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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세피플, KT 자회사 ET와 MOU 체결… 중동·중앙아시아 진출

    모세피플, KT 자회사 ET와 MOU 체결… 중동·중앙아시아 진출

    모세피플(대표이사 최한솔)은 이달 21일 KT 자회사 ‘EAST TELECOM’(대표이사 이백희)과 상호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AST TELECOM은 2007년 KT가 인수해 우즈베키스탄 전국에 유·무선 인터넷, 전용회선, 전화, VPN 등 종합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1위 우즈베키스탄 통신 사업자로, 이커머스 플랫폼인 NEVA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AST TELECOM에서 2021년에 출시한 이커머스 플랫폼인 NEVA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에 앞서 ET는 사전 미팅에서 모세피플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에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또 그 일환으로 모세피플이 보유한 라이선스의 물품 중 일부를 직접 구입해 판매할 계획을 전했다. 모세피플도 현재 수출 진행 중인 이라크 및 두바이 외에 중동 전역으로 시장을 확산하고, 양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협력관계에 동의했다. 또 모세피플은 국내 유통 인프라와 해외 바이어 라인을 활용해 해외바이어들에게 한국 제품을 중개 판매하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 ‘TROSS’를 개발 중이며 이라크를 시작으로 중동 전역으로 수출을 진행한다.앞서 모세피플은 두바이 현지 기업 ‘Dar Al Salam Treading LLC’와 이라크 수출 계약 1건, 두바이 공항 인근에 500평(1652㎡) 규모의 창고 계약, 두바이 정부기관 담당부처와 통관 인증에 대한 MOU, 한국제품 수출 상호협력에 대한 MOU 등 3건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두바이 담당부처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 통용되는 할랄 인증 등 모세피플을 통해 수입되는 물품 인증에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이 관계자는 “할랄을 포함한 다수의 인증과 관련된 많은 상품들이 이를 무시하거나 회피하여 들어와 영업을 한다”며 “현지 무슬림들에게 마케팅과 전략을 위해선 할랄 인증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모세피플은 중동 진출에 있어 좀 더 신속하게 진입이 가능하고 국제무역의 중심지인 두바이를 거점으로 중동 지역 판로 확장에 교두보를 마련해,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진출의 판로를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모세피플은 현지 한국 법무법인 현을 통해 법인 설립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 “러시아서 삼성폰·현대차 빈자리 中 샤오미폰·지리차가 대체”

    “러시아서 삼성폰·현대차 빈자리 中 샤오미폰·지리차가 대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외국 기업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메웠다고 25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제품 출하를 중단하면서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휴대전화 시장을 흡수하고 있으며 자동차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전쟁 전인 2021년 12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2위였던 삼성(35%)과 애플(18%)의 점유율 합계는 53%였으나 2022년 12월에는 각각 2%,1% 등 총 3%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40%에서 95%로 약진했다.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 순위 최상위에는 샤오미와 리얼미 등 중국 제품이 올라 있다. 얀 스트리작 카운터포인트 부국장은 “중국 저가 브랜드 샤오미와 리얼미, 아너가 신속하게 반응해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3개 브랜드의 지난해 3분기 러시아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9%, 190%, 24% 증가했다. 특히 샤오미는 작년 한 해 동안 시장 점유율을 두 배로 끌어올리며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최대 수혜자가 됐다. 자동차 시장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르노·현대·기아 등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면서 지리(Geely) 등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약진했다. S&P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러시아 시장에서 중국 체리와 창청 자동차가 상위 10위 승용차 브랜드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오토스타트는 지난해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러시아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7% 증가한 12만 18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산 브랜드인 라다도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28%로 전년도의 22%에서 올라갔다. 이 기간 기아차 점유율은 13%에서 10%로, 현대차는 10%에서 9%로 각각 줄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컨설팅회사 시노오토인사이트의 러투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외국 기업 철수로) 시장에 큰 공백이 생겼고 중국인들은 그 공백을 기꺼이 메웠다”고 말했다. 지금도 일부 러시아 소비자들은 카자흐스탄 등 주변국을 통해 병행수입된 애플이나 삼성 휴대전화를 구입한다. 프리미엄 브랜드 자동차를 원하는 소비자도 우즈베키스탄으로 건너가 벤츠나 아우디를 사 온다. 그러나 외국 브랜드들이 러시아 시장으로 돌아오더라도 공급망을 재건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이미 중국 기업이 충분히 입지를 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 대표는 “거칠게 비유하면 러시아와 중국 브랜드는 주역 배우들의 대역과 같은 존재”라며 “대역이 영구적인 역할을 맡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女유학생 기숙사침입·흉기위협, “미인 많다”는 그 나라 20대 男

