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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부터 전통주 하루 50병 인터넷구입 허용

    막걸리 같은 전통주를 집에서도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은 전통주 관련 규제 개선 방안을 마련,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국세청은 농민이나 생산자단체가 만드는 농민주, 문화재청장이나 광역단체장이 추천하는 민속주에 한해 인터넷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기업에서 만드는 막걸리나 소주, 맥주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농수산물유통공사(www.eatmart.co.kr), 우체국(mall.epost.go.kr)의 인터넷 쇼핑몰 또는 전통주 제조자의 홈페이지에서 성인 인증을 받은 뒤 주문할 수 있다. 한 사람이 하루 50병까지 살 수 있다. 전통주 제조장의 직매장 시설 기준도 폐지됐다. 지금까지는 일반주류 제조장에 직매장을 설치하려면 대지 500㎡, 창고 300㎡ 이상의 시설을 갖춰야 했다. 국세청은 또 병마개 제조 시설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연내에 병마개 제조업체를 1곳 추가해 3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전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은 “희석식 소주 및 맥주의 제조시설 기준 완화, 탁주·약주 첨가물의 다양화, 종합 주류도매업 면허요건 완화 등도 신중히 검토해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전국 우체국에서 나무심기·숲가꾸기 나선다

    전국 우체국이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지역에서 나무심기, 숲가꾸기에 나선다. 집배원들은 산불예방, 산림보호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펼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18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산림청과 ‘산림자원의 보호·육성 및 그린 포스트 2020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유림 가꾸기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국 513개 우체국은 산림청에서 제공한 여의도 면적의 4배인 3458ha의 ‘국민의 숲’에서 산림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나무심기, 숲 가꾸기를 펼친다. 3458ha는 기업이나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숲가꾸기 전체 면적(1526ha)의 두배 이상 규모이다.  집배원 등 우체국 직원 6500명은 우편물 배달 등 업무를 하면서 산불예방과 산불감시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전개한다. 또 쓰레기 되가져오기 같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등산문화 캠페인 등 산림보호활동도 펼친다.  남궁 민 본부장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우체국에서 숲가꾸기와 산림보호를 전개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7월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그린 포스트 2020전략’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탄소배출을 20% 줄이기 위해 녹색우체국 건축과 관리, 녹색운송 실현, 녹색성장사업 지원, 녹색생활 문화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도시와 길] 청주 성안길

