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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피난훈련, 실제론 아무 소용 없었다”

    “원전 피난훈련, 실제론 아무 소용 없었다”

    “피난훈련을 경험한 후쿠시마 주민은 별로 없었다. 부분적으로만 실시했을 뿐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훈련은 없었다. 막상 원전 사고가 나자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도 몰랐다.” ●원전 난민 “전주민 참여 훈련 없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후쿠시마·체르노빌 최전선 현장탐사 보고회’. 최근 일본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원전 사고 피난민을 만나고 돌아온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의 생생한 증언이 전해졌다. 최 소장은 지난달 13일부터 4박 5일 동안 사고 원전 주변인 고리야마시와 후쿠시마시 등에서 원전 피난민들을 만나고 귀국했다. 그는 원전 반경 5㎞ 이내에 살던 일본인 이시마루 고시로의 생생한 피난 경험담도 전했다. 최 소장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도미오카에 살고 있는 이시마루는 대지진이 발생한 바로 다음 날인 3월 12일, 두 손자와 함께 버스를 타고 집을 떠났다. 정부가 지정한 대피지역인 원전 반경 20㎞ 밖으로 피신하기 위해서였다. 이시마루 가족은 20㎞ 경계지역인 가마우치 지역에 은신했다. 사고 지역에서 47년을 살아온 이시마루는 “원전 피난훈련이 실제로는 아무 소용도 없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사고 당일 콘크리트 건물인 동네 온천에 피신해 있다가 가마우치로 이동할 때 버스를 이용한 사람과 자가용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이 5대1 정도됐다.”고 말했다. 그는 “피난훈련 때는 모두 버스를 타고 이동하도록 했지만 자가용을 이용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들은 기름이 부족해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두 손자와 함께 원전으로부터 80㎞ 떨어진 친척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원전 인근 마을만 피해 입는 건 억울” 전직 우체국 직원이었던 이시마루는 현재 ‘탈원전 운동’에 나서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건설이 시작되기 전인 1964년부터 도미오카에 살았던 그는 “사람들은 평소 원전지역이 병원 안에 있는 방사능 구역과 같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지금은 아무도 방사능 구역에서 밥 먹고 잠을 자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시마루는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는 도쿄는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았는데, 원전 인근마을만 고스란히 피해를 받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면서 끝내 눈물을 떨어뜨렸다고 최 소장은 전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금감원 ‘부실감독’의 달인

    금감원 ‘부실감독’의 달인

    금융감독원이 2005~09년 19곳의 저축은행이 의무 대출비율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한 곳만 제재했을 뿐 나머지 18곳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은행들이 편법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왜곡 보고했음에도 내버려 두는 등 저축은행 전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감사원의 ‘서민금융 지원시스템 운영 및 감독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2005년 말부터 4년 동안 저축은행이 매월 제출하는 업무보고서를 통해 총 19곳이 의무 대출비율을 위반한 사실을 파악했다.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은 저축은행이 서민과 중소기업에 금융 편의를 제공하도록 이들에게 신용공여 총액의 50% 이상을 공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한 곳만 제재를 가하고, 나머지 18곳에 대해서는 합리적 이유 없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금감원은 또 13개 저축은행이 의무 대출비율을 허위 보고했음에도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내버려 뒀다. 금감원은 저축은행들이 분기 말에 위험 가중치가 높은 금융상품을 우체국에 일시 예치하는 방법으로 BIS 비율을 왜곡했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지난 2007년 감사원으로부터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자산건전성을 제고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2년이 넘도록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금감원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전체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했던 것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도 이 같은 정황을 인식,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금감원 실무진 30여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치면 국장급 이상 등 고위 간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금감원의 부실 감독이 단순히 실무진 개개인의 비리가 아니라 총괄 책임자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검찰은 또 2009년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업무를 총괄했던 금감원 대전지원 이모(48) 팀장(2급)에 대해 은행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USB 사용 자제하고 예산 늘려라” 금융권 IT 보안강화

    금융권이 최근 농협의 전산망 마비 사태를 계기로 정보기술(IT)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권고에 맞게 IT 관련 예산을 늘리거나 아예 이동식저장장치(USB) 사용을 통제하는 곳도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농협 사태’의 원인 중 하나가 노트북을 통한 USB 접속으로 알려지자 전 행원에 USB 사용을 자제시켰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단말기에서 USB로 쓰기 기능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면서 “불가피하게 사용할 일이 생기면 부서장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또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주요 서버에 아이디(ID)와 비밀번호뿐 아니라 일회용 비밀번호(OTP) 발생기 인증도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해킹으로 알아내도 OTP 기기가 없으면 서버접속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IT 보안 예산과 인력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있다. 금융당국은 IT 보안 예산과 보안 인력을 전체 IT 예산 및 인력의 5%씩 갖추라고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금융업권별 IT 예산 중 보안 예산은 은행이 3.4%, 증권 3.1%, 카드 3.6%, 생보 2.7%, 손보가 2.7%에 불과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T 보안 예산과 인력을 권고에 맞게 늘렸는데, 숫자에 대한 해석이 달라 감독당국이 미흡하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향후 보안과 관련된 인력 충원과 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보안 담당자의 교육도 확대해 인적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저축은행 부실과 농협 사태의 여파로 우체국 수신이 크게 늘었다. 우체국예금 잔액은 지난달 중 3조 5837억원 증가했다. 월중 증가액이 지난해 1월(3조 7488억원)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다. 우체국 예금은 이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현재 우체국 예금 잔액은 56조 3775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조 7965억원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돈 찾아오라고 시켰나요?”···이것이 신종 보이스피싱

