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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소 10개공 승인/1월 사절단 파견,개별 수교키로

    정부는 30일 소연방해체 이후 러시아공화국과 함께 독립국공동체(CIS)에 참여한 우크라이나등 10개 공화국을 각각 독립국가로 승인했다고 조원일외무부대변인이 이날 발표했다. 정부가 이날 독립국가로 승인한 나라는 우크라이나공화국이외에 아제르바이잔공화국·아르메니아공화국·벨로루시공화국·카자흐공화국·키르기스탄공화국·몰도바공화국·타지크공화국·투르크멘공화국·우즈베크공화국 등이다. 정부는 이번에 승인한 개별공화국에 대해 내년 1월쯤 수교사절단을 파견,대사급 수교관계를 수립하고 우크라이나등 2개 공화국에는 조속한 시일내 대사관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 우즈베크 대통령에 카리모프 당선

    【모스크바 AFP 연합】 이슬람 카리모프 현 우즈베크 대통령은 지난 2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들로부터 85.9%에 달하는 압도적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된 것으로 30일 잠정 집계결과 나타났다.
  • “5개공화국 현대통령/소 8월 쿠데타에 동조”/진상조사위장

    【모스크바 교도 연합】 아제르바이잔·투르크멘·그루지야·우크라이나및 우즈베크등 5개공화국의 현지 대통령들은 구소연방의 지난 8월 불발 쿠데타를 지지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구소연방에 의해 쿠데타조사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알렉산드르 오볼렌스키가 소연방에 제출될 예정이었던 조사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쿠데타 당시 아제르바이잔의 무탈리보프·투르크멘의 니야조프및 우즈베크의 카리모프 대통령은 각각 공산당 제1서기직에 임명됐으며 그루지야의 감사후르디아와 우크라이나의 크라프추크 대통령도 쿠데타 지지자 명단에 올라있었다. 이 통신은 그러나 카자흐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쿠데타 지지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보고서는 또 현재 러시아의 보안기구에 재직중인 전국가보안위원회(KGB)관리 일부도 쿠데타에 연루된 것으로 밝히고 있다. 한편 오볼렌스키는 조사위 활동과 관련,국가보안위가 1990년 이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보고서의 복사본에 대한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은 점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덧붙였다.
  • 민족이기주의 팽배… 따로노는 「공동체」(소련소멸 그이후:중)

    ◎“의무만 있고 권리없다”… 약소공 거센 반발/분쟁조정역 없어 유혈내전 가능성 상존 소연방을 허물어뜨리고 그 척박한 토양위에서 새로 탄생한 독립국가공동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구체적인 부분까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독립국가공동체가 매우 불안정한 체제이며 그앞길이 험난하다는데는 대체적으로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공동체 태동의 모티브는 애초부터 민족이기주의였다.정치적 속박을 용납할 수 없어 연방체제를 거부하면서 경제협력과 핵무기중앙통제의 필요성때문에 느슨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는 하지만 그나마 민족이익우선이란 한계를 뛰어 넘어서는 않된다는 강대국 중심의 이해관계가 근간을 이루고있다.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공화국간 자원보유 격차와 산업특화가 심한 지역특성을 감안할 때 처음부터 모순을 안고 출발한 셈이다. 잘 사는 나라가 못사는 나라를 도와주면서 공생하자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기브 앤드 테이크」원칙에 의거,혼자만 잘 살아보겠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빈국들의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한치앞을 내다볼 수없는 경제난 속에서 러시아를 위시한 강대국들이 베푸는데 인색한데 그치지 않고 영향력까지 행사하려들기 때문에 약소국들의 반발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외채상환 등 의무는 골고루 분담하고 통화발행을 비롯한 권리는 러시아가 독차지하는 상황에서는 정치적으로 독립하면서 경제적으로 협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군소국들의 기대는 물거품이되고 만다.독립국가공동체는 영토·국민·주권등 「국가」구성의 3요소중 어느 한가지도 갗추지 못하고 있으며 대통령도,의회도,행정부도없다.말하자면 「국가」가 아닌 것이다.이런점에서 독립국가공동체는 연방체제에서 완전 분리독립으로 넘어가는 과도체제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렇게 볼때 독립국가공동체가 걸음마단계에서부터 삐그덕 거리고있는 현상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경제·군사적으로 러시아의 독주에 대한 우려가 구체적인 제동형태로 나타나고있고 고삐풀린 소수민족문제도 재앙을 향해 줄달음치는 시한폭탄으로 부각되고 있다. 식량·연료난 때문에 올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가 의문시되고 인플레가 매주 5%에 달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시장경제로의 급속한 이행을 위해 내년 1월2일부터 전면적인 가격자유화 시행에 들어가고 5백루블짜리 초고액권화폐도 찍어낼 계획이다.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인플레를 감당할 준비가 안돼있다는 이유로 가격자유화 연기를 주장하는 한편 독자통화인 그리브나화를 발행할 인쇄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새해부터 수출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나섰다. 군사문제에 있어서도 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의 핵무기는 궁극적으로 폐기시키고 유일한 핵보유국으로 남겠다는 러시아의 「음모」에 카자흐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있다.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크 몰도바 등은 군통합지휘체계 움직임에 맞서 독자군 창설을 서두르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를 공동관할하자는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민족분규와 내전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있다.더욱 큰 문제는 당사자외에 분쟁에 개입해 종식시킬 객관적이고도 권한을 가진 주체가 없어졌다는 점이다.예전같으면 연방정부가 민족간의 충돌에 직접간여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나고르노 카라바흐자치주와 그루지야에서 군을 철수시키겠다고 공언한 것처럼 아무도 나서지 않게됐다.오로지 적대감에 사로잡힌 당사자들간의 끝없는 유혈사태만이 예견되고 있을 뿐이다.4개공화국에만 배치돼있는 전략핵의 통제는 가능해 보이지만 단거리 전술핵은 구소련 전역에 걸쳐 고루 퍼져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소련의 민족분쟁이 3차세계대전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기우만은 아닌 것 같다. 11개공화국 지도자들은 오는 30일 민스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핵무기 등 공동군사정책을 포함한 이견해소를 시도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뾰족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독립국가공동체가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베이커미국무장관의 예고가 긴여운을 남기고 있는게 오늘의 「소련」현실이다.
  • 중국 고위급대표단/소 5개공 방문길에

