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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골프장에서 열리던 PGA 대회, 하필 멕시코로 옮긴다

    트럼프 골프장에서 열리던 PGA 대회, 하필 멕시코로 옮긴다

    미국의 공화당 대선 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트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에서 55년 동안 열려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내년부터 멕시코시티로 옮겨져 치러진다. PGA 투어는 2일(이하 현지시간) 월드골드챔피언십(WGC)-멕시코 챔피언십이란 이름의 새 대회를 내년 5월 2~5일 열며 아직 장소는 고려 중에 있어 발표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PGA 투어는 멕시코시티에 본사를 둔 살리나스 그룹과 2023년까지 7년 계약을 맺어 각종 후원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대회와 장소를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62년부터 마이애미 근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도랄에서 열려온 WGC-캐딜락 챔피언십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팀 핀쳄 PGA 투어 커미셔녀는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열리는 도중 기자회견장에서 “일부에서는 정치적 고려가 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들을 내놓았지만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친 뒤 ”이번 결정은 내년뿐만 아니라 향후 몇년 동안 이 대회에 대한 후원사를 확보할 수 없다는 현실에 근거해 내려진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골프 종목의 성장과 PGA 투어의 활동 영역을 중남미로 확장하는 데 전략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후보 역시 전날 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대회가 자신의 땅을 떠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핀쳄은 트럼프 후보와 이 문제에 대해 통화했으며 트럼프의 폭스뉴스 인터뷰가 투어 사무국의 발표를 앞당긴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들이 멕시코시티로 옮겨간다고 하더라. 어찌됐든 납치 보험이라도 들었길 바란다”고 농을 던졌다. 앞서 성명을 발표하고 ”마이애미와 미국, 골프란 종목에 서글픈 날”이라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2012년 이 리조트를 인수한 트럼프 후보는 수백만달러를 들여 시설을 보수했고 핀쳄은 이런 트럼프의 노력에 대해 치하했다. 잭 니클라우스와 빌리 캐스퍼, 리 트레비노, 레이몬드 플로이드, 그레그 노먼, 어니 엘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등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애덤 스콧이 우승하는 등 전통에 빛나는 대회와 장소였다. 하필 옮겨가는 곳이 트럼프 후보가 그렇게도 혐오하는 멕시코인 것도 흥미롭다. 로리 매킬로이는 “도랄에서 열리던 대회를 끝내고 멕시코로 가는 것은 매우 역설적이다. 우리는 (트럼프가 세우겠다는) 장벽을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흰소리를 해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우즈, 캐디백 로고 후원사 잃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후원하던 음료업체 머슬팜이 그의 캐디백에 회사 로고를 부착하는 계약을 파기했다고 미국 ESPN 등이 1일 전했다. 당초 머슬팜과의 계약 기간은 2014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였지만 우즈가 부상 때문에 15개 대회 출전에 그쳐 광고 효과를 얻지 못하자 계약을 파기하게 됐다.
  • [하프타임]

    정몽규 FIFA 평의회 위원 재도전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도전에 실패했던 정몽규(54) 협회장이 FIFA 평의회 위원 후보 등록 신청서를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냈다고 밝혔다. FIFA 평의회는 집행위원회의 바뀐 이름이다. 37명 중 아시아 몫은 7명. 기존 4명 외에 3명이 새로 뽑힌다. 반드시 여성 한 명을 포함시킨다는 규정에 따라 9월 27일 선거에서 정 회장은 남자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스피스 PGA 투어 시즌 2승 달성 남자골프 세계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30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시즌 2승, PGA 투어 통산 8승째다. 이로써 스피스는 23세 이전 우승 기록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넘어 호손 스미스(14승)에 이어 두 번째 선수가 됐다.
  • [충격영상] 강력접착제로 맹독사 입 붙이는 남성 논란

