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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지는 것을 찾아] 하얀종이위 순수 ‘편지’

    ‘보고싶은 그대에게’,‘My Darling’…. 옛날 편지지에 펜이 닿자마자 숨결처럼 흘러나오던 구절들입니다.너무 오랜만에 편지를 쓰니 이제 글로도 어색하기만 합니다.전자시대인 요즘 직접 펜을 꼭꼭 눌러 편지를 쓰는 현대인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우체국에 갔습니다.생긴 지 100년이 넘는 청주 우체국에예전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우편물들이 배달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하루 평균 11만여 통의 우편물이 처리된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우편물은 대부분 ‘다량 우편물’들로 똑같은 내용을 몇십장,아니 몇백장씩 찍어놓은 것들입니다.우리 주위에 널려있는 무슨 무슨 고지서,홈쇼핑 안내책자,카드 사용 내역서 등입니다. 이 가운데 순수하게 자필편지가 얼마나 될지 궁금했습니다.우체국 직원들 얘기로는 전체의 3%가 채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최근에 자필편지를 쓴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럴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창 시절,낮에 못다한 얘기를 밤새 편지지에 풀어놓곤 하던 친구들이 새삼 그립습니다.지금은 겨우 전화로 몇마디나누는것이 고작이지요. ‘부모님전상서’로 시작되는 편지는 군에 있을 때 쓴 이후 써 본 적이 없는 것같습니다.고등학교 때 잠시 펜팔했던 그 여고생은 편지에 묻어나던 순수함을 아직도 간직하고있을까요.아내와의 연애 시절,푸르른 미래를 계획하며 주고 받던 편지는 꿀맛에 비유할 만 했습니다. 지금 우리 아파트 편지함은 어떻습니까.우편물을 받아보기는 하지만 돈 내라는 고지서 빼고 나면 무엇이 남습니까.편지를 보는 순간 가슴에 와닿던 두근거림이나 설레임은 다어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35년동안 집배원 생활을 하고 있는 박형배(朴亨培·55)씨는 “요즘은 편지 배달이 별로 재미없다”고 말합니다.도보로,자전거로 편지를 돌리며 주민들과 나누던 정은 사라진지 오래고 고단한 업무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우체국 풍경도 많이 변했습니다.편지 겉봉투에 찍히는 소인은 이제 자동화로 없어지기 직전이고 집배원들의 상징이던 가죽배낭도 골동품이 돼 버렸습니다. 마침 우체국앞 빨간 우체통에 한 처녀가 편지를 넣고 있었습니다.그녀는 군에 있는 남자 친구에게 거의 매일 편지를써 보낸답니다.매주 한 번 전화통화를 하지만 편지를 쓰지않으면 허전해서 잠이 오질 않는답니다.둘은 편지로 무슨얘기를 주고 받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참 부럽기도 하네요. 유치환의 ‘행복’이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려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2001년 6월 22일 김동진 올림청주 김동진기자 kdj@
  • 언론사 과징금 부과/ “또 탈법” 도덕성 깊은 상처

