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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탁구, 3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행

    남자 탁구, 3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행

    한국 남자 탁구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25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장우진(미래에셋증권), 이상수(삼성생명), 조승민(국군체육부대)은 1일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아시아선수권 나흘째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인도를 3-0으로 완파했다. 2017년 우시, 2019년 족자카르타 대회에서 2연속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이로써 1996년 칼랑 대회 이후 25년 만의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한국은 일본-대만 4강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을 사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1단식에서 장우진이 사티얀 나나세카란에게 3-1(11-5 10-12 11-8 11-5)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서는 세계 22위 이상수가 33위 샤랏 카말 아찬타에게 끌려다니다 3-2(7-11 15-13 8-11 11-6 11-9)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3단식에 나선 조승민도 데사이 하르밋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1-4 9-11 8-11 11-6 13-11)로 눌렀다.
  • [인사] 연합뉴스, 연합뉴스TV,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매일경제신문

    ■ 연합뉴스 ◇ 부국장 △ 기획조정실 부실장 고웅석 △ 미디어기술국 부국장 서형준 △ 디지털콘텐츠국 부국장 겸 영상미디어부장 김화영 △ 편집국 정치담당 부국장 김재현 △ 〃 한반도뉴스 본부장 정주호 △ 〃 경제담당 부국장 정준영 △ 〃 전국·사회담당 부국장 황재훈 △ 〃 콘텐츠융합담당 부국장 김인철 △ 〃 국제담당 부국장 옥철 △ 〃 외국어담당 부국장 권혁창 ◇ 해외총국장/ 지방취재본부장 △ 미주총국장 내정 김병수 △ 유럽총국장 내정 추왕훈 △ 경기취재본부장 김광호 △ 경기북부취재본부장 경수현 △ 인천취재본부장 김종우 △ 부산취재본부장 김상현 △ 대구·경북취재본부장 진병태 △ 전북취재본부장 임청 △ 대전·충남취재본부장 이성섭 △ 강원취재본부장 임보연 ◇ 부·팀장 △ 기획조정부장 고봉준 △ 인사교육부장 양수웅 △ 미디어전략홍보부장(비서팀장 겸임) 김범현 △ 총무부장 김성수 △ 관리부장 이상설 △ 재무회계부장 현종성 △ 제작시스템부장 윤수 △ 인프라운영부장 김순규 △ 영어영상부장 김준억 △ 디지털뉴스부장 배재만 △ DB센터부장 이충원 △ 출판부장 이승우 △ 마케팅부장 현영복 △ 전략사업부장 박창욱 △ 동포·다문화부장 안승섭 △ 공익사업부장 이동칠 △ 독자부장 최태용 △ 정치부장 송수경 △ 문화부장 공병설 △ 스포츠부장 이영호 △ 한반도부장 김귀근 △ 한반도콘텐츠기획부장 장용훈 △ 경제부장 이상원 △ 산업부장 심인성 △ IT의료과학부장 임화섭 △ 사회부장 이광철 △ 정책사회부장 이윤영 △ 전국부장 고형규 △ 사진부장 이진욱 △ 콘텐츠편집부장 김지훈 △ 글로컬뉴스부장 남현호 △ 국제뉴스1부장 강훈상 △ 국제뉴스2부장 황정우 △ 국제경제부장 박진형 △ 영문뉴스부장 장재순 △ 영문경제뉴스부장 김광태 △ 영문북한뉴스부장 이치동 △ 콘텐츠 인큐베이팅팀장 김태균 △ 감사팀장(청탁방지담당관 겸임) 최명기 △ 총무부 행정팀장 박유철 △ 재무회계부 영업관리팀장 유광남 △ 경영지원국 자산운용팀장 이효원 △ 디지털콘텐츠국 영상관리팀장 김용웅 △ 전략사업부 공공사업팀장 이춘근 △ 편집국 이슈&탐사팀장 최재석 △ 〃 그래픽뉴스팀장 김토일 △ 〃 팩트체크팀장 박성제 ◇ 위원 △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문병훈 △ 〃 김현재 △ 〃 정규득 △ 콘텐츠책무실 콘텐츠책무위원 이우탁 △ 〃 지일우 △ 〃 이강원 △ 〃 김정선 ■ 연합뉴스TV △ 보도국 부국장 노효동 △ 〃 부국장 김가희 △ 〃 부국장 문승재 △ 정치부장 강영두 △ 경제부장 김종수 △ 사회부장 윤석이 △ 스포츠문화부장 박지은 △ 뉴스총괄부장(심의실장 겸임) 한승호 △ 편성기획부장 홍성준 △ 영상취재부장 이재호 △ 영상편집부장 정혜진 △ 디지털뉴스부장 정현욱 △ 보도국 영상구성팀장 정영빈 △ 뉴스총괄부 아나운서팀장 이승준 △ 방송기술부장 조영민 △ 경영기획실 부실장 겸 경영기획부장 제현인 △ 인사총무부장 김두환 △ 방송사업부장 김대기 △ 뉴미디어사업부장 김경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장급 인사 △ 홍보담당관 이기선 △ 연구성과일자리정책과장 홍순정 △ 지역과학기술진흥과장 최준환 △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 이재형 △ 소프트웨어산업과장 조민영 △ 전파방송관리과장 김연진 △ 과학기술전략과장 서경춘 △ 기계정보통신조정과장 정재욱 △ 4차산업혁명위원회지원단 파견 강도성 △ 4차산업혁명위원회지원단 파견 박성진 △ 성장동력기획과장 한우진 ■ 매일경제신문 ◇ 국차장 승진 △ 편집국 국차장 겸 지식부장 겸 디지털전환팀장 이진우 ◇ 부국장 승진 △ 공무국 윤전1부 송희성 ◇ 부국장대우 승진 △ 편집국 산업부장 김대영 △ “ 유통경제부장 김경도 △ ” 증권부장 겸 재테크팀장 김선걸 △ 논설실 논설위원 박정철 △ 광고국 광고2부장 이관규 △ 시설관리국장 직대 송명섭 ◇ 부장 전보 △ 편집국 사회부장 전병득 △ 골프포위민 편집장 겸 골프사업총괄 오태식 ◇ 부장 승진 △ 전산제작국장 직대 정일영 △ 편집국 영남본부장 배한철 △ “ 부동산부장 채수환 △ ” 경제부장 황인혁 △ 논설실 논설위원 윤상환 △ “ 논설위원 장박원 △ 광고국 광고3부장 윤종철 △ 공무국 윤전1부 김경훈 ◇ 전보 △ 편집국 콘텐츠기획부장 직대 황형규 △ ” 문화스포츠부장 직대 전지현 △ “ 정치부장 직대 이진명 △ 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국장파견 장용승 ◇ 부장대우 승진 △ 편집국 편집부장 직대 이상헌 △ ” 영문뉴스팀장 이향휘 △ “ 여행·레저전문기자 신익수 △ ” 경제경영연구소장 직대 김병호 △ “ 사회부 서찬동 △ ” 유통경제부 이호승 △ “ 증권부 김기철 ◇ 차장 승진 △ 편집국 영남본부 부산주재 박동민 ◇ 주임 승진 △ 기획실 기획부 정수현
  • 女탁구, 16년 만에 아시아 단체전 은메달…2군급 일본에 무릎

