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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 △정통부 지식정보센터 금융시스템과장 임병갑△서울체신청 업무국장 김영철△〃사업지원국장 오충근△고양일산우체국장 독고무■ 디지털타임스 △편집국 디지털뉴스부장 이수용△〃 통신콘텐츠〃 박서기■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전략기획담당 겸 IR담당 이반석△〃 전략기획실장 겸 드라마사업(가칭) 공동 대표 배종육△무비위크 부문 대표 권현기△프라이데이 부문 대표 김세준△일간스포츠ㆍJES 경영지원실장 김준호△프라이데이 편집장 서영주
  • 전남체신청 ‘사랑나눔’

    전남체신청(청장 김준호)이 우수 경영기관 표창으로 받은 포상금 2000만원을 어린이 날을 맞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선물한다. 체신청은 2일 “지난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포상금을 박모(9)양 등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 10명에게 200만원씩 건넨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들은 우체국 집배원과 복지기관 등을 통해 추천을 받았다. 전남대병원에 입원 중인 박모(9)양은 선천성 무통각·무한증이고 언니와 남동생도 같은 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태어나면서 선천성 심장 기형인 이모(3)군, 선천성 두개골 유착증으로 두 차례나 수술을 받은 성모(7)군 등 안타까운 사연이 수두룩하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인사]

    ■ 서울시교육청 ◇유치원 교육전문직 원장 전직 △서울탑동유치원 김복순◇유치원 교사 원감 승진△중부교육청 위효실△강동〃 전월순◇초등교감 승진△북부교육청 경순자△강서〃 박혜옥◇유치원 원장 교육전문직 전직△초등교육정책과 교육연구관 전용주◇교육전문직 승진△공보담당관실 이대영△교육과정정책과 박경전△직업진로교육과 이기봉△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홍덕표◇유치원 원감 교육전문직 전직△동작교육청 고문영△초등교육정책과 진성숙◇초등교감 교육전문직 전직△초등교육정책과 박혜자△강동교육청 김용수◇유치원 교사 교육전문직 전직△초등교육정책과 박현주△강서교육청 박희준◇초등교사 교육전문직 전직△학생교육원 고승운△강남교육청 권용철△과학전시관 김경남△교육연구정보원 김남수△교육과정정책과 박혜경△교육연구정보원 변부경△과학전시관 오시영△중부교육청 이화△남부〃 조경옥△북부〃 최창수◇보건교사 교육전문직 전직△학교체육보건과 송영희◇중등교사 교육전문직 전직△중등교육정책과 류영서△교육과정정책과 이건재△서부교육청 이정란 정회숙△동부〃 정복영△중부〃 홍용희△성북〃 이세연△교육연구정보원 최후남 김완섭◇유치원 교육전문직 전보△초등교육정책과 권미애◇중등교육전문직 전직·전보△교육과정정책과 류성남 임종률△교원정책과 고은정△직업진로교육과 정성학■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 △경영기획실 6시그마팀장 申大燮△〃투자기획팀장 孫俊虎△우편사업단 소포사업팀장 都炳均△금융사업단 리스크관리팀장 元大淵△서울중앙우체국장 張福秀△광화문〃李郁茂△서대문〃邊根燮△서울은평〃權時赫△서울강남〃李採玉△성남〃鄭東豪△서울송파〃金吉壽△서울관악〃庾東仁△서울금천〃魯燾均△서울양천〃朱乙龍△서울중랑〃姜永哲△서울노원〃李碩重△성남분당〃尹應振△여의도〃李性範△서울서초〃高龍錫△서울강북〃林虎英△동대문〃宋世範△서울성북〃韓炳洙△동서울물류센터장 李昌錫△서울우편집중국장 金承煥△동서울〃嚴明燮△안양〃陸在林△성남〃柳雄圭△안양우체국장 金翊煥△군포〃文勇吉△서울강서〃金光浩△서울동작〃池奎燮△서울국제우체국장 簡鍾旭△구리〃林聖植△의정부우편집중국장 趙義勳△동래우체국장 姜淳鐵△부산사상〃하병준△창원우편집중국장 安泰郁△충청체신청 사업지원국장 李鍾洙△대전유성우체국장 史鎬善△대전대덕〃 沈揆和△충주〃 韓椿熙△서청주〃崔永鎬△제천〃趙載玉△공주〃庾千均△전남체신청 사업지원국장 趙容民△전남체신청 정보통신국장 朴裕植△광주우체국장 金翰準△북광주〃徐春澤△서광주〃朴寅環△목포〃河銅龍△순천〃李載福△광주우편집중국장 林仁植△경북체신청 사업지원국장 鄭址璨△동대구우체국장 都柄華△포항〃鄭東敎△경주〃金泰完△구미〃黃圭星 △전북체신청 사업지원국장 金用采△동전주우체국장 金正玉△군산〃김근영△전주우편집중국장 李昌雨△강원체신청 우정사업국장 黃基淵△〃사업지원국장 崔相國△원주〃崔曾植△원주우편집중국장 李經來△제주체신청장 李元哲
  • [부고]

    ●박홍섭(전 마포구청장)씨 모친상 찬수(한겨레신문 정치부문 편집장)경수(불교방송 정치팀 차장)씨 조모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9시30분 (02)392-0299●박동순(금융감독원 거시감독국장)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6시 (02)3410-6920●이철배(대웅제약 명예회장)씨 별세 종호(삼민마르미 대표)종구(파르미 이탈리아노 〃)종하(유한대 교수)씨 부친상 28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7시 (031)787-1503●원봉로(동산장학회 회장)씨 상배 모종린(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장)이태승(서울대 의대 교수)씨 빙모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7시 (02)2072-2022●김규조(건원엔지니어링 전무이사)규호(인천 능부교회 목사)규홍(IBCNC 부사장)명화(미국 거주)명실(교사)명자(대한생명보험)씨 부친상 고영규(미국 거주)임동준(동산법무법인 변호사사무장)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8시 (02)3010-2293●김재원(미성통신 부장)재우(한독화장품 기술연구소장)씨 부친상 정석진(경희대 화공과 교수)안희태(국민은행 양재남지점장)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7시 (02)3010-2237●황호연(삼성전자 부장)보연(사업)숙연(서울중앙우체국)씨 부친상 김영일(한호산업 부장)김정환(서울고등법원 사무관)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6시 (02)3010-2291
  • 노원 영어마을 월계캠프 오늘 개관

    노원구가 월계동에 843㎡ 규모로 조성한 ‘노원영어마을 월계캠프’가 27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월계캠프에는 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호텔, 쇼핑몰, 병원, 경찰서, 레스토랑, 우체국, 대중교통 등 11개의 ‘상황별 일상생활 체험실’이 들어섰다. 게임, 댄스 등의 놀이 체험실, 지도로 배우는 영어 표현실 등도 만들었다. 한 학급 정원은 15명으로, 원어민 교사와 각 체험실을 돌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게 프로그램을 꾸몄다. 교사는 원어민 교사 6명을 포함, 모두 10명이다. 유치원생은 하루 4시간(오전), 초등생은 2∼3일간 비합숙 형태로 캠프를 이용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보험사가 ‘꾀병 환자’ 키운다

