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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금 지급 사상 최고액 될듯/일 관서 덮친 지진 충격과 파장

    ◎일대공장 가동중단… 간사이경제 큰 타격/무라야마,“화재진압·기간시설복구 최선” ▷경제계반응◁ ○…간사이지역의 가전제품메이커 등의 공장은 조업이 불가능한 상태.고베시의 마쓰시타전기산업의 고베공장은 마쓰시타로서는 워드프로세서·퍼스컴·게임기 등 정보기기를 생산하는 일본내 유일한 공장이지만 지진이 발생하자 조업이 전면중단됐다.유리창 등이 깨지고 수도배관이 터져 공장일부가 침수되고 창고안에 재고품도 무너져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사원들은 여진이 두려워 점검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또 전국지방은행협회에 집계된 바에 따르면 이케다은행의 이타미지점이 입주한 건물과 쥬고쿠은행의 고베지점이 지진으로 무너져 업무가 일제히 중단.고베시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신은행과 효고은행은 온라인시스템이 정지돼 모든 입출금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금자동인출기 등도 사용불능. NTT와 일본고속통신·일본텔레콤 등 각사는 회선에 장애가 발생.NTT는 효고·오사카·와카야마·교토·아이치 등과의 발·수신전화가 폭주하자 중요전화통화를 확보하기 위해 고베시와 오사카 등으로부터의 발신을 규제. ○…이날 대지진에 따른 피해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보험금지급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일본 손해보험협회는 이와 관련,『지금까지 최고이던 훗카이도 동쪽 해상지진(94년10월 발생)때의 12억엔을 초과할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다.생명보험회사의 보험금지불도 단독사고·재해로서는 전후 최고가 될 것으로 예상. 지금까지의 최고는 지난 85년 JAL기 추락사고때 생명보험에 가입한 2백96명에게 지급한 것으로 약 1백11억엔이었다. ○…이번 지진피해복구작업과 관련,토목관련 기업들의 대규모수주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건설업종주식들이 대거 상승세를 유지해 눈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지진복구 프로젝트에 엄청난 양의 공공기금이 쓰여질 것이라는 전망속에 건설업종의 주식들이 투자자 사이에 큰 인기를 얻었다고 증권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대형건설업체인 오바야시사는 이날 하루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으며,유명철도건설업체인 오사카의 오쿠무라사도 두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 ○…이번 지진은 간선도로 및 철도에 궤멸적 피해를 안겨줘 간사이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 일본 다이와(대화)종합연구소는 피해가 가장 심각한 효고현 남동부지역의 인구규모는 긴키 전체의 약 7분의1로 지진에 따른 개인소비·생산활동등의 저조는 긴키지방의 경제성장률에 마이너스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의 교통동맥인 동해도,산양 신칸센을 비롯한 한신고속도로의 복구시간여하에 따라서는 일본경제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피해라면 정부의 긴급구조자금 투입과 복구작업관련 수요증가로 지진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정부 대책◁ ○…일본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기민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대장성은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보조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액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대장성은 파괴된 사회간접시설을 재구축하기 위해 예비비에서 일단 재원을 끌어오고 이것이 부족할 경우 추가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통산장관은 『지진피해의 영향으로 일본경제의 회복기조가 후퇴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피해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지진규모는 진폭·진앙지 거리로 산출/진도는 사람의 느낌·물체영향을 지칭/지진의 「규모」와 「진도」 측정은 어떻게 일본의 대지진과 관련,지진의 크기수치인 「규모」와 「진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의 크기를 말할 때 「규모」는 절대적인 개념,「진도」는 상대적 개념의 용어로 해석된다. 규모(Magnitude)는 지진발생시 진동에너지의 총량에 대응하는 것으로서 지진자체의 크기를 대표한다.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형의 진폭과 진앙(발생지점)까지의 거리 등을 변수로 해 산출된다.규모는 또한 1935년 개념을 창안한 미국의 지진학자 C·리히터의 이름을 따서 「리히터 스케일」이라고도 부른다. 진도(Seismic Intensity)는 어느 장소에 나타난 진동의 세기를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의 물체·구조물 또는 자연계에 대한 영향의 정도를 말한다.진도의 경우 세계 지역별 사회적 여건과 구조물의 차이점을 고려해 다른 계급표를 설정,사용하고 있다.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진도계급은 MM계급인데 우리나라는 일본기상청이 정한 JMA계급을 사용하고 있다.이들의 대응관계를 보면 JMA진도 0이 MM진도 Ⅰ에 해당되며 JMA진도 Ⅰ이 MM진도 Ⅱ에 해당되고 JMA진도 Ⅳ가 MM진도 Ⅵ∼Ⅶ에 해당된다. ◎지진발생전 10일전부터/닭·쥐 등 기이한 행동보여 중국 광동성 담강시지진국은 지난 12월31일과 올해 1월10일 진도 6.1이상의 지진이 중국남부에서 두차례 발생하기 전 지진발생지역의 닭·돼지·쥐·고양이 등 동물들이 종전에 볼 수 없던 기이한 행동을 보인 것을 8개소에서 8건이나 수집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문회보가 17일 보도했다. 담강시지진국이 공개한 중국내 지진발생지역 동물들의 이 이상행동은 중국과 일본에서 지진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와 흥미를 더하고 있으며 동물들의 지진예고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북부만의 경주해협 연안인 광동성 수계현 초담진 나옥촌 주민은 12월31일 지진이 발생하기 전 10여일간에 걸쳐서 바다속의 문어들이 기이할 정도로 수많이 연안으로 몰려나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염강시의 한 양계장에서는 지진발생 3일전인 12월28일부터 닭들이 일제히 모이를 먹지 않다가 지진이 끝나자마자 식욕을 회복했으며 담강시 파두구 남삼중학의 한 교사는 지진발생 2일전 교내의 지구자기관측실내에서 많은 쥐들이 날뛰고,서로 꼬리를 문 채 한줄을 이루고,사람을 보아도 전혀 겁내지 않는 이상현상을 관측했다. 1월10일의 지진을 앞두고도 동물들의 이상행동이 잇따랐다.뇌주시 김성농장에서 사양중인 돼지들은 이날 지진발생 20분전 마구 날뛰다가 돼지우리를 뛰어넘어 달아났으며 뇌주시 인민정부 과학위원회의 한 간부가 가정에서 기르던 닭들은 지진발생 하루전인 1월9일에는 아무리 몰아대도 닭장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밖에 수계현 우체국직원이 기르던 닭들도 이날 지진발생 이전부터 미리 놀라 원을 이뤄 한곳에 뭉쳐 있는 특이한 행동을 보였으며 뇌주시 기수진에 거주하는 한 간부가 기르던 고양이는 지진발생 전 무려 10여분간에 걸쳐 비명을 질러댔다고 문회보는 덧붙였다.
  • 볼링그린공원/뉴욕첫공원…각종조형물의 천국(브로드웨이“새바람”:2)

