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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레미·아즈문 압도한 ‘카타르 살라’ 아피프, 이란 꺾고 득점왕·MVP 정조준

    타레미·아즈문 압도한 ‘카타르 살라’ 아피프, 이란 꺾고 득점왕·MVP 정조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이집트 축구 왕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을 수놓았다. 카타르는 에이스의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앞세워 자국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카타르는 8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전에서 전통의 강호 이란을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4분 만에 사르다르 아즈문(AS 로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주인공은 아피프였다. 전반 17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절묘하게 잡아놓은 아피프는 페널티아크 부근으로 뛰어오는 자셈 가베르(알아라비)에게 패스했다. 가베르가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슛은 이란 수비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꺾여 들어갔다. 전반 43분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아피프는 상대 진영 왼쪽에서 공을 짧게 끊어치며 상대 수비 4명 사이로 전진한 뒤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역전도 아피프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37분 아피프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이란 수비가 헤더로 걷어냈고 공은 페널티박스 바깥에 있는 카타르 압둘아지즈 하템(알라이얀)에게 연결됐다. 이어 지난 대회 MVP 알모에즈 알리(알두하일)가 하템이 때린 슛을 잡아 침착하게 결승 골을 꽂았다. 아피프는 후반 추가시간 속공에서 이란 쇼자 카릴자데(알 아흘리)의 퇴장까지 유도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1골 1도움을 추가한 아피프는 준결승까지 5골 3도움, 6골의 아이멘 후세인(이라크)에 이어 대회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11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결승전에서 골을 넣고 팀 승리를 이끈다면 득점왕과 MVP를 싹쓸이할 가능성이 크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사상 처음 아시안컵을 들어 올린 카타르는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 4강에서 이란을 꺾는 파죽지세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이란은 우승 후보 일본을 제압하며 1976년 3연속 우승 이후 48년 만의 정상에 도전했으나 개최국에 가로막혔다.
  • BK21 ‘우수 참여대학원생’ 첫 외국인 유학생 탄생

    BK21 ‘우수 참여대학원생’ 첫 외국인 유학생 탄생

    선문대 팜흐웅쭝, 양국 문화교류 연구 성과우수 참여대학원생 교육부 장관 표창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연구재단 주관 4단계 BK21(Brain Korea 21) 사업에서 인문학 분야 최초로 ‘우수 참여대학원생’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에서는 4단계 BK21 사업 교육연구단(팀) 참여대학원생·신진연구인력 중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인재 조기 발굴을 위해 매년 우수 참여 인력을 선발한다. 선문대 국어국문학과 일반대학원 박사를 수료한 베트남 팜흐웅쭝(Pham huu chung)군은 인문학 분야에서 외국인 유학생으로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문대는 ‘한국과 아시아의 문화 교류와 확산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팜흐웅쭝군은 한국과 베트남 문화 교류 연구 성과를 이뤘으며, 국내외 학술 활동을 통해 ‘한국-아시아 간 연구자’로서의 선도적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팜흐웅쭝은 “BK21 사업 덕분에 연구에 매진해 무사히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다”며 “연구팀에서 개설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과 세미나를 통해 연구적 시야를 확보하고 연구 방법을 찾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선문대 국어국문학과 4단계 BK21 사업팀장인 문한별 교수는 “베트남·중국·일본·몽골·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각국의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확보해, 한-아시아 우수 대학원생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한국 아시안컵 결승행 확률은 69.6%”…우승할 확률은

    “한국 아시안컵 결승행 확률은 69.6%”…우승할 확률은

    클린스만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행 확률이 약 70%라는 통계 매체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3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꺾을 확률이 69.6%라고 분석했다. 호주와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타지키스탄을 꺾고 올라온 요르단과 맞붙는다. 요르단은 클린스만호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맞붙은 상대다. 당시 1-2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 시간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며 어렵게 무승부를 만들었다. 4강전인데도 이같이 압도적으로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는 데는 희비가 엇갈리는 양 팀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클린스만호는 강호로 꼽히는 사우디와 호주를 꺾으면서 사기, 집중력, 경기력이 조별리그 때보다 올라왔다. 두 경기 모두 막판 패색이 짙어진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편 끝에 승부를 뒤집은 터라 자신감도 충만하다. 반면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클린스만호를 고전케 한 경기력을 일관되게 선보이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은 한국(23위)과 비겼으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바레인(86위)에 0-1로 졌다. 16강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후반 32분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 과도한 세리머니 도중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살려 어렵게 3-2 승리를 거뒀다.요르단 경고 누적으로 1.5군으로 게다가 요르단은 8강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경고가 쌓이는 악재까지 맞았다. 공격수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림 알아잘린이 타지키스탄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한국과 4강전에는 뛸 수 없다. 이들은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미 한 차례씩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까지 경고를 한 차례만 받으면 4강전부터 초기화되지만 8강전까지 서로 다른 경기에서 경고 2개가 쌓이면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다만 클린스만호도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과 8강 호주전에서 한 번씩 경고를 받아 4강전에 나설 수 없다. 옵타는 현 시점 한국의 우승 확률을 전체 1위인 33.6%로 추산했다. 대회 기간 줄곧 우승 확률이 10%대였으나 호주를 꺾자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아직 반대편 대진에서 8강전이 한 경기도 치러지지 않은 만큼 옵타가 클린스만호를 당장 우승 후보 1순위로 올려놨다고 보기는 어렵다. 클린스만호의 반대편 대진에는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일본, 이란 등 강호가 몰려 있다. 일본이 이란,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러 4강에 오를 2팀을 가린다. 일본과 이란의 8강전을 놓고 옵타는 일본(승률 57%)의 우세를 점쳤다.일본은 8강도 치르지 않았으나 22.4%의 우승 확률을 받았다.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는 카타르의 승률(61.5%)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태극전사들, 휴식 반납하고 회복훈련 두 경기에 걸쳐 240분이 넘는 혈투를 펼친 태극전사들은 이날 가벼운 훈련으로 숨을 골랐다.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다음 날 온전히 쉬어버리면 근육이 처진다며 가볍게라도 훈련을 진행하자고 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거나 적은 시간을 소화한 선수 12명은 축구화를 신고 정상 훈련을 진행했고,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나머지 선수들은 운동화 차림으로 가볍게 몸을 풀거나 사이클 등 유산소 운동을 했다. 몸은 힘들지라도 짜릿한 승리 덕에 분위기는 좋았다. 클린스만호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에서 한 번 맞붙은 요르단과 리턴 매치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 퍼즐 맞춰진 8강 대진표…일본-이란 격돌도 주목

