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주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소설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IFA 2025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807
  • 중국도 달 암석 가져온다 - 역사적인 달착륙선 창어 5호 발사

    중국도 달 암석 가져온다 - 역사적인 달착륙선 창어 5호 발사

    1976년 이래 약 반세기 만에 최초로 달 암석 채취를 위한 달착륙선을 실은 로켓이 발사되었다. 중국의 무인 달착륙선 창어(嫦娥) 5호가 24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하이난섬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정(長征)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던 창어 4호의 뒤를 이어 창어 5호는 달 앞면에 착륙한다. 주임무는 태양계 진화의 비밀을 풀 달 암석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창어 5호는 달 암석 샘플을 가지고 12월 중순께 귀환하게 된다. 만약 창어 5호가 이 임무에 성공하면 이는 1976년 구소련의 루나 24호의 달 샘플 채취 후 처음으로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달 암석 채취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창어 5호의 단기간 미션은 액션으로 가득 차 있다. 8200㎏의 우주선은 오는 28일께 달 궤도에 도착한 다음, 하루 정도 후 4개의 모듈 중 2개(착륙선과 상승 장비)를 달 표면에 내려보낸다. 중국 관계자들은 창어 5호 미션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착륙선은 거대한 화산 평원인 폭풍의 바다에 있는 룀케르 산 지역에 착륙할 예정이며, 1969년 NASA의 아폴로 12호 등이 탐사한 지역들에 대한 탐사도 미션에 포함되어 있다.고정 착륙선은 카메라, 지상 침투 레이더 및 분광계로 주변 환경을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된 임무는 약 2㎏의 달 물질을 채취하는 일로, 그중 일부는 지하 2m에서 파낼 것이다. 이 작업은 2주, 달의 기준으로는 하루 동안 수행된다. 창어 5호 착륙선은 태양 에너지로 작동하므로 밤이 되면 작동할 수 없다. 달의 룀케르 산 지역은 12억 년 전에 형성된 암석을 품고 있다. 창어 5호가 이 암석 샘플을 갖고 온다면 달의 역사 후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지구와 태양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9년에서 1972년 사이에 아폴로 우주비행사가 가져온 382㎏의 달 암석은 훨씬 더 오래되어 더 오랜 달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창어 5호 착륙선은 샘플을 상승 운반체로 옮긴 후 달 궤도로 발사하여 서비스 모듈과 그것에 부착된 지구 반환 캡슐에 달의 물질을 적재하고, 서비스 모듈은 지구로 귀환하여 12월 16~17일 양일 간에 예정된 터치 다운 직전에 캡슐을 내려놓을 것이다. NASA의 아폴로 캡슐과 같은 우주인이 탄 캡슐에는 강력한 열 차폐가 필요했지만, 창어 5호는 ‘도약식 재진입’을 수행하여 감속을 위해 대기에 한 차례 바운싱한 후 내몽골에 착륙할 예정이다. 중국 최초의 달 샘플 반환 미션인 창어 5호는 중국 신화에서 달의 여신 항아(姮娥)의 이름을 딴 ‘창어 로봇 달탐사 프로그램’의 여섯 번째이자 가장 야심찬 임무다. 중국은 2007년과 2010년에 창어 1호와 창어 2호 궤도선을 각각 발사했으며, 창어 3호는 무인 달 탐사차 위투(玉兎ㆍ옥토끼)를, 창어 4호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다.창어 5호는 최근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는 각국의 우주 물질 샘플 반환 미션의 일환이다. 오는 12월 6일에는 일본의 하야부사-2 임무에서 수집한 소행성 류구의 물질 샘플이 호주에 착륙할 예정이며, NASA의 오시리스-렉스(OSIRIS-REx) 탐사선은 지난달 소행성 베누의 샘플을 다량 채취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그 물질은 2023년 9월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창어 5호 임무는 중국이 2030년대 달에 연구기지와 인간 거주지를 건설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최신 단계”라고 평가했다. NASA 관계자도 “이것은 대단한 임무다. 중국은 달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화성에 생명체 존재했나…큐리오시티, 고대 대홍수 흔적 발견

    화성에 생명체 존재했나…큐리오시티, 고대 대홍수 흔적 발견

    화성에 있는 게일 크레이터에서 약 40억 년 전 대규모 홍수가 일어났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이 때문에 붉은 행성에 한때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미국 잭슨주립대와 코넬대 그리고 하와이대 공동연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찾아낸 침전물의 정보를 조사했다. 그 결과, 게일 크레이터에는 깊이 약 24m의 액체 상태 물이 시속 35㎞ 정도의 속도로 뒤덮이면서 거대한 파문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자가 ‘미친 듯이 몰아치는 대규모 홍수’라고 부르는 이 사건은 당시 소행성이나 혜성이 화성 표면에 부딪혀 축적돼 있던 얼음을 가열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로 코넬대 소속 스페인 연구자 알베르토 파이렌 박사는 “물이 발견되는 지구에 생명이 있기에 화성에도 40억 년 전에 미생물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공동저자인 잭슨주립대 소속 이란 연구자 에자트 헤이다리 박사는 “홍수로 인해 생긴 파문은 높이가 약 9m나 되고 약 137m까지 확산했다”고 덧붙였다.화성의 지질학적 특성은 지구의 경우처럼 물과 바람의 작용 등으로 지난 40억 년 동안 얼어붙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게일 크레이터의 퇴적층에서 흔히 대규모 파문으로 부르는 거대한 파도 모양의 특징이 발생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파이렌 박사는 “우리는 큐리오시티가 관찰한 자세한 침전물 정보를 이용해 대규모 홍수가 일어났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면서 “대규모 홍수가 남긴 흔적은 이전 화성탐사선 정보로 확인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헤이다리 박사도 “큐리오시티의 정보에서 볼 수 있는 반사구는 약 200만 년 전 지구에서 얼음이 녹으면서 형성된 특징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화성에서 대량의 얼음이 녹아 물로 방출되려면 이산화탄소와 메탄 그리고 얼음 수증기를 방출하는 중대한 영향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수증기와 기체들이 결합해 짧지만 따뜻하고 습한 기간이 만들어져 생명이 존재할 수 있게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홍수가 끝난 뒤에도 따뜻하고 습한 기후가 지속됐지만, 그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이번 연구로 확인할 수 없다고 이들 연구자는 지적했다.또 소행성 충돌에 의해 발생한 열기에 의한 응결 덕분에 구름이 형성돼 집중호우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큐리오시티 정보를 이용한 기존 연구에서는 약 40억 년 전 폭풍이 일어나 대량의 비가 쏟아져 호수와 강이 형성했다는 증거를 보여줬다. 한 사례로 게일 크레이터에 물이 유입됐고 그곳에 있는 샤프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과 합쳐져 엄청난 홍수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 화성에서 볼 수 있는 크레이터를 둘러싼 자갈 굴곡의 퇴적물을 남겼고 당시 연구진은 거대 홍수의 규모를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줬다.파이렌 박사는 “초창기 화성은 지질학적 관점에서 매우 활동적인 행성이었다. 이 행성은 표면에 지구처럼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면서 “따라서 당시 화성은 거주할 수 있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11월 5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나무 나이테 속에 우주의 초신성 폭발 증거 숨어있다

