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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쏟아진 ‘밀레니엄 1호’

    새천년 첫날 0시0분1초,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 분만실에서는 사내 아기의우렁찬 울음소리가 새천년의 시작을 알렸다.새천년준비위원회가 공인한 새천년 첫 아기인 ‘바위’군(애칭)이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이용규(35·회사원·안양시 관양동)씨와 부인 김영주(26)씨 사이에서 태어난 바위군의 출생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광화문 등 전국 곳곳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으로 생중계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영상으로 전달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 땅에 새천년의 첫 아기가 태어났다”면서 “우리는 새 생명에게 전쟁이 아닌 평화를,빈곤이 아닌 풍요를,좌절이 아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이씨 가족에게 2돈쭝짜리 금반지와 아기옷·이불·기저귀 등 5가지의 아기용품을 전달했다.산모 김씨의 병원비도 받지 않기로 했다.인터넷업체 두루넷은 바위군이 대학에 졸업할 때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씨는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평생 선물을 안겨준 것 같아 더없이 기쁘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거의 같은 시간,서울 묵정동 삼성제일병원에서도 사내와 여아가 1명씩 태어났다.서울 역삼동 차병원에서도 건강한 여아가 태어나는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새 생명의 탄생이 잇따랐다. 이 병원들은 앞다퉈 자기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가 첫 ‘밀레니엄 베이비’라고 발표했지만 공식 인정을 받지 못해 아쉬워했다. 한반도 동쪽 끝 울릉도에서는 0시20분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한명근(32·울릉우체국 기능직 7급)씨와 김영숙(37)씨 사이에서 딸이 태어났다.제주도의 첫 밀레니엄 베이비는 0시8분 제주의료원에서 김태용(28·과수원 경영)씨와허옥명(28)씨 부부 사이에 태어난 몸무게 3.65㎏의 건강한 여아였다. 부산 일신기독병원에서는 0시10초에,광주 에덴병원에서는 0시30초에 사내아기가 태어나는 등 전국 병원에서 새천년을 알리는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가족과 주위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즈믄둥이들과 함께 ‘새천년 1호’ 기록들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한국 땅을 밟은 사람은 재미교포 김재인(41·건축업·LA거주)씨. 김씨는 아시아나항공 203편으로 1일 오전 6시10분입국 심사대를 통과했다. 가장 먼저 한국 땅을 떠난 사람은 오전 9시5분발 대항항공 621편으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난 진충성(37)씨 일가족 4명이었다. 새천년 첫 신혼부부는 1일 0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식을 올린 신랑 고학범(24·회사원)씨와 신부 최윤영(24·회사원)씨.첫 열차는 이날 0시 서울역을 출발한 경주발 3625 무궁화호였다.서울 중랑경찰서 상봉파출소 소속 이종순(31)경장과 이은권(31)경장은 이날 새벽 1시40분쯤 서울 상봉2동 주택가에서 차량 절도범을 붙잡아 ‘새천년 민생치안 1호’로 기록되는 행운을 누렸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한매일을 읽고] 집비워도 우편물 수령 쉽게 제도개선을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맞벌이부부나 독신자가정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세 가구당 한집꼴로 낮시간대 집이 비어 등기우편물이 제대도 배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대한매일 27일자 22면).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 우리집도 아파트 경비실에서 맡아준 등기우편물을 저녁에 수령하곤한다.아파트 입주 초기에는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에서 책임 등을 이유로 등기우편물을 수령하지 않아 우체국까지 직접 가서 받아야 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등기우편물 대리수령인 일괄배달제’를보다 세분하여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에서 수령해도 될 등기우편물과 반드시본인이 수령해야 할 등기우편물을 구분해서 시행하면 어떨까? 등기우편물은 반드시 본인에게 배달돼야 하는 제도이다.하지만 배달사고 등의 우려가 있어 본인이 직접 받지 못해 문제가 될 수 있는 우편물의 경우에는 사전 고지를 통해 본인이 저녁시간에 우체국에 직접 가서 받아야 할 우편물과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에서 수령해도 되는 등기우편물로 구분해 시행했으면 좋을 것 같다. 정경내[부산 동래구 낙민동]
  • “Y2K 재앙·금융휴무 대비하자”

    금융기관들이 Y2K(컴퓨터 2000년 인식) 사태에 대비,31일부터 새해 1월 3일까지 금융업무를 중단키로 함에 따라 은행과 우체국 등은 돈을 미리 찾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금융기관들도 한국은행에 맡겨 둔 자금(지급준비금)의 인출액을 늘리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다. 28일 낮 12시 H은행 서울 관악구청지점은 평일 점심 시간임에도 50여명의고객들이 현금지급기 등에서 돈을 찾느라 발디딜 틈이 없었다.주부들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자 번호표를 받은 뒤 시장을 다녀와서 돈을 찾기도 했다. 같은 시간 H은행 명동지점 가톨릭회관출장소에도 돈을 찾으려는 직장인들로만원을 이뤘다.행원 신창수씨(30)는 “대량 인출사태에 대비,평소 연휴 때보다 100%쯤 늘려 현금지원을 요청했다”면서 “현금인출기(CD)에도 평소의갑절인 1,200만원을 채워놓지만 하루도 안돼 동이 난다”고 말했다. 연말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김포공항의 입주 은행들도 마찬가지였다.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에 있는 J은행은 28일 하루동안 4대의 현금인출기에서 모두 2억5,000여만원이 빠져나갔다.평소 1억여원에 비해 갑절 이상 늘었다. 29일 동남아로 여행을 떠난 심은주(沈銀珠·33·여)씨는 “새해에 현지의 Y2K 문제가 어떻게 될 지 몰라 돈을 더 찾아 달러로 바꿨다”고 말했다. 서울 봉천6동 우체국에는 업무마감 시간인 4시30분에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5시가 넘게까지 업무시간을 연장했다.농협 신촌지점에도 이날오후 2시까지 평소의 갑절이 넘는 362명의 고객들이 몰렸다. 이 지점 박경일(朴慶一·45)차장은 “금융기관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만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그래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통장잔고 정리는 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은 28일 하루동안 한은에서 9,000억여원을 찾아갔다. 예년에는 연말 10일 동안의 인출 금액이 1조3,000∼1조4,000억원이었다. [김재천 ] 박록
  • 國稅납기 1월4일까지 연장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로 국세의 납기가 연장된다. 국세청은 27일 Y2K 문제로 금융기관과 우체국이 오는 31일∼내년 1월3일 휴무함에 따라 이 기간에 납부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국세에 대해 납기를 일괄적으로 내년 1월 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납세자가 오는 31일 납부하고자 할 경우는 해당 세무서를 방문하면된다. 국세청은 또 오는 31일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부과되는 체납 국세에 대한 가산금도 내년 1월 4일까지 내면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추승호기자 chu@
  • 등기우편물 배달 골머리

