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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시비어런스가 전송한 화성의 놀라운 이미지 모음

    퍼시비어런스가 전송한 화성의 놀라운 이미지 모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끈기)는 지난달 18일(이하 현지시간) 화성 표면에 안착한 뒤 보름이 돼 간다. 화성의 적도 북쪽 직경 49㎞의 제제로 충돌구 안쪽에 내려 앉은 퍼시비어런스는 여전히 이동하지 않은 채 제자리에서 놀랄 만한 이미지와 영상들을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탐사 로버는 과거 화성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단세포 생명체의 존재를 좇고, 이 행성의 지질학적 특성을 탐구하며 과거 기후와 화성의 암석들을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음은 퍼시비어런스가 지구에 보내온 수많은 이미지 가운데 간추린 17개의 사진이라고 영국 BBC가 3일 소개했다.NASA의 화성 리코네산스(정찰) 궤도선에 장착된 고해상 실험 카메라가 퍼시비어런스 안착 직후 촬영한 첫 화성 표면 사진.(지난달 19일)퍼시비어런스 아래 쪽에 장착된 해저드 카메라가 포착한 화성의 컬러 이미지.안착 엿새 뒤 리코네산스 궤도선이 내려다 본 퍼시비어런스와 착륙 지점 일대의 컬러 보정 이미지. 탐사선 측면에 하강 단계 로켓이 샅샅이 뒤지고 있는 두 개의 밝은 구역을 볼 수 있다. 어두운 물질은 탐사선 앞뒤에서 바깥쪽으로 깔때기 모양으로 비친다.퍼시비어런스는 화성의 지질, 대기 등 환경 여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많은 과학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왼쪽 Navcam이 내려다 본 로버와 화성 표면.(3월 1일)로버의 데크와 화성의 화학 성분을 알아내기 위해 사용될 로봇팔 중 하나인 PIXL 모습.(2월 20일)PIXL에도 카메라가 달려 있는데 화성의 돌과 흙 모습을 클로즈업 촬영했다.(3월 1일)줌을 당길 수 있는 두 대의 카메라인 마스트캠 Z가 촬영한 첫 360도 파노라마 사진이다. 142장의 사진을 전송 받아 지구에서 이어붙였다.(2월 21일)파노라마 사진들 중의 한 장인 화성 표면의 풍화석. 퍼시비어런스에 장착된 카메라들이 얼마나 선명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돌은 비공식적으로 ‘물범’이란 별칭이 붙여졌다.파노라마 사진들 중의 위쪽 사진. 제제로 충돌구 끝이 보인다.왼쪽 마스트캠 Z가 촬영한 화성 표면. 왼쪽과 오른쪽 카메라는 딱붙어 있어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도 있게 했다. 인간이 눈으로 보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볼 수 있다.이틀 정도 먼저 왼쪽 마스트캠 Z가 촬영한 화성 표면. 이 사진은 인기 투표를 통해 퍼시비어런스 탐사 2주째 ‘이 주의 사진’으로 뽑혔다.오른쪽 마스트캠 Z가 줌으로 당긴 제제로 충돌구 안 고대 삼각주의 한 섹션. 화성의 침식 과정과 동떨어져 있어 이 누적 층을 분석하면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모은다.로버가 화성 표면에 내려가면서 촬영한 초기 사진들 중 하나. 퍼시비어런스가 3개의 나일론 줄과 ‘탯줄’ 하나를 드리우며 내려가고 있다. 로버 바퀴가 바닥에 닿자 줄들은 끊어졌다.탐사선이 하강할 때 덮개(backshell)에서 초음속 낙하산이 펼쳐지고 있다. 바닥에서 11㎞ 정도 떨어졌을 때 하강 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낙하산이 펼쳐졌다.퍼시비어런스 로버의 아래쪽을 바라보는 다운 룩 카메라가 포착한 화성 표면. 안착 직전에 촬영했다고 NASA는 사진설명을 쓰고도 ‘2월 22일’이라고 촬영 날짜를 상충되게 표현했다. 사진을 보면 탐사선이 내뿜는 화염 때문에 날아가는 먼지의 흐름이 생생히 보인다.같은 카메라가 하강할 때 포착한 제제로 충돌구 모습. 로버는 이 사진의 가운데왼쪽으로 내려앉았다. 오른쪽 봉긋한 바닥은 고대 강물이 호수처럼 생긴 충돌구 안으로 흘러들 때 생긴 삼각주의 잔형으로 보인다. 이 삼각주의 돌과 흙은 튜브에 담겨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모든 사진 NASA/제트추진연구소(JPL)-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 [포토] ‘달 여행 함께 가실 분?’ 일본 ‘괴짜 부호’ 마에자와

    [포토] ‘달 여행 함께 가실 분?’ 일본 ‘괴짜 부호’ 마에자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의 창업자이자 ‘괴짜 부호’로 유명한 마에자와 유사쿠가 우주인 헬멧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에자와는 이날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오는 2023년 자신의 달 여행에 동참할 8명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공모 기한은 14일까지이며 여행 비용 전액을 그가 부담한다. 지난해 9월 기준 그의 재산은 35억 달러(약 4조 원)로 알려졌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 “이효리·유재석 추천받았다”…책 내고 복귀하는 김제동

    “이효리·유재석 추천받았다”…책 내고 복귀하는 김제동

    ‘강연료 논란’ 김제동 교양서로 복귀25일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출간 방송인 김제동이 2년여 만에 인문교양서를 들고 복귀한다. 김제동은 고액 강연료 논란 이후 활동은 잠정 중단한 바 있다. 3일 출판사 마음의 나무는 오는 25일 김제동의 신간 ‘질문이 답이되는 순간’ 공식 출간을 앞두고 예약판매를 받는다. 이 책은 김제동이 각 분야 전문가 7인을 만나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질문하고 들은 답변을 정리했다. 전문가로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건축가 유현준 교수,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대중문화전문가 김창남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사랑의 물리학, 세상은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까?’, ‘우리가 살아갈 공간, 과거의 공간과 권력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가?’, ‘달 탐사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된 시대, 우주를 대하는 지구인의 바람직한 자세는?’ 등의 질문을 통해 부동산 정책이나 달 탐사, 기본소득 같은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김제동의 책 출간은 지난 2018년 에세이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이후 2년 6개월 만으로 가수 이효리와 방송인 유재석이 추천사를 썼다. 김제동은 머리말에 “당장 답을 구할 수는 없더라도 이번 기회에 같이 확인해보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도 하고. 그러면서 작은 약속과 길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기회잖나. 책을 읽는 시간이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제동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강연에서 회당 1000만 원대의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논란에 지난 2019년 휩싸였고, 이후 방송 활동 등을 중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간인 최초 달 관광 예약한 日 억만장자 “동행 8명 찾습니다”

