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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고살려니 절실했다”… 윤여정 필생의 목적은 남과 다른 연기

    “먹고살려니 절실했다”… 윤여정 필생의 목적은 남과 다른 연기

    악녀 ‘장희빈’ 탐욕의 ‘화녀’로 초반 파격이혼 뒤 재기, 박카스 할머니 등 변신 거듭“어른이 다 옳진 않아” 직설에 젊은층 열광평론가 “트렌드 상관없는 연기 통한 것”“연극 출신도, 연극영화과 전공도 아니라 열심히 대사를 외워 남한테 피해를 안 주는 게 저의 시작이었다. 나중에는 절실해야 한다는 건 알았다. 왜냐하면, 정말 먹고살려고 했기 때문에.”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74)씨가 밝힌 연기 철학은 거창한 포장 없이도 그의 55년 연기 인생을 설명하는 듯했다. “대본을 성경 삼아” 피해 주지 않으려고 했던 연기는 전형성을 벗어난 강렬한 작품을 향해 끊임없이 뻗어 나갔다. “필생의 목적이 무엇을 하든 다르게 하는 것”이란 말이 피부에 와닿는 이유다. 1966년 TBC 공채 탤런트로 연기 인생을 시작한 윤씨는 1971년 MBC 사극 ‘장희빈’에서 악녀 연기에 몰입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아 CF 모델에서 하차할 정도로 ‘욕망에 충실한 여성 캐릭터’로 각인됐다. 스크린 데뷔작도 파격이었다.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에서 주인집 남자를 유혹하는 가정부 역할을 맡았고, 시체스 국제영화제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승승장구하던 윤씨는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이혼하고 1984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혼녀를 곱게 보지 않던 분위기 속 주어진 역할은 많지 않았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이혼녀라 TV에 나와선 안 된다던 게 그때 분위기였다”고 고백할 만큼 어려운 시절이 닥쳤다.두 아들을 키우고자 닥치는 대로 일했던 그는 김수현 작가와의 인연으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와 ‘목욕탕집 남자들’(1995) 등에 출연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윤씨가 ‘사랑이 뭐길래’에서 전화를 받으며 “홍은동입니다~”라고 말하는 대사는 유행어가 됐다.스크린으로 돌아온 윤씨는 파격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2003)에서 투병 중인 남편을 두고 공개적으로 불륜을 선언하는 시어머니였고, ‘돈의 맛’(2012)에서는 재벌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이었다.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2016)에선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는 ‘박카스 할머니’를 맡아 우리 사회의 그늘을 직설적 화법으로 꼬집었다. AFP통신이 “이날 영예를 안긴 영화 ‘미나리’에서 맡은 할머니 역할은 그간 경력을 볼 때 상대적으로 평범했다”고 한 평가도 그래서 틀린 말이 아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42관왕에 오른 윤씨는 ‘미나리’에서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순자’ 캐릭터를 구축했다. 딸을 위해 미국에 온 순자는 여느 미국 할머니들처럼 쿠키를 구워 주는 대신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화투를 가르치고, 고약한 말을 서슴없이 던진다. 손주 데이비드(앨런 김 분)가 “할머니는 진짜 할머니 같지 않아요”라고 외치는 대사가 그만의 순자를 대변한다.윤여정이 빛나는 이유는 연기력뿐 아니라 인간적 매력과 유쾌하고 직설적인 언변도 한몫한다. 김초희 감독의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에 개런티를 받지 않고 출연했듯, 작은 작품이라도 미더운 후배의 작품에는 기꺼이 동참한다. 2009년 MBC 무릎팍도사에서 “나는 배고파서 연기했는데 남들은 극찬하더라. 배우는 돈이 필요할 때 연기를 가장 잘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어른이라고 해서 꼭 배울 게 있느냐?”(2018년 SBS ‘집사부일체’)고 젊은층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윤씨는 트렌드와 상관없이 살았던 여배우”라며 “이번 수상은 한국어를 펼치는 한국의 전형적 할머니 연기가 정서적 감동을 줬다는 데서 한국 배우들의 아카데미 진출에 청신호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여정, 클로이 자오…‘화이트 아카데미’ 깨뜨린 아시아 여성 파워

