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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오염수, 여전히 유출중?…美보고서 ‘의혹 제기’

    후쿠시마 오염수, 여전히 유출중?…美보고서 ‘의혹 제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4년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참사의 피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전하고 있다.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WHOI)가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유출된 오염수 속 방사성 물질이 해류를 따라 미국 서부 해안까지 도달, 점차 그 농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11년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일본 근해를 비롯한 태평양에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을 조사하고 있는 켄 붸슬러 박사가 발표했다. 붸슬러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최근 미국 서부 해안 여러 곳에서 해수 표본 수백 개를 채취했다. 이를 조사한 결과 원전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인 세슘 농도가 이전 조사보다 50% 높은 1㎡당 최대 11베크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연안에서 1600마일(약 2575㎞) 떨어진 곳에서 채취한 해수 표본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이 농도는 현재 미국 정부가 정하고 있는 먹는 물의 기준치보다 500배 이상 낮은 값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번에 채취된 세슘 137의 일부에는 1950년대부터 70년대에 걸쳐 행해진 핵실험에서 발생한 것도 포함돼 있었다. 붸슬러 박사는 현재 일본인 동료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곳에서 표본을 채취해 원전 유출 상황을 직접 감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원전과 접한 해안선을 따라 해수와 해양생물, 토사, 지하수 등에서 표본을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에서 후쿠시마 앞바다의 방사능 수치는 여전히 높은 상태로 미국 서부 해안의 수치보다 10~100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붸슬러 박사는 이번 보고서에서 “최근 일본 근해의 방사능 수치는 유출 당시 최대치보다 수천 배 이상 낮아졌다”면서도 “하지만 원전 앞바다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여전히 높게 나오는 것은 원전에서 지속적인 유출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오는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미국 지구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WHO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권도 이대훈 2회 연속 올림픽 출전… 韓, 리우행 티켓 5장 확보

    태권도 이대훈 2회 연속 올림픽 출전… 韓, 리우행 티켓 5장 확보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면서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5명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대훈은 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살라 데 아르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마지막 날 남자 68㎏급 결승에서 사울 구티에레스(멕시코)를 연장 접전 끝에 8-7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대훈은 랭킹 1위로 올라서며 체급별 상위 6위까지 주어지는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한국에 안겼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남자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이대훈은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올림픽 금메달만 추가하면 태권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남자 80㎏ 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은 1회전에서 앙토니 오바메(가봉)에게 연장에서 2-3으로 패해 올림픽랭킹이 5위에서 7위로 떨어졌지만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1, 2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6위로 리우행 막차에 올라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은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전날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 여자 67㎏급 오혜리(춘천시청)와 49㎏급 김소희(한국체대) 등 세 명이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획득한 리우올림픽 출전권은 총 5장으로 이는 역대 최다다. 남녀 4체급씩 8개의 금메달이 걸린 올림픽 태권도는 그동안 한 국가에서 최대 남녀 2체급씩만 출전토록 해 왔지만 리우올림픽부터 랭킹에 따라 한 나라에서 4명 넘게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고] 키르기스, 한국의 선거 ICT를 만나다/김용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기고] 키르기스, 한국의 선거 ICT를 만나다/김용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지난달 8일 미얀마의 총선이 있었다. 군부 집권 후 53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에서 국제선거 참관단을 파견했고, 세계 언론은 앞다퉈 선거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선거 후 언론은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야당의 승리를 예측했다. 그럼에도 선관위의 공식적인 최종 개표 결과는 보름이 지나서야 발표됐다. 지난 10월 4일 있었던 키르기스공화국 총선은 이와 대조적이었다. 빠른 개표 결과 발표와 깨끗한 승복에 전 세계 언론이 감탄했다. 키르기스공화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인 ‘타자 샤일루’ 집행이사 아이누라 우수베코바는 말했다. “예전 선거 같았으면 우리는 이미 논쟁에 휩싸였을 것이다. 이번에 도입된 최신 기술은 선거 과정에 신뢰감을 줬다. 선거는 깨끗하게 치러졌다. 예비 개표 결과는 최종 결과와 거의 100% 일치했다.” 키르기스는 잦은 선거 부정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을 겪고 ‘튤립혁명’으로 불리는 두 차례의 반정부 시민혁명을 거쳐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이룬 역동적인 나라다. 중앙아시아 민주주의의 자존심으로 불린다. 이번 총선에서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광학판독 개표기가 전국 투표소에 설치됐다. 선거분야 최초의 해외 원조이자 선거장비 수출의 물꼬를 트는 순간이었다.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투·개표가 진행됐고 일주일 가까이 걸리던 개표가 투표 당일 순식간에 끝났다. 개표 결과가 성공적으로 전송됐을 때는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로써 이중 투표와 개표 조작 등 빈번했던 선거부정이 말끔하게 해소됐다. 정치 신뢰도 회복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키르기스 유권자들이 새로운 민주주의 실험을 크게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신생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관리 기술과 신뢰의 도약을 이끈 점에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한국의 ‘수출 품목’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법제 개선 지원과 유권자 교육 및 선거 관계자 역량강화 연수 등 선거관리 노하우까지 ‘패키지’로 전수한다. 중소기업의 선거장비 수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집약된 선거관리 기술과 제도 및 축적된 경험을 신생 민주주의 국가에 심는 것이다. 키르기스는 우리나라를 선거 선진화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 해외에서의 이런 평가와는 달리 우리는 선거 때마다 일부이지만 전자개표 부정 의혹이 제기돼 소모적인 갈등을 겪는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키르기스처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는 ‘함께 성장하는 세계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각국에 선거 관련 지식이나 경험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신생 민주주의 국가의 정치적 안정을 돕기 위해 민주적 선거제도와 선거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키르기스로 끝날 일이 아니다. 인근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천연자원이 많은 신생 민주주의 국가들이 있다. 또 케냐와 에콰도르의 선거 상황도 분석 중이다. 케냐는 2017년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AWEB에 전자선거 시스템 정비 등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케냐와 에콰도르도 키르기스의 성공 사례를 눈여겨볼 것이다. 제2, 제3의 키르기스가 머지않았다.
  • 우즈 “복귀? 나도 몰라”