    민간인 최초 달 관광 예약한 日 억만장자 “동행 8명 찾습니다”

    인류 최초의 민간인 달 관광객이 될 일본 억만장자가 동승자를 찾아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페이스X로켓을 타고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을 떠날 일본인 마에자와 유사쿠(45)가 민간인 승객 8명을 모집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이자 유명 미술품 컬렉터인 유사쿠는 애초 예술가들로 동승자를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2일 그 계획이 일부 수정됐음을 알렸다. 유사쿠는 “창의적인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이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면 예술가”라면서 “더 많은 세계인에게 달 여행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모두가 달 여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받기로 했다.유사쿠는 2018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우주여행 계약을 맺고, 2023년 달 궤도로 가는 ‘디어문’ 계획을 공개했다. 당시 유사쿠는 “어려서부터 달을 동경했다. 달나라 여행은 내 일평생의 꿈”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 세계 6~8명의 예술가를 초대해 달 여행이 지구 귀환 후 창작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그 계획이 수정되면서 모두에게 유사쿠의 달 로켓에 탈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 1975년생 고졸 출신의 록밴드 드러머로 활동한 유사쿠는 독특한 아이디어, 파격적 행보로 ‘일본의 일론 머스크’, ‘작은 거인’이라 불린다. ‘세뱃돈 이벤트’ 등 기본소득 실험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그는 미국으로 음악 유학을 떠났다가 귀국해 수입 레코드와 CD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1998년에는 음악 앨범 온라인 판매회사 ‘스타트 투데이’를 세웠다. 이어 2004년에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했는데, 스타트 투데이는 현재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업체이며 조조타운은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다. 2017년 3월 기준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개인자산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로 630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는 20위권 부호 중 유일한 40대다.2018년 스페이스X와 계약 후에는 달 여행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2019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 계열 야후재팬에 조조타운 보유지분을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4000억 엔(약 4조3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유사쿠의 ‘디어문’ 프로젝트는 일단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대형 로켓 스타십 개발이 완료돼야 가능하다. 2018년 계약 당시 큰 송골매라는 뜻의 ‘BFR’(빅 팰컨 로켓)로 불리던 로켓은 화성 이주용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현재 스타십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스타십 시제품(SN9) 시험 발사를 진행했지만, 착륙과정에서 폭발하면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일단 스타십 개발 완료와 함께 달 여행이 실행되면, 유사쿠는 8명의 민간인 동승객과 함께 왕복 5일간의 달 여행을 하게 될 전망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전자가 비처럼 쏟아진다…지구 대기서 ‘우주 허리케인’ 첫 발견

    [핵잼 사이언스] 전자가 비처럼 쏟아진다…지구 대기서 ‘우주 허리케인’ 첫 발견

    지구의 상층대기에서 전자가 비처럼 쏟아지는 현상인 ‘우주 허리케인’의 존재를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발견했다. 국제 연구진은 지구 극지방인 북극의 몇백 ㎞ 상공에 있는 전리층에서 발견한 지름 1000㎞의 플라스마 소용돌이를 분석해 발표했다. 관측 결과, 그 중심에는 전자의 흐름이 거의 없지만 그 주위에는 전단력(물체 안의 어떤 면에 크기가 같고 방향이 서로 반대가 되도록 면을 따라 평행되게 작용하는 힘)을 지닌 강한 나선형의 흐름을 지닌 허리케인 모양의 오로라 같은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두 하층대기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허리케인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비 대신 전자가 쏟아져 내리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를 '우주 허리케인'이라고 이름 붙였다.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록우드 영국 리딩대 교수는 “지금까지 우주 허리케인의 존재는 불확실했기에 이를 입증하는 이번 발견은 놀라운 것이다. 열대폭풍이 엄청난 에너지와 관계가 있듯이 우주 허리케인 역시 태양풍 에너지와 전하를 띤 입자가 지구의 상층 대기로 빠르게 전달돼 형성된다”면서 “행성의 대기에 있는 플라스마와 자기장은 우주 전체에 존재하므로 이번 발견은 우주 허리케인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전 관측에서 태양뿐만 아니라 화성과 토성 그리고 목성 등에서도 우주 허리케인이 발견됐지만, 지구의 상층 대기에서 이와 같은 허리케인이 관측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존재가 확인된 지구 상층 대기의 우주 허리케인은 지난 2014년 8월 20일 발생했다. 당시 과학자들은 이 허리케인이 비교적 안정적인 북향 행성간 자기장(IMF) 상태를 기록했다. IMF는 태양풍에 의해 태양의 코로나에서 나오는 태양 자기장이다. 지자기 활동이 적은 기간 발생한 이 우주 허리케인은 조용한 중심부와 여러 개의 나선 팔 그리고 광범위한 순환 등 지구 하층 대기의 허리케인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참고로 이 우주 허리케인은 약 8시간 뒤 IMF가 남향으로 바뀌면서 소멸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우주 허리케인은 우주에서 전리층으로 빠르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채널을 열어 인공위성의 항력을 높이고 고주파 무선통신 장애를 일으킨다"면서 "위성 항법과 통신 체계 등에 영향을 주는 우주의 기상 상태에 관한 중대한 문제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 맘을 남들이 다 아는 미래…이득 보는 사람은 과연 누구?