    ***부당내부거래 유형. 공정거래위원회가 21일 발표한 중앙 언론사 부당 내부거래행위 조사 결과로 언론사들은 또한번 도덕성에 깊은 상처를입었다. 재벌들의 행태를 비판해오던 언론사들이 재벌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특히 언론사의 부당 내부지원행위가 30대 재벌의 그것과 비슷했다. ■의미= 언론사들의 매출액 대비 지원자금 비율은 0.2%였다. 삼성 SK 등 4대그룹 부당내부거래의 비율과 똑같은 것으로나타났다.사주와 친척 등 특수관계인에게 계열사 주식을 싸게 팔고 비싸게 되사줘 특혜를 주는 방식도 재벌기업의 행태와 ‘닮은 꼴’이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나온 공정위 조사결과는 개별언론사들의 탈법 유형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이번에 그 내용이 낱낱이 국민에게 공개됨으로써 앞으로 언론사들의 부당행위가 상당히 사라지는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공정위가 매출액합계 290조원인 삼성 현대 SK LG등 4대그룹에 4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던 데 비하면 총매출액이 4,000억원에 미달하는 언론사들에게 242억원의 과징금 부과는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있다. ■계열사 부당지원= 조선일보는 조광출판인쇄,동아일보는 동아종합인쇄 등의 계열사에 인쇄비를 지나치게 많이 지급하는 특혜를 줬다.자매지 등을 인쇄해주고 인쇄비를 받지 않거나 늦게 받는 사례도 있었다. 한국일보의 경우 한주여행사 등 계열 6개사에 대해 광고를공짜로 실어줬다. 국민일보는 계열사인 미디앳에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기업어음(CP)을 저리에 사줬다. 중앙일보는 계열사인 조인스닷컴에 신문잉크와 신문용지를대행 구매시켜 직접 구매할 때보다 많은 대금을 지급했다. 한겨레신문은 계열사인 인터넷한겨레에 콘텐츠 사용료 및기사정보 사용료를 받지 않거나 늦게 받는 방식으로 도와줬다. 문화일보는 현대계열에서 분리된 뒤에도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현대자동차 등 12개 현대 계열사로부터 사무실 무상임대와 광고비 과다지급 등의 도움을 받았다.경향신문은 대경 애드컴,대한매일은 스포츠서울21 등 계열사에 사무실을무상 또는 싸게 임대해줬다. ■사주부당지원= 신문사들은 시가가 형성되지 않은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해 비상장주식을 사주와 친족 등 특수관계인에게 싼값에 팔거나 비싸게 사주는 방법으로 지원했다. 동아일보는 동아닷컴의 주식을 특수관계인인 김재열(차남)·희령씨(딸)에게 정상적인 가치 평가액보다 낮은 가격으로팔았다. 한국일보는 계열사인 광릉레저개발 주식을 특수관계인인 장재국씨에게 팔고 2년 뒤 시장가격보다 높게 되사주었다. ■방송사의 부당지원 행태= 방송사의 부당내부거래는 주로계열사에 대한 상품·용역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문화방송(MBC)은 계열사인 MBC프로덕션에 프로그램 제작비를 과다 지급했고 한국방송(KBS)은 KBS 비즈니스와 KBS 미디어에 대해홍보성 광고를 무료방송했다. 서울방송(SBS)은 SBS프로덕션에 대해 협찬광고 수입을 받지 않았고 SBS골프채널과 SBS스포츠채널에 예금담보를 제공하고 파견인력의 인건비 부담을 지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공정거래위 고민. 공정거래위원회의 21일 언론사 조사결과 발표는 ‘미완(未完)’이다.부당내부거래·불공정거래 행위 두가지가 조사됐지만 부당내부거래 행위만 발표됐고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결과 처리는 유보된 상태다. 게다가 일부 언론사들은 발표된 공정위 조사결과에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불공정거래 행위 어떻게 되나 공정위가 2월12일부터 68일동안 벌인 언론사 조사 대상은 부당내부거래뿐 아니라 무가지 살포, 경품제공, 공동행위,약관,하도급법 위반 등 6가지다.공정위의 공식입장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 전수조사를하지 못했거나 증거보강 문제 등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불공정거래행위 부분의 처리문제를 고민하고 있다.이남기(李南基)공정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무가지의 기준이 어떤 신문은 4,000∼5,000원이 되는가 하면 어떤 신문은 몇백원에 불과하다”며 “기준이 천차만별이어서 법률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다음달 1일부터는 신문시장의 정상화를 내건 신문고시가시행된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공정위는 적발된 언론사의 불공정행위를 ‘없던 일’로 매듭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향후 절차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공정위의 조사결과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조선·동아일보 등은 반론자료를 통해 “이의신청과 행정소송 등 적법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사의 선택은 과징금을 깨끗이 내거나 법적인 대응을하는 두가지다.과징금을 낼 경우 8월 말 정도까지 한국은행또는 우체국에 내야 한다. 법적인 절차는 이의신청을 하거나 바로 행정소송을 하는두가지다.공정위는 앞으로 2주일 내에 과징금 납부 고지서를 언론사로 보내고 언론사는 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박정현기자
  • 목마른 증시…국민연금‘단비’

