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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해외축구 공짜로 본다… OTT 뛰어든 FIFA

    이제 해외축구 공짜로 본다… OTT 뛰어든 FIFA

    축구를 TV로 보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축구 중계권 시장에 뛰어든 것을 넘어 이제는 국제축구연맹(FIFA)마저 자체 OTT 플랫폼 FIFA+를 운영한다. 축구는 이제 TV 채널을 돌려서 보는 콘텐츠가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접속해서 보는 콘텐츠가 됐다. FIFA가 13일(한국시간) 자체 OTT 플랫폼인 FIFA+를 출시했다. FIFA+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실시간 축구 경기, 인터랙티브 게임, 축구 관련 뉴스, 토너먼트 정보, 남녀 축구에 관한 흥미로운 글로벌 스토리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무료 제공한다. 잔니 인판티노(52) FIFA 회장은 “FIFA+는 축구를 포용적인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전 세계로 확장하고 발전시키려는 FIFA의 비전과 사명을 반영하는 프로젝트”라며 “다양한 축구 팬이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축구 경기를 즐기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축구의 민주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IFA+는 2022년 말까지 6개 대륙별 연맹 100개 협회에서 제공하는 1만 1000회의 여자축구 경기를 포함해 연간 4만회에 달하는 경기를 실시간 스트리밍한다. 유튜브 등에서 접하던 과거 월드컵 영상도 FIFA+에서 볼 수 있다.FIFA+의 출시는 전 세계 OTT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에서 잉글랜드 축구팀을 다룬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를 제작한 것처럼 기존의 OTT 플랫폼과 차별화해 제작할 수 있던 축구 오리지널 콘텐츠도 앞으로는 FIFA+가 사실상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FIFA+에서는 장편 축구 다큐는 물론 다큐 시리즈, 토크쇼 등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2)를 다룬 다큐 ‘호나우지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를 비롯해 월드컵에 도전하는 6개국 주장의 이야기를 다룬 ‘캡틴’ 등은 소재만으로도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FIFA+가 향후 축구 중계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쿠팡 플레이가 7월에 손흥민(30)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초청해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를 주최하고 단독 생중계를 하는 등 국내에서도 축구 중계의 중심이 TV에서 OTT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향후 유료 전환 가능성은 있지만 일단 무료 전략을 들고 나온 FIFA+로서는 중계권 등의 돈 문제는 같은 OTT 플랫폼뿐만 아니라 방송국 등과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 ‘타다 넥스트’ 정식 출시와 함께 이정행 새 대표 첫인사

    ‘타다 넥스트’ 정식 출시와 함께 이정행 새 대표 첫인사

    수도권 연내 1500대, 내년 3000대까지 확대이 대표 “택시 업계 새로운 표준 제시할 것”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대형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넥스트’를 정식 출시했다. 14일 이정행 타다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 ‘타다 넥스트 스탠다드’에서 넥스트 출시를 선언하며 “수도권 내 타다 넥스트 공급량을 연내 1500대, 내년에는 3,000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취임 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다는 1500대가 공급되면 탑승 대기 시간이 현재 8~9분에서 5~6분으로 줄어들어 이용자가 호출했을 때 바로 온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타다 넥스트는 7~9인승 승합차를 기반으로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를 보유한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일반 택시에 비해 요금은 1.5배 수준으로 비싸지만, 서비스 고급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만족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타다 넥스트를 경험한 고객들의 재탑승률이 회차가 반복될수록 높아지고 있어 5번 정도 이용한 고객의 82%가 다시 이용한다”며 “평점은 5점 만점에 평균 4.95에 달한다”고 밝혔다. ●타다 앱, 3번 만 누르면 호출…편안한 이동서비스까지타다 앱은 최소 3번만 누르면 차량 호출이 가능하다. 앱을 켜면 목적지 입력란만 보이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중간에 원하는 곳을 들렀다 갈 수 있는 ‘사전 경유지 설정’, 특정 시간대에 차량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호출예약 기능’도 추가됐다. 반려동물과의 탑승도 가능하고 가족 단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전자기기 충전 잭과 와이파이가 지원돼 업무도 볼 수 있다. 타다는 지난해 11월 말 베타서비스를 실시해 13만명 이상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주 이용자층은 30대로 강남, 여의도 그리고 용산과 같은 사무실 밀집 지역에서 많은 수요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사업이 안착하면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 확장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다, “소통 중요”…택시운전기사와 공생 방안 모색 약속 장기적으로는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회사 ‘편안한이동’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드라이버와의 공생 방안도 발굴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타다 파트너 케어 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곳에서 운전기사 운행 매뉴얼 제공과 교육, 차량 상품화까지 한번에 관리한다. 노현철 타다 사업책임자는 “기사분들의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면서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손익분기 시점과 점유율 목표를 물어보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타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면서 타다 넥스트를 안착시키는 것”이라며 “이익 실현보다는 빠른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BEP(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타다는 단순히 택시 사업을 하려는 게 아니고 택시 시장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려는 것”이라며 “타다가 제공하는 압도적인 승차 경험과 문제 해결을 통해 이동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수의사 구인난에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수의사 구인난에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가축전염병 방역 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 채용공고를 내도 응시자가 적어 지자체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을 방역해야 하는 지자체들이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달 수의직 7급 공무원 27명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으나 겨우 2명만 응시, 대량의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북도의 수의직 공무원은 121명 정원에 108명만 있어 13명이 결원이다. 군산, 익산, 김제지역의 가축 질병 예방과 진단, 관할 도축장 9곳의 위생검사, 축산식품 검사 업무를 하는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의 경우 정원이 37명인데 최근 수의사 1명을 뽑고도 4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14개 시군도 지자체마다 2~5명의 수의사가 필요한데 장수, 고창, 부안 등 3개 군은 1명도 없는 실정이다.이같이 지자체가 수의사 구인난을 겪는 것은 격무에 비해 처우가 낮아서다. 수의직 공무원들은 1년 12개월 비상근무를 해야 하고 특별방역대책기간인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매일 야근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린다. 하지만 수의직 7급 신규임용자의 보수는 월 250여만원으로 동물병원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해 수의사들의 처우가 더 좋아졌고 진로도 다양해졌다. 수의학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역 대학에 외지 학생들이 대거 진학하는 것도 지자체들이 수의직 공무원을 구하기 힘든 요인이다.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수의학과가 있는 전북대는 매년 50명씩 뽑지만 지역 출신은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내년부터 수의학과 입학정원의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하기로 해 지자체의 수의사 구인난을 해결할 대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의직 공무원 확충을 위해 현재 7급인 수의사 임용 직급을 상향하고 수의학과 정원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3연승’ 오리온, 5시즌 만에 4강 PO 진출

