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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몸은, 제멋대로 한다(이토 아사 지음, 김영현 옮김, 다다서재) 일본에서 오랫동안 장애와 질병을 연구해 온 저자가 다섯 명의 이공계 연구자들을 인터뷰하며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우리 몸의 숨은 가능성을 탐구한다. 피아니스트의 연주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기술, 투수의 투구 동작을 분석하며 드러나는 몸의 비밀, 인공지능(AI) 기술이 바꿔 놓은 언어 학습의 새로운 방법론, 실시간 코칭 기술로 극대화하는 신체의 운동 습득 능력 등 다섯 과학자의 연구는 의식을 앞질러 문제를 해결하는 몸을 보여 준다. 256쪽. 1만 7000원.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맬컴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비즈니스북스) 25년 전 저자가 ‘티핑 포인트’에서 밝힌 유행의 법칙은 소수의 법칙, 상황의 힘, 고착성 요소였다. 속편인 이 책에서 저자는 변화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로 세 가지 법칙을 추가한다. 그는 빅 트렌드의 법칙으로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지배하는 공동의 가치인 오버스토리,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슈퍼 전파자 전체 집단의 문화나 생각을 바꾸는 비율인 매직 서드를 제시한다. 404쪽. 2만원.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다니가와 요시히로 지음, 지소연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현대는 언제나 타인과 연결돼 있는 ‘상시 접속 사회’지만 사람들은 더욱 외로워졌다. 일본의 젊은 철학자인 저자는 서로에게 둘러싸여 있는데도 외롭다고 느끼는 이유는 고독할 시간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프리드리히 니체,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해나 아렌트, 블레즈 파스칼과 같은 철학자의 이야기와 함께 대중문화를 곁들여 현대인이 어떻게 병들어 있는지를 짚는다. 아울러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건강하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철학을 통해 가르쳐 준다. 392쪽, 2만 1000원. 문구 뮤지엄(정윤희 지음, 오후의서재) 학창 시절부터 수많은 문구를 수집하고 발굴해 온 저자가 문구의 특징과 브랜드 탄생 스토리, 디자인 철학 등을 풀어놓는다. 만년필, 필기구, 연필, 노트, 아이디어, 에코 문구 등 총 6개의 전시관을 통해 책상 위 작은 우주를 탐험한다. 문구는 과학의 정밀함으로 만들어지고 철학적 고민을 통해 다듬어지며, 예술적 감각으로 완성된다. 일상 속 작고 사소한 물건 하나가 어떻게 위대한 작품이 되는지 탐색한다. 352쪽. 2만 5000원.
  • 금빛 오스카, 누가 품을까

    금빛 오스카, 누가 품을까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세계 최고 권위 영화 시상식으로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올해 수상자 예측이 어느 해보다 어렵다. 인공지능(AI) 활용 논란이나 배우들의 설화가 수상작을 결정하는 회원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달 3일(한국시간)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최고상인 작품상에서 10편, 주요 부문인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에서 5편씩 후보를 둔다. 작품상 후보 가운데 우선 눈에 띄는 영화는 미국으로 이주한 헝가리 건축가의 이야기를 다룬 브래디 코베 감독의 ‘브루탈리스트’다. 앞서 1월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작품·감독·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지난 17일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감독상을 받았다. ●AI 보정·배우 설화 논란 이슈로 13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오른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도 쟁쟁하다. 수사 당국을 피해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감행한 멕시코 마약상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를 두고 펼치는 추기경들의 야망, 음모와 배신을 그린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콘클라베’도 빼놓을 수 없다.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 이 밖에 전설적인 가수 밥 딜런의 데뷔 이후 5년간을 그린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컴플리트 언노운’, 러시아 갑부와 결혼한 미국 스트리퍼의 이야기를 다룬 숀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도 유력한 후보다. 남우주연상 부문에서는 ‘브루탈리스트’의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우선 꼽힌다.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이미 상을 챙겼다. 고독한 이민자, 방황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다만 헝가리 출신 유대인을 연기한 브로디의 대사(헝가리식 억양의 영어)를 AI로 보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컴플리트 언노운’의 티모테 샬라메는 최연소 남우주연상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만 29세를 갓 넘긴 그의 노래와 연주는 물론 표정과 제스처까지 딜런이 빙의한 듯하다. 역대 오스카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피아니스트’(2002)로 만 30세 직전 상을 받은 브로디라는 점도 흥미롭다. ‘콘클라베’의 레이프 파인스도 유력한 후보다. 콘클라베를 이끌어 가는 중심 인물 로런스를 연기한 그는 선거 도중 벌어진 일로 고뇌하는 추기경의 모습을 잘 그려 냈다. 이 밖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청년기를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의 서배스천 스탠, 뉴욕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 재활을 위한 연극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한 ‘씽씽’ 주연인 콜맨 도밍고도 경쟁을 벌인다. ●작품상·남우·여우주연상 ‘예측 불허’ 올해 여우주연상 부문 경쟁도 치열하다.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아노라’의 미키 매디슨, ‘위키드’의 신시아 이리보, ‘아임 스틸 히어’의 페르난다 토레스가 후보다. 앞서 골든글로브와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을 거푸 거머쥔 무어의 생애 첫 오스카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약물을 주사한 뒤 젊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살게 된 한물간 배우 엘리자베스를 연기했다. 연기 인생 내내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그의 삶과 영화가 겹쳐지면서 화제가 됐다. 영화 배역처럼 실제로도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한 가스콘의 경우 지난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앞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에 대해 “약물 중독 사기꾼”,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2021년 시상식에 대해 “아프리카와 한국의 축제”라고 비하한 소셜미디어(SNS) 글들이 논란을 불렀다. 영화 속 노래 장면에서 가창 범위를 확장하는 음성 복제술을 적용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토레스 역시 17년 전 브라질의 한 TV 코미디극에 출연했을 때 얼굴을 검게 분장하고 등장한 일로 흑인 비하 지적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가 인종차별에 민감한 만큼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올해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매디슨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흑인 여성으로, 오는 8월 공연하는 유명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예수 역할을 따낸 이리보의 깜짝 수상도 점쳐진다. 한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구름빵’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일본 작품 ‘알사탕’이 올라 관심이 집중된다.
  • 미니게이트, 유아·초저 전용 학습 플랫폼 ‘위티버스’ 개발