    퍼즐 맞춰진 8강 대진표…일본-이란 격돌도 주목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또 하나의 ‘빅 이벤트’가 성사됐다. 일본과 이란이 맞대결을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일본이 17위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고, 그 다음인 21위인 이란이다. 일본과 이란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8시 30분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란은 1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시리아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비기자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일본과 이란은 각각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일본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준결승에서 만난 이란을 3-0으로 돌려세운 적이 있다. 이로써 대회 8강 대진표의 퍼즐은 완성됐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개최국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맞대결은 4일 0시 30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은 2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두팀 모두 4강 진출 경험이 없어 승리하는 팀은 자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다. 한국과 요르단이 8강에서 살아남아 준결승에서 ‘리턴 매치’가 열릴지도 관심을 끈다.
  • “서울 살아서 행복하세요?”…일본인과 중국인 답변 ‘이렇게’ 달랐다

    “서울 살아서 행복하세요?”…일본인과 중국인 답변 ‘이렇게’ 달랐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일본인이 가장 높은 소속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감이 가장 낮은 외국인은 중국인이었다. 이민정책연구원은 최근 통계브리프 ‘서울시 거주 내국인과 외국인의 소속감과 행복감 비교’를 발간했다. 박성일 이민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서울시가 삶의 질·주거·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의견을 듣는 ‘2022년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내용을 토대로 내·외국인 간 소속감과 행복감을 비교했다. 조사 응답자는 만 20세 이상이면서 서울에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는 2500명의 외국인이다. 조사 결과 소속감(5점 만점)의 경우 일본인이 2.71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및 영미권 2.53점, 유럽권 2.52점 등이 그 뒤를 이었는데, 중국인이 2.25점으로 가장 낮았다. 행복감(10점 만점)도 일본인이 7.60점으로 가장 높았다. 영미권과 유럽권 7.42점, 중국인 7.25점 등이었고, 베트남인이 7.08점으로 가장 낮았다. 체류 기간별로 보면 체류 기간이 36개월 미만일 때 소속감이 가장 높았으며, 이후에는 감소했다. 행복감은 체류 기간이 36개월 이상~48개월 미만일 때 가장 높았다. 인구사회적 특성에 따라 분석하면 여성, 20대 이하, 중졸 이하, 자영업자의 소속감이 가장 높았다. 행복감은 연령이 낮을수록, 대졸자인 경우에 높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 간 소속감과 행복감을 비교하면 소속감은 내국인이 더 높았고, 행복감은 외국인이 더 높았다. 한편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지난해 약 251만명을 기록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공개한 ‘2023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250만 758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1.7% 늘어난 수치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89%에 해당한다. 지난해 체류 외국인 250만여명 중 90일 이상 장기체류하기 위해 당국에 등록하거나 거소 신고를 한 외국인은 188만 1921명(75.0%), 단기체류자는 62만 5663명(25.0%)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94만 2395명)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베트남(27만 1712명), 태국(20만 2121명), 미국(16만 1895명), 우즈베키스탄(8만 7698명) 등 순이었다.
  • “맞선 보고 6일 만에 결혼합니다”…2024년 맞나요?

    “맞선 보고 6일 만에 결혼합니다”…2024년 맞나요?

