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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 우편주문 인기

    설을 앞두고 고가 선물세트가 재등장,과소비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가운데 평균 2만∼3만원대의 선물세트로 구성된 우편주문판매 매출이 크게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설날을 앞두고 ‘설맞이 할인대잔치’를 실시한결과 할인판매기간(1월18∼27일) 우편주문판매가 47만5,000건에 101억2,900만원의 매출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7월1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우체국 인터넷쇼핑몰(www.ePOST.go.kr)을 통한 매출 또한 급증했다. 인터넷 쇼핑은 할인판매 기간중 1만8,000건에 6억1,200만원의 매출을 올려지난해 추석맞이 할인판매 기간에 비해 2배가 넘는 매출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우체국의 설맞이 할인판매기간에 인기를 끈 품목은 곶감·해산물세트·김·민속주 등으로 나타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공직탐험] 우체국 집배원(3)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집배원도 있다.일반 집배원들과 똑같은 복장에 동일한 업무를 수행,구별이 쉽지 않지만 우편물 배송에 상당한 역할을 한다. 지난 97년까지만 해도 도서지역 등 집배원들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수없는 지역에 한해 민간인을 계약직으로 임용했다. 하지만 98년 구조조정 이후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분이 있을 때 비용절감을 위해 정규직보다는 계약직으로 충원하고 있다.이로 인해 97년 말 707명에 불과하던 계약직이 2,64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계약직은 다른 생업에 종사하면서 일정한 지역을 맡아 도급을 받거나 시간제로 일하는 경우와 일반 집배원들과 똑같이 일하는 경우로 나눠진다.도급은섬이나 산간오지 등의 지역을 맡아 우편물 양에 따라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계약직의 신분은 비록 민간인이지만 공무원과 거의 같은 대우를 받는다. 정년도 57세로 같고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되며,종일근무자는 정규직의 92% 수준의 봉급을 받는다. 아예 운영 자체를 민간인이 하는 우체국도 있다.소위 별정우체국으로불리는 곳이다.별정우체국은 근대화의 산물이다.5·16 직후 면단위까지 우체국을지을 여력이 없었던 정부는 62년부터 67년까지 한시적으로 민간인이 우체국건물을 지으면 운영권을 주었다. 사유재산과 국가기능이 복합된 기이한 형태였다.건물소유주인 우체국장과 직원들의 월급과 운영비를 예산으로 지원하는대신 관리·감독권은 체신청 및 일반우체국에 위임됐다. 민간자본을 끌어들인 별정우체국은 어렵던 시절 체신행정의 공백을 메우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지금도 면단위 지역 우편물 처리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있다. 하지만 사무비 보조가 월 50만∼60만원에 그치는 등 운영여건이 열악해 자진폐쇄하는 곳이 늘어 한때 1,000여개나 되던 것이 772개로 줄었다.34년째 별정우체국장을 하고 있는 강원도 영월군 쌍용면 쌍용우체국 유영종(劉榮鍾·60)씨는 “대다수 별정우체국장이 아들 등에게 우체국을 승계해 초창기 멤버는 10여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별정우체국에는 2,210명의 민간인 집배원이 일하고 있다.1∼3종으로 분류되는 이곳 집배원은 별정우체국장이 임용권을 가진다는 것 외에는 채용기준 및봉급수준 면에서 일반 집배원과 큰 차이가 없다.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미탄우체국 집배원 박성훈(朴成勳·53)씨는 “별정우체국은 근무지 이동이 거의없어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기에는 오히려 낫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hjkim@
  • 경찰·우체국 하위직급 대거 상향조정

    경찰과 우정사업 분야의 하위직 공무원 숫자가 줄어들고,중간간부들이 크게늘어난다.중간간부층이 늘어나는 만큼 연내에 경찰과 우체국 등에서 대폭 승진이 예상된다.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 장관은 31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하위직 공무원 편중현상이 심한 경찰과 우정사업 공무원들의 직급을 상향조정해 사기를 높이고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9만여명의 경찰인력 가운데 76.2%를 차지하고 있는 순경과 경장직급은 2년동안 2,209명이 줄어들고 대신 경사직급이 증가된다.수사·교통 등의 민생분야에서 근무하는 순경·경장은 1,861명이 경사로 바뀐다. 또 시·군 경찰서의 조사요원 1,301명 가운데 3.5%(45명)를 차지하는 경사는 30%인 390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난다. 행자부의 관계자는 “경찰 하위직의 편중현상은 다른 직급이나 외국에 비해서도 심하기 때문에 직급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경찰의 76.2%인순경 및 경장은 일본의 31%에 비해 두배 이상 많고 우리나라 국가직 공무원의 38.5%인 8·9급에비해서도 훨씬 많은 수준이다. 우정사업 기능직 공무원 3만3,400명 가운데 59.1%가 집중돼 있는 9∼10급기능직(집배원·분류원)도 일선 우체국의 과장급인 기능직 6∼7급으로 3년동안 1,000여명을 늘릴 계획이다. 관계자는 “직급을 상향조정하면 9∼10급 기능직은 41.1%로 줄어들고 대신6∼7급 비율이 현재의 17.6%에서 28.7%로 늘어나게 된다”며 “우정사업 하위 기능직 공무원 2,300여명의 연쇄승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공직탐험] 우체국 집배원(2)

