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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대, 온라임 게임으로 재학생스포츠대회

    호남대학교가 코로나19 여파로 재택수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재학생 스포츠대회를 온라인게임으로 열기로 해 눈길을 끈다. 호남대는 오는 6월1일부터 8일까지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2020 HNU-챔피언’ e스포츠대회(2020멸망전)를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 방법을 보면 8강까지는 비대면·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며 최고 온라인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진행된다. 4강부터는 통합뉴스센터 매직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경기 실황은 유튜브 호남대 TV로 생중계된다. 학과별로 5명이 한팀을 구성하되, 반드시 신입생 2명이 참여하도록 해 학과별 대결을 벌인다. 또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의 유학생들은 이벤트 경기로 국가별 대항전을 치를 예정이다. 우승팀에는 총장상과 상금 100만원, 준우승팀에는 50만원, 3·4위 팀에는 각 20만원, 팀플레이 상 한팀에는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전체 학생들이 등교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같아 게임을 통해서나마 학과 선후배 간에 협동심과 연대감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이번 게임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계명문화대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6년 연속 선정’

    계명문화대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6년 연속 선정’

    계명문화대가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으로 6년 연속 선정’됐다. 계명문화대는 2014년 뿌리산업 관련 학과인 기계과 신설, 유기적인 산학 협력 네트워크, 우수 유학생 유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처음으로‘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뿌리진흥센터에서는 뿌리산업분야의 외국인 유학생의 기술인력 양성 및 취업연계를 하기 위해 뿌리산업 양성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 양성대학’에서 졸업한 외국인 졸업생들을 관련기업이 고용하면 전공지식을 갖춘 기술 인력을 지속적으로 고용할 수 있으며, 또한 5년 이상 뿌리기업에 근무한 외국인에게는 영주권 획득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 양성대학으로 선정된 계명문화대는 2015년 1월 베트남 하노이공업대학교와 뿌리산업분야 기술인력양성사업의 운영을 위한 참여학생선발 및 교육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활동 등을 주요골자로 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 9월에는 전국의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을 포함한 전문대 이상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2017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도 개최했다. 또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 대학’ 선정, 저소득국가 유학생 장학사업, 한-EU 교육협력사업, 재학생 글로벌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발판으로 2017년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증대학’선정되었고, 올해로 4년 연속으로 인증대학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8년 운영실적과 차년도 운영계획을 위한 연차평가에서도 교육목표 달성, 운영계획의 체계성, 취업지원 체계성 등을 평가받은 결과 2018년, 2019년에 최우수 ‘A’ 등급을 2년 연속으로 받아 뿌리산업 선도 전문대학으로서의 교육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에는 전문대학 최초로 KOICA민관협력사업에 선정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 역량강화로 기계과 CNC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뿌리산업과 연계한 글로벌 뿌리산업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박승호 총장은 “뿌리산업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5년 이상 뿌리기업에 근무한 외국인에게는 영주권 신청자격도 주어질 수 있기에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입학하고 있으며, 입학 후 학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축구 종가 영국의 BBC도 K리그 개막전 중계

    축구 종가 영국의 BBC도 K리그 개막전 중계

    K리그 해외 중계권 8일까지 세계 36개국에 판매돼전날까지는 17개국···하루 사이에 두 배 넘게 뛰어독일, 호주, 스위스 등에 이어 영국, 러시아 등 추가영국 BBC도 K리그 개막전 홈페이지 스트리밍 중계코로나19 사태를 딛고 개막한 K풋볼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개막일인 이날 기준으로 K리그 해외 중계권이 전 세계 36개국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개막을 하루 앞둔 전날 연맹은 독일, 호주, 스위스, 오스트리아, 중국, 홍콩 등 모두 17개국에 해외 중계권이 판매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하루 사이에 두 배 넘게 판매 계약이 맺어진 것이다. 새로 중계권이 판매된 나라는 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몰도바,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 등 19개국이다. 특히 축구 종주국 영국의 경우 공영방송 BBC가 중계권을 구매해 눈길을 끈다. 연맹 관계자는 “BBC는 홈페이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K리그 개막전인 전북과 수원의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 ‘스포츠레이더’를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 해외 중계권, 축구 종주국 영국 공영방송 BBC 비롯 36개국에 팔려

    K리그 해외 중계권, 축구 종주국 영국 공영방송 BBC 비롯 36개국에 팔려

    축구 종주국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개막을 앞둔 K리그 중계권을 사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BBC가 홈페이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하나원큐 K리그 2020 공식 개막전인 전북과 수원의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 2019년 12월 스위스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인 ‘스포츠레이더(Sportradar AG)’를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스포츠레이더는 올해 3월까지 총 10개국(중국, 마카오, 홍콩,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코소보)에 송출되는 3개 플랫폼에 K리그 중계권을 판매했고, 4월 29일 2020시즌 K리그 일정이 발표된 이후로 추가로 총 7개국(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이스라엘)에 송출되는 5개 플랫폼에 중계권을 판매했다고 7일 밝혔다. 이어 K리그 개막 당일인 8일까지 총 19개국(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몰도바,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이 추가돼 전 세계 36개국에 K리그 중계권을 판매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국·선진국 ICT정책 소개 및 개도국 현황분석 통한 맞춤형 ICT 발전 전략 및 구체적 정책 방안 제시”

