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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솔루션, 미국 고압 탱크업체 ‘시마론’ 인수

    한화솔루션, 미국 고압 탱크업체 ‘시마론’ 인수

    한화솔루션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사내 벤처로 시작한 미국 고압 탱크업체 ‘시마론’을 인수하면서 그린 수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시마론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마론은 23년간 나사에서 항공 소재 분야 연구원으로 근무한 톰 딜레이가 2008년 사내벤처로 설립한 기업이다. 2015년 나사에서 독립해 현재 미국 앨러바마주 헌츠빌에서 대형 수소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를 생산하고 있다. 고압 탱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수소 자동차용 탱크 외 수소 운송 튜브 트레일러용 탱크,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마론의 고압 탱크는 가스를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고압 가스 탱크는 남은 가스 용량이 전체 탱크 용량 대비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탱크 수축에 따른 파괴 현상이 발생하지만 시마론은 이를 해결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태광후지킨의 수소 탱크 사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태광후지킨을 통해 수소 기반 드론, 승용차, 상용차에 적용되는 탱크를 생산하고 해외에선 시마론에서 생산하는 대형 탱크를 생산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인수 대금을 포함해 2025년까지 시마론에 약 1억 달러(약 1093억원)를 투자해 글로벌 수소 탱크 사업 전개를 위한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인공위성 통한 가뭄 실시간 감시 기술 개발

    인공위성 통한 가뭄 실시간 감시 기술 개발

    인공위성 관측 자료와 모델 시뮬레이션 자료를 통해 지구 곳곳의 가뭄을 살필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서은교(조지메이슨대 연구원) 도시환경공학과 박사와 이명인 교수 연구팀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가뭄을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가뭄 피해를 예방하려면 토양 수분 부족 정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인공위성 전파를 이용해 지구 지표층 최대 5㎝ 정도 깊이까지 토양 속 수분 정보를 알아낸다. 그러나 식물 생장에 중요한 뿌리 층 깊이까지 도달할 수 없고, 인공위성이 자전하는 지구의 극궤도를 돌아 관측지역 공백이 넓은 한계가 있다. 울산과기원 연구팀은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토양 수분 정보를 모델 시뮬레이션 자료에 혼합(자료 동화)하는 방식으로 토양 수분 정보 정확도를 높였다. 모델 시뮬레이션은 강수량, 복사열, 지표 온도, 바람 등 변수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뿌리 층을 포함한 지구 전체 토양 수분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인공위성에서 직접 관측한 토양 수분 정보와 모델 시뮬레이션 자료를 혼합하면 더 넓은 범위에서 정확한 토양 수분 정보 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서은교 박사는 “자료 동화를 위해 ‘지역 앙상블 변환 칼만 필터링 기술’을 이용했다”며 “이를 통해 정확도 높은 토양 수분 정보를 산출하기 위한 최적의 자료 ‘혼합 비율’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뭄 감시뿐 아니라 가뭄을 중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원격탐사 분야 최고 학술지인 리모트 센싱 오브 인바이런먼트에 지난 9일 자로 온라인 공개됐고, 출판을 앞두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中 게임업계 39세 기린아 독살 의심, 동갑 동업자 소행?

    中 게임업계 39세 기린아 독살 의심, 동갑 동업자 소행?

    중국 게임업계에서 청년 신화를 일군 서른아홉 살 린치(林奇·사진) 회장이 동료에게 독살 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상하이시 공안국이 밝혔다. 28일 영국 BBC에 따르면 게임회사 유주(游族)는 지난 성탄절에 웨이보에 올린 성명을 통해 상세한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회사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린 회장이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성명을 본 사람만 2억 9000만명에 이르고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날 수백명의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 건물 앞에 모여 그의 안식을 기원했다. 업계에는 지난 16일쯤부터 린 회장이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당시 회사 측은 린 회장이 몸이 불편해 입원했지만,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린 회장이 눈을 감기 하루 전 상하이시 공안국은 린 회장이 독극물에 중독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동갑의 동료 쉬(徐)모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중국경제주간이 정보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유주의 영화제작 자회사인 ‘삼체우주’(三體宇宙) 최고경영자(CEO) 쉬야오(徐堯)가 업무상 분쟁으로 약에 독을 섞어 린 회장을 독살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던 공상과학(SF) 소설 ‘삼체’(三體)의 영화화 문제가 이번 사건의 배경이 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주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휴가지에서 읽었고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도 좋아하는 것으로 입소문을 타는 등 중국 안팎에서 큰 인기를 얻은 류츠신(柳慈欣) 원작의 영화 제작권을 확보하고 2000억원을 들여 6부작 영화로 제작하려 했다. 작가 류츠신은 이 작품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권위 있는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몇년 동안 이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했다. 이 틈을 타 넷플릭스는 지난 9월 텔레비전 판권을 손에 넣었다. 가해자로 의심 받는 쉬야오는 삼체의 영화화 관련 사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삼체의 영화화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다 전도유망한 청년 사업가가 끔찍하게 동료로부터 죽임을 당했다는 점에 경악하고 있다. 1981년생인 린치는 2009년 게임회사 유주를 세워 큰 성공을 거뒀고 일약 중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청년 기업인으로 부상했다. 중국 부호 리포트 ‘후룬’에 따르면 유주의 지분 24%를 보유한 린 회장의 재산은 약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로 추정된다. 유주는 중국 게임회사로는 드물게 중국을 벗어나 적극적인 해외 영업에 나선 회사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의 거의 절반이 외국에서 나왔다. 이 회사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게임 ‘게임 오브 쓰론 윈터 이즈 커밍’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또 텐센트와 함께 슈퍼셀의 인기 게임인 브롤스타즈의 중국 배급사 역할도 맡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NASA ‘인사이트’가 본 화성 땅속 모습 공개…“3단 케이크 닮아”