    “돈 찾아오라고 시켰나요?”···이것이 신종 보이스피싱

     “여기 농협인데, 혹시 돈 찾아오라고 시켰나요?”  이같은 유사한 전화를 받으면 금융전화사기(보이스피싱)임을 의심해야 한다.  부산체신청은 14일 “돈을 찾아오라는 심부름을 시켰느냐.”고 전화를 한 뒤 계좌를 이체하도록 해 돈을 빼돌리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 보이스피싱은 지난 8일 오후 3시30분쯤 부산 화명동우체국에서 처음 일어났다. 당시 사기에 걸려든 안모(49)씨가 3250만원을 사기범들에게 넘겨 주기 직전에 우체국 직원들의 기지로 피해를 막았다.  건설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안씨는 이 날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농협이라고 사칭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여기 농협인데, 000씨라는 분이 주민등록증과 통장을 가지고 돈 850만원을 찾으러 왔는데 혹시 돈 찾아오라고 시켰나요?”라고 물었다.  안씨는 “그런 적이 없다.”고 대답하자 사기범은 “아무래도 의심이 돼 확인차 전화를 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으니 가까운 우체국에 가서 새로 통장을 만들어 돈을 계좌이체 하세요.”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안씨는 우체국에 도착하기 전에 경찰서를 사칭한 또 다른 전화를 받았다. 이 전화에서 “조금전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접수했다. 피해자의 신상에 대한 녹음을 해야 하니 통장거래은행과 입금금액을 알려달라.”고 했다.  안씨는 조금 전에 농협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터라 의심없이 “00은행에 3250만원이 있다.”고 말해주고 우체국에 도착해 이들이 시키는대로 통장를 만들고 계좌이체를 하려던 중이었다.  그러나 일을 보면서 계속 전화를 받고 있는 안씨의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한 조창원(54) 우체국장이 보이스피싱 같다며 거래를 중지시키면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안씨는 “농협에 이어 경찰서에서 전화가 잇따라 와 믿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동안 알뜰하게 모아 둔 돈을 한순간에 날릴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산체신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만 우체국 창구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사례가 10건 1억600여만원에 달할 정도로 보이스피싱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정부·민주당 취득세 인하 합의

    정부, 여당과 민주당이 한시적 취득세 인하에 전격 합의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은 12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까지 한시적 취득세 인하에 합의했다. 또 취득세 감면으로 우려되는 지방재정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참여하는 ‘지방재정 건전성 태스크포스(TF)’를 조만간 구성하기로 했다. 공동 TF의 진행 상황은 정부가 9월 말 이전에 국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취득세 인하로 인한 지방 세수 부족분만큼 지방채를 발행해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으로 인수, 내년 일반회계 예산에 원금과 이자를 반영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취득세 인하를 지방재정 말살 정책이라고 비판하던 민주당이 입장을 바꾼 데는 4·27 재·보궐선거에서 분당 등 중산층 지역의 표를 고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방세 보전 규모는 약 2조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취득세 인하 시점은 첫 발표가 있던 지난달 22일 거래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9억원 이하 1인 1주택의 취득세율은 2%에서 1%로, 9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2%로 인하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강남3구에 돌아가는 혜택이 14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취득세 인하를 보전할 공자기금 중 올해 지방채 인수에 책정된 예산은 3000억원이다. 2조원에 턱없이 모자라는 액수여서 예산 전용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금희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은 “다른 쪽 예산의 전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자기금은 고용보험기금 등 다른 연·기금, 우체국예금 등의 공공자금을 공공사업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4년 만들어진 기금이다. 공자기금에서 지방채를 인수한 규모는 2008년 6000억원에서 2009년 4조 35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세계적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의 조기집행을 독려했고 이 과정에서 지방에서 발행한 채권을 공자기금이 대부분 인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방재정의 건전성이 도마에 올랐고 2010년 6000억원이 지방채 인수에 할당됐으나 실제 집행 규모는 5729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책정된 인수 규모는 대폭 줄어든 3000억원이다. 정부는 지자체가 지방채를 발행할 때마다 인수한다는 방침이므로 월말과 월초에 지방채 발행이 몰릴 공산이 크다. 전경하·강주리기자 lark3@seoul.co.kr
  • 사회 초년~퇴직까지 생애 맞춤형 재테크 “여기 있네”

    사회 초년~퇴직까지 생애 맞춤형 재테크 “여기 있네”

