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체국
    2025-10-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20
  • 우정사업본부 행정인턴 322명 모집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올해 우정사업본부, 체신청, 우체국에서 근무할 상반기 행정인턴 322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제상황을 고려해 전체 모집인원 360명 중 약 90%를 상반기에 채용한다.  행정인턴은 직장생활 체험,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2~6월 주 30시간씩 5개월간 근무한다. 임금은 월 69만9000원(실 지급액 64만4000원)이다.  모집 분야는 ▲우정사업본부에서 CS모니터링, 홍보, UPU(만국우편연합) 등 해외 우정자료, 에너지 절약 지원▲체신청에서 6시그마 지원, 마케팅 정보수집 및 통계분석, 자료실 정비 및 DB화▲우체국에서 시스템 구축 지원 및 보조, IT서비스데스크 지원, 정보화 동향 조사, 배달점 정비 및 DB화, 홈페이지 및 정보자원 관리, 전산지원 등이다.  지원 요건은 만 35세 이하 전문대학 이상 졸업·예정자이며, 지원 신청은 13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우정사업본부(www.koreapost.go.kr) 및 소속기관 홈페이지 안내에 따라 이메일로 하면 된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1월 중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2월부터 정식 행정인턴으로 근무한다.  행정인턴 응시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경영총괄팀(02-2195-112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확대

    금융감독원은 11일부터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금융거래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금융회사를 12개 모든 금융권역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금감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은행과 증권사,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우체국,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종금사, 카드회사, 산림조합 등 10개 금융권역과 관련한 금융거래만 조회할 수 있었다. 여기에 신용협동조합과 증권예탁결제원이 추가됐다. 금감원은 “이번 통합 조회 서비스 확대로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금융거래를 조회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구3만이하 郡 공무원 줄고 50만명이상 市 권한 커진다

    인구3만이하 郡 공무원 줄고 50만명이상 市 권한 커진다

    정부가 인구 3만명 안팎의 소규모 자치단체에 대해 공무원 정원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주민 수에서 최대 100배(표 참조) 이상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 조직이나 공무원 정원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데 따른 불합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대규모 시(市)와 소규모 군(郡)에 동등한 기능을 부여하고 있는 현행 지방자치제도는 불합리한 점이 많아 조만간 새로운 ‘자치 모델’을 만들겠다고 10일 밝혔다. ●강원도 화천등 12곳 대상 행안부는 먼저 인구 감소 등으로 행정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공무원 정원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인구 3만명 내외의 군 지역 공무원 정원을 적정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인구 3만명 이하인 곳은 인천시 옹진군과 강원도 화천·양구·양양군, 전북 진안·무주·장수군, 전남 구례군, 경북 군위·청송·영양·울릉군 등 12곳에 달한다. 행안부는 이들 군은 주민 1000명당 공무원 수가 평균 21명에 달해 전체(86개 군) 평균 11명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정원을 감축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규 채용을 억제하거나 우체국 등 여러 행정기구를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계획·재개발 권한 이양 행안부는 또 인구 50만명 이상 대규모 시에는 도(道)가 갖고 있는 도시계획, 재개발, 택지개발, 교통, 복지 등의 분야에 대한 권한을 이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수원시와 성남시 등은 인구가 광역시·도와 맞먹을 정도로 많지만, 권한이 적어 종합적인 광역행정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행안부는 이와 더불어 전북 전주시·완주군과 같이 생활권과 행정권이 일치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도·농 복합지역’은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 운용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대통령에게 ‘맞춤형 지방자치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보고했다.”면서 “지자체 규모와 여건에 맞는 제도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현장 행정]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현장 행정]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광진구 군자동에 사는 사모(59)씨는 6개월 전 가슴 부위가 따끔거려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통증은 계속됐다. 사씨는 의사의 조언대로 담배를 끊기로 했지만 실패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았다. 등록을 하니 상담사가 니코틴 의존도와 혈중 일산화탄소량을 측정하고 금연패치와 껌 등을 주며 금단증상에 대해 알려줬다. 또 금연에 도움이 되는 호흡법, 운동 식이요법까지 안내해줬다. 다음날부터 그의 휴대전화로 금연 격려 문자메시지가 도착하기 시작했다. ‘당신은 용기있는 분입니다. 금연결심을 축하드립니다.’ 이튿날에도 ‘무조건 피지마세요’라는 문자가 왔다. 매일 아침 도착하는 문자메시지와 금연패치, 상담사의 조언 덕에 그는 6개월 뒤 완전히 담배를 끊을 수 있었다. 가슴통증도 사라졌다. 또 금연 기념으로 보건소에서 무료 치과검진과 스케일링, 기념품까지 ‘선물’로 받았다. 광진구 보건소가 새해 새 마음으로 금연을 결심한 구민들의 도우미로 나섰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따르면 2009년 금연 희망자 2621명 중 1494명이 6개월 이상 담배를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명 중 한 명이 금연에 성공한 셈이다. 클리닉에 방문하면 상담사가 2주 동안 매일 전화와 메시지로 금연 여부를 확인하고 격려해 준다. 2주가 지나면 1년 동안 한달에 한두번씩 적절한 행동요법과 금단증상을 이기는 법 등을 알려준다. 구는 직장 때문에 보건소를 찾기 힘든 경우를 배려해 ‘이동 금연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올해의 경우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를 찾아 금연 보조 해결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매주 화요일마다 광진경찰서, 한국종합기술, 광진우체국 등 희망 사업소를 찾아 휴게실 등에 금연 포스터를 붙이고 흡연의 위해성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또 구와 협약을 맺은 회사측도 금연 성공직원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1년 이상 성공하면 해외연수 우선권을 주는 등 푸짐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또 실패 수기와 흡연 피해사례를 공모해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직원 상호간 건강을 돌보는 건강한 직장만들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 결과 62명의 등록자 중 31%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구는 지난해 서울시 금연사업 평가대회 ‘금연클리닉 개선 사업 분야’에서 우수 자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보건소 2층 금연클리닉은 주민들을 위해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직장 이동클리닉 신청도 언제나 가능하다. 올해는 구와 함께 금연에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둘째 보육·유치원비 5만명 추가지원

