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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공방 아닌 ‘축구공방’ 벌인 여야…축구대회 결과는?

    정치공방 아닌 ‘축구공방’ 벌인 여야…축구대회 결과는?

    “국민을 위해서 국회 안에서도 이런 분위기로 좋은 정치 할 수 있으면 좋겠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그동안 정국을 보게되면 늘 정치공방만 했는데 정치공방이 아닌 축구공방을 했으면 좋겠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26일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친선 축구대회를 열어 화합을 다졌다. 이날 축구대회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국회의원 친목 모임인 의원축구연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서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여야 의원들 간 축구대회는 2022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이날 국회의사당 내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극심한 정쟁이 이어졌지만, 국회 밖에서는 양당 의원들 간 스포츠맨십이 남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격인 한동훈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은 상대 당을 상징하는 색의 옷을 입고 나와 축사했다. 하늘색 셔츠 위에 붉은색 반팔 티셔츠를 겹쳐 입은 우 의장은 축사에서 “요즘 국회가 늘 부딪히기만 하는데 서로가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함께 보게 되니 너무나 좋다”며 “색깔도 파란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지니 태극의 색깔이 부드럽고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가 가진 힘은 참 대단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축구선수 드로그바가 내전이 벌어지는 조국을 향해 ‘싸우지 말자’고 해 내전이 중단됐던 적도 있다”며 “이 축구를 통해 힘을 하나로 합치는 모습이야말로 멋진 스포츠 정신의 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짙은 파란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나온 한 대표도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우연찮게도 우 의장께서는 저희 당의 색인 빨간색을, 저는 민주당의 색인 파란 옷을 입고 왔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축구공을 놓고 멋진 우정을 나누고 협치의 물꼬를 터 나가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친선축구경기는 비기는 게 제일 좋다”면서 “이번에 이기면 다음에 지면 된다. 양보적, 협상적 친선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대통령실에서도 김명연 정무1비서관이 직접 운동장을 찾아 ‘꽉 막힌 여야 관계를 시원하게 돌파하는 킥오프가 되시길 바랍니다’라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메시지가 적힌 커피를 선물했다. 정 실장은 직전 의원축구연맹 회장이다. 이날 경기는 30도가 넘는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중간중간 비가 쏟아졌지만 여야 의원들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25분씩으로, 각 팀은 여성의원 1명을 포함해 총 12명 출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장 송석준 의원을 필두로 강대식·박형수·정동만·진종오 의원 등이 나왔고, 여성 의원으로는 조배숙·한지아 의원 등이 뛰었다. 민주당에서는 주장 위성곤 의원을 비롯해 윤호중·한병도·정동영·문금주 의원 등이 출전했고, 여성 의원으로는 이수진 의원 등이 나왔다. 민주당 의원들의 강한 압박 속에 국민의힘은 ‘선 수비 후 역습’ 방식으로 전반전을 풀어나갔다. 전반 3분 문금주 민주당 의원의 강한 압박으로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지만, 이외에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난 뒤 양 팀은 서로 다른 전술을 택했다. 교체 멤버로 체력적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이 강한 압박을 했고, 민주당은 수비를 탄탄히 가져갔다. 0-0으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17분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골라인 근처에서 슈팅한 ‘무각슛’이었다.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민주당은 경기 종료 3분 전 문 의원의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문 의원은 단독 드리블 끝에 패널티 박스에서 슈팅을 때렸고, 문 의원의 슈팅은 골망을 갈랐다. 종료 직전까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간 끝에 경기는 1-1로 끝났다. 접전을 이어나간 여야 의원들은 경기가 끝난 뒤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마무리했고, 이후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만찬을 함께 했다.
  • 잭슨홀 ‘훈풍’ 불었지만 중동에선 ‘악재’가...엔비디아 실적이 ‘변수’ 되나

    잭슨홀 ‘훈풍’ 불었지만 중동에선 ‘악재’가...엔비디아 실적이 ‘변수’ 되나

    코스피 2700선이 3거래일 만에 또 한번 무너졌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지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향후 국내 증시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4%(3.69포인트) 하락한 2698.0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0.84% 하락해 766.7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 ‘검은 월요일’ 이후 반등 추세를 이어가며 21일 종가기준 2700대에 안착했던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다시 269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에서 불어온 ‘잭슨홀 훈풍’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봤다. 파월 의장의 발언 여파로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나스닥지수는 각각 1.14%와 1.15%, 1.47% 상승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방이 확대된 것이 발목을 잡았다. 글로벌 증시에 불안감이 퍼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 기대감으로 정유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증권가는 한동안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는 28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발표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날 각각 2%대와 3%대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이 두 종목은 물론, 국내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미 완화적 통화정책은 시장에 상당히 반영됐다”며 “앞으로 중요한 것은 펀더멘탈이고 단기적으로 28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발표가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 日 최고 부자 “일본인 이대로 멸망할 것”…왜?

    日 최고 부자 “일본인 이대로 멸망할 것”…왜?

    일본 부자 순위 1위인 야나이 다다시(75) 유니클로 회장이 일본 경제의 앞날에 대한 위기감을 토로했다. 일본 닛테레 뉴스는 26일 야나이 회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야나이 회장은 회사 재단에서 후원하는 방글라데시의 아시아 여자대학의 졸업생들이 일본에 오지 않는다는 말로 입을 뗐다. 그는 “(졸업생들이) 옥스포드 대학, 콜롬비아 대학, 파리 정치 학원 등에 진학하거나 정부 단체, 세계 은행,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기업 등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일본에서 일하는 졸업생은 1명도 없다”고 말했다. 야나이 회장은 “일본은 안타깝게도 30년간 성장하지 않았다. 일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있지만 세계 속의 일본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역시 저출산이 가속화하면서 노동력 부족이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인 만큼 해외 인재들까지 눈을 돌리는 현 상황은 국력 쇠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해외 고학력자가 일본에 오지 않는 상황에 대해 야나이 회장은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노동력만 감소하는 게 아니라 지적 능력도 감소하고 있다. 우리가 비숙련 노동자만 데려오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고학력 노동자를 데려와야 하고 일본과 해외에서 지적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 및 고위 관리직에 있는 이민자나 연구 개발을 하는 사람들의 수를 늘려야 한다. 이런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일본인의 평균 연봉은 458만엔(약 4221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달러에 80엔이던 시절과 비교해 현재는 달러당 140엔 정도 수준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일본은 연봉 200만엔(약 1843만원)대의 나라라고 닛테레 뉴스는 짚었다. 야나이 회장은 “일본이 중산층의 나라에서 그렇지 않은 나라가 되고 있다는 점을 더 자각해야 한다”면서 “‘일본인과 함께 일하고 싶다’, ‘일본문화를 좋아한다’는 사람을 늘려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사람들에게 ‘일본에서 함께 일하지 않겠느냐’, ‘일본에 살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관광대국이 되면서 수많은 외국인이 찾아오고 있지만 장기체류가 늘어나도록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게 야나이 회장의 생각이다. 야나이 회장은 거듭해서 일본 사회에 필요한 ‘다양성’을 강조하며 “소수의 엘리트와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일본인들은 멸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노동 생산성이 낮다”면서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일본은 미래에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닛테레 뉴스도 “2022년 일본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8만 5329달러로 OECD 38개국 중 31위”라며 “외국인이 일본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 합쳐 월 1만원대”…LG유플러스,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 출시