    입원 첫날부터 최고 15만원까지 입원비를 보장하는 각종 보험 상품들이 꾀병환자인 일명 ‘나이롱 환자’를 양산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첫날 입원비 보장’ 상품의 판매는 생명보험사들이 시작했으나, 이제는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과 민간의료보험 형태로, 우체국보험과 농협보험 등 유사보험으로 확대됐다.이같은 상품이 보험계약자를 보호한다는 측면이 있지만, 모럴헤저드를 유발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첫날부터 입원비를 보장한다는 광고를 해온 대표적인 회사가 AIG손해보험. 최고 6만원까지 보장한다지만, 가입 60일 이내 보장이 안 되고 위험직종군은 보장하지 않는다. 우체국보험의 경우는 판매하는 모든 보험상품에서 입원 첫날부터 1만∼3만원까지 보험금을 120일 한도로 지급한다. 농협보험의 경우 입원일수가 4일을 넘어서면, 첫날부터 최고 120일까지 입원료를 지급한다. 암관련 상품은 최고 1일 15만원까지 입원료를 보장한다. 손해보험사의 민간의료보험이나 통합보험의 경우는 최고 3000만원 한도에서 입원비·치료비 모두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사실상 입원 첫날부터 입원료를 지급하는 셈이다. 때문에 입원이 필요없는 치료·처치의 경우에도 병원과 협의해 입원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흥국생명은 전화판매(TM)보험 상품으로 아토피·축농증에 걸린 어린이 보장상품을 팔고 있다. 금호생명도 어린이 보험에만 적용하고 있다. 반면 생명보험사의 모든 보험상품은 입원 3일이 지난 뒤 4일째부터 입원비를 지급한다. 생명보험사 한 관계자는 “첫날부터 입원비를 지급할 경우 사소한 질환에도 환자나 병원측에서 과잉진료를 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에 3일 경과기간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사고 환자 중 입원율이 73%를 넘어선 상황에서 손보사뿐만 아니라 ‘첫날 입원비 보장’을 판매하는 보험사의 부실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보통신의 날’ 훈·포장

    정보통신부는 제 52회 ‘정보통신의 날’(22일)을 맞아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한 민간인, 공무원 50명과 1개 단체에 23일 훈·포장을 수여한다. 다음은 주요 포상자 명단.●홍조근정훈장 정경원(우정사업본부장) 임차식(소프트웨어진흥단장) 이진용(서울산업대 교수)●철탑산업훈장 하원규(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문위원)●근정포장 양환정(정통부 통신방송정책총괄팀장) 홍만표(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부이사관) 김학래(부산체신청 우정계획과장) 김동열(서울체신청 광화문우체국 정보통신기장) 윤영진(계명대 교수)●산업포장 이환근(대륭종합건설 대표) 송윤호(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경영지원실장)
  • 그사내가 감쪽 같이 두집 살림을 하는 방법은

    “쉿! 여자들이 알면 안되니까 남자들만 보세요?” 중국 대륙에 한 40대 후반의 사내가 10년 이상을 두 여자를 감쪽같이 속이며 두집 살림을 하며 공무원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끝내 덜미를 잡혀 쇠고랑을 차게 됐지만 그의 뛰어난 ‘능력’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화제의 장본인’은 중국 동북부 톈진(天津)시에 살고 있는 류원허(劉文合·49)씨.그는 지난 10여년동안 교묘하게 두 여자를 속이면서 두집 살림을 해오는 과정에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공무원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펼치다가 붙잡히는 바람에 ‘꿈같은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금일조보(今日早報)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류씨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핀둥거리며 남의 등이나 쳐먹는 백수건달의 사기꾼이다.그는 지난 1986년 12월 고향 인근 마을에서 사는 아진(阿珍·여·가명)과 결혼,이듬해 딸 하나를 낳았다.한때 트럭 운전사 조수로 일하기도 했으나 곧 그만두는 바람에,아내가 우체국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버는 고린전 몇 푼 안되는 돈으로 근근히 생활해온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같은 존재이다. 아내 등쳐 먹는다는 소리를 듣기가 민망했던지 류씨는 아내와 친구 앞에서 큰소리만 탕탕 쳤다.공산당 현(縣)위원회 조직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사칭하고 나선 것이다.시골의 순진무구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그의 아내는 남편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남편을 존경하기까지 했다. 그러던중 1996년 류씨는 우연히 14살되는 어린 농촌 처녀 샤오펑(小鳳·가명)씨를 알게 됐다.해사한 모색에 늘씬한 몸매의 그녀를 본 순간 한눈에 반한 그는 자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총각 행세를 하며 ‘현위원회 조직부 간부’라고 사칭했다.순진한 처녀 샤오펑씨도 류씨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만나는 날이 많아지면서 눈이 맞은 이들 두사람은 고대 동거생활에 들어갔다.아들 한명을 낳고…. 아진씨와 샤오펑씨는 같은 현(우리나라 군에 해당)에 살면서도 자기 남편이 두집 살림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두 사람은 자신의 남편이 매우 훌륭한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이들 두사람이 감쪽같이 모두 류씨의 뛰어난 수완과 완벽한 연기 때문이다.이 덕분에 그는 장장 10년동안 꼬리를 밟히지 않고 두집 살림을 꾸려갈 수 있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결국 잡히는 법이다.이들 두사람도 서서히 남편을 의심하게 된 것이다.그렇게 훌륭한 직책에 근무하면서 공사다망한 남편이 돈을 제대로 갖다 주지 않아 생활이 항상 어려운 탓이다. 이를 눈치챈 류씨는 아무래도 돈을 벌어야 되겠다고 생각,사기칠 대상을 물색하고 다녔다.그 타겟은 같은 마을에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 정쉐쥔(鄭學軍)씨.그는 정씨에게 “나는 현위원회 조직부부장인데,현 공안국장과 잘 안다.”며 “당신이 신축하려는 집의 허가를 잘 나오도록 해줄테니 소개비를 좀 달라.”는 등 공공연히 뒷돈을 요구했다.이래서 6만 위안(약 720만원)을 받는 등 2004∼2006년 모두 16만 9000만원(약 2000만원)이라는 거금을 갈취했다. 하지만 정씨는 돈을 준지 2년이 넘어도 신축 허가가 나오지 않아 여러차례 그를 찾아가 “어떻게 돼 가느냐?”고 물으면 류씨는 “조금만 더 기달려라.내가 손을 다 써놨으니 걱정말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기다리다 지친 정씨는 류씨에게 돈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겨울 4만 위안(약 480만원)만 되돌려주고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이에 정씨가 공안당국에 신고하는 바람에 류씨의 행적이 낱낱이 드러나 쇠고랑을 찼다.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두 여자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우두망찰할 뿐이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부고]

