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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용순(사업)용암(네오틱스 감사)지희(치과 의사)씨 부친상 박영준(금융감독원 부원장보)씨 장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227-7547 ●조숙희(전 남원교육장)씨 별세 24일 전북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63)250-2441 ●김익진(YTN 경영기획실장)씨 부친상 24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31)961-9415 ●이영배(OCI 사회공헌추진단 고문·㈜유니온 감사)씨 모친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22 ●김종원(경희대 사무부처장)종구(만리현감리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24일 경희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958-9545 ●박진표(LG유플러스 차장)정익(굿모닝정보통신 대표)준성(소니코리아 차장)준석(SKF LBU 한국소장)씨 부친상 김준성(삼성전기 과장)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93 ●박종현(신동양건설 대표이사)씨 별세 재영(GS건설)재휘(농협중앙회)씨 부친상 24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55)750-8651 ●최철국(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24일 경남 김해 조은금강병원, 발인 27일 오전 (055)330-0411 ●최용승(동부엔지니어링 전무)동우(서초우체국 실장)용구(전북농협 경영지원부본부장)씨 모친상 임정은(임정은꽃예술원 대표)씨 시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2)3010-2000 ●장용석(전 정화여고 교사)씨 부친상 최병석(삼성전자 부사장)최현수(자영업)전우헌(삼성전자 전무)씨 장인상 24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53)965-7301 ●윤정석(변호사·서울지방변호사회 감사)씨 장인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조동갑(전 경동 사장)씨 부인상 찬구(삼성SDS 차장)씨 모친상 김정훈(전 OB맥주 수출팀장)씨 장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63 ●서용석(전 일간스포츠 사진부장)씨 별세 24일 전북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11시 (063)250-2443 ●신경섭(연합뉴스TV 영상취재팀 기자)씨 부친상 24일 서울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2276-7698
  • [10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우리나라의 많은 민물고기는 흔히 잡어로 불리며 경제적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외면당해 왔다. 하지만 다양한 민물고기의 존재는 우리나라 하천 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다. 프로그램에서는 독특한 산란행태와 생존비법으로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온 우리 민물고기, 잡어 이야기를 담아본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KBS2 밤 10시) 은기와 마루는 그들이 함께하기로 한 첫 번째 여행지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 한편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재희가 내민 마지막 카드에 서 회장은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 놀란 재희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려 하지만 민영의 제지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준하에게서 서 회장의 소식을 들은 은기는 극심한 충격에 빠진다. ●아랑사또전(MBC 밤 9시 55분) 아랑(신민아)은 그 동안 자신의 기억이 돌아오고, 은오(이준기)는 아랑에게 다가서는 홍련(강문영)을 노려보며 옥황상제(유승호)의 부채로 홍련의 몸을 확 긋는다. 홍련은 은오에게 어미를 돌려받을 수 있는 딱 한가지 방법을 알려 준다. 한편 살인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던 주왈(연우진)은 홍련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SBS 대기획 대풍수(SBS 밤 9시 55분) 왕명을 받든 서운관 생도 동륜은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한다. 그리고 외세로부터 고려를 지킬 힘을 줄 자미원국을 찾아 천신만고 끝에 그 터를 찾게 된다. 한편 원나라의 횡포와 친원파들의 전횡에도 속내를 감춘 채 때를 기다리던 공민왕은 영지에게 자미원국의 용맥도를 찾아오라고 명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50분) 오후 6시 우체국 택배 접수가 마감되고, 물건들이 우편집중국으로 모인다. 각지에서 차량들이 줄을 지어 몰려들고, 물건을 내리는 일이 시작된다. 수량이 엄청나기도 하지만, 무게도 상당하기 때문에 여간 고된 일이 아니다. 물건을 내리면 본격적인 분류 작업이 시작되고, 택배 상자들은 기계 벨트를 타고 배송 주소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천년의 세월동안 교황청은 여교황 조안의 존재를 부인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을 용납하지 않은 제약들에 맞서 싸웠던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빠짐없이 파헤친다. 한편 예수 탄생을 기록한 복음서를 재조사하고 역사적, 고고학적 분석을 통해 2000년 동안 전해 내려온 예수 탄생에 대한 허구와 진실을 분리해 본다.
  • ‘잠자고 있는’ 유족 보험금 1400억 찾아가세요

