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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산불’ 예고된 재난, 기후 변화가 불쏘시개… 대응 체계 재설계해야[월요인터뷰]

    ‘괴물 산불’ 예고된 재난, 기후 변화가 불쏘시개… 대응 체계 재설계해야[월요인터뷰]

    안전지대 사라진 산불 재난산불 확산 예측보다 파괴력 빨라이상 고온에 태풍급 돌풍 만난 탓과거 기반 빅데이터 의미 없어져산불 이후 닥칠 또 다른 재난병해충 번지고 산사태 위험 커져산불이 숲 생태계 전반 뒤흔들어생물 다양성 무너지는 복합 재난기존 산불 대응 시스템 한계사유림 보상 전제로 대피로 마련마을 주변 빽빽한 소나무숲 정비비행기·드론 편대 적극 활용해야 영남 주민들의 일상을 집어삼킨 ‘괴물 산불’이 꺼진 지 한 달이 됐지만 이재민들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26일에도 강원도 인제에서 산불이 발생해 20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되는 등 산불 재난은 현재진행형이다. 27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만난 이병두(50)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환경연구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의 일상화가 현실로 닥쳤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대형 산불도 옛이야기다. 지금은 극한 산불의 시대”라고 단언했다. 영남 산불 기간 내내 산림청의 빨간색 산불 현장 대응용 방재복을 입은 채 방송국에 상주하다시피 했던 산불 연구와 대응 분야의 권위자인 그는 기후변화의 거대한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재난을 ‘뉴노멀’로 받아들이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인류의 위기를 감지한 과학자의 절박함이 묻어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재난은 수년 전부터 예고돼 있었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에 따르면, 지난 3월 지구 지표면의 평균기온은 14.06도로 산업화 이전 시기인 1850~1900년의 3월 평년 기온보다 1.6도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 해역 수온은 지구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최근 57년(1968~2024년)간 지구의 표층 수온이 0.74도 오르는 동안 우리나라 해역은 1.58도 상승했다. 해수 온도 상승은 대기 불안정을 심화해 재난 위험을 높인다. 이 연구부장은 “국립산림과학원이 2100년 한국의 산불 위험을 20세기(1971~2000년) 후반 대비 최대 15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화할 줄 몰랐다”며 “산불의 파괴력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어, 과거 통계 기반의 예측은 이제 무의미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영남 산불은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산불 확산 예측 프로그램조차 따라잡지 못했다. 이 연구부장은 “이처럼 광범위한 피해 면적을 예측해 본 적이 없어 프로그램이 과도한 프로세스를 처리하느라 버벅거렸다. 역대급 재난에 대비해 예측 시스템을 보완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재난의 일상화를 경고했던 과학자들조차 이 정도의 극한 산불이 들이닥칠 줄은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영남 산불을 교훈 삼아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연구부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불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고, 확산 경로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산불은 대개 백두대간에서 발생해 동해안 해안가에서 진화됐다. 그러나 이번 산불은 지난달 21일 내륙인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동해안인 경북 영덕으로 삽시간에 번졌다. 이 연구부장은 “이제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이 현실이 되는 재난의 시대”라고 했다. 그는 영남 산불 발생 당시 기상 조건을 이렇게 복기했다. “산불이 발생한 지난달 21~22일 최고 기온이 24~25도로 초여름 날씨였고 기압 배치도 불안정해 경북 안동에서는 초속 27.6m, 의성에서는 21.9m의 강풍이 불었어요. 1997년 이래 3월 최대 순간풍속입니다. 전국 평균기온도 14.2도로 평년보다 7.1도 높아서 역대 1위를 기록했어요.” 이 연구부장은 “기압이 불안정하면 태풍급 돌풍이 동반되고, 대형 산불이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이제 3월은 더이상 산불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머지않아 2월도 안전하지 않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곳곳에서도 산불의 ‘계절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이 연구부장은 “지중해성 기후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보통 4월부터 9월까지 산불이 발생한다. 그런데 올해는 1월에 산불이 났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이제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온이 오르면 상대 습도가 떨어진다. 낙엽은 바싹 말라 담배꽁초 하나, 작은 불씨에도 불붙는 화약고가 된다. 태풍급 바람을 만나면 불길은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진다. 여름도 예외는 아니다. 이 연구부장은 “이 작은 나라에서도 한쪽에선 호우주의보가, 한쪽에선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형국”이라며 “집중호우가 쏟아진 뒤 햇빛이 쨍쨍하게 비치면서 낙엽층 깊숙한 곳까지 순식간에 마른다. 그렇게 불쏘시개가 늘어나면서 8월에도 산불이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산불이라는 용어도 이젠 새롭지 않다. 국제사회에선 이미 ‘메가 파이어’, ‘익스트림 파이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는 산불을 넘어 산림 병해충과 고사목 증가, 산사태 위험까지 숲 생태계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한라산, 지리산 정상부의 구상나무 군락이 대거 죽어 가고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의 붕괴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분이 전혀 없는 고사목이 많아지면 산불이 났을 때 불길이 더욱 거세질 수 있습니다. 겨울이 따뜻해져 병해충의 알이 죽지 않고 다 깨어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병해충 개체수가 증가한 상황에서, 건조한 기후로 수분 스트레스를 받은 나무들이 병해충에 취약해져 집단 고사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부장은 “산불은 단일 재난이 아니다”라며 “병해충이 번지면 생태계가 무너지고, 산불이 나면 산사태 위험도 커진다. 모든 재난이 서로 연결돼 순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어떻게 맞서야 할까. 그는 “장기적으로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거에는 산불이 나도 신속하게 대응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산불은 대피 속도보다 확산 속도가 빨랐다. 이 연구부장은 “이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재난을 ‘예외’가 아니라 ‘일상’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에 맞춰 대응 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는 빽빽한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지목했다. “이런 마을이 경북에 의외로 많아요. 특히 외길이 끝나는 곳에 마을이 조성돼 있다 보니, 주변에 불이 붙으면 대피로가 없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피로를 확보하고, 마을 주변의 밀집한 산림을 정리해야 합니다. 또 국가유산이나 국가 인프라가 있는 시설 중심으로 빽빽한 소나무숲을 먼저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사유림이다. 전체 산림의 70%가 사유지이며, 특히 경북과 경남의 경우 사유림 비율이 각각 89%와 91%에 이른다. 산 주인의 허락 없이는 임도(산길)를 확충하거나 빽빽한 산림을 정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 연구부장은 “미국도 대형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숲 가꾸기 대책을 내놓지만, 산 소유권 문제로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로 주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산 주인의 동의 없이도 대피로를 확보하고 산림을 정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충분한 보상을 전제로 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산불 대응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헬기 중심 진화 방식은 강풍이나 야간 상황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며 “비행기를 활용한 간접 진화, 드론 편대를 이용한 진화 등 새로운 수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생활 속에서도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부장은 “과거에는 논·밭두렁 소각처럼 명백한 행위로 인해 산불이 발생했지만 이제는 예초기 불꽃 하나, 작업 중 작은 마찰 불씨만으로도 대형 산불이 일어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건기 때는 산이 온통 ‘탈 것’으로 덮여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 삶의 모든 행위가 산불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심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그는 “2013년 경북 포항 용흥초등학교 뒷산에서 큰불이 났다. 이때 아파트 주민이 창문을 열어 놓은 채 외출해 불씨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면서 단지가 불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다른 도시에서도 충분히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연구부장은 깊은 숨을 내쉬었다. “우리는 이미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위기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이 문을 어떻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이 (산림재난 대응 매뉴얼을 재설계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이병두 박사는 1975년 전남 담양 출생. 산불 위험 예보와 확산 예측, 피해 복원 등 산림재난 연구의 권위자다. 1998년 서울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4월 동해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산불 연구에 천착했다. 박사과정 때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06년부터 산림청 산하 국가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에 몸담고 있다.
  • 전남 동·서부권 상공회의소, 지역 현안 대선 공약 반영 촉구 나서