    집배원들의 노동량이 평소의 갑절 이상으로 늘고 있다.매년 이맘때면 우편물이 폭주하는 데다 대면(對面) 전달을 요하는 등기우편물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맞벌이 등으로 우편물을 받을 사람이 집에 없어 어려움은 더욱 크다. 26일 정통부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나 독신가정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세 가구당 한 집(28.2%)꼴로 낮 시간대에 집이 비어 있어 등기우편물을 제때 배달하지 못하고 있다.서울의 경우 전체 700만 가구 중 25%인 175만 가구가 낮에집을 비운다. 집배원이 수령인의 도장을 받고 전달해야 하는 등기우편물 등이 반환되거나재배달되는 비율은 96년 1.56%,97년 1.48%,98년 1.59%,99년(11월 말 현재)1. 57%로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42억9,600만통의 우편물 가운데 반송된 물량은 680만여통.대부분 등기우편물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11월 말 현재 등기우편물 재배달률은 9.9%였다.집배원이이들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같은 집을 여러 차례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정통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등기우편물대리 수령인일괄배달제’ ‘우편물 재배달 희망일 배달제’ 등의 대책을 마련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경비원이 등기우편물을 받아뒀다가 전달토록 하자는 대리수령인제에 대해 관리사무소측은 “득은 없고귀찮기만 하다”며 꺼리고 있다. 서울 도봉구 창동 S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경비원에게 대리수령인제에 대해 교육을 하거나 지시한 일이 없다”면서 “등기우편물을 대신 받았다배달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관할 도봉우체국 집배실장 문병로(文炳路·54)씨는 “관리사무소측에 2∼3차례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감감 무소식”이라고 푸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독자의 소리] 항공화물 훼손·유실 많아 공신력 의심

    최근 들어 화물과 소포가 유실되는 등 사고가 많은 것 같다.지난달 15일 제주도에 계신 어머니께서 자반을 보내주셨는데 받고보니 구멍이 뚫려 있었고제대로 포장이 안된 상태였다.이름 있는 업체에서 이렇게 허술하게 팔았을리도 없고,우체국에서 이렇게 대충 포장한 상품을 소포로 받아줬을 리도 만무한데 선물이 만신창이가 된 채 배달된 것이다.즉시 관계기관에 항의하려다냄새나는 생선을 들고 오가기가 번거로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번 감자를 보내셨을 때에는 아내가 공항 화물터미널로 갔더니 그곳에서도 상자가 터지고 내용물이 많이 비어있었다고 한다.더욱이 화물을 운반하는사람들은 화물을 트럭으로 옮기면서 보란 듯이 빈상자를 갖다 놓고 허름한상자마다 손을 넣어 물건을 꺼내 담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모처럼 고향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라 배달사고는 더욱 화가 났다.어떻게 믿고물건을 맡기고 또 배달되기를 바라겠는가. 황희종[경기도 일산경찰서 근무 경사]
  • [99문화계 결산] 문학

    99년 문단의 특징은 여성의 득세가 여전했다는 점을 먼저 꼽지않을 수 없다.여기에 소설쪽에서 시류를 타지않는 몇몇 작가들의 활동이 눈에 띄었고,‘문체의 세계화’처럼 해외독자를 겨냥하는 작업이 구체화되기 시작됐다는 것도 특기할만 하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 문단에 적을 걸어놓고 있는 사람의 70% 이상이여성이라고 한다.최근 문학의 수요자는 80% 이상이 여성이고,그 가운데도 주류는 20대라는 분석도 있다.젊은 여성독자를 위한 문학작품의 생산이 활발한것은 시장원리로 볼 때도 당연한 일이다. 이에 따라 신경숙과 은희경,전경린,배수아같은 여성작가들이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다.보통 3∼4편이 실리는 문예지의 단편소설란을 모두 여성작가가 채우는 일도 심심치 않았다. 젊은 취향의 문학이 득세하는 상황에서 컴퓨터통신이 주요한 문학작품의 발표공간으로 자리잡았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최근에는 젊은 작가들 뿐 아니라 40∼50대 작가들까지 컴퓨터통신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신종 문화상품으로서는 미래가 있으나,문학으로서의 미래가 없다”(문학평론가 하응백)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판타지소설이 컴퓨터통신에서의인기를 바탕으로 출판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도 기억할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성이면서 문학적 보편성을 추구하는 한강·하성란같은 작가들과 구효서·심상대·성석제·정찬같은 30∼40대 남성작가들이 인상적인작품활동을 했다. 소설이 대중화를 가속화하는 동안 시는 제자리 찾기에 힘겨워하는 상황을 보여준 한해인 것 같다.이런 가운데 김정란과 노혜경 등 몇몇 여성시인들은 문단의 파벌화를 비판하며 스스로 평론활동을 하고,자신들의 시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벌였다. ‘문체의 세계화’를 처음 이야기한 사람은 작가 이문열인 것 같다.그는 ‘문학동네’ 겨울호에서 한국사람들에게 얘기하는 것과 미국사람을 만나 얘기할 때는 방식이 아주 달라져야하며,원고지로 치면 적어도 3분의 1이상 차이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한국사람에게는 ‘나는 경주에 가서천마총 옆에서 법주를 마셨다’라고 하면 되지만,미국사람에게는 ‘나는 천년전,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 가서,최근 그 안에서 천마가 그려진 그림이 발견된 오래된 무덤 옆에서,경주 특산품인 쌀로 빚은 술을 마셨다’라고 해야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신경숙도 지난 95년 발표한 장편 ‘외딴방’의 개정판을 내면서 같은 고민을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우리말의 여운과 독일어가 요구하는 정확성이 작품안에서 수도없이 충돌한다는것을 알게됐고,작품을 수정하는데 염두에 두게되었다는 설명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화제의 인물 '전경린' 작가 전경린(37)은 99년의 한국문학을 이야기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그의 장편 ‘내 생애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은 많이 팔리기도 했지만,문단의 평가도 양극단을 달린다는 점에서 90년대말 적이다. 줄거리는 매우 통속적이고,진부하기까지 하다.남편의 감추어둔 애인이 집에찾아와서 행패를 부리자 가정은 순간에 무너졌다.30대 초반인 여주인공은 바닷가의 사설우체국장과 ‘성적인 게임’을 벌이게 되고,통제가불가능하게치달아 결국 혼자가 된다는 얘기다. 전경린 문학의 특징은 이런 통속적 줄거리를 특유의 예리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가공하여 ‘불륜소설’로는 어울리지 않게 제법 세련되고 품위있는 감각을 자아내는 데 있다.그런 점에서 작가 전경린의 ‘작품’에는 평가가 엇갈려도 전경린의 ‘재능’이라는 면에서는 이론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전경린의 최근작은 ‘작가세계’ 겨울호에 실린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질서사이에 세워진 목조 마네킹 헥토르와 안드로마케’라는 단편이다. 동성연애자가 된 대학시절 남자친구에 대한 관찰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이 작품에서도 그는 동성애에 일반인들이 갖는 어둠침침한 인식을 덜어내는데 일단 문학적 성공을 거둔 것 처럼 보인다.
  • 공무원 올 8,000명 명퇴