    미니게이트, 유아·초저 전용 학습 플랫폼 ‘위티버스’ 개발

    에듀테크 전문기업 미니게이트(대표 정훈)가 유아 및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학습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키즈 전용 디지털 학습 플랫폼 ‘위티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위티버스’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의 키즈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어린이들의 창의성, 문제해결력 및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학습 콘텐츠와 차별화된 학습 경험을 선사한다. ‘위티버스’는 단순한 디지털 학습 도구를 넘어 AI와 AR 기술을 활용해 몰입형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이기 때문에 물리적 공간의 제약 없이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게임 요소를 접목한 학습 방식으로 아이들의 흥미와 집중력을 높여 효과적인 학습을 돕는다. 아이들은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를 꾸미고, 공룡 체험, 숲 탐험, 우주 탐험 등 다양한 학습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재미있게 학습을 이어갈 수 있으며, 누리과정과 연계된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AI 기반 맞춤형 추천 콘텐츠가 아이들의 학습 성장을 지원한다. 성공적인 도입과 긍정적인 평가, 교육 현장의 혁신 주도 ‘위티버스’는 2024년 12월 익산시 국공립 어린이집 69곳에 성공적으로 도입되었으며,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입 이후 학부모와 교사들은 '위티버스'가 아이들의 학습 흥미를 유발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학습 이력과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학부모와 교사가 아이들의 학습 성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부모와 교사가 더욱 체계적으로 아이들의 학습을 지도할 수 있다. 콘텐츠 확장성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위티버스’의 또 다른 강점은 콘텐츠의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미니게이트는 검증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의 교육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교육 자료와 학습 콘텐츠에 최신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위티버스’는 독서 활동, 한글 익히기, 영어 동요, 도서관 등 연령별 수준에 맞는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손으로 그린 동물을 메타버스 환경에서 키우거나, 실물 카드를 활용해 별자리를 공부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온오프라인 결합형 콘텐츠를 3월 중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미래 지향적인 비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공교육과의 연계 미니게이트는 ‘위티버스’의 성공적인 도입을 기반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다양한 교육 기관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현재 미니게이트는 이를 위해 전국단위의 지사를 구축 중으로, 올 연말부터 보다 빠른 전국단위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검증 받은 에듀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육업체와의 협업 및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위티버스’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콘텐츠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전 세계 교육 환경 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 세계 첨단 드론 부산에 총집합… 28일까지 전시

    세계 첨단 드론 부산에 총집합… 28일까지 전시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DSK 2025 (드론쇼코리아)’가 26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드론쇼코리아는 행사명을 ‘DSK’로 리뉴얼했다. DSK 2025는 15개국 306개 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인 1130개 부스 2만 6508㎡ 규모의 전시회와 9개국 44명이 참여하는 콘퍼런스,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미래전장을 주도할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첨단과학기술군이라는 주제로 육해공군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부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연구소, 대학,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우주항공 공동관은 드론에서 우주·항공으로 확장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재난 대처 기술을 소개하는 재난 안전 드론 공동관 등도 마련되며 등 16개 지자체도 자체 드론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드론 산업 강국인 중국과 미국을 포함해 핀란드, 독일, 폴란드 등 유럽에서도 참가한다. 수상 드론이나 E드론 레이싱을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엔터존도 선보인다. 26일 오후 7시 벡스코 야외 상공에서는 드론 600대가 출동하는 불꽃 드론쇼도 펼쳐진다.
  • 아시아 최대 ‘드론쇼코리아 2025’ 26일 부산서 개막

