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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애 “이태원서 숨진 고려인 4세 운구비 돕고 싶다”

    이영애 “이태원서 숨진 고려인 4세 운구비 돕고 싶다”

    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아인 박율리아나(25)씨의 아버지가 시신 운구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배우 이영애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손을 내밀었다. 율리아나씨의 아버지인 고려인 3세 박아르투르씨는 딸의 시신을 고향 러시아로 운구하는 데 약 5000달러(약 709만원)가 필요한데 이를 마련하기가 어렵다고 2일 언론 등에 호소했다. 오는 4일 강원 동해시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페리선을 타야 하는데 이를 놓치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박씨의 사연이 전해진 뒤 이영애는 한국장애인복지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율리아나씨와 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한국장애인복지재단 문화예술 분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일반 시민들도 팔을 걷었다. 자신을 ‘용산구 이태원동 가까이에서 두 딸을 키우는 40대 주부’라고 소개한 시민 백모씨도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아버지께 1000만원을 빌려 드리고 정부에서 보상금이 준비되는 시점에 상환받을 수 있다면 연락해 달라”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남겼다고 한다. 외교부는 외국인 희생자를 대상으로 박씨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례비를 선지급하는 방안 등을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 또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의 편의를 위해 한국 입국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는 조치를 법무부 등과 협의 중이다. 이태원 참사에 따른 외국인 사망자는 총 26명이다. 이란인 5명, 중국인 4명, 러시아인 4명, 미국인과 일본인 각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인 각 1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에게 항공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9개국 14명의 외국인 사망자 유족에게 왕복 항공권을 지원한다는 뜻을 외교부에 밝혔다.
  • “한국에 살고 싶었다”…이태원 참사 희생 러시아인 4명

    “한국에 살고 싶었다”…이태원 참사 희생 러시아인 4명

    이태원 참사로 숨진 4명의 러시아 여성들은 평소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걸로 전해졌다. 311일(현지시간) RTVI와 시베리아 레알리아 등 러시아 매체는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서 압사 사고로 숨진 자국 여성 4명이 한국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는지 자세히 보도했다. 시베리아 케메로보주 노보쿠즈네츠크 출신 크리스티나 가르데르(26)는 이번 참사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다. 2013년 K-POP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2주간 한국을 여행한 후 아예 우리나라에서의 유학을 결심했다. 유가족은 “한국 여행 후 크리스티나는 한국어를 완벽하게 배우길 원했다. 그리곤 서울로 가 대학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직접 유학비를 마련한 크리스티나는 경복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꿈에 그리던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남는 시간엔 한국 춤과 노래를 따라하길 즐겼다. 하지만 크리스티나는 지난달 29일 한국의 핼러윈이 궁금해 이태원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동행한 친구는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천식 환자였던 그는 숨을 거뒀다. 27번째 생일을 20여일 앞두고서였다. 유가족은 “크리스티나가 러시아에서 잦은 호흡 곤란으로 고통받았고, 한국에서는 더 나아졌지만 여전히 흡입기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의 유가족은 그의 시신을 한국에서 화장한 뒤 유골함을 러시아로 가져가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그의 자매인 발레리아는 크리스티나와의 작별을 위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한다. “그냥 한국에 살고 싶었다” 연해주 출신 율리아나 박(25) 연해주 항구도시 나홋카 출신인 율리아나 박(25)도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 극동연방대(FEFU)를 졸업한 그는 2021년 그저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무작정 우리나라를 찾았다. 율리아나는 지난 7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년 전 한국어도,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한국엘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율리아나는 본인의 한국행이 “위험하고 즉흥적”이었다면서도 “그냥 한국에 살고 싶었다. 내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다만 율리아나는 연해주에 혼자 남은 어머니를 걱정하며 다시 러시아로 돌아갈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로 의식을 잃은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율리아나의 지인은 “율리아나가 이태원에 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밤에 참사 소식을 접하고 연락했지만 답이 없었다”며 “나중에 율리아나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걸 들었다”고 설명했다. 연해주 출신 옥사나 김(25)러시아 최연소 희생자 다리아 트베르도클렙(21) 연해주 지방도시 스파스크달니 출신인 옥사나 김(25) 역시 참사 당일 이태원을 찾았다가 목숨을 잃었다. 그와 동행했던 친구는 “나와 다른 친구는 몸을 피했지만 옥사나는 그러지 못했다. 옥사나는 압사의 중심에 있었고 비틀거리다 넘어진 걸로 안다”고 전했다. 옥사나는 2018년부터 한국에 거주했다. 옥사나의 고향 친구는 “옥사나와 나는 오랫동안 친분이 있었고 같은 지역에서 태어났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연해주에서 한국으로 이주하여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옥사나의 사망 소식을 접한 친구들은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인 다리아 트베르도클렙(21)은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러시아 여성 가운데 가장 어리다. 상트페테르부르크주립대 학생인 다리아는 성균관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선발돼 한국에서 공부 중이었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이번 이태원 참사 희생자는 총 156명이다. 이중 외국인은 26명으로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외국인들에 대해서도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위로금 2000만원, 장례비 최대 1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 용산구, 외국인 사망자 26명 유족 생활안정금 지원

