.연구기관 별 특성화·전문화를 추진하기 위해출연 연구기관은 ▲대형 복합기술(항공·원자력) ▲공공 복지기술(환경·해양) ▲미래 지향적 원천기술(첨단소재) 위주로 산업체나 대학에서 하기 어려운 기술개발을 맡도록 한다.과학기술 연구원 등 27개 연구기관에 3천6백47억원,공업·농업 관련 국립연구소에 1천4백7억원을 지원한다. ○7곳에 석유기지 ▷에너지 및 자원분야◁ 지원액이 1조5천4백79억원으로 올해의 1조5천5백37억원 보다 58억원이 줄었다.석유사업기금,석탄산업 육성기금 등 에너지 관련 5개 기금을 통합,95년부터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를 신설한다.경제성이 없는 탄광을 폐광하는 데 5백48억원을 투입하고 석탄가격 동결에 따라 3천7백81억원을 가격보조비로 준다.석유와 가스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석유비축기지 7개소를 짓고 장거리 송유관 및 LNG(액화천연가스) 전국 배관망 확충,러시아 사하지역 가스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다. 국제유가 급등시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유가완충 재원(올해 1천9백억원)을 지원한다(목표는 98년까지 1조3천억원이며,원유가격 5달러 상승시 6개월 완충분). ○공고생비율 확대 ▷교육 및 산업인력 양성◁ 올해(10조8천8백94억원) 보다 14.9%가 늘어난 12조5천1백19억원을 지원한다.대학의 교육용 기자재로 1천4백76억원,학술연구비로 6백억원을 지원한다.공대 등 국책 지원사업은 94년에 선정된 8개교를 계속 지원하고(4백억원) 공학과 이학 분야의 우수 대학원 육성을 위한 국책지원 사업(2백억원)을 새로 추진한다.교직수당을 월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리고 여교원 자녀의 보육시설(40개소),교과별 연구회 지원(1백50팀) 등 복지 및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공업계 고교 2백15학급을 늘려 공업계 학생의 비율을 13.6%에서 14.4%로 높인다.직업훈련 시설보강 및 훈련내실화로 유휴인력의 산업인력화를 꾀한다(3만6천↓4만5천명). 읍면 지역의 중학생 의무교육에 따른 납입금 결손액(1천1백74억원),94년 중고 수업료 인상 지연에 따른 지방교육 재정결손(6백14억원)을 증액교부금으로 지원한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국립예술단 및 예술의 전당에 대한 지원을 확대,문화예술 창작여건을 개선한다.국립중앙박물관 신축이전 사업 및 경복궁 복원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시·군 체육시설(86억원),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39억원),2002년 월드컵 축구 유치준비(6억원)를 위해 지방의 체육시설을 확충한다. ○장애인 지원 늘려 ▷사회복지 증진 및국가유공자 지원◁ 거택보호자 생활비를 월 5천2백원에서 6만4천원으로 올리는 등 근로능력이 없는 영세민 38만5천명의 생계보호 수준을 15.9% 올린다.근로능력이 있는 영세민 1백37만명의 생업자금 융자한도를 7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늘린다.저소득 취약계층 노령수당(70세 이상,17만4천명)의 지급단가를 ▲80세 이상(1만9천명)은 월 1만5천원에서 5만원 ▲70세 이상(15만5천명)은 월 1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린다. 저소득 중증 중복장애인 생계보조 수당(1만4천명)의 지급단가를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올린다. 국가유공자의 기본 연금을 월 31만6천원에서 35만5천원으로 올린다.고엽제 환자 국제소송(2억원) 및 참전군인 기금 신규출연(50억원)을 지원한다.의료보험의 급여일수를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늘린다. ○4대강 중점 지원 ▷깨끗한환경·맑은물공급◁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5천9백55억원)보다 무려 87·1%나 늘어난 1조1천1백41억원을 지원한다.주암댐·전주권 계통 등 광역 상수도(15개소)및 정수장 시설비 융자를 확대한다.지방의 낡은 상수도 시설 개량 및 고도 정수장 처리시설(18개소)을 지원한다.4대 강 수질개선 사업을 중점 지원한다.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을 확충한다. ▷지역균형 개발◁ 주세의 80%,토지초과 이득세의 50%,전화세 전액을 지방정부로 내려보내는 양여금 규모가 1조6천7백1억원(올해 1조7천7백47억원)이다.이 지방양여금으로 도로정비,수질환경개선,농어촌 개발,청소년 육성 및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토록 한다.중앙정부의 농어촌 재원을 지방양여금에 전입(2천억원)해 농어촌 도로,마을 단위 하수도,오염 소하천 정비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전주권,백제문화권,다도해 특정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제주도 종합개발을 지원한다.도서·벽지의 생활편의 및 생산기반 시설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 여권 발급 ▷외교·통일◁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가입 및 유엔 안보이 진출에 대비,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제기구 분담금을 2백56억원에서 3백6억원으로 늘린다.서울지역의 여권발급 업무는 서울시(22개 구청)로 이관하고 소요 경비 6억원을 지원한다.재외공관 국유화 사업은 국유화율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으므로 규모를 94년 2백59억원에서 1백67억원으로 줄인다.남북협력기금 조성규모를 2천억원으로 늘리고 출연규모를 5백50억원으로 확대한다. ▷민생 치안◁ 범죄 수사활동에 대한 지원은 올해 2백18억원 보다 1백18억원이 늘어난 5백98억원이다.