    우즈 “복귀? 나도 몰라”

    허리 치료 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아직 복귀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골프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개막을 앞둔 2일 바하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제 복귀할지는 나는 물론 의사도 모른다. 구체적인 재활 일정표가 없어 힘들고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리 재활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고 지금은 걷고 있는 정도다. 허리를 굽혀 공을 집을 수도 없다. 허리를 굽힐 수 있어야 재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복귀에 시간이 걸릴 것임을 내비쳤다. 현재는 자녀들과 비디오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의 공백기가 길어지자 그가 조만간 은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사 KRON 채널4는 우즈가 복귀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못한 것을 두고 은퇴를 암시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9승을 올려 샘 스니드(미국)가 세운 최다승(82승)에 3승만을 남긴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러나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2013년 이후에는 우승하지 못했고, 올해에도 두 차례나 허리 수술을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피스 내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

    올 시즌 2개의 메이저대회 왕관을 포함해 5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알바니 코스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경기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톱랭커 18명을 초청해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정규투어에는 포함되지 않는 대회지만 총상금이 350만 달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IT, 실리콘밸리 넘보다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IT, 실리콘밸리 넘보다

    뭄바이와 벵갈루루를 비롯한 남인도는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개발(R&D) 각축장이다. 세계적으로 R&D 지출이 많은 기업 1000곳 중 30%가 인도를 R&D 허브로 쓰고 있다. 1990년대 말 콜센터, 사내 시스템 구축 등 저숙련 외주에서 시작해 활동 영역을 넓혀 가며 2000년대 TCS, 인포시스, 와이프로 등 세계적 기업을 키워 낸 인도는 최근 또다시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도를 글로벌 R&D 허브로 구축하는 한편 인도 안팎의 엔지니어들 간 협업 체계를 갖추는 계획이다. 최소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인도 연구소들의 혁신 속도는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 속도와 보폭을 맞추고 있다. ‘볼리우드’(봄베이+할리우드)란 말로 지칭되는 인도 영상 산업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10%씩 급성장했고,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4~15%씩 초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규모는 171억 9000만 달러(약 19조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40% 정도가 영화 산업에서 창출될 전망이라고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추산했다. 인도에선 매년 1000편 이상 영화가 제작되고, 한 해 40억장의 영화 티켓이 판매된다. 그러나 불과 3~4년 전만 해도 볼리우드 영화는 대부분 셀룰로이드(구형 필름)로 제작됐다.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는 인도 영화 특유의 감성에 구식 제작 방식은 인도 영화를 인도 속에 가둬 둔 족쇄가 됐다. ●구글 인도에 세계 7번째 유튜브 스페이스 설립 최근 인도 영상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소니, 폭스콘, 애플 등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도 영상 제작 시스템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서다. 급기야 구글은 뭄바이의 한 영화학교에 세계에서 7번째, 아시아에서 2번째로 유튜브 스페이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2012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독일 베를린, 브라질 상파울루, 일본 도쿄에 이어 12월 3일 뭄바이에서 문을 열 유튜브 스페이스는 창작자들에게 스튜디오와 장비 등을 제공하고, 손쉽게 유튜브에 업로드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구형 필름 대신 고화질(HD)·입체영상(3D) 기기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고 최신 디지털 촬영 기법을 시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4일 서울신문이 유튜브 스페이스가 들어설 뭄바이 소재 영화학교 휘슬링우즈인터내셔널(WWI)을 찾았다. 30여편의 영화를 제작한 감독인 수바시 가이 이사장을 비롯해 현업 영화인이 교수로 있는 WWI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고등교육 기관으로 매년 200여명의 영화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WWI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도쿄의 유튜브스페이스가 도심 초고층 건물 롯폰기힐스에 있는 것과 다르게 WWI는 도심에서 차로 1시간 30분 떨어진 산제이간디국립공원 안에 있다. ●“동영상 업로드 지난해 두 배… 활동적 사용자” 휑한 인도 산골 학교의 문을 소니, 폭스콘, 애플에 이어 구글이 두드린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지난 8월 유튜브스페이스를 뭄바이에 설치할 계획을 발표할 당시 데이비드 맥도널드 유튜브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인도의 유튜브 동영상 업로드 건수가 지난해 두 배로 늘었다”면서 “인도의 창작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유튜브 사용자”라고 말했다. 1990년대 말 밀레니엄 버그 우려(Y2K·연도의 첫 번째 자리가 ‘1’에서 ‘2’로 바뀌며 컴퓨터 오작동이 대량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을 때를 기점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인건비가 싼 인도에 코딩, 콜센터, 기업 내부 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아웃소싱했던 것처럼 최근엔 창조성이 요구되는 동영상 제작 및 업로드 분야에서도 글로벌 IT 기업들이 인도의 저력에 눈을 뜬 셈이다. ●인건비 싼 코딩·콜센터 외 제작 분야도 두각 메그나 가이 푸리 WWI 총장은 “인도 영화산업의 수요는 내수만으로 충분히 크기 때문에 볼리우드가 할리우드화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면서도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영상 채널에 인도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계 각국 사람들이 인도 특유의 색깔을 접하게 될 것이고, 인도인들 역시 세계의 감성과 교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튜브 스페이스 유치에 앞서 WWI는 2011년 일본 기업 소니의 지원을 받아 미디어 테크놀로지 센터를 설립했고, 하드웨어 업체인 폭스콘도 지난 8월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에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결정에 앞서 WWI에 미디어랩을 기증한 바 있다. 글 사진 뭄바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40초 한판승 안창림 “일본 선수 안 나온 대회 당연히 우승”