    집배원은 오랫동안 대표적인 ‘공직 3D업종’으로 꼽혀왔다.‘집배원 ×은개도 안 먹는다’는 속된 말까지 있다.그만큼 일이 고되고 힘들다는 얘기다. 대도시의 경우 하루에 1,500∼2,000통을 배달하다 보면 저녁에는 파김치가된다.농어촌지역은 600∼800통으로 우편물은 상대적으로 적으나 하루 이동거리가 평균 56㎞나 돼 쉴 틈이 없다. 예전과는 달리 오토바이로 우편물을 배달한다고는 하나 달동네나 도심상가,고층건물 등은 걸어서 배달하는 수밖에 없다.특히 등기와 소포,특급우편물등은 직접 수취인에게 건네야만 하기 때문에 배달시간이 많이 걸린다.그러나 맞벌이 부부나 독신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집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아곤욕을 치른다.관행적으로 아파트 경비원과 이웃집 등에 대리수령하게 하고는 있지만 책임문제로 수취를 거부하는 일이 많아 2∼3차례 방문해야 하는불편을 겪는다.수취인이 이사를 가거나 주소가 잘못돼 반송되는 것도 전체우편물의 0.86%에 달한다.요즘은 덜하지만 단독주택 지역에서는 배달하다 개에게 물리는 일도 다반사로일어났다. 그러나 집배원들은 이러한 것보다 각박한 세태에 더 서운함을 느낀다.지금은 반가운 편지보다 고지서나 홍보물 등이 많은 탓인지 우편물을 받는 태도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집배원에게 수고한다며 음료수 등을 건네는 장면은먼 기억속에만 남아 있을 뿐이다. 이런 사정은 대도시일수록 더하다.등기우편물을 전하기 위해 아파트 벨을누를 때 사람이 있어도 문을 잘 열어주지 않거나 문틈으로 빠끔히 도장만 내미는 경우가 많다.법원 우편물 같은 것은 아예 수령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아파트 우편함에 넣어놓은 우편물을 해당가구에서 가져가지 않아 더이상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쌓이는 것도 집배원들에게는 스트레스.이렇게 장기방치된 것은 다시 수거해 반송해야만 한다.올해 정년인 인천우체국 집배원 서광하(徐光夏·57)씨는 “집배원인 줄 알면서도 문을 잘 열어주지 않을 때 심한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차라리 개에게 물리면서도 허름한 주택가를 돌던시절이 그립다”고 말했다. 이에 비하면 농어촌 집배원은 행복한 편이다.세태가 각박해졌다고 해도 길가는 집배원을 보면 새참이라도 같이 먹자고 하는 것이 아직까지 시골인심이고,편지를 받는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 우정국 변상기(邊相基·45) 사무관은 “홍보물 등 원하지 않는우편물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 우편행정에 커다란 암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hjkim@
  • 우체국 창구업무 4∼6일 휴무

    정보통신부는 설 연휴기간인 2월 4일부터 6일까지 우체국 창구업무를 휴무하고 일반배달 업무는 5∼6일 이틀간 쉰다고 28일 밝혔다. 조명환기자 river@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정보통신 분야

    정부는 올해 정보통신 정책 방향의 초점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6일연두회견에서 밝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명’과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맞추게 된다.이를 통해 세계 10대 지식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국내 인터넷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1,000만명을 넘어섰고 각종 정보의 80% 이상이 영어로 돼 있어 외국어 습득 등 세계화와 정보화는 피할 수없는 대세이다. 정부는 전 공무원의 전자우편(E-메일) 보급과 민원처리 온라인화를 올해 안에 마치는 등 전자정부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추진한다.국민 편의위주의 행정을 위한 것이다.인터넷 이용의 전제 조건인 기간망 구축과 이용을위한 각종 교육에도 중점을 둔다. 전국 144개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인 초고속정보통신망을올해 안에 조기 구축키로 했다.현재보다 속도가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의 개발에도 착수한다. 인터넷의 이용을 위한 교육도 본격화된다.주부 100만명의 교육을 비롯, 군장병·장애인·소년원 보호소년 등정보화에서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한정보화교육도 적극 실시한다.인터넷과 컴퓨터를 다룰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농어촌·산간 지역 우체국에는 무료 ‘위성인터넷플라자’도 설치한다. 벤처기업 육성의지는 대통령이 직접 벤처인을 만날 정도로 강력하다.정부는 펀드 조성 등을 통한 자금지원 외에 벤처기업인들이 창의적으로 기술개발등에 전념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정보화촉진기금을 이용해 민간부문과 함께 조합당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조합을 대거 결성토록 할 예정이다. 김동선(金東善)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은 “경제·사회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에 맞게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환기자 river@
  • 市政홍보지 ‘새서울 뉴스’ 첫선

    서울시의 새로운 시정 종합홍보지인 ‘새서울 뉴스’가 24일 첫선을 보였다. 기존의 ‘서울시청뉴스’(주간)와 ‘월간서울’을 통합한 ‘새서울 뉴스’는 타블로이드판 16면으로 매월 20일을 전후해 발행된다. 매회 20만부씩 발행하되 분기별로 1차례는 350만부를 찍어 시청과 산하사업소,자치구 및 동사무소,지하철역사,우체국,병원,도서관,금융기관 등 일반시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집중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공직탐험] 우체국 집배원 (1)

    우체국 집배원은 발로 뛰는 공직의 대명사다.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공무원이기도 하다. 커다란 가죽가방을 둘러메고 걸어서 일일이 소식을 전하는 모습은 언제나 정겨운 이미지로 다가온다.도보나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교통수단이 달라졌을뿐 정보화시대를 맞은 오늘도 우편물을 직접 배달해야 한다.영원히 발로 뛰는 최일선 공무원인 집배원들의 애환을 살펴본다. 현대인들이 편지를 쓰는 일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적어짐에 따라 우편물이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우편물은 매년 늘어만 간다.고지서·홍보물 등 기업우편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79년 10억1,900만통,89년 21억2,300만통에 불과하던 연간 우편물은 98년 36억900만통으로늘어났다.서신류는 전체 우편물의 30% 정도만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전국 2,026개 우체국에는 8,524명의 집배원이 있다.전원이 기능직 공무원이어서 다른 일을 할 겨를이 없이 퇴직할 때까지 오로지 우편물을 배달하는 일을 맡는다.대부분의 집배원은 자신의 직업을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천직으로 여기기 때문에 전직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25년동안 집배원을 한 충북 제천시 금성면 금성우체국 배봉철씨(裵奉喆·52)는 “집배원을 해서 자식 둘을 고등학교까지 마치게 했다”면서 “중학교만나와서 이만한 직업을 갖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배원의 하루 일과는 매우 빠듯하다.직원수는 늘어나지 않은 채 우편물이폭주하다보니 공식 근무시간을 잊은지 오래다.보통 출근시간 전인 오전 8씨쯤 나와 밤새 도착한 우편물을 분류한다.분류는 밤샘근무하는 우편원이 대략해놓지만 우편물을 구역별로 재분류하는 것은 집배원의 몫이다. 오전 10시쯤부터 담당지역을 돌며 우편물을 배달하는데,1인당 배당받은 물량이 1,000여통에 달하는데다 등기나 소포는 수취인에게 직접 건네야 하기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배달을 끝내고 우체국에 돌아와 잔무를 처리하다보면 퇴근은 오후 8시를 넘기기 일쑤다.특히 우편물이 몰리는 중순이나 월말에는 퇴근시간 개념이 아예 없어진다. 도시지역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는 일만 하지만 농어촌지역 집배원은 다양한 역할을 한다.우체통이 적기 때문에 우편물을 주민들로부터 직접 접수할뿐 아니라 민원서류를 건네받아 면사무소에 전달하기도 한다.이로 인해 주민들의 웬만한 집안사정은 꿰뚫고 있다.근무지 이동이 별로 없는데다 바닥이좁아 주민 이름만 대면 집안 내력이 술술 나온다.오지에서는 간단한 생필품과 약 등을 심부름하고 주민들간에 연락을 취해주기도 한다.이렇듯 주민들의‘발’ 노릇을 톡톡이 하기에 주민과의 거리는 더없이 가깝다. 김학준기자 hjkim@
  • 소포 하루만에 받아본다

