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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vs 우즈벡…신태용 감독, 우즈벡 기자 질문에 “뭔 소리야” 발끈

    한국 vs 우즈벡…신태용 감독, 우즈벡 기자 질문에 “뭔 소리야” 발끈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우즈베키스탄 기자의 질문에 “뭔 소리야”라고 말하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신 감독은 지난 4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우즈벡 취재진들은 신 감독의 심기를 긁었다. 한 우즈벡 기자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신 감독은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즈벡을 이기러 왔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정중히 답변했다. 우즈벡 기자는 물러서지 않고 “한국은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많지 않습니까?”라고 또 질문했다. 이에 신 감독은 기가 차다는 듯 “하, 경우의 수는 일체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리한 입장이라 경우의 수 상관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우즈벡을 이기기 위해 왔습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이 우즈벡 기자는 또다시 “한국은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감독 부임 이후에도 승리가 없습니다. 어떻게 이긴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신 감독은 결국 폭발하면서 “뭔 소리 하는 거야. 이기기 위해서 왔는데 뭘”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우즈벡은 5일 자정(한국 시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이겨야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조 2위를 확정,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vs 우즈벡, 주장 김영권 출전…실언 논란, 플레이로 속죄

    한국 vs 우즈벡, 주장 김영권 출전…실언 논란, 플레이로 속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김영권(광저우)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종 관문인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 출전한다.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4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영권은 우리 팀 주장이다. 경기에 분명히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김영권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속죄의 기회를 받았다. 이와 동시에 무거운 부담감을 짊어지고 이번 경기에 나서게 됐다. 김영권은 지난달 31일 이란과 홈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실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홈 관중의 큰 응원 소리로 인해 동료들과 소통하기 힘들었다고 생각 없이 발언했다가 엄청난 뭇매를 맞았다. 그는 곧바로 “오해였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아직도 많은 축구팬은 비난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있다. 김영권은 결전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한 뒤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훈련 내내 어두운 표정을 지우지 못했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듯 한동안 얼굴이 부어있었다. 대표팀의 베테랑 염기훈(수원)은 “김영권이 쉽게 표정을 풀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김영권에게 속죄할 기회를 줬다. 한국 축구의 향후 4년이 결정될 우즈베키스탄전에 중책을 맡겼다. 김영권은 한국시간으로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주장 완장을 그대로 차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관건은 김영권이 별 탈 없이 중원 수비를 막아줄 수 있는지다. 그는 상당한 압박과 스트레스, 부담감을 안고 뛸 수밖에 없다. 자칫 작은 실수라도 범할 경우 비난의 화살이 김영권에게 집중될 수도 있다. 중앙 수비가 뚫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패배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 역사에 금을 가게 한 원흉으로 남을 수도 있다. 공은 김영권에게 넘어갔다. 최악의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하는 김영권의 어깨가 무겁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시리아와 마지막 경기 여성들의 관전 허용한줄 알았는데

    이란, 시리아와 마지막 경기 여성들의 관전 허용한줄 알았는데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운명의 일전을 벌이는 같은 시간, 이미 본선행이 확정된 이란도 저유명한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으로 시리아를 불러 들여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을 치른다. 신태용호가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거나 졌을 때 시리아의 성적이 중요한 변수가 돼 국내 팬들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일전이다. 그런데 여성 축구팬들의 남자 대표팀 경기 관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이란에서 수백명의 여성 팬들이 입장권을 구매하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으나 이란 당국이 뒤늦게 알고 다시 이들의 입장을 막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여성 팬들은 처음에 입장권을 구매한 뒤 놀라움과 기쁨의 반응을 인터넷 등에 쏟아냈는데 그게 화근이었다.이란축구협회는 여성 팬들이 티켓을 구입한 건 “기술적 오류”라고 해명한 뒤 “여성들이 경기장에 등장하는 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들이 구입한 입장권은 환불 조치하고 비워 두게 된다. 이란의 여성들은 배구와 야구, 핸드볼, 테니스 등의 남자 경기는 남자 좌석과 엄격히 구분된 좌석에 입장해 관전할 수 있지만 축구와 수영, 레슬링 같은 종목의 남자 경기를 보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이런 상황이라 많은 여성들이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한 뒤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 여성 팬은 개혁 성향의 일간 ‘샤흐르반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심지어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여기 어울리지 않으면 중요한 사건을 놓칠지 모른다고 느꼈기 때문에“ 입장권을 구입했다고 털어놓았다. 2015년 남자 배구 경기를 몰래 보려 했다는 이유로 4개월 동안 구금됐던 영국계 이란 여성인 곤체흐 가바미는 여성 팬들에게 입장권을 계속 구매해서 경기장 출입 금지에 항의하자고 촉구했다. 그녀는 트위터에 “빈 좌석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가 지난해 가을 농구 출장으로 다녀온 테헤란의 여성들은 서구 어느 나라 못지 않게 개방적이고 자유로워 보였다. 거리에서 선글래스를 쓴 채 핸들을 잡은 여성들을 숱하게 볼 수 있었고, 어느 관공서 사무실을 들어가도 히잡을 쓴 여성들이 자유분방한 표정으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도 남자들의 경기를 자유롭게 관전하지 못하는, 우리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 역시 만들어내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맏형’의 벼랑 끝 승부