    女유학생 기숙사침입·흉기위협, “미인 많다”는 그 나라 20대 男

    이별한 자국 여자친구의 대학 기숙사를 침입하고 흉기 위협한 우즈베키스탄 20대 남성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김도연 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22)씨에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A씨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10시 52분쯤 대전 동구 모 대학교 여자유학생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유학생 B(23·여)씨에게 만나 다시 만나 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기숙사를 무단 침입했다. A씨는 남성 및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여성 기숙사를 침입하기 위해 창문을 통해 내부로 침입한 뒤 B씨의 방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했지만 허탕을 쳤다. A씨는 이틀 뒤 같은 방법으로 기숙사에 침입해 B씨의 신발을 가지고 나온 뒤 B씨에게 “신발을 돌려주겠으니 만나자”고 요구했다. A씨는 B씨를 만난 자리에서 다시 교제할 것을 요구했으나 B씨가 거절하자 “왜 나랑 헤어지려고 하느냐”면서 준비해간 흉기로 위협하고 배 부위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B씨는 A씨를 진정시키기 위해 “내가 아는 사람의 빌라에 가서 얘기하자”고 달랬지만, A씨는 빌라까지 가는 내내 B씨가 도망을 가지 못하도록 흉기를 들이댔다. A씨는 또 빌라에 도착한 B씨가 방심한 틈을 타 밖으로 뛰쳐나가자 재빨리 달려가 붙잡은 뒤 B씨에게 수차례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재판부는 피해자의 처벌 불원 등을 이유로 집해유예형을 선고하면서도 “교제하다가 헤어진 B씨가 재교제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위험한 물건을 들고 협박하고, 여자기숙사에 무단 침입하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커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 K-셔틀콕, 아시아 혼합단체전 준우승…중국 우승

    K-셔틀콕, 아시아 혼합단체전 준우승…중국 우승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아 혼합단체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다. 한국은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3 아시아 혼합단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에 최종 전적 1-3으로 패했다. 결승전은 남녀단식·남녀복식·혼합복식 5경기를 벌여 3경기를 먼저 이기는 팀이 최종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첫 경기인 남자단식에서 이윤규가 레이란시에게 0-2(16-21 15-21)로 패했고, 이어진 여자단식에서도 김가은이 가오팡제에게 0-2(15-21 15-21)로 졌다. 남자복식 김원호-나성승 조가 허지팅-저우하오 조에 2-1(19-21 21-16 21-17)로 역전승하며 한 경기를 따냈으나 여자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류성수-탄닝 조에게 0-2(11-21 10-21)로 무릎을 꿇어 우승을 내줬다. 앞서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싱가포르와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뒤 중국에 패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8강과 4강에서 각각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 김건희 여사, 튀르키예 영부인에 위로 서한… “양국 우정이 위로와 힘 되길”

    김건희 여사, 튀르키예 영부인에 위로 서한… “양국 우정이 위로와 힘 되길”

    김 여사, “한국 국민 피해 극복을 기원하며 자발 기부”튀르키예 국영 통신, 각국 영부인들 위로·지원 서한 보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에게 지진 피해를 위로하는 서한을 보냈다.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가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에게 위로의 서한을 보냈다는 튀르키예 국영 통신 ‘아나돌루 에이전시’의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 내용을 전했다. 김 여사는 서한에서 “한국 국민은 튀르키예가 이번 지진 피해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기를 기원하면서 튀르키예 구호 지원 물자와 성금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시기에 더욱 빛나는 양국 간의 우정이 튀르키예 국민께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아나돌루 에이전시가 ‘(세계 여러 나라) 영부인들이 튀르키예 영부인에게 치명적인 대지진에 연대감과 위로를 전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고 밝혔다. 기사에는 한국과 함께 미국·프랑스·스페인·파라과이·나이지리아·가봉·크로아티아·우즈베키스탄 등 영부인들이 유선 연락과 서한 등으로 튀르키예 영부인에게 위로와 지원 의사를 알린 내용이 담겼다.
  • 아시아 최대축제로 3년만에 귀환… 제주국제합창축제 21일 팡파르