    내 맘을 남들이 다 아는 미래…이득 보는 사람은 과연 누구?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타인에 대한 진심과 불만이 여과 없이 드러나면, 누가 가장 이득을 볼까. SF영화 ‘카오스 워킹’은 이런 흥미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2257년 남성만 사는 프렌티스타운 영화는 서기 2257년 모든 남성들이 자신의 생각이 노출되는 노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뉴월드’ 프렌티스타운을 배경으로 한다. 노이즈 현상을 겪는 토드(톰 홀랜드 분)가 어느 날 지구발 우주선을 타고 불시착한 바이올라(데이지 리들리 분)를 만난다. 데이비드(매즈 미컬슨 분) 뉴월드 프렌티스타운 시장은 바이올라를 구조하러 올 우주선을 탈취하려 하고, 토드와 바이올라는 우주선에 데이비드의 야심을 알리려고 도망친다. 추격전이 주를 이루지만, 구조는 단순하지 않다. 프렌티스타운은 여성이 한 명도 없이 남성뿐인 이상한 곳이다. 시장은 원주민 생명체인 스패클이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고 선전하지만, 토드는 여성인 바이올라를 필사적으로 추격하는 시장을 의심한다. 무엇보다 대다수 남성과 달리 시장은 자신의 생각을 통제하는 데 능숙하다. 타인의 정보와 약점을 움켜쥐고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지 않는 시장은 소수의 정보 독점이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는 경고를 전달한다. 남자들 속에서 자란 토드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바이올라는 동정심, 눈물, 공감 능력으로 대표되는 여성성 이외에 냉정함, 강인함, 모험심도 갖춘 인물이다. 진실을 깨닫는 토드의 모습을 통해 영화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남성성과 여성성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소수의 정보 독점이 민주주의 파괴 경고 거짓말로 위기를 넘기려 하지만 늘 들켜 버리고 마는 토드의 모습이 흥미와 웃음을 자아낸다. 톰 홀랜드는 전작 ‘스파이더맨’(201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등에서와 마찬가지로 청년의 순수함과 영웅적 면모를 능숙하게 연기한다. 흥미로운 소재와 함께 긴장감을 자아내는 속도감은 더그 라이먼 감독의 실력이기도 하다.●속편 염두에 둔 듯 모호한 결말 답답 그러나 영화는 자세한 배경 설명을 미룬 채 토드·바이올라와 시장 일당의 추격전에만 초점을 맞춘다. 지구인들이 어떻게 이 외계 행성 ‘뉴월드’에 정착하게 됐는지, 프렌티스타운에 왜 여자가 없는지, 원주민인 스패클은 어떤 존재인지 등에 대해 몇 가지 정도만 보여 줄 뿐 명확한 해답을 주지 않아 답답하다. 속편을 염두에 둔 듯한 결말 부분도 자칫 서둘러 끝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패트릭 네스의 동명 원작소설을 읽지 않은 관객들에겐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상영시간 109분. 15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최대 400명 수용…세계 최초의 우주 호텔, 2025년 착공 예정

    최대 400명 수용…세계 최초의 우주 호텔, 2025년 착공 예정

    세계 최초의 우주 호텔이 2025년부터 지구 저궤도에서 조립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최근 미 우주개발회사 ‘오비탈 어셈블리’(OAC)가 최대 인원 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우주 호텔을 겸비한 우주 정거장의 건설 계획에 관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이저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정거장은 인공 중력 시스템을 도입한 최초의 상업용 우주 호텔이 되리라 예상된다.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기술자들과 조종사들 그리고 건축가들로 이뤄진 이 회사의 직원들은 호기심 많은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과학자들 그리고 우주비행 교육자 등을 위해 지구 중력의 약 6분의 1로 달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은 인공 중력을 생성할 만큼 빠르게 회전하는 이 우주 호텔을 지구 저궤도에서 빠르게 조립할 계획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지구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화장실이나 샤워실을 이용하고 식사를 할 수 있어 머물기가 훨씬 편해질 것이다. 보이저 스테이션은 NASA의 아폴로 달 탐사 계획을 이끌었던 로켓 연구가인 베르너 폰브라운 박사가 제안한 개념에서 아이디어를 채용해 만드는 것이다. 지름 200m의 수레바퀴 모양인 이 정거장은 이용자들에게 달과 같은 수준의 인공 중력을 제공할 만큼 빠른 각속도로 회전할 것이다. 만일 이 계획이 실현되면 보이저 스테이션은 최대 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완전한 장비를 갖춘 가장 큰 인공 건축물이 된다. 이에 대해 2018년 OAC를 설립한 게이트웨이 재단의 임원들은 이 우주 호텔의 착공은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보이저 스테이션에는 길이 20m, 폭 12m 크기의 통합형 거주 모듈 24기가 들어선다. 여기에는 호텔방과 식당, 술집, 영화관, 등 편의 시설이 들어서 호텔로 운용할 수 있다. 또한 일부 모듈은 개인 별장으로 판매하거나 정부나 과학 기관의 연구용 시설로 임대해 화성에 갈 준비를 하는 우주 비행사들을 위한 훈련 센터로도 이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운동이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는데 저중력 상태에서 농구나 트램펄린 또는 암벽등반 등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OAC는 지구 저궤도에서 보이저 스테이션을 조립할 특수 건설장비인 스타(STAR)라는 로봇을 만들기 전에 우선 지구에서 소규모의 정거장을 조립할 수 있는 디스타(DSTAR)라는 시제품 로봇을 먼저 만들어 시험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OAC는 처음에 우주 여행은 거의 5000만 달러(약 560억 원)의 순자산을 가진 부유층을 위한 영역이 되겠지만, 스페이스X의 팰컨 9호나 미래의 스타십과 같은 재사용 가능 로켓의 개발로 비용을 절감해 더욱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보이저 스테이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 리뷰] 내 생각이 남에게 들리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카오스 워킹’