    【북경 AFP 연합】 중국의 이람청 대외경제무역부장과 전증패외교부 부부장이 25일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우즈베크등 독립국가공동체 소속 5개 공화국 방문길에 올랐다고 중국 국영 TV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저녁 긴급 뉴스를 통해 이들의 방문사실을 전하고 이들의 방문목적은 중국과 독립국 공동체내 각 공화국간의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러시아공 곧 공식승인/주모스크바대사관등 명칭도 바꿔

    ◎카자흐등 10개공 승인은 우방과 공동보조 정부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사임이 확정됨에 따라 이번주말쯤 러시아공화국을 공식 승인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주소비에트연방한국대사관 명칭을 주러시아공화국대사관으로 바꾸고 공로명주소대사를 주러시아공화국대사로 변경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러시아공화국과 「독립국가공동체」창설에 동참한 카자흐공화국 등 나머지 10개 공화국의 승인문제는 미국 등 주요우방국과 협의를 거쳐 공동보조를 취할 방침이나 우즈베크·카자흐공화국 등 우리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공화국에는 외교관계가 수립되는 대로 대사관 교환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알마아타 선언으로 러시아공화국이 구소연방을 승계하도록 했기 때문에 국제법상으로 러시아공화국과는 별도의 외교관계 수립이 필요하지 않다』며 『따라서 우리 정부가 러시아공화국을 공식 승인함으로써 주한소대사관은 주한러시아공화국대사관으로 지위가 변경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함께 주소한국대사관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우크라이나공화국 등 나머지 공화국에 대해서는 승인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독립국가공동체의정서 전문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카자흐 키르기스 타지크 투르크멘 우즈베크 및 벨로루시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독립국가공동체(CIS)를 구성하며 각 참가국들은 창립적 및 합법적 회원들이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카자흐 키르기스 타지크 투르크멘 우즈베크 공화국들에게는 비준 절차를 거쳐 벨로루시정부에 전달된 다음에야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의 합의와 이 의정서가 효력을 발생한다. 공동체의 운영은 공동체 창설 동의의 기초가 되는 각종 문건에 의해 집행되며 비준 과정에서의 수정사항도 참작된다.
  • 「독립국공동체」 소 12개공 모두 가입

    ◎카자흐등 중앙아 5개공 동참 확정/고르비 빠르면 내주 사임/연방회의 무산… 옐친도 퇴진 압력강화 【모스크바 외신 종합】 카자흐 공화국등 소련 중앙아시아 5개 공화국이 13일(한국시간) 슬라브계 주도의 독립국가공동체에 동참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기존 소연방 잔류 12개 공화국 모두의 참여가 기정사실화됐다. 타스통신은 카자흐와 키르기스·타지크·우즈베크·투르크멘등 5개공화국은 이날 아시하바드에서 가진 회담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독립국가공동체」협정을 압도적 표차로 인준하는 한편 지난 1922년 체결된 소연방협정도 폐기함으로써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발판을 완전 제거했다. 이와 함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완곡하게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은 지난 11일 고르바초프와의 회담석상에서 그에게 12월중이나 늦어도 내년 1월중순까지는 연방의 권한을 이관하고 퇴진할 것을 요구한 사실을 12일 정당지도자들에게 밝혔다고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이 보도했다. 옐친대통령이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권한이양의 기한까지 못박으면서 퇴진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렘린의 한 당국자는 13일 고르바초프가 소련의 12개공화국 의회중 7개이상의 대부분이 독립국가공동체 가입을 공식승인할때쯤 사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시기는 빠르면 다음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사임임박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고르바초프대통령은 13일 옐친대통령및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대통령과 국방문제를 논의한 자리에서 국방구조의 변화는 공화국간 상호방위조약의 골격안에서 집중화의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타스통신이 한 대통령대변인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의회(연방회의)는 12일 새 독립국가공동체의 임박한 출현으로 연방창설에 합의한 러시아등 슬라브계 3개 공화국출신 의원들이 소속공화국으로 소환됨에 따라 사실상 중복된 기구임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해체하는 제안에 동의했다. 연방의회는 독립국가공동체를 결성한 3개공화국이 그들의 의원들을 참관단의 일원으로참석토록 하고 소환함에 따라 의결 정족수미달로 정식투표를 할 수도 없었다.
  • 대소 외교 개별공화국 위주 전환/연방 와해따라