    40초 한판승 안창림 “일본 선수 안 나온 대회 당연히 우승”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친 안창림(용인대)이 가슴이 시원한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안창림은 27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이어진 2015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남자 73㎏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디르크 판티첼트(벨기에)를 경기 시작 40초 만에 안뒤축걸기로 제압하고 한판승을 거뒀다. 관중이 경기 시작했나 하는 순간 경기가 끝나버렸다. 안창림은 C조 1위 결정전(8강)에서 기욤 샤네(프랑스)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준결승에서는 무사 모구슈코프(러시아)를 유효승으로 물리치고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1년 전 대회 준결승에서 꺾었던 판티첼트를 다시 통쾌하게 제압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용인대 졸업반인 안창림은 28일 수원시청 입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이날 우승은 겹경사가 됐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더욱 체계적인 담금질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금호연 수원시청 감독은 “안창림은 이원희와 왕기춘을 잇는 국내 유도 73㎏급의 대표 선수”라며 “‘라이벌’ 오노 쇼헤이(일본)만 조심한다면 리우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지난 대회 우승 직후 수줍어했던 그는 이날은 아주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 해 주목받았다. 안창림은 1년 전과 달리 기뻐하지 않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적수 다운 일본 선수가 나오지 않아 이번 대회는 꼭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해 별로 기뻐할 수 없었다”며 “늘 상대보다 더 빨리 공격을 걸어 경기를 끝낸다는 생각을 갖고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훈련하는 나라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또 앞으로 랭킹포인트를 조금만 더 따내면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그런 것 신경쓰지 않고 제 약점인 순발력을 보완해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대회 남자 81㎏급 준결승에서 ‘맞수’이자 이 체급 최강자였던 김재범(한국마사회)에게 분패해 아쉬움을 삼켰던 왕기춘(양주시청)은 지난 21일 칭다오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제패를 꿈꿨지만 3회전(16강)에서 사토 세이다이(일본)에게 연장 접전 끝에 지도패로 탈락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왕기춘은 2회전에서 루카쉬 블라치(폴란드)를 절반 1개와 유효 3개를 따내며 가볍게 3회전에 올랐으나 16강전에서 종료 2분15초를 남기고 먼저 지도를 내준 뒤 종료 1초를 남기고 지도를 따내 극적으로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2분26초 만에 지도를 내줘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대표선발전 2차전에서 김재범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던 이성호(한국체대)는 준결승에서 사토에게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나 오웬 리베시(영국)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격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올해 광주 유니버시아드뿐만아니라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그랑프리까지 잇따라 우승한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은 70㎏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샐리 콘웨이(영국)에게 지도패해 은메딜에 그쳤다. 세계랭킹 12위인 김성연은 8위 콘웨이에게 별다른 기술 하나 걸리지 않았지만 종료 1분25초를 남기고 지도를 받았고 콘웨이는 요령있게 피하다 누르기로 계속 시간을 보내 어렵지 않게 금메달을 챙겼다.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세계선수권 우승자이며 남자 90㎏급 세계랭킹 1위인 곽동한(하이원)이 유종의 미 장식에 나선다. 제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원진 절반 내주고 막판 짜릿한 역전승

