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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에어쇼 96」 화려한 “팡파르”/어제 서울공항서

    ◎21국 214개 업체 참가 【성남=김경운 기자】 「서울 에어쇼 96」행사가 21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1주일 일정으로 개막됐다. 동북아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1개국 214개(국내 79,해외 135개) 업체들이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국내외 국방·통상 관련인사 등 1천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총리는 치사를 통해 『서울에어쇼는 우리에게 미래의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약속하는 큰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선진 항공기술과 접함으로써 21세기에는 세계 10위권의 항공우주산업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시 행사에서는 육군 특전사 요원들이 참가국 21개 국기를 매단 채 고공낙하 시범을 펼쳤고 호주의 스카이다이빙 곡예팀인 스카이 블레이저스가 대형 대회기를 펼쳐 보이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한국 공군의 F­4E,F­5E,KF­16 등과 미국의 F­18(호넷),프랑스의 라팔,러시아의 Su­30 등 첨단 항공기들의 곡예비행이 계속됐다. 행사는 만18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는비즈니스 데이(21∼24일)와 자격 제한이 없는 퍼블릭 데이(25∼27일)로 나뉘어 상오 10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1인당 3천∼1만원이다.
  • 서울 에어쇼 주관 이대원 「항공산업」진흥협 회장

    ◎“미래 첨단산업 비전 제시”/2005년 시장규모 7천억불… 아태 급부상/산업·국방 동시효과·기술확보 지원 필요 항공우주산업은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는 몇 안되는 산업이다.이 점에서 「96 서울에어쇼」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가능성을 본격 시험해 보는 무대라 할 수 있다.에어쇼를 주관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의 이대원 회장(삼성항공 부회장)을 만나봤다. ­서울에어쇼의 개최 의의라면. ▲미래 첨단산업이랄 수 있는 항공우주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입니다.항공우주산업은 전략적으로 도전해야 할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입니다.우리의 경제력과 방위비 규모에 비춰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아주 열악(세계 20위권)합니다.세계 항공우주시장규모는 현재 3천억달러이나 2005년에는 7천억달러에 이를 것입니다.여기에 아·태지역이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놓칠 수 없지요. ­군수산업전도 함께 열린다는데. ▲이번 에어쇼에는 세계 유수의 첨단군용기와 군수장비가 선보입니다.선진국일수록 공군력 등 군의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고 이를위해 자국의 항공우주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군사력과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따라서 이번 에어쇼는 해외 유수 군수업체의 첨단 군수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정보교류와 기술이전,기술협력을 위한 장이 마련된 것이죠. ­이번 에어쇼에 참가한 업체와 특징이라면.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등 국내 79개 업체와 미국 러시아 독일 등 21개국에서 217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프랑스의 다소사가 최신예 라팔전투기와 미 록히트마틴사가 제작해 89년 파나마 침공 때 공개된 F­117 스텔스기(91년 발발한 걸프전에 참가한 42대중 한대도 격추되지 않았음),미 MD사의 F­15E,러시아의 수호이 SU­37 등 차세대 전투기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항공우주산업은 최첨단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결정체로서 전략적 육성이 불가피한 사업입니다.각국이 경쟁적으로 육성,공급능력이 과잉이어서 수요창출이 시급한 산업입니다.우리 항공우주산업은 선진국은 물론,경쟁상대국이나 일부 개도국보다 떨어져 있습니다.항공산업 수출은 3억달러이나 수입은 20억달러를 웃돌아요.그러나 성장잠재력이 커 산업뿐아니라 자주국방차원에서도 육성이 시급합니다.특히 선진 기술수준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정부지원책이 절실합니다.〈권혁찬 기자〉
  • 「서울 에어쇼」/국내 항공업체 선진 기술 과시

    ◎대한항공­헬기·1호 국산전투기/삼성항공­다용도 8인승 헬기/대우중공업­공군 기본훈련기 「웅비」/현대우주항공­우주·위성사업 모형 「이제는 우리도 어엿한 선진 항공산업업체」.21일부터 성남비행장에서 열리는 96서울 에어쇼에서 국내 항공관련업체들이 급성장하는 국내 항공산업의 면모를 세계에 알린다. 서울에어쇼는 보잉·맥도널드·에어버스·벨 등 세게 유수의 항공기제작업체를 포함,내로라하는 214개업체가 참여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술의 경연장이다.때문에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4대 메이저업체를 중심으로 이번 에어쇼에 참여하는 79개 국내업체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집약한 출품작들을 내놓고 최고업체로의 도약과 이미지 구축을 노리고 있다. 국내 항공산업의 원조라고 자부하는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송에서 제작까지 항공에 관한 모든 것을 가진 업체」라는 점을 강조,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헬기개발,항공기,위성체,항공기부품,군용기정비 등 5개분야로 나눠 전시한다.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헬기개발.18일 우주사업본부 김해공장에서 100대 출고기념행사를 가진 UH­60P와 520MK를 내놓는다.UH­60P는 미국의 블랙호크를 우리실정에 맞게 개량한 것이며 520MK는 더글러스사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또 국내 최초의 국산전투기 제공호와 건설교통부 인증 1항공기인 창공 91도 출품한다. 삼성항공도 역시 헬기쪽에 주안점을 두고있다.2000년대에는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풀라인업 헬기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현재 미국의 벨사와 공동개발중에 있는 삼성­벨427로 헬기제작사의 이미지를 굳혀 나간다는 계획이다.삼성­벨427은 8인승헬기로 승객 및 화물수송 응급의료용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99년부터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주계약자로 선정돼 개발중인 공군 기본훈련기(KTX­1)계획과 무인항공기 개발,위성사업에 포커스를 맞춘다.대우는 지난해 11월 개발에 성공한 공군기본 훈련기 3호기 웅비와 98년부터 양산할 농업용 무인헬기 등을 출품한다.항공우주분야의 세계적인 종합시뮬레이터 개발업체를 목표로 지난 8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군 기본훈련기 시뮬레이터도 소개할 계획이다. 94년 출범한 현대우주항공은 비록 후발업체지만 기술력에 관한한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알려 선진업체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MD95사업,우주사업,위성사업,헬기사업,가스터빈엔진사업과 관련한 실물 및 모형을 전시한다.현대 BK117헬기와 항공기용 가스터빈 엔진을 완제품으로 전시하고 개발계획 중인 다목적 실용위성과 발사체 차세대 경전투기 등의 모형도 출품한다.〈김병헌 기자〉
  • 「묘기백출」서울에어쇼 ’96“발진”/21일부터 성남공항서 1주간