수사요원 활동비를 1인당 월 3만원씩 올리고 사건 수사비를 건당 1만3천8백6원에서 1만8천2백20원으로 증액한다.수사여비 및 참고인 배상금 등 관련 경비도 올린다. 전산·통신 장비 및 112 신고 즉응체제를 보강하기 위해 올해 보다 97억원이 많은 3백16억원을 지원한다.경찰관서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보다 2백29억원이 많은 9백8억원을 책정한다. ○전차·전투기 증강 ▷방위비◁ 방위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9.9% 수준으로 올해 10조4천6백75억원에서 내년에는 11조5천70억원으로 늘어난다.대 일반회계 비율은 24.9%에서 22.9%로 떨어진다. 급식비와 피복비 등 기본 경비와 특수 근무수당을 올리고 병영 기본시설과 군숙소도 개선한다.철도기관사 등 기간산업의 기능인력 양성도 지원한다.전차,고성능 전투기,잠수함 등 핵심 전력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봉급 6.8% 올려 ▷공무원 처우개선◁ 전체 공무원의 보수는 국영기업 수준에 이르도록 6.8%(기본급 3% 포함) 올린다.장기 근속수당을 월 4만∼8만원에서 5만∼13만원으로 올린다.초중등 교원에 대한 교직수당을 올해보다 2만원 오른 17만원,특수학교 교원에 대한 특별수당도 2만원이 많은 5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대학생 자녀의 학자금 국고 대여 비율을 등록금의 70∼1백%로 높인다. ▷전산사업 확충◁ 국세 종합관리,산업재산권 정보관리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산사업을 집중 지원한다.주민등록 관리,우체국 전산화 등 대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전산사업과 사법부 전산화,교육망 사업 등도 적극 지원한다. ▷광복 50주년 기념사업◁ 8·15를 전후한 2∼3개월 동안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도록 기존의 문화·예술·체육행사를 광복 50주년 관련사업으로 바꿔 지원한다.기존 사업 중에서는 총리실의 기념사업위원회가 요구한 사업과 일반 행사 중 광복기념 행사로 전환하는 사업을 반영한다(1백억원).신규 사업은 광복의 상징성이 큰 사업 위주로 반영한다(1백억원).
  • 서울정도 6백년기념/기념우표 오늘 발행

    체신부는 서울정도 6백주년 기념일(27일)을 맞아 서울 6백년 심볼마크와 서울의 옛지도로 도안한 1백30원짜리 기념우표 1종을 발행,27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 인천 5개구청 비리혐의 수사 확대/세금착복

    ◎15개 은행지점 위조영수증 확인나서/공모 전·현 세무직원 4명 구속/건설업체 결탁가능성도 조사 【인천=최철호·김학준기자】 인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4일 없어졌던 영수증을 북구청의 전 세무과장 이종심씨(42)등 직원들이 합세해 조직적으로 빼돌린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이씨와 김종인(44·북구청 세무1계기능직)·정장교(29·〃세무2계7급)·김헌진씨(26·〃평가계8급)등 전·현직 공무원 4명을 공용서류은닉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구속중인 안영휘씨(53·전북구청 세무1계장)의 지시에 따라 미국으로 달아난 김형수씨(38)와 함께 4일부터 14일까지 91,92년도분 취득세 영수증철을 빼돌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는 지난 4일 부평경찰서에서 이 사건의 수사를 시작하자 이씨와 김형수에게 지시,5일밤 새벽 2시 북구청 세무과 창고에 보관된 영수증철을 빼내 지하창고에 넣어뒀다가 6일 김헌진씨 집으로 옮겨온뒤 다시 8일 김형수씨의 처남집을 거쳐 14일 강신효씨(54·구속중·북구청 세무과기능직9급)에게 건네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세금횡령혐의로 공개수배된 5명가운데 고한진(31)·김승현씨(31)등 조광건법무사사무소 직원 2명과 전 북구청 세무과직원 이덕환씨(30·부평6동직원)가 자수해옴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밤샘조사를 벌여 구속된 양인숙씨(29·북구청 세무과9급)와 설애자씨(39·조법무사실사무장)등과 짜고 세금을 가로챈 경위를 추궁,범행사실을 자백받았다. 검찰은 이들도 25일중으로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고씨등은 양·설씨와 짜고 93년5월부터 지난 8월까지 영수증을 위조해 6백18회에 걸쳐 8억8천만원을 횡령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검찰은 분실됐던 91,92년 취득세 영수증철에서 2억원대의 1장과 1억원대의 4장을 포함,5천만원이상 법인취득세 위조영수증 10장을 찾아내고 구속된 세무공무원들이 기업체 경리담당자들과 짜고 기업체세금마저 횡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91년2월부터 93년9월까지 북구청지역에서 취득가액 50억원이상의 부동산매입실적이 있는 K·S기업등 10개 기업및 건설업체의 거래내역자료를 북구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대조작업을 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북구청뿐만 아니라 남구청등 인천시내 5개 구청에서도 같은 방법의 비리가 있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경기은행 숭의동지점을 비롯,주택은행 산곡동지점·부평지점·부평우체국등 인천시내 54개 은행지점중 15개에 대해 위조영수증 확인수사에 나섰다.이를 위해 세무서직원 14명등 수사관을 금융기관에 보내 영수증 진위대조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이밖에 이날 경기은행 부평지점과 농협 부평지점에서 영수증대조를 벌여 모두 9억4천8백여만원어치 3백44장의 위조영수증을 찾아냈다.이로써 이날까지 발견된 위조영수증에 의한 횡령액은 1천5백4건에 모두 63억7천여만원으로 늘어났다.