    “한국·선진국 ICT정책 소개 및 개도국 현황분석 통한 맞춤형 ICT 발전 전략 및 구체적 정책 방안 제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김대희)은 KISDI 정책자료(19-20-01) ‘2019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세계적으로 UN이 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글로벌 공동번영을 달성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의 활용 및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KISD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ICT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사업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9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 사업은 개별 개도국 정부가 국가발전 추진 동력의 일환으로 ICT 관련 정책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개별 협력국의 상황과 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 방식으로 정책자문사업이 추진된다. 개별 협력국의 수요와 예상효과를 고려하여 세부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협력국의 정책결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또한, 해당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와 협력국의 공동 발전을 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정책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한국과 유사한 정책 환경을 조성하여 우리 ICT 산업의 해외진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국제사회의 모범국가로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ICT와 ODA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2019년에는 각 협력국 사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그 유형을 4가지로 분류하여 7개국에 대한 정책자문 세부사업을 수행했다▲기관간 연계․협업 모델에는 베트남 2030년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국가 브로드밴드 마스터플랜 정책자문과 캄보디아 700MHz 대역 주파수 재배치 및 경매 정책자문, ▲다자개발은행 참여 모델에는 르완다 정보격차해소 (장애인역량강화) 정책자문과 우간다 브로드밴드 구축을 위한 법안 수립 정책자문, ▲ICT 현안 선제적 대응 모델에는 몽골 국가 CERT 구축 정책자문, 미얀마 주파수 할당 및 가격 산정 정책자문, 끝으로 ▲성과관리․후속조치 모델에는 우즈베키스탄 소프트웨어 및 IT혁신파크 정책자문사업이 포함돼 있다. 각 주제별로 국내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단 운영을 통해 3회에 걸친 현지 자문활동 및 1회에 걸친 국내 초청자문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각각의 주제별로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사례와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각 협력국 실정에 부합하는 정보통신방송 정책과 전략에 대해 자문했다. 본 정책자료는 ICT 분야 발전을 위해 개도국에 효과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행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해당 국가들의 정보통신방송의 세부 주제 관련 현안을 파악하고 협력국 정부가 이끌어가고자 하는 정책방향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국내 공공 및 민간분야의 관계자들이 해외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즈벡 대통령, 문 대통령에 “韓 방역 시스템 도입하고 싶다”

    우즈벡 대통령, 문 대통령에 “韓 방역 시스템 도입하고 싶다”

    우즈벡 대통령, 전문가 파견 지원 등 요청문 대통령 “교민 귀국 항공편 허가 감사”부탄 총리도 “진단키트 긴급 지원” 부탁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약 2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은 문 대통령의 지도력과 최고의 보건 능력으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이상적 결과를 내고 있다”면서 우즈베키스탄에 인도적 지원을 하고 의료전문가 1명을 파견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의 방역 경험과 시스템을 온전히 도입하고 싶다”면서 추가적인 전문가 파견 지원, 진단키트 등 방역 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라며 “한국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 연대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우즈베키스탄이 코로나19 상황 초기 엄격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중에도 우리 기업인들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양국 국민 귀국을 위한 임시 항공편 운항을 허가하는 등 협조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타이 체링 부탄 총리와도 정상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체링 총리는 “한국이 신속한 진단검사로 확진자를 추적하고 치료해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점을 잘 안다”며 현재 부탄에 시급한 진단키트를 긴급히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보건의료 취약 국가를 대상으로 진단키트 등을 인도적으로 지원하고, 가능한 많은 국가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부탄의 요청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체링 총리는 “문 대통령이 2016년에 부탄을 다녀갔는데, 기회가 되는대로 다시 한번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를 입에 올리기만 해도 잡혀가는 나라가 있다?