    국민연금 자금이 다음주 중반부터 주식시장에 본격 유입됨에 따라 매수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민연금과 같은 종목에 투자하면 안전도가 상대적으로 높고,중·장기적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18일 6,000억원 정도를 위탁투자하기 위해 13개 운용사를 선정했다.25일에는 운용사들과 최종 투자계약을 맺는다.27∼29일부터는 주식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조정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증시에 국민연금이 들어오면 수급사정이 좋아지고 튼튼한 매수세력으로서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기금 5조∼6조 증시유입 기대=국민연금을 비롯한 우체국연금,사학연금 등은 지난해부터 증시의 주요 매수세력으로 자리잡았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3개 연기금에서 2조3,500억원이 증시에 투입됐다.올 연말까지는 3조5,500억원의 직·간접 투자가 예상된다.주식투자를 반복하는 투자풀을 고려하면 5조∼6조원의 투자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자산중 주식투자 비중이 2∼5%로 보수적 투자를해왔다.선진국 연기금이 자산의 20∼50%를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국민연금은 올해는자산의 8%,2004년에는 10%대까지 주식투자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증시의 수급확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매수유력 종목=국민연금은 한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가연간 2∼3차례로 제한돼 있다.따라서 장기 보유해야 하는지수관련 대형주와 우량주가 매수 우선 대상에 오르고 있다. 우량주 중에서는 가치가 저평가된 시가비중 상위 대표주를집중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20일 국민연금의 매수 예상 종목으로 37개 우량주를 제시했다.수익가치 지표를 적용,지난 12개월 동안투자의견이 ‘매수’이거나 ‘중립’인 종목으로 수익률이바닥권이어서 주가 상승여력이 높은 종목들이다.한솔제지,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메디슨,SK글로벌 등이 매수유력 상위 종목군에 포진해 있다. ◇투자 유의점=삼성증권 이윤경(李允更)연구원은 “매수 유망종목 가운데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매수부담이 큰 종목과 자본금이 적은 종목은 제외하는 게 좋다”면서 “기관들이 순매수·순매도하는 종목을 잘 살펴 모방투자를 시도해보는 것도 위험을 줄이는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육철수기자 ycs@
  • 대신증권·우정사업본부 제휴

    대신증권은 13일 우정사업본부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다음달 28일부터 전국 2,800여개의 우체국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 우체국 서비스업무 담당자 5급 승진인사때 혜택 준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李敎鎔)는 2,300여명의 6급 직원들의 5급 승진과 관련, 인사관리세칙을 개정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대도시와 농어촌간 지역여건,담당업무의난이도와 책임성을 고려해 6급 공무원 보직관리지침을 새로 마련했다.일반 승진시험만으로 6급에서 5급으로 승진시켜오던 것을 지난해 11월 심사승진제도로 개선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사업지원 부서보다는 우체국 최일선에서 직접 고객을 위해 봉사하는 영업담당과장과 업무량이 많고 근무여건이 안좋은 우편물 구분,배달작업을 관리하는 우편물류·우편분류·배달서비스 과장 등을 승진 때 우대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체조대표 출신 장애인 김소영씨 동행취재기/ “모처럼 외출 진땀나요”

    지난 24일 낮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단지 근처에 있는 한 이면도로.휠체어를 타고 인근 상가로 가던 1급 척수장애인 김소영(金疏榮·31·여)씨는 횡단보도 보다 겨우 4㎝남짓 높은 보도블록으로 오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했지만 끝내 오르지 못했다. 국가대표 체조선수였던 김씨는 지난 86년 8월 아시안게임에 앞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단 평행봉훈련 중 부상을 당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척수장애인이 됐다. 팔도 제대로 못쓰는 김씨는 땀을 뻘뻘 흘리며 몇번 시도했으나 ‘낮은’ 턱을 넘을 수 없었다.결국 주위 사람의 도움을받아야 했다. 김씨는 “횡단보도와 높이를 엇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예산을 들여 횡단보도와 맞닿는 보도블록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만들었지만 턱이 높고 경사가 심해 위험한 곳이 많다”면서 “정상인들에게는 1㎝의 차이가 별것이 아닐지 몰라도 장애인들에게는 엄청난 장벽”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횡단보도와 보도블록이 만나는 경계 턱이 높아 휠체어가 넘어지는 바람에 앞으로 고꾸라져 얼굴과 팔 등을 다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라면서 “다치는 것보다 혼자일어설 수 없다는 무력감에 숱하게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전동(電動) 휠체어의 경우 사고의 위험은 더욱 높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김경아(金京雅·33·여·서울 노원구 미아2동)씨는 이달초 혼자 동네 우체국에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기울기가 가파르고 폭도 좁은 우체국 입구 경사로를 내려오다가 앞에 주차된 자동차에 부딪쳤다.제동장치를 작동했지만 급한 경사로 가속도가 붙어 소용이 없었다. 다행히 범퍼에 충돌,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날카로운물건에라도 부딪쳤다면 꼼짝없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없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김씨는 “경사로의 폭이라도 넓다면 ‘S’자로 오르내릴 수 있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전동 휠체어는 혼자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무게만 80㎏ 이상이어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최소한 두사람 이상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등 선진국은 장애인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김소영씨는 “선진국에서는 장애인용 횡단보도가 별도로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휠체어를 움직이는 데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경사로도 매우 완만하고 안전하게 설계돼있다”면서 “차량도 휠체어가 보이면 무조건 정지해 먼저건너도록 배려하는 등 시민의식도 앞서 있다”고 지적했다. 전영우 박록삼기자 anselmus@. *“편의시설 눈높이 설계 절실”. “장애인 시설은 장애인의 눈높이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합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여준민(余俊旻·27·여) 인권센터 간사는 장애인용 편의시설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편의시설이 정상인의 시각에서 만들어졌기 때문” 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여 간사는 “‘장애체험’을 해보지 않으면 장애인의 심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다”면서 “설계·시공자들이 의무적으로 장애체험을 하도록 하는 등 장애인의 시각에서 편의시설을 만들 수 있게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모든 편의시설은 중증 장애인을 기준으로 하는보편적 설계(universal design) 개념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법이 지정하는 대상시설의 범위가 지나치게 좁은 것도 문제다.예를 들면,장애인·노인 복지시설과 장애인특수학교는 장애인용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돼 있으나 일반학교는 제외돼 있다.많은 장애인 학생들이 일반학교에서 정상인들과 함께교육을 받고 있지만 장애인으로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있다는 것이다. 공동주택도 98년 이후 10가구 이상 다세대주택에만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여 간사는 “98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에 사는 장애인들은 ‘별도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사정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여 간사는 “선진국은 우리나라처럼 특별법이 아니라 도로교통법,건축법 등 일반 법률에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규정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장애인과 노약자에 대해 각별히 배려하고 있다”면서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업무도 실질적인 권한과 예산을 지닌 부처나 총리실 등 상급기관으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 ‘보도턱 1㎝’ 장애인 울린다