    프로농구 정규리그 5위 고양 오리온이 부상에 신음하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5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13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3차전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89-81로 이겼다. 원정 1, 2차전을 모두 이긴 오리온은 3연승으로 2016~17시즌 이후 5시즌 만에 4강 PO에 진출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프로팀을 지휘한 뒤 처음으로 4강 PO 무대를 밟는다. 오는 20일 시작되는 4강 PO에서 오리온의 상대는 정규리그 1위 서울 SK다. 현대모비스는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와 ‘신인왕’ 이우석, 박지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오리온에 덜미를 잡혔다. 지금까지 5전 3승제로 벌어진 6강 PO에서 1, 2차전을 다 이긴 팀이 4강에 오른 확률은 100%(21번 중 21차례)였다. 이날도 오리온은 1쿼터 이정현의 10득점을 앞세워 24-14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 시작 뒤 오리온이 4분 동안 득점을 못 하는 사이 현대모비스가 장재석과 함지훈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26-26 동점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머피 홀러웨이의 활약으로 점수를 더해 36-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추격에 나선 현대모비스가 오히려 잦은 턴오버를 범했다. 오리온은 이를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홀러웨이와 이승현, 이대성이 기회를 살리면서 66-51을 만들었다. 4쿼터 현대모비스의 추격은 3점슛이 번번이 림을 벗어나고,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힘을 받지 못했다.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6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오리온에선 홀러웨이가 26득점 2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이대성 22득점, 이정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 두 번째 FA 전광인 남는다, ‘뼛속까지 현캐맨’ 최민호도 남는다

    두 번째 FA 전광인 남는다, ‘뼛속까지 현캐맨’ 최민호도 남는다

    현대캐피탈의 주력 레프트 공격수이자 국가대표 출신 전광인(30)이 생애 두 번째 자유계약(FA)에서는 잔류를 결정했다. 현대캐피탈 한 팀에서만 11년을 지낸 ‘베테랑’ 센터 최민호(33)도 친정에 남는다.13일 남자 배구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전광인과 최민호는 V-리그 포스트시즌 기간 중이던 이달 초 소속팀 현대캐피탈에 남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기 위해 동유럽 출장 중인 김성우 사무국장도 이를 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일단 둘의 팀 잔류는 구두 계약으로, 옵션 등 세부적인 사항들이 많이 남아있어 공식 서류로 이를 꾸미고 발표하는 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봉 인상은 밝히기에 어색할 정도로 미미한 정도”라고 덧붙였다. 전광인은 이번 FA 시장에 나온 26명 가운데 ‘대어급’으로 꼽힌다. 대한항공 정지석과 더불어 현존하는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로 꼽히는 그는 2013~14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2018~19시즌 첫 FA에서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신장이나 체격 면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신체 조건에도 약점을 경이적인 스피드와 탄력으로 커버하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때문에 ‘갈색 폭격기’ 신진식(전 삼성화재 선수 및 감독)과도 자주 비교가 됐다.최민호는 2011~12시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뒤 한 번도 갈아입지 않은 ‘현캐맨’이다. 입단 당시 이선규와 윤봉우의 백업, 또는 원포인트 블로커로 코트를 들락거렸지만 2014년 최태웅 감독이 부임하면서 부르짖은 ‘스피드 배구’의 절대 멤버로 자리잡았다. 종종 라이트 공격수로 변신해 후위공격까지 거든 ‘팔방미인’이기도 하다. 남자 프로배구 역대 최다인 5번째 FA가 된 현역 최고령 여오현(44)은 아직 잔류 여부를 놓고 삼성화재 한솥밥 출신인 최태웅 감독과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이번 시즌 규정 경기 수를 채우지 못해 FA 자격을 얻지 못한 문성민(36)은 오는 6월 별도로 구단과 연봉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 高분양가·금리 인상에 ‘줍줍’ 옛말… 수도권 무순위 청약 잇달아 미달

    이른바 ‘로또 줍줍’으로 불리며 완판 행진을 이어 갔던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무순위 청약의 인기가 최근 시들해졌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무순위 청약은 198가구 모집에 526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2.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2개 면적대 가운데 5개는 모집 가구수보다 적은 청약자가 몰려 미달됐다. 전용면적 19㎡A는 40가구 모집에 20명밖에 접수하지 않는 등 19~23㎡ 총 5개 주택형 63가구 중 31가구가 구멍이 났다. ‘인천의 강남’ 송도에서도 무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났다. 같은 날 진행된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럭스오션SK뷰’의 무순위 청약 129가구 모집에 186명이 신청해 평균 1.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전용 84㎡ 면적대 3개 주택형에서 청약자를 다 채우지 못했다. 84㎡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면적대다. 무순위 청약은 자격 조건이 까다로운 특별공급이나 청약 가점을 우선 매기는 1순위 청약과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무작위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편이다. 2020년 12월 서울 은평구 DMC파인시티자이의 잔여 1가구 무순위 청약 당시 29만 8000여명이 몰려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의 무순위 청약 미달 상황은 높은 분양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가 인근 시세에 비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말부터 집값이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깔린 데다 대출 규제 강화에 금리 인상 부담까지 겹치면서 청약 열기가 꺾인 것도 한몫했다. 또 지난해 5월부터 무순위 청약에서 ‘해당 주택 건설 지역(시군)의 무주택자 성인’으로 청약 자격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처럼 입지 요건이 좋고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면 분양가가 비싸도 경쟁률이 높다”면서 “지금은 ‘묻지마 청약’ 대신 ‘똘똘한 한 채’를 위해 꼼꼼히 따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동생들 웃은 날… 같이 못 웃은 맏형

    동생들 웃은 날… 같이 못 웃은 맏형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0년 차를 맞은 류현진(왼쪽·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4회를 채우지 못하는 충격적인 조기 강판을 당했다. 4회에 제구력 난조로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부진했던 류현진이 올해 첫 등판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선수 기량이 하락하는 현상)가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토론토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과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 4삼진, 6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텍사스 타선을 1점으로 묶은 류현진은 4회 때 급격하게 흔들렸다. 텍사스 미치 가버(31)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우중간 2루타와 좌전 안타, 2루수 내야 안타 등을 잇달아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4회초 1아웃 1·3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하지만 구원 투수 줄리언 메리웨더(30)가 연달아 2루타를 내줘 류현진의 자책점은 총 6점으로 늘었다. 토론토는 이날 텍사스에 6-12로 패했다. 토론토 선을 포함해 캐나다 매체들은 류현진이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을 보여 토론토가 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내줬다고 꼬집었다.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2년 전 토론토에 합류했을 때 반박의 여지가 없는 에이스였다”며 “그러나 올 시즌엔 3선발로 밀렸고, 시즌 첫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구속 등은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면서 “다음 등판 땐 5~7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컨디션은 괜찮다. 평소와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14승을 하고도 MLB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4.37)을 기록했다. 찰리 몬토요(57) 감독은 “스프링캠프 훈련을 예년보다 짧게 했다”면서 “(류현진이) 시즌 초반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한국인 타자들은 선전했다. 김하성(가운데·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루타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 내며 팀의 10-5 승리에 기여했다. 시범경기에서 크게 부진했던 최지만(오른쪽·31·탬파베이 레이스)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멀티히트(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며 팀의 8-0 완승에 힘을 보탰다.
  • [STOP PUTIN] 우크라 당하는데 유엔 안보리 무력하다고? 비관과 낙관 사이