    재테크에도 때가 있다. 금융사들은 고객의 생애 주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내놓느라 분주하다. 사회 초년생을 겨냥해 소액을 납입해도 금리를 높여 준 은행 적금이 출시됐고, 노후를 대비한 퇴직연금 상품도 봇물을 이룬다. 상황에 맞춰 중간에 계약조건을 바꿀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고를 혜안을 기를 때다. 홍지민·홍희경·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국민은행 ‘첫재테크적금’ 생애 처음으로 목돈 마련 계획을 세우는 젊은 고객층을 지원하는 월복리적금인 ‘KB첫재테크적금’이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1월 17일 판매를 시작해 현재 16만 6761명(542억원)이 가입했다.1인 1계좌로 제한했는데도 가입자가 몰렸다. 20~30대 고객들의 재테크 수요를 반영, 소액 예금에 대해 최고 연 5.0%(월복리 효과 감안하면 최고 연 5.2%)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 게 주효했다고 국민은행은 자평했다. 자유적립식 월복리적금으로 직장 초년생 등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구성했다. 가입 대상은 만 18세부터 만 38세까지 개인고객으로 저축금액은 월 1만~30만원 사이에서 자유롭게 낼 수 있다. 적금 기본이율은 연 4.5%(월복리 효과 감안하면 연 4.7%)이고, 최고 연 0.5%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첫 거래 우대이율이 연 0.2% 포인트 제공되는데, 가입 시점에 국민은행에 적립식 예금이나 거치식 예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고객을 우대한다.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를 위한 KB스타뱅킹 우대이율은 연 0.1% 포인트 수준이다. 여기에 만기 시점에 마련한 목돈이 500만원 이상이면 연 0.1% 포인트, 1000만원 이상이면 연 0.2%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더 준다. ■ 대한생명 ‘통합종신보험’ 한건 가입으로 온 가족이 보장을 받는 통합보험을 적립형 계약으로 바꿀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8만건이 판매되고 신계약 첫회 보험료가 150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보험으로 보장을 받다가 7년 후부터 보험료 추가 납입과 중도인출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셜 기능을 갖춘 적립형 계약으로 상품 종류와 보험 대상자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 계약자 본인이나 배우자 또는 자녀 이름의 적립형 계약으로 바꿀 수 있고 45세 이후에는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어서 은퇴 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적립형 계약으로 바꾼 뒤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기본보험료의 6~12배에 해당하는 금액과 계약자 적립금을 보험금으로 준다. 통합보험이기 때문에 한건의 보험계약으로 계약자,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보장해 준다. 이 상품은 가입일 기준 보험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저 보험료는 월 10만원이며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보험료의 1%를 깎아 준다. 보험가입금액 1억원, 20년 납입을 기준으로 할 때 30세 남성의 월보험료는 사망보장형(1종) 가입 시 15만 5000원, CI보장형(2종) 가입 시 15만 9000원이다. ■ 한투증권 ‘오퍼튜니티펀드’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내놓은 ‘한국투자 글로벌 오퍼튜니티펀드’는 채권금리에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하는 재간접형 펀드다. 한국의 자본시장법에 해당하는 유럽의 UCIT라는 법률에 따라 유럽에서 만들어진 공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형태다. 투자 대상 펀드가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헤지펀드의 운용 전략을 반영하고 있어서 주식시장 등락에 의한 영향력이 적고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이 펀드는 최근 출시되는 사모 재간접 헤지펀드보다 운용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수익률 변동성이 연 10% 미만이면서 주식, 원자재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편입 비중이 50% 미만인 ‘중위험펀드’의 비중을 60% 이상 유지해 연수익률 변동성을 5%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위험 관리 차원에서 수익률 변동성이 커지거나 순자산이 급격히 늘거나 줄 때, 또 주식시장 전망이 변할 때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재조정할 것이라고 한국증권 측은 설명했다. 이 펀드는 공모형, 해외간접투자형, 주식혼합 재간접형 등 3종류가 있다. ■ 교보생명 ‘자산관리 퇴직연금’ 안정성·수익성을 겸비한 퇴직연금보험 상품이다. 은행·증권사의 상품과 달리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일정기간(1~5년) 동안 확정 이율을 보장하는 이율보증형(GIC)과 시중 금리를 반영하는 금리연동형, 투자성과에 따라 수익을 돌려주는 실적배당형 등 다양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GIC의 경우 가입자 입장에서는 안정성을, 기업 입장에서는 퇴직금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신탁계약 라인업을 구축한 점도 특징이다.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펀드와 예금 상품을 갖춰 고객에 맞게 제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퇴직연금 전용 시스템인 ‘K-프리미어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가입자가 24시간 내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실시해 온 기업별 퇴직연금 스터디를 비롯해 재무진단 서비스, 국제회계기준(IFRS) 서비스도 돋보이는 서비스다. 교보생명 관계자는“올해 2월 기준 퇴직연금 적립액이 1조 4300억원으로 업계 2위인 교보생명의 강점은 최고의 퇴직연금 전문가로 구성된 맨파워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 대신증권 ‘크레온 서비스’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싼 수수료를 자랑하는 은행 연계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다. 은행에 개설한 증권 계좌를 통해 주식, 선물·옵션,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모든 온라인 증권 거래를 할 수 있다. KB·우리·신한·하나·IBK기업·농협·KEB·SC제일·씨티·광주·대구·부산은행과 에버리치(옛 우체국)에서 연계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창조적인 서비스를 의미하는 브랜드 명칭은 ‘Creative’와 ‘Online’의 앞 글자를 각각 따서 조합했다. 수수료는 두 가지 체계 가운데 하나를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다. ‘알뜰 수수료율’을 선택한 고객은 0.011%가 적용된다. ‘스마트 수수료율’을 고른 고객들은 0.0088%의 수수료에다 월정액 1만 5000원을 내면 된다. 한달에 7억원 이상 거래하는 고객들은 스마트 수수료가 유리하다. 크레온 HTS는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매매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모아 쉽고 간결하게 화면을 구성했다. 또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상에서 계좌조회, 이체·대체, 신용, 청약 등 영업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온라인 지점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상원 대신증권 크레온 CIC 부장은 “크레온 서비스는 초저가의 수수료 혜택을 원하는 온라인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개발됐다.”면서 “향후 온라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투자자 교육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명룡 신임 우정사업본부장 “하루 2천만통 우편물에 감동 싣겠다”

    김명룡 신임 우정사업본부장 “하루 2천만통 우편물에 감동 싣겠다”