    NASA ‘인사이트’가 본 화성 땅속 모습 공개…“3단 케이크 닮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가 지구로 보낸 데이터에는 지구의 이웃 행성인 화성의 지각은 3단 케이크처럼 이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1월 화성의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에 안착한 인사이트호는 초감도 지진계(SEIS·Seismic Experiment for Interior Structure)를 사용해 지난 2년간 몇백 차례의 화성 지진(marsquake)을 감지했다. 각각의 지진은 두 세트의 지진파를 방출하는데 인사이트 임무에 참여한 연구진은 그 파형이 움직이는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화성의 지각과 맨틀 그리고 중심 핵의 크기 및 구성에 관한 계산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인사이트 임무 책임자인 브루스 배너트 수석 연구원은 “우리는 이런 커다란 질문 중 몇 가지에 답을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과학자들은 화성의 지각이 지구처럼 세 가지 층으로 이뤄져 있다는 이론을 세웠지만, 지금까지는 연구할 자료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인사이트호가 보내준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를 통해 화성의 지각은 화성에서 온 운석을 분석한 기존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3개 층으로 이뤄져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화성 지진의 1차 파와 2차 파를 비교함으로써 지각의 두께는 평균 약 37㎞이지만, 가장 두꺼운 곳은 67.5㎞에 달한다고 추론했다. 이는 해양 밑으로 4.8㎞, 대륙 밑으로는 29㎞에 달하는 다양한 지각을 가진 지구보다 상당히 두꺼운 것이다. 인사이트호는 화성 토양이 예상보다 단단해 땅을 파고 들어가는 원통형 장치인 ‘몰’(mole·두더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탐사 임무 난관에 봉착했지만,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이 제공한 지진계 등 다른 장비들은 다행히도 제기능을 다하고 있다.지난해 4월 이후 SEIS는 화성 지진 480여 건을 기록했는데 진동은 비교적 약해 진도 3.7보다 크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같은 연구소의 지진학자 마크 패닝 연구원은 “우리가 더 큰 지진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약간 놀라운 일”이라면서도 “화성이 지구보다 더 정적인 곳인지 아니면 단지 인사이트호가 조용한 중간 지점에 착륙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임무 동안 화성 지진은 한동안 매일 발생했지만 지난 6월 말 갑자기 멈췄다. 이때 화성은 1년 중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에 접어들었다. 지진계에는 차폐물이 설치돼 있지만, 바람이 너무 강해 땅을 흔들면 진짜 지진을 감지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더 많은 주요 지진이 일어나 화성 내부 층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를 바라고 있다. 배네트 연구원은 “때때로 놀라운 정보를 많이 얻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알아내려고 애 써 확인한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에게 정답을 잘 포장한 꾸러미로 제시한다기 보다는 까다로운 실마리들의 흔적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15일 미국지구물리학회(AGU) 가상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동료 검토 저널에도 실릴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계 블로그] 아마존 꿈꾸는 쿠팡 김범석, 3가지 장애물 넘을 수 있을까

    [재계 블로그] 아마존 꿈꾸는 쿠팡 김범석, 3가지 장애물 넘을 수 있을까

    “아마존을 뛰어넘는 한국형 다이렉트 커머스를 만들겠다.” 최근 ‘쿠팡플레이’를 앞세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진출까지 선언한 쿠팡이 ‘한국판 아마존’을 목표로 몸집을 키우면서 창업자 김범석(42) 대표의 ‘빅 픽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7조 1530억원보다 약 40% 증가한 13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본업인 온라인 쇼핑 외에도 배달앱, OTT, 택배, 중고차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지난 10년간 조 단위 영업손실을 봤음에도 “시장 확대를 위해 ‘계획된 적자’일 뿐”이라며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한 김 대표가 기업가치 극대화를 노리고 영역 확장을 본격화한 것이다. 김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정치학과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에 다니다가 2010년 하버드대에서 알게 된 윤선주 이사, MBA 동문인 고재우 부사장과 함께 쿠팡을 설립했다. 사업 10년 만에 전국 170여개 물류시설을 마련해 ‘로켓배송’ 신화를 쓰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약 3조원의 투자도 이끌어 냈다. 쿠팡을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시킨 김 대표는 우주산업, 드론, 자율주행 등에도 손을 뻗은 아마존처럼 향후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해 쿠팡을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지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처럼 성공 신화를 쓰기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아마존은 1994년 불모지에서 경쟁자 없이 온라인 쇼핑 사업을 시작했지만 쿠팡은 경쟁자가 많다. 마켓컬리, 위메프 등 기존 이머커스 업체는 물론 신세계SSG, 롯데온 등 대기업들과도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최근 스마트 스토어와 대기업 브랜드 스토어로 온라인 쇼핑 시장에 진출한 공룡 플랫폼 네이버의 기세가 무섭다. 쿠팡은 온라인 쇼핑 시장에선 ‘키 플레이어’이지만 배달 앱(쿠팡이츠) 시장, OTT 시장 등 새롭게 도전하는 영역에선 ‘후발주자’다. 국내 배달 앱 시장의 90% 이상을 지배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OTT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절대 강자 넷플릭스의 입지를 흔들 수 있는 카드도 명확하지 않다. 아마존은 2017년 한 해에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45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조직 관리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김 대표는 당초 자체 배송기사인 쿠팡맨이 6개월 근무하면 정규직 전환 심사를 하고 이 가운데 60%가량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 쿠팡맨의 정규직 비율은 2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근무 환경, 임금 등 노동 관련 리스크 관리가 쿠팡에게 향후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숯덩이 같네...日 탐사선이 소행성 류구에서 가져온 ‘표본’

    숯덩이 같네...日 탐사선이 소행성 류구에서 가져온 ‘표본’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표본(흙)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최대 1cm에 달하는 검은 표본을 포함 지금까지 1mm이상의 검은 입자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야부사 2호가 류구에서 가져온 표본은 총 5.4g 정도로 이는 목표치의 50배가 넘는다. 지난 24일 JAXA가 공개한 류구의 표본을 보면 마치 숯덩이로 가득 차 있는듯 보이는데 이는 광학현미경으로 촬영됐기 때문이다. 우리말로 ‘송골매’라는 뜻을 가진 하야부사 2호는 세계 처음으로 소행성 ‘이토카와’의 미립자를 가져온 하야부사의 문제점을 보완, 개발해 지난 2014년 12월 발사됐다. 이후 하야부사 2호는 지난해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접근해 금속탄환으로 웅덩이를 만든 뒤 내부 물질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같은 해 11월 류구를 출발해 다시 지구로 향한 하야부사 2호는 지난 5일 채취한 표본이 담긴 캡슐을 분리해 호주 서부 사막에 떨어뜨리고 새 탐사지인 지구와 화성 사이를 도는 소행성 '1998KY26'으로 향했다. 하야부사 2호가 6년 동안 비행한 거리는 52억㎞로 이는 지구와 달 사이 평균거리에 1만3500배에 달한다.하야부사 2호가 탐사한 류구는 수많은 바위와 돌로 가득한 소행성으로 지름은 870m, 공전주기는 475일, 자전주기는 7.5시간이다. 특히 태양계 형성 당시의 물질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돼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곧 이번에 탐사선이 가져온 표본에는 태양계와 지구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단서가 담겨있을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늘 코로나 사망자 20명…“40~50명대 치솟을 수도”