    ◎맨해튼 남단 1번지… 역사의 자리/각국 문물수용… 스스로 변신추구/북쪽보도 거대한 황소상­배터리파크의 한국전참전비는 관광명소 「볼링 그린」.브로드웨이 대장정의 출발점인 이 물방울 모양의 작은 공원에 서면 브로드웨이는 무성한 가지를 뻗어낸 거대한 나무로 치솟아 있다. 이 수령 3백년의 나무를 키워낸 볼링 그린은 미국민들이 자랑하고 있는 자유와 평등의 시민정신 발상지자 아메리칸 드림의 시발역 이라는 역사의 무게로 오늘날의 브로드웨이를,그리고 맨해튼을,뉴욕을,미국을 떠받치고 있다. 뉴욕 최초의 공원이기도 한 볼링 그린을 중심으로 남쪽의 배터리 파크와 북쪽으로 월스트리트가 갈라지는 곳에 위치한 트리니티 교회를 포함,브로드웨이 1백번지까지 반원형의 도입부는 브로드웨이가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는 자양분 역할을 해온 역사의 거리다.부두에서 연결되는 배터리 플라자,스테이트 스트리트,화이트홀 스트리트등 세갈래 길을 통해 겉잡을 수 없이 밀려들어오는 유럽 문물을 볼링 그린이 수용하여 새로운 길 브로드웨이로 쏟아내고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브로드웨이가 오늘날 세계 문화 예술의 수도로 희망의 도시,가능성의 도시로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이같이 출발점이 품고 있는 다양한 자양분에서 비롯되고 있다.브로드웨이 또한 스스로의 끊임없는 실험과 변신의 노력으로 갈수록 생명력을 더해가고 있다. ○관광객 필수 코스 볼링 그린 남쪽에 1907년 건립된 대표적 건물인 세관 건물이 지난해부터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조지 구스타프 헤이 센터)으로 새출발하게 된 것은 브로드웨이에 풍요를 더해 줄 하나의 사건으로 기대된다.브로드웨이 문화의 출발점을 정면으로 마주보는 이 건물에 이질적인 인디언 문화가 이식되는 것은 브로드웨이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이다. 또 볼링 그린의 북쪽 보도 한가운데는 커다란 청동 황소 한마리가 눈을 부라리며 마천루 사이로 뻗어나간 브로드웨이의 소실점을 응시하고 있다.긴꼬리를 하늘로 치켜세운채 앞다리를 약간 낮추고 금방이라도 들이받을 자세로 서있는 이 황소 역시 새로운 도전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유명해지고 있다. 조각가 아투로 미도디카의 작품으로 1987년 10월에 세워진 높이 1·8m에 무게 5t인 이 황소상은 공원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어느날 밤에 이곳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도로 가져가라는 당국과 이곳에 기증해야겠다는 작가와의 입씨름이 수년간 계속되는 동안 황소상은 어느새 이 거리의 명물이 되고 말았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줄서서 기다려 사진찍는 필수 코스가 됐으며 그 많은 사람들이 뿔에 매달리고 올라타고 두드려도 이 황소상은 우그러지거나 손상되기보다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반들거릴 뿐이다. 볼링 그린 남쪽 배터리 파크의 클린턴성(성)옆에 세워진 한국전참전비도 이 지역 또하나의 명물로 되어가고 있다.자유의 여신상을 향해 배 타러 가는 길목에 지난 91년 세워진 이 기념비는 검은 화강암에 총을 메고 행군 하는 병사의 모습을 파내어 뻥뚫리게 만들었다.기단부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비롯,참전(의료지원단 포함) 22개국 국기를 새겨놓았으며 바닥에는 빙둘러서 각국의 참전병사수와 사망자수를 새겨놓았다. 한쪽에서 보면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만의 푸른 바다가 병사의 가슴속에 들어와 있고 다른 쪽에서 보면 맨해튼의 마천루가 병사의 온몸에 들어차 있는 이 절묘한 조각품은 새세기를 맞는 브로드웨이와 한국과의 새로운 연계의 상징물로 보여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지역은 원래 17세기초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뉴암스테르담으로 건설되었으나 점차 지배권이 영국인들의 손으로 넘어가면서 1664년부터는 뉴욕으로 이름이 바뀌고 영국의 아메리카 식민지 경영 창구로 발전했다.볼링 그린은 당시 영국의 절대군주 조지 3세가 말을 타고 출정하는 동상이 세워져 있던 식민통치의 상징적인 곳이었다. 그러나 1776년 7월4일 필라델피아에서 전해진 독립선언의 소식은 영국의 압제에 시달리던 이 지역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닷새후인 7월9일 성난 군중들은 볼링 그린 한복판에 서있던 조지 3세의 동상을 무너뜨리고 독립운동의 대열에 참여했다.그들은 이 동상을 녹여 4만2천개의 총알을 만들었으며 이 총알로 맨해튼 전투에서 4백여명의 영국군을 전사시켰다. ○세계적 금융가 형성 볼링 그린의 획기적인 역할 변화와 함께 바로 옆의 브로드웨이 1번지는 당시 영국인 사교클럽 케네디하우스가 있던 곳이었으나 독립선언후 조지 워싱턴 장군의 사령부가 들어서 영국군과의 싸움을 독려했다고 건물 벽면에 크게 붙여진 동판이 말해주고 있다. 이 건물은 1921년 새로 지은 것으로 과거 대서양을 주름잡던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라인사가 자리잡고 있다가 현재는 시티뱅크가 들어있다.또다른 대표적인 건물로는 호화건물의 극치로 1920년대 이 지역의 건축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쿠나드빌딩(25번지,현재 우체국)과 존 록펠러가 자신의 부를 쌓아올렸던 스탠더드 오일 빌딩(26번지,금융역사박물관)등이 15m폭 브로드웨이의 양쪽으로 높게 솟아 있다. 볼링 그린을 출발한 브로드웨이는 오른편으로 골목길인 익스체인지 플라자를 만나고 이어 다음 블록에서 월스트리트를 만나며 그 일대에 세계적인 금융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건너편에 위치한 트리니티교회와 교회묘지는 맞은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갈색벽돌의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이 교회의 첨탑은 주변의 마천루숲과 어우러져 기묘한 스카이라인을 이룬다.1693년 영국왕 윌리엄 3세때 처음 세워졌던 이 교회는 1776년 화재로 소실됐고,1839년에는 설계 잘못으로 붕괴된후 현재는 1846년 리처드 업존에 의해 세번째 건축된 것이다. ○묘비문에 역사가 이 교회는 신성모독의 도시로 자리잡혀 가던 초기 뉴욕의 주민들에게는 신성회복의 경고였으며 그후 3백년이 넘도록 뉴욕인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특히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교회묘지는 마천루숲 사이의 오아시스 구실을 하고 있으며 명재상 알렉산더 해밀튼,보스턴 티파티의 주역 새뮤얼 애덤스,불후의 해군함장 제임스 로렌스등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묻혀 있어 이들의 묘비명을 차례로 읽어 나가노라면 미국 역사의 한페이지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마저 느끼게 된다. 이 지역의 남쪽으로는 배터리 파크가 자리잡고 있다.바다로부터의 침략을 막기 위해 대포를 설치해 놓은 곳이라는 뜻에서 배터리(포대)라고 이름지어진 이 공원은 맨해튼섬의 남단에 위치해 브로드웨이의 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중앙부의 클린턴성을 중심으로 많은 기념물들이 이곳저곳에 위치해 있으며 자유의 여신상과 이민국이 있던 엘리스섬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몰려드는 곳이다. 배터리파크 북부의 스테이트 스트리트 17번지는 소설 「백경」의 저자 허먼 멜빌의 출생지로 유명하다.오늘날 그곳에는 뉴욕굴착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3백년전부터 뉴욕의 도시계획 지하시설물 설치·철거등 지하공사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모든 것이 역사가 되고 그것은 보존되며 현재의 거울로 활용되고 있다. 볼링 그린을 중심으로 한 브로드웨이의 출발점은 이같은 끊임없는 거듭남으로 브로드웨이의 풍요를 약속하고 있다.중앙 분수대에서 뿜어내는 소담스런 물줄기를 감도는 바다 갈매기와 육지 비둘기의 평화로운 만남처럼 브로드웨이 1번지는 소박한 모습으로,그리고 넓은 포용력으로 조용하게 마천루 숲을 향해 그 문을 열고 있다.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자양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 신축 관공서·병원·호텔 등 대상/장애인 편의시설 의무화

    올해 신설되는 읍·면·동사무소와 우체국 등 근린 공공시설과 지하철·버스터미널·종합병원·호텔 등에는 장애인이 불편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경사로와 유도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애인 편의시설 및 설비의 설치 기준에 관한 규칙」을 제정,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 규칙은 도로·공원·공공건물·공중이용시설·통신시설·공동주택 등을 장애인 편의시설 및 설치 대상물로 지정하고 각 대상에 따라 20종류의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기존의 시설물 가운데 근린 공공시설과 버스터미널·공항·종합병원은 앞으로 5년안에,지하철 등 철도역은 10년안에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실직하면 7개월간 고용보험금 지급