    [영화 리뷰] 내 생각이 남에게 들리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카오스 워킹’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타인에 대한 진심과 불만이 여과 없이 드러나면, 누가 가장 이득을 볼까. SF 영화 ‘카오스 워킹’은 이런 흥미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영화는 서기 2257년 모든 남성들이 자신의 생각이 노출되는 노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뉴월드’ 프렌티스타운을 배경으로 한다. 노이즈 현상을 겪는 토드(톰 홀랜드 분)가 어느 날 지구발 우주선을 타고 불시착한 바이올라(데이지 리들리 분)를 만난다. 데이비드(매즈 미컬슨 분) 뉴월드 프렌티스타운 시장은 바이올라를 구조하러 올 우주선을 탈취하려 하고, 토드와 바이올라는 우주선에 데이비드의 야심을 알리려고 도망친다.추격전이 주를 이루지만, 구조는 단순하지 않다. 프렌티스타운은 여성이 한 명도 없이 남성뿐인 이상한 곳이다. 시장은 원주민 생명체인 스패클이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고 선전하지만, 토드는 여성인 바이올라를 필사적으로 추격하는 시장을 의심한다. 무엇보다 대다수 남성과 달리 시장은 자신의 생각을 통제하는 데 능숙하다. 타인의 정보와 약점을 움켜쥐고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지 않는 시장은 소수의 정보 독점이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는 경고를 전달한다. 남자들 속에서 자란 토드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바이올라는 동정심, 눈물, 공감 능력으로 대표되는 여성성 이외에 냉정함, 강인함, 모험심도 갖춘 인물이다. 진실을 깨닫는 토드의 모습을 통해 영화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남성성과 여성성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거짓말로 위기를 넘기려 하지만 늘 들켜 버리고 마는 토드의 모습이 흥미와 웃음을 자아낸다. 톰 홀랜드는 전작 ‘스파이더맨’(201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등에서와 마찬가지로 청년의 순수함과 영웅적 면모를 능숙하게 연기한다. 흥미로운 소재와 함께 긴장감을 자아내는 속도감은 더그 라이먼 감독의 실력이기도 하다. 그러나 영화는 자세한 배경 설명을 미룬 채 토드·바이올라와 시장 일당의 추격전에만 초점을 맞춘다. 지구인들이 어떻게 이 외계 행성 ‘뉴월드’에 정착하게 됐는지, 프렌티스타운에 왜 여자가 없는지, 원주민인 스패클은 어떤 존재인지 등에 대해 몇 가지 정도만 보여 줄 뿐 명확한 해답을 주지 않아 답답하다. 속편을 염두에 둔 듯한 결말 부분도 자칫 서둘러 끝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패트릭 네스의 동명 원작소설을 읽지 않은 관객들에겐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상영시간 109분. 15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근육 손실 예방 위한 특별 솔루션 ‘리쥬브네이트 플러스’ 국내 출시

    근육 손실 예방 위한 특별 솔루션 ‘리쥬브네이트 플러스’ 국내 출시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잘 알려진 아미노산 제품 ‘리쥬브네이트’ (Rejuvenate)가 우리나라에서도 출시됐다. 우주를 여행하는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인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 때문에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던 제품. 아마존 월마트는 물론 주요 편의점체인 약품코너 등 북미지역만 1만여 곳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표적인 아미노산 보조식품의 하나다. ‘리쥬브네이트’ 역사는 지난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에 탑승할 우주인들을 위해 당시 텍사스 의대에 있던 로버트 울프(Robert R. Wolfe) 박사팀에 의뢰했던 특별 프로젝트가 그 시작. 지금은 아칸소 의대에서 노인센터장을 맡고 있는 울프 박사는 단백질 및 아미노산 영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그는 여러 SCI(E)급 논문들과 인체실험 결과를 통해 골근육 형성과 근육 회복을 돕는 필수 아미노산들의 ‘최적 배합비율’을 찾아냈다. 오랜 우주 여행으로 근육 감소가 일어나는 걸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솔루션을 찾아낸 것이다. 그 이후 건강식품 전문업체 캐나다 EN(Element Nutrition Inc.)이 울프 박사의 미국 특허를 활용해 만든 제품이 바로 ‘리쥬브네이트’. 특히 근육감소증(Sarcopenia)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신(Leucine), 이소류신(Isoleucine), 발린(Valine)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 9종과 아르기닌(Arginine) 복합물이 근육 손실을 막고 몸의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 이번에 ㈜네츄럴메이드(대표 류종호)가 EN과 제휴해 국내 출시한 ‘리쥬브네이트 플러스’는 10가지 필수아미노산 배합비율에 필수미네랄 아연(Zn)과 망간(Mn)까지 추가해 효능을 배가시켰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연(Zn)은 만일 부족하면 “피부와 눈에 염증이 쉽게 발생하고 상처가 잘 낫지 않는”(서울대병원)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망간(Mn)은 “골다공증부터 노화예방까지 건강한 노년기의 숨은 조력자”(삼성서울병원)다. 망간이 노화와 암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리쥬브네이트 플러스’는 캐나다 EN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국내 제조기술로 만든 제품이기도 하다. ㈜네츄럴메이드는 “장기 입원 환자들과 수술 환자들의 근육 감소 현상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만큼 의사들이 처방하는 병원 전용제품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오는 4월엔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 제품도 추가로 내놓는다. 누구든 사용하기 적합한 형태지만, 우선은 여성전용 피트니스체인 ㈜커브스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여성들 운동 근육량 강화와 면역증강 효과에 먼저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화성에 잘 있니?…ESA 위성이 포착한 퍼서비어런스

    [우주를 보다] 화성에 잘 있니?…ESA 위성이 포착한 퍼서비어런스

    지난달 18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인류의 또다른 피조물이 이를 '인증'했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러시아연방우주국(Roscosmos)과 함께 운영 중인 엑소마스(ExoMars) 가스추적궤도선(TGO)이 촬영한 퍼서비어런스의 모습을 공개했다. 착륙 5일 후인 지난달 23일 화성 궤도를 돌며 탐사 중인 TGO가 촬영한 퍼서비어런스의 모습은 사실 작은 점 수준으로 보인다. 그러나 머나먼 화성에서 인류의 피조물이 또다른 피조물을 감시하듯 보고있다는 사실은 흥미로움을 넘어 과학의 경이로움을 안겨준다.또한 사진에는 퍼서비어런스 외에도 기체의 안전한 하강과 착륙을 도운 하강 장치와 열 차폐, 낙하산 등이 사방에 떨어져있는 것이 확인된다. ESA 측은 "TGO는 착륙 지점의 사진을 촬영한 것은 물론 착륙과 관련된 데이터 중계 서비스를 NASA 측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NASA 측도 자체 위성으로 낙하산을 달고 하강 중인 퍼서비어런스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한 바 있다.화성 주위를 공전하며 탐사를 진행 중인 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촬영해 공개한 퍼서비어런스 사진은 하강 당시 낙하산을 활짝 펴고 화성 땅에 내려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담았다. NASA에 따르면 당시 MRO와 퍼서비어런스의 거리는 약 700㎞, 특히 촬영 당시 위성의 속도는 무려 시속 1만863㎞였다. 향후 퍼서비어런스는 일련의 장비와 하드웨어 점검을 끝낸 다음, 예제로 크레이터 주변에서 화성 생명체 흔적 찾기를 비롯해 지구로 보낼 화성 암석 샘플 채취, 새로운 탐사기술 시연 등의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NASA의 ‘화성 2020 미션’의 핵심인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해 화성에 도착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국 상공서 불덩어리 목격…‘로또 운석’ 찾을까 (영상)