    女탁구, 16년 만에 아시아 단체전 은메달…2군급 일본에 무릎

    한국 여자 탁구가 아시아탁구선수권에서 16년 만에 은메달을 따냈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이시온(삼성생명)은 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 여자 탁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건 2005년 제주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앞서 준결승전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아시아 강호로 부상한 싱가포르를 3-0으로 꺾고 기세를 올렸다. 한국이 싱가포르를 제압한 건 17년, 6경기 만이다. 그러나 아시아 2인자 일본의 벽은 높았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멤버가 아닌 2군급으로 팀을 꾸렸지만 강했다. 1단식에 나선 ‘삐약이’ 신유빈이 안도 미나미에게 1-3(11-9 3-11 6-11 10-12)으로 역전패했다. ‘에이스’ 전지희도 2단식에서 하야타 히나에게 1-3(6-11 9-11 11-5 6-11)으로 밀렸다. 3단식 이시온도 나가사키 미유에게 0-3(9-11 5-11 9-11)으로 완패했다. 한국 남자 탁구는 준결승에 올라 인도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혼합복식 32강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증권)-전지희 조와 안재현(삼성생명)-신유빈 조가 각각 태국, 몽골 팀을 3-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 안산 7점 쏘자 “최악이다, 이게 뭐냐”… KBSN 막말 중계 뭇매

    안산 7점 쏘자 “최악이다, 이게 뭐냐”… KBSN 막말 중계 뭇매

    KBSN의 스포츠캐스터가 양궁 경기를 중계하며 안산 선수가 7점을 쏘자 “최악이다. 이게 뭐냐”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결국 방송사가 사과했다. KBSN스포츠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을 중계했다. 방송 이후 경기 중계 중 캐스터의 발언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시청자는 28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에 청원글을 올려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를 동등한 선수가 아닌 ‘동생(안산)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더니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로 해설한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7, 8점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설 자격이 전혀 없다.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하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해 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기준 4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중계에 대해 비슷한 내용을 지적한 청원이 5건 올라왔다. KBS 시청자청원은 30일간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한다. 이에 KBSN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 안산 ‘금메달 2개 갖고 왔어요’

    [포토] 안산 ‘금메달 2개 갖고 왔어요’

    대한민국 요자 양궁 대표팀 안산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 양궁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단체전(김우진-오진혁-김제덕/장민희-안산-강채영)과 혼성전(김우진-안산), 남녀 개인전(김우진, 장민희)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전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21.9.28 뉴스1
  • 안산 양궁 중계에 ‘오빠’ 언급한 KBSN…“진심으로 사과”

    안산 양궁 중계에 ‘오빠’ 언급한 KBSN…“진심으로 사과”

    KBSN의 스포츠캐스터가 양궁 개인전을 중계하며 안산 선수가 7점을 쏘자 “최악이다, 이게 뭐냐”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KBSN스포츠는 지난 27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을 중계했다. 이 과정에서 중계를 맡은 이기호 아나운서가 한 발언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28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올라온 청원글은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를 ‘동생(안산)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더니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로 해설한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7, 8점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설 자격이 전혀 없다.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하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에 대해 비슷한 내용을 지적한 청원이 총 5건 올라왔다. KBS 시청자청원은 청원이 올라온 지 30일간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한다. 이에 KBSN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양궁 7점 쏘자 KBS중계진 “최악, 이게 뭐냐”…시청자 비판에 “사과”(종합)

    양궁 7점 쏘자 KBS중계진 “최악, 이게 뭐냐”…시청자 비판에 “사과”(종합)

    대한민국 양궁이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중계한 KBS를 향해 시청자 원성이 쏟아졌다. 대회 중계를 맡은 KBSN 캐스터가 선수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KBSN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양궁선수단과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7점 쏘자 “최악이다”…청원인 “너무 무례”전날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KBS sports 양궁 세계선수권 남자 캐스터 선수들한테 사과하세요’라는 시청자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날 새벽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리커브 여자 개인전 중계를 맡은 이기호 KBS N 스포츠 아나운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청원인은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와 안산 선수를 동등한 선수가 아닌 ‘동생(안산)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더니 지금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로 해설한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7, 8점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설 자격이 전혀 없다.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하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3640여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에 대해 비슷한 내용을 지적한 청원이 총 5건 올라왔다. KBS 시청자청원은 청원이 올라온 지 30일간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한다. 이날 KBSN은 입장문을 내고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혼성전中 “오빠가 이끌어” 멘트…“성별 상관없이 동등한 선수” 지적최근 양궁 국가대표단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 “8점을 쏘더라도 ‘8점 괜찮습니다’, ‘인간미가 느껴지네요’ 등의 밝은 해설을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KBSN의 세계선수권대회 중계 자체는 칭찬하면서도 해당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안산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을 이루고도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선수다. ‘오빠’가 이끌어줘야 할 ‘여동생’이 아니다. 2021년에 이런 걸 말해줘야 아느냐”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여성 선수들이 이보다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내야 이런 수준 낮은 해설을 안 들을 수 있느냐”라면서 “심지어 쏘는 순서도 정해져 있지 않아 두 선수를 평등하게 보이게 하는 양궁 혼성경기의 의미마저 퇴색시켜버린 최악의 해설”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상대 선수 나이가 17세였는데 ‘정말 좋네요, 17세’라고 발언했다”면서 “도대체 뭐가 좋다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나만 느낀 게 아니었네. 너무 대놓고 탄식해서 볼 때 짜증났다”, “아무리 국가대항전이지만 상대 선수 화살 빠지면 고맙다고 하질 않나, 우리나라 선수가 9점 쏘면 탄식하고 8점 쏘면 나라 잃은 것처럼 발언했다”면서 “심지어 경기도 이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혼성전 도입 후 최초로 5개 전 종목 석권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양궁 리커브에서 우리나라는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등 5개 종목을 모두 석권했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에 올랐고, 안산은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의 성적을 거뒀다. 장민희는 여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나라가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은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이 다 가져왔다. 혼성전이 도입돼 금메달 수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만 놓고 보면 이번이 대회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 양궁 7점 쏘자 KBS중계진 “최악, 이게 뭐냐”…시청자 “사과하라” 청원

