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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중심주의에 파괴된 깊이…그럼에도 희망은 이성과 마음

    인간중심주의에 파괴된 깊이…그럼에도 희망은 이성과 마음

    깊은 마음의 생태학/김우창 지음/김영사 펴냄/516쪽/2만 7000원 ‘정직한 학자’ 김우창(77) 고려대 명예교수는 자신을 ‘인문적 보편주의자’라고 불러주는 것을 선호한다. 그가 강조하는 ‘보편성’이라는 개념은 모든 자기중심주의를 넘어서 모든 사람이 공명할 수 있는 보편적 이념 혹은 가치를 가리킨다. 이는 그의 삶을 관통하는 가치이자 그가 세상의 모순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물론 그를 세계적 인문학자로 끌어올린 도구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올 초부터 문학·철학·과학·예술·여론 분야의 뜻 맞는 학자들과 함께 연속 강연 프로그램 ‘문화의 안과 밖’을 이끌고 있다. 최근 간담회에서 만난 김 교수는 “어려운 시대여서 그런지 우리 사회가 전부 경쟁적으로, 혹은 전술적으로 모든 문제에 접근한다. 담론이라는 것도 상대 국가를 어떻게 이용할지, 혹은 민족의 문제에만 집중해 있다”면서 “모든 차이를 넘어서는 인류 공통의 보편적 가치에 호소해야 갈등이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는 인권이라는 가치를 얘기해야 하고 북한과는 공동의 이상, 민족의 장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놓고 접근해야 해결된다고 했다. 또 고대 그리스의 비극에서부터 벤저민 프랭클린, 공자까지 오가며 오늘날 인문학의 쇠퇴와 도덕적 기강의 후퇴 속에서 보편적 가치가 지니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간 ‘깊은 마음의 생태학’은 김 교수의 깊고 넓은 사유의 세계를 좀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문학, 철학, 경제학, 사회학, 수학, 생물학, 진화론, 우주론을 총망라한 압도적인 지식과 눈부신 통찰을 통해 현실과 현상에 담긴 ‘이성과 마음’의 문제를 꼼꼼하게 짚었다. 책은 2부로 구성됐다. 앞부분의 ‘깊은 마음의 생태학’은 김 교수의 2005년 한국학술협의회 연속강좌 ‘마음의 생태학’ 원고를 가필이나 수정 없이 묶은 것이고 뒷부분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는 다른 곳에 기고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그는 “오늘 우리의 삶에서 잃어버린 것은 ‘깊이’에 대한 감각이다. 생태계의 위기는 이러한 깊이에 대한 우리의 감각 상실에 연루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인간중심주의에 사로잡혀 윤리와 이성이 집단·이념화한 결과 삶의 구체성이 파괴된 현실을 우려하면서도 마음과 이성에 대한 신뢰를 끝까지 놓지 않는 그의 관점이 일관되게 드러난다. 이성과 도덕 그리고 상호존중의 정신이 왜 중요한 것인지를 그는 보편성의 입장에서 인문학적으로 설명한다. “깊은 마음은 개개인의 것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로고스로 존재한다. (…) 깊이의 생태학은 우리의 삶이 현대도시와 산업사회를 떠나서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말한다. 그것의 현실성을 따지기에 앞서 새겨야 할 교훈은 깊은 공간성으로의 삶의 회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이 고요와 고독의 존귀함을 새로 익혀야 한다.” 마음의 효능마저도 경제적 자치로 따지는 상황에서도 김 교수는 “어느 경우에도 깊은 마음은 그렇게 쉽사리 죽어 없어지지 아니한다. 마음은 끊임없이 자신의 원형적인 움직임을 회복하려는 탄력성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다. 자연의 깊은 위안이 그 회복을 도울 것이다”라며 ‘깊은 마음의 생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책은 묵직하고, 내용은 어렵고 난해하다. 화법은 평이하다. 하지만 하나하나 공들여 쓴 논리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들은 곱씹어 볼수록 가치를 발한다. 이규보의 시 ‘춘일방산사’(春日訪山寺) 속에서 세상모르고 술에 취해 잠든 스님과 미국의 시인 월리스 스티븐스의 시 ‘잠들어 있는 노인’의 주인공을 나란히 세워 사유의 세계를 비교하는 작업을 그 말고 누가 할 수 있을까.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커버스토리] 창조경제 ‘효자’ 떠오른 국내 방위산업

    [커버스토리] 창조경제 ‘효자’ 떠오른 국내 방위산업

    지난해 1월 5일 미국 알래스카 센트럴 비행장.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헬기의 비행시험을 앞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정부 관계자들은 아침부터 가슴을 졸였다. 12시간 동안 영하 32도의 칼바람을 맞은 헬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판가름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시동을 걸고 모든 기능에 문제가 없음을 나타나는 표시등에 불이 켜지자 관계자들은 환호했다. 우리 헬기가 극한의 추위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고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 국가로 진입하는 신호탄이었다. 국내 방위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이끌 창조경제의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우리 방위산업 수출액도 약 34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1970년부터 40여년간 우리 국방기술이 민수 분야에 창출한 부가가치는 1조 1200억원으로 나타났고 2006년 방사청 개청 이후 현재까지 민·군이 합심해 개발한 23개 사업의 투자효과는 4713억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정부가 홍보해 온 국산 ‘명품 무기’들에 대한 불안한 시선은 여전하다. 국방기술품질원은 7년간 방산기업에 공인시험성적서 2749건을 위·변조한 241개 협력업체를 지난 17일 적발했다. 지난 12일에는 복합소총 K11이 훈련 중 폭발 사고를 일으켜 장병 3명이 다치기도 했다. 걸음마 단계를 벗어난 방위산업이 ‘성장통’을 앓고 있는 셈이다. 산업연구원이 지난달 발간한 ‘방위산업 통계 및 경쟁력 백서’에 따르면 우리 방위산업 생산액은 2012년 기준으로 10조 8936억원으로 세계 10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국내 방위산업의 제품 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82~88%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연간 매출액 5억원 이상의 방산기업은 314개이며 이 가운데 대기업이 26개, 중소기업이 288개다.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삼성테크윈, T50 항공기와 수리온을 생산하는 KAI, 해성 미사일 등을 생산하는 LIG넥스윈 등은 세계 100대 방산기업에 포함된다. 하지만 2012년 기준으로 전체의 8.3%에 불과한 대기업의 방위산업생산액이 8조 7665억원으로 80.5%를 차지하고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6%인 점은 중소기업 육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실장은 “우리 방위산업이 대기업의 완제품 생산 위주로 돼 있고 무기의 국산화율은 60%대에 그쳐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한국 방위산업 현주소] 대한민국 ‘명품 무기’ 안녕하십니까