    둘째 보육·유치원비 5만명 추가지원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가 올 2학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둘째 아이를 가진 소득 하위 70% 이하 가정은 유치원비와 보육료를 전액 지원 받는다. 결핵 환자의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은 10%, 중증 화상 환자는 5%까지 인하된다. 기획재정부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에 달라지는 국민생활’을 내놓았다. 올 한해 동안 71개 대책이 시행되며 2조 6347억원이 투입된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가 상반기 중 국회에서 통과되면 2학기부터 소득 7분위 이하 가정의 대학생들은 등록금 전액을 대출받고 취업한 뒤 일정 소득을 받을 때부터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면 된다. 단 C학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고소득층인 소득 8~10분위 가정의 학생들은 학기 중에도 이자를 갚아야 하는 현행 대출방식을 따라야 한다. 둘째 아이에 대한 무상 보육·교육도 늘어난다. 기존에는 만 0~4살의 둘째 자녀를 가진 소득 하위 60% 이하의 가정에서만 보육료와 유치원비 전액이 지급됐으나 70% 이하로 확대된다. 1인당 최대 27만원까지, 5만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된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서민들에게는 7%의 특별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우체국 예금상품이 오는 4월부터 출시된다. 근로소득이 최저생계비의 70%를 초과하는 기초생활 수급자들에게는 초과분의 2배에 달하는 자립자금을 2~3년간 희망키움 통장에 적립해준다. 중증장애인 수당은 7월부터 장애연금으로 전환되고 지급액이 월 2만원 인상된다. 미소금융은 오는 5월까지 20~30개 지점이 설립된다. 6월부터는 전국적으로 200~300개까지 늘어난다. 중증이나 난치성 질환자들의 진료비 부담도 한결 덜어진다. 결핵환자와 중증 화상환자의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은 입원은 20%, 외래 진료는 30~60%였으나 각각 10%, 5%로 줄어든다. 전국의 모든 보건소가 치매 조기 검진을 실시한다. 60세 이상 저소득 치매 노인들에게는 약제비 등 월 3만원의 치료관리비를 나눠준다. 올해부터는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든다. 오는 12월부터 경부고속철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40분 걸리던 것이 2시간 18분으로 단축된다. 여권 발급 사정도 나아진다. 이달부터 신용카드로 여권 발급수수료를 낼 수 있고 여권 사무를 대행하는 기관도 현재 168개에서 233개 지자체로 확대된다. 이사나 사망, 혼인, 출생, 개명 등 간편한 생활 민원 15종은 온라인으로 처리가 가능해진다. 우체국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우표를 사고 내용증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폭설대란] 땅위·땅속·하늘·바닷길 올스톱… “걷는게 더 빨라”

    [폭설대란] 땅위·땅속·하늘·바닷길 올스톱… “걷는게 더 빨라”

    ‘아수라장’이었다. 2010년 첫 출근 날인 4일 아침 서울에 폭설이 내리면서 시내 전역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서울시의 느림보 제설에 하루종일 교통이 마비됐다. 차량들은 도로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했고,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마저 고장나거나 지연되는 바람에 시민들은 무더기 지각 사태를 빚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시작된 눈발이 점점 굵어지면서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돌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전 5시30분 삼청터널길을 시작으로 인왕산길과 북악산길, 개운산길, 은평터널길, 후암동길, 당고개길, 남태령고개, 이수고가 등 서울시내 도로 9곳의 통행을 통제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는 오전 9시 넘어서도 전 구간에서 지·정체가 이어졌고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는 차량들이 고립되다시피 했다. 을지로와 퇴계로 등 도심 주요 도로 역시 제설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광화문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5시부터 제설차량 3대를 동원해 눈을 치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오전 8시40분부터 북부도로교통사업소가 차량 7대와 제설인원 85명 전원을 투입했다. 염화칼슘을 64t이나 퍼부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고갯길이 많은 강남 테헤란로도 교통지옥으로 변했다. 강남역 사거리에서 삼성역 방향으로 차량들이 잇달아 고갯길에서 미끄러져 다른 차량과 충돌하거나 중간에서 멈춰섰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도 예외는 아니었다. 입영자들이 오후 1시로 된 입소시간을 넘기자, 국방부는 ‘오늘 중에만 들어오면 문제없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도심에서 스키를 타는 등 진풍경도 연출됐다. 오후 1시30분쯤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뒷길에서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스키를 타고 광화문 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서울 시내 도로가 마비상태에 빠지고 지하철로 시민들이 모이자 일부 직장인들은 퇴근을 미루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김지현(22·여)씨는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남자 동료들은 퇴근을 아예 포기하고 찜질방에서 밤을 새우기로 결정했다.”면서 “나도 신촌으로 가는 퇴근길이 혼잡할 것 같아 강남역 주변에서 동료들과 서너시간 회식 자리를 갖고 늦게 퇴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늘길도 끊겼다. 김포공항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 운항은 완전히 마비됐다. 김포공항 활주로에 20㎝ 넘는 눈이 쌓여 첫 비행기인 오전 6시30분발 제주행 대한항공 여객기를 비롯, 오후 3시까지 출발 예정이었던 100여편이 결항됐다. 김포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것은 2001년 1월 폭설 이후 9년 만이다. 집중적인 제설작업으로 운항은 오후 3시30분에야 부분 재개됐다. 인천공항에서도 오전까지 여객기 20여편이 결항되고, 100여편의 운항이 지연돼 승객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오후 6시 현재 KTX 67개 열차와 여객열차 75개, 수도권 전철 52개 열차가 3분에서 1시간씩 지연운행됐다. 각종 사고도 폭증했다. 오전 11시12분쯤 노원구 상계3동 배드민턴장 지붕의 눈을 치우던 육모(54)씨가 7m 높이의 지붕에서 미끄러져 추락사했다. 삼성화재에 접수된 긴급출동 요청 전화도 1만 3000여건으로 눈이 온 지난달 28일보다 10%가량 늘었다. 군 병력도 제설작업에 동원됐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등 6개 부대가 서울 남태령과 청량리, 강남, 남양주 덕릉고개 일대에 병력 5000여명과 제설차량 80여대를 투입했다. 의정부 우체국 등에서는 우편물 발송이 중단됐고, 한진택배는 물품배송을 전면 중단했다. 김병철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15만장 엽서·편지 행복바이러스 전파