    김원진 절반 내주고 막판 짜릿한 역전승

    김원진(양주시청)이 대회 3연패로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현재 국내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1위는 남자 60㎏급의 김원진과 남자 90㎏급의 곽동한(하이원) 둘뿐이다. 김원진은 26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2015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금메달 결정전에서 간바트 볼드바타리(몽골)와 절반 하나씩을 주고받았으나 상대가 지도를 둘 더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원진은 2013년 월드컵에서 그랑프리로 승격한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60㎏급 우승을 휩쓸었다.    김원진은 강력한 체력으로 밀어붙이는 상대에게 먼저 허벅다리후리기로 절반을 내주고 지도도 받는 등 불리한 경기를 펼치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허리후리기감아치기로 절반을 빼앗은 뒤 힘이 빠진 상대를 밀어붙여 지도를 두 장이나 더 받게 했다.    김원진은 “국내에서 열린 대회라 부모님이 오셔서 보셨는데 이겨 기쁘다. 첫 판부터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뒤 세계 1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최대한 신경 안 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반을 빼앗겼을 때에도 시간이 3분 정도 남아 기술로 되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김원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에 필요한 세계랭킹 포인트 300점을 확보하면서 리우올림픽에서의 금메달 가능성도 밝혔다.    김잔디(양주시청)는 여자 57㎏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네코다 스미드 데이비스(영국)을 만나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허리후리기로 유효를 따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잔디는 C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 리엔첸링(대만)을 꺾고 금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보경(안산시청)은 여자 48㎏급 B조 1위 결정전에서 에바 세르노비츠키(헝가리)에게 진 뒤 패자부활전에서 시라 비쇼니(시리아)를 물리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사라 메네제스(브라질)에 절반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미리(제주특별자치도)는 여자 52㎏급 B조 1위 결정전에서 아나벨레 유라니(프랑스)에게 무릎꿇은 뒤 패자부활전에서 굴바담 바바무라토바(투르크메니스탄)를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 프리실라 게토(프랑스)에게 절반을 내준 상태에서 지도 4장을 받아 한판으로 졌다.   한편 일본에서 귀화한 남자 73㎏급의 안창림(용인대)과 최근 칭다오 그랑프리 남자 81㎏급에서 우승한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왕기춘(양주시청)은 27일 경기에 나선다. 81㎏급 최강자로 군림했던 김재범(한국마사회)은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 나서지 못한다.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올해 광주 유니버시아드뿐만아니라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그랑프리까지 잇따라 우승한 김성연(70㎏급·광주도시철도공사)도 이날 결전에 임한다.  세계선수권 우승자이며 남자 90㎏급 세계랭킹 1위인 곽동한(하이원)은 28일 경기에 나선다.  제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올해의 꽃, 테임즈

    [프로야구] 올해의 꽃, 테임즈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이정표를 세운 테임즈(29·NC)가 2015시즌 KBO리그 ‘최고의 별’로 빛났다. 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홈런왕 박병호(넥센)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기자단의 유효표 99표 가운데 테임즈가 50표, 박병호가 44표를 얻었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5표, NC의 외국인 투수 해커는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폭발시켰고, 40차례 마운드를 훔쳤다. 타율(.381), 득점(130점), 출루율(.497), 장타율(.790)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를 독식했다. 외국인 선수가 MVP로 뽑힌 것은 1998년 우즈(OB), 2007년 리오스(두산)에 이어 세 번째다. 테임즈는 텁수룩한 수염과 거대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꽃 왕관’을 쓰고 상기된 얼굴로 소감을 밝혔다. 경쟁자였던 박병호가 꽃으로 만든 왕관을 테임즈의 머리에 직접 씌워주었다. 시상식 일정에 맞춰 고국 미국에서 날아온 그는 “요 며칠 긴장돼서 잠도 못 잤다. 내가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활짝 웃었다. 야구장 안에서는 ‘공포의 타자’지만, 야구장 밖에서는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지역 소외 아동을 돕는 행사를 여는 등 모범적인 행동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테임즈는 다음 시즌에는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테임즈는 “미국과 일본에서 영입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남았다. 우리 팀의 전력은 매우 강하다.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그리고 MVP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40-40이라는 기록이 나를 MVP로 만들어준 것 같다. 이 기록을 쓰기까지 정말 너무 힘들었다. 내년에 50-50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처음 한국에 온 해에는 홈런 30개를 목표로 세웠고, 이뤘다. 올해 목표는 40개였다. 해냈다. 내년 목표는 홈런 50개다.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박병호의 MLB 도전과 성공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테임즈는 “박병호는 많은 능력을 지닌 선수다. 멘틀도 강하다”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미국 선수의 슬라이더는 날카롭게 휘어 들어간다. 직구는 몹시 빠르다”고 조언했다. 신인상은 삼성의 구자욱(22)에게 돌아갔다. 치열했던 MVP와 달리 신인상은 구자욱의 일방적인 우세로 끝났다. 구자욱은 총 100표의 유효표 중 60표를 독식했다. 구자욱은 “더 큰 꿈과 목표가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명예는 ‘비’… 기록은 ‘고’