    윤여정, 클로이 자오…‘화이트 아카데미’ 깨뜨린 아시아 여성 파워

    “조용하지만 혁신적이다.”(subdued but innovative)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날 아카데미에선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중국계 감독 클로이 자오의 영화 ‘노매드랜드’가 최고 영예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까지 휩쓸었다. WP는 “‘오스카는 너무 하얗다’(OscarsSoWhite) 시위가 있은 지 6년여 만에 흑인, 아시아인, 여성 인재들이 이전과 다르게 수용됐다”며 “할리우드가 포용적 메시지를 내놨다”고 평했다. 그간 아카데미는 백인 남성 중심적이라는 비난을 꾸준히 받아왔다. 93년 역사상 처음 10년간은 흑인 후보가 한명도 없었고, 흑인 여배우가 주연상을 받은 건 2002년 할리 베리가 처음이었다. 감독상은 2014년에야 스티브 매퀸에게 돌아갔고, 그 이후에도 줄곧 수상자 명단이 백인 일색으로 채워지자 영화계 안팎에서 ‘화이트 아카데미’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흑인보다 입지가 좁은 아시아계는 더 심했다. 중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교육받고 작품 활동을 해 온 자오 감독은 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최초의 아시아 여성이다. 여성으로서는 2010년 ‘허트 로커’의 캐스린 비글로 감독 이후 두번째다. 주요 외신들은 자오의 수상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부르며 아시아 여성이 할리우드, 나아가 서구 세계에서 얼마나 사소하게 다뤄지는지 짚었다. 캘리포니아주 바이올라대의 사회학자인 낸시 왕 위엔은 CNN 기고 글에서 “연예 산업은 역사적으로 아시아 여성을 객관화했다. 아시아계 배우들은 영화에서 마사지사 또는 매춘부 정도로만 그려져 왔다”며 “이 중국계 감독의 승리는 그들이 할리우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보여준다”고 썼다.할리우드에서 아시아 여성들은 오랫동안 성적 페티시를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 여겨졌다. 1987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풀 메탈 자켓’에서는 베트남 여성이 미군 2명에게 다가가 어법에 맞지 않는 영어로 “나 너무 흥분돼, 오래 사랑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2001년 ‘러시아워2’에서는 마사지 업소의 뒷문을 열면 아시아 여성들의 성매매 업소가 나온다는 설정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 갑부의 얘기를 다룬 존 추 감독의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암 진단을 받은 할머니에게 이를 숨기는 가족의 얘기를 담은 룰루 왕 감독의 영화 ‘페어웰’ 등이 주목받으며 아시아인과 아시아계 미국 여성이 단일한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이 미디어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윤여정에게 여우조연상을 안긴 ‘미나리’ 역시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 가정의 정착기를 다루며 정체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아시아계의 이번 약진은 미국 내에서 아시아 증오범죄가 솟구치는 이 시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위엔은 “자오의 작품이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주의를 지울 수는 없지만, 이번 상으로 그는 오랫동안 이 차별을 무시해 온 미 영화계에서 더 영향력을 얻을 것”이라며 “할리우드에서 백인 남성만이 축하할 만한 이야기꾼이 아니라는 걸 공고히 한다”고 짚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관련 기사“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306500066
  • 머스크 “화성여행 초기, 많은 사람 죽을지도…그래도 영광”

    머스크 “화성여행 초기, 많은 사람 죽을지도…그래도 영광”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화성여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탑승자 상당수가 죽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X프라이즈 재단’ 창립자 피터 다이아맨디스와 가진 대담에서 “화성여행이 부자들의 탈출구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솔직히, 초기엔 많은 사람들이 죽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이는 영광스러운 모험이자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불편하고 입맛에 안 맞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당신도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X프라이즈재단은 미국의 유명 미래학자 다이아맨디스가 세운 비영리재단으로, 인류의 미래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후원하고 있다. X프라이즈가 관심을 갖는 분야 중 하나가 민간우주여행이다. 머스크는 “화성 여행은 모두를 위한 게 아닌, 오직 지원자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는 2026년에 화성으로 유인 우주왕복선 ‘스타십’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스페이스X는 120m 크기의 스타십 1대에 승객 100명과 화물 100t가량을 싣고 달과 화성으로 보낸다는 구상을 세웠다. 지난해 12월부터 스타십의 고고도 시험비행이 본격 이뤄지고 있는데, 발사된 우주선을 로켓 엔진 역추진을 통해 똑바로 세워 직립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4번의 실패가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화성 하늘을 날아오르다…인저뉴어티 3차 비행 성공 (영상)

    [우주를 보다] 화성 하늘을 날아오르다…인저뉴어티 3차 비행 성공 (영상)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가 3차 시험비행도 성공리에 마쳤다. 26일(이하 현지시간) NASA 측은 전날 이루어진 인저뉴어티의 3차 시험비행의 실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화면 왼쪽 화성 표면에 앉아있던 인저뉴어티가 이륙해 오른편으로 이동 후 다시 왼편으로 돌아와 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날 인저뉴어티는 2차 비행 때와 같은 4.6m 높이로 올라가 약 50m를 비행한 후 원래 이륙 자리로 돌아왔다. 이날 비행의 최고속도는 초속 2m이며 인저뉴어티의 비행 모습은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했다.NASA에 따르면 이번 3차 비행은 앞서 이루어진 1, 2차 비행보다 더 발전했다. 지난 19일 이루어진 첫번째 시험비행은 39초 동안 호버링(정지비행)하는 기본적인 수준이었으나 사상 최초로 지구 외 천체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하는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22일 실행된 2차 시험비행에서는 4.8m 높이까지 날아올라 52초 동안 비행하며 좌우로 총 4m를 움직였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측은 "역사책에 실릴 세번째 비행"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인저뉴어티가 계속해서 기록을 갱신 중에 있다. 이 우주헬기는 미래의 화성 탐사에서 항공 차원의 임무를 추가할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두 차례 더 시험비행을 가질 예정인 인저뉴이티는 지난 2월 19일 화성에 도착한 무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도착했다. 동체가 티슈 상자만한 크기의 인저뉴어티는 너비 1.2m, 무게는 1.8㎏이며 동력원은 6개 리튬이온 배터리로, 비행 중에는 자체 태양광 패널로 충전한다. 또한 인저뉴어티는 지구 대기의 1% 정도로 희박한 화성 대기층에서 날 수 있도록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날개 4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예리 드레스가 중국풍? No!…루이비통 2018 F/W 디자인