  • 추석연휴/여야수뇌부 어디서 뭘하나

    ◎성묘·지역구 방문·정국 구상 “정중동”/대부분 가족과 함께 휴식… 일부는 양로원 등 위문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는 기쁨은 정치인이라고 해서 다를 바가 없다.여야의원들은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지역구 주민들과 어울리는 한편 국정감사에도 대비하는 등 대부분 조용하게 추석을 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또 여야의 지도부들은 이번 연휴기간동안 짧게는 정기국회에 대비하고 길게는 내년 지방자치선거 이후까지를 바라보는 정국운영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추석인 20일 서울 세검정에 있는 맏형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 일 말고는 별다른 일정 없이 청구동 자택에 머물며 정국구상에 몰입할 계획.측근들은 『김대표가 추석을 간소하게 지낸다는 뜻에서 가급적 외부손님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언. 문정수사무총장은 지역구인 부산에 내려가 우체국 집배원,고아원과 양로원등을 위문할 계획. 이한동원내총무는 가족들과 함께 지역구인 경기도 연천·포천으로 내려가 휴식을 하며 정기국회를 이끌어갈대책을 점검하고 면민체육대회에 참석하는 등 지역주민들과 대화도 나눈다고. 서청원정무1장관은 9순 노모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고향인 충남 천안에 내려가 성묘를 할 예정.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일본 요코하마대학 정법대에서 오는 26일 북한핵문제와 동북아정세에 대한 특강을 해달라고 요청해와 연휴동안 원고를 다듬으며 시간을 보낼 방침. ○…민주계 맏형격인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오는 19일 육순 생일을 앞두고 친지와 손님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18일 아침 일찍 고향에 내려가 성묘를 하고 21일쯤 귀경할 계획. 서석재당무위원과 김덕용의원등 민주계 중진들도 손님들의 방문을 일체 사절하고 자택에서 가족들과 휴식.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윤환의원은 일본 정계의 원로 가운데 한 사람인 다나카 다쓰오 일한친선협회 회장이 지난 15일 상배,문상할 계획이었으나 일본에 가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시선을 의식,서울과 고향인 경북 선산에서 조용히 머물기로 결정.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7일 부산으로 내려가 심장마비로 숨진 고최달웅 해운대지구당위원장의 빈소를 방문,조의를 표한 뒤 곧바로 성묘에 나설 예정.이대표는 이어 고향인 경북 영일에 들러 집안친지들을 찾아 인사를 나누기로 하는 등 주로 부산과 영일에 머물생각. 김상현고문은 오는 18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도쿄등지에서 그동안 교분을 쌓아온 학자등과 접촉한 뒤 귀국할 예정. 김원기최고위원은 고향인 전북 정읍에 내려가 선친댁에 머물며 성묘를 할 예정이고 권로갑최고위원도 서울 집에 머무르는 등 대부분의 최고위원들이 조용히 가족 친지와 추석을 보낼 계획. 최락도사무총장은 고향인 전북 김제에서 친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으며 신기하원내총무도 고향인 전남 함평군 나산면을 방문,양로원 미화원 집배원들을 위로할 예정.한편 이대표는 추석을 맞아 은티스푼세트를 소속의원들에게 선물했으며 김고문은 오징어 1축을,정대철고문은 김치1통씩으로 의원들에게 명절 인사.