    [충격영상] 강력접착제로 맹독사 입 붙이는 남성 논란

    지난 27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최근 중동의 한 사막에서 맹독사의 머리를 롱노우즈 플라이어로 집어 들어 올리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얼굴이 노출되지 않은 남성은 자신이 잡은 뱀의 이빨을 공구를 이용해 제거한다. 곧이어 충격스럽게도 남성은 뱀의 입에 강력접착제를 바른 뒤, 뱀을 입을 닫게 한다. 뱀이 몸을 비틀며 괴로워하지만 남성은 강력접착제로 뱀을 입을 완전히 봉쇄한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 학대네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요?”, “뱀이 불쌍해요” 등 남성을 질타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Latest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부활한 양용은 EPGA투어 1R 7언더파 공동선두

    부활한 양용은 EPGA투어 1R 7언더파 공동선두

     양용은(44)이 유럽프로골프 투어(EPGA)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유로)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양용은은 27일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72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에 버디 8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요스트 루이튼(네덜란드), 스콧 헨드(호주)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2006년 HSBC 챔피언스 우승 등 EPGA 무대에서 세 차례나 우승해 역대 한국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PGA 챔피언십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우승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2010년 4월 EPGA 볼보 차이나 오픈 우승, 2010년 10월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한국오픈 우승 이후 우승 소식이 끊겼고, PGA에서는 출전권도 유지하지 못하는 등 최근 부진했다. 양용은은 유럽프로골프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코스가 어려웠고, 첫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경기를 잘 풀어나가 좋은 점수로 끝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날씨도 좋았고 드라이브 샷부터 아이언샷, 퍼트까지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됐다”고 1라운드 결과를 자평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선두권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병훈(25·CJ)은 올해 EPGA에서 2승을 따낸 왕정훈(21)과 함께 공동 54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수민(23·CJ오쇼핑)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1위, 정연진(26)은 15오버파 87타를 기록해 최하위인 150위로 밀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기업 미래 문화 특집] 현대건설, 건설업체 세계 14위…신시장 비중 60%로

    [기업 미래 문화 특집] 현대건설, 건설업체 세계 14위…신시장 비중 60%로

    2011년 4월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현대건설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으며 쾌속 질주 중이다. 그룹 편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현대건설이 달성한 수주고는 106조 1281억원. 2010년까지 8년이 소요됐던 100조원 수주 달성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현대건설은 또 중동·아시아 일변도 진출 관행에서 벗어나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시장을 적극 공략해 현대차그룹 편입 전 11%에 불과했던 신시장 비중을 최근 60%까지 늘렸다. 190여 개국에서 가동 중인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 베네수엘라, 칠레,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신규 수주를 일궈냈다고 현대건설은 26일 설명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 지역에 진출할 때 이 지역 경험이 풍부한 현대엔지니어링과 협업하는 식이다. 현대건설은 영국,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선진 기관과의 연구·개발(R&D) 협력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이에 현대건설의 건설산업 랭킹(ENR)은 2008년 59위에서 지난해 14위로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건설의 연구·개발 투자 비용은 277억원에 달한다. 특히 2014년 12월 경기 용인시 마북동에 세워진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친환경 에너지 관련 주요 기술 아이템 100여개를 실증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롯데케미칼,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 10년 만에 완공

    롯데케미칼이 우즈베키스탄의 가스전 화학단지인 ‘수르길 프로젝트’를 10년 만에 완공했다고 22일 밝혔다. 2006년 양국 정상 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기술의 첫 해외 수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은 롯데케미칼 순수 기술력으로 건설됐다. 우즈베키스탄은 건국 이후 최초로 대규모 에너지 산업시설(약 30만평)을 보유하게 되면서 국가 기간산업 발전의 큰 전기를 마련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 사업자의 기술력이 합쳐진 대표적 민관 합작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황총리, 중동 3국 순방 출국