    사망자 유족 등이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보험금이 약 1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6월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사망자 정보를 받아 유족 등 피보험자에게 고인의 보험 가입 사실을 안내한 결과 3만 719건 가운데 2만 7017건(87.9%)은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거나 피보험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보험사들이 지급한 보험금은 3702건 189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건당 510만 5000원으로,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1379억원이다. 상속인은 보험사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아도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사망자의 보험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다. 상속 대상 보험계약, 예금뿐만 아니라 대출, 보증 등도 포함된다. 본인 확인 문제로금감원이나 접수대행기관(시중은행, 삼성생명, 동양증권, 우체국)을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박두수(유진투자증권 상무보)씨 별세 23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1)256-7070 ●이석(주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장)씨 부친상 이승태(전 미국 샬럿 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김명수(미국 샌디에이고 갈보리장로교회 장로)김태홍(미국 샌디에이고 주님의교회 장로)임기석(전 제은상호신용금고 차장)장명식(한국칼라매치 대표)씨 장인상 22일 제주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40분 (064)717-2905 ●강대석(법무법인 서울 대표변호사·재경전주고 총동창회장)승석(한국무역보험공사 부장)웅석(전주시야구협회 회장)봉석(한국자산관리공사 차장)희숙(서울경인중 교사)씨 모친상 전종로(동양미래대 교수)씨 장모상 강정연(서울중앙지법 판사)씨 조모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258-5940 ●임택(킨텍스 기조실장)씨 모친상 22일 일산 백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31)910-7444 ●김철중(서울경제신문 광고국 부국장)태연(LG전자 미국법인 담당)씨 모친상 23일 충북 충주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43)871-0444 ●나국환(운수업)현채(선비에스 실장)승채(사업)석채(MBN 보도기술부 차장)씨 모친상 김현남(서대문우체국)서경희(안양 삼봉초 교사)씨 시모상 권오운(나린인터내셔날 부장)씨 장모상 23일 고대안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1)411-4441 ●손동환(한국엘랑코 부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33 ●안양근(자양빌딩 대표이사)재근(JAK 그룹 대표이사)씨 모친상 배희일(한성 자재부장)한효택(삼화유통 대표이사)씨 장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61 ●정완섭(전 개원중 교장)씨 별세 이완희(전 석촌초 교사)씨 남편상 정재훈(유원글로텍 대표)재현(전 월간 Neighbor 국장)인숙(경원대 강사)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91 ●한명수(전 아정산업 대표이사)씨 별세 상욱(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과장)씨 부친상 이지연(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차장)씨 시부상 박철성(서울중부경찰서 경위)씨 장인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258-5940 ●전인자(광명시청 홍보실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02)2276-7693
  • 여성 장애인 출산휴가 기간 ‘배려’ 해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는 8월 의정모니터에는 모니터요원들이 현장 곳곳을 누비며 발굴한 시정 개선 의견이 53건 접수됐다. 19일 모니터 심사위원회는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전달했으며 이 중 5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 이철호(38·노원구 중계4동)씨는 “여성 중증장애인의 출산 경험률이 96.7%에 이르는 데에서 보듯 출산을 원하는 장애인 가정은 많은데 출산휴가를 쓰기가 쉽지 않다.”며 “일괄적으로 출산휴가를 3개월로 산정할 게 아니라, 장애 여성은 장애 특성을 감안해 출산휴가 기간을 산정하는 심사·지원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명순(54·동작구 흑석동)씨는 “식당과 길거리 포장마차에 가보면 ‘오뎅, 닭도리탕’처럼 일본식으로 잘못 표기된 메뉴판은 지적해주고 올바른 표기법을 알려주는 매뉴얼을 작성·배포해 우리 정체성을 찾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재한(24·동작구 사당3동)씨는 “지하철6호선 공덕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구간에는 계단만 설치돼 있어 여행용 캐리어를 가지고 이동하기가 어렵다.”며 “캐리어를 끌 수 있는 비탈길을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포함한 공항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난희(40·강서구 화곡본동)씨는 “현재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물건 담을 봉투로 판매하고 있다.”며 “이를 확대해 일반 중·대형 슈퍼마켓에서도 쓰레기봉투에 물건을 담아 팔면 소비자들도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고 관련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자연환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8월에는 ‘한강 수상시설 이용 활성화 방안’이 지정 주제로 제시됐다. 이에 조정훈(39·서대문구 연희동)씨는“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뗏목이나 나룻배 체험시설과 더불어 장터를 조성하면 전통문화체험 기회뿐 아니라 경제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렇게 달라졌어요 지하철역 은행·우체국 입점 적극 검토 지난 7월 의정모니터를 통해 제시된 의견에 대해 서울시 및 시 산하기관은 타당성을 따져 시책 추진에 반영하거나 장기 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역에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은행과 우체국을 유치해달라.”는 의견에 대해 “현재 유사 시설을 운영 중”이라며 “계약기간 종료 후 시중은행 등이 입점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 교육청은 “EBS와 입시정보 책자를 통해 고입·대입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의견에 대해 “현재 각 부서에서 시기에 따라 안내 책자를 배부하고 개인별 맞춤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EBS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회신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행가방]