    규정보다 1∼2㎝ 가량 높은 문턱이 장애인들에게는 또다른‘장벽’이 되고 있다.규정과는 상관없이 대충 만든 탓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규정에 맞지 않는 장애인용 편의시설2만5,000여곳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6월30일까지 시정명령을 받은 편의시설에 대해 다시 점검한 뒤 고쳐지지 않은시설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지난 98년 4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편의증진법)이 시행되면서 전국의 관공서와 종합병원,버스터미널,장애인·노인복지시설 등은 경사로,장애인용 화장실,주차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그러나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편의시설이 규정에 맞지 않아 장애인들에게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편의시설이 장애인들의 사고를 유발하는 사례도 있다. 편의증진법에 따르면 횡단보도 경사로는 기울기가 1/12(8.5도) 이하여야 하고 횡단보도와 보도블록을 잇는 경계 턱의높이는 3㎝ 이하여야 한다.그러나 경계 턱이 3㎝보다 높고기울기도 가파른 곳이 의외로 많다. 서울 강남구 삼성2동옛 강남구청 자리 남쪽 50m에 있는 횡단보도는 길 자체가 언덕으로 경사가 심한데다 차도와 보도의 경계 턱도 규정보다 2㎝ 가량 높은 5㎝ 정도나 됐다.이곳에서는 장애인들이 30초 안에 왕복 6차선인 횡단보도를 휠체어로 건너기란 불가능에 가깝다.휠체어가 높은 경계 턱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경사로의 기울기가 급한 경우도 마찬가지다.장애인들은 “기울기가 급한 횡단보도의 경사로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다가 휠체어가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할 뻔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 재활치료를 가장 먼저 시작한 서울 S종합병원조차도 경사로 기울기가 심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자력으로 오르내리기란 매우 어렵다.서울 광화문우체국에 설치된 장애인용 경사로는 문과 바로 맞닿아 있어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과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충돌할 위험이 있다.경사로에 대리석을 깔아 비가 오는 날이면 휠체어가 미끄러지는 건물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였던 1급 척수장애인 김소영(金疏榮·31·여)씨는“정상인에게는 1㎝의 차이가 별것이 아니겠지만 장애인들에게는 1m보다 더 높은 장벽”이라면서 “누구나 ‘잠재적 장애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편의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K구청의 장애인 편의시설 담당 직원은 “휠체어를 타고 장애 체험을 하기 전까지는 왜 턱 높이가 3㎝ 이내여야하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면서 “편의시설을 만들고 유지·관리하는 데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해야 많은 예산을 들인 시설들이 제대로 쓰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유원곤(柳元坤)재활지원과장은 “턱이 너무 낮으면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와 차도를 구분하지 못할 수 있고,비가오면 물이 고이는 등 문제점도 있다”면서 “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들어 편의시설이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상속때 ‘보증빚’도 조회 가능