     “우편물에 감동을 실어 나르고, 우체국 보험에는 행복을 담아 드리겠습니다.”  김명룡(54)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은 12일 광화문 본부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감동이 있는 우편서비스, 행복한 생활금융을 구현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국가가 운영하는 우편과 금융은 사기업체보다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공익적인 정부기업이 서비스하는 우체국 업무는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을 먼저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임 동안 우체국을 ‘정부기업’의 최고 모델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부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과의 제휴를 확대, 우체국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보다 더 개방해 공동 이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서민과 농어촌, 도서벽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우정서비스’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국 창구망과 배달망을 활용한 농어촌과 중소기업의 지원 방안을 찾고, 우체국을 녹색산업 육성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경영기획실장 재직때 ‘Green Post 2020 전략‘을 마련하면서 우체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을 진두지위했다.  김 본부장은 노조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본부 노조는 체신노조 2만1000명, 지경부 공무원노조 9000명 등 4만4000명의 직원 중 3만명이 노조원이다. 그는 “노사는 수레를 움직이는 두 바퀴여서 하나가 제몫을 못하면 넘어진다.”면서 “갈등의 원인이 있다면 능동적인 자세로 사전 파악에 나서 조직에 공동체란 인식이 물씬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원의 역량 강화와 핵심 사업 발굴에도 과감한 투자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을 더 많이 확보할 참이다. 객관적인 평가와 보상 문화를 정립하는데도 더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헌신과 땀이 있는 곳이면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인식을 심겠다는 뜻이다.  김 본부장은 서울 보성고와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석사(국외) 학위를 받았다. 26회 행정고시에 합격, 정보통신부(현 방송통신위원회)의 정보통신·전파 부서를 두루 거쳤다.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면서 13년 연속 흑자경영과 12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의견을 찬찬히 듣는 등 합리적인 성품이다. 사무관·서기관 때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많아 ‘꾀돌이’이란 별명을 가졌다. 의사 소통과 팀 워크를 가장 큰 덕목으로 삼고, 일에서는 원칙에 충실한다.  정기홍 기자 hong@seoul.co.kr
  • 용의자 CCTV확보 “입금계좌 압수수색”[동영상]

    현대캐피탈 고객 개인정보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 2명의 얼굴이 찍힌 폐쇄회로(CC) TV를 확보했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세 가지 방향으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우선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낸 인출책과 입금 계좌에 관련된 수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1일 “범인들은 총 9개 계좌로 분산해 돈을 받았으며, 이들 계좌는 예금주가 모두 법인명으로 돼 있었다.”면서 “이들 법인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해킹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돈이 인출된 것으로 확인된 은행계좌는 농협, 기업·국민은행, 우체국 등 5곳이다. 각각 600만원씩 총 3000만원가량이 인출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두 번째는 아이피(IP) 주소다. 경찰은 “해커들이 지난달 초와 지난달 말 두 차례 필리핀에서 국내로 경유해 들어오는 중간 서버를 통해 현대캐피탈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이 중간 서버 이용료를 각각 결제한 2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커들이 협박 메일을 보낸 핫메일의 계정도 수사 중이다. 마지막으로 경찰은 과거 유사사건과 관련, 동종 전과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병하 서울청 수사과장은 “해킹 경로나 기업 대상, 범행수법 등이 유사한 사례들과 비교해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깔깔깔]

    ●순대집 주인의 지혜 어떤 마을에 순대집 3개가 있었습니다. 나란히 붙어 있던 순대집들은 자기네 집이 대박나려고 어떤 이름으로 지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왼쪽부터 첫 번째 순대집은 ‘너무 맛있어! 순대집’이라고 지었고, 세 번째 순대집은 ‘엄청 맛있어! 순대집’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런데 가운데 집이 대박이 났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그 순대집의 이름이 ‘여기가 입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등기 우편 어느 날 영구가 우체국에 등기우편을 부치러 갔다. 담당계원이 우편물의 무게를 달아 보았다. “좀 무거운데요. 우표를 한장 더 붙여야겠어요.” “우표 한장 더 붙이면 더 무거워질 텐데요! ”
  • [고시플러스]

    ●기획재정부 6급 특채 일반행정직 6급 2명. 회계·결산 분야. 정부결산 총괄 및 제도개선, 국가회계법에 따른 국가통합 재무제표 작성 담당. 20세 이상으로 공인회계사 등록 후 3년 이상 실무 경력자. 응시원서는 재정부 홈페이지(www.mosf.go.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20일까지 우편(경기도 과천 관문로 88 정부과천청사 1동 기획재정부 인사과 7층 707호)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인사과 (02)2150-2254.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소방방재청 계약직 채용 일반계약직(4호) 공무원 1명. 천안 국립방재교육연구원 교수요원. 행정학·군사학·안보학·화학기술·생화학·생물학 등 박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실무 경력자 또는 석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경력자. 학사학위 취득자는 7년 경력자. 응시원서는 방재청 홈페이지(www.nema.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5일까지 우편(서울 종로구 세종로 55 정부중앙청사 504호)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운영지원과 (02)2100-5060. ●대검찰청 검찰주사보 특채 검찰주사보(7급) 8명.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부산고검, 광주고검, 대전고검 근무. 20세 이상으로 한국 공인회계사자격 소지자 또는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 후 실무수습 중인 자. 응시원서는 대검찰청 홈페이지(www.spo.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2일까지 우편(서울 서초구 반포로 706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 1022호)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첨단범죄수사과 (0 2)3480-2580. ●한국정보화진흥원 청년인턴 모집 청년인턴 25명. 조사·분석 및 정책연구, 사업 및 성과 관리, 글로벌 협력 분야. 29세 이하 미취업자로 대학 휴학생과 졸업 이후 취업경력 6개월 이상자 제외. 응시원서는 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2일까지 이메일(insa@nia.or.kr) 제출. 문의 채용담당자 (insa@nia.or.kr) ●부산체신청 집배원 선발 기능 10급 정보통신현업(집배원) 19명. 부산, 울산, 경남 소재 우체국 근무. 18세 이상으로 제2종 보통운전면허 이상 자격증 소지자. 정보처리기능사·워드프로세서 3급·인터넷정보관리사 3급 중 1개 이상 소지자. 최근 3년 이내 우편물배달 또는 택배업무 1년 이상 근무 경력자. 응시원서는 부산체신청 홈페이지(www.koreapost.go.kr/bs/)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방문 제출. 문의 인력계획과 (051)559-3233.
  • ‘한국의 名木’ 우표 3차 시리즈 발매