    양궁 7점 쏘자 KBS중계진 “최악, 이게 뭐냐”…시청자 “사과하라” 청원

    대한민국 양궁이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중계한 KBS를 향해 시청자 원성이 쏟아졌다. 2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KBS sports 양궁 세계선수권 남자 캐스터 선수들한테 사과하세요’라는 시청자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날 새벽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리커브 여자 개인전 중계를 맡은 이기호 KBS N 스포츠 아나운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청원인은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와 안산 선수를 동등한 선수가 아닌 ‘동생(안산)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더니 지금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로 해설한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7, 8점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설 자격이 전혀 없다.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하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28일 오전 7시 현재 3250여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에 대해 비슷한 내용을 지적한 청원이 총 5건 올라왔다. KBS 시청자청원은 청원이 올라온 지 30일간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한다.최근 양궁 국가대표단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 “8점을 쏘더라도 ‘8점 괜찮습니다’, ‘인간미가 느껴지네요’ 등의 밝은 해설을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온라인에서도 KBS의 세계선수권대회 중계 자체는 칭찬하면서도 해당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안산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을 이루고도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선수다. ‘오빠’가 이끌어줘야 할 ‘여동생’이 아니다. 2021년에 이런 걸 말해줘야 아느냐”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여성 선수들이 이보다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내야 이런 수준 낮은 해설을 안 들을 수 있느냐”라면서 “심지어 쏘는 순서도 정해져 있지 않아 두 선수를 평등하게 보이게 하는 양궁 혼성경기의 의미마저 퇴색시켜버린 최악의 해설”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상대 선수 나이가 17세였는데 ‘정말 좋네요, 17세’라고 발언했다”면서 “도대체 뭐가 좋다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나만 느낀 게 아니었네. 너무 대놓고 탄식해서 볼 때 짜증났다”, “아무리 국가대항전이지만 상대 선수 화살 빠지면 고맙다고 하질 않나, 우리나라 선수가 9점 쏘면 탄식하고 8점 쏘면 나라 잃은 것처럼 발언했다”면서 “심지어 경기도 이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양궁 리커브에서 우리나라는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등 5개 종목을 모두 석권했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에 올랐고, 안산은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의 성적을 거뒀다.장민희는 여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나라가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은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이 다 가져왔다. 혼성전이 도입돼 금메달 수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만 놓고 보면 이번이 대회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 태극신궁들, 한 개도 놓치지 않았다

    태극신궁들, 한 개도 놓치지 않았다

    혼성전 도입 2011년 이후 5개 종목 첫 석권김우진, 남녀 통틀어 역대 대회 첫 3관왕장민희, 첫 출전에 개인·단체전서 2관왕‘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년 만에 전 종목 금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도쿄올림픽에서 이루지 못한 5개 종목 싹쓸이를 기어코 해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까지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3관왕은 남녀를 통틀어 대회 사상 처음이다. 남자 개인전은 또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금메달을 놓쳤던 종목이라 기쁨이 더 컸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도 장민희(인천대)가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9-27 28-27 29-26)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앞서 김우진과 안산(광주여대)이 나선 혼성전을 비롯해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온 한국 양궁은 남녀 개인전까지 휩쓸면서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독식했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국가가 전 종목 우승을 달성한 건 12년 만이다. 혼성전 도입 전인 2009년 울산 대회에서 한국이 전 종목 우승했다. 금메달 수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로는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2011년과 2015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각각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김우진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7개로 늘렸다. 김우진은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이 순간까지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계속 노력하며 커리어를 쌓아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애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르며 2015년 기보배(광주시청) 이후 끊겼던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 금맥을 6년 만에 다시 이은 장민희는 “8강전에서 긴장을 많이 한 탓에 경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다”면서 “감독, 코치님과 동료 얘기를 듣고 다시 기본에 대해 생각하고 집중했는데 그게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대를 모았던 안산은 준결승에서 코폴드에 패해 도쿄올림픽에 이은 메이저 대회 연속 3관왕 등극에 실패했다. 그러나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26-28 29-29 30-29 28-28 30-29)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제덕(경북일고)도 남자 개인 8강에서 ‘베테랑’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넘지 못했다. 안산은 “세계선수권에 오기 전 목표가 단체전 우승이었고 그 결과를 달성해서 매우 기쁘고 만족스럽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또 일냈다…전 종목 석권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또 일냈다…전 종목 석권

    ‘최강’ 대한민국 양궁이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을 석권했기 때문이다. 한국 양궁은 미국에서 진행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5개 모두를 싹쓸이 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도 장민희(인천대)가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9-27 28-27 29-26)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앞서 김우진과 안산(광주여대)이 나선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모두 챙겼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나라가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은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이 다 가져왔다. 김우진은 혼성전과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획득해 3관왕을 이뤄냈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선수가 금메달 3개를 가져간 것은 남녀를 통틀어 김우진이 처음이다.
  • 한국 컴파운드 양궁, 8년 만에 세계선수권 ‘노 골드’

    한국 컴파운드 양궁이 8년 만에 금메달없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쳤다. 송윤수(현대모비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8강에서 안드레아 베체라(멕시코)에게 슛오프 끝에 패했다. 나란히 143점을 기록, 승부를 내지 못한 두 선수는 마지막 슛오프를 했다. 둘 다 9점을 쐈지만 송윤수의 화살보다 베체라의 것이 과녁 중심에 더 가까워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한국 컴파운드 대표팀은 2013년 터키 벨레크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혼성 단체전에서 김종호(현대제철), 김윤희(현대모비스)조가 따낸 동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리커브 대표팀은 27일 새벽 8강전부터 결승까지 진행되는 개인전 결승에서 이번 대회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중 4개를 휩쓸었던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남은 여자 개인전에서는 안산(광주여대)과 장민희(인천대)가, 남자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과 김제덕(경북일고)이 도전한다. 앞서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 1개씩을 수확한 안산은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도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3관왕에 오른다.
  • 안산·김우진 랭킹라운드 각각 1위… 혼성전 출전

    안산·김우진 랭킹라운드 각각 1위… 혼성전 출전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혼성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안산이 세계선수권 금메달도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 파트너는 김제덕이 아닌 김우진이다. 안산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46점을 쏴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와 2점 차 선두였다. 장민희는 642점으로 3위, 강채영은 64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남자 랭킹라운드에서는 김우진이 677점으로 전체 선두에 올랐다. 2위 마루쿠스 달메이다(브라질)와 7점 차, 3위 브래디 엘리슨(미국)과는 18점 차의 넉넉한 선두였다. 김제덕과 오진혁은 각각 653점을 쐈고 10점을 더 많이 쏜 김제덕이 6위, 오진혁이 7위가 됐다. 한국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랭킹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를 혼성 대표로 선발하기로 했다. 올림픽에서는 안산과 김제덕이 각각 680점과 688점을 쏴 혼성 대표로 선발됐다.
  • ‘응? 누가 박지원을 건드렸다고?’ 국정원장, 딴지일보 기사 공유

    ‘응? 누가 박지원을 건드렸다고?’ 국정원장, 딴지일보 기사 공유

    ‘고발 사주’ 제보자 조성은씨와의 긴밀한 관계로 윤석열 캠프와 국민의힘으로부터 ‘박지원 게이트’란 비난을 받고 있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18일 자신에 대한 딴지일보의 기사를 공유했다. 박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응? 누가 박지원을 건드렸다고?: 다시 보는 그의 이력과 무쌍의 전투력’이란 제목의 딴지일보 글을 게시했다. 딴지일보는 김어준 교통방송 ‘뉴스공장’ 진행자가 만든 인터넷 신문이다. 박 원장은 지난해 7월 제35대 국정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앞으로 다시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고, SNS도 끊겠다’고 선언했지만, 딴지일보는 윤석열 캠프와 국민의힘이 그의 전투력을 잠시 잊었던 듯 싶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이번 주 초반 몇 몇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조성은씨는 국민의당에서 알고 지낸 똑똑한 후배다, 만남에서 제3자는 없었다”며 야당 주장을 물리쳤다. 그는 조씨에 대해 “국정원장 14개월 하면서 서너번 만났다”면서 “보통 똑똑이가 아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건 다 해버린다”고 감쌌다. 그러면서 국정원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SNS에 언론과 한 인터뷰 내용을 잇따라 소개했다. 특히 지난 14일엔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나”, “윤우진(전 용산세무서장· 윤대진 검사장 친형) 사건 내가 제일 먼저 터뜨렸고 모든 것 잘 안다”, “윤석열과 술 많이 마셨다·내가 입 다무는게 유리”라는 가슴 서늘한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한편 조씨는 “윤지오는 누구인가요? ㅡㅡ;”라며 ‘제2의 윤지오’란 비난에 반박했다. 윤지오는 성상납 의혹을 제기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장자연씨와 한때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연예인이다. 하지만 장씨를 이용해 여러 거짓 증언을 했다는 의혹에 한국에서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조씨도 사업상 미국 뉴욕으로 출국 예정이었다며 “열심히 서비스 런칭 준비해서 뉴욕 한번 가보자! 했더니 미국 출국이니, 출국금지니 난리”라며 “‘윤석열 대검찰청 선거개입, 야당고발사주 사건’과 관련하여 범죄사실들 다 밝혀내고 천천히 가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아카데미의 집꼭 선물! ‘미나리’… 집콕 답답함을 훔쳐라! ‘도굴’

