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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다문화사회 외치며 피부색 차별은 또 뭔가

    피부색이 다르다고 목욕탕에서 쫓겨난 우즈베키스탄 출신 귀화 여성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귀화한 한국인이라며 여권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까지 보여줬지만 피부색이 다르면 손님들이 싫어한다며 목욕탕 주인이 탕에 들어가는 것을 끝내 거부했다는 것이다. 자신은 그렇다손 쳐도 곧 학교에 들어갈 아이까지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인종차별금지 특별법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민사소송까지 제기하겠다고 이 여성은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목욕탕 주인의 입장을 전혀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우리는 외국인 130만명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총인구가 4858만명임을 감안하면 37명 중 1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원했든, 원치 않았든 다문화 사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그래서 정부도 수년 전부터 다문화 사회를 표방하고, 관련 예산과 정책을 확충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단일민족 국가라는 자부심에 차 있는 우리 국민의 정서로 볼 때 다문화 사회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예산을 늘리고 각종 정책을 편다고 해서 다문화 사회의 모순과 갈등이 하루아침에 봄눈 녹듯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다문화 사회에 대한 배려를 하면 할수록 자국민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배려는 하되 신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회에도 일부 의원들이 외국인 인종차별금지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인종차별 시 징역과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법을 만든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법률 제정 이전에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법으로 강제해서가 아니라 히틀러의 ‘집시 청소’에서 보듯 인종차별은 죄악이라는 국민의 자발적인 인식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탈피하고 공존공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도 다문화 정책의 허와 실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보완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 됐다.
  • [딱딱한 어린이 교육은 그만!] 연극 즐기며 다문화 배우고

    “넌 어느 별에서 왔니?” 구로구가 다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연극 ‘사달수드’를 오는 13~14일 신구로초등학교에서 공연한다. 교육연극이란 연극이 관객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관객들은 함께 토론하는 참여공연 방식의 한 형태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구로문화재단과 극단 마실이 연극을 공동 제작했다. 베트남과 몽골, 태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의 다문화 가정 자녀들과 한국 가정 아이들과의 연극놀이 워크숍을 통해 줄거리를 만들었다. 또 다문화 지원센터 및 교사 등 다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 인사들의 인터뷰와 조사로 완성도를 높였다. 연극은 관객 모두가 2099년 미래 한국의 대학생이 되어 지구로부터 610광년 떨어진 별인 사달수드로 함께 여행하며 체험하는 문화와 철학의 차이를 골자로 한다. 사달수드로 떠나려고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이질적인 환경을 지닌 사달수드에서 문제를 일으켜 추방 위기에 놓인 주인공 소은이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관객들은 시민법정의 배심원으로 참가해 소은이를 추방할 것인지, 사달수드에 머물게 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다문화 가정을 타자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관객 스스로가 주체가 돼 다문화 문제를 짚어 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구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아이들에게 잠깐이지만 다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갈수록 깊어질 미래 다문화 사회의 주체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다문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지원했다. 관람은 무료다. 구 관계자는 “구로·금천·영등포구 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자녀의 절반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며 “다문화 문제를 우리 생활의 일부로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태극 형제, 7일밤 ‘두 토끼’ 다 잡는다