    [아하! 우주] 나무 나이테 속에 우주의 초신성 폭발 증거 숨어있다

    별은 무거울수록 짧고 굵은 인생을 산다. 별의 질량이 늘어날수록 핵연료를 태우는 속도도 급격히 빨라지기 때문이다. 거대한 질량을 지닌 별은 짧은 일생 동안 밝게 빛난 후 마지막 순간에 초신성으로 폭발하면서 최후를 맞이한다. 이 순간에는 수천억 개의 별이 모인 은하보다 더 밝을 수도 있다. 초신성 폭발은 우주에서 가장 극적이고 화려한 폭발이다. 그런데 만약 지구 근방에서 초신성 폭발이 일어나는 경우 밤하늘에 새로운 별이 새로 나타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지구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강력한 고에너지 입자와 방사선이 지구를 강타해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구 생명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일부 대멸종 사건의 원인이 사실은 초신성 폭발이라고 주장한 적도 있다. 하지만 지구 근방에서 얼마나 많은 초신성이 폭발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한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는 사실 모르는 부분이 많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과학자들은 전혀 의외의 장소에서 지구 근방 초신성 폭발의 증거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나무의 나이테 속에 초신성 폭발의 증거가 숨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지구 근방 수백 광년 이내에서 초신성이 폭발할 경우 지구 대기 상층부의 오존층이 약해지고 강력한 우주선(cosmic ray·우주에서 지구로 쏟아지는 고에너지 입자)이 지구 대기로 유입되어 정상적인 탄소 원자가 탄소 동위원소인 탄소 14로 바뀌게 된다. 이 탄소는 식물에 흡수된 후 나이테에 저장된다. 탄소 14 동위원소는 다른 이유로는 거의 생기지 않고 일반적으로 지구 대기 중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나이테 속의 탄소 14 동위원소를 측정하면 지구 대기 중 우주선이 갑자기 많이 쏟아진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4만 년 이내의 나무 화석 및 나무 표본을 수집해 이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4만 년 간 몇 차례의 큰 탄소 14 농도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1만3000년 전 있었던 이벤트로 이 시기에는 탄소 14 농도가 30%나 증가했다. 이 시기에 돗자리 성운 방향으로 지구에서 815광년 떨어진 위치에서 초신성이 폭발했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 탄소 14 농도 증가가 초신성 폭발과 연관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시기를 포함 총 4번에 걸쳐 탄소 14 농도가 9~30% 정도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나이테를 통해 오래전 초신성 폭발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 폭발이 지구 생태계에 미친 영향은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시기에는 대규모 멸종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까운 초신성 폭발이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지구에서 가까운 초신성 후보로는 초거성인 베텔게우스가 거론되고 있는데, 과학자들은 실제로 가까운 미래에 초신성으로 폭발해도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생각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BK21 사업이 과학에 미친 영향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BK21 사업이 과학에 미친 영향