    우편물 운송이 철도 위주에서 육로 위주로 바뀐다. 정보통신부는 24일부터 소포 배달을 철도운송에서 전면 육로운송으로 대체해 하루 만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또 내달 14일부터는 편지와 같은 통상우편물도 육로 위주로 운송체계를 바꿀 예정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부산과 광주지역으로 가는 우편물은 현재처럼 철도운송에의존하게 된다.하지만 경기와 강원지역을 제외한 기타 지역 우편물은 일단밤 사이에 육상운송을 통해 대전교환센터로 보내진 뒤 이곳에서 다시 전국행선지별로 분류돼 육로로 다음날 고객에게 배달된다. 황중연(黃仲淵)정통부 우정국장은“전자상거래가 점차 활성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우체국의 운송서비스가 민간 택배업체와 동등한 경쟁력을 갖추도록육상운송체계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금천·성동·도봉구 새청사 짓는다

    그동안 청사를 갖지 못해 더부살이를 해왔거나 협소하고 노후해 불편을 겪어온 각 구청들이 경제난 회복에 때맞춰 일제히 청사 신축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청사 신축계획을 밝혔거나 추진중인 곳은 금천·성동·동대문·강남·도봉구 등 모두 5개 자치구. 금천구는 최근 독산동에 위치한 군부대가 성남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부대 자리에 1만1,000여평의 대지를 확보,건평4,800평 규모의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비 842억원중 작년에 100억원,올해 20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토지위탁매수협약에 따른 토지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성동구는 행당동 옛 수방사터에 6,065평을 확보,구청과 구의회 교육청 등기소 우체국 청소년수련원 등이 들어서는 종합행정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착공하려다 IMF로 유보한 뒤 최근 지하 2층,지상 14층,연면적 1만2,445평 규모의 청사 건립계획을 다시 추진중이다.올해 시비 100억4,000만원등 133억4,600만원을 확보,늦어도 10월중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 95년 강북구와 분구된 후 5년동안 개인건물을 세내 사용해온 도봉구는방학동의 미원공장 부지 5,000여평에 건평 1,788평 지하2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1,096평 규모의 청사 신축계획을 마련했다. 5월쯤 착공,오는 2002년 6월 완공할 예정이며 시비 561억원 등 모두 65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문화센터와 도서·전시실,구민광장,다목적체육관 등이포함된 주민을 위한 생활복지 중추시설로 꾸밀 계획이다. 강남구는 낡고 비좁은 청사를 개·보수하기로 하고 올해 예산안에 공사비 106억원을 포함시켰으나 구의회와의 입장차이로 전액 삭감되는 등 어려움을겪고 있는 경우. 본관 외에 2개 별관을 사용하고 있는 강남구는 우선 청사를 개·보수해 사용한 뒤 새 청사를 신축할 계획이었으나 ‘당장 새 청사를 짓자’는 구의회의 이견에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해 정기회때 구의회가 관련예산을전액 삭감하자 집행부가 재의를 요구,이달말쯤 임시회에서 가부간 결정이 날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동대문구는 지난 97년 용두동 3,499평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8층 연면적 9,626평규모의 청사 건립공사를 시작,현재 75%의 공정을 보이고있다. 오는 6월쯤 준공,신설동 시대를 마감하고 입주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공사비306억원 등 모두 5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설음식 미리 장만하세요

    “설 상품을 지금 장만하세요”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설 판촉전에 들어간다.새천년 첫설인만큼 여느 해보다 세일품목과 행사가 푸짐하다.설 대목에는 물량이달릴 수도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는 게 알뜰쇼핑의 지혜.행사기간을 이용하면포장비와 배달료도 아낄 수 있다. ●백화점및 할인점 신세계와 E마트는 24일부터,롯데는 25일부터 설 행사에들어간다.현대는 옥돔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30% 늘려 25일부터 본격 판매하며 갤러리아는 21일부터 예약판매한다.미도파는 24일부터 50여대의 개인택시를 동원해 특별배달에 들어간다.설 행사 시작전이라도 할인가격에 예약주문할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17일부터 갈비 옥돔 제수용품 한과류 등을 최고 25% 할인 판매한다.업계 최초로 휴일및 야간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8일부터 한우 갈비세트(3∼6㎏)를 9만∼17만원대에,영광굴비세트를 대·중·소 포장에 따라 5만∼30만원에 판매한다. ●홈쇼핑업체 LG홈쇼핑은 17일부터 제수용품 판매 특별방송을 실시하고 있다.39쇼핑은 18일부터 27일까지 특별 판매방송에 들어간다. ●우편주문 판매 18일부터 27일까지 우편주문판매에도 설맞이 특별할인행사가 실시된다.우체국 인터넷 쇼핑몰(www.epost.go.kr)을 이용하면 편하다. 안미현기자
  • 올 144곳 초고속통신망 구축