    ‘한국의 名木’ 우표 3차 시리즈 발매

    우정사업본부는 5일부터 ‘한국의 명목(名木) 시리즈’ 우표의 세 번째 묶음을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우표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산천단 곰솔 군과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함양 학사루 느티나무, 하동 축지리 문암송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올해로 세 번째 발행되는 한국의 명목 시리즈 우표는 아름답거나 신비한 전설을 간직한 국내의 대표적 천연기념물 나무를 주제로 디자인됐다.
  • 출산 지원비 새달부터 10만원 증액

    현행 30만원인 임신·출산 관련 진료 지원비가 4월부터 40만원으로 늘어난다. 또 의료시설 설립이 금지됐던 관광단지에도 병원 등 의료시설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법제처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하위법령 특별 정비’ 추진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위법령은 상위 법률 개정 없이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만으로 시행할 수 있는 법령이다. 법제처는 지난 1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국민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하위법령 486건을 4월까지 일괄 입법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법제처는 이 가운데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한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 관련 8건을 제외한 478건에 대한 정비추진 결과를 보고했다.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에 따라 임신부에게 지원되던 임신·출산 지원비는 새달 1일부터 10만원 늘어난 40만원이 지급된다. 임신부 중 건강보험 가입자는 산부인과에서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신청서 및 임신확인서를 발급받아 KB국민은행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우체국에 진료지 지원카드(고운맘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관광특구 및 관광단지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경주 보문 관광단지, 제주 중문 관광단지 등 의료기관 설립이 금지됐던 관광단지에도 의료기관을 설립해 국내의 의료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 휴양 콘도미니엄 등록요건 중 현행 50실 이상인 객실 수 기준을 30실 이상으로 완화해 중소사업자의 신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일괄 부과하던 155건의 과태료·과징금에 대한 세부기준도 마련, 위반횟수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 예를 들어 다중이용업주가 방화관리업무를 위반했을 때 부과됐던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는 1회 위반 50만원, 2회 100만원, 3회 이상 200만원으로 구체화된다. 이 밖에 1~3층으로 제한됐던 직장 보육시설과 보육전용 건물 기준은 5층까지 확대되고, 검사 대상자 모두 기본검사와 안과 등 9개 검사를 받아온 징병검사 체계는 기본 검사 대상자와 정밀검사 대상자로 구분해 진행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순직 우정인 추모제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순직 우정인 추모제

    지난해 교통사고 등으로 순직한 우정사업본부 직원 21명에 대한 추모제가 열렸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정사업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직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순직 우정인 추모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 내 추모공원에서 노사합동으로 열린 추모제에는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이항구 전국체신노조위원장, 류재철 지경부공무원노조위원장, 송영규 별정우체국중앙회장,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에서는 지난해 교통사고 등으로 순직한 21명이 추모비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또 1927년 전북 전주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이시중 집배원 추모비(서울 종로 체신기념관 앞)와 1980년 충남 안면도에서 폭설을 무릅쓰고 한 통의 농민신문을 배달하다 숨진 오기수 집배원 추모비(충남 태안 안면우체국 앞)를 추모공원으로 옮겼다. 우본은 우정사업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직원을 추모하기 위해 2005년 12월 추모비를 건립했다. 추모비에는 1976년부터 순직한 직원 481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남궁 민 본부장은 “우체국이 국민에게서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순직 직원들의 땀과 숭고한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더 이상 무고한 재해와 사고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안전사고 예방과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권익위 ‘신문고’ 올라온 반복민원 개선 나서

    권익위 ‘신문고’ 올라온 반복민원 개선 나서

    국민들은 어디를 가려워하고 있을까. 온라인 민원 접수 창구인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을 살펴보면 이를 금방 알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4분기 석달 동안(2010년 10월~12월) 같은 사안으로 50건 이상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반복 민원 13건을 선정해 개선 작업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반복 접수된 민원 가운데 휴대전화 소액 결제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4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폐쇄회로 (CC)TV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371건으로 뒤를 이었다. 보육료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민원과 최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민원이 각각 217건, 202건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최근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살처분 자제 등을 호소하는 민원도 52건(13위)이나 접수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징병검사와 관련된 신체검사 민원,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 우체국 보험 민원 등 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행정의 불편 사항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권익위는 이처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민원들이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소관 부처별로 분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비자 몰래 휴대전화의 소액 결제가 이루어지는 피해에 대해서는 이용자 보호 및 사업자 규제 등이 포함된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보육료 지원 확대 등 모두 7건이 제도 개선을 마쳤거나 개선 중에 있다. 예비군 훈련을 전날 통보하는 사례나 식사 부실, 훈련 장비 낙후 등 각종 민원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훈련장 내 식당 운영 개선 및 훈련 장비 현대화 추진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보상금 지급 지연 등 우체국 보험 관련 민원은 지식경제부가 지급 심사 표준화를 도입하도록 하는 등 4건은 현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권익위는 밝혔다. 나머지 최저임금제도와 CCTV 설치 민원은 고용노동부와 경찰청이 각각 민원을 최대한 수용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키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반복적으로 민원이 제기된다면 행정이 국민 상당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적극적인 개선과 함께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제도를 만들고 행정을 펼치는 위민정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노현송 강서구청장