    아시아 최대축제로 3년만에 귀환… 제주국제합창축제 21일 팡파르

    2023 제주국제합창축제&심포지엄이 아시아최대 국제합창축제에 걸맞는 규모로 3년만에 돌아온다. 제주국제합창축제앤심포지엄 조직위원회는 2023 제주국제합창축제&심포지엄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제주아트센터 및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오리엔탈호텔 등 제주도내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합창인들의 방문이 제한되었던 지난 몇 년 간의 축제와는 달리 해외에서 참가하는 합창단과 지휘자들이 직접 참가해 더욱 풍성한 축제로 개최된다.제주국제합창축제앤심포지엄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합창단 및 아마추어 합창단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음악 예술축제의 ‘새로운 길’이 펼쳐 가기를 원하는 우리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2023년 제7회 제주국제합창축제의 주제를 ‘새로운 길(NOVA VIA)’로 정했다. 이번 축제와 더불어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마이클 베렛(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본 축제의 협력감독인 티제이 하퍼(미국), 토미얀토 칸디사푸트라(인도네시아), 피델 G. 칼라랑 주니어(필리핀), 존 변(미국), 박창훈, 박신화를 초청해 합창 강의와 다양한 주제들을 통한 세미나와 워크숍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초청될 예정이었던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부차관 일행과 국립 예술단체장들을 비롯해 국가공훈 성악가들로 구성된 앙상블팀과 카자흐스탄에서도 카자흐합창단을 보내 우리가 익히 체험할 수 없었던 대륙의 음악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2년간 영상으로만 만나던 해외합창단들의 직접 느낄 수 있으며, 총 7개국에서 모이는 다양한 합창단과 지휘자들의 참여로 평화의 섬 제주에서 풍성하고 아름다운 합창축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암호화폐로 테러단체 지원한 외국인 적발

    암호화폐로 테러단체 지원한 외국인 적발

    암호화폐로 테러 자금을 지원한 외국인들이 대거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외국인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테러단체를 지원했다가 우리 수사당국에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지난달 17일 우즈베키스탄 국적 A(31)씨와 카자흐스탄 국적 B(29)씨를 테러방지법·테러자금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들과 함께 테러 자금을 지원한 외국인 7명은 지난해 12월 강제퇴거 조치됐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다른 외국인을 포섭해 1000만원 상당의 자금을 모은 뒤 암호화폐 딜러를 통해 테러단체 ‘카티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KTJ)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와 별개로 1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KTJ에 건넨 혐의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돈을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USDT(테더)로 바꿔 KTJ에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옛 알카에다 시리아지부 ‘자바트 알누스라’의 전투부대인 KTJ는 2014년 시리아 정권 타도와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유엔은 지난해 3월 KTJ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테러단체 자금지원에 관련된 외국인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손 안대고 코풀기? 이주자 전쟁터 내모는 러시아 [이슈픽]

    손 안대고 코풀기? 이주자 전쟁터 내모는 러시아 [이슈픽]

    러시아에 체류하는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 이주자들이 여러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전에 강제로 보내지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에 따르면 돈벌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의 중앙아 국가에서 러시아로 유입된 이주자들은 러시아군의 부족한 병력 충원을 위한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다. 2018년 일자리를 찾아 러시아로 갔다가 마약 밀매 혐의로 투옥돼 블라디미르 지역의 6번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아누아르의 아버지는 BBC 인터뷰에서 “아들이 있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중앙아인들이 강제로 우크라이나로 파견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 감옥에는 우즈벡인, 타지크인, 키르기스인이 많이 있는데, 러시아 당국이 다시 한 그룹을 전장으로 보낼 계획이며 아들도 강제로 보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러시아의 재소자 인권단체 ‘철창 뒤의 러시아’를 이끄는 올가 로마노바는 “재소자들에겐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계약서에 서명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감자 자루처럼 전선으로 보내졌다”고 폭로했다. 재소자 부모들은 처음에는 이런 관행을 멈추기 위해 기꺼이 법정에 증인으로 서려 했지만 나중에는 교도소에 남은 아들들이 받을 처벌을 두려워해 증언을 거부했다고 로마노바 대표는 전했다. 6번 교도소는 러시아의 유력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복역 중인 감옥으로 죄수들을 심하게 학대하고 구타하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교도소 내 죄수를 전장으로 보내는 일은 러시아의 민간용병그룹 ‘와그너’가 주도했는데, 처음엔 자원병 모집이 성공적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에 수감 중인 우즈벡인 파루흐(가명)는 BBC와의 통화에서 “동료 수감자 몇 명이 와그너 그룹에 합류했다”면서 “처음에는 자발적이었지만 지금은 죄수들이 강제로 전쟁에 나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전쟁터에서 죽어가고 있는지를 안다”면서 재소자들이 자원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아시아 이주민들이 감옥에서만 징집되는 것은 아니다. 현지 이민자 권리보호 운동가 발렌티나 추픽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경찰관들이 중앙아시아 이주민들을 길거리에서 멈춰 세워 추방하겠다고 위협하며 군사계약을 맺도록 강요하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러시아 내무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에서 온 러시아 내 이주민은 약 105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 중 많은 이주민들이 적절한 노동 허가가 없거나, 등록된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사는 등으로 이주 규정을 위반하고 있어 군인 충원에 나선 현지 당국의 좋은 표적이 되고 있다고 추픽은 설명했다.
  • 한국에 살아보니···영암군 거주 외국인 주민들의 희망사항은?