    ◎정부,독립공에 곧 특사 파견/우즈베크·카자흐공 대사관 신설/차관·경협등 교섭창구 다원화/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 정부는 10일 소련 연방정부가 사실상 해체됨에 따라 경제기획원 외무부 재무부 상공부등 관계부처차관보급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대소 경제협력문제등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는 기존의 대소 외교관계를 러시아공화국을 중심으로 한 개별 공화국과의 관계로 전환시키고 이를 위해 조만간 특사를 각 공화국에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개별 공화국들이 독립할 경우 대사급 수교를 하고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우즈베크의 타슈켄트(20만명)카자흐공화국의 알마아타(10만명)등 2곳에는 교민보호차원에서 대사관을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영사관계수립을 희망해온 우크라이나공화국에는 우리 교민이 거의 없는 만큼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 설치를 신중히 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는 또 대소경협제공과 관련,경협창구가 재정립될 때까지 신중히 처리하기로 하고 개별 공화국과의 협상을 통해 채무 이행보증을 약속받는등 상환에 필요한 안전장치를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소련의 공화국 독립사태가 안정되는대로 내년초 경협공여계획협의회에서 현재 집행되었거나 집행중에 있는 18억달러어치의 경협제공에 대한 상환약속및 앞으로 집행될 12억달러어치의 경협제공 분담금등을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국별 대외채무분담률은 러시아공화국 65% 우크라이나공화국 16% 벨로루스공 4.5% 카자흐공 4% 몰도바공 1.3%등이다. 정부는 11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이상옥외무·이용만재무·이봉서상공장관등이 참석하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날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 외채 공동상환 거부 공화국에/소 총리 “경제제재” 경고

    【모스크바 AFP 연합】 이반 실라예프 소련연방총리는 우즈베크공화국이 소련외채상환 참여를 거부하고 나선데 대해 비난하고 러시아공화국은 이같은 소련의 외채상환에 동참하지 않는 공화국들에 대해서는 이들과의 기존 경제협정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22일 경고했다. 소련연방경제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실라예프총리는 이날 소련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같이 경고하면서 『만일 이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면 이는 소련내에 새로운 경제관계가 창설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소련 국내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공화국이 외채상환 불참공화국에 대해 경제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G7,소에 현금차관 10억불 제의

    ◎외채이자 60억불 상환 1년 유예도/소 9개공서 “연대상환” 합의따라 의견 접근 【모스크바·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서방 선진 7개국(G­7)은 19일 소련에 10억달러의 현금 차관을 공여 하고 약 6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 이자 상환을 향후 1년간 연기하는 내용등을 담은 3개항 긴급 지원안을 제시했다고 G­7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G­7 재무차관들이 모스크바에서 소9개 공화국 지도층과 가진 비공개회동에서 이같이 제의했다고 말하면서 미국이 약속한 식량 구입 차관을 비롯,앞서 합의된 대소 재정 지원 역시 신속히 이행돼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루지야·우크라이나및 아제르바이잔등 일부 공화국이 대서방 채무분담에 여전히 이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과도기 소연방 총리격인 이반 실라예프 국민경제관리위원장도 공화국간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G­7 지원을 「거절할 수 밖에 없음」을 우려한 것으로 보도되는등 지원 실현 전망이 아직은 불투명하다. G­7 재무차관들은 이날 우크라이나·우즈베크및 아제르바이잔을 제외한 소9개 공화국 지도자들과 비공개 회동한 자리에서 ▲10억달러 단기 현금 차관 공여 ▲향후 1년간 외채 이자 상환 유예및 ▲서방이 앞서 공약한 재정 지원 신속 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3개항 긴급 지원안을 제시했다고 G­7 관계자가 전했다.
  • 소 9개공/외채상환 연대보증 합의/G7대표단 밝혀

    ◎대소 차관제공의 걸림돌 제거/우즈베크등 3개공도 곧 합류 예상/미,대소 15억불 식량 추가 원조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소련의 12개 공화국중 9개 공화국이 연방외채상환 연대보증협정에 서명했다고 비야체슬라프 케비치 백러시아총리가 19일 밝혔다. 이날 서방7개국 대표들과의 이틀동안의 회의를 마친 각 공화국대표들은 7백억달러에 달하는 연방외채상환에 대해 집중논의 한 결과 우크라이나와 아제르바이잔,우즈베크공화국등 3개공화국만 유보입장을 취했으며 나머지 공화국들은 이 협정에 서명했다. 서방7개국 대표들은 이날 연방의 자산과 자원에 대한 각 공화국에의 분배보장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이들 나머지 공화국들도 곧 서명케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에앞서 데이비드 도지 캐나다재무차관은 소련의 외채상환문제와 관련,각 공화국들에 어떠한 최후통첩도 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도지차관은 또 각 공화국들이 이날까지 외채상환을 약속하지 않을 경우 서방선진국들이 앞으로 신규차관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한 소련통신보도도 부인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부시 미행정부는 소련에 15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식량추가원조를 제공키로 하고 이를 소련중앙 정부대신 12개 공화국에 직접 전달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미국이 소련 각공화국에 식량원조를 직접보내기로 한 것은 미소 관계의 새로운 단계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결정은 미행정부가 소련 중앙 정부의 붕괴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같은 대소식량 추가원조계획은 내주이전에는 공식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백안관 대변인은 워싱턴 포스트지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이에앞서 에드워드 메디간 미농무장관은 18일 백안관이 대소 농업 신용차관확대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소 진출 공화국중심 전환/삼성·금성등 업계

    ◎전시회등 시장개척 활발 소련내 각 공화국들의 경제적 위상이 올라가면서 국내기업들이 대소련 진출을 경제력이 크거나 한인교포가 많아 협력가능성이 큰 주요 공화국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25일 상공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기업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백러시아 카자흐 우즈베크등 소련의 주요 공화국에 현지 지사를 설치하거나 전시회및 상담회를 개최하는등 각 공화국 중심의 시장개척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성사 쌍용 코오롱등 10개 업체는 한국무역진흥공사가 한소 수교1주년 기념사업으로 소련 연방상의와 공동으로 모스크바에서 주최하는 91 소련한국상품전시회에 참가한 뒤 오는 30일부터 1주일간 페테르부르크 키에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등을 돌며 섬유·가전제품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상담을 벌일 예정이며 합작투자상담도 병행할 계획이다.
  • 불발쿠데타이후 민족의식 고조(움직이는 세계)

