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공무원 2,818명 채용
내년도에 공립학교 교사 증원과 인천국제공항 개항,국립박물관 개관 등에필요한 국가공무원 2,800여 자리가 신설된다.
행정자치부는 9일 내년에 불가피하게 증원이 필요한 국가공무원 소요정원을 교원 1,945명,일반공무원 873명 등 모두 2,818명으로 책정,예산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무원 구조조정 등으로 내년도 국가공무원(교원 제외)은 총 2,000명이 감축돼 전체 국가공무원수(자연감소분 제외)는 오히려 1,100여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4월말 현재 국가직 공무원(교육직 제외) 총원은 26만5,282명으로 공무원 총정원제로 묶여 있는 27만3,982명보다 8,600명이 모자란 상태다.
행자부가 책정한 소요정원중 공립학교 교사는 1,945명으로 ▲유치원 135명▲초등학교 840명 ▲중·고등학교 858명 ▲특수학교 112명 등이다.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세관,출입국관리,검역인력이 257명 신규 채용되며 인천항 여객터미널 증설과 속초항 외항 개설에 따른 인력도 61명 증원된다.
또 국립중앙박물관과 춘천국립박물관 개관에52명,우체국 12개 신설에 28명,해양경찰청 신조함정 도입에 66명 등 시설 및 장비 운영인력이 266명 늘어나게 된다.
이밖에 중앙부처별로 법령 제·개정에 따른 신규업무와 각 부처 역점추진사업에도 모두 289명이 보강된다.
내년도 신규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제·개정 법령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수상레저안전법,사법시험령 등이며 동물질병방역의 관리·연구,지적재조사 실시,의약분업 감시,한국전통문화학교 학과 증설 등에도 인력 증원이이뤄진다.
부처별 증원 규모는 ▲교육부 1,945명 ▲법무부 194명 ▲관세청 148명 ▲해양경찰청 88명 ▲농림부 87명 ▲문화관광부 62명 ▲정보통신부 40명 등의 순이다. 행자부는 관계자는 “각 부처로부터 요청받은 증원 규모는 모두 1만3,997명이었다”며 “그러나 공무원 인력감축 목표치에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만 증원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홍성추기자 sc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