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즈베키스탄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고위험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개혁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61
  • ‘마라라고 효과’ 끝… 美 · 中 또 건건이 충돌

    ‘마라라고 효과’ 끝… 美 · 中 또 건건이 충돌

    한동안 ‘전에 없이’ 좋았던 미국과 중국 관계가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분위기다. 미·중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악화됐다가 지난 4월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급반전됐다. 폭발 직전까지 치달았던 환율·무역, 대만, 북핵 등에서의 마찰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의 첫 만남으로 일거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이 같은 ‘마라라고 효과’가 최근 퇴색하고 있다. 양국이 남중국해·기후변화는 물론 인권 문제를 놓고도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본격적인 첫 충돌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벌어졌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일방적인 남중국해 인공섬 매립을 용인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겨우 진정시킨 대만 문제까지 꺼낸 것이다. 일본과 호주가 맞장구를 치며 중국을 협공했다. 중국 외교부는 “무책임한 발언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싱가포르에서 협공당한 중국은 8~9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를 반격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안보·경제 협력체로, 올해는 시 주석이 직접 참가한다. 2001년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을 회원국으로 창설한 것에 더해 올해 인도와 파키스탄을 동시에 정회원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앙숙 관계에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가입으로 SCO의 세력 범위가 중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에 이어 남아시아와 인도양으로 확장됐다. 시 주석이 지난 6일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지사를 만나 “녹색발전의 길을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브라운 주지사는 파리기후변화 협정에서 이탈한 트럼프 대통령을 맹렬하게 비난했다. 중국 지도자가 직접 미국 내부의 정치를 활용할 만큼 깊숙이 ‘침투’했던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중국 내정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중국의 인권을 비판하기 시작한 것도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톈안먼 사건 28주년인 지난 4일 성명에서 “톈안먼 사건은 평화적인 항거에 대한 폭력적인 탄압”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진상 규명, 구금자 석방, 희생자 가족을 괴롭히는 온갖 언동의 중단, 인권과 자유의 보장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의 신발 브랜드를 생산하는 중국 내 공장의 노동착취 실태를 조사하다가 체포된 중국 인권운동가 3명을 석방하라고 중국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들이 불법 도청을 통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과 생산을 방해했다”며 거부했다. 초기에는 중국이 이방카의 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들을 체포했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미국 국무부가 예상과 달리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해 오히려 양국 관계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월드컵] 슈틸리케호 UAE로 출국, “한번만 믿어달라. 반드시 이기겠다’

    [월드컵] 슈틸리케호 UAE로 출국, “한번만 믿어달라. 반드시 이기겠다’

    “대표팀을 한 번만 더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시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카타르 원정 길에 나섰다. 지난달 29일부터 유럽파를 중심으로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출퇴근 훈련을 소화해온 대표팀은 3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황일수와 이창민(이상 제주)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에서 돌아와 이날 공항에서 합류했고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나머지 9명은 두바이에서 합류한다. 이날 출국한 13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인천공항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을 잠시 잊는 듯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이란과 중국에 각각 0-1로 패하면서 축구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던 것을 의식해 “최근 대표팀이 많은 비난을 샀다”며 “나도 이 선수들을 이끌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 선수들도 카타르와의 경기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누구나 축구화를 신고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간다”며 “지금의 순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찍 소집 훈련에 합류했던 선수들은 컨디션도 좋고, 무엇보다 의지가 충만해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나중에 합류하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손흥민(토트넘)이 어느 포지션에서 뛰던 골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누구나 축구화를 신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것은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원정 첫 승리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오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본선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UAE에서 일주일 적응 훈련을 한 뒤 결전지 도하에 입성할 계획이며 8일 새벽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승점 1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카타르전을 마치면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려면 카타르(승점 5)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최종예선 3차전 홈 경기에서 한국은 3-2로 힘겹게 이겼다. 카타르는 또 홈 경기에서는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졌지만 한 골씩만 내주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방심하면 안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현, 프랑스오픈 32강 진출…3회전서 니시코리와 격돌