    태극 형제, 7일밤 ‘두 토끼’ 다 잡는다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한지붕 밑에서 기묘한 동거를 하던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더블 헤더’로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오른쪽)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오후 5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하고, 이어 8시부터 조광래(왼쪽)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폴란드와 맞선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조광래호와 내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홍명보호 모두 ‘필승’을 다짐했다. ●조광래호, 11일 월드컵 亞최종예선 모의고사 ‘동유럽 복병’ 폴란드와는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두 번째 대결이다. 당시 황선홍·유상철의 연속골로 이겼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29위)보다 낮은 65위. 하지만 6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고, 9월 독일과 2-2 무승부를 거두는 등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현재 A대표팀의 시선은 오직 이동국(32·전북)에게 쏠려 있다. 조광래 감독은 골 결정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 시즌 K리그 16골-15어시스트로 펄펄 날고 있는 ‘사자왕’ 이동국을 호출했다.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의 특성을 살린 맞춤전술까지 준비했다. 이동국이 원톱으로 중심을 잡고 좌우 날개에 지동원(선덜랜드)-박주영(아스널)을 포진시켜 측면에서 숨통을 틔우겠다는 복안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던 남태희(발랑시엔)는 이번에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국의 뒤를 받친다.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이동국 카드’를 시험하고 그 기세를 몰아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까지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에게도 놓칠 수 없는,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찬스다. 19살부터 국가대표, 올림픽대표, 청소년대표의 세 집 살림을 병행하며 한국축구를 이끈 이동국에겐 잔인한 기억이 더 많다. 2002년 한·일월드컵 엔트리 탈락, 2006년 독일월드컵 직전 십자인대 부상, 그리고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난 슈팅까지. 롤모델로 꼽았던 황선홍 포항감독이 2002년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골로 영웅이 됐듯 이동국도 폴란드전에서 브라질을 향한 화려한 포효를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명보호, 앙꼬 없는 찐빵 속 백업요원 전력 극대화 A대표팀은 치열한 주전경쟁과 다양한 조합으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올림픽대표팀은 ‘흐림’이다. 핵심 전력이 모두 빠졌다. 지난달 오만과의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서 1골1어시스트로 톡톡히 이름값을 했던 윤빛가람(경남)을 비롯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 김영권(오미야), 홍정호(제주) 등 ‘홍명보의 아이들’이 모두 A대표팀에 차출됐다. 김민우(사간 도스), 조영철(니가타), 하강진(성남) 등도 소속 구단이 협조하지 않아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1.5군도 안 되는 전력인 셈이다. 하지만 벤치 멤버들의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새달 카타르(23일), 사우디아라비아(27일)와 런던올림픽 최종 예선을 앞둔 상황에서 숨은 보석을 발견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한 여러 전술을 테스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20세 이하(U-20)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백성동(연세대)·김경중(고려대) 등 ‘젊은 피’들이 수혈돼 연착륙을 노리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축구 ●올림픽대표팀 평가전 한국-우즈베키스탄(오후 5시 30분) ●A대표팀 평가전 한국-폴란드(오후 8시·이상 서울월드컵경기장) ■프로농구 시범경기 ●삼성-모비스(잠실체) ●LG-오리온스(창원체 이상 오후 7시) ■골프 ●한국오픈(천안우정힐스) ●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인천스카이72)
  • 재외 한국교육원장 민간인 개방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재외 한국교육원장 직위를 국내외 전문가 등 민간인에게 개방하는 ‘재외 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원장은 그동안 교장·교감, 교육전문직 등 일정한 자격 요건과 경력이 있는 교육공무원에 한해 선발, 파견됐다. 이에 따라 내년 선발 예정인 교육원장의 10%는 일부 국가나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개방형을 뽑기로 했다. 교과부는 개방형 공모제 비율을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개방형 교육원장은 외국어 능력, 한국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 직무수행 능력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세부적인 일정은 이달 말 교과부 홈페이지에 띄울 예정이다. 현재 재외 한국교육원은 일본, 미국, 러시아 등에 있다. 앞으로 캐나다,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에도 설립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하프타임]

    홍명보호 우즈베크전 국내파 위주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K리그와 대학 선수 등 국내파 선수 위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 참가할 올림픽팀 선수 명단 22명을 발표했다. 해외파로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는 3명이 포함됐고, 국내파 19명 중 K리그 선수는 12명, 대학 선수가 7명이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윤빛가람(경남), 홍정호(제주) 등 홍명보호의 기존 주축 선수들은 같은 날 폴란드와 평가전을 치르는 A대표팀에 소집돼 올림픽팀 명단에서 빠졌다. 데얀, K리그 26R ‘최우수 선수’ 해트트릭으로 득점왕에 바짝 다가선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FC서울)이 지난주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7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 11명을 발표하면서 대전과의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넣어 서울에 2연승을 안긴 데얀을 MVP로 뽑았다. 데얀은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4호 해트트릭을 작성해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UAE 축구선수 제얍 아와나 사망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제얍 아와나(21·바니야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아와나는 10월 11일 열릴 한국과의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예정이었다. 아와나는 UAE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UAE의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최근 올림픽 대표팀과 월드컵 대표팀에 함께 포함됐던 차세대 공격수다.
  • “고기잡이 배 만들며 공복의 자세 깨달아”