    “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 합쳐 월 1만원대”…LG유플러스,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 출시

    LG유플러스가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2종을 월 1만원대로 제공하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를 결합해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은 국내 최초다. LG유플러스의 구독 서비스 ‘유독’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은 월 1만 4900원인 유튜브 프리미엄과 월 5500원 상당의 넷플릭스(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결합해 1년간 약 22% 할인된 월 1만 5900원에 제공하는 1년 약정형 상품이다. 가입한 달부터 12개월간 할인된 가격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 고객은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IP 등급 이상인 고객은 멤버십 혜택으로 유독 4000원 할인을 추가해 정상가 대비 약 42% 할인된 1만 1900원에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OTT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유독을 통한 차별화된 구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방송시장경쟁 상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넷플릭스 구독자는 1164만명으로 국내 구독형 OTT 중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유독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은 사용 중인 통신사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1년을 약정하는 상품인 만큼 약정 기간인 12개월을 채우지 않고 중간 해지할 경우에는 할인 반환금이 발생한다. 할인 반환금은 매월 할인 금액(4500원)에 가입 개월 수를 곱해 책정된다. LG유플러스는 유독을 통해 다양한 구독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는 한편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인 ‘익시’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안병경 LG유플러스 구독 사업 담당은 “콘텐츠를 즐기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장 인기가 많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결합해 할인을 제공하는 구독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유독을 통해 차별화된 구독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與 ‘이승만기념관 지원’ 모임 결성…“이승만 기념관 없다는 건 역사 왜곡돼 온 것”

    與 ‘이승만기념관 지원’ 모임 결성…“이승만 기념관 없다는 건 역사 왜곡돼 온 것”

    국민의힘이 23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대국민 홍보 및 기부금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광복절 전후로 이어지고 있는 ‘건국절·이승만’ 논쟁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조기 건립을 위한 국민 관심 제고·국회 지원 방안 간담회’를 열고 “이승만 대통령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는 기념관이 없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역사가 그동안 왜곡돼 온 것 아닌가”라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역사는 이념에 의해 계속 재단되고 기억은 늘 선택적이었다”며 “더 이상 역사가 선택적이거나 권력자에 의해서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되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무거운 책무라 생각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향후 2~3차례 간담회를 추가로 열고 ‘이승만 바로알기’ 등 강연으로 대국민 여론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광복절을 전후한 대한민국 정체성 논란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여당이 수세적으로 회피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은 “지난 광복절 전후로 해서 소위 ‘이념 논쟁, 대한민국 정체성 논쟁’ 벌어졌을 때 민주당이 거세게 우리를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 지도부는 대변인 성명 몇 개 이외에는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 것 보면서 정말 실망했다”며 “우리 당지도부, 원내지도부가 앞으로 민주당 공세에 수세적으로 피하지 말고 회피하지 말고 좀 더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간담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30명이 참석하는 가칭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지원 국회의원 모임’도 구성하고 당 차원에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독려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기념관 부지가 용산 공원으로 정해졌다”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모금활동과 함께 설계 건축을 해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완공시킬 것”이라고 했다.
  • 올해 美 대선 전대는 ‘강인한 여성들’ 헌정 무대

    올해 美 대선 전대는 ‘강인한 여성들’ 헌정 무대

    올해 미국 대선 전당대회는 무명의 강인한 여성들을 향한 헌정 무대로도 불린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이번 전대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소환했다. 한 달 앞서 열린 공화당 전대에서도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은 자신의 성장에는 할머니가 있었다고 했다. ‘불가능에 도전하고 행동하며 성취하는’ 미국적 가치를 위해 헌신한 모성애가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낸다고 CNN방송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셸은 지난 5월 숨진 모친 메리언 로빈슨을 “내 도덕적 나침반을 세워 주고 내 목소리의 힘을 보여 줬다”고 추모했다. 시카고 출신 흑인인 자신의 어머니, 남편 오바마 전 대통령을 키워 준 백인 외할머니 매들린 더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어머니인 인도 이민자 샤말라 고팔란을 모두 연결해 “우리 어머니들은 비록 바다 너머 먼 곳에서 자라났지만 이 나라의 약속과 믿음을 공유했다”고 떠올렸다. 앞서 힐러리 전 장관도 지난 19일 찬조 연설에서 자신과 해리스 부통령에게 길을 닦아 준 여성들을 거론했다. 1972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흑인 하원의원 셜리 치점(1924~2005)과 1984년 대선에서 최초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제럴딘 페라로(1935~2011)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 도러시 하월 로댐과 해리스의 어머니가 여성이 투표권을 갖기 전에 태어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어머니들이 우리를 봤다면 ‘계속하라’(keep going)고 말했을 것”이라고 외쳤다. 밴스 의원은 지난달 부통령 수락 연설에서 “내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건 ‘할마’(mamaw·힐빌리 문화권에서 쓰는 할머니 애칭) 덕분”이라며 알코올중독인 어머니를 대신해 자신을 강하게 키운 조모를 기렸다. 어머니들은 출신 배경이 다르고 대부분이 세계대전과 불황, 차별과 기회의 제한 때문에 많이 배우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들은 미국 건설에 기여한 세대 전체를 대표한다고 CNN은 평가했다.
  • 나경원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적용해야”

    나경원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적용해야”