    [커버스토리-한국 방위산업 현주소] 대한민국 ‘명품 무기’ 안녕하십니까

    극한 기후에서 실력을 입증한 한국형 헬기 ‘수리온’은 국내 민·군 기술협력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수리온의 개발비용으로 1조 2950억원이 투입됐지만 민수헬기 개발 기반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13조 8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5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압축성장에 따른 취약한 기초 기술과 낮은 국산화율, 당국의 원칙 없는 방산정책 등 걸림돌도 많아 우리 방위산업의 ‘하부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형 헬기 ‘수리온’·FA50 등 해외수출 날개 군이 자랑하는 국산 명품무기는 수리온 이외에도 K9 자주포, T50 고등훈련기, 함대함 유도미사일 ‘해성’, 지대공 미사일 ‘천궁’ 등이 있다. 이 밖에 아직 전력화되지 않은 K2 차기 전차, K11 복합소총, 대잠수함 유도미사일 ‘홍상어’ 등이 시험평가 등을 거치고 있다. 특히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1999년 전력화된 K9 자주포는 국산 명품 무기 1호로 꼽힌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삼성테크윈이 생산했으며 2001년 독일의 판저하이비츠(PzH2000), 미국의 팔라딘 등을 제치고 10억 달러에 터키로 수출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T1 훈련기를 인도네시아와 터키, 페루에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T50훈련기를 경공격기로 변환시킨 FA50을 이라크에 판매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금액은 수출액 11억 3000만 달러와 후속 군수지원 10억 달러를 합쳐 21억 달러(약 2조 2100억원)에 달해 방위산업 분야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결함투성… 소형차 만들 수준인데, 경주용 요구 하지만 ‘명품무기’란 이름이 무색했던 사례도 적지않다. 현대로템이 K2 차기전차를 개발하면서 2008년 터키의 방산업체 오토카르에 4억 달러 규모의 기술협력 계약을 맺고 전차 기술을 전수해주기도 했지만 정작 핵심 부품인 파워팩(엔진+변속기)을 국산화시키지 못하면서 우리 군의 전력화가 지체됐다. 대잠수함 유도미사일 ‘홍상어’는 잦은 시험발사 실패로 성능 결함 논란을 불러일으켜 다음 달 최종 시험평가를 앞두고 있다. 국산복합소총 K11은 장애물 뒤에 숨은 적군의 상공에서 탄을 폭발시켜 파편으로 적을 제압하는 기능으로 주목받았지만 2011년 폭발 사고 이후 개선 절차를 거쳤음에도 지난 12일 다시 폭발사고를 일으켜 보급이 중단된 상태다. 방산업체 관계자들은 군 당국이 우리 국방기술능력에 비해 조급하게 과도한 성능 발전을 요구한다고 항변하기도 한다. 국내 국방기술로 소형 자동차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인데 경주용 자동차를 요구한다는 의미다. 한 방산 전문가는 21일 “전차의 핵심부품인 1500마력의 파워팩을 만드는 데 독일은 2차대전부터 노하우가 쌓여온 반면 한국은 짧은 시험평가와 시제기로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해왔다”라고 말했다. ●국산화율 높이려면 연구개발 투자 축적돼야 우리 무기의 국산화율 제고도 과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9자주포의 국산화율은 77.2%, 해성 미사일은 83.05%, 천궁 미사일이 78.5%로 집계됐지만 T50 항공기와 수리온 헬기는 60.6%, 63.25%에 그친다. 이는 고부가가치의 엔진 등 핵심기술 개발과 기술의 완전한 자립이 아직 먼 길임을 보여준다. 특히 방산 부문은 수요도 한정돼 있고 전반적으로 매출 규모에 비해 많은 설비와 연구개발 투자가 축적되어야 한다. 업체들도 정부 지원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 주요 방산업체들의 자체 연구개발(R&D)투자는 1952억원으로 자동차 산업의 4%, 기계의 7.2% 수준에 불과하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실장은 “업체들이 방산 수요자인 군 당국의 전력화 시기에 무조건 납기를 맞추려다 보니 새로운 부품을 개발하려 하기보다 리스크가 적은 해외 제품들을 수입해 쓰기도 한다”면서 “이는 중소협력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사건 터질때마다 땜질식 처방… 도덕적 해이 야기 무원칙의 정부정책도 방산업체들의 도덕적 해이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군은 지난 2006년부터 낭비를 줄인다는 이유로 군납품 가운데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위험도가 낮은 품목들의 품질관리는 계약업체에 위임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납품업체들이 규격 미달의 부품을 납품하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규격 미달의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방사청이 지난해 도입해 업체들에 적용하는 ‘사업수행 성실도 평가’ 제도는 여타 규제와 중복되고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될 소지가 커 업체들을 옭아맨다는 불평도 나온다.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필요한 규제는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만 양산하는 원칙 없는 규제개혁”이라면서 “기존 제도를 잘 활용하기보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땜질식으로 제도를 신설하는 식의 대응으로는 산업구조를 선진화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은 “방위산업은 일반 시장에서 거래하는 민수제품과 달리 수요가 많지 않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시장의 경제성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과제”라면서 “연구개발 등 곳곳에 내재된 ‘손톱 밑 가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사청 KFX사업, 창조경제 날개 달까 방위사업청은 지난 1월 한국형 전투기 120여대를 국내에서 개발하는 보라매 사업(KFX) 체계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3년을 목표로 현재의 KF16 전투기보다 뛰어난 초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항공산업이 창조경제의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넘어야 할 벽도 만만치 않다. 항공산업은 기계, 전자, 소재 등 분야별 첨단기술이 복합된 종합시스템 산업이자 다른 첨단산업의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선진국형 산업’이다. T50 훈련기 1대가 쏘나타 1250대와 맞먹는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평가다. KFX사업의 산업파급효과는 약 19조원에서 24조원, 고용효과는 4만~9만명으로 추정된다. 민간산업이나 항공우주산업 등에의 기술파급효과도 약 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항공산업은 천문학적 연구개발비에 비해 고객이 국가나 소수의 항공사로 한정돼고 대규모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 정부의 의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KFX 개발 비용이 최소 6조 4000억원에서 최대 16조 9000억원까지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국방부는 이를 2015~2019 국방중기계획에 반영하고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예산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6조원이 넘는 예산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 세계 전투기 시장 전망도 변수다. KFX 사업은 미국의 최첨단 F35 스텔스기와 같은 ‘하이(High)급’이 아닌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미들(Middle)급’ 전투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정보 분석기관 IHS 제인스사는 한국형 전투기가 생산될 무렵인 2025년부터 2040년까지 이스라엘,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핀란드, 싱가포르 등에서 220~676기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현재 세계적으로 운용되는 미국의 FA18, F16, 프랑스의 라팔, 러시아의 MIG29 등은 단종이 예상돼 우리보다 앞서 개발 중인 중국의 J20이나 인도의 AMCA 전투기 등이 경쟁 기종이 될 것 같다.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 전투기보다 낮은 획득 단가와 운용유지비가 관건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박원순 오세훈 만났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박원순 오세훈 만났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 최첨단 기법을 적용해 서울 동대문 지역의 랜드마크를 표방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착공 5년 만인 21일 개관했다. DDP는 옛 동대문운동장을 허문 6만2천692㎡ 부지에 총면적 8만 6574㎡, 최고높이 29m, 지하 3층과 지상 4층 규모로 공사비와 운영 준비비 4840억원을 들여 건설됐다. 여성으로는 처음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가 3차원 설계를 했고, 크기와 모양이 다른 알루미늄 패널 4만 5133장이 쓰였다. 막대한 건설비와 주변 경관과 다소 동떨어진 외관 탓에 ‘전시행정’이라는 지적도 일부 있었다. 이에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은 내년 수입과 지출을 각각 321억원으로 정해 수지 균형을 달성하고 시민 참여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에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DDP의 비전인 ‘꿈꾸고 만들고 누리는 디자인(Dream, Design, Play DDP)’과 관련, 연설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 땅(동대문)은 왕조의 몰락과 식민지배의 역사, 전쟁 극복과 근대화의 시간들을 기억한다”며 “어쩌면 그래서 이 ‘DDP 우주선’이 조화를 만들어내는 또 다른 역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DDP는 무려 5천억원이 투자된 프로젝트지만 서울도심 창조산업의 중심지로서 향후 20년간 13조원에 달하는 생산·고용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DDP는 정말 졸작일까요, 명작일까요? 시민의 힘으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개관식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도 참석, 박원순 시장과 인사를 나눴다. 개관식은 서울시 인터넷TV(http://tv.seoul.go.kr)로 생중계됐다. 개관 기념전으로는 간송 전형필 선생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간송문화전, 자하 하디드의 작품세계를 전시하는 자하 하디드 360도전,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 엔조 마리전, 스포츠디자인전, 울름조형대학 1953∼1968전이 열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사업을 주도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도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오세훈 전 시장은 페루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중장기자문단으로 활동 중이어서 불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형식적인 초청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연락도 하고 조율했지만 오세훈 전 시장 측 외국 일정으로 불발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사 “현대문명 수십 년 안에 몰락할 수도” 보고서