    “고기잡이 배 만들며 공복의 자세 깨달아”

    “봉사하는 마음을 배우고 갑니다.” 지난 19일 오후 캄보디아 시엠립 톤레삽 호수 강변에 위치한 중크니어 마을에 대한민국 신임 사무관 16명이 나타났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새내기 공직자들이다. 다음달 정식 임용을 앞두고 있다. 중공교는 해외 현장봉사를 통한 글로벌 리더십을 신임 사무관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무관 113명이 7개조로 나뉘어 참여한 봉사 활동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협조 아래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캄보디아·필리핀·몽골·우즈베키스탄·베트남·에콰도르·파라과이 등 7개 개발도상국에서 진행된다. 중크니어 마을은 전체 1400가구 가운데 800여 가구의 주민 6000여명이 수상가옥에서 생활할 만큼 배가 중요한 생활도구다. 생선을 잡아 그날그날 끼니를 해결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등 배가 없이는 무엇 하나 해결되는 게 없을 정도다. ●113명 7개 개도국서 열흘간 활약 이런 사정을 감안, KOICA는 지난 2월부터 이곳에서 ‘배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어로 ‘툭’이라는 이름의 작은 고기잡이 배(가로 1.2m, 세로 5.5m) 98척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연 30달러라는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찾은 작업장은 슬레이트 지붕이 한낮 열대 태양열을 그대로 머금어 후텁지근했다. 턱 밑으로 연신 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데도 새내기 사무관들은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작업에 열중했다. 배에 매달려 정성껏 사포질을 하다가도 동네 꼬마들이 구경하러 몰려들면 풍선이나 사탕을 나눠주며 잠깐씩 어울려 주기도 했다. 김기열(30·일반행정직렬) 사무관은 “우리들의 작은 도움으로 기뻐하는 주민들을 보면서 봉사활동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지 배운다.”면서 “우리나라로 돌아가서도 이 마음 그대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영환(26·재경직렬) 사무관은 “한국을 알고, 한국인을 좋아하는 이곳 주민들을 통해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바뀐 우리나라의 위상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앞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조하는 나라 한국위상 실감” 오후 3시 99번째로 완성한 배는 6명의 아이를 키우는 속사론(50·여)의 가정에 전달됐다. 한화로 하루 750원 정도인 임대료를 물어가며 빌린 배로 강가의 푸성귀들을 뜯거나 바구니 등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유지해온 그로서는 경사였다. 그는 “한 달 넘게 기다려 우리 집에도 배가 들어왔으니 앞으로는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질 것 같다.”면서 “배가 없어 애들을 학교조차 못 보낼 때가 잦았는데 이젠 걱정이 없다.”며 환하게 웃었다. 중공교 관계자는 “이번 해외봉사 등을 통해 신임 사무관들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재인식하고, 글로벌 정책역량을 함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시엠립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손경식·조양호 회장 우즈벡서 ‘우정훈장’

    손경식·조양호 회장 우즈벡서 ‘우정훈장’

    손경식(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조양호(오른쪽)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즈벡 정부로부터 ‘도스트릭(우정) 훈장’을 받았다. 손 회장은 지난해 ‘한국-우즈베키스탄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해 양국 민간부문 경제 협력에 앞장섰으며, 조 회장은 한진그룹이 2009년부터 나보이 공항의 화물터미널 시설 확보와 연계 교통망 건설 등 공항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프타임]