    “생활비 아끼고 남편만 믿어라” 국제결혼을 알선하는 한 업체가 이 같은 ‘신부 교육’ 지침을 내려 논란이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베트남 국제결혼 업체에서 작성한 외국인 신부 교육 지침 글이 공유되며, 국제결혼을 두고 다시금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업체 직원이 최근 작성한 ‘교육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예비 신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다룬 7가지 항목의 주제가 소개됐다. 이 주제에는 기본적인 법적 절차 안내 외에 ‘거짓말을 하지 마라’, ‘생활비를 아껴 써라’,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마라’, ‘한국에 있는 베트남 사람을 멀리 하라’, ‘한국에 가면 남편만 믿고 남편이 최고’ 등 성차별적이고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 등이 다수 포함됐다.해당 업체는 공지 글을 통해 베트남 여성의 ‘장단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점으로는 ‘예쁘고 몸매 좋은 여성이 많다’, ‘의외로 피부 하얀 여성이 많다’는 등 외모를 중점적으로 서술했다. 단점으로는 ‘기가 세고 순종적인 여성이 드물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뒤통수를 친다’, ‘결혼하면 남편이 쥐어잡혀 산다’라고 주장했다. “난 39살, 우즈벡 아내 19살”…4000만원을 들여 결혼 결혼한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라는 통계가 나올 만큼 국제 결혼을 택하는 이들의 비중이 늘었지만, 일각에서는 ‘매매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자신보다 20살 어린 18살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국제결혼했다는 38살 남성의 사연도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1985년생 39세인 그는 2005년생인 19세인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국제결혼을 했다. A씨는 “국제결혼을 위해 총 4000만원 정도 들었다”며 “중매업체에 2500만원 냈다. 신부 부모에게 지참금 5000달러인 650만원 주는 대신 그 이후에 처가 도움은 안 주는 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2022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국제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선에서 결혼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5.7일에 불과하다. 한국인 배우자는 중개 수수료로 평균 1372만원을 지불했지만, 외국인 배우자가 낸 수수료는 69만원에 그쳤다. 또 한국인 배우자의 연령은 40~50대(81.9%)가 대부분이었지만, 외국인 배우자는 20대(79.5%)가 가장 많았다.“결혼 엿새 만에 아내 가출”…국제결혼 피해 잇따라 그런가하면 외국인 배우자의 가출 관련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B씨의 아내는 결혼 엿새 만에 자취를 감췄다.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B씨의 아내는 여전히 국내에 체류 중이나 연락은 두절된 상태다. 결혼중개업체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B씨는 “집사람이 집을 나갔다고 (결혼중개업체에) 그랬더니 며칠 기다려보라고 하더라”면서 “바람 쐬러 나갈 수도 있다고 하더니 그 뒤로 (업체 측과도)연락이 두절됐다”고 토로했다. B씨처럼 결혼 직후 외국 여성의 가출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구제책은 마땅히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국제결혼은 1만 2000건으로 집계되는데, 이중 10%는 여성들이 집을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결혼 지원 ‘조례’ 속속 폐지”…다문화 가정 지원해야 이렇듯 계속되는 논란에 국제결혼 지원 조례도 속속 폐지되고 있다. 지난해 3월 경상남도 창원시는 ‘창원시 농촌거주 미혼남성 국제결혼 지원 조례’의 폐지를 입법예고 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결혼 지원 조례 폐지에 나선 지자체만 10여 곳이다. 충북 음성군, 금산군, 경북 울진군은 2021년 12월에, 경기 양평군은 2022년 1월, 전남 화순군은 2월, 충남 부여군은 4월, 경기 남양주시와 충북 증평군은 9월, 경상남도는 12월에 관련 조례를 폐지했다. 다만 남아있는 33개의 국제결혼 지원 조례 중 21개의 조례명에는 여전히 ‘농촌총각’, ‘농어촌 미혼남성’이라는 성차별적인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박복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가족부가 시행한 국제결혼지원사업 특정성별영향평가에서 “국제결혼지원사업은 결혼이주여성을 ‘사올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시키는 인권침해 문제가 있다”며 “국제결혼을 지원하기보다는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첫 본선 무대 ‘첫 골’ ‘첫 승’ ‘첫 16강’ 기적의 타지키스탄

    첫 본선 무대 ‘첫 골’ ‘첫 승’ ‘첫 16강’ 기적의 타지키스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역사상 첫 골, 첫 승, 첫 16강 진출의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타지키스탄은 23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레바논(107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타지키스탄은 카타르에 0-1로 패한 중국(2무1패·승점 2)을 제치고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타지키스탄은 이날 레바논에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섰다. 레바논은 전반 7분과 16분 연속해서 강력한 슈팅으로 타지키스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야티모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타지키스탄은 전반 32분 빈 골문을 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타지키스탄은 전반 추가시간 소이로프의 패스에 이은 마바초예프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야티모프는 전반에만 결정적 슈팅 3방을 막아내며 승리의 수호신이 됐다. 후반 2분 레바논의 선제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스루르가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즈라디가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레바논의 알 제인이 타지키스탄의 드잘리로프에 거친 태클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의 타지키스탄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갔다. 후반 3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점에서 우마르바예프의 정교한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 시간 판샨베의 크로스를 사미에프가 절묘한 백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반칙 등으로 인해 16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레바논이 총공세에 나섰지만 타지키스탄이 잘 막아내며 기적을 완성했다. 중앙 아시아의 강호인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에 밀려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타지키스탄은 2022년 6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미얀마, 싱가포르에 승리하며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그리고 첫 본선 출전 대회에서 첫 골과 첫 승리를 이뤄내고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 아프간서 러시아 민간 항공기 추락해 6명 사망