    ●한종서(전 현대중공업 부사장)씨 모친상 박상태(전 서강대 교수)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65●조동규(전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씨 별세 경호(GS리테일 부장)경민(KC Invest 대표)씨 부친상 전의진(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91●송병무(동부제강 상무)씨 상배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010-2293●장동준(대우증권 국제금융부 부장)씨 별세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한긍수(전 번진 상무이사)기수(전 육군본부 화학차감)광수(국민부동산 대표)양수(미국 거주)씨 모친상 윤주혁(전 KT 송도지사 기술과장)씨 빙모상 1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30분 (02)2650-2746●이광춘(재중 사업)광석(KB신용정보 부사장)광수(재미 사업)광옥(미국명 제이리·재미 사업)씨 부친상 리프만(재미 변호사)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410-6912●윤부표(트랜스아시아투어 대표)씨 부친상 김창현(재영빌딩 대표)김해경(동부엔지니어링 상무)기승호(ABM코리아 대표)박종호(ABM코리아 이사)씨 빙부상 1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9일 오후 1시30분 (02)2650-2742●문건오(스포츠서울 광고 부장)건성(KT네트워크 건설센터)건동(서산시 농민회장)근배(광양 포스코)근보(63씨티 사업부)씨 부친상 18일 충남 서산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41)668-6194●서상원(KT IT본부장·상무)씨 모친상 장용선(서울 신월우체국장)씨 시모상 1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11시 (02)2650-2741●류제웅(덕인페이퍼)제관(광주일보 편집부 차장)제민(인천지방법원)씨 모친상 18일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동리 자택, 발인 20일 오전 10시 (061)835-3317●정희학(진해 젤택주식회사)씨 부친상 노민섭(경남 진주시 공보감사담당관)씨 빙부상 18일 경남 함안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11-594-8883
  • 정경원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에 듣는다

    사람들은 그를 만나면 “편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어느 자리에서나 자신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으례 그러려니 하지만 만나다 보면 몸에 배어 있는, 그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 그를 여러번 대면한 기자는 최근 가훈(家訓)이 ‘이웃에 베풀며 살아가자.’라는 것임을 알고 내심 놀랐다. 평소 그의 ‘함께 하는’ 소신이 삶의 방편이 아니라 ‘인생의 철학’이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지난 12일 4만 직원을 거느리는 우정사업본부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 “어깨가 무겁죠. 우정본부가 공직이지만 언제나 고객과 접점을 갖는 곳이니 화합과 믿음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정경원(50)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은 17일 “사업을 하는 곳인 만큼 기본에 충실한 사고와 행동이 보다 중요하다.”며 직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이와 관련,“고객 만족은 소비자와 접하는 우정본부의 당연한 살길이 아니냐.”고 반문도 했다. 일반인들은 우정본부를 우편배달을 하는 곳쯤으로 생각하지만 ‘큰 사업’을 하는 곳이다. 금융시장 등에서 59조원을 움직이는, 시장에서는 큰 손이다. 사업을 하는 공직이니 IMF 환란 때도 나라 살림을 거드는 ‘주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가 재정 운용때는 요긴한 곳에 지원도 한다. 정 본부장은 앞으로 우편(택배)과 금융으로 대별되는 우정사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직이 큰 만큼 현안도 많다. 독립 우정청 설립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보험사업의 위축 우려, 금융과 우편 회계분리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 조직 개편 등이 그것이다. 최근 끝난 한·미 FTA 협상에서 보험분야는 일반 보험업계와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새로운 보험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에서 제약이 따른다. 앞으로 금융감독원의 감독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준비를 해와 파고를 넘는데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직과 관련해서는 “인사는 한달 정도 있어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편사업단장에서 곧바로 본부장직을 맡았다. 행정자치부에서 진행 중인 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직 점검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정본부는 체신청장등 국장급 3~4곳에 인사요인이 있다. 우정본부는 지금의 금융사업단을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으로 나누기로 하고 행자부에 개편안을 올려 놓은 상태다. 우편사업단을 우편사업단과 미래시장으로 여겨지는 물류사업단으로 나누기로 했지만 보험사업단을 만드는 것이 시급해 잠시 보류한 상태다. 정 본부장은 물류분야에 대한 애착이 많았다. 그는 “앞으로 물류시장은 블루오션 시장으로 커나갈 것 같다.”면서 “최근 금호, 신세계 등 대기업도 물류분야를 주요 사업군으로 올려 놓아 기존 업체들과 함께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택배분야는 아직 시장 규모가 작지만 미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돼 중요도가 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편집중국을 지속적으로 늘려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23개 우편집중국이 있다. 정 본부장은 “서울 등 대도시에 집중국을 더 지어 도심 교통체증으로 지체되는 우편물의 소통을 원활히 하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서울 도심에 있는 광화문우체국에서 처리하는 우편업무를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전담, 이곳에서 배달을 바로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정 본부장의 경영 철학은 “기본에 충실하자.”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믿음’으로 우정 업무를 추진해 나갈 참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좌우도 보고 아래위도 보는 경영을 펼쳐 보겠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3년 정통부 직장협의회에서 선정한 ‘같이 일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에 뽑혔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화북댐 수몰민 “어디로 가야하나”

    화북댐 수몰민 “어디로 가야하나”

    경북 군위군 고로면에 화북댐을 건설 중인 수자원공사 화북댐건설단과 수몰민들이 이주시기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화북댐건설단은 원활한 댐 공사를 위해 5월부터 수몰지역내 가옥을 강제 철거할 방침인 반면 수몰민들은 군위군과 건설사업단측이 지금까지 이주지를 마련해 주지 않고 있다며 ‘이주 불가’로 맞서고 있다. 16일 군위군과 화북댐건설단에 따르면 본격적인 댐 공사를 위해 다음달부터 수몰지 내의 가옥 및 수목, 지장물 등 모든 토지 및 물건을 강제 또는 임의로 철거한다. 현재 수몰지 내에는 주민 55가구와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파출소 등 5개 공공기관, 고로 초·중학교, 농협지소, 우체국 등이 남아 있다. 또 사과·포도·대추나무 등 상당수 과수목과 비닐하우스·창고동·축사 등 지장물이 있다. 이에 따라 건설단은 최근 수몰지내 집과 수목, 지장물을 보유한 주민 등 300여명에게 이달 말까지 자진 이주해줄 것을 통보했다. 건설단은 또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 공공기관에는 건설단이 댐 건설현장 인근 하류지역에 마련한 가건물로 임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다수 수몰민들은 “생존권이 확보되지 않는 한 절대 이곳을 떠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파출소 등 일부 관공서도 수몰민들이 이주를 하지 않는 한 임시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재학생이 15명과 12명인 고로 초·중학교도 아직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전이 불가능하다. 특히 수몰지역인 고로면 학성1·3리 (45가구)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면 침수가 불가피해 장마철을 앞두고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댐의 가물막이는 해발 174m 높이로 축조돼 비가 오면 수몰지역은 물이 차게 된다. 이런 가운데 군위군과 댐건설단이 주민 40가구를 수용할 목표로 고로면 화북3리(동산지구) 일대 부지 7만 620㎡(2만 1400평)에 조성하기로 한 이주단지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댐건설단 등은 당초 올해 말까지 이주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부지매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예정부지 80% 정도가 문화재보호구역(인각사 사적 제374호)이어서 사업추진을 위한 현상계획변경 등에 2년 정도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주단지 입주를 희망한 수몰민 13가구 중 7가구도 공사지연 등을 이유로 입주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체 공정 40% 상태인 화북댐(높이 45m, 길이 330m, 총저수용량 4870만㎥)은 총 2800억원을 투입,2008년 완공목표로 지난 2004년 6월 착공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새주소·지번 함께 써주세요”