    나사 “현대문명 수십 년 안에 몰락할 수도” 보고서

    “현대 문명은 수십 년 안에 몰락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음모론이라고 받아들일지 모른다. 하지만 미항공우주국(NASA)이 연구비를 지원하여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응용 수학자인 ‘사파 모테스하리’는 최근 NASA의 연구비를 받아 발표한 보고서(Human And Nature Dynamical)에서 “인류 문명은 역사를 통해 보면 성장과 몰락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몰락의 원인으로 인구 증가와 이에 따른 자원 고갈 그리고 사회 계층 분열을 주요 요소로 꼽았다. 보고서는 역사적으로도 한때 로마 제국이나 굽타 제국, 메소포타미아 제국 등도 정교하고 복잡한 문명을 달성했지만, 곧 무너졌으며 영원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현대 산업화 문명은 특히 인구 증가에 따라 급속한 자원 고갈을 가져왔으며 이는 자원들의 값이 더욱 비싸지는 현실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실은 경제적으로 계층화를 가져와 자원을 더욱 소비하는 엘리트 계층과 불평등한 빈곤한 대중 계층으로 나누어져 몰락을 피할 수 없게 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이 보고서는 현대 기술의 진보가 이러한 지구의 몰락을 구할 수 없는 이유는 그러한 기술적 진보는 오직 더욱더 소비만을 촉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이러한 몰락을 완전히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원을 공평히 배분하고 인구가 자원의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한 적정 수준에 도달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이러한 몰락을 피하기 위해서는 엘리트 계층이 그들의 부를 적절히 공유하면서 자원 관리와 인구 증가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2014 공직열전] 방위사업청

    [2014 공직열전]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2006년 1월 출범한 ‘반관반군’(半官半軍)의 국방부 외청이다. 직원 1653명 가운데 공무원이 821명, 군인이 832명이다. 이는 관·군이 협력해 조직의 상승(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반면 이를 통합조정하는 리더들의 역할이 그만큼 막중하다는 뜻이다. 방사청은 무기체계의 품질관리와 방위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점을 지난 8년간의 성과로 꼽는다. 각종 첨단 무기 도입 등 방위력개선사업과 군수품 조달 등을 담당하는 기관의 특성상 올해 집행하는 예산만 해도 14조 3747억원(국방부 위탁집행비 포함)에 이른다. 하지만 조직의 ‘넘버 1, 2’인 이용걸 청장과 김철수 차장이 모두 경제관료(기획예산처) 출신인 점은 출범 8년밖에 안 된 방사청의 짧은 연륜과 더불어 앞으로 내부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시사한다. 김 차장은 기획예산처 출신으로 방위사업청 개청 당시 과장으로 근무를 시작해 차장까지 승진했다. 국제계약부장, 방산진흥국장 등을 거치면서 쌓은 국제적 감각과 신속한 업무스타일이 강점이다. 2013년 4월 이라크 바그다드 방산전시회 도중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때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현장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한 일화는 유명하다. 방산진흥국장으로 재임하면서 지난해 방위산업 수출액 34억 달러 달성에 기여했지만 밀어붙이기식 업무스타일은 뒷말을 낳기도 한다. 오태식 사업관리본부장은 2011년 8월부터 민간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군 장성들이 보임됐던 사업관리본부장 직위를 맡았다. 삼성항공 재직 시 국내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 T50기 개발을 주도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전략사업임원을 거치는 등 풍부한 사업관리 경험과 추진력이 강점이나 명예욕이 많다는 평도 있다. 이재익 계약관리본부장은 예비역 육군 준장 출신으로 지난해 6월 개방형 임용을 통해 방사청에 입성한 계약 관련 전문가다. 1981년 경리장교로 임관한 이후 30여년간 군 경리와 예산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국군재정관리단 초대 단장을 맡기도 했다. 세밀하고 명석한 분석력이 돋보인다. 김종출 기획조정관은 예비역 공군 중령 출신으로 공무원으로 전환한 뒤 국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군 시절부터 방위사업관리 분야에서 30여년간 근무했으며 조직설계, 기획분야의 전문가다. 특히 방사청 개청 후 조직, 사업, 수출 분야를 두루 거친 성과 창출형 관료로 꼽힌다. 7급 공채 출신인 홍일승 재정정보화기획관은 방사청 개청 이전부터 국방부에서 기획, 홍보, 군수, 인사, 예산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베테랑이다. 방위력개선 분야 예산 편성·운영의 책임자로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업무 스타일이 꼼꼼하다는 평이다. 무기체계 획득과 기획업무를 총괄하는 문기정 획득기획국장은 예비역 해군 중령 출신으로 방사청 개청을 준비할 당시 제도개선팀장을 맡은 ‘창업 공신’으로 꼽힌다. 함정사업부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과 함께 방산업체의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 기획통으로도 불린다. 이정용 방산진흥국장은 영국 애버딘 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한 ‘학자형 관료’다. 국방 분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 지난해 34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방산수출 실적에 기여한 주역 중 하나로도 꼽힌다. 국제계약부장, 기획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업무 전반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함께 홍보의 중요성을 평소 강조하는 편이다. 윤종옥(육군 준장) 분석시험평가국장은 군 전략·전술과 방위력개선사업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고 원칙과 소신이 뚜렷한 ‘덕장’으로 꼽힌다. 빠른 판단력과 기획력이 돋보여 조직 내 신망도 높은 편이다. 김원식(육군 준장) 계획운영부장은 국방부 장관보좌관실에서 무기체계를 담당했던 엘리트 군인이다. 30년간의 군 경험을 살려 정책조정담당관으로 여러 이해관계의 조정을 맡는 등 유망주로 꼽힌다. 공군의 ‘에이스’(최고 인재)로 불리는 정광선(준장) 항공기사업부장도 차기전투기(FX)사업 등을 담당한 주역으로 합리적 일 처리와 외유내강형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다음회는 경찰청입니다
  • 아슬 본회의·불통 미방위·월권 법사위… 민생 이월한 2월 국회