    ◎소 중앙아시아에 “회교정권 태동”기미/우즈베크등 5개공의 사원 2년새 30배로 급증/“푸대접 벗자” 정당 결성,지하활동/보수파선 “불법”간주… 곳곳서 충돌 회교도들이 많이 몰려있는 소련 중앙아시아 전역에는 회교부활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회교사원이 건설되고 경전인 코란이 인쇄되며 정치세력화 하고 있는 회교지도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2년전만 해도 소련의 회교심장부인 중앙아시아와 카자흐스탄에는 회교사원이 1백60개에 불과했으나 현재 5천개 이상으로 급증했고 회교신학교도 1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이곳 회교도들은 지난 8월의 불발쿠데타이후 급작스럽게 민족의식이 고조돼 순수한 회교도들만의 국가 창설을 요구하는 회교부활당(IRP)이 소 정부당국으로부터 공식승인을 받기에 이르렀다. 현재 소련에서 회교주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우즈베크·타지크·아제르바이잔·키르기스·투르크멘 등 5개 공화국이다. 이들의 총인구는 6천만명을 웃돌아 소련 전체 인구의 2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란·아프가니스탄·중국 등과 접경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페르시아만의 어떤 단일회교국가보다 인구가 많다. 따라서 이 5개 공화국에 언젠가는 회교원리주의정권이 들어설지도 모른다는데 크렘린과 서방세계는 다같이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현재 회교부활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소련 우즈베크공화국의 회교지도자 아바둘라 우타(43). 우타는 지금 우즈베크공화국의 회교부활당 당수로 지하활동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그의 세력은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막강하다. 아직은 극단주의를 피하고 있는 회교부활당은 모스크바 당국의 눈에는 민족적 자유주의의 집단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현지 보수강경세력측은 이를 불법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지난해말 타지크 수도 두샨베에 이 당의지부를 설치할때 지방의회측은 창당집회자체를 중단시켰으며,급기야는 종교적 색채를 띤 정치단체조직을 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회교부활당에 대한 예민한 반응은 우즈베크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4백여명의 회교도들이 타슈켄트에서 집회를 갖는동안 경찰이 덮쳐주동자들을 체포,공화국에서 추방시켜 버렸다. 특히 이 두공화국 집권세력은 회교부활당이 정권을 위협하는 정당으로 부상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이 회교정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사람만도 5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지도부측은 추산하고 있다. 회교공화국들은 오래전부터 푸대접을 받아왔다. 그래서 이들은 소련연방내에서 가장 가난하다. 주민들의 교육수준도 가장 낮다. 반면 출산율은 가장 높으며 정치적인 의식은 가장 미약하다. 또 이들 공화국들은 소련 전체병력중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다. 시아파 회교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아제르바이잔 7백만명의 인구중 빈곤선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3분의 1을 웃돌고 있다. 소련 전체 국민중 빈곤선 이하 비율이 12% 정도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유전은 한때 세계산유량의 절반정도를 차지했으나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석유를 파가는 바람에 거의 고갈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크렘린당국의 수탈은 이젠 더이상 지속될 수 없게 됐다. 회교와 민족주의의 물결이 이같은 수탈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친회교 인민전선당수 아블파즈 알리예프는 『우리는 자원을 착취당하고 대포밥을 제공하는 식민지가 되기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 한국상사 지사장 현지 좌담(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8·끝)

