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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 종합세트’ 장르별로 즐겨볼까

    ‘축제 종합세트’ 장르별로 즐겨볼까

    방학이 끝나고, 휴가철이 지나도 축제는 계속된다. 전통음악, 합창, 연극, 무용 등 장르별로 집중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장료도 1만~2만원으로 저렴하다. 그야말로 ‘착한 공연’들로 가득 찬 축제가 줄줄이 이어진다. ■ 세계 문화예술 체험-15일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제13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15일부터 9일간 화성행궁 앞 광장무대, 만석공원 수상무대, 화서공원 성곽무대 등 경기 수원 8곳에서 열린다. ‘시민과 함께 즐기는 연극’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는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 ‘노리단 스프로킷 퍼포먼스’ 등 국내 작품 11편을 비롯해 6개국 16개 작품이 초청됐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이 16일 오후 8시 만석공원에서 옛 궁중 잔치를 재현한 ‘하야연(夏夜宴)’을 개막공연으로 선보이고, 폐막 공연은 전남 진도의 전통 민속놀이인 ‘진도 명 다리굿’을 연희극으로 만든 중앙음악극단의 ‘명(命) 다리굿’이 23일 오후 8시 화성행궁 앞 광장 무대에 오른다. 해외 작품은 독특한 조형물과 인형들이 등장하는 호주 MK1의 팬터마임극 ‘애벌레의 꿈’, 전통 인형극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인도네시아 인형극 ‘데와루치’ 등이 공연된다. 공식 초청작 외에 4편의 시민연극 공연, 교육연극 워크숍, 학술 세미나, 설치미술전 등이 마련된다. 야외 공연은 전석 무료, 실내 공연은 1만~1만 5000원. (031)238-6496. ■ 전통·현대춤의 만남 -21일 창무국제예술제 전통춤의 계승과 세계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제15회 창무국제예술제가 21~30일 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재정난으로 열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손잡고 새 출발을 한다. ‘다색화(Polychrome)’를 주제로 7개국 24개팀이 다양한 춤을 선사한다. 축제는 하용부의 ‘밀양북춤’, 조흥동의 ‘한량무’, 의정부시립무용단 ‘동방의 빛 한국의 소리’ 등을 선보이는 ‘전통춤 명인전’으로 시작한다. 창무회의 ‘천축’, 김충한무용단의 ‘무고의 옥’, 전미숙무용단의 ‘약속하시겠습니까’ 등 한국 무용팀의 작품을 비롯해 두 남성 무용수의 기교와 반전이 돋보이는 ‘더 뉴 45’(독일), 중국중앙발레단이 표현하는 현대발레 ‘회상’, 미국 나이니 첸 댄스컴퍼니의 ‘퀘스트’ 등 흥미로운 작품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전통으로 시작해 현대를 거쳐 춤의 미래를 조망하는 흐름에 따라 축제는 호주 잼버드 무용단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이용해 만든 ‘메타댄스’로 마무리된다. 1만~2만원. (02)704-6420. ■ 합창음악의 진수-새달 2일 고양합창페스티벌 고양문화재단은 새달 2일부터 12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제1회 고양합창페스티벌을 펼친다. 올해 처음 여는 이 합창 페스티벌에는 국내 최정상의 전문 합창단이 한자리에 모인다. 재단측은 “많은 해외공연에 초청되며 높은 평가를 받는 한국 합창음악의 진수를 보여 주고 더욱 발전시키는 발판으로 삼고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년 동안 협연자, 지휘자 등 새로운 클래식 스타를 발굴하며 한국 교향악의 발전을 이끈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의 ‘합창 버전’인 셈이다. 2일 고양시립합창단(지휘 이기선)을 시작으로 성남시립합창단(지휘 박창훈), 광주시립합창단(지휘 구천), 안산시립합창단(지휘 박신화), 대전시립합창단(지휘 빈프리트 톨), 인천시립합창단(지휘 윤학원), 부산시립합창단(지휘 김강규), 부천필코러스(지휘 이상훈) 등 8개팀이 참여한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등 익숙한 음악부터 말러와 바그너의 가곡을 합창곡으로 편곡한 곡, 한국 작곡가의 창작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즐기며 합창음악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1만원. 1577-7766. ■ 흥겨운 소리놀이판-새달 23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새달 23~27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한옥마을에서 제9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린다. ‘소리 울림, 신명의 어울림’을 주제로 판소리, 현대음악, 세계음악 등을 아우르며 판을 벌인다. 김명곤 축제조직위원장은 “예년보다 축제기간이 대폭 줄어든 대신 남녀노소가 입맛에 맞는 공연을 찾아 즐기고 호흡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프로그램을 짰다.”고 소개한다. 축제 프로그램은 84개에 달한다. 개·폐막 공연과 함께 천하 제일의 소리를 모았다고 자신하는 ‘천하명창전’, ‘창작판소리 초대전-임진택’, ‘국악 고악보 고음반 재현’, ‘전주대사습 판소리 장원전’ 등 시선이 꽂히는 공연이 수두룩하다. ‘문학과 판소리’에서는 고은, 도종환, 김용택, 안도현, 조정래 등 저명한 시인과 소설가의 작품을 판소리로 옮긴다. 가수 심수봉, 성악가 신영옥, 아르헨티나 가수 그라시엘라 수사나는 ‘월드 마스터스’ 무대에 선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집트의 구전 서사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의식,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음악 등을 만나는 자리도 있다. 60여년 만에 국악계 원로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개막행사 ‘백 개의 별, 전주에 뜨다’는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1만~2만원. (063)232-8398.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 후반 38분 박주영 결승골… 남미 징크스 깼다