    [도시와 길] 청주 성안길

    2006년 지방선거 한나라당 합동유세. 2009년 청주·청원 상생발전위원회 주민서명운동 발대식. 2010년 2월 중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 스트리킹. 성격이 전혀 다르지만 이들에게도 공통점이 있다. 모두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성안길에서 이뤄졌다는 것. 정치인이나 시민단체, 청소년 등 계층을 불문하고 청주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 바로 성안길이다. 유동인구가 청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청주지역 최대 상권, 최대 번화가 등이 성안길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지금은 젊은이들의 문화·패션1번지가 됐지만 주변에는 청주의 유일한 국보인 용두사지 철당간 등 많은 문화유적이 자리잡고 있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불러도 될 듯싶다. 문화와 삶의 치열함이 함께 숨쉬는 청주의 심장이기도 하다. ●일제 이후 한동안 ‘본정통’으로 불려 성안길은 지금은 해체되고 없어진 옛 청주읍성의 북문자리에서 남문 자리에 이르는 큰 길을 말한다. 이 때문에 청주읍성의 역사가 곧 성안길의 역사가 된다. 청주읍성은 예로부터 청주의 사회, 경제, 문화,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그런 청주읍성 안쪽에 있던 길이었으니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길과 함께 호흡하며 살았을 것이다. 청주문화사랑방을 운영하는 이철희(50) 청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성안길은 천년 전에도 사람들로 붐볐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읍성은 임진왜란시 최초로 승전고를 울린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곳이지만 일본에는 치욕적인 곳이다. 이 때문에 일제 침략기인 1920년대 도시계획이라는 미명 아래 청주읍성은 완전히 파괴됐다. 당시 청주읍성 안에는 청주목과 충청병영 등 수많은 집무청과 객사가 있었는데 대부분 헐렸다. 이때부터 청주읍성의 가운데 큰길을 일본식 지명인 ‘본정통(本町通)’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광복이 됐지만 1990년대 초까지 많은 사람들이 ‘본정통’이라는 명칭에 숨겨진 아픈 역사를 모른 채 지금의 성안길을 ‘본정통’으로 불렀다. 본정통은 ‘한 도시의 중앙에 있어 중심이 되는 거리’라는 뜻으로 지금의 ‘중심가’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다행히도 1993년 청주문화사랑모임이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좋은 이름을 공모해 ‘청주읍성 안쪽길’ 이라는 뜻의 성안길을 채택, 1994년부터 공식 이름이 됐다. ●유동인구 시간당 2000여명 달해 성안길은 ‘본정통’이라는 옛 이름답게 현재 청주의 중앙에 위치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거리다. 시간당 2000여명이 유동하면서 청주 최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 명동, 대구 동성로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가두 상권으로 불린다. 핵심부에 해당하는 로드상권 거리만 600m에 달한다. 은행, 우체국, 패션전문점, 백화점, 극장, 분식점, 고급레스토랑, 커피숍, 보석가게, 미용실, 병원, 헌혈의 집 등 없는 게 없다. 상권 점포수는 대략 2200여개다. 종사자만 6000여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성안길에 오면 화려함과 함께 삶의 치열함을 동시에 느낄수 있다. 성안길 상가는 청주 경제의 뿌리이기도 하다. 올해 창립 91주년을 맞는 청주상공회의소의 시발점이 바로 일본자본에 대항하기 위해 1919년 성안길 상인들이 구성한 청주상무연구회였다. 성안길은 1960년대 말 청주시가 도시정비사업을 하면서 차량이 다니던 도로에 보도블록을 깔아 차없는 거리를 조성하면서 상권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로드상권이 좌우로 흩어지지 않고 한줄로 길게 이어지기 때문에 동선이 끊기지 않는 상권의 이상적인 조건을 갖춰 최대 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성안길이 젊은이들에게 열정을 토해내는 용광로와 같은 곳이라면 중·장년층들에게는 추억이 숨쉬는 곳이다. 장현석(62) 청주문화원장은 “청주인구가 15만명에 불과했던 1970년대 젊은이들이 갈 만한 다방, 극장, 제과점 등이 모두 성안길에 있었다.”며 “당시 성안길 뒷골목에 있던 돌체다방에는 청주지역 유지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 있었던 현대극장과 청주극장은 서점과 백화점으로 변했고, 순두부와 우동으로 유명한 그집식당과 공원제과는 지금도 성안길에서 맛과 추억을 함께 판다. 약속장소 1순위였던 중앙공원도 그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다. 장 원장은 “성안길은 청주를 상징하는 길”이라며 “성안길에 속해 있는 가구점골목 같은 특색있는 거리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문화유적 즐비한 성안길 國寶 용두사지 철당간… 700년된 망선루… 성안길 곳곳에는 많은 문화유적이 자리잡고 있다. 상점들의 화려한 네온사인 속에 역사가 함께 살아숨쉬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문화유적은 청주의 유일한 국보(41호)인 용두사지 철당간이다. 962년에 만들어진 용두사지 철당간은 신라말 고려초 사찰로 추정되는 용두사라는 절 앞에 있던 불기(佛旗) 게양대다. 당시 절들은 부처의 위신과 공덕을 나타내기 위해 ‘당’이라는 깃발을 걸었다고 한다. 번화가의 높은 콘크리트 건물들이 즐비한 가운데 고고하게 하늘을 향하고 있는 철당간의 원래 높이는 18m였다고 한다. 고층건물이 흔하지 않던 당대 사람들이 보기에는 대단한 위용이었을 것이다. 요즘 7층빌딩 높이 정도 되니 청주로 오는 사람들이 이 당간이 보이면 ‘청주에 다 왔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등대와 같은 구실을 했다고 한다. 철당간은 쇳물을 틀에 부어 찍어낸 원기둥을 쌓아올려 만들었다. 다행히도 세번째 원기둥에 ‘준풍(峻豊) 3년에 용두사에 철당간을 지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오랜 역사성을 알 수 있다. ‘준풍’은 고려 광종이 임금의 자리에 오른 시기를 스스로 만들어 쓴 연호다. 성안길 인근에 위치한 중앙공원에 들어서면 지방유형문화재 110호인 망선루를 볼 수 있다. 망선루는 고려시대 청주목 관아의 부속 누정이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2층 누각으로 7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충북도가 발간한 문화재지에 따르면 이 건물은 한때 ‘취경루’로 불렸다. 공민왕 10년(1361년) 홍건적의 난으로 개성이 함락되자 왕은 공주와 더불어 남으로 피천해 안동으로 옮겼다가 같은 해 11월 청주에서 문과와 감시를 행하고 방(榜)을 취경루상에 게재했다고 한다. 전란 중에도 청주에 머물며 과거를 행했으니 교육의 도시인 청주의 역사적 정체성에 일조를 한 건축물이라고 할까. 성안길에 있는 청원군청 내에는 고을수령이 공무를 집행하던 관아의 중심건물인 동헌이 있다. 이 건물의 처마 끝에 장식된 암막새기와에는 ‘조선 순주25년(1825)에 관아를 전면적으로 개축했다.’고 적혀있다. 정면 7칸, 측면 4칸에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구조로 1982년 충북도 유형문화재 109호로 지정됐다. 이 밖에도 충청도 전체 방어를 맡았던 병마절도사의 출입문인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충북도유형문화재51호), 고려말 충신 목은 이색 등이 ‘이초의 난’에 연루돼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가 대홍수가 나서 옥이 파손되자 이 나무위로 올라가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압각수(충북도 기념물 제5호), 임진왜란 때 청주성 탈환에 앞장선 조헌선생, 박춘무선생, 영규대사의 추모비 등도 성안길에 오면 만날 수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평주 성안길 번영회장 - 한복·영화 특화거리로 260m 인공수로 추진 “상인들이 똘똘 뭉쳐 성안길의 옛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성안길은 아직도 청주 최대의 번화가이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업지역이다. 하지만 청주 외곽지역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신흥 상권이 형성돼 경기가 예전같지 않다. 성안길 번영회 이평주회장은 올해 지자체 도움 등을 받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6000만원을 들여 성안길 활성화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시민들을 성안길로 끌어들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또 20억원을 들여 성안길 상점들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부지를 물색중이다. 지난해 신종인플루엔자 때문에 열지 못했던 성안길 페스티벌을 오는 10월 초에 3일 일정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성안길 곳곳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은 패션쇼, 인기가수 축하공연, 노래자랑 , 무료시식행사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성안길 페스티벌은 올해로 13회째다. 성안길 상점들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성안길 곳곳에 CCTV 40대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 회장과 상인들은 성안길만의 특색을 살린 문화의 거리 조성 계획도 갖고 있다. 성안길 내 남문로의 한복전문점 밀집지역에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를 적극 알릴 수 있는 한복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4곳이 자리잡고 있는 산업은행 주변에는 한류스타들의 동상을 세워 영화의 거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성안길은 전국 모든 상권에서 접근이 용이한 충북의 중심상권”이라면서 “청주를 대표하는 곳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성안길을 건강하고 유익한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올해 30억원을 들여 성안길 260m에 인공수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심물길창조사업의 일환으로 차없는 거리와 연계해 휴식공간과 특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도시와 길] 인천 중구청 인근 역사문화의 거리

