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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을 만든 모든 것들/필립 아더 글

    마취제나 세균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전화, 컴퓨터, 인터넷이 없다면? 아직도 노예제도가 남아 있다면? 이런 무수한 궁금증들을 스스로 제시하고 답하는 백과사전식 어린이 교양서가 ‘오늘을 만든 모든 것들’(필립 아더 글, 서영경 그림, 김옥진 옮김, 아이세움 펴냄)이다. 책이 물음표를 날리는 방향은 거의 전방위이다.‘세상을 바꾼’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발견, 발명, 생각, 사건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며 푸짐한 교양정보들을 쏟아낸다. 예컨대 ‘세상을 바꾼 발견’편의 첫번째 얘깃거리는 우주의 비밀.“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주장했던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에서 시작해 뉴턴의 중력의 법칙과 우주의 법칙 등이 발견된 과정을 간명하게 설명한다. ‘세상을 바꾼 발명’편에는 전화, 녹음, 사진, 영화, 텔레비전, 컴퓨터 등의 발명 배경을 접할 수 있다.‘세상을 바꾼 생각’편에서는 공산주의와 미국의 민권운동 등을,‘세상을 바꾼 사건’편에서는 산업혁명, 미국 독립전쟁,1·2차 세계대전 등의 역사를 일별해볼 수 있다. 초등생.1만 4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25) 미국·유럽으로 간 차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25) 미국·유럽으로 간 차

    눈 덮인 일지암에 새해들어 반가운 손님이 왔다. 자우홍련사 툇마루 앞에 흰 눈 속을 뚫고 홍매화 한 송이가 핀 것이다. 순백의 눈 위로 피어난 홍매화 한 송이는 마치 하늘에서 천리향을 품고 내려온 선녀처럼 아름답다. 자우홍련사 툇마루를 따라,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며 춤추는 풍경을 따라 홍매화향은 천리 만리를 가며 고통스러운 삶에 부대끼는 중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쉬게 한다. 부글부글 끓는 찻물을 하얀 백찻잔에 따라 다시 찾아온 홍매화에 헌다한다. 다시 이곳을 찾아와 생명의 거룩함을 알리는 그 홍매화는 늘 나를 일깨운다. 생명을 피워내기 위한 거룩한 고행이 모든 삶의 첫 출발이라고. 그런 점에서 홍매화는 긴 겨울 안거를 지내며 내 삶의 영혼을 피워올리는 부처인 것이다. 홍매화는 또 땅속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봄의 소리를 전해주는 전령사다. 겨울이 가고 곧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가시가 촘촘히 배어난 앙상한 홍매화의 굵은 마디들은 이리저리 굽어지고 휘어지며 세월의 연륜을 안으로 품고 있다. 휘어지며 굽어지며 볼품없는 세월의 연륜을 쌓아가고 있는 매화는 동토의 땅에서 그 무엇도 흉내낼 수 없는 찬란한 생명을 피워낸다. 차도 마찬가지다. 초의스님은 동다송의 맨 첫장에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하늘이 이 신령스러운 나무를 귤나무의 덕과 짝지었으니, 천명대로 옮기지 않고, 남쪽에서만 자란다네. 우거진 잎 모진 추위와 싸우며 겨우내 푸르고 서리에 씻겨 가을 정취 풍기는 하얀꽃, 고야선녀의 흰 살결처럼 고우며 염부단금 같은 황금꽃술 맺혔네.” 차 역시 긴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며 우리 삶의 일상 속으로 걸어들어온다. 우리가 걸어온 차의 역사는 그런 점에서 많은 일화와 신화를 남기고 있다. 동양에서 꽃핀 차문화는 지금 어디까지 걸어가고 있을까. 매우 궁금한 대목 중 하나다. 중국에서 싹튼 차는 한국을 지나 일본을 건너 지금 미국과 유럽까지 진출해 있다. 현대 기술문명의 이기 속에서 고도로 발달한 철학적 사유체계를 가진 문명이 탄생할 것이라는 서구철학은 그 한계와 모순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디지털적 사유, 고도로 발달한 생명공학은 인간의 이성을 싹트게 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스러운 욕망을 극대화하는 개인문명으로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럽과 미국의 지식인 그룹들은 동양의 철학 속에서 인류문명의 새로운 이정표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 티베트불교, 일본불교, 그리고 한국의 선불교가 미국·유럽의 명문대학에서 연구되고 있는 것은 그같은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지식인 그룹들은 실천적인 불교식 명상에 익숙해지고 있다. 선원과 명상센터를 찾아가 직접 체험하며 새로운 문명과 호흡하기에 여념이 없다.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서구는 상위문명이요 동양은 하위문명이라는 도식적인 문명론의 환상이 깨지고 자연과 인간, 더 나아가 우주와 함께 유동하는 삶으로서 동양문명에 대해 서구의 지식인들이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움직임은 매우 실천적이다 못해 체험적이기도 하다. 얼마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도서전은 그같은 현상을 매우 잘 반영하는 것이다. 그들은 한국의 선(禪)과 차(茶)를 제일과제로 선정해 세계 최대규모의 도서전에서 선보이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그들의 결단은 대성공을 거뒀다. 현지 언론뿐만 아니라 참여한 전 언론의 관심사가 바로 선과 차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선을 통해 차를 배우고 있다. 얼마전 독일에 있는 한 지인으로부터 한국의 차를 보급할 수 있는 차카페를 만들어보겠다는 전화가 왔다. 그곳은 일본인들이 오래 전부터 자리를 잡고 일본 차문화를 보급했던 곳이다. 일본은 그 도시재정의 대부분을 담당할 정도로 오랫동안 산업적 성과를 그곳에서 거두고 있다. 일본의 거리에 독일인과 일본인들을 위한 차카페를 열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 지인의 생각은 단순하고 명쾌했다. 일본의 차문화가 독일인들과 현지 일본인들에게 호응을 받았다면 그보다 더 아름답고 훌륭한 한국의 차문화 역시 하나의 문화로 호흡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20년 넘게 무역업을 하고 있는 그는 한국 차문화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재원을 투자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독일뿐만 아니다. 프랑스, 영국에서 차는 이미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다. 단지 그 문화의 흐름을 주도할 주도적인 위치에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는 지금 유럽과 미국인들 사이에 급속히 파고들고 있다. 그들의 문화 속에서 어떤 형태로 재편되어 자리잡아야 하는가는 문화전파자들의 몫이라고 보여진다. 그렇다면 미국과 유럽으로 차는 어떻게 전파되었을까. 한가지 유념할 것은 우리와 다르게 유럽과 미국의 차는 역사를 바꾸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유럽에 차가 보급된 것은 17세기 당시 가장 활발한 무역업을 하고 있던 네덜란드인들을 통해서다. 중국의 차가 처음 보급될 무렵 유럽사회는 물과 술을 주음료로 하고 있었다. 당시 유럽에서 술의 피해는 심각할 정도였다. 유럽 차 보급은 영국 왕실에서부터 시작됐다. 영국의 찰스 2세에게 시집을 간 캐서린 공주는 술에 취하는 악습을 없애기 위해 차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캐서린 공주는 차의 좋은 점을 알리기 위해 ‘티파티’(차회)를 열었다. 캐서린 공주의 차회는 당시 상류사회의 부인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낮밤을 가릴 것 없이 술에 취해 사는 상류사회의 문화에 그 부인들은 진저리를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술 없이 담소를 나누며 교류를 이끌어가는 ‘티파티’는 삽시간에 유럽 상류사회를 휩쓸었다. 당시 상류사회의 중요한 소통수단인 티파티는 결국 주류문화로 자리잡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폐단도 만만치 않았다. 당시 일본의 다도의례를 흉내낸 상류계층의 티파티가 고비용이 드는 호화로움의 극치로 치달았던 것이다. 마치 일본 막부시대 때 황금찻잔을 만들어 화려하다 못해 퇴폐적인 찻자리를 낳았던 것처럼 유럽의 티파티도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1997년 미국의 라이프지가 선정한 지난 1000년간의 100대사건 중 차의 유럽 전래가 보여준 삶의 패턴변화가 28위로 꼽혔다는 사실이 이같은 변화를 입증한다. 차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역사는 바로 고속범선의 출현을 앞당겼다는 점이다. 유럽에서 차의 수요가 급증하자 그 운반 속도문제 해결이 큰 고민거리였다. 당시 중국남부에서 인도양을 지나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대서양을 북상, 런던으로 오는 무역로는 1년 내지 1년반의 기간이 걸렸다. 긴 항해는 차의 맛을 변질시켰다. 그럼에도 차값은 그 폭발적인 수요를 견디지 못해 천정부지로 올라버린 것이다. 상인들이 이같은 호재를 놓칠 리 없었다. 범선의 개량에 들어간 것이다.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선체를 늘씬하게 하고 바람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돛대와 돛을 키워버린 것이다.‘클리퍼’라 불렸던 이 범선의 출현은 중국과 런던을 오가는 기간을 단 100일로 줄여버리는 신기원을 이룩해냈다. 당시 가장 빠른 범선은 하루에 무려 800㎞를 항해하는 놀라운 일을 해내기도 했다.19세기 중엽에는 ‘차 빨리 운반하기’경쟁이 생길 정도였다. 코스는 늘 똑같았다고 한다. 중국을 출발해 동중국해를 남하하고 인도양을 지나 남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돌아 대서양을 거슬러올라가 아조레스 제도를 지나 런던으로 들어온 후에 예인선에 끌려 템스강을 올라와서 선착장에 누가 먼저 찻짐을 내리는가 하는 경쟁은 몇 분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빨랐던가를 알 수 있다. 차가 또 미국 독립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빠뜨릴 수 없다, 18세기 중반 신대륙의 개척자들은 영국정부가 그들에게 부과하는 과도한 세금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었다. 신대륙의 개척자들은 영국의 화물선이 주로 입항하는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무거운 세금에 대해 엄중한 항의를 계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재정의 중요한 창구였던 동인도회사의 경영난을 덜고자 새로운 관세조치인 ‘차조례’를 발표했다. 당시 신대륙의 개척자들에게 차는 섬유 공산품 다음으로 많이 수입되는 중요한 품목 중 하나였다. 이에 대해 그들은 ‘차조례’를 악법으로 규정하고 광범위한 반대운동을 펼쳐나갔다. 그 운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주요항구에서 차가 내리는 것을 막는 것이었다. 당시 차는 주요무역품으로서 매우 값비싼 것이기도 했다. 신대륙 개척자들은 보스턴항에 정박해 있던 배를 습격,350여개에 이르는 차 상자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이에 영국정부는 영국의회에 대한 반역으로 간주하고 보스턴항을 폐쇄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이를 계기로 영국정부와 식민지간의 갈등은 마침내 1775년 무력충돌로 이어졌고 이듬해 대륙회의는 독립선언을 발표해 본격적인 독립전쟁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차는 이렇게 유럽과 미국사회에 전해졌으며 그후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러나 유럽사회에 차가 본격적인 문화로 자리잡지 못한 것은 커피의 전래때문이다. 커피는 복잡한 의례를 행할 필요없이 즉석에서 마실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유럽과 미국의 산업기술문명과 결합했고 지금도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차는 지금 또다시 새로운 문화로, 음료로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고 있다. 그 문화의 형태가 어떤 형태로 변화될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차는 하나의 정신문화로서 동서양을 떠나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매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단순한 공간과 문화의 수출이 아닌 차의 정신, 곧 현대적인 삶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삶의 공동체를 다시 회복하는 정적인 문화로서 차가 자리매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차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차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리더들은 새로운 영역의 확대에 눈을 떠야 하며 긴 안목으로 세계의 차시장을 바로 봐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차가 21세기의 새로운 대체음료로서 각광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일지암 암주 ■ 中·英 아편전쟁 발단은 차분쟁 차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은 매우 많다. 아주 우화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신화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봤듯 차는 하나의 삶을 바꾸는 문화로서 역사를 바꾸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영국과 중국이 벌인 아편전쟁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영국의 국운이 걸린 한판 전쟁이기도 했던 아편전쟁의 숨은 공신이 바로 차다. 차인의 입장에서 볼때 아편전쟁을 차의 전쟁으로 불러도 될 정도로 아편전쟁의 핵심은 차 였기 때문이다.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영국은 19세기 동인도회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다원을 조성하기 시작한다. 중국을 중심으로한 차시장 분할에 영국이 직접 뛰어든 것이다. 영국은 동인도회사를 주축으로 삼아 인도에 대규모의 근대적 다원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것은 중국이 세계적인 차시장에 대해 갖는 독점적인 지위를 깨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체제를 갖추기 전까지 중국은 세계 차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인 위치를 누리고 있었다. 당시 중국은 무역의 주 결제수단으로 은을 사용했다. 차 주수입국이었던 영국은 엄청난 양의 은 결제수단을 찾지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영국정부가 고안해낸 것이 바로 아편 무역이었던 것이다. 영국은 중국인들에게 아편을 팔면서 그 결제를 모두 은으로 했고 그 은을 다시 청나라에 결제해주었다. 중국은 차를 팔아 아편을 사게된 것이었다. 이같은 사실을 안 청나라 정부는 그 같은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었던 것이다. 청나라 정부는 임금의 특명을 받은 임칙서를 광주로 파견, 영국 상인들로부터 아편 2만상자를 압수해 주강 하구의 해변에서 석회를 부어가며 20여일에 걸쳐 바다 속에 수장시켜버렸다. 이 사건으로 영국과 중국은 아편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전쟁 결과 청나라는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게 된 것이다. 차를 대부분 중국에 의존해야 했던 유럽에서는 직접 차를 재배하기 위한 노력이 함께 이어졌다.1823년 스코틀랜드 기지 사령관이었던 부르스는 인도의 북동쪽 아셈지방에서 자생하는 차나무를 발견했다. 당시 유럽에서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만 차나무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같은 사실을 뒤집은 아셈지방의 자생적 차나무에 대해 유럽은 열광했다.1834년 차위원회를 결성, 인도에서 차를 재배키로 결정한다. 그때부터 유럽은 자체적으로 차를 생산할 준비를 한 것이다. 세계는 지금 인류의 건강과 정신을 책임질 수 있는 신음료인 차에 주목하고 있다. 그것은 동양도 마찬가지다. 끝이 보이지 않는 차의 전쟁이 동양의 대표 삼국인 한국, 중국, 일본 사이에서 벌어질 양상이다. 그런 점에서 중국과 일본의 차 음료 개발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도 이같은 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 [부고]