    아시아 최대 ‘드론쇼코리아 2025’ 26일 부산서 개막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DSK 2025 (드론쇼코리아)’가 26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드론쇼코리아’는 행사명을 ‘DSK’로 리뉴얼했다. DSK 2025는 15개국, 306개사 1,130부스, 26,508㎡의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와 9개국 44명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미래전장을 주도할 AI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첨단과학기술군이라는 주제 하에, 육해공군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부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연구소, 대학,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우주항공 공동관은 드론에서 우주·항공으로 확장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재난 대처 기술을 소개하는 재난 안전 드론 공동관 등도 마련되며 등 16개 지자체도 자체 드론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올해 DSK에는 드론 산업 강국인 중국과 미국을 포함해 핀란드, 독일, 폴란드와 같은 유럽 국가도 참가한다. 수상 드론이나 E-드론 레이싱을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엔터존도 함께 선보인다. 26일 오후 7시 벡스코 야외 상공에서는 드론 600대가 출동하는 불꽃 드론쇼도 펼쳐진다.
  • 드론 강국 노리나…UAE, 무인전투기 선보여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 강국 노리나…UAE, 무인전투기 선보여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의 방위산업체들이 각자의 기술력을 홍보했다. 행사를 주최한 UAE는 일반적으로 세계 상위권 무기 수입국으로만 알려졌지만, 오래전부터 국영 방산그룹 ‘엣지’를 출범시키는 등 방위산업을 키우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 UAE는 최근 전시회에서 그동안 투자의 성과로 다양한 무기들을 선보였다. 올해 행사에서도 다양한 자체 개발 무기를 선보였는데 이 가운데 엣지 산하 아다시가 개발한 무인전투기(UCAV) ‘제니아’가 주목받았다. 제니아는 3년에 걸쳐 개발됐으며, 2023년 IDEX에서 처음 선보였다. 당시에는 시험 비행도 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지난해 3월 15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엣지 그룹은 제니아의 자세한 사양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인공지능(AI)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무인전투기에 적용되는 AI는 자율 및 반자율 임무를 위해 설계되며, 목표 식별, 항법, 임무 수행에 사용되기에 제니아도 유사하리라 보인다. 엣지 그룹은 제니아의 성능을 계속 평가하고 있으며, 유인전투기와 함께 작전할 유인-무인 협업(MUM-T) 기능이 구현되면 수출도 가능하리라 전망된다. UAE가 프랑스로부터 도입하는 라팔 F4 표준 전투기는 통합 무인항공기가 없지만, 다쏘 에비에이션은 라팔 F5 표준에 유럽 공동 개발 무인전투기 뉴런(nEUROn)을 통합할 계획이다. UAE 공군도 제니아의 성능이 충족될 경우 라팔 전투기에 자국산 무장을 통합하기로 한 것처럼 통합을 요구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엣지 그룹이 밝힌 제니아의 제원은 최대 이륙중량 4000㎏ 이상, 날개 길이 7m, 동체 길이 11m, 그리고 유도탄, 정찰 장비, 전자전 시스템을 포함해 최대 480㎏의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다. 최대 속도 마하 0.8(시속 1000㎞) 이상, 순항 속도 마하 0.7(시속 856.8㎞), 고도 2만5000피트(7.62㎞)로 비행할 수 있지만, 엔진 공급사나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다. 레이더 반사 신호를 줄이기 위해 내부 무장창을 갖추고 있어 스텔스 성능에도 신경을 썼다. 탑재할 무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시된 썬더-P32 폭탄 외에 엣지 그룹 산하의 할콘 등에서 생산하는 라쉬(RASH) 계열이나 알타리크(Al-Tariq) 등의 활공폭탄 등의 무기를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엣지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몇 년간 우주 분야와 함께 아프리카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제니아는 아니더라도 그동안 개발한 무인기와 무기들로 수출에 나서리라 예상된다.
  • 아시아 최대 드론쇼코리아 26일 부산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드론쇼코리아 26일 부산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이자 컨퍼런스인 ‘DSK 2025 (드론쇼코리아)’가 26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드론쇼코리아’는 행사명을 ‘DSK’로 리뉴얼했다. DSK 2025는 15개국, 306개사 1,130부스, 26,508㎡의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와 9개국 44명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미래전장을 주도할 AI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첨단과학기술군이라는 주제 하에, 육해공군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운항사로서 AI 기반 무인 자율비행과 유무인 복합 체계를 선보이는 대한항공, 유·무인기에서 AI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KAI 등 드론 운용 기술을 보유한 기업도 다수 참여한다. 올해부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연구소, 대학,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우주항공 공동관은 드론에서 우주·항공으로 확장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드론을 활용해 재난 안전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을 소개하는 재난 안전 드론 공동관 등도 마련됐다. 부산 미래 항공클러스터, 경남테크노파크, 울주군, 전남테크노파크, 상주시, 포천시 등 16개 지자체도 자체 드론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올해 DSK에는 14개국, 66개사 규모 해외 업체가 참가한다. 드론 산업 강국인 중국과 미국을 포함해 핀란드, 독일, 폴란드와 같은 유럽 국가도 포함된다. 주한 외국 대사, 20개국 해외 군 장성, 경찰,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바이어로 참여해 국내 업체와 비즈니스 교류를 할 예정이다. 이외 수상 드론이나 E-드론 레이싱을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엔터존도 조성된다. 26일 오후 7시 벡스코 야외 상공에서는 드론 600대가 출동하는 불꽃 드론쇼도 펼쳐진다.
  • 전기차·우주탐사·AI 넘어 정치까지… 머스크의 ‘무한도전’

    전기차·우주탐사·AI 넘어 정치까지… 머스크의 ‘무한도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17일(현지시간)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며 새 챗봇 ‘그록3’를 공개해 세계 AI 주도권 싸움에 뛰어든 가운데 그의 끝없는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종합하면 그는 현재 xAI뿐 아니라 전기차 기업 테슬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등 여러 첨단 기술 기업을 이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에 맞춰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도 맡았다. 한편 최고점 대비 30%가량 주가가 폭락한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D의 공포’가 부활했다. D는 ‘산만해지다’란 뜻의 단어 ‘distracted’의 약자다. 그가 ‘신선놀음’으로 불리는 정치에 빠져 본업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머스크 CEO의 행보는 프로 바둑기사가 한꺼번에 여러 명을 상대하는 다면기에 비유할 수 있다’며 역사상 누구도 실현하지 못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머스크는 우선 올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1만대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또 해마다 생산량을 10배씩 늘려 가격을 1대당 2만 달러(약 2886만원)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머스크가 이끄는 DOGE 직원들은 방대한 정부 기록과 데이터베이스를 AI에 주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DOGE는 정부 인력을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등) 기계로 대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인류를 노동에서 해방하고 화성 이주 등을 통해 다행성 종족으로 성장시키려는 그에게 트럼프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워싱턴 조야의 든든한 지원이 필수적이기에 여러 논란에도 정치에 손을 대고 있다는 분석이다.
  • 머스크의 ‘그록3’, AI 대전 판 키웠다