    오늘 코로나 사망자 20명…“40~50명대 치솟을 수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26일 0시 기준으로 20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5일 이후 12일째 두 자릿수를 지속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확진자 급증을 반영해 향후 사망자가 시차를 두고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2명, 누적 5만5902명, 사망자는 20명 증가한 누적 793명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5일 13명을 기록한 이후 12일째 두자릿수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확진자는 206명에 달했으며 이중 최근 1주간 사망자만 134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2월 중 사망자는 벌써 267명에 달한다. 이는 11월 한달간 사망자 62명보다 4배나 앞서는 규모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망자나 중증 환자는 확진 이후 2~3주 간격을 두고 나타난다. 특히 영국에서는 28일 이내의 사망자를 코로나 사망자로 카운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달간 1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이는 △11월4주차(11월22일~28일) 424명 △12월1주차(11월29~12월5일) 514명 △ 2주차(12월6일~12일) 689명 △3주차(12월 13일~19일) 976명 △4주차(12월20일~26일) 1048명이다. 사망자가 확산세에 2~3주 후행한다고 보면 최근 2주간 사망자는 주간 평균 400~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11월 4주차부터 12월 2주차 사이의 확산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주간 평균 900~1000명대에 달한 최근 2주간을 반영한 사망자는 연말부터 내년초에 걸쳐 더 큰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12월 4주차에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048명에 달했다. 12월 1주차 514명에 비해서도 2배 넘는 규모다. 시차를 두고 하루 사망자가 40~50명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위중증 환자도 증가 추세다.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는 ‘179→185→205→226→242→246→275→278→274→281→284→291→311→299명’의 추이를 보였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해 환자를 조속히 찾아내고, 치료병상과 인력 확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부모님, 가족, 이웃이 건강한 새해를 맞기 위해 국민 모두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32명 증가한 5만5902명이다.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 1241명)보다는 줄었지만 역대 2번째로 많은 기록이며, 이틀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별처럼 태어난 행성...목성 15배 거대 외계 행성 포착

    [아하! 우주] 별처럼 태어난 행성...목성 15배 거대 외계 행성 포착

    태양 같은 별은 거대한 가스 구름에서 태어난다. 죽은 별과 은하에 본래 존재하던 가스와 먼지가 뭉쳐 가스 성운을 만들고 이 가운데서 질량과 밀도가 높은 부분이 생기면 중력이 강해지면서 주변에서 더 많은 물질을 끌어들인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뭉쳐진 가스는 중심부 압력과 온도가 수소 핵융합 반응을 일으킬 정도로 높아져 새로운 별로 태어난다. 새로 태어난 별 주변에 남은 가스와 먼지는 주변을 공전하면서 역시 중력에 의해 뭉쳐져 새로운 행성으로 태어난다. 이렇게 별과 행성은 서로 다른 과정을 통해 생성되지만, 항상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게 마련이다. 최근 스위스 베른 대학 과학자들은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해서 마치 별처럼 생성되는 행성을 발견했다. 'Oph 98 A/B'는 지구에서 450광년 떨어진 뱀주인자리(Ophiuchus) 성협 (Stellar association)에 있는데, 별처럼 가스가 모여 생성되었을 뿐 아니라 두 개의 천체가 쌍성계를 이루고 있다. 비슷한 두 개의 천체가 중력으로 묶여 서로를 공전하는 쌍성계 역시 행성보다는 별에서 흔한 경우다. Oph 98 A는 목성 질량의 15배 정도 되는 갈색왜성이고 Oph 98 B는 목성 질량의 8배 정도 되는 거대 가스 행성이다. 갈색왜성은 별과 행성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천체로 목성 질량의 13배에서 80배 사이 질량을 지니고 있다. Oph 98 A와B의 질량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Oph 98 B는 갈색왜성 주변에서 생성된 행성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형성된 행성으로 보인다. 이 두 천체는 지구-태양 거리의 200배 정도 되는 거리에서 서로를 공전한다. 사실 이 정도 거리에 있는 갈색왜성이나 행성은 매우 어둡기 때문에 허블우주망원경으로도 관측이 어렵다. 하지만 생성된 지 300만 년 이내의 매우 젊은 천체로 아직 뜨겁기 때문에 관측이 가능했다. 연구팀은 Oph 쌍성계가 다른 망원경에서도 과거 관측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그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자체 핵융합 반응도 불가능하고 다른 별 주변을 공전하지도 않는 거대 가스 행성은 결국 표면이 매우 차갑고 어두운 천체가 되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관측이 어려운 행성이 된다. 이번 연구는 우리 은하에 이런 보이지 않는 떠돌이 행성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대부분 너무 어두워 이번처럼 직접 관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역시 드문 일이지만, 과학자들은 어두운 떠돌이 행성이 다른 별 앞을 우연히 지나는 것을 관측해서 그 존재를 알아낼 수 있다고 보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어쩌면 태양계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장소에도 이런 떠돌이 행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불매운동 무풍지대…올 연말 日영화 몰려온다