    영국 상공서 불덩어리 목격…‘로또 운석’ 찾을까 (영상)

    이틀 전 지구로 날아온 소행성 하나가 영국 땅에 떨어져 운석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9시 54분쯤 영국 상공에서 시속 4만8000㎞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한 유성이 글로스터셔주 첼트넘 바로 북쪽 농지에 떨어져 운석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그날 밤 잉글랜드 남부 전역에서는 몇천 명의 사람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지구 대기와 충돌해 빛과 열을 낸 이 유성은 아일랜드부터 네덜란드까지 먼 곳에도 들릴 만큼 큰 음속 폭음을 일으켰다. 영국 유성 관측협회인 유케이 파이어볼 얼라이언스(이하 유케이폴·UKFall)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이 유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온 소행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유성은 국제유성기구(IMO) 웹사이트에 역대 가장 많이 목격 보고된 유성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기록은 758건으로 이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당시 영국을 횡단하던 이 유성의 모습을 담은 가정용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그리고 적어도 6대의 유성 전문 카메라에 찍힌 여러 영상과 상세한 목격담은 이미 연구자들이 이 유성의 특성과 추락 과정을 알아내도록 해줬다. 이에 대해 영국 글래스고대의 지리·지구과학과 강사인 루크 데일리 박사는 “이 유성체의 대부분은 가시 비행 6초 동안 증발했지만, 상당히 많은 파편이 땅에 닿았을 것”이라면서 “첼트넘 북쪽이나 스토온더월드를 향했기에 운석은 대부분 농지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추정했다.유케이폴도 이 유성의 속도와 방향 그리고 관측 자료를 가지고 컴퓨터 모델로 시뮬레이션해 유성이 추락한 예상 지역의 위치와 낙하 경로를 보여주는 지도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소식에 벌써 ‘로또’ 수준의 거금을 노리는 운석 사냥꾼들이 떨어진 운석을 찾기 위해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영국 맨체스터대의 캐서린 조이 박사는 “만일 당신이 운석을 발견한다면 그 위치에 있는 운석을 촬영하고 휴대전화 GPS로 위치를 기록하고 자석으로 운석에 대지 말고 가능하다면 손으로 운석을 만지는 것도 피하라”면서 “가능하면 깨끗한 비닐봉지나 알루미늄 호일로 주워라”고 지적했다. 유케이폴도 사람들에게 운석을 찾기 위해 코로나19 봉쇄 조치까지 어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체는 “만일 당신이 농장이나 도로에서 운석 조각을 발견한다면 우리에게 신고하라”면서 “운석을 찾아나서지는 말아 달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목격된 물체가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 쓰레기일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주에서 온 소행성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유케이폴 회원인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애슐리 킹 박사는 “영상 자료는 우리에게 이 물체의 속도가 인간이 만든 ‘우주 쓰레기’가 되기에는 너무 빠른 시속 3만 마일(4만8000㎞) 정도라고 말해준다. 따라서 이 물체는 오래된 로켓이나 인공위성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19구급대 이르면 7일부터 AZ백신 접종

    119구급대 이르면 7일부터 AZ백신 접종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진다.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약 35만 2000명이 오는 8일, 119구급대를 비롯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 8000명이 빠르면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의료진 5만 4910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브리핑에서 “지역별로 보건소 접종 준비상황에 따라 빠르면 7일부터도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흘째인 지난달 28일 하루 전국에서 765명이 접종했다. 누적 접종자는 2만 1177명(국내 인구 대비 0.041%)이다. 접종기관별 접종률은 요양병원 7.9%(1만 5937명), 요양시설 4.3%(4622명),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1%(564명)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이날 0시 기준 총 152건이며, 모두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였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현재까진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집단면역을 향한 과정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바이러스가 복병이 될 수 있다. 국내 변이바이러스 환자는 총 156명으로, 이 중 영국 변이(133명·85.2%)가 대다수다. 그러나 남아공 변이(17건), 브라질 변이(6건)도 증가세다. 정 청장은 “남아공 변이는 변이 부위가 백신 효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위로 판단돼 백신별 효과를 검토하고 있다”며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남아공 변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2%, 얀센 57%, 노바백스는 6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남아공 변이가 유행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적군(바이러스)이 전략(변이)을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아군도 대응전략을 미리 세워야 한다”고 한발 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베일 벗은 첫 한국형전투기, 스텔스기 파생형까지 노린다

    베일 벗은 첫 한국형전투기, 스텔스기 파생형까지 노린다

    2015년부터 13년간 총 8조 800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전투기(KFX)의 시제 1호기가 다음달 출고식에서 공개된다. 그간 외형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모든 장비가 탑재된 완제기가 대중에게 드러나는 것은 처음이다. 공장에만 머물던 KFX는 출고식 이후 지상·공중에서 각종 시험을 통해 본격 성능 검증에 나서게 된다. 출고식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는 시제 1호기에 엔진을 장착하는 시험을 마친 뒤 시제기 도색을 위해 다시 탈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90% 이상의 공정이 마무리된 시제 1호기는 3일 도색을 한 뒤 엔진을 재장착하고 랜딩기어, 날개 등의 기능 점검을 하면 완성된다. 시제기는 1~6호기와 지상시험 전용 2대 등 총 8대가 동시 제작되며, 시제 2·3호기는 올해 말, 4~6호기는 내년 상반기에 제작 완료된다. KFX는 4.5세대 전투기지만, 외형은 5세대인 미국 F35A 스텔스기와 비슷하다. KFX가 스텔스 능력을 갖추지 않았지만 향후 KFX의 파생형으로서 스텔스기 개발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기 때문이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KFX사업단장은 “다양한 파생형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스텔스기의 외형을 갖췄다”고 말했다. 시제 1호기가 다음달 출고되면 약 1년 지상시험을 하고 내년 중반 초도비행을 실시해 2년여 비행시험을 한 뒤 2024년 1분기 초도양산 승인을 받아 KFX 양산에 들어간다. 2단계로 이뤄진 KFX 사업의 1단계 체계 개발이 2026년 마무리되면 2028년까지 2단계 추가 무장을 통해 KFX의 공대지 능력을 검증한 후 사업이 종료된다. KFX의 파생형 개발은 군의 소요가 있을 때 KFX 사업 3단계로 추진될 수 있다. KFX는 양산 단계에서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하고 있다. KFX의 4대 핵심 기술 장비인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 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획득·추적장비(EOTGP), 전자파 방해장비(RF 재머)도 국내에서 개발돼 시제기에 탑재됐거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4대 핵심 기술은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대상이다. KFX는 세계 시장을 노리고 있다. KFX의 능력과 시장 수요를 고려할 때 300~500대를 수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FX의 시장 경쟁 대상은 미국의 F35로 KFX의 국산화율과 경쟁력, F35의 가격을 고려해 KFX의 잠정 목표 가격을 생각하고 있다고 KAI 관계자는 전했다. 정 단장은 “내년에 시제기가 초도비행을 하면 본격적으로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커먼 화산재’ 끝이 없어…伊 화산폭발 지역 현재 상황