    머스크의 ‘그록3’, AI 대전 판 키웠다

    로켓발사 가상 코드 실시간 생성기존 모델보다 연산력 10배 이상“챗GPT·딥시크보다 똑똑” 자신감 “우리는 우주의 본질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과 때때로 충돌할지라도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인공지능(AI)이 되도록 만듭니다.” 일론 머스크가 17일(현지시간) AI 기업 ‘xAI’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인 ‘그록3’를 처음 공개하는 론칭 라이브에서 이렇게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5월에도 생성형 AI 모델 시장에서 앞서 있는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를 향해 “최대한의 진실을 추구하지 않는 대신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는 오픈AI와 구글에 이어 중국의 딥시크까지 가세해 빠르게 재편되는 AI 각축장에서 서둘러 입지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 컨설팅 업체인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가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규모와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671억 8000만 달러(약 96조 9000억원)에서 2032년 9676억 5000만 달러(약 1395조 4000억원)로 연평균 39.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많은 AI 모델이 편견을 제거하거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양한 윤리적 지침과 필터를 적용받지만, 이날 머스크의 발언을 감안하면 그록3는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대해 소위 ‘정치적으로 올바른’ 답변보다는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소신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18일 기자가 직접 그록3와 구글 제미나이2.0에 ‘콜럼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져 봤다. 그록3는 “정치적 올바름을 초월해 진실을 추구하려는 그록3로서 평가한다”고 운을 떼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적 올바름이나 문화적 편향을 초월해 객관적으로 접근하려 했다”고 마무리 지었다. 제미나이2.0도 긍정·부정 평가를 아우른 건 마찬가지였지만 “결론적으로 그의 행동은 오늘날의 윤리적 관점에서 볼 때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정치적 올바름에 무게를 둔 평가를 내렸다. 그록3는 일반 챗봇에선 금지된 ‘언힌지드 모드’(횡설수설 모드)를 도입해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답변의 생성도 일부 가능하게 했다. 언힌지드 모드에서 콜럼버스를 언급하자 그를 ‘은밀한 시간 여행자’로 가정하는가 하면, 아메리카를 ‘발견’한 게 아니라 ‘외계인과의 비밀 협정을 맺으러 온 것’이라는 상상력을 펼쳤다. 머스크는 그록3의 이러한 차별점과 더불어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도 강조했다. xAI에 따르면 그록3는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딥시크의 V3 모델,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4o를 앞지르는 성능을 보인다. 머스크는 그록3의 연산 능력이 “기존 모델(그록2) 대비 10배가 넘는다”며 “우리는 모델들을 매일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이날 시연에서 그록3는 화성으로의 로켓 발사와 지구 귀환 시뮬레이션 코드를 실시간으로 작성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며 테트리스와 비쥬얼드를 결합한 게임을 즉석에서 생성하면서 창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실제 그록3는 20만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한 데이터센터에서 학습됐으며 오픈AI의 ‘딥 리서치’처럼 인터넷과 X의 데이터를 분석해 질문에 대한 요약을 제공하는 심층 검색 기능인 ‘딥서치’도 첫선을 보였다. 이날 출시된 그록3는 엑스(X·옛 트위터)의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에게 베타버전(테스트용)으로 우선 공개됐다. 온라인에선 출시되자마자 이를 사용해 본 유저가 “챗GPT와 다르다. 훨씬 잘하며 빠르다”고 쓴 후기 등이 올라오기도 했다. 대화 중 ‘모르는 게 있으면 더 물어봐. 난 더 얘기해 줄 수 있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신기해 하기도 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추론 기능을 탑재한 AI 모델의 최신 버전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까지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제미나이2.0’ 모델을 발표하고 올해 업데이트 버전들을 공개하고 있다. 챗GPT 최신 모델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샘 올트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GPT-4.5를 몇 주 이내에, GPT-5를 몇 개월 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 경쟁사로 꼽히는 앤스로픽은 상황에 맞춰 심층 추론과 빠른 응답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준비 중이다.
  • 부부 둘 다 옷 벗더니 “최면 걸려서”… 공항 소란 중국인들 말레이서 ‘벌금형’

    부부 둘 다 옷 벗더니 “최면 걸려서”… 공항 소란 중국인들 말레이서 ‘벌금형’

    공항에서 옷을 벗어 공공장소 음란행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중국인 부부가 결국 말레이시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각각 5000링깃(약 162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논란의 사건은 지난 9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일 오전 11시 33분 교사인 아내 쉬치엔(28)은 공항 2터미널 탑승구 근처에서 옷을 벗더니 속옷을 노출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55분 이번엔 정보기술(IT) 업계 종사자인 남편 쑤젠펑(27)이 다른 탑승구에서 웃을 벗고 신체를 노출했다. 휴가차 말레이시아에 왔던 이들은 이날 중국 광둥성 지에양으로 가는 비행기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비행기에서도 말썽을 일으켰다. 아내 쉬치엔이 기내에서 다른 승객들을 방해하며 소란을 피웠고 부부는 보안요원들에 의해 비행기에서 쫓겨났다. 끌려나가던 중에도 횡성수설하던 이들은 체포 직후 경찰 조사에서도 순순히 협조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보건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부부 모두에게 진정제를 투여했다. 부부 모두 약물 검사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으나, 정신 건강 문제가 의심돼 각각 다른 병동으로 이송됐다. 떨어져 있던 부부는 지난 12일 병원에서 재회하면서 밝은 미소와 함께 서로를 끌어안았다. 부부는 현지 언론에 낸 사과문에서 “저희는 개인적인 관계 문제로 공항에서 감정적 통제력을 잃었고, 이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되고 대중의 부정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소란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 기괴한 심리 게임을 하던 중 최면에 걸려 감정적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게임에서 남편은 ‘우주의 왕’ 역할을, 아내는 ‘인공지능(AI) 로봇’ 역할을 했다. 부부는 다시는 이런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법원은 공공장소 음란행위 혐의로 기소된 부부에게 각각 5000링깃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들의 기소 내용은 법원에서 중국어로 낭독됐다.
  • 美국무부 IT 고문에 19세 ‘머스크 키즈’… 정보 유출 전력 논란