    [STOP PUTIN] 우크라 당하는데 유엔 안보리 무력하다고? 비관과 낙관 사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호소하는 연설을 들었을 것이다. 그는 “유엔을 폐쇄할 준비가 돼 있는가”라고 물은 뒤 “국제법이 먹히던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라고 답하려면 즉각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의 퍼갈 킨 기자는 과거를 들추거나 이번 전쟁을 멈추지 못해 벌써 1100만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피란 길에 나선 것을 봤을 때 국제사회가 대동단결할 수 있을지 9일(현지시간) 긴 글로 돌아봤다. 알파벳으로 200자 원고 100장을 훌쩍 넘겼다. 그의 개인적인 경험과 인연 등에 대한 감상 등을 건너 뛰고 최대한 줄였다. 결론부터 얘기할까. 우크라이나인들의 수많은 희생은 역사에 가장 커다란 약속 파기로 비롯된 일이다. 2차 세계대전의 충격파 속에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얘기에 뿌리를 둔 얘기다. 르비우는 킨 기자 본인에게 인류의 최악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침략의 결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일깨운다고 했다. 르비우 대학 법대 졸업생 라파엘 렘킨이 대량학살 제노사이드(genocide)란 단어를 창안했기 때문이다. 나치 홀로코스트에 질색해 1944년 이 말을 썼는데 4년 뒤 유엔이 국제법의 범죄로 규정했다. 렘킨의 동창 허시 라우터파흐트는 저유명한 1945~46년 뉘른베르크 재판 때 나치 지도자들을 기소하며 처음 이 단어를 인류애에 반한 범죄에 써먹었다. 둘 다 유대인이었으며 20세기 초반 몇십년 동안 르비우에서 공부했다. 당시 그 도시는 렘베르크로 불렸는데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에 속해 폴란드인, 우크라이나인, 러시아인, 제국의 다른 나라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았다. 이 도시의 유대인이 모두 사라진 것은 우크라이나가 나치에 완벽하게 협력했기 때문이었다. 둘의 생각은 1945년 유엔 헌장의 문구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데 지금 르비우는 또다시 커다란 역사적 트라우마에 중심이 되고 있다. 킨 기자는 우크라이나를 탈출하기 위해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의 행렬, 부차에서 처형되듯 살해된 민간인 시신들을 보면서 르비우에서 온 변호사들의 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졌다고 털어놓았다.1994년 르완다에서 있었던 일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제노사이드 2주째에 유엔 안보리는 평화유지군 병력을 2000명에서 270명으로 줄여 버렸다. 벨기에 요원 10명이 르완다 군에 살해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지금의 우크라이나와 달리 르완다는 지정학적 중요성도 없었다. 미국과 다른 열강들은 제노사이드라고 규정하기에는 너무 늦었으며 개입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만 낳게 된다며 거절했다. 그렇게 투치족 난민들은 남부 부타레에서 극렬 무장집단과 병사들에게 도륙 당했다.그로부터 일년 뒤인 1995년 7월 라트코 믈라디치 장군 휘하 보스니아 세르비아 병사들이 스레브레니차 마을에 진주한 뒤 8000명의 남성과 소년들을 사살했는데 네덜란드 유엔 평화유지군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두 제노사이드는 안보리가 유엔 헌장의 자구 해석에 매달릴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극명하게 보여줬다. 1945년의 약속은 정치적 의지 부족과 분열 때문에 지켜지지 않았다. 1990년대 겪은 끔찍한 일들은 국제법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제노사이드를 막지 못하면 적어도 처벌할 수 있어야 했다. 해서 두 나라 문제로 법정이 세워졌다. 아울러 캄보디아와 시에라리온에서의 대규모 살인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다루는 재판도 열렸다. 시에라리온의 민간인 살해를 막기 위해 유엔이 군사작전을 펼쳤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알바니아 민족을 코소보에서 축출하는 일을 끝내기 위해 개입했다. 세계는 이제 제노사이드와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를 항시 다루는 법정을 세우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1998년 세워져 심각한 인권 유린 사례들을 단죄했다. 유엔 산하는 아니었지만 회원국들의 손으로 긴밀히 협력해 창설됐다. 2009년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다르푸르 민간인 학살을 지시해 ICC에 제노사이드 혐의로 기소된 첫 번째 국가 원수란 오명을 얻었다.2차 대전이 끝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기소로 응분의 처벌을 받게 하는 것만 아니라 미래의 전쟁 지도자들이 민간인의 권리를 짓밟기 전에 다시 생각하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첫 날부터 바로 문제가 생겼는데 현재 우크라이나 전범에 대한 최근 논쟁에도 그림자를 뻗치고 있다. 미국도 중국도 러시아도 로마조약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세 나라는 법정을 세우지 않아 이들 나라는 ICC 사법권을 인정받지 못한다. 안보리가 표결해 승인하면 사법권이 인정되지만 비토권을 갖고 있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고위 참모들을 침략 전쟁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기소하면 ICC가 힘을 못 쓰게 된다는 것이다. ICC가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주체들을 전범으로 수사하려 했을 때 일어난 일을 잘 기억할 가치가 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군을 단죄하려는 데 반대하는 신호로 ICC 수석검사를 제재하기로 하기도 했다. 그리고 신장 자치주에서 위구르족을 제노사이드한 혐의로 중국 관리들을 수사하려던 시도 역시 중국이 ICC 회원국이 아니란 이유로 무산됐다. 