    ◎등록세 신고납부제로 전환… 도세 예방/방위방 없어지고 공익근무요원 선발/중·고교생 생활기록부서 석차 사라져/직할시가 광역시로… 50여군 명칭 변경/3사관학교 폐교… 단기사관교 신설/신도시아파트 재산세 최고40% 경감/자동차세 연2회로… 3월·9월에 납부 ▷국방◁ ▲단기사관학교 신설=군의 초급장교를 양성하던 3사관학교가 폐지되고 단기사관학교가 신설된다.단기사관학교는 전문대졸 이상 자격자가 입교하게 되며 2년간의 교육을 끝낸 졸업생은 학사학위를 받고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공익법무관제=병역의무자 가운데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사람을 4주 신병교육후 군복무대신 법률구조업무 또는 국가·지방자치단체의 공공목적 업무수행에 필요한 법률사무에 종사하게 한다. ▲공익근무요원·상근예비역제도=기존의 방위병제도가 없어지고 대신 보충역자원 가운데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익목적에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공익근무요원제가 1월1일부터 실시된다.이와함께 입영직전 선발된 상근예비역 자원에 대해서는 1년간 현역 복무를 끝낸뒤 자동적으로 상근예비역에 편성,남은 군복무기간(16개월)동안 향토방위를 담당케 한다. ▷외무◁ ▲여권발급체계 개선=일반 여권의 발급 대행기관인 14개 직할시 및 도청의 여권발급 체제가 기계판독여권(MRP)발급체제로 개선된다.MRP체제는 국제 공용체제로 선진 어느 국가에서도 위조여권의 판독이 가능하다. 부산과 인천의 여권 접수창구와 경찰청·내무부·병무청을 전산망으로 연결해 여권발급 신청인이 신청서와 사진만 제출하면 신원조회,주민등록,병무사항이 전산으로 확인처리 된다.이에 따라 그동안 여권신청을 위해 제출하던 주민등록등본,신원진술서 3매가 없어지고 발급시간도 2∼3일에서 4시간 정도로 단축 된다.대전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이같은 민원전산망 설치가 확대될 예정이다. ▲여권관련사항 개선=여권용 사진 얼굴크기(머리에서 턱까지)가 국제 표준규격에 따라 2.5∼ 3.5㎝로 규정되고 부모 여권에 병기할 수있는 동반자녀의 연령이 종전의 14세에서 8세미만으로 낮아진다.여권 분실시 경찰관서에 하도록 돼 있는 분실신고를 경찰관서 이외에도 여권처리 부서(외무부 여권과,각 시·도 여권계나 해외주재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서도 할 수있게 된다. ○미,비자 최장 10년 ▲미입국비자 연장=미국은 그동안 최장 5년이던 한국민에 대한 입국사증(비자)기간을 10년까지 연장한다. ▷지방행정◁ ▲행정구역개편=직할시가 광역시로 명칭이 바뀌고 두차례에 걸친 행정구역 개편으로 50개이상의 군단위 지역 명칭이 변경된다.이와함께 1특별시,5직할시,9도,68시,1백36군,74구(18개 일반구 포함)의 지방행정조직이 1월부터 1특별시,5광역시,9도,68시,1백2군,79구로 바뀌며 3월에는 군이 1백3곳으로,구는 88곳으로 각각 늘어난다. ▲제도신설=최초로 지방고등고시가 실시되고 지방채증권이 증권시장에 상장되며 자전거는 지금까지와 달리 인도로 통행해야 한다.농촌주택개량사업 융자금의 이자율이 연 6·5%에서 5·5%로 내리고 고속도로에 「119 구급대」가 신설되는 등 「119 구조대」망이 대폭 확충된다. ▷지방세◁ ▲재산세=건물 등에 대한 재산세 부담이 크게 줄어 신개발지역 아파트의 경우 최고 40%까지 경감된다.그러나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재산세 경감폭이 적거나 거의 변동이 없다. ▲종합토지세=과표 현실화율 30%미만의 토지에 대한 현실화율이 일제히 30%로 인상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세부담이 11.5% 늘어난다.특히 최근 개발붐으로 땅값이 크게 뛴 곳은 1백% 세액이 증가해 다소 조세저항이 예상되지만 전국 납세자의 91.5%인 10만원(과표 1억원)이하 소액납세자의 세부담은 거의 변동이 없다. ▲등록세=지방세비리의 주 대상이 되어온 등록세가 「자진납부방식」에서 「신고납부방식」으로 전환된다.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부동산 등 재산을 매입,등록(등기)하는 경우 신고가액과 과표사이의 액수를 신고하면 일선 시·군·구에서 등록세액을 산정,등기우편으로 납세자에게 보내주게 된다.이때 납세자는 금융기관에 등록세를 납부한후 법무사에게 등록업무를 맡기면 된다. ▲취득세=최고 7.5배까지 중과세되던 별장 등 고급주택규모가 크게 완화돼 세부담이 줄어든다.그러나 지금까지 비과세됐던 종합체육시설이용 회원권과 상속재산에 각각 2%가부과된다. ▲자동차세=연 4회에 나누어 부과되던 것이 3월과 9월에 각각 두차례에 걸쳐 부과,징수된다.또 천재지변 등으로 사실상 폐차된 차량,개인사업자의 사업용차량,운전교습용차량 등이 「1가구 2차량」에서 제외돼 중과세되지 않는다. ▲기타=개인별 주민세가 늘어난다.서울은 한회에 4천원에서 4천5백원으로,50만명 이상의 시지역에서는 2천5백원에서 3천원으로,기타시는 1천5백원에서 1천8백원으로 군지역은 8백원에서 1천원으로 각각 오른다.또 음용수의 경우 ㎥당 10원에서 1백원으로 1백% 오르는 등 지역개발세도 크게 오른다. ▷정보통신◁ ▲위성시대돌입=6월말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국내 최초의 통신·방송 위성인 무궁화호위성을 발사,12월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다. ▲부가통신사업 규제완화=상반기중 부가통신사업 등록제를 신고제로 완화하고 부가통신사업자의 이용약관 신고제가 폐지된다. ▲장애자 통신요금 감면확대=20세 이상 장애자에 대해 장애등급별로 시내 전화요금을 20∼40% 할인해주는 것을 7월부터 30∼50% 정도로 확대한다.▲타행환·홈뱅킹서비스 시행=6월부터 우체국과 일반 은행간 전산망을 연결,우체국 예금자에게도 타행환서비스가 제공되고 하이텔망을 통한 체신금융의 계좌이체·잔고조회·거래내역 조회가 10월부터 가능하게 된다. ▷교육◁ ▲초·중·고교=중·고교 생활기록부에서 석차가 사라지며 형제·자매·삼촌·고모의 사망·탈상과 회갑결혼까지 재학생의 결석 허용범위가 확대된다. ▲대학정원 자율화조치=1단계로 각 대학이 3월말까지 학과신설·폐지·정원조정을 신청하던 절차가 폐지된다. ▲일반 학원 개방=기술계 및 사무계 전문학원의 1백43개 교습과정이 내국인과 합작조건으로 개방되고 외국어학원은 각 시·도에 1개씩 내국인과 합작조건으로 시범적으로 개방이 허용된다. ○실직전 임금의 절반 ▷노동◁ ▲고용보험제 실시=고용보험법 시행으로 7월1일부터 실업급여는 30인 이상 사업장,고용안정 및 능력개발사업은 70인이상 사업장부터 적용된다.이에 따라 직장을 잃더라도 실직전 임금의 절반에 해당되는 실업급여를 최장 7개월동안 받을 수 있으며 직업훈련도 무료로 받게 된다. ▲산재보험업무 이관=지방 노동관서에서 해오던 산재보험료 징수 및 재해보상업무가 5월부터 근로복지공단(현 근로복지공사)으로 이관된다. ▲사업내 직업훈련의무 비율 하향조정=고용보험제 시행에 따른 기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행 1천명당 7.16명인 직업훈련 의무비율이 6.71명으로 하향조정 된다. ▲산업의학 전문의 제도=근로자 특수 건강진단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의료인력인 산업의학 전문의제도가 신설된다. ▲작업환경 측정 및 개선때 근로자대표 참여=근로자 요구가 있을 때만 근로자대표를 입회시켜 오던 작업환경측정에 근로자를 적극 참여시키고 측정대상 및 측정결과에 따른 작업환경개선 등의 사항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신문·방송◁ ▲케이블 TV=26개 채널의 케이블 TV가 전국 51개 지역에서 방송을 시작한다.1월 5일 시험방송,3월 1일 본방송 일정을 잡고 있다. ▲지역민방=부산 대구 대전 광주등 4개지역에서 4월쯤 시험방송,5월쯤 본방송을 시작한다. ▲언론중재위원회=정기간행물 등록법 개정으로 언론중재위원회의 기능이 강화돼 중재결정권을 갖고 분쟁 당사자 사이의 강제조정이 가능해지며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간행물 등록이 지방으로 절반 이상 이양된다. ▲광고시장 개방=광고물 작성법과 광고연화제작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1백% 허용돼 광고관련 업종 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한 광고주가 이용할 수 있는 광고대행사 제한(5개)이 철폐된다. ▷공무원◁ ▲정부조직개편=2원 14부 6처 15청 2외국이던 정부조직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재정경제원으로 통합에 의해 2원 13부 5처 15청 2외국으로 축소,개편된다. ▲공무원 육아휴직제 도입=현재는 여성공무원의 임신 또는 출산을 전후해 여성에게만 2개월동안의 유급휴가를 주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남녀 공무원 모두 자녀출산을 전후해 1년 이내에서 무급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 가사휴직제 도입=핵가족화 진전으로 가족 가운데 질병이 발생하면 공무원의 간호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질병이 있거나 사고를 당한 배우자·자녀·부모의 간호를 위해 필요한때 1년 이내에서 가사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정보보호=컴퓨터를 이용한 개인정보 처리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국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공공기관은 컴퓨터에 보관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의무를 지게 되고 모든 국민은 자신의 정보에 대한 열람이나 정정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정보공개=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국정에 대한 국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정보공개법 시행으로 빠르면 하반기부터 국민은 누구나 일정한 절차를 밟아 국가기밀등 법률에 정한 사항을 빼고는 정부가 내린 결정등에 대한 정보의 열람,복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공직사회 성과급 제도도입=정부는 공직사회의 경쟁체제 도입으로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객관적인 근무성적 평가에 의해 우수한 공무원에 대해 5급이상 공무원의 10%내에서 일정액의 특별상여수당을 차등지급한다. ▲공무원 신규채용규모 축소=정부조직개편으로 잉여인력이 발생하는등 작은 정부 지향 정책의 여파로 직렬·직종·직급에 따라 다르기는하지만 올해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가 20%이상 줄어들게 된다. ▷환경◁ ▲환경영향평가 대상확대=경마장·해양규사채취사업·해양모래채취사업·묘지공원조성 등 4개 사업을 평가 대상에 새로이 추가시켜 모두 63개 업종으로 확대시킨다. ▲청정연료 사용대상 확대=서울시는 평균 전용면적 25평미만 21평이상의 아파트,수도권지역은 보일러 용량 합계가 0.5t미만 0.2t이상인 시설로 확대된다. ▲먹는물 제조업 허가=수원개발허가·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먹는물 제조업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외국 샘물의 수입·판매도 허용된다. ▲쓰레기종량제 전면실시=건물재산세 및 건물면적에 따라 부과하던 쓰레기 수수료를 배출량에 따라 차등부과 한다. ▲멸종위기 생물보존=인공번식된 식물중 선인장·용설란·소철 등을 수출하고자 할 경우 식물방역법에 따라 검역을 받으면 정부승인을 받지않아도 된다.외국인 혹은 외국법인이 국내의 생물자원을 상업용·의학용·학술용으로 이용하려면 소관 중앙 행정기관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보건◁ ▲의료보험급여 확대=요양급여 기간이 2백10일로 늘어나고 2종 의료보호환자 외래진료비 본인 부담액이 1천5백원 줄어들고 지역의료보험가입자에게의 경우 세대주는 30만원,세대원은 20만원의 장제비가 지급된다. ▲생활보호대상자 생계보호수준 향상=거택보호자는 월 7만8천원으로 20%,시설보호자는 월 7만2천원으로 10% 인상되며 거택보호자에게는 연간 4만9천7백90원의 피복비가 새로 지급된다. ▲장애인의 실업계고교 자녀 학비지원=실업계 고교생 9백61명에게 연 68만원의 학비가 지급된다. ▲소년소녀가장 학생 지원=8천8백27명에게 연 6만원의 부교재 및 교양독서비가 지원된다. ▲노령수당 인상=70세 이상 80세 미만 생활보호 노인은 월2만원,80세 이상은 월 5만원의 노령수당이 지급된다. ▲전염병 예방접종 피해자 보상=전염병 예방을 위해 뇌염·콜레라·간염 등의 백신을 접종받고 피해를 입으면 최고 6천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만성 B형 간염이 제3종 법정 전염병에 지정돼 정기예방접종이 실시된다. ▲국민건강증진법시행=9월1일부터 담배 앞·뒷면과 술병에 경고문 부착되고 담배자동판매기의 신규설치가 제한되고 담배 사업자에게는 국민건강증진 기금이 부과된다. ▲식품명예감시원제도 실시=10개 소비자 단체의 식품관련 전문가를 위촉,위생공무원과 합동으로 부정불량식품 단속을 편다. ▲식육의 농약 및 항생물질 허용기준 강화=3월 1일부터 17종의 식육에 대한 농약잔류허용기준이 마련되고 페니실린 등 항생물질 10종이 투여금지 물질로 지정된다. ▲응급의료에 관한법률 시행=응급의료기금이 설치되고 응급의료진료비 미수금 대불제도가 실시되며 응급환자 진료 거부 때는 처벌강화된다. ▲농어민 연금 실시=7월 1일부터 농어민 및 농어촌 거주 자영자 2백6만명의 가입이 예상된다.
  • 우체국·농수축협 단위조합/은행 온라인망 연결/새해 6월부터