    아카데미의 집꼭 선물! ‘미나리’… 집콕 답답함을 훔쳐라! ‘도굴’

    코로나19로 ‘집콕’ 추석이 예상되는 올해도 안방극장에서는 다양한 특선 영화가 지루함을 달래준다. SBS는 20일 오후 8시 20분 배우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미나리’를 방송한다. 스티브 연, 한예리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낯선 땅 미국 아칸소에 뿌리내리려는 이민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그렸다. 22일 오후 10시 10분에는 설경구와 변요한이 주연을 맡은 영화 ‘자산어보’가 안방을 찾는다. 1801년 신유박해로 흑산도에 유배 간 정약전과 청년 어부 창대의 신분을 초월한 우정 이야기다.KBS 1TV에서는 19일 오후 11시 30분 이성민, 김서형이 주연한 ‘미스터 주: 사라진 VIP’를 볼 수 있다. 국가정보원 요원 ‘태주’가 특사로 파견된 판다의 경호임무를 맡던 중 갑작스럽게 동물들의 말이 들리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20일 오후 9시 50분에는 마크 윌버그 주연 ‘인피니트’가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태고부터 윤회를 거듭하며 특수한 능력을 지닌 집단 인피니트 내부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충돌을 다룬 액션물이다.KBS 2TV는 21일 오후 8시 이제훈·조우진 주연 영화 ‘도굴’을 방송한다. 천재 문화재 도굴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팀원들이 벌이는 범죄오락물이다. 22일 오전 10시 50분에는 북한에 잠입한 정보 요원 ‘흑금성’ 실화를 다룬 ‘공작’을 편성했다.이밖에 MBC는 19일 오후 8시 25분 김현탁 감독의 ‘아이’로 감동을 전한다. 육아가 두려운 ‘철부지 엄마’(류현경 분)와 고아 출신 베이비시터(김향기 분)가 아이를 키우려고 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 [사설] 야당 대선주자와 설전 벌이는 국정원장, 부적절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지난해 4월 전현직 검사를 통해 여권 정치인 등의 고발을 사주했느냐를 놓고 국기 문란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작정치’ 의혹이 추가되자 박지원 국정원장이 윤 후보 등을 공개적으로 공격하는 바람에 ‘고발 사주 의혹’의 논점이 흔들리면서 정쟁처럼 처리될 위기에 처했다. 국정원장이 정치 뉴스의 핵심 관계자로 떠오른 것도 부적절한데, 야당 대선주자를 압박하는 것으로 비친다면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민의힘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으로 코너에 몰리자 야권 1위 지지율인 윤 후보를 비호하기 위해 언론 제보자와 박 국정원장의 만남을 정치공작 의혹으로 몰아붙이는 행위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박 국정원장이 한때 같은 당에서 일한 조성은 전 선거대책위 부위원장과 만났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국정원이 정치공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여전히 논란의 핵심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등의 고발 사주를 승인했느냐다. 물론 조 전 부위원장이 방송에 출연해 ‘원장님이나 제가 원하던 보도 날짜가 아니었다’고 한 발언은 해명돼야 한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했더라도 박 원장이 감정에 치우쳐 한 발언과 처신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박 원장이 윤 전 총장에게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 자료를 다 가지고 있다”거나 “호랑이를 건드렸다”고 공격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다. 당장 국정원장이 정치와 대선에 개입한다고 야당으로부터 비난받지 않는가 말이다. 정보기관의 수장이 야당 정치인들과 공개적 설전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박 원장은 현재 ‘9단의 정치인’이 아니라 국정원의 수장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의힘도 증거도 없이 국정원장을 정쟁에 끌어들이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 이준석 “국정원 정치 개입, 국민 트라우마”…박지원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

    이준석 “국정원 정치 개입, 국민 트라우마”…박지원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

    김재원 “조, 박 만나기 전 파일 110개 받아”박범계 “손준성 보냄, 손 검사로 봐도 무방”국민의힘은 14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간 공모 가능성을 거듭 제기하며 ‘국정원장의 대선 정치 개입’ 의혹을 부각시켰다. 박 원장은 국정원 배후설을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박 원장의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들 같은 경우에는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 정보기관의 정치 개입이라는, 국민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던 과거의 사례들을 연상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이 실질적으로 이런 사안들에 대해서 정당에다가 고발 사주를 했다고 한다면 그것 자체도 문제지만, 정보기관장이 폭로 과정에 개입했다고 한다면 그것도 국정원법 위반”이라며 “두 사안이 결코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물타기하고 이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라디오에서 “조씨가 박 원장을 만나기 전날 110개가량의 파일을 다운로드했다. 다음날 박 원장을 만나고 그다음날 일부를 더 다운로드해 이후에 뉴스버스에 넘어갔다”며 “그럼 이게 뭐겠냐. 뉴스버스에 파일을 제공해서 보도하게 만드는 데는 박 원장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이 언급한 ‘파일’은 조씨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 간 텔레그램 대화 캡처본과 조씨가 다운로드한 ‘손준성 보냄’ 최초 고발장의 이미지 파일 등을 지칭한다. 김 최고위원은 “아마 조씨 컴퓨터라든가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면 인쇄를 했을 수도 있다”며 “그다음날 ‘역사와의 대화를 했다’고 했는데 정작 (박 원장과)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그럼 두 분이 팔씨름하고 놀았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반면 박 원장은 통화에서 “잠자는 호랑이가 정치에 개입 안 하겠다는데 왜 꼬리를 콱콱 밟느냐”며 “그러면 화나서 일어나서 확 물어버린다”고 반발했다. 박 원장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내가 먼저 터뜨렸다”며 “봐주려고 한 적 없고, 관련된 모든 자료를 다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 원장이 언급한 사건은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인 윤 전 서장 뇌물수수 사건을 무마하는데 윤 전 총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뜻한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손준성 보냄’ 표시를 손준성 검사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무리가 없겠다”고 답했다.
  • 박지원, ‘조성은 배후설’에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으면 확 물어버려”

    박지원, ‘조성은 배후설’에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으면 확 물어버려”