    美국무부 IT 고문에 19세 ‘머스크 키즈’… 정보 유출 전력 논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19세 인사가 미국 국무부의 정보기술(IT) 담당 선임 고문으로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요 국가 기밀을 다루는 국무부는 물론 행정 분야 경력이 일천한 데다 과거 데이터 보안 회사에서 정보 유출로 사내 처벌을 받은 이력까지 있어 미 관료들 사이에서 불만과 우려가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인터넷상에서 ‘빅 볼즈’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IT 기술자 에드워드 코리스틴이 최근 국무부 외교기술국 선임 고문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정부효율부(DOGE), 인사관리처(OPM) 소속이기도 해 10대에 막강한 권력을 누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리스틴은 DOGE 내에서 수장 머스크를 돕는 25세 이하 젊은 IT 기술자들, 이른바 ‘DOGE 키즈 6인방’에 포함된 인물이다. 국무부 외교기술국에는 또 다른 DOGE 키즈인 루크 패리터(23)도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패리터 역시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인턴 출신이다. 이들은 정부 지출 효율화를 명분으로 하는 DOGE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인방은 최근 논란이 된 국제개발처(USAID) 폐쇄를 주도하고 OPM을 장악한 뒤 일부 직원의 전산 시스템 접근을 차단하기도 했다. 문제는 미 국무부가 자국은 물론 전 세계의 기밀 정보를 다룬다는 점이다. 특히 외교기술국은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의 허브로 ‘정보의 보물창고’라 불린다. 코리스틴은 과거 데이터 보안 회사의 정보를 유출해 인턴에서 해고된 전력이 있지만, 머스크를 등에 업고 사실상 ‘낙하산’으로 국무부에 배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8일 코리스틴이 내부 정보를 경쟁 회사에 유출해 패스네트워크사의 인턴직에서 해임됐다고 회사 내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미 정부의 한 인사는 WP에 코리스틴의 선임 고문 기용과 관련해 “IT 기술은 뛰어날지 모르겠지만 세상을 보는 시각은 좁을 수 있다”며 “이런 인물이 (행정부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코리스틴이 해당 직위를 통해 기밀 자료에 무단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 해외 활동에 대한 정보도 입수할 수 있다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 “미국이 실패했다”…‘中 스파이 풍선’에 든 장비 정체 밝혀졌다 [핫이슈]

    “미국이 실패했다”…‘中 스파이 풍선’에 든 장비 정체 밝혀졌다 [핫이슈]

    2년 전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살얼음판으로 만들었던 ‘중국 정찰풍선’에 대한 충격적인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뉴스위크는 10일(현지시간) 단독 보도에서 “2023년 미국 상공을 통과한 중국 정찰풍선에서 미국 국민을 감시할 수 있는 ‘미국산 기술’이 잔뜩 발견됐다”고 전했다. 2023년 1월 중국의 정찰풍선으로 의심되는 거대한 풍선이 알래스카를 거쳐 미국 상공으로 진입했고, 같은 해 2월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F-22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 격추 후 수거된 정찰풍선에는 길이 약 3m의 장비가 탑재돼 있었고, 미국 국립항공우주정보센터(National Air and Space Intelligence Center, NASIC)가 이 장비의 정확한 용도를 분석해 왔다. 뉴스위크가 입수한 NASIC의 보고서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장비는 풍선을 타고 상공으로 올라간 뒤 지상의 정보를 정교하게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75장 분량의 이번 보고서에는 감시 기능을 갖춘 장비가 미국 기업 최소 4곳의 위성 통신 모듈과 센서 등으로 제조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뉴스위크는 “이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과 같은 적대국에 군사적 용도가 있는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면서 “또한 특정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는 민간 기업이 방위용도와 민간 용도를 모두 가진 ‘이중용도 기술’의 최종 사용자의 통제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이미 미국의 위성 기술을 이용해 정찰 풍선을 제어하고 민감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로 등록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뉴스위크는 특허를 신청한 주체가 중국 국가 기관인 중국과학원(CAS) 항공우주정보혁신연구소이며, 이 특허 기술에 미국 버지니아주(州) 맥린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위성 통신 공급업체인 ‘이리듐’(Iridium)이 만든 단거리 메시징 모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공교롭게도 이리듐 업체의 본사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본부에서 8㎞도 채 떨어져 있지 않다. 뉴스위크는 “‘고고도 풍선 안전 제어 및 위치 회복 장치와 방법’이라는 제목의 중국 특허 기술에는 미국 상공을 가로지른 풍선과 똑같은 정찰풍선을 위한 통신 시스템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이는 미국 업체의 위성 송수신기를 장비를 기초로 하며, 중국에 있는 사용자가 송수신기를 이용해 풍선을 통제하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리듐의 통신 모듈은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면서 “회수한 중국정찰 풍선 속 장비는 이리듐 통신 시스템과 미국 회사 최소 4곳, 스위스 회사 1곳의 기술을 통합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중국대사관 “민간 무인 비행선의 불가항력으로 인한 사고였을 뿐”뉴스위크는 이 같은 내용을 주미 중국대사관에 문의하자, 대사관 측은 “중국 민간 무인 비행선이 미국 영공으로 넘어간 것은 불가항력으로 인한 사고였다”면서 “당시 민간 무인 비행선은 기상 연구에 사용된 것이며, 바람 등 제한적인 조종으로 의도치 않게 미국으로 표류했다”고 답했다. 이는 중국 정찰풍선 논란 당시 중국 당국의 입장과 동일하다. 이리듐 역시 자사의 통신 모듈의 최종 소비자 및 중국 파트너의 정보는 제공할 수 없으며, 자사 제품을 재판매하는 시장에서 ‘알 수 없는 경로’로 거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리듐 측은 뉴스위크에 “우리 기술이 엉뚱한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고래 추적용 태그 장치나 북극곰의 경로 추적, 산을 하이킹하는 탐험가에게도 우리 통신 장비가 이용된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은 뉴스위크의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2023년 2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정찰 풍선이 격추된 뒤 미국과 중국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당시 중국은 이 비행체가 민간용 기상 관측 비행선이며, 예기치 않게 미국 영공에 진입했다는 주장을 꺾지 않았다. 더불어 미국이 중국 민간용 비행선에 무력을 사용했다며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자주 주권과 국제법 침해로 간주하면서 당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취소했다.
  • 당정, AI·우주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3년간 3조 투자