    ●김용수(미국 하와이대 교수)근수(재정경제부 부이사관·전경련 파견국장)씨 부친상 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2)590-2697 ●송영만(세무사)영선(인프라닉스 대표)영훈(한국항공우주산업 차장)씨 모친상 최장천(이천시청)안병수(한국건강관리협회)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7 ●김중석(강원도민일보 편집·기획 상무이사)강석(전 서울꽃마을한방병원 원무과장)숙진(외환은행 춘천지점 대리)씨 부친상 이병률(전 원주 부시장)오명균(전 중소기협도지회 과장)신강현(우신사료 이사)씨 빙부상 3일 강원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33)258-2268 ●박진영(인천 프로축구단 총무팀장)호영(강원도민일보 정치부 기자)씨 부친상 2일 강원 속초의료원, 발인 5일 오전 9시 011-304-3898 ●장원(시민의 신문 총무과장)씨 조부상 3일 전북 익산 우석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63)842-4444 ●이문준(스타치과의원 원장)씨 상배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3
  • [오늘의 눈] 제2·제3의 ‘태권V’가 필요하다/ 장세훈 공공정책부 기자

    ‘우주소년 아톰’이나 ‘마징가 Z’,‘건담’,‘철인 28호’같은 만화 영화를 보며 꿈을 키운 세대가 있다. 훗날, 어린 시절을 지배한 로봇의 대부분이 ‘메이드 인 재팬’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충격은 컸다. 자존심을 지켜준 건 ‘로봇 태권V’였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세계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02년 기준 우리나라의 로봇 보유대수는 일본, 미국, 독일, 이탈리아 다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많은 로봇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만큼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본보다는 한수 아래라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 모터와 감속기 등 핵심부품을 대부분 일본에 의존하기 때문이다.1970∼80년대 만화 영화를 수입했던 것처럼…. 산업용에 이어 지능형 로봇마저 일본에 종속될 수는 없다. 지능형 로봇시장 규모는 2020년쯤 자동차시장을 추월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능형 로봇으로 가장 앞섰다는 ‘아시모’(ASIMO)에 일본 혼다자동차는 1986년 이후 14년동안 3000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 2004년말 공개된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 ‘휴보’(HUBO)는 아시모보다 종합적인 기능은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3년동안 불과 10억원이 투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경쟁력이 있다. 지능형 로봇은 인간과의 상호작용 등 ‘소프트 웨어’가 강조된다. 우리의 앞선 정보통신(IT) 기술은 지능형 로봇시장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이다. 정보통신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로봇 시대의 미래를 활짝 열어갈 청소년들의 상상력이다. 제2, 제3의 태권V가 쏟아져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은 곧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정책의 시작일 수 있다. 장세훈 공공정책부 기자 shjang@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5