    한국에 살아보니···영암군 거주 외국인 주민들의 희망사항은?

    “너무나 낯설었던 한국 생활을 한지도 2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시행착오가 많아요. 제가 경험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적극 알려 외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할거예요.” 베트남에서 온 A씨는 “주변 이웃들이 말해주는 희망 사항도 상세히 알려 외국인들이 정착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어 용기를 내 신청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전남 영암군이 외국인들의 희망 사항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외국인 주민 군정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외국인 주민 군정 모니터링단은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의견수렴 등 외국인 정책 수립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언하는 역할을 한다. 인구 5만여명의 영암군은 외국인이 7000여명으로 전남에서는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이 가장 높다. 조선소와 대불공단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고, 결혼 이주 여성들도 많다. 군은 외국인들이 출신 국가별로 모임을 갖고, 친구들끼리 자주 만나고 있는데서 착안해 이들의 애로사항과 요구 등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모니터링단을 만들기로 했다. 외국인 모니터링단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공개모집을 통해 1년 이상 영암에 거주하고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외국인주민 중에 12명을 엄선했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네팔,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8개 국적의 외국인근로자와 통·번역사, 결혼이민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지난달 영암군 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제1기 영암군 외국인주민 군정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1년간 활동한다. 외국인 주민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외국인지원 시책 홍보, 정책제안 및 의견수렴 활동을 통해 행정과 외국인주민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월별로 정한 주제에 맞는 모니터링단 활동을 하게된다. 군은 지역 내 외국인 주민의 네트워크와 군정 참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 제안수당, 워크숍, 법률교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승희 군수는 “외국인주민들이 우리 지역을 함께 이끌어나가는 동반자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외국인주민 군정 모니터링단이 외국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정책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과 방향을 제안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했다.
  • ‘풍선’‘핵’ 대치 속 뒤숭숭… 中·이란 ‘反美 디테일’ 힘싣기 전격 회동

    ‘풍선’‘핵’ 대치 속 뒤숭숭… 中·이란 ‘反美 디테일’ 힘싣기 전격 회동

    대표적 반미 국가인 중국과 이란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미국이 정찰풍선을 잇따라 격추하면서 양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은 핵합의(JCPOA) 난항으로 어려움에 빠진 이란과의 관계 강화로 ‘반미 블록’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14~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란 정상이 중국을 찾는 것은 2018년 하산 로하니 전 이란 대통령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칭다오를 찾은 뒤 5년 만이다. 두 나라 정상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회담에서 시 주석은 “전면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공고히 하겠다”고 천명했다. 라이시 대통령도 “중국은 국제 문제에서 공정과 정의를 견지하고 있다”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지지를 표시했다. 그간 양국은 ‘반미’를 키워드로 결속을 강화해 왔다. 2016년 시 주석은 중국 지도자로서 14년 만에 이란을 찾아가 양국 관계를 ‘전면적 동반자’로 끌어올렸다. 시 주석은 일부 회원국의 반대에도 이란의 SCO 가입을 적극적으로 성사시켰다. 국제사회가 ‘친미 대 반미’ 구도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군을 하나라도 더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다만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때는 이란을 따로 찾지 않았다. 당시 이란 전역에서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던 상황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이란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은 워싱턴의 반대에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숨통을 틔워 주는 이란의 ‘생명줄’이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귀 협상’이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베이징의 지지와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란은 미국에 맞서 중국·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도 시 주석과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시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영유권 분쟁 관련 입장도 밝힐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 국가들과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걸프 해역 3개 섬 영유권 문제에 대한 UAE의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란은 “원래 이곳은 자국 영토였다”며 시 주석의 입장에 유감을 표했다.
  • “흉기 휘둘러 도망쳤을 뿐인데” 살인 누명 쓴 외국인

