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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원조교제 무더기 적발

    우체국장,군청 공무원 등이 미성년자와 원조교제를 한 혐의로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15일 미성년자와 원조교제를 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로 용인시 N면 우체국장 이모씨(42·오산시 수청동),화성군 D면 계장 신모씨(50·〃),부동산업자 김모씨(53·용인시 남사면)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전직 경찰관 오모씨(54)를 같은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달아난 용인시 시의원 김모씨,용인시 모정당 선거위원 박모씨,전직 경찰관 한모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올 1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최모양(16·오산시 오산동) 등 10대 3명과 용인·안성·오산시 일대 여관 등에서 성관계를 맺을 때마다 3만∼15만원을 주고 원조교제를 한 혐의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문화스냅 2000/ 편지

    이 도시에는/편지를 쓰는 시민이 아무도 없다/전화를 두고/팩시를 두고/성가시게 편지는 무슨 편지/하지만 우체부 김씨의 우편낭은/산타클로스의 선물푸대보다 더 크다/그 속에 가득찬/안 사면 손해인 소비자의 복음/홍보용 인쇄물…(이형기 ‘우체부 김씨’)#우표값을 아시나요? 이 뜬금없는 물음에 선뜻 답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손수 편지지를 고르고,곱게 우표를 붙여,골목골목 우체통을 찾아다니는 서정이 잊힌지 오래다. 요즘 우표 한장은 170원.연애편지 쓰기에 딱 좋은 무늬 편지지는 서너장 한세트에 1,000원선.경조금 담는 용기쯤으로 전락한 흰 봉투는100장들이 한통에 2,000원이고. 빨간 우체통 앞에 서면 괜스레 가슴뛰고,하릴없이 우편배달부를 기다리던 시절이 분명 있었다. 오래전 일도 아니다.그러고보면 편지는 지난 세기의 유물 목록에 휩쓸려 어물쩍 도매금으로 넘어가버렸다. 이메일이 ‘광속’으로 오가는 이즈음.손으로 쓰는 편지를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무지 촌스러운 발상일 수도 있다.그렇건만 이 가을 끝자락에서,아날로그식 수(手)작업에 새삼 향수가 쏠리는 건 왜일까. #끊임없이 편지를 사랑한 사람들 휴대폰과 이메일,인터넷이 국민적의사소통기구로 급부상하기 전까지만 해도 편지의 좌표는 당당했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모색하는 데 펜팔이 쏠쏠한 역할을 자임한 적이있었다.어디 그뿐인가.30대만 해도 초등학생 시절에 군부대로 위문편지 한두번쯤 안띄워본 이들이 없을 거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생활현장을 풍미한 ‘은유의 수사학’으로는 편지만큼 근사한 게 없었다.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역사와 문학을 주름잡은 ‘세기의 편지’는 일일이 꼽기가 숨차다.육필 편지의 진가를논한다면,뭐니뭐니해도 연서(戀書)가 최고.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의 연애편지가 갖는 수사적 의미야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다.그 역사는,불과 두달전엔 레이건 전 미대통령 부부가 젊은시절 연애편지를 책으로 묶어내는데까지 맥을 이었을 정도다.고흐가 동생 테오에게,프란츠 카프카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등은 그대로 빛나는 문학작품이다. 여물지 않은 생각을 ‘날것’으로 쏴대는 이메일 시대였다면,이들이온전히 빛을 볼 수 있었을까.그리운 이의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는 젊은이의 마음을 슈베르트는 몰랐을 것이고,연가곡집 ‘겨울나그네’에실린 ‘우편마차’는 죽었다 깨어나도(?) 나오지 못했을 거다. #편지는 죽었을까… 현실속 인간관계가 단절될수록 사람들은 가상공간으로 마음을 뺏겨간다. 컴퓨터의 지원없는 글쓰기란 생각할 수 없는 하이퍼텍스트의 시대.사이버 공간에서의 의사소통법이 폭발적으로 세를 얻게 된 배경을 놓고어떤이들은 한국적 특수성을 들먹이기도 한다. 그들 주장은 이쯤된다.“유별나게 공동체적 삶을 중시하는 교육환경에 길들여온 국민성이경쟁사회에서 고립을 느꼈고,그 뒤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유연한 소통장소로 사이버 공간을 선택했다”틀린 말은 아니다.속도지향의 세상은 즉시즉각 소통가능한 전자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나날이 가치를 실어주는 중이다.이메일이나 핸드폰 메시지는 체취를 담은 일종의 ‘자기확인’ 장치가 됐다는견해(김성기 ‘현대사상’주간)도 있다.액정화면에 메시지를 한꺼번에 8줄까지 띄우는 핸드폰이 인기몰이를 하는데야. #하이퍼텍스트의 시대,그래도 편지는 살아있습니다 달갑잖은 이메일을 하루에도 몇통씩 ‘휴지통’에 쓸어넣고,손가락이 안 보일 만큼날렵하게 핸드폰 단말기로 채팅 메시지를 찍어날리는 세상.이런 풍경들 속에서 육필편지가 설 자리는 사라졌다고들 믿었다. 실은 그렇긴 하다.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의 통계(3년마다)에 따르면,88년 전체 우편물 가운데 개인우편물이 차지한 비율은 31.1%.지난97년엔 25.2%로 떨어졌다. 그러나 재미있는 사실은 막연한 예상처럼 개인서신이 급감추세는 결코 아니란 대목에 있다. 우정사업본부 우편물 통계담당 황성구 차장은 “정확한 통계는 잡을수 없지만,육필편지는 최근 오히려 늘고 있는 분위기다.글쓰기에 무작정 겁먹던 과거와 달리,온라인 글쓰기로 단련된 네티즌들이 부담없이 접근하기 때문인 것같다”고 귀띔한다. 시인 황동규씨가 그렇게 노래했던 ‘즐거운 편지’는 이제 더이상 육필 형태로만 머물러 있진 않을 태세다.모양새를 바꿔 살아남기로 했다.이름하여 ‘하이브리드(hybrid)메일’.웹상에서 작성한 메일을 우표에 소인이 찍히는 실물편지로 바꿔 보내주는 우체국 서비스가 크게인기다. 천지개벽해도 관계를 떠난 주체란 있을 수 없는 법.가을이 다 가버리기 전에,보내서 마음 들뜨고 받아서 기쁜 ‘즐거운 편지’ 한통 어떨까.서정이 담긴 종이편지라면 더 좋겠다.서두르자. 황수정기자 sjh@. *영화속 ‘편지’관객을 울리고…. 100년 영화 역사 속에서 편지는 내내 요긴한 아이템이었다.‘편지중의 편지’ 러브레터를 그대로 제목이나 주소재로 삼은 영화부터 떠오른다.이와이 순지 감독의 일본 ‘러브레터’,진가신의 할리우드 ‘러브레터’,이정국의 한국 ‘편지’.일본 ‘러브레터’가 이루지 못한애잔한 사랑으로 눈물샘을 건드렸다면,최진실과 박신양이 주연한 충무로의 ‘편지’도 그에 못잖았다.남편이 홀로될 아내를 위해 세상을뜨기전 미리 부치고간 편지의 슬픈 정조가 오래오래 기억되는 멜로. 진가신의 영화에서는 편지의 속성이 좀더 원색적으로 드러난다.연애편지 한통이 이 사람 저 사람을 거치면서 온마을이 분홍빛 연정에 ‘감염’되는,익살맞은 내러티브다. 이말고도 줄줄이다.‘병속에 담긴 편지’에서 케빈 코스트너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절절한 편지로 달랬다.‘일 포스티노’는 칠레의 망명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이름없는 바닷가 우편배달부의 우정을 담았다. 편지가 섬뜩한 스릴러로 장르를 넓히기도 했다.두어해 전 국내 개봉된 ‘킬러가 보낸 편지’는 대표적이다. 손편지가 이메일에게 자리를 내주자 영화도 그에 주목했다.맥 라이언이 주연한 ‘유브 갓 메일’은 이메일을 주소재로 당당히 부상시켰다.일본의 ‘하루’는 이보다 훨씬 더 이메일 코드에 밀착한 경우.이메일이 내러티브의 근간을 이루기로는 한국의 ‘접속’도 빼놓을 수 없다. 고전이 돼버린 윌리엄 와일러의 ‘편지’(1940)에서부터 얼마전 국내개봉된 일본의 ‘포스트맨 블루스’나 충무로의 최근작 ‘시월애’까지.편지 생각은 간절하지만 당장 쓰기가 내키지 않는다면 영화라도한편 골라보면 어떨지. 황수정기자
  • 동대문구 상가·관청 개방 유도