    ●국내 기업 프로모션 아이템 공개 핀란드의 산타클로스 중앙우체국 한국사무소(소장 최보순, 이하 산타 우체국)가 올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기업 프로모션 아이템 ‘진짜 산타와 함께하는 북극 체험’을 공개했다. 기업의 로고와 특정 문구 삽입이 가능한 맞춤형 산타 레터, 핀란드의 산타클로스 공연팀 초청, 산타 마을 여행 경품 제공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의 결합 이벤트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고객들이 산타 우체국에 머물며 독특한 북극 생활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산타 우체국은 핀란드 체신청 산하 기관으로, 세계적으로 공인받는 유일한 산타클로스 관련 우체국이다. www.santaletter.or.kr, 070-4323-2560. ●코레일 협곡관광열차 운행 예정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올 12월 강원과 충북의 백두대간을 둘러보는 내륙 순환관광열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륙순환열차는 제천을 출발해 영주와 태백을 돌고 다시 제천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분천~양원~승부~석포 구간을 운행하는 협곡관광열차는 천장은 통유리, 측면은 약 5분의3 정도가 개방되는 형태로 제작된다고 코레일 측은 전했다. ●웅진플레이도시 ‘할로윈℃ 파티’ 경기 부천의 테마파크 웅진플레이도시는 내달 31일까지 ‘할로윈℃파티’를 연다. 입구를 호박 전등, 해골 장식 등으로 꾸미고 실내 스파존에 드라큘라 탕을 조성하는 등 이색 스파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공원 입장권이 들어있는 ‘보물 호박 찾기’, 좀비 등이 등장하는 ‘캐릭터 쇼’ 등도 마련됐다. ●크루즈 타고 부산 불꽃축제 즐겨볼까 하모니크루즈는 부산 불꽃축제 기간인 10월 26일 ‘부산축제 원 나이트 크루즈’를 운행한다. 선상에서 불꽃축제 등 야경을 감상한 뒤 부산 연안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일정이다. 12월 18일, 19일에는 ‘연말 원 나이트 크루즈’를 운행한다. ‘크리스마스 크루즈’와 2013년 ‘해피 뉴이어 크루즈’도 마련했다. www.harmonycruise.com, 1600-1073. ●소통 활성화 위한 브랜드 블로그 오픈 제주신라호텔은 고객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 블로그를 오픈했다. 오픈을 기념해 다음 달 10일까지 ‘더 파크뷰 브런치 초대 이벤트’도 진행한다. 왕복 항공권과 숙박(1박), 브런치와 글램핑 체험 등이 포함된 1박 2일 프로그램이다. www.shillajeju.blog.me 참조.
  • 유흥시설 없는 관광호텔 학교 근처에 세울 수 있다

    유흥시설 없는 관광호텔 학교 근처에 세울 수 있다

    전통주의 인터넷 판매가 확대되고 관광호텔도 유흥시설이 없으면 학교 근처에 세울 수 있다. 지난 6월 중단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DMC 랜드마크 빌딩 사업이 재추진되고, 1조원대의 소상공인 진흥 기금도 신설된다. 이 기금을 통해 65세 이전에 고용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가 65세가 넘어 비자발적으로 폐업한 경우에도 내년부터 실업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14차 기업환경 개선대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방안’, ‘U턴·외국인 기업 투자유치 지원방안’ 등을 확정했다. 정부는 학교 반경 500m 이내의 학교위생정화구역에도 관광호텔을 세울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을 고치기로 했다. 다만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이 없어야 한다. 현재 전통주는 우체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제조자 홈페이지만을 통해 통신 판매가 가능하다. 정부는 제조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와 인터넷 통신판매 사이트를 연결, 인터넷을 통한 전통주 구매를 더욱 쉽게 한다는 방침이다. 1조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진흥계정도 신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 창업과 성장, 구조전환 등 성장 단계를 나눠 차별 지원할 방침이다. 유망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도 올해 4250억원에서 내년 7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수도권에서 4년제 대학을 자연보전권역으로 옮기는 것이 허용된다. 다만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의무화하고 오염배출 총량이 엄격히 통제된다. 국내에 돌아오려는 국외진출 기업에 입지·설비투자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 지역을 최대 12개 새로 지정해 세제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상암동 DMC 랜드마크 빌딩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용지 공급 자문위원회를 구성, 토지 공급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주요 지역개발사업에는 내년에 1764억원이 지원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집배원, 정신잃은 교통사고자 신속히 응급 처치해 생명 건져