    [도시와 길] 인천 중구청 인근 역사문화의 거리

    인천 중구청 앞길을 비롯해 인근에 형성돼 있는 길은 ‘역사문화의 거리’로 불린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 개항기 건축물이 밀집된 데다 국내 최초의 도시계획구역이어서 근대 건축물들이 정연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외세의 강압에 못 이겨 인천항이 문을 연 1883년부터 한일병합이 이뤄진 1910년에 이르는 개화기 시대의 주요 건물 50여채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당시로서는 생소한 용도의 건물인 은행·상점·교회·기상대 등이 일본, 중국, 유럽 등 외국 양식에 따라 세워져 있다. 어찌 보면 치욕의 역사가 담겼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도시학적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형태의 각국 건물이 자리 잡고 있어 개항도시 인천의 포용성이 느껴진다. 과거 건물은 최근 지어진 건물들과 조화를 이뤄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른 곳에선 흉물스러워 보일 수 있는 건물들이 이곳에서는 문화관광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중구청에서 인천역 쪽으로 200m쯤 걸어가면 차이나타운이 나타난다. 국내 최초의 차이나타운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인천차이나타운은 화교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882년 임오군란이 발발하자 청조는 한국을 돕는다는 핑계로 3000여명의 군대를 파견했다. 이때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40여명의 중국상인들이 함께 들어왔는데, 이들이 한국 화교의 시작이다. 차이나타운에는 한때 5000여명의 화교가 거주했으나 1960년대 정부가 화교에 대한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자 상당수가 미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떠나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외국인부동산취득법 개정 등으로 화교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차이나타운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제2의 번영기를 누리고 있다. 차이나타운에는 30여개의 중국요리집과 중국 공예품, 의상·문구류·잡화 등을 파는 상점 30여개, 7개의 대형 매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장면을 처음 만들어낸 음식점인 ‘공화춘’도 이곳에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인천역 방향으로 난 샛길을 내려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보이는 2층 건물이다. 이 밖에 파이러우(큰 대문 모양의 상징물), 삼국지벽화거리, 중국 사찰인 의선당, 한·중문화관, 화교학교 등도 눈길을 끈다. 중구청 바로 앞 골목에 있는 옛 ‘일본58은행’은 일본에서 들여온 벽돌로 만든 2층 석판마감 건물로 발코니, 도머창, 맨사드지붕 등은 프랑스풍 르네상스 양식이다. 인천 전환국에서 만든 신화폐와 구화폐를 교환하는 업무를 위해 일본 오사카에 본점을 두었던 58은행이 1892년 인천에 설립한 지점으로, 현재는 중구음식업지부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58은행에서 50m쯤 떨어진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은 1899년 건립된 건물로 조선의 금괴 및 사금 매입업무와 일본영사관 금고 역할을 담당했다. 중앙에 반원형의 돔을 설치한 좌우 대칭의 르네상스식 석조물이다. 이들 은행 건물은 시에 의해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중앙청 앞 큰길가에 있는 ‘아트플랫폼’은 인천항 개항 이후 물류운송 업무가 증가하면서 연차적으로 지어진 10여동의 적벽돌 창고였으나, 지역예술인들이 다양한 문화와 개항장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중구청 뒤편에 있는 자유공원은 1888년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이다. 개항 이후 서구 열강들이 인천을 거류지로 삼고 세력을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완충 역할을 한 공간으로 처음에는 ‘각국공원’으로 불렸다. 인천기상대는 개항 후 선박 입출항이 빈번해진 인천항의 기상관측이 중요해지자 1904년 건립된 한국 최초의 근대식 기상대다. 이외에도 한·미수교 100주년기념탑, 조계지 계단, 제물포구락부, 대한성공회 내동교회, 청국영사관 회의청, 인천우체국 등이 한국 근대사에서 인천이 지니는 역사성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상당수 인천시민들도 이곳이 이처럼 풍부한 역사성을 품고 있다는 것을 모르다가 역사문화의 거리 조성과 함께 많이 알게됐다. 김가혜(26)씨는 “인천에 살면서도 인천에 근대 역사와 관련된 건축물이 이처럼 많은 줄 몰랐다.”면서 “역사문화의 거리를 찾은 뒤 인천이 서양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인 창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보급형 디지털TV로 디지털전환 촉진