    오는 2004년까지 현재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NGI)기술이 개발 보급돼 저렴한 가격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144개 주요지역에 대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도 당초 2002년에서 올해 말까지 2년 앞당긴다.정부부문 1조8,914억원을 포함해 39조8,608억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정보통신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세계 10대 지식정보강국’실천 방안의 하나로 이같은 내용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조기구축계획’을 당정협의를 거쳐 16일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0년까지로 예정된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5년 앞당겨 2005년까지 조기 완성키로 하고,이를 위해 정통부 차관이 주재하고 한국통신등 기간통신사업자와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추진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2005년까지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완성되면 전국 1,600만 가구중 95% 이상인 1,500만 가구가 초고속 가입자망으로 연결돼 생활패턴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각 가정에는 현재의 33Kbps보다 약 1,000배 빠른 30Mbps의 차세대 인터넷 기술이 보급된다.2003년까지는 300배 빠른 10Mbps의 인터넷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20∼30% 수준인 국내 인터넷 기술 개발에도2004년까지 2,863억원을 투자한다.또 정보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농(都農)간·계층간 정보격차를 해소를 위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교육도 중점 실시한다. 농어촌 및 중소도시 우체국에 2002년까지 100개의 정보교육센터를 설치해 무료 컴퓨터교육을 실시한다.내년까지 150개 군부대에 컴퓨터 교육장을 설치한다. 장애인과 여성의 정보화를 위해 2003년까지 매년 40억원을 여성의 집과 복지관 등에 지원한다.전국 12개 소년원에는 컴퓨터 교육장을 마련해 매년 보호소년 2,500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조명환기자 river@
  • [시베리아 대탐방](5)국제화된 문화·예술도시 페름

    [페름 이도운특파원] 페름은 우랄 산맥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시베리아의대표적인 문화 도시다. 크고 작은 대학과 중앙광장의 오페라극장,남쪽 언덕의 박물관,까마 강변의쇼핑센터….페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상징물들이다. 특히 국립발레대학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발레리나는 대부분 이 대학 출신이라고 한다.현재 한국 유학생은 없다고 대학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해 10월 30일 국립 페름대학을 방문했다.이곳에도 막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었다.그러나 아직까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구입할만한 경제적 여유는 없다.그래서 만든 것이 인터넷실. 페름대 본관 2층의 강의실 두개를 터서 만든 인터넷실이 마련돼 있다.인터넷실에 설치된 컴퓨터는 IBM 데스크탑 50여개.학생들은 일주일에 네 시간씩이용할 수 있다.날마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학생의 대열이 인터넷실 입구에서 복도를 지나 계단까지 이어진다. 인터넷실의 책임자인 알렉세이 페를로프는 “이용료는 따로 없다”고 말하고 “하지만 전화 모뎀을 이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늦다”고 설명했다.인터넷실에 컴퓨터를 제공한 인물은 미국의 조지 소로스라고 한다. 이날 밤 찾은 오페라 극장은 도시의 문화수준을 나타내줬다.입장료가 25루블,1달러에 해당한다.하지만 취재진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100루블을 지불해야 했다. 오페라의 수준은 모스크바에서 본 볼쇼이 오페라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중세 러시아 시대 몽골군과 전쟁을 벌이러 나간 ‘이고르’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오페라의 관객 가운데 절반은 10대였다.그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와함께 오페라나 음악회를 즐기며 예술적 감각을 키워나간다.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정신적으론 풍요하게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찾아간 페름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표현양식의 그림을 만날수 있었다. 안경 낀 여자가 새침한 표정으로 돌아보는 모습을 사진처럼 담은 전신초상화와 머리깎는 남자의 무표정한 얼굴을 세세하게 묘사한 그림은 ‘인물을 저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하는 느낌을 줬다. 페름은 또 시베리아에서는 드물게 국제화된 도시다.16만4,000㎢의 면적에 300만명이 사는 페름 주에 미국,독일 등 외국과 합작해서 만든 기업이 360개나 된다. 10월29일 오전 페름 주의 국제경제국장인 조토프 스테파노비치의 사무실을방문했을 때 예상치 못한 광경이 벌어졌다.책상 위에 태극기와 러시아 기(旗)를 나란히 세워 놓은 것이다. 알고보니 페름시는 지난해 대구광역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한다.그 때 구한 것이겠지만 한국에서 온 기자와 만나는 자리에 태극기를 놓을 정도로 그들은 국제적인 감각을 갖고 있었다. 스테파노비치 국장은 석유 채굴과 석유화학,첨단기계 설비 제작,발전 등이주요산업이라고 소개했다. 석유 생산량은 1년에 1,000만t이며 석탄과 금,구리 등 광물도 매장량이 풍부하다.파타시움이란 이름의 비료가 화학공장에서 생산되며,로켓과 비행기부품도 만든다고 스테파노비치 국장은 설명했다. 그는 “전자와 통신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협력하기를 원한다”면서 “모스크바를 거치지 말고 이곳으로 직접 오라”고 말했다.전자 분야의 협력,그리고 모스크바를통하지 않은 직접 투자 혹은 합작사업.그것이 시베리아의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바라는 한국과의 협력 형태였다. 까마강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페름시와 그 주변에는 2,000개가 넘는 호수가흩어져 있다.호수마다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호수 주변의 숲속에는 호랑이와 곰도 산다고 한다. 페름주에서도 그 경관을 이용해 관광사업을 하려 하지만 자금과 노하우가없어 아직 일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외국의 대형여행사와 손잡고 일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현재 시에 인접한 호숫가는 시민들의 주말 휴양지인 러시아식 주말 농장인 다차가 차지하고 있다. 페름은 UFO(미확인 비행물체)가 출몰한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페름시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곳에 말룝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1983년 4월소수민족인 한티족이 사는 이 마을 상공에서 환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바추린이라는 남자가 목격했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시계가 2시간 30분이나 시간을 뒤로 돌리는 등의 이상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이런 사실이 알려져 그날 이후 미국과 폴란드 등 각국으로부터 과학자와 탐험가들이 찾아왔다.페름에서는 교사인 니콜라이 수보틴이 홈페이지(http://ufo.psu.ru)를 만들어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수보틴은“지난 80년대까지는 정부에서 일부 예산을 지원하기도 했으나 90년대 이후경제난으로 지원이 끊겨 연구가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연구를 하는 미국이 이곳에 대해 더 많은정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 *페름대학생들 “인터넷·디스코가 우리 관심사” “인터넷과 디스코 테크” 예카테린부르그의 우랄공대 화학과 3학년생인 세리나 슈로바(19)는 요즘 대학생들의 관심사를 이렇게 두가지로 요약했다. 슈로바는 “러시아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전체의 3%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너무 비싼 게 문제”라고 말했다.우체국에서 140루블을 내고인터넷 카드를 사면 하루 1시간씩 15일 정도 쓸 수 있다고 한다. 슈로바는 요즘 친구들과 자주 가는 디스코 테크가 ‘에크란’과 ‘인젤리옹’,‘엘도라도’라고 일러줬다. 이 가운데 엘도라도에가보았다.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호숫가에 세워진 2층짜리 카지노 건물의 윗층에 디스코 클럽이 있었다.200평 정도 되는 크기였다.무대 시설이나 조명은 ‘코파카바나’같은 80년대 서울 종로의 디스코 테크를 연상케 했다.1인당 30루블(1,300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면 맥주나 오렌지 쥬스 등의 음료를 제공 받는다.러시아의 대학생과 젊은이들은 보드카를 많이 마시지 않는다.맥주를 들고 다니며 음료처럼 마시는 광경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대형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탤런트 전지현이 전자제품 광고에서 춤을 출 때 배경음악으로 깔렸던 테크노 음악이었다.러시아 젊은이들은 키카크고 덩치가 좋다.그래서 그들의 춤을 추는 몸짓은 크고 화려해보인다.땀을뻘뻘흘리며 춤에 몰입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세계 공통인 것 같았다. 엘도라도를 나와 외국인을 주고객으로 하는 시내 중심부의 ‘말라히트’나이트 클럽을 들렀다.값만 비쌀뿐이지 그곳에서는 엘도라도와 같은 환희와 열기는 찾을 수 없었다. 국립 페름대 본관 2층의 언어학과 강의실.한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도어문학과 학생은 대부분 여학생들이다. 수업을 기다리던 3학년 마샤 마리아 빌라비예바는 영어에 관심이 많다.그녀는 “대학을 졸업하면 번역이나 통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빌라비예바의 학우들도 영어와 남자친구,여행이 주요 관심사라면서 졸업한뒤 외국인 회사에 취직하기를 희망했다. 러시아의 여대생들은 대부분 미인이다. 비싼 옷이나 화장품은 없지만나름대로 멋을 잘 낸다. 국립우랄대에 다니는 한 학생은 “여대생의 반은 열심히 공부하고,반은 열심히 멋을 내서 돈 많은 노브리 로시스키(러시아의 신흥 부유층)와 결혼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러시아 대학가에서는 “여성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국립우랄대학의 한 여성학 교수는 강의시간에 “러시아 남자의 반은 감옥에 들어있고,나머지 반은 알콜중독자”라면서 “남자가 없으니 여자가 나서 러시아를 살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국인 유학생 정영아(국제관계학부)·고향아(역사학부)씨는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17세가 되면 대학에 입학한다.그 전에 6,7세에 학교에 들어가 11학년의 초·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친다.20세 전후가 대부분 결혼을 한다.대학생 부부가 많다.학비와 생활비는 직접 벌지 않고 부모가 대준다.그래서러시아의 서민층 부모들은 생활고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 공공기관 장애인 편의시설 비상