    아프간서 러시아 민간 항공기 추락해 6명 사망

    태국에서 6명을 태우고 출발해 러시아로 향하던 개인 전용기가 아프가니스탄 상공에서 추락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아미리 아프가니스탄 바다크샨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밤 바다크샨주 제박 지역 인근 산악 지역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구조대가 급파됐다고 발표했다. 바다크샨 경찰서장실도 성명을 통해 추락 사고에 대한 보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박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북동쪽으로 약 250㎞ 떨어진 시골 산악 지역으로, 인구는 수천 명에 불과하다. 러시아 민간 항공 당국은 “러시아 승무원 4명과 승객 2명을 태우고 태국에서 출발한 다쏘 팰컨10이 실종됐다”며 “통신이 끊기고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비행기는 1978년에 제작된 팰컨10 기종으로 애슬레틱 그룹 LLC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우타파오-라용-파타야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인도 가야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거쳐 모스크바의 주코프스키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전세 구급기 노선으로 운항 중이었다. 현재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잠재적인 항공 안전 규칙 위반 또는 과실과 관련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고 있는 탈레반 정보문화부 대변인 압둘 와히드 라얀은 별도의 성명에서 “이 비행기가 모로코 회사 소유”라면서 추락 원인을 엔진 문제로 꼽았다. 아프가니스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현지 관리들과 협력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는 아프간 공군 구조대가 지역을 수색 중이다. AP가 분석한 플라이트 레이더24의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의 마지막 위치는 20일 13시 30분쯤 파키스탄 페샤와르시 남쪽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가니스탄은 내륙국가이지만 중앙아시아에 위치해 있어 인도에서 유럽과 미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직항로가 있다. 탈레반 집권 이후 지상 관제사가 영공을 더 이상 관리하지 않게 되면서 민간 항공이 중단됐다. 특히 2014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 17편 격추 사건 이후 대공포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전 세계 당국은 민간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했다. 각국이 이러한 제한을 서서히 완화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상공을 통과하는 비행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는 2020년 가즈니 주에서 미 공군 봄바디어 E-11A가 추락해 미군 2명이 숨진 사고다.
  • ‘감독·선수 퇴장’ 벤투호 UAE, 팔레스타인에 1-1 비겨

    ‘감독·선수 퇴장’ 벤투호 UAE, 팔레스타인에 1-1 비겨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 축구 대표팀이 감독과 선수의 퇴장 속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이뤘다. UAE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홍콩을 3-1로 제압한 UAE는 승점 1만 추가했다. 반면 이란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팔레스타인은 한 수 위 상대로 평가받은 UAE와 선전 끝에 비기면서 이번 대회 첫 승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편 UAE는 전반 23분 술탄 아딜이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UAE가 앞서던 경기 흐름은 수비수 칼리파 알함마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팔레스타인 공격수 오다이 다바그와 몸싸움 도중 유니폼을 끌어당기고 함께 넘어지면서 급격히 바뀌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알함마디에게는 곧장 레드카드를 꺼냈다. 골키퍼 칼리드 에이사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으나, 수적 우위를 앞세운 팔레스타인의 파상공세 속 후반 5분 UAE가 결국 자책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처리하려던 바데르 나세르 모하메드의 헤딩이 그대로 골문을 향했다. 이후 주로 크로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한 팔레스타인은 날카로운 헤딩으로 유효슈팅을 꾸준히 기록했으나 모두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항의한 벤투 감독은 전반 추가 시간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기 종료 직전에 또 한 번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3 패)에서도 경기 뒤 주심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인도를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을 챙겼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의 선제골로 앞선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8분 이고르 세르게예프, 추가 시간에 셰르조드 나스룰라예프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호주는 18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후반 14분 호주의 잭슨 어빈이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공의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 글로벌 인플루언서 ‘서울’ 콘텐츠 7000만뷰 넘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서울’ 콘텐츠 7000만뷰 넘었다

    연말연시 ‘2023 서울콘’과 함께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한 5명의 글로벌 파워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의 매력을 소개한 온라인 콘텐츠가 열흘 만에 7000만 뷰를 돌파했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서울콘을 열었다. 서울콘에는 인플루언서 3100여팀을 비롯해 10만여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인플루언서 5명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서울 관련 게시물 30여개의 조회 수는 7000만 뷰를 넘겼다. 인도를 대표하는 배우 아누쉬카 센이 BTS 정국의 노래 ‘3D’를 흥얼거리며 서울 여행을 인증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0일 만에 1000만 뷰를 기록했다. 보신각 타종 직후 수많은 인파가 행사를 즐기는 광화문 거리를 보여 주는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850만 뷰를 넘겼다. 또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인플루언서 키카 킴이 서울콘에서 촬영한 K팝 아이돌 엑소의 ‘첫눈’ 커버 영상은 460만명이 틱톡으로 봤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켐이 틱톡에 올린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참석 영상은 240만 뷰,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카리모바 엘리나의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관람 인스타그램은 105만 뷰에 달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창조산업과 1인 미디어산업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서울콘을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로 성장시켜 서울의 팬덤을 확장하고 세계 미디어·콘텐츠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서울콘 참여 5명 인플루언서의 ‘서울’ 콘텐츠 인기…“7000만뷰 돌파”

    서울콘 참여 5명 인플루언서의 ‘서울’ 콘텐츠 인기…“7000만뷰 돌파”

    연말연시 ‘서울콘’과 함께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한 5명의 글로벌 파워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의 매력을 소개한 온라인 콘텐츠가 열흘 만에 7000만뷰를 돌파했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 서울경제진흥원(SBA)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2023 서울콘을 열었다. 서울콘에는 인플루언서 3100여팀을 비롯해 10만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인플루언서 5명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서울 관련 게시물 30여개의 조회 수는 7000만뷰를 넘겼다.인도를 대표하는 배우 아누쉬카 센이 BTS 정국의 노래 ‘3D’를 흥얼거리며 서울 여행을 인증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0일만에 1000만뷰를 기록했다. 보신각 타종 직후 수많은 인파가 행사를 즐기는 광화문 거리를 보여주는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850만뷰를 넘었다.또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인플루언서 키카킴이 서울콘에서 촬영한 K팝 아이돌 엑소의 ‘첫눈’ 커버 영상은 틱톡에서 460만명이 봤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켐이 틱톡에 올린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참석 영상은 240만 뷰,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카리모바 엘리나의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관람 인스타그램은 105만 뷰에 달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창조산업과 1인 미디어 산업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서울콘을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로 성장시켜 서울의 팬덤을 확장하고 세계 미디어·콘텐츠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아시안컵 한국과 같은 조 ‘김판곤호’ 말레이시아, 시리아와 무승부