    당정, AI·우주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3년간 3조 투자

    정부와 국민의힘은 10일 주요 국방전략기술에 향후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방위산업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납품 기한이 중요한 방산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180일 범위에서 특별연장근로시간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K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협의회’에서 방산 분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논의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협의회 직후 “방산 소재·부품 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위해 업체당 최대 50억원을 2년 동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우주·첨단소재·유무인 복합 체계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2027년까지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금융 패키지 지원, 수출 지원을 위한 외교 활동 강화 등도 추진한다. 당정은 또 퇴직하는 군인과 국방과학연구소 과학자들의 취업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인사혁신처에서 이 부분에 대해 아주 획기적으로 문을 열어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대답이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무기 등 주요 방산물자의 수출 시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성 위원장은 “지금 바로 이 법을 폐기하고 당론을 철회해 달라”고도 촉구했다. 여당과 업계는 이 법안과 관련해 방산 수출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인 ‘기밀 유지’가 국회 동의 과정에서 외부로 알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이후 국방위가 계엄 관련자에 대한 현안 질의 위주로만 열리면서 상임위원회 차원의 법안 논의는 뒷전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위는 이날까지 61일간 전체회의를 열지 않았고 법안심사 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7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 트럼프 “다음 구조조정 표적은 교육부·국방부”

    트럼프 “다음 구조조정 표적은 교육부·국방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정부기관 대수술을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에 제동이 걸린 데 대해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하면서 “국제개발처(USAID), 교육부에 이어 군대에도 칼날을 들이밀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직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곧, 아마도 24시간 내에 일론 (머스크)에게 교육부를 점검해 보라고 하겠다. 그리고 나서는 군으로 갈 거다, 군을 점검해 보자”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군을 관할하는 국방부 예산에 대해 그는 “수십억 달러의 사기와 남용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러라고 나를 선출해 줬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폐지는 트럼프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그는 뉴욕 남부연방법원이 전날 DOGE와 그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무부 결제·데이터 시스템 접근을 제한한 조치에 대해 “100% 비동의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머스크에 대해서도 “그는 얻는 게 아무것도 없다. 이 일에 너무 몰두하고 있다”며 두둔했다. 그러나 정부와 계약을 맺은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그 자회사 ‘스타링크’의 대주주인 머스크가 국방부 예산 삭감을 시도하는 데 대해 이해 충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적절한 모든 방화벽이 설치될 것”이라며 “펜타곤(국방부)의 조달 과정을 개혁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급진적인 정부 구조조정이 ‘입법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야당인 민주당에선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한국계 첫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USAID와 교육부,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체 움직임은 명백히 불법적인 조치”라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맞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상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다음달 14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셧다운을 피하려면 여전히 민주당에 의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편 CBS·유거브가 지난 5~7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3%, 부정 평가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1기 초반(2017년 1월 44%) 때보다는 높지만 다른 전임 대통령들보다는 낮은 수준이어서 물가·관세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 당정, AI·우주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3년간 3조 투자

    당정, AI·우주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3년간 3조 투자

    정부와 국민의힘은 10일 주요 국방전략기술에 향후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방위산업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납품 기한이 중요한 방산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180일 범위에서 특별연장근로시간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K-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협의회’에서 방산 분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논의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협의회 직후 “방산 소재·부품 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위해 업체당 최대 50억원을 2년 동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우주·첨단소재·유무인 복합 체계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2027년까지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금융 패키지 지원, 수출 지원을 위한 외교 활동 강화 등도 추진한다. 당정은 또 퇴직하는 군인과 국방과학연구소 과학자들의 취업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인사혁신처에서 이 부분에 대해 아주 획기적으로 문을 열어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대답이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무기 등 주요 방산물자의 수출 시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성 위원장은 “지금 바로 이 법을 폐기하고 당론을 철회해달라”고도 촉구했다. 여당과 업계는 이 법안과 관련해 방산 수출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인 ‘기밀 유지’가 국회 동의 과정에서 외부로 알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이후 국방위가 계엄 관련자에 대한 현안 질의 위주로만 열리면서 상임위원회 차원의 법안 논의는 뒷전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위는 이날까지 61일간 전체회의를 열지 않았고, 법안심사 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7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22대 국회 들어 방위산업 관련 법안이 20건 발의됐지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5개에 그쳤다.
  • [최보기의 책보기]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까?