    후반 38분 박주영 결승골… 남미 징크스 깼다

    박주영(24·AS모나코)이 결국 해냈다. 박주영은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첫 월드컵 평가전에서 하프타임 때 이동국(30·전북)과 교체 투입됐다. 0-0으로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후반 38분 아크 왼쪽에서 이승현(부산)이 슛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으로 쇄도,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넣어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볼을 정확히 맞춰 강하면서도 뜨지 않았고 오른쪽 상단 구석에 기막히게 꽂혔다. 2만 2600여 관중들은 뒤늦게 터진 골에 ‘대~한~민~국’을 외치며 빗줄기 그친 그라운드을 후끈 달궜다. 박주영의 결승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한국은 20위의 파라과이를 1-0으로 격파했다. 한국이 파라과이를 꺾은 것은 승부차기승을 제외(1패3무)하고 사실상 처음이다. 2005년 6월 우즈베키스탄과의 독일월드컵 예선경기로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달았고 데뷔골까지 터뜨렸던 박주영은 이로써 36번째 A매치에서 통산 12골째를 낚았다. 2010남아공월드컵 예선 최다출장(12경기)에 최다 득점을 올린 박주영답게 허정무 감독의 믿음에 확실히 보답했다. 지난 9일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빼어난 위력을 이어간 것. 허정무 감독은 24연속 A매치 무패행진(12승12무)을 벌이며 남미국가와 역대 맞대결에서 3승(6무14패)째를 거뒀다. 남미 징크스를 단숨에 날려보낸 경기. 한국은 1999년 3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1-0), 96년 11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4-1) 승리에 이어 무려 10년 만에 승전보를 알렸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빠진 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던 좌우 윙어엔 부상에서 돌아온 염기훈(26·울산)이 있었다. 염기훈은 선발 출장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준비로 빠진 박지성의 오른쪽 윙어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후반 24분 이승현(24·부산)과 교체되기까지 69분간 부지런한 몸놀림과 정확한 패스로 볼 공급원 역할을 했다. 염기훈은 하프타임 땐 왼쪽 날개로 호흡을 맞추던 김치우(FC서울) 대신 투입된 조원희(위건)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맡자 왼쪽으로 옮긴 뒤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견줘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은 전반전만 뛰며 파라과이 진영을 누볐지만 둔한 움직임 속에 실망감을 안기며 후반 교체됐다. 파라과이는 A매치에서 각각 8골을 터뜨린 베테랑 살바도르 카바냐스와 넬손 발데스를 최전방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시 안방에서 질 수는 없다는 각오로 나선 한국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 송한수 조은지기자 onekor@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과일껍질에는 항산화 성분들이 농축돼 있어 알고 보면 음식부터 살림까지 요모조모 쓰임새가 많다고 한다. 잘만 활용하면 누런 옷도 하얗게, 유리의 찌든 때도 깨끗하게, 피부 미용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요리, 살림, 미용까지 과일껍질 활용의 모든 것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일하는 엄마들이 늘어나 공동육아를 해야만 하는 시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 지향적’인 젊은 아빠들이 늘고 있다. 프렌디(friend+daddy=friendy, 친구 같은 아빠)라는 신조어도 등장할 정도인데…. 바쁜 일상 속에서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친구가 된 아빠들을 만나본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동네 사람들에 대한 뒷담화를 낙으로 삼는 미선과 희정은 찰떡 우정을 자랑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른 사람 앞에서 서로를 씹어댄 사실이 들통나고 대판 싸우게 된다. 파국으로 치달아가는 미선과 희정의 폭로전. 결국 이들은 동네 여자들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만다. 과연 이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두 아내(SBS 오후 7시15분) 병실에서 의사는 영민에게 지숙이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말을 안 하려 한다며, 심신의 안정을 취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영민은 영선을 향해 철수에게 알릴 거냐고 물어보는데, 영선은 누구 때문에 지숙이 이러고 있는데 알리냐는 말을 한다.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철수는 마음이 아파온다. ●얼쑤! 한국어쇼(EBS 오전 6시) 언제나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나타샤의 집이다.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나탸샤 부부. 첫눈에 서로에게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고 양가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 나타샤와 그녀를 너무 사랑하는 남편 정재우씨의 신혼생활이 펼쳐진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 드라마 ‘식객’의 인기로 한식 요리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코리아플라자 등 문화센터에서 매주 한국 요리교실을 열어 한국문화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현지인들은 이제 직접 한식을 조리하며 한국의 맛과 멋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 [PGA] 우즈, 또 역전 샷 “통산 70승”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일곱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미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0승 고지에 올랐다. 우즈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이로써 우즈는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16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로 무너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8언더파 272타)에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주 뷰익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역전 우승으로 시즌 5승째와 함께 상금 140만달러를 챙긴 우즈는 통산 승수에서도 70승을 올려 잭 니클로스(미국)의 73승에 3승차로 따라붙었다. 역대 PGA 투어 최다승은 샘 스니드(미국)의 82승이다. 우승컵의 향방은 16번홀(파5)에서 갈렸다. 전날 3타차로 따라붙은 데 이어 이 홀 이전까지 1타차로 추격한 우즈는 이번 대회 최고의 샷을 날렸고 해링턴은 최악의 샷으로 무너져 내렸다.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낸 우즈는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레이업해야 했지만 182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옆 한 뼘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반면 세 번째 샷을 그린 너머 러프에 빠뜨린 해링턴은 홀 옆에 붙여야 한다는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어이없는 샷을 날렸다. 러프에서 친 샷이 그린을 훨씬 넘어 워터 해저드에 빠져버린 것. 한꺼번에 3타를 잃어버린 해링턴은 먼저 경기를 끝낸 로버트 앨런비(호주·8언더파 272타)와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고, 우즈는 18번홀(파4)에서도 챔피언 퍼트를 버디로 장식, 팬서비스를 했다. 우즈는 “몇 차례 실수가 있지만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해링턴도 경기를 잘했지만 16번홀이 그에게는 불운이었다.”고 말했다. 어이없이 우승을 놓친 해링턴은 “16번홀의 실수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겠다. 이번 주에는 PGA 챔피언십이 열린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마지막날 4타를 줄인 공동 19위(1언더파 279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앤서니 강(37)과 함께 공동 36위(2오버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4언더파 66타를 친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공동 45위(5오버파 285타), 대니 리(29·이진명·캘러웨이)는 공동 51위(6오버파 286타)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황제 우즈 추격전 시동

    ‘3타차 뒤집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우즈는 9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단숨에 5타를 줄였다. 이로써 우즈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 선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3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우즈는 이날 티샷과 아이언샷이 말을 듣지 않았지만 퍼팅수 23개를 기록할 정도로 신들린 ‘짠물 퍼트’를 앞세워 선두 추격에 나섰다. 199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6번 우승을 차지했고, 4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대회와 질긴(?) 인연을 가진 우즈는 대회 7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는 최종라운드에서 지난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해링턴과 챔피언조에서 격돌한다. 만약 우승한다면 프로데뷔 14시즌만에 통산 70승 고지에 오른다. ‘태극 형제’들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1타를 잃어 공동 34위(1오버파 211타)로 밀렸고, 양용은(테일러메이드)과 앤서니 강(이상 37)은 공동 49위(3오버파 213타)로 주춤했다. 1라운드 ‘톱10’에 진입하며 기대를 부풀렸던 대니 리(19·이진명·캘러웨이)는 이날만 5타를 잃으며 공동 61위(6오버파 216타), 최경주(39·나이키골프)도 공동 71위(9오버파 219타)로 부진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대니 리, 황제와 춤을…