    ‘맏형’의 벼랑 끝 승부

    “9회 연속 본선에 내가 올려놓겠다”(이동국), “첫 월드컵 무대 내가 연다”(세르베르 제파로프).5일 밤 12시에 펼쳐지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10차전은 두 팀의 ‘맏형’인 이동국(38·전북)과 제파로프(35·에스테그랄)의 자존심 싸움으로도 눈길을 끈다. ‘신태용호’ 멤버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이동국은 A매치 경험도 104경기(33골)로 이번 우즈베크 원정에 나선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다. 물론 그렇다고 선발 출전이 보장된 건 아니다. 이동국은 나흘 전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0-0 무승부)에 후반 막판에 투입돼 추가 시간까지 단 6분밖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4골을 터뜨린 대표적인 ‘우즈베크 킬러’다. 2012년 2월 25일 전주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2골을 넣어 4-2승을 이끌었고, 2005년 3월 치러진 2006 독일월드컵 최종예선과 2012년 9월에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우즈베크를 상대로 1골씩을 보탰다. 선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출전한다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확실한 한 방을 장전한 ‘조커’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4년 전의 ‘데자뷔’(기시감)를 겪고 있는 최근의 상황은 입술을 깨물게 한다. 당시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에서 뛰던 이동국은 이란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소속팀 동료 김신욱과 ‘투 톱’으로 나섰지만 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0-1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운 좋게 우즈베크를 골 득실 차 ‘1’로 따돌리고 가까스로 본선에 올랐다.제파로프는 2002년부터 자국 대표팀에 몸담으면서 15년 동안 A매치 통산 124경기에 25골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로도 두 차례(2008년·11년)나 선정됐다. 2017~18시즌을 이란 클럽팀 에스테그랄에서 시작한 그는 초반인데도 벌써 3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K리그 무대에서 5시즌을 뛴 터라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2010년 FC서울을 통해 K리그에 발을 들인 제파로프는 110경기에서 20골 16도움을 작성했다. FC서울을 비롯해 성남, 울산 등 상위권 팀에서 뛰면서 한국 축구를 제대로 익힌 터라 ‘지한파’로 통한다. 그 역시 올해 35세가 됐지만 여전히 우즈베크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며 정신적인 지주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중국 원정에서도 선발 출전해 86분 동안 중원을 이끌었던 제파로프는 “중국에 졌지만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이번 한국과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 기어코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벡 주장 “한국 이기지 못하면 축구 끝내야 할 수도”

    우즈벡 주장 “한국 이기지 못하면 축구 끝내야 할 수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걸고 5일 자정(한국시간) 한국과 만나는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의 주장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 상강)가 승리를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아흐메도프는 4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경기는 우리의 마지막 기회다. 한국을 이기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 나라에서 축구를 끝내야 할 수도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7년부터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로 활약한 아흐메도프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본선 진출 목전까지 갔으나 문턱에서 돌아섰다. 우즈베키스탄은 당시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과 본선 직행이 가능한 조 2위를 두고 다퉜는데, 골 득실에 뒤져 한국에 본선 직행 티켓을 내줬다. 이후 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 요르단에 져 사상 첫 본선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당시 아쉬움을 떠올린 아흐메도프는 “4년 전에 겪은 것과 같은 상황을 피하고 이번에는 월드컵에 직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두려운 상대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홈에서 경기하며 팬들에 대한 의무가 있다”면서 “그 의무를 다하는 것 외에 다른 옵션은 없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vs 우즈벡, 5일 밤 12시 ‘벼랑 끝 승부’…이동국·기성용 투입 관심