    연초 미하엘 슈마허의 1000만달러 선행으로 훈훈하게 시작한 을유년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으로 허탈감을 안겨준 채 저물어간다. 올 한해 놓치기 아쉬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정리해 본다. 희로애락이 버무려진 순간들을 되새겨 보며 건강하고 알찬 희망의 병술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장 jkc@seoul.co.kr ▶ 1월 1)5일‘카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쓰나미 피해자 돕기에 1000만달러(약 100억원)를 선뜻 내놨다. 쓰나미 돕기와 관련한 개인 기부액으로는 단연 최고액. 그는 91년 F1에 정식 데뷔한 뒤 94년 역대 최연소 챔프에 올랐으며 95년에 이어 2000∼2004년 5연패를 달성했다. 미하엘 슈마허의 국적은? 2)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범재 박사팀이 네트워크를 통해 인공지능을 부여받은 세계최초의 인간형 로봇(NBH-1: Network Based Humanoid)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걸을 수 있고 얼굴 및 음성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정통부는 이 로봇의 이름을 공모를 통해 남자는 ’마루‘, 여자는 ’OO‘라고 확정했다. 빈칸에 맞는 이름은? 3)지난 1997년 10월15일 발사한 탐사선이 14일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에 착륙했다. 이 탐사선은 타이탄에서 수집한 소중한 자료들을 모선 ’카시니’에 전송한 뒤 수명을 마쳤다. 자료 분석이 완료되면 수십억년 전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화학 성분에 대한 정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임무를 완수하고 사라진 이 탐사선은? ▶ 2월 1) 임권택 감독이 12일(현지시간)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세계 영화사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이 상이 1982년 제정된 이래 아시아권 수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99편의 영화를 만든 임권택 감독이 조만간 크랭크인할 100번째 영화의 제목은? 2)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의 배출량 감축을 위해 세계 141개국이 비준한 교토의정서가 16일 공식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제정 당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1차이행 대상국에서는 빠졌다. 산업 피해를 이유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한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은 어느 나라? 3)‘한국축구의 희망’ 박주영이 고려대를 중퇴하고 28일 국내 프로축구팀에 전격 입단했다. 올 K리그 성적은 19경기 출전, 최연소 해트트릭 포함 12골 3도움.A매치 데뷔전인 월드컵 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프로축구 23년 사상 첫 투표인단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뽑힌 박주영이 소속된 팀은? ▶ 3월 1) 2일 국회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안’을 진통끝에 통과시켰다.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 등은 6월15일 이 ‘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11월24일 헌재는 ‘각하’를 결정했다. 이로써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하는 연도는? 2) 16일 일본의 한 현의회가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로 정하는 조례 안을 가결했다. 정부는 영유권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독도 방문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내·외국인에게 전면 개방했다.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설정한 ‘한·일 우정의 해’를 무색하게 만든 폭거를 저지른 일본 현은? 3)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영입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가 22일 공식 기자 회견을 가졌다. 그는 서울시와 이명박 시장의 전폭 지원 약속을 부임 수락 배경으로 밝혔다. 올해는 음악고문으로, 2008년까지는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게 될 그는 누구? ▶ 4월 1) 27년 동안 로마 가톨릭을 지도해왔던 교황 바오로 2세가 2일 84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그는 가톨릭 교회 최고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60억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애쓴 정신적 지도자였다. 신임 265대 교황으로는 독일의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19일 선출됐다. 독일 출신의 교황이 탄생하기는 11세기 이후 처음. 새 교황의 즉위명은? 2) 식목일인 5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산불이 발생, 관동팔경의 하나인 ‘천년고찰‘이 거의 전소되고 귀중한 문화재가 소실되는 큰 피해가 났다.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 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세운(671년) 우리나라 최초의 관음성지인 이 ’천년고찰‘ 은? 3)찰스 영국 왕세자가 9일(현지 시간) 그의 첫사랑과 35년 만에 마침내 결혼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35년간의 로맨스에 종지부를 찍고 합법적인 부부가 되었다. 평민 신분이었던 신부는‘콘월 공작부인’이란 공식 직함을 받았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두번째로 서열이 높은 왕실 여성이 됐다. 신부 이름은? ▶ 5월 1) 4명의 한국 원정대가 1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북극점에 당당히 섰다. 원정대장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남·북극에 에베레스트 등정까지 포함한 지구 3극점 도달 그리고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에 떨친 주인공은? 2) 10일(현지시간)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복원한 3300년전 이집트 소년 왕의 얼굴이 공개됐다. 이 복원작업에는 이집트, 프랑스와 미국 유물 복원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소년 왕의 사망 원인은 살해된 것이 아니라 다리 부상에 따른 감염으로 확인됐다.9살에 왕에 올라 19살에 사망한 이 왕은? 3) 제일기획은 17일 북한 만수대 예술단 소속 한 무용수를 애니콜의 새 광고모델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6월에 인기가수 이효리와 그가 열연한 모습이 방송을 탔다. 북한 사람이 한국 CF모델로 출연하기는 처음.2002년 서울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서 북측 기수단으로 얼굴을 비춘 뒤 인기를 끌었던 이 무용수 이름은? ▶ 6월 1)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축구대표팀은 9일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를 4대0으로 대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12월 10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G조에 속한 한국은 토고 스위스 프랑스 등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의 예선 첫 상대국은 어느 나라? 2) 19일 경기도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GP) 서 야간 근무를 하던 김모일병이 내무실로 들어와 취침 중이던 동료들에게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 소대장을 포함 8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군은 선임들의 잦은 언어 폭력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GP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3) 22일 ’아시아의 별’박지성이 영국 프로축구 명문구단으로 이적,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연봉은 약 36억 8000만원. 영국 진출 25경기 133일 만인 12월21 일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돌파와 정교한 패스 등으로 팀내 주전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박지성이 소속한 구단은? ▶ 7월 1) NASA의 혜성충돌 실험이 우주공간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펼치며 성공했다.1월13일 발사된 탐사선은 4일 템펠1 혜성 궤도에 도착한 뒤 충돌임무를 완수했다. 충돌 장면과 혜성 파편 및 내부를 촬영한 자료들은 지구로 전송했다. 과학자들은 이 실험으로 태양계의 생성비밀 등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요 임무를 담당했던 이 탐사선의 이름은? 2) 6일 영국 런던이 IOC총회에서 2012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런던은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하계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한 도시가 3차례 대회를 치르기는 처음.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은 몇 회째가 되나? 3) 30일 오후 4시15분쯤 공중파 TV 생방송 프로에서 인디밴드‘카우치’ 멤버 2명이 성기를 노출한 채 춤을 추는 장면이 4초가량 전파를 탔다. 방송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셈. 공연음란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이들은 ‘성기노출’을 사전에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방송사는? ▶ 8월 1) 최대 시속 240㎞의 초대형 허리케인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했다. 직접 영향권에 든 루이지애나와 미시피피 등에서 피해가 컸다.12월 현재 공식 피해액은 1250억달러, 사망자 1306명, 실종자 6644명.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추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던 이 허리케인의 이름은? 2) 29일 친일인명사전편찬위와 민족문제연구소는‘친일인명사전’수록예정자 1차 명단 3090명(중복자 포함 3700명 내외)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매국, 관료, 경찰, 종교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발표됐다. 을사늑약 직후 ‘시일야방성대곡’으로 널리 알려진 언론인도 추후 행적 때문에 명단에 끼어 시선을 끌었다. 이 언론인은? 3) 세계 유일의 초음속 훈련기가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첫 출고식을 가졌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 국가가 됐다. 이 훈련기는 30여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첨단 정밀산업의 결정체.10월‘서울 에어쇼 2005’와 11월 ‘두바이 에어쇼 2005’에도 참가, 국제무대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이 훈련기 이름은? ▶ 9월 1) 축구협회는 13일 본프레레 전 감독의 후임을 발표했다. 후임자는 유로2004와 1994 미국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각각 4강과 8강까지 끌어올린 명장. 지휘봉을 잡고 치른 강호들과 대결에서 2승1무(이란전 2-0 승리, 스웨덴전 2-2 무승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 2-0 승리)로 선전했다. 내년 독일 월드컵에서 ‘어게인 2002´ 기대를 한껏 높인 이 감독은? 2) 남북한 등 6개국은 19일 베이징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의 모든 핵 포기와 그에 따른 북-미 관계정상화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그 후 대북 금융제재 등이 현안으로 돌출하면서 공동성명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회담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남북한 외에 6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국가들은? 3) 2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총회에서 사무총장에 재선출,3선에 성공한 전 뉴욕대 교수.10월7일에는 노벨평화상을 IAEA와 공동수상했다.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미국과 많은 갈등을 빚은 그는 누구? ▶ 10월 1) 1일 수도 서울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의 물길이 47년 만에 다시 열렸다. 복원 공사기간은 2년 3개월. 개통 58일째인 11월27일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 도심의 휴식 공간이자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5.84㎞의 복원 구간에 설치한 다리는 모두 몇 개? 2)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드라이브샷, 늘씬한 키와 미모를 겸비한 16살 미셸위가 6일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나이키와 소니로부터 연간 1000만달러(약 100억원)가 넘는 후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실격 판정을 받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미셸위의 한국 이름은? 3) 12일 천정배 법무장관이 건국이후 첫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인터넷 매체에 ’6.25 전쟁은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란 내용의 칼럼을 쓴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구속 수사하려는 검찰에 대해 불구속 수사토록한 것. 수사지휘권을 수용하되 유감을 표하며 취임 6개월 만에 중도 사퇴한 검찰총장은 누구? ▶ 11월 1) 2일 19년간 끌어온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 부지선정 문제가 주민투표로 매듭을 지었다. 방폐장을 유치한 도시는 정부 특별 지원금 3000억원, 연평균 85억 원의 폐기물 반입 수수료,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사업 유치(광역자치단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신라의 천년 고도로도 유명한 방폐장을 유치한 도시는? 2) 제13차 APEC(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12∼19일 부산에서 열렸다. 의장국인 한국은 건국후 최대규모 외교행사였던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다자통상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APEC 회원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할 때 입은 우리나라 전통 의상은? 3) 23일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쌀 시장 완전개방을 미루는 대신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할 외국 쌀의 양을 늘리는 것이 골자. 농민단체들은 근본적인 농업 회생책을 촉구했다. 쌀 시장 완전개방은 몇 년동안 연기하게 되었나? ▶ 12월 1) 지난 10월28일 서울 용산에 재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수가 16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는 유물은 15만점. 이중150여점의 국보와 보물을 비롯해 총 1만 1000여점의 문화재를 전시했다.1층 복도에 안치된 국보 86호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어느 시대 작품? 2) 교수신문이 19일 발표한 올해 한국의 사회상을 대표하는 사자성어.’위에는 불 아래는 못‘이라는 뜻. 끊임없는 정쟁 등 우리 사회의 소모적인 분열과 갈등 양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자성어는 무엇? 3) 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지난 5월 모 과학지에 실린 황교수의 논문이 고의로 조작됐다고 밝혔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없었다는 것. 이로써 황교수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해졌다. 황교수의 조작된 논문이 실린 과학잡지 이름은? 정답 [1월] 1. 독일 2. 아라 3. 호이겐스 [2월] 1. 천년학 2. 미국 3.FC서울 [3월] 1.2007년 2. 시마네 3. 정명훈 [4월] 1. 베네딕토16세 2. 낙산사 3. 카밀라 [5월] 1. 박영석 2. 투탕카멘 3. 조명애 [6월] 1. 토고 2.Guard Post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월] 1. 딥임팩트 2.30회 3.MBC [8월] 1. 카트리나 2. 장지연 3.T-50 [9월] 1. 아드보카트 2.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3. 엘바라데이 [10월] 1.22개 2. 위성미 3. 김종빈 [11월] 1. 경주 2. 두루마기 3.10년 [12월] 1. 고려 2. 상화하택(上火下澤) 3. 사이언스
  • 日 군수산업 조용한 약진