    아슬 본회의·불통 미방위·월권 법사위… 민생 이월한 2월 국회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28일 국회는 ‘막장’으로 넘어가는 경계선에서 아찔한 줄타기를 했다. 예정에 없던 본회의가 금요일에 추가로 열리다 보니 지역구를 방문한 의원이 많아 하마터면 의결정족수를 못 채워 법안 처리 자체가 중단될 뻔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는 모두 139건이 부의돼 처리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전날 심야 전체회의에서 처리한 법안과 이날 처리한 법안이 더해졌다. 처리할 법안이 100건을 훌쩍 넘긴 까닭에 의원들은 시간에 쫓겨 찬성 버튼을 연신 눌렀다. 이로 인해 만장일치로 통과된 법안도 수두룩했다. 올해 첫 임시국회이지만 ‘유종의 미’는 없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방송사에 노사 동수의 편성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 합의를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지난해 9월 정기국회부터 오는 4월 임시국회까지 약 8개월간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하게 된 미방위는 ‘제로 상임위’라는 불명예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보조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단말기 유통개선법을 비롯해 원자력안전법, 과학기술기본법, 우주개발진흥법 등도 줄줄이 발이 묶였다. 본회의 산회 후 여야 미방위원들은 앞다퉈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 불발 책임을 상대에게 전가했다. 2월 국회 처리를 목표로 외교통일위에 상정된 북한인권법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에 가려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국가정보원 개혁특위는 정보위원회 상설상임위화, 기밀 누설 방지 대책 등을 둘러싼 여야 충돌만 반복하다 ‘용두사미’ 특위로 전락했다. 법사위는 또다시 ‘월권 논란’이 불거지며 진통을 앓았다.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사위가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의 논의를 거부하면서 의원들의 입법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자구·체계 심사를 위한 법안 상정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길목을 막고 행패를 부리는 동네 양아치 같은 짓이 뻔뻔하게 자행되는 것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민주당 관계자는 “법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이견이 있고 여야 간사 협의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상정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박 위원장을 겨냥한 공격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비어 있는 의석이 유독 많았다. 이날부터 주말까지 지역 일정을 소화하려는 의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라 재적 의원 298명 중 150명 이상이 출석해야 법안 처리가 가능하지만 재석 의원 수는 이날 하루 종일 150~160명으로 아슬아슬하게 머물렀다. 재석 152명으로 의결된 법안도 있었다. 3명만 부족했으면 법안 처리도 불가능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본회의 진행이 멈추는 비상사태를 우려해 의원들의 출석을 독려했지만 의원 수는 더 늘지 않았다. 한 재선 의원은 “의원들에게 지역구 일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특히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당 지도부의 당부도 잘 듣지 않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외계인 우주선을 위한 착륙장 혹은 고대 문명?

    외계인 우주선을 위한 착륙장 혹은 고대 문명?

    외계인 우주선이 착륙한 흔적처럼 보이는 거대 문양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것이 고대 문명이거나 평행 우주로 들어가는 입구일지도 모른다며 이집트에 위치한 이 문양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치 사람들에게 최면을 거는 듯 소용돌이치는 이 거대 문양의 정체는 바로 설치미술가인 다나에 스트라투, 그리고 산업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알렉산드라 스트라투와 스텔라 콘스탄티니데스가 만들어낸 환경 설치미술 작품이다. 이들은 1995년에 작품을 구상해 2년여의 걸친 제작기간을 거쳐 작품을 완성해 냈다. ‘사막의 숨결‘이라는 이름의 이 설치물은 두개의 나선 문양을 특징으로 한다. 원뿔 모양의 볼록한 모래 언덕으로 구성된 나선과 마치 원뿔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의 깊숙한 구덩이로 이루어진 나선이 서로 맞물려 기이한 문양을 연출해낸다. 그러나 최근의 사진은 구조물이 서서히 붕괴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래가 바람에 날려 원뿔 모양의 모래 언덕이 깎이고, 움푹 패인 공간이 채워지면서 본래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1997년 3월에 완성된 이 작품은 이집트 카이로 남쪽 엘구나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크기가 무려 백만 평방피트에 달해 구글 어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황정순 별세, 50년간 배우로 활동..향년 89세 ‘대표작품은?’

    황정순 별세, 50년간 배우로 활동..향년 89세 ‘대표작품은?’

    ‘황정순 별세’ 한국 영화계의 ‘영원한 어머니’ 황정순 씨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황정순 씨는 최근 요양병원에 머물다 폐렴이 악화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기고 나서 17일 오후 9시45분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40년대 초부터 1980년대 말까지 약 50년간 배우로 활동했다. 해방과 한국전쟁, 전후 산업화를 거쳐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시대 속에서 인내와 자애를 바탕으로 포근한 어머니상을 연기했다. 1925년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15세 때인 1940년 동양극장에서 연극을 하다가 1941년 허영 감독의 ‘그대와 나’에 출연하면서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해방 이후 장황연 감독의 ‘청춘행로’(1949)에서 며느리 역할로 주목을 받았고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어머니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수용 감독의 ‘혈맥’(1963)에서는 억척스러우면서도 인간미가 넘치는 어머니의 모습을 연기했고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에서는 가족을 따뜻하게 보듬는 새엄마 연기로 주목받았다. 유현목 감독의 ‘장마’(1979)에서는 분단의 상처를 지닌 어머니로, 김수용 감독의 ‘굴비’(1963)에선 어렵게 키운 자식에게 홀대당하는 어머니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1967년부터 김희갑과 호흡을 맞춘 ‘팔도강산’ 시리즈도 수작으로 손꼽힌다. 고인은 생전 연극 200여편, 영화 430여편에 출연했다. 대표작으로는 ‘김약국의 딸들’ ‘화산댁’ ‘내일의 팔도강산’ ‘육체의 고백’ 등이 있다.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이자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고인은 영화계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신상옥 감독과 유현목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황정순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황정순 별세..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황정순 별세..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 같다”, “황정순 별세..큰 별이 지다”, “황정순 별세..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황정순 별세..한국 영화계의 어머니”등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건강 R&D 4년간 6000억 집중 투자…휴대전화 불법 보조 과징금 2배 높여