    전남 동·서부권 상공회의소, 지역 현안 대선 공약 반영 촉구 나서

    전남 동·서부권 상공회의소들이 지역 발전을 이끌 현안의 대선 공약 반영을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 등 3개 상의는 24일 전남도청 동부청사에서 전남 동부권 미래 발전 정책의 대선 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 상의들은 “전남 동부권은 여수국가산단·광양제철소·나로우주센터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지역이지만 심각한 불황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관세 충격까지 더해져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정부 주도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친환경·고부가·인공지능(AI) 산업으로 재편을 위해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여수와 광양의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여수산단에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 순천·광양 일원 120만평 규모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단 지정 등도 요구했다. 상의들은 고흥 우주발사체 특구 내 제2 우주센터, 순천 원도심과 국가 정원 ‘K-디즈니’ 조성과 함께 여수공항을 남해안권 항공 교통 중심지로 육성해달라고 건의했다. 목포상의도 이날 전남 서부권 핵심 현안의 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AI·재생에너지 기반 첨단산업 육성, K-해양 방위산업 혁신밸리 조성,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무안국제공항의 동북아 대표 관문 공항으로 육성, 초광역 교통망 확충 등을 요구했다.
  • 전남 상공회의소, 지역 현안 대선 공약 반영 촉구

    전남 상공회의소, 지역 현안 대선 공약 반영 촉구

    전남지역 상공회의소들이 지역 현안의 대선 공약 반영을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촉구했다. 여수·순천·광양 등 3개 상의는 24일 순천에 있는 전남도청 동부청사에서 전남 동부권 미래 발전 정책의 대선 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수십 년간 국가와 전남 동부권 경제를 견인해 온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이 현재 심각한 구조적 위기 처해 있다”며 “고부가․친환경 첨단산업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차전지, 기능성소재 등 첨단산업기업의 입지 수요가 높은 순천․광양 일원에 국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소재산업을 집적화할 수 있는 국가산단 조성 등이 시급하다”며 “이같은 전남 동부권의 현안사업이 제21대 대선 공약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공동성명서에 석유화학・철강산업의 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과 고흥 제2우주센터 조성,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 K-디즈니 조성, 여수공항 확장 등 초광역 교통망을 확충 등의 내용을 담았다. 목포상의도 이날 전남 서부권 핵심 현안의 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AI·재생에너지 기반 첨단산업 육성, K-해양 방위산업 혁신밸리 조성,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무안국제공항의 동북아 대표 관문 공항으로 육성, 초광역 교통망 확충 등을 요구했다.
  • 전남도, 대선공약 제안 활동 본격화

    전남도, 대선공약 제안 활동 본격화

    전라남도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역 핵심 현안의 대선공약을 위한 정책 제안 활동에 나섰다. 김영록 지사는 23일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캠프의 윤후덕 정책본부장과 김영진 정무전략본부장 등 정당의 대선공약 관련 핵심 관계자를 만나 전남 현안의 대선공약 반영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비롯해, 인공지능(AI)·우주·에너지 등 미래산업과 연계된 전남 핵심사업을 소개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추진 ▲ 해남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조성 ▲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 우주발사체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 무안국제공항, 동북아 대표 관문공항 육성 등이다. 이와 함께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도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정진욱 의원 등을 만나 국회에 제출된 정부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전남 현안 사업이 추가 반영되도록 건의했다. 전남도는 전략적인 대선공약 건의를 위해 박창환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대선공약 대응 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대선을 통해 전남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실질적 국가 성장 전략에 포함되길 기대한다”며 “정책 제안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 FPV 드론, 4000m 상공서 러 ‘100억짜리 드론’ 공격 [포착](영상)

    우크라 FPV 드론, 4000m 상공서 러 ‘100억짜리 드론’ 공격 [포착](영상)

    2000달러(약 285만원)짜리 우크라이나 FPV(1인칭 시점) 무인기(드론)가 700만 달러(약 100억원)에 달하는 러시아의 ‘포르포스트-R’ 드론을 공격했다고 미국 매체 포브스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댜르의 새들’로 잘 알려진 우크라이나 제414무인기타격체계연대의 지휘관 로버트 브로우디는 지난 20일 텔레그램에 예하부대인 토포타 대대의 요격 드론 한 기가 러시아군의 포르포스트 드론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표적이 된 드론의 뒤쪽으로 무언가 접근하다 타격에 성공했는지 화면이 끊기는 전형적인 FPV 드론의 공격 특징을 보여주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브로우디는 예하부대 지휘관이 직접 이 요격 드론을 조종했으며 작전은 약 4000m 상공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적 드론이 추락한 것을 레이더로 추적했으나 위치가 러시아 영토라서 드론 잔해를 찾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영상 속 러시아 드론은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정찰 드론 ‘서처 Ⅱ’를 무장형으로 개량한 것이다. 포브스는 “러시아가 이 이스라엘 드론과 이란의 샤헤드 자폭 드론을 함께 운용하는 것은 여전히 이례적”이라면서 “러시아의 자체 드론 설계 능력에 대한 약점이 드러난다”고 짚었다. 날개폭이 10.5m인 이 중형 드론은 미국의 중고도 정찰·공격용 드론 ‘MQ-1 프레데터’와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재설계됐으며 최대 이륙 중량은 500㎏, 최대 비행시간은 약 18시간, 최대 비행 고도는 약 6000m다. 프로펠러 구동 방식으로 보통 시속 120~150㎞의 속도로 순항 비행하며 최대 속도는 시속 200㎞에 달한다. 특히 ‘KAB-20’이라는 레이저 유도 폭탄 2발을 탑재해 자체 공격 능력도 갖췄다. 이 폭탄은 한 발당 약 20㎏ 무게로 전차 등 장갑 차량과 벙커 같은 군사적 목표물에 정밀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포르포스트 드론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전선에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주로 러시아 측 선전 영상에 등장했다. 이 드론 중 한 대가 이듬해 1월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 추락했으며 지난해 4월과 7월에는 우크라이나 공군에 각각 한 대씩 격추당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날 ‘부활절 휴전’을 선언했는데도 최소 한 발의 유도 폭탄을 장착한 포르포스트 드론으로 작전에 나섰다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요격당한 것이다. 다만 러시아 군사 분석가 사무엘 벤데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국 군사 블로거들의 게시물을 인용해 포르포스트 드론의 손상 수준은 심각하지 않고 무사히 착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마댜르의 새들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내는 드론 부대에 속한다. 이 부대는 브로우디를 중심으로 2020년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소대급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중대와 대대를 거쳐 최근 연대급으로 개편된 상태다.
  • 삼성전자 31만弗, 한화그룹 100만弗… 트럼프 취임 때 거액 냈다