    지난 10월 말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의 최종 선정 발표가 있었다. BK21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과 우수 연구인력 육성을 목표로 하는 고등교육 인력 양성 사업으로 1999년에 처음 시작됐다. 이번 4단계에서는 앞으로 7년간 매년 40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총 68개 대학 562개 교육연구단과 팀이 예비 선정된 바 있다. BK21 사업은 학문 분야별 연구 역량 제고를 위한 미래인재양성형과 신산업 성장 선도 인력을 양성하는 혁신인재양성형 사업으로 구분돼 있다. 지난 20여년의 시간을 거치며 BK21 사업비와 연구 성과 모두 크게 증가했다. 총사업비는 시행 첫해에 비해 약 2배, 연구 논문 수는 5배가 넘게 늘었다. BK21 사업으로 학문의 정량적 업적은 크게 성장했고, 국내 대학들의 위상도 이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많은 사업비가 학생 장학금에 투입되면서 학생들은 안정적으로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다. 대학 입장에서는 우수한 학생을 유치할 수 있었으며,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한 사업 선정으로 지방대학 육성에도 도움이 됐다.BK21 사업은 그간 소외됐던 학문의 발전과 학문 간 서열을 완화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특정 전공 선호로 발생할 수 있는 인재 양성 불균형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우수한 학생들이 적성과 재능에 따라 전공을 선택하고, 전공에 따라 대학을 선택하는 일도 나타났다. 지난 20여년간의 고른 인재 양성은 과거 주목받지 못했던 학문과 인력 양성의 토대가 돼 오늘날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지구과학 분야에선 지진, 단층, 화산, 미세먼지, 기상, 환경오염, 우주환경, 행성 연구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BK21 사업의 그늘도 있다. BK21 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과 학과에서는 학생이 줄어드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BK21 사업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전공 분야는 수도권 대학이라도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학문 발전이 정부 사업에 좌우되고, 재정이 약한 대학의 정부 의존도는 더욱 늘어나는 상황이 됐다. 이제 대학은 무한 경쟁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이번 4단계부터는 5개 이상의 교육연구단이 선정된 대학에는 대학원혁신지원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이를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원 교육과 행정제도를 개혁해야 한다. 3~4년 후 이뤄지는 중간 평가에서 하위 평가를 받은 연구단은 새로운 연구단으로 교체된다. 각 대학과 연구단이나 팀은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을 보이는 동시에 제도 개혁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구 성과 평가도 기존 양적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질적 평가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4단계 BK21 사업 시작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미래인재양성형 연구단의 최종 사업비가 현장점검 때 확인된 사업비에 비해 평균 24%가량 줄어든 채로 통보됐기 때문이다. 60% 넘게 사업비가 줄어든 곳도 있다고 한다. 연구 현장에서의 혼란은 당연하다. 각 대학도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삭감된 사업비에 대한 정부의 사업 수행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이도 쉽지 않다. 더구나 4단계 BK21부터 처음 시행되는 대학원혁신지원비 집행 방법에 대한 지침도 아직 없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세계 학문을 선도하고 교육 혁신을 이루는 대학이 우리가 기대하는 대학의 모습이다.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때다.
  • 중국 24일 창이 5호 발사, 달에서 뭔가 가져오는 세 번째 국가 야망

    중국 24일 창이 5호 발사, 달에서 뭔가 가져오는 세 번째 국가 야망

    1970년대부터 달의 암석 조각을 가져오고 싶어 했던 중국이 24일 마침내 그 염원을 풀기 위한 첫 장정에 나선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무인 우주탐사선 창이 5호를 실은 로켓 장정 5호 로켓이 하이난성 원창(文昌)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 만약 탐사가 성공해 암석 조각을 지구에 가져오면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세 번째 나라가 된다. 가장 마지막으로 달에서 샘플을 가져온 것은 1976년 옛 소련의 루나 24호였다. 창이 5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인류가 찾지 않았던 달의 ‘폭풍의 바다’ 지역에서 2㎏의 샘플을 모으게 된다. 이에 견줘 미국은 1976년 170g을 시작으로 아폴로 탐사 전체를 통틀어 달에서 382㎏의 암석과 토양들을 지구에 가져왔다. 중국은 2013년 첫 달 착륙에 성공한 뒤 10년 안에 달에서 샘플을 가져오기로 계획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창이 5호 탐사를 통해 얼마나 달의 화산 활동이 오래 지속돼 태양 방사선으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자기장이 언제 소멸됐는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0억원 가치의 운석 1600만원에 팔았다? “그 기사 보고 한참 웃었다”

    20억원 가치의 운석 1600만원에 팔았다? “그 기사 보고 한참 웃었다”

    주택 지붕을 뚫고 떨어진 45억년 전 운석을 주운 인도네시아 남성이 미국인 운석 전문가에게 2억 루피아(약 1600만원)에 판매했는데 180만 달러(약 20억원)를 받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땅을 쳤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BBC 인도네시아도 같은 보도를 했다가 22일에는 운석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주장은 허황된 계산에 근거하고 있으므로 그런 식의 사기는 없었다고 바로잡았다. 수마트라섬 중앙타파눌리 군에 사는 조슈아 후타가룽(33)이 주인공이다. 지난 8월 1일 오후 자택 지붕을 뚫고 들어온 운석이 흙바닥에 15㎝ 깊이로 박혔다. 관을 짜고 있었던 조슈아는 “맑은 날이었는데 하늘에서 뭔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지붕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운석을 파내니 여전히 온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만지면서 떨어져 나가고 1.8㎏만 온전한 형태로 남았다. 그는 같은 달 발리에 사는 미국인 재러드 콜린스에게 현지인들로선 큰 돈인 2억 루피아를 받고 넘겼다. 운석은 45억년 전 생성된 것이며 태양계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물질을 포함하는 ‘카보네이셔스 콘드라이트’(carbonaceous Chondrite)로 확인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아주 귀한 운석이라 g당 860달러(약 96만원)이므로 180만 달러 이상 받아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조슈아는 이를 모른 채 재러드에게 운석을 판매했으니 사기를 당한 셈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재러드는 운석 가격과 관련해 “조슈아에게 30년 치 월급을 지불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재러드가 미국으로 보낸 운석은 인디애나폴리스의 운석 수집가 제이 피어텍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가 운석을 갖고 싶어 했는데 코로나19로 여행 길이 막히자 발리에 있는 재러드에게 수마트라로 가 조슈아를 만나 구매하라고 시켰다고 BBC는 전했다. 따라서 재러드가 사들인 뒤 피어텍에게 웃돈을 붙여 넘기거나 한 것이 아니었고 재러드는 여행 경비와 수고에 대한 보상만을 받았다고 했다. 재러드는 협상하는 과정에 운석을 보관할 때는 물이 닿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을 조언하기도 했다. 조슈아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운석 판 돈을 가족과 보육원에 나눠주고 예배당 만드는 일과 부모 돌보는 일에 이미 모두 썼다”고 했다. 그는 운석 중 1.8kg만 재러드에게 판 뒤, 남은 부스러기들은 친척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은 기념으로 5g을 보관했다고 했다.조슈아와 재러드는 운석의 무게와 가격을 일체 알리지 않았다. 그런데 왜 이 운석의 가치가 어떻게 180만 달러로 뻥튀기됐을까? 방송은 팔고 싶은 사람의 희망과 아마추어식 계산이 뒤섞여 나타난 일이라고 봤다. 그날 조슈아의 집 근처에는 더 작은 크기의 운석도 많이 발견됐다. 그 중 몇 개도 이미 팔렸는데 둘은 미국 이베이에서 판매됐다. 0.3g 짜리는 285 달러에, 33.68g 짜리는 2만 9120 달러에 팔렸다. 이걸 평균 내면 g당 860달러가 된다. 2.1㎏이라면 180만 달러가 넘는다고 계산한 것이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지구와우주 탐사학교 로렌스 가비 연구교수는 “그 숫자를 보며 웃음이 터져나왔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수마트라 운석을 조사해왔고 공인도 해온 그는 “예전에도 이런 기사 수도 없이 봐왔다. 누가 운석을 발견하면 이베이에 내놓는다. 그리고 작은 조각이 비싸게 팔린 것을 보고 크면 훨씬 많은 돈을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계산은 통하지 않는다. 가비 교수는 “사람들은 지구보다 더 나이를 먹고, 우주로부터 온 뭔가를 소유한다는 사실에 매료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작은 파편에 수백, 수천 달러를 기꺼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도 커다란 것이라고 해서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클수록 값어치는 떨어진다. 그는 아울러 이베이에서 실제로 거래가 되는 금액은 판매자가 희망하는 금액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운석의 물질 가운데 70~80%는 찰흙이라 별다른 가치가 없다. 그는 “나머지는 철과 산소, 마그네슘, 알루미늄, 칼슘 등인데 아마도 1달러 정도, 아무리 너그럽게 말해도 2달러 가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구 대기권에 들어올 때 운석 크기는 1m 정도인데 진입하면서 쪼개져 아주 적은 숫자만 바닥에 떨어진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행성 대기까지 탐사…ESA, 차세대 우주망원경 개발한다