    15만장 엽서·편지 행복바이러스 전파

    “새해는 희망과 웃음으로 행복 가득, 사랑 가득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울산 울주군 간절곶은 한반도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이다. 올해도 간절곶에는 경인년 새해의 희망을 품으려는 사람들로 가득 채워졌다. 이들의 발길은 ‘소망우체통’으로 너나없이 이어졌다.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을 적으면 꿈이 이뤄진다.’는 믿음에 저 마다의 얼굴에는 희색이 만연했다. 소망우체통(높이 5m, 무게 7t)이 첫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6년 12월. 이후 해마다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까지 15만여장의 엽서와 편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80%는 희망과 소원, 애틋한 사연을 담은 수취인이 없는 메시지다. 나머지 20%는 받을 주소가 적혀 있다. ●“간절한 마음 적어 보내면 소원성취” 경인년 첫날을 맞아 소망우체통에 수취인이 있는 소망엽서 3만장을 전국으로 발송했다. 올해로 4년째 소망우체통을 관리하고 있는 김대우(53) 남울산우체국 소포마케팅 실장은 “소망우체통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희망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을 적어 보내면 이뤄진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명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소망우체통에는 궁핍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 ‘로또 대박’을 기대하는 사연을 비롯해 진학·취업, 가족 건강, 사업성공 등의 기원은 물론 멀리 떨어진 가족과 연인에 대한 그리움도 접수되고 있다. 이날 엽서를 남긴 마산의 신명희(45·여)씨는 “마흔을 넘긴 나이에 여성으로 쉽지 않은 ‘특수용접사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만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엽서를 썼다.”고 말했다. ●가족 건강에서 로또 대박까지 부산의 손효주(여)씨는 “자식을 위해 우유배달과 식당일 등 궂은 일을 마다 않는 엄마의 건강이 걱정이다. 내년에 취직하면 꼭 호강시켜드리겠다.”라고 쓴 엽서를 남겼다. 김 실장은 “부산 사하구의 이모씨의 경우, 자신의 잘못으로 사랑하는 가족(부인, 딸)이 흩어져 살아가는 안타까운 사연을 보내왔다.”면서 “가족의 주소를 찾아달라는 사연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소망우체통은 ‘희망 바이러스’처럼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대전·충북·충남도는 올해 ‘대충청 방문의 해’를 앞두고 충청지역 관광지에 우체통을 설치 할 계획이고 광주 광산구는 지난 10월 말 수완호수공원에 간절곶 우체통보다 훨씬 더 큰 우체통을 설치했고, 강원 대관령에도 희망우체통이 운영되고 있다. 김 실장은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 풀려 다 함께 행복해졌으면 한다.”면서 “소망우체통은 모든 국민들이 행복해질 때까지 희망의 바이러스를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그후] 쪽방촌 민성이에게 희망이 도착했어요

    “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어린이 소원은 반드시 들어주신다고 할머니가 그러셨거든요….” 세 살 때 부모님과 헤어져 할머니와 살면서 크리스마스 때마다 집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일곱 살 민성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본보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민성이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보내고 싶다.”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여느 해보다도 팍팍한 한 해였지만, 세밑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꺼이 작은 나눔을 실천하려는 손길이 겨울 추위를 무색케 하고 있다. ●독자·구청 “돕고싶다” 연락 줄이어 충남에 사는 권혁진씨는 이메일을 통해 “쪽방촌에 살면서 크리스마스에 작은 기적을 꿈꾸는 민성이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읽게 됐습니다. 저도 생활이 여유롭지 않아 큰 것은 보낼 수 없지만 민성이를 위해 작은 과자세트라도 보내고 싶습니다.”라며 주소를 문의해 왔다. 서울에 거주하는 박필석씨도 전화로 “이번 겨울은 유독 춥고 눈도 많이 오는데 방바닥에 불도 제대로 안 들어오는 쪽방촌에서 고생하는 민성이가 너무 안쓰럽다.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4년 전 헤어진 아빠를 기다린다는 안타까운 얘기에 눈물이 났다.”며 “올겨울 민성이의 소원이 반드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쪽방촌을 관할하는 영등포구청도 민성이를 적극 돕겠다고 팔을 걷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담당 직원들을 통해 민성이네를 비롯해 비슷한 사정의 쪽방촌 사람들의 어려운 사정을 파악한 뒤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하면 도움이 될지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민성이 “이대호형처럼 될래요” 서울 하늘에 눈이 펑펑 쏟아지던 28일 오후에도 민성이는 쪽방촌 근처 놀이터를 맴돌았다. “롯데의 이대호 선수를 좋아해 야구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는 민성이는 쌓인 눈을 뭉쳐 던지며 야구놀이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민성이의 할머니 홍정희(63)씨는 “어린 마음에 제 부모가 이혼한 것인지, 엄마가 살아 있는지 아무것도 모를 텐데…. 그저 구김살 없이 잘 자라줘서 고맙다.”며 “연말이나 명절 때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놀러 가고 싶은 곳도 많은데 형편이 어렵다 보니 못해 줘서 마음이 불편했다. 도와주겠다는 분들이 연락을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 할머니는 “애를 버리고 나간 것 때문에 아직도 맘 속으로 아들을 용서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민성이를 위해 꼭 돌아와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민성이를 돕고 싶다는 독자 여러분들의 요청으로 계좌번호를 알려드립니다. 계좌번호:010108-02-368431(우체국), 예금주:홍정희
  • 우체국, 저소득층 대상 ‘만원의 행복보험’ 출시