    ‘화장실,청결도 좋지만 이왕이면 같이 씁시다’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는 내년 한국방문의 해 및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등을 앞두고 관내 민간 및 공공기관의 다중이용 화장실을대상으로 개방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선진 외국과는 달리 공중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실정을감안,민간 및 공공건물의 화장실을 개방해 주민 및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다. 동대문구는 이를 위해 구청사 앞 공원 및 동사무소,파출소,우체국등 공공기관의 화장실 92곳과 주유소나 상가 등 민간소유 건물의 화장실을 24시간 개방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우체국 금융분산시스템 구축

    정보통신부는 9일 우체국 금융분산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우체국 금융분산시스템은 전국 2,800여개 우체국의 예금,보험,환,대체 등 모든 금융업무를 전국 7개 체신청 단위로 분산처리하는 개방형시스템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유닉스(UNIX)기종의 중형컴퓨터를 이용한 체신청별,업무유형별 분산방식을 적용했다.우체국 금융업무를 실시간으로처리,업무량 급증에 따른 전산 시스템의 용량부족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시스템 장애에 대비한 시스템 보안 및 금융사고 방지기능도강화했다. 우정사업본부는 10일 서울 자양동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소에서 안병엽(安炳燁) 정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분산시스템 구축 기념식을 갖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우체국 생계형 비과세상품 취급

    우체국도 시중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장애인 및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생계형 저축을 26일부터 시행한다. 24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조세특례제도 제한법 개정에 따른 생계형 저축이 시행됨에 따라 우체국에서도 소외계층의 재산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가입자에 대해 원금 2,000만원 한도에서 비과세하는 금융상품을 시행키로 했다.
  • 세계 골리앗 기업 누른 ‘다윗’…朴圭憲 이네트 사장