    [아하! 우주] 외계행성 대기까지 탐사…ESA, 차세대 우주망원경 개발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고장과 임무 복귀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퇴역 전까지 수천 개 이상의 외계행성을 찾아냈다. 그리고 이제 케플러의 후계자인 테스(TESS)는 이보다 더 많은 외계행성을 찾아내리라 기대를 받는 중이다. 하지만 외계행성을 찾은 것 자체는 외계행성 탐사의 첫 단추를 끼운 것에 불과하다. 과학자들은 외계행성의 대기, 표면온도, 환경을 파악해 외계행성의 특징과 생성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다.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제2의 지구를 찾는 것은 물론 태양계 행성처럼 저 멀리 떨어진 외계행성에 대해서도 자세히 연구하고 싶기 때문이다. 유럽우주국(ESA)은 이를 위해 차세대 외계행성 관측망원경인 아리엘(Ariel·Atmospheric Remote-sensing Infrared Exoplanet Large-survey)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총 10억 유로 이상이 투입될 아리엘 프로젝트의 목표는 1000개에 달하는 외계행성의 대기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과학자들은 외계행성의 대기 중 수증기의 존재나 산소, 이산화탄소, 메탄 등 대기의 화학적 구성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외계행성의 대기 관측은 현재 있는 가장 강력한 망원경이라도 어려운 과제다. 아무리 밝은 외계행성이라도 기본적으로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가 아니라 빛을 반사하는 천체이므로 별보다 매우 어두워 대기를 직접 관측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허블 우주망원경 같은 강력한 망원경을 이용해도 극히 예외적인 조건을 지닌 외계행성 몇 개에서만 대기 관측에 성공했을 뿐이다. 아리엘은 사실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작은 0.7x1.1m 크기의 타원형 거울을 지닌 망원경이다. 하지만 매우 미세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는 적외선 분광기를 탑재해 외계행성이 별의 앞을 지날 때 변하는 빛의 스펙트럼 변화를 관측한다. 덕분에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수많은 외계행성의 대기를 파악할 수 있다. 다만 극도로 정밀한 관측을 위해 55K(영하 218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카메라 센서를 작동시켜야 하며 태양 빛의 방해를 피해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L2 위치에서 관측해야만 한다. ESA 17개 회원국 50개 기관과 NASA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ESA는 2029년까지 아리엘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저 멀리 떨어진 제2의 지구와 태양계를 찾으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이 한 걸음 현실에 가까워질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불꽃이 번쩍…美 텍사스에 떨어지는 별똥별 포착(영상)

    불꽃이 번쩍…美 텍사스에 떨어지는 별똥별 포착(영상)

    한밤중 미국 텍사스 남부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밤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기상청은 불꽃을 태우며 밤하늘을 가로질러 떨어지는 유성을 포착했다. 별똥별로도 불리는 유성은 혜성과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티끌 또는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말한다. 공개된 영상은 번쩍하는 환한 불꽃을 터뜨리며 지상으로 떨어지는 별똥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은 찰나였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별똥별이 떨어질 때 대기에서 타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공개한 브라운스빌 국립기상서비스는 해당 별똥별이 사자자리(레오니드) 유성우에 속한다고 발표했다. 레오니드 유성우는 매년 지구의 궤도가 템펠-터틀 혜성의 궤도와 겹치는 11월에 발생해 ‘늦가을의 진객’으로 불린다. 별들이 동쪽하늘 사자(레오)좌 별자리에서 떨어지는 것 같아 이름이 붙여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전년보다 많은 시간당 10~15개의 별똥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레오니드 유성우는 33.3년 주기로 태양을 돌아 최절정기에는 수백 개의 유성이 퍼부어지기도 한다. 기록에 따르면 1833년에는 시간당 최대 10만개의 유성이 관측되기도 했다. 매년 이맘때쯤 보이는 사자자리 유성우은 미국 중부에 위치한 오스틴 시에서 텍사스의 가장 큰 도시인 휴스턴시에서도 목격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3일의 금요일, 버스만한 소행성 지구 스쳐갔다…거리 약 386㎞