    불매운동 무풍지대…올 연말 日영화 몰려온다

    지난해 일본 제품 수입 불매 운동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올해 연말 한국 시장의 문을 잇달아 두드리는 일본 영화가 흥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7일 개봉한 액션 영화 ‘퍼스트 러브’에 이어 오는 31일에는 이별을 주제로 일본 영화 두 편이 개봉한다. ●‘굿바이’(2008) 31일 개봉하는 다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바이’(2008)는 첼리스트였던 남자가 갑작스레 장례 지도사 일을 하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진 사람들이 망자와 이별하는 자세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다. 도쿄의 한 악단 첼리스트였던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 분)는 갑작스럽게 악단이 해체되면서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와 함께 고향 야마가타로 돌아간다. 연령이나 경험에 상관없이 초보자를 환영하고 정규직을 보장한다는 여행사의 파격적인 구인 광고에 이끌려 면접을 본 다이고는 그 자리에서 바로 합격한다. 하지만 여행사로 알고 왔던 회사는 ‘인생의 마지막 여행’인 죽음을 배웅하는 장례지도회사였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다이고는 두둑한 보수에 마지못해 일을 시작하지만 첫번째 현장에서 고독사로 2주간 방치돼있던 고인의 충격적인 모습과 악취에 헛구역질을 멈추지 못한다. 아내 미카와 고향의 친구들은 다이고를 피할 만큼 그의 선택을 반대한다. 하지만 다이고는 사장인 이쿠에이(야마자키 츠토무 분)가 고인과 가족에게 최선의 예우를 다하는 모습을 보며 사명감을 키워 간다. 영화는 묵직한 주제지만 따뜻한 첼로 선율과 함께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로 담아냈다. 일본 영화 음악계를 대표하는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맡았다. 일본 아카데미 13관왕, 아시아필름어워드 남우주연상, 홍콩금상장영화제 아시아영화상,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을 받았다. 상영시간 130분. 12세 이상 관람가.●‘가을의 마티네’(2019) 마찬가지로 31일 개봉하는 ‘가을의 마티네’는 도쿄와 파리, 마드리드, 뉴욕을 오가며 엇갈리는 운명 속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정통 로맨스 영화다. 천재 기타리스트 마키노(후쿠야마 마사하루 분)는 공연을 찾아온 저널리스트 요코(이시다 유리코 분)에게 첫눈에 반한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누지만, 프랑스 RFP 통신에 근무하는 요코는 오래 만난 미국인 약혼자가 있고, 다음 날 프랑스로 돌아간다. 마키노는 요코를 마음에 품은 채 슬럼프에 빠지고, 요코는 테러 사건을 취재하다 동료가 숨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린다. 마키노가 공연을 핑계로 파리에 찾아와 재회한 두 사람은 진심을 털어놓으며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요코가 약혼자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일본에 도착한 날, 마키노는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며 연락이 두절되고, 누구도 원치 않았던 이별을 하게 된다. 이 영화는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인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마티네의 끝에서’가 원작이다.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된 드라마 ‘하얀거탑’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영화화해 성공을 거둔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의 신작이다. 상영시간 123분. 12세 이상 관람가.●‘퍼스트 러브’(2019) 지난 17일 개봉한 ‘퍼스트 러브’는 무기력한 삶을 살던 남녀가 야쿠자의 마약 탈취 사건에 휘말리면서 난생처음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모습을 그린 액션 코미디다. 하지만 개봉 8일차인 지난 24일까지 누적 관객은 3363명, 박스오피스 28위로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영화는 냉철한 도쿄 야쿠자 조직원 가세(소메타니 쇼타 분)와 부패한 경찰 오토모(오오모리 나오 분)의 뒷거래에서 시작한다. 가세는 오토모와 함께 자신이 속한 조직이 거래하던 필로폰을 훔쳐 달아나고 이를 성매매 여성 모니카(고니시 사쿠라코 분)에게 뒤집어씌울 계획을 세운다. 어릴 때 부모에게 버려진 권투 선수 레오(구보타 마사타카 분)는 뇌종양으로 병원에서 시한부 인생을 통보받았다. 살아갈 이유가 사라진 레오는 거리를 배회하다 오토모에게 쫓기던 모니카를 돕게 되고, 둘은 마약 절도 사건에 휘말린다. 상영시간 108분.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평론가인 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장은 “일본에 대한 반감이 아직 남아있지만, 정치적인 반감과 문화 교류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한국 영화가 일본 영화보다 위상이 높은데다, 일본 영화가 한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상황에서 거부감을 가지고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또다시 나타난 무허가 ‘제트팩 맨’…LA 상공 자유비행 (영상)

    또다시 나타난 무허가 ‘제트팩 맨’…LA 상공 자유비행 (영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또다시 무허가 '제트팩 맨'이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폭스40뉴스는 로스앤젤레스 교외에서 제트팩을 메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사람을 봤다는 조종사의 목격담을 전했다. 지난 21일 훈련 비행 중이던 한 조종사가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 근처 915m 상공을 비행하는 정체불명의 사람을 목격했다. 그가 촬영한 30초짜리 영상에는 제트팩을 멘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하늘 높이 치솟는 장면이 담겨 있다. 관계자들은 "제트팩을 멘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드론 등 다른 물체일 수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전문가들도 현재의 제트팩으로 수백 미터 상공을 비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정말 '제트팩 맨'이 맞다면 합법적 비행인지, 또 그가 얼마 전 항공교통에 지장을 초래한 '제트팩 맨'과 동일 인물인지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해당 사안은 미국연방항공청(FAA)에 보고된 상태다.정체불명의 '제트팩 맨'에 대한 목격담은 얼마 전부터 수차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에도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 착륙 항로 인근에서 누군가 제트팩을 메고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보고가 접수된 바 있다. 가장 먼저 이를 보고한 사람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항공의 중형여객기 1997편의 조종사였다. 전 세계 항공교통관제 통신의 실시간 교신 내용을 공개하는 'LIVE ATC'의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1997편 조종사는 "관제소에 말한다. 우리는 방금 제트팩을 멘 남성 한 명을 지나쳤다"고 보고했다. 이어 조종사는 해당 남성이 제트팩을 메고 약 900m 상공을 날고 있었으며 비행기로부터 약 275m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고 전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와 비슷한 보고가 또다시 접수됐다. 미국 지역항공사인 스카이 웨스트 에어라인의 조종사는 "제트팩을 멘 한 남성이 우리 비행기 옆을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관제소에 보고했다. 해당 남성이 비행기 항로를 날아다니고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한 관제소는 조종사에게 경고 표시를 보내라고 지시했다. 미연방항공청(FAA)은 이런 보고내용을 경찰에 넘겼으며, 비행기에 접근한 물체가 무엇이었는지, 사람이 맞는다면 그가 누구였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FAA에 따르면 이번 보고가 사실일 경우 해당 남성은 민간 비행기 항로를 침범한 혐의 또는 여객선 인근을 비행한 혐의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 제트팩은 가스 또는 물을 뿜어내는 방식으로 추진력을 얻어 이동하는 개인용 운송 수단이다. 우주비행사가 무중력 상태에서 이동할 때 쓰는 장치이기도 하다. 현재 제트팩의 가격은 약 50만 달러(약 5억9천만원)이다. 기술 발전에 따라 가격이 안정되면 미래의 개인용 이동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달에서 본 ‘목성-토성의 대접근’