    명예는 ‘비’… 기록은 ‘고’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시즌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주는 ‘베어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예의 전당(이하 HF) 가입을 예약했다. 세계 랭킹 1위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박인비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LPGA 투어 2015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6위(12언더파 276타)에 올라 시즌 평균 타수 1위를 확정, 베어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LPGA 투어 HF에 가입하려면 해당 포인트 27점을 채우고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해야 한다. HF 포인트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2점, 그 외의 일반 투어 대회 우승 때는 1점, 올해의 선수 또는 평균 타수 1위에 1점씩이다. 박인비는 최종전 이전까지 메이저 7승(14점), 일반 대회 10승(10점)을 수확했고 2012년 평균 타수 1위, 2013년 올해의 선수에 올라 1점씩을 보태 총 26점을 얻은 상황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하면서 모자랐던 나머지 1점을 보탠 박인비는 2016시즌까지 투어를 뛰어 햇수 조항을 만족시키면 2007년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HF에 가입하게 된다. 박세리는 2004년 27점을 채운 뒤 투어 10년째인 2007년 6월 HF에 헌액됐다. 박인비는 그러나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13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박세리는 LPGA HF에 가입하면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자동 가입됐지만 2014년부터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일반 투어 대회 15승 이상 또는 메이저 2승 이상이라는 승수 조항에는 부합했지만 40세 이상 또는 은퇴 5년이 지난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는 나이 조항은 충족시키지 못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이 대회 공동 7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최우수선수(MVP) 격인 ‘올해의 선수’를 가장 어린 나이에 움켜쥐며 또 하나의 최연소 기록을 신고했다. 1997년 4월 24일생인 리디아 고의 나이는 이날 현재 18세 7개월이다. 앞서 시즌 상금 1위도 일찌감치 확정한 리디아 고는 이로써 2관왕에 올랐다. 세계 랭킹에서도 0.009점 차로 박인비를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리디아 고의 MVP 수상은 LPGA 투어뿐 아니라 미국 4대 프로스포츠와 미국프로골프(PGA)를 통틀어서도 최연소 기록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웨인 그레츠키는 19세, PGA 투어의 타이거 우즈는 21세 때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또 신인상 수상 이듬해 올해의 선수에 오른 것도 20년 전인 199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리디아 고는 또 한 시즌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순위에서도 1위를 지켜 2년 연속으로 보너스 100만 달러를 챙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 “라이더컵 부단장이라도 할게요”

    타이거 우즈(40·미국)가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부단장으로 참가한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내년 열리는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인 데이비스 러브 3세는 자신이 주최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 전야 행사에서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 짐 퓨릭이 톰 리먼과 함께 미국팀 부단장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내년 라이더컵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미네소타주에서 열린다. 우즈는 “나를 믿고 라이더컵 부단장으로 선정해 준 데이비스에게 감사하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우즈는 러브 3세에게 “내년 라이더컵에서 선수로 뛰지 못하더라도 뭔가를 하고 싶다”며 부단장으로라도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우승컵을 되찾기 위해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겠다”며 “내가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면 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국은 이 대회에서 통산 25승2무13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 유럽에 연달아 우승컵을 내주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예술인 거주하며 창작… 亞 문화교류 베이스캠프”

    “예술인 거주하며 창작… 亞 문화교류 베이스캠프”