    아시안컵 한국과 같은 조 ‘김판곤호’ 말레이시아, 시리아와 무승부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30위 말레이시아가 중동의 복병 시리아(91위)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23위)과 같은 조에 포함됐다. 말레이시아는 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과 함께 E조에 속해 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인 25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말레이시아를 상대한 시리아는 아시안컵 B조에서 호주, 우즈베키스탄, 인도와 경쟁하게 된다. 말레이시아는 전반 39분에 아리프 아이만이 먼저 한 골을 넣었으나 후반 시리아에 연달아 2골을 내줘 역전당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파울루 호수에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2002년생 아이만은 전날 AFC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번 아시안컵을 빛낼 5명의 젊은 스타 중 한 명으로 꼽은 선수다. 아이만은 자국 슈퍼리그 6회 우승을 차지했던 조호르FC에서 뛰고 있다. 호수에는 브라질 출신의 귀화 선수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축구협회 소셜미디어에 나온 인터뷰를 통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펼쳐 요르단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에는 김 감독 외에도 2018 러시아월드컵 때 대표팀 사령탑으로 당시 FIFA 순위 1위 독일을 무너뜨렸던 ‘카잔의 기적’을 연출한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146위)를 이끌고 출전한다. 비록 FIFA 순위는 참가국 중 뒤에서 두 번째이지만 신 감독의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서 한국과 맞붙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과 같은 D조에 속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44년 만에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과 과거 일본의 월드컵 16강을 이끌었던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이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의 사령탑으로 출전한다.
  • [포토] ‘어른이 되는 한잔’ …한국 전통 성인식 계례

    [포토] ‘어른이 되는 한잔’ …한국 전통 성인식 계례

    9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린 영남대-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국립대학교, 부하라국립대학교 문화교류 행사에서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한국 전통 성인식인 계례를 치르고 있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다문화 아이들, 지원 대상 아닌 함께 할 파트너… 희망 주는 교육해야”/논설위원