    용산구, 외국인 사망자 26명 유족 생활안정금 지원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에게 생활안정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내국인과 동일하게 장례비 최대 1500만원, 구호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당초 외국인 사망자가 거주하는 기초자치단체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용산구가 전담키로 했다. 지원예산은 구 예비비로 지원한 뒤 국비로 사후 보전 받는다. 대상자는 총 26명으로 국적별로는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이다. 내국인과 동일하게 유가족 숙박비에 대해서도 한 가구 당 1박 기준 최대 7만원을 제공한다. 신청서류는 구호금·장례비 신청서, 사망진단서, 통장계좌 사본이다. 서울시 등에서 파견한 유가족 1대1 담당공무원이 신청서류를 접수 받는다. 대사관, 외교부가 유가족 여부를 확인하면 구가 구호금, 장례비를 지급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내국인과 동일한 생활안정자금 지원 결정을 해주신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지급절차를 매끄럽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시, 외교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국가트라우마센터와 함께 외국인 유가족, 목격자 대상 심리 상담을 오는 5일까지 이어간다.  
  • 자국민 5명 사망…이란 “한국정부 관리 부실” 비판

    자국민 5명 사망…이란 “한국정부 관리 부실” 비판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란이 한국 정부의 현장 관리가 부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외교부는 이란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불행히도 이번 사고로 이란인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한국 정부가 관리 방법을 알았다면, (핼러윈) 행사 관리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체계적인 계획으로 부상자 문제를 비롯한 상황 대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란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유감…향후 각별한 주의 및 재발 방지 강력 요청” 한국 외교부는 이란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러한 언급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며 “향후 각별한 주의 및 재발 방지를 강력 요청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번 일과 관련해 이란 측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 언급이 기사화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 정부는 이번 이태원 사고에 대한 위로와 후속 조치 관련 협조 의지를 재표명했다”고 말했다.칸아니 대변인은 이날 이란 내 ‘히잡 시위’에 대해 한국 정부가 밝힌 우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대변인은 “(한국의 강경진압 우려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압력을 받은 결과”라면서 “그들(한국)은 이란 내부 문제에 대해 비건설적이고 무책임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8일 “정부는 이란 내 여성 인권 상황 및 강경한 시위 진압이 장기화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관련 국제사회의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기준 참사로 인한 중상자 중 2명이 추가로 사망해 사망자는 156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태국·베트남·스리랑카·오스트리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태국·프랑스·호주 각 1명이다.
  • 美연방의원 조카·호주 제작자…이태원 찾았다 참변