    13일의 금요일, 버스만한 소행성 지구 스쳐갔다…거리 약 386㎞

    버스만한 소행성 하나가 13일의 금요일이었던 일주일 전 지구에서 약 386㎞ 떨어진 대기권을 스쳐지나간 사실이 다음 날이 돼서야 확인됐다. 영국 과학전문 피조그닷컴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2020 VT4’라는 이름의 이 소행성은 지구를 스쳐간지 15시간 만에 미국 하와이에 있는 한 지상망원경에 의해 밝혀졌다.마우나로아산에 있는 이 망원경(ATLAS-MLO)은 소행성 지구충돌 최후경보체계(ATLAS)를 운영하는 두 관측 장비 중 하나로, 나머지 망원경(ATLAS-HKO)은 약 160㎞ 떨어진 할레아칼라산에 존재한다. 특히 이 소행성은 관측 자료 분석에서 그 길이가 최소 5m부터 최대 10m까지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이 천체가 지구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해 중력에 의해 떨어졌다면 남태평양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졌으리라 여겨진다. 심지어 이 소행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의 거리는 지구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의 거리보다 가까웠다. 따라서 이 소행성은 지금까지 지구를 스쳐간 소행성 가운데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지구와 스치면서 궤도가 크게 변해 앞으로 다시 지구를 방문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이전 기록은 지난 8월 지구에서 약 2950㎞ 거리까지 접근한 소행성 2020 QG가 갖고 있었다. 길이 1.8~5.5m의 이 소행성도 크기가 작아서인지 지구를 스쳐가고 나서야 발견됐었다.지구를 가장 가까이 스치고 지난간 이 소행성의 첫 소식은 ‘오빗 시뮬레이션’이라는 천문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천문학자 토니 던이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새로 발견된 소행성 A10sHcN이 어제 남태평양 성공 몇백 마일까지 접근했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여기서 A10sHcN은 이 소행성의 임시 이름이었다. 소행성은 지구 표면에 지역적인 피해를 주려면 그 지름이 최소 25m를 넘어야 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피해를 주려면 1~2㎞는 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비교하자면 6600만 년 전 지구를 지배한 공룡들을 멸종에 이르게 한 소행성의 폭은 약 12.1㎞였다고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반면 지난 2013년 러시아 상공에서 폭발한 첼랴빈스크 운석은 넓은 지역에 걸쳐 건물 몇천 채의 창문들을 부수고 112명의 주민을 입원하게 하는 등의 간접적인 피해를 줬지만, 이번 소행성보다 30배 정도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달리 지구상에서 생명체의 존재를 지우려면 소행성의 폭은 약 96㎞를 넘어야 한다. 공교롭게도 소행성 2020 VT4는 불길한 날로 일컬어지는 13일의 금요일에 지구를 스쳐간 유일한 소행성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른바 ‘아포피스’라고 불리는 폭 300m짜리 거대 소행성은 8여년 뒤인 오는 2029년 4월 13일 금요일에 지구를 스쳐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늘을 가로지르는 불덩어리…망망대해서 포착된 유성 (영상)

    하늘을 가로지르는 불덩어리…망망대해서 포착된 유성 (영상)

    망망대해의 칠흙같은 어둠 속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유성의 모습이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 남쪽 약 100㎞ 지점 선박 위에서 포착됐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호주 정부과학기관인 CSIRO의 연구용 탐사선에 탑재된 라이브스트림 카메라에 포착된 유성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오후 9시 30분 경 우연히 포착된 유성의 모습은 영화에서나 볼 법한 정도로 크고 눈부시다. 바다라는 특성상 인공빛이 전혀없는 곳이기 때문에 유성의 모습이 더욱 확연히 드러난 것. 항해 매니저인 존 후퍼는 "유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본 것은 말 그대로 운명의 장난이었다"면서 "초록빛으로 빛나는 유성이 우주에서 내려와 곧 우리 눈앞에서 분해됐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다만 아쉬운 점은 카메라가 흑백이라 이 광경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CSIRO 천문학자인 글렌 나글도 "매일 100톤 이상의 우주 파편이 지구 대기로 유입된다"면서 "대기 진입과정에서의 마찰로 열과 빛이 변환되기 때문에 화려하게 빛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지구 중력에 이끌려 떨어지는 유성은 소행성이나 혜성이 남긴 파편으로, 보통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1년이면 4만 톤 정도가 지구에 떨어지는데 대부분의 유성체는 작아서 지상 100㎞ 상공에서 모두 타서 사라지지만, 큰 유성체는 그 잔해가 땅에 떨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운석이다. 그러나 운석도 그중 3분의 2 정도는 이번 사례처럼 바다에 떨어지며 나머지도 대부분 사람이 거의 살지않는 곳에 떨어져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성 北 유엔 대사 “자위적 군사활동 ‘위협’ 매도…유엔 공정성 없다”