    국내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서울 에어쇼 96」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15일 러시아의 수호이 30과 프랑스의 「자존심」 라팔 등 에어쇼에 참가하는 항공기가 속속 행사장인 성남공항에 도착하면서 관심과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에어쇼는 우리가 개최하는 첫 행사여서 국내외 업체의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걱정과는 달리 국내 79개 업체,해외 135개 업체 등 214개 업체가 참가해 당초목표한 200개 업체를 넘어서는 성과를 이룩했다.이번 에어쇼에는 미국의 F­15E,러시아의 최신예 수호이 37 등 전투기를 비롯,CN­235 등 수송기,A­340 등 여객기,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투입된 OH­58D 헬기 등 세계 항공선진국이 자랑하는 각종 항공기가 선보인다.서울에어쇼는 21일 상오10시 개막식에 이어 하오1시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 27일까지 1주일간 매일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 일반에게 공개되며 1백만명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행사기간에는 6개동 8천200평의 옥내 전시공간에서 항공우주산업제품,방위산업제품,인공인성 및 위성통신 서비스관련장비 등이 전시된다.〈황성기 기자〉 ◎관람요령/21일 하오1시부터 일반공개/전시장 관람 3∼시간 소요/ARS전화 24시간 행사안내 에어쇼 진행과 관련된 주요사항을 미리 알고 가면 좀더 재미있게 쇼를 관람할 수 있다.관람요령을 소개한다. ▷관람시간◁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이며 개막일인 21일엔 일반관람객 입장은 하오1시부터 허용된다.서울공항 10만평에 마련된 옥내외 전시장을 둘러보는데 3∼4시간 걸린다. ▷입장요금◁ 비즈니스데이(21∼24일)에는 18세이상만 입장이 가능하고 요금은 1만원.퍼블릭데이(25∼27일)의 경우 18세이상 6천원,만4∼7세는 4천원. ▷교통편◁ 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서 분당선으로 갈아탄 뒤 태평역과 모란역에게 내리면 걸어서 행사장까지 5∼10분이면 도착한다. 운영본부는 행사장부근 배매산에 5천대,탄천고수부지에 2천200대의 차량을 수용하는 주차장을 마련하고 부족하면 분당종합운동장에 추가면적을 확보하고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 ▷관람포인트◁ 전시항공기가운데 우리공군의 차차기 전투기사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미국의 F­15E와 프랑스의 라팔,러시아의 SU­37의 각축전이 흥미롭다.특히 러시아의 SU­37이 벌이는 코브라기동(전속력으로 수평비행하다가 기수를 90도에 가깝게 들어올리면서 약 1노트의 속력으로 비행하는 것)을 놓치지 말 것.에어쇼의 꽃인 곡예비행도 놓쳐서는 안될 이벤트. ▷행사문의◁ 안내서울에어쇼에 관련된 사항은 ARS자동응답전화(서울 7611­543)가 24시간 운영되며,인터넷의 서울에어쇼 홈페이지와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 게시판에서 각종 관련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황성기 기자〉
  • 길림의 조선족(송화강 5천리:7)

    ◎50년대 공업화 바람타고 연변서 대거 유입/34만 소수민족중 조선족은 4만여명/해방전 대부분 농업종사… 최근 식당·여관업으로/개방여파 졸부 양산… 흥청망청 소비문화 확산/연변대 출신 여류문인 절필뒤 식당개업 “화제” 길림성 길림시는 세계적으로 소문난 「운석의 고장」이다.별똥돌을 말하는 운석이 비처럼 내린 적도 있다.1976년 3월8일의 일인데,하루에 모두 2천6백㎏이 쏟아져 내려왔다는 것이다.가장 무거운 것은 1천7백70㎏이나 되었다.그 무거운 운석은 세계 학계가 「운석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어떤 연유로 길림에 운석이 그리도 많이 쏟아졌는지,우주의 오묘한 조화를 알 길이 없다.다만 길림시가 공업도시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했다.화공,전력,야금,자동차,제지 등으로 유명한 공업도시인 것이다.이에따라 상업도 자연스럽게 번창하여 그런대로 활력이 넘치는 길림시에는 1백41만의 인구를 포용했다.그 가운데 24개 소수민족은 34만명이고 조선족 숫자는 겨우 4만을 웃돌았다. 길림시내에 조선족이 살기 시작한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안중근 의사와 단지동맹 관계였던 하문걸 의사가 1907년 당시 길림에 거주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그 이전부터였을 것이다.「길림시세통계보」에는 1921년부터 조선족 숫자가 나온다.그해 1백12명에서 10년이 지난 1931년에는 7백6명,1932년에는 3천6백71명으로 늘어났다.그러다 1942년에는 1만4천2백43명까지 올라갔던 조선족 인구는 해방 이후 국민당군이 진주하면서 전란이 일어나자 거의 빠져나가고 4천명선에 머무른 적도 있다. 오늘의 조선족은 대개 1950년대에 형성되었다.길림화학공업사와 강북기계공장 등 덩치 큰 산업체가 들어서면서 연변일대에서 노동자로 모집되어 들어온 조선족이 다시 몰려들었다.더러는 대학과 전업학교 졸업생들이 이들 산업체에 배치받기도 했다.그러니까 중국인민정부의 영향력 아래 동북지방이 평온을 되찾은 이후에 조선족 사회가 재건된 것이다. ○세계적 명성 「운석의 고장」 해방 이전 길림시의 조선족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했다.그런 가운데도 몇몇 조선족은 사업을 꾸렸다는 기록이 남아있다.1910년 덕승구에서 여관을 경영한김학규,1912년 조양가에서 신문지국을 차린 강빈,영은가에서 하숙집을 연 이승동이 그들이다.해방이후에는 조선족 식당과 상점이 고작이었지만,대규모 국영산업체를 이끌어온 조선족 경영인들은 꽤 있었다. 개혁개방 이후 조선족의 사업은 주로 식당업과 여관업에 쏠렸다.그 무렵에 생긴 유흥업소 하나가 길림시 중경로 101호 집 코리아 오락식당이다.1,2층 360㎡를 다 쓰는 코리아 오락식당은 호화장식으로 치장되었다.아래층은 대중음식점이고,위층은 칸막이 좌석에 현대식 음향시설을 갖춘 룸살롱을 꾸몄다.1994년 개업할 때까지 들인 실내장식비만도 인민폐로 70만원이라는 것이다. 이 식당은 길림시에서 제법 유명했다.그러나 주인,다시 말하면 마담은 더 유명한 여류다.이름은 한정화,나이는 마흔을 바라보는 서른 아홉살이다.연변대학을 나온 그녀는 여류소설가로 한때 조선족 문단에서 문명을 떨치기도 했다.1993년 조선족 작가들이 더러 절필을 하고 문단을 떠나자 그녀도 문예지 「도라지」 편집실을 박차고 나왔다. 중국에서 공식 발행하는 문예지는 작가협회 기관지로 선전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따라서 그녀가 「도라지」편집실을 떠났다는 것은 공직을 그만두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국가 공직을 버리고 돈벌이에 나가는 것을 중국에서는 하해라 불렀다.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이 말은 모험을 동반한 실로 거창한 일로 해석할 수 있다.그녀가 털어놓는 하해의 꼬투리 속에는 오늘의 중국 사회상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애 아버지도 대학교수고 저도 월급을 타는 처지라,월 고정수입은 1천원이 되었댔습네다.그냥저냥 살아갈 수 있는 돈이었디요.그래서 제 경우의 하해는 생활의 핍박에서라기 보다는 따분한 공간을 떠나 넓은 세상으로 나가보고 싶었던 욕망 때문이었습네다.남의 빚과 대부금을 내어 시작한 장사라서 정말 도박이라는 생각을 했댔디요.하지만 중국에서 음식장사는 앞이 보이는 투전과 마찬가지지 뭡네까.머리 빈 신사 숙녀들은 술을 떠나 다른 소일거리를 못 찾는 세상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디요.그리고 어차피 젓가락 끝으로 흘러가는 공금이니까 누가 챙겨도 챙길 돈이라 이겁네다』 중국에서요즘 말하는 신사 숙녀는 개방 이래 생겨난 남녀 졸부들이다.어떤 경제학자는 현재 백만에서 억만장자에 이르는 중국의 졸부 숫자를 1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이들 고수입 그룹은 대개 증권업자,사영업주,인기가수,명배우로 분류되었다.모택동 대역으로 나온 배우 고월은 「인민만세」 한 마디를 부르고 1만2천원을 받았다고 한다.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경축행사에 나온 모택동 흉내를 잠깐 내고 받은 돈이다.여배우 유효경은 구두 광고에 한차례 출연하고 2백만원을 벌기도 했다.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최근 보고에 의하면 대형 호텔과 술집 수입금의 60∼70%는 공금이 차지한 것으로 되어있다.그 액수는 자그마치 8백억원으로 3년동안의 전국 교육경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노동자들의 월급을 제때에 못주는 기업의 책임자들이 외제승용차를 타고 거들먹거리는 꼴은 그야말로 가관이다.교원들의 봉급을 몇달씩 미루면서 책임자들은 이른바 외국고찰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나들이를 가는 경우도 있다. ○화공·전력·자동차 유명 코리아 오락식당도문을 연 지가 그럭저럭 두 해가 되었다.그동안 별별 사연도 많았다는 것이 주인 한정화씨의 하소연이다. 『요 몇해 사이 경제가 침체된 상태인데도 돈은 잘도 빠져나옵데다.그런데 골칫거리는 영수증이디요.아가씨 팁까지 계산해서 배 이상을 떼 주어야 하는데 세무조사에 늘 걸린답네다.그럴때면 빽을 찾고….문학을 했던 주제라 양심에 걸리긴 합네다만,고기를 잡자니 흐린 물에서 놀 수밖에 없디요』 길림시에 떨어지는 운석 별똥돌이 황금이 아닌 이상 돈은 벌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양심이 자꾸 뒤로 밀리는 세태가 야속했다.
  • 칠레·페루와 남극협력협정 체결 모색/대 남미 과기협력 추진 내용