    동네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가장 A씨는 오랫동안 실직상태에 있는 남편과 중고교를 다니는 두 자녀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늘 늦은 시간까지 일터를 떠나지 못한다. 최근 일하던 중 사고로 손목을 다쳤지만 빠듯한 살림살이에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미리 보험이라도 들어 놓았더라면’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비싼 보험료 때문에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나라에서는 A씨와 같이 경제적 부담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저소득층의 숫자가 약 15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의 수혜대상도 아닐뿐더러 자기 돈을 내고 보험에 가입하기도 어려워 사고를 당하는 경우 절대적인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이같이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 빈곤층을 위해 1월 4일부터 소액서민보험제도(‘만원의 행복보험’)를 도입 시행한다.  ‘만원의 행복보험’은 우체국의 공익재원(약 23억원)으로 보험료를 일부 지원, 가입자의 본인 부담을 전체 보험료의 약 30% 수준인 연간 1만원으로 최소화해 저소득층이 부담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상해로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 위로금을, 입원이나 통원을 할 때 실손 의료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가입 대상은 최저생계비 150% 이하의 만 15~65세 가장으로 의료보험료가 직장 가입자는 2만5000원, 지역 가입자는 2만원 이하여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도 가입이 가능하나 의료급여와 중복되는 부분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간 저소득층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우체국의 소액서민보험은 청약 및 가입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저소득층도 쉽게 보험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전에 발생 여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장해 줌으로써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저소득층을 보호하고, 타 계층에 비해 보건지출 비율이 높은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준다. 이를 통해 근로 빈곤층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보다 자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보다 많은 저소득층이 소액서민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조해 지방자치단체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제도 안내 및 홍보를 한다고 밝혔다.  ‘만원의 행복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근 3개월 이내의 건강보험료 영수증(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확인서), 주민등록등본 및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저소득 무주택근로자 월세 40%까지 소득공제