    김성 北 유엔 대사 “자위적 군사활동 ‘위협’ 매도…유엔 공정성 없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자위적 군사 활동과 평화적 우주개발에 대해서만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20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대사는 지난 16일 유엔총회 제75차 회의 전원회의 유엔 안보리 개혁에 관한 연설에서 “유엔 안보이사회는 비민주주의적이고 공정성이 심히 결여된 기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 안보이사회에서는 주권국가들을 반대하는 비법적인 무력침공과 공습, 이로부터 초래되는 민간인 학살행위는 묵인되는 반면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들과 (심)지어 평화적 목적의 우주개발 활동마저 국제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매도되어 문제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권문제를 비롯해 자기 권능에도 맞지 않는 문제들에까지 개입하는 월권행위들도 우심해지고 있다”며 “유엔헌장과 국제법은 안중에도 없이 유엔 안보이사회를 저들의 정치·군사적 목적 실현에 도용하려는 특정국가들의 강권과 전횡을 철저히 배격해야 하며 이중기준과 불공정성을 더 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핵 무기를 개발하며 ‘자위적 무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열린 노동창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선보이며 “그 어떤 누구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며 자위적 수단임을 정당화했다. 김 대사는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늘리는 것에 대해 “전범국인 일본과 같은 나라는 절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런 나라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유엔 안보이사회에 그것도 상임이사국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유엔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본이 유엔 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되면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에 공헌하기는커녕 오히려 침략과 약탈로 얼룩진 과거사를 되풀이할 것이 불 보듯 뻔하며 세계를 또 한차례의 전쟁에 몰아넣는 참극이 초래되지 않을 것이라는 담보도 없다”고 역설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아하! 우주] ‘실패한 별’ 갈색왜성 사상 첫 전파 망원경으로 발견

    [아하! 우주] ‘실패한 별’ 갈색왜성 사상 첫 전파 망원경으로 발견

    태양처럼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해서는 별 중심부 압력과 온도가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할 정도로 높아야 한다. 과학자들은 태양 질량의 0.08배 이하인 작은 별은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할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핵융합 반응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중수소처럼 무거운 원소에 의한 미약한 핵융합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별에 비하면 너무 어둡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스스로 내는 에너지가 없는 것도 아닌 애매한 천체를 갈색왜성(brown dwarf)이라고 부른다. 질량이 부족해 별이 되지 못한 가스 천체이기 때문에 흔히 '실패한 별'로 불리기도 한다. 갈색왜성은 목성 질량의 13~80배 사이의 천체로 우주에 매우 흔하지만, 차갑고 어둡기 때문에 그 가운데 극히 일부만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네덜란드 아스트론(ASTRON) 연구소와 미국 하와이 대학 천문학자들은 적외선 망원경으로도 찾기 힘든 갈색왜성을 사상 최초로 전파 망원경을 통해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이 사용한 전파 망원경인 로파(Low-Frequency Array, LOFAR)는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유럽 대륙 1000㎞에 펼쳐져 있는 2만 개 이상의 안테나를 연결해 만든 거대 전파 망원경이다. 로파는 매우 미세한 전파까지 관측할 수 있지만 수백 광년 떨어진 갈색왜성이 방출하는 전파를 관측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시도였다.연구팀은 갈색왜성이 목성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리고 강력한 자기장을 지닌 갈색왜성에서 나오는 전파에 맞는 관측 결과를 로파 데이터에서 검색했다. 그 결과 지구에서 212광년 떨어진 위치에서 갈색왜성으로 의심되는 천체인 'BDR J1750+3809'를 찾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144MHz 영역에서 이 천체를 찾은 후 지상의 망원경으로 다시 확인해 실제로 갈색왜성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이 갈색왜성에 북유럽 신화의 주인공인 엘레가스트(Elegast)라는 별명을 붙였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인근에 수많은 갈색왜성이 숨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갈색왜성보다 조금 작지만 역시 강력한 자기장을 지닌 떠돌이 가스 행성도 여러 개 존재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전파 망원경을 통해 이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그 책속 이미지] 디자인으로 편견에 맞선 여자들

    [그 책속 이미지] 디자인으로 편견에 맞선 여자들

    우리에겐 우주선 모양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유명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생전 비난과 공격에 시달렸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설계를 폐기해야 했을 때, 하디드는 “3중으로 운이 나빠서”라고 했다. 여성, 외국인, 표준을 벗어난 설계라는 ‘3중고’에도 그는 실력으로 유리 천장을 뚫었다. 책은 19세기 디자인 학교에서 21세기 IT업계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분야에 도전해 성공한 여성 20명을 소개한다. 이들은 ‘여성’이라는 틀로 규정되길 거부하면서도, 그 상징성 때문에 자신이 다른 여성들의 롤모델임을 알고 있었다. “내가 다른 여성들에게 그들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하는 입장이란 걸 잘 안다”는 하디드가 2011년 자신이 설계한 영국 리버사이드 미술관 앞에 선 모습은, 그래서 더욱 당당해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스마트폰 액정, 깨지면 알아서 복원”...자가치유 투명 전자 소재 개발