    정부의 1·2차 구조조정으로 많은 공무원이 공직을 떠났는데도 올해 명예퇴직을 한 공무원은 모두 8,000여명을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정자치부는 4·4분기 명예퇴직 신청접수를 지난 11일 마감한 결과 2,397명(잠정)이 신청했으며,올해 명퇴자는 모두 8,051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8,27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직종별로는 경찰이 3,08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이에 따라 내년에도 올해처럼 대규모 경찰 선발이 예상된다. 부처별로는 민영화를 앞둔 우체국 등에서 명퇴자가 몰린 정보통신부가 1,0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철도청도 966명이었다.전문자격사 자동부여제를 폐지하기로 한 국세청(세무사)과 법무부(법무사)에서 각각 830명과 477명이 명예퇴직을 했다. 교육부와 농림부는 각각 364명과 155명이었으며,여타 부처는 행자부 48명을 비롯해 100명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퇴직자 가운데 기능직 2,212명을 포함해 6급이하 하위직이 7,340명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했다.행자부 관계자는 “올해까지만 단축되기 전 정년을적용해명예퇴직수당을 받을 수 있어 하위직 공무원들의 명퇴가 많았다”고분석했다. 명퇴자는 1급 22명,2급 83명,3급 80명,4급 228명,5급 303명,6급 1,247명,7급 547명 등이었다. 명퇴자 한 사람당 평균 2,953만원의 명예퇴직 수당이 지급됐다. 행자부 인사담당자는 최근 일부에서 나돌고 있는 명퇴제도 폐지설과 관련,“명퇴제도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년부터는 명퇴자가예년 수준인 1,000명 정도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현기자 jhpark@
  • 우편배달 새해 1일 휴무

    정보통신부는 우체국 창구업무를 신정인 내년 1월 1일과 2일 이틀간 쉬고일반배달은 1일 하루만 휴무한다고 9일 밝혔다. 연휴기간이라도 시·도청 및 주요 공단지역 소재지 14개 우체국은 우편물접수업무를 정상 취급하며 긴급한 국내 특급우편물과 팩스우편물은 정상배달한다. 한편 정통부는 11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를 연말연시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上)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3건의 법안 가운데 18건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나머지 법안 요지는 4일자에 게재할 예정이다. ■ 개정안◆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가 국내 회사에 출자할 수 있는 한도를 순자산액의 25%로 제한하되 시행시기를 2001년 4월1일로 함. ◆고엽제 후유의증(後遺疑症)환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 고엽제 후유의증환자 등은 병적증명서 등의 서류로 월남전 참전 사실이 확인되면 국방부장관의확인 절차를 생략함.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법 시·도 회장은 제한 없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본부 이사로 진출함. ◆북한 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거주지 보호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함. ◆재외국민등록법 외국 일정 지역에 90일 이상 거주,체류할 의사를 가지고당해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나라 국민을 재외국민 등록 대상자로 정함. ◆병역법 병역의무자로서 현역복무 또는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친 사람 및제2국민역에 편입된 사람이 국외여행을 할 때 지방병무청장에게 국외여행신고를 하도록 하던 것을 폐지함. ◆지방교부세법 지방교부세의 법정교부율인 내국세 총액의 100분의 13.27을15로 상향 조정함. ◆지방세법 휘발유·경유 및 이와 유사한 대체 유류의 소비에 대한 교통세액중 일부를 세원(稅源)으로 하는 주행세를 지방세로 전환함. ◆우편대체(對替)법 우편대체자금의 운용비율 결정시 재경장관과 협의토록한 조항을 삭제,금융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함. ◆체신예금·보험에 관한 법 체신예금 및 체신보험의 명칭을 ‘우체국예금’‘우체국보험’으로 변경함. ◆수출보험법 수출 기업 등의 지원을 위해 환율 변동 및 이자율 변동의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 및 수출신용보증제도를 새로 도입함. ◆도시 저소득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임시조치법 주거환경 개선 계획의 수립 기한 내에 주거환경 개선 계획을 수립할 수 없는 경우 2년 범위 내에서 기간을 연장토록 함. ◆사도(私道)법 사도에 대한 일반인의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요건을 사도의 구조 보전 또는 통행상의 위험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로 명확히 함. ◆택지개발촉진법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공급된 택지를 3년 내 용도에 따라 주택 등을 건설하지 않는 경우 택지개발사업의 시행자가 이를 환매할 수있도록 하는 제도를 폐지. ◆건설기계관리법 건설기계 등록을 하기 전 판매 또는 전시 등을 위해 건설기계를 일시 운행하고자 하는 때는 시장·군수의 임시운행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별도 허가 없이 임시번호표를 부착,운행할 수 있도록 함. ■ 제정안◆하천구역 편입지역 보상에 관한 특별조치법 하천 편입 토지의 보상청구기간을 2000년 12월30일까지 인정. ■ 폐지안◆의정연수원법 폐지법률안 의정연수원이 국회사무처로 흡수·통합되기 위해의정연수원법을 폐지함. ◆반국가행위자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지법률안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폐지함.
  • 인터넷PC 새달부터 성능 개선