    [박현갑의 뉴스 아이] “다문화 아이들, 지원 대상 아닌 함께 할 파트너… 희망 주는 교육해야”/논설위원

    올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거주 인구의 5% 이상이 외국인인 다문화·다인종 국가가 된다. 단일민족 시대에서 다른 문화나 인종과 어울려 살아가는 ‘다문화 시대’로 본격 진입한다는 뜻이다. 이주민의 유입 확대에는 문화적 차이에 따른 사회 갈등 심화라는 우려가 따라붙는다. 막연한 걱정이 아니라 현실이다. 다문화 사회로의 연착륙은 가능할까. 해법은 뭘까. 전교생의 94%가 이주민 자녀인 대한민국 대표 다문화 학교를 찾았다. 경기 안산시의 원곡초등학교. 안복현(60) 교장으로부터 다문화 사회 정착에 필요한 교육, 시민의식, 제도 개선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27일 이뤄졌으며 이후 보완했다. -이주민 자녀들로 학교가 꾸려졌다. 다 어디서 온 학생들인가. “전교생 457명 중 한국인 26명을 제외한 94.3%가 중국, 러시아 등 18개 국적의 다문화 학생이다. 지난해 2학기에도 우즈베키스탄 8명 등 22명의 다문화 학생이 입학했다. 예전엔 중국계가 많았는데 요즘은 독립국가연합(CIS) 계열이 많다. 자기들끼리 정보 교류가 돼 우리 학교로 온다.” 막 대화를 시작한 마당에 낯선 외국어가 교내 방송으로 흘러나왔다. -지금 나오는 외국어 방송은 무엇인가. “40분 수업 이후 쉬는 시간에 러시아어, 중국어, 영어, 한국어로 다음 수업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온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용하는 문장 37개를 간추려 교사들이 녹음해 벨 소리로 만들었다. 예를 들면 ‘나는 너를 존중해’나 ‘난 너를 믿어’, ‘고마워’ 등 간단한 말을 들려준다. 자기네 나라말이 들리면 애들이 학교생활에 익숙해지고 우리나라 아이들도 외국어랑 친해질 수 있다.”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게 있나. “6개월짜리 집중형 특별학급과 2년 과정의 다문화 특별학급 프로그램 등이 있다. 6개월 과정은 외국인 학생이 한두 명인 인근 초등학교의 다문화 학생들을 상대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지도한다. 2년 과정의 경우 외국인 학생을 학년 구분 없이 한국어 수준에 따라 입문, 초급, 중급반으로 나눠 국어랑 수학을 가르친다. 입문반에서는 가나다라만 알려 주는 게 아니라 애국가, 화장실 사용법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친다. 2년 과정을 마치고도 부족한 학생을 위한 방과 후 과정도 있다. 여기서 태어나 부모 나라의 언어를 모르는 학생을 위한 토요 이중 언어 교실도 있다. 일반 학급에서는 국악, 태권도 지도 등 문화예술 교육까지 한다.” -수학을 특별학급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수학 문제가 한글로 돼 있어 이해가 힘들 수 있고 수업 방식의 차이도 고려했다. 예컨대 러시아와 한국의 수학풀이 방식이 다르다. 우리는 나눗셈할 때 나누어지는 수가 안에 있고 나누는 수가 밖에 있다. 96 나누기 3 하면 3은 밖에 있는데 러시아는 거꾸로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영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똑똑한 아이가 여기서는 바보가 된다. 숫자 7을 쓰는 것도 우리랑 다르다.” -문제 학생들은 없나. “왜 없겠나. 낯선 타지에서 겪게 되는 언어나 문화적 충격, 경제적 어려움으로 정서적 불안감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자해나 가출 등 일탈 행동도 나온다.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새엄마, 새 동생과 지내다 부모의 폭력과 방임 속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아이도 있었다. 특히 고학년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적응하는 데 힘들어한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겪는 학교 밖 문제는 어떤 게 있나. “가정환경과 학교환경이 너무 다르다는 점이다. 코로나 때 원격수업을 했다. 학생 얼굴을 보여 달라고 하는데 한국 학생들은 컴퓨터가 있어 문제없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컴퓨터는커녕 휴대전화가 없는 아이들도 있었다. 게다가 월세가 40만~50만원인 방 한 칸에서 부모, 동생들과 같이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격수업이 제대로 될 리가 없겠다. “그렇다. 그래서 제가 학교를 찾아온 안산시 의원들이나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1, 2학년생에게 태블릿PC를 한 대씩 좀 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직 안 되고 있다. 100대 정도면 충분한데….” -지난해 말 69회 졸업식 축사를 졸업생이 했다고 들었다. “안산시청 소속의 육상 선수로 62회 졸업생인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0)가 했다. 콩고 난민 출신으로 중학생 때 귀화했는데 몇 년 내 100m 한국 신기록을 경신할 유망주다. 저보다는 선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하고 싶었다.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 대학생이 우울 증세로 총기를 난사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이런 전철을 안 밟으려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을 때 사회에 도움이 되는 민주시민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학생들이 역차별받는다는 소리는 없나. “그런 얘기들이 나와 만든 게 방과 후나 토요 이중 언어 교실이다. 러시아어나 중국어 교실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 러시아나 중국 아이들과 교류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자라면 나중에 세계적인 무역상이 될 수도 있지 않겠나. 한국 학생에게는 학교가 성장의 터전이다. 3학년에서 6학년까지 학생 임원 48명 중 12명이 한국 학생이다. 거의 반이 임원인 셈이다. 이중 언어를 배우고 공감과 존중의 지도력을 키우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도 얻을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외국인 근로자나 다문화 자녀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많이 나아졌지만 원곡동 외국인 밀집 지역은 범죄 우려 등을 이유로 지역 주민들이 피한다. 지금도 야간에는 다문화 거리를 잘 가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20년 넘게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분은 달리 말하더라. ‘외국인이 많아 불편하거나 무섭지 않으냐’고 물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쓰레기 분리배출이나 교통신호 준수 등 우리의 기초질서 규율을 몰라 욕을 얻어먹는데 알려 주면 잘 지킨다는 것이다. 자신이 중국 등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 외국인 이웃의 친지 등을 통해 많은 도움도 받았다고 하더라. 정이 들면 다 똑같은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다문화 사회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이 있다면 말해 달라. “지난해 단원경찰서장을 만났을 때 건의한 게 있다. 외국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활 기초질서 교육을 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은 학교에 나와 교육받으라고 하면 생업 때문에 피한다. 경찰이 교육을 해 주고 이 시간을 시청이나 지역상공회의소와 협의해 임금을 받는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주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게 지역사회를 안정시키는 길이라고 본다. 몇 년 전부터 건의하는데 안 되고 있다. 이런 건 전국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제도 개선과 함께 인식 개선은 필요 없나. “용어만큼이나 다문화 학생이 처한 상황은 제각각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경우나 중도 입국이라도 입국 시기에 따라 적응 방식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다문화 정책은 지원정책 하나뿐이다. 게다가 ‘지원’이라는 용어는 다문화 사회의 융합과 통합의 정신에 적합하지 않다. 지원받는 것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노력하려는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 이들을 지원받는 객체가 아닌 함께할 파트너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안복현 교장은 1984년 경기 양주시 덕도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2018년 9월부터 원곡초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7년 안산교육지원청 장학사 시절 외국인 근로자 특별학급(현 다문화 특별학급)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2000년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기여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2022년에는 다문화 교육 활동 유공 기관 표창을 받았다.
  • 외국 소년 2명 송도에서 무면허 과속 車운전