    우정사업본부는 이달초 시행한 새 주소제도에 따른 우편물 배달과 관련,2011년 말 전면 시행 때까지 새주소와 지번주소를 같이 쓰도록 했다고 16일 밝혔다. 우편번호도 꼭 기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광화문우체국을 새 주소로 표기할 때는 ‘서울시 종로구 종로6, 우편번호 110-110’으로 표시하지만 지번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154-1, 우편번호 110-110’으로 기재한다. 다만 등기와 선거 관련 우편물은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도로명 중심의 새주소와 지번주소를 모두 표기해야 한다. 예컨대 광화문우체국을 새주소와 지번주소를 같이 쓸 경우 ‘서울시 종로구 종로6(서린동 154의1 광화문우체국)’으로 쓰면 된다. 새 주소체계란 기존의 ‘건물 번지’에서 ‘도로명’으로 바꾼 것으로, 집배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교육이 미흡해 우편물 배달에 혼선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새 주소를 적은 우편물은 아직 0.02%밖에 안된다. 새 주소와 지번주소에 대한 우편번호는 행정자치부의안내 홈페이지(juso.go.kr)에서 검색할 수 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출입국관리소 ‘표적단속’

    출입국관리소 ‘표적단속’

    경찰관을 사칭한 한국인에게 피땀흘려 모은 수백만원을 사기당한 네팔인이 되레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에게 붙잡혀 구금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불법체류자 단속이 이 네팔인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에 보도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표적 단속’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피해 사연 보도 이틀 만에 단속 외국인이주노동자 지원단체들은 출입국관리소가 사기범이 붙잡히기도 전에 피해자를 붙잡아 강제 추방하려 한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15일 외국인이주노동자 지원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낮 12시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가구공장에 서울 출입국관리소 소속 직원들이 찾아와 불법체류 이주노동자인 네팔인 A(32)씨를 붙잡아 외국인보호소에 구금했다. 이는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 상대 사칭사기 극성’(서울신문 3월28일자 8면)이라는 보도를 통해 A씨의 사연이 소개된 지 이틀 만에 이뤄져 설움이 더했다. 당시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은 한국인 직원 2명과 함께 작업에 열중하고 있던 A씨에게 “외국인등록증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A씨는 바로 고개를 떨구었고 이들은 더 이상 묻지 않고 A씨를 붙잡았다.A씨는 결국 경기 화성시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구금돼 곧 네팔로 쫓겨날 처지다. 가구공장 사장 동모(59)씨는 “4∼5㎞ 정도 떨어진 다른 공단에 최근 단속이 나왔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우리 공장은 2000년 문을 연 이후 단속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경찰관을 사칭한 한 한국인 남자에게 현금카드를 빼앗겨 4년 동안 일하며 모아둔 365만여원을 모두 뜯기는 사기 피해를 당했다.A씨는 이틀 뒤 경찰에 피해 사실을 고발했고 경기 남양주경찰서가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범인을 쫓고 있었다. ●돈 찾은 뒤 자진출국 요청도 묵살 경찰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남양주경찰서 관계자는 “용의자가 현금을 인출한 농협과 우체국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지만 화면 상태가 좋지 못해 A씨의 도움이 없으면 수사에 차질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출입국관리소에 일시 구금해제가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바로 출국되지 않으니 걱정말라.’고만 답해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남양주시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었고 이 가구공장은 외진 곳에 있어 주변 사람들도 잘 모르는 곳인데 A씨를 지목해 붙잡은 것은 표적단속”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검거 직후 A씨가 서울 목동 출입국관리소에 구금됐을 때 ‘돈이 한 푼도 없으니 범인 검거 전까지만이라도 일시 구금해제를 해주면 수사에 협조한 뒤 자진 출국하겠다.’고 말했지만 관리소측은 ‘경찰 수사는 면회 와서 하면 되지 않느냐.’며 거부했다.”고 말했다.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관계자는 “A씨 같은 피해자가 범인도 붙잡히기 전에 강제 추방된다면 불법체류자들의 불안정한 신분을 노린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면서 “불법 체류자들도 강제 출국에 대한 두려움없이 범죄나 인권 피해 사실을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출입국관리국 김영근 사무관은 “최근 중국쪽 불법체류자들이 방문취업비자와 관련해 합법체류로 전환되고 있어 서울쪽 직원들이 지난달부터 동남아인들이 많은 남양주시로 단속 범위를 넓힌 것일 뿐 특정인에 대한 표적 단속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휴면예금법’ 처리 무산되나