    ‘차세대 황제’ 대니 리(19·이진명·캘러웨이)가 타이거 우즈(미국)의 ‘텃밭’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WGC)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우승, 주목받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7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곁들여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PGA 투어 통산 70승을 노리는 우즈와 함께 나란히 공동 8위로 첫날을 마친 대니 리는 첫날부터 상위권에 진출, 총상금 850만달러가 걸린 특급대회에 처음 출전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비거리 300야드가 넘는 장타는 물론, 페어웨이 안착률도 71%를 기록했고, 퍼트 수도 25개로 줄였다. 다만, 그린 적중률이 56%로 떨어진 건 아쉬웠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보기없이 버디로만 6언더파 64타로 단독 1위에 오른 가운데 우즈는 티샷을 다섯 차례밖에 페어웨이에 올리지 못하고도 그린 적중률을 72%로 끌어 올리며 이 대회 7회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는 지난주 뷰익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95위까지 떨어졌지만 믿기지 않는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앤서니 김 “대니 리, 자신감 가져라”

    ‘골프신동’ 대니 리(이진명·19·캘러웨이)에게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이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6일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열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5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대니 리는 “프로로 전향한 뒤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지만 실전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대부분 자신의 스윙과 플레이스타일에 맞지 않아 헷갈리기만 하고 오히려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것. 대니 리는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뒤 올해 프로로 전향했다. 투어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집중조명을 받았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프로에선 통하지 않는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올 시즌 출전한 10개의 대회 중에서도 6번이나 컷 탈락. 하지만 WGC 사상 최연소 출전선수가 된 대니 리는 “플레이가 나아지고 있다.”면서 “내 마음가짐과 전략에 문제가 있다는 걸 발견했고 개선 중이다.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는 컷 탈락이 없어 부담도 덜하고, 세계 50위권 선수들과 함께 하게 돼 기대가 된다.”고 들떠했다.이어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앤서니 김은 “대니는 훌륭한 선수지만 약간 내성적이다. US아마추어챔피언십과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주위의 이런 관심에 익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주위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면서 “자신의 경기력을 믿고 스스로 배워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대니 리를 응원했다.대회 조편성 결과 앤서니 김은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 올리버 윌슨(잉글랜드)과 같은 조에서 1~2라운드를 치르고, 대니 리는 재미교포 앤서니 강(37)과 람치빙(싱가포르)과 동반 플레이를 한다. 부진탈출을 노리는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제리 켈리(미국), 팀 클라크(남아공)와 같은 조가 됐고, 타이거 우즈(미국)는 카를 페테르센(스웨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초반 대결을 펼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즈, 70승 도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0승 채우기에 나선다. 무대는 6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벌어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지금까지 이 대회에 9번 출전해 6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즈는 올해도 ‘우승후보 0순위’다. 우즈는 한 번도 4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이 대회에 강하다. 지난주 뷰익오픈에서 시즌 4승째(통산 69승)를 수확하며 기세를 올린 우즈는 이 대회를 통해 우승 감각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 다음주 열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의 전초전이라 고삐를 늦출 수도 없다. 더욱이 우즈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70승 고지를 밟는다면 PGA투어 통산 다승 2위인 잭 니클라우스(73승·미국)의 기록에 3개차로 바짝 다가선다. 올해 안에 니클라우스의 기록을 깰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는 터다. 하지만 ‘천하의 우즈’라도 우승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우승 상금 140만달러(약 17억원)를 포함, 총상금 850만달러(103억원)가 걸려 있는 특급 대회인 데다 세계 최정상급 80여 명만 출전해 ‘진검승부’를 벌이기 때문. 우즈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돌아온 레프티’ 필 미켈슨(세계 2위·미국)이 첫 손에 꼽힌다. 미켈슨은 6월 US오픈 준우승 이후 유방암에 걸린 아내 에이미와 어머니 메리의 병간호를 이유로 약 6주 간 필드를 떠났다. 브리티시오픈에 불참하며 1994년 US오픈부터 꾸준히 이어 오던 메이저대회 연속 출전기록도 ‘61’에서 마감했다. ‘외조의 왕’ 미켈슨은 브리지스톤에서 우즈를 상대로 대회 첫 우승은 물론 화려한 필드 복귀전을 치르겠다는 심산이다. 작년 준우승을 차지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눈에 띈다.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영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웨스트우드는 지난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과 앤서니 김(미국), 레프티 구센(남아공)도 도전장을 내밀었고,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도 부진탈출을 벼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월드이슈] ‘아프팍 (아프간+파키스탄) 전쟁’ 불똥?… 중앙亞 테러공포 확산

    [월드이슈] ‘아프팍 (아프간+파키스탄) 전쟁’ 불똥?… 중앙亞 테러공포 확산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두샨베에서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아시프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었다. 사망자가 없어 크게 보도가 되지는 않았지만 타지키스탄 국민들은 또 한번 불안감에 휩싸였다. 바로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탈레반이 중앙아시아로 넘어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 탓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프팍(아프간+파키스탄) 전쟁’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서남아시아의 테러 위기가 중앙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징후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서남아시아 국가들의 움직임도 과거와 다르다. 미국에만 의존할 수 없어 중국·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하는 등 강대국 사이에서 외교적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타지키스탄 등 치안 갈수록 악화 새로운 위기의 진원지는 아프간과 1300㎞가량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타지키스탄이다. 타지키스탄은 아프간에서 유입된 마약이 서유럽으로 건너가는 중간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타지키스탄 정부는 국경 산악지역 내에서 반군·마약집단과 크고 작은 교전을 벌여 왔다. 최근 몇달 간의 충돌은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아프간·타지키스탄 국경지대에서 교전이 발생, 반군 5명이 사망했다. 타지키스탄 정부는 “살해된 이들은 테러조직의 일원”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소속은 함구했다. 7월 초에는 타빌다라 밸리 지역에서 정부군과 마약밀매 집단의 교전이 일어났다. 정부는 “이들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테러집단에 자금을 전달하기 위해 타지키스탄을 경유하고 있었다.”면서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단체와 연계된 국제적 테러 네트워크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있었던 파키스탄의 스와트밸리 탈레반 소탕전에 관심이 밀려나 있었지만 같은 기간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페르가나밸리의 안디잔에서 탱크까지 동원한 대규모 탈레반 소탕전을 펼쳤다. 이 지역은 탈레반과 연계된 우즈베키스탄이슬람운동(IMU)의 근거지로 알려진 곳이다. ●美 아프팍 전쟁의 ‘풍선효과’ 중앙아시아의 치안이 악화되는 이유는 아프팍 전쟁의 ‘풍선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악명 높은 지하드 지도자 압둘로 라히모프가 고국 타지키스탄으로 복귀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파키스탄의 스와트밸리 소탕전으로 거점을 잃은 라히모프가 그곳 탈레반과 관계를 끊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1992~1997년 일어난 타지키스탄 내전 이후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쫓겨난 반군 세력들이 복귀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올해 초 타지키스탄 정부가 마약 밀매집단을 소탕하겠다며 벌인 ‘포피2009 군사작전’도 실상은 이들 반군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아프간·파키스탄과 함께 테러에 맞서겠다고 공언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파키스탄의 불안이 타지키스탄으로 반사되고 있음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피에르 모렐 유럽연합(EU) 특별대표의 지난달 14일 발언은 이미 서방국가들도 이러한 위기를 감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하지만 만연한 빈곤과 종교분쟁, 정치불안 등으로 점철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점증하는 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내총생산(GDP)의 40%가량을 해외송금에 의존하고 있는 이들 국가들은 자국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벅찬 모습이다. 또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지금의 테러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군사기지를 제공하며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협조한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카리모프 정권은 미국의 용인 아래 철권통치를 이어갔다. 카리모프 정권은 미국의 묵인 아래 이슬람을 탄압할 수 있었고, 이 때문에 이 지역 이슬람 세력은 더욱 폭력적이고 급진적으로 변화했다. 미 시사주간 타임은 “서방 국가의 관심 표명이나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 등도 파도처럼 밀려드는 위기를 잠재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역시 ‘역전불허’ 우즈… 시즌 4승