    한국 vs 우즈벡, 5일 밤 12시 ‘벼랑 끝 승부’…이동국·기성용 투입 관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밤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밤 12시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0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월드컵 최종예선 레이스의 마지막 경기다. 특히 이 경기로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32년간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우즈베크에 발목을 잡혀 비기거나 패한다면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2무 3패(승점 14)로 3위 시리아와 4위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2)에 승점 2점 앞선 2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을 잡으면 승점이 15점으로 같아지면서 골득실에서 뒤져 3위로 밀릴 수 있다. 현재 한국과 시리아는 골득실이 나란히 +1이다. 3위는 B조 3위와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거쳐 북중미 4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북중미 4위까지 제치고 러시아행 티켓을 따는 건 쉽지 않은 여정이다. 우즈베크에 진다면 최악에는 4위로 떨어져 본선 진출이 완전히 좌절된다. 신태용호가 우즈베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인 한국은 우즈베크(FIFA 랭킹 64위)에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10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첫 대결이었던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후 23년간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맞대결이 우즈베크 원정으로 치르는 점이 부담스럽다. 한국을 물리치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우즈베크는 안방에서 총력전에 나설 기세이고, 홈팬들의 극성 응원도 예상된다. 한국은 작년 11월 15일 안방에서 열린 최종예선 5차전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알두하일SC)의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지만 우즈베크 원정에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1승 2무로 압도적이지 못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겼으면 안방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란전에서 0-0 무승부로 선수들이 사기가 떨어진 데다 오른쪽 풀백 최철순(전북)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관중 소음 때문에 선수간 소통이 안됐다”고 발언한 주장 김영권(광저우)은 비판 여론에 휘말리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팀 분위기를 추슬러 우즈베크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게 과제다. 무릎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오른쪽 팔 골절 수술 후유증이 남아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격에 문제가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둘 다 이란전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우즈베크전에서 만회를 노린다. 특히 손흥민은 2015년 1월 22일 우즈베크와 8강에서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던 추억을 되살려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6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서 벗어난다는 각오다.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최철순 대신 고요한(서울)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선수단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깜짝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을 무리해 기용하진 않겠다는 생각이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긴급 투입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공격진에서는 이란전 막판 6분 출전에 그친 ‘우즈베크전 최다골(4골)’ 주인공인 이동국과 ‘우즈베크 킬러’ 이근호(강원)의 투입 여부가 관심거리다. 이동국은 2012년 2월 25일 전주에서 열린 우즈베크와 친선경기에서 2골을 사냥하며 4-2 승리를 이끌었고,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2-2 무승부 때도 한 골을 넣었다. 또 2005년 3월 30일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안방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2-1 승리를 경험했다. 또 2008년 10월 11일 우즈베크와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던 이근호는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태용호와 맞붙는 우즈베크에선 2010년부터 2년간 국내 K리그 FC서울에서 뛰었던 ‘지한파’ 세르베르 제파로프(세파한)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이고르 세르게예프(베이징)가 투톱 임무를 맡는다. 또 같은 중국 무대에서 뛰는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등 동아시아 축구에 익숙한 선수들이 우즈베크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즈베크전에는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 500여명과 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 50여명이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한판 대결에 출격하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즈베크 첫 적응훈련 신태용 감독과 염기훈, 이근호의 다짐

    우즈베크 첫 적응훈련 신태용 감독과 염기훈, 이근호의 다짐

    [타슈켄트 연합뉴스 보도 정리] 결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은 2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에서 첫 팀 훈련을 갖기 전 취재진과 만나 “무승부를 염두에 두는 것보다 무실점해서 승리하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치러진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0-0으로 비긴 뒤 1일 출국해 이날 새벽 팀 숙소에 도착, 오전부터 낮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처음으로 현지 적응 훈련에 임했다. 신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분석이 잘 됐다”며 “남은 시간 조직력을 다지고 패턴 플레이 준비를 잘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6일 0시 킥오프하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결과에 따라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승점 14로 최종예선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데 4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을 꺾어야 자력으로 본선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색깔에 맞는 플레이를 준비할 것인가 아니면 우즈베키스탄의 약점을 노리는 플레이를 고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너무 우리 생각만 할 경우엔 잘못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준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는 무릎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참여했다. 그의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신 감독은 “반반”이라며 “다만 기성용은 연습 경기조차 뛰지 않았다. 부상 방지 차원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은 중요한 경기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는데 뒤에서 힘을 보태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밝혔다. 이란전에서 수적 우위를 안고도 0-0으로 비긴 데 대해 팬들의 질책을 받는 대목에 대해 신 감독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한다”며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선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전 도중 경고 누적으로 우즈베키스탄전 결장이 확정된 최철순(전북)의 공백에 관해서도 답변을 이어갔다. 신 감독은 “고요한(서울)이 최철순의 빈자리인 오른쪽 풀백 역할을 메울 수 있다”며 “다만 포메이션을 바꿀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다른 선수가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느냐’는 연이은 질문에는 “모든 경우를 다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대표팀에 이동국(전북)의 네 골 등 우즈베키스탄에 좋은 기억을 가진 선수가 많은 데 대해선 신 감독은 “냉정히 말하면 상황은 계속 달라지고 있다”며 “이동국은 현재 순간적인 움직임과 스피드가 떨어졌지만 경험과 노련미가 쌓였다. 모든 상황이 달라졌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1일부터 조기 소집됐으나 정작 이란전에는 출전하지 못한 염기훈(수원)은 “조기소집 훈련에 응한 선수들이 무조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했다”며 “해외파 선수들은 우리보다 어리지만 기량이 비교적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파 선수들은 유럽에서 이동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컨디션으로 이란전에 임하지 못했다”며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 “(이)동국 형과 (이)근호 등과 후배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한 팀이 돼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만큼 모든 선수와 한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김)영권이가 오해를 받고 있다. 홈 관중의 응원을 깎아내리려고 (관중의 함성이 너무 커 선수들끼리 소통하지 못했다는) 말을 한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표정이 계속 좋지 않은데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역대 우즈베크를 상대로 두 골을 뽑았던 이근호(강원)는 “그동안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많이 줬다”며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확실히 예전보다 강해졌다”라며 “다만 이란보다는 거친 면이 덜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기소집이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준 것이 맞나’라는 질문엔 “수비라인은 확실히 집중력이 생겼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다”며 “확실히 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축구대표팀, 우즈벡서 첫 훈련…신태용 “무실점 승리 하겠다”