    그의 맞수 가운데 만만한 회사는 없었다.경주의 출발점에는 항상 IBM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휴렛패커드 같은 거대한 골리앗들이 버티고서 있었다. 그들을 눌러 이긴 지금,그는 세계 전자상거래 분야의 최고봉을 꿈꾸고 있다. 이네트 박규헌(朴圭憲·37)사장을 아는 사람들은 미국의 경제전문지포브스 최신호 특집기사를 보고,‘작지만 강하다’는 말을 새삼 떠올렸음직하다.‘가장 유망한 세계 20대 중소기업’에 당당히 선정됐고,특히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최고’로 뽑혔다. “한국시장에서 오라클과 IBM을 합한 것보다 많은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한국의 대표적 인터넷 쇼핑몰을 100개 이상 구축했다”는 게 선정 이유.96년 8월 창업이후 4년여동안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라는 한 우물에 천착해온 남다른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네트(www.e-net.co.kr)의 주력상품은 전자상거래 구축용 소프트웨어인 ‘커머스21’.이를 통해 우체국 전자상거래사이트(e-포스트),골드뱅크,하이텔,인터파크 등 대형 쇼핑몰을 구축했다.삼성물산과 함께대규모 기업간 전자상거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배.연말까지 매출 300억원,당기순이익 82억원 달성을 예상한다. “사업 시작 때는 말도 못했습니다.똑같이 사업제안을 내더라도 미국회사들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개 그냥 넘어갔지만,우리가 좀모자라면 기술력이 부족하다며 마구 몰아붙이기 일쑤였지요” 하지만 박 사장은 자바,대용량 데이터처리 기술 등 뛰어난 제품력을바탕으로 전 세계의 거목들을 하나 둘 물리쳤다. “대기업이라면 엔지니어도 많고 연구개발 투자도 많이 하니까 왠지무척 앞서 있을 것 같지만,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분야에서는 사정이 달랐습니다.첨단기술을 적시에 소화하고 고객과 시장의 요청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데는 벤처 특유의 스피드와 유연성이 훨씬 더 효과적이었지요” 박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을 일찍부터 공략했다.정면승부를 좋아하는 특유의 기질 탓도 있었지만,일본에서 성공을 거두면 미국 유럽 아시아등 세계 어디에서도 통할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덕분에 일본에서도 경쟁자가 거의 없는상태.여러 개의 대형 계약이 성사되는 연말이면 일본 전자상거래 솔루션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서는 것도 시간문제다. “국내 e-비즈니스는 2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온라인 업체들이 주도한 시장이 1단계였다면 지금은 메이저 오프라인 기업들이 시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지속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기업들이 새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5년 정도는 연 평균 15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됩니다” 밖에서는 주로 ‘박사장’으로 통하지만 사내에서는 이 말을 들어본지는 꽤 오래됐다.말단 직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문이름을따서 그저 ‘크리스’로 부른다. “서로 구속하거나 명령하는 관계가아니고, 협력하는 관계에 있어야 벤처 특유의 도전정신과 유연성이나온다”는게 그의 지론.모든 직원이 별도 직함없이 한글,또는 영문이름으로만 통한다. “지금의 이른바 ‘벤처 위기’는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벤처 구조조정의 단면입니다.다만 한국에서는 너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게 문제겠지요.한때는 전부 다 벤처에 투자했다가,지금은 전부 다 빠지는 상황입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벤처기업은 아직도 한국경제의 역동적인 성장 엔진이라는 점입니다” 그는 “벤처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돼야만 기존 오프라인 대기업에도새로운 인터넷 경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고,지금의 경기 하락세의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약력]■63년 경남 마산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 ■91년 데이콤 입사 ■96년 이네트 설립 ■99년 한국산업기술대전 우수상, 서울벤처기업 대상 수상
  • 공무원미술대전 수상작 발표

    행정자치부는 12일 제10회 공무원미술대전 수상작을 발표했다.중견작가들로 구성된 각 부문별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수상작은 대통령상 1점,금상 6점,은상 10점,동상 15점 등 총 169점이다. 이번 공무원미술대전에는 서예,한국화,서양화,사진,공예 등 5개부문에 전·현직공무원의 작품 총 1,071점이 응모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통령상 △전 청주연초제조창 남기원(한국화)■ 금상 △여의도우체국 전영각△부산동래원예고교 김준오△전남 장성군 이점숙(이상 서예)△경기도 시흥시 신현찬 △충북도공무원교육원 정숙용(공예)△국립서울선희학교 권영자(서양화)■ 은상 △경기 화중초 이명숙△경기 구성초 권혜란△서울 장곡초 홍재법△서울 광진구 남궁수(이상 서예)△국립방재연구소 이호준(한국화)△경기 부천서초 류양규△서울시 소방방재본부 정종수(이상 서양화)△서울시 권해윤△전 부산시 이석우 △한국선진학교 김기원(공예)■ 동상 △경북 장산중 김혜란△경기 백성초 장세미△전남 여수여중이은경△경기 과천초 이양기△국가정보원이연택△서울 강북중 조향원(이상 서예)△전 천안초 원종순△경기 설봉초 윤종금(이상 한국화)△서울 양강중 김영순△경북 경산교육청 윤칠용△부산여중 김향숙(이상 서양화)△경남도 최종수△부산 용당세관 홍덕기△경북 방지초 이성희(이상 사진)△한국선진학교 이은주(공예)
  • 내년 400만명에 정보화교육 예산 484% 늘어

    내년에 400만명이 정보화교육을 받게 된다.정보통신부는 소외계층의 정보화교육을 위해 정보화촉진기금에서 7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5일 밝혔다.올해 125억원보다 484% 늘어난 규모다. 저소득 학생을 위해 241억원을 투입,우수학생 5만명에게는 PC보급과 인터넷 사용료 등을 지원한다.군장병 30억원,노인 48억원,여성 15억원,장애인 45억원,중소기업 15억원,어업인 18억원,농업인 30억원,재소자 및 보호소년에 61억원 등이 각각 지원된다. 컴퓨터가 없는 국민도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게 읍·면·동 지역의 우체국과 동사무소에 운영 중인 정보접근센터를 2003년까지 500여개로 늘릴 방침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남양주 부영 ‘e - 그린타운’ 이달말 입주… 마무리 한창

    민간 업체가 공급하는 아파트로는 국내 최대 단지인 남양주 도농동부영 ‘e-그린타운’이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달말 입주하는 e-그린타운은 모두 5,756가구이며 32∼65평형으로 구성됐다.이 중 45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전체 공급 가구의 85%에 이른다.입주가 시작되면 남양주시 일대는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단지안에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동사무소 우체국 은행 병원 대형유통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초고속정보통신 2등급 아파트 예비인증도 따내 입주자들은 고품질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든 가구에 첨단 종합경비시스템이 무료로 설치돼 입주자들은 안심하고 집을 비울 수 있다. 단지안에 중앙집중식 정수처리 시스템이 설치돼 청정수가 공급된다. 중앙 집진식 청소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발코니 섀시를 업체가 무료로 설치해줘 입주 초기 공사 소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올림픽고속도로와 강변 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 진입도 쉽다.2003년 중앙선 복선전철공사가완공되면 청량리역까지 15분 정도면 닿는다.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프리미엄이 2,000만∼5,000만원까지 붙었다. 류찬희기자
  • 예금 우량은행으로 대이동