    정현, 프랑스오픈 32강 진출…3회전서 니시코리와 격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600만 유로·약 452억원) 32강에 올랐다.이로써 정현은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했으며,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와 곧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정현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80위·우즈베키스탄)을 1시간 51분만에 3-0(6-1 7-5 6-1)으로 완파했다. 지금까지 정현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5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2회전까지 오른 것이었다. 정현은 2014년 US오픈 예선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데뷔한 바 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오른 것은 2007년 9월 US오픈 이형택 이후 9년 9개월 만이다. 니시코리는 이날 열린 2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74위·프랑스)를 3-0(6-3 6-0 7-6<5>)으로 물리쳤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남자단식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니시코리는 지금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11번이나 우승한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맞붙게 된 정현과 니시코리의 3회전 경기는 3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은 1세트부터 이스토민을 몰아세우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스토민이 첫 서브 게임을 따내 1-0이 된 이후 정현이 연달아 6게임을 따내며 불과 26분 만에 1세트를 가져온 것이다. 2세트에서도 초반 정현의 기세가 매서웠다. 게임스코어 1-1에서 내리 3게임을 획득, 4-1로 달아나며 싱거운 승부를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이스토민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정현의 첫 서브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4-2에서 정현의 서브 게임을 따내 4-3으로 추격했고 이어서는 5-5 듀스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정현은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면서 이스토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스토민은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 2개를 연달아 저지르며 2세트를 정현에게 헌납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한 정현은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0까지 달아나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을 자축했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이스토민과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보이게 됐다. 또 3회전에 진출하며 랭킹 포인트 90점과 상금 11만 8천 유로(약 1억 5000만원)를 확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日 니시코리와 맞대결

    정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日 니시코리와 맞대결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32강에 올랐다.정현은 1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을 1시간 51분만에 3-0(6-1 7-5 6-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정현은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했다. 2014년 US오픈 예선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데뷔한 정현은 2015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2회전이 자신의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오른 것은 2007년 9월 US오픈 이형택 이후 9년 9개월 만이다. 프랑스오픈으로 범위를 좁히면 2005년 이형택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가 롤랑가로스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하게 됐다. 정현은 3회전에서 세계 9위의 아시아 최고 랭커 니시코리 게이(일본)와 맞대결을 벌인다. 니시코리는 이날 열린 2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74위·프랑스)를 3-0(6-3 6-0 7-6<5>)으로 물리쳤다. 정현과 니시코리의 3회전 경기는 3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정현은 1세트부터 이스토민을 몰아세우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스토민이 첫 서브 게임을 따내 1-0이 된 이후 정현이 연달아 6게임을 따내며 불과 26분 만에 1세트를 가져온 것. 2세트에서도 초반 정현의 기세가 매서웠다. 게임스코어 1-1에서 내리 3게임을 획득, 4-1로 달아나며 싱거운 승부를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이스토민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정현의 첫 서브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4-2에서 정현의 서브 게임을 따내 4-3으로 추격했고 이어서는 5-5 듀스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정현은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면서 이스토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스토민은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 2개를 연달아 저지르며 2세트를 정현에게 헌납했다. 세트 스코어 2-0의 리드를 잡은 정현은 3세트 게임 5-0까지 달아나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이스토민과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점령했고 랭킹 포인트 90점과 상금 11만 8천 유로(약 1억 5000만원)를 확보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1승 1패 이스토민 잘 만났다”

    정현 “1승 1패 이스토민 잘 만났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은 2015년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2회전에 올랐지만 그때마다 톱랭커들을 만나 탈락의 쓴맛을 봤다. US오픈 2회전 때는 당시 세계 5위였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3위)에게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물고 늘어지고도 0-3(6<2>-7 6<4>-7 6<6>-7)으로 졌고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당시 15위였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13위)에게 1-3(6-1 4-6 4-6 4-6)으로 돌아섰다. 이번엔 다르다. 2회전 상대인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은 앞선 둘에 견줘 다소 쉬운 상대다.정현은 지금까지 이스토민을 두 차례 만나 1승씩을 나눠 가졌다. 모두 올해 일이다. 정현은 지난 2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Ⅰ그룹 경기 사흘째 복식에서 임용규(26)와 조를 맞췄지만, 산야르 파이지예프와 함께 뛴 이스토민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그러나 두 달 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1회전에서는 2-0(6-4 6-4) 완승을 거뒀다. 순수 맞대결인 단식에서는 일단 한 수 앞선다는 얘기다. 박용국 NH농협은행 감독 겸 SPOTV 해설위원은 “이스토민은 키 188㎝로 큰 편이지만 정교함을 갖췄고 그라운드 스트로크 실력이 좋아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라면서도 “다만 지금까지 프랑스오픈에서 한 차례도 3회전에 오른 적이 없을 정도로 클레이코트에는 다소 약해 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정현에게 패했던 바르셀로나오픈도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졌다. 1일 열리는 2회전에서 정현이 이스토민을 제칠 경우 아시아 최고 랭커인 여섯 살 위 니시코리 게이(일본·9위)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니시코리 역시 같은 날 최근 4연승의 절대 우위를 보인 제러미 샤르디(프랑스)를 상대로 2회전을 치른다. 정현은 지금까지 니시코리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니시코리의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8강(2013·2016년)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다시 일어서는 동방의 ‘스탄’들