전범 변호사인 필립 샌즈 교수는 초강대국의 이런 태도는 “한 쪽으로 치우친 정의”를 빚어내는데 힘이 부족한 나라가 기소되더란 것이다. “약자에게 이런 규칙, 강자에게 이런 규칙이 주어지는 것은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법적 질서도, 심지어 진짜 법적 질서도 아니다.” 샌즈 교수의 할아버지도 르비우 출신이며, 증조모는 나치에 살해됐다. 그 역시 푸틴과 그의 장군들을 기소하는 특별국제법정을 세울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고 찬동하는 이들은 미국과 영국의 이중 기준을 탓하고 있다. 샌즈 교수는 2003년 미국 주도로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세계 여론이 양분됐음을 지적했다. 당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나중에야 침공이 불법임을 인정했다. “뿌린 대로 거둔다. 그리고 당신이 거둔 것에는 당신의 이중기준도 포함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과 영국을 반박하는 수사 장치로 이라크 예를 들었다. 그는 이라크 침공을 가리켜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특별한 장소”를 쳐들어갔다고 했다. 현실에서 국제 외교에 힘입어 전후 평화를 누린 황금기는 없었다. 열강들은 묵시록에서와 같은 핵전쟁을 하지는 않았지만 늘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다. 한반도와 알제리, 콩고,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앙골라, 에티오피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리비야 등등이다. 일부는 부분적으로나마 열강들의 대리전이었다. 갖가지 분쟁 지역에서 민간인을 보호하고 완충 역할을 하는 중에 4000명 이상의 유엔 평화유지군 병력이 목숨을 잃었다. 샌즈 교수는 “부분적으로 두렵지만 부분적으로 낙관적이기도 하다. 이 시기는 1945년 나치가 패함으로써 만들어진 법적 질서를 파괴할 수 있거나 어쩌면 발전시키고 강화할 수 있다. 난 후자의 견해에 더 기울어진다. 기나긴 게임이다. 이 보 진전하면 일 보 물러난 뒤 다시 나아간다. 그저 원칙을 믿고 접근하는 수밖에 없다.” 유엔이 최근 달라졌다는 징후는 있다. 193개 회원국이 모두 모인 총회가 침공을 규탄했고, 러시아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탈퇴시켰다. 중국이 반대했고 인도가 기권했다. 유엔 회원들의 3분의 2는 도덕적 신호에 반응했다. 제노사이드와 전범 처리에 경험 있는 유엔 관리 출신은 열강들의 정치학 렌즈로만 현재 세계질서를 바라보면 실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대학의 무케시 카필라 교수인데 수단의 유엔대표부에서 일하며 다르푸르 살육을 제노사이드로 인식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주도했다.“옳은 것과 그른 것, 선과 악의 싸움에는 수많은 행동이 있기 마련이다. 나쁜 녀석 편에만 모두가 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미얀마를 기소한 국제사법재판소(ICJ) 예를 들었다. 1945년 유엔 법정이 세워졌을 때만 해도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기소해야 가능했다. 해서 미얀마는 서부 아프리카 국가 감비아가 로힝야족 무슬림을 박해했다는 이유로 기소하는 바람에 피고가 됐다. 카필라 교수는 최근 들어선 “보편적 사법권” 개념이 발전돼 자국 영토에서 피고를 체포하면 전범 피의자를 재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독일 검찰이 시리아 장교를 살인 및 고문, 성폭행 혐의로 기소할 수 있었다. 안보리를 개혁해야 한다는 요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제국주의와 초강대국을 대변한다는비판을 받아왔다. 아프리카, 인도를 비롯한 남반구, 남미는 지금도 외면받고 있다. 안보리를 확대하는 것도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카필라 교수는 비토권으로 인한 교착 상태를 뚫는 방편으로 총회의 권능을 강화하는 것을 들었다. “안보리가 교착되면, 왜 한 멤버가 더 큰 심판 노릇을 떠맡는 메카니즘을 만들면 되지 않나. 총회 말이다. 훨씬 민주적이며 안보리가 합의에 이르도록 압력을 높일 수도 있다.” 중국과 프랑스, 러시아, 영국, 미국 등 영원한 5강(Permanent Five)이 자신의 영향력을 지우는 데 동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카필라는 “칠면조들은 크리스마스에 한 표를 던지지 않는다”고 빗댔다. 하지만 그는 시민사회운동이 최근 기후변화 등에서 진전을 이루는 데 힘있는 압력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 일어날 법하지 않은 일도 현실이 되곤 한다.” 유엔 헌장이 건넨 약속의 중심에는 여러 나라들이 힘을 합쳐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무력 분쟁이 일어나면 군대를 보내 평화를 지키고 세계는 인권 유린을 처벌할 것이란 믿음이었다. 정의를 찾게 하고 미래의 범죄를 예방한다는 뜻이었다.우크라이나 위기가 고도로 갈등을 증폭시켜 진솔하게 국제관계를 돌아보게 하고 변화의 순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앙겔라 메르켈은 독일 총리에서 물러나기 전에 여러 국가의 일방적인 행위가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는 점을 슬프게 돌아봤다. 동독에서 자라나 초강대국들의 적대가 드리운 그늘을 잘 아는 그는 망각의 위험을 경고했는데 특히 2차 대전을 살아 경험한 이들이 세상을 등지는 일의 의미를 걱정했다. “우리가 지금 살펴야 하는 것은 역사의 중요한 교훈이 옅어져가는 역사의 한 국면에 들어서지 않게 하는 일이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다원화된 세계질서가 2차 대전의 교훈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상기시켜야 한다.” 우리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기억하라는 것이 메시지이며 과거로 끌려가지 않게 하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킨 기자는 결론 내렸다.
  • “격리 끝나지도 않았는데 출근 강요”…재택치료 민원만 하루 247건