    정보통신부가 나서서 보급하고 있는 초저가 멀티미디어PC ‘인터넷PC’의사양이 다음달부터 향상된다.끼워주는 소프트웨어의 종류도 늘어난다. 25일 정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PC를 공급하는 12개 사업자들은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PC의 성능을 개선해 출시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PC가 채용한 셀러론 433㎒급 중앙처리장치(CPU)는 466㎒급으로,6.4GB(기가바이트)크기의 하드디스크는 8.4∼10GB로 바뀐다. 업계는 또 워드프로세서(문서작성기),통신프로그램,바이러스 백신 등으로제한됐던 소프트웨어의 종류도 늘려 업체별로 영한 번역소스트웨어,멀티미디어 백과사전,컴퓨터 게임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대신 94만∼95만원대(15인치 모니터 기준)에 판매해 온 주연,세지,성일 등 일부업체들은 100만원 이하에서 가격을 다소 올릴 방침이다. 이런 조치는 일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인터넷PC의 성능에 대한 불만이 일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정통부가 당초 발표했던 인터넷PC의 최소사양은 CPU 셀러론 433㎒,램 64MB,하드디스크 6.4GB,비디오메모리 8MB 등이었으나 최근 고급형 PC를 찾는 이용자가 늘면서 성능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업계는 부품값의 동향에 따라 CPU나 램의 사양도 높일 방침이다. 정통부 강문석(姜雯錫) 지식정보산업과장은 “인터넷PC의 사양을 높임으로써 연말까지 30만대 판매가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면서 “특히 인터넷PC의성능이 값비싼 펜티엄Ⅱ급 PC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업계와 함께 직접 실연 등을 통해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인터넷PC를 출시한지 불과 40여일만에 성능을 높이기로 함에 따라 우체국 4만명,업체 대리점 4만명 등 이미 인터넷PC를 구입한 8만여명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새천년 이렇게 맞자(4)-빈곤통계부터 만들자