    내년 6월부터 우체국과 농·수·축협의 단위조합도 은행의 온라인망과 연결된다. 금융결제원은 27일 농어촌 주민의 편의를 위해 은행이 공동으로 구축,운용하는 금융전산망 사업에 우체국과 농·수·축협의 단위조합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 점포가 없는 농어촌 주민들도 내년 6월부터 우체국과 농·수·축협의 단위조합을 통해 타행환·현금자동지급기(CD)·지로 등 금융서비스를 받게 된다. 우체국과 농·수·축협의 단위조합이 금융전산망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점포는 현 5천7백27개에서 1만2천3백61개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 경찰서·우체국 순시/비상 근무자들 격려/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상오 서울 종로경찰서와 교통방송본부 광화문우체국을 차례로 돌며 연말 비상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먼저 종로경찰서 상황실에 들러 구재대서장으로부터 연말 비상근무상황을 보고받고 상황실과 112지령실에서 철야근무를 마친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또 광화문우체국을 찾아 서병식우체국장으로부터 연말연시 우편물처리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우편물 발착실등에 들러 근무하고 있던 집배원 1백20여명을 격려했다.
  • 우편 취급소서/세 2억대 횡령/울산 30대 소장 구속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26일 등록세 2억6천여만원을 유용한 울산우체국 복산동 세운우편취급소장 김채준씨(40·울산시 중구 반구동 51의11 삼익아파트 305호)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1년5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등록세 납부업무를 대행해오면서 납세자인 이모씨(42)등 75명으로부터 납부받은 등록세 2억6천8백만원을 자신의 통장에 넣어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횡령액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1백만원이하의 소액에 대해서도 유용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김씨의 이같은 도세 사실은 감사원 특감반에 의해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 북구4국/“산타의 나라” 홍보전

    ◎“관광객 유치”… 수많은 선물·편지 준비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등 4개국은 서로 자국이 산타클로스의 고향이라고 주장한다. 스웨덴은 스톡홀름 북서쪽의 조그마한 예순다라는 마을이 산타의 본적이라고 우긴다.눈이 하얗게 덮인 이곳에 산타의 집과 선물을 만드는 작업장,순록의 집을 만들어 놓은 뒤 산타가 영원히 살집을 이곳에 차렸다고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다.이 집안에는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꾸러미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며 집밖에서는 요정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이곳 저곳을 오간다. 또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누크에는 수년전부터 산타의 집과 우체국등을 차려놓았다.산타 앞으로 세계 1백여개국에서 편지가 오는데 우표가 안붙은 편지는 물론 주소가 없는 편지마저 배달돼 수십명의 산타가 밤을 새우며 답장을 쓰고 있다. 또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마을에서도 인근 쿠르바툰트리 산에 산타 집이 있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산꼭대기까지 어린이들이 갈 수 없자 최근에는 산타가 산 아래 두번째 집을 차려놓았다며 분점을 설치하기도.이 분점에 관광객이 몰리자 빨간색 옷을 입을 산타가 어린이들을 일일이 만나 소원을 들어주고 있다. 오슬로 남쪽 드뢰바크에 산타집이 있다는 노르웨이에서도 『산타는 원래 니세로 불리는 사람인데 그는 서기971년에 태어난 실제 인물이며 이곳에서는 일년내내 산타가 살고 있다』고 선전한다.일년에 무려 25만명이 산타를 보러오는 것으로 집계돼 가장 관광객이 많은 산타 마을로 자리잡았다.
  • 외채·인플레 “해방”/중남미경제 되살아난다(현장 세계경제)