    오는 7월부터 부모 등 피상속인이 실종되거나 금치산자 판정을 받더라도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예금·대출금뿐 아니라보증채무까지 조회할 수 있다. 현재는 부모가 사망했을 때에 한해 부모 명의로 된 예금이나 대출거래 계좌를 조회해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오는 7월2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개선안은 피상속인의 예금,대출거래 계좌 보유 유무, 보증채무까지 조회 범위에 추가해 예상치 못한 재산상 피해를 예방할수 있도록 했다. 사망자에 한정됐던 상속 조회 대상에 법원 판결과 호적등본에 따라 사실관계가 확인된 식물인간,정신질환 등 심신상실자,실종자도 포함됐다.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기준시점도 조회신청서 접수시점뿐 아니라 피상속인 사망일 이후 해지된 계좌가 있는지여부도 추가 통보토록 했다. 상속인 조회를 할 수 있는 금융회사는 외국계를 포함한 은행,증권회사,보험사,상호신용금고,종금 등이다.우체국과 새마을금고는 조회가 안된다.상속인 조회제도는 예금,대출금,보증채무의 유무만 조회할 수 있고 조회에는 6∼15일이 걸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송파에 대규모 여성문화 공간탄생

    송파구에 여성만을 위한 초대형 문화·복지 공간이 탄생했다. 송파구는 송파1동에 지하 2층,지상 6층,연면적 4,000여평규모에 갤러리와 사우나까지 갖춘 여성전용 복합공간인송파여성회관을 준공,25일 개관한다. 98년 226억원의 사업비로 착공한 회관에는 어학실,동아리실,헬스클럽,골프연습장 등을 비롯해 우체국,동사무소,파출소까지 들어서 생활업무와 문화·복지 및 취미생활,동아리활동 등이 가능한 복합공간이다. 또 20명의 전문 상담원을 배치,자녀문제 등 가정생활 전반의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생활상담실을 비롯해 어린이·여성 주제의 특별도서관,송파 향토서적 등으로 특성화한테마도서관, 결혼식 등 각종 행사를 치를수 있는 다목적이벤트홀과 레스토랑 등도 마련됐다. 330여대 수용규모의 주차공간과 인근에 3,400평 규모의녹지공원도 조성됐다. 송파구는 운영도 여성들이 직접 참여,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 부산 아시안게임 27건·800억 지원 요청

    부산시가 문화관광부와 통일부,국방부등 중앙정부 관련부처에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27건의 지원을요청했다. 부산시는 11일 문화관광부와 기획예산처에 대회운영 경비690억원과 내년도 지원분 23억원 등 713억원과 경기장 개·보수비 92억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통일부 등에 대해서는 북한의 대회 참가와 북한예술단의 개·폐회식 참여,백두산에서의 성화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함께 교육인적자원부 등에 대해서는 부산지역 각급 학교 학생들의 개·폐회식 출연과 학사 일정 조정,출연학교에대한 시설개선 자금 지원 등을 요청했다. 시는 이밖에 국정홍보처에 대해 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 발간 간행물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통한 아시안게임홍보, 범국민 참여 캠페인 등 공익 방송 실시도 요청했다. 아시안게임조직위 관계자는 “늦어도 오는 9월까지는 예산편성 및 지원협의가 확정돼야만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기타 지원 요청 사항은 다음과 같다.( )안은 관련 부처. ▲타시·도 및 학교의 경기시설 확보 지원,협조(행정자치부·교육부) ▲환경장식물제작·설치 분담시행 협조 지원(행자부) ▲경기장 전력 확보 및 지원(산업자원부) ▲대회 정보통신 기반시설 구축 지원(정보통신부) ▲임시우체국·전화국 설치·운영 지원(〃) ▲대회기간 기상운영 지원(과학기술부) ▲지정숙박시설 예약시스템 운영 지원(문화관광부)▲입장권 해외 판매를 위한 재외공관 지원(외교통상부) ▲AG 기념주화 발행사업 지원(재정경제부) ▲AG 기념우표 발행사업 지원(정통부) ▲국제방송신호 제작경비 주관방송사 부담 협조 지원(문화부) ▲공항영접·환송 편의 제공(법무부·관세청·건설교통부) ▲김해공항 국제노선 확충(건교부)▲군(軍)인력 및 군수물자 지원(국방부) ▲출입국 절차 간소화 및 편의제공(법무부·외교부) ▲통관지원(관세청 등관련 부처)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한매일을 읽고/ 조기교육보다 인성교육 중요