    지난 10일 참여연대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주최한 ‘한국의 빈곤실태’ 포럼에서 상명대 유정순(柳貞順·소비자학)교수가 최저생계비 이하의빈곤층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파문을 일으켰다. ‘실업자 100만명 운운하던 차에 빈곤인구가 1,000만명이라니….’ 보건복지부가 발칵 뒤집혔다.“평균 가구원수가 과다 산정돼 전체 빈곤인구가 과다추계됐다”고 즉각 반박했다.그러나 과다추계됐다고만 했을 뿐 정부조차 정확한 빈곤인구를 내놓지 못했다. 통계의 시시비비를 떠나 빈곤문제는 새 천년을 맞아 피해갈 수 없는 이슈가 됐다.국제통화기금(IMF)의 강풍은 견고하던 중산층을 한순간에 무너뜨렸고,그 자리엔 지금 빈곤층이 들어서 있다.여러 통계수치가 IMF체제 이후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현상이 심화됐음을 보여준다. 도시근로자가구의 3·4분기 가계수지를 5개층으로 나눠 분석해 보니 최상층의 소득(월 437만9,000원)이 최하층(82만8,000)의 5.3배였다.최하층 소득은최상층이 자가용을 굴리고 노는 데(잡비·교양오락비)쓰는 돈(81만4,000원)과 비슷했다.5.3배의 소득격차도 한해 전(4.5배)보다 확대된 것이다. 특히 최상층의 재산소득은 최하층의 11.6배.IMF체제에서 초고금리가 이들의 주머니를 불려준 것이다.물론 최근의 증시폭등에서도 이들은 거금을 챙겼다.지금도 내심 “이대로…”를 외치고 있다. 도시가 이 정도니 나라 전체로 보면 사정은 더 안좋다.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서 고소득층은 생활형편이 IMF 이전수준을 회복했다고 한 반면 저소득층은 아직 IMF 이전 수준을 밑돈다고 답했다. 백화점 명품코너들은 호황을 누리고 양주·승용차·아파트는 비쌀수록 잘 팔린다.골프채·캠코더·고급의류 등 사치성 소비재 수입도 폭발적이다.그러면서도 노숙자·결식학생(15만명)·실업자(102만명) 문제는 여전하다. 빈부격차 확대는 사회통합을 막고 계층간 갈등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온다.따라서 새 천년의 복지는 빈부문제를 푸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경제회생 차원에서 유보돼온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부활하고 고용친화적 정책과극빈층에 대한 예산지원이 강도 높게추진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유교수는 “빈곤층 지원을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원년에 보건복지예산이 증액돼야 함에도 4% 이상 줄어든 것은 정책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빈곤이 ‘희망의 빈곤’에서 ‘절망의 빈곤’으로 구조화되는 데 대한 우려도 높다. 장세훈(張世薰·사회학·국회 입법조사연구관)박사는 “과거 한국의 도시빈민은 높은 교육열로 계층상승의 기회가 많았으나 이농민에 의한 도시빈민 충원 메커니즘이 도시내 빈민 재생산을 통해 이뤄짐으로써 빈곤문화에 빠져들기 쉬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공식적인 빈곤통계조차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통계는 정책의 인프라다.제대로 된 통계가 뒷받침돼야 올바른 정책이 나온다. 도시뿐 아니라 농어가를 포함한 전체 빈곤인구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기법이 속히 개발돼야 한다. 지난 1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외환위기가 완전히 극복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는 극복됐지만 빈부문제는 되레 심각해졌다.노숙자니,결식아동이니 하는 단어들을 21세기까지 끌고 갈 수는 없다. 권혁찬 경제과학팀 차장(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고용안정 길은 없나 외환위기로 무너진 ‘평생 직장’의 신화는 재현될 수 있을까.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실업자는 102만1,000명,실업률은 4.6%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특히 경제활동참가인구는 2,217만6,000명,경제활동 참가율은 61.8%로 97년 11월 62.3% 이후 최고치였다.전체 취업자는 2,115만5,000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실업률 8.6%,실업자 수 178만명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고용 사정이 IMF 이전으로 회복되는 게 아니냐는 섣부른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통계수치의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다르다.전체 임금근로자 중 임시 및 일용근로자 수가 절반을 넘는다.지난 10월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직은 434만9,000명,일용직은 248만5,000명으로 이들의 수는 상용근로자 612만4,000명보다 훨씬 많다.안정된 일자리 잡기가 점점 요원한 꿈이 되고 있다는말이다. 문제는 이같은 불안전 고용 추세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미래 경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기업들이 상용근로자 대신 해고가 용이한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게다가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각종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현재의 실업률 유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40만명 이상의 전문대·대졸 신규 취업자가 쏟아지고 동절기를 맞아 농촌 및건설현장의 일손이 줄면 그만큼 실업자가 는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 실업률을 6.5∼7.7%로 높게 전망하면서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각종 경제지표가 IMF 이전으로 회복되더라도 실업률이 과거처럼 2∼3%대로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단언한다.슬림경영과 산업고도화가 정착되면서 고 실업률이 지속되는 ‘선진국형’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달초 ‘실업률 4%대 진입의 허와 실’이라는 보고서를통해 “올 3분기 사무직 취업률은 오히려 5.3% 줄고,1년 이상 장기 실업자는 18만8,000명으로 22.9%나 증가하는 등 실업문제가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산업이나 직종간 이동을 지원할 수 있는 직업훈련체계 및고용안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취업컨설팅회사인 DBM코리아 김규동 대표는 “실직자 문제를 정부에만 미루고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라는 것은 무리”라면서 “기업들은 도의적·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퇴직자에 대한 관리를 인사정책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퇴직자의 진로 개척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철기자 ickim@ ■전문가 제언허준수(許埈綏) 호서대(사회복지) 교수-외환위기로 실업자가 양산되는 등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예산증액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빈곤층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지 의문이다. 예컨대 노동부에서 고용창출을 위해 운영하는 고용안정센터 이용자는 거의없다.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빈곤층의 빈곤원인과 처한 조건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직업훈련이 컴퓨터 관련이나 제과·제빵 등 일부 직종에국한된 것은 문제다.실직자의 적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이마련돼야 한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실업률과 빈곤층 실태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도 정부시책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실태조사가 광역자치단체 수준에서만 이뤄져지역별 빈곤편차를 고려하지 않고 인구비례로 기초자치단체 복지예산이 책정되고 있다. 정부가 내년 10월부터 시행하는 국민기초 생활보장법에 따르면 정부지원 대상자가 지금의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반면 행정자치부는 읍·면·동 사무소 통폐합에 따라 복지담당 인력 및 기능을 축소할 움직임이어서 보완책이 시급하다. ■중장기 비전 요약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에서 시장경쟁과 소비자 보호부문 방안을 요약한다. ◆시장경쟁부문경쟁적 시장구조로의 전환 도산 3법(회사정리,화의 및 파산법)을 통합해기업퇴출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한다.채권자의 손실부담만 있을 뿐 주주의 손실부담은 없는 화의제도는 폐지방안 검토.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진성어음에 대한 결제를 대폭 허용,법정관리하에서도 생산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개선.변제활동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이면 3∼4년 만에 회사정리에서 졸업시켜 현재 최장 10년인 정리기간을 대폭 단축.채권자와 채무자가 합의해 회사 갱생계획안을 만들어오면 법원은 형식적인 검사만으로 승인해 주는 사전심사제 도입. 신규 진입이 힘든 통신·전기와 전산망 등 네트워크 산업의 경쟁촉진. ?경제력 집중과 독점력 완화 계열사간 내부거래나 상호출자에 대한 성실한공시를 유도하기 위해 최고 5억원인 불성실 공시에 대한 처벌 강화.부실기업 정리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자와 주주의 권리와 책임을 정립하는 합리적인 손실부담원칙 확립. ◆소비자 보호부문?소비자의 선택여건 확대 ‘중요정보공개제’ 대상을 예식장업·전문서비스업·회원권영업과 신종금융업 등으로 확대.의사·변호사 등 전문가 서비스에 대한 광고제한 규정 폐지.소비자가 통신판매로 상품을 구입한 뒤 일정기간내에 특별한 조건이 없어도 청약철회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 다단계 판매업자에게 물건을 반품했는데도 환불받지 못하게 되면 판매업자의 공탁물에서 상품대금을 반환토록 개선.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가 별도 조건없이 청약철회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변경. ?소비자 안전 강화 방안 위해식품에 대해서는 생산에서 최종소비까지 단계마다 규제를 설정하는 내용의 ‘식품안전관련 사고 방지를 위한 신속조치계획’을 시행.수입품의 안전성을 위해 검사기관을 확대하고 수입식품에 대한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 추진. 피해 구제제도 선진화 국공립병원과 우체국 금융 등 공공서비스와 관련된피해구제를 독립된 분쟁해결기구에서 처리하는 방안 검토.사업자의 고의나중과실이 있을 경우 손해 배상액을 높이는 ‘징벌배상제도’ 도입 검토. 이상일기자 bruce@ ■박순일(朴純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최저생계비 기준으로 우리나라 빈곤층은 전체 인구대비 13%(600만명)로 추정되지만 현재 정부의 빈곤층 대책의 수혜자는 5%에 불과하다.정부의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현금 급여수준도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지원 수혜자를 늘리기 위해선 현금지급이 아닌,근로연계 생활부조를 확대해야 한다.실제로 우리나라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빈곤층 가운데 대부분은 근로능력을 갖고 있다. 정부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해 투입했던 7조원의 예산을 내년부터 대폭 줄이려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한시적 사업인 데다 경기호전이 이유인 듯하지만 외환위기중 양산된 빈곤층은 여전히 존재한다.정부재정 부담을 줄이려면 허드렛일 중심의 공공근로를 복지 도움이·간병인 등 공익서비스 차원으로 질을 높여 일부 부담을 수익자나 기업에 지우는 것도 방안이다. 4대 사회보험은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9년 보험급여 지출에 구멍이 생긴다.이같은 상황을 막으려면 산술적으론 국민에게 임금의 30% 수준을 보험료로 부담시켜야 한다. 해결방안은 소득계층간 보험료 분담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부유층까지 보험료보다 보험급여를 많이 받는 혜택을 줘서는 곤란하다.소득에 맞게 보험료 부담을 재조정해야 한다.
  • 공연입장권 예약·예매제 우체국까지 확대