    아시아 문화 교류의 통로이자 문화 창작과 융성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맡게 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오는 25일 공식 개관한다. 지난 9월 일부 시설을 먼저 공개하고 운영한 데 이어 이날 전체 시설 개관식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과정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아시아문화전당)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2004년부터 건립이 추진된 이후 10년 남짓의 준비 끝에 25일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체부 장관, 중앙아시아국가 문화장관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간직한 옛 전남도청 일대에 자리한 아시아문화전당은 전체 부지가 13만 4815㎡(약 4만평)로 국립중앙박물관의 1.2배에 이르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시설을 자랑한다. 총 7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예술극장,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등 5개 원을 갖추고 연구기능, 창작 지원기능, 국제문화교류의 플랫폼 기능에 주력한다. 여느 미술관, 박물관처럼 자체 소장품을 보유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분야의 아시아 문화예술인이 거주하며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이들을 위한 창작활동 공간인 ‘아시아 창작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하는 랩(연구소) 등 연구 기능, 아카이브 기능,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창작·시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이 다른 예술기관에서 볼 수 없는, 차별성을 갖는 부분이다. 광주라는 공간적 특성에 걸맞게 아시아문화전당은 빛의 공간을 지향한다. 재미건축가 우규승씨가 설계한 건축물은 ‘빛의 숲’이라는 건축 개념을 도입해 지하에 있는 전시장에도 채광과 환기가 충분히 이뤄지게 만들어졌다. 아시아문화전당의 주요 시설 중 하나인 민주평화교류원의 상설전시관에서는 광주 정신을 구현하고, 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는 민주·평화·인권의 가치를 다양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개관 이전까지 아시아문화전당 소속 다섯 개의 원이 독립적인 예술감독을 두고 개별적 콘텐츠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독립성이 지나쳐 일부 폐해도 지적되고 있다. 내용이 중복되거나 통일적인 협업 체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방선규 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따로따로 콘텐츠를 마련하다 보니 원별 이기주의, 칸막이 현상이 나타났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개관 이후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원별이 아닌 기능별 운영 형태를 지향하며 아시아문화원이 총괄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개관을 맞아 24~26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 국가 문화장관이 참석하는 ‘제2회 한·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를 갖는 한편 전국어린이박물관협의체 소속기관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국어린이박물관 박람회’, 포스트 디지털시대 미디어 탐구를 주제로 전시·워크숍·강연 등을 준비한 ‘ACT 페스티벌-테크토닉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내년 6월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문화장관회의가 열린다. 세계문화포럼(WCF) 개최도 추진 중이며 유네스코 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입주도 예정돼 있다. 방 직무대리는 “문화전당은 다른 예술기관과 달리 전시나 공연 같은 소비성 구조가 아니라 창작 역량을 가진 기관으로서 차별화하겠다”면서 “계절별 대형 야외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주변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공연과 전시를 기획해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등 수익사업 다변화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재정자립도 3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포토] 제니퍼 로렌스, 오늘은 시크하게

    [포토] 제니퍼 로렌스, 오늘은 시크하게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AMC 로우즈 링컨 스퀘어 13극장에서 열린 영화 ‘헝거게임 : 더 파이널(The Hunger Games: Mockingjay- Part 2)’ 뉴욕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제니퍼 로렌스, 블랙 시스룩 드레스 입고 매력 발산

    [포토] 제니퍼 로렌스, 블랙 시스룩 드레스 입고 매력 발산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AMC 로우즈 링컨 스퀘어 13극장에서 열린 영화 ‘헝거게임 : 더 파이널(The Hunger Games: Mockingjay- Part 2)’ 뉴욕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문화 체험, 상자 안에 담았다

    중국 문화 체험, 상자 안에 담았다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문화꾸러미가 개발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중국꾸러미’다. 다문화꾸러미는 해당 나라의 문화를 속속들이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자료들을 모은 ‘문화 상자’다. ‘중국꾸러미’는 중국 국기(오성홍기), 국가 문장, 지도, 화폐, 우표, 엽서, 인형, 장신구, 교통수단, 식생활용품, 혼례용품, 교과서 등 다양한 실물 자료와 시청각 자료, 학습 자료로 이뤄져 있다. 중국의 역사, 자연환경, 의식주와 생활, 명절, 놀이와 악기, 어린이의 생활 등 여러 주제를 탐색하는 동안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중추절의 유래를 알 수 있는 중국 대표 설화 ‘후예와 항아’ 이야기를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현재 국내 외국인 관광객, 외국인 고용자, 결혼이주여성 등 184만명 가운데 중국인은 1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올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양국 간 교류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문화, 교육 등 다각적 교류에 대비해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중국꾸러미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국내 거주 중국인 및 결혼이주여성, 국내 중국 전문가, 주한 중국문화원 담당자 등으로 자문위원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했다. 베이징교육대 차오양분원부속학교의 협조로 어린이들의 생활 모습도 영상에 담았다. 박물관은 다문화사회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른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 2010년 ‘베트남·몽골꾸러미’를 시작으로 2011년 ‘필리핀꾸러미’, 2012년 ‘한국꾸러미’, 2013년 ‘우즈베키스탄꾸러미’, 지난해 ‘인도네시아꾸러미’를 선보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하대 ‘IUT 1주년’ 기념 콘퍼런스

    인하대 ‘IUT 1주년’ 기념 콘퍼런스

    인하대(총장 최순자)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과 공동으로 ‘대학 교육의 해외 수출 활성화 및 국내 제도 정비’를 주제로 타슈켄트인하대(IUT) 개교 1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교육 한류 사업 첫 사례인 IUT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교육 협력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설립됐다.
  • ‘미얀마 킬러’ 이재성 또 선제골…러시아월드컵 亞 2차 예선 4-0 완승