    역시 ‘역전 불허’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우즈는 3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 워익힐스골프장(파72·7127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4승이자 통산 69승째. 우승상금 91만 8000달러(약 11억원)를 보탠 우즈는 올 시즌 가장 먼저 500만달러를 돌파하며 상금랭킹 1위(547만달러·67억원)를 굳건히 지켰다. 또 상금·최저타·다승·톱10진입 횟수·페덱스컵 포인트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꿰찼다. 다음주 벌어질 월드골프챔피언십(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전망을 밝힌 것은 물론이다. 우즈는 이미 2주 전 브리티시오픈 컷 탈락은 잊은 듯했다. 1타차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우즈는 버디만 3개를 몰아치며 가볍게 우승컵을 안았다. 롤랜드 대처(미국)가 버디 8개를 뽑아 내며 무섭게 치고 올라 왔지만 전날 타수 차이가 너무 커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존 센든(호주)도 12~14번홀 연속 버디를 떨구며 우즈를 2타차로 바짝 추격했으나 우즈는 16번홀(파5)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즈가 1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49번 중 46번째 우승컵을 안는 순간이었다. 우즈는 “안 좋은 성적은 뒤로 제쳐 놔야 한다. 때로는 컷 탈락도 하는 게 골프”라면서 “앞으로 2주 연속 대회에 나오는데 두 대회 모두 코스가 어려울 것이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인 군단 가운데에는 ‘야생마’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버디 5개를 떨구며 5위(16언더파 272타)로 올 시즌 세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공동 46위(8언더파 280타),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카자흐인에 주몽 후예의 혼을 심다

    카자흐인에 주몽 후예의 혼을 심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이순녀특파원│ “어, 주몽이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대통령문화회관 박물관 5층 전시장. 고구려 고분벽화 전시회를 둘러보던 10대 여학생 2명이 행사장 한쪽에 걸린 한국 드라마 ‘주몽’의 포스터를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4월 현지에서 종영된 ‘주몽’을 재밌게 봤다는 하쿠(15)와 알마(15)는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이었던 고구려 역사를 좀더 알고 싶어서 전시장을 찾았다며 반가워했다. 이들은 동방신기, 비, 슈퍼주니어 등 한국 아이돌 스타의 이름을 줄줄 외우며 한국말로 간단한 인사까지 건넸다. ●드라마 ‘주몽’ 포스터 보고 환호 역사를 전공했다는 20대 청년 피르다우시(23)는 “드라마 ‘장보고’와 ‘해신’을 통해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전시된 고구려 고분벽화의 그림에 등장하는 기마문화와 씨름 장면 등에서 카자흐 전통 문화와의 유사성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5세기 동북아시아 4강의 일원으로 실크로드 초원의 길을 따라 중앙아시아와 교류한 고구려의 찬란한 문화가 15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실물에 가깝게 복원한 덕흥리벽화분, 강서대묘 벽화 그림을 중심으로 고구려 문화유적을 소개하는 ‘동아시아 고대 문화의 빛, 고구려’전이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지난 22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고구려 고분벽화 몽골-튀르크벨트’ 순회 전시회의 하나로 마련됐다. ‘몽골-튀르크벨트’는 몽골에서 중앙아시아 사마르칸트에 이르는 고대 유라시아 동서 문물교류의 통로이며, 고구려 고분벽화는 동북아시아에서 고구려가 주도한 문명교류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유적이다. 순회 전시회는 지난달 몽골에서 시작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9월)에 이어 내년에 우즈베키스탄을 거쳐 터키에서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몽골-튀르크벨트 문화교류 흔적 남아 전시 기획을 담당한 전호태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몽골-튀르크벨트는 고구려 북방동맹의 통로이자 문화교류의 가교로 동서세력 연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잊혀졌던 역사속 문화교류의 통로를 새롭게 연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고구려 역사지도, 성(城), 고분, 무기,토기, 와당 등의 사진과 동북아역사재단이 지난 2년간 디지털로 복원한 북한 남포시 소재 덕흥리벽화분, 강서대묘 벽화 그림 등 40여점이 소개됐다. ●“암각화와 벽화그림 유사”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부쩍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현지 관계자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대통령문화회관 박물관 큐레이터인 바흣 발타바예바는 “고구려 벽화의 문양이 카자흐스탄의 암각화에 그려진 산양 뿔 무늬와 비슷하고, 고분 석실의 고깔 형태도 카자흐스탄 전통 집 모양인 유르타와 닮아 문화적 유대감을 느꼈다.”면서 “고구려 문화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일반 시민은 물론 역사학자와 언어학자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립자노바 로자 문화부 부위원장도 “양국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은 10만명이 넘는다. 193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강제이주한 한인 후손 2~4세대로 최유리 상원의원을 비롯해 정·관계 고위직, 학계,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로만 고려인협회장은 “카자흐스탄은 고향이지만 내 피는 한인”이라며 “우리 선조인 고구려인의 문화유적을 이곳에서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다.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암각화와 고분 벽화속 개마무사 사이에 유사성이 확인되고, 카자흐스탄 언어와 한국 고대 언어 사이에도 연결성이 발견되는 등 고구려와 중앙아시아 유목국가는 상당히 긴밀한 문화교류를 해왔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번 전시가 한국과 카자흐간 오랜 교류의 기원을 찾고, 앞으로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전시회는 새달 20일까지 계속된다. 글 사진 coral@seoul.co.kr
  • 남의 볼 맞고 홀컵 속으로 ‘쏙’ 희한한 홀인원