    ◎브라질 인플레 월1∼3%로 진정/페루 성장률 12%… 평균3% 상회/통화긴축·무역자유화 주효… 해외자본 유입도 급증 공룡같은 외채와 인플레 압박에 오랫동안 숨이 막혔던 라틴아메리카 경제가 파란 생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80년대는 중남미의 30여 모든 나라에게 「절망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던」 어둠의 시대였다.1950년부터 80년까지 중남미 전지역은 연평균 5.5%의 우수한 경제성장률을 자랑했으나 계속된 정정불안과 국가경제 관리미숙으로 곧 구제할 길 없는 「제3세계」의 상징이 되고 말았다. ○정보불안으로 점철 초 인플레율이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았다.80년부터 90년 사이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브라질 2천7백50%,아르헨티나 3천80%,페루 7천5백%,볼리비아 1만1천8백%,니카라과 1만4천3백% 등이다.또 개도국의 외채는 81년 총 6천억달러에 이르러 10년새 6배로 불어났는데 중남미 제국들의 채무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80년대 말경엔 중남미 각국에서 외국 채권자와 투자자에게 원리금상환과 이익배당금으로 흘러나간 돈이무려 연 2천억달러를 넘어설 지경이었다.만성적 경기침체,대량실업,실질임금 감소로 점철된 80년대는 상실의 시대였으며 당연히 90년대 초 라틴아메리카의 1인당 평균소득은 10년 전 수준을 밑돈 형편이었다. 그런 라틴아메리카의 경제가 견실하게 되살아나는 중이다.브라질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평균 인플레 증가율이 30∼50%에 달했지만 지난 7월 새 통화단위와 함께 강력한 통화안정정책을 실시한 후 월 인플레가 1∼3%로 낮아졌다.지난해 1년새 물가가 10배 가까이 치솟은 브라질을 제외하고 경제 규모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할 경우,올 라틴아메리카의 물가는 12%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도 만만찮게 이루어지고 있다.중남미 전지역은 올해 3% 이상의 성장률을 4년 연속 기록할 것이 틀림없다.특히 페루는 12%를 웃돌 것이며 아르헨티나는 6% 성장을 장담한다.멕시코의 세디요 새 대통령은 내년 4% 성장을 목표로 하고있고 브라질도 안정화시책이 자리잡히면 현재의 갑절인 7∼8% 경제성장이 확실시된다. ○브라질도 흑자 재정 한때 세계경제의 문제아였던 라틴아메리카가 「제3세계답지 않게」 이처럼 낮은 인플레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은 긴축재정·무역자유화·민영화로 연결되는 개혁시책을 끈기있게 추진한 결과이다.칠레와 콜롬비아가 이같은 개혁의 선두주자이며 브라질,베네수엘라,우루과이,에콰도르 등이 다소 뒤쳐져 있다. 멕시코는 87년 당시 중앙정부의 재정적자 누계가 GDP의 15%에 달했으나 91년부터 긴축예산으로 흑자재정을 달성,적자누계를 반으로 줄였다.아르헨티나가 지난해 이를 뒤따랐으며 브라질도 올해 흑자재정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자국산업 과보호와 수입품 고율관세 경향도 뚜렷이 퇴색했다.93년 현재 전지역의 평균관세가 12%로 2년 전의 26%보다 크게 낮아졌다.상호간 교역량 역시 급속히 늘어나 주요 11개국 사이의 무역이 89년 이후 배 이상 불어난 데 이어 전지역간 교역은 83년 70억달러에서 현재 2백60억달러로 급증했다. ○민영화 꾸준히 진행 정부재원을 풍부히 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국영기업 매각정책은 중남미 개혁의기치로서 지금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칠레와 멕시코는 거의 대부분의 국영기업을 민간에 팔았으며 아르헨티나는 원전,우체국,조폐공사,석유화학사 등 마지막 남은 정부기업마저 내년 안에 완전 매각할 계획이다. 해외자본 유입만큼 라틴아메리카의 달라진 모습과 높아진 위상을 반증하는 실례도 없을 것이다.국제채무 상환포기선언의 불명예와 그에따른 외국자본 단절로 압축되는 중남미의 「외채위기」는 4천9백억달러의 외채상존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거의 과거지사로 여겨진다.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라틴아메리카로 흘러온 해외자본의 순액은 1천7백억달러를 웃돌 뿐 아니라 외채적 성격이 짙은 상업차관은 단 5%에 불과하고 각국 유망산업과 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아르헨/“옛 영화 되찾자” 힘찬 발진/메넴정부,무역·외환정책 획기적 전환/90∼94년 30%이상 성장… 세계3위 기록 아르헨티나의 근현대사는 「아르헨티나의 역설」이라는 조어를 낳았다. 20세기초 풍부한 광물자원과 농장을 바탕으로 1인당 국민소득 세계 6위,무역규모 세계 10위의 아르헨티나가 근 1백년만에 완전히 피폐한 상태로 전락한 것을 비아냥거리는 말이었다.그러나 1990년대 들어 급속하게 추진된 아르헨티나의 개혁작업으로 「군화발 자객」「고인플레」「보호주의」등의 오명과 함께 이같은 역설도 이젠 실효성을 잃을 것같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시민들은 다시 소비열을 느끼기 시작했고 은행들은 달러화시세를 전광판으로 즉시 게시한다.과거 정부와 가격인상을 위한 협의에만 능했던 기업인들은 마켓팅 방법을 논의하는데 여념이 없다. 이 모든 변화가 89년 「메시아」처럼 등장한 메넴정부가 이룩한 공적이다.그의 개혁정책을 떠받치는 3대지주는 수입관세인하와 비관세장벽 철폐로 시작된 경쟁도입이 그 하나요,연간 운영비로 수십억달러를 삼키던 공기업 민영화가 둘째다.메넴정부는 우편,항공,전기 등의 민영화로 2백40억달러를 조달했다.민영화는 외국인투자 러시를 촉발해 90∼93년 사이 무려 2백45억달러의 외자를 거두어 들였다. 세번째는「메네노믹스」로 불리는 외환정책이다.하버드대 경제학자 출신인 카발로를 재무장관으로 등용,자국통화인 페소와 달러의 교환비율을 1대 1로 정한 이른바 「태환 플랜」이 그것이다. 이와같은 개혁정책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90년 이후 4년동안 30%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중국,태국에 이어 세계 제3위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80년대 연평균 4백%를 유지하다 90년 연간 2만%까지 치솟았던 인플레도 수그러들어 올해엔 4%를 맴돌고 있다.노동생산성도 91년 이후 42%나 증가해 메넴은 다른 나라가 20년 걸릴 일을 아르헨티나는 5년만에 해치웠다며 자신에 차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개발도상국으로 보는 시각을 단호히 거부한다.아르헨티나는 「회복하는」국가라는 것이다.물론 이같은 회복은 엄청난 고통을 수반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30년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끄떡없이 견뎌냈던 아르헨티나는 49년부터 74년까지 집권한 후안 페론 정권 하에서 불구가 됐었다. 무모한 반미외교정책으로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했고 국내의 계급투쟁으로 국민은 사분오열됐다.기업국유화와 이를 보호하기 위한 관세장벽은 국고를 탕진했다. 또 70년대초 군부와 좌익반군간에 벌어진 「더러운 전쟁」과 뒤이은 군부 쿠데타는 아르헨티나를 부패와 초고인플레 아래 허덕이게 했고 급기야 80년대 5백억달러 재산의 해외도피를 몰고왔다. 메넴정부의 「기적」은 암울한 과거를 딛고 일어섰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하다. 다만 아직 부패척결과 공공부문의 개혁이 과제로 남아있고 폐소화의 평가절상으로 올해 60억달러까지 무역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외환정책에 대한 요구도 만만치 않다.게다가 GDP의 17.6%에 불과한 저축률은 기업의 자본부족을 부채질하고 있어 메넴의 승리는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미완의 혁명인 메네미즘이 「기적」이란 이름값을 할지 국제적 관심사이다.
  • 우체국서도 등록세 빼돌려/서울 영동시장 우편취급소

    ◎소장·여직원 짜고 9천만원 유용/부산·광주 법무사무소서 세금 억대 횡령 지방세비리에 대한 정부의 종합특별감사 과정에서 억대에 이르는 지방세를 횡령하거나 유용한 법무사·우체국 직원 등이 서울·부산·광주에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는 12일 서울 강남우체국 영동시장 우편취급소 소장 최복권씨(54)와 직원 박명자씨(29·여)가 짜고 수납받은 주택·자동차 등 각종 등록세를 정기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잡고 이들을 입건,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5월19일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고모씨가 낸 등록세 1백83만원을 받아 입금시키지 않고 8일 뒤 입금시키는 등 64차례에 걸쳐 등록세 9천6백37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산시는 이날 북구청 등 3개 구청에서 92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부 법무사들이 가짜 영수증을 만드는 수법으로 2백여건에 1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최모법무사 등에 대해 관할 구청장과 감사반장 명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도 부동산 등록세 2천여만원을 횡령한 광주시 동구 임모법무사 사무실 여직원 이애란(29·광주시 동구 지산동)씨를 사문서변조와 동행사 및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91년 12월부터 임법무사와 송모,정모합동법무사 사무실에서 각각 근무하면서 6차례에 걸쳐 동구청과 서구청에 납부해야 할 등록세 2천81만원을 납세필 통지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무차별 징세(최두삼 귀국리포트:19)