    한예리 드레스가 중국풍? No!…루이비통 2018 F/W 디자인

    배우 윤여정씨가 25일(현지시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영화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예리의 드레스를 놓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중국풍’ 논란이 제기됐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한예리씨가 이날 작품상 후보 ‘미나리’의 출연진 자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입은 드레스는 루이비통 드레스이며, 중국풍 콘셉트와도 거리가 멀다. 한예리씨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진행된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윤여정씨와 함께 올라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거머쥔 윤여정씨는 자연스러운 백발에 짙은 네이비색의 단아한 드레스를 입었다. 한예리씨는 붉은색 롱드레스로 윤여정씨와 대비를 이뤘는데, 이 드레스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 만주족의 전통 의상인 ‘치파오’가 연상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목 하단까지 덮는 하이넥에 왼쪽 어깨에서 사선 방향으로 독특한 디자인의 커다란 금장 버튼이 달려 있는 부분이 치파오의 옷깃 선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국과의 문화 강탈 논란이 뜨거운 때 한예리씨의 드레스 선택이 아쉽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한예리씨가 이날 입은 드레스는 프랑스 브랜드 루이비통의 드레스다. 이 드레스는 루이비통의 2018년 F/W 디자인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루이비통의 2018년 F/W 디자인은 미래에 우주선이 루브르 박물관에 착륙했다는 가정 하에 미래의 우주선 유니폼을 떠올린 상상력에서 출발했다고 당시 패션지 보그는 평가했다. 보그는 어깨부터 사선으로 내려오는 갈라진 디자인을 직접 언급하며 우주선 유니폼과 연관지었다. 중국풍과는 전혀 관련 없는 디자인 콘셉트인 셈이다. 한편 윤여정씨의 드레스는 마마르 할림 브랜드로 알려졌다. 마마르 할림은 두바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굵은 선과 풍성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클로이 자오 ‘노매드랜드’,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수상

    클로이 자오 ‘노매드랜드’,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수상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에 돌아갔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는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미나리’, ‘프라미싱 영 우먼’, ‘더 파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맹크’, ‘사운드 오브 메탈’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이후 압도적인 수상 기록을 써온 ‘노매드랜드’의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중국 출신의 젊은 감독 클로이 자오는 각색과 연출, 편집을 도맡았고, 앞서 감독상을 받았다. 프로듀서로서 트로피를 받은 클로이 자오 감독은 “동료 제작자분들을 대신해 감사를 전한다”며 “영화를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과 아름다운 책을 써준 제시카 브루더, ‘노매드랜드’의 모든 가족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오 감독은 린다 메이, 스왱키, 밥 웰스 등 영화에 출연한 실제 노매드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자오 감독을 캐스팅한 제작자로 무대에 함께 오른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시길, 지인들을 데리고 극장에서 함께 보시기를 권장한다”며 늑대 울음을 흉내 내기도 했다. 맥도먼드는 이 영화로 ‘파고’와 ‘쓰리 빌보드’에 이어 세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더 파더’의 앤서니 홉킨스가 차지했다. 역대 최고령 남우주연상 수상자이자, 1992년 ‘양들의 침묵’으로 수상한 이후 29년 만의 수상이다. 각본상은 ‘프라미싱 영 우먼’의 에머럴드 피넬, 각색상은 ‘더 파더’의 플로리앙 젤레르와 크리스토퍼 햄프턴이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미나리’의 윤여정이 받았고 남우조연상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대니얼 컬루야가 차지했다.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음악상을 가져갔다. 10개 부문, 최다 후보작이었던 ‘맹크’는 촬영상과 미술상을 받았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스카 수상’ 윤여정 “정이삭·故 김기영·두 아들에 감사”(종합)