    日 군수산업 조용한 약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올해 세계 군수산업은 여전히 미국이 지배하는 가운데 일본 군수기업의 위상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군사 전문지 디펜스뉴스가 지난해 매출과 올해의 업계 동향 등을 토대로 집계한 2005년도 세계 100대 군수기업 명단에 따르면 미국의 록히드 마틴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대의 군수기업 자리를 지켰다. 록히드 마틴의 2004년 총매출은 340억 5000만달러(약 34조원)였다. 록히드 마틴의 로버트 스티븐스 사장은 디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익의 절반은 전투기와 로켓에서 나왔지만, 나머지 절반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기록했다.”면서 “록히드 마틴은 단순한 군수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시큐리티(보안) 기업”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72위 세계 10대 군수기업 가운데는 보잉과 노스롭그루먼 등 미국의 기업이 7개로 압도적으로 많았다.100대 기업 가운데는 43개가 미국 기업이었다. 딕 체니 부통령이 전직 최고경영자(CEO)였던 핼리버튼은 이라크전과 관련한 특혜 시비 속에 지난해 16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었다. 미국이 아닌 나라 가운데는 영국의 BAE시스템스(4위), 네덜란드의 EADS(7위), 프랑스의 탈레스(9위)가 톱 10 자리를 차지했다.BAE와 EADS는 미 국방부의 주요 거래선이다. 이탈리아, 일본, 스웨덴, 독일, 러시아, 이스라엘, 스위스, 인도, 싱가포르, 스페인, 호주, 노르웨이, 핀란드, 캐나다, 브라질, 핀란드 등도 100대 군수기업을 보유한 나라들이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한국항공우주산업이 7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미쓰비시중공업(19위), 가와사키중공업(40위), 미쓰비시전기(48위),NEC(56위), 이시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83위), 도시바(91위), 고마쓰(100위) 등 무려 7개의 100대 군수기업을 거느려 ‘군사대국’임을 과시했다. 반면 대부분의 무기를 유럽 등지에서 수입하는 중국은 100대 군수기업이 하나도 없었다. ●이라크전 특수로 성장 디펜스뉴스는 올해 군수산업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이라크전으로 급속히 성장한 기업이 나타났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곳이 플로리다 잭슨빌에 자리잡은 아모홀딩스. 이 회사는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의 방탄복과 차량의 장갑을 생산한다. 디펜스뉴스는 또 유럽의 군수기업 가운데는 군사 시스템의 하부 시스템 구축이나 보수 등을 전문으로 하는 중간 규모의 기업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는 판매 신장과 기술 습득을 위해 미국시장을 노리는 기업이 많지만 미국은 기술 유출과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문을 쉽게 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군수산업 정책이 불분명하고 업체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전투기 산업 재편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디펜스뉴스는 지적했다. dawn@seoul.co.kr
  • [방폐장 유치 두달 경주] ‘新에너지벨트’로 과학도시 꿈 영근다

    [방폐장 유치 두달 경주] ‘新에너지벨트’로 과학도시 꿈 영근다

    신라 천년의 고도인 경북 경주시가 첨단 과학도시로 힘찬 재도약의 날개를 펴고 있다. 국책사업인 방폐장 건설과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 건설이 바로 청사진의 중심에 있다. 정부는 오는 2008년 말 경주에 방폐장 건설을 완료하고 2009년 한수원 본사 이전,2012년에는 양성자가속기 건설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사업은 크게 ▲방폐장 건설과 함께 ▲연구시설·홍보관·문화센터 등 연구시설을 마련하고 ▲양성자가속기 건설로 생명공학(BT)·정보기술(IT)·환경기술(ET)·우주기술(ST)·나노기술(NT) 등 첨단 신산업 육성기반을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또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원자력연구소·교육원·병원·문화재단 등 각종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27일 “이들 사업 추진으로 3조 6300여억원의 직접효과와 함께 2만 9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모두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이라며 “특히 사업이 완공되면 에너지클러스트를 바탕으로 한 첨단 과학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고 자신했다. 정부의 방폐장 건설 등에 발맞춰 경북도와 경주시는 경주를 국내 최고의 역사도시이자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복합도시로 육성하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도는 우선 경주에 건설될 한수원 본사 등을 축으로 ▲인근 포항시의 포스텍(포항공대)·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항테크노파크 ▲영덕 풍력단지(24기 39.6㎿) ▲울진 원전단지(6기) 등과 연계한 신에너지 산업벨트를 경북 동해안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 2009년까지 의료·교육·문화·복지·휴양·편의시설을 갖춰 과학기술자들이 주거와 휴양할 수 있는 ‘사이언스 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풍력 및 태양광 등 에너지·환경기술을 주도할 ‘첨단퓨전기술연구소’를 설립, 재생에너지 개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방폐장 건설과 병행, 관광기반 개선을 위한 국책사업인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34년까지 30년 동안 총 사업비 3조 2800억원이 투입돼 찬란했던 통일신라의 모습을 재현하게 된다. 또 문화엑스포와 연계한 영상산업을 발전시켜 최첨단 산업단지로 키울 계획이다. 백 시장은 “역사와 전통의 도시에다 첨단과학을 더해 과거와 미래가 함께 숨쉬는 낙원도시로 경주가 재탄생하게 된다.”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시론] 줄기세포 사건과 챌린저 폭발/신택현 서울산업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시론] 줄기세포 사건과 챌린저 폭발/신택현 서울산업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온나라가 이념논쟁에 휩싸였던 한해가 저무는가 싶더니 충격적인 ‘줄기세포’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국민 영웅 황우석 교수의 학문적 성과와 역량은 물론 인격의 무오류성까지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열렬한 성원을 보냈던 대다수 국민과 치유의 그날을 위해 절절한 염원으로 기다려온 장애우들의 가슴에는 영원히 씻지 못할 상처가 남게 되었다. 이같은 엄청난 일이 왜 생긴 것일까? 항간에서는 황 교수 개인의 지나친 과욕과 사익을 도모하려는 주요 당사자간의 이해다툼을 원인으로 든다. 분명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가 개인 수준의 인간적 오류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한편 이번 사태는 개인이나 집단의 상호의존관계와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른 담합집단(coalition) 형성이라는 맥락에서도 원인을 살펴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이번 사태는 지난 1986년 미국 챌린저호 폭발사고와 매우 흡사하다. 당시 미국정부는 최강국의 위상을 견지하고 국민의 자존심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소련과의 우주경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 상황은 바이오산업 육성과 선점을 통해 국가적 위상을 높이고 정권의 치적과 성과를 대내외에 알리려 했던 현 정부의 입장과 매우 유사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도 미국 정부의 후원과 국민의 기대 속에 우주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지만 저조한 성과에 조급증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NASA는 가시적 성과를 통해 정부와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정부의 전폭적인 자금지원을 획득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황우석 사단의 경우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기 위해 단기간에 뭔가를 보여주어야 할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미국이나 우리 모두 정부와 연구조직이라는 두 주체가 서로의 이해를 위해 담합집단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여기에 또 다른 이해관계를 지닌 주체가 담합집단에 참여하게 된다. 미국의 경우 우주선 발사 보조장치의 독점공급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도모하려던 티오콜사가 있었다. 우리는 미즈메디와 섀튼 교수 등 미래 이익을 기대한 여러 개인과 집단이 논문 공동저자라는 형태로 담합집단에 참여했다. 밝은 미래가 보장된 듯 보이던 두 담합집단이었지만 급기야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우주선 발사 전날, 보조장치의 기술적 결함에 따른 우주선 폭발가능성을 우려한 티오콜사 내부의 전문기술자 집단이 우주선 발사 연기를 강력히 요청했다. 하지만 NASA와 티오콜사의 절박한 이해관계에 묻혀 이같은 요구가 묵살되면서 결국 챌린저는 이륙 직후 폭발과 함께 공중분해되는 운명을 맞는다. 우리의 경우는 다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내부연구진의 이의제기가 묻혀지는 듯했지만 언론제보로 사회문제화하면서 담합집단 이탈 당사자들에 의한 폭로와 떠넘기기로 어지러운 공방과 반전을 거듭하다 논문조작의 전모가 드러났다. 이 점이 미국과 다르고, 더 큰 재앙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선 천만다행이다. 향후로도 줄기세포 사태같은 재앙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 온 국민의 염원이겠지만 과연 그렇게 될까?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사태가 반면교사의 역할은 하겠지만 원래 인간과 조직의 속성이 그렇기 때문이다. 그런 중에도 다행스러운 것은 황 교수의 비윤리적 행보에 제동을 건 젊은 과학자 집단 등 우리 사회 저변에 자리하고 있는 건전한 자정능력이다. 대형 참사를 경험한 미국이지만 지금도 우주프로젝트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도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알려지지 않은 역량 있는 과학자들의 연구가 계속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들 건전한 연구자들이 있는 한 우리 사회와 과학의 미래는 밝기 때문이다. 신택현 서울산업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 [27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낮 12시) 10㎏의 체중을 줄여 자신있고 당당하게 날씬해 보이기 위한 주부의 코디법. 올해 35세, 사이즈 77-88, 자신에게 꼭 맞는 빅사이즈 옷을 만들다 이제는 큰옷 패션가게의 주인으로 성공을 거둔 주부 이선미씨. 이선미 주부를 통해 알뜰하게 내 몸에 꼭 맞는 큰옷 만드는 비법과 함께 체형에 맞는 날씬 코디법을 알아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 그들의 가족들이 어렵게 한자리에 모였다. 서민정의 사촌 동생, 길용우의 아들, 이의정의 사촌 동생, 조승우의 동생, 이병헌의 사촌, 김아중의 동생, 김완선의 조카. 눈이 번쩍 뜨이는 화려한 스타 가족들 중 진짜 가족은 단 한명, 나머지는 가짜들이다. 진짜 연예인 가족을 찾아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우주개발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시장에서는 현실적인 경쟁의 한 부분이다. 특히 우주개발은 기술집약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우리나라의 전략과도 맞아 떨어진다. 과학기술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4년에 화성 탐사를 수행할 우주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아침에 일어난 민기는 귀고리에 여자 숄까지 두르고 있어 의아하게 생각한다. 신발장에는 여자 구두까지 있다. 모두 보라의 것이라는데 민기도, 보라도 어제 일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이들 얘기로는 둘이 술이 취해 나갔다고 한다. 민기와 보라는 귀고리, 립스틱의 기억을 찾아서 헤매는데….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정인은 덕우와의 식사 자리에서 김철기를 만나게 되고, 김철기가 덕우의 중요한 사업 파트너라는 사실에 의구심을 갖는다. 선경은 준호와 함께 상우의 병원을 찾아가 채달평의 병세를 묻는다. 더 이상 병을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한 상우는 달평이 폐암 말기로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상태임을 알려준다.   ●걱정하지마(KBS2 오전 9시) 영자와 미연의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상견례는 또다시 엉망이 되고, 세찬과 은새는 애가 탄다. 미연과 선우는 자꾸만 마주치는 서로의 시선에서 묘한 기분을 느낀다. 은새는 연화와 유정이 주고받는 얘기를 들으며 양쪽 집안의 결혼 반대라는 중대한 난국을 타개할 묘책을 찾게 된다.
  • [인사]