    외국인 근로자에 법정 최저임금을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21일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적용 세미나’에서 출산·고령화 시대에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도입이 필수가 된 만큼 내국인과 외국인의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돌봄 인력에 대한 수요가 커진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내국인과 외국인 근로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건 양육비 부담을 초래하는 등 현실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최근 필리핀 가사 도우미가 국내에 도착했다는데, 임금은 내국인과 별 차이가 없는 게 맞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했다”며 “왜 아이를 키우지 않느냐고 (청년들에) 물어보면 결국 양육비 부담을 이야기한다”고 짚었다. 이어 “지방 시장·도지사들도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해달라는 목소리가 높다”며 “외국인 근로자 도입이 필수가 된 시대에서 최저임금을 똑같이 적용하는 게 효율적인지를 고민해 내국인과 외국인 근로자가 ‘윈-윈(Win-Win)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고용을 활성화하고 더 많은 국민이 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획일적, 일률적인 최저임금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에 대해 ▲업종별·지역별 차등을 통한 구분적용 ▲사적(개별)계약을 통한 적용 제외 ▲단기 근로자에 대한 적용 제외 등을 제안했다. 그는 “최저임금 개편이 외국인 근로자 차별이 아닌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불법 브로커와 송출비용 등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지 않게 고용허가제를 재정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축사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 국가 경제에 많이 기여하고 있고, 온전하고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생산성이나 여러 활동에서 (최저임금 등 적용에) 차등화가 필요하다는 현실적 요구가 있다”고 언급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 역시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한 비용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가사·돌봄서비스 분야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 추세와 관련해 “서비스 수요자가 기업이 아닌 가정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과도한 비용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준형 카이스트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영국·독일·일본·스위스 등을 최저임금 차등적용 해외 사례로 제시, “어떤 방법을 쓰든 외국인 노동자의 수는 증가할 것”이라며 “적극적 통제, 관리로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국제노동기구(ILO) 차별금지협약을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생계비를 고려한 최저임금 적용은 ‘합리적인 차별’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 의원은 “ILO 협약에서의 차별 금지는 ‘합리적인 차별’은 가능하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며 “최저임금을 정하는 기준은 법에 따르면 생산성과 생계비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그들이 버는 수익의 80%를 본국에 송금하는데, 근로자 1인의 생계비는 국내 기준으로 해야겠지만 그들이 본국으로 보내는 가족의 생계비는 대한민국 기준과 같이 볼 수 없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다. 김 전 차관은 상대적으로 주거·식비 부담이 큰 외국인 가사근로자들을 예로 들어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일정 수준 이상 숙식 서비스를 제공한 뒤 지역별 생계비 수준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정한 금액만큼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제도를 마련한다면 (임금을 현물로 지급하는 차원에서) ILO 협약에도 위배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날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법안 개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여당 의원 20여명이 대거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김선교, 안철수, 유상범 의원실 공동 주최로 열렸다.
  • [씨줄날줄] 내신 국가평가

    [씨줄날줄] 내신 국가평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 5·31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가 내신 절대평가였다. 성취 기준에 따른 평가가 교육 본질에 맞다는 당위성이 있었다. 그런데 현실은 ‘내신 부풀리기’였다. 이후 노무현 정부는 내신 신뢰도 향상을 위해 9등급 상대평가로 바꾸었다. 그리고 이 체제는 문재인 정부까지 이어졌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교육부가 지난해 5등급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기하는 방식을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교육 평가방식마저 정권 이념에 따라 바뀌는 것이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래서 등장한 기구가 2년 전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다. 정권의 이념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중장기 교육정책을 세우겠다는 뜻이다. 그제 국교위 산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에서 수능과 내신 절대평가, 내신의 외부기관 평가를 골자로 하는 교육발전안이 나왔다. 내부 검토 안으로 교육위의 확정안은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3월 나온다. 주목되는 점은 내신의 외부 평가 방안이다. 현재 학교별 평가를 수능 모의고사를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평가와 병행하자는 것이다. 현 시스템에서 절대평가를 하면 내신 부풀리기에 특목고 등의 경우 모든 학생이 1등급을 받으며 공교육 붕괴 소지가 있으니 교육과정원 평가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자는 것이다. 기말고사만 평가원에서 평가하고 중간고사를 포함한 수행평가는 개별 학교가 평가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반론이 거세다. 수능에 이어 내신까지 국가기관에서 평가하게 되면 학교의 학원화와 특목고 등에만 유리해 고교 서열 체제를 강화하고 사교육을 더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은 대학 입시가 초중등 교육을 좌지우지하는 현실과 대학 개혁이 온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불거진 측면이 강하다. 내신 평가 논쟁이 도돌이표 논쟁이 되지 않도록 충분한 공론화와 여론 수렴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
  • 사업 재편 앞둔 SK·두산… ‘주주의 시간’ 열린다

    사업 재편 앞둔 SK·두산… ‘주주의 시간’ 열린다

    SK그룹과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 ‘키’를 쥐고 있는 주주의 시간이 시작됐다. 합병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청사진을 내보이며 주주 설득에 나섰지만 관련 기업 주가 모두 회사가 제시한 매수청구 가격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주주총회 관문을 통과해도 주식 매수청구 규모가 과도하면 회사는 합병 기로에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 E&S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 오른 10만 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 주가는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 측을 상대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11만 1943원)보다 약 1만원 낮다. 이번 주까지 증권사를 통해 합병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들은 오는 2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당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10만원대 초반 주가가 20여일 뒤 12만원 선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면 ‘합병 반대’ 주주가 많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승계 목적을 위해 단행된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공개매수가 목표 청약률을 채우지 못한 것도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란 평가를 받았다. 일단 SK이노베이션이 주식 매수청구 규모의 1차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금액은 8000억원이다. 약 714만 6000주가량을 매수할 수 있는 돈이다. 회사 측은 이 금액을 초과하면 합병 조건 변경, 계약 해제를 할 수 있다고 했지만 ‘SK온 살리기’의 일환으로 합병 카드를 내건 만큼 쉽사리 합병을 접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회사가 추가 비용 부담을 떠안고서라도 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는 건데 이는 또 다른 리스크가 될 수 있다. SK 계열사 간 합병을 지켜보는 두산도 초조하긴 마찬가지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주식 교환 비율이 논란이 된 데 이어 관련 계열사 주가 모두 매수 예정가격을 크게 밑돌아서다. 이날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전날보다 1.04% 상승한 6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1만 7970원)는 1.43% 하락했고, 두산밥캣 주가(3만 9800원)는 전날과 동일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주’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단독] 형편 안 돼 ‘연금 사각지대’ 빠지는 노인들… “의무가입 5년으로”

    [단독] 형편 안 돼 ‘연금 사각지대’ 빠지는 노인들… “의무가입 5년으로”