    내년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을 앞두고 올 상반기에 최소한 10조원 이상의 저축성예금이 비은행 금융기관과 부실은행으로부터 우량은행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5억원 이상 뭉칫돈의 이동이 두드러져 부분보장한도 상향 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일 올 상반기중 은행 저축성예금의 이동 추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저축성예금에서 국민·주택·신한·한미·하나등 우량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42%에서 6월말 현재 43.1%로 1.1%포인트,금액으로는 117조6,570억원에서 143조8,890억원으로약 26조원이 늘었다.이 가운데 경제규모 확대에 따른 자연증가분을감안하더라도 최소한 10조원가량이 여타 금융기관에서 우량은행으로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조흥·한빛·외환·서울·제일 등 공적자금투입은행의 수신비중은 31.7%에서 31.0%로 0.7%포인트 줄었다.그러나 금액은 88조8,250억원에서 103조6,300억원으로 약 15조원이 늘었다.한은 관계자는 “비록 수신 절대액은 늘었지만 수신비중이 줄어든 점을 감안할때공적자금투입은행에서 우량은행으로 상당한 규모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6개 지방은행과 기업은행·농협·축협 등 특수은행도 6개월새에 수신비중이 각각 0.5%포인트,0.3%포인트 줄어들었다.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수신비중은 0.5%포인트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을 앞두고 은행예금의 동향을살펴보기 위해 11개 시중은행을 공적자금비투입은행(우량은행)·공적자금투입은행·지방은행·특수은행·외은지점 등 5개 그룹으로 나눠분석했다”고 밝혔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도 이날 “시중예금이 앞으로 우체국과 외은지점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액대별로는 5억원 이상 뭉칫돈이 가장 많이 움직였다.상반기에 우량은행에 몰린 저축성예금중 5억원이 넘는 고액예금 비중은 지난해말 대비 3.9% 증가(12조7,000억원),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1억원 초과 5억원 이하는 1.7%포인트 ▲5,000만∼1억원은 0.9%포인트 ▲1,000만∼5,000만원은 1.3%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1,000만원 이하 소액예금은 오히려 7.7%포인트가 감소(3조2,000억원)했다.이는 한푼이 아쉬운 서민들의 자금이 고금리를 좇아 공적자금투입은행으로 역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예금보호한도 3,000만원 유력

    진념(陳념) 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금부분보장제 실시와 관련,“내년에 시행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보장한도 확대여부 등 구체적인 방법은 신용금고,종금사등에 주는충격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수정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예금부분보장제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하되,원리금 2,000만원까지로 돼있는 보호한도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부는 이번주중 금융발전심의위원회와 의견수렴을 거쳐,다음주중예금부분보장제 시행방안을 발표한다.이에 앞서 오는 5일에는 농수산물 가격폭등,고유가로 인한 물가오름세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할지여부가 결정된다. ■예금부분보장제 어떻게 보완하나 재경부는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왔으나,최근 들어 분위기가 보호한도액을 조정하는 쪽으로 기울었다.전액보장을 해주는 우체국이나 외국은행으로예금이 편중될 우려가 있는 등 대규모 자금이동으로 가뜩이나 불안한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다.예금이탈 가능성이 높은 중소금융기관들은 1인당 보장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까지 올려줄 것을 요구하며 반발해왔다.때문에재경부가 검토해온 예정대로 시행하는 방안,1인당 보호액수를 올리는방안, 시행자체를 1년여정도 늦추는 방안 등 3가지 시나리오 가운데서는 보호한도를 올리는 방안이 유력해졌다. 현재로서는 국제평균인 GDP(국내총생산)대비 2.8∼3%수준인 3,000만원까지 보호한도를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를 시행도 하기전에 수정하는 것은 정부의 개혁의지가퇴색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최종 결정이 나온뒤에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하나 연중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물가오름세를 잡기 위해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콜금리(금융기관끼리 단기자금거래에 적용되는 금리) 인상여부가 결정된다. 금통위는 9월초에도 콜금리를 올리려했다가 장시간의 난상토론끝에자금시장의 안정등을 고려해 유보했었다.이번 역시 현재 5%대인 콜금리를 0.25%p정도 인상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저금리-저물가 정책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정부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최근 물가오름세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농축수산물 가격폭등 등 공급측면에서 일어난 것이며,수요측면에서문제가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특히 주식시장을 비롯,자금시장이 여전히 안좋은데다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어 금리인상을 하기에는 시기가 안좋다는 분석이다.재경부 관계자는 “금리인상은 2차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내년초에나 가서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불안이 금리가 높아서라기 보다는 자금이 제대로돌지 않아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금리를 올려 인플레를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최종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채권형펀드 20兆조성 ‘먹구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밑거름이 될 채권형 펀드 조성이 차질을 빚을전망이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은 19일 “회사채 차환에 대비,6조2,000억원이조성된 10조원의 채권펀드 조성을 이달 안에 끝내고 연말까지 우체국예금도 참여시켜 10조원의 채권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20조원의 채권전용펀드로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발행을 원활히 하는 등 자금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1·2차펀드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힘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차 채권전용펀드] 이달말까지 10조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19일 현재 5조6,000억원이 조성된 상태다.프라이머리 CBO를채권형 펀드에 절반이상 편입토록 한 규정 때문이다.5조6,000억원 가운데 2조5,000억원정도가 프라이머리 CBO다. 문제는 이달말까지 발행될 프라이머리 CBO가 없다는 점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달안에 CBO를 발행하려면 발행까지 10일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유가증권신고서를 오늘까지 주간사에서제출해야 하나 한곳도 제출한 곳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신흥증권이 3,600억원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을 준비중인것을 비롯, 삼성증권 1조원 안팎,신한·대투증권 1조원,하나·한누리증권이 5,000억원 정도의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을 각각 준비중이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CBO에 참여할회사를 선정해야하는 등 실제 발행은 10월 중순쯤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펀드 재원은 어디서] 재경부와 금감위 등은 1차와 달리 2차 채권형 펀드재원은 우체국 예금과 연기금 등을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우체국 예금을 재원으로 하기에는 문제가 적잖다. 지난 8월말 현재 수신고가 21조원을 넘은 우체국 예금은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보유중인 1.5%정도를 제외하고는 자금이 모두 은행이나투신권,국공채나 공공기금으로 투입된 상태다. 정통부 관계자는 “2차 채권형 펀드에 우체국 예금을 투입하려면 추가로 수신되는 자금정도일 것”이라면서 “이마저도 이달초부터 정기예금 수신금리를 낮추면서 수신고가 줄 것으로 예상돼 얼마나 투입할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한투신증권 관계자는 “2차 펀드조성 때는 부분보증기관에 국책은행 등을 포함시켜 신용보강을 하는 한편 BBB급 투자적격 등급도 거래가 되지않는 만큼 프라이머리 CBO에 투기등급채권 편입비중을 높여야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체국 일대 변신 선언