    ■ 서울신문 (미디어전략연구소)△콘텐츠평가팀장 김성호△연구위원 유상덕(논설위원실)△논설위원 임태순(편집국)△수석부국장 오병남△부국장 이상일 ■ 국방부 ◇국장급 전보 △국립대전현충원장(이사관) 金洪植 ■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공학부장 朴孝勳△경영학부장 李義焄△연구기획처장 南贊基△교학처장 李相國△학술정보처장 孟成鉉△산학협력단장 崔埈均 ■ 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 洪康杓 黃龍柱△상무보 成炳埈 李東信 梁埈豪 金哲秀△상무보 대우 全完基
  • 무기시장 美독점 끝나나

    기동형 헬기 245대를 양산하기 위한 한국형헬기(KHP) 개발사업의 국외업체로 프랑스와 독일 합작사인 유로콥터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9조 1000억원을 들여 독자적인 헬기 양산체제를 갖추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방부는 13일 “전날 국방부 획득개발심의회를 열어 국외업체로 유로콥터를 선정했다.”면서 “유로콥터와 ‘개발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기술이전 수준을 지켜보고 ‘양산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HP 개발사업의 국외업체로 유로콥터가 선정된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대규모 무기 개발 및 구매사업에서 미국의 독점적인 지위가 사실상 허물어졌음을 의미한다. 미국은 그동안 연합방위체제와 상호 운용성 등을 내세워 한국의 무기구매사업을 거의 싹쓸이하다시피했다. 유로콥터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1조 3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2600억원, 양산과정에서 3조 9200억원의 사업비 중 6400억원 등 모두 9000억원(약 2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연구개발비와 양산비의 60%는 국내업체, 나머지 20%는 국외협력업체의 몫이다. 유로콥터는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18개 국내업체와 협력해 한국형 헬기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로터(날개모터)와 엔진 등 핵심부품에 관한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국방부는 핵심기술을 최대한 이전받아 국산화율 6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2009년 시제기 생산에 이어 2010년 초도 생산 단계를 거쳐 2011년부터 245대(육군 231대, 해군 12대, 공군 12대)의 기동형 헬기가 양산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헬기 체계개발 등을 담당, 사업을 주관하고 국립과학연구소(ADD)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각각 임무탑재장비와 기본헬기 구성품을 개발, 지원할 예정이다. 유로콥터가 선정된 것은 이달 중 기종이 결정될 예정인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사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사업은 미국의 보잉 E-737과 이스라엘 엘타의 G-550이 경합 중이다. 그러나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KHP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유로콥터사에 특혜가 주어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미래특강(EBS 오전 7시20분) 내년 초 인공위성 ‘아리랑 2호’ 발사를 앞두고 분주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곳의 터줏대감이자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채연석 원장. 첨단기술의 집합체인 우주개발 연구. 채 원장과 함께 지구를 넘어 우주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항공우주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홍수는 지난 20년간 일어난 자연재해 중 가장 큰 피해를 안겨주었다. 이것의 원인으로는 농부들로 지목된다. 가축들이 내뿜는 메탄과 이산화질소가 온실효과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농부들은 환경보호조약에 참여하거나 온실효과를 줄이는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 ●결혼합시다(MBC 오후 7시55분) 전통혼례식을 올리기로 한 나영과 재원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식을 올리고는 가까운 바닷가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모처럼의 여행길, 신나게 구경하고 싶은 나영과 달리 재원은 자꾸 방에만 머물겠다고 한다. 한편,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나영과 재원을 나영 엄마는 방도 내주지 않고 시댁으로 내쫓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11시55분) 부모를 대신해 수성이를 키워온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1년여 동안 전국의 유명하다는 병원을 쫓아다닌 끝에 ‘멜라스 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알게 된다. 매끼마다 병의 진행을 느리게 해주는 한 움큼의 약을 먹고, 떨어지는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받는 치료가 전부라는데…. ●도전!골든벨(KBS1 오후 7시10분) 강원 김화고등학교 100명의 친구들이 명승부를 펼친다. 최후의 2인 전혼잎, 정정교 학생. 이들은 같은 학년, 같은 반 친구로,40번대 중반까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친다. 두 친구 모두 문제가 나가자마자 답을 적어 학생과 선생님들은 53대 골든벨 탄생을 예감하는데, 과연 황금 종소리를 울릴 수 있을까? ●슬픔이여 안녕(KBS2 오후 7시55분) 약혼식을 마친 서영은 정우를 혜선에게 데려다 준다. 정우는 혜선에게 어머니라 부르며 감사의 절을 올린다. 정우는 좋은 아들이 되겠다고 말하고, 혜선은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일호는 수술 뒤 실어증에 걸려 가족들이 초조해한다. 강재는 성규에게 성미와 결혼하게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 당한다.
  • 말레이시아 에어쇼장에 한국산

    말레이시아 에어쇼장에 한국산

    7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섬 마수리 국제 전시센터에서 개막된 ‘LIMA 에어쇼’에서 정해주(왼쪽에서 두번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과 라지브 툰(왼쪽에서 세번째) 라자크 말레이시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KT-1 기본훈련기를 둘러보고 있다. KT-1은 급선회와 배면비행 등 고난이도의 시범 비행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 [발언대] ‘뉴밀레니엄 블루오션’ U-시티 선점을/오재인 단국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400만명이나 되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인기 배우 톰 크루즈가 우주복 같이 신기한 옷을 입고 두 손을 움직이며 범죄 현장을 재연해 내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머지않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 시대와는 전혀 달리 정보기술(IT)을 의식하지 않고도 서비스받을 수 있으므로 ‘컴맹’이라는 단어 자체도 필요없게 되는 등 IT는 우리 생활의 ‘진정한’ 일부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이렇듯 유비쿼터스 기술이 급속히 발전됨에 따라 가정, 직장, 교통, 공공, 환경 등 도시 전체를 유비쿼터스화하는 ‘U-시티’사업이 파주 운정신도시 등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U-시티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U칩,U네트워크,U단말기 등 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도 지대하여 가히 뉴밀레니엄의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일본·홍콩 등지의 해외 선진 U-시티들을 벤치마킹차 방문한 적이 있다. 대단한 것처럼 알려진 바와는 전혀 달리,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도시 정도라는 인상을 받았다. 즉 외국을 방문하면 할수록 U-시티에 관한 한 우리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동시에 우리나라도 서두르지 않으면 뉴밀레니엄 신대륙인 유비쿼터스 스페이스에서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갖게 되었다. 그렇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에 이어 유비쿼터스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U-시티 선점을 통해 국제적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그럼으로써 인터넷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유비쿼터스 분야의 수출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에 비해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민간부문이 적극 나서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뉴밀레니엄 블루오션인 U-시티를 효과적으로 선점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제언한다. 첫째, 국제적으로 U-시티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 예컨대 정보통신부는 U네트워크, 산업자원부는 U단말기와 U칩, 행정자치부는 U서비스 등으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또 과학기술부는 관련 원천 기술의 개발, 건설교통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부지 제공 등 여러 부처의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협업이 중요하다. 둘째,U-시티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 재원이 필요하지만, 초기 수익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민간 기업이 투자를 꺼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정부가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U-시티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정부는 U-시티 건설을 위한 부지를 실비로 제공하는 대신 장기적인 세수를 확보하고, 민간 기업은 초기 투자비 혜택을 받는 대신 장기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며 수출 효과를 얻는 등 각각 부담과 효과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역할 분담이 요구된다. 셋째,U-시티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과 최첨단 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동시다발적으로 U-시티를 여러 군데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디지털 수용도가 높은 입주자 확보 등 성공 가능성이 높고, 국제적으로 유비쿼터스 강국이라는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곳을 테스트베드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오재인 단국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 이총리, 防産비즈니스 외교

    “T-50 고등훈련기를 팔아라.” 중동 5개국을 순방 중인 이해찬 총리는 24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2005 두바이 에어쇼’에 참석,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시범 비행을 관람했다. 아랍에미리트가 2007년부터 자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위해 전세계 유수의 항공기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성능 경연’에 출전한 국산훈련기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이 총리는 이날 두바이 국제공항 남단 전시장에서 열린 에어쇼 참관 후 “T-50의 성능이 우수해 평가도 좋은 것 같다.”면서 “(지난 22일)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총리대리를 만났을 때도 공정하게 잘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T-50이 선택되면) 우리가 미국에서 (훈련기를) 수입만 하다가 처음으로 수출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하성룡 전무는 25일 “1대 당 250억원을 호가하는 T-50의 에어쇼 출품은 국산 항공기의 첫 해외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한편 한국 항공기술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방위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T-50 시범비행 조종사 이충환 중령도 “T-50은 세계 최초 초음속 훈련기로서 기동력이 뛰어나고 좁은 공간에서 가장 작은 반경으로 선회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에어쇼 출품으로 우리도 항공기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리는 코트라(KOTRA) 주관으로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수출 상담회를 겸한 ‘한-중동 플랜트·비즈니스 협력 심포지엄’에도 참석, 한-중동간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생각나눔] 자주국방 시작은 ‘脫美’?