    황교안 국무총리가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하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출국했다. 황 총리는 20일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총리와 회담을 갖고 에너지·인프라 분야와 정보통신(IT), 보건의료, 방위산업, 개발협력, 문화·교육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호혜적 협력 증진을 추진할 방침이다. 21일엔 한국가스공사와 롯데케미컬 중심의 한국 컨소시엄과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공사가 39억 달러(약 4조 6300억원)를 들여 아랄해 인근 중앙아시아 최대 가스전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수르길 프로젝트 완공식에도 참석한다. 한·우즈벡 수교 이래 최대 경협사업이다. 황 총리는 사우디 방문에서는 22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의 면담 등을 통해 에너지·건설·플랜트 분야에서의 전통적 협력을 강화화고 다양한 신규 협력 확대를 추진할 생각이다. 한국 총리가 사우디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5년 당시 이해찬 총리 방문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한 것을 고려해 균형외교를 모색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황 총리는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열리는 제1회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분쟁 예방 및 종식을 위한 정치적 리더십, 양성 평등, 강제 피난 문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한다. 반 사무총장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오스카상의 수학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오스카상의 수학

    매년 초가 되면 누가 오스카상을 받을지 설왕설래가 오가고 시상식은 축제처럼 진행된다. 시상식장을 채운 배우들의 화려함은 눈을 즐겁게 하고, 수상작의 면면을 통해 보이는 영화 산업의 흐름은 시대의 흐름을 읽는 단초가 된다. 개인의 영예를 넘어서 수상자가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작업을 계속하는 힘이 됨은 물론이다. 영화뿐이랴. 비범한 업적에 상을 주고 격려하는 노벨상의 계절이 되면 같은 이유로 온 세계가 발표에 귀 기울이지 않는가. 호사가들의 예측 경쟁 속에 오스카상은 시상식 당일에 깜짝 발표된다. 올해 하버드대 수학과를 졸업한 벤 자우즈머는 대학 입학 후 매년 오스카 예측을 해서 항상 7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지난해엔 물이 올라서 24개 범주에서 21개를 맞히며 88%의 적중률을 기록했다. 심사위원들의 성향을 분석하는 걸까, 아니면 어떤 선정의 법칙이 있는 걸까. 그는 개인적인 견해나 ‘감’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와 통계만을 사용했다. 먼저 범주별로 역대 오스카에서 영향을 끼친 요소들을 찾는다. 평론가의 평점이나 타 영화상 수상 여부 같은 건데 예상인자라고 부른다. 그러고는 이 요소들이 예전 오스카상에서 어느 정도의 무게를 발휘했는지, 즉 어떤 예상인자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를 숫자로 쓴다. 적중률이 높았던 지난해에도 24개 중에서 3개는 못 맞혀 편집상과 음악상 및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에서는 2위로 예측된 후보가 수상을 했다. 그래서 빅데이터 방식의 미래 예측은 패턴과 확률 예측이지 점쟁이가 미래를 확언하는 것과는 다르다. 물론 앞으로 예상인자에 관한 데이터가 더 쌓이면 정확도는 더 올라갈 것이다. 오스카상의 분야별 후보들을 조합하면 다양한 시상식이 연출된다. 작품상에 빅버드, 감독상에 인터스텔라 같은 식으로 21개의 상마다 후보 하나를 추측하면 하나의 시상식이 되는데, 후보들을 이리저리 조합해 보면 다른 시상식 시나리오들이 생긴다. 그런데 그 경우의 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각 상별로 후보가 5개씩 있다고 하면 21개상을 수여하는 오스카에서 470조개 정도의 가능한 시나리오가 생긴다. 그러고는 시나리오별로 예상인자들이 어떻게 분포할 거라는 걸 계산해 내고, 실제로 조사한 데이터가 어떤 분포에 가장 가까운지를 수학의 최적화 이론으로 계산한다. 이렇게 계산해 낸 ‘가장 유사한 시나리오’가 밖에 나타나기는 마술 같은 예언으로 보인다. 아무리 요즘 컴퓨터가 빠르다지만 470조개를 다 고려해 실제 조사한 데이터와 가장 가까운 시나리오를 찾는다는 게 가능할까. 물론 슈퍼컴퓨터도 불가능하다. 고작 오스카상 예측에 이런 방대한 계산을 해야 하는데 선거 예측이나, 새로운 상품 개발에 참고할 만한 소비자 선호도 예측 같은 것은 어떨까. 생체 데이터를 모아서 암에 걸렸는지 판단하는 무인 의료진단 같은 건 아예 딴 세상 얘기다. 이렇게 불가능에 가까운 복잡한 계산을 해내는 것, 그게 현대 수학의 힘이다. 데이터만 쌓아 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최적화 이론이란 게 예전에는 미적분을 주로 사용했는데, 조합론적 최적화라는 분야가 등장했다. 가능성 없는 시나리오를 파악해 없애 버리기도 하는데, 무작위로 일부만 뽑고 고려해 시나리오를 줄이는 몬테카를로 방식이나 기계학습이 주효하다. 이런 방식이 놀랍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후보가 선정되길 응원하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 “예상 넘는 파격”… ‘아가씨’ 칸을 홀렸다