    축구대표팀, 우즈벡서 첫 훈련…신태용 “무실점 승리 하겠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신태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에서 열린 첫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무승부를 염두에 두는 것보다 무실점해서 승리하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치러진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1일 출국해 이날 새벽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했다. 오전부터 낮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처음으로 현지 훈련장 잔디를 밟았다. 신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에 입성한 소감에 대해 “선수들이 장시간 비행해 오전과 낮엔 잘 쉬었다”라며 “선수들의 몸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분석은 잘했다”며 “남은 시간 동안 우리의 조직력을 다지고 패턴 플레이 준비를 잘해 좋은 경기력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5일 자정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결과에 따라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은 승점 14점으로 최종예선 A조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데, 4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리해야 자력으로 본선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색깔에 맞는 플레이를 준비할 것인가 아니면 우즈베키스탄의 약점을 노리는 플레이를 고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너무 우리 생각만 할 경우엔 잘못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준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엔 무릎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참가했다. 기성용의 출전 가능성을 묻는 말엔 “반반이다”라며 “다면 기성용은 연습 경기조차 뛰지 않았다. 부상 방지 차원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성용은 중요한 경기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데,뒤에서 힘을 보태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밝혔다. 이란전에서 수적 우세 속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해 팬들의 질책을 받고 있다는 점도 상기했다. 신 감독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한다”라며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선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우즈베키스탄전 결장이 확정된 최철순(전북)의 공백에 관해서도 답변을 이어갔다. 신태용 감독은 “고요한(서울)이 최철순의 빈자리인 오른쪽 풀백 역할을 메울 수 있다”라며 “다만 포메이션을 바꿀 수도 있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다른 선수가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추가 질문에 “모든 경우를 다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엔 우즈베키스탄에 좋은 기억을 가진 선수가 많다. 특히 이동국(전북)은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에서 골을 넣은 경험이 많다. 신 감독은 “냉정히 말하면 상황은 계속 달라지고 있다”라며 “이동국은 현재 순간적인 움직임과 스피드가 떨어졌지만 경험과 노련미가 쌓였다. 모든 상황이 달라졌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표팀 타슈켄트 첫 훈련 밤 10시 30분, 기내서 영상 분석

    대표팀 타슈켄트 첫 훈련 밤 10시 30분, 기내서 영상 분석

    [타슈켄트 연합뉴스 보도 정리]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2일(이하 한국시간) 입성했다. 신태용 감독, 주장 김영권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단 전원은 이날 새벽 타슈켄트 국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땅을 밟은 뒤 인터뷰 없이 곧바로 숙소인 하얏트 레전시 호텔에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숙면을 취한 뒤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설 계획인데 첫 훈련은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에서 진행된다.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는 6일 0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이 열리는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의 보조경기장으로 대표팀 숙소에서 차량으로 15~20분 정도가 걸려 거리도 가깝고 잔디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미리 파견된 대한축구협회 답사팀이 파악했다. 빠른 현지 적응과 시차 적응을 위해 첫 훈련부터 결전 킥오프 시간에 최대한 가깝게 잡았다. 타슈켄트는 낮 기온 30도를 웃돌아 한국의 여름 날씨와 비슷하며 다만 오후에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심해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앞서 타슈켄트행 비행기 안에서는 대표팀 코치진이 우즈베키스탄의 전력 분석에 열중했다. 김남일, 차두리, 김해운 코치는 이코노미석에 앉아 랩톱 컴퓨터를 이용해 한국 대표팀의 이란전 경기 내용 등 다양한 플레이 장면을 돌려보며 부족한 점과 개선 방향에 관해 간단한 토의를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코치진도 비즈니스석을 이용해야 하지만 항공좌석이 한정돼 어쩔 수 없었다”며 “세 코치가 비즈니스석을 선수들에게 양보했다”고 전했다. 코치진은 이코노미 맨 앞줄에 앉아 약 7시간 동안 분석을 한 뒤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선수들은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날 낮에 전력 분석 회의를 할 예정이다. 협회는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제공했고, 코치진과 지원팀 등 협회 직원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질병 된 ‘핑계 축구’

    고질병 된 ‘핑계 축구’