  • 이사 요령/손없는 날·주말 피해야 비용 절감

    ◎2주전/자녀의 전학수속·짐 정리… 이사갈 집 답사/1주전/주소·전화 이전신고,도와줄 친구 등 물색/이사후/2주이내에 전입신고·자동차 주소 변경 가을로 들어서며 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이삿짐업체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남에 따라 올 가을에는 예년에 비해 이사인구가 늘면서 이삿짐업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포장이삿짐 회사 「모던리빙」의 도움말로 이사날짜 잡기와 이사에 따른 검토사항 등 이사요령을 알아봤다. ◇이사날짜 잡기=날짜와 이삿짐 수요가 어떤 관계를 갖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보통 이삿짐업체에서는 날짜와 수요의 연관관계를 A·B·C·D등급으로 나누어 나타내고 있는데 먼저 A급은 손없는날(매월 음력 9·10·19·20·29·30일)과 토·일요일이 겹친 날이며 B급은 손없는 날이나 토·일요일,공휴일을 지칭한다.C급은 A·B급 이외의 평일로 월중보다 월말에 이사횟수가 많다.D급은 구정연휴,추석연휴 등으로 이사수요가 거의 없는 날이다. 이 분류는 연중 대부분의 달에 적용되나 학생들의 학군배정이 끝나는 2월말 같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분류에 따르면 이달에는 A급에 24·25일,B급에 14·15일,D급에 18∼21일,C급에 A·B·D급 외의 날짜가 해당된다.대부분의 이삿짐업체는 B∼C급 수요에 충당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A·B급 날짜에는 전문인력의 부족사태를 가져와 이사비용이 올라가고 이삿짐 파손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이사 2주전=먼저 이삿짐센터에 연락해 예약을 하고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으면 주민등록등본 1통과 사진1장을 다니던 학교에 제출해 전학수속을 밟는다.유아나 병자가 있으면 이사당일 맡길 곳을 미리 물색한다.벽장·서랍·베란다·창고 등부터 이삿짐 정리를 시작하고 이사할 집을 답사,수리하고 가구배치도를 작성한다. ◇1주전=신용카드회사·우체국 등에 주소이전신고를 하고 전화국에 전화이전신고도 한다.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에 곤돌라 사용예약을 하고 신문·우유 배달중지 요청을 한다.이삿날 도와줄 친지나 친구를 물색하는 일도 이때 할일이다. ◇2∼4일전=앵글·선반·커튼 등 설치물을 분해하고 어항·수족관을 정리한다.이사할 집 청소를 마친다.이사 전날에는 포장짐꾸리기를 마무리하고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을 대강 정리한다. ◇이삿날=신변용품을 재점검하고 짐 운반시 입회하며 이삿짐을 확인 정리한다.이사요금을 정산한뒤 전기·가스·수도 등을 점검하고 전화를 개통한다.이사 2주 이내에 이삿짐을 완전정리하고 동사무소에 전입수속과 자동차주소변경신고를 한다.지역의료보험가입자의 경우에는 의료보험기관에 별도로 신고해야 한다.
  • 「귀향비 마련」 강·절도 잇따라/20대 4명 영장

    ◎취객털고 행인 금품강탈 추석을 앞두고 강도 절도 등 범죄가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5일 추석을 맞아 귀향할 여비를 마련키 위해 취객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날치기를 벌인 박상선씨(22·무직·주거부정)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상오 2시30분쯤 서울 성동구 도선동 유흥가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던 손모씨(20·디스크자키·인천시 남동구 만수동)등 4명에게 접근,『어린애들이 밤늦게 다니냐』며 주민등록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뒤 손씨의 휴대용 전화기를 빼앗아 달아나는등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1백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도 이날 귀성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이용호씨(26·자동차 정비공·서울 마포구 망원동 484의1)등 2명에 대해 특수강도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같은 자동차 정비공장 동료로 지난 11일 0시30분쯤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망원우체국 앞길에서 귀가하던 이 동네 정모씨(43·상업)를 흉기로 위협,금목걸이와 손목시계 등을 빼앗으려다 정씨가 비명을 지르자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앞서 14일 상오 8시2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1140 동익한의원(원장 장태석·40)에 청년 4명이 들어가 금고안에 있던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20장 등 현금 3백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장씨는 『아침에 가게 문을 열고 청소를 하고 있는데 20대청년 4명이 들어와 녹용을 사는 척 하다 갑자기 흉기로 위협,청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금고 열쇠를 빼앗아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고 말했다.
  • 1백80원짜리 우표 1종 12일부터 판매

    체신부는 제1종 규격외 봉서요금에 해당하는 1백80원짜리 보통우표 1종을 발행,12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 LA히로뽕 16억대 우편밀수/검찰