    박지원 국정원장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배후설을 제기하자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고 경고했다. “윤우진 사건 자료 다 갖고 있다” 경고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원장은 14일 통화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내가 먼저 터뜨렸다. 봐주려고 한 적 없고, 관련된 모든 자료를 다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잠자는 호랑이가 정치에 개입 안 하겠다는데 왜 꼬리를 콱콱 밟느냐”며 “그러면 화나서 일어나서 확 물어버린다”고 덧붙였다. 윤우진 전 세무서장 사건이란, 윤 전 총장이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인 윤 전 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가리킨다. CBS 권영철 대기자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전한 박 원장과의 통화 내용에서도 박 원장은 윤 전 세무서장 사건을 언급하며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한 바 있다. 박 원장의 이러한 반응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배후설을 계속 제기할 경우 윤 전 총장과 관련해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추가 의혹을 폭로할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읽힌다. “조성은 특수관계” 野 주장에 “교묘하게 이성관계처럼 주장”박 원장은 의혹이 보도되기 전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식사자리를 가졌다는 주장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일 때 나와 여러번 술을 함께 마셨다. 하물며 국정원장이 다양한 사람들과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윤 전 총장 허락을 받고 밥을 먹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이 되기 전부터 인연이 있었고, 개인적인 신뢰가 있었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나쁜 소리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조씨와 ‘매우 친밀한 특수관계’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선 “교묘하게 마치 이성 관계인 것처럼 주장한다”며 “유치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조씨와의 호찬에 홍준표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박 원장은 부인하며 “그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 어떻게 모르는 사람과 마치 3자 모의를 했다고 하는 식으로 나쁜 짓을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재원 “꼬리를 밟은 게 아니라 꼬리가 잡힌 것”박 원장의 이같은 반응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꼬리를 밟은 것이 아니라 꼬리가 잡힌 것”이라며 “이미 드러난 자료들만 해도 (박 원장의) 정치개입 혐의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랑이도 꼬리가 잡히면 함부로 달려들지 못한다”며 “그런데 이제는 ‘당신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다’며 국정원장 지위를 이용해 협박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납게 짓는 개는 사실 겁쟁이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 尹측근 친형 강제수사… 사법리스크 수면 위로

    尹측근 친형 강제수사… 사법리스크 수면 위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스폰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게 된 가운데 검찰도 윤 전 총장 가족·측근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檢, 윤우진·측근 낚시업자 압수수색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10일 윤 전 서장과 측근인 낚시터 운영업자 최모씨, 최씨와 동업했던 사업가 김모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1월 김씨가 진정한 사건이 지난달 재배당된 뒤 한 달 만에 이뤄진 강제수사다. 윤 전 서장은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이다. 과거 뇌물 사건과 관련해 윤 전 총장에게 변호사 소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인물이다. 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인천 영종도 일대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 김씨로부터 인허가를 위한 로비 자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이 최씨에게 건넨 4억 3000만원의 로비 자금 중 일부가 윤 전 서장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인허가 로비·법조 브로커 등 의혹 추궁 검찰은 윤 전 서장이 ‘법조 브로커’ 역할을 해 왔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2018~2019년 윤 전 서장이 전·현직 검사를 비롯한 고위공직자를 만나는 자리에 불려다니며 술값과 골프비를 대납했다는 것이 김씨 측 주장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사건 수사도 서두르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이달 초 관련 회사들을 압수수색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공수처와 검찰의 강제수사가 잇따르면서 윤 전 총장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의 한 부장검사는 “지난해부터 각종 의혹 수사가 걸려 있던 터라 예견된 일”이라면서도 “‘정치 수사’라는 비판을 피하려면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간이 비켜 간 사이 청춘이 움트다