    칠레·페루와 남극협력협정 체결 모색/대 남미 과기협력 추진 내용 ◎브라질과는 항공·자원개발 공동연구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5개국 순방을 계기로 칠레·페루와 남극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 이 국가들과 과학기술협력에 힘쓰기로 했다. 6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APEC(아태경제협력체) 과학기술각료회의를 통해 APEC 고등과학기술망(ASTN) 참여등 지역협력사업을 강화하고 한국과 함께 킹 조지섬에 남극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칠레와 남극협력협정을 체결,칠레를 한국 남극연구활동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칠레와는 이미 과학기술협력협정이 맺어져 있다. 과기처는 또 이번 순방 기간중 체결될 아르헨티나와의 원자력협력협정을 토대로 한·아르헨티나 원자력협의회를 정례화 하는 등 우라늄 자원 강국인 아르헨티나와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남미국가중 가장 많은 첨단과학기술을 보유한 브라질과는 내년초 서울에서 개최될 제1차 한·브라질 과학기술 공동위를 통해 생명공학·항공우주·신소재·자원개발 등의 분야에서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하고 한국과학재단과 브라질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간 인력을 교류하기 위한 협력 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과기처는 이밖에도 후발 개도국에 속하는 페루·과테말라에는 신진 과학자에게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산업기술 훈련생 초청과 전문가 파견을 확대하는 등 우리 과학기술 발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과기처는 특히 페루와는 순방기간중 남극협력협정을 체결하는 외에 세계 7대 광물 부존지역의 하나인 이 나라와의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 건축가 원정수/그의 건축에는 인간적 체취가…(인물탐구:103)