    다시 일어서는 동방의 ‘스탄’들

    실크로드 세계사/피터 프랭코판 지음/이재황 옮김/책과함께/1024쪽/5만 3000원세계 지도는 자기 나라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역사의 서술 방식과 비슷하다. 따라서 미국과 한국에서 낸 세계지도는 당연히 그 형태가 다르다. 그렇다면 객관적으로 그리고 고루 전 세계를 통찰할 수 있는 ‘가운데 땅’은 있을까. 새 책 ‘실크로드 세계사’는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가 ‘가운데 땅’이란 관점에서 서술된 책이다. 저자는 수천 년 동안 지구의 중심축이 됐던 곳이 동방과 서방 사이에 놓여 유럽과 태평양을 연결해 주던 이 지역이었다고 본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의 ‘스탄’ 국가들, 이란 등 중동 그리고 러시아 등이 이 지역에 속한다. 이들 지역은 문명의 교차로였고 종교의 탄생지였으며, 거대 제국들이 명멸하고 온갖 물산과 사상이 교류하던 지역이었다. 저자는 이 지역을 ‘세계의 중심’ 또는 ‘아시아의 등뼈’라고 표현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유럽도, 중국도 죄다 변방이다. 이 지역 중심의 세계사는 사실 낯설다. 우리가 배운 세계사와 다르기 때문이다. 익숙한 세계사는 서유럽이 주역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시작돼 기독교가 지배한 유럽, 이후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을 거치며 발전하는 유럽과 미국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것이 골격이다. 하지만 여기엔 허구가 섞여 있다. 16세기 이전엔 서유럽이 세계사를 주도한 적이 없고 그럴 능력도 없었다. 이들이 세계사의 주도 세력으로 등장한 것은 콜럼버스로 대표되는 대탐험 시대 이후다. 신대륙을 정복하고 자원과 노동력을 수탈하면서 졸지에 팔자가 폈다. 저자는 ‘가운데 땅’의 재부상이 머지않았다고 본다. 가장 큰 근거는 자원이다. 이들 지역엔 석유 외에도 천연가스와 광물 자원이 많다. 자원 개발로 축적된 부는 정치적 발언권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러시아와 중국,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중심이 돼 결성한 상하이협력기구가 유럽연합의 대안이 될 가능성까지 있다고 전망한다. 물론 ‘가운데 땅’이 다시 세계사의 중심에 서리라 기대하기엔 현실이 너무 암담하다.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은 미국과 러시아에 연타당했고 옛 소련에서 갈라져 나온 중앙아시아 국가들 역시 내공이 일천하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동방’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어 가고 있다. 책 제목엔 바로 이런 속뜻이 담겨 있다. 실크 로드는 교류를 중심으로 쓴 세계사를 암시하는 표현이다. 교류의 통로를 일컫는 중의적 표현이지 둔황에서 동로마에 이르는 실제 교통로를 이르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이 교역로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본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벼랑 끝 슈틸리케 감독, 이근호·이청용 재발탁

    이창민·황일수 첫 태극마크… 부상 이정협·김신욱·구자철 제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름할 카타르 원정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강원)와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재발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달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 클래식 이창민과 황일수(이상 제주)는 처음 발탁됐다. 중동축구에 밝은 미드필더 이명주(알 아인)과 왼쪽 풀백 자원인 박주호(도르트문트)도 다시 초청장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부상에 휘말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은 제외됐다. 대표팀은 오는 29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에 들어간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8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승점 17)에 이어 승점 13으로 조 2위인 한국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쫓기는 처지다. 다음은 소집 명단. ▲GK 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DF 장현수(광저우),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김창수(울산),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박주호(도르트문트) ▲MF 기성용(스완지시티), 이명주(알 아인), 한국영(알 가라파), 황일수, 이창민(이상 제주), 이재성(전북), 남태희(레퀴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손흥민(토트넘) ▲FW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다문화시대 박물관의 역할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다문화시대 박물관의 역할