    [새해 달라지는 것들] 저소득 무주택근로자 월세 40%까지 소득공제

    ■세제 ▲소득세율 1200만~8800만원 구간 추가 인하 과세표준 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 구간은 소득세율이 16%에서 15%로, 4600만~8800만원 구간은 25%에서 24%로 인하된다. 8800만원 초과 구간은 2011년까지 35%로 유지된다. ▲저소득 무주택 근로자 월세 소득공제 신설 부양가족이 있고 총급여 3000만원 이하에 무주택이면서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주택 세입자는 300만원 한도에서 월세 지급액의 40%를 소득공제한다. 개인 간 주택임차 차입금도 원리금 상환액의 40%를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한다. ▲양도세 예정신고세액공제 폐지 부동산 등을 판 뒤 2개월 안에 신고하면 납부세액의 10%를 공제해 주던 양도세 예정신고 세액공제 제도가 없어지고 예정신고가 의무화된다. 내년 1년간은 양도시 과표 4600만원 이하 부분에 대해 5%를 공제해 준다. 예정신고를 하지 않으면 내년에 가산세 10%를 부과하고 2011년부터는 20%를 부과한다. ▲낮은 법인세율 추가 인하, 높은 세율은 유지 과표 2억원 이하의 낮은 법인세율은 2단계 법인세율 인하에 따라 11%에서 10%로 낮아진다. 2억원을 넘는 높은 법인세율은 애초 22%에서 20%로 내릴 예정이었으나 2년간 유보돼 현행 22%로 유지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직불·선불카드는 공제율 인상 현재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총급여의 20%를 넘는 경우 초과금액을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해 주고 있지만 내년에는 공제한도가 300만원으로 줄어든다. 최저사용금액도 총급여의 25%로 조정된다. 직불·선불카드의 공제율은 20%에서 25%로 높아진다. ▲장마저축 세제지원 개편 올해 말까지는 가입한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에 대해 이자 및 배당소득을 비과세하고 불입금액의 40%를 공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가입시한을 2012년 말까지로 3년 연장하고 소득공제는 올해 말까지 가입한 자에 한해 총급여 8800만원 이하인 경우는 2012년 불입분까지 3년간 허용된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부분 연장 투자지역에 따라 투자금의 3% 또는 10%를 공제해 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는 올해 끝날 예정이었으나 내년까지 부분적으로 연장된다. 내년에는 지방투자분에 대해서만 투자금의 7%를 공제해 준다. ▲신성장·원천기술 분야 R&D 세제지원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한 법인·소득세 공제 제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신성장동력산업 및 원천기술 분야의 R&D 비용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20%, 중소기업은 30%로 확대한다. ▲폐업 영세 개인사업자 경제활동 재개 지원 폐업한 영세사업자(직전 3년간 평균 수입 2억원 이하)가 내년 말까지 사업을 재개하거나 취업할 경우 무재산으로 결손처분한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에 대해 500만원까지 납부의무를 없애준다. ▲계부·계모 증여도 증여세 공제 재혼가정 증가를 감안해 계부나 계모로부터 증여 받을 경우에도 직계존속으로부터 받을 때와 동일하게 3000만원(수증자가 미성년자이면 1500만원)을 증여재산가액에서 공제해 준다. ▲에너지 다소비 품목 개별소비세 과세 에어컨과 냉장고, 드럼세탁기, TV 가운데 소비전력량이 상위 10%에 드는 제품에 대해 개별소비세 5%를 부과한다. 내년 4월1일부터 2012년 말까지 시행한다. ▲국세 신용카드 납부범위 확대 납세 편의를 위해 신용카드로 국세를 낼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한다. 납부 한도를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고 대상도 개인에서 법인까지 넓힌다. 납부할 수 있는 세금 종류도 모든 세목으로 확대된다. ▲고소득 전문직 영수증 미발급시 과태료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1회 30만원 이상을 현금으로 거래할 경우 현금영수증 등 적격 증빙을 발급하지 않으면 미발급액의 50% 과태료를 부과한다. ■교통 ▲우측보행 본격 시행 내년 7월부터 지하철역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본격 시행된다. ▲자동차 등록사무 전국 처리제 시행 시·도 지역에서만 처리가 가능한 자동차 등록사무가 내년 6월부터 전국 모든 등록관청에서 처리한다. ▲뺑소니 교통사고 신고포상금제 도입 내년 7월부터 뺑소니 운전자를 행정관청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해 검거되면 100만원 미만의 포상금을 받는다. ▲장애인주차구역에 일반차량 주차금지 내년 7월부터 여객터미널과 지하철역, 공항 등에 설치된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하면 최고 20만원의 과태료를 문다. ▲일반국도 지자체 위임 관리 국가에서 관리하던 일반 국도 1만 1503㎞ 가운데 간선 기능이 낮은 2919㎞에 대한 신설 및 유지관리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다. ▲고속버스 환승 확대 실시 내년 상반기부터 휴게소 고속버스환승제가 영동선과 호남선에도 확대되고, 주말에도 고속버스 환승을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개인택시면허 양도·상속 금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시행령에 따라 신규로 따는 개인택시 면허는 양도나 상속이 금지된다. ▲여객자동차 운전가능연령 완화 사업용 자동차의 운전가능 연령이 현행 21세 이상에서 20세 이상으로 1년 하향 조정된다. ▲판매 자동차 사후관리 강화 자동차를 판 날부터 3년 이내에 엔진 등 동력전달장치에 하자가 발생하면 무상수리를 해 주고, 그 밖의 장치는 2년 이내 무상수리를 해 줘야 한다. ▲복합환승센터 개발 건축기준 완화 교통시설물에 건립되는 복합환승센터의 건폐율과 용적률이 기존 지자체가 정한 수준의 150%까지 완화된다. ▲자전거 연계시설 의무화 철도역 등 25개 도시개발사업의 인·허가 때 자전거주차장과 환승시설 등 연계시설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농식품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액 상향 올해 39만 4000원이던 1인당 연간 연금보험료 지원 최고액이 42만 3000원으로 오른다. ▲은퇴농 농지 매입·비축 농사를 그만두는데도 땅을 팔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은퇴농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이 농지를 사준다. 영농 규모를 줄이려는 농민의 농지도 대상이다. 매입가격은 감정평가 가격으로 정한다. ▲귀어(歸漁) 대책 추진 어업인이 되려고 어촌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귀어·귀촌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영어(營漁) 정착자금으로 1인당 2000만∼2억원을 지원한다. 어촌 정착을 위해 주택을 마련할 때 구입비를 2000만원 이내(금리 3%)에서 융자하고, 집 수리비도 500만원 범위에서 보조한다. ▲조건불리 직불금 인상 황무지가 많고 경사지가 많은 땅에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주는 조건불리 직불금이 인상된다. 올해 밭 1㏊당 40만원, 초지 1㏊당 20만원이던 것을 내년엔 밭 50만원, 초지 25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수입 쇠고기도 이력제 내년 12월부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형 정육점 등에서는 계산대에서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 종류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농어업 재해보험 대상 확대 농어업 재해보험의 보장 대상이 농작물, 양식수산물, 가축에서 농어업용 시설물로 확대된다. 재해의 경우도 자연재해는 물론 병충해, 야생동물 피해, 질병, 화재 등으로 대상이 넓어진다. ■건설ㆍ부동산 ▲아파트 공급규칙 개정 수도권 66만㎡ 이상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청약할 때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일정 비율을 우선 분양한다. 비율은 ‘3(지방자치단체) : 수도권(7)’에서 ‘3(기초자치단체) : 2(광역) : 5(수도권)’로 개정이 추진된다. ▲보금자리주택 거주의무기간 마련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특별법을 개정, 보금자리주택 입주자에 대해 5년간의 거주 의무를 부여한다.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요건 변경 내년 7월부터 소득세법상 투기지역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주택 투기가 성행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지역에도 투기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 ▲도시분쟁조정위원회 설치·운영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발생하는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해당 시·군·구에 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 ▲지적도(임야도) 발급지 확대 전국 시·군·구에서만 발급하던 지적도를 모든 읍·면·동에서도 발급하고, 내년 5월부터는 온라인 발급도 가능하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제도 개선 시공능력평가액이 과다하게 평가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무구조 배점을 줄이는 대신에 기술능력의 배점 비중을 높인다. ▲노후산단 재정비(재생) 사업 대상지역 확대 내년 3월부터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재생) 사업대상에 대규모 공업지역과 산업단지 주변 지역도 포함한다. ▲토지보상 채권·대토보상 활성화 내년 상반기부터 현금 대신에 땅으로 받을 수 있는 ‘대토보상’ 범위가 1인당 330㎡에서 990㎡로 상향 조정된다. ■산업 ▲중소 수출기업 맞춤형 수출보험 내년 3월 제도를 개정, 3년간 3000개 업체를 선정해 수출 규모에 따라 4단계로 나눠 보험료를 최고 50%까지 깎아주고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확대한다. ▲겨울철 저소득층 연탄 지원 올해 연탄가격의 인상분 30%를 기준으로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 무료 연탄쿠폰을 지급한다. ▲기업형 수퍼마켓(SSM) 등록제 내년 중반에 현행 등록제를 확대·적용하고 등록요건 중 ‘지역 협력 사업계획’을 포함한다. ▲서민층 지원 우체국 예금상품 출시 내년 4월부터 특별우대금리 7%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연이율 10% 수준의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노동 ▲저소득층 취업성공 패키지 지원사업 확대 저소득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 성공수당 100만원을 지급하는 ‘취업성공 패키지’ 지원 사업 대상이 2만명으로 확대된다. 직업훈련 참여기간에 월 20만원의 수당도 새로 지급한다.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4110원으로 인상된다. 일급(8시간 근무) 기준 3만 2880원이다. 상용근로자 외에 임시·일용직 및 시간제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등도 적용받는다. ▲직장 보육시설 설치 및 운영지원 확대 사업주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할 때 지원하는 융자지원금 상한액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확대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1대1로 직장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중소기업과 같이 소요비용의 80%가 무상 지원되고 1%의 융자이율이 적용된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 개선 사업주가 취업기간(3년)이 만료된 외국인 근로자를 재고용할 경우 해당 근로자가 출국했다가 재입국하지 않아도 2년 미만 범위 안에서 계속 고용할 수 있다. 부처 종합 ※ 일부 제도는 국회·정부 논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음
  • 내년부터 24시간 온라인 내용증명 서비스