    “스마트폰 액정, 깨지면 알아서 복원”...자가치유 투명 전자 소재 개발

    최근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 액정 화면은 이전보다 강도가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낙하 충격에는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액정화면 수리비용은 적지 않기 때문에 자칫 금이 가거나 손상되면 한숨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다. 국내 연구진이 깨지거나 금이 간 화면을 스스로 고칠 수 있는 소재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구조용복합소재연구센터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공동연구팀은 디스플레이 표면에 발생한 균열이나 손상을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자가치유 투명 전자소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합성물 B : 공학’에 실렸다. 투명 폴리이미드(CPI)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서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폴더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항공우주, 태양전지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충격으로 인한 손상이나 균열은 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첨가제를 넣거나 표면에 단단한 보호층을 코팅하는 방법이 연구돼 왔지만 손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었다. 연구팀은 아마씨에서 추출한 아마인유를 담은 마이크로캡슐을 만든 뒤 실리콘과 섞어 투명 폴리이미드 위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자가치유 투명 폴리이미드를 만들었다. 아마인유는 상온(25도)에서 쉽게 경화되는 특성이 있어 그림을 보존하기 위한 코팅 물질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투명 CPI는 손상이 생기면 마이크로캡슐이 터지면서 아마인유가 흘러나와 손상된 부분으로 이동한 다음 경화되면서 스스로 복원되는 것이다. 기존에 개발된 자가복원 소재들은 부드러운 유연 소재에서만 구현할 수 있었으며 또 뜨거운 열을 가해야 복원이 된다. 그렇지만 이번 개발된 소재는 단단한 곳에도 자가 치유가 가능하고 고온의 열 없이도 스스로 복원되고 습도나 자외선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햇빛에 노출시키면 자가 치유속도가 더 빨라진다. 실제로 이번 소재로 디스플레이를 만든 뒤 손상을 유발시킨 뒤 복원 과정을 관찰한 결과 20분 이내에 손상의 95%가 복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정용채 KIST 구조용복합소재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손상된 고분자 소재의 물성과 수명을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고 유연디스플레이나 전자재료 디바이스 등에 응용범위를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좀 더 향상된 성능을 위해 추가적인 구조 개선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출근길 물폭탄…서울 일강수량 80.9mm “관측사상 11월 최대”

    출근길 물폭탄…서울 일강수량 80.9mm “관측사상 11월 최대”

    19일 오전 8시까지 서울에 내린 일강수량이 68.2㎜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앞선 11월 일강수량 극값은 67.4㎜로, 이날 하루 내린 비의 양으로는 관측사상 역대 11월 중 가장 많다고 전했다. 일강수량은 계속 늘고 있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의 위험기상감시 상 이날 오전 8시35분까지 공식 강수량 관측지점인 서울 종로구 송월동 관서용 기상관측소에는 80.9㎜가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습하고 온난한 공기가 유입됐고,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와 부딪치는 경계가 수도권을 지나면서 다소 강하게 비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7.1도로 역대 11월 아침 최저기온 중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에는 오전 6시20분부터 일부지역(서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주현 영남대교수, 6년째 세계 ‘상위 1% 연구자’

    박주현 영남대교수, 6년째 세계 ‘상위 1% 연구자’

    최근 11년 동안 논문 피인용 횟수 분석朴교수, 국내 유일 수학 등 3개 분야 ‘우수’현택환 서울대 교수는 2개 분야서 뽑혀박주현 영남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6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정보분석 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지난 11년 동안 피인용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1% 연구논문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박 교수를 포함해 전 세계 60개국 6167명을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로 선정해 18일 발표했다. 박 교수는 2015년부터 세계 1% 연구자로 선정되기 시작해 올해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수학, 컴퓨터공학, 공학 3개 분야에 걸쳐 ‘상위 1% 연구자’로 뽑혔다. 지난 9월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2020년 피인용 우수연구자’로 선정됐던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와 2018년 선정됐던 로드니 루오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자연과학부 특훈교수도 2개 분야에서 1% 연구자로 뽑혔다. 2017년 피인용 우수연구자로 선정됐던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도 이번에 상위 1% 우수연구자로 뽑혔다. 한편 상위 1% 연구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미국으로 2650명이 선정돼 전체 인원의 41.5%를 차지했다. 두 번째 국가는 770명이 선정된 중국, 그다음으로는 영국, 독일, 호주, 캐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한 기관은 미국 하버드대(188명)로 확인됐으며 그다음은 124명이 선정된 중국 과학원(CAS)으로 조사됐다. 이번 HCR 명단에는 올해 노벨상을 수상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 병원체 연구소 박사,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 라인하르트 겐첼 독일 막스플랑크 우주물리학연구소 소장 3명을 포함해 역대 노벨상 수상자 26명이 선정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벌판처럼 너른 공장… 한 번에 항공기 4대 정비

    벌판처럼 너른 공장… 한 번에 항공기 4대 정비

    B737·A320 年 100대 정비 여력국내 LCC 비용 연간 440억 절감지난 17일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캠스)의 항공정비(MRO) 신공장. 거대한 문을 열고 들어선 공장은 마치 너른 벌판처럼 느껴졌다. 총 1만 6000㎡, 최고 높이 29.2m 규모로 B737(또는 A320) 항공기 4대를 한 번에 정비할 수 있다. 조연기 캠스 대표이사(사장)는 이날 준공식에서 “연간 B737·A320 항공기 100대를 정비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면서 “2022년 흑자 전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MRO 산업 생태계가 전무한 국내에서 이번 캠스 신공장 준공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2018년 캠스 설립 이전까지 자체적으로 정비 조직을 갖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항공기 정비를 모두 외국에 맡겨야 했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이런 수요를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항공사들이 절감하는 기회비용은 약 440억원(국토교통부 추산)에 이른다. 캠스가 올해 말까지 정비하는 항공기는 총 31대다. 내년부터는 신공장에서 연간 100대를 더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기체중정비 시장점유율을 약 절반(50%)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본 LCC 정비 물량도 일부 당겨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캠스의 주 고객은 LCC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자체적으로 MRO 조직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모든 물량을 자체적으로 소화하진 못한다. 대한항공은 약 70%, 아시아나항공은 50% 정도다. 나머지 정비 물량은 해외로 나가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참석했다. 조 사장은 “(캠스와의 합병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다”면서도 “풀서비스항공사(FSC)도 자체적으로 항공기 정비에 나서면 비용이 올라가므로 관련 사업의 외주화, 슬림화는 고려할 것이다. 외국에 맡길 물량을 캠스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스는 올해 매출 약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익을 내는 단계는 아니다. 연 손실이 5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캠스는 앞으로 기체중정비 분야에 집중된 사업 영역을 부품, 엔진 정비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항기뿐 아니라 군수 정비 사업도 카이의 용역이 아닌 독자 사업으로 전환하며 회전익(헬리콥터) 정비도 연 50대 이상 수주한다는 목표다. 글 사진 사천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美, 해상 군함서 ICBM 격추시험 첫 성공