    [생각나눔] 자주국방 시작은 ‘脫美’?

    참여정부 들어 ‘자주국방’이 군 개혁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한·미 동맹관계에도 적잖은 변화가 뒤따르는 가운데 가뜩이나 불편해진 동맹관계를 자극하는 일들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가운데 자이툰부대 감축 방안이 당정협의에 보고된 데 이어 국방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무기 도입사업에서 미국 업체들이 줄줄이 낙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형 헬기(KHP) 사업의 주계약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8일 사업협상을 마무리짓고 유럽의 프랑스·독일 합작사인 유로콥터사가 우리 정부의 요구조건을 가장 잘 충족시킨다며 국방부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해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HP 사업은 무려 5조 45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이같은 주력무기 도입사업에서 미국 업체가 탈락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총사업비 1조 8000억원이 투입될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사업에서도 이스라엘 엘타사의 G-550이 미국 보잉사의 E-737에 비해 가격 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게다가 G-550이 최근 실시된 공군의 시험평가까지 무사히 통과해 크게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E-X사업은 군의 요구조건만 충족되면 가격이 싼 기종을 선정토록 돼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같은 일들이 한·미 동맹과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미국 정부와 업체들은 적잖이 당혹스럽게 받아들이는 눈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군의 주력무기 도입사업에서 미국 업체들이 줄줄이 낙마하더라도 양국 관계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군사전문가는 극히 드물다. 과연 정부가 대규모 군사무기 도입사업에서 동맹관계를 우선시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韓·中 정상회담 이모저모

    “한국민들이 많이 기다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다섯번째 만나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이례적으로 반겼다. 노 대통령은 회담 전 “중국 국가 주석으로서는 두번째 한국방문이다.10년 만이다.”면서 후 주석의 방한 의미를 부각시켰다. 이어 “양국관계는 누가 뭐라고 설명할 필요 없이 아주 좋은 상태”라면서 “후 주석의 방한이 한 단계 더 긴밀히 발전시킬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후 주석은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 특별히 친근감이 든다.”고 화답했다. 후 주석은 부주석이던 1998년 5월 방한한 적이 있다. 정상회담은 보통 1시간 안팎이 걸리는데 이날 회담은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회담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후 주석 초청 국빈 만찬에서도 칭하이∼티베트 철도 완공과 두번째 유인우주선 발사성공 등을 들면서 “각하의 지도력과 중국 국민의 저력 덕분이라 생각하면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국내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13명의 재벌 총수들이 참석했다. 김재철 무역협회장, 오상봉 산업연구원장,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원태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사장, 양흥준 LG생명과학 대표,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 정귀래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등도 참석했다. 노 대통령 주최 국빈 오·만찬에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고 있지만 이날은 재계 인사의 규모가 유달리 컸다. 만찬에는 중국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문화·스포츠계 인사들도 참석했다.‘중화권 한류스타’로 꼽히는 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중국문화 홍보대사), 탤런트 송일국(중국문화 홍보대사)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패션쇼를 열었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참석했다. 만찬에는 한방 전복 갈비찜을 비롯한 한식이 김치·백김치 등과 함께 식탁에 올랐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여연스님의 茶이야기] 세사발 마시면 득도할 수 있으니…

    [여연스님의 茶이야기] 세사발 마시면 득도할 수 있으니…

    겨울을 부르는 바람이 제법 차다. 일지암 뒤란은 지금 매우 풍성하다. 두륜산 곳곳에 버려진 고사목을 지게에 지어다가 장작으로 사용하기 위해 차곡차곡 쌓아놨기 때문이다. 일지암 초당도 마찬가지다. 일지암 초당은 매년 한 차례씩 삭발을 하듯 지붕을 초가로 이어야 한다. 인근 동네 사람들이며 남천다회 식구들과 함께 작업할 튼실하고 예쁜 볏짚단을 잔뜩 쌓아놨기 때문이다. 하얀 차꽃을 보며 겨울을 맞이하는 이맘때가 되면 괜히 설레는 것은 바로 이같은 풍성한 살림살이 때문이다. 차를 가꾸며 일상을 노동으로 가꾸는 그런 삶속에는 세속의 거친 욕망이 숨쉴 곳이 없기 때문이다. 차란 그런 점에서 바로 우리의 삶덩어리 같은 것이다. 음다, 즉 마신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육지음’에서는 새는 날고 짐승은 달리고 사람은 입을 벌려 말한다. 이 셋은 함께 하늘과 땅 사이에 태어나 먹고 마시면서 살아간다. 마신다는 것은 의미가 참으로 깊고 멀다. 목이 마르면 장을 마시고, 근심과 번뇌를 벗어버리려면 술을 마시고, 정신을 맑게 하고 잠을 깨려면 차를 마시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당나라 유효작은 차 마시는 것이 마치 잘된 쌀밥을 먹는 것과 한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유효작은 ‘진안왕으로부터 군량미등을 받고 사례를 올리는 글’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조서를 전하는 이맹손이 교지를 선포하고 쌀 술 오이 죽순 김치 말린고기 식초 차 등 여덟 가지를 내려주었습니다. 술의 향기가 신성의 것보다 향기롭고, 운송의 것보다 맛있습니다. 물가에서 마디를 뽑은 죽순은 창포와 마름의 진미보다 뛰어납니다. 보내주신 차를 마시면 쌀밥을 먹는 것과 같이 몸에 이롭습니다.” 차의 살림살이는 바로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쌀밥처럼 중요한 것중 하나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한국 중국 일본의 다도는 비슷하다. 일본의 선승으로 불리는 센가이기본은 ‘다도극의’에서 “다도는 마음에 달린 것이지 기술에 달린 것이 아니며, 기술에 달리는 것이 마음에 달린 것이 아니다. 마음과 기술이 함께 행해지는 곳에는 언제나 일미(一味)가 드러난다.”고 했다. 중국의 차문화는 매우 광범위하다. 문화혁명의 거친 숙청의 바람 속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수천년을 이어온 차문화가 중국인들의 유전자 속에 뿌리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차인들은 차의 ‘마음’보다는 ‘기술’을 강조했다. 찻물을 20등급으로 나눈 점(장우신의 전다수기), 차 중에 용원승설을 최고로 치는데 그 값이 무려 1만전이나 되는 것도 있다(조여려의 북원별록). 장사에서 생산되는 다구는 정교하기가 천하의 으뜸이어서 한 세트에 백금 200 내지 500성이 들었다(주밀의 계신잡식), 명나라 세종 가정 연간에 경덕진에서 생산된 성화투채배는 그가격이 무려 10만전에 달했다(제경경물략)고 적고 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중국에서 다법은 주로 기술과 외형의 완성에 치우진 형식주의가 대세를 이룬 것 같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차도는 종교적 영역과 결합하면 새로운 꽃을 피웠다. 물질적인 존재인 차가 종교라는 순수한 정신적인 영역과 교감하며 비로소 하나의 문화로 변화된 것이다. 중국 차도의 핵심도 역시 ‘다선일미’다. 그런 점에서 선은 차의 날개와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차의 본성이 고요하고 사색적이고 이지적인 성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년 사계절을 윤회하는 차의 변화 자체가 바로 진정한 선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중국의 차문화가 하나의 차문화로 격상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원오극근선사가 언급한 ‘다선일미’에서부터 비롯된다. 다선일미는 그후 차는 단순한 음료의 한계를 벗어나 인간의 마음과 문명을 담아내는 우주적인 그릇으로 확대재편된 것이다. 한 잔의 차는 삶과 죽음의 문제, 심(心)과 색(色)의 문제, 사유와 존재 등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생리적 필요에 의한 음료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버린 것이다. 조주 스님의 유명한 공안인 ‘끽다거’는 그같은 변화를 너무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중국의 선문에서 차의 발전은 수행에 도움을 주는 특수한 효능에서부터 시작해 손님 접대까지 하나의 완전하고 엄숙한 다례의식으로 발전했다. 선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관념의 일치성, 즉 차와 선의 본체와 하나라는 사실을 인지했고 그것을 선과 결합시켜냈다는 점이다. 교연 스님은 “세 사발 마시면 득도할 수 있거니 왜 하필 마음썩이며 번뇌를 깨닫는가.”라고 하고 있다. 교연 스님의 말은 조주 스님의 ‘끽다거’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조주 스님은 끽다를 일상생활에서 자기를 초월하는 깨달음으로 이끌어냈다.‘차선동일미’에서 밝히고 있듯이 “차는 곧 선이다. 선의 맛을 모르면 차의 맛도 모른다.”는 말과 동의어인 것이다. 다선일미는 그런 점에서 바로 지혜의 경계다. 지혜가 없으면 일상에서, 수행에서 그 어떤 해답도 얻을 수 없다. 다선일미 곧 중국 차문화를 넘어 중국문명의 밑바탕이 된 것이다. 중국 선종 차문화의 물적 토대를 한 단계 격상시킨 스님은 바로 저 유명한 마조도일 선사다. 마조도일 선사는 8세기 중엽 중국 강서성 봉신현 백장산에서 ‘백장청규’를 제정했다. 백장청규의 핵심은 바로 노동과 함께 어우러진 선수행에 있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는 백장청규는 ‘농선병중’의 사상을 담고 있다. 농선병중사상에 입각한 선문의 생활방식은 자급자족으로 전환시켰다. 당시 사원경제의 핵심은 바로 차 농사였다. 그때부터 스님들은 수행을 하며 직접 차를 재배해 사원경제의 생산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다. 지금까지 내려오는 중국의 명차 대부분이 사원차인 것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다. 탄탄한 경제적 토대를 바탕으로 중국 선문의 차문화도 미학적 승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불가에서 행하는 행다의식과 다구들이 독자적으로 등장했고 그에 맞는 자연스러운 직책도 정해졌다. 그런 차문화 속에서 성장한 선사들은 대대로 다사(茶事)와 다례(茶禮)에 정통했다. 불교의 선문에서는 사찰의 차예절이 하나의 다도로 정립돼 계승되었기 때문이다. 다도로 정립된 사찰의 다도는 순서와 안배가 매우 정밀하고 상세했다. 차 예절 전문 담당자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엄격한 등급과 절차를 두어 서로 다른 규모로 행해져 왔다는 점을 볼 때 수준 높은 차문화를 영위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선차록’의 기록은 이같은 사실을 잘 입증한다. ‘차는 곧 깨달음의 극치’라고 설파한 남종선 선승들의 청규였던 ‘근수백창청규’에는 “총림에서 능한 사람을 참두로 삼는다. 참두는 대중을 인솔하여 객사로 가서 위의를 갖추고 문의 오른편에 줄서서 잠시 인사드리겠다고 말한다. 그러면 지객은 즉시 안으로 사람들을 맞는다. 참두가 말한다.‘오늘 선사들의 참 모습을 뵈오니 매우 복이 많습니다.’ 지객이 말하길 ‘이렇게 먼길 와주시니 저희 산문에서 매우 다행스럽게 여깁니다.’ 차를 마시면서 사찰의 내력을 묻는다. 이윽고 곧 일어나서 차대접에 대해 감사인사를 하고 돌아온다.”고 적고 있다. 선종에서 형성된 다례와 다연은 엄숙하면서도 담백해 그 끝을 알 수 없는 미학적 의미와 예술적 정신적 경계를 지니면서 중국의 차문화를 이끌어냈다. 다례 다의 다연에서는 점차 투차 분차를 통해 미(美)의 형식을 보고 선의 정신을 깨닫고 결국에는 다선일미의 지혜까지 증득하는 것이다. 중국 차도의 핵심이랄 수 있는 ‘다선일미’는 중국의 차문화가 지닌 정신적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즉 차가 선종의 의미를 충분히 담고 선의(禪意)를 깨닫는 지혜의 경지에 이르게 하여 차와 선이 진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차는 바로 평상심의 적용이며 체현이다. 너무도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워 그 어떠한 신비감도 없는 것이다. 차가 있음으로써 날마다 좋은 날이요, 날마다 평화스러운 날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차는 바로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일지암 암주 ■ 대한민국 차품평회를 다녀와서 한국의 차가 백가쟁명의 시대를 맞고 있다. 차 산업의 활성화로 여러 곳에서 차 생산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차의 종류는 얼추 수백 가지나 될 정도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최고의 장인이 만든 최고급차인 명차가 아닌 일반 대중들이 손쉽게 구하고 음다(飮茶)할 수 있는 차에 대한 기준을 갖지 못하고 있다. 차품평회란 바로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마실 수 있는 차의 기준을 만드는 대회인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느낄 수 있는 차의 색(色), 향(香), 미(味), 기미(氣味)의 기준을 만드는 것은 매우 많은 노력과 협조가 필요한 작업이다. 제2회 대한민국차품평대회가 얼마전 차의 본향이랄 수 있는 경남 하동군에서 열렸다. 그 품평대회에는 한국차를 이끌고 있는 200여 생산농가와 차문화를 이끌고 있는 명원문화재단, 한국차문화협회, 한국다도협회, 한국명선차인회, 일지암초의차문화연구회 등이 참여했다. 그런점에서 대한민국차품평대회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차 품평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60년 전, 일본에서는 20여년 전부터 품평회가 시작됐다. 그같은 차 품평의 역사 때문에 그 나라들의 차의 수준은 급속히 안착돼 갔을 뿐만 아니라 일반차 명차 등 차의 등급을 매길 수 있는 기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 차는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우리 차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묻지마 차”라고 말하고 싶다. 사족을 달자면 차산업이 급속하게 확장되면서 어떤 차를 만들어도 소비자들에게 소비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차 생산자들을 평가절하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번 품평대회는 그같은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품평대회에는 250여종의 차가 출품됐다. 그중 본심사에 올라온 것은 20여종이었다. 그중 최고의 차를 평가하는 데 그 편차가 최상위차와 0.3,0.4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차 생산자들의 차 제조 수준이 평준화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우리의 차도 매우 높은 수준에 올라있음이 증명된 셈이다. 그럼에도 좋은 차를 지키고 생산해야 하는 지킴이로서의 품평대회는 그 역사와 연륜을 쌓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차 품평대회는 차 제품의 가격대비 품질 경쟁력, 안전한 먹거리로서의 좋은 차, 소비자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차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제기에서 출발했다.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현재 많은 양의 외국산 차들이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일부 차, 즉 보이차 같은 수입차의 위해성은 많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기도 하다. 내부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다. 현대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적 욕구 증대, 웰빙 라이프의 추구 등 차 제품의 소비환경이 성숙되고 있음에도 객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차의 기준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이 한국차계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차품평대회는 그런 점에서 한국차 산업의 안정성과 산업적 잠재력을 확대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좋은 차를 만드는 것은 한국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과 같은 동의어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차를 통해 아름답고 건강한 차 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차인들의 노력에 깊이 감사할 따름이다.
  • [토요일 아침에] 자연의 소리와 치료/최미숙 증산도 부산당리도장 수호사