    골프 구력 좀 있다고 자부하는 이들도 생전 처음 보는 희한한 홀인원이 나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야후! 스포츠의 골프 전문 블로그 ‘데빌 볼’의 한 블로거는 벙커 끝에 뒤돌아선 자세로 거의 홀인원에 가깝게 날린 필 미켈슨의 샷 등 세계 곳곳의 골프장에서 매일 희한한 홀인원이 나오지만 아마도 레이프 올슨이 지난 25일 RBC 캐너디언 오픈에서 연출한 장면만큼 아름답고 진기한 장면은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올슨이 샷을 날리기 전 ‘뱅크 샷’이라 불렀는지 여부는 중요치 않다.이 블로거는 타이거 우즈가 이날 플레이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썼다.냉혈한 우즈라면 아마도 샷을 날려 올슨이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신형 BMW 스포츠카 문짝에 상처를 냈을 것이라고 농을 했다. 올슨의 기록을 찾아봤더니 2004년 프로에 입문했고 올시즌 14개 대회 출전해 세 차례 컷 오프됐고 올들어 1만 9512달러를 상금으로 챙겨 랭킹 295위였다.그런데 이 행운의 홀인원으로 올해 벌어들인 상금보다 더 많이 챙긴 것이다.올해 이 대회 전까지 가장 좋았던 성적은 혼다 클래식에서의 공동 61위였는데 이번 대회 공동 36위로 끌어올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시대] 마이클 잭슨 有感 /정희섭 마크로젠 이사

    [글로벌 시대] 마이클 잭슨 有感 /정희섭 마크로젠 이사

    동남아 출장 중에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을 TV를 통해 봤다. 그런데 그의 장례식은 장례식이 아니라 기라성 같은 인기 연예인들이 모여 벌이는 세계 최대의 버라이어티 쇼와 같았다. 애도사를 하러 나온 사람들도 그의 죽음 자체에 대해서는 슬퍼했지만 그렇다고 엄숙한 이야기만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가 고인이 되었다는 사실은 못내 아쉬워하고 비통해했지만 우리나라 식의 장송곡이 퍼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마치 그가 인류 음악사에 남긴 업적의 편린들을 정리하는 세션을 갖는 것 같았다. CNN에 의하면 전 세계 10억명의 인구가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을 시청했다고 하니 그의 인기와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한 사람의 죽음마저 상업적인 볼거리로 승화시켜 웃고 떠드는 미국 문화가 우리의 정서와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생소하기까지 했다. 1958년에 태어나서 2009년 6월25일에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 51세의 젊은 나이에 고인이 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공방과 조사가 아직도 뜨겁다. 이제 무르익은 중년의 나이에 우리를 떠나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한때는 극성팬이었던 나는 ‘타계’라는 말을 붙이고 싶어졌다. 타계란 인간계를 떠나 다른 세계로 간 귀한 사람의 죽음을 일컫는 말이 아니었던가.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7월6일자 특집 기사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그는 음악의 전설이었으며 또한 전설로 남을 만한 괴짜였다.” “이제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상황에서, 마침내 우리는 마이클 잭슨이 누구였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허심탄회한 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마이클 잭슨의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는 프랭크 시내트라,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가 한 시대를 구가했다면, 잭슨의 시대가 시작된 이후로는 그에 필적한 만한 슈퍼스타를 꼽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남녀노소 및 인종을 초월한 진정한 우리 시대의 영웅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흑인으로서 현재 미국 사회에서 큰 성공을 이룩한 오프라 윈프리,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 등을 논하기 이전에, 미국에서 이미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현재의 상황에서, ‘그가 흑인이었다.’라는 것을 말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전달해 주지 않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거의 30년 전에 그가 백인이 아닌 흑인 가수로서 전 세계를 오랜 기간에 걸쳐서가 아닌 순식간에 열광시켰다는 사실은 실로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수많은 백인 아티스트 사이에서 가뭄에 콩 나듯이 이름을 올렸던 레이 찰스나 루이 암스트롱, 제임스 브라운 같은 사람도 있었지만 이들을 팝의 황제라고 칭하지는 않는 것을 보면 마이클 잭슨은 세계 연예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각을 변동시킨 흑인 혁신자임에 틀림이 없다. 음악사에 끼친 그의 영향력과 더불어, 그가 미국 내뿐 아니라 인도, 남아공, 체코, 루마니아,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 수많은 나라를 돌며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한 금액도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이클 잭슨은 단순히 우리를 시청각적으로 즐겁게 만드는 엔터테이너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가 광고 촬영에서 입은 화상으로 고통 속의 나날을 보냈다는 사실과, 백인이 되고 싶어 안달이 난 인물이라는 오해 속에 감추어진 ‘백반증’이라는 병마와의 사투 등이 공개되면서 그를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서서히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공교롭게도 나의 생일이 6월25일이다. 내가 열광했던 스타가 내 생일과 동일한 날에 세상을 떴다는 사실에 기분이 묘해졌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인종을 초월하여 전 세계를 열광시킬 대 스타의 탄생을 고대하는 날로 기억된 2009년의 아쉬운 생일이었다. 정희섭 마크로젠 이사
  • [24일 TV 하이라이트]