    ‘앞으로 3개월 안에 법정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끝내라’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각급 공공기관에 비상이 걸렸다.시설을 갖추지 못하면 처벌받기 때문이다. 12일 광주시와 전남·북도에 따르면 시·도와 시·군·구는 물론 경찰서,우체국,보건소,도서관 등 각급 공공기관마다 연초부터 장애인 시설을 만드느라 법석을 떨고 있다. 지난 98년 4월11일부터 시행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보장에 관한 법률’의 유예기간(2년)이 끝나는 오는 4월10일까지는 휠체어 통로,휠체어 리프트,장애인용 화장실,버스정류장 승하차시설,인도점자블럭 등 법정시설을 갖춰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받고 3,0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과 50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물게 된다. 전남도는 지난해말 3,000만원을 들여 후관에 장애인용 화장실과 휠체어 통로를 만든데 이어 올해 3,700만원을 들여 휠체어 리프트,화장실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그러나 본관은 건물 구조상 장애인 시설이 들어서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후관이나 별관에 설치할 예정이어서 법정시설구비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내 22개 시·군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미뤄오다 올들어서부터 일제히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이 때문에 벼락치기식 사업 추진으로 인한 부실공사가 우려된다. 시·군들이 장애인시설을 완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4억∼10억원이 들어가지만 대부분 1억원 미만의 예산만 확보해 놓고 있다.일부 자치단체는 예산을전혀 마련하지 못한 실정이다. 전남도는 시·군의 장애인 편의시설 추진 및 예산 확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뒤늦게 공문을 보낸 상태다. 전북도는 지난해 말 1억2,000만원을 들여 장애인편의시설을 모두 설치했으나 14개 시·군의 편의시설 설치사업 추진상황과 예산확보 내용은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법정 장애인시설 6,000여개 가운데 설치되지 않은 40% 정도의 시설을 갖추는데 많은 사업비가 소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증명민원서류 1,070건 연내 폐지