    ◎조성순파 13명 구속/콘택트렌즈 세척액 위장 반입/안기부서 범죄정보 통보로 적발 【수원=김병철기자】 미국에서 재미교포들이 제조한 시가 16억원상당의 히로뽕 7백g을 콘택트렌즈 세척액 등으로 속여 항공우편을 통해 국내에 몰래들여온 밀수조직 조성순파 3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점 강력부 양재식검사는 7일 이 조직의 밀수총책 조성순씨(38·글로리 여행사 부장·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아파트 23동 203호)와 국내 판매총책 남기원씨(36·축산업·서울 양천구 신월동 159의6),중간판매책 곽동원씨(37·운수업·부천시 고강본동 402의7)등 13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국내 판매총책 조영진(30),중간판매책 이종진씨(40)등 17명을 수배하고 미국 LA에서 이들에게 히로뽕을 공급해온 재미교포 김모씨등 12명에 대한 인적사항과 혐의사실을 미국수사기관에 통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팔다남은 히로뽕 30g(시가 6천9백만원)과 1회용주사기 76개,히로뽕을 만드는데 사용한 유리그릇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조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4차례에 걸쳐 회사업무를 가장,미국에 들어가 재미교포 마약상 김모씨 등으로부터 히로뽕 7백여g을 구입한뒤 LA버몬트에 있는 우체국에서 「익스프레 메일」이란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판매총책인 남씨 등에게 3차례에 걸쳐 우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세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코코아를 수입하는 것처럼 코코아통밑에 넣어 들여오다 최근에는 히로뽕을 증류수에 희석시켜 액체로 만든 다음 콘택트렌즈 세척액으로 가장해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양재식검사는 『지금까지 히로뽕 제조원료인 염산에페드린등을 밀반입해 제조하는 경우는 여러차례 적발됐으나 세관의 검사를 피하기 위해 이번처럼 완제품을 액체상태로 만들어 밀반입하는 수법은 처음』이라며 『특히 액체상태로 밀반입할 경우 외관상 식별을 할 수 없는데다 마약견조차 냄새를 맡을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마약단속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 현중노조 탈퇴/주내 6천명 넘을듯/장기파업 후유증 어디까지

    ◎정치지향적 활동에 결속력 붕괴/노­노분쟁으로 번질 조짐까지 최근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이갑용)가 조합원들의 조합탈퇴 등 장기파업에 따른 후유증을 앓고 있다. 노사가 지난달 23일 타결된 올해 임·단협안에 대한 조인을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무더기 조합탈퇴는 자칫 노노분쟁으로 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합을 탈퇴한 노조원들은 『조합원의 권익보호과 무관한 노조의 정치지양적인 활동에 염증을 느꼈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조합탈퇴 원인은 지난 파업기간중 발생한 노노충돌에서 쉽게 찾을수 있다. 파업 막바지에 이 회사 직·반장들의 모임인 「직무연합」이 노조의 장기파업에 반기를 들었었다.당시 직무연합측에 동조한 조합원들이 1만여명을 넘자 집행부측은 폭력으로 이를 저지했으며 파업철회 촉구서명을 주도한 대의원 23명을 징계했다. 특히 노조집행부는 직·반장등 현장간부를 비롯한 조합원 4천여명에 대해 조합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노조창립일 기념품을 주지 않았고 지난달 24일 실시된임·단협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때는 투표권마저 빼앗아 해당조합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이들이 조합을 떠난다는 것은 기정 사실화됐으며 시기만 남겨 놓고 있는 셈이었다.이같은 상황에서 노조가 지난 1일 예정됐던 올해 임·단협 조인을 거부하고 ▲파업기간중 상여금보전 ▲협상타결에 따른 2일간 휴가 ▲완전한 고소·고발취하 등을 요구하며 협상결과에 따라서는 재파업도 불사하겠다고 선언,이들의 조합탈퇴를 가시화시킨 것이다. 5일 현재 조합에 접수된 탈퇴자 수는 1천8백여명.여기에다 3천여명의 탈퇴서가 사내 우체국에 접수된 상태이고 직무연합소속 대부분의 직·반장들도 이번 주중에 조합을 탈퇴할 계획이어서 전체조합원 2만1천여명의 30%정도가 조합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대해 노조집행부는 『회사측의 사주를 받은 일부 직·반장들이 주도하고 있는 음해공작』이라며 원인을 회사측에 돌리고 있다.또 『어차피 떠날 사람들이 떠났을 뿐』이라고 애써 태연한척 하지만 속으로는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우선조합원 한 사람이 매달 8천원씩 내는 조합비가 줄게 돼 월 5천여만원의 재정손실이 불가피해 졌다.무엇보다도 노조집행부를 아프게 하는 대목은 노노갈등으로 조직의 결속이 깨졌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전노대의 중심노조로서 조합원들의 강한 단결력을 자랑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전노대를 비롯한 조선노협등 재야노동계에서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노조의 입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회사측 협조여하에 따라서 노조가 입고 있는 상처를 쉽게 치유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따라서 회사측은 노조가 제기능을 다할 때 산업평화가 정착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장기파업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때 생산성도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 현중노조 5천여명 “탈퇴”/2천2백명 내용증명 발송

    ◎직·반장 2천6백명 곧 결행/“정치성향”… 계속 늘어날듯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집행부의 장기파업과 투쟁방향에 반발해 조합을 잇따라 탈퇴하고 있다. 현대중노조(위원장 이갑용)는 4일 노사간 잠정합의안이 마련된 지난달 25일부터 지금까지 1천2백여명이 노조를 탈퇴한다는 내용증명을 조합사무실에 제출했으며 사내 우체국에 노조탈퇴 내용증명을 신청한 조합원도 1천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 현장감독들의 연합서클인 직무연합 소속의 직·반장 2천6백여명이 오는 5·6일쯤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탈퇴를 공식발표할 예정이어서 전체 조합원 2만1천8백12명의 20%가 넘는 5천여명이 노조를 탈퇴했거나 탈퇴할 것으로 보인다. 탈퇴이유는 대부분이 「노동조합에서 집행부와 같이 행동할 의사가 없다」는 내용이며 지난달말 집행부의 무모한 파업지침에 대해 반대서명을 한 조합원이 1만5천여명에 달했던 것으로 미루어 조합탈퇴노조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대해 노조측은 『탈퇴서가 비슷한 시점에 무더기로 제출된점으로 미뤄 사측이 사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찬반투표를 거쳐 이미 분규가 끝난 현실을 무시하고 노조집행부가 「상여금 삭감액 보전」문제를 다시 들고나와 분규 재연 움직임을 보인데 대해 조합원들이 크게 실망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근로조건 개선등 조합원들의 권익보호를 무시하고 집행부가 정치지향적인 활동을 계속하는 한 조합을 탈퇴하는 노조원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 가덕도/새항만 최적지 대기업 개발붐(심층취재)