    보급형 디지털TV로 디지털전환 촉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오는 2012년까지 디지털TV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디스플레이, MOTVCNC 등 4개사를 보급형 디지털TV 업체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보급형 디지털TV 선정은 지난달 3일부터 22일까지 6개 분야에 공모접수를 받아 응모한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보급형 디지털TV는 LCD TV 7개, 브라운관(CRT) TV 2개 등 총 9개 제품이다. 가격은 최저 19만원부터 최고 84만9000원으로 시중가보다 2~13만원가량 저렴하다. 선정된 제품의 가격은 시장가격에 연동하기 위해 3개월마다 심사를 거쳐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에 선정된 제품들은 전국의 자체 판매점, 할인점 등의 판매·유통망을 통해 오는 5월부터 공모가격으로 공급된다. 삼성전자 제품은 울진ㆍ단양ㆍ강진 등 디지털전환 시범지역 저소득층 지원용으로만 우체국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디지털전환 시범지역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의 지상파 직접수신세대가 보급형디지털TV를 구매할 경우에는 정부가 1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사진= 삼성전자서울신문 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르면 새달 전통주 인터넷판매

    막걸리 등 전통주 육성 차원에서 전통주의 인터넷 판매가 허용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7일 “주세법 시행령 등을 개정해 이르면 4월부터 전통주의 인터넷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주세법과 국세청의 주류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상 주류의 인터넷 판매는 금지돼 있고 전통주에 한해 우체국 통신판매만 허용한다. 하지만 전통주의 경우 인터넷 판매까지 허용해 판로 확대를 돕되 초기 단계인 만큼 제한적으로 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전통주는 모든 쇼핑몰에서 판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농수산물유통공사 홈페이지, 우체국 홈페이지, 전통주를 생산하는 농민이나 생산자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전통주의 개념을 확대해 세제상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그동안 정부는 명품 인정 등을 받은 민속주와 농민이나 생산자단체가 스스로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농민주를 전통주로 인정해 왔고 이들에 대해 세율의 50%를 감면해 줬다. 정부는 현재 스스로 생산한 농산물을 50% 이상 사용한 술을 농민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용비율 기준을 낮추고 인접 시군에 한해 다른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하더라도 농민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막걸리 혼합주를 새로운 주종으로 인정해 세율을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친환경’ 경북체신청 신청사 준공식

    ‘친환경’ 경북체신청 신청사 준공식

    경북체신청 및 동대구우체국 신청사가 24일 대구시 동구 입석동에서 준공됐다.  신청사는 연면적 2만254㎡,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자연환기 및 채광,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등으로 친환경 건축물 우수등급 인증을 받았다.  이 건물은 제비의 날갯짓을 나타내는 디자인으로 인해 대구 동구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남궁민(왼쪽 7번째) 우정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김관용(왼쪽 8번째) 경북도지사, 이재만(오른쪽 5 번째) 동구청장 등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천사’ 홍수현, 영화 ‘나루’로 스크린 복귀

    ‘천사’ 홍수현, 영화 ‘나루’로 스크린 복귀

    배우 홍수현이 영화 ‘나루’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지난해 드라마 ‘천사의 유혹’에서 천사처럼 순수한 간호사 윤재희로 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홍수현은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의 사랑까지 독차지할 예정이다. 홍수현의 차기작인 ‘나루’는 29살의 여자가 30살 생일을 기다리며 자신을 짝사랑하는 연하남과의 사랑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서정적인 멜로 영화다. 극중 홍수현이 연기하는 여주인공 나루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폐품을 모아서 반짝이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재능을 가진 우체국 직원이다. 그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간직한 인물로, 홍수현은 이번 작품에서 깊은 내면 연기에 도전한다. 영화 데뷔작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특유의 고혹적인 청순미를 선보인 홍수현은 ‘나루’를 통해 잔잔한 사랑 이야기를 전달한다. 특히 홍수현은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와 함께 이십 대 후반으로 접어든 여성의 섬세한 심리를 깊은 눈빛과 풍부한 표정으로 연기해낼 전망이다. 한편 홍수현은 한국·일본·태국의 감독들이 참여하는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camellia) 중 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카모메’(komome)에도 캐스팅돼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게 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 기념우표 발행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 기념우표 발행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말레이시아 우정과 함께 공동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체국에서 23일부터 판매되는 기념우표는 2종 75만장(총 150만 장)으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호랑이를 담았으며 우리나라는 한국호랑이를, 말레이시아는 말레이호랑이를 디자인했다.  양국의 수교기념일인 23일에는 주한 말레이시아대사관 주최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기념행사가 열리며,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이 람란 빈 이브라함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에게 기념우표를 증정한다.  다음 우표는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우표’ 2종으로 3월 26일 나온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우체국예금 신규 고객에 0.5% 우대금리