    ◎농촌부과 세금·잡부금 2백69종/난집자·난탄파·난벌관의 「3난」이 유행어로 『이 가죽잠바는 한벌에 3백60위안(원·약3만6천원)인데 2백60위안씩에 처분 합니다.방금 부리나케 10개나 팔고보니 이제 겨우 3벌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어서들 사세요.후회를 말고요』 지난 5월5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서시장에서는 한 옷장수가 목에 핏대를 올리며 소리치고 있었다.바로 그 옆에서는 서너명의 남녀가 똑같은 가죽잠바를 들고나와 『옳아요.우리들이 방금 2백60위안씩을 주고 샀어요』하며 틀림없음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 노인이 『저놈들은 모두 한통속이다.옷판을 벌인지 이제 10분 밖에 안됐고 아직 한벌도 못팔았는데 10벌이나 팔았다니 지독한 거짓말쟁이들이다』라고 중얼거렸다. 이때 바로 옆에 서있던 한 사나이가 호주머니에서 계산기를 꺼내 두드려보더니 영수증을 한장 내밀며 말했다.『저는 세무국에서 일보고 있습니다.방금 잠바 10벌을 2백60위안씩에 팔았다고 하셨는데,총판매액 2천6백위안에대한 5%의 세금 1백30위안을 내십시오』 그러자 당장 이 장사꾼은 『그게 아니다』며 변명을 하려했으나 주변에 모여있던 모든 사람이 『방금 10벌을 팔았다는 얘기를 분명히 들었다』고 증언하고 나서자 어쩔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세금을 내놓고야 말았다. 이 얘기는 흑룡강신문 94년 5월28일자에 『거짓말에 과세』란 제목으로 보도 됐었는데,중국농촌에서는 요즘 각종 세금남발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 예를 들었을 뿐이다. 중국세무원들이 한국의 인천이나 부천에서 처럼 세금을 받아 통째로 삼키는 버릇이 있다는 얘기는 듣지를 못했다.그러나 아직도 가난한 중국 농민들에게 어쩌면 그렇게도 많은 잡부금을 거두고 있는지 이해할수가 없었다. 중국농촌에서는 언제부터인가 「3난」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이는 3차례에 걸친 난리를 의미하는게 아니다.모금을 위해 내는 돈을 제멋대로 정해 부과하는 「난집자」,무차별로 균등하게 돈을 거두는 「난탄파」,닥치는대로 벌금을 부과하는 「난벌관」등을 가리켜 3난이라 부르고 있었다. 중국 당국에서는 이같은 3난에 속하는 농촌의 잡부금 또는 잡세의 종류가 무려 93가지라고 밝히고 그중 각종 비용징수가 73가지,갖가지 명목의 모금이 11가지,기금정립 2가지,기타 7가지라고 설명했다. 다른 통계에 따르면 이같은 잡세의 종류가 무려 2백69가지라는 설도 있으니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한국농촌에서도 각종 잡부금을 모으면 그렇게 많아지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어쨌든 지난 93년 여름 한때 중국농촌 곳곳에서 소요가 발생했었다.그 주요 원인은 이같은 3난이 배경에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었다.그래서 당국은 갖가지 대책을 내놓았다.우선 중앙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대책에 따라 농민부담 잡세 37개가 취소됐다.그 내용은 농촌 집터 사용비,농촌음료수 개선 모금,농촌변소 개선 모금,수력발전 건설기금,어선어항관리비,삼림자원 경신비,향촌의사 보조비,향진이하 방송망 보호비,TV중계방송 채널 점용비등을 들수 있다.이밖에 혼인등기비용과 고기배 검사비등 17개 항목은 금액을 조정했으며 알곡구입 판매계약공증과 신문구독등 14개항목은 강제 집행하지말고 주민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선택할수 있도록 했다. 그런가하면 해외에서 부쳐온 우편송금도 현금으로 내주지않고 수개월 후에나 교환가능한 「백조」라고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로 내주고 있어서 불만을 품은 농민들이 우체국을 습격하거나 직원을 다치게하는 등의 소요가 무려 11개 성에서 발생했다고 일부 서방신문들이 보도하기도 했다.이 백조는 우체국 뿐아니라 정부 곡물수매대금이나 학교 교원들의 월급지불에까지 사용된 적이 있었는데 주요원인은 지방정부가 각종 건설사업에 무턱대고 돈을 쏟아넣다 보니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방고위간부들은 먹고 마시고 도박하며 여자와 놀아나기등 이른바 중국인들의 4대 즐거움을 위해 공공비용을 물쓰듯 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전국에서 빈곤하기로 이름난 하북성 령수현의 당서기는 모친 장례식때 각기관이나 개인들이 보내온 현금만 30여만위안(약3천만원)에 달했을 정도였다.그는 공무원들 3∼4개월 월급에 해당하는 1천위안미만의 부조금을 낸 사람들은 아예 접대도 하지 않았지만 돈을 많이 낸 사람들은 상등석에 앉혀놓기까지 했다가 결국 반부패 투쟁 때에 걸려 쫓겨나고 말았다.
  • 미 디즈니랜드(세계의 명소/걸작건축감상:6)

    ◎4개 주제공원에 꾸민 “환상의 세계”/동화·영화속 건물 복원… 실물보다 진짜 같아/미키 마우스·백설공주가 반갑게 맞아줘… 미문화 세계화 실감 요즈음 「세계화」라는 말이 유행이다.마치도 세계화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를 오늘 당장 해결이라도 해 줄 것 같은 기세로 언론을 오르내리고 있다.사실 세계화는 그리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잘 따져보면 몇세기전 유럽 국가들이 아시아나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두어 이들의 자원과 노동력을 자기들의 자본이나 기술과 교환하면서 세계화는 시작되었고 그 이후 식민지가 해방되고 냉전시대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도 세계화는 꾸준히 진척되어 오고 있다.세계화는 돌이킬 수 없는 추세인 것이다.우리 대통령이 새삼스레 세계화를 선언한 것은 우리도 이 도도한 물결을 거부할 수는 없으니 파도 속에 휩쓸리지 말고 수면 위로 힘껏 차올라가 세계화의 파도를 잘 타자는 말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다. 세계화라는 현상을 우리 주위에서 살펴보기는 어렵지 않다.현대 자동차가 홍콩뿐 아니라 카이로의거리를 달리고 있으며,뉴요커도 파리지앵도 소니 워크맨을 들고 다닌다.코카콜라는 호주 사람들도 마시고 에스키모들도 마신다.부산 사람들에게도 리우데자네이루 사람들에게도 구치 핸드백은 선망의 대상이다.이렇듯 국제무역을 통한 상업제품의 세계화는 진작부터 이루어져 버린 것이다. ○세계의 대중문화 지배 이제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국가간의 경쟁거리로 남은 것은 문화의 세계상품화라는 데에는 모두들 이견이 없다.그래서 소니 워크맨을 전세계 구석구석까지 다 팔아먹은 돈많은 일본인들이 재빨리 미국의 영화사나 음반회사들을 사 들이기까지 한 것이다.그런데 최근 해외뉴스를 보니 일본인이 경영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라는 영화제작회사가 매년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한다.역시 일본인들은 기계제품을 오밀조밀하게 만들어 낼 수는 있어도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산업에는 미국인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상 미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의 대중문화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영화,텔레비전,음악은 물론이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컴퓨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미국과 경쟁상대가 될 만한 나라가 없다.그래서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남도창보다 레게음악이 더 귀에 익고,우리네 아이들은 하회탈보다는 배트맨의 검정색 가면에 더 친숙한 것이다. 이토록 세계화된 미국의 대중문화산업의 중심에 디즈닐랜드가 있다.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미키 마우스 만화영화를 만들어 낸 월트 디즈니라는 전설적인 인물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세운 디즈닐랜드는 만화영화에서나 가능했던 환상의 세계를 실제로 이 땅 위에 구현한 오락 시설물이다. 로스앤젤레스의 숨막히는 고속도로망을 헤치고 와서 끝도 없이 넓은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나아가 이곳 디즈닐랜드 정문에 들어서면 그때부터는 현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우리가 어린시절부터 많이 보아오던 미키 마우스,도널드 덕,신데렐라,백설공주는 물론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어공주,라이언 킹이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준다.눈 앞에 펼쳐지는 경관도우리가 흔히 접하는 도시경관이 아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마을 중심도로인 「메인 스트리트」가 있는가 하면 저 멀리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나오는 뾰족궁전이 보이기도 한다.한국에서 온 우리들에게도 이런 저런 건물들이 크게 낯설지 않은 것은 디즈니랜드로 대표되는 미국문화의 세계화 덕분이다. ○“하나의 도시” 실제 형성 디즈니랜드에는 이밖에도 수백가지의 볼거리,탈거리들이 환상의 나라,개척의 나라,모험의 나라,내일의 나라 등으로 이름 붙여진 4개의 주제공원에 흩어져 있다.이 모든 것을 일일이 짚고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여기서는 디즈니랜드의 도시 건축적 특성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기로 하자. 하루에 몇만명의 이용객과 관리요원들이 생활하는 디즈니랜드는 하나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실제로 도시의 모든 기능이 다 갖추어져 있다.기차와 버스도 지나다니고 병원,도서관,심지어는 우체국에 시청도 있다.그런데 디즈니랜드는 우리가 사는 도시와는 다른 점이 하나 있다.이른바 도시경관이 크게 다른 것이다.디즈니랜드밖 일상의 도시경관에서는 시각적 요소들이 서로 경쟁을 한다.제각기 다른 모양과 색깔로 덕지덕지 붙어있는 간판과 네온사인,저마다 위용을 자랑하는 건물들이 서로 엉켜 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에게 마치 소리를 지르는 것 같다.이러한 정보과잉의 상태에서 우리는 혼란을 느끼게 되고 결국 이것들이 제각기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통째로 싸잡아서 무시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디즈니랜드의 경관은 각종 시각적 요소들이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상호보완적으로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마치 영화 속의 각 장면을 줄거리에 맞추어 순서대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영화에서는 관객은 영화감독이 미리 준비한 장면만을 보게 된다.그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방해하는 정보는 아예 화면에서 없애버리거나 배경으로 적절히 물러나 있다.디즈니랜드의 경관은 바로 이런 식으로 치밀하게 준비가 되어있다.그저 길을 따라 걷기만 해도 우리는 영화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이 된다.그래서 아까 잠시 언급한 메인스트리트에서는 내 자신이 악당을 물리치는 용감한 보안관이 된듯한 느낌을 가져볼 수 있는 것이다. ○2차원적인 세계 경험 이와 관련된 또 하나의 특색이 있다.디즈니랜드의 건물들은 거개가 다 기존의 동화나 영화속에 나오는 건물들을 실물크기로 복제해 놓은 것이다.이용객들은 이 건물에 들어가서 2차원적인 영화를 통해서만 느껴왔던 간접경험을 실제로 해 보게 된다.환상의 실제적 경험.이것이 바로 디즈니랜드의 매력이다.그런데 사실 디즈니랜드의 건물들은 실물의 정확한 복제품이 아니라 약간의 눈속임수를 쓰고 있다.한정된 공간에 실물 크기의 건물들을 많이 집어 넣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이 건물들은 위로 올라갈수록 약간씩 축소가 된다.1층은 실제크기로 2층은 실제 크기의 90%로,3층은 85%로 만든다는 것이다.이렇게 해야만 이 건물들이 좁은 공간 안에서도 서로 거리를 둔 채,제 크기대로 지어진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실물보다 더 실물같이 만든 환상.이것 역시 디즈니랜드가 우리에게 주는 매력이 된다. 우리나라에도 디즈니랜드에 못지 않은 위락시설물이 있다.잠실 롯데어드벤처가 바로 그것이다.물론 규모로 볼 때 디즈니랜드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그렇지만 백여가지의 온갖 볼거리,탈거리들을 어마어마하게 큰 실내공간에 입체적으로 절묘하게 설치해 놓았다는 점에서 분명히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된다.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디즈니랜드는 그네들의 서부개척시대,또 어릴 때부터 들어오던 동화의 나라 등을 현실로 구현해 주고 있는데 비해 롯데 어드벤처에는 「우리것」이 없다.고구려 시대의 기상을 현실에서 느낄 수 있고,또 흥부전,심청전 등의 드라마틱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우리네 아이들과 세계의 아이들이 모여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주어져야 우리도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이룩할 텐데 말이다.
  • 연하우표 2종발행