    [이광식의 천문학+] 달에서 본 ‘목성-토성의 대접근’

    NASA의 달 탐사선이 잡은 놀라운 이미지 지난 동짓날 21일 온 지구촌이 800년 만의 목성-토성 대접근으로 떠들썩했지만, 우리 지구인만이 이 우주 쇼를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두 행성의 만남을 심우주에서 홀로 지켜본 존재가 있었다. 바로 달 궤도를 돌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궤도선(LRO)이 태양계의 1, 2위인 두 거대 행성이 포개져 마치 하나의 밝은 '별'처럼 빛나는 장관을 렌즈에 담고 있었다.​2009년에 발사되어 앞으로 6년 동안 달 궤도를 도는 데 충분한 연료를 보유하고 있는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 탐사선은 이 우주적인 이벤트의 전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LRO의 협시야 카메라(NAC)는 두 행성이 최대한으로 접근해 0.1도 각거리의 분리지점에 이르른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이 놀라운 광경을 렌즈에 담았다. 대접근을 이룬 두 행성은 맨눈으로 봤을 때 완전히 하나의 둥근 별처럼 보였지만, 이 협시야 카메라 렌즈로 보면 뚜렷이 분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록 희미하지만 토성의 고리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해상력이 높다. 지구상에서 일반 천체 망원경으로 관측한 사람들은 목성의 4대 위성 정도는 볼 수 있었지만, 토성의 고리를 보기 위해서는 보다 배율이 높은 대구경 망원경이 필요하다. NAC가 두 행성의 이 이미지를 잡았을 때 목성은 토성보다 약 4배 더 밝았으므로 위의 사진은 원본 이미지의 밝기를 조정하여 두 행성이 비슷한 밝기로 보이게 했다.목성과 토성은 20 년에 한 번씩 접근하지만, 이같은 0.1도의 대접근은 1623년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당시는 태양이 너무 가까이 있어 관측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관측이 된 걸 기준으로 하면 1226년 이후 800년 만에 이루어진 대접근이었다. 이번 두 행성의 재회는 성탄절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일반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는데, 아기 예수를 만나러 길을 떠난 동방박사들을 이끈 것이 바로 목성과 토성이 함께 만들어낸 밝은 빛이라는 설이 있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동방박사 별'이 당시 목성과 토성, 혹은 목성과 금성의 행성 정렬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이번 두 행성의 만남은 일반에게는 천문학적인 측면보다 '크리스마스 별'이라는 의미 부여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긴 기다림 끝에 이뤄진 만남을 뒤로 하고 앞으로 두 행성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60년 뒤인 2080년 3월 16일에 또 다른 0.1도의 대접근이 있을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금요칼럼] 인간이 외계인과 전쟁을 하면 벌어질 일/최무림 서울대 의과학과 부교수

    [금요칼럼] 인간이 외계인과 전쟁을 하면 벌어질 일/최무림 서울대 의과학과 부교수

    평화로운 지구에 느닷없이 외계인이 침공한다. 흔한 할리우드 영화라면 외계인과 맞서 싸우는 다양한 영웅들이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그 영웅들의 화려한 모험 아래에 숨어 있는, 당신이 먹고 있는 팝콘만큼도 신경 쓰이지 않을 이름 없는 과학자들만의 모험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외계인이 침공하면, 물리학자들은 어떻게 이 광활한 우주를 뚫고 항성 간 항해를 해서 지구까지 도달했는지, 아니 애초에 지구는 어떻게 찾았는지 연구를 시작할 것이다. 기계공학자들은 그들이 타고 다니는 작고 빠른 날아다니는 것들이 어떻게 그렇게 효율적으로 기동할 수 있는지 궁금해할 것이고, 어떻게 그들의 무기들이 작동하는지 알아내려 할 것이다. 생물학자들은 그들의 몸을 연구해 치명적인 부분을 찾아내려 노력할 것이고, 그들이 어떻게 생식하는지, 무엇을 먹고 싸는지, 어떻게 주위를 보고 느끼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의학자들은 그들과 접촉한 사람들에게서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 그들의 무기에 공격당하면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지 연구할 것이다. 언어학자들은 그들이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지, 사회학자들은 그들 간 어떤 계급 구조가 작동하는지 알아낼 것이다. 하지만 두 시간 동안 영화를 보며 아무도 이러한 지난한 작업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보통 이렇게 힘들게 얻어낸 정보는 처연하게 외계인과 싸우러 나서는 주인공에게 던져지는 이런 조언들로 치환된다. “이 녀석들은 심장이 두 개인데 그중 오른쪽 심장을 노려”라든지 “최루액을 맞으면 녀석들의 활동이 10초간 멈춰”. 물론 이런 류의 정보는 보통 복선이 돼 주인공이 지구를 구할 때 큰 도움을 주고 흥미를 더하긴 한다. 평화로운 지구에 느닷없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침공한다. 의학자들은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의 증상을 이해하고 가장 효율적인 치료법을 알아내려 한다. 미생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기존 것들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고, 어떻게 유래했는지 연구한다. 유전학자들은 바이러스의 변종이 어떻게 생성되고 전파되는지를 따라가며, 생화학자들은 어떤 기작으로 이 바이러스가 인체 내 세포로 들어와서 세포를 아프게 하는지를 관찰한다. 보건학자들은 나이, 지역에 따라 어떻게 치명률이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고, 약학자들은 어떤 약제를 합성해 바이러스의 활성을 막을 수 있을지 탐색한다. 심리학자들은 바이러스의 창궐로 사람들이 어떻게 고통받는지 연구한다. 사회학자들은 국가마다 다른 바이러스 대응과 거리두기로 제약되는 인간의 개인 활동이 어떻게 제어돼야 할지 고민한다. 이렇게 우리에게는 이 낯선 존재와 싸우는, 우리의 눈에는 잘 띄지 않는 과학자들이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신문지상에서 볼 수 있는 백신, 치료제 연구 등으로 그 영웅의 도래를 짐작할 수 있겠지만, 과학계도 전형적인 빙산, 혹은 피라미드의 구조를 띤다. 실제로 일반인에게 보여지는 커다란 과학적 업적을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과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성과들이 바탕이 돼 있다. 세계적인 연구 규모에 비교하면 작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서도 수백, 수천명의 과학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하고 있고 이미 수백개의 새로운 물질들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 보기 위해 대기 중이다. 이렇게 한 가지의 주제를 대상으로 다방면의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예는 역사적으로 찾아보기 힘들 것이며, 이제 우리는 사상 초유의 속도로 새로운 형태의 백신이 개발돼 인간에게 접종되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과연 인류가 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아래에 깔려 있는 모든 디테일은 몰라도 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외면받기 일쑤인, 그런 과학자들의 소중한 연구 한 땀 한 땀이 현실에서는 결국 코로나를 물리칠 것이다.
  • 의료계, 권익위 찾아 의사 국시 해결 요청