    美연방의원 조카·호주 제작자…이태원 찾았다 참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2명의 미국인 중 1명인 앤 마리 기스케(20)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래드 웬스트럽 공화당 하원의원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 가족은 조카딸인 앤 마리 기스케의 사망을 슬퍼하고 있다”며 “그는 신이 우리 가족에게 준 선물이었고, 우린 그를 무척 사랑했다”고 밝혔다. 웬스트럽 의원은 기스케 부모의 성명도 의원실 홈페이지에 함께 올렸다. 기스케의 부모는 “우리는 앤 마리를 잃어 너무나 참담하고 가슴이 무너진다”며 “그녀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밝은 빛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여러분에게 기도를 부탁하지만 우리 사생활도 존중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미국 언론 보도에 따라 기스케는 한국에서 유학 중이던 켄터키대 간호대 3학년생이었다는 정도만 알려진 바 있다. 그의 사망이 확인된 직후 켄터키대 측도 “아름다운 삶이 갑자기 스러진 고통을 설명할 적절한 말이 없다”며 “그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고, 이해할 수도 없다. 그것은 상실이며,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준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앤은 참사 이틀 전에 20살 생일 잔치를 서울에서 벌였지만,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을 찾았다 참변을 당했다고 한다. 대학 측은 앤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 2명과 교수진 1명이 서울에 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무사하다고 덧붙였다. 켄터키대 총장도 “아름다운 삶이 갑자기 스러진  고통을 설명할 적절한 말이 없다”면서 “그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고, 이해할 수도 없다. 그것은 상실이며,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준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앤은 학교 내에서 가톨릭 학생 동아리에 속해 있기도 했다. 이에 해당 동아리 학생들은 전날 학교에 모여 앤을 추모하는 기도회를 가졌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 동아리는 앤에 대해 “잘 알려져 있고 사랑 받던” 친구라며 “앤은 이 세상에 진정한 빛이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참사로 인해 희생된 또다른 미국인 역시 유학생이었던 스티븐 블레시(20)였다. 조지아주 케네소 주립대 학생인 블레시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서 유학 중 참변을 당했다. 스티븐은 최근 중간고사를 마치고 토요일 밤을 맞아 친구들과 놀러 나갔다가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이태원에 가게 됐다고 그의 부친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전했다. 호주 제작자 유족 “아름다운 천사였다” 이태원 압사사고로 숨을 거둔 시드니에서 온 그레이스 레이치(23)의 유족은 고인을 ‘멋진 천사’라 부르며 그녀가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인디 영화사 일렉트릭 라임 필름즈에서 일했던 그레이스 레이치는 제작 일을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었다. 참사 당일은 24번째 생일을 12일 앞두고 핼러윈을 맞아 친구들과 나간 날이었다. 슬픔에 잠긴 유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녀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중요하게 느끼게 하는 사람이었고 그녀의 친절함은 그녀가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겼다”라며 “우리는 행복한 미소로 밝음을 준 우리의 아름다운 천사 그레이스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녀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배려했고 모두에게 사랑받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변화를 만드는 데 열정적이었던 재능 있는 영화 제작자였고 동생들에게는 훌륭한 롤모델이었다. 그레이스는 우리에게 놀라운 사람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줬다”라고 애도했다. 그가 일한 프로덕션의 총괄 프로듀서는 “그레이스는 재미있고, 친근하고, 마음씨가 착하고, 열정적인 사람으로, 영화를 만들고 사람들을 웃기는 것을 좋아했다. 그녀는 이곳 일렉트릭라임 영화사에 있는 그녀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많은 친구들에게 깊은 그리움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이것은 정말 충격적인 뉴스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번 참사로 현재까지 155명의 희생자가 확인된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이란 5명을 비롯해,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었다.
  • “일본서 장례 진행”…일본인 사망자 유족, 사고 이틀만에 입국

    “일본서 장례 진행”…일본인 사망자 유족, 사고 이틀만에 입국

    이태원 참사 사흘째를 맞은 31일 이역만리 타지나 가족이 있는 고향에 차려진 빈소에는 가족과 친지, 친구들의 탄식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이태원 참사로 숨진 10대 일본인 사망자의 유족은 사고 이틀만에 한국에 입국해, 시신이 안치된 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경기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장 주차장에 이태원 참사 사망자인 10대 일본인 A양의 유족을 태운 차량이 들어섰다. 외교부 관계자 등과 함께 어두운 표정으로 차량에서 내린 이들은 장례식장으로 들어가 시신을 확인하고 본국으로 옮기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A양의 시신은 사고 이후 이곳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안치됐으나, 유족의 입국이 이뤄지지 않아 빈소는 차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날 유족이 시신을 확인하면서 A양은 가족과 함께 싸늘한 주검으로 안타까운 귀국을 하게 됐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유족이 시신을 본국으로 옮긴 뒤 그곳에서 장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구체적인 운반 일자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밤 용산 이태원동의 해밀톤 호텔 옆 경사로에서 인파가 떠밀려 쓰러지면서 이날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쳤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 美 아빠 “韓 유학간 아들, 살아만 있어라 했는데…” 청천벽력 [이태원 참사]

    美 아빠 “韓 유학간 아들, 살아만 있어라 했는데…” 청천벽력 [이태원 참사]