    국내 거주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다문화’는 어느덧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됐다. 다문화 정책을 도입한 지도 10년이 지났다. 초기에는 이주민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루었지만,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존을 위한 인식 개선을 포괄하는 노력으로 확장됐다. 10여년 전 박물관의 다문화 교육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 이해 및 체험 교육이 대다수였다. 박물관에서 전시를 보며 도자기를 만들기도 하고, 외국인 며느리들이 한복을 입고 참가하는 추석 차례상 차리기 교육 같은 것은 주목받는 프로그램이었다. 2010년 시작한 국립민속박물관의 ‘다문화꾸러미’는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다문화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다문화꾸러미는 어린이가 문화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일종의 ‘문화상자’다. 2010년 이후 베트남·몽골·필리핀·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중국·일본 꾸러미가 완성됐으며, 전국 박물관, 도서관, 다문화센터 및 학교 등에 1000여 차례 대여해 32만명이 체험했다. 아직 다문화 인식이 높다고만은 할 수 없다. 다문화 혐오, 학교에서 다문화라는 이유로 받는 은근한 눈총과 따돌림, 시댁과의 갈등, 일터에서의 차별 등 가슴 아픈 사례도 종종 듣게 된다. 그렇지만 결혼 이주 여성으로 필리핀 꾸러미 제작에 앞장서서 참가했던 이 자스민씨는 최초의 이주민 출신 국회의원이 됐고, 다른 전문직 진출 또한 이어지고 있다. 다문화꾸러미 교육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이 필리핀 엄마를 둔 반 친구와 앞으로 친하게 지내야겠다고 소감을 말할 때는 이 어린이가 어른이 됐을 때쯤이면 좀더 편견 없는 다문화 공존의 사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보기도 한다. 얼마 전 이 년 동안 덴마크국립박물관에 머무르면서 다문화 혹은 문화 다양성을 어떻게 다루는지 관심 깊게 살펴보았다. 국립박물관의 근현대 전시실에 1989년 세계 최초로 이루어진 합법적인 동성 커플 결혼(시민결합제도)에서 입었던 티셔츠가 성소수자 권리 운동의 상징물로 전시돼 있을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차별을 철폐하고 다양성을 한껏 인정하며 관용을 중시하고 있는 나라다. 그런데 다문화 관련 정책을 찾기는 쉽지가 않았다. 덴마크는 민족 정체성이 강한 작은 나라지만, 현재 인구의 12.3%가 이민자(후손 포함)들이다.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극우 정당 정권의 동화주의 정책 기조하에서 이민자의 문화 존중에 관한 이슈는 종종 덴마크 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른 문화와의 만남은 자신의 문화를 돌아보고 더 잘 이해할 수 있게끔 해 주며, 자신을 재발견하고 잠재력을 깨닫도록 해 준다. 유네스코의 문화 다양성 선언에도 명시돼 있는 것처럼 문화적 다양성은 사회의 문화적 자산을 풍부하게 해 주며 함께 사는 것을 배우게 함으로써 사회를 성숙시킨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창조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면서 함께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다문화 사회가 지향하는 모습이다. 오는 5월 21일은 유엔(국제연합)의 제창에 따른 우리나라의 ‘문화 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문화 다양성의 날’이며, 전시, 공연, 학술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유엔은 이날을 맞아 할 수 있는 열 개의 과제를 소개하면서 첫 번째로 다른 문화를 보여 주는 박물관을 방문할 것을 권하고 있다. 문화 다양성을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전환하려면 박물관의 지속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두려울 게 없다, 이승우도 한국 축구도