    ‘오스카 수상’ 윤여정 “정이삭·故 김기영·두 아들에 감사”(종합)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74)이 웃음과 감동이 담긴 수상 소감으로 좌중을 다시 한 번 사로잡았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유니온스테이션과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윤여정과 함께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여우조연상 시상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가 맡았다. 브래드 피트는 ‘미나리’ 제작사 플랜B를 설립하기도 했다.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를 드디어 만났다. 저희가 영화 찍을 때 어디 계셨나”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고, 브래드 피트는 미소로 화답했다.윤여정은 “나는 한국에서 왔다. 내 이름은 ‘여정 윤’인데, 유럽 사람들은 ‘여영’이라거나 ‘유정’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모두 용서해드리겠다”고 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투표해준 아카데미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멋진 ‘미나리’ 패밀리에게 감사하다. 스티븐(스티븐 연)과 아이작(정이삭 감독), 한예리와 노앨, 앨런까지 우리는 가족이 됐다. 무엇보다 정이삭 감독 없이 나는 여기 설 수 없었다. 그는 우리의 선장이자 감독이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나는 경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클랜 클로즈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나. 너무 훌륭한 연기를 너무 많이 봐왔다”며 “우리는 서로 다른 역할을 했고 경쟁할 수 없다. 다만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다. 그리고 미국 분들이 한국 배우들에게 굉장히 환대해주는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두 아들에게 감사하다. 두 아들이 나에게 일하러 가라고 종용했다. 다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이다.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일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영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내 첫 감독님이었다”며 “그가 지금도 살았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거다. 정말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 했다.윤여정은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로 열연해 국내외 영화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미 비평가위원회로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연기상만 30개 이상을 받았다. ‘오스카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 배우 조합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오스카 유력 후보로 지목된 바 있다. 예상대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윤여정은 영화 ‘사요나라’(1957)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 번째 아시안 배우 수상자가 됐다. 한국 배우 최초로 트로피를 품으며, 한국 영화사도 새롭게 썼다. 한편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1980년대 한인 가정의 미국 이주 정착기를 그린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스카 품은 윤여정, 브래드 피트에 “드디어 만났다”

    오스카 품은 윤여정, 브래드 피트에 “드디어 만났다”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배우 윤여정(74)이 할리우드 배우이자 영화 ‘미나리’ 제작사 플랜B를 설립한 브래드 피트와 유쾌한 인사를 나눴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유니온스테이션과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여우조연상 시상자로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가 나섰다. 브래드 피트는 윤여정의 이름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했고,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 드디어 만나서 반갑다”라며 “저희가 영화 찍을 때 어디 계셨냐. 정말 만나뵙게 돼 영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래드 피트 역시 미소로 화답했다. 브래드 피트는 무대에서 조금 떨어져 박수를 치며 윤여정의 수상을 축하했고, 윤여정이 무대에서 내려오자 이를 에스코트하며 두 사람의 투샷이 잡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두 달 가량 늦은 이날 개최됐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여정, 韓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윤여정, 韓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 윤여정(74)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결과다. 수상자 호명은 ‘미나리’의 제작사인 A24를 설립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직접 나섰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가 됐다. 한편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두달 가량 늦은 이날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프록시마 센타우리서 거대 플레어 방출…외계생명체 존재할까?

    [아하! 우주] 프록시마 센타우리서 거대 플레어 방출…외계생명체 존재할까?

    과학자들이 우리 은하계에서 기록된 최대 규모의 항성 플레어 중 하나를 발견했다. 플레어는 태양 같은 항성이 돌연 대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갑자기 밝아졌다 서서히 어두워지는 현상이다. 플레어 중 가장 잘 알려진 플레어는 태양 대기에서 발생하는 태양 플레어이다. 우리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센타우리에서 바깥쪽으로 발사된 플라스마 제트가 포착되었다. 태양계에서 경험한 어떤 것보다 100배 이상 강력한 이 플레어는 과학자들이 태양 복사와 외계 생명체에 대해 기존의 인식을 바꿀지도 모른다. 지구에서 약 4.25 광년 거리에 있는 프록시마 센타우리는 별 중에서도 가장 작고 어두운 적색왜성으로, 주계열성에 속하는 유형의 항성이다. 질량은 태양의 1/8에 불과하며, 그 둘레를 도는 두 개의 외계행성을 가지고 있다. 이 행성 중 하나인 프록시마 센타우리 b는 지구와 비슷한 것으로 간주되며 생명 거주 가능 구역(habitable zone) 내에 있다. 연구원들은 허블우주망원경를 비롯해 아타카마 대형 전파망원경, NASA 외계행성 탐사위성을 포함한 9개의 지상 및 궤도 망원경을 사용하여 2019년 몇 달에 걸쳐 총 40시간 프록시마 센타우리를 면밀히 모니터링했다. 2019년 5월 1일, 연구팀은 7초 동안 주로 자외선 스펙트럼에서 보이는 메가 플레어를 포착했다. 콜로라도 볼더대학 천체 물리학자 메러디스 맥그리거는 “별은 몇 초 동안 자외선 파장에서 볼 때 정상에서 1만4000배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이 플레어의 힘과 방출되는 방사선 유형은 적색왜성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별을 공전하는 행성의 생명 가능성에 관한 인식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연구원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 같은 항성 플레어는 별의 강한 자기장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다량의 전기로 충전된 가스에 의해 생성되는 자기장이 꼬인 상태에서 갑자기 제자리로 돌아오는 자기재연결(magnetic reconnection)로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강렬하게 빛나는 현상이다. 마치 손가락으로 고무 밴드를 발사하는 것과 같다. 프록시마 센타우리의 플레어는 태양에서 방출되는 플레어에 비해 매우 강력했으며, 게다가 태양 플레어와는 달리 다른 종류의 방사선을 방출했다. 특히 그것은 ‘밀리미터 복사’로 알려진 자외선과 라디오파의 엄청난 파도를 일으켰다. 맥그리거는 “과거에는 별이 밀리미터 범위에서 플레어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밀리미터 플레어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발견은 팀이 각각 전자기 스펙트럼의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망원경을 사용하여 별을 모니터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우리가 이런 종류의 항성 플레어를 다양한 파장으로 포착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발견은 적색왜성에 의해 방출되는 항성 플레어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폭력적이며, 외계 생명체가 주변에서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프록시마 센타우리가 방출하는 방사선의 유형과 양은 강력한 플레어로 인해 대기가 없을 가능성이 높은 외계행성에서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렵게 만들 것으로 연구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외계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다. 맥그리거는 “만약 프록시마 센타우리에 가장 가까운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지구상의 어떤 생명체와도 매우 다른 형태일 것”이라면서 “이 행성에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이제 우리은하 내 다른 별의 플레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망원경을 사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맥그리그는 “우리가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유형의 물리학을 보여주는 특이 플레어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 “신나고 이상한 일”…오스카 레드카펫 밟은 윤여정