    “격리 끝나지도 않았는데 출근 강요”…재택치료 민원만 하루 247건

    “회사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직원에게 방역수칙보다 회사일이 더 중요하다며 출근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확진 직원들이 재택치료 기간 1주일을 채우지 못하고 출근하고 있어 확진되지 않은 직원들도 불안해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재택치료 관련 민원만 2만 2275건이 수집됐다. 하루평균 247건에 이른다. 확진자 수가 늘어난 2월 초 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재택치료와 관련한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가 8일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민원예보는 특정 민원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관계기관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알리는 제도다. 주요 민원 내용은 재택치료자 격리 통지서 및 해제 확인서 발급 요청, 코로나19 생활지원금 신청 문의, 비대면 진료 불편사항 개선 요청, 방역수칙 위반 사례 제보 등이다. 재택치료 기간에 유급휴가를 썼다는 한 민원인은 지난달 회사가 격리 통지서 제출을 요구해 보건소에 발급을 요청했으나 방역지침이 개정됐다며 발급을 거부했다고 호소했다. 4월 미국 출국을 앞둔 민원인은 영문으로 된 격리해제 확인서를 별도 발급받을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2차례에 걸쳐 재택치료자 생활지원금을 신청했으나 진행 상황에 대한 문자 안내가 없어 접수가 제대로 됐는지도 알 수 없다며 부족 인력을 충원해 신속히 지급해 달라는 민원도 접수됐다. 지난 2월에는 한 민원인이 가족 모두가 감염된 상황에서 확진자도 동선만 최소화 한다면 약을 수령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는 확진자 본인이 직접 약국에서 약을 수령할 수 있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에 대한 제보도 접수됐다. 지난달 한 회사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에게 회사측이 ‘방역수칙 보다 회사 일이 더 중요하다’며 재택치료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출근을 강요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이 빠른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익위는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인원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불편사항에 대한 민원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적극 대응을 당부했다.
  • 베델로 왔다가 ‘배설’로 묻힌 영국인… 그는 왜 대한독립을 외쳤나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베델로 왔다가 ‘배설’로 묻힌 영국인… 그는 왜 대한독립을 외쳤나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매혹과 공포 공존한 이방인 향한 시선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을 보면 신기해하고 길에서 마주치면 주춤하거나 흘깃거리던 때가 언제인가 싶다. 세상이 바뀐 건 확실하다. 텔레비전만 틀면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외국인들이 등장해 퀴즈를 풀고 노래도 하고 전통시장과 오지 마을까지 간다. 여전히 외부자의 입을 통해 듣는 한국 사회의 이모저모에 부끄러워하거나 뿌듯해하는 시선이 교차하지만, 회회아비가 쌍화점에서 만두를 팔던 고려 이래 도래자(渡來者)가 보통 사람들과 가장 밀착해서 살아가는 시대는 지금이 아닌가 싶다. 낯선 존재, 이방인에 대한 감정에는 매혹과 공포가 공존한다. 외부와의 접촉이 제한됐던 전근대에 이방인은 수준 높은 문명의 전파자로서 경외의 대상이었다. 신라의 왕이 된 박·석·김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난생신화는 새로운 세력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매혹의 빛을 더하는 신비의 장치였다. 반면 19세기 중반 조선은 “양이가 침범하여 싸우지 않으면 화친을 하는 것이고, 화친을 하면 나라를 팔아먹는 것이다”라는 기치를 드높인 난공불락 국가였다. 서양 오랑캐, 양이(洋夷)로도 모자라 서양 귀신, 양귀(洋鬼)라는 비속어가 공공연해질 정도로 이방인에 대한 공포가 컸다. 대한제국, 이름은 드높았으나 위상은 그에 반비례했던 때에 세계를 향한 문은 열렸다기보다 ‘벌려’졌다. 불가항력적인 개방의 회오리바람을 타고 돈과 명예와 이국적인 문화 향유와 귀족 같은 생활과 열등한 인종을 문명화시키는 사명감 등등을 좇는 이방인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외교관과 선교사와 대한제국의 고문(顧問)부터 박물학자와 여행가와 도굴꾼까지, 제각기 품은 욕망에 따라 할딱할딱 숨이 넘어가기 직전인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랐다. 경멸과 연민, 그 또한 매혹과 공포만큼이나 간극이 컸다.●머나먼 브리스틀에서 온 한 남자 세계 지도에서 잉글랜드 남서부의 작은 도시 브리스틀을 찾아본다. 과거 대영제국의 무역 거점이자 노예무역의 전초기지였던 그곳은 현재 인구 46만명으로 제주시나 경기도 파주 정도의 규모다. 서울에서 가려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비행기로 13시간 이상 걸린다. 낯설고 머나먼 그곳에서 태어난 한 사람이 1904년 대한제국에 닿았다. 영국인 어니스트 베델(Ernest Thomas Bethell)로 태어나 배설(裵說)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땅에 묻혔다. 국한문·한글·영문 3종을 동시에 발행한 최초의 신문인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한 베델은, 한국의 독립과 언론 자유를 위해 싸운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보도문이나 기사문을 쓰는 기본 원칙인 육하원칙은 ‘누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이다. 37년이라는 길지 않았던 베델의 생애에 대해서는 바로 이 지면, 대한매일신보의 후신인 서울신문에 수차례 특집·기획기사가 나간 바 있다. 기사를 통해 육하원칙 중 다섯은 상세히 밝혀져 있을진대, 4월 7일 신문의 날을 기억하며 베델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동안 내가 품었던 의문은 ‘왜’라는 마지막 수수께끼였다. 왜, 무엇 때문에, 그는 한국인들을 도왔을까? 스스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라고 독려하며 응원했을까? 돈벌이로 삼는 대신, 구경거리로 여기는 대신, 경멸과 혐오 대신, 값싼 동정을 베풀고 등 뒤에서 비웃음을 흘리는 대신.꽃샘잎샘이 알알한 날, 특별한 이방인을 만나는 여행길에 올랐다. 집을 나서기 전 지도를 펴 놓고 방문할 순서를 정하는데 아무래도 동선이 꼬인다. 삶의 궤적을 좇자면 집터를 확인하고 일터에 들렀다가 사망지와 박물관을 방문하는 순서가 좋을 듯한데, 걸어서 움직이기에는 지하철역 근방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게 맞춤하다. 하긴 언제라고 마음먹은 대로 삶의 행보가 딱딱 맞아떨어지던가?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위해 일본에 갔던, 축구를 좋아하는 천생 영국인이 생뚱맞게 종군기자가 돼 조선에 왔다가 신문을 창립하고 항일운동을 벌인 것처럼 말이다. 급발진하는 운명의 수레바퀴는 애당초 안전 운행의 용도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무릇 인생길이 꽃길보다는 울퉁불퉁 돌길이거나 질퍽질퍽 진창길에 가깝기 때문이다.●베델 만나러 가는길… 홍난파 가옥도 서울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 사직터널 위로 난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1933년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홍난파가 소프라노 이대형과 재혼해 새살림을 차린 붉은 벽돌집이 나타난다. 이 집에 사는 동안 홍난파는 수양동우회 사건에 연루돼 고문을 받은 끝에 전향했고, 이후 대동민우회에 가입해 친일 행적을 이어 가다 1941년 고문 후유증으로 죽었다. 선과 악, 옳고 그름을 두부모 베듯 자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인간이란 그런 존재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홍난파는 나라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봉선화’와 ‘고향의 봄’의 작곡가일 테고, 누군가에게는 친일파 ‘모리카와 준’일 테다. 그런가 하면 시시비비에 염증이 난 누군가는 열여덟 살의 홍난파가 처음 쓴 곡이자 한국 최초의 야구 응원가인 ‘야구가’로 그를 기억할지 모른다. ‘배팅 들고 썩 나서니 원 스트라이크. 다시 한번 갈겨 보아라, 홈런으로. 세컨드야 주의해라 공 굴러간다. 어화 홈인이로다!’ 홍난파 가옥을 끼고 돌면 오래된 빌라들 사이로 한양도성의 복원과 함께 주변을 정비해 만든 월암근린공원 입구가 나타난다. ‘어니스트 베델 집터’ 표석은 인터넷 지도의 표시와 다르게 공원으로 들어오는 오르막길 왼편, 성벽 아래쯤에 자리하고 있다. ‘어니스트 베델 집터: 1904년 조선에 온 영국인 베델(한국명 배설, 1872~1909)은 이해 7월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여 항일 언론 활동을 힘껏 지원하였다. 이곳은 그가 조선에 와서 정착해 사망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산 한옥 터이다.’●국적·인종 떠나 ‘양심적 삶’ 오롯이 조선인들을 선동했다는 치안 방해 혐의로 열린 재판의 결과가 6개월 근신에 그치자, 영일동맹으로 일본과 한편이었던 영국은 기어이 국채보상운동 의연금을 유용했다는 공금 횡령 혐의를 덧붙여 베델에게 3주간의 실형을 선고한다. 조선에는 영국인을 구금할 시설이 없어 선편으로 중국 상하이까지 실려가 수감 생활을 한 베델은 급격히 건강이 나빠진 채 돌아왔다. 베델의 생애를 연구해 온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에 따르면 베델의 집에는 다른 외국인들이 살던 서양식 가옥이 갖추고 있던 전기와 수도 시설이 없었다. 서울역 연세재단빌딩에 있던 세브란스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기 위해, 베델은 병원 가까운 호텔에 방을 얻고 ‘홍파동 2-16번지’ 집을 떠난다. 그리고 살아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베델이 마지막 시간을 보낸 정동 애스터하우스 호텔 터에는 농협중앙회 본점이 자리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은 뒤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한가로이 오가는 거리에서 1909년 5월 1일 조선인들에게 둘러싸인 채 죽어 간 서른일곱 살 젊은 영국인의 흔적은 찾을 길 없다. 화단에 지지대를 짚고 위태롭게 서 있는, 수령이 오백 살은 족히 돼 보이는 아름드리 회화나무는 혹시 기억하려나. 영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그저 양심적인 한 인간이었던 그가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동지인 양기탁의 손을 잡고 남긴 짧은 유언을. “내가 죽더라도 대한매일신보는 영원히 살아남게 해 한국 동포를 구해 주오!”(㉻에 계속) 소설가
  • 여자컬링 국대 ‘팀 킴’의 트레이너는 킴이 아니다