    의료계, 권익위 찾아 의사 국시 해결 요청

    의료계가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국민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여론은 싸늘하다. 스스로 시험을 거부했는데 재응시 기회를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24일 권익위에 따르면 감염·예방 의료계 인사들이 전날 전현희 권익위원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의사 국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의료계가 국시 문제로 권익위를 방문한 것은 지난 10월 이후 6번째다. 간담회에는 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신찬수 서울대 의과대학장, 유대현 연세대 의과대학장, 김우주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증환자는 증가하는데 의료인력과 병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내년에 2700여명의 신규 의료인력이 배출되지 않으면 100여개에 이르는 지방수련병원의 인턴 수급과 1340개 보건소·보건지소의 공중보건의 배치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의료인력 수급이 어려워지면 공중보건의료 체계가 무너질 수 있고 취약계층의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전 위원장은 “의료계가 우려하는 내용이 국민과 정부에 충분히 알려져 공감대 형성 속에서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지난 20일 한 방송에서 “(재응시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좀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계의 재응시 요청에 이 같은 발언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의사국시 재시험 반대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4번째 올라왔다. “다른 국가시험도 단체행동하면 구제해줄 건가. 코로나 강제 영업정지로 손실 보상도 제대로 못 받고 정부 지침에 협조하는 국민이 대다수인데 국민 마음에 분란을 일으키지 말라”는 내용이다. 청원글은 이틀 만에 1만 24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지난 8월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시를 집단 거부해 최종 응시자는 전체 대상자 3172명 가운데 13.3%인 423명에 그쳤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우리은하엔 과학의 지나친 발전으로 멸망한 외계문명 가득할 것”

    “우리은하엔 과학의 지나친 발전으로 멸망한 외계문명 가득할 것”

    우리은하는 수많은 외계 문명의 발상지일 수 있지만, 그중 대다수는 과학과 기술의 지나친 발전 탓에 이미 오래 전 멸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이론이 나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캘리포니아공과대 등 연구진은 우리은하에서 외계 문명의 출현과 멸망을 지도화하기 위해 현대 천문학 이론과 통계적 모형을 사용했다. 연구진은 1961년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인간과 교신할 수 있는 외계 지적생명체의 수를 계산하기 위해 만든 유명 방정식인 ‘드레이크 방정식’을 개선해 위와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연구진이 논문을 통해 밝힌 방정식은 기존 것보다 훨씬 더 실용적이다. 이는 우리은하에서 생명체가 언제 어디서 출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를 말해주고 문명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지적생명체의 ‘자기 멸각’(self-annihilation·스스로를 멸망에 이르게 하는 것) 경향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지구와 같은 행성을 지닌 태양과 같은 별의 확산과 치명적인 방사선을 내뿜는 초신성의 빈도, 조건이 맞으면 지적생명체가 진화하는 데 필요한 확률과 시간 그리고 자기 멸각과 같이 지적생명체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살폈다.이런 요소를 고려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은하의 진화를 모형화한 결과, 은하 중심에서 약 1만3000광년, 은하가 형성한지 약 80억 년 뒤 생명체가 출현할 확률이 정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구는 은하 중심에서 약 2만5000광년 떨어져 있고 인류 문명은 우리은하가 형성한지 약 135억 년 뒤에 출현했다. 이는 인류가 우리은하의 지리학적인 면에서 개척 문명이며,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하지만 생명체가 합리적으로 자주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다른 문명들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은하 중심에서 1만3000광년 거리의 띠 주위에 모여 있을 가능성이 있는 데 그 영역에는 태양과 같은 별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우리은하에 여전히 존재하는 다른 문명들은 대부분 젊을 가능성이 높다. 지적생명체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를 멸망에 이르게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은하가 50억여 년 전에 문명의 정점에 도달했더라도 그 무렵에 있던 대부분의 문명은 자멸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자세한 연구 논문은 미국 코넬대에서 운영하는 출판 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 제출돼 14일자로 공개됐으며 동료 검토 저널에도 실릴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구글의 알파벳처럼… 테슬라·스페이스X도 지주회사로?

    구글의 알파벳처럼… 테슬라·스페이스X도 지주회사로?