    신태용, 부상·장거리 비행 해외파에 의지 이동국 8분 기용…전략적 승부수 없어 슈틸리케처럼 소통·신뢰 부족만 드러내심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축구 팬들은 대표팀에 대한 ‘믿음의 붕괴’를 경험하고 있다. 이를 과장이라고 보는 팬은 없을 듯하다. 지난달 31일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보자. 신태용(가운데) 감독은 0-0 졸전, 유효슈팅 0개를 선보인 뒤 “훈련 시간이 짧았다. 잔디가 엉망이었다”며 전임 감독과 닮은 얘기를 했다. 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오른쪽·토트넘)은 “이런 잔디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라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11명 명단에는 지난달 21일 조기 소집한 국내파 가운데 공격과 미드필더진 중 이재성만 낙점을 받고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이상 전북)가 수비 라인으로 나섰다. 직전 경기를 뛰었거나 이런저런 부상을 안고 있거나 장거리 비행에 지쳤을 해외파들을 너무 오래 기용했다. 후반 7분부터 이란이 10명만 뛰는 호재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선수들은 이란 진영을 느긋하게 드나들었다. 상대를 최대한 흔들어준 다음 승부수를 썼어야 할 신 감독은 어렵사리 선발한 이동국(전북)을 8분만 뛰게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을 했다. 김신욱(전북)이 들어가도 선수들은 그의 높이를 활용할 생각조차 없는 듯했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날 신 감독은 숱하게 주어진 선택의 기회를 흘려보냈다. 그러고도 잔디와 훈련시간 부족을 탓했다. K리거들을 조기 차출해놓고도 비 때문에 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차출에 협조한 구단들이 들으면 속 뒤집어질 얘기를 태연히 했던 그다. 주장 김영권(왼쪽·광저우 헝다)은 한술 더 떴다.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선수들끼리 소통을 하지 못해 답답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눈빛만 봐도 그 뜻을 알 수 있게 준비하겠다.” 함성은 이란 선수에게 더 부담이 됐을 것이다. 더욱이 동료들을 다독이며 선수단과 팬들을 연결하는 주장 자리에 어울리지도 않고 팬들에 대한 ‘리스펙트’도 부족했던 발언이었다. 그는 1일 타슈켄트 원정을 떠나는 인천공항에서 팬들을 향해 고개를 연신 조아렸다. 김영권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 그렇게 이야기했다. 나쁜 의도는 없었다”며 “나쁜 의도를 갖고 그랬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화난 분들이 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도 “표현에 잘못이 있었던 건 인정하지만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우즈베크전까지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밤늦게까지 목청 높여 성원한 팬들에게 안겨준 실망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임 사령탑의 문제점으로 소통과 신뢰의 부족을 꼽았다. 그런데 바뀐 사령탑 역시 여전히 전임의 그늘에 갇혔다. 우즈베크와의 최종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의 위업을 잇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게 팬들과 대표팀, 축구협회의 신뢰를 복원하는 것이라는 뼈아픈 지적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5일 밤 우즈베크 이겨야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

    5일 밤 우즈베크 이겨야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

    비기면 시리아·이란전따라 ‘경우의 수’ 한국 패하고 시리아 이기면 본선 탈락지난달 31일 이란과 경기를 마친 축구대표팀은 두 가지 소식을 들었다. 같은 A조의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어 우즈베크의 승점을 12(4승5무6패)에 묶어 놓았다는 것, 시리아가 카타르를 3-1로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한국이 이겼다면 우즈베크를 제치고 9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했을 텐데 무승부로 끝냈으니 결국 중국의 승리는 의미를 잃었다. 카타르를 꺾으며 3승3무3패(승점 12·골득실 +1)로 4승5패(승점 12·골득실 -1)의 우즈베크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오른 시리아에 눈길이 쏠렸다. 한국은 오는 6일 0시 우즈베크와의 원정전에서 이겨야 러시아행을 굳힌다.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가 또 고개를 든다. 1일 현재 4승2무3패(승점 14)인 한국은 본선행을 일찌감치 확정한 이란(승점 21)에 이어 간신히 2위다. 한국이 우즈베크를 누르면 승점 17로 본선에 직행한다. 같은 시각 시리아가 이란을 꺾더라도 승점 15에 그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즈베크와 비기면 얘기는 달라진다. 시리아가 이란을 제치면 승점은 15로 같아지고 골득실에서 앞서 한국을 3위로 밀어낸다. 현재 한국과 시리아의 골득실은 나란히 +1이다. 시리아가 비기거나 지면 한국은 우즈베크와 비겨도 본선에 오른다. 한국이 조 3위로 내려앉으면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위와 다음달 홈앤드어웨이로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여기에서 이겨도 11월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 4위와 대륙 간 PO를 역시 홈앤드어웨이로 치른다. 한국이 우즈베크에 지고 시리아가 이기면 한국은 4위로 추락해 32년 만의 본선 탈락을 맛본다. 또 시리아가 비기거나 지면 한국은 조 3위로 PO에 진출한다. 한국의 난적 이란이 내전으로 엉망인 시리아의 희망을 짓밟길 바라야 하는 얄궂은 처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vs 우즈벡, 우즈벡전 최다골 이동국 “이란전 잊고, 이기는데 집중”