    시간이 비켜 간 사이 청춘이 움트다

    시간이 자라처럼 느리게 가는 도시가 있다. 충북 청주다. 이 도시에선 시간이 왜곡돼 흐르는 듯하다. 영화 ‘인터스텔라’ 속 밀러 행성처럼 말이다. 이 행성에선 1시간이 지구의 7년과 같다지. 어쩌면 이 도시에서 불과 몇 시간을 보냈는데도, 도시 밖에서는 벌써 수십년의 시간이 아주 바삐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청주는 다른 지역들과 달리 ‘원도심’이라 할 만한 곳이 많지 않다. 하긴 시간이 더디게 흐르니 옛것이 그리 낡아 보일 리도 없을 터다. 한데 도드라진 여행지는 없어도 다녀온 이들마다 편안하고 좋은 곳이라며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우는 곳이 청주이기도 하다. 이제 전하려는 건 그 무색무취의 도시 안쪽에서 길어 올린 풍경들의 이야기다.무서움은 종종 낯섦에서 시작된다. 어딘가 다른 모습, 익숙하지 않은 형태와 마주할 때 본능적으로 경계가 시작된다. ‘탑동양관’의 건물들을 마주할 때 느낌이 딱 그랬다. 우리 전통 기와를 올린 적벽돌의 서양풍 건물은 대낮인데도 어딘가 기이한 느낌을 안겼다. 저 단단한 적벽돌집 지하실 어디선가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뭐, 그만큼 이질적이고 독특했다는 뜻이다. 과장은 좀 보탰지만. 탑동양관은 ‘탑동에 있는 서양식 건물’이란 뜻이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부터 1932년(시초에 대한 기록이 저마다 달라 청주 역사 책자를 기준으로 삼았다)까지 세워진 여섯 채의 건물이 탑동 언덕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 국내 어디서도 이런 형태의 경관은 마주한 기억이 없는 듯하다. 건물을 지은 이들은 미국의 북장로교 선교사들이다. 한국명 ‘민노아’(프레드릭 S 밀러) 등이 청주 외곽의 구릉지대에 정착하면서 숙소와 병원 등으로 쓰기 위해 지었다. 당시 듣도 보도 못했던 유리, 스팀 보일러, 수세식 변기 등의 건축 재료들이 건물 신축에 쓰였다. 탑동양관을 비롯한 선교촌의 당시 면적은 얼추 5만평에 달했다고 한다. 건물은 저마다 개성이 있다. 전통과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이란 공통점만 제외하면, 입구부터 처마까지 다 다르다. 건물은 할리우드 ‘로코’ 영화의 배경으로 쓰일 법한 몸체에 전통 기와가 얹혀진 형태다. 팔작이나 우진각 등의 한옥 지붕이 경계면에 약간의 변형만 준 것과 달리, 이 양관들은 지붕 가운데 기와를 여러 개의 처마처럼 겹쳐 놓거나, 세우는 등 다양하게 멋을 냈다. 청주 사람들조차 탑동양관을 모르는 이가 태반이다. 여학교 안에 있어서다. 졸업생 등 일부 외엔 탑동양관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 것이고, 설령 알았다 해도 겁 없이 여학교 교정을 드나들 이는 아마 없었지 싶다. 탑동양관을 둘러싼 일신여중·고교 역시 선교를 위해 세운 ‘미션스쿨’이다. 다만 연혁은 탑동양관보다 짧다. 탑동양관은 모두 6개동이다. 이 가운데 후문 밖의 1호 양관은 개인에게 팔렸고, 2호는 충북노회 등의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덕혜옹주’ 등의 영화와 드라마 등이 양관 2호에서 촬영됐다. 학교 안에 있는 건 3호~6호다. 1호를 제외하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주변 건물에 올라가 보면 탑동양관이 처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파트를 앞세운 도시화 물결은 이미 학교 담장 옆까지 밀려들었다.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개발 욕망의 틈바구니에 낡은 문화재가 옹색하게 낀 모양새다. 일신여중·고처럼 ‘미션스쿨’이었던 인근의 세광중·고교는 진작에 도시 외곽으로 밀려났다.다행히 옛 건물은 학생들 사이에서 아직 숨을 쉬고 있다. 교목실, 다도실, 상담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여학교 교정에 있다 보니 잘못 얼쩡댔다간 ‘경을 칠’ 수 있다. 등하교 전이나 주말 등 여학생들이 교내에 없는 동안에 학교 측의 양해를 얻어 들여다봐야 한다. 모든 게 느린 청주지만 빛의 속도로 사라진 것도 있다. 영화관이다. 서울에선 전통의 영화관 폐관 소식이 최근에야 관심을 끌었지만, 청주에선 이미 수십년 전에 벌어진 일이다. 복합상영관의 출현 때문은 아니었다. 공룡 멸종처럼 원인 불명인 채 한순간에 사라졌다. 청주엔 영화관이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중소도시 수준을 겨우 넘는 곳치고는 꽤 많은 편이었다. 청주대 앞 청도극장, ‘2편 동시상영의 명가’ 자유극장, 싹 밀어져 ‘청소년 광장’이 된 중앙극장 등에 갈 곳 없는 청춘들이 들끓었다. 지금도 근근이 ‘핫플’의 지위를 이어 가는 시내 철당간 주변에도 영화관이 두 곳이나 있었다. 철당간 바로 앞은 청주극장, 그 옆은 현대극장이었다. 지금은 서점과 유명 백화점이 각각 들어섰다. 고려 시대 구조물인 철당간(국보 41호)과 최신식 건물이 ‘따로 또 같이’ 어울린 모습이 퍽 독특한 미감을 안겨 준다. ‘청주 행성’의 시간대로라면, 불과 두어 시간 전에 철당간 앞을 오갔을 숱한 옛사람들의 모습도 어른대는 듯하다. 철당간에서 성안길을 건너면 중앙공원이다. 중앙공원은 서울의 탑골공원과 비슷하다. 어르신들이 많다. 수령이 1000년을 헤아린다는 은행나무 ‘압각수’, 병마절도사영문 등의 볼거리가 있다. 망선루는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라떼시절’ 이야기가 고려 공민왕(1361) 때까지 거슬러 오른다. 물론 역사가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는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복원됐다. 중앙공원에서 성안길로 나서는 좁은 골목엔 이름난 맛집들이 몰려 있다. 요즘 인기를 끄는 ‘고추만두’부터 쫄쫄호떡, 떡볶이, 메밀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들과 만날 수 있다. 특히 공원당의 메밀국수는 청주의 노스탤지어 먹거리라 부를 만하다. 예전 청주에선 빵집에서 분식도 함께 팔았다. 어쩌면 분식집에서 빵을 팔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다. 라면, 즉석 떡볶이 등이 주메뉴이면서 고로케, 팥빵 등을 함께 파는 집도 적지 않았다. 공원당 메밀국수는 당시의 흐릿한 흔적이다. 서문다리 인근의 서문우동도 비슷하다. 우동 맛집으로 인기를 끌면서는 원래 상호에서 ‘제과’를 떼고 아예 ‘우동’으로 갈아탔다. 성안길에서 그리 멀지 않다. 성안길은 청주 도심의 번화가다. 옛 이름은 ‘본정통’이다. 