    이태원 참사로 자식을 먼저 보낸 미국인 아버지가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은 이태원 참사로 작은아들 스티븐(20)을 잃은 아버지 스티브 블레시(62)의 심경 고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지난 29일, 아버지 블레시는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전화를 걸어온 그의 동생은 “서울 소식 들었느냐”며 조카 안부를 물었다. 조카가 유학 중인 한국 서울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났다는 전언이었다. ● 신호만 가고 받는 이 없는 아들의 전화왠지 모를 불안이 엄습했지만 아버지는 초조한 마음을 애써 누르며 전화기를 들었다. 한 통, 두 통, 신호는 계속 가는데 수화기 너머 아들은 잠잠했다. 아버지는 한 손으론 수화기를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론 지인과 정부 관리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들을 수소문했다. 그때 누군가 아들 전화를 받았다. 한국 경찰이었다. 분실 휴대전화를 받은 모양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이 휴대전화를 잃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아들이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사고 초기 약 20명의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미국인은 없다는 보도도 아버지에겐 한 줄기 희망이 됐다. 그저 살아만 있어라, 기도하며 지옥 같은 3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밤 11시 30분, 마침내 주한 미국대사관의 연락이 왔다. ● 생환 바랐는데, 한국행 두 달 만에 비보아버지는 “대사관 사람의 첫 마디에서 비극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역시나 아들이 이태원 압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의 생환을 바랐다. 차라리 다쳐서 병원에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최악의 상황만 아니길 바랐다”고 애통해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수억 번을 동시에 찔리는 기분이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참담함을 드러냈다. 조지아주 메리에타 출신으로 케네소주립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스티븐은 지난 8월 한양대학교 교환학생 자격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해외 생활을 꿈꿨으나 코로나19로 발이 묶여 2년 만에 집을 떠났다. 아버지는 “아들이 평소 동아시아를 무대로 한 국제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았다. 내 아내가 라틴계인데 아들은 거기로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스페인어와 한국어를 공부하며 엄마보다 더 많은 언어를 구사하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한국행을 위해 조지아주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갔던 날, 눈물을 글썽이는 부모와 달리 스티븐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는 “모험심 가득한 외향적인 성격이었다. 그런 아들에게 한국행은 첫 번째 대모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 “중간고사 끝나고 놀러간다”더니 그게 마지막스티븐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했다. 가족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한국 여행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얼마 전엔 “바다가 아주 깨끗하다”며 제주도에서 찍은 동영상을 가족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주말, 중간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이태원엘 놀러 간 스티븐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아버지는 “시험 끝나고 친구들과 외출할 거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30분 전 아들에게 ‘외출한 것 안다. 몸조심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 그게 마지막이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가정이 산산조각이 났다. 특히 큰아들 조이가 걱정된다. 죽은 작은아들에 비해 수줍고 내성적인 아이다. 동생이 제일 친한 친구였던 큰아들인데 반쪽을 잃었으니 가슴이 찢어질 것”이라고 가슴 아파했다. 아버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슬픔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아버지는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어떻게 그렇게 군중을 통제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정치인들의 애도를 봤다. 하지만 그건 단지 정치적 퍼포먼스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군중을 통제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버지는 아들의 유해를 미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 또 다른 미국인 희생자 역시 교환학생미국 국무부는 30일 이태원 참사로 자국민 2명이 죽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만 미 국무부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고려로 현시점에서 추가로 제공할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며 희생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버지 블레시가 SNS를 통해 아들의 죽음을 알리면서 처음으로 사망자 신원이 공개됐다. 또 다른 희생자 신원 역시 밝혀졌다. 이태원 참사로 숨진 또 다른 미국인은 켄터키대학교 3학년 앤 기스케(20)로, 역시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31일 NBC뉴스에 따르면 기스케의 아버지는 성명에서 “딸을 잃고 우리는 완전히 황폐해졌다. 딸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밝은 빛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켄터키대는 총장 명의 성명을 내고 “학교 구성원들은 한국에서 유학 중이던 학생 중 한 명인 앤 기스케의 비극적인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며 “그의 가족과 계속 연락을 취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유학 중인 또 다른 켄터키대 교환학생 2명과 교직원 1명은 모두 안전한 걸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참사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었다.
  • “친구 죽을 때, 웃고 노래하던 사람들”…호주 희생자 친구의 오열 [이태원 참사]

    “친구 죽을 때, 웃고 노래하던 사람들”…호주 희생자 친구의 오열 [이태원 참사]

    15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에 세계 각국에서 조의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 참사로 사망한 외국인들의 사연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참사로 사망한 외국인이 14개국 26명이라고 밝혔다. 국가별 외국인 사망자는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었다. 이중 호주 국적 희생자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은 자신의 SNS에서 현장 상황을 이야기하며 오열을 감추지 못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호주 국적의 네이선 타베르니티(24)에 따르면 얼마 전 시드니에서 친구 3명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참사 이태원으로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나갔다가 인파 속에 갇혔다.이 남성은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서 “숨 막히는 혼돈 속에서, 친구 한 명이 숨을 쉴 수 없다며 고통스러워했다. 나는 친구를 구하고 싶었지만 구하지 못했다”면서 “친구가 정신을 잃을 때 그녀의 손을 꽉 잡았지만 맥박이 없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친구 곁에 있고 싶었지만 경찰이 저지했다. 나중에 숨진 친구가 들것에 실려 가는 것을 보았지만, 이후부터는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조금 전에야 친구의 시신이 있는 곳을 확인하고 동영상을 찍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 친구가 다른 많은 사람과 죽어가는 동안, 또 다른 사람들이 이를 촬영하고, 웃고, 노래하는 것을 보았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죽어간다’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타베르니티는 해당 영상에서 자신을 만나기 위해 먼 한국까지 왔다가 목숨을 잃은 친구를 떠올리며 오열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숨진 친구의 행방을 찾기 위해 실종 신고 센터를 찾아 신상정보 등을 말하며 눈물짓는 모습은 로이터 통신의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외국인 희생자가 발생한 국가의 주한 대사관에 관련 사실을 긴급 통보하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전했다.  30일 새벽에는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을 파견해 현장 지원을 하는 등 관련 조치를 취했다.
  • “이태원 참사, 노래할 수 없다” 이찬원…관객 폭언 봉변