    정부가 행동장애·비만·4대 중증질환·치매 등 생애주기별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올해 1730억원, 2017년까지 총 6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기술개발 위주의 기존 연구개발에 기업체와 병원을 끌어들여 3년 내에 제품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다. 또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이동통신사에 부과하는 과징금 상한액을 지금보다 두 배로 높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하다”면서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시발점으로 창조경제 확산과 성과 창출의 원년이 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추진 계획으로 미래부는 우선 올해 전국 주요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각 지역의 전략산업을 발굴하고 지역 인재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상반기 중 대전에 바이오·우주, 대구에 소프트웨어·의료 중심의 센터를 세워 운영모델을 정립한 뒤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비타민 프로젝트도 본격화된다. 지난해 15개 과제에 200억원이었던 예산을 올해 30개 과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휴대 가능한 식중독균 검출장비 개발, 유해화학물질 감지센서 개발 등 산업현장에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도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또 8대 국민건강 문제를 꼽아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도 과학기술 분야의 역량을 쏟아붓기로 했다. ①행동장애 극복 치료기술(유아) ②인터넷·게임 중독 ③비만 원인 규명(청소년) ④4대 중증질환(암과 심장·뇌혈관·난치성 질환) 진단 및 치료 기술 ⑤건강 습관 개선 ⑥질병 자가 진단(청장년) ⑦노인성 질환 극복 ⑧노령화 대응(노년) 등을 위한 기술·소프트웨어·의료기기 개발을 3년 내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올 5월 중 출연연에 R&D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업의 수요에 맞는 원천기술을 개발·이전하고 시장을 열어줘 중소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시장의 불법·과열 보조금을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온라인 모니터링을 24시간 상시 가동한다. 보조금 경쟁을 주도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상한액을 현재 매출액의 1%에서 2%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국장급 승진△국립외교원 교육훈련 정병선△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훈련 김종호 최원호△우정사업본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 박경수◇과·팀장급 전보△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관 전영수△우주기술과장 김현수△연구조정총괄과장 김봉수△뉴미디어정책과장 이영미△연구환경안전팀장 김영문△국립전파연구원 전파시험인증센터장 박인수△산업통상자원부 파견 최성준△연구제도과장 한형주△창조행정담당관 권석민△미래인재정책과장 이창윤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관 최은옥 ■문화체육관광부 △창조행정담당관 황성운△지역전통문화과장 이은복△시각예술디자인과장 김용섭△인문정신문화과장 김현환△도서관정책기획단장 이재선△박물관정책과장 김도형△국립국악원 기획관리과장 전영웅◇국립국어원△기획운영과장 황두연△공공언어과장 최혜원△교육연수과장 최태경△어문연구과장 이승재△한국어진흥과장 정희원◇대한민국역사박물관△문화교류홍보과장 김기현△전시운영과장 황보명△조사연구과장 남희숙△교육과장 김시덕◇국립한글박물관△기획운영과장 최성희△전시운영과장 김상태△연구교육과장 정호성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직위승진△국제개발협력과장 김수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획조정과장 임영조◇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최영섭△국제협력총괄과장 최병국△유통정책과장 안영수 ■국회 사무처 ◇이사관 임명△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강남일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직무대리 서정일 ■조달청 ◇과장급 주재관 전출△주중국 1등 서기관 박이철△주영국 1등 서기관 김응걸 ■방위사업청 △방산기술통제관 신양재△핵심기술사업팀장 황양운 ■서울시 ◇승진 <1급 지방관리관>△도시안전실장 조성일<2급 지방이사관>△노원구 부구청장 최광빈 ■인천시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박성만 ■부산일보 △상임감사 조선△이사대우 편집국장 김진수
  • 첫 국산 헬기 수리온 “인명구조 명 받았습니다”

    첫 국산 헬기 수리온 “인명구조 명 받았습니다”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헬리콥터 수리온이 경찰 헬기 임무를 수행한다. 경찰청은 12일 김포공항 경찰항공대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말 납품한 2대의 수리온(KUH1P) 헬기 취항식을 가졌다. 경찰이 ‘참수리’라는 애칭을 붙인 수리온은 최초의 국산 헬기로, 2012년 육군에 처음 배치됐다. 최대 이륙중량은 8700㎏이고 항속거리는 540㎞이다. 3시간을 체공할 수 있고 인양 능력은 2.7t에 이른다. 경찰은 이날 러시아산 대형 헬기인 MI172의 취항식도 열었다. 28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 헬기로서 최대 이륙중량은 13t이고 인양능력은 4t이다. 이 헬기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러시아에서 도입됐지만 사고로 비행이 중지됐던 안사트 헬기 6대(경찰청 2대, 산림청 4대)와 맞교환됐다. 신규 헬기들은 인명 구조, 환자 이송이나 실종자 수색, 용의자 추적, 입체적 교통관리, 재해·재난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MI172 헬기는 경찰특공대 1개 제대와 관련 장비를 탑재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할 수도 있다. 취항식에는 이성한 경찰청장과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집에서 ‘우주체험’ 가능한 ‘스마트 침대’ 개발