    우체국이 일대 변신을 시도한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13일 디지털형 선진 우체국이 되기 위한경영합리화 계획을 내놓았다. ‘우정사업 경영비전과 6대 추진과제’로 이름짓고 2002년 12월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우정서비스 획기적 개선] 보통우편 송달이행률을 현재 95%에서 98.5%로 높인다.국제항공 우편물은 7∼10일에서 7일 이내로,국제특급은 1∼7일에서 4일 이내로 배달시간을 줄인다.국제우편 주문판매서비스를도입하고 우체국 서비스헌장을 제정한다. [우정시설 현대화 및 전산 네트워크 확충 12개] 우편집중국을 22개로늘려 우편자동화 네크워크 사업을 완료한다.모든 우편 접수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다기능 창구를 3,665개 우체국에 확대한다. 우체국이나 지하철역 등에 무인우편 창구 200대를 보급한다.66개 우체국을 신설한다.금융자동화 기기를 매년 100대씩 늘린다. [인터넷 기반의 우정서비스 확충] 사이버 우체국을 구축한다.인터넷우편,우표류 구매·경조우편 카드·방문소포 등의 접수환경 시스템을개발한다. 200만명에게 전자사서함,무료 E-메일 계정을 부여한다.600만명이 전자사서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충한다.인터넷 쇼핑몰을 국내 최대·최고의 쇼핑몰로 육성한다.우체국 예금에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도입한다. [국영금융의 역할 강화] 한미은행·평화은행에 이어 올 하반기 외환은행과 동원증권으로 업무제휴를 확대한다.증권사 투자신탁사 등 제2금융권 금융창구도 공동이용을 추진한다.신용카드와 선불카드 기능을합친 우체국 체크카드를 발행한다.공공자금관리기금의 예탁규모를 현재 6조5,000억원에서 13조3,000억원으로 늘린다. [경영혁신] 심사승진제도 도입을 검토한다.체신청장의 임기제,기능직공무원의 직종 통합 및 공채 모집 등을 추진한다. 올해 813억원,내년1,103억원,2002년 1,505억원의 흑자를 달성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우체국 예금 넘쳐 月1조원꼴 급증

    우체국 예금은 ‘무소불위’인가. 최근 수신금리를 내렸음에도 시중자금이 우체국예금으로 몰리자 은행권이 ‘우체국 예금 가입한도 설정’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있다. 한국은행도 통화관리상의 어려움을 들어 우체국예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그러나 주무기관인 재정경제부와 정보통신부는 ‘금리 인하’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우체국예금 얼마나 늘었나 지난해말 16조원에 불과하던 것이 올 8월말 현재 21조원을 넘어섰다.7월 들어서는 한달에 1조원씩 늘고 있다.대부분 저축성예금으로 지난해말 10조원에서 올 3월말 12조,6월말14조, 7월말 15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권의 반발 대부분의 예금상품들은 내년부터 보호한도가 2,000만원으로 축소된다.그러나 우체국예금은 국가에서 취급하는 금융상품으로 국가가 망하지 않는한 전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이런 이유로 시중은행에 들어있던 거액 예금들이 우체국으로 몰리고 있다.우체국의최대 ‘라이벌’인 농협을 비롯해 시중은행들은 “형평성 위배 및 공정경쟁 저해”라며 크게반발하고 있다.이들은 우체국과 시중은행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려면 예금부분보장제 적용대상에 포함시키든지,우체국예금의 1인당 최고가입한도를 2,000만원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정부,“말도 안된다” 펄쩍 재경부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음을시인하면서도 우체국예금을 예금보호한도 대상에 넣을 수는 없다고일축한다.금융정책국 관계자는 “예금보호란 해당 금융기관이 망했을때를 대비하는 장치”라면서 “우체국예금을 보장상품에 넣는다는 것은 국가가 망하는 경우를 상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다른 대안으로 제시된 ‘1인당 최고가입한도 설정’ 방안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인 정통부가 “말도 안되는 발상”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정통부는 우체국예금이 산간벽지 등에 들어가는 ‘소외 금융’이라는 점에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은도 논란 가세 한은 관계자는 “우체국은 대출업무를 취급하지않는데다 수신예금의 대부분을 안전한 국공채나 기금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우체국예금의지나친 증가는 기업자금난 해소 등 건전한 자금순환이나 국가경제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게다가 ‘한은 권한밖 통화량’이어서 통화관리상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한은은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한 내부보고서를 만들기도했다. 금융연구원 강종만(姜鍾萬)박사는 “세계적으로도 우체국예금은 없어지거나 축소되는 추세”라면서 “우리나라와 일본 등 극히 몇나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금융상품”이라고 꼬집었다.그러나 정통부 신영수(辛英壽) 금융사업단장은 “우체국예금이 기업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오해”라며 “중소기업 지원에만도 약 3조원을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기금운용 실태와 개선방향