    우체국에서 통장을 새로 만들면 0.5%의 우대금리를 받는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우체국예금 신규 고객에게 0.5%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주는 ‘우체국예금 2010 고객감사 이벤트’를 3월31일까지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적용상품은 저축예금, 보통예금, 웰빙우대저축예금, 듬뿍우대저축예금, 주니어우대저축예금, e-postbank예금, 우편대체이다. 단, 우대금리는 신규 가입일로부터 3개월만 적용된다.우편대체는 제외된다.  이벤트 기간에는 사은품도 준다. 신규 고객 중 2010명을 뽑아 LED TV, 노트북, 아이팟, 자전거, MP3플레이어, 1만원 상당 온누리 상품권 등을 준다.  고객감사 이벤트와 관련해 궁금한 점은 전국 우체국이나 우체국금융 홈페이지(www.epostbank.kr) 또는 콜센터(1588-1900)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탄소제로 우체국 건립한다

    국내 업무용 건물로서는 최초로 탄소제로 건축물이 올해 안에 건립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9일 시범사업으로 경기도 성남 삼평동(동판교 소재)의 공공청사 부지 1000㎡에 연면적 500㎡ 규모의 ‘탄소제로 우체국’을 건립하기로 하고 설계를 위한 입찰 공고를 했다. 접수 마감은 오는 18일이다.  탄소제로 우체국은 패시브 설계 기법을 최대한 도입해 건물 운영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소요 에너지는 태양광 발전 등으로 충당해 연간 탄소배출량을 ‘0’으로 하기로 했다. 건물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기존 건물 대비 약 60% 이상 저감을 목표로 한다.  패시브 설계기법이란 단열 성능을 강화하고 조명, 환기 등에 태양, 바람 등 자연을 최대한 활용해 건물 운영 단계에서 기계장치에 대한 의존도 및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기법을 말한다.  남궁민 본부장은 “탄소제로 우체국 건립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에서 추진 중인 ‘Green Post 2020’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이번에 적용된 각종 에너지 저감 기법은 향후 건립되는 소규모 우체국을 에너지 저감형 건축물로 건립하기 위한 모델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주거용 저탄소 건축물은 국내에서 활발하게 연구가 이뤄지고 실제로 탄소제로 건축물이 건립되는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업무용 건축물은 사실상 처음이어서 관련 학계와 업계로부터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탄소제로우체국’은 이달에 설계를 착수해 올해 안에 건물을 준공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사채빚 대물림 알아서 하라?… 해법 못찾는 금융당국