    ◎정부계획 미확정… 업체마다 설계 부산/삼성/동북아 최대 컨테이너항만 구축/현대/제철·자동차공장/대우/교량 4개 건설/시·항만청선 신공항·국제첨단단지 조성 입안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가덕도의 개발론이 최근 부쩍 들끓고 있다.정부기관과 재벌등이 앞다퉈 장미빛 설계도를 제시하는등 나름대로 개발계획을 밝히고 있다.특히 가덕도 입성을 둘러싸고 대기업들의 승부는 불꽃을 튀긴다. 이는 가덕도가 동북아 최고의 거점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최적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신항만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3∼5년정도 지나면 회수할수 있다는 대략적인 계산이 나오고 있어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46%가 부산및 경남·북에서 나오고 있고 경부고속전철과 구포∼대구고속도로등이 2000년초에 완공될 것으로 보여 가덕도는 항만을 비롯,철도·도로등의 연계수송망을 모두 갖추게 된다.또 마산·울산·양산·진해등과 입지적으로 연결하기가 손쉽다. 특히 도시공학전문가들은 부산이 연간 3백만TEU이상의 컨테이너화물이 도심을 통과해 교통체증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지적,가덕도개발은 단순히 항만개발의 차원을 넘어서 부산의 도시구조를 변모시킬수 있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발의 필요성◁ 용지난에 부딪혀 바다밖에 뻗어나갈 곳이 없는 부산에서는 2000년대 환태평양시대의 국제교역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기위해 80년대 후반부터 가덕도개발론이 조금씩 제기됐다. 가덕도개발계획은 그러나 그동안 인공섬건설계획에 밀리고 「국토종합발전 10개년계획」에 제외돼 표류하다 지난 5월 인공섬계획의 무기 연기가 발표됨에 따라 물밑에서 다시 전면에 부상했다.전국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95%이상을 처리해온 부산항에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의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어 항만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또 부산항은 중국·러시아등과 연결할수 있는 동북아지역의 관문에 자리잡고 있어 환적화물처리및 중계거점항으로서 다른 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특히 항만전문가들은 부산항이 오는 2001년에는 연간 69만∼1백2만TEU,2011년엔 1백41만∼2백20만TEU의 시설부족현상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선석당 연간 처리능력이 30만TEU로 볼때 최소한 8개이상의 컨테이너전용 선석이 모자라 신항만건설이 필수적이다. 가덕도항만건설에 드는 비용은 대략적으로 외곽시설 5천억원,접안시설 9천억원,매립과 준설에 1조원등 모두 2조4천억원정도 추산되고 있으나 2003년 완공후의 개발효과는 하역요금이 현재보다 1백%인상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연간 매출액이 8천억원정도로 개발후 3년남짓 지나면 투자금액이 회수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개발구상들◁ ▲해운항만청=해운항만청이 지난 89년 마련한 「부산항 광역개발 기본계획」에서 가덕도에 총 2조3천억원을 들여 4백만평 매립을 통해 53개 선석을 갖춘 컨테이너항으로 개발,연간 7천만t의 하역능력을 갖춘 동북아 최대의 신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해항청은 지난달말 「가덕도 신항만개발 타당성조사및 기본계획」 용역조사를위해 25억원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했다. 해항청이 구상하고 있는 개발계획은 95년부터 96년까지 2년동안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끝낸뒤 97년에 민자유치계획상 사업시행자를 선정,98년이후 공사에 착수한다는 것이다.항만공사는 2003년까지 끝낸뒤 곧바로 배후도시·주거시설·상업시설등의 착공에 들어가 2007년 모두 완공,신항만 개발을 완전히 끝낸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부산시는 가덕도를 환태평양의 전진기지와 대륙횡단철도의 최남단기지로서 기능을 할수있는 신항만·신공항·국제첨단업무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가 마련한 「가덕도 종합개발계획안」은 가덕도일대에 1천3백87만여평을 조성,자유무역지대·항만물류기지·국제교역·공업지역·공원지역·관광위락시설·일반상업·문화복지시설·주거지역등 9개 용도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건설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93년6월과 94년6월등 2차례에 걸쳐 눌차만 48만평을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전환하는 국토이용계획변경을 건설부등에 신청했으나 환경처와 수산청등의 반대로 무산,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신호공단에 승용차공장유치를 위해 온갖 힘을 쏟고있는 삼성그룹은 「부산지역 발전에 대한 사업기본계획」을 마련,오는 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동안 3조7천억원을 들여 유통기능·국제업무·도시기능등을 갖춘 동북아 최대의 컨테이너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또 신호공단에 승용차공장이 유치되면 가덕도에 3백90만평의 매립지를 조성,자동차부품공장을 건설한다는 복안도 갖고있다. ▲현대=민간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가덕도 개발론을 들고나온 현대그룹은 지난 8월초 모두 8조7천억원을 들여 가덕도에 연간 조강능력 9백3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신호공단에는 연산 3백50만t의 냉연·강관공장을 세운다는 청사진을 밝혔으나 부산시민들에 의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자 제철공장뿐 아니라 자동차공장까지 건설하겠다고 태도를 전환하고 있다. ▲대우=대우는 가덕도종합개발 1차계획을 세우고 총사업비 9천7백억원을 들여 섬과 섬을 연결하는 4개의 교량으로 경남 거제도∼강서구 가덕도∼부산 내륙을 잇는 9·6㎞의 해상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마련,9월초 건설부와 경제기획원들에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가덕도 개발계획이 무성한 가운데 대우가 6백80만평,현대가 4백8만평,삼성이 3백90만평의 해상을 매립하겠다고 밝혀 부산시의 7백53만평이나 해항청의 4백만평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부나 재계가 가덕도개발에는 모두 같은 목소리이지만 개발모델이 서로 달라 사전에 충분한 조율을 통해 무분별하고 졸속적인 「거품개발」이 되지 않도록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개발의 문제점◁ 가덕도개발은 92년부터 2001년까지인 「제3차 국토종합개발 10개년계획」과 「제7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아 개발을 위한 예산확보가 어려워 추진되지 못하면서 개발계획이 헛돌았다. 