    기획예산처가 29일 발표한 62개 기금에 대한 평가를 보면 새 정부들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자산운용의 문제점은 여전하다.기금은 감시의 손길이 예산보다 미흡하기 때문인지 자금 운용이 대체로 멋대로다.대부분 정부출연금이나 준조세인 법정부담금으로 충당되고 있기때문에 결국 대부분 국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셈이다.기금은 예산의 2.2배나 돼 ‘제2의 예산’으로도 불리지만 소관부처의 뒷주머니역할을 하는데다 방만하게 운영돼 통폐합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자금운용의 실태 우선 합리적인 우선순위에 따른 재원배분이 부족하다.과학기술문화기금은 지난 97년 설립됐으나 구체적인 기금수요와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 폐지됐다.98년 2억3,000만원을 조성한 게 전부다.주먹구구식 기금설치의 대표사례다.단순한 일회성 사업을 한 기금도 있다.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기금은 경로잔치를,국민건강증진기금은 건강박람회 사업을 했다.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기금,근로자복지진흥기금,군인복지기금,국민연금기금,체신보험기금(옛 우체국보험기금)은 수익성이 높지않은 호텔과 회관사업,휴양소 운영 등에 손을 대기도 했다. 노동부는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업무추진비,특근비 등 관서운영경비의 일부를 충당했다.각 부처가 기금을 경쟁적으로 만들려는 이유를엿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농림부는 국(局)마다 기금이 하나씩 있다시피하다.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과 종자기금은 농산물유통국에서,축산발전기금은 축산국에서,양곡증권관리기금은 식량생산국에서,농지관리기금은 농업정책국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다.국마다 뒷주머니를 차고 있는 격이다. 체신보험기금은 규모가 15조원이 넘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할 기구도 없다.전문성이 없는 담당 공무원 몇명이 거액을 관리하는 셈이다.농안기금과 종자기금은 농협에,축산발전기금은 축협에,정보화촉진기금은 우체국에,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은 주택은행에 각각 전액을 예치했다.수익성이나 안전성 등은 따지지도 않고 관련있는 금융기관에 몰아주기만 하는 셈이다. ■개선방안 부처별,부처내의 국별로 경쟁적으로 기금을 만드는 폐단을없애기 위해 유사사업은 통폐합해 부처별로 한개의 기금이나 특별회계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문화관광부는 지난해 기존의 문예진흥기금과 큰 차이도 없는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신설했다.기금을 기를 쓰고신설하려는 부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기타기금도 공공성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기금과 차별성이 거의 없다.따라서 국회와 국무회의에 보고도 하지않는 기타기금은없애고 공공기금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제조업,중소기업,첨단산업,문화산업 등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지원하려고 설치된 기금들의 유사기능을 재조정해 통합해야 한다.제대로 된 전문가가 거의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과금 계약제에 의한 외부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자산운용을 할 때외부위탁(아웃소싱)을 확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기금평가조사 의미 지난 61년 기금이 설치된 이후 40년만에 처음으로 조사했다.기금 운용규모는 예산의 2배를 넘지만 그동안은 제대로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기타기금의 자산운용 규모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그동안 기타기금은 국회와 국무회의에 보고도 하지 않아 자산운용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부처 민원사무 1,434건 정비

    중앙행정기관의 민원업무 가운데 1,434건이 폐지되거나 구비서류가감축되는 등 개선,정비된다. 행정자치부는 29일 민원인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37개 중앙행정기관의 민원사무 중 1,434건의 민원사무를 개선,정비하는 내용의 ‘민원사무처리 기준표’를 고시,3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의 민원사무는 4,132개로 지난해 4,255개보다 124건이 줄었다. 이번 개선·정비작업을 통해 24개 부처 소관 541개 민원사무가 폐지되고,32개 부처의 598개 민원사무는 구비서류가 감소된다. 폐지되는 민원은 ▲부동산중개업합동사무소 설치·변경 신고(건설교통부) ▲소방공사 실적신고(행정자치부) ▲박물관·미술관 휴관 신고(문화관광부) ▲축산업 허가·등록(농림부) ▲전기통신기자재 형식승인(정보통신부) 등이다. 사업 허가·등록시 첨부하는 구비서류도 줄어든다.보험중개인 허가등 98개 민원사무는 주민등록등·초본을,학원설립 등록 등 40개 사무는 인감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염전개발 허가시 지적도·위치도를 낼 의무가 없어지며,일반여권 동반자녀 분리신청을 할 때 영주권·영주권사본을 제출하던 것을 폐지했다. 이밖에 이직자 건강진단 신청 업무나 여객자동차운수 사업조합연합회 설립,우체국 예금가입국 변경 등 17개 부처 소관 119개 업무는 처리기간이 단축된다.또 건축사 업무신고,문화재매매업 신고 등 11개부처 33건의 민원사무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되는 등 규제수준이 완화된다. 행자부는 그러나 정보화시대의 도래와 새로운 정책개발 등으로 인해 ▲화장품제조업 신고 ▲남녀차별시정 신청 ▲건강보험가입자격 취득·변경신고 등 418개 민원사무는 신설됐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소액 현금지방세 관리 이렇게”