    정보통신부는 서울시내 11개 대형 우체국에서만 실시해온 공연물 입장권 예약·예매 서비스를 26일부터 전국 89개 주요 도시지역 우체국과 97개 대학구내 우체국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현금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로도 살 수 있다.우체국 통장을 갖고 있으면 전화(1588-1300)로도 구입이 가능하다.또 입장권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으며 우편배달을 통해 선물할 수도 있다. 황중연(黃仲淵)정통부 우정국장은 “공연물 입장권,항공권과 철도승차권의예약·예매 서비스뿐만 아니라 앞으로 고속버스와 병원 등의 예약·예매 서비스를 전국 우체국에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명환기자 river@
  • 소비자피해 집단소송제 도입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소비자들의 집단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집단·단체소송제가 시행되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 사업자에게 고의나 중대과실이 있을 경우 거액을 배상케 하는 징벌배상제도가 도입된다. 또 의사,변호사,법무사 등 전문가 서비스업종의 광고가 자유로워지고 소비자들이 선택하는데 필수적인 정보를 광고에 의무적으로 포함시켜야 하는 중요정보 공개대상 업종이 확대되는 등 소비자 정보제공 제도도 대폭 강화될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4일 오후 대한상의에서 공청회를 열고 소비자보호를위한 21세기 비전과 정책과제를 이같이 제시했다. 소보원은 소비자 집단피해를 손쉽게 구제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시행하는 단체·집단소송제도를 장기적으로 도입하되 소송남발을 막기 위해 소송요건 등을 엄격히 제한하는 보완책을 함께 마련할 것을 건의했다. 상수도,우편,철도,국공립병원,우체국 금융 등 공공서비스 분야도 소비자보호법에 근거한 피해구제 대상에 포함시켜 당사자간 해결이 아니라 제3자적분쟁해결기구에서 처리하도록 했다.통신판매 역시 다단계,방문판매와 같이 구입후 일정기간 이내에는 사업자의귀책사유가 없더라도 무조건 청약철회가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나온 제안들은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로서 향후3∼5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시장경쟁부문 공청회를 갖고 21세기 정책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회사정리법과 화의,파산법 등 도산 관련 3개법을 통합해 경쟁력이 없는 기업의 퇴출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기업이청산 및 회생절차를 밟을 때 임금,담보채권,세금,무담보채권,주식 순으로 돼 있는 채권변제 우선순위를 엄격히 준수하도록 채권변제 절대우선순위제를도입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서울 마포구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인기

    서울 마포구(구청장 盧承煥)가 ‘행정 사전서비스제’를 도입해 ‘찾아가는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23일 마포구에 따르면 사전서비스제는 민원인이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고도민원현장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로 민원부서를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시행했다. 마포구는 우선 출생·혼인신고를 하려는 주민들을 위해 산부인과 22곳과 예식장 10곳 등 모두 32곳에 신고서식을 비치하고 ‘행정 사전서비스함’을 설치,일일이 구청을 방문해 직접 서식을 가져다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없앴다.이곳에는 서식 뿐아니라 작성요령 등을 기록한 안내서도 비치해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마포구는 구청 각 부서별로 사전서비스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 아현2동은 은행과 우체국,마을금고,교회 등에 각종 민원서식과 도서목록을비치해 주민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민원을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생활보호대상자들을 위해서는 방문 도우미제를 운영,전화로 민원서류를 신청받아 배달해주고 있으며,더나아가 마을문고에서는 보고 싶은 책을 전화로신청받아 배달해주기도 한다. 노승환 구청장은 “앞으로 행정 사전서비스제를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행정고시 이색 합격자들