    ◎전통양식 바탕 선·면의 모더니티 창조/첨단빌딩 「포스코 센터」 서울의 명소로 21세기 선도기업체의 이미지를 자랑하는 테헤란로의 포스코센터,명실공히 서울의 명소로 등장한 이 첨단빌딩은 투윈타워매스로 구성된 「은유적 해석」이 두드러진다.마치 사과를 반으로 잘랐을 때 사과의 핵이 반으로 잘려나가는 모습,혹은 하나의 세포에서 세포분열로 자라난 일란성 쌍둥이가 마주선듯 타워간에 생기는 장력 긴장감이 미래를 향한 도약과 발전을 팽팽하게 강조한다.이는 토털건축을 지향해온 건축가 원정수의 최신작이다. 그는 평소 「자신이 몰두한 체험이 동반되지 않는한 건축은 그 맛과 멋을 깨달을수 없는 엄격한 세계」임을 천명해 왔다.그리고 이 장대한 건축물로써 인간성과 개성,쾌적한 자연성과 지역성을 포괄하고 건축의 기능과 기술을 구사하여 높은 격조와 세련된 완벽성을 결집시키고야 말았다. ○대학시절 현상공모 단골 그는 온화하며 합리적이고 주위사람들을 포용하는 성격이다.건축교육과 임상을 통한 오랜 건축실무자로서 바이올린의 G음 하나가 「G선상의 아리아」를 이루어내듯이 아무리 최악의 경우에서도 기량과 능력과 장인정신으로 개성있는 디자인을 창출한다는 여유가 만만하다.지나치게 「경직된 기능적 자세」나 「서구화 경향」에 집착하기 보다 건축주의 생활을 합리적으로 수용한 「편안하게 감싸는 생활공간」「자연과 친화할수있는 건축」으로 그의 건물에서는 어디서나 인간적 체취가 배어나온다. 그가 핀란드의 건축가 알바 알토나 사리넨에 비유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자연환경에의 적응」「번뜩이는 창의력」때문이다.알토가 핀란드에서 태어나 조국의 건축양식과 개성을 고집한 것처럼 그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해방후 1세대로서 한국적 색채를 일관되게 이끌어왔다.76년 현상설계에서 1등 당선한 한국은행본점은 은행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전통건축의 석조단층 아치에서 모티브를 찾고있고 89년 완공된 국회의장공관의 경우에는 푸른 녹이 드는 동판을 지붕으로 구성하여 시간의 아름다움을 기다리게 하는 「전통속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다. 그가 건축의 꿈을 키운 것은 처절했던 6·25로 잿더미가 된 황폐한 서울을 보면서 여기에다 멋진 신세계를 펼치리라는 꿈과 야망 때문이었다. 건축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역시 철저한 수업과 알찬 실험을 거치고 있다. 서울대공대 재학시절부터 서울시청을 필두로 남산국회의사당과 충주비료사택단지·잠실주거단지·한국은행본점 등 수많은 현상설계에 응모하여 체계적인 경험을 쌓았고 공군기술장교로서 각종 군사시설과 병영숙소 설계에 참여하는가 하면·김희춘·이광로·김수근 등 기라성 같은 스승들을 사사하고 있다.선배들이 이끌던 구조사 신건축문화 무애건축을 두루 섭렵한 끝에 69년 건축가가 직접 수주해서 설계하는 일양건축을 설립했고 서울대 후배이자 같은 건축가인 부인 지순씨와 부부건축전을 열어 그동안의 작업을 정리해보인바 있다. ○부인은 대학후배 건축가 건축비평가 임창복씨는 그의 건축에 대해 「탁발한 장인기질」과 「생활을 보는 독특한 시각」이 특별히 남다르다고 지적한다.「한국에서는 드물게 근대건축의 아름다움이랄수 있는 선과 면에 의한 모더니티의 구현에 성공한 작가라는 점과 그의 조형은 대부분 한국적 문화의 바탕을 이해한뒤 발전시켜왔다는 점,그리고 이 두가지 경향을 통합하여 지금도 그만의 새로운 조형세계를 창조하고 있음」을 높이 사고 있다. 그의 작업방식은 어떤 건축물이든지 새로움에 대한 확신이 설때만 비로소 일을 시작한다는 식이다.하나의 프로젝트에 단순하게 수정과 개선을 보충하기보다 처음부터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한후 감정적 자세로 새로움을 추구해낸다. 외국의 것을 도입하여 이식해놓은 듯한 우리의 하이테크가 아직 모방에 지나지 않음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일본 홍콩의 인텔리전트빌딩을 수없이 답사한후 금성사식당을 먼저 시도했고 이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성공하자 포스코빌딩을 이룩하는 모태로 삼았다. 건축은 디자인수법만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오케스트라가 여러개의 악기군으로 편성되고 지휘자에 의해 하나의 교향악으로 조화되듯이 건축 역시 『생태적 인간적 테크놀로지 마케팅 제작관련 시스템은 물론 정치·사회·역사를 포함한 추상적 개념까지도 함축시킬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83년 이후 일양건축을 확대하여 창경원옆 원남동에 간삼종합건축사 사무소를 개설,혼자서 하는 건축이 아닌 각종 분야를 라인업으로 총괄하면서 1백50여명의 구성원들과 함께 사회의 현상을 직시하고 거기에 일익을 점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올바른 순환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직원 150명 건축사무소 내 그는 서울 종로 화신백화점 전무이던 원대참씨의 3남1녀중 막내.경관이 수려한 청운동자택에서 성장기를 보내면서 중2때 국전에 응모한적이 있고 해방후 외국잡지 등을 통해 미국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한 것이 모더니즘 건축을 수리적 감각이 아닌 회화의 연장으로 받아들인것 같다.그에게 행운을 준것은 음악을 하는 형(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원경수씨)과 절친한 친구이던 서울대 이광로교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고 건축가인 부인 지순씨의 두터운 내조와 협력이 그를 한국건축계의 정상에 서게 했다.자녀는 딸만 넷. 모두 출가했고 그들은 부부건축이면서도 아직 자신의 집을 갖지못하고 동숭동의 빌라에 살고 있다. 신속한 정보처리시스템과 첨단통신 기능,경쟁적 가속화에 적응할수 있는 사무업무공간을 구축한 명작 포스코센터를 보고 건축가 공일곤은 「새로운 건축문화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이 아름다운 인텔리전트 빌딩은 종합예술의 차원에서도 국민적 긍지로 내세울 만하다」고 평가한다. 『이제부터가 정말로 나의 건축의 시작이다』 연녹색의 투명 매스에서 발산되는 신선한 불빛은 용광로에 불타는 무한한 에너지의 상징이며 연건평 5만5천여평으로 이룩한 거대한 타워는 언제나 새로움을 좇아 치솟는 그의 희망찬 미래이자 의욕이다.도시화 현대화의 첨단시대에서 그만의 건축언어로 건축오케스트라를 관장하는 그의 영감은 우주의 심장에 꽃피는 음악처럼 오늘도 끊임없이 불타며 창천하고 있다. □연보 ▲1934년 서울 출생 ▲1957년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 졸업 ▲1957∼61년 공군시설 장교 ▲1961∼63년 구조사 근무 ▲1963­현재 인하공대 건축과 교수 ▲1968­현재 목구회 회원 ▲1970­현재 한국건축가협회 명예이사·대한건축학회 이사 ▲1974­75년 유한양행 촉탁 ▲1975년 잠실주거단지 현상설계 1등 당선,건설부건축 전문위원 ▲1976년 한국은행본점 현상설계 1등 당선 ▲1977년 미 남가주대 연구교환 교수 ▲1980년 인천 직할시 문화재 위원 ▲1980∼86년 (주)럭키개발건축 자문위원 ▲1980∼93년 대한민국건축대전 초대작가 ▲1982∼88년 공업진흥청 표준심의위원 ▲1983년­(주)간삼건축설립 ▲1984년 국제방송센터(IBC)현상설계응모 우수작 수상 ▲1989­현재 포항제철사옥(서울경영정보센터) 설계대표 서울대학생회관(72년)럭키여천사택단지(74년) 유한양행 안양공장(75년) 한국은행강릉지점·인하대체육관 학생회관 공학관(78년) 금성사평택공단 중앙연구소(84년) 경동산업본사·포항공대·망향휴계소(85년) (주)영풍서린지구재개발(86년) 동숭아트센터·국회의장공관·한국은행창원지점·경암빌딩(89년) 코오롱그룹신사옥·미도파백화점상계점·포항제철 서울경영정보센터(포스코빌딩)(91년) 엄덕문건축상(94년) 한국건축문화대상(95) 서울특별시건축상금상(96)
  • 10월 개막…「96 서울에어쇼」/“관광특수를 노려라” 업계 후끈