    [생각나눔 NEWS] 사채빚 대물림 알아서 하라?… 해법 못찾는 금융당국

    상속인 금융거래 통합조회 서비스가 모든 제도권 금융회사로 확대돼 숨은 재산을 찾기가 쉬워졌다. 그러나 대부업체 등 사금융 거래는 여전히 확인하기 어려워 사채빚이 대물림되는 현상을 차단하기 쉽지 않다. 금융당국은 모든 금융거래 정보를 한 바구니에 담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제약 등을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건수는 3만 9801건으로 전년에 비해 24.9%(7945건) 증가했다. 통합조회 서비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기존 은행·증권사·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우체국·새마을금고·상호저축은행·종금사·카드사·산림조합 등 10개 금융권역 외에 신용협동조합·한국예탁결제원이 추가돼 12개 모든 금융권역으로 확대됐다. 적어도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상속인의 재산이나 빚을 확인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모두 사라져 통합조회 서비스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사금융이다. 지난해 3월 말 현재 등록 대부업체 이용자는 143만 1656명, 대출 규모는 5조 1576억원이다. 이러한 사채빚은 상속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대부업체는 신용정보업법상 은행연합회에 고객의 신용정보를 집중하는 기관이 아니다. 때문에 제도권 금융회사는 대부업체 대출기록 등을 조회할 수 없고, 일부 대부업체끼리만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대부업체 이용자는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저신용·저소득자들이다. 상속인에게 재산보다 빚을 넘겨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숨은 빚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상속을 결정하면 아무런 잘못이 없는 아이들까지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다. 관련 법 개정 등이 필요하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규제를 강화하면 불법 사채업자가 증가하는 풍선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업체 반대로 정보 공유가 쉽지 않은 데다, 1만 5000여개 대부업체 중 대부업협회에 가입한 곳이 15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 영세해 통합적인 관리·감독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대부업체 이용자 1인당 대출액도 360만원 정도로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제도 개선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상속인은 재산과 채무 모두를 물려받을 것인지(단순승인), 재산 범위 내에서만 채무를 책임질 것인지(한정승인), 상속 자체를 거부할 것인지(상속포기) 등 3가지 중에서 하나를 3개월 안에 선택해야 한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단순승인한 것으로 간주된다. 다만 3개월이 지난 뒤 재산보다 빚이 많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 이 때부터 3개월 안에 ‘특별한정승인’을 청구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속 과정에서 법적으로 사채빚을 덜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지만 소송 등의 부담은 남는다.”면서 “서민 보호 차원에서 사금융 피해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25개구 설 대목 전통시장구하기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범람 속에 고사위기에 놓인 전통시장 구하기에 발벗고 나섰다. 대형마트보다 월등히 싼 가격경쟁력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품권 전파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는 4일부터 15일까지 시내 전통시장 58곳에서 ‘설맞이 특별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최대 40% 폭탄세일을 비롯해 ‘행운의 복불복 윷놀이’, ‘가래떡 썰기’, ‘투호놀이’, ‘주부팔씨름 대회’, ‘떡메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열어 명절맞이 분위기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청이 지난달 48개 전통시장 및 인접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용품 21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16.4%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내용을 널리 알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부들을 위한 노래자랑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확대하고 다양한 경품추첨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기간 서울시내 141개 전통시장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서울전통시장 상품권’을 3% 할인, 판매한다. 5000원권과 1만원권으로 발행된 전통시장 상품권은 대형마트 상품권과 달리 소량의 물건을 살 때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표시금액의 80% 이상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거슬러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서울지역 440개 전 점에서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해 구매한 물품은 크기와 규모와 따라 가정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한다. 각 구청들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통인시장, 광장시장, 광장골목시장, 종로신진시장 등이 위치한 종로구는 지난해 구매실적 4200만원보다 50% 이상 많은 1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를 목표로 반장 보상품과 저소득층 위로품, 행사경품, 직원 격려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광진구는 8~10일 전통시장 장보기 기간으로 정하고 전 직원이 재래시장 장보기에 나설 예정이다. 편의시설 확충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는 곳도 있다. 마포구는 최근 완공한 망원공영주차장이 망원재래시장 이용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대문구는 설을 앞두고 지난달 경동시장 입구에서 제기동 우체국에 이르는 보행로 개선공사 등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종로 전자여권 택배서비스 운영

    종로구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전자여권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여권의 도용과 위·변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여권의 발급은 본인이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고 발급된 여권 수령을 위해 다시 구청을 방문해야 한다. 직장인 등 시간 내기가 곤란한 민원인에게는 번거로롭기 그지없는 일이다. 구는 이 같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택배를 활용하고 있다. 전자여권 택배 서비스는 여권 발급을 주문하면 교부 예정일 2~3일 뒤 우체국 여권 택배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요금은 3000원이며, 신청자 부담이다. 같은 주소지로 발송되는 경우 5건까지는 1건 수수료와 동일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령지가 서울인 경우, 1000원을 추가한 금액(후불 4000원)으로 다음날 오전 특급 배송을 신청하면 당초 교부 예정일의 다음날 오전에 여권을 받아볼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시·25개구 설대목 전통시장구하기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범람 속에 고사위기에 놓인 전통시장 구하기에 발벗고 나섰다. 대형마트보다 월등히 싼 가격경쟁력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품권 전파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는 4일부터 15일까지 시내 전통시장 58곳에서 ‘설맞이 특별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최대 40% 폭탄세일을 비롯해 ‘행운의 복불복 윷놀이’, ‘가래떡 썰기’, ‘투호놀이’, ‘주부팔씨름 대회’, ‘떡메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열어 명절맞이 분위기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청이 지난달 48개 전통시장 및 인접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용품 21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16.4%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내용을 널리 알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부들을 위한 노래자랑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확대하고 다양한 경품추첨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기간 서울시내 141개 전통시장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서울전통시장 상품권’을 3% 할인, 판매한다. 5000원권과 1만원권으로 발행된 전통시장 상품권은 대형마트 상품권과 달리 소량의 물건을 살 때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표시금액의 80% 이상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거슬러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서울지역 440개 전 점에서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해 구매한 물품은 크기와 규모와 따라 가정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각 구청들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통인시장, 광장시장, 광장골목시장, 종로신진시장 등이 위치한 종로구는 지난해 구매실적 4200만원보다 50% 이상 많은 1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를 목표로 반장 보상품과 저소득층 위로품, 행사경품, 직원 격려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광진구는 8~10일 전통시장 장보기 기간으로 정하고 전 직원이 재래시장 장보기에 나설 예정이다. 편의시설 확충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는 곳도 있다. 마포구는 최근 완공한 망원공영주차장이 망원재래시장 이용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대문구는 설을 앞두고 지난달 경동시장 입구에서 제기동 우체국에 이르는 보행로 개선공사 등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설 선물특집]우체국쇼핑