    “이태원 참사, 노래할 수 없다” 이찬원…관객 폭언 봉변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라 노래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이찬원은 30일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참석했다. 이태원 참사 다음 날 열린 행사에서 이찬원은 “현재 국가애도기간이라 노래는 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관객에 양해를 구했다. 애도의 의미로 검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지난 밤 안타까운 이태원 압사 사고가 있었다”며 “좋은 공연을 선사하기로 약속을 드렸으나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노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찬원 측은 앞서 팬카페를 통해서도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만, 노래는 하지 않는다. 행사장에서 함성 및 박수는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한 바가 있다.관객은 이 같은 이찬원의 결정을 박수로 응원했다. 하지만 일부 관객이 야유를 퍼부으며 분위기가 급속히 악화했다. 특히 한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다가가 폭언을 내뱉었다. 이 과정에서 이찬원 매니저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에 대해 이찬원 소속사 측은 31일 “행사 주최 측과 이미 노래를 하지 않기로 조율을 끝낸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객 항의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다.지난 29일 밤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는 핼러윈을 즐기러 나온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 등 총 303명이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286명보다 17명 증가했다. 사망자 중 153명의 신원확인은 완료된 상태이며 나머지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이다.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 줄었고, 경상자는 96명에서 10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변동이 없다. 사상자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외교부는 30일 오후 9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 “더 살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느 경찰관의 자책 [이태원 참사]

    “더 살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느 경찰관의 자책 [이태원 참사]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한 경찰관이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태원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입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글이 올라왔다. “이태원 관할은 아니고 타 관내에서 지원하러 갔다”고 신분을 밝힌 작성자 A씨는 “아비규환이었던 현장 상황, 사망자들 시신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이어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 분이라도 더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살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더)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시민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A씨는 현장에서 고생한 경찰, 소방, 의료진을 비롯해 구조를 도운 시민에게 고맙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해당 글은 블라인드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이에 A씨는 “마음이 무거운 밤”이라며 “안전한 사회를 위해 내일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9일 밤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는 핼러윈을 즐기러 나온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 등 총 303명이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286명보다 17명 증가했다. 사망자 중 153명의 신원확인은 완료된 상태이며 나머지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이다.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 줄었고, 경상자는 96명에서 10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변동이 없다. 사상자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외교부는 30일 오후 9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 외국인 사망자 국적, 미·중·러·일·프랑스·이란 등 14개국

    외국인 사망자 국적, 미·중·러·일·프랑스·이란 등 14개국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외국인 수십 명도 죽거나 다치면서 외교부와 각국 주한 대사관이 긴급대응에 나섰다. 30일 서울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소방당국과 각국 주한대사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이란,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프랑스, 호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카자흐스탄, 스리랑카, 태국, 오스트리아 등 14개국이다. 추가 신원 확인과 부상자 상태에 따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교부는 이날 박진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박 장관은 “희생자가 발생한 해당 주한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와 전 재외공관의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외국인 통역과 병원 이송 등 현장 지원을 위해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도 급파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국인 사상자 발생 사실을 해당 공관에 통보하고, 사망자에 대해선 가족의 장례 참석 등 요청 사항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한미군은 비극적인 사고에 애도를 표하면서 “연락망을 통해 전 병력의 안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태원 커뮤니티가 수년 동안 우리에게 두 팔을 벌려 받아 주었고 이는 한미동맹이 매우 굳건한 이유 중 일부분입니다”라고 이태원과의 특별한 인연도 강조했다. 이어 “이 애도의 기간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했던 것처럼 우리도 여러분 곁에 있겠다”며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주한미군은 이 게시물에서 한미동맹의 상징 구호인 ‘같이갑시다’, ‘WeGoTogether’에 해시태그를 달았다. 미 8군사령관은 한국인의 추모에 연대해 소속 기지의 핼러윈 행사를 연기했다. 미 육군 용산케이시 기지 등 미8군 소속 기지들은 “서울에서 지난밤 일어난 비극에 따라 8군 사령관이 한국 전역의 추모 기간에 핼러윈 행사를 연기하라고 각 육군 기지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같이 갑시다’라고 하는 것은 기쁠 때와 함께 슬플 때”라며 “숨지거나 다친 이들을 마음에 간직하라”라고 당부했다.
  • 尹, 밤샘 보고받고 담화… 수습 분주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긴급점검회의를 연이어 주재하고 취임 후 첫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등 참사 수습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직후 관련 보고를 받고 두 차례에 걸쳐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밤 12시를 넘긴 시각에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부처 관계자들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오전 2시 30분쯤에는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를 즉각 가동시켰다. 이후 밤샘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49분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 발표를 통해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담화 직후에는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을 점검하고, 다시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사망자 20명 등 외국인 사상자도 다수 발생함에 따라 박진 장관 주재의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박 장관은 “희생자가 발생한 해당 주한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와 전 재외공관의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으며, 미국·일본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야 정치권은 정쟁 자제와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여당은 사고 수습,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당협지구당에 불요불급한 행사와 축제를 자제하고 희생자들에 대해 위로와 애도를 전하는 마음을 가지고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금은 무엇보다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며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女사망자 1명 더 늘어 154명…외국인 14개국 26명