    두려울 게 없다, 이승우도 한국 축구도

    이승우, 흘러나온 볼 향해 쇄도 그림같은 다이빙 헤딩 슛 선제골 추가시간엔 강지훈 ‘오버헤드킥’ 남미 강호 맞서 우세한 경기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1일 충북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이승우와 강지훈의 전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9일 앞으로 다가온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른 강팀이다. 한국은 이날 이승우·백승호·조영욱을 공격 라인에 배치하고 이상민·김승우·정태욱이 수비에서 호흡을 맞추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친선경기였지만 두 팀은 다소 거친 몸싸움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 초반 한국은 체격 조건이 좋은 우루과이에 막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9분 이승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를 훌쩍 지나갔다. 이승우가 조영욱에게 넘겨주는 침투 패스로 상대 골문을 호시탐탐 노리던 한국은 전반 3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상헌이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이승우에게 넘겼다. 이승우는 이를 곧바로 오른발 힐 패스로 골문으로 쇄도하던 조영욱에게 패스했다. 조영욱이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공은 옆으로 흘러나왔다. 이때 이승우가 순식간에 달려들며 다이빙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는 우루과이의 반격에 고전했다. 2분 만에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을 허용했고 후반 17분에는 니콜라스 쉬아파카세의 슈팅이 옆 그물을 흔드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25분과 32분 우루과이의 헤딩슛은 송범근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후반 41분에는 강지훈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추가골을 넣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강지훈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각급 대표팀의 오버헤드킥 골은 지나 2004년 10월 3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U-19 아시아선수권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신영록이 터뜨린 이후 13년 만이다. A매치에서는 1994년 9월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울산 감독)이 기록한 골이 유일하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고양에서 세네갈과 친선 경기를 가진 뒤 16일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로 입성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다문화 이웃 모이는 성남

    다문화 이웃 모이는 성남

    경기 성남시는 오는 14일 오후 성남시청 광장에서 외국인과 주민이 어우러져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즐기는 ‘제6회 지구촌 어울림 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축제에는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다문화 가족,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한다, 우즈베키스탄, 중국, 필리핀, 미얀마, 몽골의 전통춤·음악과 베트남, 러시아, 네팔 등 9개국의 전통의상 패션쇼가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50개의 전시·체험·홍보부스가 차려진다. 일본의 물풍선 요요, 몽골의 게르 만들기, 캄보디아의 전통의상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국가별 전통 의상과 소품, 민속품, 먹거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시청광장에서는 어린이 글짓기,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외국인 업무 유공자 11명에게 시장 표창을, 5곳의 다문화 가정 20명에게 모국방문 증서 전달식도 갖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카자흐 정착 80년… ‘한민족의 얼’ 결코 잊지 않았다

    [해외에서 온 편지] 카자흐 정착 80년… ‘한민족의 얼’ 결코 잊지 않았다

    올해는 중앙아시아 고려인 동포들의 정주(定住) 80주년이 되는 해다. 고려인 동포의 이주 역사는 1860년대 궁핍을 피해 연해주로 이주해 간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1930년대 일본의 극동 침략이 본격화되고 고려인들이 일본군에 동조할지도 모른다는 경계심을 갖게 된 소련 당국은 1937년 9월 중앙아시아 농업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고려인들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로 이주시켰다. 그렇게 역사의 희생물이 된 고려인 동포들이 이제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지도 어느덧 80년의 세월이 흘렀다.# 부임 뒤 첫 일정으로 고려인협회 방문 내가 처음 이들을 만난 것은 2015년 12월 2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부임한 바로 다음날 고려인협회를 방문했을 때다. 연말이라 개인 일정이 있었을 텐데도 새로 온 총영사가 방문한다고 하니 고려인협회장, 고려문화중앙회장, 고려극장장, 고려일보 편집장 등 원로들이 사무실에 나와 환영해 줬다. 이러한 환영을 늘 고맙게 여기는데, 고려인 동포들도 내가 부임 후 첫 일정으로 자신들을 만난 것에 대해 볼 때마다 고맙다고 한다. 현재 구소련 지역의 고려인 동포는 48만명으로 추산되며 카자흐스탄에만 10만명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이들을 만나 사연을 듣다 보면 어떤 이야기든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카자흐스탄 이주 후 삶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고, 둘째는 카자흐스탄 원주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으며, 셋째는 온몸을 바쳐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다.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려인 동포는 정체성과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 왔다. 그 중심에는 고려극장과 고려일보가 있다. 고려일보는 1923년 연해주에서 창간된 ‘선봉’의 맥을 잇는 신문으로, 고려인 동포들이 민족의식과 정체성을 지켜 나가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193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설립돼 올해 창립 85주년을 맞는 고려극장 역시 카자흐스탄 이전 후 수차례 장소를 옮겨 다니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전통문화 및 언어 계승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고려인 동포들은 이렇게 지난 80년 동안 갖은 고난 속에서도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며 현지 사회에 뿌리를 내렸다. 상·하원 의원은 물론 법조계, 경제계, 학계, 문화계 등 주류사회에 진출하며 영향력 있는 민족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내가 만난 알마티 시장, 주지사, 대학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은 모두 고려인 동포의 근면성과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주 3·4세대로 넘어가면서 많은 고려인 동포가 한국어를 잊어 가고 있는 사실은 아쉬운 부분이다. 언어는 정체성 유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한국어 교육에 고려인 동포 자신은 물론 우리 정부도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3·4세들 한국어 교육에 정부 관심 가져야 고려인 동포는 현지의 법과 제도, 문화를 잘 알고 있고 또한 1992년 한·카자흐 수교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많이 경험했다. 고려인 동포들은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양국의 우호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는 물론 앞으로 전개될 유라시아 협력시대에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현대엔지니어링, 교육이 미래다… 국내외 학교 리모델링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현대엔지니어링, 교육이 미래다… 국내외 학교 리모델링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세계적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카라쿨 9번 학교에 다섯번째 ‘새희망학교’를 기증했다.부하라 카라쿨 9번 학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건설하고 있는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에서 90㎞ 떨어진 곳에 있는 초·중등 통합학교다. 1학년부터 9학년까지 약 74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리 현장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 자녀들도 많이 다니고 있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8000만원을 들여 강당과 도서실의 노후된 벽지와 바닥을 리모델링했다. 책장과 의자, 책상 등을 교체하고 컴퓨터와 빔프로젝터 등이 설치된 영어교실을 만들었다. ‘새희망학교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표적인 해외 사회공헌활동이다. 2010년 캄보디아에 1호 새희망학교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적도기니,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에서 지원활동을 해 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새희망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나라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선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새희망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에서도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서울 양천구와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희망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 평양서 주저앉은 北… 윤덕여號 아시안컵 본선 쐈다