    “흉기 휘둘러 도망쳤을 뿐인데” 살인 누명 쓴 외국인

    이종사촌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던 20대 외국인이 검찰 조사에서 누명을 벗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26)씨는 올해 1월 7일 주거지에서 이종사촌 B(27)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같은 달 18일 구속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살았고, 당시 A씨의 의류와 몸에 혈흔이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서로 다투는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흉기로 나를 찔러 현장에서 빠져나왔던 것”이라며 이후 B씨에게 발생한 상황은 모른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경찰이 작성한 변사자 조사 보고 내용 등에서 미심쩍은 점을 발견했다. 피해자 상처 부근에 여러 차례의 주저흔(자해 전 망설인 흔적)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 A씨가 당시 입었던 의류 등에 피해자의 혈흔이 없었고, 사건 발생 직후 A씨가 주변 편의점으로 달려가 112 신고를 요청했던 점도 달리 볼 여지가 있는 정황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피해자 몸에 난 상처는 자해 행위로 추정된다는 감정이 나왔다. 다른 법의학 교수에게 추가로 의뢰한 결과 등을 토대로 검찰은 사망자 B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김성원)는 A씨에 대한 구속을 취소해 그를 석방하고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B씨가 흉기를 휘둘렀을 당시 다친 A씨의 병원 치료비 및 심리상담 비용, 생계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검찰은 “A씨의 주장을 경청하고 보완 수사를 면밀히 해 혐의 여부를 규명했다”며 “앞으로도 인권 보호기관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 천안·아산 대학들 ‘유학생 감소’…동남아 등 다변화

    천안·아산 대학들 ‘유학생 감소’…동남아 등 다변화

    9개 대학 코로나19 이후 7.6% 감소나사렛대·백석대·순천향대 증가동남아시아 등 유치 다변화 ‘주효’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 대학들이 국내 학령인구 감소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후 외국인 유학생까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나사렛대·남서울대·단국대·백석대·상명대·선문대·순천향대·한기대·호서대 등 천안과 아산지역 9개 대학의 외국인 재학생은 2020년 4773명에서 2021년 4286명, 2022년 4407명으로 2년 새 7.6% 줄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한기대가 2020년 48명에서 2022년 19명으로 60% 가까이 줄었고, 상명대 244명에서 155명(36.4%), 호서대 502명에서 355명(29%)으로 감소했다. 남서울대도 2020년 1014명에서 2022년 840명으로, 선문대 2020년 1722명에서 2022년 1561명, 단국대(천안) 193명에서 188명으로 외국인 학생 수 감소 현상을 겪었다. 외국인 재학생의 감소 이유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 제한 조치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입국이 어렵고 외국인 학생 유치를 위한 해외 출장도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외국인 재학생 감소는 학교 재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백석대는 같은 기간 181명에서 229명으로 늘었으며 순천향대와 나사렛대는 각각 776명에서 946명과 103명에서 114명으로 증가했다. 순천향대의 경우 2020년 기준 776명의 유학생 중 중국이 265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2022년에는 946명 중 베트남이 416명, 우즈베키스탄 168명, 몽골 151명, 중국 127명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으로 유학생 유치를 다변화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꼽히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천안과 아산지역 대학들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지만, 코로나19 이후 특정 국가의 쏠림 현상의 위험성을 경험해 다양한 국가에서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방 제재·반격에도 1년 끈 러시아… 비밀은 중국이었다