    코로나19를 입에 올리기만 해도 잡혀가는 나라가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코로나19를 입에 올리기만 해도 경찰에 체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3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를 입 밖에 꺼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거리와 버스정류장 등에서 코로나19나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해 이야기하면 사복경찰에 잡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으로도 체포될 수 있다고 RSF는 전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언론에서 코로나19라는 표현이 사라졌고 학교, 병원, 직장 등에 배포하는 책자에서도 코로나19가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RSF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코로나19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며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dpa통신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통신사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지난주에 마지막으로 사용한 뒤로는 해당 단어를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는 2주 전 이란으로 의료진을 파견한다고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를 언급했으며, 보건부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내용이 전무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보고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4000명 이상이 나온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란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성지 순례객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된 바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종교가 국가 운영에 간섭하지 않는 세속 국가지만, 주민 대부분 무슬림이다. 다만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달리 투르크메니스탄의 무슬림들은 수니파가 대부분이지만 시아파 신도들도 일부 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날까지 각각 172명, 1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알렉산더 쿨리 교수는 이번 일이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있을 법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쿨리 교수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닥쳐올 경제적 여파를 염두에 두고 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이 전했다. RSF가 평가한 2019년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전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계명문화대 외국인 학생에게 마스크 등 지원

    계명문화대 외국인 학생에게 마스크 등 지원

    계명문화대가 31일 외국인 유학생에게 마스크와 소독젤, 생활필수품 등을 지원했다. 계명문화대에는 외국인 유학생이 105여명이 재학 중이며, 한국어학당까지 포함한다면 200여명이 넘는다. 이들에게 마스크 2,000개와 함께 손소독젤 2480개, 라면 120박스, 즉석밥 30박스, 카레 30박스, 마스크 400개 등을 전달했다. 또 이들은 개별적으로 대구시와 신당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마스크 320개를 지원받는다. 계명문화대 이태정 국제교육원장은“외국인 유학생들은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해 코로나 19에 크게 노출돼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이들이 건강을 잃지않고 행복하게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말했다. 어딜벡(기계과 2학년, 우즈베키스탄, 19세) 학생은“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마스크와 소독젤, 생필품을 전달해 주신 계명문화대학교와 대한적십자, 대구시, 신당동행정복지센터 등에 감사드린다”며,“빨리 모든 것이 마무리되어 작년처럼 학교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통역 도와달라” 女 유인해 성폭행한 우즈베키스탄인, 징역 3년

    “통역 도와달라” 女 유인해 성폭행한 우즈베키스탄인, 징역 3년

    30대 우즈베키스탄인이 통역을 도와달라고 속여 같은 국적 여성을 유인,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26일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강간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0·남)씨에게 이같이 판결,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비전문 취업 비자로 우리나라에 체류하던 A씨는 지난해 7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사용하는 메신저를 통해 B(26·여)씨를 알게 됐다. A씨는 같은 해 8월 말 “중고차를 한국 사람에게 팔려고 하는데, 통역을 도와주면 돈을 주겠다”며 B씨를 울산으로 유인, 한 모텔에 투숙하도록 했다. A씨는 숙박비를 계산해준다는 핑계로 모텔을 찾아 B씨가 묵는 방에 침입, B씨를 성폭행했다. 재판에서 A씨는 “모텔 출입구에 서서 B씨와 잠시 대화를 나눴을 뿐, B씨를 강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A씨가 방에 들어갔다가 약 30분 후에 나오는 CCTV 영상이 있는 점, B씨 속옷과 몸에서 채취한 정액과 A씨 구강상피세포 DNA형이 일치하는 점 등은 피고인이 피해자와 성관계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유전자 감정 결과처럼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확실한 증거가 나왔음에도 계속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등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도 피고인이 처벌받기를 원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교민 귀국 지원 위해 ‘타국 전세기 카풀’도 동원

    정부, 교민 귀국 지원 위해 ‘타국 전세기 카풀’도 동원

    이탈리아·페루에는 정부가 직접 전세기 투입다른 지역은 일단 개인 부담 귀국 방안 추진전세계에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고 항공편이 잇따라 중단되자 세계 각국에 체류·방문 중인 한국 국민들이 다급히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전세기를 운영하는 방안 외에도 다른 나라가 자국 국민을 철수하고자 투입하는 전세기에 한국 국민도 함께 태우는 ‘카풀’도 동원하고 있다. 정부가 25일 기준 직접 전세기를 투입하는 지역은 이탈리아와 페루 등 두 개 국가다. 이탈리아에는 밀라노에서 430명, 로마에서 151명 등 총 581명이 전세기 탑승을 신청했고, 정부는 전세기 두 대를 투입키로 했다. 두 대 모두 오는 31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출발해 한 대는 다음 달 1일, 나머지 한 대는 로마를 경유, 국민을 추가로 태우고 다음 달 2일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경이 봉쇄된 페루에는 수도 리마에서 1000㎞가량 떨어진 쿠스코에 체류·방문 중인 59명을 포함해 총 202명이 귀국을 신청했다. 정부는 쿠스코에는 리마행 임시항공편, 이외 지역에는 전세버스를 투입해 25~26일 리마에 귀국 신청 국민들을 집결시킨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자국 내 내·외국인의 이동을 제한하는 페루 정부로부터 특별 이동 허가를 받았다. 리마에 집결한 국민들은 26일 정부가 직접 계약한 아에로멕시코 항공편을 타고 멕시코시티를 경유해 28일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두 국가 이외의 지역에는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정부는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국경 봉쇄·이동 제한 등 정부의 조치, 한국 국민이 귀국할 수 있는 교통편이 있는지 여부, 귀국하고자 하는 국민의 수가 충분한지 여부를 따져 전세기 투입을 결정한다. 정부의 전세기 투입에는 예산이 소요되기에 신중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귀국 교통편이 완전히 끊긴 것은 아니지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고자 정부는 예산을 들이지 않고 개인의 부담으로만 귀국시킬 수 있는 ‘타국 전세기 카풀’ 등의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해당 정부가 한국 내 자국 국민을 철수하고자 전세기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한국으로 가는 전세기에 해당 국가 내 한국 국민을 탑승시켜 귀국하게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2일 130명이 이러한 방식으로 귀국했으며, 몽골은 이번 주 171명가량이 귀국할 예정이다. 제3국 전세기 카풀도 이용되고 있다. 볼리비아와 르완다의 경우 미국이 현지의 자국 국민을 철수시키고자 전세기를 투입하는데, 정부가 미국과 교섭해 현지의 한국 국민도 같이 탑승시켜 일단 미국까지 이동시켰다. 볼리비아에서는 한국 국민 49명이 오는 27일, 르완다에서는 7명이 25일 미국 전세기를 타고 출국한 뒤 미국에서 한국행 항공편으로 환승해 귀국한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25일 “국민의 세금을 들여서 전세기를 투입하는 것은 특별한 경우이며, 필요한 경우 귀국을 도와드리고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발 입국제한 131곳…홍콩은 14일 자가격리로 완화