일제강점기에 어느 도시, 어느 중심가에나 있었던 ‘혼마치’와 같은 말이다. ‘본정통’이 ‘성안길’로 바뀐 건 1994년이다. 바뀐 이름이 정착되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하면, 여전히 청주 시민 상당수가 ‘본정통’이란 이름에 더 익숙하지 싶다. 성안길은 자박자박 걷는 재미가 있다. 오래된 건물과 말끔한 건물이 뒤섞여 있다. 한데 희한하기도 하지. 오래된 건물도 그리 낡아 보이지 않고, 최신 건물도 그리 새로워 보이지 않는다. ‘청주 행성’이라 그렇지 싶다. 성안길 건너편은 중앙동이다. 전설적인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목욕탕인 ‘학천탕’을 카페로 바꾼 ‘목간’(목욕의 사투리), 옛 중앙극장 자리에 들어선 청소년 광장 등이 명물이다. 옛 청주역을 철길과 함께 전시관으로 꾸민 ‘청주역사(驛舍)전시관’은 셀피 찍으려는 ‘청춘’들이 많이 찾는다. 청주의 간선도로는 T자 형태다. 사통팔달인 여느 지역과 다르다. 간선도로의 교차점에 상당공원이 있다. 아무도, 여전히 아무도 찾지 않는 공원이다. 그래도 쉬기는 딱 좋다. 1970년대의 권위주의적이고 계몽적인 기념물들 사이에서 쉬다 보면 입으로 실소 한 모금이 절로 새어 나온다. 상당공원 주변으로도 볼거리들이 많다. 우선 현 충북도청 본관이 등록문화재(55호)다. 충북문화관(등록문화재 353호)도 둘러볼 만하다. 일본 강점기 때 지어진 이후 충북 도지사 관사로 쓰이다 2010년 전시시설로 바뀌었다. 지역 작가들의 미술, 조각, 사진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충북문화관 바로 위의 청주향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일품이다.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노거수 몇 그루가 대성전을 호위하고 있다. 인근의 성공회 성당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셀피 사진의 명소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한옥 지붕에 아치형 창문 등 서구 건축 양식이 가미됐다.옛 연초제조창은 몇 안 되는 청주의 ‘핫플’ 중에서 첫손 꼽을 만한 곳이다. 해방 직후인 1946년 세워진 연초제조창은 국내 최대 담배공장이었다. 거대한 건물 안에서 3000여명의 직원이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해 국내외로 공급했다고 한다. 2004년 문을 닫은 연초제조창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뻔하다가 2018년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시설로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옛 연초제조창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문화제조창C, 그리고 동부창고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전시 기능보다 수장과 복원에 무게를 둔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개방형 수장고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을 갖췄다. 코로나19로 휴관하다 7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미술관 외부에도 예술의 향기가 가득하다. 벽에 걸린 거대한 인쇄물은 권민호 작가의 연작 ‘회색 숨’의 하나다. 미술관 앱을 내려받아 벽에 비추면 휴대전화 화면에 SF영화의 미래도시를 연상시키는 증강현실(AR) 콘텐츠가 펼쳐진다. 제조창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60~1970년대 모습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는데, 볼수록 신기한 콘텐츠다. 한석현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다시, 나무 프로젝트’도 있다. 연초제조창 터에서 고사한 목련을 소재로 제작했다. 잔디광장 끝엔 담뱃갑을 모티브로 세운 ‘게이트 센터’가 있다. 원래 안내소 용도로 세운 구조물인데, 청주시와 미술관 어느 곳도 애정을 두지 않는 눈치여서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미술관 옆은 문화제조창C다. 청주 공예비엔날레 전시관, 도서관, 카페, 쇼핑몰 등이 들어찼다. 8일부터 새달 17일까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32개국 309명의 작가가 참여해 119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동부창고는 1960년대 지은 7개 동의 담뱃잎 저장창고 가운데 일부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코로나로 활기를 잃은 모습이지만, 동부창고 8경 등 인증샷 명소를 찾는 발걸음은 꾸준하다. 미술관 바로 뒤에 있다.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로를 건너면 천주교 내덕동주교좌성당이 나온다. 정진석 추기경(1931~2021)이 무려 28년이나 머물렀다는 성당이다. 주교좌성당 역시 동서양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형태다. 엄격한 건축 양식을 따르는 유럽 선교회에 견줘 비교적 개방적인 미국 메리놀회에서 세웠기 때문이다. 가장 독특한 건 종탑이 측면에 위치한 것이다. 대부분의 보수적인 성당들이 건물 중심에 종탑을 둔 것과 다르다. 성당은 야트막한 언덕에 터를 잡았다. 적요한 성당에서 도심을 굽어보는 맛이 각별하다. 반면 눈엣가시 같은 건축물도 있다. 골프연습장이다. 키 낮은 문화시설이나 공원 정도가 들어서면 좋을 공간을 고래 등뼈 같은 골프연습장이 꿰차고 있다. 이 구조물 하나로 공간과 공간의 연계성이 완벽히 차단되고, 문화와 예술의 향기로 충만했던 기분도 덩달아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옛 연초제조창에서 안덕벌을 거슬러 오르면 청주대 예술대다. 여기서 조붓한 산길을 따라가면 벽화로 유명한 수암골과 만난다. 이제 도심을 벗어나 대청호로 간다. 늘 맑은 바람 일렁이는 곳. 청주 쪽 대청호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경관은 문의문화재단지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꼽은 곳이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될 뻔했던 주변 지역의 옛 건축물 등을 옮겨와 너른 공원으로 조성했다. 대청호가 굽어보이는 산자락 중턱에 자리해 시원한 풍경이 일품이다.
  • 세월이 머무는 사이 예술이 터 잡다