    [차 한잔 하실까요] 노현송 강서구청장

    노현송(57) 강서구청장은 ‘민선 2기 구청장→제17대 국회의원→민선 5기 구청장’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지녔다. 국회의원 출신 구청장이 드문 데다 연임 구청장이 없는 강서구에서 두번이나 구청장에 당선됐다. 28일 노 구청장을 만나 ‘국회의원 Vs 구청장’, ‘민선 2기 vs 민선 5기’를 비교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회의원과 구청장 중 어느 자리가 좋으냐.’는 질문을 먼저 던졌다. “글쎄요.”라고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잠시 생각에 빠졌던 그는 “(구청장이) 훨씬 더 바쁘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2004~2008년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입법기관과 행정기관으로 맡은 일이 다르지만 구청장이 더 성취감을 느껴요. 국회의원도 좋은 법안을 만들면 성취감이 있지만 다른 의원들과 함께 만드는 것이고, 또 당리당략을 무시할 수 없고…. 그런데 단체장은 주민들의 동의만 얻으면 얼마든지 좋은 정책을 더 많이 펼 수 있잖아요. 국회의원들이 들으면 섭섭해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국회의원은 입법기관으로서 면책특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질 수 있지만 단체장은 한정된 지역이지만 지역 내에서 인사, 예산, 인·허가 등 폭넓은 정책을 펼 수 있는 데다 사안마다 올바른 판단을 내려 지시해야 하기 때문에 일의 중요도가 국회의원 못잖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삶의 여유는 더 없어졌다고 한다. “국회의원은 회기 중에는 무척 바쁘지만 회기가 끝나면 잠시나마 쉴 틈이 있는데 구청장은 휴가를 챙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구청장이 휴가를 안 가면 아래 직원들이 휴가를 못 갈까 봐 억지로 여름 휴가만은 가고 있어요. 정말로 1년 365일 안 바쁜 날이 없어요.” ●“日 지자체 독립적 예산 운영” ‘민선2기 구청장 시절과 민선 5기 구청장 시절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이어 던졌다. 그는 1998년 민선 2기 구청장을 지낸 뒤 12년 만인 지난해 6월 민선 5기 구청장에 다시 당선됐다. “민선 2기는 지방자치제가 막 시작돼 정착되는 단계였습니다. 지금과 업무는 큰 차이가 없지만 당시를 기억해 보면 공무원들이 관선시대 마인드를 벗어나지 못해 임기 내내 ‘친절교육’에 치중했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남습니다. 당시에는 상급 단체에서 공무원 친절도를 가장 많이 조사하던 때였고, 그래서 공무원 친절도 교육이 무척 중요했습니다.” 민선 5기에 대해서는 “지방자치가 시스템적으로 안정됐지만 할 일이 더 많아졌다.”는 것으로 압축했다. “지금은 공무원 친절은 기본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지방 행정이 발전하려면 할 일이 많습니다.자치를 강조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재정권의 지방이양 등 걸림돌이 많습니다. 재정권을 독립해야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펼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일본 자치단체들은 예산을 독립적으로 운영합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예산을 잘못 투자해 공무원 월급을 못 주는 곳도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게 바람직하진 않지만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예산의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경기 파주시 문산읍이 고향인 그는 강서구와 각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문산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그는 서울 보성중학교에 입학해 자취 생활을 했는데 1970년 경기고 1학년 때 화곡동에서 1년간 살았다. “당시 문산 집에 세들어 살던 사람이 집을 사 화곡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그 집에서 1년간 살았어요. 당시 경기고(현재 종로구 화동 정독도서관 자리)까지 버스를 타고 1시간 통학했는데 나중에는 너무 힘들어 그 집을 나왔어요.” ●신기남 前의원과 인연 각별 당시 강서구에 대한 기억은 허허벌판과 야산뿐이었다고 전했다. “비 오면 질퍽이는 비포장 도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근처에 가장 높은 건물이 우체국 건물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단층 건물뿐이었어요.” 이후 본격적인 인연은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신기남 전 의원을 만나면서부터다. 경기고 선배인 신 전 의원과는 경남 진해에서 해군장교를 하던 시절 함께 생활을 했다. 신 전 의원은 제대 말년이었지만 전역 뒤 해군에서 교수생활을 했고, 이 때 함께 생활을 했다. 해군 중위로 전역한 뒤 울산대와 고려대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그는 1996년 15대 총선에 출마한 신 전 의원을 도운 게 인연이 돼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신 전 의원이 노 구청장을 지지 방문하는 등 선거를 돕기도 했다. 지역 현안보다는 행정 경험을 듣는 자리였지만 그는 신문에 꼭 싣고 싶은 현안이 있다며 인터뷰를 끝내려는 기자를 가로막았다.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김포국제공항 고도제한 규제 완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는 주문이다. 그는 “우리 구 전체 면적의 98%가 김포공항 고도제한 규제에 묶여 있어 주민들이 50여년이나 고통받고 있다.”면서 “그동안 정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58만 구민들의 숙원 사업인 고도제한 규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고]

    ●최병재(서울신문 경기본부장)병덕(자영업)병탁(경향신문 광고국 부장)씨 모친상 25일 서울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02)483-3323 ●홍용락(동아방송대 교수)씨 부친상 최돈호(법무사)강성덕(사업)박승우(아시아에너지 대표이사)씨 장인상 강경윤(서울신문 나우뉴스부 기자)씨 외조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37 ●김형수(신성기업 대표)중수(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숙희(한천우체국장)씨 부친상 이봉언(약사)조장현(언론인)천석배(의사)씨 장인상 25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9시 (062)227-4381 ●김태형(매일신문 사진부 차장)씨 장인상 24일 대전 한국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2)634-4426 ●노재구(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02)3010-2291 ●우의형(전 동양화재해상보험 전무이사)씨 별세 홍균(서울대 의과대 교수)의균(이랜텍)씨 부친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14 ●권오택(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홍보부장)씨 모친상 25일 대구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53)560-9580 ●천헌철(수출입은행 여신총괄부 팀장)씨 장모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02)2258-5979 ●이성훈(뉴트리케어 이사)미혜(수원고 교사)명혜(안산 석수중 〃)성혜(인천 재능중 교사)씨 부친상 윤병호(한독약품 부사장)고진성(한국자금중개주식회사 경영지원실장)김동진(IITA)씨 장인상 25일 인천 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32)462-9261~2 ●정은섭(경기도의회 사무처 공보담당관)씨 장모상 24일 전주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63)221-7900 ●이상원(전 대림중 교장)씨 별세 형일(사업)미경(강사)윤경(약사)씨 부친상 심규현(삼성전자 부장)씨 장인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60
  • “북한에 없는 봉사활동 해보니 뿌듯”