    한국발 입국제한 131곳…홍콩은 14일 자가격리로 완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을 비롯한 발병 국가에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 중 한국이 입국 제한 대상이 된 국가·지역이 14일 모두 131곳으로 늘어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곳은 총 131개 국가·지역으로 전날보다 4곳이 늘었다. 새로 시행되는 입국제한 조치는 한국을 특정해 시행되기보다 국가와 지역 등 범위를 폭넓게 설정한 경우가 많았다. 우크라이나, 에리트리아, 브라질, 벨리즈가 처음으로 조치를 시행했으며, 콜롬비아, 덴마크, 사이프러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우즈베키스탄은 기존 조치를 강화했다. 콜롬비아는 원래 문진을 요구했으나, 오는 16일부터는 입국 전 14일 내 유럽과 아시아에 체류한 외국인을 못 들어오게 한다. 덴마크는 4월 13일까지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원래 대구·경북, 이란 등 확진자가 많은 국가에서 오는 경우에만 14일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사이프러스도 15일부터 국적 불문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 원래 14일 격리였다. 벨리즈는 한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이란, 일본, 스페인을 방문하고 입국한 외국인을 일정 기간 자가 격리한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15일부터 2주간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에리트리아는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을 방문·경유한 외국인을 격리한다. 브라질은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민에 7일 자가격리를 권고한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한국, 이탈리아, 이란, 중국(후베이성),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원래 14일 자가격리인데 아예 입국을 막은 것이다. 우즈베키스탄도 14일 격리에서 입국금지로 강화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을 완화한 곳도 생겼다. 홍콩은 원래 한국발 입국을 금지했지만, 오는 17일부터 한국을 방문한 후 입국한 내외국민을 14일 자가(대구·경북은 지정시설 격리)격리만 하기로 했다. 이로써 아예 입국을 막거나 한국을 떠난 지 일정 기간이 지나야 입국을 허용하는 등 명시적 입국금지를 하는 국가·지역은 63곳으로 늘었다.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는 곳은 중국을 포함해 17곳이다. 중국은 22개 지방정부(성·시·자치구)에서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하고 있다. 검역을 강화하거나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등 낮은 수위의 조처를 하는 국가는 51곳이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 123곳 한국인 입국제한…트럼프, 한국 해제 가능성 언급

    세계 123곳 한국인 입국제한…트럼프, 한국 해제 가능성 언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123곳으로 늘었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미주까지 확산하자 결국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입국제한 조치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여행 제한과 경보 해제 가능성을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을 제외한 유럽에서의 미국 입국을 30일 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12일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국전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 또는 지역은 47곳이다. 나우루,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바누아투, 부탄,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호주, 홍콩, 과테말라, 그레나다, 바하마, 아이티,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몬테네그로, 몰도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헝가리,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가봉,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세이셸, 앙골라, 적도기니, 코모로가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섬나라 또는 방역이 취약한 국가, 이란에서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 중인 중동 국가들이 한국인 입국을 아예 제한한 경우가 많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13일부터 한국, 이란, 이탈리아를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 모두를 금지한다. 헝가리도 이날 0시부터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자국민은 입국은 가능하지만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한국 대구·경북 등 일부지역에 한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몰디브, 미얀마,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세르비아 6곳이다.한국에서 온 사람이 입국할 때 격리조치를 하는 국가·지역은 총 18곳이다. 중국, 동티모르, 마카오, 베트남, 스리랑카,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루마니아, 벨라루스, 사이프러스, 우즈베키스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모리타니아, 라이베리아, 부룬디다. 중국은 지방정부에서 한국발 승객을 격리한다. 산둥성, 상하이시, 충칭시, 윈난성, 베이징시, 톈진시 등 21개 성·시가 자체적으로 자가·호텔 격리를 요구하고있다. 검역을 강화하거나,권고사항을 제시한 국가·지역은 52곳에 이른다. 체코는 한국, 이란, 프랑스, 독일, 스페인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후 즉시 주치의나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14일 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전세계 각 국가·지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첫 사망자 나온 美 “대구 여행금지”… 한국발 입국 제한 81곳