    서방 제재·반격에도 1년 끈 러시아… 비밀은 중국이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고강도 제재와 반격에도 1년 가까이 전쟁을 끌어온 배경에 중국의 군사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미국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의 보고서 등을 인용해 중국 국영 방산 기업들이 홍콩, 우즈베키스탄 등을 통해 민·군 겸용 물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전투기 부품, 안테나, 내비게이션 장치 등을 러시아에 공급해 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뒤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컴퓨터 칩, 적외선 카메라, 레이더 장치 등 군사적 전용이 가능한 물품을 러시아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하지만 세관 기록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해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제재를 무시하고 러시아에 이 같은 제재 대상 물품을 수출했다. WSJ는 서방의 대러 제재 이후 8만 4000건 이상의 러시아 세관 문서들을 분석한 결과 12개 이상의 러시아 기업과 중국 기업이 거래한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영문 약칭인 PLA와 ‘파워’를 섞어 영문 기업명을 만든 국영기업 ‘보리과기유한공사’(폴리과학기술)는 지난해 8월 31일 러시아 국영 군수업체 JSC 로소보로넥스포르트에 M17 군용 수송 헬리콥터의 항법장치를 수출했다. 같은 달 초 푸젠 난안 바오펑 전자도 JSC에 통신 불능 상태에서 군용 차량에 사용되는 망원 안테나를 공급했다. 지난해 10월 24일 중국항공공업(AVIC)은 러시아의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의 자회사에 120만 달러(약 15억원) 상당의 러시아 주력 전투기 Su35 부품을 제공했다. 류펑위 주미중국대사관 대변인을 비롯한 중국 관계자들은 WSJ에 “러시아 지원은 근거가 없고 과장된 것”이라며 일축했다. 미국과 폴란드는 “북한, 이란, 벨라루스는 러시아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14차 미·폴란드 전략대화를 하고 최근 러시아의 용병 집단에 탄약을 판매한 북한을 겨냥해 러시아를 향한 전쟁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러시아 서방 제재에도 전쟁 끌어 온 배후에는 중국 있었다

    러시아 서방 제재에도 전쟁 끌어 온 배후에는 중국 있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강도높은 제재와 반격에도 일 년 가까이 전쟁을 끌어온 배경에 중국의 군사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미국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의 보고서 등을 인용해 중국 국영 방산기업들이 홍콩, 우즈베키스탄 등을 통해 민·군 겸용 물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전투기 부품, 안테나, 내비게이션 장치 등을 러시아에 공급해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로의 컴퓨터 칩, 적외선 카메라, 레이더 장치 등 군사적 전용이 가능한 물품을 금수조치했다. 하지만 세관 기록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해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제재를 무시하고 러시아에 이 같은 제재 대상 물품을 수출했다.WSJ는 서방의 대러 제재 이후 8만 4000건 이상의 러시아 세관 문서들을 분석한 결과 12개 이상의 러시아 기업과 중국 기업이 거래한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영문 약칭인 PLA와 ‘파워’를 섞어 영문 기업명을 만든 국영기업 ‘보리과기유한공사’(폴리과학기술)는 지난해 8월 31일 러시아 국영 군수업체 JSC 로소보로넥스포트에 M17 군용 수송 헬리콥터의 항법장치를 수출했다. 같은 달 초 푸젠 난안 바오펑 전자도 JSC에 통신 불능 상태에서 군용 차량에 사용되는 망원 안테나를 공급했다. 지난해 10월 24일 중국항공공업(AVIC)은 러시아의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의 자회사에 120만 달러(약 15억원) 상당의 러시아 주력 전투기 Su35 부품을 제공했다.류펑위 주미중국대사관 대변인을 비롯한 중국 관계자들은 WSJ에 “러시아 지원은 근거가 없고 과장된 것”이라며 일축했다. 미국과 폴란드는 “북한, 이란, 벨라루스는 러시아를 그만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14차 미·폴란드 전략대화를 하고 최근 러시아의 용병집단에 탄약을 판매한 북한을 겨냥해 러시아의 전쟁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략적 실패로 남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국경 내에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이 되는 오는 24일을 앞두고 동유럽 국가들과 안보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유도 이하림·안재홍, 파리 그랜드슬램 동반 동메달

    유도 이하림·안재홍, 파리 그랜드슬램 동반 동메달

    유도 경량급 기대주 이하림(한국마사회)과 안재홍(용인대)이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 이하림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로마르크 보우다(프랑스)를 누르기 한판으로 제입했다. 이하림은 경기 시작 15초 만에 보우다를 쓰러뜨려 절반을 얻은 뒤 그대로 누르기에 들어가 승부를 마무리했다. 앞서 이하림은 8강전에서 바크이욜로브 카몰리딘(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해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가 뒷심을 발휘해 시상대에 섰다. 이 체급 금메달은 발라바이 아가예프(아제르바이잔)가 차지했다. 남자 66㎏급에선 안재홍(용인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사르도르 누릴라에프(우즈베키스탄)를 반칙승으로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재홍은 준결승에서 만난 보그단 야도프(우크라이나)에게 졌지만, 누릴라에프를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안재홍은 정규 경기시간의 두배가 넘는 8분6초 동안 접전을 펼친 끝에 세 번째 지도(반칙)를 끌어냈다. 이 체급에선 야도프가 금메달을 따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57㎏급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우크라이나의 유도 스타 다리아 빌로디드에게 1라운드에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8,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8㎏급을 2연패한 빌로디드는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체급을 올렸다.남자 73㎏급 강헌철(용인특례시청)과 여자 48㎏급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도 각각 동메달 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어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 2027 아시안컵 개최지 사우디... 이러다 중동컵 될라