    민원신청에 따른 증명서류 1,070건이 올해 안에 폐지되고,하반기부터는 인감증명을 전국 어디에서나 발급받게 된다.또 다음달부터 각 단계별 운전면허 시험일자가 응시원서를 낼 때 지정돼 응시자들이 불편을 덜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11일 정부 각 부처 및 시민단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국민생활개선과제 22개를 선정,발표했다. 주요과제로는 증명민원서류 감축과 건축행정처리 공개,운전면허시험일 지정예고제 등으로,증명민원서류는 올해 안에 1,070건이 폐지된다. 이와 관련,행정자치부는 1단계로 13일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에 따른 주민등록증 사본 등 483건의 첨부서류를 폐지키로 하고 민원사무처리기준표 변경을 관보에 고시하기로 했다. 지적도 등 행정기관간에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류 587건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이 구축되는 올 하반기에 폐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학과시험,기능시험,주행시험 등 각 단계별로 시험일자를지정받는 현행 운전면허시험제도를 개선,다음달부터는 응시원서를 낼 때 일괄 지정받도록 했다.이에 따라 학과시험에 합격한 뒤 기능시험의 응시일을지정받기 위해 접수창구에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응시자들의 불편이 크게 덜어질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이들 22개 과제 외에 각 부처가 제출한 135개 과제도 관련부처간 협의를 거쳐 추진하는 한편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시민제안심의회’와협의,국민생활개선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국민생활개선과제 주요내용 기획예산처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135개 정책개선과제를 각 부처로부터 제출받아 이 가운데 22개 과제를 시민단체들과의 협의 끝에 1차 ‘국민생활개선과제’로 선정,범정부차원에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들 과제를 요약 정리한다. ◆증명민원서류 감축(행정자치부) 규제완화로 첨부할 필요가 없거나 주민등록증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류,행정기관의 공부로 확인할 수 있는 서류등 각종 증명에 필요한 1,070건의 민원서류가 올해 안에 폐지된다.주요서류는 법인등기부등본(방문판매업 신고),점포소유권 증명(제조담배소매인 지정),주민등록증 사본(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영주권 및 사본(거주여권 유효기간 연장신청),주민등록표 초본(학원설립 등록),운전면허증 사본(긴급자동차 지정) 등이다. ◆인감증명 발급 온라인화(행정자치부) 인감증명은 현재 신고한 기관에서만발급받을 수 있으나 오는 9월부터는 전국의 어느 행정기관에서도 발급받을수 있다.행자부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전국의 읍·면·동에 신고된 인감 2,350만건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한편 인감대조 및 인감증명 발급에 필요한 전산프로그램을 각급 행정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운전면허 시험일자 지정예고(경찰청) 학과시험,기능시험,주행시험 등 각시험단계별로 응시일자를 지정받고 있으나 앞으로는 처음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할 때 한번에 지정받게 된다.학과시험에 붙은 뒤 다시 접수창구에 줄을 서 한참을 기다린 다음 기능시험 일자를 지정받는 불편이 사라지는 것이다.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전국의 면허시험장에 관련 전산프로그램을 설치,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건축행정처리과정 인터넷 공개(건설교통부)인·허가 등 건축행정과 관련한 민원처리 전반이 건설교통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려 일반에 투명하게 공개된다.건교부는 이를 위해 ‘건축행정정보시스템’의 기능을 보완,민원처리과정을 공개하고 민원접수와 발급,서류열람 등의 인터넷 민원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신차평가제(건설교통부) 법규시험속도를 현행 시속 48.3㎞에서 56.3㎞로높여 시험기준을 강화하고 탑승자의 부상위험 정도를 5개 등급으로 수치화해 공개한다.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확률이 45%를 넘으면 ☆,35∼44%이면 ☆☆,10% 이하면 ☆☆☆☆☆가 된다.지난해 말 아반떼 누비라 세피아 등 준중형차 3개 차종에 대해 실시한 데 이어 상반기 중 중형차들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동전화 전파사용료 면제(정보통신부)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연간 1만2,000원씩 부과돼온 전파사용료가 오는 4월부터 폐지된다.사업자가 내는 전파사용료에 가입자의 전파사용료가 포함돼 있어 그동안 이중부과라는 논란을 빚어 왔던 사안이다.정보통신부는 3월 중 전파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우체국과 은행간 창구 공동이용 확대(정보통신부) 우체국에서 시중은행과거래할 수 있는 제도다.현재 한미은행이 전국 우체국과 창구를 공동이용하고 있으나 오는 4월부터 평화·외환은행도 우체국을 통한 입·출금이 가능해진다.멀리 떨어진 은행 점포를 찾을 필요 없이 가까운 우체국에 가서 수수료없이 해당은행에 입·출금을 할 수 있다. ◆전화지역번호 광역화(정보통신부) 7월 2일부터 전국의 144개 지역번호가 16개 시·도 단위로 통합된다.서울과 6대 광역시,제주도는 지금의 번호를 그대로 쓰고 나머지는 경기 031,강원 033,충남 041,충북 043,경북 054,경남 055,전남 061,전북 063으로 바뀐다. ◆세금 우편신고제(국세청) 부가세나 소득세 신고를 우편으로 할 수 있도록하는 방안으로,납세자의 불편을 덜고 세무비리를 차단하려는 취지다.국세청은 상반기 중 우편신고 정착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홈페이지에 신고서 작성요령과 서식 등을 수록,납세자가 쉽게 우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세금관련 민원증명 발급 감축(국세청) 재무제표확인 등 금융기관 제출용민원증명 발급을 최대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행정기관에 내는 민원증명도해당 기관이 직접 국세청이나 세무관서에 일괄 요청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또 체납정보나 사업자등록정보 등 간단한 납세정보는 ARS 등을 활용해 직접 조회하도록 해 증명발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수용자 원격화상 접견제(법무부) 컴퓨터 화면으로 수감자를 면회하는 제도다.멀리 떨어진 교정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대신 가까운 교정시설에서 카메라와 마이크,스피커 등이 장착된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수감자를 접견할 수 있게 된다.법무부는 상반기 중 교정시설 2곳에 대해 이를 시범운영한 뒤 200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영양표시제 개선(식품의약품안전청) 가공식품의 영양소를 구체적으로표시,소비자에게 자세한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이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올해 안에 시행한다는 방침 아래 영양소의 기준치와 표시대상 영양소 선정,표시방법,허용오차 설정 등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서관정보 데이터베이스구축(문화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의 국가문헌이목록정보는 물론 본문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목차정보까지 데이터베이스화된다.일반인들은 인터넷 홈페이지(www.nl.go.kr)를 통해 쉽게 검색할 수 있게된다.일반도서 13만5,000권의 94만5,000쪽이 데이터베이스화될 계획이다.다음달 사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3월부터 시행된다. 진경호기자
  • 주택안정대책 의미