    日 체조 3남매 세계선수권 동반출전 처음으로 일본 체조 가문의 삼남매가 10월 7~16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43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대표로 출전한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맏이인 다나카 가즈히토(26)와 막내 다나카 유스케(21)는 남자 대표팀에, 둘째인 다나카 리에(24)는 여자 대표팀에 뽑혔다. 대표팀은 남녀 각각 6명으로 구성됐다. 평행봉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즈히토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이었고, 2009년 세계대회에서는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에는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도마와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고,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막내 유스케는 철봉에서 강점을 보이는 신예다. KBL 첫 女심판위원장 강현숙씨 프로농구 KBL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1~12시즌 심판위원장에 강현숙(56) 전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단장을 선임했다. 심판위원장에 여성이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강 신임 심판위원장은 지난해 체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단장을 지냈다. 강 위원장은 1979년 서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준우승할 때 선수로 활약했다. 亞선수권 女배구, 베트남 꺾고 2연승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조별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렸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14위)은 19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약체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25-12 26-24 25-23)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F조 2위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男농구, 우즈베크에 49점차 대승 한국 남자농구가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허재(KCC)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나흘째 12강 결선리그 E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106-57로 대승했다. 예선 조별리그에서 4연승한 한국은 이란과 함께 E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20일 오후 4시 30분 타이완과 12강 결선리그 2차전을 치른다. 임창용, 요코하마전서 시즌27S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임창용(35)이 시즌 27세이브째를 올렸다. 임창용은 1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3-1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3루타 1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3일 요미우리전에서 1이닝 3실점한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21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구속은 151㎞를 찍었고 평균자책점은 2.15에서 2.10으로 낮췄다. 한편 이달 들어 맹타를 휘두르는 이승엽(35·오릭스)은 호토모토 고베 필드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말 1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오릭스가 2-1로 앞선 3회 초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다.
  • [하프타임] 손연재 체조연맹 랭킹 19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국제체조연맹(FIG)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19위에 올랐다. 올해 월드컵시리즈 10개 대회 성적을 기초로 했다. 지난 7일 막을 내린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개인종합 10위에 오른 손연재는 29점을 받아 전체 56명 중 19위를 달렸다. 러시아의 다리아 콘다코바가 135점을 받아 1위를 달렸다.
  • [하프타임]

    손연재 체조 월드컵시리즈 ‘톱10’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17·세종고)가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서 후프-볼-리본-곤봉 등 4종목 합계 109.500점을 획득, 10위를 차지했다. 전반기 FIG 월드컵 시리즈 4개 대회에서 개인종합 12~13위권을 유지했던 손연재는 생애 처음으로 톱10에 들어 이달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큰 자신감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내년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18위 안에 들면 런던행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北, 월드컵 亞 3차 예선 첫 승 북한이 안방에서 타지키스탄을 꺾고 2014년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첫 승리를 올렸다. 조동섭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6일 평양 양강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C조 타지키스탄과의 홈 2차전에서 전반 14분 박남철이 터뜨린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북한은 1승1패로 승점 3을 기록해 일단 일본, 우즈베키스탄(이상 1승·승점 3)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북한은 이날 독일에서 뛰는 정대세(보훔)와 일본 무대를 누비는 안영학(가시와), 량용기(센다이) 등 해외파도 선발로 내보냈다. 북한은 다음 달 11일 강력한 경쟁자인 우즈베키스탄을 홈으로 불러 C조 예선 3차전을 치른다.
  • 중앙아시아에 보건의료 한류 시동