    “신나고 이상한 일”…오스카 레드카펫 밟은 윤여정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74)이 25일(현지시간) 오스카상 레드카펫을 밟았다. 윤여정은 이날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3시 직전에 시상식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윤여정은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예리와 함께 레드카펫에 올랐다. 자연스러운 은발의 머리에 짙은 네이비색의 단아한 드레스 차림이었다. 여기에 빨간 드레스를 차려입은 한예리는 윤여정과 대조를 이루면서 레드카펫 무대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다. 윤여정과 한예리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고,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여러 차례 포즈를 취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윤여정은 미국 연예매체 E뉴스가 진행한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한국 배우로서 처음으로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올랐고, 한국인이자 아시아 여성으로서 우리에게 이것은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당연히 우리는 무척 흥분되지만, 나에게는 정말 신나면서도 무척 이상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미나리’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은 촬영 당시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빌려서 같이 지냈다”며 “그것이 이 영화의 특별한 점이다. 우리는 진짜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나리’의 한국 할머니 ‘순자’ 역할과 실제 삶이 얼마나 비슷하냐는 질문에는 “사실 저는 손자와 살고 있지 않다. 이것이 영화와의 차이점”이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과 한예리뿐만 아니라 ‘미나리’ 가족들도 레드카펫 무대를 빛냈다. ‘미나리’를 쓰고 연출한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은 오후 2시 40분쯤 도착했고, 약 10분 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도 입장했다. 정 감독과 스티븐 연은 나비넥타이에 검은 정장으로 멋을 냈고, 두 사람 모두 부부 동반으로 입장하며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인 2세인 정 감독과 스티븐 연은 사돈 집안 사이다. 정 감독 부친의 조카 딸이 스티븐 연의 아내 조아나 박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은 자신의 어머니가 배우 일을 항상 응원했다면서 “엄마 사랑해요”라고 카메라를 향해 외쳤다. ‘미나리’에서 막내 꼬마 아들 역할을 연기한 앨런 김과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도 함께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앨런 김은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는 특유의 귀여운 포즈를 취했고, 크리스티나 오는 고름이 달린 퓨전 스타일의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올해 오스카 레드카펫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전과는 달리 간소하게 진행됐다. 마스크를 쓰고 도착한 참석자들은 레드카펫에 올라 사진 촬영에 응하면서 마스크를 잠시 벗었다. 오스카 시상식은 2002년 이래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메인 무대가 유니언 스테이션으로 바뀌었다. 평상시와 같았으면 돌비극장에는 대략 후보자와 관객 등 3천명이 모여 시상식을 빛냈으나 올해 시상식장인 유니언 스테이션에 초대받은 사람은 170여명으로 제한됐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현지 매체들은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윤여정이 한국 영화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백신 보릿고개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백신 보릿고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으로 물량을 9900만명분까지 늘렸다. 단순 계산하면 백신 접종 대상 국민이 모두 두 번씩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당장 5~6월 수급 불안 해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범정부백신도입태스크포스(TF)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에 확보한 7900만명분에 2000만명분이 추가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확보됐다. 권덕철 TF 팀장은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TF 측은 “9월까지 들어오는 백신은 50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며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계약한 백신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코백스 1000만명분이다. 전체 물량은 늘었지만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보니 관심은 여전히 2분기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계약한 물량이 제때 들어올지 등에 쏠린다.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으로, 상반기 1200만명 목표에 못 미친다. 그러나 정부가 상반기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올지 제대로 밝히지 않아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 협의 중인 상반기 271만명분 중 초도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고, 화이자 백신 물량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87만 5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으며 6월까지 총 350만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 당장 5월 도입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추가 확보 발표 자체는 다행스럽지만 구체적인 2분기 수급 부분이 빠진 건 아쉽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분기 물량 대부분이 5~6월에 들어온다는데 904만명분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라며 3분기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에 대한 수요가 많고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이 추가로 구매한 상황에서 이러한 추가 선구매조차 늦었다”고 지적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가 4월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 하루 평균 14만~15만명이 접종해야 한다”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TF 등에 따르면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실무진이 26일 한국을 방문해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위탁생산시설을 방문하고 TF 관계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백신 보릿고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으로 물량을 9900만명분까지 늘렸다. 단순 계산하면 백신 접종 대상 국민이 모두 두 번씩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당장 5~6월 수급 불안 해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범정부백신도입태스크포스(TF)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에 확보한 7900만명분에 2000만명분이 추가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확보됐다. 권덕철 백신도입TF 팀장은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TF 측은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면서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계약 백신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백신 공동 프로젝트인 코백스 1000만명분이다. 관심은 여전히 계약한 물량이 제때 들어올지, 특히 2분기 수급에 문제는 없는지에 쏠리고 있다. 6월까지 들어오기로 확정된 물량은 모두 904만 4000명분으로, 상반기 1200만명 목표에 못 미치는 규모다. 이 때문에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 협의 중인 상반기 271만명분 중 초도 물량이 정해져야 하는데 오리무중이다. 정부는 화이자 이외 다른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올지 제대로 밝히지 않아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화이자 도입 일정도 “현재까지 87만 5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으며 6월까지 총 350만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 당장 5월 도입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추가 확보 자체는 다행스러운 소식이지만 2분기 수급 부분이 빠진 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국민에게 백신 수급이 불안하지 않다는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며 “충분한 설명이 없다가 갑자기 기자회견을 하는 방식을 되풀이하는 건 피로감만 키운다. 공개할 정보는 제대로 공개하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분기 물량 대부분이 5~6월에 들어온다는데 904만명분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에 대한 수요가 많고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이 추가로 구매한 상황에서 이러한 추가 선구매조차 늦었다. 불확실성이 큰 상태여서 필요한 물량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까지 국민 226만명이 접종했다. 정부가 4월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는 하루 평균 14만∼15만명이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백신은 이미 공급된 만큼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지도록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윤여정 가장 유력한 여우조연상”… ‘컬러풀 오스카’ 열리나