    첫 사망자 나온 美 “대구 여행금지”… 한국발 입국 제한 81곳

    트럼프 “입국 후 또 검사”… 韓 포함된 듯 한국 입국금지 36곳·절차 강화 45곳 외교부 베트남 긴급 회항·격리에 항의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연일 늘고 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또는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한 지역은 총 81곳이다.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6곳,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45곳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에 대해 여행금지를 권고하는 4단계 경보지역으로 특정했다. 우리나라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일단 3단계인 여행재고를 유지했다.미국의 대응은 기저질환을 앓던 워싱턴주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지고 최근 한국 대구를 방문하고 워싱턴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50대 여성이 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온 것이다. 이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전파를 통한 감염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을 포함한 이탈리아, 이란 등에 관한 입국 제한을 발표한 데 이어 1일 트위터를 통해 높은 위험이 있는 국가나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입국 후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탑승 전 의료검사뿐 아니라 입국 후에도 의료검사를 하겠다는 뜻으로, 한국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확진환자는 69명으로 일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 미국 본토 환자는 22명이다. 외교부는 대구에 대한 경보를 외교 루트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측은 한국이 철저히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검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이상 한국발 입국 제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터키,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이 한국과의 항공편을 대폭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가운데 베트남 당국이 일방적으로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서도 한국인 입국을 막아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거나 베트남 현지에서 격리되는 사태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1일 오후 3시 주한 베트남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첫 사망자 나온 美 “대구 여행금지”… 한국발 입국 제한 81곳

    첫 사망자 나온 美 “대구 여행금지”… 한국발 입국 제한 81곳

    지역사회 전파 통한 감염 가능성 커져 한국 입국금지 36곳·절차 강화 45곳 외교부 베트남 긴급 회항·격리에 항의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연일 늘고 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또는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한 지역은 총 81곳이다.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6곳,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45곳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에 대해 여행금지를 권고하는 4단계 경보지역으로 특정했다. 우리나라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일단 3단계인 여행재고를 유지했다.미국의 대응은 기저질환을 앓던 워싱턴주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지고 최근 한국 대구를 방문하고 워싱턴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50대 여성이 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온 것이다. 이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전파를 통한 감염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을 포함한 이탈리아, 이란 등에 관한 입국 제한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 확진환자는 69명으로 일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 미국 본토 환자는 22명이다. 외교부는 대구에 대한 경보를 외교 루트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측은 한국이 철저히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검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국 전체에 대해 입국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미국 내에서 확진환자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절차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이상 한국발 입국 제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터키,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이 한국과의 항공편을 대폭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가운데 베트남 당국이 일방적으로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서도 한국인 입국을 막아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거나 베트남 현지에서 격리되는 사태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1일 오후 3시 주한 베트남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제처 출신 ‘친문 쌍두마차’ 12년 만에 요직

    법제처 출신 ‘친문 쌍두마차’ 12년 만에 요직

    김기표 권익위 부위원장, 고교·대학 동창 2007~08년 나란히 법제처장·차장 근무요즘 관가에서 법제처 출신 ‘올드보이’들의 귀환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남기명(67)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과 김기표(66)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입니다. 2007~2008년 남 단장은 법제처장으로, 김 부위원장은 그 밑에서 법제처 차장으로 일했지요. 나란히 장·차관을 하던 두 사람이 공교롭게도 최근 다시 요직을 맡아 복귀하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지요.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보니 더욱 그렇지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공수처 설립준비단장에 남 전 처장을 위촉했습니다. 충북 영동 출신의 남 단장은 대전고·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법제처장에 임명됐지요. 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할 때입니다. 그는 2007년 9월 노 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남 단장은 특히 2007년 법제처장 시절 노 전 대통령이 ‘원 포인트 개헌’ 카드를 내놓았을 때 법제 실무 준비를 뒤에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5년 단임제인 대통령제를 4년 연임제로 바꿔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이었으니 개헌 문제를 놓고 남 단장과 접촉이 많았을 것이라는 것이 법제처 인사들의 전언입니다. 정치적 중립성이 필요한 공수처 설립 준비를 ‘친문 인사’에게 맡긴 것은 문제가 있다는 뒷말이 나온 것도 문 대통령과의 이런 인연 때문이지요.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권익위 부위원장(차관급)으로 임명됐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부산 경남고,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에서 법학 석사를, 그리고 경희대에서 법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과 경남고를 같이 다니고 경희대에서 법학 박사를 취득해 고교 동기, 대학 동문이지요. 중앙 부처의 한 인사는 “법제처 출신 인사들이 퇴직 이후 공직으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드문데,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재외국민 특례전형=지방의대 입학하는 길?