가덕도개발에 가장 먼저 부딪힐 문제점은 가덕도주민을 위한 어업권보상문제.주민의 75%이상인 3천여명이 양식·어업등을 비롯한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항만개발을 위해 바다등을매립할 경우 갑자기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을 달래는 것이 선결과제로 대두된다.전문가들은 대략적인 계산으로 어업권보상비로 5천억원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으로 가덕도주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진우도·견마도등 11개 무인도와 한려수도와 맞닿은 수려한 해안절경의 보전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남는다. 이와함께 가덕도주변의 일부 무인도가 벌써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는등 부동산 투기바람을 잠재우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공단보다 항만­위락단지 조성을”/민간참여 컨소시엄 형태 바람직/황영우 부산발전연연구위원·도시행정학박사(전문가 의견) 가덕도는 부산시의 마지막 남은 귀중한 자산이다.따라서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먼 안목을 내다보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가덕도를 산업기지화하는것은 지역 특성상 무리가 따르고 특정 대기업에 대한 특혜의 소지가 많은 만큼 개발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부산이 뻗어나갈곳은 결국 해양뿐이라는 지적이 관·학계에서 일고있다.이는 바다를 매립, 용지를 확보해 산업공단을 짓자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존자원인 해양의 특색을 살려 활용하자는것이다. 가덕도의 경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있다.항만개발과 함께 해양특성을 살릴수있는 항만물류기지 해양레포츠등 위락단지 조성이 장기적 안목으로 볼때 산업단지 유치보다는 부가가치가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가덕도는 항만·물류기지 위락단지조성등으로 개발방향이 잡혀야한다.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연륙교를 건설,주변의 해상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방안이 한 예가 될수있다. 이와함께 최근 해운항만청의 가덕도 신항만건설·대기업들의 산업공단유치등 각종 개발계획등은 자칫하면 이들 대기업들의 이익에 묻혀 가덕도가 무분별하게 개발될 경우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기형적인 개발이 될수있다는 점을 유념하지 않으면 않된다. 부산시가 개발마스터플랜등 종합계획을 마련한뒤 개발하기 손쉬운것부터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일을 추진해 나가야한다. 특히 관 주도의 개발이 재정적 뒷받침이 되지않아 개발이 지연되는 사례가많았던 선례를 감안, 관주도가 아닌 제3섹터개념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어야한다.이를위해 민간참여 컨소시엄형태인 가칭 「가덕도 개발공사」라는 추진본부의 설립도 한 방안이 될수 있다. 현재 개발이 활발히 논의되고있는 가덕도 동쪽해안은 문화재보호구역 자연생태계보전구역 연안오염특별구역 군사시설지역등에 묶혀 해제에 따른 문제점이 많은만큼 땅의 효율면에서는 동안 보다떨어지지만 규제가 덜한 서쪽 일부 해안개발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것도 검토해 볼만한 방안이다. 나아가 매립에 따른 환경파괴의 위혐이 뒤따르는 만큼 철저한 환경보전대책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이와함께 4천여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는만큼 충분한 보상과 함께 주민고용을 최우선하는등 생계대책마련도 뒤따라야 할것이다. ▷가덕도 현황◁ ◎영도의 1.5배크기… 인구 4천명/해안선 7천여m·수심 8∼30m 지난 89년 1월 당시 경남 의창군(현재의 창원군)에서 부산시로 편입된 가덕도는 행정구역상 부산시 강서구 천가동.영도의 약 1.5배인 20.96㎦에 6백35만평규모로 1천2백여가구 4천1백여주민이 어업·양식등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부산의 서쪽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남 거제도,진해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된다.아직 개발되지 않은 해안 가운데 유일하게 그린벨트에서 제외됐다.또 섬북쪽으로는 신호지방공단·녹산국가공단·지사과학공단등이 자립잡고 있어 21세기 부산의 신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있다. 컨테이너 전용부두 9개 선석등의 건설이 필요한 해안선 4천6백m를 포함,총 해안선이 모두 7천6백m이며 수심이 8∼30m정도로 신항만의 자연적 입지조건으로도 적격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일부지역이 철새보호지구로서 문화재보호구역·자연환경보전구역·자연생태계보전구역·연안오염특별구역등으로 문화부와 환경처등으로부터 지정돼 그동안 개발이 사실상 제한됐다. 현재 약국·파출소·우체국·이발소등이 하나씩 있을뿐 대중목욕탕도 없는등 도시근린시설이 전혀 갖춰져있지 않은 부산지역의 오지로 편입당시부터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 미군수업계 합병 “회오리”/냉전종식뒤 국방예산 삭감따른 생존책