    이태원 참사 女사망자 1명 더 늘어 154명…외국인 14개국 26명

    경찰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여성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해 전체 사망자가 154명으로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이번 사고와 관련한 사망자 수는 154명(남성 56명, 여성 98명)으로 확인됐다. 오늘 저녁에 치료를 받던 여성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사본부는 “사망자 153명(외국인 26명, 14개국)의 신원을 파악했다”며 “유족에게 전원 통보 완료했다”고 전했다. 파악된 외국인 사망자는 총 14개국 26명이다. 오전 6시 기준으로는 2명이었으나, 이후 신원 확인 과정 등에서 추가로 더 확인됐다. 사망자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원이 불분명한 1명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신원 확인을 위해 작업 중이다. 이번 참사는 전날 오후 10시 15분쯤 좁은 길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추정된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폭 3~4m 정도의 좁은 골목에 인파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됐고, 일부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 #PrayForItaewon…중상자 숨지며 사망자 늘어 153명

    #PrayForItaewon…중상자 숨지며 사망자 늘어 153명

    “이태원에 가지도 않았는데 본가에 있는 부모님과 친척들이 돌아가면서 괜찮냐고 전화해왔다.” “직장 상사가 이른 아침부터 팀원들이 괜찮은지 단체 대화방에서 체크했다.”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현재까지 15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30일 오후 4시55분 사망자 153명, 부상자 103명 등 총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숫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에서 2명 더 늘어났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중상자가 숨지면서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역시 종전에는 82명으로 집계됐으나 더 늘어났다. 향후 부상자 숫자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상이 24명, 경상이 79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중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파악된 이들은 총 141명이다. 경찰은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통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주민등록이 형성되지 않은 17세 미만 내국인과 외국인 등 12명은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파악된 외국인 사망자는 총 20명이다. 오전 6시 기준으로는 2명이었으나, 신원 확인 과정 등에서 18명이 더 확인됐다. 사망자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15분 좁은 길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추정된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폭 4m 정도의 좁은 골목에 인파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됐고, 일부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사고직후 통화·트윗량 늘어 압사 사고 직후 전국적으로 휴대전화 통화량이 평소 주말 밤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직후인 전날 자정 무렵부터 이날 새벽 시간대 전국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트래픽 증가가 있었다. 업계에서는 통화량 증가 원인과 관련해 사고 현장 인근에 있었을지 모르는 자녀나 친구, 지인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트위터는 이날 정오 현재 사고 관련 게시글이 140만 건 이상 쏟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후 1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에 12만 건이 집중됐다. 트위터 자체 집계에서는 ‘#PrayForItaewon’, ‘#PrayForSouthKorea’ 같은 해시태그가 세계 전체 트렌드 순위에 들었다.
  • 尹, ‘이태원 참사’ 밤샘 지휘·대국민 담화...여야 “정쟁 자제·초당적 협력”

    尹, ‘이태원 참사’ 밤샘 지휘·대국민 담화...여야 “정쟁 자제·초당적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긴급점검회의를 연이어 주재하고 취임 후 첫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등 참사 수습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직후 관련 보고를 받고 두 차례에 걸쳐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자정을 넘긴 시각에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계 부처 관계자들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피해자들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과 치료, 사고 현장의 차량·인원 통제 등을 통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윤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를 즉각 가동시키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는 사망자 파악과 더불어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 등 수습 준비에 착수할 것을 명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후 밤샘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49분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 발표를 통해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또한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각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담화 직후 윤 대통령은 곧장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을 점검하고, 다시 서울정부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김 홍보수석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전원 (24시간) 비상대응태세”라며 “모든 일정과 국정 우선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의 모든 인력과 역량을 총동원해서 애태우고 계실 부모님들께서 발을 동동 구르시는 일이 없도록 일단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인적사항 파악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태원 압사 참사로 30일 오전 9시 현재 사망자 19명 등 외국인 사상자도 다수 발생함에 따라 오전에 박진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박 장관은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희생자가 발생한 해당 주한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라”면서 “전 재외공관도 만반의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박 장관은 사고 발생 후 현장에 급파된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들과 통화를 하고 상황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을 현장에 파견해 통역, 병원 이송 등 외국인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으며, 미국·일본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야 정치권도 이날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정쟁 자제와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정부·여당은 사고수습,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정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당협지구당에 불요불급한 행사와 축제 자제 지시를 했고, 애도기간을 통해서 희생자들에 대해 위로와 애도를 전하는 마음을 가지고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무엇보다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며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외교장관 주재 상황점검 회의, 외국인 사상자 대책 마련 착수