    국민연금 최소 가입기간(10년)을 채우지 못해 그간 낸 보험료를 일시금으로 타 간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해마다 10만~14만명씩 쏟아지고 있다. 10명 중 6명은 매달 보험료로 9만원 이하를 내 온 저소득층이다. 이들은 노령 연금을 받지 못하는 데다 미리 노후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적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빠질 우려가 크다. 적은 금액이라도 종신 성격의 노령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 개혁 과정에서 최소 가입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발간한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관한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 연령 상한인 만 60세가 돼 반환일시금을 타 간 가입자는 2021년 기준 13만 9900명이다. 2018년 9만 3595명, 2019년 12만 4219명, 2020년 13만 7193명으로 증가 추세다. 가입개월수는 0~24개월이 45.0%로 가장 많고, 25~48개월(25.6%), 49~72개월(16.1%), 73~96개월(8.8%), 97~119개월(4.5%) 순이다. 만 60세까지 120개월을 채우지 못한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 ‘임의계속가입제도’를 활용해 만 60세 이후에도 보험료를 내고 최소 가입기간을 채우는 방법, 반환일시금을 타고서 국민연금과의 관계를 청산하는 방법이다. 전자는 종신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후자는 그간 낸 보험료에 약간의 이자를 덧붙인 돈만 받을 뿐이다. 그런데도 반환일시금을 탄 이유로 64.2%가 ‘목돈이 필요해서 또는 추가로 납부할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 수도권 반환일시금 수급자 900명을 실태조사 한 결과다. 반환일시금 사용처는 주로 생활비(78.6%)였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38개 국가 중 1위다. 이들은 60세 이후에도 저임금 일자리를 전전하며 빈곤의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연구원은 “국민연금 실가입개월수가 짧다는 건 젊었을 때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구직자, 단시간 근로자(1개월간 근로시간이 60시간 미만), 일용근로자(1개월 미만)로 일하는 동안에는 국민연금 가입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연구원 오종석 부연구위원은 “현행 최소 가입기준을 10년에서 5년으로 낮추면 반환일시금 수급자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출산·군복무·실업 크레디트뿐만 아니라 현재 최장 12개월인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월 최대 4만 6350원) 기간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오랫동안 연금 제도를 시행해 온 스웨덴은 최소 가입기간을 설정하지 않았고, 독일은 5년이다. 다만 5년 가입자가 노령 연금을 수급하게 되는 경우 기준소득월액을 200만원으로 가정하더라도 수급액이 월 15만원에 못 미쳐 노후 보장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 [데스크 시각] 나가사키로 가는 길

    [데스크 시각] 나가사키로 가는 길

    파나소닉 워크맨. 처음 갖게 된 ‘내 것’이었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중학교 2학년 시절, ‘시험을 잘 보면 사주겠다’던 아버지의 약속 덕분이었다. 당시 워크맨 가격은 10만원 정도였다. 짜장면 한 그릇이 1000원 남짓인 시절이었다. 그해 아니면 이듬해였을 것이다. 전세 버스를 타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단체 견학을 갔다. 무척 더운 날이었고, 일제의 잔인한 고문 도구들을 보며 섬뜩했던 게 떠오른다. 아마 그 순간에도 나를 포함한 또래들은 소니 워크맨을 귀에 꽂은 채 니콘 카메라의 셔터를 연신 눌렀을 것이다. 일본에 대한 감정은, 질투와 선망 사이 어느 쯤에 놓여 있었다. 옛 기억을 소환한 건, 최근 독립기념관에서 벌어지는 시위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자리하고 있다. 건국절 주장의 핵심은, 1919년 3·1운동과 그에 따른 임시정부 수립을 통해 1945년 광복을 맞았다는 기존의 합의 대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건국의 시작으로 봐야 한다’는 점이다. 김 관장은 “대한민국 건국이 1919년에 시작해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단계론을 인용한다. 하지만 “우리만 그것(1919년 임시정부 건국)을 인정하면 북한이 ‘올해는 주체 112년입니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논리”(8월 13일 CBS 라디오 인터뷰)라고 말한다. 건국절은 제정하지 않는다면서도 건국절이 중요하다고 되뇌는 ‘언어유희’를 반복하는 셈이다. 김 관장의 건국절 논의의 중요한 근거는 임시정부가 영토와 국민, 주권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임정은 연통제 등 제도를 확립하고, 국내에 일부 통치권도 행사했다. 당시 중화민국과 소련 등의 승인도 받았다. ‘조선에 대한 실효적인 지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렇다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점령당한 프랑스는 드골 임시정부의 존재에도 국가가 소멸됐다고 봐야 하나. 1948년 건국론은 헌법 정신도 부정한다. 1948년 7월 제정된 제헌헌법 전문은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함에…”라고 명시한다. 현행 헌법 역시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라고 적시돼 있다. 김 관장은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들의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말한다. 이는 우리 사법부의 판결과도 배치된다. 우리 정부 및 사법부는 한일합병조약은 애초에 무효이고, 식민지배는 불법 강점이었다는 입장을 계속 확인해 왔다. 대법원은 2012년 강제동원 판결에 대해 “일제강점기 일본의 한반도 지배는 불법적인 강점에 지나지 않고”라고 명시했다.(임재성 변호사) 김 관장의 언급들은 학자로서는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일본의 역사 왜곡에 분노한 국민들이 내놓은 706억원으로 세워진 독립기념관의 관장으로서는 맞지 않는다. 최근 사도광산 사태에 더해 조만간 한국사 교과서 검정 결과 뉴라이트 교과서가 통과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건국절 추진을 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언급에 광복회가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 게 이상해 보이지 않는 이유다. ‘일본국 장기현 서피오군 이왕도촌 대자중도 800번지.’ 현 주소체계로 옮기면 ‘나가사키시 니시소노기군 시오우지마초’다. 나가사키 시내로부터 서남쪽으로 10㎞ 정도 거리다. 몇 해 전 세상을 뜬 선친은 단 한 번도 ‘일본생’이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 할아버지가 징용에 끌려간 탓에 일본에서 태어났고, 해방 이후 천신만고 끝에 고향에 돌아왔을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다만 나가사키 시내에 투하된 미군의 원자폭탄이 조금만 잘못 떨어졌더라면 아버지는 물론 나 역시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건 확실하다. 정확한 역사 인식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먹고사는 문제’이자 생존의 문제다. 진정한 극일과 미래 지향적 대일 관계 역시 여기서 시작된다. 내년 초쯤 나가사키로 가는 여정을 계획하며 든 단상이다. 이두걸 전국부장
  • ①중장년층 반발 ②쥐꼬리 연금 삭감 ③출산 크레디트 ‘난제’ 풀까