    재외국민 특례전형=지방의대 입학하는 길?

    ‘12년 전형’은 제한 없어 대학 재정 도움 베트남서 100% 합격… 성지로 급부상매년 방학이면 한국말이 어딘가 어색한 학생들이 서울 대치동 학원가를 배회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치동에만 10곳 미만으로 있는 재외국민 특례전문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다. 한국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중고교 과정 해외 이수자를 위한 3년 특례와 외국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12년 특례로 나뉜다. 3년 특례 전형은 대학 정원 외 2% 인원 내로 모집할 수 있지만, 12년 특례 전형은 아예 모집 인원의 제한이 없다. 12년 특례 제도만 운용하는 서울대는 전 교육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글로벌인재 특별전형 지원서를 오는 10일부터 받는다. 2017년 재외국민 특례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8838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1만 916명으로 늘어났다. 해외 유학생들 숫자가 늘어나면서 특례 대상자도 비례해서 증가한 데다 12년 특례는 대학 정원에 포함되지 않아 대학 재정에도 톡톡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재외국민 특례는 대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외국어고등학교와 자율형 사립고, 국제중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도 딸 조민씨의 한영외고 입시를 앞두고 대치동 학원을 찾아 상담을 받았다. 조민씨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모두 지원했지만, 일반전형 유학반에만 합격했다고 당시 직접 상담했던 학원 관계자가 밝혔다. 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치동에서 국어, 논술, 영어, 수학, 의대 입학을 위한 과학 과목 등을 짧게는 3주, 길게는 두 달 이상 집중 수강한다. 해외로 이주하기 전 대치동에 들러 진학전략을 미리 상담하는 것도 필수 코스다. 기자가 대치동의 유명 특례학원에 취재를 간 날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주를 앞둔 어머니와 자녀가 공부 계획을 상담하고 있었다. 재외국민 특례로 선발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대학의 재정 확대를 위해 점점 늘고 있지만, 지원자격은 더 엄격해지고 있다. 2021학년도부터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재외국민 전형의 지원자격이 표준화되어 외국에서 3년 이상 체류해야만 특례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일부 대학이 운영하던 2년 특례는 폐지됐다. 최근 특례입학의 성지로 떠오른 베트남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의 올해 진학 성적을 살펴보면, 한국 대학에 지원한 140명의 학생이 전원 합격했다. 복수합격을 포함해 서울대 4명, 연세대 24명, 고려대 9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1명, 성균관대 32명, 서강대 12명, 한양대 3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치동 특례학원 상담실장은 “의대는 특례를 많이 뽑지 않기 때문에 건양대, 을지대, 충남대, 충북대 등 지방 의대의 경우에만 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콕 집어냈다. 이들 의대는 모두 토플 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토플은 120점 만점에 118점이 되어야만 합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생활만으로도 힘든데 한국 대학 입시준비란 이중고를 치러야 하는 특례 지원 학생들에게 대치동 방학순례는 ‘루틴’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외국어대 국어 시험에 로브스터와 랍스터 가운데 맞는 표기를 고르는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것과 같은 알짜 포인트를 짚어 주기 때문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언성 히어로’ 원두재, 화려한 공격수 제치고 MVP