    외교장관 주재 상황점검 회의, 외국인 사상자 대책 마련 착수

    외교부는 이태원 압사 참사로 외국인 사상자도 다수 발생함에 따라 30일 오전 박진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희생자가 발생한 해당 주한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라”면서 “전 재외공관도 만반의 비상 근무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박 장관은 사고 발생 후 현장에 급파된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들과 통화를 하고 상황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을 현장에 파견해 통역, 병원 이송 등 외국인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외교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의 하에 외국인 사상자 관련 필요한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외국인 사망자도 13개국 22명(국적 미파악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국적은 중국·이란(각각 4명)·러시아(3명)·미국·프랑스·호주·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각각 1명) 등이다. 주한 각국 대사관은 이날 피해자 파악을 위해 한국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가족 등과 연락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주한 미국 대사관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영향을 받은 미국 시민을 파악하기 위해 지역 당국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영사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 영국·프랑스 대사관도 트위터와 홈페이지·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상황을 주시 중”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 대사관으로 연락해 달라고 자국 국적자들에게 공지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지난밤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인명 사고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저와 미국대사관 직원들은 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을 비롯한 한국민들, 부상자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도 트위터에 “한국민들에게, 특히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고 위로했다.
  • 차에 치이고도 친구 챙긴 초등생들…병원비 우려에 ‘온정’ 쏟아졌다

    차에 치이고도 친구 챙긴 초등생들…병원비 우려에 ‘온정’ 쏟아졌다

    학교에 가던 중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인 아이들이 병원비를 직접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안타까운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다. 지난 25일 오전 8시 15분쯤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 A(25)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 인도 쪽을 덮쳤다. 차량은 등교하던 초등학생 4명과 중학생 1명을 덮쳤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아이들이 주차된 승용차 옆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A씨의 차량이 뒤쪽에서 추돌했다. 학생 5명은 그대로 날아가 도로에 쓰러졌다. 이 중 두 학생은 금세 일어나 도로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는 친구들을 살피느라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었다. 피해 학생들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 학생 3명은 퇴원했지만 나머지 2명은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사고를 낸 A씨는 “전날 잠을 자지 못한 채 감기약을 먹고 운전하다가 졸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추가 병원비 아이들 몫 우려에 ‘도움 손길’ 사고 이후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의 병원비였다. A씨는 의무사항인 책임보험(3000만 원 한도)만 가입하고 종합보험을 들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병원비는 피해 아이들이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사고를 당한 아이들은 모두 충남 금산 소재 아동양육시설인 ‘향림원’ 원생들이었다. 아이들 스스로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들의 병원비를 후원하겠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병원비 후원의 시작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이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7일 보배드림에 “뉴스를 보다 차에 치이고도 쓰러진 친구에게 비틀거리며 달려가는 모습에 다시 한번 무너졌다”며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은 꼭 도와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양육시설의 후원 계좌번호도 함께 게시했다. 이후 보배드림에는 ‘향림원 동참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모금 운동 관련 게시물이 줄을 잇고 있다. 보배드림 외에도 여러 커뮤니티 등에서도 모금 운동이 이어졌다. 한편 사고를 낸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27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중앙선 침범과 제한속도 위반 등 행위로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봤다. 경찰은 A씨가 도주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차에 치이고도 친구 구하러 간 초등학생들… 치료비 부담해야 할 처지

    차에 치이고도 친구 구하러 간 초등학생들… 치료비 부담해야 할 처지

    학교에 가던 중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부상을 입은 초등학생 4명 중 일부가 병원비를 직접 부담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국인 유학생인 사고 운전자가 종합보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26일 TJB 대전방송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고를 당한 학생 4명 가운데 2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사고를 낸 운전자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20대 유학생이다 보니 의무사항인 책임보험만 있을 뿐 종합보험은 들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병원비를 아동양육시설에 있는 피해 아동이 감당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사고 운전자가 가입한 책임보험 한도는 기본 금액인 2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에 종합보험을 가입한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보험차 상해 특약을 통해 치료비를 보전받을 수 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5일 오전 8시쯤 충남 금산군의 한 초등학교 근처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인도 쪽으로 돌진해 지나가는 초등학생들을 덮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가게 앞에 주차돼 있다 사고 차량에 부딪혀 날아가 뒤집힌 승용차의 모습뿐 아니라 다친 초등학생들이 급히 몸을 일으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친구에게 다가가는 장면이 담겼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아니었지만 초등학교에서 불과 400m 떨어진 사고 현장 바로 앞에는 과속방지턱도 있었다. 그러나 사고 차량은 주행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아 피해가 컸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음주나 약물 검사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제한속도 40㎞ 위반 여부 등 교통안전관리공단의 감정이 나오는 데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초중생 5명 추돌”…우즈벡 유학생 중앙선 침범 사고