    ‘시커먼 화산재’ 끝이 없어…伊 화산폭발 지역 현재 상황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 있는 에트나 화산의 분화 활동이 일주일 넘게 이어진 가운데, 현지 주민들은 거리와 집에서 시커먼 화산재를 치우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국립 지질화산연구소(INGV)에 따르면 에트나 화산은 지난달 24일 밤과 25일 새벽에도 (이하 현지시간) 연이어 용암을 분출했다. 에트나 화산 인근 마을은 화산 분출로 뿜어져 나온 화산재로 온통 시커멓게 변해버렸다. 마스크를 쓴 채 거리 곳곳을 청소하며 화산재를 쓸어담고 있지만, 자동차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까지 화산재가 쌓여있어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도 분화구에서 굵은 연기 기둥과 함께 용암이 500m 이상 분수처럼 솟구쳤고, 화산재와 암석은 수 ㎞ 높이까지 튀어 올랐다.유럽 우주국(ESA)은 에트나 화산의 치명적인 용암이 산 옆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시뻘건 용암은 높이 3324m의 우뚝 솟은 꼭대기에서부터 산 아래까지를 물들이며 흘러내렸으며, 강력한 분출은 1시간 이상 지속됐다. 국립연구소 에트나관측센터 소속 화산학자인 보르스 벤케는 “에트나 화산은 수십 년 동안 일한 우리 중 아무도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분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칠리아 동쪽에 자리 잡은 에트나 화산은 높이 3324m의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지난 50만년에 걸쳐 수시로 분출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이달 5일과 지난 1월에도 소규모 분출이 있었다. 지난해 12월에도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100m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화산재 기둥도 5㎞ 상공까지 도달했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나리’, 일단 골든글로브 품었다…“오스카선 감독·각본·여우조연상 등 기대”

    ‘미나리’, 일단 골든글로브 품었다…“오스카선 감독·각본·여우조연상 등 기대”

    1980년대 한인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가 미국 양대 영화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코로나19로 가족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상황과 맞물리며 주목받는 ‘미나리’가 다음달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월 28일(현지시간) 오후에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덴마크 영화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등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시상식에서 화상으로 소감을 밝힌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은 안고 있던 딸을 “영화를 만든 이유”라고 소개한 뒤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 감독은 “미나리는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가족은 그들만의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어떤 미국의 언어나 외국어보다 심오하다. 그것은 마음의 언어다. 나도 그것을 배우고 물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2세인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미나리’는 정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다. 하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니라는 HFPA의 규정 때문에 외국어 영화로 분류됐다.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만 오른 이유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골든글로브에서 같은 부문에만 후보로 올라 상을 받았다. 그러나 ‘기생충’은 아카데미에서는 최고상인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쓸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날 골든글로브의 인종차별 논란을 꼬집은 ‘그래, 이 영화는 미국 영화야’라는 제목 기사를 통해 “골든글로브는 지난해에도 ‘기생충’에 최고의 영화상을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이번 수상으로 영화는 모두 75개의 상을 받았다. 특히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 역의 윤여정은 지금까지 모두 26개의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강유정(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영화평론가는 “미국의 동력은 다양한 이민자의 힘이다. 가족이 중심이 돼 위기를 이겨 내는 이야기가 크게 설득력을 얻는다”면서 “코로나19로 가족의 중요성이 부각하는 상황이어서 아카데미에선 외국어영화상뿐 아니라 감독상과 각본상도 노려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노매드랜드’ 등 유력한 후보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다. 작품상은 어렵더라도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음달 25일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는 오는 15일 공개된다.한편 올해 골든글로브 주인공은 중국 출신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최초다. 지난해 8월 대장암 투병 끝에 숨진 흑인 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마 레이니즈 블랙 바텀’으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 기술이전 거부 뚫고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내달 첫 공개