    ◎“자본·기술 달려 민영화 큰 진통”/경쟁원리에 대한 국민의 인식 미흡/시장경제,농업부문부터 점진적 이행 바람직/공화국에 전문가 없어 직교역 애로 지난8월 보수세력의 쿠데타실패 이후 벌어진 소련의 변화를 다루었던 시리즈를 「탈공산주의­소련을 가다」를 8회로 마감한다.(마지막회에서는 모스크바에 주재하고 있는 국내상사 지사장들의 좌담을 통해 소련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해 보았다.이희인 대우,홍성혁 삼성,이상모 럭키김성지사장은 좌담에서 소련의 연방약화와 빠른 속도의 시장경제제도 도입이 우리기업들의 대소무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진단했으나 소련경제의 미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희인지사장(대우)=쿠데타실패로 소련의 연방와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경제를 제외한 다른 연방의 기능은 종전대로 중앙정부가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소련의 장래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홍성혁지사장(삼성)=지금 소련이 가고있는 방향은 유럽공동체와 미국연방의 중간형태라는 분석이 있습니다.2백년전 미국에서 실패한거죠.각공화국으로 경제에 관한 권한과 책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만 행정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정치·군사·통신등은 여전히 연방에서 행사하리라 봅니다. ▲이상모지사장(럭키금성)=연방이 완전와해하지는 않을것이라는데 저도 의견을 같이합니다.스탈린시대에 모든 공화국의 경제구조를 모스크바 정점으로 분업화시켜놓았습니다.공화국들끼리 협력하지 않으면 살 수 없게되어 있어요. ▲이희=연방권한 약화가 외국기업들의 영업활동에는 오히려 도움을 주지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종전에는 연방은 연방대로 공화국과는 공화국대로 이중일을 해야했거든요.그 과정에서 법규와 상치,공화국관계자와 연방관계자의 견해차등으로 어렵지 않았습니까.이제는 바로 현장과 접촉하면 되니까 일하기가 좀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저는 개인적으로 소련국민들이 지난번 쿠데타실패로 보이지 않는 엄청난 이득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구체제가 시장경제로 완전히 전환하기 위해서는 어떤 의미에서든 많은 갈등과 국력소모를 겪어야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그러나 쿠데타실패로 단 3명만의 희생으로 구체제를 일거에 청산해 버렸습니다.얼마나 다행스런 일입니까. 한국업체들이 지금까지는 사실상 각 공화국과는 큰 거래를 맺어오지 못한편입니다.연방정부의 구매기관을 주로 상대해 왔고 따라서 영업활동이 단순,심화됐었다고 할것입니다.그러나 이제는 공화국들과 직접 상대를 해야하기 때문에 조금은 부지런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저희는 우선 우크라이나,백러시아,카자흐,우즈베크공화국에 각각 담당자를 두고 있습니다. ▲홍=저희는 솔직히 영업환경이 오히려 어려워지는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습니다.전에는 한군데만 가도 됐었는데 이제는 6군데를 가야만합니다.러시아 공화국만해도 36개 자치공화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여기를 다 돌아다녀야 합니다.당장 주재비용이 30∼40%정도 더 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주재원도 더 늘려야합니다만 우선적으로는 능력있는 현지인채용을 늘리는 방법으로 대응해보려고 합니다. 종전에 우리가 상대했던연방정부관리들은 비교적 전문화돼 있었습니다.무역에 대해서도 알고,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아는 사람들이었어요.공화국으로 권한이 이양되었는데 어느 공화국이나 다 전문가가 없습니다.장·차관만 있고 실무자는 한사람도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공화국과 정상적인 형태의 무역을 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영화문제에 대해 의견을 한번 나눠보시죠. ▲이희=중앙정부의 담당부·성들이 지주회사가 되는 방법으로 단계적 민영화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종업원지주제 말도 있습니다만,아직 그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방공장들보면 시설이 아주 좋습니다.특히 군수품생산하다 민수용생산으로 전환된 공장들의 설비는 매우 뛰어나요.그러나 기술과 자본이 없기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이상=진짜 민영화는 농업부문이 민영화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봅니다.그래야만 의식구조가 민영화에 적응할 수 있게 되거든요.또 농업부터 시작이 돼야만 다른부문의 민영화가 쉬워집니다.제조업은 민영화의 이익이 나오는데 몇년이 걸립니다.그러나 농업부문의 민영화는 6개월내지 1년만에 이익이 나옵니다.민영화의 이익이 어떤 것인가를 농업에서 제일먼저 확인할수 있게 되는거죠. ▲홍=공화국별로 법령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전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 될것으로 봅니다. 소규모 공장들은 민영화하기가 쉽습니다.그러나 대규모 공장이나 시설물,예를 들어 호텔과 사무실용 복합건물인 소빈센터는 10억달러쯤 됩니다.이런걸 누가 살 돈이 있습니까.민영화라는게 본래 자본축적이 있어야 되는게 아닙니까.하지만 공산당 74년동안 이 사람들은 돈이 필요없는 사회를 살았습니다.대학도 무료집도 무료,병원도 무료였지 않습니까.그래서 소유에 대한 인식도 아직은 불분명합니다. ▲이희=소련경제의 앞날에 대해 낙관론을 펴는 사람도 있고 비관론을 펴는 사람도 있습니다.저는 기본적으로 앞으로의 2∼3년간 국민을 어떻게 교육시키고 의식을 전환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소련사람들은 원가의식이 없습니다.시장 경제체제를 도입하려면 그 제도에 맞는 의식이 먼저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하지만 그동안 공산사회를 살아오면서 돈이 필요없는 사회에 맞는 교육을 받고 살아 왔습니다.국민들의 의식고조를 여하히 바꿀 것인가 하는 것이 오늘의 소련이 맞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저도 공감합니다.하나 더 들자면 소련인들이 모방할 모델이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문제는 있고 그 문제의 해답도 알고 있어요.하지만 문제에서 해답을 끌어내는 과정을 모르고 있습니다.사실 그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소련에 중소기업이 없다는 점입니다.공장이란 공장은 모두 수천,수만명이 일하고 있습니다.시장경제체제가 되려면 대기업도 있어야 하지만 중소기업 없는 대기업은 어렵습니다. 민영화 문제에서 벌써 이 기업의 규모가 방해를 하고 있죠.또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도 대기업일수록 늦을 수 밖에 없습니다. ▲홍=소련경제에서 지적될 수 있는 또 한가지는 비교우위의 개념이 없다는 점일 것입니다.시장경제의 모든 것은 비교우위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까.또 그렇게해야만살아남습니다.그런데 아직 소련 사람들은 비교우위라는 말이 있는지 조차도 모릅니다.국민교육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시킬 수 있을 것이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 위기의식속 방황하는 소수민족(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4)