    삼성전자 31만弗, 한화그룹 100만弗… 트럼프 취임 때 거액 냈다

    삼성, 현대, 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고액 기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보편관세 도입을 예고하면서 대미 투자 기업들 사이에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일부 기업이 기부를 통해 현지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공개한 서류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지난 1월 20일 트럼프 2기 취임식에 31만 5000달러(4억 5000만원)를 기부했다. 현대차 미국 법인도 지난 1월 6일 100만 달러(14억 2600만원)를 기부금으로 냈다. 한화디펜스와 한화큐셀은 각각 50만 달러(7억 1300만원)를 기부했다. 이 기업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땐 기부 명단에 없었다. FEC 규정에 따라 200달러 이상 기부자는 이름, 주소, 기부일, 총액 등이 공개된다. 국내 기업 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금융 기업인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애플, 오픈AI,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도 100만 달러 이상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금액을 기부한 곳은 500만 달러(약 71억원)를 기부한 양계 생산업체 필그림즈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취임식에서 기부받은 돈은 총 2억 3900만 달러(3400억원)에 달한다. 8년 전 1기 취임식(1억 7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으며, 미국 대통령 취임식 기부금 중 역대 최대다. 2021년 바이든 전 대통령 취임식(6200만 달러)과 비교해도 약 4배 수준이다. 한편 FEC는 기부자 명단과 기부 액수만을 공개할 뿐 자금 사용 내역을 밝히지 않아 미국 내에서 투명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또 주요 기부자 중 일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로 지명되면서 ‘보은 인사’ 논란도 불거졌다. 예컨대 주영 미국대사로 임명된 워런 스티븐스나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으로 지명된 제라드 아이작먼 등이 대표적이다.
  • 꼬리날개 없는 ‘가오리 스텔스기’… 美·中, 6세대 전투기 경쟁[글로벌 인사이트]

    꼬리날개 없는 ‘가오리 스텔스기’… 美·中, 6세대 전투기 경쟁[글로벌 인사이트]

    5세대와 차원 다른 스텔스 성능AI 적용해 유·무인기 통합 지휘트럼프, 6세대 전투기 ‘F-47’ 명명 “엔진 성능·전자제어능력 압도적”中, J-36·J-50 시험비행 SNS 공개“美 100년간 장악한 제공권 종언”세계 패권국가의 제1조건은 상대방을 압도하는 군사력이다. 20세기 군사력의 핵심은 항공모함이었다. ‘바다 위 공군기지’로 불리는 항공모함은 수백㎞ 떨어진 곳에서 공중 타격을 가할 수 있어 전쟁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21세기 군사력의 핵심은 차세대 첨단 전투기가 될 것으로 여긴다. 우주 가까이 상승해 적의 위성을 파괴하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수많은 드론(무인기)을 지휘하는 등 ‘하늘 위 항공모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잘 아는 미국과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두고 ‘6세대 전투기’로 공중 패권 경쟁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에 따르면 6세대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으로 상징되는 현 최강 5세대 전투기보다 한 차원 높은 스텔스 성능과 AI, 유·무인기 복합체계, 드론 조종 능력, 레이저 무기 등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를 일컫는다. 미국의 경우 해군은 FA-18(슈퍼호넷), 공군은 F-22(랩터)를 대체하고자 6세대 전투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 공군 6세대 전투기 이름을 ‘F-47’로 명명하고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했다. 미 정계 안팎에서는 그가 47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기념하려는 이름으로 해석한다. F-47은 수직 꼬리날개 없이 평평한 ‘가오리’ 모양을 한 독특한 기체 설계로 눈길을 끈다. 레이더 피탐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F-47은 2030년대 중반 실전 배치된다. 대당 가격은 2억 달러(약 2853억원) 안팎으로 F-22 최고가 3억 5000만 달러(4993억원) 대비 40% 이상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마오쩌둥의 생일이던 지난해 12월 26일 쓰촨성 청두시에서 미국의 F-47과 마찬가지로 꼬리날개 없이 ‘은행잎’과 흡사한 모양의 비행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이 비행기가 이동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고 군사 평론가들은 6세대 전투기 시제품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이 군사기밀이 담긴 SNS 내용을 검열하지 않았다는 것을 볼 때 중국이 이를 의도적으로 드러내 미국과의 차세대 전투기 선점을 두고 선전포고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전투기의 확대 화면에 ‘36011’이라고 적혀 있어 중국에서는 이 전투기를 ‘J-36’으로 부른다. J-36은 2030년쯤 실전 배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일부 군사 전문가는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인 2027년 8월 1일에 J-36의 성과를 공개하는 행사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이와 별도로 지난 16일에는 중국 선양항공기공업그룹(SAC)이 개발 중인 또 다른 6세대 전투기도 SNS를 통해 공개됐다. J-50으로 불리는 이 전투기는 J-36이 처음 공개된 지난해 12월 26일 랴오닝성 선양에서 첫 시험비행을 했다. J-36과 J-50 모두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 전투기다. 미국도 6세대 전투기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지만 시험비행 모습이 공개된 바는 없다. 시험비행 모습 공개로만 따지면 중국이 미국을 앞서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일부 누리꾼은 “과거 100년 동안 미국이 장악한 전 세계 제공권이 종언을 고하고 있다”고 흥분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빠른 질주에 조급해하지 않는 눈치다. 미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는 NGAD(차세대 공중 지배)로 불리는데 2014년 시작됐다. 2020년 미 공군은 NGAD 프로그램 시재기를 비밀리에 테스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최근 장족의 발전을 이뤘지만 전투기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 전자제어능력 등이 여전히 미국에 크게 뒤진다는 판단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3월 데이비드 올빈 미 공군 참모총장은 F-47 프로젝트 관련 기자 회견에서 “중국이 지난해 12월 청두와 선양에서 6세대 전투기의 시험비행을 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진정한 세계 첫 6세대 전투기는 F-47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6세대 전투기는 단순히 더 빠르고 강력한 기체가 아니다. 필요에 따라 유인기와 무인기를 병행하는 공중 전투 허브다. 조종사는 6세대 전투기의 지휘관 역할을 맡고 위험한 임무는 전투기에 딸린 ‘드론 군단’이 맡는 것이 기본 작전 개념이다. 레이저 등 신무기를 장착하고 전장 상황에 따라 전투기도 AI가 스스로 조종할 수 있다. 6세대 전투기 1~2대와 수십 대 드론으로 구성된 편대가 적진 한가운데로 날아가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는 모습이 현실로 다가왔다. 미중 두 나라에 6세대 전투기는 인도·태평양 패권 경쟁의 핵심 무기가 될 수 있다. 6세대 전투기는 날개 면적이 훨씬 커져 더 많은 항공유를 채울 수 있다. 작전 반경도 그만큼 늘어난다. 중국 입장에서는 공중급유기 지원 없이도 제1도련선(필리핀~대만~오키나와를 잇는 중국의 1차 봉쇄선)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다. 특히 J-36은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괌·사이판~팔라우 등을 잇는 ‘제2도련선’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괌에는 앤더슨 공군기지와 아프라 해군기지 등 미군 군사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견제를 뚫는 동시에 미국의 핵심 방어선을 공격 범위로 삼을 수 있게 된다. 6세대 전투기가 실전 배치되면 두 나라 간 우발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 트럼프 취임식 때 삼성 31만 달러·한화 100만 달러 기부