    여자컬링 국대 ‘팀 킴’의 트레이너는 킴이 아니다

    신보옥(31) 씨는 현재 평창선수촌에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의무·체력 파트의 트레이너다. 팀 킴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과 몸 상태 관리를 담당한다. 또 워밍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소도구를 준비한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운동, 경기 후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나 스트레칭 등을 하면서 선수들을 돕는다. 신 씨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좋은 기량으로 경기를 했을 때 가장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왼쪽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있는 대표팀 소속의 일원이라는 점은 뜨거운 감동과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신 씨는 지난 2018년 대구보건대에 입학해 야간 수업을 들으며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수업을 듣는 3년 동안은 힘들었지만, 배우지 못했던 이론이나 실기를 익힌 것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그는 앞서 지역 일반대학 체육학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병원이나 선수 트레이너로 일했다. 치료 분야와 실기 부분에서 좀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어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입학을 결심했다. 이를 통해 물리치료사 자격증 취득 등 진로에 도움을 받았다. 신 씨는 어릴 때부터 활동적이어서 초등학교 때 쉬는 시간이나 저녁 주말에는 남자 친구들과 축구를 했다. 그래서 꿈이 축구선수이기도 했다. 부모님의 반대로 축구는 하지 못했지만, 중학교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사이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신 씨는 ”선수 생활을 했기에 중·고등학교 선수들에게 심리·체력적으로 전문적인 트레이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여건이 좋지 않아 트레이너가 없는 팀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어떤 운동이 적합한지, 몸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는 어떤 것인지 등 선수들이 전문적인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수 트레이너라는 직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 전남 수능성적 지난해 전국 ‘최하위’

    전남 수능성적 지난해 전국 ‘최하위’

    전남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지난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한국교육과정평가연구원의 2021학년도 수능성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은 국어와 수학 가, 수학 나 과목 등 3과목의 평균성적인 표준점수는 92.5점이다.이는 서울 102점, 제주 101.7점, 광주 97점 등에 비해 적게는 4.5점에서 많게는 9.5점이 낮은 수치다. 전남은 17개 시도 중 국어 16위, 수학 가 17위, 수학 나 16위 등 사실상 최하위에 머물렀다. 표준점수 또한 지난 2018학년도 93.7점에서 2019학년도 93.5점, 2020학년도 93.0점, 2021학년도 92.5점 등 최근 4년간 매년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상위권(1~3등급) 학생 비율도 심각한 수준이다. 국어의 경우 1등급 1.3%, 2등급 3.3%, 3등급 8.2%로 서울(4.9%, 7.2%, 14.4%), 제주(2.6%, 4.9%, 12.2%), 광주(2.2%, 4.3%, 10.1%) 등에 비해 낮았다. 수학 가형의 경우는 1등급 1.2%, 3.0%, 4.5%로 서울(6.3%, 10.9%, 10.1%), 제주(2.6%, 8.8%, 10.9%), 광주(2.3%, 6.6%, 6.5%)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수학 나 형 역시 전남은 1등급 2.2%, 2등급 3.7%, 3등급 8.7%로 서울(7.0%, 7.7%, 13.5%), 제주(4.1%, 6.3%, 13.7%), 광주(3.3%, 4.6%, 10.1%) 등과 큰 격차를 보인다.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영어도 1~3등급 비율은 각각 5.7%, 10.6%, 16.4% 등으로 서울(15.3%, 17.3%, 20.2%), 제주(8.5%, 14.5%, 22.1%), 광주(8.2%, 13.0%, 18.7%)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대중 예비후보는 “수능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어촌의 교육격차가 큰 것은 현실”이라면서도 “학생들의 학력감소를 외면한 전남도교육청이 4년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자체와 함께 학생들의 교육력 회복에 집중에 노력하고 더이상 교육 때문에 전남을 떠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여정 “핵무력” 첫 언급… 푸틴식 협박으로 ‘尹 길들이기’

    김여정 “핵무력” 첫 언급… 푸틴식 협박으로 ‘尹 길들이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5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대북 선제타격’ 발언을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남측을 향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해 서방을 긴장시킨 것을 참고 삼아 북한도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하며 새 정부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이 달라진다”며 “남측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전투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쟁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고 타방의 전쟁의지를 소각하며 장기전을 막고 자기의 군사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핵전투무력이 동원된다”면서 “남조선 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남측이 핵보유국을 상대로 군사적 망상을 삼가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서 장관을 향해서는 “군을 대표한다는 자가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선제타격을 운운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대단히 큰 실수였다”며 “핵보유국에 대한 선제타격? 가당치 않다. 진짜 미친놈의 객기다”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북한이 핵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선제타격론에 반발한 배경엔 대선 기간 선제타격을 강조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경고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재개하며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이 추가적인 대형 도발을 앞두고 남측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이 더이상 핵에 대해 자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남측을 향해 핵 위협을 한 것”이라며 “그동안 북한은 ‘핵은 미국과의 문제이니 한국이 낄 자리가 없다’고 해 왔지만 지난해 8차 당대회부터 남한을 겨냥할 수 있는 사거리 1000㎞ 이내의 전술핵 개발에 매진해 왔다”고 했다. 다만 김 부부장이 이날 “우리는 남조선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을 놓고 새 정부를 향해 관계 개선 여지를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쌍방의 군대가 서로 싸우면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우리 민족 전체가 반세기 전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 우리는 명백히 그런 전쟁을 반대한다”고도 했다. 정부는 북한이 핵 무력을 거론한 데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우리는 정부 교체기이고 북한은 여러 주요 기념일들을 앞두고 있다”며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 구글 이어 애플도 “제3자 인앱 결제 허용”…방통위, 위법 판단할 듯

    구글 이어 애플도 “제3자 인앱 결제 허용”…방통위, 위법 판단할 듯

    구글에 이어 애플도 오는 6월부터 앱 내에서의 애플 결제 방식 외에 제3자 결제를 허용한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15일부터 시행 중인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인앱결제 강제 금지법)과 관련해 제3자 결제 허용을 골자로 한 이행 계획서를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애플은 앱 내에서 제3자 결제를 허용하고 기존 인앱결제 대비 4%p 낮은 수수료를 받는 방안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콘텐츠 앱에 최대 30%의 수수료를 받아온 애플은 6월부터 26%의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앞서 지난해 12월 제3자 결제를 허용하고 수수료율을 인하한 구글과 같은 방식이다. 다만 제3자 결제와 인앱 결제를 한 화면에 띄워 이용자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구글과 달리 애플은 콘텐츠 제공업체가 제3자 결제와 인앱 결제 중 하나만 선택해 이용자에게 보여주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1월 방통위에 제3자 결제를 허용하고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수수료율이나 적용 시기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아웃링크와 관련된 애플의 정책은 이번에도 계획서에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외부 결제로 연결되는 앱 내 아웃링크를 삭제하도록 앱 개발자들에게 공지했으며, 6월 1일까지 아웃링크를 지우지 않으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삭제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방통위는 구글의 방침에 대해 인앱 결제 강제 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만큼, 애플의 조치에도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여정 하루 걸러 노동신문에 “대남정책 주도하려면 언행에 신중을”