    체신부는 29일 을해년 새해를 기념하는 1백30원짜리 보통우표 2종을 발행,12월1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새 우표는 돼지띠해에 맞춰 「복주머니와 돼지」,「세배가는 길」을 소재로 도안됐다.
  • 「빠른우편」 제구실 못한다/「접수 다음날까지」 규정 “공수표”

    ◎시행 두달째/“느림보 배달”… 값만 올린꼴 체신부가 지난 10월부터 시행중인 「빠른우편」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접수한 다음날 하오 5시까지 배달토록 한다」는 명목으로 요금을 일반우편요금의 3배인 3백90원으로 책정,시행에 들어간 「빠른우편」은 부친지 보름이 지나 배달되는가 하면,4일이내에 배달돼야 하는 「보통우편」도 상당수가 10∼15일만에 배달돼 새 송달제도가 시행 2개월이 지나도록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빠른우편을 믿고 계획을 세웠던 많은 우편이용자들은 차질을 빚고있으며 결례를 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조모씨(45·회사원)는 『지난 12일자 서울 용산우체국 빠른우편 소인이 찍힌 음악회표가 16일만인 28일에야 도착하는 바람에 21일 관람하려했던 공연을 놓쳤는가하면,지난18일 전주에서 부친 빠른우편이 28일에야 도착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회사원 김수정씨(28)는 『지난 12일과 14일 서울 강남에서 보낸 행사 안내장이 28일에야 도착,16일과 25일의 행사에모두 참석할 수 없었다』며 『시간맞춰 제때 와야하는 우편물이 늦어짐으로써 빠른우편물제도는 우편요금 인상 밖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평시에도 이런일이 잦다면 연말연시를 앞두고 어떻게 제때 배달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우편배달지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신문 취재팀이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회사의 우편낭을 확인한 결과 지연배달된 우편물들이 실제로 상당수 있었다.이 회사는 매일 중앙우체국의 사서함에서 3∼4개의 우편행낭(1만5천∼2만통)을 가져와 배포하며 우편물 개봉장소에는 체신부 우정국 관계자 4명이 참석,지연 배달 우편물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우편낭 개봉결과 빠른우편물 30여통(소포포함)중 4통이 3일이상 걸렸고 1통은 11일만에 배달됐다.또 보통우편물은 5백여통(요금별납 제외)중 30여통이 늦게 배달됐으며,엽서는 보낸 곳이 서울과 지방을 막론하고 80%(1백여통)가 무더기로 10일이상 늦게 도착했다.특히 지난 7일 경주에서 보낸 소포 1개는 22일만에 도착했다.
  • 불우이웃에 따뜻한 손길을(사설)

    연말연시 이웃돕기모금운동이 12월1일부터 시작된다.20개 민간단체가 「이웃돕기운동추진협의회」를 구성,범국민적 모금활동에 나선다.성금접수처는 신문·방송등 언론사 모금창구와 전국 각 은행및 농협지점, 우체국에 설치된 「사랑의 계좌」로 지정됐다. 이웃돕기성금은 바로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이웃에는 소년소녀가장의 빈곤가정서부터 홀부모 병약가정,노인가구,장기실직가구도 있고 의지할 곳 없는 행려자도 있다.또 영아원·보육원·양로원·장애시설 같은 여러 사회복지시설도 있다. 겉으로는 얼른 눈에 띄지 않아도 모두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이다.정부당국이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한 사람만도 1백90여만명이나 된다.이들 보호대상자 속에 들지 못한 어려운 사람들도 또 많다. 갑자기 병들거나 경제·사회적 사고로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는 복지재원은 해마다 정부예산으로 편성된다.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생계비·연료비·의료비·교육비등 지원수준이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우리정부의 사회복지예산은 아직도 제한돼 있고 그 지급수준은 필요최저생계비의 60%수준에 머물러 있다.정부가 좀더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요망되지만 그것은 보다 경제력이 커질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일이다. 사회복지는 또 정부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정부가 주된 것을 담당하고 민간이 보조로 거드는 것이 경제력이 큰 선진국에서도 최근 새롭게 보이는 추세다.정부예산은 법에 정해진대로 책정되고 집행해야 하는 경직성을 갖고 있다.상황에 따라 비용을 마련하고 적용을 달리 할 수 있는 융통성이 없다.민간모금은 그때그때 현지실정과 사례에 따라 쓸 수 있는 활용성이 크다.정부예산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을 보완하는 기능을 갖는다.미국이나 일본·싱가포르등은 오래전부터 정부예산에 민간공동모금 같은 민간부분을 보완하여 사회복지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오고 있다. 우리도 75년말부터 모금해온 돈으로 해마다 거택보호자나 시설보호자들에게 겨울 김장비·연료비·피복비등을 지원해왔다.정부책정예산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경비를 민간모금배정으로 메워온 것이다.최근 많은 사람들의 호응으로 모금액수가 늘면서는 좀 여유도 생겨 경로식당운영비도 지원하고 지역복지센터운영에도 보태고 있다.내 한푼이 바로 이웃을 따뜻하게 하고 밝고 좋은 사회를 가져온다.작은 손길이라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 불우이웃에 따뜻한 손길을…/20개민간단체,연말연시 모금운동 전개