    중앙아시아에 보건의료 한류 시동

    보건복지부는 진수희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과 지난 23~25일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방문, 양국 정부와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의료정보화와 비감염성 및 감염성 질환의 진단·치료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의약품·의료기기의 국가 등록 및 의약품 공동생산을 위한 협력사업과 바이오 의학·암·양성자치료 등 첨단분야 공동연구에 합의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진 장관의 중앙아시아 순방기간에 JW중외제약은 카자흐스탄 제약사와 3400만 달러 규모의 수액제조공장 건설 MOU를 교환했다. 또 세종병원은 현지 기업과 카자흐스탄 최초의 심장전문센터를 설립하는 MOU를 교환하고 ‘세종’에 대한 브랜드 이용료를 받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중앙亞 단일국가 수주론 최대… ‘물밑 경쟁’서 中 따돌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카자흐스탄에서 석탄화력발전과 석유화학 두 부문에서 8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의 대규모 사업권을 따낸 것은 상대적으로 미개척 지역인 중앙아시아에서 ‘자원외교’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80억 달러에 달하는 두 사업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중앙아시아 자원개발 사업에서 단일국가로 따낸 것 중에는 최대 규모다. 이미 우즈베키스탄에서도 41억 6000만 달러(약 4조 5000억원)의 가스전 개발사업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번 자원외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는 중앙아시아 경제권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이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확정 지은 사업은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계약 두 가지다.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2008년 2월 한국전력이 처음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고, 2009년 5월 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탄력이 붙었다.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발하슈 호수 남서부 연안에 132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력(35%)과 삼성물산(35%)이 70%의 지분을 갖는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국영전력회사인 삼룩에너지(25%)와 카작무스(5%)가 참여한다. 한전 등 한국컨소시엄이 사업권을 확보해 향후 20~30년간 카자흐스탄에 전기를 공급하고, 카자흐스탄이 지정한 기관이 전력을 사주면서 수익성을 얻게 되는 내용이다. 조세제도 등이 바뀌더라도 현재 계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에 정부 간 협정을 맺으면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중국과 물밑 경쟁을 벌여 왔으나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잇달아 개최하며 공을 들인 끝에 중국을 따돌리고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측에 사업권을 줄 듯 몇 번 왔다갔다하는 고비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는 이 대통령이 실마리를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2년 동안 추진해온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 계약은 LG화학이 절반의 지분을 갖고, 뎅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분해해 폴리에틸렌(연산 80만t)을 생산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에탄가스를 바탕으로 하는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해 향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LG화학이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권을 갖게 된다. 2016년까지 공장을 완공해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계약 역시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이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역할을 했다. 아스타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카자흐서 80억弗 경협 수주

    MB, 카자흐서 80억弗 경협 수주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8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41억 6000만 달러)을 포함해 이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모두 121억 6000만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맺는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스타나의 대통령궁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와 기업은 각각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와 아티리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합자계약서 및 금융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사업 규모는 40억 달러씩 모두 80억 달러다.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발하슈 호수 남서부 연안에 132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우리 쪽에서 한국전력(35%), 삼성물산(35%)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카자흐스탄 국내법이 개정돼도 계약이 효력을 유지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한전 등이 주축이 된 한국컨소시엄은 사업권을 확보해 앞으로 20~30년간 양질의 전력을 카자흐스탄 내에 판매하고 수익을 얻게 된다. LG화학이 50%의 지분을 확보한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계약은 카스피해 연안의 뎅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분해해 폴리에틸렌(연산 80만t)을 생산하는 내용이다. 2016년 완공돼 2017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스타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기업인 포럼 참석… “양국교역 10년내 100억弗대로”

    MB, 기업인 포럼 참석… “양국교역 10년내 100억弗대로”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이틀째인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우즈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양국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포럼에서 “가스전 개발과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이 결합된 수르길 사업은 양국 간의 대표적 프로젝트”라면서 “석유화학공장이 건설되면 우즈베키스탄은 명실상부한 산업국가로 거듭날 것이며, 이처럼 중요한 사업에 한국이 참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이공항을 중앙아시아 중심공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물류허브화 사업도 잘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양국이 새로운 협력모델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10년 이내에 양국의 교역이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여섯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세계 어느 나라 정상보다 가까운 사이”라면서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두 나라 관계가 문화, 역사교류 등 모든 부문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포럼에서 카리모프 대통령과 함께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수주한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 플랜트 건설 사업의 초석 제막식을 화상으로 지켜봤다. 포럼에서는 ‘한·우즈베크 희유금속 공동탐사(MOU)’ 등 모두 7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국내 지질자원연구원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지질위원회 간 희유금속 공동탐사 MOU를 교환함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중부의 롤라불락 바얀카라 지역의 희유금속 광산을 우리나라가 선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듐과 리튬 등 이들 희유금속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차세대 핵심장비에 들어가는 원료다. 한국거래소와 우즈베크 국유자산위원회는 ‘우즈베크 증권시장 현대화 및 IT시스템 제공 기본계약’을 포럼에서 체결, 한국형 IT시스템의 우즈베크 수출(약 700만 달러)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 증권전산시스템 수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카리모프 대통령과 함께 독립광장을 방문해 독립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카리모프 대통령 내외가 베푸는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감하고 타슈켄트를 떠나 이날 저녁 마지막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의 행정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타슈켄트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시민들 ‘식판정쟁’에 냉정했다] 이대통령 “…” 해외순방 중 보고받아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무상급식 투표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를 떠나 중앙아시아 3개국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투표 결과를 들었다고 한다. 김두우 홍보수석이 기내에서 투표 결과에 대해 보고했지만, 이 대통령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도 공식 반응을 내지는 않았다. 청와대는 다만 비록 투표함을 열지 못해 오세훈 시장의 패배로 끝났지만, 이 정도의 투표율이면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위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투표율 25 %를 넘었으면 사실 선전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도 “25.7%의 투표율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곽노현 교육감이 받은 득표율(17.8%)과 비교하면 선전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타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별 삼키는 블랙홀 ‘순간포착’