    트럼프 취임식 때 삼성 31만 달러·한화 100만 달러 기부

    삼성, 현대, 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고액 기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보편관세 도입을 예고하면서 대미 투자 기업들 사이에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일부 기업이 기부를 통해 현지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공개한 서류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지난 1월 20일 트럼프 2기 취임식에 31만 5000달러(4억 5000만원)를 기부했다. 현대차 미국 법인도 지난 1월 6일 100만 달러(14억 2600만원)를 기부금으로 냈다. 한화디펜스와 한화큐셀은 각각 50만 달러(7억 1300만원)를 기부했다. 이 기업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땐 기부 명단에 없었다. FEC 규정에 따라 200달러 이상 기부자는 이름, 주소, 기부일, 총액 등이 공개된다. 국내 기업 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금융 기업인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애플, 오픈AI,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도 100만 달러 이상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금액을 기부한 곳은 500만 달러(약 71억원)를 기부한 양계 생산업체 필그림즈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취임식에서 기부받은 돈은 총 2억 3900만 달러(3400억원)에 달한다. 8년 전 1기 취임식(1억 7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으며, 미국 대통령 취임식 기부금 중 역대 최대다. 2021년 바이든 전 대통령 취임식(6200만 달러)과 비교해도 약 4배 수준이다. 한편 FEC는 기부자 명단과 기부 액수만을 공개할 뿐 자금 사용 내역을 밝히지 않아 미국 내에서 투명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또 주요 기부자 중 일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로 지명되면서 ‘보은 인사’ 논란도 불거졌다. 예컨대 주영 미국대사로 임명된 워런 스티븐스나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으로 지명된 제라드 아이작먼 등이 대표적이다.
  • ‘R&D 예산 삭감’에 놀랐나…대선 주자들 앞다퉈 ‘이공계 표심’ 경쟁

    ‘R&D 예산 삭감’에 놀랐나…대선 주자들 앞다퉈 ‘이공계 표심’ 경쟁

    21일 제58회 과학의날을 맞아 정치권이 앞다퉈 과학기술 예산 확대를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으로 윤 전 대통령 지지율이 널뛰는 것을 목격한 정치권이 이공계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과학기술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백신, 수소, 미래차 등 국가전략기술 미래 분야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는 IMF 경제위기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전염병의 국난 속에서도 R&D 예산을 늘리고, 우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어 이공계 인재 양성에 대한 로드맵도 내놨다. 그는 “이공계 학생과 박사 후 연구원의 처우 개선,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인재가 떠나지 않고 모이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역 거점 국립대와 지역 과학기술원, 세계 유수 대학이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공동연구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대선 주자들 중 유일한 이공계 출신인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이과 출신’의 선명성을 앞세워 지지층 구애에 나섰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K-서비스 산업을 5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성 있고 강한 나라로 만들겠다”며 “AI시대 국가 과학기술 발전의 중장기적 청사진 없이, 고민 없이 100조원 투자를 외치고, 200조원 투자를 외친다고 AI 기술이 개발되는 게 아니다”라고 무분별한 예산 확대를 지적했다. 안 후보는 2035년까지 AI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반도체 기술 주권 확보, 연구개발 투자 비중 국내총생산(GDP)의 5% 달성, 과학기술 핵심 인재 100만명 양성 및 20조원 규모의 K-스타트업 펀드 등의 공약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의 R&D 예산 확대안도 발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현재 4% 수준인 R&D 예산을 5% 이상으로, 특히 AI·반도체·바이오 등 12대 전략기술 연구 개발 예산은 5년 내 10조원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공계 우수 대학원생 장학금을 현행 1000명에서 1만명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박사 후 연구원들의 연구비와 인건비를 지원할 별도 사업을 늘리고 직무 발명 보상금은 비과세, 기타소득으로 복원해 연구 인센티브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에 ‘무인 불도저’ 투입 늘려 [포착]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에 ‘무인 불도저’ 투입 늘려 [포착]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군사 작전 능력을 강화하면서도 병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 불도저를 점점 더 많이 투입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롭도저’로 명명된 이 이스라엘 전투공병 차량은 미국 건설장비 제조사 캐터필러의 D9 불도저를 무선 조종 방식으로 무인화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수년 전부터 D9 불도저를 사용해 가자지구 국경 지대에서 땅을 밀어내고 잔해를 제거하며 지형을 평탄화하는 작업을 했으나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와 이후 레바논에서 전쟁이 발발한 후에는 롭도저를 더 많이 배치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산하 방위 기술 업체인 ‘엘타 시스템즈’의 롭도저 개발팀 일원인 라나는 AFP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이 점점 더 많은 무인화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롭도저의 경우 모든 작업을 사람보다 훨씬 더 잘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상의 이유로 자신의 성씨를 밝히지 않았다. 롭도저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글로벌 포스 심포지엄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군 기술자들과 군사 전문가들은 이 무인화 장비가 자동화 전투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현재 이런 차량과 기타 시스템은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이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자율적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이는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이 조성하는 미지의 전쟁 미래에 대한 윤리적, 법적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AFP는 짚었다. 이미 이스라엘은 방공망부터 광범위한 AI 기반 정보 수집 도구에 이르기까지 전장에서 첨단 기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기술에 대해 부정확하고 인간의 감독이 부족하고 국제법을 위반할 가능성도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서방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의 롭도저 배치 증가가 드론처럼 작동하는 원격 조종 방식의 병력 수송차와 같은 중전투 차량의 자동화를 향한 전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다고 말한다. 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익명을 요구하면서 AFP에 “(우리 군은) 10년 넘게 로봇식 수단(무인화 장비)을 써 왔지만 그 수는 매우 적었다”면서 지금은 대규모로 전쟁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제 자국군은 적 영토에 진입할 필요 없이 이런 장비를 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안보분야 싱크탱크 헨리잭슨소사이어티의 연구원으로 퇴역한 영국 육군 소령인 앤드루 폭스는 이스라엘군이 총탄이 날아드는 전장에서 원격 조종 전투 중장비를 사용한 최초의 군대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정말 큰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장비는 효과적이면서도 인명 피해 위험을 훨씬 더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미 육군사관학교 현대전연구소(MWI)의 시가전 전문가인 존 스펜서도 “이것이 미래”라면서 “많은 사람이 이를 시험해 왔지만 아무도 현대 전투에 직접 투입되는 것을 본 적은 없다. 매우 독특한 시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첨단 기술에는 윤리적, 법적 문제 외에도 특수한 상황에서 결단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인간의 존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스라엘 예루살렘히브리대(HUJI)의 국제법 강사이자 연구자인 탈 밈란은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의 기술 발전을 자세히 관찰해 왔다는 그는 하마스의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은 보안 강화된 국경을 침범당한 참담한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가자지구와의 국경을 따라 울타리를 짓는데) 10억 달러(약 1조 4174억 원)를 들였더라도 국경을 순찰하지 않는다면 누군가가 국가에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술의 기회와 위험을 모두 주목해야 한다”면서 “AI가 우리 삶에 폭발적으로 침투하는 시대가 왔기에 보안 분야에서도 이 기술이 구현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 볼링, 연속 스트라이크 치고 싶으면 ‘이것’ 알아야 [달콤한 사이언스]