    “윤여정 가장 유력한 여우조연상”… ‘컬러풀 오스카’ 열리나

    NYT 예측… 수상 땐 韓배우 최초주연·조연 후보 중 9명 유색인종자오 감독 ‘노매드랜드’ 229관왕 감독상 받으면 亞 최초 여성 감독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오스카를 안긴 데 이어 올해 한국 배우 최초로 윤여정이 연기상을 받게 될지가 최대의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작품상과 감독상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중국인 감독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스티븐 연(‘미나리’)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파키스탄계 영국인 리즈 아메드(‘사운드 오브 메탈’) 등 비(非)백인 후보들이 수상자가 돼 올 아카데미가 ‘다양성’을 완성할지 이목이 쏠린다. ●‘화이트 오스카’ 벗어나 다양성 완성에 관심 미국 이민자 가족의 삶을 다룬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에밀 모세리) 등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윤여정은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어맨다 사이프리드(‘맹크’) 등과 여우조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미나리’로 41관왕에 오른 윤여정이 가장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라고 예측했다. NYT는 “거침없는 할머니 역할을 맡은 윤여정이 미국 배우조합상(SAG)을 받고 영국 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 매력적인 수상 소감을 발표하며 선두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시상식 결과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도 “윤여정이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차지하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우조연상 이외 부문에서의 수상 경쟁은 만만치 않다.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는 전 세계에서 229개 상을 휩쓸었다. NYT와 데드라인, BBC는 ‘노매드랜드’가 작품상·감독상을 차지할 거라고 봤다. 여기에 촬영상이나 각색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자오 감독이 오스카에서 감독상을 받는다면 여성 감독으로서는 두 번째이며,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최초가 된다.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선 최초로, 리즈 아메드는 최초의 무슬림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매체들은 ‘블랙 팬서’로 잘 알려진 흑인 배우 고 채드윅 보즈먼(‘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과 ‘더 파더’에서 치매 노인을 연기한 앤서니 홉킨스가 수상할 거라고 관측하고 있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첫 여성 감독 2명 후보 등 최초 기록 주목도 AP통신은 전체 20명의 남녀 주연상·조연상 후보 중 9명이 유색인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흑인은 6명이다. 2015년 흑인 배우 최초로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비올라 데이비스(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가 올해엔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대니얼 컬루야는 남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하다. 5명의 감독상 후보에도 ‘노매드랜드’의 자오 감독과 ‘프라미싱 영 우먼’의 에머럴드 피넬 감독 등 여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 2명이 동시에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것도 오스카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 오스카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는 주인공들이 얼마나 나올지 주목된다. 이 밖에 각본상 후보로는 BAFTA 수상작인 피넬 감독의 ‘프라미싱 영 우먼’이, 음악상 후보로는 존 배티스트의 재즈가 더해진 애니메이션 ‘소울’이 1순위로 전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5~6월은 백신 보릿고개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5~6월은 백신 보릿고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으로 물량을 9900만명분까지 늘렸다. 단순 계산하면 백신 접종 대상 국민이 모두 두 번씩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당장 5~6월 수급 불안 해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범정부백신도입태스크포스(TF)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에 확보한 7900만명분에 2000만명분이 추가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확보됐다. 권덕철 TF 팀장은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TF 측은 “9월까지 들어오는 백신은 50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며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계약한 백신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코백스 1000만명분이다. 전체 물량은 늘었지만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보니 관심은 여전히 2분기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계약한 물량이 제때 들어올지 등에 쏠린다.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으로, 상반기 1200만명 목표에 못 미친다. 그러나 정부가 상반기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올지 제대로 밝히지 않아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 협의 중인 상반기 271만명분 중 초도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고, 화이자 백신 물량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87만 5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으며 6월까지 총 350만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 당장 5월 도입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추가 확보 발표 자체는 다행스럽지만 구체적인 2분기 수급 부분이 빠진 건 아쉽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분기 물량 대부분이 5~6월에 들어온다는데 904만명분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라며 3분기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에 대한 수요가 많고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이 추가로 구매한 상황에서 이러한 추가 선구매조차 늦었다”고 지적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가 4월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 하루 평균 14만~15만명이 접종해야 한다”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TF 등에 따르면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실무진이 26일 한국을 방문해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위탁생산시설을 방문하고 TF 관계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거침없는 윤여정 여우조연상 유력…‘컬러풀 오스카’ 열리나