    ◎7개국 70여 전투기 참가,“곡예묘기” 연출/관광객 1백여만명 예상… 연계상품 개발 붐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성남 서울비행장에서는 96서울에어쇼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여기에는 프랑스의 라팔기와 러시아의 수호이기(SU­35),미국의 스텔스기(F­117) 등 세계의 최신예 전투기들이 모여 「하늘의 요술사」들과 함께 청명한 가을 하늘을 수놓게 된다. 서울에어쇼 기간에는 30여개국에서 2백여대의 전투기들이 민첩한 동작과 최첨단 성능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관광업계는 서울에어쇼를 주요 관광상품으로 속속 개발,판촉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행사를 주관하는 에어쇼 공동운영본부는 모두 1백여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관광업계는 이를 전후해 「에어쇼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에어쇼인 서울에어쇼에는 지금까지 66개 국내업체를 비롯해 모두 1백94개 국내외 업체가 참가신청을 내놓고 있으며 이달 중순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면 모두 2백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공군이 주최하고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프랑스의 팔콘과 A1340,캐나다의 챌린저604,미국의 F­15와 F­16,FA­18,러시아의 SU­35 등 차세대 전투기들의 각축장이 될 것이다. 한편 국내 항공기 가운데는 삼성항공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KF­16및 대우중공업의 KTX11,코리아 워터 플랜트와 부산대학의 경항공기 등도 선보인다. 특히 서울에어쇼에서는 세계적인 복엽기 비행팀인 미국의 시에라 에어시스템을 비롯해 해외 민간 3개팀과 한국공군 1개팀이 곡예비행경쟁을 벌여 수도권의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밖에도 서울에어쇼 기간에는 공군사관학교 주최로 항공우주심포지엄이 호텔 롯데월드에서 열리고 2천년대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각종 세미나와 기술소개 행사도 벌어진다. 서울에어쇼기간에는 시범비행이 매일 벌어지나 개막일인 21일부터 23일까지는 관련자만의 출입이 허용되고 일반관람은 24일부터 가능하다. 한편 서울에어쇼와 관련해 국내외 관광업계는 본격적인 상품개발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를 유명 관광상품으로 개발,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21개 해외지사을 통해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도쿄관광과 노스 스타 투어리스트,JR홋카이도 등 일본 3개 여행사는 현지 일본인들을 상대로 이미 상당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입장료는 어른 6천원,어린이 4천원이다.
  • 불 대기업 연구비 감축 바람/경기침체로 알스톰·불사 등 줄줄이

    ◎전문가들은 “경쟁력 약화 초래” 우려 프랑스의 대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대처하려고 줄줄이 연구개발(R&D)비용 감축에 나섰다.때문에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체인 아에로스파시알사는 업체의 특성상 올해 전체 매출액의 24.5%인 1백20억프랑(1조8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배정했다.전년에 비해 약 3%나 줄어든 것이다. 고속전철(TGV) 등을 생산하는 알카텔­알스톰사의 올해 연구개발비규모는 1백62억프랑(2조4천3백만원).매출액의 10.1%를 차지하지만 전년에 비해 한푼도 오르지 않아 사실상 동결됐다. 전자분야에서 강한 톰슨사도 연구개발비를 전년수준으로 묶었다.매출액의 13.8%에 해당하는 99억프랑(1조5천억원)이 연구개발비이다.프랑스 최대의 컴퓨터회사인 불사의 경우 연구개발비를 지난94년에 비해 12.8% 대폭 감축했다.이미 94년에 32%나 줄인터여서 연구개발비의 비중은 엄청나게 떨어졌다.감량경영에 나선 대기업들은 경영혁신을 통해 연구개발비의 감소분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이를테면 숫적으로 많은 연구원보다는 실제로 개발해낼 수 있는 능력있는 직원 위주로 기업경영을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한 형편에서 또다시 연구개발비를 줄인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잠재적 성장면에서 상당한 위험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경제와 환경/김승경 기업은행장(굄돌)

    최초로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여행한 사람은 옛소련의 우주인 가가린이다.그가 1961년에 보스트크1호를 타고 우주로 나가 지구로 보내온 첫 메시지는 『지구는 푸르다』였다.지구가 이렇게 푸른색을 띠게 된 것은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 때문이었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지구의 색깔이 변하고 있다.산업의 발달과 함께 환경이 크게 오염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오존층 파괴,온실효과,산성비,해양오염 등으로 매년 2만7천여종의 생물이 사라지고 1천만㏊의 산림이 파괴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시화호 오염사건,한탄강 지역 공장폐수로 인한 물고기의 떼죽음,여천공단 환경오염에 의한 주민들의 이주 요구,잇딴 오존주의보 등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경제성장의 부산물로 나온 것이다.그러나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것도 궁극적으로 국민복지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환경을 오염시켜가면서까지 경제성장을 계속해야 하는가를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1인당 GNP가이미 1만달러를 넘어선 우리 국민들도 더이상 쾌적한 환경을 뒤로한 채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최근 한 기관이 경제발전과 환경문제에 관한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2%가 경제발전보다 환경문제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훼손된 환경은 복원이 거의 불가능하며 복원이 된다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경제적 비용이 든다.환경기술개발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환경오염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93년 기준으로 보더라도 총 2조4백15억원으로 GNP의 0.8%에 해당되며 국민1인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4만5천3백67원에 달한다.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지금 호미로 예방할 수 있는 환경문제를 훗날 문제가 더 심각해져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어리석음을 범해서야 되겠는가.우리 모두 「녹색환경의 나라」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하여야 할 것이다.
  • 지각 우주개발/채연석 항공우주연 책임연구원(굄돌)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내년부터는 좀더 본격적인 우주개발을 시작할 것 같다.그동안 「우리나라의 처지에 우주개발이 필요하냐?」는 의견등등 때문에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보니 제대로 된 우주개발을 할 수 없었다.우리나라는 지금 우리별 1,2호와 무궁화 방송통신위성을 소유하고 있다.그리고 지난 93년에는 과학로켓을 발사했었다.그러나 우리의 우주개발 능력과 수준을 선진외국과 비교하여 보면 보잘 것 없는 것이다.우주개발 관련 산업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첫째는 인공위성을 만드는 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다목적위성사업을 통하여 인공위성의 설계및 제조능력을 국내에 정착시키려 준비하고 있다.둘째는 로켓을 이용한 인공위성 발사 서비스산업인데,이 분야의 기술은 외국으로부터 수입이 힘들기 때문에 독자적인 기술의 확보가 필요하고 개발기간도 좀 걸리는 분야이다.셋째는 인공위성등을 이용하는 이용산업 등이다. 이와같은 우주산업의 특징은 수요가 타분야처럼 많지는 않지만 가격은 무척 비싼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타분야에 기술파급효과가 큰 미래의 산업이라는 것이다.여러가지 사정으로 우리의 우주개발은 선진외국에 비해 많이 늦어졌다.우리나라는 지각 우주개발국이 되어버렸다.우리가 우주개발을 늦게 시작했다고 모든 것이 안좋은 것은 아니다.왜냐하면 우리는 외국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국내의 발전된 일반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경제적이고 과학적인 우주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특히 국산로켓 개발은 개발후 상업적인 인공위성 발사서비스를 목표로 외국의 우주발사체와 비교하여 경쟁력이 있고 우수한 시스템의 로켓을 개발하여 21세기에 한국과학을 대표할 수 있는 첨단 산물이어야 할 것이다.
  • 공예대전 대상 양승옥·서예대전 대상 송신일씨