    2027 아시안컵 개최지 사우디... 이러다 중동컵 될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7 AFC 아시안컵 개최지로 잇따라 중동 국가들이 낙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시안컵 개최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국가들이 늘면서 오일 머니를 앞세운 중동 국가 개최가 한동안 계속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FC는 1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먀에서 열린 제33차 AFC 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27 남자 아시안컵 개최지로 선정했다. 아시안컵은 1956년 시작해 4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사우디가 2027 대회 개최국으로 결정되면서 아시안컵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이어 3회 연속 서아시아에서 치르게 됐다. 이제까지 아시안컵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가 번갈아 가며 개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당초 당초 이번 2027 AFC 아시안컵 유치전에도 사우디와 함께 인도,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이 나섰다. 하지만 나머지 국가들이 유치를 철회하면서 사우디가 유일한 후보로 남아있었다. 사우디에서 아시안컵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의 압둘 라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살 왕자 겸 체육부 장관은 개최지 발표 후 “대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는 각종 스포츠대회의 투자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우디국부펀드(PIF)를 내세워 기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대항하는 LIV 골프 대회 출범을 이끌었고, 자동차레이스 대회인 포뮬러 원(F1)도 유치했다. 또 세계 최고 축구 스타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자국 리그로 영입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이후에도 아시안게임·월드컵 유치 등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뿐만 아니라 카타르 등 다른 중동 국가도 스포츠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우디의 아시안컵 유치 성공으로 아시안컵의 ‘중동 개최’ 흐름이 이어졌다. 2019 아시안컵은 UAE에서 열렸고, 2023년 대회는 코로나19로 개최지가 중국에서 카타르로 바뀌었다. 일각에서는 중동 국가들이 오일 머니를 앞세워 한동안 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대회를 쓸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본다.
  • 중동으로 쏠리는 스포츠…아시안컵 3연속 중동 개최

    중동으로 쏠리는 스포츠…아시안컵 3연속 중동 개최

    세계 스포츠가 중동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항마로 리브(LIV) 골프가 출범하고, 카타르에서 중동 첫 월드컵이 개최된데 이어 아시안컵이 3회 연속 중동에서 열리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현지시간) 제33차 총회를 열고 2027년 남자 아시안컵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최종 확정했다. 사우디에서 아시안컵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인도, 이란, 우즈베키스탄이 유치 의사를 철회하면서 사실상 사우디가 유일한 후보로 남아있는 상태였다.1956년 시작해 4년 마다 열리는 국가대항전인 아시안컵은 아시아판 월드컵이다. 2019년 대회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렸고, 2023년 대회는 중국이 개최권을 가져갔다가 코로나19 여파로 반납해 지난해 말 월드컵을 열었던 카타르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한국은 2023년 대회 유치를 놓고 경쟁했지만 ‘오일머니’를 앞세운 카타르의 물량 공세를 넘지 못했다. 이번에 2027년 대회 개최지가 사우디로 정해지면서 아시안컵은 3회 연속 중동에서 열리게 됐다. 2011년 대회 역시 카타르에서 열렸던 점을 감안하면 최신 5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가 중동으로 쏠린 셈이다. 2015년에는 호주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는 오는 6~7월 열린다. 1, 2회 대회에서 거푸 우승했던 한국은 이후 준우승만 4차례하며 60년 넘도록 무관에 그치고 있다. 역대 최다 우승은 일본의 4회. 그 다음으로 이란과 사우디가 각각 3회 우승했다.
  • 시진핑에 잇단 ‘러브콜’ 보내는 러시아, 국제사회 눈치 보는 중국