    “일련번호의 영수원부를 부여하고 반드시 책자형으로 만드세요.” 행정자치부는 15일 세무비리 방지와 징세업무의 효율적인 현금수납업무관리를 위한 ‘지방세 납세관리지침’을 마련,각 시·도에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표지와 일련번호 영수 원부로 구성된 영수증을 납세자에게 주도록 했다.이때 영수원부는 반드시 시·군·구 본청에서 일괄제작,배포해야 한다.시·군·구가 영수증서 원부를 읍·면·동에교부할 때도 수불내용을 기재,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했다. 행자부가 이렇게 영수원부 관리를 강화한 것은 현금징수로 인한 담당공무원들의 비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현재 원칙적으로 현금으로 각종 공과금이나 세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주로 지로 영수증을 통해 금융기관이나 우체국등에서 일괄 징수토록 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선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소액 지방세는 현금으로 징수할 수 있도록 지방조례로 허용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해외항일전적지를찾아서](6)남만주 독립투사 양세봉 활동지 신빈

    ‘歷史名城 前淸故里’(역사명성 전청고리)라고 쓴 현판을 단 높다란 채색관문이 차창위로 휙 스쳐 지나갔다.현판은 이곳이 청태조 누루하치의 고향이어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고장이라는 뜻이었다.마침내남만주의 오지인 신빈현(新賓縣:항일전쟁 시기 지명은 興京縣)에 들어선 것이다.심양(審陽)에서부터 4시간 반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차가서서히 속도를 줄였다. 신빈은 요녕성의 동쪽 끝에 위치한 만주족 자치현으로 길림성의 통화현과 닿아 있다. 양세봉(梁世鳳·1896∼1932)장군은 유해가 평양의 애국열사릉에 모셔져 있는 탓으로 남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항일투쟁의 명장이다. 남한에서는 김좌진이,북간도에서는 홍범도가 항일영웅으로 인구에 회자되듯이 심양과 남만주 일대의 동포들에게는 양세봉의 이름이 전설속에 칭송되고 있다.조선혁명군은 공산주의 깃발아래 싸운 부대가 아닌가 생각하기 쉽다.양세봉이 소년시절의 김일성을 도와주었고 김일성이 막 항일투쟁을 시작한 무렵 교류한 적이 있다.그러나 양세봉은처음부터 반공성향이 강했고,조선혁명군도 1920년대말 국민부 산하의무장조직으로 창건되어 1937년 해체될 때까지 민족주의 이념을 굳게지킨 독립군이었다. 양세봉은 서봉(瑞鳳)이라는 이름도 썼다.평북 철산 출신으로 스무살이 넘어 만주땅으로 건너가 중국인 점산호(占産戶.지주)의 소작농이됐다.기미년 4월 만세시위가 남만주 일대까지 퍼져 왔다.그는 시위에앞장섰고 그때부터 독립투쟁에 투신하게 됐다. 천마산대에 입대해 경찰서를 습격하는 등 무명 소졸로 투쟁하다가,참의부 중대장을 거쳐 1926년에는 남만주의 새로운 독립운동 단체 정의부에 들어갔고,1929년말 국민부 산하조직으로 조선혁명군이 창건되자 부사령(副司令)을 맡았다. 1932년 봄, 국민부와 조선혁명군은 간부들이 대거 체포되어 위기를맞았다.양세봉은 총사령으로 추대되고 즉각 왕청문(旺淸門)에서 무장봉기를 단행,지휘부를 왕청문에 두고 500명의 대원을 이끌고 무순(撫順)까지 진공해 일본군을 격퇴했다. 당시에는 흥경현의 일부,지금은 신빈현의 일부로 행정상 현(縣)보다작은 진(鎭)에 해당된다.양세봉은 흥경현의 쌍협하(雙峽河)에서 또다시 적을 격퇴하고 이름을 드날렸다.그는 영릉가(永陵街)에서 중국 의용군과 합세해 대대적으로 진공해온 일본군을 패퇴시켰다.그리고 흥경성에서 일본군과 만주군의 연합 공격을 받아 혈전을 치르고 사수했다.그 뒤에도 2차 영릉가전투,청원(淸原)전투,영릉가의 석인구(石仁溝)전투에서 승리했다.중국인 의용군과 연합한 전투도 있지만 조선혁명군의 단독전투가 더 많았다.양세봉은 한편으로 끊임없이 소규모 인원을 보내 국내 진공을 펼쳤다.기록을 보면 1932년 16차례에 걸쳐 100여 명이,이듬해는 10차에 걸쳐 140여 명이 압록강을 건너가 일본군진지와 파출소,우체국 등을 기습했다. 일제는 남만주의 영웅 양세봉을 제거하기 위한 계략을 짰다.1934년9월,일제의 지령을 받은 밀정 박창해(朴昌海)는 중국인 지주 왕가(王哥)를 통해 마적 두목 아동양(亞東洋)을 매수했다.아동양은 양세봉에게 중국인 항일부대와의 연합을 협의하자고 속여 환인현(桓仁縣) 소황구(小荒溝) 골짜기로 유인해 저격했다.온 몸에 집중사격을 받은 양세봉은 동포들의 간호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숨을 거두었다.동포들은일제의 손길을 피하려고 가까운 고려성(高麗城)에 평장했으나 통화현(通化縣)의 일본 경찰은 이를 탐지해 시신을 꺼내 목을 잘라 성루에걸었다. 취재팀은 시내로 들어가 조선족 원로들을 찾다가 운좋게도 최선주(崔善柱)선생(66)과 조만선(趙萬善)·김순화(金順化)·김순자(金順子)선생 등 원로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었다.현(縣) 인민위원회 부서기 등 고위 공직에서 은퇴한 이들은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를 결성,조선족 사회의 발전과 모국과의 문화교류를 위해 애쓰고 있었다.1995년 조선혁명군의 주둔지 왕청문에 양세봉 장군 기념비를 세운 주인공들이다.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운 대낮이었으나 원로들은 취재팀을 안내하기 위해 앞장섰다.우리는 흥경성전투 현장부터 돌아보았다.네 분원로가 손을 들어 이곳 저곳을 가리켜 보였다. “일만(日滿)연합군은 서쪽에서 쳐들어오고 동쪽에서는 중국의용군이춘윤부대가 맞섰지요.양세봉이 이끄는 조선혁명군은 남쪽에서 협공했지요.대도회(大刀會)는 뒤에서 냅다 함성을 질렀구요.병력이야 이춘윤부대가 많았지만 적을 무너뜨린 건 양세봉부대였지요.참 대단했다 그래요.혼쭐나서 달아나는 왜놈들을 양장군은 무순까지 쫓아가며족쳤대요” 길목이나 구릉이 있어 실감은 났지만 이제는 모두가 시가지로 변해당시의 진지나 망루 따위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필자가 김순화 선생에게 물었다. “대도회는 뭡니까?” “2,000명쯤 되는 비무장 예비대였지요.배에다 부적을 뻘겋게 붙이고 죽창을 꼬나들고 함성을 올리며 돌진했지요.흥경성 2차전투에서많이들 죽었어요.이삼년 전까지만 해도 생존자 몇분이 있었는데 이젠안 계세요” 흥경성 2차전투는 양세봉이 조선혁명군의 주력을 이끌고 청원현에가 있을 때 적의 기습으로 시작되었다.혈전을 벌이던 중 일본군 비행기가 기총사격을 가했고 이춘윤부대는 속수무책으로 퇴각했다.대도회는 거의 모두 전사하고 말았다. 취재팀은 그분들과 함께 차를 타고 왕청문진으로 향했다. 남만주 항일전쟁의 영웅 양세봉은 조선혁명군의 지휘부가 있었던 화흥(化興)중학교 안에 장려한 화강암 흉상으로 우뚝 서 있었다.6미터쯤 되는 높은 기단에 흉상은 1m65㎝,전면에는 ‘抗日名將 梁瑞鳳 將軍(항일명장양서봉 장군)’이라고 쓰여 있었다. 조선혁명군의 사령부이자 간부 양성소로 썼던 화흥중학교는 옛 자취는 사라지고 1960년대에 지었다는 교사만 덩그렇게 남아 있었다.조선족 학생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양세봉의 죽음과 관련해 잊을 수 없는 사실이 있다.일본경찰은 그의무덤에서 시신을 파내 김도선(金道善)이라는 조선족 농부에게 작두로 목을 자르라고 윽박질렀다.김도선은 ‘양세봉은 우리 조선민족의사령이다.내가 조선사람으로서 어찌 우리민족 사령의 목을 자른단 말인가’라며 거부하자 일경은 그 자리에서 그를 총으로 쏴 죽였다.양세봉 암살계략을 짠 조선인 밀정 박창해와 그의 시신의 목을 자르기를 거부하고 총살당한 농부 김도선.충성과 배반의 양극이다. 양세봉의 아내와 아들은 1946년 김일성의 각별한 배려속에 평양으로귀국했다. 북한당국은 그의 유해를 1961년에 모셔가 일단 평양 교외에 안장했다가 1986년 애국열사릉에 이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양세봉이 두 차례 대승을 거둔 영릉가를 돌아보니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취재팀은 분단모순 때문에 우리에게 제대로 알려지 않은 항일전쟁의영웅을 취재했다는 보람에 가슴이 뿌듯해진 채로 심양을 향해 차를달렸다. 신빈(중국 요녕성) 이원규(소설가·동국대 겸임교수)
  • 한국토지신탁 일산 벤처타워 분양