    볼링, 연속 스트라이크 치고 싶으면 ‘이것’ 알아야 [달콤한 사이언스]

    볼링은 공을 마루에 굴려 핀을 쓰러뜨리는 스포츠로 2023년 9월을 기준으로 미국 성인의 19%가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볼링 인구도 약 540만 명에 이른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즐기기 쉬운 편이지만, 처음 하는 사람들은 핀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미국 프린스턴대 기계·항공우주공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핵공학과, 뉴멕시코대 물리·천문학과, 스와드모어대 물리·천문학과, 영국 러프버러대 스포츠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레인의 오일 구성부터 볼링공의 미묘한 비대칭성 조건을 따지면 스트라이크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응용·이론·실험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AIP 어드밴시즈’ 4월 16일 자에 실렸다. 야구나 미식축구, 농구를 미국 대표 스포츠로 알고 있지만 직접 즐기는 인구는 볼링이 훨씬 많다. 그렇지만, 볼링공이 레인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예측하는 통합 모델에 관해서는 거의 연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볼링 샷 결과를 예측하는 대부분의 방법은 볼링공과 샷 자체의 역학을 분석하기보다는 볼링 선수들의 통계에 의존해 왔다. 이런 경우 선수들이 공을 던지는 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주면 예측 결과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회전 강체에 대한 오일러 방정식에 파생된 미분방정식 시스템 6개를 활용해, 볼링공 배치의 최적 위치와 스트라이크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예측하는 모델법을 만들었다. 이 모델은 볼링공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인을 고려해 볼링공의 궤적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 선수의 부정확성을 고려하기 위한 ‘미스 룸’(miss room)까지 포함돼 최적의 타게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볼링 레인에는 얇은 오일 층이 발라져 있는데, 균일하지 않아 마찰 표면이 고르지 않고, 볼링공이 미묘하게 비대칭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모델의 계산은 더 복잡해진다. 연구를 이끈 커티스 후퍼 영국 러프버러대 박사(수리모델링)는 “이번에 개발한 모델은 선수, 코치, 볼링 장비사, 볼링장 설계가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델을 이용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있게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경남도 대선공약 반영 위한 핵심전략 과제 제안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경남도 대선공약 반영 위한 핵심전략 과제 제안

    경남도가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 일정에 맞춰 분야별 ‘경남도 핵심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각 정당·후보자에게 제안할 핵심 전략과제에는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5대 분야 24개 핵심과제, 100개 세부사업을 담았다. 산업·경제 분야에서 경남도는 경남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제정을 통해 경남 전체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하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를 분리, 독립된 경남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경남을 대한민국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만들려는 밑그림이다. 경남이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미래 항공모빌리티 특화단지 조성, 우주탐사기술 시험개발 전문센터 설립, 과학기술원 부설 우주항공 과학영재학교 등 관련 인프라를 집적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핵심 전략과제에는 디창원국가산단을 디지털·AI산단으로 바꾸고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과 국가 AI 컴퓨팅 센터 유치로 경남을 제조 AI 메카로 만들겠다는 전략도 담겼다.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 소형모듈원전 제조 혁신허브 조성,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함정MRO 클러스터 조성으로 방산·원전·조선 등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도 마련했다. 도내 주요 산단 수소특화단지 조성, 기업 RE100실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국책 연구기관 유치도 산업·경제 분야 전략에 포함했다. 관광·문화 분야에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남해안 국제해양관광 특구 지정이 핵심 과제로 담겼다. 남해안을 대한민국 제2의 경제권으로 육성한다는 게 경남도 포부다. 가덕도 신공항 배후도시 예정지 내 프리미엄 호텔, 리조트와 복합컨벤션·쇼핑센터(대형 면세점), 비즈니스 시설, 해양레저 체험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 등 세계인이 찾는 융복합 다목적 관광지 조성 추진 계획도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관광청 설립·경남 유치 제안과 철도·고속도로 등 연계 교통망 확충도 각 정당·후보에게 제시하기로 했다. 여기에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 2035 남해안 미래 해양엑스포 개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경남 문화콘텐츠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제안했다. 도시·교통·물류 분야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과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창, 철도 등 연계 교통망 확충이 포함했다. 국가 물류정책 컨트롤 타워인 국제물류진흥청 설립과 항만배후단지 공급전략 다변화,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신항 세관 통합검사장 조성,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방안도 핵심 전략과제에 담겼다. 균형발전 분야에는 도내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국립 사회복지 종사자 연수원 설립,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포함했다. 부산~양산~울산·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일반철도로 변경 추진과 수도권과 대전~남해선, 전주~함양~울산선 건립도 핵심과제에 반영했다. 남북6축(진천~합천) 고속도로 함안까지 연장, 비음산 터널 개통, 양산 상북~웅상 국도 승격,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 양산~울산 고속도로, 창녕~김해 고속도로 건설 등 도민 숙원사업 등도 공약과제에 반영했다. 보건·환경·농·해양 분야에서는 국가 녹조대응 종합센터 건립, 국립해양과학관 설립, 낙동강 프로젝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이 핵심 과제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119산불특수대응단 설치, 마산항 일대에 플랩게이트 설치도 제안했다. 국립암센터 남부분원 유치와 도내 대학 의과대학 설치도 이번 핵심과제에 포함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은 29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여 우리나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이제 대한민국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며 “우리 도가 제안한 과제들이 각 정당 대선후보 공약에 최대한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한일철강 13.95% 급등…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한일철강 13.95% 급등…실시간 상승률 1위