    “예상 넘는 파격”… ‘아가씨’ 칸을 홀렸다

    ‘박찬욱이 박찬욱답게 돌아왔다!’ 14일(현지시간) 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초청작 ‘아가씨’의 월드 프리미어가 열린 뤼미에르 대극장은 박찬욱 감독의 귀환을 반기는 박수로 가득 찼다. 145분 동안 숨죽여 ‘아가씨’를 지켜봤던 2500여명의 관객들은 이윽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자 참았던 박수를 한꺼번에 쏟아냈다. ‘올드보이’(2003)와 ‘박쥐’(2009)로 이미 칸에서 거푸 상을 받았던 박 감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상영 시작 1시간여 전부터 드레스와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드 페스티발 앞을 점령했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박 감독과 주연 배우 하정우, 김민희, 김태리, 조진웅이 극장에 들어서자 열렬하게 환영의 박수를 보내던 관객들은 밤 10시가 되자 ‘박찬욱 월드’에 빠져들었다. 이날 첫 공개된 ‘아가씨’의 기본 뼈대는 여성 로맨스 영화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어릴 때 부모를 잃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와 그녀를 어려서부터 거둬 온 이모부 고우즈키(조진웅), 재산을 노리고 히데코에게 접근한 사기꾼 백작(하정우), 히데코의 하녀로 들어가며 백작의 음모를 거드는 숙희(김태리)가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다. 숙희가 히데코에게 연정을 품게 되며 전체 3부로 짜인 이야기가 급물살을 타는데 이 또한 반전이 똬리를 틀고 있다. 1부에서 숙희의 시점에서 바라본 이야기는 2부 들어 히데코의 입장에서 다시 쓰인다. 3부는 풀어놨던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순서. 레즈비언 역사 소설로 유명한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가 원작이지만 원작의 아우라에 함몰되지 않고 박찬욱 식으로 변주했다. 원작에 견줘 남자 캐릭터의 비중을 늘린 것이 가장 큰 변화. 특히 2, 3부에 들어서며 박찬욱의 체취가 진동했다. 사회적 터부를 다루며 관객들을 은근히 불편하게 만들고, 가진 자들의 위선을 들춰 내는 한편 특유의 유머와 교양주의를 은근히 드러내며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아로새긴 것.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잔혹한 장면에 일부 관객이 자리를 뜨는 일도 있었다. 시사회 직후 각국 영화인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스테픈 크레민 뉴욕 아시안 필름페스티벌 프로그래머는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동성애 장면이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엘레나 폴라티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번 칸 영화제 초청작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다. 예상을 넘는 파격에 놀라움을 느꼈다”면서 “박 감독의 차기작을 꼭 베니스로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폴란드 구텍 필름의 바이어 야쿠프 두신스키도 “황금종려상을 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외신들은 다소 인색한 평가를 내놨다. 타임, 스크린인터내셔널 등 세계 각국 13개 매체가 매긴 점수를 합산해 평균 평점을 산출하는 스크린데일리의 ‘아가씨’ 평균 평점은 4점 만점에 2.2점이었다. 이날까지 상영된 경쟁 부문 초청작 6편 가운데 4위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영화는 독일의 여성 감독 마렌 아데의 ‘토니 어드만’으로 평균 평점이 3.8점이다. 루마니아 크리스티 푸이유 감독의 ‘시에라 네바다’도 호평받았다. 이와 관련, 박 감독은 15일 한국 기자들과 만나 “늘 겪는 일”이라며 “제 영화는 평점이 높지 않다. 이전에 칸에서 상을 받았을 때도 그랬다. 그래도 이번엔 권선징악의 명쾌한 에피소드라 모두가 좋아할 줄 알았는데 반응이 엇갈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상 가능성에 대해선 “영화제용 영화로 분류하기에는 모호한 구석이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아 수상에 대한 기대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칸(프랑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가씨’로 박찬욱 답게 돌아온 박찬욱