    ‘미얀마 킬러’ 이재성 또 선제골…러시아월드컵 亞 2차 예선 4-0 완승

    이재성(전북)은 선제골로 4-0 대승의 시작을 알렸고,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은 도움 두 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제 프로 2년차밖에 안 되는 이재성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5차전 전반 18분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하프라인에서 페널티박스 쪽으로 올린 크로스를 잡은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6월 미얀마와의 1차전 선제골에 이어 이날도 선제골을 뽑아내 ‘미얀마 킬러’로 떠올랐다. 또 지난 9월 라오스전 득점 이후 2개월 만에 A매치 득점으로 통산 A매치 4골을 신고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이재성은 이날까지 12경기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A매치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 3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는 데뷔골을 결승골로 신고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15분 뒤에는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는 지동원과 구자철이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개인기를 선보이며 수비수를 끌어낸 뒤 크로스를 올리자 구자철이 정확히 머리에 맞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철은 지난달 9일 쿠웨이트와의 4차전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며 반년 만에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본 데 이어 A매치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신고했다. 지난달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22경기 만에 헤딩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렸던 지동원 역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구자철 등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는 데 주력하는 인상이었다. 후반 두 골 모두 18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의 도움을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왼쪽 미드필드에서 프리킥 크로스를 올려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껑충 뛰어오르며 머리에 맞혀 살짝 방향을 돌려 그물을 출렁였다. 전반 22분 황의조(성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장현수로선 지옥에서 천당으로 올라오는 순간이었다. 후반 41분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남태희(레퀴야)에게 이대일 패스를 받은 뒤 건넸고 남태희는 이를 침착하게 그물 안에 집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쿠웨이트에 0-9로 격파당했던 미얀마를 상대로 융단 폭격을 퍼부었던 슈틸리케호가 거둔 4-0 완승,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다. 슈틸리케호는 17일 라오스와의 원정 6차전으로 올 시즌 A매치를 마무리한다. 라오스마저 잡으면 1980년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대표팀은 한 해 16승 고지를 밟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올림픽 수능’ 前 최종 모의고사… 핵심 포인트

    신태용호 ‘올림픽 수능’ 前 최종 모의고사… 핵심 포인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축구대표팀은 9일 중국, 모로코, 콜롬비아와의 4개국 축구 친선대회가 열리는 중국 우한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모로코를 시작으로, 13일 콜롬비아, 15일 중국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친선대회를 넘어 올림픽을 앞둔 대표팀의 최종 모의고사나 다름없는 대회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최종 평가전이다. ●신 감독 “성적보다 선수들 기량 점검이 우선” 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예선인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는데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한국은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 디펜딩챔피언 이라크, 예멘과 겨룬다. 신 감독은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4개국 친선대회의) 성적보다는 선수들의 기량 점검이 우선”이라면서 “모로코는 가상의 이라크다. 콜롬비아는 남미팀이긴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이나 예멘 등을 염두에 둔 상대”라고 목표를 분명하게 밝혔다. ●‘깜짝 발탁’ 여봉훈 체력·정신력 등 기량 확인 신 감독은 깜짝 발탁한 여봉훈(질 비센테)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뜻도 내비쳤다. 신 감독은 “말로만 듣던 여봉훈의 피지컬이나 정신력을 직접 확인하겠다”며 “중동전에서 여봉훈이 가진 기량을 팀에 접목할 수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대표팀 명단을 공개하면서 신 감독은 “(여봉훈은) 강철 체력을 지닌 왼쪽 윙포워드”라고 평가한 바 있다. 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권창훈(수원)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권창훈을 쭉 봐왔다. 머리가 좋고 성실하다”면서 “내가 주문한 것을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창훈은 “올림픽에 나가는 게 꿈”이라면서 “더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장 연제민(수원)은 “친선대회이긴 하지만, 이번 대회를 잘 치르면 1월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게시판] 서울시, 교육부, 문화재청, 반크, 한국소비자원, 한양대