    집에서 ‘우주체험’ 가능한 ‘스마트 침대’ 개발

    굳이 찬바람 부는 야외로 나가지 않고 따뜻한 집안에서 ‘우주 별빛’을 보며 잠들 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최근 이를 가능하게 해줄 ‘스마트 침대’가 개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이름은 ‘코스모스 침대(Cosmos Bed)’로 러시아 출신 산업 디자이너인 나탈리아 루미얀세바가 개발했다. 이 침대는 눈을 편안히 해주는 흰색 유리 섬유 재질로 제작됐으며 우주선 혹은 달걀을 떠올리는 캡슐 모양이 특징이다. 오디오 장치가 내장돼있어 정신을 평화롭게 해주며 졸음을 유도하는 특별한 향기가 나오도록 제어할 수 있다. 압권은 ‘LED 조명’이다. 불을 끈 상태에서 침대에 눕게 되면 사용자는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은하수를 목격할 수 있다. ‘별이 쏟아져 내린다’라는 말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편의성도 최대한 배려했다. 매트리스 기울기는 자체적으로 조절 가능하며 원하는 시간에 일어날 수도 있도록 알람 시스템도 장착돼있다. 현재 이 제품은 그래픽 디자인 그룹 사이트인 ‘Behance Network’에 콘셉트 이미지가 올라와있으며 아직 판매 시기와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Behance Network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기고] EU와 손잡고 창조경제 꽃피우자/김희용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기고] EU와 손잡고 창조경제 꽃피우자/김희용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창조경제의 모호했던 개념과 추진 방향은 이제 틀이 잡혀가고 실천과제들만 남았다. 특히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는 핵심산업기술개발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 특히 큰 기술시장인 유럽연합(EU)과의 협력이 중요하고 시급하다. EU 27개국 가운데 독일, 영국, 스위스, 핀란드 등은 한국보다 앞선 과학기술 역량을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 노벨과학상의 절반에 가까운 수상자를 배출했다. 기초과학부터 항공우주, 정보통신, 나노, 바이오, 보건·의료, 환경·에너지 등 거의 모든 기술영역에서 우수과학기술을 견인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유럽 개별국가와의 협력에서 눈을 돌려 EU 차원의 체계적인 과학기술 협력이 시급하다. 특히 올해 EU가 약 800억 유로를 투자해 야심 차게 시작하는 다자간 공동연구개발프로그램인 ‘HORIZON 2020’에 국내 산학연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EU와의 외교협력을 큰 틀로 잡았다. EU와의 경제적·기술적 협력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과학기술분야 국제협력활동은 아직 미흡하다. 특히 우리에게 필요한 미래원천기술의 조기 확보와 국내 우수기술의 EU시장 진출을 위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EU와의 네트워크 구축 및 벤처·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 EU 방문 때 벨기에 브뤼셀에 한-EU과학기술협력을 추진할 한-EU연구혁신센터를 개소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EU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위해 R&D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하고 EU 정책변화에 조기 대응해야 한다. 한-EU 협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연구자, 산업계로 대변되는 참여주체들의 유기적 연계가 중요하다. 산업계가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참여주체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EU국가에 진출하여 기반을 구축한 산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면 한-EU 협력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국제 협력이 유럽 개별 국가와 주로 이루어짐에 따라 EU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부족하고 협력 방안에 대한 인식에도 괴리가 있다. EU와의 협력은 개별국가와의 협력과는 다르다. 일단 EU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프로그램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의 지속성 확보, 성공사례 전파, 기참여자의 경험 공유 등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EU 국제협력 프로그램에 한국 참여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의 국가적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경쟁자로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한국과 EU 모두의 이해가 충족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EU의 연구기관과 협력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기 위하여 반드시 상호호혜 원칙에 입각해 서로의 이해관계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 창조경제를 꽃피우기 위해 우리가 필요한 미래원천기술과 핵심산업기술을 확보하려면 EU의 연구개발자원과 기술의 전략적 활용이 필요하고 시급하다.
  • [열린세상] 우주개발은 대통령 프로젝트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우주개발은 대통령 프로젝트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 1월 30일은 나로호 발사 1주년이었다. 비록 1단 로켓이 러시아 것이었지만 한국 땅에서 로켓이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장면을 보고 자란 어린 세대들은 그렇지 못한 기성세대와는 아주 다른 영감을 받을 것이다. 미래 세대들이 국가의 자긍심과 창조적 미래를 생각할 수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한국은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2020년까지 약 1.5t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것이 목표다. 발사체, 즉 로켓은 장거리 미사일 기술과 연동하기 때문에 그 어느 나라도 기술 이전을 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주 선진국들의 면면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최고지도자가 선도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주개발은 대통령 프로젝트라는 말이 나온다. 미국의 케네디, 프랑스의 드골, 중국의 마오쩌둥(毛澤東)과 장쩌민(江澤民), 일본의 나카소네가 그러하다. 박근혜 대통령도 우주개발의 어머니라는 말을 후세에 남기도록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코앞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때에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우주개발을 개척했던 나라들은 한국을 우주에서 샅샅이 들여다보고 있고, 상대방에게 공격을 당하면 언제든지 미사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우주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무거울 중(重)자가 들어가 있는 기업들이 즐비하고 첨단전자산업과 엔진 기술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 이 모든 산업 능력을 묶어주면 여타의 우주 선진국들보다 빠른 시간 내에 한국형 로켓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자체의 로켓과 인공위성을 개발해야 하는 것은 국민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줘야 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반도를 둘러보면 주변국들이라 분류되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모두가 우주강국이고 그 나라들은 한국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하고 있다. 모두 자체 로켓과 인공위성 보유국들이다. 거기에다 빈곤국인 북한마저 자체 로켓을 가진 형편이다 보니 한국의 자체 로켓 개발은 때늦은 감이 있다. 한국은 광학 위성과 레이더 위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모두 돈을 지불해 가며 외국의 로켓을 빌려 우주 궤도에 올려놓았다. 예정된 날짜에 발사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국이 위성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로켓을 발사하는 나라의 사정에 따라 1년 이상 지연되기도 한다. 한국은 이제 전남 고흥에 자체 로켓 발사장을 갖춘 나라이고 나로호 로켓 발사를 통해 전 과정을 한 번 습득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문제는 한국의 대기업들이 뛰어들어야 하는데 수익성 운운하며 주저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로호 발사가 실패를 거듭하던 시절 미국과 일본의 로켓 전문가에게 물은 적이 있다. “한국이 자체적으로 로켓을 개발할 수 있겠는가?”라고. 공통의 대답은 “한국처럼 세계에 우뚝 솟은 대기업들이 즐비한 나라에서 로켓을 개발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한국의 우주개발은 선진국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함도 아니며 국민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정치적 전략의 문제가 아니다. 주변국 모두가 자체 로켓을 갖고 우리를 들여다보는데 한국이 그러한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발사체의 종속국가가 된다. 자주국방의 사활인 걸린 중대한 국가정책인 것이다. 지난 1월 24일 고흥의 우주 홍보관에 100만명째 방문객이 찾았다고 한다. 고흥반도 그 멀리까지 100만명이 방문했다는 데서 우주 강국 한국이 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읽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려는 부모들의 열정이 고사리 손을 잡고 우주홍보관을 찾게 한 것이다. 그만큼 우리 국민은 우주개발을 여망하고 지지한다. 한민족은 대단히 학구열이 높은 지혜로운 민족이다. 국력이 성장하는 만큼 우주개발도 국민과 함께할 때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나로호 발사성공 1주년을 맞아 2020년 한국형 로켓이 우리의 인공위성을 탑재하고 힘차게 우주로 발사될 날을 손을 모아 기대해 본다.
  • ‘방송 이슈’에 발목 잡힌 창조경제법안

    정부 핵심 현안인 창조경제 관련 법안 및 민생법안이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 등 방송 관련 이슈에 밀려 국회에서 상정조차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3~28일 임시국회가 열리지만 KBS 수신료 인상, 통신비밀보호 등 또 다른 쟁점들이 산적해 있어 법안 통과는 난항이 예상된다. 국회와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3일 현재 19대 국회의 법안 처리율은 28.0%다. 그 가운데 창조경제 관련 법안을 주로 다루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의 법안 처리율은 5.4%로 가장 낮았다. 한 자릿수 처리율은 미방위가 유일하다. 350건의 법안이 접수됐지만 통과된 법안은 19건에 불과한 것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13.6%),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15.2%), 법제사법위원회(16.1%)도 처리율이 낮았다. 미방위의 경우 지난해 말 국회에서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방식 개선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이 큰 탓에 상임위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우주개발진흥법, 클라우드 컴퓨터산업진흥법 등 창조경제 관련 법안이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등 민생 관련 법안 처리가 뒤로 미뤄졌다.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시키고(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안), 현재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위성정보 활용기술 개발 및 산업촉진 ▲우주공간의 환경 보호 ▲우주위험 예보 등의 내용을 포함(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안)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은 박근혜 정부 140대 국정과제 중 하나(118번)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법안 통과가 계속 미뤄진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것”이라면서 “미방위가 창조경제와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철한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국장도 “정치권이 민생법안을 볼모로 삼아 쟁점 법안을 협상하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면서 “2월 국회에서도 법안 통과가 미뤄지면 3월부터는 국회가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에 7~8월이 돼서야 법안이 다뤄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날마다 불의 심판 받는 黑磁…색을 태우고 우주의 신비 품다