    세월이 머무는 사이 예술이 터 잡다

    시간이 자라처럼 느리게 가는 도시가 있다. 충북 청주다. 이 도시에선 시간이 왜곡돼 흐르는 듯하다. 영화 ‘인터스텔라’ 속 밀러 행성처럼 말이다. 이 행성에선 1시간이 지구의 7년과 같다지. 어쩌면 이 도시에서 불과 몇 시간을 보냈는데도, 도시 밖에서는 벌써 수십년의 시간이 아주 바삐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청주는 다른 지역들과 달리 ‘원도심’이라 할 만한 곳이 많지 않다. 하긴 시간이 더디게 흐르니 옛것이 그리 낡아 보일 리도 없을 터다. 한데 도드라진 여행지는 없어도 다녀온 이들마다 편안하고 좋은 곳이라며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우는 곳이 청주이기도 하다. 이제 전하려는 건 그 무색무취의 도시 안쪽에서 길어 올린 풍경들의 이야기다.무서움은 종종 낯섦에서 시작된다. 어딘가 다른 모습, 익숙하지 않은 형태와 마주할 때 본능적으로 경계가 시작된다. ‘탑동양관’의 건물들을 마주할 때 느낌이 딱 그랬다. 우리 전통 기와를 올린 적벽돌의 서양풍 건물은 대낮인데도 어딘가 기이한 느낌을 안겼다. 저 단단한 적벽돌집 지하실 어디선가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뭐, 그만큼 이질적이고 독특했다는 뜻이다. 과장은 좀 보탰지만. 탑동양관은 ‘탑동에 있는 서양식 건물’이란 뜻이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부터 1932년(시초에 대한 기록이 저마다 달라 청주 역사 책자를 기준으로 삼았다)까지 세워진 여섯 채의 건물이 탑동 언덕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 국내 어디서도 이런 형태의 경관은 마주한 기억이 없는 듯하다. 건물을 지은 이들은 미국의 북장로교 선교사들이다. 한국명 ‘민노아’(프레드릭 S 밀러) 등이 청주 외곽의 구릉지대에 정착하면서 숙소와 병원 등으로 쓰기 위해 지었다. 당시 듣도 보도 못했던 유리, 스팀 보일러, 수세식 변기 등의 건축 재료들이 건물 신축에 쓰였다. 탑동양관을 비롯한 선교촌의 당시 면적은 얼추 5만평에 달했다고 한다. 건물은 저마다 개성이 있다. 전통과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이란 공통점만 제외하면, 입구부터 처마까지 다 다르다. 건물은 할리우드 ‘로코’ 영화의 배경으로 쓰일 법한 몸체에 전통 기와가 얹혀진 형태다. 팔작이나 우진각 등의 한옥 지붕이 경계면에 약간의 변형만 준 것과 달리, 이 양관들은 지붕 가운데 기와를 여러 개의 처마처럼 겹쳐 놓거나, 세우는 등 다양하게 멋을 냈다. 청주 사람들조차 탑동양관을 모르는 이가 태반이다. 여학교 안에 있어서다. 졸업생 등 일부 외엔 탑동양관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 것이고, 설령 알았다 해도 겁 없이 여학교 교정을 드나들 이는 아마 없었지 싶다. 탑동양관을 둘러싼 일신여중·고교 역시 선교를 위해 세운 ‘미션스쿨’이다. 다만 연혁은 탑동양관보다 짧다. 탑동양관은 모두 6개동이다. 이 가운데 후문 밖의 1호 양관은 개인에게 팔렸고, 2호는 충북노회 등의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덕혜옹주’ 등의 영화와 드라마 등이 양관 2호에서 촬영됐다. 학교 안에 있는 건 3호~6호다. 1호를 제외하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주변 건물에 올라가 보면 탑동양관이 처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파트를 앞세운 도시화 물결은 이미 학교 담장 옆까지 밀려들었다.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개발 욕망의 틈바구니에 낡은 문화재가 옹색하게 낀 모양새다. 일신여중·고처럼 ‘미션스쿨’이었던 인근의 세광중·고교는 진작에 도시 외곽으로 밀려났다. 다행히 옛 건물은 학생들 사이에서 아직 숨을 쉬고 있다. 교목실, 다도실, 상담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여학교 교정에 있다 보니 잘못 얼쩡댔다간 ‘경을 칠’ 수 있다. 등하교 전이나 주말 등 여학생들이 교내에 없는 동안에 학교 측의 양해를 얻어 들여다봐야 한다. 모든 게 느린 청주지만 빛의 속도로 사라진 것도 있다. 영화관이다. 서울에선 전통의 영화관 폐관 소식이 최근에야 관심을 끌었지만, 청주에선 이미 수십년 전에 벌어진 일이다. 복합상영관의 출현 때문은 아니었다. 공룡 멸종처럼 원인 불명인 채 한순간에 사라졌다. 청주엔 영화관이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중소도시 수준을 겨우 넘는 곳치고는 꽤 많은 편이었다. 청주대 앞 청도극장, ‘2편 동시상영의 명가’ 자유극장, 싹 밀어져 ‘청소년 광장’이 된 중앙극장 등에 갈 곳 없는 청춘들이 들끓었다. 지금도 근근이 ‘핫플’의 지위를 이어 가는 시내 철당간 주변에도 영화관이 두 곳이나 있었다. 철당간 바로 앞은 청주극장, 그 옆은 현대극장이었다. 지금은 서점과 유명 백화점이 각각 들어섰다. 고려 시대 구조물인 철당간(국보 41호)과 최신식 건물이 ‘따로 또 같이’ 어울린 모습이 퍽 독특한 미감을 안겨 준다. ‘청주 행성’의 시간대로라면, 불과 두어 시간 전에 철당간 앞을 오갔을 숱한 옛사람들의 모습도 어른대는 듯하다. 철당간에서 성안길을 건너면 중앙공원이다. 중앙공원은 서울의 탑골공원과 비슷하다. 어르신들이 많다. 수령이 1000년을 헤아린다는 은행나무 ‘압각수’, 병마절도사영문 등의 볼거리가 있다. 망선루는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라떼시절’ 이야기가 고려 공민왕(1361) 때까지 거슬러 오른다. 물론 역사가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는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복원됐다. 중앙공원에서 성안길로 나서는 좁은 골목엔 이름난 맛집들이 몰려 있다. 요즘 인기를 끄는 ‘고추만두’부터 쫄쫄호떡, 떡볶이, 메밀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들과 만날 수 있다. 특히 공원당의 메밀국수는 청주의 노스탤지어 먹거리라 부를 만하다. 예전 청주에선 빵집에서 분식도 함께 팔았다. 어쩌면 분식집에서 빵을 팔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다. 라면, 즉석 떡볶이 등이 주메뉴이면서 고로케, 팥빵 등을 함께 파는 집도 적지 않았다. 공원당 메밀국수는 당시의 흐릿한 흔적이다. 서문다리 인근의 서문우동도 비슷하다. 우동 맛집으로 인기를 끌면서는 원래 상호에서 ‘제과’를 떼고 아예 ‘우동’으로 갈아탔다. 성안길에서 그리 멀지 않다. 성안길은 청주 도심의 번화가다. 옛 이름은 ‘본정통’이다. 일제강점기에 어느 도시, 어느 중심가에나 있었던 ‘혼마치’와 같은 말이다. ‘본정통’이 ‘성안길’로 바뀐 건 1994년이다. 바뀐 이름이 정착되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하면, 여전히 청주 시민 상당수가 ‘본정통’이란 이름에 더 익숙하지 싶다. 성안길은 자박자박 걷는 재미가 있다. 오래된 건물과 말끔한 건물이 뒤섞여 있다. 한데 희한하기도 하지. 오래된 건물도 그리 낡아 보이지 않고, 최신 건물도 그리 새로워 보이지 않는다. ‘청주 행성’이라 그렇지 싶다. 성안길 건너편은 중앙동이다. 전설적인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목욕탕인 ‘학천탕’을 카페로 바꾼 ‘목간’(목욕의 사투리), 옛 중앙극장 자리에 들어선 청소년 광장 등이 명물이다. 옛 청주역을 철길과 함께 전시관으로 꾸민 ‘청주역사(驛舍)전시관’은 셀피 찍으려는 ‘청춘’들이 많이 찾는다. 청주의 간선도로는 T자 형태다. 사통팔달인 여느 지역과 다르다. 간선도로의 교차점에 상당공원이 있다. 아무도, 여전히 아무도 찾지 않는 공원이다. 그래도 쉬기는 딱 좋다. 1970년대의 권위주의적이고 계몽적인 기념물들 사이에서 쉬다 보면 입으로 실소 한 모금이 절로 새어 나온다. 상당공원 주변으로도 볼거리들이 많다. 우선 현 충북도청 본관이 등록문화재(55호)다. 충북문화관(등록문화재 353호)도 둘러볼 만하다. 일본 강점기 때 지어진 이후 충북 도지사 관사로 쓰이다 2010년 전시시설로 바뀌었다. 지역 작가들의 미술, 조각, 사진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충북문화관 바로 위의 청주향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일품이다.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노거수 몇 그루가 대성전을 호위하고 있다. 인근의 성공회 성당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셀피 사진의 명소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한옥 지붕에 아치형 창문 등 서구 건축 양식이 가미됐다.옛 연초제조창은 몇 안 되는 청주의 ‘핫플’ 중에서 첫손 꼽을 만한 곳이다. 해방 직후인 1946년 세워진 연초제조창은 국내 최대 담배공장이었다. 거대한 건물 안에서 3000여명의 직원이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해 국내외로 공급했다고 한다. 2004년 문을 닫은 연초제조창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뻔하다가 2018년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시설로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옛 연초제조창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문화제조창C, 그리고 동부창고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전시 기능보다 수장과 복원에 무게를 둔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개방형 수장고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을 갖췄다. 코로나19로 휴관하다 7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미술관 외부에도 예술의 향기가 가득하다. 벽에 걸린 거대한 인쇄물은 권민호 작가의 연작 ‘회색 숨’의 하나다. 미술관 앱을 내려받아 벽에 비추면 휴대전화 화면에 SF영화의 미래도시를 연상시키는 증강현실(AR) 콘텐츠가 펼쳐진다. 제조창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60~1970년대 모습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는데, 볼수록 신기한 콘텐츠다. 한석현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다시, 나무 프로젝트’도 있다. 연초제조창 터에서 고사한 목련을 소재로 제작했다. 잔디광장 끝엔 담뱃갑을 모티브로 세운 ‘게이트 센터’가 있다. 원래 안내소 용도로 세운 구조물인데, 청주시와 미술관 어느 곳도 애정을 두지 않는 눈치여서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미술관 옆은 문화제조창C다. 청주 공예비엔날레 전시관, 도서관, 카페, 쇼핑몰 등이 들어찼다. 8일부터 새달 17일까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32개국 309명의 작가가 참여해 119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동부창고는 1960년대 지은 7개 동의 담뱃잎 저장창고 가운데 일부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코로나로 활기를 잃은 모습이지만, 동부창고 8경 등 인증샷 명소를 찾는 발걸음은 꾸준하다. 미술관 바로 뒤에 있다.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로를 건너면 천주교 내덕동주교좌성당이 나온다. 정진석 추기경(1931~2021)이 무려 28년이나 머물렀다는 성당이다. 주교좌성당 역시 동서양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형태다. 엄격한 건축 양식을 따르는 유럽 선교회에 견줘 비교적 개방적인 미국 메리놀회에서 세웠기 때문이다. 가장 독특한 건 종탑이 측면에 위치한 것이다. 대부분의 보수적인 성당들이 건물 중심에 종탑을 둔 것과 다르다. 성당은 야트막한 언덕에 터를 잡았다. 적요한 성당에서 도심을 굽어보는 맛이 각별하다. 반면 눈엣가시 같은 건축물도 있다. 골프연습장이다. 키 낮은 문화시설이나 공원 정도가 들어서면 좋을 공간을 고래 등뼈 같은 골프연습장이 꿰차고 있다. 이 구조물 하나로 공간과 공간의 연계성이 완벽히 차단되고, 문화와 예술의 향기로 충만했던 기분도 덩달아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옛 연초제조창에서 안덕벌을 거슬러 오르면 청주대 예술대다. 여기서 조붓한 산길을 따라가면 벽화로 유명한 수암골과 만난다. 이제 도심을 벗어나 대청호로 간다. 늘 맑은 바람 일렁이는 곳. 청주 쪽 대청호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경관은 문의문화재단지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꼽은 곳이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될 뻔했던 주변 지역의 옛 건축물 등을 옮겨와 너른 공원으로 조성했다. 대청호가 굽어보이는 산자락 중턱에 자리해 시원한 풍경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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