    테슬라 투자자의 제안에 머스크 “좋은 생각” 짧은 답변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 개발업체 스페이스X, 초고속 지하터널 보어링컴퍼니,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뉴럴링크 등을 지배할 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고 벤진가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테슬라 투자자인 데이브 리는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에게 인류의 발전을 기업목표로 삼는 ‘X’라는 이름의 지주회사 설립을 제안한다”면서 “X는 테슬라, 스페이스X, 보어링컴퍼니, 뉴럴링크의 모기업이 되는 것인데 일론, 당신 생각은 어떤 생각?”이라고 물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좋은 생각”(Good idea)라고 답했다. 벤진가는 지주회사 설립이 쉬운 구상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테슬라만 상장됐을 뿐 나머지는 비상장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2015년 구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구글과 다른 비상장사들이 지주회사 알파벳의 자회사로 편입된 선례가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아예 없지도 않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中 상공에서 떨어진 거대한 불덩이…비행기에서도 포착(영상)

    中 상공에서 떨어진 거대한 불덩이…비행기에서도 포착(영상)

    거대한 불덩이가 하늘을 가로질러 번쩍이며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포착됐다. 북서부 여러 마을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경, 거대한 불덩이가 밝게 타오르면서 땅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중국 칭하이성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확인됐고, 심지어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도 구름 위에서 이 모습을 목격한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현지 SNS인 웨이보에 공개된 영상은 산시성 시안에서 티베트 라싸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이 촬영한 것으로, 거대한 불덩이가 비행기가 비행 중인 고도보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구름을 뚫고 지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불덩이는 지상에 근접할수록 더욱 밝아졌으며,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 25분경 잔해 상태로 칭하이성 위슈 지역의 들판에 떨어졌다. 이 일로 다치거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에서 불타며 떨어진 거대한 불덩어리의 정확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매우 밝게 불타는 유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중국 지진네트워크센터는 해당 현상을 데이터화 해 기록했으며, 향후 관련 현상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 밖에서 지구 중력에 이끌려 밝은 빛을 내며 떨어지는 천체를 의미하는 유성은 크기가 크고 지표면까지 모두 타지 않고 도달할 경우 운석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크기가 크지 않을 경우 작은 빛줄기가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정도인데, 이번에 포착된 것처럼 육안으로도 불덩이가 매우 크고 오래 탄다는 것은 그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올해 산타는 코로나 백신 맞고 온다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올해 산타는 코로나 백신 맞고 온다고?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감염병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일일 확진자가 1000명 안팎으로 발생하며 3차 대유행 사태가 진행 중입니다. 세계 최초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12세 이하 어린이들까지 쉽게 감염시킬 것으로 추정되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유럽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영국, 미국을 포함해 내년 더 많은 국가에서 백신을 사용하더라도 집단면역이 생기기까지는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21년에도 마스크는 필수품이고 어쩔 수 없이 코로나와 공존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상황이 심상치는 않지만 이제 아이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됐습니다. 이달 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올해 산타는 2주간 격리 조치로 1월 초에나 올 것”이라는 웃지 못할 농담이 돌면서 아이들이 깊은 좌절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성탄절 새벽 산타할아버지가 코로나를 피해서 올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관심사입니다. 그렇다 보니 네이처가 선정한 ‘올해의 과학계 인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로버트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세서미 스트리트 친구들과 코로나19 타운홀 미팅’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마 전 북극으로 가서 산타에게 직접 백신 접종을 했다. 산타의 면역력을 측정했더니 좋은 것으로 나왔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아이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현장조사 책임자인 마리아 밴커코브 박사도 지난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산타클로스는 고령이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을 갖고 있다”며 “산타클로스가 영공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각국 정상들이 특별히 검역 조치를 완화한다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해 잔잔한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과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산타클로스가 하룻밤 사이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서는 루돌프가 끄는 썰매가 음속의 100배를 훌쩍 넘는 초속 2272㎞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 정도의 속도로 이동할 경우 비행장 옆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수백 배에 달하는 엄청난 소음(소닉붐)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잠에서 깰 우려가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다시 계산한 결과 산타클로스가 산타 요정 750명 정도의 도움을 받아 배달 지역을 분담한다면 각각의 썰매는 시속 129㎞만 내더라도 성탄절 아침이 밝기 전에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 배달을 끝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굴뚝을 타고 집 안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되니 배달을 더 빨리 끝낼 수 있겠지요. 또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아이들을 위해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려 주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코로나19로 어수선하지만, 올해로 65주년을 맞는 ‘산타 추적’ 서비스를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우울감을 호소하는 일이 잦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지만 성탄절만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잠시나마 활짝 웃는 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dmondy@seoul.co.kr
  • 44㎞ 거리를 신뢰도 90% 이상으로…美 연구진 ‘양자 전송’ 실험 성공

    44㎞ 거리를 신뢰도 90% 이상으로…美 연구진 ‘양자 전송’ 실험 성공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지속적이고 신뢰도가 매우 높은 ‘양자 전송’ 실험에 성공했다. 이는 양자계의 정보 단위인 큐비트의 순간 이동을 실현했다는 것. 미국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와 캘리포니아공대(캘텍) 그리고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페르미랩) 등 공동연구진은 큐비트 정보를 첨단 단일광자 감지기와 기존 장비를 사용한 광섬유 네트워크를 통해 약 44㎞ 떨어진 곳까지 빛의 속도보다 빨리 90% 이상의 신뢰도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언젠가 양자 인터넷 서비스가 상용화하는 등 컴퓨터와 통신 기술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양자 전송 기술을 사용한 통신 시스템은 해킹될 수 있는 컴퓨터 코드 대신 광자를 사용하므로 일반적인 네트워크보다 빠르고 안전하다.양자 인터넷에서 큐비트 상태로 저장된 정보는 양자 얽힘이라는 현상 덕분에 먼 거리까지 즉시 전송될 수 있다. 이는 얽힘 상태에 있는 두 입자가 하나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현상 때문인데 각 입자의 양자 상태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즉각적으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양자 전송은 한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양자의 ‘상태’를 전송한다. 다만 양자 얽힘은 양자 전송의 품질인 신뢰도를 쉽게 떨어뜨릴 수 있는 환경 간섭에 매우 민감하므로 실제 이론을 증명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그렇지만 이번 실험에서 연구진은 무려 44㎞ 정도 떨어진 두 실험실에 각각 양자 전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캘텍 양자 네트워크(CQNET)와 페르미랩 양자 네트워크(FQNET)으로 각각 불리는 두 시스템은 서로 상호 작용해 일련의 큐비트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즉 큐비트는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신호를 즉시 전달한다. 실험 결과, 큐비트 신호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90% 이상의 신뢰도로 전송됐다. 신뢰도는 결과로 나온 큐비트 신호가 원래 전송한 메시지와 얼마나 가까운지를 측정하는 데 쓰인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마리아 스피로풀루 캘텍 교수는 “이런 높은 신뢰도는 특히 양자 감지기를 포함한 첨단 양자 장치를 연결하도록 설계한 양자 네트워크 구축 사례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과학자들이 양자 영역에 관한 지식의 경계를 넓히고 미래의 양자 인터넷 상용화의 가능성에 희망을 주는 것이다. 이 기술이 나오려면 아직 멀었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양자 네트워크를 적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예로 미 에너지부는 미 전역에 있는 연구소들 사이에 양자 네트워크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양자 인터넷상에서 구현되는 양자 컴퓨터의 능력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 컴퓨터의 속도를 약 100조 배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스피로풀루 교수는 “SNS 사용자들은 물론 농담이겠지만 양자 인터넷 업체에 가입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서 “우리는 더 많은 연구개발(R&D)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음악영화 ‘라라랜드’, ‘비긴 어게인’, CGV에서 2주간 상영