    ◎「록히드 마틴」·「노드롭」 등 초대형사 출현 미국의 최대 군수업체의 하나인 록히드사와 마틴 마리에타사가 경비절감을 위한 자구책으로 합병을 결의했다.29일 두 회사의 이사회는 합병을 결의하고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냉전종식이후 군수산업계의 합병 가운데 최대규모인 이번 합병으로 미국의 군수업체는 「록히드 마틴」사와 노드롭사가 쌍벽을 이루게 되었다.노드롭사는 지난 5월 22억달러를 주고 그루만사를 흡수했었다. 대니얼 틸럽 록히드회장은 30일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이번 합병으로 방위산업의 생산기지를 유지하면서도 정부의 방산물자 조달경비를 줄이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클린턴미행정부 출범이래 계속되고 있는 국방예산의 삭감에 따라 미육해공군의 무기조달이 격감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신무기의 개발은 거의 정지상태에 있다.90년이후 냉전체제가 붕괴됨으로써 군수산업의 축소지향적 운영은 불가피해졌다.이들 군수산업체는 이같이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의 하나로 감원과합병이라는 비상수단을 구사해 왔다. 이번에 합병한 두 회사도 최근 수년간 합병에 합병을 거듭한 회사이기 때문에 미국의 군수산업은 이미 소합병을 끝내고 대통합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록히드사는 한국정부가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대량 구매키로 한 F­16 전투기를 제작해 온 제네럴 다이내믹스의 전투기부문 공장을 최근 사들였다. 또 마틴 마리에타사는 이미 제네럴 일렉트릭사의 위성부문과 제네럴 다이내믹스사의 우주발사부문을 사들였던 것이다. 이번 합병은 부분적으로 록히드사의 신무기개발이 벽에 부딪치고 군수산업체의 민수분야 진출확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수업체들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방안으로 군수산업의 민수화 전환을 적극 추진해왔다.록히드사의 경우 그동안 주정차 위반자의 벌금관리와 사회보장제도 위에서 놀고먹는 자들을 추적하는 컴퓨터를 개발해왔고 마틴 마리에타사도 우체국의 우편물정리기계 제작,주택도시개발부의 컴퓨터시스템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합병에 따른 문제점으로 미정보기관의 첩보위성조달은 앞으로 거의 이 회사에 의존해야하는 등 정부의 물자조달이 자칫 독점회사에 좌우될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 개인연금 가입자 30대가 34.5%로 가장 많아

    ◎월수 1백만∼2백만원 48%/P&R사,6백명 설문조사 우리 국민 4명 중 1명꼴로 개인연금에 가입했으며 절반 이상이 주위의 권유보다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개인연금에 들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가 최근 전국 성인 남녀 6백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전체의 25.2%가 개인연금에 가입했다고 대답했다.가입자 중 54.3%가 은행,47%가 보험사,9.2%가 투자신탁과 우체국에 들었으며 2군데 이상 가입한 사람도 19.9%나 됐다. 가입한 계기는 52.3%가 노후대책 등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서라고 했으며 29.8%는 필요성을 느끼던 중 주위의 권유에 따랐다고 대답했다. 소득이 한달에 1백만∼2백만원 사이인 사람의 가입률이 48.5%로 가장 높고 2백만원이상이 35%,1백만원이하가 16.5%이다.연령별로는 30대가 34.5%,직종별로는 일반 사무직이 32.7%로 가장 높다. 개인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35.2%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으며 26.5%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0%는 이미 개인연금과 비슷한 금융상품에 가입해서,9.6%는 연금을 탈 때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 같아서라고 했다.그러나 비가입자 중 6%는 곧 가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현재 금융기관별 판매실적은 은행권이 5백55만9천계좌에 4천3백15억원,생보사가 4백10억원,손보사가 3백55억원 등으로 이번 설문조사와는 달리 전체의 80% 정도를 은행이 유치했다.
  • 우정기구 97년 공사화/정보화 시대 국제협력 선도

    ◎김 대통령,만국 우편연합 총회 치사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정부는 우정사업의 질적 도약을 위해 오는 97년부터 우정기구를 공사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된 만국우편연합(UPU) 제21차 총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우편망과 연계,경제활동의 효율성과 국민생활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정기구의 공사화와 함께 『우편구조 역시 빠른우편과 보통우편으로 구분하는등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국경없는 정보화와 지구촌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여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려는 UPU정신이야말로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급변하는 세계질서에 부응하여 적극적인 세계화와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획기적인 우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국 우체국을 전산화하고 UPU가 「세계우편전산망」을 구축하면 이와 연결,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국 국민과 정부는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고자 끈질긴 노력을 해왔지만 남북한에는 아직도 우편과 통신이 두절된채 50년동안 부모형제의 생사조차 알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서울총회가 남북간에 우편과 통신의 교류를 촉진시켜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UPU총회에 참석한 뒤 종합전시장 1층 태평양관에서 열리고 있는 「필라코리아 94 세계우편전시회」를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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