    한국 vs 우즈벡, 우즈벡전 최다골 이동국 “이란전 잊고, 이기는데 집중”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맏형’ 이동국(38·전북 현대)이 오는 5일로 예정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이동국은 이란전에서 무득점으로 무승부에 그치면서 가라앉은 대표팀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이동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길에 오르며 “어제 경기는 빨리 잊어야 한다. 준비는 즐겁게 하되, 본선 진출권을 반드시 따오자고 선수들과 얘기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9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유효슈팅이 하나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자 신태용 감독은 후반 43분 이동국을 투입했지만, 그가 많은 걸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동국은 “어제 경기 결과에 대해선 아쉬운 점이 있지만, 너무 오래 가져가진 말자고 오늘 회복훈련 등에서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면서 “이기면 본선진출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 거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출국한 대표팀은 5일 자정(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10차전을 벌인다. 대표팀 선수 중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에서 가장 많은 4골을 기록한 바 있는 이동국의 활약은 특히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이동국은 “승점 3점을 반드시 따야 하는 상황이라는 걸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비기는 건 생각조차 안 하고 있다”면서 “자신 있게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도 이겨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으므로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처음으로 오는 찬스를 살려 선취득점을 해야 경기를 풀어가기 쉬운 만큼 첫 찬스를 만드는 데 특히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태용 감독 “우주베크 무조건 이기겠다”

    신태용 감독 “우주베크 무조건 이기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결정될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위해 떠난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신 감독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면서 “힘든 상황에서 오늘 출국하는 건 ‘정신 무장’을 위한 것”이라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전날 이란전에서 수적 우위 속에서도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란전 이후 경기장 잔디를 탓한다거나 관중의 응원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는 등 팬 입장에선 ‘변명’으로 들릴 수 있는 감독이나 선수의 발언들도 이어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더 커졌다. 이와 관련해 신 감독은 “변명 안 한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못한 건 못한 것”이라면서 “이란전 무실점을 준비하겠다고 한 건 성공했지만, 골을 못 넣어 이기지 못한 건 인정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이란전에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한 점에 대해선 “세트피스가 아깝게 비켜나가더라도 유효슈팅이 될 수 없으니까 그런 점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를 하면서 이란의 수비가 특히 강하다고 느꼈다. 우리가 부숴야 하는 부분이지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건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털어놨다. 신 감독은 기성용(28·스완지) 출전 여부에 대해 “반반”이라며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감독은 경기력을 생각해야 하지만, 하루아침에 상태가 올라오는 게 아니라서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권 “나쁜 의도 없었다” 울먹

    김영권 “나쁜 의도 없었다” 울먹

    실언 논란을 빚은 축구대표팀 주장 김영권(광저우)이 울먹이며 사과했다.김영권은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기 직전 인터뷰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어 그렇게 이야기했다.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쁜 의도를 갖고 이야기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내 발언에 화난 분들이 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취재진에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라며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소통을 하지 못해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마치 응원해준 한국 축구팬을 비난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물의를 빚었다. 축구대표팀은 이란전에서 수적 우위 속에서도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면 맞붙을 상대는...B조 3위와 북미 4위팀

    한국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면 맞붙을 상대는...B조 3위와 북미 4위팀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분수령이었던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한국은 다음 달 5일 자정 원정으로 치러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 2위에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건 벼랑 끝 대결을 벌인다. 1일 현재 한국이 속한 아시아지역 A조 예선의 성적은 이란이 승점 21점으로 러시아행 티켓을 확정했다. 한국은 승점 14점,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12점을 챙겼다. 남은 경기는 한국대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대 이란 전이다. 한국이 우즈벡에 이기면 승점 17점으로 신태용호는 자력으로 러시아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우즈베과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에 이길 경우 모두 승점 15점으로 같다. 이럴 경우 골득실에서 한국은 시리아에 밀려 조3위로 추락한다.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를 통해 패자부활전을 노려야 한다. 또 한국이 우즈벡에 비기고 이란이 시리아를 이기거나 비겨주면 조2위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반면 한국이 우즈벡에 패하고, 이란이 시리아를 이기면 조3위로 플레이오프를, 이란이 시리아에 덜미를 잡히면 한국은 조 4위로 월드컵 9회연속 진출은 좌절하게 된다. 한국이 조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을 경우 맞붙을 팀은 B조 3위다. B조에선 일본이 진출을 확정했고,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UAE 가운데 한팀인데, 사우디가 우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여기서 승자는 다시 북미 4위팀과 붙어 이겨야 실낱같은 월드컵 진출 꿈을 이룰 수 있다. 북미는 4경기가 남은 시점이어서 조4위가 뚜렷하지 않다, 미국, 파나마, 온두라스 등이 조4위로 거론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관중 때문에…” 실언한 김영권, 재빠른 사과 “후회스럽다”