    제43회 행정고시 최종합격자가 지난 17일 발표됐다.182명의 합격자 리스트속에는 ‘이색적인’ 생활경력과 면모를 지닌 합격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하위직 공무원 출신이 있는가 하면 ‘행정’이니 ‘공직’이니 하는 단어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학과를 전공한 합격자도 많았다.취업난과 고시 열풍이라는 사회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 달성우체국 업무과 마케팅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상년(金相年·26·행정7급)씨는 2계급 특진(?)을 앞두고 있다.지난 97년 7급 일반행정직으로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이번 행시(일반행정직)에 합격했으니 3년만에5급으로 올라가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1급 승진하는데 적어도 10여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초고속 승진’한 셈이다. 김씨는 “혼자 공부하는게 가장 어려웠다”면서 “정보통신분야에서 근무하며 정보통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나도 합격하기 힘든 국가고시에 동시에 합격해 행복한 고민에 빠진 합격자도 있다.사시 2차에 이어 행시 법무행정직에 합격한 공태구(孔太究·32·고대 경제학과)씨가 그 주인공. 공씨는 학창시절이었던 지난 92년 행시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이후 한동안고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A은행에 취직해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다가 97년부터 본격적으로 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책으로 사시와 행시를 함께 치렀다는 공씨는 “두 과목을 제외하고는 공통된과목들이었다”며 2관왕이 된 배경을 소개했다. 전혀 ‘행정’과는 무관한 것 같은 학문을 전공한 합격자도 있다.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이은복(李恩馥·27)씨·이은영(李恩英·28)씨는 각각 서울대 작곡과와 기악과를 졸업한 재원들. 지난 96년 작곡과를 졸업한 이씨는 서울대 음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현재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2학기)에 다니고 있다. 문화센터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씨에게 음대대학원이나 행정대학원은꿈을 이루기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격이다. 이씨는 “우리나라에서 전문음악인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아주 좁다”면서 “보다 전문적인지식을 가지고 우리나라 문화정책 발달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행시에 도전한 동기를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국정홍보처,국가비전 제시 표어 공모

    국정홍보처와 새천년준비위원회는 새천년을 앞두고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할 표어를 다음달 2일까지 공모한다. 응모는 15자 안팎의 표어를 작성해 국정홍보처 인터넷(www.allim.go.kr)이나 서울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300호 국정홍보처 표어모집 담당자 앞(우편번호 110-603)으로 보내면 된다. 최우수작에는 300만원,우수작 2편에는 200만원 등 모두 21편의 입상작에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문의는 국정홍보처 국민홍보과(02)3703-3726∼6.
  • 行試 최종합격자 182명 발표

    행정자치부는 17일 제43회 행정고시 최종 합격자 182명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합격자의 특징은 전공파괴 현상이 심화돼 전공을 가리지 않는 고시열기와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1만4,961명이 원서를 낸 이번 시험에서 최고득점자는 2차시험에서 평균 67. 93점을 얻은 보호관찰직의 함혜현(咸慧賢·25·동국대 대학원 경찰행정학과2년)씨가 차지했다.최고령자는 일반행정직의 윤수경(尹秀卿·33·여·서울대 법학과 졸)씨,최연소자는 재경직의 강상식(姜相湜·22·고려대 경제학과 3년)씨이다.합격선은 직렬별로 많게는 11점 정도의 큰 차이를 보였다.일반행정 54.16,법무행정 56.44,재경 55.88,국제통상 58.5,교육 56.27,사회복지 58.83,교정 56.93,보호관찰 61.80,검찰사무 60.53,출입국관리 50.77이다. 전공파괴 현상과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두드러졌다 고 분석했다. 작곡과 출신의 이은복(李恩馥·27·서울대),기악과 출신인 이은영(李恩英·28·〃)씨,제약학과 출신인 정진이(鄭眞伊·29·〃)씨가 일반행정직에 합격했다.공태구(孔太究·32·고려대경제학과 졸)씨와 함께 사법시험 2차시험에 동시합격한 엄기표(27·검찰사무직)씨도 서울대 수학과 출신이며,7급 공무원 생활 1개월 째인 김상연(金相年·26·경북 달성우체국)씨도 건국대 공업화학과 출신이다. 합격자 명단은 정부중앙청사 게시판과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gaha.go. kr)에 게시되며,음성자동정보전화는 (02)700-1902. 박정현기자 jhpark@
  • 우체국 전자 상거래 내년부터 美·日 확대

    정보통신부는 재외교민들이 값싸고 질좋은 국내특산품을 유통마진없이 살수 있도록 내년부터 교포들이 많이 사는 미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우체국 전자상거래(www.epost.go.kr)를 확대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에 사는 교포들은 인터넷을 통해 국내 특산품을 주문하고 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국제소포 우편이나 국제특급 우편료만 부담하면 우체국 전자상거래에서 취급하는 2,470여종의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친지나 가족들이 우체국 창구를 찾거나 전화 또는 인터넷을 통해주문하면 외국 수취인들에게 배달도 된다.이 서비스는 늦어도 내년 5월부터도입되며 반응이 좋으면 다른 나라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명환기자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새천년 준비현황과 과제