    집배원의 신속한 응급조치가 교통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었던 부상자의 생명을 구했다. 19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우체국 이정풍(36) 집배원은 지난 달 3일 화성시 팔탄면 월문초등학교 부근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트럭에 부딪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신속하게 응급 처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 사실은 A씨의 동생이 최근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칭찬합니다’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 하는 트럭과 충돌했다. A씨는 입술이 찢어져 출혈이 발생했지만 정신을 잃고 쓰러진 상태여서 기도로 피가 넘어가는 위험한 상태였다. 마침 우편물을 배달하던 이 집배원이 이를 발견, A씨의 고개를 돌려 기도로 넘어가는 피를 뱉어내게 하는 등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했다. 이어 트럭 운전자에게 앰뷸런스를 부르게 하고 A씨의 직장에 알렸다. A씨는 앰뷸런스에 후송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동생은 ‘칭찬합니다’에 올린 글에서 “집배원의 신속한 조치로 형이 빠르게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 의사도 기도에 고인 피를 빨리 빼지 않았다면 큰 문제가 생기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집배원은 “우체국에서는 평소 사고발생시 응급처치와 관련된 교육을 받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누구라도 그런 상황을 발견했다면 응급처치를 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정기홍 기자 hong@seoul.co.kr
  • 팔도특산물 20% 할인

    팔도특산물 20% 할인

    11일 서울 중구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체국쇼핑 추석맞이 할인 대잔치’에서 개그맨 이수근(오른쪽)씨가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굴비를 선보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4일까지 우체국쇼핑몰, 우체국콜센터, 스마트폰앱을 통해 팔도특산물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우정사업본부, 대학생 등 젊은층에 금융 수수료 깎아 준다

    대학생 등 젊은이들은 앞으로 우체국에서 각종 금융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다른 금융기관의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인출을 할 때도 수수료를 면제 받는다. 우정사업본부는 대학생 등 젊은 고객층에게 금융수수료 면제 등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통장과 체크카드가 결합된 ‘우체국 Young利한 통장’과 ‘우체국 Young利한 체크카드’를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체국 Young利한 통장’은 만 18세에서 만 35세 이하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1인 1통장만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폰·모바일뱅킹 타 은행 이체 수수료, 우체국 자동화기기 이용 현금인출 및 타 은행 이체 수수료가 면제된다. 다른 금융기관의 자동화 기기 인출 수수료까지 면제된다. ‘우체국 Young利한 체크카드’는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 층에 보다 많은 혜택을 준다. 학원 수강료와 토익, TEPS 등 시험 응시료 10% 할인을 비롯해 도서 구입 5%, 교통·통신요금, 편의점, 커피, 영화 등ㅇ서 많은 할인 혜택을 준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월 최대 5000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등기·택배 등 일반 우편서비스에서도 10% 할인된다. 체크카드 발급은 만 14세 이상이며 현금카드,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다. 정기홍 기자 hong@seoul.co.kr
  • 고서 등 문화재 3000점 中 밀반출 50대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김재훈)는 고서·화첩·서지류 등 3000여점의 일반 동산문화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유모(52·무직)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일반 동산문화재란 국가나 시도에 지정·등록되지는 않았지만 역사상·예술상 보존 가치가 있어 관련법으로 수출·반출 등을 엄격히 제한하는 유물을 말한다. 유씨는 지난해 11월 18일 서울의 한 대학 우체국에서 우암 송시열의 시문집 ‘송서습유’ 4책과 조선 중기 문신 정윤해의 ‘서귀자선생유고’ 1책 등 고서 16점을 중국 톈진으로 밀반출하는 등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99회에 걸쳐 일반 동산문화재 1342종 3486점을 국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공부자성적도속수오륜행실’, ‘주자언론동이고’ 등 고서 9점을 중국으로 보내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50년간 농어촌 오지서 우체부 역할 이젠 필요없다고 내치지 말았으면…”

    “50년간 농어촌 오지서 우체부 역할 이젠 필요없다고 내치지 말았으면…”