    [최보기의 책보기]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까?

    진화 단계에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원숭이와 인간의 차이는 ‘생각’이다. 둘 다 생각을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생각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원숭이는 모른다. 오직 현재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 있을 뿐인 원숭이의 단순한 생각에 비해 과거, 현재, 미래가 수도 없이 뒤엉키는 인간의 생각이 복잡다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특히 인간의 생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운명(미래)에 대한 예측이나 걱정이다.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까?’에 대한 희망과 불안, 궁금한 생각이 생각을 떠날 때가 없는 것이다. 인간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궁금증을 풀어보려는 고대 선인의 노력이 거북이 등뼈의 갈라짐이나 별의 운행으로 미래를 짚어보는 점술(占術)로 발전했는데 그 유구한 점의 역사는 챗GPT, 딥시크 같은 ‘생성형 AI’라는 괴물이 출현한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불행 중 공평하게도 창조주의 설계도는 누구도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하도록 돼 있다. 미래는 닥쳐봐야 알 수 있는 수수께끼의 영역이라는 말이다. 주역이나 사주명리학은 미래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정’해보자는 노력의 산물이다. 단순히 ‘동쪽에서 귀인이 나타나 큰 복을 내려줄 것’이라는 식의 점이 아니라 우주만물의 운행 법칙을 면밀히 살피고, 또 살핀 결과로 그려지는 인생의 거대한 흐름을 짚어보는 것이다. 그러한 학문의 대가로 통하는 한 사람이 신간 『더 피플(THE PEOPLE)』의 저자 김동완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다. ‘한국사주명리학회 회장, 한국역학학회 회장, 한국브랜드네이밍학회 회장, 한국현대성명학회 회장’ 등 화려한 타이틀에 더해 『오십의 주역공부』, 『사주명리 인문학』, 『관상 심리학』, 『돈과 운을 부르는 색채 명리학』 등의 저서와 유재석, 이병헌 등 대중 스타들이 ‘작명이나 운명의 개척’을 위해 그를 찾았다는 사실이 그의 실력을 가늠하게 한다. 『더 피플』은 지난 40년간 동양의 운명론인 사주명리학을 기반으로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관찰하고 조언했던 저자의 경험에 MBTI, 에니어그램 등 서양의 성격론을 융합한 ‘사람 해설서’다. 모든 인생은 인간관계에서 시작해 인간관계로 풀려나간다. 죽음만이 비로소 관계의 소멸을 부른다. 『더 피플』은 ‘나와 타인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설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려고 애를 쓴다. 책을 읽다가 많이도 말고 딱 한 가지 지혜나 통찰을 얻어서 내 운명을 기대 이상으로 발전시켜 나갈 기회를 얻게 된다면 ‘책값’ 그 정도야 조족지혈(鳥足之血) 아니겠는가!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 [특파원 칼럼] 트럼프 2기, 손익계산서와 실용외교

    [특파원 칼럼] 트럼프 2기, 손익계산서와 실용외교

    지난 7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은 화기애애하다 못해 설탕물이 발린 것 같은 아첨 대잔치 분위기였다. 집권 2기를 맞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첫 공식 대면이었다. 두 당사국이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받았다기보다는 미국 우선주의를 위해 관세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앞에 일본이 조공을 바쳤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회견 내용을 보자면 일본은 더 많은 에너지 수입, 방위비 지출 2배 증가, 인공지능(AI) 기술 협력 등 그야말로 미국에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반면 미국이 제공하는 것은 일중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에 대한 양국 안전보장 조약 적용 재확인,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우주 협력 등이 전부다. ‘트럼프 관세 폭풍’을 피하기 위해 이시바 총리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까지 불러 특훈을 받았다는 사전 보도가 과장이 아니구나 싶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유예되긴 했지만 동맹·파트너국인 캐나다, 멕시코에도 관세를 선포했고 중국에는 대놓고 선전포고를 했다.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를 인수하겠다는 장담 역시 빈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을 향해선 관세나 방위비,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워싱턴DC 외교가, 워싱턴 사무소를 둔 한국 기업들 사이에선 ‘차라리 뒤로 밀려나 있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괜히 트럼프의 손익계산서에서 선순위로 꼽혀 호되게 당하기보다는 관심권 밖에서 조용히 대비하는 게 10배 낫다”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지난주 워싱턴DC를 방문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도 “한국 문제가 현 트럼프 행정부의 ‘레이더망’에 들어가 있지 않은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시바의 ‘아부의 예술’이 끝까지 통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당장 일본이 미국 본토에 1조 달러 투자 의지를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관세 요구에서 일본을 아예 예외로 하진 않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이 새 트럼프 행정부의 ‘레이더망’에서 뒤로 밀린 것은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대행 체제’인 탓이 크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찾아온 외교 ‘골든타임’을 허투루 보내선 안 된다. 폭풍을 잠시 피해 있는 동안 지정학적 안보, 대북 정책과 맞물린 방위 계획, 우리 산업 전략까지 치밀히 계산해 주고받을 명세표를 만들어 놔야 한다. 미국이 중국에 뒤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조선업 협력이 대표적 지렛대가 될 수 있겠다.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은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정부에 한목소리로 이렇다 할 요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정부가 힘을 보태 세밀히 머리를 맞대야 할 것 같다. 미국 조야에서 “트럼프 2기 미국이 아닌 한국이 오히려 한미일 협력에서 이탈할까 우려하는 시각이 높다”는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 등거리 외교보다 정권을 초월한 글로벌 지정학의 흐름을 읽고 외교 전략을 짜는 게 진정한 실용외교 아닐까.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 쓰면 中정부가 몰래 감시’…개인정보 논란에 전 세계 잇따라 손절