    외국 소년 2명 송도에서 무면허 과속 車운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외국 국적의 중학생과 초등학생 2명이 운전면허도 없이 승용차를 과속으로 몰며 인터넷 생방송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외국 국적의 중학생과 초등학생 2명이 운전면허도 없이 승용차를 과속으로 몰며 인터넷 생방송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 등으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A(15)군과 B(12)군을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2일 밝혔다.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 등으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A(15)군과 B(12)군을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전날 오후 10시쯤 송도국제도시에서 무면허로 번갈아 가면서 13km가량 아버지 소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면허 운전을 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방송을 했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시청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전날 오후 10시쯤 송도국제도시에서 무면허로 번갈아 가면서 13km가량 아버지 소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면허 운전을 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방송을 했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시청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조사 결과 B군은 아버지의 차 열쇠를 들고나온 뒤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A군에게 연락해 함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이 먼저 송도 아파트단지에서 쇼핑몰까지 6.4㎞가량 차량을 몰았고 A군이 운전대를 넘겨받아 아파트단지로 돌아오면서 비슷한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사 결과 B군은 아버지의 차 열쇠를 들고나온 뒤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A군에게 연락해 함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이 먼저 송도 아파트단지에서 쇼핑몰까지 6.4㎞가량 차량을 몰았고 A군이 운전대를 넘겨받아 아파트단지로 돌아오면서 비슷한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무면허 운전을 하면서 신호위반이나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송도동 일대 도로의 제한 속도는 대부분 시속 30∼50㎞이지만,방송 영상에는 시속 100km 가까이 과속하는 모습이 찍혔다. B군은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이다.경찰은 이들이 무면허 운전을 하면서 신호위반이나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송도동 일대 도로의 제한 속도는 대부분 시속 30∼50㎞이지만,방송 영상에는 시속 100km 가까이 과속하는 모습이 찍혔다. B군은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면허 운전을 하게 된 경위를 부모 입회하에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면허 운전을 하게 된 경위를 부모 입회하에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보신각 타종’ SNS 타고 전 세계가 함께 봤다

    ‘보신각 타종’ SNS 타고 전 세계가 함께 봤다

    2024년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는 한국을 찾은 해외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특히 미국, 인도, 카자스흐탄, 필리핀 등에서 온 해외 인플루언서 6명은 직접 타종 대표로도 참석했다. 6명의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 구독자 수는 1억 4000만명(중복 집계)에 이른다. 이들은 ‘서울 윈타’를 세계적인 겨울 축제를 만드려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개최한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 참석차 온 인플루언서다. SBA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58개국에서 3100여팀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서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3100여팀의 SNS 구독자 수는 30억명 규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밤 12시 종로구 보신각에서 ▲필리핀 가수 겸 배우 크리스텔 풀가(SNS 구독자 1887만명)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키카킴(구독자 5100만명) ▲우즈베키스탄 태생 귀화 한국인 엘리나 카리모바(구독자 1700만명) 등 해외 인플루언서 6명, 시민대표 12명과 함께 재야의 종을 울렸다. 보신각 앞 시민 인파 속에선 해외 인플루언서 15팀이 타종 장면을 전 세계로 송출했다. 다른 인플루언서들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월드 K팝 페스티벌 카운트다운’에서 새해를 맞았다. 서울콘은 DDP에서 이틀간 패션,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오 시장이 전날 K뷰티 부스트 세미나에 입장하자 36개국 150여명의 해외 뷰티 인플루언서들은 동시에 스마트폰을 들고 영상을 찍으며 환영하기도 했다. 타종 대표인 미국의 뷰티제품 리뷰어 커샌드라 뱅크슨은 행사장에 전시된 한국 화장품을 살펴보며 관심을 보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구단인 T1의 팬미팅, 글로벌 인플루언서 상이 처음 추가된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SBA 크리에이티브포스 어워즈 등도 열렸다. 특히 타종 대표인 인도 차세대 배우 아누쉬카 센이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50만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참석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서울을 알렸다. 서울시와 SBA는 매년 서울콘을 개최해 문화를 전파하고 도시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현우 SBA 대표이사는 “인도의 센과 한국의 온오빠가 만나 협업을 약속하는 모습을 보며 인플루언서가 주인공인 서울콘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해외에서 한국 문화에 익숙한 세대가 형성된다면 향후 잠재적인 한국 제품의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신각 타종 직후 세종대로엔 12m 규모의 태양 모양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떠올랐다. 타종 행사의 시민 대표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때 구조활동에 나선 의인 윤도일씨, 55년간 무료 예식을 치른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씨 등이 참여했다.
  • “임금 7% 올려도 일할 사람 없어”…호텔·콘도에서도 외국인 고용 허용

    “임금 7% 올려도 일할 사람 없어”…호텔·콘도에서도 외국인 고용 허용

    앞으로 국내 호텔과 콘도에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식당과 요양시설, 가사도우미 등의 분야에서 빗장을 푼 데 이어 외국인력 고용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줄고, 구인난을 호소하는 업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41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신규 허용업종과 신규 송출국 지정안을 확정했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고용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는 중소 사업장에 합법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2004년 도입된 제도다. 비전문 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정해진 업종에서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장 인력난 호소와 외국인력 허용 요구가 이어졌던 호텔·콘도업에 대해 현장 실태조사 등을 거쳐 외국인력 고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간 호텔업계 등은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회복 추세를 보임에도 코로나19 때 떠난 인력이 돌아오지 않아 일할 사람이 없다고 호소해 왔다. 강원도에 있는 한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임금을 7% 정도 올려주고, 야간 교통비, 숙식을 제공해 준다고 해도 젊은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특히 객실청소는 외국인 아니면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선 내년에 서울, 부산, 강원, 제주에 위치한 호텔과 콘도업체가 청소원과 주방 보조원에 외국인력을 시범적으로 고용할 수있다. 이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범사업을 평가해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업종별 협회 등을 통해 직무교육과 산업안전 교육 등을 실시하고, 업황과 고용허가제도 특성 등을 고려한 인력관리 보완대책을 함께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호텔·콘도업 외국인력 고용관리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내년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역대 최대인 16만 5000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허용업종에 음식점업과 광업, 임업을 추가했다. 고령화로 수요가 많이 늘어났지만, 요양보호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요양시설에서도 외국인력 고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타지키스탄을 17번째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이날 확정했다. 정부는 고용 허가제를 통해, 우리 정부가 인력 송출국으로 지정한 국가로부터만 제한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받고 있다. 기존 송출국은 필리핀,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 방글라데시, 키르기스스탄, 네팔, 미얀마, 동티모르,라오스로 2015년 이후 16개국으로 유지돼 왔다. 타지키스탄 근로자들은 내년 정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과 현지 전담센터 설치 등을 거쳐 2025년부터 들어온다.
  • HD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가족 한국 초청