    날마다 불의 심판 받는 黑磁…색을 태우고 우주의 신비 품다

    “삼라만상 모든 빛깔이 흑유도기(黑釉陶器)에 담깁니다. 20여년에 걸쳐 확신을 얻었지만 끊임없이 배우며 노력하고 있어요. 흑유에 관심을 갖고 이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두 딸도 가업을 이어 흑유 작가가 되려고 하죠. 뿌듯한 일입니다.” 흑유도기는 4~5세기 조질토기(粗質土器)와 함께 한국 도자의 서막을 알린 존재다. 고려시대에 절정을 이루었으나 조선 중기 이후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옹기 형태의 흑자(黑磁)는 ‘오자기’, ‘석간주’ 등으로 불렸고, 청자와 백자 가마터에서 부수적으로 구워져 근근이 명맥을 유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흑자는 흑색이 음색으로 터부시되면서 일상에서 쓰이지 못했다. 그렇게 맥이 끊겼다는 게 정설이다.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흑자는 중국에선 흑유, 일본에선 천목(天目)이라 불리며 여전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흑색, 적갈색에만 머물지 않고 검은 색 속에 숨어 있는 요변이란 색상을 무궁무진한 무늬로 표현하며 발전해 왔다. 흑유의 일종인 송나라의 ‘요변천목’은 일본에선 국보가 됐다. 국내에는 지난 20여년간 흑자에만 매달려 온 김시영(56) 작가가 있다. 청자와 백자에 한눈 팔지 않고 한 우물을 팠다. 옹기, 흑유의 산지인 경기도 가평에 터를 잡고 ‘가평요’를 운영하고 있다. 가평군 설악면의 청평댐이 내려다보이는 아담한 작업실이다. 이곳 토박이인 그는 초등학교 때 서울 유학길에 올라 두남체의 창시자인 서예가 고(故) 이원영의 집에 머물며 학교를 다녔다. 먹을 갈며 예술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러다 용산공고에 입학해 처음 ‘불’을 알게 됐어요. 용광로를 거친 금속이 전혀 다른 질감의 물체로 재탄생하는 것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꼈지요.” 1977년 연세대학교 금속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또 다른 인연을 만난다. 바로 산이다. 대학 산악회에 들어가 산을 오르내렸다. “1983년엔 알프스의 드류 서벽에 도전했다가 사흘간 조난되기도 했어요.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며 예술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어요.” 산에 오르던 어느 날 화전민터에서 흑유 파편을 보게 됐고, ‘어떻게 도자기가 까맣지’하는 궁금증에 흑자를 파고들었다. 잠시 다니고 있던 현대중공업을 그만두고 연세대 산업대학원에서 세라믹 재료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1년 고향으로 돌아와 가평요를 차렸다. “아무리 빼어난 청자나 백자라도 색의 차이는 크지 않아요. 다만 흑유에는 우주의 신비만큼 무궁무진한 색이 숨어 있어요. 빚는 법은 비슷해도 흑유는 불에 민감해 매번 다른 색이 나옵니다. 고색창연한 색이라도 나오면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 흑유를 시작하고 10년간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마에 불을 지폈다. 분청은 가마 온도가 1230도, 청자는 1270도, 흑자는 1300도에서 구워진다. 그는 “1년에 최소 300번 불을 지피면 그중 마음에 드는 색을 찾는 건 손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 요즘은 고령토, 규석, 사토 등을 사용해 다양한 유색의 흑자를 굽는 데 열중하고 있다. “지금도 동네 뒷산을 오르내립니다. 직접 흙을 채취해 작품에 사용하기도 하고,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두 딸도 최근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고려흑자의 맥을 이어나가겠다고 자청했다. 두 딸은 번갈아가며 아버지의 가마를 지키고 있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큰딸 자인(28)씨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특별전에 참여한 기성 작가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배낭을 짊어지고 흙을 채취하러 가평의 이 산 저 산을 누볐다”면서 “날마다 불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아버지의 흑자 작업은 삶의 집약체”라고 말했다. 서울대에서 공부하는 둘째 딸 경인(24)씨는 흑자의 빛깔을 연구하기로 마음먹었다. 경인씨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흑자에 다가가도록 다양한 작품을 시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세 부녀는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에서 ‘흑유명가 가평요’전을 연다. 1대 김시영 작가의 흑유작품인 달항아리, 생활자기 외에 큰딸 자인씨의 자기로 만든 하이힐 작품과 둘째 딸 경인씨의 앙증맞은 과일모양 자기 등 70여점이 나온다. 이들은 “흑자가 세상과 좀 더 가까이 호흡했으면 한다. 우리나라 전통도자인 동시에 발전 가능성이 큰 흑자를 통해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부고]

    ●한호성(분당서울대병원 암뇌신경진료부원장)송희(미국 거주)씨 부친상 유경하(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씨 시부상 2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1)787-1503 ●오용우(전 삼환기업 차장)경숙(약사)씨 모친상 고태성(뉴스1 정치부장)씨 장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2 ●이완(한국항공우주산업 전문위원)씨 부친상 양동정(전 수협중앙회 감사위원장)전용길(KBS미디어 사장)지영섭(프랑스 거주)씨 장인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02)2227-7569 ●박우순(동양기획 대표)씨 별세 성표(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씨 부친상 이주형(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9 ●백학순(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인순(KBS 북한부 팀장)문순(이천세무서)왕순(평화재단 팀장)씨 모친상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031)787-1502 ●이성조(전 세림실크·삼도물산·조광무역 대표이사)씨 별세 재혁(한국타이어 팀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2 ●조건진(KBS 아나운서)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5 ●손광식(전 문화일보 사장)충식(전 한국조폐공사 처장)문식(전 토러스증권 상무)형식(재미 건축가)씨 모친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02)2258-5940 ●장윤환(경북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효성(한국산업기술평가원 수석연구원)효재(사업)매희(서울여대 교수)씨 모친상 곽미정(서울아산병원 마취과 교수)씨 시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000
  • [단독] “공천제 폐지땐 사조직 선거 될 것…후보 선정 투명성 높이는 게 맞아”

    [단독] “공천제 폐지땐 사조직 선거 될 것…후보 선정 투명성 높이는 게 맞아”