    ◎제11회 대한민국 공예·제8회 서예대전 수상자 발표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두식)가 주최하는 제11회 대한민국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전통공예에 현대기법을 혼합해 우주의 삼라만상을 단순화시킨 금속작품 「조화」를 출품한 양승옥씨(45·서울 마포구 아현동 275의10)에게 돌아갔다.또 제8회 대한민국서예대전의 대상은 자사의 중용을 북위 해서체로 쓴 「중용제1장」(중용제일장)을 낸 송신일씨(41·서울 강동구 성내2동 135의6)가 차지했다.공예대전에서 우수상은 금속분야의 이윤영(29·아이들),도자의 김정옥(39·우리의 기억),목칠의 신랑호(40·일출,일몰),염직의 엄희섭씨(39·상념속에서1)가 차지했고 서예대전에서는 한글분야의 홍정선(61·관동별곡),한문의 김일숙(50·인사),사군자의 최경자(40·묵죽),전각의 이중기씨(50·박학심문 시원유명)가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공예대전에는 총4백11점이 출품돼 이가운데 특선 9점을 포함,14점의 입상작을 냈고 1백13점이 입선했다.또 모두 1천7백29점이 출품된 서예대전에서는 특선 34점등 39점의 입상작 외에 2백62점의 입선작을 냈다.입상작은 15일부터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30일 하오4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있다.〈김성호 기자〉 ◎공예대전/대상영예 양승옥씨/현대적 감각 조형물에 전통기법 조화 『지난 10년간 금속공예에 매달려 살아왔는데 이처럼 큰 상으로 결실을 맺게 돼 무엇보다 기쁘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비롯해 이 영광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제11회 대한민국공예대전에서 현대적인 감각의 조형물에 전통공예기법을 가미해 우주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 「조화」로 대상을 안은 양승옥씨. 오랜 직장생활 끝에 금속공예가 좋아 지난 85년 35세의 나이로 홍익대 공예과에 진학,미술대를 수석졸업했고 그동안 대한산업미술가협회 공모전 대상과 동아공예대전 대상을 받았다. 수상작 「조화」는 철·두랄루민·금·은·동등 혼합재료를 쓴 작품.구 형태의 표면에 꽃모양을 금과 은으로 입사해 우주에 존재하는 여러 모습을 서로 결합시킨 것으로 전통고유기법에 현대감각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금속공예는 다른 공예에 비해 다양한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무한성을 갖고 있습니다.차가운 무생물에 감정을 불어넣어 인간의 온기를 느껴가는 과정이 바로 금속공예의 묘미입니다.우리 선조가 우리에게 다양한 공예품을 남겨줬듯이 이제 우리도 후손에게 무슨 공예품을 전해줘야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김성호 기자〉 ◎서예대전/대상영예 송신일씨/강건한 북의 해서체 독특한 흐름 강조 『뜻밖의 큰 상을 받게 돼 어깨가 너무 무겁습니다.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서예에 전념하겠습니다』 제8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중용의 내용을 독특한 북위 해서체,즉 육조체로 쓴 한문분야의 작품 「중용제1장」으로 영예의 대상을 받은 송신일씨. 초등학교때 붓글씨를 배운 뒤 지난 80년부터 여초 김응현선생에게 본격적으로 서예를 사사,이 서예대전에서 3회 입선끝에 마침내 서예계 최고의 상을 차지했다. 수상작 「중용제1장」은 송씨가 심신을 가다듬어 바른 인생을 살라는 유교사상이 담긴 중용의 한 부분을 독창적인 북위 해서체로 써낸 한문.일반적으로 북위 해서체가 칼로 자른 듯이 모가 지고 강건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송씨는 이 북위 해서체를 쓰면서도 공간의 미를 살리고 같은 글자도 모두 다르게 하는등 글체의 흐름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김성호 기자〉
  • 대만,미 헬기 30대 구매계획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군은 미국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사로부터 30대의 TH­67 헬리콥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행정원의 한 관리가 4일 말했다. 행정원의 항공·우주산업 개발위원회에 근무하는 이 관리는 또 『벨 헬리콥터사가 현재 대만에 생산기지를 건설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 헬기 30대 구매/대만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군은 미국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사로부터 30대의 TH­67 헬리콥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행정원의 한 관리가 4일 말했다. 행정원 항공·우주산업 개발 위원회에 근무하는 이 관리는 또 『벨 헬리콥터사가 현재 대만에 생산기지를 건설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 차세대 우주왕복선 확정/록히드 마틴사 「RLV」로 최종결정

    ◎기체 반복사용… 2005년 상용화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은 지난 2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개발담당 업체로 록히드 마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어부통령은 이날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이에 따라 NASA는 오는 99년까지 9억4천1백만달러를 들여 신형우주왕복선을 제작하는 한편 그후 오는 2005년 민간을 상대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가기까지 80억달러의 막대한 재원을 투자하게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X­33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로켓기체를 되풀이 사용할 수 있는 일명 「RLV」를 제작해 우주운송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우주공간에 물자 및 여객을 실어나르면서 우주실험 및 탐사·관광 등을 가능케해 다양한 우주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된다.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패권을 좌우할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그동안 록히드 마틴사 등을 비롯,맥도널 더글러스·록웰 등 미국 3대방위산업체가 치열하게 경쟁을 해왔었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인니항공산업「시스템종합단계」도달/인니 에어쇼 계기로 알아본 현황