    [설 선물특집]우체국쇼핑

    우체국쇼핑(www.ePOST.kr)이 다음달 7일까지 ‘설맞이 할인대잔치’를 통해 국내산 농수축산물, 전통민속주, 수공예품 등 팔도 특산품 5500여종을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우체국 배달망을 통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로 직접 상품을 배송해 믿을 수 있다. 김, 멸치, 배, 곶감, 한과, 사과, 민속주, 한우정육, 잣, 표고버섯 등 446개 품목의 다양한 특산물이 준비됐다. 인터넷 우체국 쇼핑몰에 로그인 후 출석도장을 받으면 구매 금액에 따라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총 1150명을 추첨해 덕유산벌꿀, 유자차, 발아현미,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늘만 특가’ 이벤트를 주목한다면 20% 이상을 할인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에 하루 4가지 인기품목을 25~30% 할인해준다.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1회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400명을 추첨해 홍삼절편, 황남빵, 열한가지 미숫가루, 할인 쿠폰 중 희망하는 경품을 증정한다.
  • 가족·자녀학비수당 중복지급 금지

    가족·자녀학비수당 중복지급 금지

    공무원의 보수 체계는 매우 복잡하다. 업무가 다양하다 보니 수당 종류도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공무원보수규정’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대폭 개정돼 공무원도 새 규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각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2010년도 권역별 보수설명회’를 통해 올해 공무원의 ‘봉급 명세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리해 봤다. 올해 공무원보수 제도 중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수당이다. 올해부터는 공무원의 배우자가 사립학교나 별정우체국, 공기업 등에 근무하면서 가족수당과 자녀학비보조수당을 받고 있을 경우 공무원에게는 이들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한 가정이 같은 수당을 중복해 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지난해까지 총 28종에 달하는 특수업무수당은 11종으로 축소 개편됐다. ‘항로표지관리수당’과 ‘국제심판수당’ 등 4종의 수당이 폐지됐다. ‘방송·신문·영화 및 마이크로필름 제작업무수당’과 같은 수당은 특수직무수당으로 개편되는 등 간소화됐다. 초과근무수당 지급방식은 오는 3월부터 ‘사전승인제’로 변경된다. 초과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하다 적발되면 최장 1년간 수당혜택을 박탈당하고 징계처분도 받게 된다. 초과근무수당을 준 공무원 역시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 한편 정부가 가계지원비와 명절휴가비 등의 수당을 기본급에 통합하려던 계획은 지난해 말 ‘공무원연금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행이 연기됐다. 군인이나 검찰 공무원, 기능직 및 사회복지 공무원 등의 수당 체계도 약간 달라졌다. 올해부터는 군무원도 업무대행수당을 받게 되며, 장교로 근무했다가 부사관으로 임용된 사람은 장교 복무기간까지 합산해 장려수당을 받게 된다. 북방한계선(NLL) 인접 해역인 서해 4개 섬(볼음도·주문도·검도·말도)에 근무하는 군인도 특수지근무수당 가산금(5000~1만원) 지급대상에 포함됐다. 이 밖에 군인 근속가봉(한 직급의 최고 호봉을 받고 있을 경우 직급 승진 없이 규정된 호봉 이상 보수를 주는 제도) 횟수를 6회로 제한하는 것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올해부터는 제한이 폐지됐다. 기술직군 기능직공무원(토건·전신·기계·화공·선박·농림·보건위생)은 기술정보수당을 받게 되며, 검찰청 범죄수사업무 담당 공무원은 3만원의 수당이 인상된다. 마약수사직도 수당을 받는다. 사회복지업무수당을 받는 공무원은 기존 사회복지 직렬 공무원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대신 위험근무수당을 받는 직무는 현행 84개에서 45개로 축소됐다. 보수 제도도 일부 개편됐다. 연봉제인 고위공무원과 계약직 공무원은 연봉 책정범위가 상향조정됐다. 고위공무원은 하한액(4852만 5000원)에 대비한 연봉 책정기준이 기존 120%(5822만 9000원)에서 140%(6793만 5000원)로 높아졌고, 계약직도 직급별로 기준 연봉에 대비해 130%에서 150%까지 지급된다. 파견근무 공무원은 원소속기관이 성과평가를 실시해 성과연봉 지급등급을 결정한다. 일부 기관이 파견 공무원은 ‘자기 집 식구’가 아니라고 여기고, 종종 공정하게 성과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와 협약을 맺은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공무상 열차를 이용할 때 일정비율 할인을 받는데, 올해는 약간 변동이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이든 역 창구든 표 구매 시 30%(토·일·공휴일은 10%) 할인을 받았지만, 올해는 역 창구에서 구매하면 15%로 할인율(토·일·공휴일은 5%)이 줄어든다. 인터넷으로 구매할 때는 종전과 같이 30% 할인율이 유지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정병섭(삼광기업 회장·프라임그룹 부회장)씨 별세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 ●김윤식(전 한국관광공사 교육원 교수)씨 별세 곽순덕(전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씨 남편상 김시형(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이사)화인(이화여대 무용과 박사과정)씨 부친상 김재하(바커케미칼코리아 상무이사)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강형효(자영업)정효(제주민예총 부지회장)동효(좋은제주)씨 부친상 양재성(노형초 교사)씨 시부상 고군찬(제주시농협 상임이사)현근협(만도 과장)서정용(세원기업 과장)씨 장인상 21일 제주 한라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64)749-3444 ●고정진(유진투자증권 홍보팀장)성진(현대모비스 과장)윤진(밀레 과장)선희(가웅트랜스 과장)씨 부친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27-7556 ●위영진(GS건설 차장)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410-6902 ●이홍구(지텍스무역 대표)구(대호INST 〃)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3 ●김희철(사업)희주(광주CBS 문화사업국 부장)희상(남양건설)현숙씨 부친상 22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62)250-4403 ●백승필(문화체육관광부 국정과제홍보과 사무관)씨 장인상 21일 충북 청주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11-388-5406 ●이왕원(사업)황원(교육과학기술부 글로벌인턴지원단 부단장)용원(서울대 영어영문과 교수)효원(우체국)추분(KT CRG)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93 ●정범식(호남석유화학 사장)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010-2631 ●원주연(대전대 보건스포츠과학대학장)진연(공주아스콘 대표)씨 부친상 22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42)257-1705 ●임배만(전 서울아산병원 의료원장보)배원(제암건설 대표)배석(남원국도관리 사무소장)배일(축림 실장)씨 부친상 최병건(중흥산업 대표)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3010-2295 ●최철영(소방방재청 방호과장)씨 부친상 황현우(성지물산 부장)씨 장인상 21일 경기 의정부 백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31)844-4450 ●김정만(전 서울대공원 동물진료부장)씨 별세 영식(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 실장)태식(KT LA 부지사장)씨 부친상 2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31)787-1512
  • 우체국 직원이 9천만원 전화사기 막아