    시진핑에 잇단 ‘러브콜’ 보내는 러시아, 국제사회 눈치 보는 중국

    우크라이나 침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제적인 고립을 타파하려는 러시아와 이에 선을 그으려는 중국 양국 사이에 뚜렷한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가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양국 핵심 행사로 추진하기로 하는 등 중·러 관계 발전 의지를 강조한 반면 중국은 시 주석의 방러 소문에 선을 그은 것. 러시아 매체인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3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논평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봄 시 주석을 (러시아를) 공식 초청했다”면서 “시 주석의 방문이 올해 양국 의제의 중심 행사가 될 것이다. 올해 러시아와 중국은 양자 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외무부는 올해 안에 중국과의 무역액 규모를 약 2000억 달러(약 246조 원) 이상 초과 달성,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양국 관계가 크게 심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 같은 러시아의 중국을 향한 공개적인 ‘러브콜’에 중국은 오히려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중국 외교 실무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빠르면 2월 중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가 보도하며 왕이 주임이 러시아를 찾는다면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중국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왕이 주임의 방러 계획이 알려진 직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외교부 측 관계자는 “아는 바가 없다”는 답변으로 선을 긋는데 집중했다. 그런데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시 주석의 방러를 요청하는 등 양국 사이의 친밀도를 국내외에 과시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강하게 선을 그어 거리를 둔 것은 비단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의 69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전화 면담에서 러시아 방문을 요청을 했으나 중국이 코로나19 대책을 이유로 가까운 시일 내에는 방문이 곤란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해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명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에는 동참하지는 않았으나,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국내외에 공공연하게 공개하는 것에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러시아가 전쟁 이후 계속해서 서방 중심의 세계 질서를 비난하면서 아시아, 특히 중국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해오고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특히 중국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밀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한 지난 9월 이후부터는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급선무는 정전이며 중국은 수수방관하거나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를 하지 않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러시아를 비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해 연대 의식을 표명해 온 ‘EU와 유럽 대국’의 손을 들어줬다. 또, 같은 시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에 대해 ‘의문과 우려’를 표하는 등 전쟁과 일정 부분 거리를 두는 분위기가 감지된 바 있다. 
  • 허미미, 세계 챔피언에 한판승…새해 첫 금메달

    허미미, 세계 챔피언에 한판승…새해 첫 금메달

    한국 여자 유도의 에이스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지난해 세계 챔피언을 꺾고 새해 첫 금메달을 메쳤다. 허미미는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마다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포르투갈 그랑프리 여자 57㎏급 결승에서 하파엘라 시우바(31·브라질)를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한판승으로 눌렀다. 시우바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오랜 기간 이 체급 강자로 군림한 베테랑이다. 허미미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체력과 기술로 시우바를 몰아붙였다. 정규 경기 시간 4분 동안 사우바와 지도 한 개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허미미는 연장전 들어서도 지칠 줄을 몰랐다. 방어에 집중하던 상대가 지친 기색을 보이자 다리 기술 위주로 경기를 끌고가던 허미미는 연장 3분 30초 왼쪽 어깨 업어치기로 시우바를 무너뜨리며 한판을 따냈다. 2002년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고, 단숨에 한국 여자 유도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해 6월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전인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데 이어 10월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라 자코바(31·코소보)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고, 2023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남자 66㎏급에 출전한 안바울(29·남양주시청)은 틸로보브 무크리딘(우즈베키스탄)과 결승에서 반칙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해외 첫 온실가스 감축 사업…우즈벡 매립가스발전소 착공

    해외 첫 온실가스 감축 사업…우즈벡 매립가스발전소 착공

    해외 친환경 사업에 투자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분을 인정받을 수 있는 첫 계기가 마련됐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각) 우즈베키스탄 아한가란시에서 열린 ‘타슈켄트 매립가스(LFG) 발전시설’ 착공식에 환경부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수주지원단)이 참석했다. 2024년 완공 예정인 타슈겐트 LFG 발전시설은 16MW(메가와트) 규모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메탄)을 발전 연료로 전기를 생산해 연간 72만t, 15년간 총 108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환경부는 사업에 시설 설치비 등 27억원을 투자, 유엔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분을 인정받아 10년간 11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타슈겐트 LFG 발전시설은 중앙아시아에서 처음 실시되는 민관협력형 매립가스 발전사업이다. 중소기업인 세진지엔이가 시공 및 건립 이후 발전 과정까지 수행한다. 수주지원단은 세진지엔이로부터 현지에서 전력구매 등 관련 인허가가 지연되고 있다는 요청을 받고 지난 24일에 출국했다. 현지에서 에너지부와 협의를 통해 전력구매 등 관련 인허가를 올해 4월 내 최종 완료키로 하면서 착공식이 열리게 됐다. 착공식에서는 우즈벡 천연자원부·에너지부·투자산업통상부·타슈켄트주·국내 기업 간 ‘매립가스 발전사업 추진계획(로드맵)’에 서명했다. 수주지원단장인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수주지원단 파견은 녹색산업 세일즈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올해 20조원 등 윤석열 정부 임기 동안 총 100조원의 녹색산업 수출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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