    새 천년이 불과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1999년에서 2000년으로의 전환은 단순한 숫자의 마력만이 아니다.세계는 밀레니엄을 전환하면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각국은 새천년을 맞아 대규모 조형물을 세우고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한편국가의 천년대계(千年大計)를 위한 패러다임 재구성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세계사의 흐름에 뒤지지 않기 위해 새천년준비위원회를 발족,갖가지 행사를 기획하는 등 밀레니엄에 대비하고 있다. ■새천년준비위의 구상 새천년준비위는 ‘두 손의 원리(two hand policy)’를 새천년 행사의 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다.지역갈등,분단 등 대립과 갈등을상징하는 한 손의 원리를 지역화합과 통일 등 조화와 창조를 의미하는 두 손의 원리로 바꿔나가자는 것이다. 이런 이념 아래 새천년준비위는 올해 섣달 그믐 일몰 때 변산반도에서 20세기 마지막 햇빛을 채화하고,2000년 1월1일에는 서울 남산과 울산,정동진,포항,부산 해운대 등에서 새 즈믄해의 첫 일출을 맞이하는 등 33개의 천년맞이행사도 주관할 예정이다. 지구촌의마지막 분단지역인 비무장지대에서는 백남준의 비디오쇼가 개최될 예정이다.한글과 김치 등 우리의 고유문화를 세계화한다는 야심찬 계획도포함돼 있다. 새천년준비위는 또 지난 8일에는 정책기획위원회와 함께 21세기의 국가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대토론회도 개최했다.토론회에서는 새천년의국가행정·사회발전·국토균형발전·통일·환경·여성 등 16개 분야의 연구과제가 발표됐다. ■정부 추진계획 정부 각 부처도 개별적으로 새천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통일부는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서 화합과 희망의 세기를 연다는취지 아래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념사업을 개발 추진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중국 난징이나 스페인 게르니카 등 금세기 세계의 격전지나희생자가 발생한 12곳에서 채집한 흙을 한국의 흙과 섞은 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행정자치부는 국가 기록이나 사회·문화상을 디지털 기록으로 보존하며2000년 1월에는 원양어선을 이용,지구의 날자 변경선 근처에서 세계 최초로뜨는 2000년의 햇빛을 채화해 영원의불로 간직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부는 12월31일 자정에 서울 광화문 등 6개 지역에서 행사를 주관하고 자정 전후 20분의 행사를 통합해 전세계 77개국에 방영할 예정이다.또 서울 상암동 난지도 일대를 밀레니엄 타운으로 지정,평화의 12대문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문제점 정부가 이같은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의지를 갖고 있는지,정책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민들 사이에 새천년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새천년준비위에 참여하는 정부 관계자는 “엄밀히 말하면 우리나라에는 아직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퇴행만을 거듭하는 정치가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여당은 신당을 추진하고 야당은 당내에 밀레니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새천년의 대계를 모색하기 보다는 총선을 앞둔 정쟁에만 몰두하는 상황이다. 결국 새천년을 맞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바쁜 일상속에서도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대해 관심을 갖고 숙고해야 할 것 같다.그런 국민의 힘이 응집될때 새천년준비위와 정부의 계획도 힘차게 추진되고,우리나라가 능동적으로새로운 천년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세계 각국들은 어떻게 세계 각국의 ‘밀레니엄 맞이’는 각별하다.선진국이든 개도국인든 새천년을 계기로 국가의 좌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국민적 통합으로 이어가려는 의지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우리도 새천년 맞이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새천년을 아우르는 ‘혼’과 ‘정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국민적 통합을 바탕으로 새천년을 맞으려는 ‘청사진 제시’가 미흡하다. 현재 각 부처별로 계획된 밀레니엄 행사들은 대부분 ‘단발성 행사’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많은 전문가들도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새천년을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관료적준비행태’를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미국과 일본,프랑스,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루면서 국민적 통합과복지대국,경제대국이라는 뚜렷한 ‘국가적 비전’을 내놓았다. 유일 강대국 미국은 지난 97년 대통령의 자문기구로 새천년 위원회를 발족,‘과거를 존중하며 미래를 생각한다’는 밀레니엄의 좌표를 세웠다.250년이채 안되는 그들의 짧은 역사를 반추하면서 새천년에도 국제정치와 세계경제를 주도하겠다는 국가 전략을 확고하게 심겠다는 의지다. 일본은 새천년의 좌표를 ‘제3의 개혁’으로 설정했다.20세기 발전의 원동력을 ‘서구 모방’에서 찾았다면 21세기는 스스로의 독창성,주체성을 바탕으로 국가 진로를 모색한다는 취지다.구체적으로 물질과 정신이 균형을 이루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부국유덕(富國有德)’의 국가건설을 21세기 과제로 잡았다. 캐나다의 경우 ‘온라인 캐나다’를 목표로 설정,국가 효율성 제고에 새천년의 사활을 걸고있는 것이다.광대한 영토에 흩어져 있는 국민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결,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문화 강국 프랑스는 문화와 예술 분야의 ‘비교우위’를 지속한다는 국가적 목표를감추지 않고있다.새천년을 정치발전이나 경제개혁의 시발점으로 삼기보다는 그동안 프랑스인들이 성취한 문화·예술·과학을 집대성,유럽의 심장부가 된다는 복안이다. 오일만기자 oilman@*李御寧 새천년준비위장의 설계 새천년준비위원회 이어령(李御寧) 위원장은 새천년 맞이 행사와 더불어 지속적인 사업도 개발·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국가 체질개선과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기획과 아이디어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새 천년의 문’건립계획은 설계및 아이디어공모가 마무리됐고 새해 2월말 당선작을 발표한다.2002년 5월 첫번째 문을 완공시킨뒤 100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12개문을 만들어 나갈계획이다.정부예산과 국민의 헌금으로 건립되며 국민 100만명의 이름을 벽에새겨넣을 예정이다. 쓰레기터에 환경공동체를 만들고 이곳에 기록보관소와 박물관도 겸하는 문 12개를 만들게된다.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문이라 할 수 있다.2002년 상암경기장에서 치뤄지는 월드컵경기때 세계인들은 산업주의의 산물인 쓰레기터를 21세기삶의 공간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한국인의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밀레니엄 법안이란 어떤것인가 새 천년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기위한 각종 입법을 말한다.이를테면 시골의작은 마을에 정부가 우체국,보건소,동회의 기능 등을 통합한 가칭 ‘나눔의집’을 만들어 인터넷 진료,원격 행정서비스,보건·체육 공간을 함께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이를 위한 범부처 차원의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자는 것이다.디자인 실명제도 한 예다. ■새천년 행사의 의미는 의식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는 것이다.초등학생 10만명이 만든 1999개의 연을 하늘로 띄우고 환경 친화적인 종이풍선이 하늘을 뒤덮으면서국민적 차원의 새 출발과 도전을 다짐하고 새 한국을 뿌듯하게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민간의 참여를 극대화해 적은 예산으로 국민적 축제를 연출하기위해 노력중이다. ■각 부처 업무에 대한 위원회의 조정은 잘되고 있나 위원회엔 집행기능은 없고 행사준비와 기획기능만 있다.각 부처 및 지자체의 계획들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통합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사업아이디어도 제공하고 있다. ■사업 진행중에 아쉬움이 있다면 위원회는 지난 7월 2,000원권 발행을 제안했다.세계적으로 1,000단위의 지폐는 많지만 2,000단위는 없다.내국인의 편리는 물론 관광객의 관심유발과관광상품 자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일본에선 오부치 총리가 지난 10월직접 2,000엔권의 발행을 발표했다.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려는 열린 자세가 아쉽다.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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