     내년부터 온라인 내용증명 서비스가 실시되고 인터넷으로 우표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또 전입 신고시 우편물 전송 신청에 동의하면 이사간 주소로 우편물을 전송해 준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새해부터 이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다음은 내년에  ▲온라인 내용증명 서비스 제공=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 접속해 문서를 접수하면 우편물제작센터에서 내용증명 절차를 거친 후 받는 사람에게 우편이나 이메일로 발송해 준다. 우체국을 방문하지 않고 24시간 인터넷으로 내용증명 문서의 신청이나 재발급, 열람이 가능하다.  ▲온라인우표 서비스 도입=인터넷우체국에 접속해 우편요금을 지불하고 개인 프린터에서 온라인우표를 출력해 우편물에 부착하면 된다. 우편봉투에 직접 온라인 우표를 인쇄해도 된다. 우체통이나 우체국에 접수하면 받는 사람에게 배달해준다. 우표 문양은 2차원 바코드 기술을 활용해 위조나 변조를 막는다.  ▲주민등록 전입 신고시 이사간 주소로 우편물 전송=주민등록 전입신고서에 ‘우편물 전송’ 신청에 동의하면 주소이전 신고로 자동접수 처리돼 보내는 사람이 옛 주소로 우편물을 보내도 새 주소에서 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우체국 이동창구 운영=대형 트럭을 개조한 우체국 이동창구를 운영함으로써 금융, 우편 등 우체국 창구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 입출금 서비스 및 공과금 수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편의점, 슈퍼마켓, 대형마트에서 택배를 접수할 수 있는 우체국택배 취급점을 운영하고, 우정사업의 모든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2.0 기술을 반영한 홈페이지를 구축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美 항공모함, 연말 우편물 무게만 156톤

    美 항공모함, 연말 우편물 무게만 156톤

    여기저기 상자 더미와 우편물 자루가 쌓여 있고 사람들은 이것들을 분류하느라 분주하다. 언뜻 연말연시의 우체국 풍경 같지만 한 쪽에 보이는 전투기가 이곳이 범상찮은 곳임을 말해준다. 이곳은 미 해군 소속 항공모함 ‘니미츠’(CVN-68 Nimiz)함의 격납고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 배로 배달된 우편물을 분류하는 모습이다. 승조원 숫자만 5000여 명에 이르는 탓에 우편물의 양도 6000상자, 156톤에 이른다. 배달된 우편물은 과자류나 크리스마스카드, 게임기 등 연휴기간을 즐기기 위한 선물들이 대부분으로, ‘네이비포맘스’(Navyformoms.com)에서 니미츠함 승조원들에게 보낸 것이다. 2008년에 만들어진 이 사이트는 ‘미 해군 모병사령부’에서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으려고 만든 일종의 커뮤니티 사이트다. 니미츠함을 비롯한 미 해군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작전을 펼치다 보니 크리스마스같은 날도 집에서 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현역 해군을 둔 가족들은 이곳을 통해 장병들과 대화하거나 바다 위에서 작전 중인 군함에 선물을 보낼 수도 있다. 한편 니미츠함은 지난 9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이래 3개월째 중동지역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그 동안 니미츠함은 아프간전 전체의 30%에 이르는 1900회 이상의 전투 비행임무를 수행해 지상군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미 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양·양평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선정

    경기 안양시와 양평군이 공공디자인 시범도시로 거듭난다. 25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안양시·양평군은 국비와 시·군비를 50% 비율로 투자, 내년 말까지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안양시는 내년 11월말까지 국비 50억원, 시비 50억원 등 100억원을 들여 안양역을 중심으로 병목안길, 중앙로, 벽산로 등 구도심의 3개 도로 일대를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예술의 거리로 조성한다. 예술의 거리가 조성되는 도로는 ▲병목안길 안양역 광장∼중앙로, CGV 사거리∼안양3동 주민센터 사거리(800m) ▲중앙로 우체국 사거리∼안양여고 사거리(1천100m) ▲벽산로 중앙천주교 성당∼중앙로, 중앙로 벽산사거리∼진흥육교(410m) 등이다. 시는 다음달 입찰공고를 내고 공사를 담당할 업체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3월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양평군은 국비 21억 7500만원, 군비 21억 7500만원 등 모두 43억을 투자해 강하면 하수처리장~체육공간 7㎞ 구간을 디자인 시범지역으로 꾸민다. 사업대상지중 하수처리장 및 자연생태학습장, 강하체육공원 등에는 통합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공공시설물이 들어서고 강하 시가지는 아름다운 간판과 이미지 가로등 등이 설치된다. 군은 내년 4월부터 조성공사에 들어가 12월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요구조건 ‘피자 한판’… 오바마 라디오에 깜짝 등장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평화로운 산골마을 위더빌의 우체국에 총성이 울려퍼졌다. AP통신은 테네시 출신의 워런 테일러가 가슴에 플라스틱 폭약을 두르고 휠체어에 탄 채 직원과 손님 등 3명을 억류하고 인질극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미 우편조사국 피트 렌디나 대변인은 “인질범이 요구한 건 피자 한 판이 전부”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직후 출동한 경찰특공대와 폭탄 전문가 등은 우체국 주위를 봉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협상전문가가 오랜 시간 인질범을 설득해 대치는 8시간 만에 끝났다. 경찰 관계자는 “한 명의 인질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풀려났으며 폭발 사고도 없었다.”고 전했다. 다음날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선트러스트 은행에는 ‘산타 강도’가 등장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산타 복장에 선글라스를 쓴 백인 남성은 총을 꺼내 들고 직원들에게 돈을 요구했다. “산타도 요정들한테 월급을 줘야 한다.”며 자루에 돈을 쓸어담은 강도는 사슴썰매 대신 회색 닛산 자동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2일 신분을 감추고 라디오에 출연해 청취자들에게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지역 라디오방송국 WTOP에서 퇴임이 머잖은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진행하는 ‘주지사에게 묻는다’ 코너에 예고 없이 등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 DC에 사는 배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사실은 미국 대통령”이라고 밝히자 케인 주지사는 “말도 안돼. 맙소사!”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과 절친한 케인 주지사에게 버지니아 북부지역의 악명 높은 교통체증에 대해 장난스레 불평한 뒤 성실하게 주지사 임기를 마친 케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성탄절 축하인사를 전했다. ‘배리’라는 이름은 오바마 대통령의 어린 시절 애칭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고시플러스]