     우체국 직원의 재치가 9000만원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를 막았다.  20일 우정사업본부 전남체신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20분쯤 여수 선원우체국에서 A씨(56·여)가 정기예금 9000만원의 해약을 요구하자 직원 강은영(29·여)씨가 거래를 중지시켜 피해를 막았다.  강씨는 A씨가 만기일이 남은 정기예금을 해약하려 하자 이를 이상히 여겼다.A씨는 “금융감독원 직원이라는 사람한테 전화가 와서 이 계좌가 노출됐으니 돈을 안전한 곳으로 이체하라고 말했다.”며 해약을 요청했다.A씨는 “우체국 직원의 말도 믿지말고 직원이 제대로 해약을 하는 지 휴대전화로 녹취하라.”는 사기범의 말에 빨리 해약해 달라고 요구했다.  강씨는 확인한 끝에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으로 판단, 계좌이체를 중지시켰다. 이어 A씨가 통화 중이던 휴대전화를 건네 받아 “우리 어머니의 계좌인데 무슨 일이냐.”고 사기범에게 딸처럼 행세해 거래를 지연시켰다.  A씨는 출동한 경찰로부터 휴대전화 번호와 집 전화번호가 노출됐다는 것을 알고 난 뒤에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강씨는 “만기가 되지 않은 거액의 정기예금을 해약하려 해 전화금융사기로 직감했다.”면서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강씨는 전화금융사기의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여수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구로구 생생한 영어체험교실 ‘활짝’

    구로구 생생한 영어체험교실 ‘활짝’

    구로구가 병원과 우체국, 은행 등으로 꾸민 교실을 돌며 현장영어를 익히는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다양한 상황을 체험하고 국제예절을 배우는 초등학생 대상의 ‘겨울방학 라이브·라이프 영어문화 체험교실’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18일부터 23일까지 여주군 한국노총중앙교육원에서 열린다. 이번 체험교실은 공항·병원·우체국·영화관 등 다양한 상황을 통해 생활 속 영어를 습득하도록 구성됐다. 체험교실은 ‘스터디클래스’와 ‘액티비티클래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스터디클래스의 경우 참가자 개인별 수준을 가늠하기 위한 레벨 테스트를 거쳐 16개 학급이 꾸려진다. 이곳에선 원어민교사가 과목별로 수업을 진행한다. 스토리를 이해한 대로 글 또는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책의 내용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식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액티비티클래스는 학생들의 성별과 학년을 고려해 학급을 분류한다. 단서가 적힌 문제지를 보고 곳곳에 숨어 있는 단어를 찾거나 영화를 통해 영어를 익히는 ‘무비 잉글리시’ 등이 운영된다. 영어교실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학생 7명을 비롯해 모두 67명이 참여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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