    ①중장년층 반발 ②쥐꼬리 연금 삭감 ③출산 크레디트 ‘난제’ 풀까

    4050 보험료율 더 빨리 인상연금 개혁 과정 청년층 설득 수단50대, 비정규직·자영업 많아 부담 수명·성장률 따라 수급액 조정자동안정화장치로 고갈 시점 늦춰연금 더 줄어 노인 빈곤 심화 우려 아이 한 명만 낳아도 혜택출산 때 보험료 안 내도 기간 인정“기금 지원 말고 전액 국고 부담을” 대통령실이 이달 말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자동안정화장치 도입’,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를 골자로 한 연금 개혁안 발표를 예고했다. 연금 재정 안정과 세대 간 형평성 확대를 위해 개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세대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데다 ‘쥐꼬리’ 수준의 연금이 더 깎일 수도 있어 ‘디테일’을 촘촘하게 설계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 현행 시스템대로면 2055년쯤 국민연금은 고갈된다. 더는 늦출 수 없는 연금 개혁 쟁점을 서울신문이 18일 짚어 봤다. ●세대별 차등 인상, 갈등 도화선 되나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은 나이 든 세대일수록 보험료율을 더 빨리 올리는 것이다. 예컨대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한다면 40~50대는 해마다 0.8% 포인트씩 5년에 걸쳐 올리고 20~30대는 0.4% 포인트씩 10년에 걸쳐 ‘차등’ 인상한다는 것이다. “받지도 못할 연금을 왜 내야 하느냐”는 젊은층을 설득할 수단이 될 수는 있다. 반면 “왜 우리가 더 내야 하느냐”는 중장년층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몇 살로 나눌지도 난제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40대 이상은 높은 소득대체율(올해 42%)을 적용받아 그 급여가 자기 계좌에 있고, 보험료율이 올라도 남은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반면 청년 세대는 2028년이면 소득대체율이 40%로 떨어지고 장기간 높은 보험료율을 감당해야 한다”며 “연령별 형평성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대라고 다 가난하진 않다. 50대 중에서도 경력 단절 후 노동시장에 다시 진출한 여성은 부담 능력이 거의 없다”며 “불필요한 세대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50대가 20.0%로 20대(19.4%)와 30대(12.2%)보다 높았다. 자영업자 비중도 30대(12.4%)·20대(3.4%)보다 50대(27.3%)·40대(20.5%)에서 컸다. 보험료의 절반만 내면 되는 직장 가입자와 달리 자영업자는 전액을 내야 한다. 빠르게 오르는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해 납부를 포기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 지역 가입자·근로자를 위한 보험료 지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명 늘고 불황 계속되면 연금 깎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4개국이 도입한 자동안정화장치는 출산율, 기대수명, 연금 재정 상태, 경제성장률 변화에 따라 연금 급여와 보험료율 등이 자동 조정되는 제도다. 예를 들어 기대수명이 늘거나 출산율이 떨어지고 불황이 계속되면 자동으로 더 내고 덜 받게 된다. 연금 재정을 아끼고 잦은 연금 개혁에 따른 피로와 갈등을 막을 수 있다. 다만 가뜩이나 소득대체율이 낮은 상황에서 연금이 더 적어질 수 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 필요성 및 적용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료율을 15%까지 인상할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이 2055년에서 2071년으로 늦춰진다. 여기에 자동안정화장치까지 도입하면 2093년으로 22년 더 연장된다. 하지만 소득 수준이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인 A씨가 2050년부터 연금을 받을 경우 자동안정화장치 적용 전에는 월 167만 4000원을 받지만 적용 후에는 월 164만 7000원을 받아 2만 7000원이 깎이게 된다. 남 교수는 “현재 노인(65세 이상) 빈곤율이 38.1%로 OECD 최고 수준이다. 2060년대에는 26.6%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령 인구 증가로 가난한 노인 수는 더 많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안정화장치까지 도입하면 노인 빈곤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안으로 기초연금액 지급 대상을 현행 소득 하위 70%에서 30%로 축소해 빈곤층에게 더 많이 주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이 경우 기초연금 수급액이 더 많아져 국민연금 가입 동기가 약화된다. ●군복무기간 전체, 가입 기간 산입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에는 이견이 없다. 2008년에 도입된 출산 크레디트는 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하거나 입양한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둘째 자녀는 12개월, 셋째 자녀 이상이면 자녀당 18개월씩 최대 50개월까지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첫째 자녀는 혜택이 없어 현재는 ‘출산’보다 ‘다산 크레디트’에 가깝다. 게다가 보험료를 10년 이상 내고 연금을 받을 때가 돼서야 가입 기간을 산입해 주기 때문에 경력 단절로 10년을 채우지 못한 여성은 출산 크레디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정부는 대상을 첫째 자녀까지로 확대하고 출산 시점에 가입 기간을 인정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군복무 크레디트 역시 6개월만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 주고 있는데 군복무 기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오 정책위원장은 “가입 기간 산입에 드는 비용의 70%는 국민연금 기금에서, 30%는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크레디트는 저출산·청년 정책과 연계된 만큼 전액 국고 부담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연한 변화’ 요구한 안세영…개인 스폰서·트레이너 가능해질까