    [경제현장 읽기] ‘휴면예금법’ 처리 무산되나

    휴면예금 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자칫 법안 처리 자체가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소액 신용대출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안과, 휴면예금을 다른 은행에 있는 고객의 활동계좌로 옮겨주자는 안이 부딪치고 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신용불량자 등을 위한 ‘금융 복지’ 인프라를 마련하겠다는 원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작년말 기준 총 8000억 ‘낮잠’ 휴면예금은 보통 은행예금과 보험금을 통틀어서 말하는 것이다. 은행은 5년, 보험은 2년 이상 거래가 중단되면서 현행법상 청구권이 소멸된 예금과 보험금을 말한다. 보통 금융회사의 수익으로 잡히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휴면예금은 2866만계좌 3813억원, 휴면보험금은 927만건 4268억원 규모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휴면예금의 처리 및 사회공헌기금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은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이 2005년 8월에 제출했다. 휴면예금·보험금을 활용, 빈곤층에게 생업자금 등을 빌려줄 수 있는 기금을 만드는 게 골자다. 다만 금융회사는 휴면예금 출연 전에 원래 예금자에게 이를 통보하고, 예금자의 요구가 있으면 예금을 다시 돌려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0월 소액 신용대출 창시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의 방한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았고,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도입 의사를 밝히면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이 휴면계좌 이체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하면서 상황은 미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엄 의원은 휴면예금법을 심사하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이다. 특별법은 휴면예금을 다른 은행에 있는 원 고객의 활동계좌에 자동이체를 해 주자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금융실명제를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배제하게 된다. 사회공익기금은 이후 남는 금액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지금 상황으로는 둘 중 한 법안이 조만간 통과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김 의원 측은 특별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엄 의원 측은 휴면예금법이 휴면예금을 ‘눈먼 돈’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반환 실적 미미 휴면예금 주인을 찾아주려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금융회사의 휴면예금·보험금을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은행과 우체국은 30만원 이하의 휴면예금을 같은 금융회사의 활동 계좌로 이체해 주고 있다. 그러나 반환 실적은 그리 좋지 않다. 은행은 1000억여원, 보험은 2200억여원 정도에 그쳤다. 휴면예금을 찾으려는 일반인의 ‘의지’가 그만큼 크지 않다는 뜻이다. 결국 휴면예금법과 특별법의 근본적인 차이는 ‘사유재산’에 대한 권리를 어디까지 허용하느냐는 데 있다. 특별법은 금융 관련 현행법이 보장하는 범위보다 더 높은 수준의 권리를 찾아주자고 주장한다. 반면 휴면예금법은 법이 보장할 수 있는 테두리를 벗어난 사유재산을 공익적으로 사용하자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특별법이 시행되면 소액 신용대출 재원은 현재 8000억여원에서 1000억여원 남짓만 남게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하는 규모다. 여기에 재정경제부 등은 대부업법 상 최고 이자율을 현재보다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자율이 떨어지면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들은 그만큼 돈을 빌리기가 어렵게 된다. 결국 소액 신용대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 배치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셈이다. ●시민단체 “소액 신용대출이 효과적” 사회연대은행 이종수 이사는 “휴면예금 규모가 1인당 1만원 정도이고, 올해 들어 자발적으로 예금을 찾아간 규모도 전체의 1%도 안 될 만큼 휴면예금 활용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추가 세원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휴면예금을 소액 신용대출로 활용하는 게 사회적으로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문규열(서울신문 제천지국장)씨 빙부상 5일 태능 성심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978-7299●조상균(전 한국수출입은행 이사)씨 부친상 5일 청주 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43)219-8536●정성환(여수 수협 중매인)홍순(여수 소라우체국장)대순(전국경제인연합회 부장)씨 모친상 5일 여수 전남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61)643-2281●홍종훈(사업)종성(매일경제신문 정치부 기자)정아(국립의료원 메디컬센터 약사)씨 부친상 5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7시 (042)533-3899●채희태(삼정회계법인 상무)경남(사업)정미(가톨릭대 조교)경희(현대정보기술 과장)씨 부친상 오광열(자영업)박철원(인터컨스텍 과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8●배원희(경기 광주중앙고 교무부장)찬희(S-Oil 아산지사장)문희(서울메트로 학여울 주임)칠희(경기 이포고 교육과정부장)씨 부친상 김운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위원)박원율(자영업)문지현(〃)박중하(여주군 농업기술센터 팀장)씨 빙부상 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31)787-1510●김민성(KBS 강릉방송국 기자)씨 조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8●전훈(한국실업축구연맹 사무처장)씨 모친상 5일 서울보훈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478-2099●여익현(풀무원 기술연구소장·부사장)희현(자영업)두현(〃)씨 모친상 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02)590-2540
  • 뱃놀이 즐기는 주거·연구 단지로

    서울의 미개발지 가운데 한 곳인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오는 2015년까지 95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고,20만평 규모의 워터프론트타운(Water Front Town)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의 마곡지구 336만 4000㎡(101만 7600평)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개발계획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주거지역 21만평, 연구개발(R&D)용지 25만평, 국제업무단지 11만평, 일반상업용지 3만평 등이 들어선다. 주거지역에는 2만 7000명이 살 수 있는 9587가구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19만평 규모의 공원이 조성돼 ‘환경 친화적 주거·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특히 중앙공원 12만평, 서남 물재생센터 4만 3000평, 마곡 유수지 3만 7000평 등 총 20만평의 마곡 워터프론트타운이 조성돼 호텔,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등도 갖추게 된다. 마곡지구 인근 공암진에서 수로를 통해 한강 물을 끌어들이고 유람선 및 요트 선착장을 조성해 세계적인 수상 관광지로 조성한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마곡지구 내 자연녹지지역 329만 6720㎡(99만 7000여평) 가운데 263만 860㎡(79만 5000평)를 녹지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75만 9738㎡), 준주거지역(26만 8987㎡), 일반상업지역(62만 5754㎡), 준공업지역(104만 1661㎡)으로 용도변경했다. 개발 사업은 토지 전면 수용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마곡지구에는 또 강서구청과 출입국관리소, 우체국, 소방파출소 등의 공공청사와 초·중·고등학교,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종합병원, 사회복지시설 등도 들어선다. 사업 시행은 SH공사가 맡아 1단계로 2015년까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지역을 우선 개발하고 이어 2단계(2016∼2023년),3단계(2024∼2031년)로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9년에 사업에 착수해 주거지구와 워터프론트타운 등 1단계 사업은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매몰 2명 밤샘 구조작업

    5일 오후 5시쯤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 연도교 공사현장에서 교량 상판 일부가 붕괴되면서 상판 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16명이 상판 콘크리트 덩어리와 함께 1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추락한 인부 가운데 12명이 콘크리트, 철근 더미에 매몰돼 윤모(58)씨 등 3명이 숨지고, 김모(51)씨 등 7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2명은 아직 매몰 상태에 있어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이들은 공사현장 육지 구간인 소록도 우체국∼소록도 터널 사이 교량 상판 위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한 목격자는 “10m 구간마다 10여명씩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고 있는데 옆 구간 가운데 부분이 푹 꺼지더니 사람들이 한꺼번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119구조대원 100여명이 크레인과 굴착기 등을 동원, 구조작업을 펴고 있으나 철근과 콘크리트가 뒤엉킨 데다 사고 전에 타설한 콘크리트마저 굳기 시작해 구조작업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사고가 난 곳은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교량(270m)과 소록도 내부를 연결하는 지점이다. 이날 사고는 지반 위에 지지대와 거푸집을 세우고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마친 뒤 다듬는 작업을 하던 중 일어나 지지대가 윗부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즉 덜 굳은 상태의 콘크리트 무게를 지지대가 견디지 못해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콘크리트 타설을 한곳만 집중적으로 하다가 레미콘의 압력으로 거푸집이 균형을 잃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 공사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해 H건설 등 4개 건설회사가 공동도급, 시행하고 있으며 모 엔지니어링이 감리를 맡고 있다.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미 FTA 시대] 상품분야 관세 ‘10년내 철폐’ 비율 100% 육박