    16일 오전 9시 10분 한일철강(002220)가 등락률 +13.95%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한일철강은 개장 직후 5분간 332,906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5원 오른 2,165원이다. 한편 한일철강의 PER은 -10.99로, 이는 회사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ROE는 -3.14%로 투자 수익성이 낮음을 시사한다. 이어 상승률 2위 솔루스첨단소재2우B(33637L)는 현재가 6,450원으로 주가가 11.79% 급등하고 있다. 상승률 3위 삼화콘덴서(001820)는 현재 26,100원으로 8.98%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승률 4위 주성코퍼레이션(109070)은 8.73% 상승하며 8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신풍제약(019170)은 7.60%의 상승세를 타고 8,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유니온(000910)은 현재가 6,590원으로 6.12% 상승 중이다. 7위 흥국화재우(000545)는 현재가 20,900원으로 5.08% 상승 중이다. 8위 메타랩스(090370)는 현재가 1,427원으로 5.00% 상승 중이다. 9위 삼성전기(009150)는 현재가 125,600원으로 4.93% 상승 중이다. 10위 금호전기(001210)는 현재가 1,036원으로 4.86%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일신석재(007110) ▲4.17%, 노루홀딩스우(000325) ▲4.16%, 한국항공우주(047810) ▲4.11%, 삼성전기우(009155) ▲3.80%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美관세 폭탄 충격에도… K방산 4사, 1분기 ‘역대급 실적’ 기대감

    美관세 폭탄 충격에도… K방산 4사, 1분기 ‘역대급 실적’ 기대감

    미중 관세 전쟁과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국내 산업계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방위산업 기업들은 올해 1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로운데다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국가가 앞다퉈 방위비를 늘리고 있어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산업·LIG넥스원)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 합산액은 7조 3664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합산액 전망치는 7938억원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7.9% 늘어난 4조 3963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173.2% 늘어난 47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수출품인 K9 자주포와 천무를 호주와 이집트 등에 수출하고 있는데, 해당 계약 실적이 이번에 반영된다. 여기에 한화오션의 1분기 호실적도 연결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반영된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규모 투자로 전 세계 각국의 방산 자국화 추세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 주가를 100만원으로 올렸다. 현대로템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8% 증가한 1조 2771억원, 영업이익은 317.6% 증가한 1866억원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유럽 수출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26대를 인도하면서 납품을 순조롭게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비유럽 지역에선 중동 전차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대로템은 다음달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 확정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포탄·군수 지원 등을 포함한 전체 수주액은 7조~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KAI의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대비 19.0% 늘어난 8807억원, 영업이익은 35.4% 늘어난 650억원으로 집계됐다. KAI는 폴란드·말레이시아와 FA-50 수출계약을, 이라크와는 수리온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LIG넥스원의 매출은 6.4% 늘어난 8123억원,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659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수주 잔고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무기류 수출액은 지난해 40억 5167만 달러(약 5조 9456억원)로 집계됐다. 영국은 유럽 국가의 대규모 재무장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초국가적 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으로 중동 지역 군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방위산업은 대미 수출 물량이 없어 관세 영향도 거의 없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도 “미국발 관세 영향에 가장 둔감한 업종은 방위산업”이라며 “무기 구매는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했다.
  • 美 “中 145% 관세” vs 中 “희토류 수출 통제”

    美 “中 145% 관세” vs 中 “희토류 수출 통제”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덩샤오핑 중국 최고지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45%의 폭탄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전략 물자’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놓았다. 희토류의 대미 공급망을 끊어 미국 첨단 산업에 타격을 주겠단 의도다. 희토류는 반도체·전기차·스마트폰·로봇·드론·의료기기·디스플레이·미사일·우주선 등의 필수 소재로 전 세계 채굴량의 70%, 정제·가공품의 90% 이상을 중국이 독점하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전선이 달러 패권에 이어 전략 자원 공급망으로 넓어지면서 미국뿐 아니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타격 사정권에 진입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중국에서 전 세계 공급량의 99%가 정제되는 중희토류 6종(가돌리늄·테르븀·디스프로슘·루테튬·스칸듐·이트륨)과 희토류 자석의 수출을 제한했다. 전기차·드론·로봇·미사일 등에 쓰이는 전기 모터를 구성하는 요소다. 제트 엔진·레이저 장비·인공지능(AI) 서버·스마트폰 전원 공급장치의 핵심 재료이기도 하다. 미국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미국 군수·반도체·로봇·드론 기업 등에 중희토류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여서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중국이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NYT는 “미국 기업 대부분 원자재 비축에 따른 비용 부담 때문에 재고를 전혀 비축하지 않거나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의 ‘주요 광물 자문위원회’ 대니얼 피커드 위원장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미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희토류 공급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를 무기화한 중국에 맞서 태평양 심해 광물 채굴을 추진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만큼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 희토류 공급이 중단되고 비축량이 고갈되면 국내 전기차·반도체·방위산업 등 핵심 수출 산업이 생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수출이 급감하고 제품 원가가 뛰어 물가가 오르게 된다. 해외 수주 경쟁력도 잃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한 결과 공공 비축량과 민간 재고 등에는 아직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공공 비축량은 6개월분 수준이다. 전기차·배터리 기업은 자체적으로 3~6개월분 재고를 확보한 상태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 공공 비축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희토류 대체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호주·베트남 등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인도 3개국과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미국 측에 어떻게 협상을 진행할지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해했다”면서 “필요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고 해결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미 화상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과 관세 협상을 둘러싼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르면 다음주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측과 관세 조정 협상에 나선다.
  • “열흘간 역대급 매출” 신세계 랜더스 쇼핑페스타, 얼마나 팔았길래?

    “열흘간 역대급 매출” 신세계 랜더스 쇼핑페스타, 얼마나 팔았길래?

    신세계그룹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랜더스 쇼핑페스타’가 약 1조 3000억 원을 매출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랜더스데이’ 대비 14% 성장한 수치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쓱데이’에 이어 랜더스 쇼핑페스트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봄과 가을을 대표하는 쇼핑 행사를 완성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행사 시작 첫 사흘간 쇼핑페스타 진행한 이마트는 전년 대비 6.1% 매출이 상승했다. 최대 50% 할인을 한 ‘한우’는 지난해 대비 15% 매출이 올랐고, 반값 할인한 계란 30구도 65만 개 이상 판매했다. 이마트에서 판매한 신세계푸드의 9900원 ‘홈런피자’와 ‘슈퍼롱 피자바게트’는 3만 개 넘게 팔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 대비 31%, 조선호텔앤리조트는 81%, 스타벅스는 4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저녁 시간 모객을 위한 ‘나이트세일’도 흥행에 성공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프레시푸드 전 품목을 삼성모니모페이 결제 시 반값에 판매하고 1+1 증정 행사를 열었는데 개막 1주일 간 매출이 전주 대비 58% 올랐다.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진행한 팝업스토어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마련된 ‘2025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는 인기 모바일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의 협업을 통해 스윙 체험존, 게임 체험존, 경품 이벤트 등을 선보였고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 ‘랜 Dog’s Festa’는 약 1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대표 얼굴로 내세운 인공지능(AI) 모델 ‘18명의 외계인’은 화제를 모았다. 가장 설레게 한 외계인을 뽑는 온라인 인기 투표엔 10만 명 넘게 참여했다. 최종 1위는 이마트를 대표한 ‘알뜰살뜰 우주최강 월급지킴이-아트’가 차지했다. 신세계그룹은 “확실한 쇼핑 혜택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해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쓱데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의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기업들이 경쟁 아닌 동반자로 한국만의 AI 생태계 완성해야”[월요인터뷰]