    ‘유연한 변화’ 요구한 안세영…개인 스폰서·트레이너 가능해질까

    안세영이 침묵을 깨고 16일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일어날 변화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안세영이 선수 개인의 상황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요구하면서 현행 시스템에 변화가 생길지도 주목받고 있다. 안세영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발언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간 점에 대해 먼저 사과하며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유연하게 바꾸어 나갔으면 한다.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요구를 전달했다.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안세영이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나 부상과 관련해 아쉬웠던 부분을 언급했던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이날 입장문에서 “유연하게 바꿔달라”는 요구는 결국 선수 개인의 자율성을 더 강화해달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안세영은 협회가 후원받는 요넥스로 인해 나이키를 노출하지 못하는 점을 아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가 요넥스로부터 연간 290만 달러(약 39억원) 규모의 후원을 받는데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때 협회 후원사인 요넥스 제품을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에서 요넥스 유니폼, 라켓, 신발을 써야 하는 안세영은 이런 독점 계약에 불편함을 느껴 다른 브랜드의 신발을 신고 싶다는 요청까지 했다가 거절당했다. 후원 계약을 한 브랜드를 경기 중에 노출하면 후원사로부터 받는 금액도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 문제는 ‘선수 개인 후원을 막는 게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주장과 ‘배드민턴 전체의 발전을 위해 선수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어느 쪽도 양보할 수 없는 첨예한 문제다.손흥민만 하더라도 개인 후원은 아디다스로부터 받고 있지만 국가대표로 뛸 때는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뛴다. 안세영이 요넥스가 아닌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뛰겠다고 하는 것은 손흥민이 홀로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고 뛰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만 축구의 경우 축구화는 유니폼과 별개로 움직인다는 점을 참고할 만하다. 손흥민 역시 나이키 유니폼을 입더라도 축구화는 아디다스를 신는다. 축구에서 핵심 장비이기도 하고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주요 브랜드 역시 자신들이 놓친 유니폼 계약을 축구화로 만회하는 상황이라 이 부분은 서로 문제 삼지 않는다. 한 가지 차이점은 축구와 배드민턴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이다. 요넥스가 배드민턴계에서 독보적인 브랜드인 데다 시장 규모 역시 축구와 배드민턴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협회 입장에서는 만약 요넥스가 안세영에게 나이키를 허용한 것을 문제 삼아 후원 규모를 줄이거나 후원을 끊겠다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된다. 이러면 배드민턴계 전체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2012년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의 경우 기자회견 도중 무심코 펩시콜라를 마셨다가 자신의 후원사인 코카콜라로부터 100만 파운드(당시 기준 약 18억원)의 후원 계약을 파기당한 바 있다.안세영의 요구대로 보다 유연한 맞춤형 관리가 가능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안세영의 경우 대표팀 의료진의 치료 대신 자신이 아는 한의사로부터 치료받기를 원했고 결국 협회 측에서 1100만원 이상의 경비를 들여 해당 한의사를 파리에 데려오기까지 했다. 또한 안세영은 특정 트레이너와 올림픽까지 함께하고 싶었지만 계약이 불발돼 결국 올림픽에 함께하지 못했다. 안세영으로서는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트레이너와 함께하지 못한 점이 아쉬울 수 있다. 이 문제는 협회 측에서 임시 연장 계약을 제안했으나 트레이너가 정식 연장 계약을 요구하면서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거와 달리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으면 아무리 특출난 재능을 갖췄더라도 특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안세영의 요구대로 개인을 위한 트레이너, 의료진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대표팀의 체계가 무너진다는 점에서 협회 측에서도 쉽사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는 문제다. 만약 풀어준다고 하더라도 협회에서 비용을 지원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 안세영으로서는 사비를 들여 이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남는다. 당장 한의사 건만 하더라도 협회 예산 1100만원이 들어간 점을 생각하면 돈 문제에 예민한 입장을 보인 안세영이 선뜻 부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세영의 주장에 대해 “그러면 개인이 다 알아서 해라”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렇게 아쉬움이 많으면 협회에 요구하지 말고 협회가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지원해주는 항공료, 숙박비, 훈련 지원 등 모든 비용을 모두 안세영이 부담해 해결하라는 것이다. 협회를 비판하면서 정작 안세영이 자신을 위해 협회가 쓰는 비용은 생각하지 않고 대뜸 개인 후원 문제에 대한 아쉬움을 꺼낸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 여론도 응원 여론만큼이나 뜨겁다. 이날 협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를 진행했다. 협회는 회의 후 보도자료를 통해 “4시간 동안 진행된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의 전반적인 목적과 조사의 범위를 설정했고, 각종 의혹에 대해 대표팀 지도자와 트레이너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안세영 선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차기 회의 때는 안세영 선수를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태국 총리에 ‘탁신 전 총리 딸’ 37세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에 ‘탁신 전 총리 딸’ 37세 패통탄 친나왓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7)이 헌법재판소의 해임 결정으로 물러난 세타 타위신 전 태국 총리의 뒤를 잇는 차기 총리 후보로 내정됐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패통탄은 이날 하원 총리 선출 투표에서 연립정부 참여 정당 단독 후보로 지명돼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패통탄 친나왓은 집권당 프아타이당의 대표로, 그가 이끄는 프아타이당은 현재 연립정부 내 제1당이다. 그는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2001~2006년 총리를 지낸 아버지 탁신과 2011~2014년 재임한 고모 잉락에 이어 탁신가의 세 번째 총리가 된다. 또 잉락을 잇는 두 번째 여성 총리이기도 하다. 그는 2021년 프아타이당에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태국 최고 명문 대학인 왕립 쭐랄롱꼰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영국 서리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탁신 일가가 주요 주주인 태국 부동산 기업 ‘SC에셋’의 최대 주주인 그는 사업가로 활동해온 정치 신인이다. 그럼에도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단숨에 정계 거물로 뛰어올랐으며, 지난해 5월 총선에서 프아타이당을 이끌며 선거 운동을 지휘했다. 앞서 14일 태국 헌법재판소는 세타 타위신 전 총리가 과거 뇌물 스캔들로 실형이 선고된 인물을 장관으로 기용해 헌법상 윤리규정을 위반했다는 일부 상원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세타 총리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지난해 8월 23일 총리직에 오른 세타 전 총리는 취임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18일

    쥐 48년생 : 새로운 분위기에 잘 적응하라. 60년생 :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면 큰 성과 있다. 72년생 : 옛것을 지켜라. 그러면 득이 된다. 84년생 : 맡은바 충실하면 구설수 막는다. 96년생 : 남의 의견에 신경 쓰면 길운이 있다. 소 49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 없다. 61년생 : 자기주장을 자제하라. 73년생 : 혼자 책임질 일 생기니 조신하라. 85년생 : 마음 맞는 이를 만나 뜻을 이룬다. 97년생 : 순풍을 만난 돛단배의 형국. 호랑이 50년생 : 금전운이 좋다. 62년생 : 바쁜 만큼 실익 얻겠다. 74년생 : 기쁜 소식 들으니 행복한 하루. 86년생 : 모든 일에 가족의 도움 받는다. 98년생 : 행운이 있는 날이다. 토끼 51년생 : 투자에도 운이 상승하는 날이다. 63년생 :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는다. 75년생 : 하는 일이 쉽게 풀린다. 87년생 : 계획된 일 해결되겠다. 99년생 : 공명을 떨치게 될 운세다. 용 52년생 : 주변 사람들과 갈등 해소. 64년생 : 주위의 감언이설에만 주의하면 즐거운 하루. 76년생 :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가면 행운. 88년생 : 매사 순조롭게 흐르는구나. 00년생 :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라. 뱀 53년생 : 근심이 없어지고 기쁨이 찾아온다. 65년생 : 금전 문제를 확실히 해야 한다. 77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89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01년생 : 가족의 화합을 위해 애써야겠다. 말 54년생 : 지나친 욕심이 아닌지 돌아봐야. 66년생 : 자녀로부터 기쁜 소식 있다. 78년생 : 조금만 참으면 큰 이익이 온다. 90년생 : 오해가 있다면 풀리겠다. 02년생 : 주변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양 43년생 : 있는대로 보여주면 길하다. 55년생 : 우연히 기쁜 일 생긴다. 67년생 : 베푼 만큼 이득 있다. 79년생 : 일이 쉽게 해결된다. 91년생 : 계획된 일 잘 풀리겠다. 원숭이 44년생 : 호전의 기미가 있으니 조금만 참아라. 56년생 : 금전운이 가득하다. 68년생 : 신수가 유리한 날이다. 80년생 : 열심히 뛴 만큼 소득이 있다. 92년생 : 귀인이 다가온다. 닭 45년생 : 얻는 게 많은 하루. 57년생 : 자신감 있게 처리하면 즐거운 하루. 69년생 : 성실하게 노력하라. 인정받는다. 81년생 : 수입이 좋으니 만사형통. 93년생 : 새로운 일 벌여도 순조롭다. 개 46년생 :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우지 마라. 58년생 : 사업운이 좋은 날이다. 70년생 : 한가지로 성취하라. 82년생 : 행운은 천천히 찾아드는구나. 94년생 : 뜻밖의 일에 횡재 있다. 돼지 47년생 : 새로운 분위기에 잘 적응하라. 59년생 :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라. 71년생 : 운기가 서서히 호전되어 풀린다. 83년생 : 맡은바 충실하면 구설수 막는다. 95년생 : 계획에 밝은 미래 보인다.
  • 태국 헌재, 세타 총리 탄핵… 제1야당 해산 이어 정국 혼란 가중