    ●TV는 사랑을 싣고(KBS1 오후 7시30분) 1962년, 부산 경남상고에 재학 중이었던 한무. 첫사랑의 동생이었던 손일태의 환심을 사기에 여념이 없었던 한무는 단팥죽을 한 달간 사주기도 모자라 초등학생 일태의 방학숙제까지 해줘야 했다. 40여년이 흐른 지금, 코미디언 한무가 첫사랑의 얼굴보다도 더 기억 속에 생생한 악동 손일태를 찾는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달아난 입맛 잡는다는 이색 면요리들을 공개한다.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미국으로 떠나보자! 침실, 욕실, 주방 갖추고 텔레비전, 냉장고 등 가전제품 완비! 여기에 무선인터넷까지 가능한 이곳은 다름 아닌 캠핑카. 캠핑의 천국 미국. 황홀한 캠핑의 세계를 소개한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미국 땅에서 IT 업계의 신화와 같은 성공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스티브 김. 2007년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영구 귀국해 장학재단과 사회복지 사업에 연간 20억원을 지원하며 자신의 경험을 전파하기 위해 강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제2의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스티브 김을 만나본다. ●아침드라마 녹색마차(SBS 오전 8시40분) 정원이를 가진 채로 결혼했다는 지원의 말에 도여사는 둘이 닮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이상한 기분이 들기는 했다고 한다. 한편 성근은 형모가 못나긴 했어도 이유 없이 설치진 않는다며 갑자기 정하와 널 죽인다고 흥분한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며 무슨 일이냐고 지원에게 묻는데…. ●명의(EBS 오후 9시50분) 서울대 병원의 성숙환 교수를 단장으로 성형외과 민경원 교수, 안과 우세준 교수, 기생충학 교실의 홍성태 교수 등 서울대학교 병원, 보라매 병원과 개원 병원들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8박 9일 일정으로 120명의 환자들에게 인술을 베풀고 돌아온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을 만나본다. ●YTN초대석(YTN 낮 12시35분) 요즘 한반도에선 남해안 끝자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당초 이달 말에서 다소 연기되기는 했지만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들어지는 위성 발사체 ‘나로호’의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번 발사를 총괄 지휘하는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차관에게 나로호 발사 연기 이유 등을 들어본다.
  • 메이저대회 연장전 방식 어떻게

    미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연장전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시즌 첫 대회인 마스터스의 경우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곧바로 ‘서든데스’에 들어간다. 승부가 날 때까지 특정홀에서 계속 샷대결을 벌이는 방식이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수가 승부를 그르칠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US오픈은 특이하게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다음날 18홀로 다시 경기를 넘긴다. 지난해 타이거 우즈와 로코 미디에이트(이상 미국)도 18홀 경기를 다시 펼쳤다. 브리티시오픈은 4홀 플레이오프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실수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만회할 기회가 많은 편. 물론 이후에도 결판을 못낼 경우엔 서든데스가 적용된다. 이번 대회 연장에서 왓슨은 첫 홀인 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지른 뒤 6번홀(파3)에서는 싱크와 나란히 파를 잡아내 잃은 1타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지만 17번(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저질러 대세를 놓쳤다. 브리티시오픈 연장은 1900년대 이후 이번이 15번째. 1990년 이후 연장은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일곱차례나 치러졌다. PGA챔피언십은 브리티시오픈과 유사하다. 단, 4홀이 아니라 3홀이라는 점이 다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新아시아시대-한국의 미래] 황석영·김지하 구상 재구성

    [新아시아시대-한국의 미래] 황석영·김지하 구상 재구성

    동북아연합은 한국, 중국, 일본이 전세계의 중심이라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특히 서구열강이 제국주의, 민족주의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넓히면서 수백년간 변방으로 밀려났던 아시아 지역의 부활에 한국이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가슴 뛰는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동북아연합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는 개념이다.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일본과 13억 인구를 기반으로 언젠가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인정받는 중국에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그 힘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이같은 연합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섣불리 예상하기 힘들다. 세 나라와 주변국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할뿐더러 이 지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이들 사이에 끼어있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논의의 진전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동북아 연합은 ‘아세안과 같은 경제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문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연대가 되어야 한다.’ 등 아이디어 차원에서만 거론돼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동북아 연합을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이 있다. 1970년대 이후 한국 문학계에서 진보진영을 대표했던 김지하(69·작가, 동국대 석좌교수)씨와 황석영(67·작가)씨다. 이들은 풍부한 작가적 상상력을 펼치며 정치·경제적 문제를 뛰어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북아 연합이 실제로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생명·평화를 기반으로 ‘동북아 문화공동체’를 말하는 김씨와 남·북한과 몽골을 중심으로 한 ‘알타이 문화연합’을 주창하고 있는 황씨의 주장은 ‘연합’이라는 대전제에서는 닮았지만 방법은 판이하다. 김씨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문화’를, 황씨는 ‘민족성에 기반한 공감대’를 연합의 핵심으로 생각한다. 물론 공통점도 있다. 두 사람은 본인들의 주장이 학문의 영역으로 승화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현실에 참여할 수 있는 실제 영역에서 평가되고 논의되기를 바란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주장은 국내·외 상황에 맞춰 끊임없이 발전하고 바뀐다. 황씨는 “큰 틀에서 우리 민족의 문제를 풀어 보자는 희망적 시각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동북아 연대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지난 세월동안 내가 펼쳐왔던 동북아 문화연대론은 희망이자 긍정적인 생각의 발로였다.”면서 “북한 문제를 대하는 오바마의 강경한 정책과 중국의 어정쩡한 태도를 지켜보면 당초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2000년대 이후 각종 언론 인터뷰와 기고, 학술대회 등에서 주장해온 동북아 시대의 의미와 구상을 재구성해 봤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황석영씨의 주장 “친(親) 한국적인 국가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황석영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동북아 연대 전도사’다. 황씨가 주장해온 한반도와 유라시아 연합 구상은 최근 ‘알타이 문화 연합’과 ‘몽골+2코리아’로 구체화됐다. 특히 황씨의 이 같은 구상이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운 ‘신아시아 외교’와 일치하면서 황씨는 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다. 황씨가 동북아 연대를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 자신감은 그의 국제적인 인맥에서 나온다는 해석이 많다. 황씨는 수년 전부터 몽골의 문화계 인사들과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해 왔으며 미국이나 유럽 학자들과도 폭넓게 교류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황씨에 대해 “한국 문단에서 노벨상에 근접한 유력 후보 중의 하나로 범세계적인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가장 세계적인 구상을 할 수 있는 작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황씨의 알타이 연합 개념은 민족적인 동질성에 기반하고 있다. ‘몽골의 한 유력 학자가 한글을 자신들의 문자로 수입하자고 제의할 정도로 민족성이 친밀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황씨의 주장이다. 이를 발판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6개국과 중국, 일본까지 포함하는 ‘정치적 컨소시엄’이 바로 ‘알타이 연합’이다. 황씨 역시 이 같은 일이 손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들고 나온 개념이 사전 정지 단계인 ‘알타이 문화 연합’이다. 문화예술인과 학자가 앞장서 알타이 문화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서구식 근대 문명의 대안도 찾아보는 작업을 거치면서 서서히 정치, 경제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씨의 이 같은 구상은 그가 참여한 ‘한·중 문학인대회’나 현재 계획 중인 ‘알타이 국제 학술·문화 행사’를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황씨는 참여하는 국제 모임마다 동북아 작가들끼리 거주지를 맞바꿔 생활하고 작품을 쓰는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을 제안하고 있다. 그의 구상에는 동북아 연대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남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담겨 있다. 남한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몽골의 광대한 땅에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해 농사를 짓자는 것이다. 그는 “광활한 토지에 옥수수, 밀, 콩 등을 심으면 북한은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 남한은 이들 작물의 부산물에서 무공해 연료인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것이 바로 ‘몽골+2코리아’ 구상이다. 동몽골의 개발대상 농지는 400만㏊로 남한 경작지 120만㏊의 세배가 넘는다는 것이 그의 추산이다. 이에 대해 “이것이 바로 한국의 진보진영이 꿈꿔왔던 ‘느슨한 연방제’”라면서 “남북관계가 풀린다면 곧바로 동북 중앙아시아 연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황씨의 또 다른 구상인 ‘유라시아 평화열차’는 남북 철도 연결을 좀더 확대한 개념이다. 파리에서 출발해 서유럽, 동유럽을 거쳐 압록강과 서울을 잇는 유라시아 평화열차가 실제 연합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김지하씨의 주장 황석영씨의 ‘알타이 연합’이 구체적이고 직설적인 데 반해 김지하씨의 ‘동북아 문화연대’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다. 개념 자체도 추상적이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듣는 것조차 버거울 만큼 난해한 용어들이 등장하고, 이미 사멸한 것으로 간주돼 역사책 속에서나 다뤄지던 동학사상도 서슴없이 끌어낸다. 이에 대해 김씨는 “정치학자나 사회학자처럼 현안을 분석하기 위해 애쓰지 않고 최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김씨만큼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명과 연합에 대해 고민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고 평가한다. 특히 실질적이고 당면한 과제인 개념을 역사 속의 사상이나 세계적 흐름 속에서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김씨가 처음부터 동북아 문화연대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1980년 7년간의 옥고를 마치고 형 집행정지로 석방된 이후 그가 처음에 들고 나온 화두는 ‘생명’이었다. 10년 넘게 홀로 생명의 길을 모색하던 김씨는 유라시아 여행을 통해 고조선 시대의 ‘신시(神市)’ 정신이 중앙아시아 국가에 남아 있다는 데 주목했다.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상징하는 상생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은 김씨의 구상을 본격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는 세계생명문화포럼으로 이어져 전세계의 생태학자와 환경운동가, 사상가, 문화이론가들이 참여해 생명담론을 실천하기 위한 대안적 사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김씨의 구상이 학자들의 학설과 다른 점은 현실의 변화와 긴밀하게 교감한다는 점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한국의 역사적 대응이 본격화되자 “동아시아 고대사의 르네상스가 세계적 문화 대혁명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선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한반도와 동북아는 기존 세계를 지배해온 유럽의 생태학, 생물학의 한계를 넘어 우주적 생명학을 창조하고 이를 통해 새 문화로서 풍류(風流), 새 정치로서 화백(和白), 새 경제로서 신시(神市)를 재창조해 민주·자본주의 정치·경제와 이중적 교호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때문에 상고사(上古史)와 동학정신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상을 기저에 갖고 있는 한국민이 새로운 시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본격화된 촛불시위는 김씨에게 한국사회에서도 풍류, 화백, 신시 등 세 가지 현상이 모두 나타날 수 있다는 증거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 그는 “향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는 거대한 정치·경제·문화·사상적 대변동이 오는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상·철학적 대응이 시급하다.”면서 “초창기의 순수한 촛불시위에서 보여줬던 집단 지성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해 동북아 문화 르네상스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만 김씨의 주장이 동학의 예언론적 사고에 상당부분 기반하고 있다는 점은 그의 주장이 확산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백전노장’ 60세 왓슨 예감좋은 출발