    ●2010년도 사법시험 원서 접수 내년 1월4일 오전 9시~12일 오후 9시까지 온라인(http://moj.uway.com/)으로 접수. 1차 또는 1·2차 면제자는 6~12일 접수. 영어성적표와 법학과목 35학점 이수 증명 서류는 1차 시험일 전일인 2월 28일까지 제출. 문의 인터넷 접수 콜센터(1588-8988) ●서울노동청 서부지청 훈련상담원 채용 서울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 근무 9명. 계약기간은 내년 1월 말부터 11개월. 일급 4만 500원. 경력이 3년 이상인 사람. 원서는 1월5일까지 이메일(choi10@molab.go.kr)이나 방문·우편으로 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1월11일. 문의 취업지원과(02-2077-6099, 2077-6071~6) ●특임장관실 기능직 공무원 채용 사무직 4명. 응시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워드프로세서 3급 혹은 컴퓨터활용능력 3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 원서접수 기간은 우편 시 24일까지, 방문 시 22~24일. 서류전형 합격자는 29일 발표되며 면접은 30일 진행 예정. 문의 총무과(02-2100-8781~6) ●국회사무처 전문계약직공무원 채용 방송제작·기획편성 분야 등 5명. 분야별로 일정 기준 이상 학력 및 경력 필요. 원서는 25일까지 인사과로 우편으로만 접수. 마감일자의 우체국소인이 찍힌 것까지 유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31일 예정. 문의 고시담당(02-788-2081) ●국립공주박물관 연구보조원 채용 문화재 보존과학(금속)·어린이 체험학습실 관리 등 3명. 계약기간은 2010년 1월1일~12월31일. 응시자격은 만 20~35세, 채용분야와 관련한 4년제 대학 졸업자. 어린이 체험학습실 관리는 고졸 이상이면 가능. 원서는 28일까지 학예연구실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 문의(041-850-6360)
  • ‘만원의 행복보험’ 내년 1월 나온다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368만가구에 연 1만원으로 사망보험금과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만원의 행복보험’이 내년 1월4일 선보인다. 또 케이블TV처럼 지상파 TV도 24시간 시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성적표’가 내년 1월에 발표된다. 중국과 인도 등 인구 30억명 이상의 ‘신흥 미들(Middle) 시장’을 개척해 수출 4100억달러, 무역흑자 2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업무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우선 ‘소액서민보험제도(만원의 행복보험)’는 우체국의 공익 재원을 기반으로 해서 1인 기준의 연 보험료 3만 5000원 중 단 1만원만 개인이 부담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이 보험은 상해사망보험금 2000만원과 입원치료비 90%, 통원치료비 전액을 보장해준다. 가입 대상은 최저생계비 150% 이하의 만 15~65세 가장이다. 에너지 복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이른바 ‘에너지 복지법’도 내년에 도입된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전기·가스요금만 지원되는 현행 제도를 바꿔 정유사들이 제공하는 난방용 등유 등도 선택할 수 있도록 ‘에너지 바우처제’를 포함시켰다. 수출 집중공략 대상지가 G7에서 G20으로 이동한다. 합리적 가격의 중고급 품질의 제품이 유통되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총 인구 30억명 이상의 G20 국가 ‘미들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아울러 원전과 방위, 항공, 플랜트가 4대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된다. 이 대통령은 “2015년까지로 설정한 원전 기술 자립화 목표를 몇년 더 앞당기려 한다.”면서 “원자력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현실적 대안이자 원가 대비 가장 경제성있는 친환경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상파 TV도 24시간 시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만 가능한 지상파 방송을 앞으로 24시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김성수 김경두 이은주기자 golders@seoul.co.kr
  • 간절곶 ‘소망우체통’ 갈수록 인기

    간절곶 ‘소망우체통’ 갈수록 인기

    #“아버님, 사랑합니다! 돌아가실 때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해 너무 후회스러웠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이 뭐 어렵다고…. 이렇게 편지로 대신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요.”(울산 동구에 사는 43세 김은선씨가 지난여름 세상을 떠난 아버지께 보내는 그리움의 편지) #“어머니! 창춘은 많이 춥죠. 힘들더라도 제가 돌아갈 때까지 조금만 참으세요. 어머니와 함께 살 날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돈 벌고 있어요.”(중국 지린성 창춘시 출신으로 경주 외동공단에서 근무하는 23세 외국인 근로자 리우빙) #“고3 우리 막내아들, 마무리 잘하자. 3년 내내 책과 씨름한 우리 아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를 기원합니다.”(경남 밀양에 사는 48세 주부 최선미씨가 대입을 앞둔 아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엽서) 경인년 새해를 10여일 앞둔 17일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 설치된 세계 최대의 ‘소망우체통’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사모곡’, 아들의 대학 합격을 기원하는 엽서, 고국의 부모를 걱정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애절한 사연,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메시지 등으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불황의 2009년’을 보내고 ‘희망의 2010년’ 새해를 맞으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해돋이 명소 간절곶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보내는 편지와 엽서에는 저마다 가슴속에 간직해온 꿈과 절절한 소망들이 가득하다. 소망우체통은 2006년 12월22일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앞두고 세계에서 가장 큰 높이 5m, 무게 7t으로 만들어졌다. 해마다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올 들어 지난달 현재 15만여장의 엽서와 편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80%는 희망과 소원, 애틋한 사연을 담은 수취인이 없는 메시지다. 나머지 20%가량은 받을 사람이 있어 배달된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우체통 내부에 준비된 소망엽서에 가족이나 연인, 친구, 친척 등에게 소식을 담아 전할 수 있다. 시와 남울산우체국은 내년 경인년 해맞이 행사에 참석하는 이들을 위해 당일 3만장의 엽서를 현장에서 나눠줄 예정이다. 김대우 남울산우체국 소포실장은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소망우체통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의 희망과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간절곶 소망우체통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으면서 최근 대전시, 충북도, 충남도, 부산 서구청, 경북 영덕군, 제주해운항만청 등 전국 지자체와 관공서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깔깔깔]