    태국 헌재, 세타 총리 탄핵… 제1야당 해산 이어 정국 혼란 가중

    태국 헌법재판소가 최대 야당 전진당(MFP)을 해산한 지 일주일 만인 14일 세타 타위신(62) 총리를 탄핵했다. 지난 20년간 계속된 군부 쿠데타와 총리 탄핵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은 채 태국 정국은 더욱 혼란 속으로 빠지고 있다. 9명으로 구성된 태국 헌재 재판관들은 이날 5대4로 세타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는 판결문에서 “지난 4월 세타 총리가 2008년 뇌물 혐의에 연루된 적 있는 피칫 추엔반 변호사를 내각 총리실 장관으로 인선한 건 헌법상 총리로서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윤리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피칫 변호사는 푸어타이당의 사실상의 지도자로 여겨지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최측근 인사다. 그의 뇌물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그는 사임했다. 부동산 재벌 출신으로 지난해 8월 22일 친군부 세력과 연립정부를 꾸리며 총리직에 오른 세타 총리는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이번 헌재 결정으로 그가 취임한 날 오랜 해외 망명을 끝내고 복귀한 탁신 전 총리와 보수 엘리트 군부 세력 간 연정도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이번 판결에 앞서 지난 7일 헌재는 진보 성향의 제1야당인 전진당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당을 1위로 이끌며 파란을 일으킨 피타 림짜른랏(44) 전 전진당 대표는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전진당은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을 내세워 개혁을 염원하는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선거 결과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얻으며 1당에 올랐지만 군부·보수파의 저지로 집권에 실패했다. 태국 왕실을 모독하면 3~15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 형법 112조를 두고 왕실과 군부가 국민을 억압하기 위한 도구로 삼는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전진당이 이를 개정하겠다고 나섰지만 헌재의 판결로 개혁의 길도 멀어졌다. 태국은 1932년 입헌군주제로 전환한 뒤 군부 쿠데타가 19번 발생했다. 2006년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가 축출됐고, 2014년에도 쿠데타를 일으킨 쁘라윳 짠오차 육군참모총장이 총리가 됐다. 현 총리가 탄핵되면서 당분간 부총리인 품탐 웨차야차이가 총리직을 대행할 예정이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탁신 전 총리의 딸이자 푸어타이당 대표인 파에통타른 시나와트라가 거론된다. 태국의 정치적 혼란은 경제적 위기도 부르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태국은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2% 미만의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외국 투자자들도 태국에 투자했던 30억 달러(약 4조 665억원)를 거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태국의 주가지수인 SET 지수는 연초 대비 17% 감소했다.
  • “손해봐도 국민연금 당겨받자”… 조기수급자 사상 최대

    “손해봐도 국민연금 당겨받자”… 조기수급자 사상 최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국민연금을 일찍 당겨 받은 신규 조기 연금 수급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국민연금공단의 ‘최근 5년간 연도별 국민연금 조기 연금 신규 수급자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조기 연금 수급자는 11만 2031명에 달했다. 신규 조기 연금 수급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최근 몇 년간의 신규 조기 연금 수급자를 보면 2018년 4만 3544명, 2019년 5만 3607명, 2020년 5만 1883명, 2021년 4만 7707명, 2022년 5만 9314명 등으로 6만명 아래였다. 연도별 전체 조기 연금 수급자는 2018년 58만 1338명에서 2019년 62만 8832명, 2020년 67만 3842명, 2021년 71만 4367명, 2022년 76만 5342명, 지난해 85만 6132명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 3월을 기준 88만 5350명으로, 조기 연금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조기 연금 신규 수급자가 급증한 데는 국민연금 수급 개시 나이가 뒤로 미뤄진 영향이 크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래 은퇴 뒤 연금을 받는 나이는 만 60세로 묶여 있었다. 법정 정년(60세)과 맞춘 것이다. 하지만 연금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경고등이 켜지자 재정안정 조치 차원에서 1998년 1차 연금 개혁 때 2013년부터 61세로 늦춰진 데 이은 이후 5년마다 1세씩 연장되면서 최종적으로 2033년부터는 65세부터 받도록 변경됐다. 1961년생 경우 지난해 만 62세가 돼 연금을 탈 것을 기대했는데, 예상 밖으로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중에서 일부는 퇴직 후 소득 공백기를 견디지 못하고 조기 연금을 신청하면서 조기 수급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월 기준 조기 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월 69만 6584원이었다. 최고 수급액은 월 239만 5750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조기노령연금은 말 그대로 법정 노령연금을 받을 시기를 최대 5년 미리 당겨서 받는 제도다.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해 노령연금을 받을 나이가 될 때까지 소득이 없거나 소득이 적어 노후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들의 노후 소득을 보장해주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연 6%씩(월 0.5%씩) 연금액이 깎여 5년 당겨 받으면 최대 30% 감액된 연금액으로 평생을 받게 된다. 즉 5년 일찍 받으면 원래 받을 연금의 70%를 받고, 4년 당기면 76%, 3년 당기면 82%, 2년 당기면 88%, 1년 당기면 94%를 받는다. 조기 노령연금이 ‘손해 연금’으로 불리는 이유다.
  • 패기로 되찾은 종주국 자존심… 다시 날아라 ‘태권 V’