    ‘언성 히어로’ 원두재, 화려한 공격수 제치고 MVP

    27일 새벽 한국 축구 의 첫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언성 히어로’(숨은 영웅)에게 돌아가 눈길을 끈다. 김학범호의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23·울산)가 그 주인공이다. 보통 대회 MVP는 우승팀 주역 중에서도 골이나 어시스트 등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며 화려한 플레이를 펼친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원두재의 수상은 이채롭다.그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포지션이지만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중국전을 제외하고 2차전 이란전에서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까지 5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철저한 로테이션 방식으로 선수들을 출전시킨 김학범호에서 6경기 모두 골문을 지킨 골키퍼 송범근(전북)을 제외하면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해 낸 것이다. 5경기 연속 풀타임은 필드 플레이어 중 원두재가 유일하다. 주장이자 포백 수비라인의 이상민(울산) 역시 5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중간에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 번 빠졌다. 역시 포백 라인이자 우승 결정골의 주인공인 정태욱(대구FC)은 원두재처럼 이란전부터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으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됐다. 원두재는 수비력은 기본이고 경기 전체를 읽는 시야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특히 상대 패스 길목을 잘 차단해 역습 상황도 곧잘 연출한다. 2017년 일본 프로축구 J2리그의 아비스파 후쿠오카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 팀의 2부 리그 잔류에 힘을 보탠 뒤 2020시즌을 앞두고 K리그 강호 울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원두재는 MVP를 품은 뒤 취재진과 만나 “22명의 선수가 모두 나에게 도움을 줬고, 나도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하려고 한 부분을 좋게 봐 MVP를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팀보다 간절했기에 올림픽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해낼 수 있었다”면서 “매 경기 미팅 때 감독님이 지시한 대로 (경기가) 이루어졌는데 너무도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MVP도 내가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감독님이 말한 대로 열심히 했을 뿐이다. 동료들이 도움을 줘서 받았을 뿐”이라면서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해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태욱 결승골’ 한국,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정태욱 결승골’ 한국,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한국 축구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정태욱(대구)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결승 진출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학범호는 2014년 1월 시작해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김학범호는 AFC U-23 챔피언십 역대 대회 처음으로 전승(6승) 우승의 쾌거까지 일궈냈다.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3경기(중국 1-0승·이란 2-1승·우즈베키스탄 2-1승)를 시작으로 요르단과 8강전(2-1승), 호주와 4강전(2-0승)에 이어 사우디와 결승전(1-0승)까지 내리 6연승의 ‘퍼펙트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회 대회 4위, 2회 대회 준우승, 3회 대회 4위에 그치다가 4회 대회를 맞아 우승하며 ‘3전 4기’에 성공했다. ‘도쿄행 티켓’과 ‘우승 트로피’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학범호는 28일 새벽 방콕을 떠나 귀국길에 오른다. 결승전을 앞두고 “끝까지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던 김학범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됐다. 김 감독은 사우디와 결승전에선 4강전과 비교해 3명만 바꿨지만 왼쪽 풀백 자원인 김진야(서울)를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가동하는 ‘변칙 작전’을 내세웠다. 오세훈(상주)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김진야를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가동한 한국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김진규(부산), 수비형 미드필더에 김동현(성남)-원두재(울산)를 투입했다. 좌우 풀백은 강윤성(제주)과 이유현(전남)이, 중앙 수비는 정태욱과 이상민(울산)이 나섰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이 6경기 연속 출전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예상을 깨고 변칙 작전에 나섰지만 김학범호는 전반에 상대의 조직적인 패스와 강한 전방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전반에 결정적인 골 기회를 날린 정우영 대신 이동준(부산)을 투입했고, 후반 8분에는 김진규 대신 이동경(울산)을 내보내 전술의 변화를 줬다. 발이 빠른 이동준이 공격의 활기를 불어 넣은 한국은 후반 12분 이동경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 기회를 놓쳤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26분 이유현을 빼고 김대원(대구)을 왼쪽 날개로 투입하면서 김진야를 오른쪽 풀백으로 내려 공격진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득점에 다가서지 못했다. 한국은 오히려 후반 42분 사우디의 압둘라흐만 가립의 기습적인 중거리포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끝난 경기는 결국 연장 승부로 들어갔다. 연장 전반도 성과 없이 흘려보낸 한국과 사우디는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원이 반칙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감정이 충돌하면서 잠시 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은 연장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대원이 내준 패스를 이동경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을 한 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사우디의 골문은 마침내 연장 후반 8분 활짝 개방됐다. 기분 좋은 결승골의 주인공은 수비수 정태욱이었다. 한국은 연장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동경이 골대 쪽으로 투입했고, 정태욱이 골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사우디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사우디의 철벽 수비를 허무는 한방이었다. 마침내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태극전사들은 모두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껴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방콕의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김학범호의 중원을 든든히 지킨 원두재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원두재는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 결장 이후 나머지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또 골키퍼 송범근은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3실점으로 막는 철벽 방어로 김학범호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외국민 특례전형은 의과대학 입학의 바이패스인가