    “지난 50년과 마찬가지로 국가 우정사업을 돕기 위해 산간 오지에서 우체부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이제 필요없다고 내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병천(60) 별정우체국중앙회장은 별정우체국 출범 50주년 기념식(1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연수원)을 앞두고 31일 할 말이 많은 듯한 모습이었으나 말을 아꼈다. 1961년 8월 정부의 ‘1면 1우체국’ 정책에 따라 민간인 신분에서 우체국 건물을 제공하고 소수의 직원들을 고용해 묵묵히 우편 배달 등을 해 온 게 별정우체국장들이다. 현재 우정사업본부 산하 전체 우체국 2751곳 중 766곳(28%)이 별정우체국이다. 그러나 열악한 임금 구조, 구조조정 압력 등이 오지의 우체부들을 힘들게 한다. →생소한 별정우체국은 어떤 제도인가. -1960년대 근대화 시기에 정부가 관리할 수 없는 산간 오지에서 지역 인사들이 법령에 따라 만들어 우편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반세기를 하루같이 주민과 국가를 위해서 일해 왔다고 자부한다. 우편과 금융, 보험업무 등은 우정본부의 직영 우체국과 차이가 없다. →그동안의 성과와 사연은. -중앙회 설립 당시인 1980년에 2만여명이던 직원이 지금 5000여명으로 줄었다.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부들은 이미 오지와 낙도 주민들과 한몸처럼 생활하고 있다. 전국 단위 조직이기 때문에 한때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는 중요한 표밭이고 민심의 가늠자이기도 했다. 솔직히 그때는 우체국장의 인기가 좋았다. 시대가 흐르니 지금은 찬밥이다. →구체적인 애로 사항은. -낡은 우체국 시설을 개·보수할 때 민간인 우체국장이 사재를 털어 애쓰는 점, 한국통신 분리·집배원 광역화 등 우정업무 관련 정부의 조치, 직원들이 실수만 하면 무슨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몰아붙이는 점 등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나랏일을 하는데 공무원만큼이라도 소모성 비용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달라. →정부의 경영 합리화 방안에 대한 견해는. -정부는 별정우체국 경영 합리화를 적자 구조 개선에 두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 오지의 경우 가구 수가 적고 넓게 분포돼 있어 배달 거리가 도시보다 훨씬 길다. 공공성을 인정해 달라. →별정우체국의 자구책과 비전은. -쌀, 배, 사과, 곰취, 김 등 지역 특산품을 우편 주문 상품 계약업체로 묶어서 우편요금만 받고 도시 지역으로 배송하고 있다. 품질이 좋고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수익 사업을 통해 우체부들의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 도시 별정우체국 설립도 추진해보겠다. 선출직인 중앙회장이 더 열심히 뛰겠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최초 우체국’ 우정총국 128년만에 “우편이오~”

    ‘최초 우체국’ 우정총국 128년만에 “우편이오~”

    1884년 구한말 갑신정변으로 문을 닫은 우정총국이 128년 만에 다시 문을 열고 업무를 재개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인근에 위치한 우정총국 건물에서 ‘우정총국우체국’을 개국했다. 우정총국은 1600년대 전의감(의료행정·의학교육 담당 관청) 건물로 건축돼 1884년 4월 우정총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가 그해 12월에 폐쇄됐다. 우정총국의 초대 책임자인 총판은 홍영식 병조참판이 맡았고 15명의 직원(사사)이 사무를 분담했다. 우정총국 건물은 폐쇄 후 한때 경성 중앙우체국장의 관사로 사용됐으며 1987년부터 전시관으로 운영됐다. 우정총국우체국은 건물이 사적(213호)임을 감안해 기본적인 우편서비스만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10통 이내의 국내외 일반통상 우편물과 경조전보를 부칠 수 있으며, 나만의 우표를 제작하고 우체국 쇼핑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전시 공간에서는 승정원일기의 복제본 등 우정 사료 37종 114점이 전시된다. 다음 달 2일까지는 홍영식 선생의 증손자인 홍석호씨를 비롯해 진종오, 기보배, 송종국, 이정수 등 운동선수와 개그맨 유민상, 방송인 로버트 할리 등이 일일 명예우체국장으로 나선다. 올림픽 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첫 명예우체국장으로 임명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서울시 중구 명동의 포스트타워에서 개국행사를 열고 탤런트 손현주씨를 명예우정총판에 임명하며 교서(敎書)를 전수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고]