    “관중 때문에…” 실언한 김영권, 재빠른 사과 “후회스럽다”

    축구대표팀 주장 김영권(광저우)이 홈 관중의 응원 소리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김영권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취재진에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라며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소통을 하지 못해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6만여 명의 홈 관중들이 찾아와 붉은색 옷을 입고 전후반 90분 내내 목청 높여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김영권은 이어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눈빛만 봐도 그 뜻을 알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이란전에서 수적 우위 속에서도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김영권의 발언은 홈 관중들의 응원이 경기력에 지장을 줬다는 뜻으로 승리하지 못한 이유를 관중들의 응원으로 돌린 셈이다. 김영권의 발언에 축구팬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일 새벽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김영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김영권은 재빠르게 사과했다. 김영권은 1일 축구대표팀 관계자를 통해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게 아니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 말을 잘못했다”라며 “매우 후회스럽고 죄송하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영권이 말실수 한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 매우 괴로워했다”라며 “홈 관중의 응원을 깎아내리거나 훼손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장 안에서 수비수들 간의 소통을 못 한 것에 대해 자책하다가 말실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권 “함성 큰 탓” 신태용 “훈련 시간 부족” 손흥민 “잔디 상태 때문”

    김영권 “함성 큰 탓” 신태용 “훈련 시간 부족” 손흥민 “잔디 상태 때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 열광적인 응원 탓에 경기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어처구니 없는 발언한 사실이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고 있다.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를 0-0으로 비긴 뒤 취재진에게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며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소통을 하지 못해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눈빛만 봐도 그 뜻을 알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이란전에서 수적 우위 속에서도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중앙 풀백을 맡은 김영권은 여러 차례 동료 수비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아 위기를 자초하고 헛발질을 하는 등 기대 이하의 기량을 펼쳤는데 오히려 자신들을 향해 목청이 터져라 응원한 홈 관중 탓을 한 것이다. 각종 커뮤니티에선 그를 성토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팬은 “늦은 시간까지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목이 쉬어라 응원했는데 팀 주장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앞으론 대표팀 승리를 위해 무관중 운동을 펼쳐야 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란전에 만원 관중을 유도하기 위해 경기 시간을 밤 9시로 옮기고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였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도 홍보영상에 나와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10만여 명의 관중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와 살벌했다. 이번엔 붉은 물결에 이란 선수들을 놀라게 해주자”며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런데 붉은색 옷을 입고 목청 높여 응원한 6만 3124명의 관중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안기는 어처구니 없는 실언으로 한국축구에 또다른 상처를 안겼다. 김영권은 1일 축구대표팀 관계자를 통해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게 아니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 말 -->김영권은 1일 축구대표팀 관계자를 통해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게 아니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 말을 잘못했다”며 “매우 후회스럽고 죄송하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영권은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기 전 다시 한 번 팬들을 향해 머리를 숙일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 역시 “훈련시간이 부족했다” “잔디 상태가 엉망이었다”고 승점 3을 챙기지 못한 탓을 돌렸다. 손흥민(토트넘) 역시 “이런 잔디에서 좋은 경기를 보이라니” 라고 불평했다. 21일 조기 소집한 국내파는 뛸 기회조차 주지 않고 뒤늦게 합류한 해외파들로만 선발진을 꾸린 뒤 한 명이 후반 7분 퇴장 당해 10명이 뛴 이란을 상대로 최대한 흔들어준 다음 교체 카드를 일찍 사용했어야 할 신 감독은 이동국(전북)을 8분만 뛰게 하는 등 민활한 전술 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고도 관중들의 응원과 잔디 탓을 하는 감독과 선수, 이래저래 한국축구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자꾸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드는 일을 자초하는 것 같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복병’ 시리아의 등장…한국, 우즈벡 꺾어야 월드컵 본선행 진출

    ‘복병’ 시리아의 등장…한국, 우즈벡 꺾어야 월드컵 본선행 진출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은 이뤄질 수 있을까.당초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를 2점 차로 벌리며 A조 예선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기만 해도 조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한국은 ‘복병’ 시리아의 등장으로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안방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공방을 펼쳤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 이란 선수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득점하지 못했다. 비록 이란과 비겼지만 한국(승점 14, 골득실 +1)은 3위 시리아(골득실 +1)와 4위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2, 골득실 -1)을 따돌리고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가서 오는 5일 자정 최종예선 최종전을 치른다.그런데 시리아가 최종예선 9차전 경기에서 카타르를 3-1로 누르면서 승점 3점을 챙겨 총 12점으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오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 월드컵 본선행 자체가 힘들어진다. 이란 원정 경기를 치르는 시리아가 이란을 잡게 되면 조 4위까지 추락해 탈락이 확정된다. 우즈베키스탄과 비기면 시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이 결정된다. 시리아가 최종전 상대인 이란을 제압하고 우리나라가 우즈베키스탄과 무승부를 기록하면 승점 15점으로 같아져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경우의 수가 생긴다. 결국 우즈베키스탄을 이겨야 자력으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또 ‘이란 징크스’… 멀고 먼 본선행