    ‘아가씨’로 박찬욱 답게 돌아온 박찬욱

     ‘박찬욱이 박찬욱답게 돌아왔다!’  14일(현지시간) 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초청작 ‘아가씨’의 월드 프리미어가 열린 뤼미에르 대극장은 박찬욱 감독의 귀환을 반기는 박수로 가득 찼다. 145분 동안 숨죽여 ‘아가씨’를 지켜봤던 2500여명의 관객들은 이윽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자 참았던 박수를 한꺼번에 쏟아냈다.  ‘올드보이’(2003)와 ‘박쥐’(2009)로 이미 칸에서 거푸 상을 받았던 박 감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상영 시작 1시간여 전부터 드레스와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드 페스티발 앞을 점령했다. 티에리 프레모 칸 집행위원장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박 감독과 주연 배우 하정우, 김민희, 김태리, 조진웅이 극장에 들어서자 열렬하게 환영의 박수를 보내던 관객들은 밤 10시가 되자 ‘박찬욱 월드’에 빠져들었다.  이날 전 세계에 처음 공개된 ‘아가씨’의 기본 뼈대는 여성 로맨스 영화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어릴 때 부모를 잃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와 그녀를 어려서부터 거둬 온 이모부 고우즈키(조진웅), 재산을 노리고 히데코에게 접근한 사기꾼 백작(하정우), 히데코의 하녀로 들어가며 백작의 음모를 거드는 숙희(김태리)가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다. 숙희가 히데코에게 연정을 품게 되며 전체 3부로 짜인 이야기가 급물살을 타는데 이 또한 반전이 똬리를 틀고 있다.  1부에서 숙희의 시점에서 바라본 이야기는 2부 들어 히데코의 입장에서 다시 쓰인다. 3부는 풀어놨던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순서. 레즈비언 역사 소설로 유명한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가 원작이지만 원작의 아우라에 함몰되지 않고 박찬욱 식으로 변주했다. 원작에 견줘 남자 캐릭터의 비중을 늘린 것이 가장 큰 변화. 특히 2, 3부에 들어서며 박찬욱의 체취가 진동했다. 사회적 터부를 다루며 관객들을 은근히 불편하게 만들고, 가진 자들의 위선을 들춰 내는 한편 특유의 유머와 교양주의를 은근히 드러내며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아로새긴 것.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잔혹한 장면에 일부 관객이 자리를 뜨는 일도 있었다. 시사회 직후 각국 영화인들과 언론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스테픈 크레민 뉴욕 아시안 필름페스티벌 프로그래머는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동성애 장면이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엘레나 폴라티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번 칸 영화제 초청작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다. 예상을 넘는 파격에 놀라움을 느꼈다”면서 “박 감독의 차기작은 꼭 베니스로 초청하고 싶다”고 했다. 폴란드 구텍 필름의 바이어 야쿠프 두신스키도 “황금종려상을 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리뷰 기사에서 “결코 쉬운 감상을 허락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도전적인 관객이라면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3000명의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뤼미에르 대극장과 드뷔시 극장에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뒤에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죄의식과 사랑이 계속해서 서로를 반영하며 무한하게 증식해 나가는 특이한 구조”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김민희와 김태리가 뜨겁게 사랑을 나누는 장면도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김민희는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동성애 코드에 거부감은 들지 않았다”며 “어떻게 생각하면 베드신을 소화할 때 여배우와 하는 것이 더 편안하고 위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상영된 경쟁 부문 초청작 6편 가운데 루마니아 크리스티 푸이유 감독의 ‘시에라 네바다’와 독일의 여성 감독 마렌 아데의 ‘토니 어드만’에 호평이 쏠리고 있다. ‘시에라 네바다’는 테러 사건으로 숨진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모인 가족의 이야기를, ‘토니 어드만’은 성인이 된 딸과의 관계 회복을 원하는 아버지를 그렸다.  칸(프랑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투르크메니스탄의 키워드 둘 태권도에 빠진 가스 위의 나라