    “초중생 5명 추돌”…우즈벡 유학생 중앙선 침범 사고

    시골 길에서 등교하던 초·중생 5명이 한국으로 온 유학생이 몰던 차량에 치어 3명이 크게 다쳤다.25일 오전 8시 15분쯤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 A(25)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 인도 쪽을 덮쳤다. 차량은 인근 초등학교로 등교하던 B(12·6학년)양과 C(10·4학년)양 등 남녀 6학년생 2명, 남녀 4학년생 2명과 여중생(14·2학년) 등 총 5명을 뒤에서 한꺼번에 추돌했다. 이 사고로 학생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대전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B·C양과 D(10·4학년)군 등 초등생 3명은 중상이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아이들이 추부면 소재지 왕복 2차선 중 식당 앞에 세워진 승용차를 피해 도로에 바짝 붙어 걷고 있었다. 아이들이 주차된 승용차 옆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A씨의 차량이 뒤쪽에서 추돌했다. 학생 5명이 날아가 도로에 널브러졌고, 이 중 두 학생이 금새 일어나 도로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는 친구들을 살피느라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었다. 이곳 제한속도는 시속 40km이다. A씨는 당시 유학을 와 다니는 대학교로 등교하던 중이었다. A씨는 경찰에서 “졸았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A씨의 과속 및 진술의 진위 여부 등을 정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괴물 된 듯”…방호복 27벌 겹쳐 입은 中남성 사연 [월드피플+]

    “괴물 된 듯”…방호복 27벌 겹쳐 입은 中남성 사연 [월드피플+]

    중국 국적의 한 남성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상징이 된 ‘흰색 방호복’을 27벌이나 겹쳐 입은 채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CNN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6일 아침, 시카고에 있는 예술 교육기관인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소속 학생인 우즈셩(28)은 흰색 방호복을 27벌 겹쳐입은 채 거리로 나와 약 1시간 동안 걷거나 바닥을 기는 등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우 씨는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비판하기 위해 이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퍼포먼스의 소품으로 ‘흰색 방역복 27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 씨는 “방호복은 모든 중국인에게 (제로코로나를 떠올리는) 시각적 상징이 되었다”고 말했다.우 씨는 본래 방호복 100벌을 껴입을 계획이었지만, 27벌 이상 입을 경우 움직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결국 27벌을 껴입은 채 거리를 걸었고, 몇 번이고 넘어지고 비틀거리다 조력자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간신히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그는 “(방호복 27벌을) 정치의 급류에 휩쓸린 중국인 개개인에 대한 은유로 사용하고 싶었다”면서 ‘제로코로나’라는 방역 정책 안에 갇히고 희생되는 중국인의 모습을 온몸으로 표현했다.실제로 중국에서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방호복을 입은 방역 요원들은 팬데믹 3년 차에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현지에서는 ‘따바이’(大白, 커다란 흰색)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봉쇄령이 내려진 도시의 주민들과 종종 충돌을 일으키는 사람들도 ‘따바이’들이다. 우 씨는 “따바이는 권력과 예속의 상징이다. 사람들은 절대로 그들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느낀다. 보이지 않는 억압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따바이는 평범한 당신의 이웃일 수 있다. 그러나 따바이가 흰색 방호복을 입는 순간, 그들은 소외된 관리자이자 감정 없는 기계가 된다”면서 "방호복을 이렇게 겹겹이 입어보니 괴물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2020년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처음 시작됐을 당시 수도 베이징에 머물고 있었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알리려다 결국 코로나19로 사망한 의사 리원량의 죽음을 본 뒤, 중국 당국의 검열 속에서 자신이 한없이 무력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후 미국 시카고로 건너가 예술을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사람들의 희생에 분노를 느꼈다. 그리고 제로코로나 정책의 사회적 비용에 대해 눈을 돌렸다. 우 씨는 “대학 교수인 아버지는 봉쇄를 피해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이유로 대학에서 처벌을 받았다. 어머니는 이동 제한으로 아픈 할머니를 찾아뵙지 못했다. 예술계에 있는 많은 친구가 봉쇄정책으로 갤러리 및 전시회 문이 닫히면서 직장을 잃었다”면서 “이 모든 (사회적) 비용은 먼지처럼 작고 하찮은 중국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권력이 점점 커져서 거인처럼 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개인의 감정은 점점 더 깊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안팎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끝나면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사실상 이는 헛된 희망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했다”면서 “전염병 예방과 통제가 경제 및 사회 발전과 균형을 이룬다”고 발언, 중국이 여전히 코로나19 통제를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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