    ◎섬 많은 지리적여건 고려 60년대부터 집중 육성/완제품 조립서 시험비행까지 자국기술로 해결 지난 22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수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국제공항에서 국제에어쇼를 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경제수준에 비해 항공산업만큼은 눈부신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경제적으로 아시아 상위권인 한국의 낙후된 항공산업과는 비교가 된다. 86년 첫 개최이후 10년만에 열리는 이번 「인도네시아 에어쇼 96」은 미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세계 26개국에서 2백1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항공기산업은 이미 체계종합(System Integration)단계에 이른 상태다.체계종합이란 단순조립이나 면허생산단계를 지나 완제품조립에서 시험비행에 이르는 과정을 자국기술로 해결하는 단계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63년 대통령 직속으로 국립항공우주연구소를 설치한 이후 관측로켓을 발사하고 자동화상전송기지를 건설하는 한편 통신위성인 「팔라파」 시리즈를 쏘아올리는 등 우주개발분야에도 손을 대고 있다. 83년 첫 발사된 「팔라파­B」는 국내및 지역통신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물론 브루나이를 제외한 아세안 국가에도 대여하고 있다. 이처럼 1인당 GNP 1천달러의 열악한 여건에도 항공산업이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지리적 특수성을 극복하기 위한 인도네시아정부의 끈질긴 노력 때문이었다. 인도네시아는 북아메리카대륙의 횡단거리에 맞먹는 긴 국토를 가진 군도국가여서 섬과 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항공기산업이 필수적.인도네시아정부는 대통령령 12호에 항공기산업육성정책을 천명한 뒤 설립한 국영인 「누르타니오」항공회사가 IPTN으로 발전하면서 인도네시아 항공산업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번 인도네시아 에어쇼는 과학기술처장관이자 IPTN회장을 맡고 있는 하비비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위원회와 정부 각 부처장관·각군 참모총장·경찰청장 등으로 구성된 자문 및 추진위원회와 부처실무위가 조직돼 범정부적 차원에서 행사를 준비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오는 10월 성남비행장에서 미국·프랑스 등 2백7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최초의 에어쇼를 개최,선진항공국으로의 발돋움을 다짐하게 된다.〈자카르타=황성기 특파원〉
  • 「우주정거장」 실용성 논란

    ◎산업계도 반응 냉담… 대기업 참여신청 전무/미 과학자들 “무중력 실험 별 성과 없을것”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2년 동안 야심적으로 추진해 온 국제 우주정거장 건설사업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과학자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과학 전문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 최신호에 따르면 국제 우주정거장 계획은 과학적 전망보다 정치적 계산에 의해 굴러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우주정거장 사업은 오는 2002년까지 지상 3백96㎞의 지구궤도에 테니스 코트 14개 만한 크기의 거대한 「우주실험실」을 건설,각종 과학실험과 첨단산업기술 개발을 수행하려는 계획이다.사업 추진론자들은 이 계획이 막대한 과학적 상업적 효과를 갖다 줄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실상은 이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 많은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우선 과학적 측면에서 우주왕복선들이 지난 십여년동안 우주상에서 숱한 무중력 실험을 수행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별로 없었다.미국립 연구협의회(NRC) 우주분과는 설혹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다 해도 2백70억달러라는 막대한 비용을 정당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산업계의 반응 또한 냉담하다.NASA는 기업체가 우주에서 연구나 첨단 제품 제조를 희망할 경우 실질적인 인센티브까지 주겠다고 제안해 놓고 있으나 현재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대기업은 하나도 없다. 당초 NASA측은 이 사업이 지구 원격탐사,미소중력을 이용한 의약·식품·방재·구난··통신·교통·환경등의 연구를 급속히 발전시켜 각종 첨단기술 및 인접 분야에서 수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미국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장담해 왔다.실제로 우주공간은 단백질등 물질의 결정 성장에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미소중력 하에서는 대류현상이 현전히 감소돼 결정이 서서히,완벽하게 이뤄지므로 인체 단백질 같은 의약품 설계를 훨씬 용이하게 할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미소중력하에서는 액체등이 표면장력에 강력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화합물 분리에 효과적이며 폴리머나 반도체의 초박막 제조에도 이점을 제공한다. 하지만 앞으로 실험실 완공때까지는 7년이라는 긴 기간이 남아 첨단산업의 성격상 실험계획 수립이 어려운데다 우주정거장의 진동,우주정거장이 배출하는 가스,고온이라는 악조건과 무엇보다 높은 비용때문에 셰링사등 유수기업등이 실험계획을 포기하고 말았다.다만 코카콜라사가 우주에서의 탄산음료 제조연구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홍보효과를 노린 것으로 첨단과학과는 거리가 먼 실정이다. 때문에 현재까지 이 「우주실험실」의 활용도는 미소중력하에서 인체반응 연구에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실험도 인간의 장기간 우주체류가 실현돼야만 의미가 있는 것으로 수십년이 지난 후에나 쓸모있는 것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1984년 레이건 대통령 시절 「우주정거장 프리덤」계획으로 출발했던 국제 우주정거장 계획은 러시아와 유럽,일본을 끌어들이는데 성공,국제공동 프로젝트가 됐다.이제 단순한 과학 프로젝트라기보다는 러시아와의 우주협력등 국제정치 지렛대의 하나로 변질됐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참가국들 또한 정세가 변하면서 당초 약속했던 비용부담과 건설계획을 지연시키고 있는 분위기여서 2002년까지의 우주정거장 완공 계획은 또 어떤 파고를 겪을지 모르는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신연숙 기자〉
  • 옐친의 대선 예상밖 고전을 보고/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뿌리 못내린 러시아의 개혁 러시아역사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인은 최고지도자를 뽑기 위해 투표소로 향했다.옛러시아의 차르는 자신의 권력을 세습받거나 반란을 통해 권력을 거머쥐었다.공산치하에서 지도자는 극소수의 당정치국원이 모여 선출했을 뿐이다.이번 선거에서 옐친과 주가노프후보는 반공산주의 대 공산주의라는 식으로 이념논쟁도 벌였다.대통령인 옐친후보는 민주화와 자유시장경제의 지속추진을 천명했고 그와 박빙의 승부를 벌인 주가노프 공산당후보는 유권자에게 옛소련의 영화회복을 선언했다. 선거를 앞둔 사회분위기는 매우 긴장됐고 모스크바시내 지하철에서 폭탄테러도 발생했다.모스크바와 주변도시에서는 수명의 관리가 청부살인으로 숨져갔다.당국에서는 이같은 테러사건을 급진공산주의자에 의한 정치테러라고 규정했다.정부는 공산당진영에 비밀특수군이 있으며 이들이 선거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사회혼란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분명 투·개표부정이 있었다.하지만 많진 않았으며 양쪽 진영에서 모두 부정을 저질렀다.기본적으로 선거는 평화적으로 대과 없이 좋은 분위기에서 치러졌다.모든 후보를 대표하는 감시단원은 투표·개표절차를 면밀하게 감시했다.이것도 모자라 54개 나라에서 1천여명의 선거참관인이 러시아에 와 선거과정을 지켜봤다. 이번 선거에서 특기할 만한 사실은 우선 옐친후보가 공산당의 주가노프후보에 대해 3%안팎의 차이로 간신히 승리했다는 점이다.선거직전에 실시한 거의 모든 여론은 현대통령이 어렵지 않게 1차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보았다.많은 지역에서 주가노프는 옐친후보를 따돌렸다.시베리아의 거의 전지방,극동,모스크바와 가까운 유럽지역은 주가노프의 표밭이었다.이들 지방은 모두 매우 높은 실업률,산업과 농촌의 황폐화,공공기업의 수개월간의 체불임금 등 특징을 갖고 있다.또 이 지역 가운데 대다수는 옛 공산당엘리트가 남아 정치·경제·이데올로기를 견고하게 장악해 지켜나가고 있는 곳이다.지방행정부와 입법부가 공산당의 손아귀에 놓인 곳이기도 하다. 옐친은 대체로 대도시 특히 모스크바와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이 두 도시에서 공산당은 15%를 얻는 데 그쳤다.옐친의 대도시 승전보는 개혁추진의 열매다.이곳은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모스크바에서의 승리에 도움을 준 다른 요인은 같은 날 모스크바시장에 재선된 루쥐코프다.시민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온 그는 90%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오래전부터 옐친 대통령의 견고하고 열렬한 방호막이 되어온 그는 이번에도 최대지원자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두번째 특기할 만한 사실은 레베드장군의 약진.여론조사는 그가 8∼10%정도의 지지를 얻어 5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나 그는 15%에 육박하는 지지로 4∼5위 후보보다 2배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완고하고 강직한 성품 때문에 그라초프 국방장관과 다투다 사령관직에서 해임된 그는 지난해 총선부터 정치인으로 변신했다.당초 민족주의와 반개혁진영을 표방했지만 이후 실용적 라인을 밟기 시작했다.부패및 범죄와의 전쟁,정직한 정부,공산주의 대 반공산주의로 찢어진 사회의 치유,지속적 개혁,번영되고 평화로운 조국 등이 그가 내건 슬로건이다. 이제 러시아는 2차투표를 앞두고 있다.옐친과 주가노프는 자기들의 승리를 굳히기 위해 다른 후보와의 연합전선구축에 들어갔다.주요타깃은 물론 레베드다.레베드는 주가노프보다는 개혁주의자 옐친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그가 옐친캠프에 합류하면 슬로건대로 범죄와 부패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자리보장과 함께 「차기」에 대한 언질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옐친후보는 또 개혁론자인 야블린스키에게도 손을 벌릴 것이다.주가노프후보는 총리자리를 비워놓겠다고 레베드에게 추파를 던져놓은 상태다.극우주의자 지리노프스키 지지자의 표에 대해서도 그는 기대를 걸 것이다.하지만 레베드나 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의 지지자들은 이론적으로는 몰라도 실제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옐친후보가 2차투표에서도 약간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정말 근소한 차이가 되풀이될 것이다.상당수 유권자가 생활에 찌들려 개혁의 맛을 보지 못하는 한 옐친후보는 고전을 면키 힘들 것이다.
  • 우리민족과 우주개발/채연석 항공우주연 책임연구원(굄돌)