    정부와 여당이 10일 발표한 ‘2000년도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중산층 및서민의 내집 마련과 2002년도 주택보급률 100% 달성 등 주택시장 안정기반을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전셋값이 강남,분당지역을 중심으로 폭등 기미를 보이는 등 일시적·국지적 시장불안 요인이 있어 이를 조기에 해소하고 저소득 계층의 주택구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용창출 효과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단기적인 정책목표가 있음에도 시행시기를 오는 3월로 잡은 것은 신규 대출자금을 시행하기 위한 주택은행 전산프로그램을 개선하고 국민주택기금운용계획 변경에 따른 소요시간 등을 감안한 것이다. 건교부는 이번 대책에 필요한 추가 자금은 2조4,500억원으로 1조원은 우체국 예금 및 보험 등에서 차입하고,나머지 1조4,500억원은 국민주택기금을 기초자산으로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채권시장 상황 등 주택저당증권 발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국채관리기금에서 대신 차입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번 대책 중 서민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지원으로 신규주택 건설이 활성화되면 약 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올해 주택건설 목표 50만가구를 달성할 경우 100만명이 건설현장에서 일자리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국민주택기금 변경안을 부처간 협의를 거쳐 오는 2월께 확정하고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 저밀도지구 재건축 사업승인 시기조정을 위해 재경부,건교부와 함께 ‘사업승인시기 조정 심의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당정의 이같은 ‘2000년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대해 대통령 신년사 후속조치이지만 주무 부서인 건교부가 사전에 주도면밀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지난해 11월에 확정된 국민주택기금 운용안을 재변경하는방식으로 서둘러 마련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주택안정책 문답풀이 10일 당정이 협의,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근로자인 경우는 무주택자로 연간 급여가 3,000만원 이하인 사람,근로자가아닌경우는 무주택자로 연간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대출 대상이다. ◆연간 급여·소득 확인을 어떻게 하나. 무주택자 여부는 은행에서 건교부에 확인 요청하면 주택전산망을 통해 확인하고 연간 급여 또는 소득은 직장에서 급여확인서와 국세청의 국세통합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한다.신청 은행에서 일괄 의뢰하므로 민원인은 대출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지원대상자를 연간 3,000만원 이하 소득자로 정한 이유는. 지난해 3·4분기 도시가계 평균 소득(연간 2,700만원)을 감안,결정했다.연간 급여의 경우 비정기적인 상여금,일·숙직비,교통비,연·월차수당,식사대금,시간외 및 휴일근로수당,벽지수당,위험수당 등은 포함되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4,000만∼4,500만원 수준에 달한다. ◆대출한도액을 전세 5,000만원,구입 6,000만원으로 정한 것은. 근로자와 서민층이 주로 구입하거나 전세를 얻는 주택규모는 전용 25.7평이하로 구입가는 평균 1억∼2억원,전셋값은 5,000만∼1억원 수준이기 때문에구입자금은 집값의 3분의1, 전세자금은 전셋값의 2분의1 수준인 5,000만원을상한액으로 정했다. ◆기존 주택구입때도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나. 그렇다.저소득계층의 주택구입을 지원,주거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신축·기존주택 여부는 상관없다. ◆대출금리를 이원화한 이유는. 추가로 지원해야 하는 2조4,500억원은 시중 실세금리로 조성되므로 대출금리를 9.0%로 정했고 그 이전 지원키로 한 자금은 7.75%로 대출키로 했다. ◆18평 이하 주택 중도금 대출금리 인하혜택은 이번 대책 이전에 대출받은사람도 적용되나. 그렇다.대출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되므로 연간 12만5,000원의 이자경감 효과가 있다. ◆임대주택 사업자에게 매입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이를 신축주택으로 국한한이유는. 전셋값 안정 등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기준을 5가구에서 2가구로 확대했고 이번에 매입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신축주택으로 한정한 것은 기존주택은 전셋값만 올리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국민임대주택은 언제부터 공급되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이 완료되는 3월쯤 가능할 것이다.국민임대주택입주자격은 10년 임대주택의 경우 연 소득이 160만원,20년 임대는 연 소득이113만원 이하인 가구로 정했다. 박성태기자
  • 정통부 우정115주년 기념 시집

    정보통신부는 10일 편지와 집배원,우체국 등과 관련된 시를 모은 시집 ‘나대신 꽃잎이 쓴 이 편지를’을 발간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우체국이 있다/나는 며칠 동안 그 마을에 머물면서 /옛사랑이 살던 집을 두근거리며 쳐다보듯이/오래오래 우체국을 바라보았다…(안도현·바닷가 우체국)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낙엽이 쌓이는날/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고은·가을편지) 시집에는 언제 읽어도 애틋한 사랑과 추억이 저절로 떠올려지는 중견·신예작가들의 주옥 같은 작품 115편이 수록돼 있다. 황중연(黃仲淵) 정통부 우정국장은 “지난해 8월 우정 115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비매품 시집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 이번에 일반 서점 판매를위해 시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조명환기자 river@
  • 1,000통이상 우편물 요금 할인

    정보통신부는 상품이나 회사의 홍보물을 광고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10일부터 1,000통 이상의 편지를 부칠 경우 요금을 줄여주는 ‘다량우편물 요금감액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1,000통 이상 6% △1만통 이상은 7% △5만통 이상은 9% △10만통 이상은 11% △20만통 이상은 13% △30만통 이상은 15%씩 요금이 할인된다. 또 이미 시행 중인 홍보(광고)우편물의 우편요금 감액률도 확대한다. 할인폭이 15∼30%에서 15∼40%로 확대된다. 따라서 △1,000통 이상 15% △1만통 이상 20% △5만통 이상 25% △10만통 이상 30% △20만통 이상 35% △30만통 이상 40%씩 감액된다. 정통부는 다량·홍보우편물 모두 우편물의 구분,접수우체국,봉투표면의 고객바코드 인쇄 여부 등에 따라 요금을 2∼6% 추가 할인해주기로 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새천년 패러다임株] (1)인터넷