    ●김해식(KBS 방송문화연구소 연구원)인식(바이올시스템즈 대표·전 한국경제신문 기자)영란 영숙(노원우체국 팀장)씨 모친상 박경수(장로회신학대 교수)김도규(포천경북중 교사)씨 장모상 권영아(행정안전부 사무관)씨 시모상 28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779-1918 ●신동수(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코치)씨 모친상 28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62)380-3041 ●이봉수(사업)탁수(동림TNS 대표이사)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30분 (02)3010-2631 ●공영민(제주특별자치도 지식경제국장)씨 장모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11 ●오명환(전 여수MBC 사장)씨 부친상 2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650-2743 ●이병헌(기아자동차 과장)씨 모친상 곽효경(카이스트 토목과 교수)정종태(ING생명 상무)김희상(스프링클 대표)씨 장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95 ●박덕기(화가)씨 별세 최희영(건일메디칼의원 원장)씨 부인상 아름(군법무관)씨 모친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27-7577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이 너그러운 그늘이 소산댁 할머니에겐 또 하나의 친정입니다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이 너그러운 그늘이 소산댁 할머니에겐 또 하나의 친정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명실상부한 정자나무로 사람의 마음에 자리 잡으려면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그리는 어린 시절 풍경에 오롯이 떠오르는 나무여야 한다. 나무는 먼 길을 휘휘 달려서 다다른 고향 마을의 면사무소 앞 조붓한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가는 길 곁에 있으면 좋다. 면사무소 울타리를 따라 소방소 파출소를 지나고, 빨간색 표지판이 반기는 우체국에 들러 도시에 남겨둔 벗들에게 고향 소식을 담은 손편지를 쓸 수 있는 곳이라면 금상첨화다. 우체통에 편지를 접어 넣은 뒤, 가만가만 마을 안으로 돌아들면, 우뚝 서서 반기는 큰 나무, 그 아래 평상에서 늙은 어머니가 집 떠난 자식들을 기다리며 앉아 있다면, 고향 정자나무의 풍경은 비로소 완성된다. ●열여섯 각시 설움부터 여든 노인 푸념까지 품어 전남 담양 무정면 봉안리 술지마을의 정자나무 풍경이 꼭 그랬다. 나무를 찾아 무정면사무소 앞에 자동차를 세우고 천천히 골목길을 돌아드는데, 반갑게 나선 건 아담한 우체국이었다. 편지 한 장 쓰지 않고서는 지나치기 어려울 듯한 시골 우체국이다. 우체국을 지나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오른 한 그루의 은행나무가 길을 막아선다. 그 우람한 나무 그늘 아래 놓인 반듯한 평상 위에는 어느 시골 마을에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우리네 어머니 한 분이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우리 마을에서는 이 나무 그늘이 제일 시원해. 우리 집은 저 위에 있는데, 더워 견딜 수가 없으면 여기로 나오지.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도 여기는 시원하거든.” 열여섯에 이 마을로 시집 와서 산다는 소산댁(80) 할머니는 긴 무더위에 대한 푸념을 그렇게 털어놓았다.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82호인 ‘담양 봉안리 은행나무’다. 천연기념물이라고는 하지만, 봉안리 은행나무는 여느 천연기념물처럼 가까이 하기 어려운 위엄을 갖추었다거나 독불장군처럼 홀로 우쭐대지 않는다. 그저 여느 시골 마을이라면 있음직한, 그렇고 그런 큰 나무다. 누구라도 품어 안을 수 있는 너그러움을 갖춘 외할머니 품처럼 편안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나무가 작아서 하찮아 보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무는 한눈에도 늠름한 위용을 갖추었다. 키는 15m나 되고, 줄기 둘레는 8m를 넘는다. 새로 돋은 맹아지 하나가 줄기 곁에 바짝 붙어서 자라났다. 맹아지는 얼핏 봐서 또 하나의 다른 가지로 보이지 않고, 그저 하나의 줄기에 난 굴곡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바짝 붙어있다. 그 덕에 나무의 줄기는 실제보다 더 굵고 우람하게 다가온다. ●지금도 정월대보름 마을사람들 모여 당산제 “은행이 무지하게 많이 맺혀. 좀 지나 가을 되면 하도 많이 떨어져서 냄새도 심하지만, 이 옆을 지날 때에는 조심해야 해. 은행 열매의 독이 오를 수도 있거든. 옛날에는 열매를 주워서 동네 자금을 만들어 썼는데, 요즘은 그냥 두더라고. 아무나 와서 주워가도 되지만, 독 오르니까 조심해야 해.” 자식들을 모두 대처로 내보내고 홀로 시골 집을 지키고 있는 소산댁 할머니는 마을 일에 무관심한 듯, 마치 남의 일처럼 이야기한다. 자신의 몸 간수만으로도 살기 힘든데, 마을에서 은행을 줍든 말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투다. “안 아픈 데가 없어. 이 나이 되면 다 그렇겠지만, 온몸이 다 쑤시고 아파. 나무야 나보다 많이 살았지만, 저리 튼튼해 보이잖아. 하긴 나무가 아픈지 아닌지 내가 어찌 알겠어?” 건강 체질로 보이는 노인이지만, 할머니는 그 나이쯤의 노인들에게 자연스레 찾아오는 잔병 치레로 고생이 많은 모양이다. 허리도 꼿꼿하고, 음성도 강렬하고, 귀나 눈도 전혀 어둡지 않다. 그리고 가만히 나무를 쳐다보며 마치 ‘나무는 아프지 않아 좋겠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봉안리 은행나무는 500살을 넘긴 늙은 나무다. 나무라고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어디 아픔이 없었을까만, 겉으로는 소산댁 할머니처럼 건강해 보인다. 나무는 때때로 통곡의 울음 소리를 낸다고 한다. 그가 아파했던 것은 대개의 큰 나무들이 그런 것처럼 임진왜란이나 6·25전쟁처럼 나라에 큰 일이 벌어지던 때였다. 나무 그늘에서 자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땅에 일어나는 불길한 일을 나무도 아파했다는 이야기다. 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의 당산나무로 살아왔다. 지금도 정월대보름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정성껏 당산제를 지낸다. 모두 합하면 150가구 정도 되는 비교적 큰 마을이어서, 당산제를 올릴 때면 나무 앞의 작은 길과 나무 옆의 공터가 사람들로 가득 메워진다고 한다. ●500년 사람살이 흔적을 담다 나무가 그저 크기만 하다고 해서 푸근하게 느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큰 나무는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제압해 주눅이 들게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정작 나무가 푸근하게 느껴지는 건 어떻게 우리와 더불어 살아왔는지에 대한 흔적에 달려있지 싶다. 봉안리 은행나무는 지난 500년 동안 마을 어귀에서 마을에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의 평안한 쉼터로 살아왔다. 봄이면 어김없이 연초록의 잎을 내고 꽃을 피웠으며, 여름 되면 푸른 잎으로 수굿이 빛과 바람을 모아 열매를 무성히 맺어 마을 살림살이를 보탰다. 마을 사람들이나 그들의 오두막집이 바뀌어도 나무는 언제나 고향 마을 지킴이로 그 자리를 똑같이 지켰다. 팔십 평생을 살아온 늙은 우리네 어머니들의 이마에 흐른 땀을 가만가만 식혀주며 나무는 사람살이의 안녕을 기원했고, 이 땅에 평화가 깨질 때마다 큰 울음을 울었다. 고향을 생각할 때마다 맨 앞에 떠오르는 나무가 아닐 수 없다. 글 사진 담양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전남 담양군 무정면 봉안리 1043-3 술지마을. 88올림픽고속도로의 담양나들목으로 나가면 담양공고 교차로가 나온다. 1㎞ 쯤 직진하면 담양경찰서 앞 백동사거리에 이른다. 여기에서 우회전하여 옥과 방면으로 5.2㎞ 남짓 가면 왼쪽으로 무정면사무소가 나오고 면사무소 뒤편으로 농공단지와 마을이 이어진다. 비교적 큰 마을이다. 봉안리 은행나무를 찾아가려면 면사무소 앞에 마련한 조붓한 주차 공간에 자동차를 세우고, 예쁜 우체국이 있는 마을 길을 따라 100m 쯤 걸어가야 한다.
  • “쓰레기 봉투 종류 구분 어려워…음식물·일반용 그림으로 표시”