    인류 최초의 의학의 아버지는 히포크라테스 이전에 동방 한민족의 선조이신 염제 신농씨라고 한다. 그는 실제로 자신의 몸을 실험삼아 온갖 약초를 맛봄으로써 사선을 넘나들며 후세 인류를 위해 의학과 약학의 기본 틀을 세웠다. 신농씨 이후 5000년간 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인간은 갈수록 질병의 올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많은 이들은 산업화·기계화되어 가는 사회구조 속에서 빚어지는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체에는 면역체계라는 것이 있는데, 이 면역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이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혹자는 지금 인류의 스트레스 수치가 원시인과 비교하였을 때 무려 400배에 이른다고 한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면역체계에 이상을 초래한다는 것인데…, 말하자면 스트레스로 인해 자극을 받으면 우리 몸의 군·경찰 병력이라 할 수 있는 T림프구를 비롯한 백혈구 또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몸의 면역체계와 신경조직이 연결돼 있기 때문인데, 이때 각종 유해한 바이러스나 균으로부터 세포들이 공격을 받아 결국 병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같이 치명적인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현대인들은 나름의 고민을 하고 사는데, 필자는 이에 관한 해법으로 소리와 음악 치유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동양의 문화권에서는 일찍부터 소리의 중요성을 깨달아 음악을 발전시켜왔다. 서양의 피타고라스 또한 음정을 근거로 수학을 발전시켜온 것은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이처럼 옛사람들은 소리가 사람과 문화에 끼치는 막대한 영향을 깊이 인식하여 악(樂)을 정치와 교화에 적극 적용해왔다. 근래에는 과학의 발전으로 소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다양한 치유 방법을 개발해가고 있다. 물 흐르는 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원초적인 자연의 소리와 함께 국악, 클래식, 뉴에이지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 이르기까지 소리로 질병을 치유하는 예는 이제 거의 보편화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소리비료라는 것도 있다 한다. 중국에서 1998년에 개발해 미국 특허를 받은 것으로, 농작물에 적합한 소리의 파장을 쏘아주면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도 40% 이상 수확의 증가를 거둔다는 것이다. 웰빙 바람을 타고 음악 효과를 이용한 제빵 기술도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있는 대부분 병의원에서 소리치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런 소리 치료효과 중에서 무엇보다도 강력한 치유의 효과를 지닌 소리는 바로 주문이다. 주문은 소리의 결정체인데, 그중에서도 필자는 수천년의 시간을 거쳐 완성된 태을주(太乙呪)라는 주문의 효력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태을주는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의 23자로 되어 있다. 여기서 각각의 음절 하나하나를 일컬어 시드 만트라(seed mantra) 즉, 소리의 씨앗이라고 한다. 여기서 훔이라는 씨앗 소리의 의미는 바로 우주의 마음자리 즉, 생명의 근원 자리를 소리로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훔’하는 순간 이미 우리는 원시 우주의 자궁 속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치는 바로 그 우주의 생명 자리와 하나 되는 소리이다. 즉 ‘훔∼치’라고 읽는 순간, 우리는 불멸의 이 우주 생명과 하나가 됨으로써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됨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태을주의 많은 기적적인 체험사례가 있지만, 태을주를 읽기 전후의 적혈구실험·물의 실험·몸의 파장 실험 등을 통해 얻은 결과는 태을주가 매우 강한 면역 증가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도 천연두의 치료법으로 약 처방 외에 태을주 읽기에 관한 기록이 있다. 태을주의 ‘태을천상원군’의 다른 이름인 ‘태을구고천존(太乙救苦天尊)’이란 주문을 100독 읽을 것을 권하는 내용이다. 근래 조류독감이니 사스니 하는 신종 전염병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질병과 그로 인한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적인 것은 모름지기 모든 병에는 약이 있다는 사실이다. 공기만큼이나 밀접하게 우리는 소리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소리의 순수 정수(精髓)인 주문, 그중에서도 태을주가 우리의 생명을 활성화시키는 신비로운 힘이 있음을 깨우친다면 우리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최미숙 증산도 부산당리도장 수호사
  • [여연 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16) 차와 건강