    홍준표 경남지사는 9일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구부러지고 휘어져 있었던 경남도정을 바로잡는 과정이라 소란도 많았다”면서 “도정은 정상화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재선 도전 및 지방자치단체장 공천 문제, 안철수 신당 등에 대한 의견도 거침없이 피력했다. →최근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가 좋았는데. -지지하겠다 44.2%, 지지하지지 않겠다 39.7%로 교체지수가 1을 넘지 않았습니다. 만족할 만한 결과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전망한다면. -새누리당이 승산이 있는 지역은 영남권 5개 단체장과 대전, 세종시 정도입니다.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진다면 조기에 레임덕에 빠지고 국정 동력이 상실될 수 있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를 비롯해 범여권 유력 후보가 모두 출전해 뛰어야 하는 선거입니다.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폐지에 대한 의견은. -공천제를 폐지하려면 기초 및 광역 의원과 단체장 모두 다 해야 합니다. 기초선거만 폐지하는 것은 정당의 자유로운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어서 헌법 원리에 맞지 않습니다. 현행 선거법에는 사조직 선거는 못하도록 돼 있어 정당원들이 선거를 도와주지 않으면 선거를 할 수 없습니다. 공천제를 폐지하면 사조직으로 선거를 해야 하는데 그러면 선거 끝나면 당선자의 반은 아마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될 것입니다. 공천은 하되 후보자 선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손질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자가 수십억원씩 돈을 써야 하는 교육감 선거제도는 개선이 돼야 옳겠죠. →재선하려면 새누리당 공천이 관건인데. -공천에서 저는 을의 입장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공천을 할 것인지 그것은 전적으로 중앙당에서 결정할 부분이고 결정하면 따라가야겠죠. 당에서 경선을 하라고 하면 좀 서운하겠지만 정치생활을 계속하려면 받아들여야죠. 경선이 불리했던 지난번 보궐선거 때도 경선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은 전국적으로 선거를 이끌고 지휘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슈퍼스타가 없습니다. 따라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가 중심이 돼 그 지역 선거를 지휘하고 이끌어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만한 능력과 카리스마, 경륜을 갖춘 사람이 광역단체장 후보가 돼야 합니다. →경선에 자신 있나. -제가 도정을 맡은 지난 1년여 동안 한 일은 앞선 지사들의 8년 업적과 맞먹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부채 2171억원을 갚았고 거가대교 재구조화를 통해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부담금을 없앴습니다. 엄청난 회오리와 저항을 무릅쓰고 잘못된 도정을 바로잡았습니다. 도민들이 이런 업적을 평가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역점을 둘 정책은. -경남미래 50년 사업입니다. 지금까지 경남이 번영한 것은 40년 전 수립했던 창원 기계공업과 거제 조선공업 덕분이었습니다. 미래에도 50년 이상 번영이 이어지도록 하려면 신성장동력산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경남 전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항공우주,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항노화, 글로벌테마파크, 지능형기계공업 등의 신산업을 배치해 육성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전국이 시끄러웠다. 다른 방법은 없었나. -진주의료원 폐업은 이전 지사 때부터 논의가 됐습니다. 제가 취임한 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가능하면 정상화 방안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폐업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폐업으로 결정했으면 노조를 속이면서 보여주기 식 대화로 시간을 끄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고, 책임은 이번 선거에서 심판받겠다고 했습니다. 친노조 성향이던 전임 김두관 지사 때도 160여억원을 지원할 테니 구조조정을 하자고 노조 측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되지 않을 정상화를 기대하며 시간을 끄는 것은 더 수렁에 빠지는 거죠. 노조원 70여명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점은 가슴이 아프지만 지금 생각해도 폐업밖에 길이 없었습니다. →밀양 송전탑 갈등이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송전탑은 기본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밀양시의 문제입니다. 도가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주의료원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힌 지난해 7월부터는 도가 적극 나서 노력을 했습니다. 밀양시와 협력해 조정 역할도 하고 정부 측에 해결 방안을 찾도록 재촉하고 있습니다. →도청의 마산 이전 공약은 백지화되는 것 같은데. -창원, 마산, 진해 3개 시가 통합에 따른 지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한 공약이었는데 지금 거론하면 또 엄청난 갈등에 휩싸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보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원시장이 새로 뽑히고 제가 지사로 다시 선출되면 다시 한번 이 문제를 논의할 생각입니다. →독선, 불통이라는 비판이 많다. -(목소리가 높아지며) 추진력 있게 일을 하면 그런 말을 듣게 됩니다. 반대자를 배척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들의 요구를 어떻게 다 들어줄 수 있습니까. 추진력 있게 일하는 사람들한테 정치적 반대자들이 붙이는 수식어가 불통인데 박근혜 정부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억지를 부리는 세력과 소통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죠. 원칙을 양보하면서까지 소통하려고 하는 것은 불법과 타협하는 것입니다. →국회, 중앙정부와 대립하는 사례가 잦았는데. -중앙정부가 시키는 대로 굽실굽실하는 것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 이야기로 옳은 일이 아니죠.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고 그것이 맞다고 봅니다. 또 국회는 국민의 뜻에 따라 정치를 정당하게 해야지요.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는 지방 사무인데 지방 사무까지 국정조사를 하겠다며 공무원들한테 큰소리치고 하는 이런 잘못된 것은 저는 못 받아들입니다. 필요하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청구도 해야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정치 현안 등을 자주 밝히는 데 대해 중앙정치에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 많다. -국가가 잘되어야 경남도 덕을 보고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국가가 잘못 돌아가거나 하면 충고도 하고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도정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합니까. 저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4선 국회의원하고 당대표까지 한 사람이 중앙에 존재감 알릴 필요가 뭐 있습니까. →차기 대선에 대한 관심은. -그것은 지방선거 후에 이야기합시다(웃음). 야당은 지금부터 차기를 거론해도 되지만 여당은 대통령이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차기 운운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사리에도 맞지 않습니다. →정치인과 도지사를 비교한다면. -하는 일은 국회의원이 더 힘듭니다. 국회의원은 국가 전체의 갈등과 매일 일어나는 전국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직업입니다. 도지사는 도의 살림만 잘 챙기면 됩니다. 정치 경력이 도지사 일을 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특히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사상 최대의 국가 예산을 얻어 낼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덕분입니다. →안철수 신당은 어떻게 될 것 같나. -안철수 의원이 주장하는 새 정치는 실체도 없고 모호한 데다 또 다른 지역정치입니다. 말하자면 구정치죠. 호남 쪽 민심이 민주당으로는 정권을 잡기 어렵겠다 싶으니까 안철수 쪽으로 흐르는 것이고 안 의원은 여기에 기대 호남을 돌고 있는 것입니다. 안철수 신당이 성공하면 그것은 민주당을 흡수하는 것이지요. 민주당을 대체하는 새로운 지역주의 정당이 탄생하는 것이며 구정치의 연장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안 의원도 신선미를 구가하기 어렵고 지지율도 떨어질 것으로 봅니다. →박근혜 정부 1년을 평가한다면. -인사 문제와 국가정보원 댓글 문제로 제대로 일을 못했습니다. 2년차인 올해는 내각을 추슬러서 일하는 해로 만들어야 합니다. 야권도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 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대통령을 자꾸 공격해서 이로울 게 없습니다. 지도자들이 여민동락(與民同)의 자세로 일을 했으면 합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이르면 이번주 발표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금융당국과 금융 공공기관 인사가 새해를 맞아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새해 첫 금융 공공기관 인사의 문은 기술보증기금이 연다. 현재 김한철 산업은행 수석부행장과 김준호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유성수 기보 전무 등 3명이 금융위원회에 추천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최종후보 1명을 신임 기보 이사장으로 청와대에 제청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김 수석부행장이 가장 앞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장 공석 상태가 오래됐는데도 아직 후보군조차 꾸리지 못하는 곳도 있다. 코스콤(한국증권전산)은 지난해 11월 우주하 전 사장이 물러난 이후 비상임이사인 김호영 이사가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코스콤의 한 관계자는 “아직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리라는 신호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관례적으로 고위 공무원이 맡았던 손해보험협회 회장직 역시 지난해 8월 말부터 비어 있다. 이 자리 역시 후임자 인선에 관한 얘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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