    투르크메니스탄에 태권도 바람이 불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태권도 열성 팬이다. 한국 기업 사이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새로운 시장으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가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규모가 100억 달러를 바라본다. ●“태권도 사범 유치가 국가적 숙원 사업”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만난 정태인 대사는 “이곳 방송에서 10년 전쯤 태권도 시범 영상을 내보냈는데 말 그대로 대박이 나서 3시간 간격으로 30분씩 틀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까지 태권도복을 입고 시범을 보였을 정도다.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태권도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량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선 한국에 전자 호구와 헬멧 등 장비와 지도자 파견을 바라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따낸 이웃 나라 아프가니스탄에 질 수 없다는 경쟁심도 한몫하고 있다. 최기천 한국대사관 서기관은 “태권도 사범 유치가 국가적 숙원 사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성적”이라면서 “양국 우호 관계를 높이는 데 태권도만 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LG, 100억弗대 천연가스 프로젝트 투르크메니스탄이 태권도에 매혹됐다면 한국 정부와 기업에선 ‘가스 위에 떠 있는 나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천연가스가 풍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앞서 있는 것은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다. 두 기업은 협력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건설 사업(39억 달러), 가스탈황설비(11억 6000만 달러) 등 4가지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두 단순한 자원 개발이 아니라 추출·가공, 판로 연결까지 고려한 종합 개발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태권도에 빠진 가스 위의 나라

    투르크메니스탄에 태권도 바람이 불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태권도 열성 팬이다. 한국 기업 사이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새로운 시장으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가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규모가 100억 달러를 바라본다. ●“태권도 사범 유치가 국가적 숙원 사업”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만난 정태인 대사는 “이곳 방송에서 10년 전쯤 태권도 시범 영상을 내보냈는데 말 그대로 대박이 나서 3시간 간격으로 30분씩 틀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까지 태권도복을 입고 시범을 보였을 정도다.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태권도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량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선 한국에 전자 호구와 헬멧 등 장비와 지도자 파견을 바라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따낸 이웃 나라 아프가니스탄에 질 수 없다는 경쟁심도 한몫하고 있다. 최기천 한국대사관 서기관은 “태권도 사범 유치가 국가적 숙원 사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성적”이라면서 “양국 우호 관계를 높이는 데 태권도만 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LG, 100억弗대 천연가스 프로젝트 투르크메니스탄이 태권도에 매혹됐다면 한국 정부와 기업에선 ‘가스 위에 떠 있는 나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천연가스가 풍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앞서 있는 것은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다. 두 기업은 협력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건설 사업(39억 달러), 가스탈황설비(11억 6000만 달러) 등 4가지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두 단순한 자원 개발이 아니라 추출·가공, 판로 연결까지 고려한 종합 개발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손연재 아시아선수권 첫 3연패

    손연재 아시아선수권 첫 3연패

    손연재(22·연세대)가 지난 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6 아시아체조연맹(AGU) 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서 4종목 합계 73.750점으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어 2013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8회를 맞은 대회 개인종합 3연패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사진은 시상식 전광판에 비친 손연재와 순위표. 손연재 인스타그램
  • 순풍에 돛 단 손연재… 亞 3연패 보인다