    “기업들이 경쟁 아닌 동반자로 한국만의 AI 생태계 완성해야”[월요인터뷰]

    한국이 AI 강국 거듭나려면데이터세트·노하우는 글로벌 수준GPU 등 대규모 인프라 부족 ‘한계’AI 기업 각자 강점 살려 역할 분담다양한 분야로 AI 가치 확장LG ‘엑사원 딥’ 추론 성능 뛰어나잭슨랩과 알츠하이머 백신 협력비즈니스 가치 만드는 것에 집중보여주기식 단발성 투자 그만AI는 인재 키우듯 길게 지원해야추경 시작으로 국가적 관심·투자기업에 안정적 판 깔아줘야 성공 인공지능(AI)의 시대다. 글로벌 AI 시장은 1조 달러(약 1437조 5000억원)를 넘었고 대표 생성형 AI인 오픈AI의 챗GPT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이 시장의 70%를 장악하며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은 정보기술통신(ICT) 강국이라는 기반 위에 서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컴퓨팅 인프라 부족과 미중과의 자본 격차로 한계를 경험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수장으로 6년째 있으면서 그룹의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글로벌 모델로 키워낸 주인공인 배경훈(49) 원장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력으로 생태계를 키워야 한국 AI가 세계 무대에서 주도권을 잡는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인구와 자본에서 미중에 비해 불리한 한국이 혼자 달리기 경쟁을 해선 한계가 있다”며 “파운데이션 모델(생성형 AI 기술 기반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 이를 파인튜닝(미세 조정) 하는 기업, 칩을 만드는 기업이 각각 강점을 살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2023년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을 시작으로 2024년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 2025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AI의 방향성을 제시한 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권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단발성 투자로 보여 주기식 AI를 만들 게 아니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으로 단단한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 -글로벌 AI 경쟁 속 한국은 어느 위치에 있다고 보나. “미중은 워낙 큰 시장이라 대규모 모델을 키우기 유리하다. 2~3년 전만 해도 미국이 압도적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이 거의 대등하거나 앞설 때도 있다. 딥시크는 물론 알리바바의 큐원(Qwen) 모델만 봐도 성능과 사용자 규모가 상당하다. 한국이 1, 2등 하겠다고 달릴 필요는 없다. 프랑스, 이스라엘, 캐나다처럼 우리도 나름의 강점이 있다. ICT 기반은 세계적이고, LG 같은 기업이 엑사원 같은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스탠퍼드대 AI 리포트에 한국 모델로는 유일하게 등재된 게 엑사원이다. 중요한 건 순위보다 기업들이 AI를 얼마나 잘 도입해 비즈니스 가치를 뽑아내느냐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이 55%에서 78%로 뛴 걸 보면 한국도 변곡점에 서 있다고 본다.” -한국 AI의 강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강점은 단연 기술 인프라와 인재다. 한국은 AI 관련 대학원만 10개나 되고 졸업생들도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기업 환경이다. 좋은 인재를 수용할 만한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졸업생들이 해외로 가거나 교수 되는 걸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저출생 문제도 심각하지만 단기적으로 인구 감소 자체보다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게 더 급하다고 본다. 인구가 줄면 노동력이 부족해지는데, 엑사원 딥 같은 AI가 이미 수학, 과학 문제를 1등급 수준으로 풀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조 공정에서 AI가 설계를 최적화하면 한 명이 100명 몫을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론 저출생이 경제와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겠지만, 지금은 AI로 당장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우선이다. 한계라면 컴퓨팅 인프라다. 데이터세트와 노하우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준인데, GPU 같은 대규모 인프라가 부족하다. 여기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 AI 생태계를 위해 어떤 협력이 필요한가. “지금 한국 기업들이 다들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 그럴 필요 없다. 하나둘 좋은 파운데이션 모델만 있으면 된다. 엑사원 같은 모델을 오픈하면 다른 기업이 파인튜닝 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뽑아낼 수 있다. 리벨리온이나 퓨리오사AI 같은 기업이 NPU 같은 AI 전용 칩을 만들고, 한컴 같은 데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서비스를 묶으면 생태계가 완성된다. 미국은 구글, MS가 엔드 투 엔드(처음부터 끝까지)로 다 하지만 한국은 규모가 다르니까 역할 분담이 필수다. 정부는 이런 협력을 펌핑해야 한다. 단발성 예산 말고 장기적으로 기업들이 투자 대비 수익률(ROI) 걱정 없이 뛰어들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데이터가 AI의 핵심인데, 어떻게 확보하고 있나. “데이터는 AI의 연료다. 특히 특화된 데이터가 중요하다. LG는 계열사 데이터로 엑사원을 키우고,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병원에서 병리 이미지를 가져와 신약 임상 시험자를 찾는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는 알츠하이머 백신을 목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문제는 의료, 제약 같은 분야가 데이터를 꽉 쥐고 있다는 점이다. 2028년쯤이면 공개 데이터는 다 학습할 테지만, 특화 데이터는 여전히 특정 기업이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협력이 중요하다는 거다. 데이터를 가진 기업과 AI 기업이 손을 잡아야 혁신이 빨라진다.” -LG의 엑사원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엑사원은 말 그대로 LG 계열사의 ‘두뇌’다. 내부 데이터와 연결해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바꾼다. 국가보호산업 데이터나 오랜 노하우 같은 걸 외부 AI에 맡길 순 없다. 엑사원은 이런 데이터를 학습해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뽑아낸다. 연구자뿐 아니라 사무직도 AI와 앉아서 가설을 세우고, 예측하고,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다. 지금은 LG 안에서 실험 중이고, 점차 B2B(기업 대 기업)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B2C(기업 대 소비자)로 바로 뛸 수도 있지만, 제조 기업의 특성을 살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엑사원 딥’의 추론 성능은 어떤가. “추론은 AI가 사람처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다. 택시 안에 테니스공 몇 개가 들어가냐는 질문이 있으면 차 크기를 추정하고, 의자나 손잡이 부피를 빼고, 공 배치까지 계산한다. 엑사원 딥은 수능 수학 1등급, 과학 고난도 문제를 풀 정도로 추론 성능이 뛰어나다. 이걸 신약 개발에 적용하면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미국 잭슨랩이 우리를 찾아온 것도 그래서다. 그들은 전 세계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 우리 추론 모델로 알츠하이머 백신 같은 걸 개발하려고 협력 중이다. 구글, MS가 전 세계 고객을 목표로 범용 AI를 만들 때 우리는 특정 도메인에서 특화된 AI로 승부한다. 거기다 AI는 이제 인간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모방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를 살 때 사람이 검색하고, 유튜브 후기를 보고, 가격을 비교해 구매까지 하는 과정을 AI가 대신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은 라지액션모델(LAM)로 발전하는데, AI가 단순히 답변을 주는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우주 탐사와도 같은 일이다. 우리가 달의 진실을 아직 모르듯, AI는 인류가 쌓아온 문명의 한계를 넘어 더 나은 해결책을 탐구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추론 모델이 발전함에 따라 초지능(AGI)에 대한 우려도 있다. “초지능은 아직 먼 이야기다. 지금 추론 모델은 인류가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문제를 푸는 수준이다. 감기약의 효용성이 떨어지면 더 나은 약을 찾는 식이다. 2028년쯤 공개 데이터는 다 학습한다고 했는데, 그 이후엔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고, 논리적으로 성능을 높이는 단계로 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AI가 갑자기 자아를 갖거나 영화처럼 도망가진 않는다. 플러그를 뽑으면 그만이다. 중요한 건 초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로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백신, 배터리 소재 같은 문제를 푸는 게 더 급하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양자컴퓨터는 기대만큼 가까운 미래는 아니다. 10년 전에도 AI가 지금처럼 급성장할 거라 했지만 자본과 실험이 뒷받침되면서 빨라진 거다. 양자컴퓨터도 비슷하다. 지금은 자본이 몰리고 있지만, 기술의 진보는 시간이 걸린다. 딥러닝 같은 기존 AI도 결국 데이터와 연산의 싸움이었듯, 양자컴퓨터도 새로운 패러다임보다 연산 효율의 문제로 본다. AI와 결합하면 계산 속도가 빨라질 순 있지만 당장 혁명을 일으킬 단계는 아니다. 30년 뒤를 장담할 순 없지만, 지금은 데이터와 추론 기술에 집중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오는 6월 대선을 통해 들어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AI를 정치적으로 보지 말고 인재를 키우듯 길게 봐야 한다. 딥러닝이 나온 2010년대부터 AI 투자 얘기는 계속 나왔지만 지속된 적이 거의 없다. LG가 엑사원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운 것도 끈질긴 투자 덕분이다. 초기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고생했지만 그룹이 믿어 줬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정부도 그래야 한다. 추가경정예산을 시작으로 국가적 관심과 투자로 기업에 안정적인 판을 깔아 줘야 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칩, 서비스 기업이 각자 강점을 살려 협력하도록 펌핑하는 것이다. 그게 한국이 AI 강국으로 가는 길이다.” ■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976년 서울 출생 -광운대 전자공학(학사·석사·박사) -LG AI연구원 원장(2020~) -한국공학학림원 정회원(2022~)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2023~)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2024~)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2025~) -은탑산업훈장-소프트웨어산업 발전 유공(2023)
  • ‘우주대스타’ GD