    [게시판] 서울시, 교육부, 문화재청, 반크, 한국소비자원, 한양대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북촌 한옥마을 입구 풍문여고 앞 공중전화 부스를 안심부스로 바꿨다. 방치된 공중전화 부스가 위험할 때 대피할 수 있는 안심부스로 변신한다. 안심 공중전화 부스는 범죄 위협을 받은 시민이 대피해 버튼을 누르면 문이 닫히고 사이렌과 경광등이 작동한다. CCTV와 스마트미디어 등으로 범인 인상을 녹화할 수도 있다. 시는 앞으로 인근 지구대 자동연결시스템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안심부스 주변에선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되며 부스 내 터치 스크린으로 인터넷 접속도 할 수 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비치돼 금융서비스도 제공된다. 시는 앞으로 공중전화 사업을 운영하는 케이티링커스와 함께 연말까지 5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는 ‘2015 나이스데이’ 행사를 9일부터 이틀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다. 나이스는 전국의 모든 초·중등학교가 보유한 교육행정정보를 전산 처리하는 종합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다. ‘나이스 데이’ 기간 나이스를 통한 교육개혁의 성과와 발전과제, 나이스 관련 주요 신기술, 대국민 서비스 발전방향 등 3개 분야를 주제로 전문 세미나가 열린다.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와 고건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현장에서의 경험과 개선 방향을 발표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아태센터)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협력해 진행하는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영상기록 전문가 워크숍’을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연다. 실크로드에서 유목문화를 꽃피운 중앙아시아와 몽골의 다양한 무형유산이 디지털 영상으로 기록된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펼쳐지는 디지털 영상 기록화 사업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5개국이 참가하며, 이들 국가는 유네스코 아태센터의 도움을 받아 각각 무형유산 10∼20개를 영상에 담는다. 이번 워크숍은 기록화 사업에 참여하는 5개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형유산 영상기록이 갖는 의미를 알아보고 사업 지침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8분36초 분량의 ‘한국 청년! 우리가 바로 직지 홍보대사’를 제작, 9일 유튜브(youtu.be/7yq8Ft4h-rs)에 게시했으며 반크 페이스북(www.facebook.com/vankprkorea)을 통해 SNS로도 퍼뜨리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국 청소년들의 활동상이 동영상에 담겨 각국에 퍼져 나간다. 영상에는 지금까지 반크 청년들이 세계적인 다국적 교과서, 영국 국립중앙도서관, 호주 인쇄박물관, 백과사전 사이트를 대상으로 담당자를 설득해 직지를 알린 다양한 활약상이 담겨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다국적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면서 9일부터 6개월간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서 소비자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대상은 에잇세컨즈, 포에버21, 갭, H&M 등 10개 상표이며, 홈페이지의 ‘소비자톡톡’ 창을 눌러 평가를 하면 된다. ■한양대는 설립자 백남 김연준 박사 탄생 101주년과 개교 76주년을 기념해 구 본관을 새로 꾸민 역사관을 오는 12일 개관한다. 건물 1층에는 한양대의 역사·행정 기록물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대학기록실과 수장고가 마련됐고 2층은 전시실로 단장했다. 전시실에는 시인 박목월, 언론인 리영희 등 한양대에 몸담았던 석학들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동문의 유품과 사진이 전시된다. 한양대 야구부 출신으로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로 맹활약한 박찬호의 사인볼도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실 중앙에는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과 ‘실용학풍’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재소자에 유기견 훈련 맡긴 美 교도소…아름다운 변화

    재소자에 유기견 훈련 맡긴 美 교도소…아름다운 변화

    미국의 일부 교도소에서 재소자들과 유기견의 ‘친구 맺기’를 독려하는 독특한 갱생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CNN은 최근 재소자들로 하여금 유기견의 기초 훈련을 책임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미국 내 몇몇 교도소에서 실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재소자들은 먼저 처음 1주일동안 견공 훈련에 대한 기초 교육을 받는다. 그 다음 1주일 동안은 자신의 ‘짝궁’이 될 개들을 만나 유대감을 쌓는다. 이 기간은 견공들이 교도소의 환경에 익숙해지는 기간이기도 하다. 이후 재소자들과 견공들은 총 8주에 걸쳐 24시간 내내 함께 지내며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 ‘캐나인 셀메이트’(Canine CellMate)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재소자와 유기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우선 유기견들은 ‘앉기’나 ‘기다리기’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훈련을 받을 경우 새로운 가정에 입양될 가능성이 보다 높아진다. 한편 재소자들 또한 유기견 훈련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수잔 제이콥스-미도우즈 캐나인 셀메이트 대표는 말한다. 그녀는 “대부분의 재소자들은 스스로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오래 전에 포기한 사람들”이라며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는 개를 보며 이들도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애틀란타 주 풀턴 카운티 교도소 재소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자아성찰의 기회를 얻고 있다. 재소자 조셉 베이커는 “이 프로그램이 나를 바꿔주었다. 나는 책임감을 배웠으며 전에 없었던 인내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한다. 또 다른 재소자 트로이는 “프레드(본인이 돌보는 개)와 나를 이어주는 공통점이 있다면, 프레드 또한 죽음에 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빠져나왔고, 나 역시 위험한 세상에 살다가 이곳으로 왔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프레드가 훈련을 통해 더 좋은 가정에 입양될 기회를 얻는다면 나 역시 내가 처한 상황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유기견들이 보내는 조건없는 애정은 재소자들의 마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재소자 코리 워커는 “개들은 우리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우리가 우울해 할 때 개들은 기꺼이 찾아와 기운을 북돋워준다”고 말했다. 트로이 또한 “(프레드를) 그리워할 것 같다. 그는 나와 두 달 동안 함께 생활했고,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고 전했다. 사진=ⓒCNN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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