    거침없는 윤여정 여우조연상 유력…‘컬러풀 오스카’ 열리나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오스카를 안긴 데 이어 올해 한국 배우 최초로 윤여정이 연기상을 받게 될지가 최대의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작품상과 감독상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중국인 감독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스티븐 연(‘미나리’)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파키스탄계 영국인 리즈 아메드(‘사운드 오브 메탈’) 등 비(非)백인 후보들이 수상자가 돼 올 아카데미가 ‘다양성’을 완성할지 이목이 쏠린다. 미국 이민자 가족의 삶을 다룬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에밀 모세리) 등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윤여정은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등과 여우조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미나리’로 41관왕에 오른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선두를 거의 굳혔다고 예측했다. NYT는 “거침없는 할머니 역할을 맡은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 매력적인 수상 소감을 발표하며 선두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시상식 결과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도 “윤여정이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차지하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여우조연상 이외 부문에서 수상 경쟁은 만만치 않다.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는 전 세계에서 220개가 넘는 상을 휩쓸었다. NYT와 데드라인, BBC는 ‘노매드랜드’가 작품상·감독상을 차지할 거라고 봤다. 여기에 촬영상이나 각색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자오 감독이 오스카에서 감독상을 받는다면 여성 감독으로서는 두 번째이며,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최초가 된다.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선 최초로, 리즈 아메드는 최초의 무슬림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매체들은 ‘블랙 팬서’로 잘 알려진 흑인 배우 고 채드윅 보즈먼(‘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과 ‘더 파더’에서 치매 노인을 연기한 앤서니 홉킨스가 수상할 거라고 관측하고 있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AP통신은 전체 20명의 남녀 주연상·조연상 후보 중 9명이 유색인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흑인은 6명이다. 2015년 흑인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비올라 데이비스(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가 또다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대니얼 컬루야는 남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하다. 5명의 감독상 후보에도 ‘노매드랜드’의 자오 감독과 ‘프라미싱 영 우먼’의 에머럴드 피넬 감독 등 여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 2명이 감독상 후보에 동시에 오른 것도 오스카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 오스카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는 주인공들이 얼마나 나올지 주목된다. 이 밖에 각본상 후보로는 BAFTA 수상작인 피넬 감독의 ‘프라미싱 영 우먼’이, 음악상 후보로는 존 배티스트의 재즈가 더해진 애니메이션 ‘소울’이 1순위로 전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불의 신”…中 화성 탐사선 5월 중순에 착륙한다

    “불의 신”…中 화성 탐사선 5월 중순에 착륙한다

    중국은 5월 화성 지표에 탐사 로버를 착륙시키기 전에 탐사선의 이름을 '주룽(祝融)'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주룽은 불의 신으로 받들어졌던 중국 전설시대의 인물이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4월 24일 난징에서 열린 제6회 중국 우주의 날을 맞아 탐사선 이름을 공개했다. 주룽은 1월에 열린 공개투표에서 10개의 후보 명단 중 가장 인기가 있었고, 그 선택은 전문가 패널과 CNSA 의 최종결정으로 이루어졌다. 화성의 중국 이름이 '불의 별(火星)'을 뜻하는 만큼 불의 신 주룽이 썩 어울리는 이름으로 보인다. 높이 1.85m, 무게 약 240㎏로 태양 에너지로 구동하는 주룽호는 지난해 7월 23일 발사되어 지난 2월 24일 화성 표면에서 400㎞ 떨어진 궤도에 진입한 톈원-1 미션의 일부다. 주룽이 5월 중 착륙선과 함께 착륙할 지점은 많은 양의 얼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3,300㎞의 유토피아 평원이다.톈원-1 궤도선은 주룽의 착륙 지점에 대한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있다. 중국의 한 우주 과학자에 따르면, 이 착륙 시도는 5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다. 로버는 암석의 구성을 분석하기 위해 파노라마 및 멀티 스펙트럼 카메라와 기기를 탑재하고 있다. 모든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지표투과 레이더로 화성 지하의 특성을 조사할 것이다. 주룽호의 수명은 약 3개월(화성월. 92지구일)로 알려졌다. 톈원-1은 채취한 화성 토양 샘플을 가지고 2030년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탐사 로버의 화성 착륙이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러시아에 이어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3번째 국가가 될 뿐 아니라, 궤도선과 착륙선, 탐사선을 동시에 운용하는 첫 기록을 쓰면서 중국의 우주 굴기를 이어가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허블 망원경, 31번째 생일에 놀라운 별 발견