    ‘○○ 쓰면 中정부가 몰래 감시’…개인정보 논란에 전 세계 잇따라 손절

    개인정보 수집 논란을 빚어온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전 세계 각국의 제재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등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이 딥시크 사용을 잇따라 금지하는 가운데, 딥시크는 자사 관련 허위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가 정부기관의 딥시크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대런 라후드 공화당 의원과 조시 고트하이머 민주당 의원이 초당적으로 법안 발의를 추진 중이다. 이는 2022년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을 정부기관에서 퇴출한 것과 같은 수준의 조치다. 딥시크는 출시 이후 AI 학습을 위해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회사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따르면, AI 모델 학습을 위해 이용자의 생년월일,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 오디오, 파일, 채팅 기록까지 수집하고 있다. 더욱이 이 정보들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며, 회사 재량에 따라 법 집행기관 및 공공기관과 공유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에는 더 심각한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사이버보안 기업 페루트 시큐리티의 이반 차린니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 정보가 중국 국영기업 차이나모바일로 전송되는 숨겨진 코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ABC 방송은 “이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중국 내 계정이 생성되며, 개인정보와 검색기록, 온라인 활동 내역이 중국 정부의 감시체계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각국은 딥시크 차단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지난 5일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의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행정안전부는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자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외에서도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 일본, 대만이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고, 이탈리아는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전면 차단했다. 미국에서는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연방기관과 텍사스주가 선제적으로 접속을 차단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위험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각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잇따라 사용 제한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자 딥시크는 전날 위챗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허위정보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딥시크는 “최근 딥시크 관련 일부 위조 계정과 근거 없는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며 “위챗, 샤오훙수, 엑스(X·옛 트위터)에만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 계정의 정보는 회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남극에서 오리 조상뻘 공룡 화석 발견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남극에서 오리 조상뻘 공룡 화석 발견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고생물학자들이 현대 조류 진화의 빠진 고리를 찾아냈다. 미국 오하이오대, 텍사스 오스틴대, 피츠버그 카네기 자연사박물관, 뉴욕 자연사박물관,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 자연사박물관, 콜로라도 광산대학,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 호주 제임스 쿡대학 공동 연구팀은 약 6800만 년 전 남극에 살았던 새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2월 6일 자에 실렸다. 약 66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반도 근처에 소행성이 떨어지면서 모든 공룡이 멸종했다. 그렇지만, 오늘날 새의 초기 조상은 4번째 대멸종 사건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극은 소행성 충돌 장소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해당 지역에 살고 있었던 생물들에게는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남극은 현재 동토의 왕국이지만, 화석 증거에 따르면 중생대 말에는 초목이 무성한 온화한 기후를 가진 지역으로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초기 조류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오리와 거위의 조상뻘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북미 대륙을 지배하고 있던 백악기(약 6920만~6840만 년 전) 때, 남극 대륙에 살았던 ‘베가비스 이아이’(Vegavis iaai)의 거의 완전한 머리뼈를 발견했다. 이전에도 베가비스 화석이 발견된 적이 있지만, 머리뼈가 없거나 턱뼈 일부분만 있어 조류의 진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 백악기 말 발생한 대멸종 이전에는 현대 조류와 비슷한 생물종이 드물었기 때문에 그동안 베가비스의 진화적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1년 남극 고생물학 프로젝트 탐험 중에 발굴된 베가비스의 뼈를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베가비스는 전형적인 조류의 머리뼈 형태를 갖고 있었으며, 물새과에 속하고 오리와 거위의 가까운 친척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베가비스는 현재의 물새와 달리 턱 근육과 턱뼈가 발달해 가늘고 뾰족한 부리를 갖고 있으며, 독특한 머리 형태를 갖고 있어 물고기를 잡기 위해 잠수를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베가비스는 물고기와 물속 먹잇감을 찾기 위해 오래 잠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패트릭 오코너 오하이오대 교수(덴버 자연과학 박물관 지구·우주과학 수석 연구자)는 “고생물학자들 사이에서 베가비스만큼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새는 없었다”라며 “이번 연구는 그 같은 논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남극이 현대 조류 진화 초기 단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오코너 교수는 “마다가스카르나 아르헨티나 같은 남반구 지역에서 중생대 살았던 독특한 조류 화석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남극도 고생물학 연구에서 중요한 장소”라고 덧붙였다.
  • 경상국립대·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방산’ 발전 맞손

    경상국립대·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방산’ 발전 맞손

    경상국립대학교는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과 우주항공·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후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미셸 피터스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 대표와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오니 잘링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주스트 하카르트 DNW 이사 등이 참석했다. 1915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NLR)은 유럽을 대표하는 응용연구기관이다. 연구원은 혁신적인 기초연구와 첨단 기술 개발 연계로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모든 군사 분야에서도 네덜란드 국방부를 지원 중이다. 경상국립대는 앞서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하나로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을 설립했다. 이 연장선에서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NLR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양측은 앞으로 우주항공 첨단 부품·소재와 인공지능(AI), 수소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경상국립대가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NLR과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장은 “우리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이 글로벌 연구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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