    순풍에 돛 단 손연재… 亞 3연패 보인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3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손연재는 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첫날 경기에서 후프 18.450점, 볼 18.500점을 받아 중간합계 36.950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종목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각 종목 상위 8위까지 나서는 종목별 결선 진출도 확정 지었다. 중간합계 2위는 사비나 아시르바예바(35.950점·카자흐스탄), 3위는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35.500점·우즈베키스탄)가 차지했다. 손연재와 함께 출전한 이다애(22·세종대)는 32.500점으로 11위, 천송이(19·세종대)는 32.000점으로 12위, 이나경(18·세종고)은 30.150점으로 20위를 기록했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2013년과 2015년 연이어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손연재는 1년 앞당겨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도 3연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오는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실수를 점검하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 가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개막을 하루 앞두고 팀 경기(국가별로 3~4명의 선수가 경기를 펼친 뒤 상위 10개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 결정)가 전격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체조연맹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9개국에 사과 서신을 보냈다. 또한 개인전에는 본래 두 명의 선수만 나갈 수 있었지만, 행정상의 실수가 있었던 만큼 팀 경기에 못 나가게 된 선수들도 출전할 수 있게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업 기부 30%는 삼성 등 외국기업이”

    “기업 기부 30%는 삼성 등 외국기업이”

    “로마의 수많은 문화유산은 로마만의 것이 아닙니다. 세계의 문화유산입니다. 이런 문화유산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건 기업도 싫어하고 국민들도 싫어합니다. 문화재법에도 문화유산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오 파리시 프레시체 로마시 문화재관리국장은 이탈리아 기업들의 메세나는 아무런 조건 없이 이뤄지는 순수한 기부라고 강조했다. 로마시 문화재관리국은 1800년 생겼다. 콜로세움 등 몇몇 국가 문화유산을 제외한 시 소속 문화유산을 관리한다. 시에서는 2010년부터 기업 스폰서와 메세나를 받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기업 스폰서와 메세나가 줄을 이었습니다. 펜디, 불가리 등 거액을 기부한 기업들이 수두룩하고, 이탈리아의 한 통신업체는 아우구스투스 영묘 복원에 600만 유로(약 78억 4000만원)를 지원했습니다.” 외국 기업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삼성은 카피톨리니 박물관에 NFC(근거리무선통신) 시스템 구축을 후원했다. 카피톨리니 박물관은 로마 캄피돌리오 광장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으로 로마 시대 조각과 미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기업 기부는 이탈리아 기업이 70%, 다른 나라 기업이 30%를 하고 있습니다. 로마에 뿌리를 둔 기업들은 성장 발판을 마련해준 로마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흔쾌히 기부하고, 로마가 연고가 아닌 기업들은 로마와의 연관성을 갖고 싶어 기부합니다. 한 우즈베키스탄 사람이 퀴리날레 인근 분수 복원에 20만 유로(약 2억 6000만원)를 기부하는 등 개인 차원의 외국인 메세나도 적지 않습니다.” 로마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한체조협회, 팀 경기 취소된지 모르고 선수 보내…현지에서 확인

    대한체조협회, 팀 경기 취소된지 모르고 선수 보내…현지에서 확인

    대한체조협회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리듬체조 대회에서 ‘팀’ 경기 종목이 없어진 사실도 모르고 선수들을 보냈다가 현지에서 확인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체조협회는 이번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수로 손연재와 천송이, 이다애, 이나경을 선발했다. 이 중 손연재와 천송이는 개인전에 집중했고 이다애와 이나경은 개인전은 사실상 포기하고 사상 첫 팀 경기 금메달을 위해 훈련했다. 이다애는 팀 경기에서 자신이 맡은 볼, 곤봉, 리본 종목만, 이나경은 후프 종목만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그런데 현지에 도착한 뒤 7일 감독자회의에서 팀 경기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에 대해 체조협회는 주최 측의 사전 통보가 없었다며 해명했지만, 지난 1월부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경기 일정에도 팀 경기는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홈페이지만 제대로 확인했어도 충분히 팀 경기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개인전을 포기하고 팀 경기에만 집중하며 구슬땀을 흘렸던 선수들의 노력이 체조협회의 허술한 행정으로 물거품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축구, FIFA 랭킹 54위로 두 단계 올라…1위는 두 달째 아르헨티나