    별 삼키는 블랙홀 ‘순간포착’

    반지름이 3000만㎞에 달하는 ‘거대 블랙홀’이 태양 크기의 별을 빨아들이는 모습이 처음으로 관찰됐다. 이론으로만 예상됐던 현상이 실제 관측을 통해 입증되기는 처음이다. 연구에는 서울대와 한국천문연구원 소속 연구진 7명으로 구성된 한국을 비롯해 미국·이탈리아·영국·일본·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58명의 과학자가 참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임명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이끄는 초기우주천체연구단과 천문연 전영범·성현일 박사 연구팀이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이 거대질량 블랙홀이 태양 크기의 별을 삼키면서 갑자기 밝아지는 순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과학학술지 네이처 24일자에 게재됐다. 블랙홀은 중력이 매우 커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암흑공간으로 커다란 별이 중력을 이기지 못해 붕괴되는 단계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은하 중심에는 질량이 태양의 100만배에서 수십억배에 달하는 거대 블랙홀이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1975년 이후 과학자들은 별이 거대질량 블랙홀에 다가가면 강한 중력 때문에 산산조각나 빨려 들어가는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감마선 및 X선 관측을 위해 지난 2003년 궤도에 올린 스위프트 위성은 지난 3월 28일 용자리 방향의 한 은하 중심부에서 강력한 감마선 및 X선 폭발 현상과 함께 갑자기 밝아지는 빛을 잡았다. 천문학 역사의 새 장을 연 것이다. ‘스위프트(Swift) J1644+57’로 이름 지어진 해당 천체는 일반적인 감마선 방출이 수초에서 수백초간 지속되는 것과 달리 지속적으로 막대한 양의 감마선과 X선을 뿜어냈다. 지구에서 39억 광년(빛이 1년 동안 가는 거리) 떨어진 위치를 알리는 의미다. 따라서 실제 39억년 전에 일어난 것이다. 한국 연구진은 보현산 천문대 1.8m 망원경, 미국 애리조나주 레몬산 천문대 1m 망원경, 미국 하와이 유커트 4m 적외선 망원경, 우즈베키스탄 마이다낙 천문대 1.5m 망원경 등 5개의 망원경을 사용해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자료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았다. 공동연구진이 관측 자료를 종합한 결과 연구진은 블랙홀의 강한 중력 때문에 별이 파괴돼 블랙홀로 흡수되면서 플라스마 입자로 구성된 강한 광선다발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블랙홀의 별 흡수 과정에서 강한 광선다발이 나온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발견이다. 임 교수는 “지금도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관찰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블랙홀의 실체에 좀 더 다가서고 싶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제 브리핑] 거래소, 우즈벡에 IT시스템 수출 계약