    [아하! 우주] 허블 망원경, 31번째 생일에 놀라운 별 발견

    허블 우주망원경을 사용하는 과학자들이 이 레전드급 망원경 탄생 3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빠르게 타고 있는 놀라운 별 이미지를 공개했다. 용골자리 AG(AG Car)로 불리는 이 별은 용골자리 방향으로 지구로부터 약 2만광년 거리에 있는 항성이다. 우리은하에서 가장 밝은 별의 반열에 속하는 이 별은 밝은 청색변광성(LBV)으로 분류되며, 수천 년 전에 우주로 방출된 거대한 별먼지 껍질로 둘러싸여 있다.  허블 망원경을 공동 운영하는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이 껍질을 이루는 성운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알파 센타우리까지의 거리에 해당하는 5광년의 크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구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이 별과 지구 사이에 있는 성간 먼지로 인해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 겉보기 등급 5.7 ~ 9.0 사이다. 독일 보훔에 있는 루르 대학에서 청색 변광성을 연구하는 커스틴 바이스는 NASA 성명에서 "나는 이런 종류의 별을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별이 보여주는 불안정성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들은 참으로 이상한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이미지에서 수소와 질소 가스는 빨간색으로 빛나는 한편, 파란색은 별이 비추는 필라멘트 먼지 구조를 보여준다. 허블 망원경은 가시광선과 자외선 영역으로 이 별을 관찰했다. 빛나는 청색 변광성에는 두 가지 모드가 있는데, 별의 일생을 지나는 동안 조용히 뻗어나가다가 몇 차례의 거대한 폭발 사이를 널뛰기한다. 이러한 폭발이 일어나는 동안 별은 훨씬 더 밝아진다. 현재 과학자들은 용골자리 AG 별이 태양보다 약 백만 배 더 밝은 것으로 추정한다.ESA 성명에 따르면 폭발은 놀랍게도 별을 하나로 묶는 전술이다. 보통 별 안에서는 중력의 내부 압력과 별의 외부 복사 압력이 균형을 이루지만, 불안정한 별에서는 때때로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우세하다. 용골자리 AG 별의 경우, 외부로 향하는 압력이 잠시 중력을 압도하여 폭발로 물질을 우주로 분출함으로써 다소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거대한 별은 연료가 떨어지기 전까지는 일정 횟수의 그러한 폭발을 견딜 수 있다. 태양보다 약 70배 더 무거운 용골자리 AG 별은 아마도 5백만 년에서 6백만 년 동안 그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 짧은 수명(빛나는 청색 변광성의 수명은 수만 년에 불과함)은 이 별들을 상당히 희귀한 존재로 만든다. 과학자들은 우리은하와 인근 은하에서 이런 유형의 별을 수십 개 정도 확인했을 뿐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스페이스X, 유인 우주비행 ‘크루-2’ 발사…첫 재활용 우주선

    스페이스X, 유인 우주비행 ‘크루-2’ 발사…첫 재활용 우주선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유인 캡슐과 추진 로켓을 재활용한 우주선을 세계 최초로 발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3일(현지시간) 오전 5시49분쯤 스페이스X 우주선이 우주 비행사 4명을 태우고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크루-2’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가 유인 비행에서 로켓과 캡슐을 모두 재활용한 최초 사례다. 재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은 스페이스X와 NASA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날 사용된 팰컨9 추진 로켓은 지난해 11월 ‘크루-1’ 미션 때도 사용됐고 ‘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 역시 지난해 5월 우주 비행을 했다.크루-2는 우주비행사 4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새로 보내고 ISS에 있던 크루-1 우주비행사들을 지구로 데려오는 임무다. 당초 22일 발사가 예정됐으나 발사장 인근 대서양 연안의 기상 악화로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스페이스X와 NASA는 이번 발사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크루-2 승무원은 NASA 소속 미국인 셰인 킴브러와 메건 맥아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호시데 아키히코, 유럽우주국(ESA)을 대표한 프랑스 공군 조종사 출신 토마 페스케다. 이들은 이날 발사대에 오르기 직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배웅을 받았다. 이들은 ISS에서 6개월간 머물면서 과학 실험과 정비 업무를 할 계획이다. 크루-1 승무원 4명은 오는 28일 지구에 귀환할 예정이다.
  • [서울포토] 화성에 드리운 ‘인저뉴어티‘의 그림자

    [서울포토] 화성에 드리운 ‘인저뉴어티‘의 그림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으로 보낸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가 22일(현지시간) 2차 비행을 하면서 화성 표면 위 자신의 그림자를 찍은 사진. NASA는 이날 인저뉴어티가 ‘라이트 형제 필드’로 명명된 화성 표면에서 4.9?로 떠 51.9초 동안 날았다고 밝혔다.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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