    지난 1977년 브리티시오픈이 처음 열린 턴베리링크스. 이후 세 번(1986년·94년)이나 같은 코스에서 열린, 세계에서 유일한 오픈골프대회라는 ‘디 오픈’. 올해로 60살이 된 톰 왓슨에게는 마치 32년 전 잭 니클로스(이상 미국)를 1타차로 물리치고 생애 두 번째 ‘클라레 저그’를 품은 그 당시가 생각날지도 모를 일이었다. 왓슨이 16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링크스 에일사코스(파70·7204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138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156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93명이 티오프를 완료한 오후 9시 5분 현재 버디만 5개를 뽑아 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단독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성적은 5언더파 65타. 왓슨은 “연습라운드 때 공이 잘 맞아 오늘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고 예감했다.”고 말했다. 물론 밤 10시 40분 현재 무려 19명의 선수가 언더파 행진을 벌이고 있는 탓에 마지막 조가 경기를 마치는 17일 새벽까지 선두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환갑을 바라보는 왕년의 챔피언이 첫날부터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사건임에 틀림없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는 쪼글쪼글해진 그의 얼굴 사진과 함께 ‘왓슨이 처음 디 오픈이 열린 바로 그 자리에서 65타의 불꽃샷으로 초반 선두를 꿰찼다.’고 크게 전했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출신인 왓슨은 PGA 투어 통산 39승을 거둔 노장. 1988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 가운데 메이저 승수는 8승.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역대 최다승(해리 바든·6승)에 1승이 모자라는 5승(1975·77·80·82·83년)을 거둔 ‘디 오픈 전문가’다. 올 시즌 첫 메이저 우승컵을 벼르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를 뽑아 냈지만 보기도 4개를 섞어 치는 바람에 1오버파 71타로 첫날을 마쳤다. 반면 동반플레이를 펼친 이시카와 료(일본)는 2언더파 68타를 쳐 상위권 성적을 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12년만에 가는 고국… 꿈만 같아요”

    [나눔 바이러스 2009] “12년만에 가는 고국… 꿈만 같아요”