    [경제 브리핑] 거래소, 우즈벡에 IT시스템 수출 계약

    한국거래소는 24일 우즈베키스탄과 증권시장 IT시스템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거래소는 우즈베키스탄 증시에 필요한 IT 시스템을 제공하며, 대가로 우즈베키스탄 거래소 지분을 얻고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의제에도 포함됐다고 거래소는 전했다. 거래소는 또 증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카자흐스탄 거래소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 세계 음식 이곳에 다 모였네~

    세계 음식 이곳에 다 모였네~

    결혼이민자들이 자국의 음식을 만들어 파는 다문화음식점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여기엔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자국의 음식을 맛보게 한다는 공공기관들의 취지가 깔려 있다. 물론 내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독특한 외국 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반응은 폭발적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지난달 24일 수원 역전시장 지하에 다문화 푸드랜드 조성했다. 이 시장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지사가 “수원역에 외국인이 많이 오니까 외국인 음식점을 만들면 좋겠다.”는 제안을 한 뒤 도지사 시책추진비 2억 5000만원을 내놓았다. 수원시도 1억원을 부담했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사업자 공모를 통해 베트남, 태국, 중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5개국 다문화가족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1000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음식점 부스를 배정받은 이들은 쌀국수와 월남쌈(베트남), 매운탕(태국), 볶음요리(중국), 꼬치(우즈베키스탄), 만두(몽골)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수원역 앞은 외국인의 왕래가 많은 곳이어서 특히 휴일이면 내·외국인 손님들로 성황을 이룬다. 다문화음식점을 찾은 정호태(52)씨는 “해외여행을 가지 않고는 먹어 보기 어려운 음식이라 일부러 찾아왔다.”면서 “몽골만두를 먹었는데 특유의 향이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맛이 좋았다.”고 말했다. 몽골 음식점 주인 서열마(38·여)씨는 “몽골 요리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조금 바꿨다.”며 “몽골인뿐만 아니라 한국인과 외국인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문을 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아시안 누들 다문화음식점’에서는 베트남, 일본, 중국 등 4개국 출신 주부의 손맛이 담긴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의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 대상에 선정돼 경기도로부터 82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음식은 모두 12종류. 한국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중국 닭곰탕과 손만두, 베트남 닭쌀국수, 일본 해물볶음우동 판모밀 등 각국을 대표하는 요리들이다. 이색 음식을 맛보기 위해 몰려든 손님들로 하루 평균 7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에는 80여곳의 외국인 음식점이 영업 중이다. 세계음식백화점으로도 통한다. 59개국 6만여명의 외국인들이 모여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들을 위한 음식점들이 생겨났다. 지하철 4호선 안산역 앞에서 원곡본동주민센터까지 500여m에 이르는 구간에 밀집해 있다. 특히 이곳 음식점들은 손님의 대부분이 자국민인 만큼 퓨전요리는 일절 취급하지 않는다. 식재료 등을 본국으로부터 공수받아 요리하는 등 정통의 맛을 고집한다. 이 때문에 주말이면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고향 음식을 잊지 못해 줄을 잇는 등 사랑방 역할도 한다. 전남 나주에 위치한 ‘코끼리’, 영광군 ‘초원의 집’, 김제의 다문화 카페테리아 ‘다식’ 등도 지역을 대표하는 다문화음식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韓·우즈베크 41억弗 가스전 개발 합의

    韓·우즈베크 41억弗 가스전 개발 합의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두 번째 순방국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41억 6000만 달러(약 4조 5000억원) 규모의 가스전 개발 사업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의 ‘수르길’ 가스전 개발 사업을 한국 기업이 맡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1992년 양국이 수교를 맺은 이후 에너지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협력 사업이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아랄해 인근 가스전을 우즈베크 석유가스공사(UNG)와 공동개발하고, 인근에 가스·화학 플랜트를 건설해 운영하는 대규모 에너지 개발 사업이다. 사업비는 가스화학 플랜트 비용 21억 달러 등 총 41억 6000만 달러다. 2006년 3월부터 양국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추진해 오던 사업으로 5년여 만에 열매를 맺게 됐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가스화학 플랜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수르길 가스전 사업을 비롯, 에너지, 건설, 통상·투자 분야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두 정상은 또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문화 및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양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타슈켄트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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