    일본은 1955년 연필로켓을 발사함으로써 우주개발을 시작했다.로켓의 크기가 연필만 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그리고 39년만인 94년 무게 2백64t짜리 순수 국산 로켓 H­2를 발사하는데 성공하였다.H­2로켓은 2t짜리 인공위성을 정지궤도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세계 최신형 로켓이다.1950년대 말 일본의 과기청 장관이 『우주개발은 미래의 일본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인데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이므로 가능한한 빨리 시작하여야 한다』고 역설하고 정부를 설득하여 우주개발을 시작한 것이 오늘에서야 비로소 그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부자 나라이다.그리고 힘도 있는 나라이다.그러나 단순히 부자나라이기 때문에 힘이 있는 것은 아니다.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고성능 미사일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힘이 있는 나라인 것이다. 일본은 대형미사일을 만들 수 있는 능력만 세계에 보여주면서 실제로는 과학연구나 인공위성의 발사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로켓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우주개발에 전력투구 할 때에는 우주개발이 단순히 일본의 힘만을 키우는 것 뿐만 아니라 미래에 상업적으로 큰 이용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정부에서도 때마침 국가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였다.정부의 강력한 우주개발 의지와 우리 민족의 타고난 과학적 창조력을 잘 융화시킬 수 있다면 21세기에는 우리도 우주사업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선조들은 6백년전인 세종 때에 이미 눈금이 0.3㎜인 정밀한 자를 사용하여 2㎞를 날아갈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종이통 로켓인 대신기전을 설계하고 만들 수 있었던 과학적인 창조능력을 지닌 우수한 민족이기 때문이다.
  • 내년 산업기술예산 대폭 증액/통산부 요구안

    ◎1,430억원… 올보다 3.8배 “껑충” 통상산업부는 6일 산업기술기반 하부구조를 확충하기 위해 내년에 올해보다 3.78배 늘어난 1천4백30억원의 산업기술기반관련 예산요구안을 마련,재정경제원과 협의에 들어갔다. 예산요구내역은 공동연구기반확충사업 6백91억5천만원,기술인력양성사업 1백43억원,산업기술지원사업 1백77억원,표준화사업 76억원 등이다. 통산부는 특히 공동연구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영화진흥공사가 추진중인 서울종합촬영소건립,춘천시의 애니타운조성사업에 각각 20억원을 지원,공상과학영화와 애니메이션제작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이 사업에는 오는 2000년까지 모두 1백억원이 지원된다.또 40억원을 투입,항공우주부품과 소재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시험할 수 있는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연구시설과 산업생산시설을 한데 묶는 테크노파크형 연구단지조성사업에 1백억원을 지원하는 등 29개 사업을 추진한다.〈임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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