    며칠전 아이를 데리고 우체국에 갔다오면서 아파트 승강기를 타려고 할 때였다.학교에서 돌아온 듯한 사내아이가승강기를 기다리며 한쪽에 마련된 우편함 근처에 서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뭔가를 발로 밟으며 놀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관리비 청구서가 든 봉투였다.깜짝 놀라 아이를불러 우편물을 밟으면 안되며 우편함에 꽂으라고 타일렀다.하지만 그 아이는 처음부터 땅에 떨어져 있었다며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의 것이고 떨어져 있다하더라도 발로 밟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재차 주의를 주었지만 아이는‘내 맘이에요’라고 소리를 질렀다.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초등학교 2∼3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지만 몇호에 온 편지인지 충분히 읽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화를 내는 데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다. 학교에서나 부모들이 분명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을 텐데말이다.조기교육이나 영재교육보다 인성교육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최재숙[대구 달서구 본동]
  • 행자부 홈페이지 공무원 미담 ‘풍성’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신장이식,봉사사이트 운영,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 지급…’ 행정자치부의 홈페이지(www.mogaha.go.kr)에 비친 모범 공무원의 선행상들이다. 행정자치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직생활을 하면서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도와온 11명을 선정,8일 공개했다. 강원도 춘천 백양리역에 근무하는 이상만씨(55)는 지난 3월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생면부지의 여자에게 신장을이식하는 선행을 베풀었다.이후 환자의 남편이 신장을 기증하면서 선행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3명이 ‘신장기증운동’에 참여했다. 또 경기도 남양주경찰서의 안형모 인창파출소장(42)은 ‘따뜻한 세상만들기’ 홈페이지(www.ddase.com)를 개설,불우이웃돕기 운동을 확산시켰다.이 사이트는 3,000여 복지시설이 등록돼 ‘야후 코리아’가 주관한 공익부문 최고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현재 1,150명의 봉사회원이 이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학금 지급 등 선행 사례도 많았다.강원도소방본부 이흥교 소방교(39)는 3년분 수당 108만원을 ‘동해시민장학회’에 기탁했다.또 부산시 연제구 연제8동장 주수환씨(49)는 ‘부녀회 이웃돕기 계좌’를 만들어 20가구에 매월 18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충북 영동소방서 유영국 소방장(51)은 81년부터 20년간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줘왔다. 충북 제천시 역전우체국 엄기호씨(39)는 자신의 집에 방8개를 만들어 장애인과 노인 9명을 돌보고 있고 경기도 평택보건소 장현순씨(42·여)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못쓰는주민의 대소변을 2년여 동안 받아오고 있다. 대구시 북구청 세무과 홍순익씨(40)는 예산을 절감한 사례.홍씨는 지난해 8월 슈퍼마켓의 바코드를 활용한 지방세 고지 프로그램을 개발,북구청에서만 지난해 12월 현재 750만원을 절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민간개발 방식 택지 조성

    경기도 고양시 덕이 식사 동천 일대에 산재해 있는 가구공단이 택지지구로 개발된다. 75만여평에 이르는 이들 가구공단은 도시개발법에 따른민간 개발방식으로 택지개발이 추진된다.이 지역이 개발되면 대략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될 전망이다. ■어떻게 개발되나 고양시가 도시재정비 계획 차원에서 105만평에 대한 용도변경을 추진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9일 주민공청회도 거쳤다. 이 계획에 따라 70여만평 이상이 주거지역으로 바뀐다.덕이동 경성공단,식사동 일산공단,동천리 영광농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 가구공단은 용도변경을 전제로 도시개발법에 따른민간택지개발을 추진중이다.주민들 80%의 동의를 받으면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컨설팅업체인 GSP와 인허가,시행 등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택지개발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경성공단,일산공단이 각각 30만평,영광농원은 15만평 규모다. 이 가운데 덕이동 경성공단은 5,000여가구 안팎의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아래 30여개 건설업체들과 접촉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신탁과처분신탁도 추진 중이다. 부대시설로 초등학교 2곳,중·고등학교 각 1곳,동사무소,파출소,소방서,우체국 등이 들어서고 용적률 250∼286%를적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감보율 27.5%를 적용,실제 가용면적은 20여만평안팎이 될 전망이다. 일산공단과 영광농원 역시 같은 방식으로 택지개발을 추진중이다. ■개발시기는 고양시의 용도변경안이 언제 결정되느냐에달려있다.공청회를 마치고 시의회 등을 거쳐 건설교통부가최종 결정한다. 이르면 내년초쯤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가구공단의 개발은 이 때쯤이나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변수도 많다.이 일대의 용도변경에 대해 일부에서 특혜시비가 제기되고 있으며 또 건교부가 고양시 안대로 용도변경안을 승인해줄 지도 미지수다. 김성곤기자sunggone@
  • 행정+문화 한곳에…삶의 질 ‘껑충‘