    [한·미 FTA 시대] 상품분야 관세 ‘10년내 철폐’ 비율 100% 육박

    외교통상부가 지난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분야별 최종 협상결과를 4일 국회에 보고했다. 모두 84쪽으로 분과별 협정 기본내용과 주요 쟁점별 타결내용이 기대효과와 함께 실려 있다.2일 발표 때 공개되지 않은 내용 위주로 협정의 세부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이와 함께 FTA 교수연구회가 발표한 ‘한·미 FTA 평가’ 내용을 분야별로 덧붙인다. ■ 車·섬유 - 친환경車 10년뒤-섬유 1387종 즉시 ‘관세0’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전지차 등 친환경차의 국내 수입 관세(8%)는 10년 후 완전 철폐된다. 타이어에 대한 미국 관세(4%)는 5년 후에 없어진다. 서로의 취약 분야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원산지 판정 방식은 미국의 순원가법(판매관리비를 제외한 재료비·인건비 등 순수 원가만 계산)과 한국의 공제법(판매관리비도 포함)을 상호 인정하기로 했다. 수출업체가 각자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미국산’ 독일차와 일본차도 관세 폐지 혜택을 누리게 됐다. 배기량 2000㏄ 초과 차량의 특별소비세(현행 10%)는 FTA 발효 직후 8%로 내린 뒤 3년 안에 단계적으로 5%까지 인하한다. 자동차 보유세도 내린다. 총 4000억원의 자동차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스웨터·양말·화섬 단(短)섬유 등 1387개 항목의 미국 수입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폴리에스터 장(長)섬유 직물, 남성 면셔츠는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없어진다.10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은 화섬 편직물 일부와 타이어코드 직물 등이다. 우리나라는 데님·폴리아미드 장섬유사 등을 즉시 또는 3,5,10년에 걸쳐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금액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61%, 미국은 71%를 따냈다. 섬유 생산을 위한 원자재 공급이 부족할 경우 한쪽 당사국이 요청하면 원산지 기준 개정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 60일 이내 개정하기로 했다. 관세 철폐로 피해가 급증하면 긴급 수입제한을 발동할 수 있는 세이프 가드도 품목별로 관세 철폐시점부터 10년까지 인정했다. ●평가 상품분야(제조업·임수산물)는 협상이 가장 잘된 분야다. 두 나라는 가급적 이른 시일내(대부분 즉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보통 FTA 관세 철폐는 10년 내 철폐비율을 주로 비교해 시장개방 범위를 비교하게 된다. 한·미 FTA는 10년내 상품분야 관세철폐 비율이 100%에 이른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경우 상품분야는 100% 자유화됐으나 세라믹, 유리, 시계부품 등은 최장 15년까지 단계별 관세철폐를 허용했다. 두 나라는 예외 없이 100%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농산물 - 탈지·전지분유·천연꿀등 현행관세 유지 포도주, 냉동 오렌지주스, 화훼류, 옥수수 등 576개 품목은 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쌀과 관련 제품은 관세 양허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뼈 있는 쇠고기’ 수입은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 판정 결과 이후 수입 재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쇠고기와 감귤·고추·마늘·양파는 15년, 인삼은 18년, 배와 사과는 20년, 포도는 17년에 걸쳐 각각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진다. 돼지고기의 경우 냉장육은 10년에 걸쳐, 냉동육은 2014년 1월까지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탈지·전지분유와 연유, 식용감자, 천연꿀 등의 경우 현행 관세가 유지된다. 그러나 무관세 쿼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과 중에서 후지사과는 20년에 걸쳐 관세가 없어진다. 세이프가드는 23년간 적용된다. 나머지 사과 품목은 관세철폐 기간이 10년이다. 배 중에서 아시아 품종은 관세철폐 기간이 20년이며, 나머지는 10년이다. ●평가 교수연구회는 “미국측의 최대 목표가 쇠고기시장 개방임을 감안할 때 관세율 인하 시기를 15년간으로 설정한 것은 소기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이 과일을 포함한 농산품의 예외 없는 개방도 요구했던 점을 고려하면 식용 감자 등 5개 품목의 관세율을 현행으로 유지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협상 진행과정에서 농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들과의 내부 협상과정이 생략돼 국회 비준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자·통신 - 지배적 통신사업자 ‘교차보조행위’ 금지 유·무선 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에게 상호접속, 전용회선, 전주·관로·도관의 이용 등을 비차별적으로 제공할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양측의 무선분야 지배적 사업자는 이같은 의무 적용에서 배제하되 상호접속 의무는 SK텔레콤에 적용하기로 했다. 통신사업자가 상대국의 사업자에게 상호접속, 번호 이동, 동등다이얼을 비차별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지배적 사업자가 ‘교차보조 행위’ 등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교차보조(cross-subsidization)란 지배적 사업자가 자신의 독점력을 통해 획득한 초과이윤을 다른 통신시장에 종사하는 자회사·계열사 등에 보조하는 행위로, 이미 국내시장에서도 공정위 조사 등을 통해 확립된 관행이다. 가장 중요한 표준 정립 문제에서 양국간 기술표준정책 추진 권한을 인정함으로써 양국간 분쟁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평가 두 나라 모두 통신사업자의 외자지분 확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낮은 수준의 타협이다. 통신기술선택의 문제는 신기술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포함시키려는 우리측의 주장과 완전히 시장에 맡기자는 미국측의 주장이 대립했으나 정당한 목표의 범위를 한정하고 절차상의 투명성을 높이는 단서를 추가했지만 우리측의 의도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에 관한 협정은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이슈에 대한 결과를 보면 우리측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으나 크게 보면 어느 편이 유리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환경 - 환경이사회 공개세션등 대중참여 강화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시민단체 등 일반대중이 정부에 환경협정문 이행에 관한 정보와 환경문제 관련 특정 현안의 해결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상에서 대중참여제도를 도입, 환경이사회의 공개세션 개최나 국가자문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대중 참여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기업 등이 환경법 관련 규정을 위반했을 때 피해를 당한 개인이나 경쟁 기업이 위반 기업 등을 제재하도록 요구하거나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는 사법적 절차를 보장한 것도 눈에 띈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환경 보호 및 환경법의 효과적인 집행 의무를 준수하고 무역 및 투자 촉진을 위해 기존의 환경보호 수준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의무화했다. ●평가 일부 시민단체는 한·미 FTA가 환경법의 제·개정 등을 어렵게 해 우리나라 정책 주권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협정국의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관련법 집행에서 당사국의 재량을 주권사항으로 인정하고 있는 점을 들어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무역구제 - ‘개성공단=역외가공지역’ 지정부속서 채택 개성공단 분야와 관련, 양국은 한반도 역외가공지역 위원회에서 한반도 비핵화 진전, 남북한 관계에 미치는 영향, 노동·환경 기준 충족 등 일정 기준 하에서 개성공단 등 특정 구역을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별도 부속서를 채택했다. 또한 미국·한국 안에서 최종 생산과정을 거친 물품은 원산지를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수입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 경우 가공과정에서 45% 이상의 부가가치가 발생하거나 화학반응·정제공정 등을 거쳐 생산되면 원산지 인정을 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판정기준도 만들었다. 역외산 원부자재의 가격 비율이 10% 이하일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원산지를 인정하기로 했다. 무역구제 분야에서는 반덤핑 제소장을 접수한 뒤 접수 사실을 상대국에 서면 통지하고,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자국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소 내용에 대해 협의하도록 했다. 반덤핑이나 상계관세에 대한 가격이나 물량합의 제도도 강화된다. ●평가 FTA 교수연구회의 개성공단·무역구제 사안에 대한 평가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깝다. 비이민 취업비자 확보 등 한국의 초기 목표에 비해 많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총평이다. 그러나 무역구제의 경우 무역구제위원회를 통해 우리 수출품에 대한 특혜성 대우를 확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은 높이 사고 있다. 개성공단 문제 역시 북핵 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부분적인 성과로 꼽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동 - 공중의견 제출·분쟁해결심판제 도입 주요 합의 내용 가운데 핵심은 노동법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공중의견(Public Communication·PC) 제출제도 도입과 분쟁해결심판제도 등을 규정한 노동장(chapter)을 두기로 한 것이다.PC는 노동협정문을 위반했을 때 양국의 노동단체나 시민단체 등이 상대국에 시정요구 등 의견을 제출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노동부에 접촉 창구를 개설, 운영하게 된다. 