    HD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가족 한국 초청

    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사내협력사에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켄자에프 우타벡(37) 씨 가족 5명을 초청했다. 우타벡씨는 지난 10월 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과 지역 주민의 화합을 위해 개최한 ‘세계문화축제’에서 외국인 가족 사연 쓰기 공모전 1등을 차지해 부상으로 가족 초청권을 받았다. 그는 11년 전인 2012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처음 한국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우즈베크로 돌아갔다가 올해 1월부터 다시 울산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한국에서 일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지낸 그리움과 애절함을 한국어로 표현해 상을 받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우타벡씨 아내와 두 자녀, 어머니, 장모까지 총 5명의 항공권·숙박비·교통비 등 한국에서 보내는 5박 6일 여행 경비를 지원했다. 첫날에는 가족들이 우타벡씨가 근무하고 있는 일터를 둘러볼 수 있도록 사내 투어도 진행했다. 가족들은 내년 1월 1일까지 울산·부산·경주 등을 여행한 후 다음날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간다. 우타벡씨는 “세계 최고 조선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가족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가족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준 HD현대중공업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조선업계 최초로 사내에 외국인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최근 다양한 언어로 ‘생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 29년 만에 LG, 27년 만에 안세영 정상… 환희의 K스포츠

    29년 만에 LG, 27년 만에 안세영 정상… 환희의 K스포츠

    2023년 한국 스포츠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3월)과 농구·배구 아시안게임 노메달(10월) 같은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땀과 눈물의 시간을 통해 한 뼘 더 자란 선수들은 국민에게 더욱 많은 환희의 순간을 선물했다. 올해 주요 스포츠 뉴스를 2회에 걸쳐 정리했다.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정복하며 무려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MBC를 인수하고 1990년, 1994년 정상에 오른 뒤 긴 암흑기를 보냈던 LG의 통산 세 번째 우승. 거듭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전력을 보강한 LG는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염갈량’ 염경엽 감독의 지휘 아래 마침내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은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를 받았는데 이를 모기업에 기증하고 다른 시계를 선물받았다. ‘미완의 대기’였던 안세영이 올해 ‘배드민턴 여제’로 등극했다. 공격력을 집중적으로 보강한 안세영은 1월 인도오픈을 시작으로 3월 전영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우승 등 올 한 해에만 10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서는 무릎 부상을 딛고 난적 천위페이(중국)를 꺾는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안세영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랭킹 1위를 차지했고 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까지 받았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2024년 아시아선수권과 파리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 3년 만에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포지션별 수비력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한국 선수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KBO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는 역대 한국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최고 대우를 받고 MLB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71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에서 포스팅을 통해 MLB에 진출한 선수 중 최고 계약 규모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대회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촉박한 준비 기간 동안 수비 조직력을 탄탄히 다진 대표팀은 조별리그 3전 전승 16득점 무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고 토너먼트에선 키르기스스탄, 개최국 중국,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선 일본을 2-1로 꺾고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보다 마음 편히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야구 대표팀 또한 항저우에서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예선 라운드에서 부진한 모습도 있었지만 결승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이어 온 정상의 자존심을 지켜 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발의,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홍국표 서울시의원 발의,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2일 제321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지방자치법’ 제47조는 외국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에 관한 사항을 지방의회의 의결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 시 해당 도시의 국제적 위상과 교류 규모 등을 고려해 ‘친선도시’와 ‘우호협력도시’로 구분하고 있는데, 친선결연 협정 체결 시에는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왔으나, 우호협력 협정 체결의 경우 관련 규정 부재를 이유로 시의회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 개정안은 서울시장이 외국 지방자치단체와 친선결연 협정을 체결하거나 취소할 경우 뿐만 아니라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하거나 취소할 경우에도 시의회의 의결을 받도록 하고, 해당 우호협력 협정이 세부 내용 없이 상호 노력 의무만을 포함할 경우에는 보고로 갈음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홍 의원은 “현행 조례는 우호협력 협정 체결 또는 취소 시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사실상 우호협력 협정이 외국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협정 체결 시 시의회의 의결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측면이 있다”라고 개정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의 친선결연 협정이 체결된 2010년 7월 이후 서울시가 현재까지 친선결연 협정을 체결한 외국 지방자치단체는 2곳이지만, 같은 기간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한 곳은 37곳에 이른다. 홍 의원은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외국 지방자치단체체와의 교류 시에 시의회의 의결사항을 명확히 하고, 시장이 임의로 체결하는 교류협정의 남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공포된 날부터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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