    [여연 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16) 차와 건강

    찬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 벌써 겨울이 오고 있다. 산사에도 인적이 드문 드문 해진다. 봄 여름 가을을 지낸 퇴비들을 차나무들에 뿌려준다. 이른바 겨울을 튼튼하게 날 수 있는 방한복 같은 것이다. 생명을 가꾸는 행위는 매우 어렵고 순수한 일이다. 과학적인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벼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그 튼실한 알맹이를 안으로 키워내고 과일나무는 주인의 흥얼거리는 즐거운 콧노래를 들으며 맛있는 과즙을 생산해내는 것이다. 생명을 가꾸는 일은 헌신과 자비를 통한 완벽한 동화(同化)를 이룰 때 가능하다. 나를 버리고 이해요구를 버린 따스한 손길은 그 생명을 완전한 아름다움으로 자라게 하는 최고의 비약이다. 차나무도 마찬가지다. 차농사꾼들의 헌신적인 손길을 통해 그 파릇 파릇한 연두색 찻잎들과 우주의 생명을 숨쉬게 하는 색·향·미를 담은 완벽한 나무로 자라나는 것이다. 차나무뿐만 아니다. 모든 것은 바로 생명이다. 그 생명을 가꾸고 길러내는 사람들의 손길은 마치 부처의 마음처럼 늘 평안하다. 요즘 들어 부쩍 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웰빙이니 헬스니 현대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차 관련 건강상품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차의 자본화는 이제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 같다. 차의 대중화와 생활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차와 건강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차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 중에 가장 신령스러운 생명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중국에서는 차의 효능을 알고 약재로 사용해 오고 있다.4000년 전부터 들차를 채집하였다가 끓여 그 차즙으로 병을 치료하였다고 전하며, 후에 차를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발견하여 차츰 약재로 사용하게 되었다. 차가 만병을 다스리는 약이라는 말은 당나라 진장기(陳莊器)의 ‘본초습유(本草拾遺)’에서 기원되었다. 이 책에서는 “…제약(諸藥)은 각병지약(各病之藥)이지만 차는 만병지약(萬病之藥)”이라고 하여 차의 효능을 강조하였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차나무의 성질은 조금은 차고 그 맛은 달고 쓰면서 독이 없는 식물이다. 그 성질이 쓰고 차서 기운을 내리게 하고, 체한 음식을 소화시켜 주고, 아울러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또한 소갈증(消渴症)을 멈추게 하며, 잠을 적게 해주며, 화상 입은 데에 독을 없애준다.”고 하였다. 오늘날에도 많은 나라에서 찻잎을 실험재료로 하여 많은 인력과 물력을 투입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의 여러 가지 뛰어난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차가 만병지약임을 입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조사한 결과 장년과 노년층에 가장 좋은 음식 중 하나로 차를 꼽았다. 차는 방사성 원소를 흡수하여 배설하게 하고,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하여 장수를 돕는 놀라운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찻잎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그리고 탄닌(폴리페놀), 카페인 등 300여종의 성분이 포함되어있으며, 생리기능을 조절하고, 다양한 약리 작용을 발휘한다고 한다. 찻잎의 카페인 성분은 일종의 혈관확장제로써 호흡을 빠르게 하고 맥박을 바르게 하면서도 혈압은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신장을 자극하며, 강심(强心), 건위(健胃), 이뇨해독 작용도 한다. 또한 카페인과 탄닌의 협동 작용으로 인체 내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탄닌은 혈관에서 피를 잘 통하게 한다. 특히, 차의 효과는 성인에게 더욱 좋다. 장년이 되면 쉽게 몸이 비대해지는데, 이는 심장혈관병, 당뇨병, 장암 등 각종 성인별을 초래한다. 날씬해지기 위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차를 마시는 것이다. 운동하기 전에 차를 마시면 에너지원으로써의 지방이 우선적으로 연소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그만이다. 차 성분 중에 카테킨이 지방 분해 효소의 작용을 도와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차를 마시면 매우 효과적이다.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이 많아지면서 차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차의 알레르기 억제 작용이 일본 시즈오카 현립대학의 스기야마 박사팀에 의해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연구팀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항체를 쥐에 실험할 때, 차를 투여한 후 항원을 주사할 경우 알레르기 억제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차는 정신을 분발시키고 피로를 제거하며 항균작용이 탁월해 지친 심신과 스트레스로 인해 야기되는 현대인의 각종 질병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위장 중에 1∼3%의 탄닌이 있다면 방사성 물질인 스트롬튬의 30∼40%를 체외로 배출할 수 있다고 한다. 또 탄닌은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과 결합하기 때문에 몸에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된다. 이밖에도 수은이나, 납, 카드뮴, 구리 등 중금속과도 결합해 각종 공해로 체내에 축적된 유해성 중금속의 해독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자연환경 오염이 심하고, 생태균형이 파괴된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차를 상용하면 더욱 좋은 것이다. 차와 건강의 연관성 중 잘못 알려진 것이 있다. 바로 차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같은 우려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차는 어린이들의 발육이나 건강에 매우 필요한 것 중 하나다. 생후 5개월 이후에는 간에서 카페인의 분해속도가 성인과 같아지기 때문에 차를 마시는 것이 전혀 해롭지 않은 것이다. 찻잎에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페놀류의 연생물, 카페인 비타민 단백질 당류와 방향물, 그리고 아연 불소등의 유익한 미량원소를 포함하고 있어 적당하게 마신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차는 또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면역력을 키워주는 역할도 한다.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약한 관계로 배탈이 자주나고 식중독에 자주 걸린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식중독을 예방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므로 배탈이 나기 쉬운 여름에 차를 마시게 하는 것은 매우 좋은 담방약 중 하나다. 차는 또 어린이들의 충치를 예방하기도 한다. 사탕이나 초컬릿 등 당류의 섭취가 유난히 많은 현대의 어린이들에게 불소함량이 풍부한 차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차의 권장량은 하루 2∼3잔 정도다. 어린아이가 차를 너무 많이 마시면 체내 수분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수면시간이 줄어들어 많은 영양분을 소모, 성장발육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 누구에게나 좋을 수는 없다. 임산부나 위가 약한 사람, 몸이 냉한 사람, 불면증환자, 저혈압환자 등은 과한 차의 음용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차는 정신을 건강하게 하고 육체의 피로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점에서 산업화로 인해 공해가 심한 도시생활에서 차는 정신과 육체를 편안하게 하는 평화로운 인도자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요즘들어 불어닥치고 있는 차의 자본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화장품에서부터 베개 속옷까지 무한정 넓혀지고 있는 차의 상품화는 마치 차가 인간의 모든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만병통치약처럼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의 정신은 사라지고, 오직 인간의 육체적 이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많은 상품 중 하나처럼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차는 인간이 마시는 기호음료를 뛰어넘어 인간의 육신과 정신을 담아낸 고귀한 생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차를 통해 우리는 현재와 과거 미래의 삶을 좀더 풍요롭고 따스하게 가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차를 통해 인간과 인간뿐만 아니라 각종 문명과도 평화롭게 조우해야 한다. 일상을 사는 나를 발견하며 내안에 내재해 있는 욕심을 버리고 집착하지 않는 평화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차인 것이다. 큰 빌딩속에 기계부품처럼 앉아 자신의 삶을 소진해서는 안 된다. 사무실 책상위에 일인용 다구와 차를 준비한 후 가볍게 차 한잔을 하자. 그럼 자신안에서부터 알 수 없는 행복이 솟아오를 것이다. 일지암 암주 ■ 반야병차와 떡차의 전설 지금은 열반했지만 근현대 선지식 중 한 분인 큰 스님이 있다. 송광사에서 주석하면서 크게 선법을 펴신 구산 큰스님이다. 구산스님은 열반할 때까지 손수 자신의 일상사를 챙기며 용맹정진하신 분으로도 유명하다. 구산스님이 제일 좋아했던 차는 바로 떡차였다. 구산스님은 저녁공양 전 작은 암자에 손수 불을 넣으셨다. 당시는 구들방이었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불을 넣어주어야 했다. 저녁공양 시간이 되면 구산스님은 작은 철주전자를 아궁이 숯불위에 놓고 갔다. 그리고 저녁공양을 한후 펄펄 끓어넘치는 철주전자를 방에 들여와 찻잔에 내어 마셨다. 구산스님이 마셨던 것은 바로 발효차인 떡차였다. 철주전자에 맑은 청수를 넣은 후 떡차 한덩이리를 넣는 것이다. 그리고 대중공양이 끝난 후 펄펄 끓어넘치는 떡차 한잔으로 건강을 지켰던 것이다. 일지암에서는 우리 고유의 차로 불리는 떡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른바 반야병차가 그것이다. 민간에서는 옛날부터 떡차를 긴급한 환자에게 쓰는 담방약으로 썼다. 배가 아픈 어린이, 이빨이 아픈 노인 그리고 배탈환자에게 우리 조상들은 초가집 시렁에 줄을 매달아 걸어놓은 떡차를 쑥 빼서 달여 마시게 했다. 신기하게도 떡차는 큰 효험이 있었다. 떡차는 이른바 발효차이다. 콩을 띄워 메주를 만들 듯이 떡차도 찻잎을 띄워 충분히 발효시킨 뒤 건조한다. 발효차는 평상시 차로써뿐만 아니라 감기를 앓거나 몸이 부실한 사람들에게 큰 효험을 발휘한다. 일지암과 초의차문화연구원에서는 몇 해 전부터 초의스님이 말씀하셨던 반야병차를 조금씩 생산하고 있다. 반야병차는 여름철에는 차게, 겨울에는 뜨겁게 마셔도 된다. 발효된 차이기 때문에 찻물의 온도에 상관없이 언제나 마셔도 되는 것이다.‘돈차’라고 불리는 우리 고유의 발효차는 현대인들의 삶속에서도 건강을 지키는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차다. 중국에는 몽정차 백로차 보이차 등 약효의 효험이 있는 차들이 매우 많다. 반야병차 역시 마찬가지다. 떡차로 불리는 반야병차는 약리적인 효능이 높다는 중국의 품격높은 명차들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많은 차인들이 떡차의 완벽한 복원을 위해 애쓰고 있다. 차와 일상의 삶을 연결한 떡차는 옛날 우리 차인들의 마음을 그대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민중들의 일상속에서 숨쉬며 우리의 건강을 챙겨온 떡차는 조만간 우리 곁을 지키는 ‘차 건강지킴이’로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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