    음악영화 ‘라라랜드’, ‘비긴 어게인’, CGV에서 2주간 상영

    오는 31일부터 2주간 음악영화 ‘라라랜드’(2016)와 ‘비긴 어게인’(2013)을 극장에서 다시 볼수 있다. CGV에 따르면 영화 ‘라라랜드’와 ‘비긴 어게인’이 오는 31일부터 2주 동안 전국 34개 CGV 별★관에서 상영된다. 별★관은 CGV가 지난 17일 오픈한 재개봉 콘셉트의 특별관이다. 이번 상영 테마는 ‘새로운 시작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다.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엠마 스톤)과 재즈 피아니스트(라이언 고슬링)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다. 영화 ‘위플래쉬’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데이미언 셔젤 감독 작품으로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시티 오브 스타즈(City Of Stars)’ 등 음악들은 ‘라라랜드’ 신드롬의 중심에서 화제가 됐다. 2016년 국내 개봉된 이후 지금까지 총 374만 관객을 모았다.‘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 프로듀서(마크 러팔로)와 스타 남자친구를 잃은 싱어송라이터(키이라 나이틀리)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팝 밴드 ‘마룬 파이브’의 보컬 애덤 리바인이 실제 자신의 모습과 같은 가수로 등장해 부른 영화의 주제곡 ‘로스트 스타즈’는 영화 개봉 전부터 음악 차트 상위권에 머물렀다. 영화는 입소문을 타며 340만 관객을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하! 우주] 천왕성 위성에 과연 바다가 있을까?

    [아하! 우주] 천왕성 위성에 과연 바다가 있을까?

    -천왕성 5대 위성에 지하바다 가능성 있다  천왕성의 위성들이 지하에 출렁이는 바다를 갖고 있다면 어떨까? 과학자들은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목성의 달인 유로파에서 토성의 달인 엔셀라두스에 이르기까지, 위성들이 지표 아래 숨기고 있는 태양계 지하 바다의 존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제 연구자들은 천왕성을 공전하는 위성들 역시 지하 바다를 갖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눈길을 돌리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행성 과학자 벤자민 바이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12월 15일 2020 AGU 가을 회의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미래의 우주탐사를 통해 천왕성 위성들에 적용할 수 있는 지하 바다 확인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이 같은 작업을 추진한 것은 잠재적으로 거주 가능한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지식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현재 가장 큰 화두는 태양계에서 거주 가능한 환경이 어디에 있는가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유로파와 엔셀라두스에서 지하 바다를 발견하는 것은 "그 바깥쪽으로도 비록 작지만 따뜻한 위성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시켰다"고 덧붙였다. 천왕성은 모두27개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지만, 그중에서 특히 큰 것은 티타니아, 오베론, 움브리엘, 아리엘, 미란다 등 5개 위성이다. 1986년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스쳐지날을 때 이들 다섯 위성이 모두 바위와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커다란 크레이터들이 산재해 있는 풍경을 전송해주었다.또한 이 이미지는 위성들의 표면에 분출된 얼어붙는 액체 물이 존재한다는 물리적 신호를 보여주었다. 이 같은 현상은 엔셀라두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지하 바다로 인해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 천왕성의 위성들에 지하 바다를 발견할 수 있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천왕성이 그 지하 바다에 얼마나 강한 자기장을 유도하는지를 계산해냈다. 위성이 모행성을 공전할 때, 행성의 자기장은 위성을 잡아당겨 궤도를 유지하게 한다. 이 자기장의 잡아당김은 유도 자기장이라고 하는 자체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는 전류를 일으킨다. 이러한 유도 자기장은 지하 바다와 같은 일종의 전도성 유체층에 의해 생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바이스는 천왕성의 위성에 대해 "거기에 만약 지구에 바닷물처럼 약간 짠맛이 나는 액체 물이 있다면 전류가 흐를 수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만약 이들 위성 중 하나에 유도된 자기장이 있다면 그것은 천왕성의 자기장과 매우 다르므로 탐사선의 장비로 충분히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8년 과학자들은 이 기술을 사용하여 유로파의 지하 바다와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의 지하 바다를 확인했다.  바이스와 그의 연구팀은 탐사선을 보내는 대신 천왕성 자기장의 이론적 모델을 사용하여 5대 위성의 가능한 유도 자기장을 계산한 결과, 미란다의 유도 자기장이 가장 강한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것이 바다의 존재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란다와 아리엘, 움브리엘, 티타니아는 기존 탐사선 기기로 탐지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자기장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이스는 성명에서 밝혔다. 이로써 천왕성의 위성에도 지하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 위성들이 목성이나 토성보다 태양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낮은 온도로 인해 지하바다가 더 두터운 얼음 지각 아래 존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NASA는 현재 천왕성에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 없지만, 성명에 따르면 천왕성 정보도 아울러 수집할 수 있는 트라이던트(Trident) 해왕성 탐사를 검토하고 있는데, 내년에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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