    한국 축구, FIFA 랭킹 54위로 두 단계 올라…1위는 두 달째 아르헨티나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에 올랐다. FIFA가 5일 발표한 5월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4월 56위에서 두 계단 오른 5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에서는 이란이 42위로 가장 높은 순위였고 호주가 50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은 지난달과 변함없이 57위를 지켰다. 우리나라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나라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이란(42위), 우즈베키스탄(66위), 중국(81위), 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 순이었다. 세계 랭킹 1위는 아르헨티나였고, 2위는 벨기에, 3위 칠레, 4위 콜롬비아, 5위 독일, 6위 스페인, 7위 브라질, 8위 포르투갈, 9위 우루과이, 10위 잉글랜드 순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6월에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는 스페인이 6위, 체코는 29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사의 ‘사이코패스 상사’에게 조종당하지 않는 방법(연구)

    회사의 ‘사이코패스 상사’에게 조종당하지 않는 방법(연구)

    흉악범죄 소식이 끊이지 않는 요즘,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게 됐다. 하지만 반사회적 공감능력 결여자를 의미하는 사이코패스가 우리 주변에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사실은 쉽게 수긍되지 않는다. 이는 많은 사이코패스들이 속내를 감추고 상대방을 속이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이들의 이러한 ‘능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 속에서 가장 강하게 발휘되는 것일까? 최근 캐나다의 한 연구팀이 사이코패스를 포함한 ‘착취적 성격이상자’들의 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이들의 능력과 수단을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이들에게 지배 통제당하지 않는 방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마이클 우즈워스 교수 연구팀은 심리학에서 이른바 ‘어둠의 3요소(dark triad)라고 일컫는 세 가지 특성을 지닌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이 ‘대면(對面) 대화’를 통해 상대를 조종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기서 어둠의 3요소란 나르시시즘(Narcissism),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 그리고 사이코패스적 성격 특성을 말한다. 나르시시즘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를 과장하는 등 자기애가 과도한 경향이 있다. 마키아벨리즘은 마키아벨리의 저서인 ‘군주론’에서 유래된 용어로,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사이코패스는 공감능력 결여와 반사회성이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도덕적 죄책감에 발목을 잡히지 않으며 강한 욕구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서슴없이 이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범죄자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무자비한 성격을 활용해 평범한 조직 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높은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결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0여명의 캐나다 대학생들을 모집, 각자 어둠의 3요소를 각각 얼마나 많이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문항들은 응답자가 평소 죄책감을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 다른 사람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 스스로에게 집착하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각자 판매자와 구매자 중 한 쪽 역할을 맡아 특정 콘서트 티켓의 구매를 놓고 상호 협상을 벌일 것을 요청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금전적 이익을 최대화하라는 연구팀의 지시에 입각해 협상에 임했다. 이 때 연구팀은 협상방식을 대면 협상 및 채팅을 통한 온라인 협상 두 가지로 나누고 둘 간의 차이를 알아봤다. 그 결과 어둠의 3요소가 더 강한 참가자들일수록, 대면 협상 때보다 온라인 협상 때 협상 능력이 더 많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 유형의 인물이 몸짓이나 표정 등의 시각적 요소를 통해 상대의 약점을 읽어내고, 자신 또한 그러한 요소를 이용해 상대방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즈워스 교수는 “이번 연구의 결과는 명확한 편이다. 비언어적 표현수단을 제한하면, 나르시시스트 및 사이코패스 등의 내면을 들춰내기가 한결 쉬워진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 등에서 이러한 이들에게 매혹, 조종, 도발, 이용 당하기 않기 위해서는, 직접 만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손연재 亞리듬체조 선수권 3연패 사냥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 3연패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오는 8~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 리듬체조 시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2013년 타슈켄트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충북 제천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에서도 3관왕을 기록하며 2연패를 차지했다. 아시아선수권은 2년마다 개최됐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붐을 일으키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달아 열린다. 올여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는 손연재는 지난해보다 한층 무르익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큰 적수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이 유력하다. 실전 경기를 통해 실수를 점검하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 가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아시아 각국 선수단의 기량을 상호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들어 매 월드컵대회마다 출전했던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 출전을 위해 4차 월드컵은 불참한다. 하지만 오는 20~22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5차 월드컵을 시작으로 국제무대에 최대한 참가해 기량을 가다듬은 뒤 7월 ‘결전의 땅’ 브라질로 향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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