    평양서 주저앉은 北… 윤덕여號 아시안컵 본선 쐈다

    북한에 골 득실 앞서 조1위 확정 亞 최강 北은 안방서 탈락 ‘충격’한국 여자 축구가 내년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내년 4월 요르단에서 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 5장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1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이기며 3승1무(승점 10)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을 마쳤다. 북한(3승1무, 승점 10)과 동률이 된 대표팀은 골득실(한국 +20, 북한 +17)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A~D조 1위만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인도를 10-0으로 이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한국은 북한전 1-1 무승부, 홍콩전 6-0 승리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완파하며 기분 좋게 평양 방문을 마치게 됐다. 세계 여자축구 강호인 북한은 당초 가장 유력한 본선 진출 후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북한은 10위, 한국은 17위다. 지난해 17세 이하(U-17) 월드컵, U-20 월드컵을 잇달아 우승하고, 2010년·2014년 아시안게임을 2연패한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거기에다 B조 예선 자체도 평양에서 열렸다. 하지만 남북전을 1-1로 끝낸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아시안컵 출전을 못하게 되면서 2019 여자월드컵 출전까지 좌절되는 충격에 빠지게 됐다. 한국은 전반에만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이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본선행을 예약했다. 후반에는 지소연이 추가골까지 넣었다. 주장 조소현은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도 세웠다. 윤덕여호는 12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13일 오전 0시 20분 KE854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엔 전 대회 1~3위 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요르단이 직행한 가운데 내년 4월 7~22일 암만에서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잇단 ‘난민 테러’에… 관대했던 북유럽도 빗장 거나

    최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17세의 난민 출신 청년이 폭발물 테러를 기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북유럽 국가의 난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노르웨이 정보기관인 경찰치안국(PST)은 오슬로에 거주하던 러시아 출신 17세 용의자를 8일(현지시간) 사제 폭발물을 제작해 그뢴란트 지역의 지하철역 인근에 설치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FP통신은 경찰이 현장을 폐쇄하고 인근 레스토랑과 주점 등에 있는 시민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해당 폭발물은 살상 능력이 크지 않은 기초적인 폭발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청년이 2010년 가족과 함께 노르웨이로 건너온 망명 신청자이며 이미 정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가 노르웨이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의심하지만, 용의자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트럭이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한 뒤 연이어 발생했다. 스톡홀름 테러 용의자는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관심을 보여 온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9세 남성으로 이민국에 체류 허가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추방 대상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수도에서 난민 테러가 잇따르자 북유럽 국가들은 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개방과 인도주의를 우선했던 이들 국가의 국민도 잇단 테러에 난민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1000만명의 스웨덴은 2015년 16만 3000여명의 난민을 수용해 인구 1인당 난민 포용 비율이 유럽에서 가장 높았다. 스웨덴 정보국(SAPO) 관계자는 “이번 테러 이후 극우세력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극우세력의 보복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덕여호 ‘+16’… 본선 보인다