    “날아갈 것 같아요. 너무 너무 감사해서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태국 결혼이주여성인 아농잔타노(41·전북 남원시 인월면 취암리)씨는 “가정형편이 곤란해 2001년 이후 모국을 방문하지 못했는데 온 가족이 함께 갈 수 있는 항공권을 받게 돼 꿈만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1995년 배옥주(50)씨와 결혼해 5자녀를 둔 아농잔타노씨는 “11월3일 가족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방콕에서도 기차로 17시간이 걸리는 고향이지만 조금도 멀게 생각되지 않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문화복지재단은 2007년부터 농촌 결혼이주여성 모국 방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무료법률구조, 농촌 어르신 말벗 서비스 등 농협이 매년 펼치는 20여개 사회공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올해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장기간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 158가정 622명을 선정해 왕복항공권과 체재비(가정당 50만원)를 지원한다. 선정된 농촌 결혼이주여성은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국내 거주 3년 이상이며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특히 본인은 물론 남편과 자녀 등 가족 수에 제한 없이 모든 가족이 동반 방문할 수 있도록 항공권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모국 방문 국가는 10개국이다. 필리핀이 62가정 246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57가정 229명, 베트남 26가정 93명, 태국 4가정 19명, 우즈베키스탄 3가정 9명, 인도네시아 2가정 9명 등이다. 모국방문 항공권 제공은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다문화가정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농협전북본부 상생관은 기쁨과 감동의 박수소리로 가득했다. 13가정에 모국방문 항공권을 전달하는 조촐한 행사였지만 그 의미는 매우 크게 다가왔다. 뜻하지 않은 항공권을 받은 다문화가정 가족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었다. 중국 선양이 고향인 장국옥(46·전북 고창군 신림면)씨는 “12년 동안 꿈에 그리던 모국을 방문할 수 있게 돼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 가족이 가려면 경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모국방문을 하도록 혜택을 준 농협에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1992년 박재헌(51)씨와 결혼, 5자녀를 둔 장씨는 결혼 이후 한 차례도 친정을 찾지 못해 향수병에 시달려왔다. 이 가족은 10월 추석을 전후해 중국에 다녀올 계획이다. 김종운 농협 전북본부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오랜 기간 모국방문을 못했던 다문화가정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농촌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발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shlim@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철도시설공단

    ‘고속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고속철도(KTX) 건설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5년 중국 쑤이닝~충칭 노선을 시작으로 2006년 우한~광저우 노선에 이어 올해 하얼빈~다롄 노선 등 3건의 감리업무를 수주했다. 지금은 스좌장~신양간 506㎞에 대한 참여를 타진 중이다. 철도시설공단은 2006년부터 꾸준히 수주를 위한 정지작업을 해 와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카메룬 국가철도 마스터플랜 컨설팅 용역에서는 철도시설공단이 포함된 한국컨소시엄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업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업은 이달 중 입찰결과가 나오면 계약을 맺게 된다. 철도시설공단은 우즈베키스탄 철도 현대화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추진되는 우즈베키스탄 철도 현대화 사업은 전철화와 철도차량 유지장비 등에 모두 12억 4400만달러가 투입된다. 올 2월 국토해양부 시장개척단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마케팅 활동을 벌였고 지난 5월에는 국영철도와 철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철도시설공단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미국과 브라질 등이 추진하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이다. 브라질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간 420㎞ 거리에 고속철도를 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약 20조원이 투입되며 국제경쟁입찰을 실시하게 된다. 지난 5월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브라질을 방문,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오는 12월 입찰을 앞두고 ‘브라질에 맞는 맞춤형 고속철을 건설한다.’는 철도시설공단의 설득에 브라질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도 고속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바마 정부가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고속철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모두 11개 노선 1만 2500㎞에 달하는 방대한 사업이다. 미 교통부가 이들 노선에 대해 관심 제안서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 국토부와 공단·민간업체와 함께 미국을 방문, 교통부 관계자와 면담한 데 이어 16개 업체가 공동으로 ‘사업 관심 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 5월에는 철도시설공단과 포스코건설 등이 포함된 한국컨소시엄이 캘리포니아노선 참여를 결정한 상태다. 다음달에 캘리포니아 고속철 수주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하게 된다. 철도시설공단의 장점은 실제로 한국에서 KTX를 건설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겪은 시행착오와 문제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고속철 수출국인 프랑스나 일본 등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기술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브라질 등도 이 점을 높이 사고 있다. 지금까지는 감리업무 등의 수주에 치중했지만 2010년쯤에는 고속철 건설사업을 수주해 고속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하는 해가 될 것으로 시설공단은 전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항공교통] 대한항공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항공교통] 대한항공

    세계 항공업계가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50년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한 항공사들이 운항수입 격감으로 도산과 대규모 실업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IATA에 따르면 2008년부터 파산한 항공사는 30개가 넘는다. 국내 항공업계도 불황의 화살을 비켜갈 수는 없다. 환율과 유가가 잠잠해지자 이제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여행수요를 갉아먹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항공업계는 글로벌 항공사 입지를 다졌기 때문에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적극적인 해외마케팅과 투자로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를 늘린다.’는 정공법을 쓰고 있다. 해외 항공사들이 줄도산하고 있지만 국내 양대 항공사는 올 1·4분기에는 영업흑자를 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흑자를 보이면서 세계 항공업계에서 경쟁우위를 확인시켜 준 셈이다. 대한항공은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가 될 것으로 보고 우즈베키스탄 나보이공항을 중앙아시아 허브공항으로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창사 21년만에 항공업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ATW의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 항공사로 우뚝 섰다. 대한항공은 2004년 창사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을 선포한 이후 서비스 품질을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고품격 서비스, 최첨단 항공기, 글로벌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2019년에는 매출액 25조원, 국제 항공여객 수송 10위 안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대한항공이 강력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프로젝트. 아시아와 유럽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나보이 공항을 중앙아시아 물류중심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에는 기존 인천~나보이~밀라노 화물노선(주 3회)에 인천~나보이~브뤼셀 노선을 신설하고, 대한항공 화물기 A300-600 2대를 5년간 임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항공사 입지를 다지기 위해 서비스 질 향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차세대 항공기와 명품좌석을 잇따라 도입한 것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초대형 2층 차세대 항공기 A380을 10대 도입할 예정이다. 첨단소재를 사용해 기존 항공기보다 30% 이상 중량을 줄인 B787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올해 신규 도입한 B777-300ER 항공기의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2등석)에는 코스모스위트 시트, 프레스티지슬리퍼 시트가 각각 놓인다. 코스모스위트 시트는 제작비용이 대당 2억 5000만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이다. 프레스티지슬리퍼 시트는 2등석으로는 처음으로 180도가 젖혀지고, 좌석간 거리도 일반 프레스티지 대비 66㎝ 길다. 김재호 여객노선영업담당 상무는 “2019년까지 차세대 항공기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로 세계 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 운송에서는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세계 항공 수송 통계 결과 대한항공이 실어나른 국제항공 화물은 88억 2200만t/㎞(항공 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를 운송해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김종철 화물전략개발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기 침체속에서도 화물수송 5년 연속 1위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중앙아시아 신시장 개발, 단일 기종의 화물기 운영,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관리 등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2004년 인천공항 제1 화물터미널의 처리 능력을 연간 103만t에서 135만t으로 늘린 데 이어, 2007년 8월에는 연간 26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제2 화물터미널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미국 뉴욕에도 전용 여객터미널과 화물 터미널이 있다. 대한항공 고객 서비스는 경계가 없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서 작품 설명을 한국어로 들을 수 있기까지는 대한항공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활동으로 한국어의 위상을 높인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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