    김여정 하루 걸러 노동신문에 “대남정책 주도하려면 언행에 신중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이틀 만에 다시 담화를 냈는데 5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모두 실렸다. 이날은 노동신문 2면 상단에 실렸는데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실세라는 점을 내외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과거에도 김 부부장의 대남 담화가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린 적이 있는데 노동신문에 이틀 걸러 게재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관계의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남한을 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남조선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쌍방의 군대가 서로 싸우면 전쟁이나 전투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우리 민족전체가 반세기 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며 “우리는 명백히 그런 전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남조선이 우리의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면서 “다시 말해 남조선군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설사 오판으로 인해서든 서욱이 언급한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남조선 스스로가 목표 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까지 간다면 무서운 공격이 가해질 것이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은 결코 위협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남한이 ‘주적’은 아니지만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북측은 핵무력(무기)으로 대응할 것임을 경고한 발언으로 보인다. 북한이 남측을 핵무력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나 핵 무력 등을 거론하는 부분 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우리 군대의 대남타격가능수단들에 대한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냈다”며 “되게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이 서욱의 느닷없는 허세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들(남측) 군대가 그만큼 잘 준비돼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소개하고 싶었을수는 있는 자리였다고 본다”며 “그렇다고 군을 대표한다는 자가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선제타격’을 운운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대단히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핵보유국에 대한 선제타격? 가당치 않다. 망상이다. 진짜 그야말로 미친X의 객기”라며 거친 언사를 다시 동원하긴 했으나 지난 3일 담화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위가 낮아졌다.  그는 “남조선 군이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그 어떤 조건 하에서라는 전제를 달고 선제적으로 우리를 타격할 가능성에 대해 운운한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좋지 않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끔찍한 말로를 피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때 없이 건드리지 말고 망상하지 말며, 물론 그런 일은 없겠지만 날아오는 포탄이나 막을 궁리만 하고 앉아있어도 참변은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센터장은 김 부부장의 주장처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2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우리[북한]의 억제력은 특정한 국가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며 미국과 남조선은 우리의 주적 대상에서 배제되였다”고 밝힌 일이 있다고 했다. 문제는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한 것처럼 대통령 취임 후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명기할 경우에도 북한의 입장이 유지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절대무기’로 간주되는 핵과 미사일 능력을 끊임없이 고도화하면서 남한에 대해 먼저 공격하지 않을테니 안심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한 정 센터장은 김 부부장이 핵심 실세로 대남정책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다면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공개 담화에 담지 않는 것이 북한의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측의 실세가 한반도에서 제2의 전쟁이 발발한다면 남북한 모두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고 전제한 정 센터장은 우리 정부 당국자들도 전시작전통제권도 환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선제공격’과 같은 비현실적인 주장이나 ‘주적’과 같은 적대적인 표현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김여정을 비롯한 북녘 지도자들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남한 당국자들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유아적이고 저급한 담화를 더는 발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속보] 北김여정 “같은 민족에 총포탄 쏘지 않는다”

    [속보] 北김여정 “같은 민족에 총포탄 쏘지 않는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5일 “남한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의 ‘선제타격’ 발언에 대해선 “남조선 군이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그 어떤 조건 하에서라는 전제를 달고 선제적으로 우리를 타격할 가능성에 대해 운운한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좋지 않은 발상”이라고 재차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코로나 바이러스 부르는 흡연… 회식 줄어든 지금, 금연 시작하세요

    코로나 바이러스 부르는 흡연… 회식 줄어든 지금, 금연 시작하세요

    흡연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도 흡연율은 좀처럼 줄지 않고 금연구역을 피해 오히려 길거리 흡연으로 비흡연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다반사다.코로나19 유행과 감염이 흡연부스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흡연자가 부스 밖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간접흡연 노출장소로 길거리가 85.9%로 높게 나타났다. 아파트 베란다와 복도, 계단이 47.2%, PC방 37.3% 순이었다. 간접흡연은 비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것으로 강제적 흡연 또는 강요된 흡연으로 불린다. 부산 대동병원에 따르면 흡연자가 흡입한 다음 내뿜는 연기의 20%와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의 80%가 비흡연자에게 노출된다. 담배 연기에는 최소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4000여종의 독성 화학물질,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이 포함돼 있다. 체내 조직을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염증 반응을 일으켜 면역력과 인체 활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호흡기 감염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물론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과 동맥경화증, 뇌혈관·심혈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규민 대동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나 술자리 등 담배를 피우는 상황이 줄고 있을 때 금연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9년 기준 연간 5만 8000여명에 이른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2조원을 넘어선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이 87.8%인 5만 900여명이다. 직접 흡연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12조 1913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남성은 1.7배, 여성은 1.8배 높았다. 사회경제적 비용으로는 의료비, 교통비, 간병비 등 직접비가 4조 6000여억원, 의료이용 및 조기사망에 따른 생산성 손실 등 간접비가 7조 5700여억원에 이른다. ●담배 피우면 기관지가 변형되기도 흡연에 따른 사망과 연관된 질환으로 질병관리청은 41개 질환을 선정했다. 폐암을 비롯해 후두암, 식도암, 간암, 위암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암을 비롯해 허혈성 심장질환, 부정맥, 뇌줄중 등 심혈관계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폐렴 등 호흡기 질환과 연관돼 있다. 특히 흡연은 기관지 질환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가 손상돼 폐조직에 구멍이 생기는 폐기종을 유발하고 기관지가 변형되기도 한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에 걸리면 처음에는 걸을 때 숨이 찰 정도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결국에는 산소가 부족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악화할 수 있다. 일반 담배를 끊고 전자 담배를 사용하더라도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기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성의 담배와 전자담배 이용행태 변화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담배에서 전자 담배로 이용행태가 바뀌면 일반 담배를 지속적으로 이용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이 23% 정도 낮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비록 질환 발생 위험은 낮았지만, 실제로 흡연자가 일반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고 전자 담배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완전히 금연한 사람에 비하면 일반 담배 대신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의 질환 발생 위험도 높았다. 박 교수는 “5년 미만의 기간 동안 일반 담배 금연은 유지했지만 전자 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완전한 금연상태를 유지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나 증가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질병관리청은 금연이 빠를수록 폐암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고 강조한다. 흡연기간이 길수록 심뇌혈관질환과 폐암 발생 위험이 커지고 특히 20대의 경우에는 심뇌혈관질환, 30대 이상에서는 폐암 발생에 노출될 우려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한국인 연기흡입량, 국제표준의 3배 폐암 발생 우려는 60대 이후가 20대보다 60배 이상 높다. 질병관리청이 2020년 한국인의 궐련 담배 흡연 습성과 행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궐련 흡연자의 한 개비당 총담배연기흡입량이 1441㎖로 국제 표준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개비당 흡입횟수는 1.6배 이상, 1회 흡입량은 2.1배 이상 많았고, 흡입속도는 2.8배 이상 빨랐다. 2016년 연구결과와 비교하면 한 개비당 흡입횟수는 16회에서 20회로 늘었고, 1회 평균 흡입량과 1회 평균 흡입속도는 20% 이상 증가했다. 또 60~69세 흡연자는 20~39세 흡연자에 비해 한 개비당 총흡연시간이 평균 46초 길고 하루 총흡입횟수도 56회 많았다. 다만 흡연 습성과 성별, 거주지역, 흡연 시간대 등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질병관리청 건강위해대응과는 “흡연 누적량이 많은 60대 이후에는 폐암 발생률이 68%로 20대의 1%에 비해 60배 이상 높았다”면서 “흡연 습성을 반영한 흡연 기간에 따른 발암 위험률을 비교한 결과 흡연 기간이 짧을수록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흡연 습성을 파악할 때는 24시간 동안의 흡연 행태를 관찰해 하루 흡연 개비량, 한 개비당 흡입횟수, 1회 흡입 시 흡입 속도와 흡입량, 1회 흡입 지속 시간, 다음 흡입까지의 시간 등을 분석한다. 흡연 기간이 길수록 금연에 따른 위해도 감소폭은 줄어든다. 흡연기간이 10년 이하라면 금연에 따른 위해도가 74% 감소하지만, 11년 이상 20년 이하 흡연 시에는 43%, 21년 이상 30년 이하일 때는 25%로 줄어든다. 31~40년 흡연 시에는 18%, 41년 이상일 때는 9% 감소에 그친다. 정부가 지원하는 금연보조제는 지속시간이 12시간이며, 아침저녁으로 12주간 복용한다. 금연보조제를 복용할 때 바로 담배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김인애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보조제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자가 담배 맛이 없어졌다고 느끼는 것과 동시에 약간의 도파민을 분비시켜 금단현상을 덜 겪게 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1~2주 간격으로 흡연량을 점차 줄여 나가면서 복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국립중앙박물관, 독자적 ‘일본 불교’ 특색 담긴 조각품 5점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독자적 ‘일본 불교’ 특색 담긴 조각품 5점 공개