    ◎언론사·은행 등에 접수창구/가두캠페인·자선공연·바자 개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연말연시를 앞두고 불우아동·무의무탁 노인·장애인 등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기위한 모금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5단체와 한국신문협회 등 20개 민간 단체들은 28일 「이웃돕기운동추진협의회」를 구성,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2개월 동안 범국적인 이웃돕기 모금 활동에 나서는 한편 각계 각층의 동참을 호소키로 했다. 협의회는 1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삼창빌딩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실에 운동본부를 두고 성금을 내려는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문·방송 등 언론사의 모금창구와 전국 각 은행 및 농협 지점·우체국에 설치된 「사랑의 구좌」를 통해 성금을 접수한다. 또 각 기업체의 여직원회·약국·식당 등에도 모금함을 설치하고 가두모금과 TV방송 캠페인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3만장의 포스터와 30만장의 팸플렛을 제작·배포하고 각종 자선공연,바자회 등의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은 91년까지 정부 주도로 전개되어 왔으나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에 따라 92년부터 경제·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추진돼왔다. 협의회는 올해에도 모금 목표액을 정하지 않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일깨우는 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서울에서 39억원,지방에서 1백45억원이 모금됐었다. 사회복지협의회 김지환사무총장은 『일본에서는 자발적인 성금이 전체의 70∼80%에 이르지만 우리는 기업이나 단체가 내는 준조세 성격의 성금이 70∼80%에 이르고 자발적인 성금은 10∼15%에 불과하다』며 많은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정부의 인허가를 받아 노인·장애인·아동·부녀·부랑인·정신질환자·만성질환자 등을 수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시설은 현재 7백52개에 이르고 수용인원은 7만7천4백75명이다. 협의회 참여단체는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계와 한국방송협회·한국신문협회 등 언론계,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한국불교종단협의회 등 종교계,한국노동조합총연맹·국제라이온스협회·대한적십자사·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한국사회복지협의회·한국여성단체협의회·한국청년회중앙회·한국YMCA전국연맹·대한YWCA연합회·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등이다.
  • 3백·1백30원짜리/보통·특별우표 판매

    체신부는 우표취미주간(19∼25일)을 맞아 1백30원짜리 특별우표 1종을 발행,19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이와 함께 빠른 우편으로 보내는 사제엽서용 보통우표(3백원) 1종도 발행,18일부터 판매한다.
  • 4대지방선거 투·개표관리 시연/강원선관위 실무연수회서

    ◎기초·광역 투표용지 구분 실시/선기비용·관리 등 주제별 토론/예상 문제점 미리찾아 보완 계획 개정된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의 효율적인 관리방안과 모범적인 선거관리를 위한 「선거관리실무연수회」가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16일 속초 대명콘도에서 열렸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연수회에는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철환 춘천지법원장) 시·군 국·과장및 실무자등 90여명이 참석,후보자등록관리,후보자 선거비용관리,투표관리등 각 분야별로 연구·분석한 주제들을 발표하고 직접 투·개표를 시연했다. 이번 시연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강원도를 시작으로 각 시·도를 돌며 내년 6월27일 치러질 4대 지방자치단체선거 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후보자등록을 비롯,▲후보자운동 관리 ▲선거비용 관리 ▲부재자우편 발송 ▲투개표 관리등을 토론및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시연회에서는 동시에 실시하는 기초의회와 광역의회 투표용지를 색지와 백색지로 각각 구분하고 한번에 두종류씩 두번 투표하는과정에서 발생할 문제점을 체크했다.또 부재자 투표용지발송에서 우체국 인계 소요시간등도 세밀히 측정,이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찾아내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거관계자들은 주제발표에서 선거법이 「말은 풀고 돈(선거비용)은 묶는다」는 취지로 개정된 이후 지난 8월 처음 실시된 국회의원보선은 공정한 선거풍토 정착에 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내년 6월에 치러질 4대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나올 수백명의 후보자들을 현재 인원의 선거업무 종사자들이 관리하는 문제와 후보자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초,광역 의원들을 뽑는 선거에서 혼동이나 혼잡등으로 모처럼 뿌리내리기 시작한 선거개선풍토가 다시 흐려지지나 않을까 우려했다. 또 공직선거법에서는 ▲후보자 선전용인쇄물을 후보자들이 제작,인쇄한 것을 선관위가 벽보로 사용하거나 배포하고 ▲유권자가 4장의 투표용지로 투표하도록 명시하고 있어 이와관련한 시비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원도선관위 황윤근사무국장은 『공무원·자원봉사자등 지원인력들의 책임의식과 등록,투·개표등을 위한 장소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며 『선거비용과 관련해 상대후보와 직계가족들의 예금통장과 회계보고서 내용을 언제나 열람할수있어 이에 대한 이의제기등 시비가 잦을것 같다』고 내다봤다.
  • 제3순환고속도 건설/민자당 교통종합대책 내용

    ◎도심진입 1인차 혼잡통행료 부과 민자당이 9일 발표한 수도권교통 종합대책의 사업별 추진방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도로 및 교차로의 입체화=모두 2백32㎞의 도시고속도로망 건설.①강남순환고가도로:행주대교∼봉림교∼서울대입구∼양재대로∼헌릉로∼송파IC ②동부간선 남부 및 북부구간 연결:상계∼군자∼성수∼청담대교∼탄천∼송파IC ③경부고속도로 도심연결구간:한남대교(2층)∼한남로터리∼남산1호터널∼삼일고가∼낙원상가 ④강서 남북연결 고가도로망:성산대교∼불광천∼연신로터리∼구파발 ⑤청계고가도로 연장 고가도로 건설:(동측구간)태양아파트∼청량리역∼회기∼중랑교∼망우∼구리(서측구간)신문로∼충정로∼북아현동∼수색∼일산 ⑥경인고속도로 연장 고가도로건설:합정동∼대흥로∼공덕동∼삼각지∼이태원∼옥수동 ⑦부천축 입체화:경인우회도로∼개봉동∼신도림∼영등포역 ⑧천호대로 입체화:군자교∼어린이대공원후문∼천호대로∼천호∼서하남IC ⑨올림픽대로 입체화:화곡IC∼반포대교∼올림픽대교∼시계 ⑩강변북로 입체화:신평IC∼행주IC∼강변북로∼시계 ▲포화된 교통축 입체화=6개축에 대해 총연장 13.4㎞의 구릉간 고가도로 건설.①논현로:학동사무소앞∼차병원∼한국은행 강남지점 ②언주로:관세청∼코리아타운∼개나리아파트앞 ③현충로∼사평로:흑석동 현대아파트앞,이수로터리∼반포전화국 ④성산로:서대문우체국∼연대정문∼금화터널입구 ⑤서교로:한양성심병원∼성산교∼홍대정문 ⑥남부순환로:사당1동사무소앞∼사당로터리∼동덕여고앞 ▲한강교량 신축 및 차선확충=서강대교(6차선)청담대교(〃)가양대교(〃)제2행주대교(〃)김포대교(〃)암사대교(〃)난지교(〃)한남대교(7→10차선)천호대교(6→8)성수대교(4→8)마포대교(6→8)광진교(2→4) ▲버스노선 개편 및 서비스 다양화=①지하철과 연계한 버스노선 개편 ②미아 도봉 천호 신촌 등 10개 생활권역으로 구분,권역별 버스협의체를 구성 ③소·중·대형버스와 직행 좌석 일반 호출버스 등 차종별 신종서비스 창출 ④마을버스면허를 등록제로 전환 ▲기존 전철 용량확대=①서울∼구로간 4복선화 ②경인선과 경수선에 급행2층열차 도입 ③성남∼과천∼안양,광명∼일산∼의정부∼구리∼하남을 잇는 순환철도망 구축 ▲「백색지구」설정 및 제3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①도심내 기업체를 시외곽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용도미지정도시인 「백색지구」를 설정 ②시내에 고용인 50인 이상 업체에 교통세 부과 ③도심시설의 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의 한시적 면제 ④도심으로부터 30㎞이상의 그린벨트외곽지역을 따라 제3의 순환고속도로 건설. ▲종합교통관리체계 개발=도로교통정보를 일원적으로 수집,관리하고 통제하는 「수도권교통종합관리센터」설치. △각종 도로공사 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해 「수도권도로시설물정보관리센터」설립. △경량전철계획 보강:하남 의정부 광명 시흥 안양 김포 부천 등. △버스,지하철,승용차의 연계이용을 위한 환승센터설립 및 환승요금제 도입. △유류특소세 인상과 수도권 판매 유류에 대한 「수도권교통세」 추가부과 △도심진입 1인탑승 승용차에 대한 혼잡통행료 부과 △노상주차의 전면 유료화 및 수도권주차관리공사 설립
  • 우체국 금융 수신고 10조원 돌파/점포망 2천7백개

    ◎10월말 기준/예금 7조8천억·보험 2조3천억원 체신금융자금이 10조원을 돌파했다. 2일 체신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체신예금 7조7천9백39억원,체신보험 2조3천9백53억원으로 체신금융 총수신고가 10조1천8백9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체신금융의 이같은 수신고는 예금분야의 경우 국내 30개 특수 및 시중은행(농협 포함) 가운데 9위,보험은 35개 생명보험사와 비교해 7위수준이다.또한 예금분야는 1천3백만계좌로 계좌당 평균잔고가 4백90만원이며 1백40만명에 이르는 보험가입자의 1인당 가입액은 5백66만원이다. 이는 계좌당 예금이 전체은행기관(1백8만7천원)의 45%,보험가입금이 전생보사(3천3백52만원)의 17%로 체신금융이 지난 83년7월 재개된 이후 11년만에 국내 중견금융기관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랐음을 의미한다. 체신금융이 이처럼 짧은 기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데는 전국에 분포된 2천7백여 우체국을 연결하는 국내최대의 단일 온라인점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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