    ◎공화국 독립따라 종족간의 갈등 심화/모스크바­고향 놓고 갈곳 못정해 고심 소연방의 해체와 함께 출신공화국을 떠나 모스크바의 연방정부 등에서 일하고 있는 고급엘리트들에게 심각한 고민이 생겼다.모스크바에서 계속 일을 할 것인가,아니면 고향으로 돌아갈 것인가하는 문제다.보다 심각한 것은 모스크바 인구의 약20%에 달하는 비러시아민족,비러시아공화국에서 일하고 있는 러시아주 모두에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것이 만족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데 있다. 소연방의 붕괴로 발트3국과 우크라이나·우즈베크스탄·아르메니아·그루지야등이 연방에서 떨어져 나갔거나 떨어져나갈 것이 확실시된다.국경들에는 새로이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세관이 자리잡기 시작하고 있다.경제공동체의 구성등으로 여전히 15개 공화국간에 비자없는 통행이 가능하겠지만 어쨌거나 다른 공화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같은 나라 아닌 다른 나라가 된것이다.스탈린의 러시아화정책으로 지금껏 러시아어를 공용으로 쓰고 있던 이들 독립공화국들에서 점차 고유의 언어를 공용으로 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에따라 공화국간의 보이지 않는 문화·언어·종족적 장벽은 높아갈 것임에 틀림없다. 25세로 동갑인 스타스와 알레그는 모두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모스크바 외교관 양성대학인 국제관계대학을 나란히 졸업했다. 이들 두사람에게,같은 길을 걸어왔던 두 동창생에게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서고 있다.전공언어로 영어를 택했던 순수 우크라이나 사람인 알레그는 지금 일하고 있는 신문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우크라이나는 젊은 인재를 필요로하고 있고 내가 더이상 러시아공화국 주민이 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한국어를 전공언어로 택했고,유태인의 핏줄인 스타스의 입장은 그렇지 못하다.『내가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더라도 알레그와 같은 역할을 할수는 없을 것이다.그럴바에야 모스크바,잡다한 종족이 섞여사는 이 도시가 오히려 내게는 더 유리할 수도 있다.우크라이나의 독립으로 고향을 잃어버린 일만 생겼다』 잘 알다시피 공포의 철권으로 15개공화국 모두를 단시일내에 러시아화시켰던 스탈린은 그루지야출신이었다.혁명의 아버지 레닌도 순수러시아인이 아닌 동양계의 핏줄이 섞였었다.페레스트로이카가 시작되기전 소련사람들에겐 어떤 출신이었는가는 그다지 중요시되지 않았다.주요한 요직을 대부분 러시아계가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소수민족출신 엘리트가 출세하는데 종족의 벽은 그다지 큰 장애가 되지 않았다. 러시아화 정책으로,또 중앙에서 출세하고자하는 엘리트들의 본능적이다시피한 상경으로 전체 소련방의 20∼30%가 다른 공화국 출신들로 채워져 있는 상태다.소수민족들은 법률적 보호를 받을 것이 확실하다.그러나 민족문제는 단순히 법률적인 평등보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데에 있다.소수민족은 무시당하게 돼있고 사회적 차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에스토니아의 탈린 출신으로 소련 외무성에서 정착,국장급에 오른 우르마스씨(47)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지금껏 에스토니아 출신이라해서 정신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부담을 느꼈던 적이 없다.나는 그저 열심히 일만하면 됐고 내능력에 따라 자리를 배정 받았다.그러나 연방이 해체된 지금 나는 소수민족출신으로서의 한계를 스스로 설정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연방정부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되고 곧 이들기구와 건물들은 러시아공화국정부로 귀속될 것이다.러시아공화국 외무성은 이미 예전의 공산당 중앙위원회 건물로 옮겼고 연방정부의 인재들로 공화국 외무성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우르마스씨가 러시아공화국 외무성에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그는 역시 러시아민족이 주체인 기구에 참여하는 소수민족일 뿐이다. 『내가 젊다면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다.그러나 생활의 터전이 모스크바에 있고 에스토니아정부도 나를 필요로 하겠지만 그들이 내게 보내는 눈길은 좋지 않을 것이다.내가 돌아가더라도 연방정부에 협력했던 사람이상의 대접을 받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연방의 붕괴와 함께 각공화국에 산재해 있는 소수민족의 서러움이 시작되고 있다.
  • 미군에 버금가던 「적군」,쇠락일로에(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3)

    ◎10개공 독자군 창설… 지휘 체계 흔들/쿠데타 이후 국민 냉대로 사기 “바닥” 군부쿠데타이후 소련에서 가장 극심한 혼란상태에 빠져있는 것이 적군이다.고급장성의 80% 이상이 숙청될것이란 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고 가맹공화국들의 잇단 독립군대 창설발표로 통합적군의 유지 자체도 의문시되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모스크바 시내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소련군 장교들의 어깨도 어딘지 처져보인다.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은 거의 연일 적군의 개편방향과 가맹공화국간의 군대에 대한 새로운 조약체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지금까지 독립군대 창설을 발표한 공화국은 러시아를 비롯,우크라이나·우즈베크·아제르바이잔·백러시아·발트3국등 10여개에 이른다. 발트3국의 독립으로 소련의 국경선은 1백20㎞가 줄어들었다.러시아공화국내에서도 비록 옐친의 서명이 있었던것은 아니지만 「시트」(방패)라는 사회단체에 의해 러시아민주군지원병 모집이 시작되고 있다.러시아대통령과 국방장관에게 복종하는 러시아민족군은 이미 1천5백명이상의장교와 사병의 지원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에 있다.2개월내에 8개의 부대창설을 목적으로 하고있는 시트는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를 기초로해 이들 부대들을 주요경제지구에 배치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직까지 적군수뇌부나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생각은 가맹공화국간에 공동방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쿠데타 이후 소련군총참모장에 임명된 로보브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장군은 『각공화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성한다면 군대도 단일공동방위체여야 합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각공화국이 독립군대의 창설을 서두른다면 연방의 무력수준은 현저히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의 적군형태를 유지하되 그지역출신 군인의 60%를 출신지역에 배당하되 해당지역 대통령의 지휘하에 두면 독립과 공동군대로서의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가 제시하는 적군개선안은 현재 현역군인이 맡고 있는 국방장관을 민간인으로 교체하고 국방부는 징병과 이들에 대한 주택·임금등 지원만을 담당토록한다는 것이다.통합참모부의 총참모장이 연방군대의 훈련과 배치,지휘를 맡는것이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이미 발트3국은 자체군대로 국경수비에 들어가고 있다.우크라이나는 그영토안에 주둔하는 소련군은 우크라이나대통령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말하자면 현재의 적군은 명령체계도 통합성도 없는 지리멸렬한 상태에 있다.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장군이 명령체계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다. 공화국지도자회의는 지난 7일 회의에서 새국방장관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가 제안한대로 산하에 군사개혁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의했다.이기구가 적군을 한때 세계 최강을 자랑했던 본래의 모습대로 유지할것인지,아니면 모두 지역방위군형태로 흩뜨려 놓을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관계자들은 적군의 통합성이 설혹 유지된다 하더라도 예전 동구동맹국들간에 있었던 바르샤바조약군보다도 그통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어찌됐거나 2차대전 당시 모스크바 세레메체보근처에서 독일군을 격퇴하고 만주에서 일본관동군을 몰아냈으며 쿠바에서,아프가니스탄에서,동독에서 세계평화를 흔들어 놓았던 공포의 적군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셈이다. 소련군부는 외세의 위협이 없다는 판단하에서 경제개혁에 걸맞는 개혁을 준비중에 있다.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장군은 미국 CNN­TV와의 인터뷰에서 징집병의 복무기간을 24개월부터 18개월까지로 줄일 방침이라고 설명한바 있다. 소련군대는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 계속되는 환경 악화에 시달려 왔다.아프가니스탄 철수부대가 주택도,퇴역군인에 대한 일자리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르샤바주둔군이 역시 아무런 대책없이 돌아왔다.이번에는 또 숫자는 미미하지만 발트3국에 주둔했던 병력과 쿠바주둔 병력도 곧 철수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과 더불어 세계최강을 자랑했던 적군의 위용은 이제 그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군이 동원된 쿠데타가 실패함으로써 국민들은 군에대해 더 냉정한 시선을 보내게 됐고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배정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됐다.
  • “소,식량폭동 가능성”/셰바르드나제,“올겨울 넘기기 힘들다” 경고