    국립중앙박물관이 5일부터 일본 불교의 특색이 담긴 조각품 5점을 특별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4일 “세계문화관 일본실에서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불교조각품 5점을 특별공개한다”고 밝혔다. 5일 시작하는 이번 전시는 2023년 10월 9일까지다. 이번 조각품은 일본 불교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밀교, 정토교, 신불습합의 불교조각품으로 일본 불교 조각의 진면목을 엿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초기 일본 불교는 한국과 중국의 영향을 받았고, 불교 예술 역시 한국과 중국 불교의 특색이 반영됐다. 그러나 9세기부터 일본 특유의 독자적인 양상을 나타내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일본 불교는 이 무렵부터 주문과 의식으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밀교(密敎), 극락정토(極樂淨土)에서 다시 태어나게 해달라고 비는 정토교(淨土敎)가 성행했다. 일본 고유의 신앙과 불교가 합해진 신불습합(神佛習合) 또한 일본만의 독특한 불교문화로 꼽힌다. 이번에 소개되는 불상들은 이런 사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와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은 봄을 맞아 세계문화관 일본실과 인도·동남아시아실의 전시품도 일부 교체해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실에서는 일본 고전문학의 주요 소재인 우지강이 흐르는 다리 아래 버드나무와 물레방아를 표현한 ‘유교수차도(柳橋水車圖)’와 600년 전 이상적인 봄 풍경을 그린 수묵산수화, 에도(도쿄의 옛 이름)에서 교토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채색판화 ‘도카이도 53 역참’ 등이 전시된다. 인도·동남아시아실에서는 자이나교 신도들의 순례 체험을 위한 그림과 인도의 대표 서사시 ‘라마야나’의 한 장면을 그린 그림 등을 선보인다. 또한 동남아시아 불교조각 코너를 14~15세기 티베트와 네팔 등 히말라야 지역의 불교조각으로 교체해 다양한 지역의 불교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문학관은 연중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박소현, 코로나19 확진…23년 만에 ‘세상에 이런 일이’ 녹화 첫 불참

    박소현, 코로나19 확진…23년 만에 ‘세상에 이런 일이’ 녹화 첫 불참

    방송인 박소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3년 만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녹화에 불참했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 측은 4일 “MC 박소현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MC 자리를 비우게 됐다”라며 “배우 한승연이 5일 방송의 스페셜 MC로 기존 MC 임성훈, 이윤아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라고 밝혔다. 지난 방송까지 23년 동안 1173회가 방송된 ‘순간포착’에서 박소현은 단 한 번도 MC석을 비우지 않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갈비뼈 부상을 당했던 때에도, 박소현은 “녹화에 불참하면 후회할 것 같다”라고 직접 녹화에 참석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23년째 함께 진행을 하고 있는 MC 임성훈이 누구보다 박소현의 녹화 불참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두 사람은 한 프로그램을 1000회 이상 함께 진행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제작진은 “한 번도 녹화에 빠지지 않았던 박소현이기에 이번 부재가 정말 안타깝다”라며 “잠깐이라도 방송에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마스크 벗고 엔데믹 띄운 정부… “치료제 보편화·고위험군 대비 우선”

    마스크 벗고 엔데믹 띄운 정부… “치료제 보편화·고위험군 대비 우선”

    방역 당국이 2주 뒤 ‘실내 마스크’를 제외한 방역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부터 17일까지 시행하는 ‘사적모임 10인·영업제한 자정’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하며 “(감소세로 전환된다면) 실내 마스크 정도를 제외하고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방역 규제를 해제해 일상에 가까운 체계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우리나라가 엔데믹(풍토병이 된 감염병)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해 본다”고 ‘엔데믹’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는 예전과 비슷한 일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망자가 일정 수준으로 계속 발생하고 의료체계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린 언제든 일상회복이 가능하지만 조건이 있다. 날마다 수십에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생기고 코로나19에 걸린 이들이 중증의 합병증을 앓는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해도 된다는 사회적 합의 없이 정부 주도로 일방적 일상회복을 하려 한다. 그 피해자가 본인이 될 수 있는데, 그럼 동의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정부가 말한 ‘엔데믹’은 코로나19의 종식을 뜻하는 게 아니라 코로나19가 풍토병화한다는 의미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엔데믹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은 바이러스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라며 “먹는 치료제에 대한 접근이 아직 용이하진 않지만 고도의 음압병상이 있어야만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엔데믹 초입에는 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정부는 올여름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는 가정을 무시하고 엔데믹을 이야기하는데, 만약 새로운 변이가 유행하면 국민에게 뭐라 설명할 건가”라며 “우린 알파·베타 변이를 거치다 델타 변이를 만나 치명률이 치솟은 경험이 있다. 변이를 거듭할수록 치명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3만 4301명으로 사흘째 20만명대를 기록하며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정점에 도달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위중증 환자는 1128명, 사망자는 306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델타크론을 포함한 재조합 변이도 연달아 출현하고 있다. 영국과 대만에서는 기존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결합한 새 변이(XE)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영국 초기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 속도가 약 10% 빠르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우리가 엔데믹이라고 규정한들 새로운 변이가 한바탕 휩쓸고 가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치료제를 보편적으로 쓰고 요양병원과 시설, 중환자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며 유행의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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