    패기로 되찾은 종주국 자존심… 다시 날아라 ‘태권 V’

    여자부 간판 이다빈(28·서울시청)은 올림픽 무대에서 떠나게 됐지만 김유진(24·울산체육회)과 박태준(20·경희대)이 ‘금빛 발차기’로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바탕으로 세계 정상을 향한 질주를 다시 시작한다. 이다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로레나 브랜들(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1(4-2 5-9 1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2016년 리우 대회(금 2, 동 3) 이후 8년 만에 금메달 2개(동 1)를 따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 ‘노골드’ 수모를 당한 2021년 도쿄 대회(6명)보다 적은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위기감이 감돌았는데 젊은피의 활약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11년째 여자부 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이다빈은 그랜드 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제패)의 마지막 조각을 채우지 못한 채 마지막 올림픽을 마쳤다. 그는 대회를 마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후회는 없다”며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박)태준이가 대표팀에서 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걸 보면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경험만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통은 김유진이 이어받는다. 김유진은 지난 9일 대회 여자 57㎏급에서 세계 1위 뤄쭝스(중국)를 비롯해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모두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28 LA올림픽 우승에 도전하겠다. 먼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다. 아시안게임까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를 금빛으로 장식한 박태준(58㎏급)이 중심을 잡는다. 한국 태권도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나선 서건우(한국체대)도 메달을 따진 못했으나 최종 4위로 불모지였던 중량급의 희망을 보여 줬다. 그 역시 21세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창건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지금부터 LA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 2, 3학년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 발전할 선수들이라 더 고무적”이라며 “대회가 끝나자마자 국가대표와 다른 국내 자원들이 경쟁하는 방향으로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철저히 준비해야 올림픽 남녀 각각 4체급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 태권도 성공적인 세대교체…새 주축은 ‘금빛 발차기’ 박태준·김유진

    한국 태권도 성공적인 세대교체…새 주축은 ‘금빛 발차기’ 박태준·김유진

    여자부 간판 이다빈(28·서울시청)은 올림픽 무대를 떠났지만 박태준(20·경희대)과 김유진(24·울산체육회)이 ‘금빛 발차기’로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한 대표팀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바탕으로 세계 정상을 향한 질주를 다시 시작한다. 세계 랭킹 4위 이다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6위 로레나 브랜들(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1(4-2 5-9 13-2)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9위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심기일전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2016년 리우 대회(금 2, 동 3) 이후 8년 만에 금메달 2개(동 1)를 따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 ‘노골드’ 수모를 당한 2021년 도쿄 대회(6명)보다 적은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위기감이 감돌았는데 2000년대생 젊은 피의 활약으로 체면치레했다. 이번 대회 태권도 대표팀은 ‘이다빈과 아이들’로 불렸다. 이다빈은 고등학생 시절 2014 인천아시안게임(62㎏급) 우승으로 주목받으면서 11년째 여자부 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67㎏초과급)에서도 연속 금메달을 따낸 이다빈은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오르며 반등했다.이다빈은 그랜드 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제패)의 마지막 조각을 채우지 못한 채 마지막 올림픽을 마쳤다. 그는 대회를 마치고 ”부상이 많아 4년 뒤까지 몸이 못 버틸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후회는 없다”며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박)태준이가 대표팀에서 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걸 보면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경험만이 중요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의 자리는 김유진이 이어받는다. 김유진은 지난 9일 대회 여자 57㎏급에서 세계 1위 뤄쭝스(중국)를 비롯해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모두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28 LA올림픽 우승에 도전하겠다. 먼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다. 아시안게임까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박태준(58㎏급)이 중심을 잡는다. 같은 체급의 간판선수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파리행 티켓을 따낸 박태준은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한국 태권도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나선 서건우(한국체대)도 메달을 따진 못했으나 최종 4위로 불모지였던 중량급의 희망을 보여줬다. 그 역시 21세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창건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지금부터 2028 LA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교 2, 3학년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 발전할 선수들이라 더 고무적”이라며 “대회가 끝나자마자 국가대표와 국내 자원들이 경쟁하는 방향으로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철저히 준비해야 올림픽에서 남녀 각각 4체급을 모두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쓰나미 무서워 바다 안 가”…日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공포 확대

    “쓰나미 무서워 바다 안 가”…日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공포 확대

    지난 8일 일본 규슈섬 남부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대형 지진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일본 사회가 불안감에 떨고 있다. 평소에도 지진이 잦은 일본이지만 난카이 트로프(해구) 대지진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이전보다 더 긴장하는 상황이다. 1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야자키현 내 숙박 시설에는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미야자키현 내 해수욕장은 여름방학 성수기임에도 쓰나미(지진해일)를 우려한 여행객들이 찾지 않으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 신문에 “평소에는 파라솔이 모래사장을 가득 메우지만 지진 발생 후 예년의 10% 정도로 줄어든 듯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이달 15일 주요 명절인 ‘오봉’(한국의 추석)으로 이를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신칸센역과 공항 등은 귀성객과 여행객 등으로 예년과 같이 붐볐지만 불안해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한 20대 여성은 본지에 “만일을 대비해 피난소부터 확인해놨지만 실제 지진이 발생하면 제대로 대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혹시 모르니 물과 비상식량을 항상 어디서든 비축해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자체 방재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받아놓는 사람들도 많았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방재 앱은 미야자키현 지진이 발생한 8일부터 9일 오후 3시까지 다운로드 횟수가 약 5300회에 달했다. 오사카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없던 증가세”라고 놀라워했다. 도쿠시마현 당국 라인 계정 등록자 수도 7일부터 9일 밤까지 800명가량 늘었다고 한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미야자키현 지진 발생 후부터 현재까지 화면 왼쪽에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주의’, 위쪽엔 ‘각지의 대응’이라는 자막을 고정해놓고 시청자들에게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 지진 발생 후 전문가 분석에 따라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이 시스템을 운용한 이래 관련 난카이 정보를 실제로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깊이 4㎞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규모 8~9의 지진을 일컫는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은 1946년 규모 8의 쇼와 난카이 지진으로 당시 1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주기에 따라 일본 정부는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진도 7의 심한 흔들림과 함께 높이 10m가 넘는 대형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을 덮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1만 9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보다 인명 피해 규모가 더 클 수도 있다. 지난 8일 지진 발생 후 미야자키현 해역에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향후 지각에 큰 변화가 없으면 오는 15일 오후 5시쯤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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