    성동구 청사를 비롯해 구의회,등기소 등이 들어설 ‘성동종합행정마을’ 건립공사의 기공식이 2일 있었다. 2004년 4월 완공예정인 종합행정마을은 행당동 일대 2만여㎡에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로 지어지며 구청사,구의회,우체국,등기소 등 행정기관과 청소년수련원,교육청사가 입주하게 된다. 또 ‘테마 구민광장’과 극장,수영장,체육관,음악감상실,도서실도 설치돼 휴식·문화공간으로 이용된다. 신청사 부지는 국철을 비롯해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인 왕십리역 부근에 위치,왕십리역 민자역사 건립과 함께 지역개발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성동구는 95년 3월 광진구와 분구된 뒤 구의 외곽에 위치한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건물을 빌려 청사로 사용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컸다. 한편 성동구는 이날 행당동 130의99 일대 3,000㎡ 부지에 구민회관,문화정보센터,공원,야외무대로 이뤄진 성동문화광장 개장식을 갖고 기념행사로 3일부터 5일동안 이곳에서 구민들이 보지 않는 책들을 교환토록 하는 ‘알뜰도서 교환시장’을 연다. 이석우기자 swlee@
  • 종합소득세 신고대상 48만명 증가

    올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33.1% 늘어난 196만명에 달한다.소득세 신고시 제출서류는 4종류에서 2종류로 줄어든다. 국세청 한상률(韓相律) 소득세과장은 2일 “오는 5월 말까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하는 대상자는 196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8만여명 늘었다”면서 “이는 신용카드 사용 확대정책이 실시되고 세원관리를 위한 전산망이확충되면서 상당수의 자영업자 소득이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새로 소득세 신고를 하는 대상자는 대부분사업소득이나 부동산 임대소득만 있는 추계 신고자이다. 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가 세무서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신고불성실가산세(소득산출세액 중 20%)와 납부불성실가산세를 내야 한다. 확정신고 대상자는 오는 31일까지 2000년 소득세 과세표준과 세액을 관할세무서에 신고한 뒤 은행이나 우체국에납부하면 된다.그러나 소득을 연말정산한 사람과 자산소득합산대상 배우자, 분리과세 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확정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박선화기자 pshnoq@
  • 학부모 61% “어린이날 교육용SW 선물”

    ‘어린이날에는 교육용 SW를’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절반 이상이 올 어린이날 선물로 장난감 등 완구나 문구류보다는 교육용 소프트웨어(SW)를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SW 서비스업체 한국소프트중심(www.sofrano.com)은25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선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응답자의 61%(305명)가‘교육용 SW를 선물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선물로 적당한 교육용 SW로는 어린이용 게임이나 학습용 CD 타이틀,한글 워드프로세서 등이 꼽혔으며,어린이용 MP3플레이어 등 하드웨어도 인기가 높았다.반면 완구류는 11%,학용품 등 문구류는 6%에 불과했다. 지난해 어린이날 선물로는 완구류(35%)가 가장 많았으며문구류(31%),교육용 SW(11%) 순이었다. 한국소프트중심은 다음달 10일까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전국 우체국에서 가족용 및 교육용 SW와 캐릭터 상품 등을전시,판매하는 ‘어린이날 SW선물 대잔치’를 가질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정보통신의 날’ 기념 훈·포장 수여