    ◎값 폭등속 국영상점 재고도 바닥/모스크바시,비상대책위 구성/백러시아·우즈베크와 식량 협정 체결/EC,긴급 원조 검토 【모스크바 AFP AP 연합】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소외무장관은 7일 소련이 올겨울 심각한 식량난에 봉착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식량 폭동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 소관영통신 타스도 모스크바시 당국이 올겨울 예상되는 파국적 식량난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구성하는 한편 백러시아.우즈베크 두공화국과 식량협정도 체결했다고 이날 보도함으로써 소식량난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확인했다. 셰바르드나제는 영국 BBC­TV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식량이 부족하면 인민들이 당연히 반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난번 발생했던 궁정 쿠데타가 재발할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그렇다고 경제난에 항의하는 폭동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피에르 베르고부아 프랑스 경제장관은 유럽공동체(EC)가 위기에 처한 소경제 회생을 위한 대규모 원조 공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방소중인 베르고부아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12개국 유럽공동체가 소련에 대한 긴급식량원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모스크바시가 식량난에 대비,구성한 비상대책위 책임자 블라디미르 카라우코프는 타스와 가진 회견에서 『올겨울 모스크바시 비축 감자가 고갈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히면서 역내 작황도 크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모스크바 시내 국영상점들은 식량이 거의 떨어진 상태이며 코페라치브(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사영조직)상점의 경우 물품이 공급되고는 있으나 가격이 폭등하는등 식량난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곡물 유통체계 마비… 수확량 40% 유실/농촌선 수확 못해 썩어도 도시선 기근(해설) 소련의 식량난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농산물의 공급이 제대로 되지않아 모스크바시내의 국영상점들은 텅텅 비어 있다.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은 『올겨울에 식량폭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쿠데타이후 중앙관리기능이 붕괴되면서 식량난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구조적 문제를 안고있는 유통체계가 크렘린의 권력공백으로 거의 마비상태에 빠진 것이다. 소련 식량난의 근본원인은 작황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유통체계의 구조적 문제때문이다.「풍요속의 빈곤」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소련의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블라드미르 이바노프박사는 『농산물 생산량의 40%정도가 수확이나 운송도중에 유실되고 있다』고 밝혔다.모스크바의 상점은 비어 있어도 소련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공화국 들판에는 남아도는 농산물이 그대로 썩어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모스크바시는 파국적인 식량난에 대처하기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구성하고 백러시아공화국및 우즈베크공화국과 식량협정을 체결했다.유럽공동체(EC)도 소련에 대한 긴급식량원조를 검토하고 있다. 베르고부아 프랑스경제장관은 마셜플랜과 같은 구체적인 대소경제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서방의 경제지원으로 소련의 식량난이 어느정도 완화될지는 의문이다.일부전문가들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기술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소련인들은 농산물의부족과 함께 가격 폭등으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셰바르드나제의 경고와 같이 경제난에 항의하는 폭동의 발생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식량난은 새로 출범하는 소련의 최대의 위협으로 등장하고 있다.빵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또다른 「시민혁명」이 일어날지 모른다.모스크바의 올겨울은 더욱 춥게 느껴질 전망이다.
  • 스칼라피노교수가 전망한 「소 사태 이후의 동북아」