    “북한에 없는 봉사활동 해보니 뿌듯”

    “선생님, 상실이 뭐예요. 마음이 아픈 걸 말하나요?” “그건 상심이고 상실은 어떤 것이 사라지거나 잃는 것을 말하는데 북에 가족을 남겨두고 온 여러분들이 느끼는 감정일 거예요.” 25일 북한이탈주민들이 유독 많이 사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북부하나센터. 9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모여앉아 정신건강 강의를 듣다가 낯선 단어 때문에 소통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통일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하나센터는 지난해 3월 일제히 문을 열어 개원 한 돌을 맞았다. ●3주간 한국 생활방식 체득 하나센터는 ‘또 하나의 이웃’ 북한이탈주민들이 하나원(신병인수과정을 돕는 통일부 산하기관)을 퇴소한 뒤 안정적인 남한사회 정착을 돕는 곳이다. 하나원에서도 3개월 동안 법률, 취업, 영어, 한국어 등을 배우는데, 3주간 현장 위주의 체험도 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은 하나원을 퇴소한 첫날부터 강행군이다. 먼저 한 일은 주민등록번호 신청. 신변보호담당관과 하나센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고 동주민센터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갖는 절차를 밟는다. 정부에서 임대해 준 영구임대아파트 계약도 했다. 초기 정착금 300만원으로 42~79㎡ 남짓한 아파트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시장과 슈퍼를 돌았다.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하는 자유. 그러나 그 자유가 마냥 좋지만 않고 또 어색하기만 했다. 둘째날은 집안 청소를 한 뒤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은행, 병원, 우체국 등을 이용하는 실습을 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집에서 나와 하나센터로 모였다. 은행을 방문해 통장을 개설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방법을 배우고 돌아왔다. 김영인 심리상담사는 피곤해하는 이들이 안쓰러운지 강의 도중에 “괴로우면 참지 말고 주변에 손을 내밀어 도움을 구하라.”고 했다. ●40.7%가 가족 떠난 죄책감 중국에 있을 때 기독교를 믿게 됐다는 김모(49·여)씨는 “우울하거나 힘들 때는 매일밤 기도한다. 북한에서는 힘들 땐 축구를 하며 풀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상담사가 “언제 한번 실력 좀 보여달라.”고 말하자 강당이 웃음바다로 변했다. 교사 생활을 했다는 오모씨는 “평생을 그렇게 원하던 자유를 찾았지만 그 자유를 혼자만 느낀다는 죄책감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다.”며 “남한에 온 뒤 일기를 쓰는 습관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지난해 1200명의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남한사회 적응 수준을 조사한 결과 40.7%가 가족들과 친구들을 남기고 떠나온 사실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3년간 13명의 탈북민이 남한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자살을 선택해 하나센터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은 날치기, 전화사기를 당했을 때 대처요령 등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부터 보험·예금, 취업상담·고용훈련, 진학 등 인생설계까지 모든 것을 배우게 된다. 특히 프로그램 중 하나원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직장체험도 한다. 어린이집, 택배회사, 봉제공장, 요양원, 인쇄업체 등 한 곳을 택해 일일 직원으로 근무한다. 한모(66)씨는 “나이가 들어 직장 체험은 못하고 요양원에 가서 어르신들 목욕을 도와주고 식사하는 것도 거들었다.”면서 “북에는 없는 노인복지시설에서 봉사하는 일이 보람되고 뿌듯했다.”고 미소지었다. ●심리상담서 구직까지 지원 신정애 사회복지사는 “3주간의 교육이 끝난 뒤에도 부적응자들을 위해 심리 상담은 물론 구직 등록, 취업 및 진로 상담, 학습멘토링, 봉사활동 등 1년간 맞춤형 사후관리를 하게 된다.”고 했다. 하나센터는 지난해 서울 4곳, 경기 6곳 등 전국적으로 29곳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수강 인원이 적어서 일률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국회 개정을 통한 지방비 확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산업경제정책과장 김성칠△에너지자원정책〃 이호준△기획재정담당관 박진규△자동차조선과장 주영준△전기위원회 총괄정책〃 김영환 ■우정사업본부 △서울동작우체국장 이귀현△경북체신청 금융영업실장 김용진 ■한국경제신문 ◇국장 독자서비스 유형진△대외협력 김상철△제작 정영민
  •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최고 집배원’에 뽑힌 달동네 수호천사 권병우씨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최고 집배원’에 뽑힌 달동네 수호천사 권병우씨