    ‘우주대스타’ GD

    가수 지드래곤(37·본명 권지용)의 음악이 우주로 송출됐다. 엔터테크 스타트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9일 자사 소속 지드래곤이 대전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에서 자신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우주로 송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지드래곤 우주음원 송출 프로젝트’는 카이스트가 함께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6월 지드래곤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용한 바 있다. 이날 우주로 송출된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를 통해 만들어졌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제작 과정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2008년 영국 출신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노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미항공우주국(NASA)의 ‘세티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로 송출된 바 있다. 한편 카이스트는 이날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 ‘AI 엔터테크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현판식을 개최했다. 올해 3분기 정식 출범하는 센터는 카이스트가 추진해 온 과학과 예술의 융합 연구 전략인 ‘테크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문화 콘텐츠 개발이 목표다.
  • 美해군 장성, 6세대 전투기 중요 정보 공개…전투행동 반경은 “25% 넓어질 전망”

    美해군 장성, 6세대 전투기 중요 정보 공개…전투행동 반경은 “25% 넓어질 전망”

    미국 해군의 6세대 전투기인 F/A-XX는 기존 해군 전투기보다 전투행동 반경이 25% 더 넓어질 수 있다고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도넬리 미 해군 작전사령부 항공전과장(소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SAS) 2025’에서 이런 중요 정보를 공개했다. 도넬리 소장은 이 이상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 미 해군의 항공모함 항공단에 배치된 전술 전투기 중 전투 반경이 가장 긴 기체는 5세대 전투기 중 하나인 F-35C다. 한 미군 소식통은 TWZ에 F-35C의 전투행동 반경은 670해리(약 1241㎞)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F/A-XX의 예상되는 최대 전투 반경은 837.5해리(약 1551㎞)다. 이를 전투 항속거리로 환산하면 3000㎞가 넘는 것이다. 도넬리 소장은 또 F/A-XX 전투기가 공중 급유기로부터 연료를 보급받으면 작전 반경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공중 급유를 받을 수 있는 한 무제한”이라고 설명했다. 이 급유 과정은 현재 미 해군이 시험 도입 중인 무인 공중급유기 ‘MQ-25 스팅레이’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F/A-XX는 최첨단 스텔스 기술, 인공지능(AI) 통합 기술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게 되는데 도넬리 소장도 이 전투기에 AI와 기계학습 같은 신기술이 들어간다고 확인했다고 미 국방 매체 디펜스 뉴스가 8일 전했다. 이런 기술적 진보는 조종사에게 전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게 해 생존력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이 전투기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공개한 미 공군의 6세대 전투기인 F-47처럼 호위기 역할을 하는 AI 기반 반자율 드론 전투기들과 함께 편대를 이뤄 운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도넬리 소장은 F/A-XX가 미 해군에서 운영하는 마지막 전술 유인 전투기가 될 수 있다면서 “실제로는 맨인더루프(MITL)보다 맨온더루프(MOTL)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협력 전투기(CCA)라고도 불리는 드론 전투기들이 임무를 수행하더라도 인간 조종사가 검토하고 상황에 따라 개입하는 방식을 뜻한다. 도넬리 소장은 이어 이 전투기가 드론 전투기와 혼합해 운영하는 미래의 비행단에서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F/A-XX 개발 사업에는 보잉과 노스럽그러먼, 록히드마틴이 참여했으나 최근 록히드마틴이 탈락하면서 2파전으로 좁혀졌다. 미 해군은 이르면 이번 주말에 이 전투기의 개발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알려져 있다.
  • ‘카이스트 교수’ 지드래곤, 우주 진출? “비틀즈 이후 새 역사”

    ‘카이스트 교수’ 지드래곤, 우주 진출? “비틀즈 이후 새 역사”

    가수 지드래곤의 음악이 우주로 진출한다. 지드래곤이 초빙교수로 몸담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와 협력한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에서 자신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우주로 송출하는 ‘지드래곤 우주음원 송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우주로 송출되는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Sora)’를 통해 제작된 것으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의 음악을 우주로 송출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세티(SETI)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고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설명했다. 외계에 살고 있는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찾아나선 세티 프로젝트를 전개했던 미 항공우주국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08년 비틀즈의 대표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북극성을 향해 송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이기도 한 그의 이번 시도는 우주과학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아우르는 ‘엔터테크’의 미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음악적 시도를 넘어 인류 문화를 우주에 영구히 보존하고 다른 문명과 소통을 시도하는 예술적 실험”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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