    제46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23일 서울 세종로 정보통신부 대강당에서 양승택(梁承澤) 정통부 장관 등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정보통신발전에 기여한 민간인과 공무원 59명에 대해 훈·포장이 수여됐다.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황조근정훈장 △李正浩(서울대 교수)◇홍조근정훈장 △孫泓(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노희도(〃 국제협력관)◇옥조근정훈장 △李南圭(전남 장성우체국 정보통신원)◇동탑산업훈장 △成寅洙(한국통신 상무)◇근정포장 △金慶銖(정통부서기관)△林正洙(〃 사무관)△申泰均(서울체신청 우정관리1과장)△全大洪(부산〃 업무1과장)△金榮枰(고려대 교수)◇산업포장 △李蕃(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천기술연구소장)△金日中(SK텔레콤 전무)◇대통령 표창 △裵重燮 金性賢 崔永鎭 安槿榮 金永杓(정통부 사무관)△宋官鎬 孔鍾湜 尹應振(우정사업본부 사무관)△李新興(전남체신청 서무과장)△安昌浩(경북〃 감사관)△高永達(전북〃 감사관)△魏奎鎭(전파연구소 공업연구관)△金在徽(중앙전파관리소 관리과장)△李容和(LG전자 상무)△李永熙(현대정보기술 상무)△曺世鉉(한국방송공사 부장)△李載鳳(중앙시스템 대표)△白泰仁(경남 산외우체국장)△姜信角(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李상정(경희대 교수)△姜勝勳(엠플러스텍 이사)△金惠貞(삼경정보통신대표)△吳光錫(한국전산원 책임연구위원)김태균기자 windsea@
  • 연기금 8,000억 증시투입 시작

    정부가 발표했던 연기금 8,000억원의 증권시장 투입이 시작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9일 “이날 우체국예금 500억원의자금을 증시에 투입했다”며 “내주초에 일단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 뒤 증시상황을 봐가며 계속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국민연금도 당초 이날 자금투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일단 보류했다”며 “조만간 투입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연기금 약발 다 떨어졌나

    연기금 자금 8,000억원을 주식시장에 투입한다는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10일 주가가 하락해 490선을 간신히 지켰다.묘하게도 정부가 증시안정대책을 내놓았던 지난 4일에도주가가 급락해 500선이 무너지는 등 정부대책이 나오면 주가가 곤두박질하는 양상을 빚고 있다. 연기금 자금을 동원하는 식의 정부 증시안정대책에 대한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사라졌고,실효성도 의문시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중 연기금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당사자인 국민연금과 정보통신부 우체국보험기금측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과우체국예금에서 각각 4,000억원씩 모두 8,000억원이 이번주증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측은 “아직 공문을받지 못했으며 공문이 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우체금예금측도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고만 밝혔다. 증시 관계자들은 연기금들은 투자위원회에서 투입자금의규모와 시기를 결정하고 운용사를 선정하는데 최소한 3∼4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투입결정만 내려지면 이번주중에라도 투입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운용사를 새로 선정한다면 다음주로 투입시기가 넘어갈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500선 아래에서는 투자해도 무리가 없어보인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설정된 연기금펀드 46개중 31개가 원금손실을 입었다.하지만 지수대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 선전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1,3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정부가 증시안정대책을 발표했던 지난 4일에도 외국인은 1,7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식과 은행주들을많이 팔았다.하루전 미국 리먼브라더스증권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가 올해 반도체 매출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바닥까지는 6∼9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이영향을 미쳤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자 사설에서 ‘한국정부가 증시부양을 위해 연기금 펀드를 주식시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은 근원적인 해결없이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한국 정부의 자금투입 결정이 너무 필사적으로 보여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주식시장에 대해 되레 더걱정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삼성증권 전상필(全商弼)수석연구원은“시장의 수급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기간조정이 이어지면주가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럴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고, 전 저점인 480선을 지키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연기금 8,000억 週內 증시투입

    이번주에 연기금 8,000억원이 투입되는 등 올해 안에 최대 6조8,000억원의 연기금 자금이 증시에 투입된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출연금 1조3,000억원을 정보기술(IT)분야 등에 투자하려던 계획은 세부방안에 대해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등 부처간 이견이 엇갈려 일주일 뒤최종결론을 내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세종로 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모았다. 정부는 국민연금기금과 우체국예금에서 절반씩 모두 8,000억원을 가급적 이번주 내 늦어도 다음주 초에 증시에 투입하기로 했다.이와는 별도로 4대 연기금에서 올해 상반기 3조원을 증시에 투입하고,중소 연기금도 투자풀(Pool)을통해 하반기에 3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사학연금 등 민영 연기금에 대해 매매대금의 0.3%를 부과하는증권거래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앞으로 연기금의 주식투자 때는 배당소득의 10%에 대해 배당소득세가 과세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세금이 면제된다. 정부는 또 증시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확정갹출형 기업연금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노사협의를 통해 검토하기로 했다.이날 발표예정이던 IMT-2000 출연금의 IT분야 투자방안은 해당 부처끼리 이견을 보임에 따라 실무조정회의를 거쳐 일주일 뒤 사업추진 주체 등 구체안을 확정,발표키로 했다. 박대출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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