    새천년 새로운 패러다임은 단연 인터넷·디지털·정보통신이다.이들 분야는지난해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80%라는 놀라운 지수상승률을 기록했다.국내에서도 코스닥시장의 급신장을 주도했다.새천년을 맞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급부상하고 있는 핵심테마주를 시리즈로 싣는다. 인터넷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보급된 미디어로 꼽힌다.하나의 제품이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으려면 적어도 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해야 한다.라디오와 TV가 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기까지 각각 38년과 13년이 걸렸다. 반면 인터넷은 5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이를 돌파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 이용자는 95년 4,500만명에서 지난해 2억5,900만명으로급증했다.2005년엔 10억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94년 14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 700만명에 육박했다.올해에는 1,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보급속도 만큼이나 관련산업의 성장속도도 눈부시다.전문가들은 99년이 인터넷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였다면 2000년은 인터넷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해가 될 것으로 낙관한다. ●접속서비스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는 SK텔레콤(넷츠고) 한국통신(코넷) 데이콤(보라넷) 하나로통신(하나넷) 제이씨현(엘림넷) 두루넷(두루넷)넥스텔(유리엘넷) 등 40개가 있다.초기 단계여서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있지만 투자비 회수가 끝나면 고수익이 점쳐진다. ●솔루션 쇼핑몰 구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다우기술 한국디지털 싸이버텍홀딩스 이네트정보통신 파이언소프트 프로라인 등이 있다. 다우기술은 소프트웨어진흥원 계명대 서울시청 등의 인터넷 쇼핑몰을 수주했다.싸이버텍홀딩스는 중소형 쇼핑몰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이네트정보통신은 쟁쟁한 외국업체들을 제치고 우체국EC사업과 롯데백화점,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의 쇼핑몰로 채택됐다. 인터넷상거래에서 지불정보의 불법유출을 막는 핵심기술 분야로 지불·보안·인증솔루션이 있다.지불솔루션의 대표적인 경우는 데이콤의 ‘eCredit’,한국정보통신의 ‘이지페이’,이니텍의 ‘이니텍페이먼트시스템’ 등이다.보안솔루션업체로는 이니텍 싸이버텍홀딩스 소프트포럼이있다.인증솔루션분야에서는 소프트포럼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니텍 삼성SDS LG-EDS 장미인터랙티브 등이 진출해 있다. ●전자상거래 인터넷 사업영역 가운데 규모와 성장성이 가장 크다.현재 국내에 600여개의 쇼핑몰이 성업중이다.미국에는 45만개가 있다.지난해 국내 시장규모는 1,000억원으로 아직은 미미한 편이다. 일반점으로는 유니플라자(삼성SDS) 롯데인터넷백화점 인터파크 삼성인터넷쇼핑몰 한솔CSN이 대표적이다.코스메틱랜드(화장품) 와우북(컴퓨터서적) 프로라인(컴퓨터부품) G토이(장난감)등은 전문점이다.인터파크는 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서적을 판매하는 북파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서적 음반 게임은 물론 공연 영화 스포츠 분야의 예매를 대행하는티켓파크사업도 벌이고 있다.한솔CSN은 운송 하역 보관 차량관리 분야의 물류쇼핑몰을 회원제로 운영한다.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SK상사는 미국이 추진중인 인터넷라운드에 대비해 인터넷을 통한 무역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대한광장] ‘광장’과 ‘군중’의 세기를 넘어서

    지난 연말,아니 지난 천년대말,어수선한 주변 분위기 속에서도 외국에 있는 친지들에게 카드를 보냈다.예년같으면 이것이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카드를 사러 나가야 하고,봉투를 붙여서 우체국엘 가져가고 하는 일이 간단한 일이 아닌 것이다.그런데 올해는 이것을 e-card라고 하는,인터넷 카드로간단히 해결하였다.카드값도,우표값도 필요없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시간절약이 엄청난 것이었다.바야흐로 인터넷시대의 효율성을 실감했다. 얼마전 한국을 잠깐 다녀간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경이 되면 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3억에 이를 것이라고전망했다.문득 옛날 한국 전선에서 막강한 화력의 미군에 인해전술로 맞서던 중국이 이제는 인터넷 공간에서 인해전술로 세계를 장악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세계의 유수한 연구기관들이 2020년경이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경제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생각하면 중국의 이런 엄청난 인터넷 지배는 정보화시대의 확장과 맞물려 중국의 세계지배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 정보화,인터넷 등으로 상징될 새로운 시대에 지난 20세기를 되돌아보면 내게는 그것이 ‘광장’과 ‘군중’의 시대로 다가온다.광장에 몰려든 군중이역사를 바꾸었던 세기인 것이다. 1917년 2월 페테르부르크 동궁을 향해 몰려가던 볼셰비키의 무리가 20세기혁명의 서막을 올렸다면 1930년대 뉘른베르크 광장에 모여 환호하던 수십만나치 당원들의 함성은 반동과 광기의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었다.59년초 아바나에 입성한 카스트로 군대를 환영하던 아바나 광장의 군중들이 60∼70년대에 걸친 기나긴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아시아의 게릴라전을 예고하는 것이라면 손에 손에 모택동 어록을 들고 천안문 광장을 행진하던 60년대말 홍위병들의 열광은 방황하는 아시아 사회주의의 미래를 예고하는 것이었다.그리고 우리의 역사는 1987년 6월 서울 시청앞 광장을 메운 수십만 군중에 의해 민주주의의 새로운 단계를 열었다. 그런데 이제 이런 광장과 군중의 시대는 가고 있다.공간적 광장은 사이버광장으로 변화하고 있고 군중은 더 이상 집합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독립적인 개인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며 모이고,또한 흩어지는 것이다.군중을 대상으로 한 선동과 이데올로기 조작은 이제 각자가 대등한 주체로 참여하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점점 힘을 잃는다.광장에 모인 군중의 혁명적 동력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런 사이버 광장의 시대에 국가,정치권,또는 사회 변혁세력이 시민들의 내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보다 합리적이고 정교한 논리와 이미지가 필요할 것이다. 인터넷시대의 도래와 관련하여 희망적인 관측을 하나 해본다면 이것이 지난 20세기 인류가 빠져들었던 무한소비,자원착취에 하나의 대안을 마련할 수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산업화와 함께 지난 세기에 인류가 사용하였던 에너지는 지난 수십만년간 인류가 사용했던 에너지 총량을 능가하는 것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에너지와 자원은 무한한 것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끝없는 확대재생산을 요구하는 자본주의 경제는 지구자원의 무한정한 착취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난 세기말에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화두가세계정상회담의 주제로 채택되었던 것은 인류의 이런 고민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당장 종이로 만든 카드와 봉투,그리고 우표도 없이,우체국으로 오가는 과정에서의 에너지 소비 없이 연하장을 보내면서 나는 아주 소박하게 인터넷 시대의 도래가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막아줄 수 있을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그리고 광장으로 동원되는 군중의 에너지 소비 없이도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변화가 가능한 사회,개인으로 존재하면서도 네트워킹을 통해 필요한 힘을 제때에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이런 사회에서라면 합리적이고 절제된 소비행태가 가능해지지 않을까,조심스럽게 꿈꿔보는 것이다. 鄭範求 시사평론가·정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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