    “쓰레기 봉투 종류 구분 어려워…음식물·일반용 그림으로 표시”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7월 의정모니터에는 시정을 개선하자는 의견 52건이 접수됐다. 심사위원회는 모니터 요원들이 발굴해 온 개선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15일 이를 시와 산하기관에 전달했다. 위원회는 또 활용도가 높은 6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 김혜진(30·양천구 목5동)씨는 “시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일반 쓰레기 구분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쓰레기 배출량 감축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환경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마다 사정에 맞게 종량제 봉투에 버릴 수 있는 쓰레기 종류를 그림으로 표시하면 혼합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스 정류장에 쓰레기통 만들자 서선미(26·광진구 자양동)씨는 “서울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 공중시설 1047곳 가운데 쓰레기통이 설치된 곳은 겨우 138곳에 지나지 않아 시민이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환경마저 나빠지고 있다.”며 “유동 인구를 고려해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시민 인식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최난희(40·강서구 화곡본동)씨는 “식당 직원들은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 하는데 본인이나 업주가 잊고 지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검진 만료일 전에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주면 본인들도 더 신경을 쓸 테고 시민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콜택시 확대 운영해야 이철호(38·노원구 중계4동)씨는 “서울시 장애인 콜택시가 야간에는 10대로 한정돼 있어 이때 예약을 하면 보통 3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며 “장애인들의 사회적 욕구 증가로 야간 활동도 늘어난 만큼 정확한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편현식(62·강남구 삼성동)씨는 “누구든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지하철역을 시민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편씨는 “야간 은행 또는 우체국을 유치해 은행 업무와 택배 일을 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여울(25·서대문구 북가좌2동)씨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지하철은 정해진 곳에서 기다리면 되지만 버스는 그렇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버스 정류장에도 휠체어 승하차 지점을 표시해 장애인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한편 7월에는 ‘한강르네상스 이후 생태 복원 방안’을 지정 과제로 제시해 6건의 관련 의견이 들어왔지만 우수 의견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폐휴대전화 모아 장학금” 서울시, 중고품 수리해 보급도

    서랍 속에 방치된 폐휴대전화가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거듭난다. 또 중고 스마트폰은 수리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정보 취약 계층에 전달된다. 서울시는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통해 모은 휴대전화 6만 1882대의 수익금 6200만원을 서울장학재단에 기부한다고 7일 밝혔다. 기부된 돈은 저소득 결손 가정 청소년 등을 지원하는 ‘푸른 꿈 희망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시는 지난 5월 말부터 한달여 동안 방치된 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에는 초·중·고등학생과 기업, 종교시설, 시·구청 공무원 등이 참여했다. 수거된 폐휴대전화는 폐금속 자원 사회적 기업인 서울시 SR센터에 전달돼 금속 자원 추출 과정을 거치며 이를 통해 수익금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수시로 폐휴대전화를 수거하는데 롯데월드에 폐휴대전화를 기부하면 1대당 4명까지 자유이용권을 60% 할인해 준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2명 무료 입장과 동반 가족 2명 50% 할인 혜택을, 전국 우체국은 1만원 상당의 경품을 탈 수 있는 응모권을 제공한다. 시는 이와 함께 연말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 계층에 중고 스마트폰 1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3000만명이지만 정보 취약 계층인 저소득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1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짧아진 여름방학, 더 알차게 마무리할순 없을까?] 나의 직업, 책으로 먼저 만난다