    또 ‘이란 징크스’… 멀고 먼 본선행

    손흥민·황희찬·이재성 삼각편대 이란 선수 퇴장 수적 우위 못 살려 5일 우즈베크전 이겨야 본선행 일본·러시아·브라질·이란 확정한국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데뷔한 건 지난 1986년 멕시코대회에서다. 이후 2014년 브라질대회까지 지난 28년 동안 한국은 2002년 4강 신화를 비롯해 8차례 연속 본선 행보를 이어나갔다. 그래서일까, 한국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지금까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9회 연속 본선으로 가는 길목은 멀고도 멀었다. 공은 최종전까지 넘어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본선 진출을 조 1위로 조기 확정한 이란과 0-0으로 비겼다. 5일 최종전을 남기고 4승2무3패(승점 14)가 된 한국은 같은 시각 홈에서 중국에게 불의의 0-1패를 당한 우즈베키스탄(4승 4패·승점 12)과의 승점 차는 2로 벌어졌지만 마지막까지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시리아가 카타르를 3-1로 제치고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12 동률이 된 뒤 골 득실(시리아 +1, 우즈베크 -1)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꺾어야 조 2위로 본선에 오른다. 한국축구는 또 지난 2011년 1월 22일 아시안컵 8강전 윤빛가람(제주)의 결승골로 1-0승을 거둔 이후 6년 7개월 동안의 지긋지긋했던 ‘이란 징크스’도 온전히 털지 못했다. 최근 4경기를 연속으로 패하며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아쉬움은 이날도 계속됐다. 킥오프 전 현역 시절 ‘그라운드 여우’로 불렸던 신 감독의 꾀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당초 부상 회복이 더딘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 등의 결장이 유력시됐으나 ‘연막작전’에 불과했다. 신 감독은 황희찬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손흥민과 이재성(전북)을 양 날개로 배치하는 ‘삼각편대’를 내세웠다. 공수를 조율하는 미드필더에는 권창훈(디종)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FC도쿄)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의 양쪽에는 김진수-최철순(이상 전북)이 버티고 중앙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전북)가 섰다. 한국은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섰다. 김진수가 전반 3분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에는 권창훈이 이란의 아크 바로 왼쪽 선상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낮게 깔아 찼지만 공은 수비수에 굴절돼 밖으로 나갔다. 전반 18분에는 장현수가 골지역 날린 결정적인 헤딩슛도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비켜갔다. 이란도 ‘선수비 후역습’을 접고 맞불을 지폈다. 전반 37분 한국은 자기 진영에서 레자 구차네자드의 벼락같은 왼발 터닝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김승규가 펄쩍 뛰어올라 선방을 펼쳤다. 3분 뒤 김승규가 걷어내려던 공이 빗맞으면서 공중으로 뜨는 바람에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협력 수비로 모면했다. 후반 7분 사이드 에자톨라히가 퇴장 당해 40여분 수적 우위까지 점했지만 유효 슈팅 하나 없었다. 후반 35분 이란 진영 아크 오른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권창훈이 왼발로 수비벽을 넘겼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3000여 관중의 탄식이 이어졌다.한편 B조의 일본은 앞서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9차전을 2-0으로 이겨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마지막 원정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러시아행을 확정했다. 6승2무1패로 승점은 20.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면 본선행을 확정한 나라로는 이란,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은 한국과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를 포함해 1998년 프랑스대회부터 6회 연속이다. 호주는 승점 16을 맴돌며 사우디아라비아에 골 득실에서 뒤진 3위로 마지막 태국과의 10차전을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한국-이란전 분통 …“이런 잔디에서 잘하라니 화가 난다”

    손흥민, 한국-이란전 분통 …“이런 잔디에서 잘하라니 화가 난다”

    손흥민(토트넘)이 31일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관리 상태를 비판했다.손흥민은 이날 이란과 0-0으로 비긴 뒤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매번 이런 상황에서 경기 잘하라고 하는 데 화가 난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잔디가 쉽게 파이고, 선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손흥민은 “이런 잔디에서 경기를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못 한다는 점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수들이 몸을 던져 상대와 부딪치는 모습에 고맙다”고 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며 “결과적으로는 당연히 아쉬운 경기”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선수들이 이기려고 노력하는 모습, 의지, 태도가 중요한데, 오늘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남은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에 대해서는 “이긴다는 생각으로 간다”며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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