    재외국민 특례전형은 의과대학 입학의 바이패스인가

    외국에서 공부한 학생들을 위한 대학의 재외국민 특례전형 학원은 서울 대치동에만 있습니다. 한국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중고교 과정 해외 이수자를 위한 3년 특례)과 외국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12년 특례로 나뉩니다. 3년 특례 전형은 정원 외 2% 인원 내로 모집할 수 있는 반면, 12년 특례 전형은 아예 모집 인원의 제한이 없습니다. 서울대는 3년 특례 제도가 없고 12년 특례만 뽑고 있습니다. 요즘같은 방학기간이면 미국,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학교를 다니던 한국 아이들이 방학 특강을 듣기 위해 대치동으로 몰려옵니다. 아이들은 국어, 논술, 영어, 수학, 의대 입학을 위한 과학 과목 등을 짧게는 3주, 길게는 두달 동안 대치동에서 집중적으로 듣습니다. 해외로 이주하기 전에도 대치동에 들러 특례입학을 위한 전략을 상담하는 것도 필수지요. 기자가 대치동의 유명 특례학원에 취재를 간 날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주를 앞둔 어머니와 자녀가 특례 입시 전략을 상담받기 위해 출국 전에 대치동에 들렀습니다. 재외국민 특례전형의 숫자는 늘고 있지만, 지원자격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2021학년도부터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재외국민 전형의 지원자격이 표준화되어 외국에서 3년 이상 체류해야만 특례에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부 대학에 존재하던 2년 해외 거주 특례가 사라진 것이지요. 학생 이수기간은 고교 1년을 포함해 중·고등학교 3년 이상으로 표준화됐습니다. 대학 정원의 2%선에서 뽑는 재외국민 전형은 대학에서 정원외로 분류됩니다. 일반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의 학번이 1부터 차례대로 일련번호가 부여된다면, 특례 입학 학생의 학번은 갑자기 9부터 시작하는 형식입니다. 그렇다면 양극화 사회 대한민국에서 성공의 사다리로 여겨지는 의대 입학은 특례가 얼마나 유리할까요. 특례학원 상담실장은 “의대는 특례를 많이 뽑지 않기 때문에 건양대, 을지대, 충남대, 충북대 등 지방 의대의 경우에만 특례가 조금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발인원도 가톨릭대가 3명, 순천향대가 4명, 연세대가 서울 4명(의대 2명, 치대 2명)·원주 3명, 인제대 4명으로 아주 적습니다. 전형 내용을 보면 특례를 선발하는 대부분 의대가 1단계는 서류 전형 100% 입니다. 대전 을지대와 충북대, 충남대는 1단계로 공인영어성적을 보는데 120점 만점인 토플 성적이 118점은 되어야 합격선이라고 합니다. 대구가톨릭대는 1단계 과학논술, 한양대는 수학시험 등을 보긴 하지만 대부분 의대는 특례 입학생을 서류와 면접만으로 선발합니다. 대입 수시선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종(학생부종합전형)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긴 하지만 외국 학교의 내신성적 경쟁이 한국보다 치열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요. 최근 떠오르고 있는 특례입학의 성지인 베트남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의 올해 진학 성적을 한번 살펴볼까요. 특례 입시는 수시에 앞서 여름방학 기간에 대부분 진행되기 때문에 12월 안에 모두 합격자 발표가 납니다. 호치민한국국제학교에서 한국 대학에 지원한 140명의 학생이 전원 합격을 했는데 복수합격을 포함해 서울대 4명, 연세대 24명, 고려대 9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1명, 성균관대 32명, 서강대 12명, 한양대 3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에 있는 베이징한국국제학교, 상하이한국국제학교가 뛰어난 입시 결과를 보였지만 최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이전으로 한국 학생 숫자가 늘면서 호치민한국국제학교가 특례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합니다. 베이징한국국제학교는 98명 학생들이 서울대 6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22명, 서강대 23명, 중앙대 35명, 한양대 41명 합격의 결과를 냈습니다.
  • 도쿄 직행열차 쏜 ‘도쿄 리’… 세계 첫 9연속 올림픽 진출

    도쿄 직행열차 쏜 ‘도쿄 리’… 세계 첫 9연속 올림픽 진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끝난 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후반 11분 김대원(대구), 31분 이동경(울산)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올해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하는데, 아시아에 배정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총 4장이다. 일본이 개최국 몫으로 한 장을 챙긴 가운데 이번 대회 3위까지 도쿄로 가는 티켓을 얻는다. 호주를 꺾고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1988년 서울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1948년 런던, 1964년 도쿄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다.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 횟수가 두 자릿 수인 나라는 13개국뿐이다. 더욱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이미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로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데, 이날 2020도쿄행 확정으로 올림픽 연속 출전 기록을 고쳐 썼다. 대표팀의 이날 11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은 태국에서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기온에다 70%에 육박하는 습도를 견뎌낸 23명 태극전사의 노력과 ‘팔색조 전술’로 상대 팀들을 무너뜨린 김학범 감독의 지략이 제대로 들어맞은 결과다. 김 감독은 상대별 맞춤 전술을 앞세워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쳐 결승행을 예감케 했다. 특히 조별리그 2차전부터 이날 호주와 4강전까지 선발 선수를 ‘7명→6명→8명→5명’으로 바꾸는 파격적인 로테이션으로 상대팀을 어리둥절하게 하며 차곡차곡 승리를 따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해결한 김학범호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 사우디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한국과 맞붙을 대회 결승에 오르면서 24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후반 42분 압둘라흐 알 함단이 귀중한 결승골을 떠뜨려 1-0승을 이끌었다. 사우디가 16개팀이 겨루는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한국 U-23대표팀은 역대전적에서 사우디에 진 적이 한 번도 없다. 1996년 3월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처음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두바이컵 친선대회에서 이동준, 조규성의 연속골로 2-0승을 거둘 때까지 7차례 만나 4승3무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5일 3~4위전에서 도쿄행 막차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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