    윤덕여호 ‘+16’… 본선 보인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여자 아시안컵 본선행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11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차 승리만 거두면 본선행이 가능하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9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뽑아낸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의 활약을 앞세워 홍콩을 6-0으로 이겼다. 이에 앞서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대파하고 무패로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를 마쳤다. 북한은 3승1무(승점 10·골득실+17)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승1무(승점 7·골득실 +16)로 한 경기를 덜 치렀다. 11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골득실을 18 이상으로 만들면 조 1위를 확정해 북한을 따돌리고 본선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6·골득실+3)과는 승점 1차다. 홍콩을 상대로 전반 초반 득점에 애를 먹은 한국 대표팀은 전반 44분 조소현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15분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15분 조소현이 또다시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골 사냥을 이어갔다. 이후 후반 29분 권은솜(이천대교), 37분 이금민(서울시청)에 이어 종료 2분을 남기고는 장슬기(인천현대제철)의 마무리 골까지 터져 후반에만 5골을 몰아치고 6-0 대승을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1차전부터 골득실을 염두에 두고 득점을 최대한 많이 뽑아내려는 작전이 통했기 때문이다. 윤덕여 감독은 1차전 인도를 상대로 10득점을 올리며 8-0으로 이긴 북한보다 골득실에서 +2를 확보했다. 홍콩을 상대로도 골득실에서 +1을 가져왔다. 거기다 남북 대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룬 게 결정적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웨덴 테러 하루 뒤 노르웨이선 폭발물 발견

    오슬로 지하철 의심물체 해체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트럭 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웃 국가 노르웨이에서도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주변 사람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이날 수도 오슬로 지하철 그뢴란 구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해 거리의 시민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물 처리 전문가를 출동시켜 장치를 해체했고 이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을 체포했다. 4층 건물의 창문을 통해 이 광경을 목격한 말린 미르볼트(23)는 “모든 식당이 문을 닫았고 중무장한 경찰이 상점과 레스토랑에 들어가 사람들을 대피시켰다”며 “우리가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하자 경찰은 우리를 향해 마구 고함을 지르면서 도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전날 스톡홀름에서 도심 트럭 테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친 이후 긴급 경계태세에 들어간 상태였다.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용의자는 훔친 트럭 1대를 몰고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를 덮친 뒤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했다. 스웨덴 경찰은 사고 직후 도주한 트럭 운전자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을 이날 테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극단주의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 동조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스웨덴 경찰은 테러에 동원된 트럭 운전석에도 폭발물 의심 물체가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웨덴 트럭테러 용의자는 39세 우즈벡 출신…트럭에 폭탄 의심 장치

    스웨덴 트럭테러 용의자는 39세 우즈벡 출신…트럭에 폭탄 의심 장치

    지난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트럭 돌진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돼 경찰에 붙잡힌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이 이 트럭을 직접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댄 안데르손 스웨덴 경찰청장은 8일 브리핑에서 우즈벡 출신 39세 남성이 운전자라고 확인했다. 안데르손 청장은 “조사가 진행되면서 용의자가 운전을 했다는 정황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다른 공범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웨덴 일간 아프톤블라데트는 앞서 이 용의자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지지자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그가 테러에 사용한 탈취 차량에서 사제 폭발물이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고 스웨덴 공영방송 SVT가 보도했다. 안데르손 청장은 “운전석 옆에서 트럭에 원래 없던 장치(device)가 발견됐다”며 “폭탄인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은 어떤 장치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테러로 다쳐서 입원 치료를 받던 15명 중 6명은 퇴원했지만 어른 8명과 아동 1명은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전날 오후 3시쯤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일어난 이번 테러로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훔친 트럭 1대를 몰아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를 덮치고서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스웨덴 트럭 테러, IS 연계 정황…남성 2명 체포