위반 사실이 인정되면 양국 노동관련 부서 고위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노동협의회 등에서 정부간 협의에 나서게 된다. 분쟁해결심판제는 협의에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3명의 중립적인 패널이 사실관계를 조사해 시정권고를 하는 등 분쟁 해결 절차를 밟는 것이다. 노동법 위반국이 시정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건당 최대 1500만달러의 벌과금이 부과된다. ●평가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이 국내노동법을 더욱 충실히 집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한·미 FTA로 인해 한국 정부는 노동 보호수준을 약화시키기 어려운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약품 - 신약 임상자료 5년간 개발원용 금지 의약분야 협상 결과는 신약의 특허권 강화로 요약된다. 지적재산권 보호라는 미국측 요구는 타당성을 갖지만 오리지널 약의 복제 약품과 일부 부속 성분을 달리한 개량 신약에 의존하는 국내 제약업계로선 큰 타격이다. 협상 타결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 심사기간이 신약 특허기간에서 빠진다. 이는 심사에 걸리는 2년 정도의 시간만큼 복제약품의 출시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신약 품목허가 때 제출한 임상자료를 최소 5년간 국내 제약사가 개발에 원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의약품 허가와 특허 연계도 무시할 수 없다. 의약품 허가 절차와 특허 소송이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와는 달리 신약 개발회사는 특허소송과 복제약에 대한 품목 허가정지 가처분신청을 동시에 낼 수 있다. 그만큼 복제약품의 생산은 지연된다. ●평가 국내산업 및 소비자에 미치는 단기적 피해 효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제도 개혁과 국내 제약산업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신약 최저가 보장 요구’ 등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피해를 주는 미국측 움직임을 막아냈다는 입장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문화산업 - IPTV등 정부규제권한 포괄적 유보 한·미 FTA 타결로 방송, 영화, 지적재산권 등 문화산업계 전반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방송 분야에서는 케이블TV 등 현재 성업중인 시장영역을 미국에 열어준 대신 향후 잠재가치가 큰 분야는 우리측 주도로 시장규칙을 만들어갈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IPTV 등 새로 출현하는 서비스인 방송통신융합서비스와 온라인 시청각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규제권한(내외국인 차별권한 포함)도 포괄적으로 유보했다. 온라인 시청각 콘텐츠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규제권한을 유보, 미래의 디지털 방송환경 속에서 국산 콘텐츠가 활발히 제작·유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권한을 확보했다. 지적재산권의 경우 특히 온라인 저작권자의 권한이 대폭 강화됐다.‘크래킹’(사용자가 임의로 기존 프로그램을 해독하는 행위) 등을 통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접근하는 것을 통제하는 ‘기술적 보호조치’를 우회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불법 해독된 위성 또는 케이블 신호를 수신·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정부의 정품 저작물 사용도 의무화됐다. 상표에서는 상표권의 배타적 효력이 미치는 범위를 지정상품과 ‘동일·유사’한 상품으로 한정했으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권자 및 상표권자에게 선출원주의에 근거해 배타적 권리를 부여했다. 상표 사용권의 등록요건을 폐지하고 냄새나 소리도 상표로 인정토록 했으며 증명표장제도를 도입했다. 특허 분야에서는 심사지연 등 특허청의 귀책사유로 특허 출원 후 4년, 심사청구 후 3년이 모두 지나 등록된 경우 지연된 기간 만큼 존속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평가 최경수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연구실장은 “저작권자의 권리보호 문제는 상대적이어서 변화한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위원회 김혜준 사무국장은 “스크린쿼터가 당장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울 때 안전판 역할을 하던 것이 사라져 심리적 위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료방송업계는 “외국에 소유 지분을 100% 허용하는 것은 방송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금융 - 재보험등 4개 분야 해외금융거래 허용 금융 분야에선 국책금융기관과 우체국 보험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해외송금을 1년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농어촌·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은 계속 가능하다. 재보험·항공보험·수출입적하·해상보험 등 4개 분야에서 국경간 금융거래를 허용했다. 하지만 개인간 소매금융은 제외, 온라인으로 개인이 미국에 있는 은행 등과 거래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투자 분야에선 외국 기업이 영업상 침해를 입은 ‘간접수용’의 판정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국가소송제(ISD)를 도입했다. 간접수용의 기준과 관련해선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침해가 재산권을 직접 박탈하거나 국유화하는 ‘직접수용’과 동등해야 하며 ▲정부 조치가 외국인 투자자의 합리적 기대를 벗어났거나 ▲특별한 희생을 강요했지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평가 교수연구회는 국경간 금융거래 개방은 미흡하다고 지적했으나 단기 세이프가드는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조세·부동산 정책이 배제된 것은 우리 입장이 관철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세·부동산 정책도 100% 예외로 인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는 간접수용이란 용어가 생소하지만 우리 헌법도 공익을 목적으로 한 과도한 재산권 침해에도 정당한 보상을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정부는 정책수립이나 규제 도입 때 투자협정의 합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부조달 - 年 3700억달러 美조달시장 진출 길 활짝 중앙정부의 물품과 서비스조달 개방 대상을 현재 19만달러 이상에서 10만달러(약 1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미국내 조달 경험이 없는 국내 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20배인 연간 37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미국은 입찰참가 및 낙찰자 결정 때 미국내 실적만을 요구해 왔으나 이번에 한국에서의 실적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조달청은 연간 최대 6조원 정도의 시장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수 조달청 국제물자본부장은 “미국 기업의 한국내 진입보다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더 유리해진 상황”이라며 “다만 첨단 의료, 영상장비와 광학장비 등 국내 생산업체가 없는 분야의 국내 진입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가 미국의 주정부 조달시장을 추가로 개방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우리의 지방정부와 공기업 개방도 막아 균형이 이뤄졌다. 정부 조달의 범위에 BOT(건설-운영-이전) 계약 등 민자유치 사업도 포함시킨 것도 우리에게 진출 기회가 더 크다는 점에서 불리하다고 볼 수 없다. 정부 예산으로 조달하는 학교급식은 예외를 인정받은 것도 우리가 요구한 사항으로 중요한 성과 중 하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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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부 ◇서기관 전보△미래정보전략본부 정보통신인프라정책팀장 김재영△정책홍보관리본부 법무팀장 손승현△정보통신정책본부 중소기업지원팀장 정완용△전파방송기획단 전파방송산업팀장 전성배■ 우정사업본부 ◇팀장급(서기관) 전보△경영기획실 재정관리팀장 전성무△우편사업단 물류기획팀장 김상원△금융사업단 보험기획팀장 정진용△부산체신청 우정사업국장 이원호△부산우체국장 서충섭△울산우체국장 김홍주■ 예금보험공사 ◇부서장 전보△리스크감시1부장 鄭珖燮△조사〃 申京植■ 교보생명 ◇법인영업본부장△1본부 李鳳根△3〃 愼延宰 ◇지원단장△성동 朴哲辰△영등포 金永福△용산 崔佰圭△강동 裵康現△강남 金敦△제물포 李承沃△안산 柳根洙△경인 朴肯錫△대구중앙 權純吉△수성 朴瑞用△광주서부 崔材烈△〃동부 文正鉉△전남동부 朴城洙△〃서부 金喆弘△전북서부 李相坤 ◇팀장△IR(상무) 石侖洙△마케팅기획 李承鉉△고객서비스기획 金基榮△서비스회복 徐成烈△경영혁신지원 金起煥△신시장개척TF 金容出△경영기획 金湘圭△재무 安祚泳△관계사지원 盧熙聖△시스템1 趙堂勳△〃2 崔順浩△〃3 朴耿模△상품기획 鄭光默△보험리스크관리지원 金閏錫△상품개발 鄭官泳△법인마케팅 李光承△퇴직연금사업부 朴悔林△강북지역본부도입양성센터 黃美榮△대구〃 李榮宰△호남〃 李銀遠 ◇AM사업단장△강남 李中行 ◇고객PLAZA PM△성동 任正源■ 녹십자생명 ◇부장승진△경영기획팀장 劉學來△영업교육〃 裵成和△원주지점장 李宰揆△제주〃 洪道煥△중부산〃 洪義韓■ 동부화재 ◇본점 파트장△자동차상품 金學出△화재특종업무 金有錫△영업교육 李大鎭△소비자보호 李存夏△장기업무 金元河△자동차업무 朴春根△장기보상 尹章根△일반보상 金俊泰△경영혁신 劉旭鍾△디지털업무추진TFT 孫成九 ◇본부 팀장△강북마케팅 劉文鍾△강북교육 姜永薰△강남〃 安光道△동서울〃 權重秀△대구기업영업 孫永銖 ◇고객서비스센터장△지방 姜信哲 ◇지점장△춘천 車榮雲△강릉 姜文宰△울산 金太昊△서대구 金慶埴△부천 林德隱△평택 金亨勳△서광주 李石東△통영 尹明信△괌 吳星旻△중앙 表昌鍾△일산 姜京俊△광화문 金錫煥△강남 金載洪△동작 李奎熙△동래 尹錫俊△동부산 盧三植△부산 金泰元△서부산 林虎敬△마산 南見鎬△포항 黃景泰△동대구 崔鳳錫△인천 柳周鉉△안양 裵鍾文△대전 尹良洙△광주 姜明寶△순천 權五晩△강남보상 權五暐△경기〃 姜炳周△부산〃 羅大斗△충청〃 조완철△DEC TFT 朴夏津 ◇영업부장△신채널 趙芳來△제휴 朴月雄△법인영업5 李錫翰△〃7 張洪基△프로젝트개발 金俊澔 ◇기업보험대리점부장△기업보험대리점1 李南珪△〃3 朴惠東△〃4 黃原基■ 경희대 △의무부총장 孔英一
  • 통신업체들 경영권 방어 ‘부담’