    미국 기술이전 거부 뚫고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내달 첫 공개

    2015년부터 13년간 총 8조 800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전투기(KFX)의 시제 1호기가 다음 달 출고식에서 공개된다. 그간 외형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모든 장비가 탑재된 완제기가 대중에 드러나는 것은 처음이다. 공장에만 머물던 KFX는 출고식 이후 지상·공중에서 각종 시험을 통해 본격 성능 검증에 나서게 된다. 출고식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는 시제 1호기에 엔진을 장착하는 시험을 마친 뒤 시제기 도색을 위해 다시 탈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90% 이상의 공정이 마무리된 시제 1호기는 오는 3일 도색을 한 뒤 엔진을 재장착하고 랜딩기어, 날개 등의 기능 점검을 하면 완성된다. 시제 1호기는 미국의 F15K와 비슷한 진회색으로 도색될 예정이다. 고정익동에는 비행시험을 하는 시제 1~6호기와 지상시험 전용 시제기 2대 등 총 8대가 동시에 제작되고 있었다. 시제기들은 각기 다른 시험을 거치도록 외형도 달리했다. 시제기 6대는 1인승 단좌기, 시제기 4·6호는 2인승 복좌기다. 단좌기는 공대공 임무, 복좌기는 공대지 임무를 주로 맡는다. 시제 2·3호기는 올해 말, 시제 4~6호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작된다.KFX는 4.5세대 전투기지만, 외형은 5세대인 미국 F35A 스텔스기와 비슷하다. KFX가 스텔스 능력을 갖추지 않았지만 향후 KFX의 파생형으로서 스텔스기 개발을 염두해 설계됐기 때문이다. 정광선 방사청 KFX사업단장은 “플랫폼을 확보했기에 당연히 파생형이 개발될 것”이라며 “다양한 파생형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스텔스기의 외형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시제 1호기가 다음 달 출고되면 약 1년 지상시험을 하고 내년 중반 초도비행을 실시해 2년여 비행시험을 한 뒤 2024년 1·4분기 초도양산 승인을 받아 KFX 양산에 들어간다. 2단계로 이뤄진 KFX 사업의 1단계 체계개발이 2026년 마무리되면 2028년까지 2단계 추가무장을 통해 KFX의 공대지 능력을 검증한 후 사업이 종료된다. KFX의 파생형 개발은 군의 소요가 있을 시 KFX 사업 3단계로 추진될 수 있다. KFX는 양산 단계에서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하고 있다. KFX의 4대 핵심기술 장비인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 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획득·추적장비(EO TGP), 전자파 방해장비(RF 재머)도 국내에서 개발돼 시제기에 탑재됐거나 개발 진행 중이다. 4대 핵심기술은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대상이다. KFX는 세계 시장을 노리고 있다. KFX의 능력과 시장 수요를 고려할 때 300~500대를 수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FX의 시장 경쟁 대상은 미국의 F35로 KFX의 국산화율과 경쟁력, F35의 가격을 고려해 KFX의 잠정 목표 가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KAI 관계자는 전했다. 정광선 단장은 “내년에 시제기가 초도비행을 하면 본격적으로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KFX를 공동 연구·개발하는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아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KFX 사업비의 약 20%인 1조 7339억원을 분담키로 한 인도네시아는 지난달까지 6044억원을 미납했다. 이에 대해 정광선 단장은 “양국이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협의하고 있다”며 “공동개발이 잘 됐을 때와 못됐을 때 어떻게 할지를 놓고 KAI와 여러 가지를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사천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윤여정 열연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종합)

    윤여정 열연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종합)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 자전적 경험골든글로브, 1개만 후보 올려 차별 논란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윤여정이 열연을 펼친 영화 ‘미나리’가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정 감독의 자서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한국계 이민자 가정의 미국 정착기를 담고 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해 발표했다. 딸과 함께 영상에 등장한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은 영화에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들, 가족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HFPA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과 후보에 올랐고,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졌다. 영화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감별사 일을 하던 제이컵(스티븐 연)은 비옥한 땅을 일구겠다는 꿈을 품고 아내 모니카(한예리)와 딸 앤(노엘 케이트 조), 아들 데이비드(앨런 김)를 데리고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다. 아직 어리고 심장이 좋지 않은 데이비드와 앤을 돌보기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한국에서 건너온다. 낯선 환경에서 갈등하다가도 서로에게 의지해 보듬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한 가정의 이야기는 이민자로 한정하지 않더라도 가족을 둔 대부분의 이들에게 깊이 다가간다. 이민자 출신인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과 한국에서 건너간 한예리, 윤여정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가운데, 특히 윤여정은 영화에 활력과 변화를 만드는 순자를 전형적이지 않게 연기하면서 26개의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오는 4월 아카데미에서도 강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한국 영화 최초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수상했다.윤여정 여우조연상, 작품상 등 ‘미나리’, 크리틱스초이스 10개 후보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보도주연 스티브 연, 남우주연상 후보 올라외신 “오스카 후보 선정 놓고 탄력 받을 듯” 앞서 ‘미나리’는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앞서 골드글로브가 외국어영화상 단 1개 부문에서만 후보에 올린 것과 크게 달랐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는 ‘미나리’가 10개 부문 후보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카데미상(오스카)에서 작품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영화 4위에 ‘미나리’를 꼽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미나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각본, 촬영, 외국어 영화상 등 모두 10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또 ‘미나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주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미나리, 오스카 좋아하는 약자 이야기”“미나리, 오스카 작품 수상 가능성 4위” 데드라인은 ‘미나리’가 지난 4일 미국배우조합상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강력함을 보여줬다”면서 “오스카 후보 선정을 앞두고 ‘미나리’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미나리’는 “오스카가 좋아하는 일종의 약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인 골드더비는 “‘미나리’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두 자릿수 후보에 오른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골드더비는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영화 가운데 ‘미나리’를 4위에 올려놨다. 또 윤여정은 골드더비가 예측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3위,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나리, 미국배우조합상서도3개 부문 후보 이름 올려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의 3개 부문 후보에도 ‘미나리’는 이름을 올렸다. 미국배우조합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제27회 SAG 후보를 발표하며 ‘미나리’를 앙상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총 3개 부문 후보로 지목했다. SAG는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윤여정, 전미 비평가위원회 여우조연상미국 연기상 20관왕 대기록 작성 윤여정은 지난 1월 전미 비평가위원회(NBR)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미국 연기상 20관왕의 대기록을 썼다.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미나리’는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위원회에서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최근 미국 온라인 비평가협회,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까지 추가하며 미국 시상식에서 연기상 20관왕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도 아니고 후보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기사에 너무 축하를 받아서 참 곤란하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지만, 아카데미를 앞두고 열린 시상식에서 연일 수상하며 후보는 물론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승연 한화 회장 7년 만에 컴백… 아들 김동관은 경영 보폭 확대

    김승연 한화 회장 7년 만에 컴백… 아들 김동관은 경영 보폭 확대

    7년 전 배임죄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김승연(69) 한화그룹 회장이 복귀하는 가운데 장남 김동관(39)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솔루션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로도 이름을 올리며 경영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사장을 다음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김동관 사장은 10년 만인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사내이사로 처음 이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이번에 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도 겸직하며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주총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30%)을 인수한 국내 인공위성 벤처기업인 쎄트렉아이의 무보수 등기임원으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의 화학·에너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방산을, 쎄트렉아이는 우주위성을 책임지는 곳으로 김 사장이 회사의 역점 사업을 두루 관장하는 모양새다. 김 사장이 이처럼 주요 회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되는 가운데 아버지 김승연 회장이 경영에 공식 복귀하면서 김동관 사장으로의 승계 작업도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김 회장은 이달부터 회장 직함으로 돌아오면서 주요 회사의 등기이사를 맡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한화와 한화솔루션, 그리고 한화건설 등 3개 회사에만 적을 두되 미등기 임원만 맡기로 했다. 앞서 김 회장은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한화그룹 7곳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김 회장은 오는 7월 회장 취임 40주년을 맞는다. 등기임원을 맡지는 않지만 한화는 여전히 김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로 이뤄져 있다. 현재 김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화 지분 22.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남 김동관 사장이 4.44%를 보유 중이며, 차남 김동원(36) 한화생명 전무와 삼남 김동선(32) 한화에너지 상무가 각각 1.67%씩 확보하고 있다. 김 회장이 그동안 회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그룹의 굵직한 현안은 챙겨 온 것처럼 앞으로도 등기임원은 맡지 않은 채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계열사들의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 관여하기보다는 뒤에서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지원 등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K주사기, 화이자 1병당 7명 접종… 지나친 아끼기 ‘악수’ 될 수도