    스웨덴 트럭 테러, IS 연계 정황…남성 2명 체포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도심에서 최소 4명의 사망자를 내고 15명을 다치게 한 트럭 테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 등 현지 언론은 경찰이 이날 스톡홀름 북서부 율스타 지역에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판단한 두 번째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남성은 같은 날 먼저 붙잡힌 남성과 연결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테러 차량을 직접 운전한 용의자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테러 공격 직후 공개한 CCTV 영상에 찍힌 흰색 셔츠, 국방색 재킷, 검정 후드 차림의 달아난 첫 번째 용의자를 스톡홀름 북부 마르스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는 먼저 체포된 용의자가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으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지지자라고 전했다. 아직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사건 직후 이번 일을 테러로 규정했으며, 국경 통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뢰벤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은 우리가 두려워하기를 바라고, 우리의 행동을 바꾸고 우리가 제대로 생활하지 못하기를 바라지만 그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절대 스웨덴을 좌절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테러 공격은 현지시간 7일 오후 3시쯤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일어났다. 트럭 1대가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를 덮치고서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최근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프랑스 니스 등 유럽에서 잇따라 발생한 차량을 이용한 테러와 비슷한 방식의 공격이다. 디미트리스라고 이름을 밝힌 목격자는 “트럭이 불쑥 나타났고, 운전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통제 불능 상태였다”며 “최소 2명이 뛰어 내려가는 것을 봤고, 나는 그곳에서 멀어지려고 최대한 빨리 달렸다”고 아프톤블라데트에 전했다. 당시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린데르 노르들링(66)은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정문에서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다”며 “쇼핑객들이 백화점 내 창고에 피신했다가 대피 명령에 경비원들의 도움으로 현장을 떠났다”고 증언했다. 테러 직후 사건 현장과 가까운 스톡홀름 중앙역에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스톡홀름 시내 지하철은 이날 저녁까지 몇 시간 동안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적인 평양 원정…비기고 웃었다

    역사적인 평양 원정…비기고 웃었다

    전반 막판 北 승향심에게 선제골 허용 후반 31분 장슬기 천금 같은 동점골 남은 경기 골득실로 본선 진출 갈릴 듯한국 여자축구가 역사적인 평양 원정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대표팀은 7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18요르단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1분 오른쪽 미드필더 장슬기(현대제철)의 귀중한 동점포로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그러나 한국 여자축구는 북한과 상대전적 1승3무14패로 절대열세다. 남녀 통틀어선 21승19무33패다.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를 비겨 1승 1무가 된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다득점을 겨냥해야 한다. 북한과 3승1무 동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예선 A~D조 1위를 차지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전 대회 1~3위 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요르단은 직행했다. 예선 1위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도 걸렸다. 한국은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북한은 9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치른다. 북한은 전반 5분 만에 골대를 때린 슛에 이은 페널티킥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위정심의 킥을 한국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가 두 손으로 잘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달려든 북한 선수가 김정미를 차면서 서로 신경전까지 팽팽하게 벌였다. 밀리는 가운데서도 잘 풀어가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허은별 대신 선발로 나선 공격수 승향심에게 먼저 골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17세 이하(U-17) 월드컵과 U-20 월드컵에 모두 나서 북한의 두 대회 석권을 견인한 승향심은 역습 때 ‘총알 드리블’로 한국 문전을 헤집은 뒤 김정미까지 침착하게 따돌리고 텅 빈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이소담(스포츠토토)과 전가을(현대제철), 정설빈(현대제철)을 넣어 총력을 기울였다. 드디어 후반 31분 5만 관중을 조용하게 만드는 동점포가 나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장슬기의 강한 오른발 슛이 북한 수비수를 살짝 맞고 골로 이어졌다. 북한 골키퍼 홍명희가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었다. 멀티플레이 능력을 인정받아 공격수와 수비수를 겸하는 장슬기는 2010년 U-17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가름하는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를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3년 AFC U-19 챔피언십에서는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우승을 거들어 ‘리틀 지소연’이란 별명을 얻었다. 2013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12월 국내로 되돌아왔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인도를 7-1로 꺾었다. 평양 공동취재단
  • 평양에서 받은 케이크 “골잡이 이금민 생일 축하 합네다”

    평양에서 받은 케이크 “골잡이 이금민 생일 축하 합네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이금민(23)이 7일 평양에서 생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대표팀이 묵고 있는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이금민의 생일을 알고 아침 식사시간에 케이크를 선물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은 7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18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 남북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이겨 조 1위를 차지해야 내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고 여자 월드컵 출전도 바라볼 수 있다. 이때문에 양 팀 모두 필승을 외치는 중요한 대결이다. 이금민은 5일 인도와 예선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994년 4월 7일 태어난 이금민은 북한전 승리로 생일을 자축하겠다는 각오였다. 선수단 역시 “이기고 축하하자”면서 경기 후 저녁에 생일을 축하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뜻밖의 선물이 전달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호텔에 한국 외 홍콩,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 4개국 선수단이 묵고 있다. 뷔페에 한식 종류가 너무 많아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미안할 정도”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