    한·미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2일 마무리됐다.IT분야는 당초 많은 변화를 예상하지 않지만 협상 과정에서 바뀐 내용이 제법 많다. IT상품의 관세 철폐로 국내 IT산업의 대미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다. 또 핵심 쟁점이었던 외국인 지분제한도 시장지배적사업자에 대한 투자 제한이 49%로 유지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바뀐 협상안이 통신업체와 이용자들에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짚어봤다.●통신업체에 대한 외국인 투자 지분 KT,SK텔레콤 등 기간통신 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 49%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직접투자 제한은 현재의 49%를 유지하되 국내에 설립한 법인을 통한 간접투자는 100%까지 허용하는 선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정통부는 공익성 심사를 통해 국가 안전보장 등에 영향이 없는 경우 간접투자를 허용할 예정이다. 구체적 내용은 2년내 결정된다. KT·SK텔레콤을 제외한 통신업체들은 100% 간접투자 허용으로 경영권 방어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기술표준 정책 정보통신 기술표준 정책은 현행 틀을 유지한다. 미국은 당초 통신사업자가 자신의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기술표준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기술선택의 자율성’ 보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우리측은 공공정책 목적을 위한 기술표준정책의 필요성을 강조, 양측은 ‘정부의 기술표준정책 추진 권한’을 인정하되, 표준제정시 외국 사업자에게도 다양한 의견개진 기회를 주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IT상품 관세 철폐 양국은 휴대전화·반도체 등 주요 품목이 이미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어 모든 IT 품목의 무관세화에 큰 이견 없이 합의했다. 관세부과 품목 중 대미 수출 비중이 큰 디지털TV 등 디지털가전·LCD 모니터 등의 관세가 철폐돼 이들 품목의 대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일본·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싼 미국산으로 수입을 대체하는 등 수입선 다변화 효과도 얻을 수 있다.●우체국보험 국가가 운영하는 우체국보험은 우체국보험과 민영보험간의 공정경쟁 여건을 갖추기 위해 우체국보험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우체국보험에서 취급 상품의 개선은 허용하되, 현재 취급하지 않는 변액보험·퇴직연금보험·손해보험 등 새로운 상품영역의 진입은 제한을 두기로 했다. 현재 4000만원인 우체국보험 가입한도액을 증액할 경우 금감위와 사전에 협의토록 했다.●특급배달서비스 국제특급배달 서비스는 종전에 무역관련 서류 등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던 것을 국제 서류가 추가로 개방돼 자유화했다. 특급배달서비스 분야를 투자자-국가간 분쟁소송(ISD)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미국 UPS가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것과 같은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지 않게 됐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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