    K주사기, 화이자 1병당 7명 접종… 지나친 아끼기 ‘악수’ 될 수도

    중앙의료원 “실제 7명 접종 사례 있어”AZ백신 최대 12명까지 늘어날 수도남은 백신 모아 맞으면 오염 가능성“접종량 적으면 효능 떨어져” 지적도방대본, 이달 항체 보유율 조사 착수일명 ‘K주사기’로 불리는 한국이 만든 최소잔여형(LDS) 주사기가 백신 접종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특수 주사기를 이용하면 화이자 백신 1바이알(병)당 최대 7명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1~12명까지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기대를 모은다.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 권고 인원은 6명, AZ 백신은 10명인데 접종 인원을 더 늘릴 수 있다면 세계 최초 사례가 된다. 하지만 백신을 아끼려다가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28일 “전날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해 본 결과 대부분 1병당 (1회 접종 용량인) 0.3㎖가 남아 7인분이 나왔다”며 “미리 백신 희석·분주 담당자를 정하고 연습을 충분히 하면 1병으로 7명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1병에 든 0.45㎖ 원액에 식염수 1.8㎖를 섞어 1인당 0.3㎖씩 접종한다. AZ 백신은 주사기에서 공기를 뺄 때 버려지는 양을 고려해 1병에 5㎖ 이상이 들었고 1인당 0.5㎖씩 접종한다. 간호사 숙련도에 따라 1회 접종량을 지키고도 잔여량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 각 병에 남은 백신을 모아 접종하는 것은 오염 때문에 금기 사항이다.질병관리청도 LDS 주사기를 활용할 경우 화이자와 AZ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현장 판단으로 1~2명 늘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백신 1병당 접종 권고 인원은 기존대로 화이자 6명, AZ 10명으로 정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잔여량 접종은 현장 상황에 따라 판단할 일이지 잔여량 접종 자체가 의무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AZ 백신 초도 물량에는 LDS 주사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일반 주사기는 화이자 백신 외의 백신 접종 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중앙의료원은 실제 화이자 백신 1병으로 7명을 접종한 사례도 나왔다고 밝혔다. 중앙의료원 측은 하루 더 지켜보고 7명 접종을 위한 교육·훈련 등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현장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폐기량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에 무의식적으로 1회 접종량보다 적은 양을 뽑을 수도 있다. 게다가 6명 접종하고 남은 분량이 0.3㎖인지는 눈으로 확인하기도 어렵다”며 “실제 양보다 적은 양이 투입되면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당 접종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항체 보유율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접종자의 항체 보유 여부와 항체 지속 기간 등을 분석해 집단면역과 방역 대책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하! 우주] 남극에 명중한 ‘유령입자’, 블랙홀에 찢긴 별의 흔적으로 밝혀져

    [아하! 우주] 남극에 명중한 ‘유령입자’, 블랙홀에 찢긴 별의 흔적으로 밝혀져

    블랙홀이 거대한 중력으로 별과 같은 천체를 면발처럼 빨아먹는다는 애기를 들어 봤겠지만, 이는 어차피 먼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우리와 상관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영향을 실제로 지구에서도 볼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 최신호(2월 22일자)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2019년 1월 1일 지구에 거의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고에너지 우주선(Ultrahigh Energy Cosmic Ray)이 명중했다. 은하를 떠도는 이런 우주선은 지금도 1초에 1회꼴로 우리 몸을 관통하고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당시 남극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에서 검출한 것은 매우 특별하다. 그 정체는 7억 년 전 한 블랙홀에 의해 찢겨진 별의 잔재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우주선은 중성미자라고 불리는 소립자로, 질량이 거의 없고 전하도 띠지 않아 이른바 ‘유령 입자’라고도 불린다. 전하를 띤 입자라면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만 중성미자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아 우주를 똑바로 이동할 수 있다. 이는 태양의 중심핵에서도 대량으로 방출되고 있고 지구에서도 핵반응로나 입자가속기를 통해 만들어낼 수 있다.그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마 천문대에서 7억 광년 떨어진 한 블랙홀 주위에서 빛나는 밝은 빛이 관측됐다. 이 빛은 태양의 3000만 배 질량을 지닌 별이 블랙홀의 엄청난 중력에 의해 빨려들어가다가 산산이 흩어졌을 때 발생한 것이다. 조석파괴 사건(Tidal Disruption Event)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이 일어났을 때 흩어진 별의 절반은 우주로 튕겨나가고 나머지 절반은 블랙홀 주위에 남아 거대한 강착 원반이 된다. 이런 고온의 먼지와 기체는 블랙홀의 막대한 에너지에 의해 제트 분사처럼 방출된다. 이는 지구상의 입자가속기처럼 중성미자를 생성해 우주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게 한다. 이 중에는 우주에서 발사된 총알처럼 지구에 명중하는 것도 있다.이번 중성미자가 발생한 시기는 별이 잡아먹힌 지 반년이 지나고 나서의 일이다. 이 시기는 컴퓨터 모델로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다고 독일전자싱크로트론연구소(DESY)의 월터 윈터 박사는 밝혔다. 사실 중성미자의 발원지를 확인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중성미자는 2017년, 이 역시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에서 검출한 것이다. 그 궤적을 조사한 결과 거대질량 블랙홀이 에너지원이 돼 빛을 내뿜는 천체인 블레이자(blazar)가 있는 먼 은하까지 추적할 수 있었다. 이들 중성미자는 멀리 떨어진 블랙홀의 영향이 우리 지구까지 날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과학자들은 1960대 이후로 종종 지구에 쏟아지는 이들 우주선에 의문을 가지면서도 이를 계속해서 검출하면 수수께끼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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