    한국토지신탁이 일산신도시 정발산역 인근에 자리잡은 ‘마이다스벤처타워’(연면적 8,580평,지상 10층∼지하 4층) 오피스텔과 상가를 분양중이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벤처빌딩 지정을 받았으며 평당 분양가는 오피스텔이 340만∼400만원,1층 근린상가는 1,100만원 선이다. 오피스텔의 평당 관리비는 4,000원대로 싸다. 입주업체를 위해 최근 초고속(100Mbps) 정보통신 건물 예비인증(업무용 2등급)을 받아 구내 초고속 통신 인프라가 제공된다.추가 설치비용은 없다. 마이다스 벤처타워는 호수공원과 정발산공원 중앙에 위치,환경이 쾌적하고 일산선 전철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는 우체국 등기소 세무서 교육청 은행 등 공공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다.상권도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031)901-0740
  • 80년대 학원프락치 명단 괴문서 관공서로 배달

    80년대 학원 프락치로 활동한 사람들의 명단이 실린 괴문서가 관공서에 우편으로 배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경찰 등 정보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서울의 모 우체국 소인에 발신인이 정확히 쓰여지지 않은 A4용지 4장짜리 내용물이 담긴 편지가 광주지방병무청에 배달됐다. 컴퓨터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내용물 3장에는 80년 당시 운동권으로 활동하면서 정보기관에 각종 정보를 유출시켜온 속칭 ‘프락치’ 20여명의 명단이 상세한 학력과 이후 범죄 사실,심지어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까지 기록돼있다. 나머지 한장에는 이들의 사진으로 보이는 14명의 사진이 다른 곳에서오려붙인 듯 조각조각 실려 있다. 실제 내용도 ‘한모씨는 서강대 프락치로 학교 졸업후 구로경찰서 순경으로근무했다’ ‘송모씨는 피해자의 집 주변에 프락치의 가족 및 친구를 거주하게 하고 피해자의 가족이 부재시 자기집처럼 드나들며 도둑질을 했다’ 등이들의 활동 내용과 이후 생활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이 문건을 입수한 경찰은 연락처·주민등록번호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확인작업에 들어갔으나주소와 연락처 등이 불명확하다는 이유 등으로 서둘러 내사 종결 처리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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