    “매일 찾아와서 시장도 봐 주고, 고장 난 전기도 고쳐 주고, 화장실도 수리해 주고, 못 하는 게 없어. 딸이 있으면 사위 삼고 싶다니까.” 인천 남구 문학동 달동네에 혼자 살고 있는 성병순(75) 할머니에게 권병우(43·남인천우체국) 집배원은 자식이나 다름없다. 권 집배원이 눈도 잘 보이지 않고 귀도 어두운 할머니를 매일같이 찾아와 ‘말벗’을 해 드리며 자식처럼 돌봐 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찾아와 시장도 봐주고… 사위 삼고 싶다니까” 그가 할머니를 만난 것은 4년 전 이 동네 우편물을 배달하면서부터다. 문학산성 아래 외진 곳에 살고 계신 할머니가 동네 아래 마을에 내려와 힘겹게 물을 길어 가는 모습을 보고 말벗을 해 드리면서 인연을 맺었다. “전북 순창에 살고 계시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힘겹게 물을 들고 언덕을 올라가시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그냥 외면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2000가구에 우편물을 배달해야 하는 그는 이 동네를 지날 때마다 할머니 집에 들렀다. 할머니에게 오는 우편물은 거의 없었지만 허름한 집에서 연탄을 때며 살고 계시는 할머니 걱정에 하루 일과처럼 할머니 집을 찾았다. ●우편 배달 틈틈이 자식처럼 돌봐 드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대신해 시장을 봐 드리는 것은 물론 틈나는 대로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는지, 연탄가스가 새지 않는지를 꼼꼼하게 살폈다. 지난겨울에는 밤새 내린 폭설로 화장실이 무너져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을 보고 인테리어를 하는 친구에게 자재를 부탁해 함께 화장실을 만들어 드리기도 했다. 사실, 권 집배원이 돌봐 드리는 할머니는 성 할머니 말고도 10여명이 더 있다. 우편물을 배달하다가 잠깐씩 들러 안부를 살피고 말벗도 돼 드린다. 배달할 우편물의 양이 아무리 많아도 어르신들을 챙기는 것은 가장 중요한 그의 하루 일과가 됐다. 또 동료 집배원 30여명과 ‘하늘꿈 봉사단’을 만들어 두달에 한번씩 홀몸노인과 소년 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배와 집수리 봉사활동도 한다. ●“집배원은 천직”… 아내도 함께 봉사활동 그는 2005년 남구 주안 3동에서 장난감이 목에 걸려 숨을 가쁘게 몰아쉬던 어린아이를 안고 발을 동동 구르는 어머니를 발견하고는 아이를 오토바이 우편물 적재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옮겨 응급조치를 받도록 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을 잃을 뻔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1남 1녀를 둔 그는 “집배원은 하늘이 나에게 맞긴 ‘천직’이라고 여긴다.”면서 “이제 아내도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며 김치도 담가 주고 청소도 해 준다.”며 활짝 웃었다. 권씨는 늘 집배원 제복 안에 하얀 셔츠와 넥타이를 멋스럽게 입어 ‘멋쟁이 권상우’로 불린다. ‘달동네 수호천사’ 권씨는 17일 강원 강릉시에서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주최로 열린 ‘2010년 우편연도대상’에서 전국 1만 7000여명의 집배원 중 최고의 집배원에게 주는 대상을 받았다. 우편 사업이 우수한 우체국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집배원에게 주는 영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만7천명 중 대한민국 ‘최고 집배원’에 뽑힌 권병우씨

    1만7천명 중 대한민국 ‘최고 집배원’에 뽑힌 권병우씨

     “딸 있으면 정말 사위 삼고 싶죠.”  인천 문학동 달동네에서 혼자 사는 노인들은 권병우(43·남인천우체국) 집배원을 가족보다 더 가족처럼 생각한다. 말벗이 없는 노인들을 언제나 찾아 보살펴 주기 때문이다. 그는 이 일을 4년째 하고 있다.  권씨는 17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우정사업본부 2010년 우편연도대상’에서 전국 1만7000여 집배원 중 최고인 ‘집배원 대상’을 받았다. 19년간의 집배원 생활 중 가장 기쁜 순간이었다. 이 상은 우수한 우체국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집배원을 뽑는 행사다.  권씨는 “큰 도움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기쁘다.”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 “형편이 어려워 힘들게 사시는 분들을 직접 보면 누구나 그냥 지나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과분해 하기도 했다.  권씨가 혼자 사는 성모(75) 할머니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5년 전이다. 성 할머니는 눈이 잘 안보이고 귀도 잘 들리지 않아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었다. 집도 외진 곳에 있고 자식도 자주 찾지 않았다. 권씨는 “우편물을 갖고 찾으면 밥과 김치만으로 식사를 하실 때가 많았다.”면서 “안 되겠다 싶어 대신 장을 보고 김치도 갖다드렸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우편물이 없을 때도 성 할머니 집에 들러 연탄가스가 새지는 않는지, 전기는 제대로 들어오는지를 살핀다. 권씨가 전기도 되고 방안에 온기를 주는 연탄도 된다는 셈이다.  지난 겨울 어느 날 밤새 폭설로 화장실이 무너졌다. 권씨는 다음 날 일찍 성 할머니댁을 찾았다. 곧바로 나무 자재를 사서 화장실을 다시 만들었다.  권씨가 돌보는 할머니는 10명이 더 된다. 배달하는 틈틈이 안부를 묻고 말벗도 된다. 배달 물량이 아무리 많아도 이 일은 하루 일과가 됐다. 이를 두고 권씨는 “조금 늦게 퇴근하더라도 잠시라도 들러 봐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권씨의 홀로 사는 할머니와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동료 집배원들과 함께 ‘하늘꿈 봉사단’을 만들었다. 소년소녀가장도 찾는다. 최근엔 파지를 주워 생활하는 할머니의 집을 찾아 창틀도 새로 바꾸고 지붕도 고치고 도배도 해드렸다. 이젠 그의 아내도 이 일을 함께 한다.  지난 2005년엔 한 아이의 생명도 구했다. 장난감이 목에 걸린 아이를 오토바이 우편물 적재함에 실어 병원으로 달렸다.  그의 별명은 ‘멋쟁이’다. 늘 집배원 제복에 하얀 셔츠와 넥타이를 멋스럽게 입어 붙여졌다. 권씨는 “단정한 모습으로 배달하면 받는 사람이 기분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국민들이 나를 웃게 만들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에 이은 금상에 김신석(담양), 민병철(정선남면) 집배원이, 은상에 김동섭(구미), 변기주(남원아영), 강성식(대전), 동상에 박용성(여수), 이종호(서울관악), 최기석(안성죽산), 박수정(서울강남) 집배원이 선정됐다. 이들에겐 장관상과 함께 대상 15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의 포상금도 주어졌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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