    정부가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정책적으로 강화하는 등 개인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 대학입시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 수업시간에 실시하는 진로검사와 상담, 교내 진로교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학생 스스로 책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고 희망직업에 대한 전망을 알아보는 ‘스스로 학습법’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한 진로교육용 도서에 대해 알아봤다. 유·초등 시절에는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만나는 직업책’은 방송 연출가, 축구선수, 치과의사, 도자기 장인, 이탈리아식 요리사, 만화가, 자동차 정비사, 동물 사육사, 국제기구 직원, 로봇 엔지니어 등 총 10가지 직업인을 만나 인터뷰한 책이다. 그들의 하루 일과와 일터, 직업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와 그림에 담았다. ‘다 같이 돌자 직업 한 바퀴’도 주인공이 학교, 은행, 우체국, 슈퍼마켓, 병원, 약국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직업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은 진로교육용 도서 중에는 대학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정보 등 실질적인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많다. ‘10대의 꿈에 날개를 달아 주는 청소년 진로 코칭’은 현행 수업 시수에 맞추어 다달이 수업이 가능하도록 월별로 주제를 달리한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청소년 진로와 적성 상담 경험이 많은 카이스트 정효경 교수가 쓴 ‘꿈을 찾아주는 내비게이터’에서는 저자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피아노에서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꿨던 자신의 실제 경험을 들려주고, 커리어 전문가로서의 방법론과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학생들 가까이에서 진로설계를 돕는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으로는 ‘진로교육, 아이의 미래를 멘토링하다’를 꼽을 수 있다.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진로 지도 가이드로 진로 교육이 왜 필요하고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어떻게 진로를 설계하는지 등을 다루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에누리 나눔권’으로 전통시장 살려요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2일 시립대에 따르면 이 학교 사회공헌 동아리 ‘사이프’(SIFE·Students In Free Enterprise) 소속 20여명의 학생들은 학교 주변에 있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현대시장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북 ‘에누리 나눔권’을 직접 만들어 최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지난 5월부터 ‘현대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대형마트처럼 시장에서 편히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만들면 손님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아이디어를 짜낸 것. 학생들은 97곳에 이르는 현대시장의 점포를 일일이 방문해 참여를 호소했다. 책자 디자인 역시 직접 맡았다. 인쇄·제작비는 인근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의 광고 수주로 마련했다. 이렇게 해서 에누리 나눔권 4000부를 만들었다. 그리 신통치 않은 첫 반응에도 학생들은 낙담치 않고 홍보에 나섰다. 김민석(20·경영학부 2학년)씨는 “주부들에게 생활필수품 페이지를, 직장인에겐 식당 페이지를 펼쳐 설명하면서 나눠줬더니 그제야 관심을 보였다.”며 웃었다. 이들은 또 엠티(MT)를 떠나는 시립대 학생들이 현대시장에 먹을거리 등을 주문하면 상인들이 엠티 출발지까지 배송해주는 방안 등을 기획하기도 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이외수, 팔로어 140만명 돌파하더니 결국...

    이외수, 팔로어 140만명 돌파하더니 결국...

    작가 이외수씨가 강원도 화천 찰옥수수 판매에 뛰어들었다. 최근 팔로어 140만명을 돌파한 파워트위터리안 이외수 작가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화천군 상서우체국의 옥수수 판매에 한몫 거들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천 상서우체국이 운영하고 있는 화천 대표 농산물 쇼핑몰(www.haw1000.co.kr)에서 피서철을 맞아 강원 대표 농산물인 옥수수와 감자를 도시인들에게 공급하는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힘을 보태려는 뜻에서다. 상서우체국은 인터넷 쇼핑몰인 화천몰을 통해 연중 전국에 화천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홍보, 판매함으로써 매년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찰옥수수 판매금액의 1%를 화천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화천군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여기에 평소 화천 농산물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이 작가가 트위터를 통해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알리고 직접 동참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홍보 덕분에 주문량이 늘어나자 상서우체국은 매일 새벽 농민들이 딴 옥수수를 직원들이 일일이 박스에 선별, 포장하고 당일 발송함으로써 상품의 질을 높이고 있다. 산천어축제 등 화천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이 작가는 지난해 11월에도 배추가격 폭락으로 화천지역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트위터를 이용해 도움에 나섰고 이후 주문이 쇄도했다 정갑철 군수는 “농민들이 어려울 때마다 나서서 도와 주는 이외수 작가가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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