    美, 해상 군함서 ICBM 격추시험 첫 성공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한 해군 구축함 요격시험을 실시해 성공했다. 종전 지상에서 쏘아 올리는 방식과는 달리 해상에서 발사된 요격 미사일로 ICBM을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격시험에 성공한 미사일은 미일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향후 일본에도 배치된다. 미 미사일방어청(MDA)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인근을 운항 중인 이지스급 구축함이 태평양 마셜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발사한 가상 미사일을 요격해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FTM-44로 명명된 이번 시험은 이날 0시 50분 남태평양 마셜군도에 있는 콰절레인환초의 로널드 레이건 탄도미사일 방어시험장에서 모의 ICBM이 하와이 북동쪽 해역을 향해 발사됐다. 이후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장비가 장착된 미 해군 구축함 ‘존 핀’(DDG-113)은 ICBM의 궤적 자료를 입수한 뒤 SM-3블록2A를 발사해 이 ICBM을 우주 공간에서 격추했다. SM-3블록2A는 미국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 개발했으며 일본 정부는 내년 이후로 배치 계획을 잡고 있다. 미국은 2017년부터 북한이 ICBM으로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요격시험을 하고 있다. 이전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마셜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날아오는 가상 미사일을 태평양 상공 대기권 밖에서 격추했다. 이런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북한 핵무기가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현실적 위험이 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헤리티지재단이 이날 공개한 ‘2021년 미국 국방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CIA에서 북한 ICBM 재진입 발사체가 미 본토를 목표로 발사될 경우 정상 궤도에 따라 작동할 것이라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북한이 아직 재진입 능력을 입증한 비행시험을 공개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81일 만에 300명대… “3차 대유행 이미 시작”

    81일 만에 300명대… “3차 대유행 이미 시작”

    전문가 “지역사회 감염 500명 넘을 듯”중대본 “1.5단계서 재유행 최대한 차단”정부 2000만여명분 백신 확보 협상 중서울·경기 지역에서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하기도 전에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300명을 넘으면서 겨울철 대규모 유행 단계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13명으로 지난 8일 이후 11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00명대 확진자는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 만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을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전국적인 대규모 재확산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이제 누구라도 언제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는 감염 위험의 일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는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됐다. 강원 원주·철원, 전남 순천·광양·여수 등 9개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1.5단계를 적용 중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1.5단계 상향 조정 목표는 본격화하는 지역사회 유행을 최대한 신속하게 차단하고 환자 증가 추이를 반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현 상황을 ‘3차 대유행’으로 규정하는 것엔 신중한 분위기지만 전문가들은 겨울철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평가다.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감염 확진자는 적어도 열흘 전 감염된 환자”라며 “그사이 검사받지 않은 무증상·경증 환자들에게 전파됐을 테니 현재 지역사회에 500명 이상의 환자가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코를 내놓거나 마스크를 턱에 걸친 ‘코스크·턱스크족’이 여전하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1.5단계도 늦게 시행하는 데다 경각심이 느슨해져 환자가 계속 늘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우려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거리두기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내년에 국민 3000만명분의 백신을 공급하는 목표를 재차 언급하며 “현재 주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도 기업들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우선 2000만명분 이상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000만명분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미 확보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41%(44건)가 임상 3상 단계라고 전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하늘에서 로또가…집 지붕 뚫고 떨어진 운석 팔아 20억원 횡재

    하늘에서 로또가…집 지붕 뚫고 떨어진 운석 팔아 20억원 횡재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돈벼락을 맞았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사는 조슈아 후타가룽(33)이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을 팔아 20억 원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1일, 수마트라섬 우타라주 코랑 지역에 있는 후타가룽의 자택에 굉음이 울려 퍼졌다. 후타가룽은 현지언론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 “집 전체를 뒤흔드는 요란한 소리에 나가보니 커다란 바위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철 지붕을 뚫고 들어온 바위는 베란다 일부를 박살 내고 집 앞마당 15㎝ 깊이에 박혔다. 뜨끈뜨끈 온기가 느껴지는 바위는 들어 올리자 부스러기가 떨어졌다. 처음에는 누군가 고의로 던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하늘에서 떨어진 바위는 다름 아닌 운석이었다.후타가룽은 “운석에 자석도 달라붙었다. 인터넷에 이를 공개한 후 언론 관심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이후 그의 집에는 운석을 보려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운석을 사겠다는 이들도 줄을 섰다. 미국의 수집가들도 관심을 보였다. 미국 운석 전문가 제라드 콜린스는 “운석을 사고 싶다는 사람들 연락으로 전화통에 불이 났다”면서 “코로나19 위협에도 불구, 돈을 싸들고 그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운석은 정확한 감정을 위해 미국 달과행성연구소(Lunar and Planetary Institute)에 맡겼다.분석 결과 해당 운석은 매우 희귀한 ‘탄소질 콘드라이트’로 확인됐다. 탄소질 콘드라이트는 태양계에서 가장 초기의 성질을 보유한 물질로, 우주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어 연구 가치가 매우 높다. 가격은 1g당 857달러(약 95만 원) 정도로 매겨진다. 가히 ‘우주의 로또’로 불릴 만 하다. 무게 2.2㎏에 달하는 후타가룽의 운석은 인디애나주에 사는 운석 수집가 제이 피아텍이 185만 달러(약 20억 4500만 원)에 사들였다. '하늘의 로또' 덕에 단숨에 백만장자로 올라선 셈이다. 자녀 셋을 둔 후타가룽은 운석을 팔아 번 돈 일부를 지역 사회를 위해 쓰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