    ●탈의실에서 소년 하나가 실수로 그만 특급 휴양지의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들어갔다. 모든 여자들이 비명을 질러대며 서둘러 타월로 몸을 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소란스런 탈의실 한가운데에 서있던 녀석이 이렇게 물었다. “왜들 이렇게 호들갑을 떠세요? 여러분 중 아무도 전에 조그마한 남자 어린애를 본 적이 없으세요? ” ●세금 진수가 장난감을 갖고 싶어서 살 돈 2만원만 보내달라고 하느님에게 편지를 썼다. 아주 마음씨 착한 우체국 직원이 그걸 시청으로 보냈다. 편지는 시장에게까지 전달되었고, 시장은 5000원짜리 한 장을 꺼낸 다음 격려의 말을 간단하게 적어 진수에게 부쳤다. 답장이 도착하자 그걸 뜯어본 진수는 화가 났다. 그리고 하느님에게 다시 편지를 썼다. “하느님, 2만원을 보내줘 고맙습니다. 그런데 왜 그걸 시청을 통해서 보내셨지요? 그 나쁜 놈들이 세금을 75%나 떼어버렸어요.”
  • 전국 491곳 우편번호 조정·신설

    전국 491개 지역과 건물 등의 우편번호가 17일 조정되거나 신설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9월30일 우편번호 조정 이후 발생한 변경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2009년 제4차 우편번호 조정사항을 17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행정구역 변경, 공공기관 및 아파트 등 다량 배달처에 대한 우편번호 신규 부여로 210곳의 우편번호가 새로 생기며, 행정동이 폐지되거나 재개발사업에 따라 31개 우편번호는 사라진다. 또 집배구역 및 지번 정비, 명칭 및 동수 변경 등에 따라 250개 우편번호가 변경된다.  용인시 기흥구청은 우편번호가 기존 446-569에서 446-704로 바뀐다. 또 입주를 시작한 오산시 세교지구에는 4개 우편번호가 새로 생겼다. 행정구역 명칭이 변경된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구 하동면)은 이전과 똑같은 230-820을 사용하면 된다. 이번 고시로 우편번호 수는 3만676개에서 3만855개로 179개가 늘었다.  신설 또는 변경된 우편번호는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에서 우편번호 안내, 또는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우편번호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우편번호 안내메일링서비스’를 신청한 9만3000여명의 고객에게는 변경사항이 메일로 자동 안내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반짝 아이디어로 예산 아꼈다

    반짝 아이디어로 예산 아꼈다

    서울시에서는 매월 30만건 이상의 불법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이 적발되고, 과태료 고지서가 발급된다. 각 구청 공무원들은 일일이 고지서를 인쇄해 시민들에게 발송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단순 반복 업무에 싫증을 느끼기 일쑤고, 프린터에 이상이 생기면 다시 인쇄해야 하는 등 행정비용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는 이 같은 모습이 사라졌다. 서울시의 아이디어로 각 구청이 전자우편 제도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 구청이 우체국에 고지서 파일을 보내면 우체국이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서울시는 고지서 출력을 담당하는 직원 인건비와 우편 요금 등 총 32억원의 예산을 아끼게 됐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2009년도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는 지방자치단체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예산을 아끼거나 세입을 늘린 여러 사례가 접수됐다. 일상생활에서 얻은 작은 정보를 바탕으로 지방 재정을 확충한 공무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대구시는 우리나라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 발행을 승인받아, 향후 21년간 큰 소득을 올리게 됐다. 달성군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한 만큼 다른 나라에 팔 수 있게 된 것. UN으로부터 인정받은 배출권 발행한도는 22만 5919t(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시가로는 약 50억원에 달한다. UN으로부터 최대 21년간 배출권 발행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발행한도를 늘릴 경우 수익이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월군, 축제비용 7000만원 줄여 강원도 영월군은 최근 예산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받는 축제 비용을 대폭 절감해 눈길을 끌었다. 영월군은 매년 7~8월 ‘동강축제’라는 축제를 개최하는데, 올해의 경우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민들 대다수(73.2%)가 축제 규모 축소를 희망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콘서트와 퍼레이드, 뗏목 만들기 대회 등을 축소하거나 폐지해 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대신 큰돈이 들지 않는 캠프장이나 물놀이장, 영화공연장 등을 적극 운영했다. 덕분에 적은 예산을 쓰고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부산 연제구, 방치된 공유지 활용 부산 연제구는 6년간 방치돼 있던 거제2동 공유지 2048㎡를 활용해 수입을 늘렸다. 이곳에 양묘장을 설치하고, 땅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임대해 총 8200만원의 수익을 낸 것. 연제구는 앞으로도 장기간 방치돼 있는 공유지를 찾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발표대회에는 총 174건의 예산절감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 중 ‘세출절감’ 분야와 ‘행사·축제 개선’ ‘세외수입 증대’ ‘지방세 체납액 징수’ ‘공유재산 활용’ 분야 등에서 총 33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오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사례를 발표하고, 대통령표창장 등을 받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