    ◎남북한 관계 당분간 경직된다/경제위기의 북한,교역은 게속 늘릴듯/중국,사상교육 강화… 대소 관계는 유지 동북아시아및 한반도문제의 권위자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버클리대교수는 소련쿠데타의 실패로 당분간 남북한의 대화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 북한은 한국과의 경제교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남북한은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스칼라피노교수가 4일 하오 한양대 경제연구소(소장 이선환교수)에서 「소련의 격변과 동북아시아의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강연을 요약한다. 쿠데타실패를 비롯한 최근 소련사태는 한반도및 동북아시아국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한은 소련 보수파의 쿠데타실패로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북한의 집권층은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를 도입하고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고르바초프를 증오하고 있다. 이들은 고르바초프가 자신들을 배반했다고 느끼고 있으며 옐친에 대해서도 거의 신뢰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지도부는 소련의 보수파와 군부내에서는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쿠데타의 실패에 실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북한의 집권층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누가 소련을 이끌어 나가든지 소련의 집권층과 협력을 추구해 나갈 것이다. 북한은 국제주의가 아닌 민족주의를 보다 더 강조할 것이다.북한에서 마르크스와 레닌은 거의 언급되고 있지 않다.북한은 주체사상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주의와 유일 지도자와 유일 당,그리고 한민족을 강조한다. 북한은 대중동원의 기법을 제외하면 근본적으로 아직까지 현대사회가 아닌 전통사회이다. 동시에 북한은 중국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북한은 일본과의 관계정상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북한과 소련과의 동맹관계는 끝났으며 중국에 대한 신뢰도 제한적이다. 북한은 경제적인 분야에서도 개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심각한 경제난은 한국과의 구상무역을 하도록 했으며 앞으로 한국과 북한과의 경제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북한은 다른 서방국가와도 경제교류를 확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북한은 국제시장에서의 상품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으며 경화가 부족하다. 중국의 당지도자들은 소련에서 공산당이 무력화된 것을 우려하고 있다.단기적으로 중국은 부르주아 자유주의를 제거하기 위해 이데올로기의 주입을 강조할 것이며 학생및 지식인들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민에 대한 통제는 어렵게 될 것이다.중국은 사회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마르크스와 레닌의 유산으로서의 사회주의가 아닌 중국 특성에 맞는 사회주의와 민족주의를 보다 더 강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소련 우즈베크공,카자흐공등 중앙아시아공화국의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또한 몽골의 민족주의가 중국내로 파급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현재 중국내의 소수민족은 7%를 밑돌고 있지만,이들은 중국영토의 약6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 지도층의 교체가 있을경우,미­중의 관계는 지금보다 더 개선될 것이다. 소련과는 이미 관계가 느슨해진 베트남은 경제적인 문제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및 일본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정치적인 면에서 베트남의 집권보수세력은 북한및 중국과 마찬가지로 일당독재와 언론 출판에 대한 통제를 주장하고 있다. 북한·중국·베트남은 혁명1세대가 물러나는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 정치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옐친의 러시아공이 북방도서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일본은 역사적으로 소련과 오랫동안 긴장및 갈등관계를 보여왔기 때문에 소련의 민족주의를 우려하고 있다.일본의 기업은 외국투자 및 기술이전에 보수적이기 때문에 소련이 시장경제로 효과적인 이행을 한다면 두나라의 경제협력은 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과 소련과의 새로운 유대관계는 계속될 것이다.소련은 한국과의 경제교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소련은 연해주및 시베리아지역의 개발을 위해 일본에 한국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남북한의 경제교류는 북한에 보다 바람직하지만 현재 북한의 태도는 본질적으로 교류에 방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다. 대화는 계속되겠지만 북한은 도전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다. 정치적인 면에서 북한은 레닌과 소련공산당 없이 사회주의를 어떻게 수호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며 민족주의를 해결방안으로 삼게 될 것같다.북한의 호전적인 민족주의는 소련의 쿠데타 실패후 초기에는 한국과의 대화를 보다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 북한은 한국과 접촉해야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남북한은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고립정책은 이제는 더이상 국민들을 통제하는 그럴듯한 전략이 될 수 없다.한 나라의 국민들은 그들의 입장을 다른 국민들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데올로기는 더이상 정통성의 수단이 될 수 없다.
  • 소,쿠데타진상조사위 설치/최고회의 폐막/관련자 신문·소추권등 부여

    ◎“반동세력 재결집 가능성”/레닌그라드 시장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소련연방최고회의는 31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축출을 기도한 쿠데타의 「원인과 상황전개」를 파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의하고 6일간의 회의를 모두 끝내고 해산했다. 최고회의는 이날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개최된 최종일 회의에서 15인으로 구성된 쿠데타 진상조사위원회 설치안을 찬성 3백63표,반대1표의 압도적 다수로 가결했다. 진상조사위는 91년 8월18일부터 21일까지 소련에서 발생한 쿠데타의 상황을 조사 분석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평가를 내리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진상조사위는 이같은 목적을 위해 최고회의 의원들은 물론 공산당을 포함한 「국가기관및 사회기관의 지도자」들과 면담할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으며 쿠데타에 관련된 혐의자들에 대한 형사소추권도 갖게된다. 소련 최고 상설입법기구인 최고회의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해산됐으며 2일 소집되는 인민대표대회 특별회의에서 대의원들을 선출,최고회의를 새로이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 폐막에 앞서 아나톨리 소브차크 레닌그라드시장은 실패한 쿠데타이후 「반동세력」의 재결집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소브차크시장은 이날 『최고회의와 국가전역에 반동세력들이 결집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2일 인민대표대회 특별회의에서 선거를 통해 구성될 최고회의에의 보수파 회귀 가능성을 점쳤다. 소브차크시장의 발언은 쿠데타와 연관있는 것으로 지목받아 결정적으로 입지가 약화된 많은 공산당강경파들이 쿠데타 이후 불법적인 각종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자신들의 권리가 존중받을 것을 주장한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날 보수파 공산주의자로 잘 알려진 발렌틴 팔린전서독주재 대사가 최고회의에서 자신의 모스크바자택과 시골별장이 수색당했다며 『나의 권리는 어디 있는가』라는 불만에 찬 질문에서도 나타났다. ◎우즈베크등 2개공 또 독립선언 한편 소련 중앙아시아지역에 위치한 우즈베크와 키르기스공화국이 31일 잇따라 독립을 선언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전체 15개공화국 가운데 탈소독립을 선언한 공화국은 쿠데타 이전의 2개를 포함,모두 10개로 늘어났다. 우즈베크공 최고회의는 이날 독립선언을 결정하면서 9월1일을 독립일로 선포했고 키르기스공 최고회의는 오는 10월12일 공화국대통령 직선을 실시키로 했다. 카리모프 우즈베크공대통령은 이날 최고회의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다른 공화국들위에 군림할 이유가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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