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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탄도 미사일 포함한 전략적 핵 훈련…美 “전례없는 경제 제재 각오해야”

    러시아, 탄도 미사일 포함한 전략적 핵 훈련…美 “전례없는 경제 제재 각오해야”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전략적 핵 훈련의 일환으로 탄도 미사일 등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은 실제 침공시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략적 핵 훈련의 시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훈련이 시작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공중우주군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포함한 여러 미사일을 훈련 중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또한 러시아 남부 아스트라한 지역의 훈련장에서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발사됐고, 북부 함대와 흑해 함대의 함선과 잠수함에서 순항 미사일이 발사됐다.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 ‘야르스’가, 바렌츠해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녜바’가 각각 발사됐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의 지도하에 19일 전략 억지군이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발사 시험 등을 포함한 핵전력 훈련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에 대해 미국과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도발은 강력한 제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로 침공한다면 전례 없이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경제 제재 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지역을 추가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서방은 러시아의 안보 요구에 대해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고, 분명히 ‘지지할 수 없는 요구’와 ‘정당한 안보 이해’를 구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러시아에 전략적인 중요성을 지닌 개인과 회사를 제재할 것”이라면서 “이는 그들이 런던 자본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을 갖기로 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 [우주를 보다] 우주로 내뿜는 거대 불기둥…태양의 홍염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로 내뿜는 거대 불기둥…태양의 홍염 포착

    역사상 최초로 태양 극지를 탐사하는 유럽우주국(ESA)의 태양탐사선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가 거대한 태양 홍염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ESA 측은 태양이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홍염을 내뿜는 모습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며 해당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솔라 오비터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태양의 한쪽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것이 바로 홍염이다. 홍염은 태양 내부에서 맹렬한 힘으로 분출된 물질이 표면 위로 솟아 올라갔다가 가라앉는 현상으로 때로는 수십 만㎞에 달하는 여러 가지 모양의 불기둥으로 나타난다.ESA 측은 이번에 관측된 홍염이 무려 350만㎞까지 뻗어나갔으며 관측 사상 역대 최고 규모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홍염은 이 과정에서 물질을 방출하는 데 이를 ‘코로나 질량 방출’이라고 부른다. 코로나 질량 방출은 인공위성은 물론 지구 상의 전력망, 통신 시설에 악영향을 주거나 극지 부근에 오로라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다만 이번 홍염은 지구와는 반대 방향으로 방출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한편 2020년 2월 발사된 솔라 오비터는 ESA와 미 항공우주국(NASA) 합작 사업으로, 수성 궤도 안쪽인 태양에서 약 4200만㎞ 거리까지 접근하는 경사 궤도를 돌며 인류 최초로 태양 극지를 탐사할 계획이다. 특히 솔라 오비터에는 가시광선, 전파, 극자외선, X선에 이르는 광범위한 파장 영역에서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 측정 장비 10기가 탑재돼 있다. 
  • [[이광식의 천문학+]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영하 233도속에서 시운전해보니

    [[이광식의 천문학+]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영하 233도속에서 시운전해보니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핵심 기기가 테스트에서 잘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웹 망원경의 시운전 작업에 관련된 두 우주기관에 따르면, 캐나다 우주국(CSA)을 대신하여 하니웰 사가 제공한 FGS(Fine Guidance Sensor)가 지난 2월 17일(미국동부시간) 추적 모드에서 특정 가이드 별을 성공적으로 '고정'시켰다고 CSA가 보고했다. 이는 웹 망원경 시운전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관련 과학자들이 밝혔다. 지금까지 FGS가 잘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장비는 망원경의 주경을 구성하는 18개 조각 거울의 정렬 작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CSA는 덧붙였다. 웹 엔지니어들은 지난주 거울 정렬 작업을 진행하던 중 여러 조각 거울들이 잡은 단일 별의 첫 번째 이미지를 발표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FGS의 도움으로 각 조각 거울들은 신중하게 조정되어 개별적으로 잡은 가이드 별의 상들을 포개 하나의 상으로 만들고,망원경의 나머지 광학 요소를 보정해 궁극적으로 완벽하게 초점이 맞는 별의 이미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CSA는 밝혔다.  FGS 과학자들은 "웹이 천체 목표물에 계속 고정되도록 하기 위해 FGS는 시야에서 가이드 별의 정확한 위치를 1초에 16회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망원경의 조향 거울에 초당 3회 보내 조정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가이드 별 고정이란 이정표에 대해 말하면서 과학자들은 가이드 작업이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은 '감동적인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들은 또한 FGS가 웹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가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도록 계속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제부터 망원경 거울의 정렬 과정은 FGS 가이딩으로 진행되고, NIRCam 이미지는 거울 조정을 위한 진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25일 발사 후 기기가 여전히 냉각 단계에 있고 우주 깊숙한 라그랑주 지점까지 한 달 동안의 여행했기 때문에 웹의 시운전 기간은 앞으로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웹 망원경은 우주에서 열을 방출하는 천체를 근적외선 영역에서 관측하기 위해 섭씨 영하 233도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청소년 방역패스’ 4월 강행… “오미크론 방역 상황서 무의미”

    ‘청소년 방역패스’ 4월 강행… “오미크론 방역 상황서 무의미”

    정부가 법원에서 제동을 건 청소년 방역패스를 오는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대전에서 집행정지 결정이 나와 전국 일괄 시행이 어려울 전망에 따라 지역간 형평 논란 등이 예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패스는 현장의 수용성, 방역 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적용 범위를 추후 조정해 발표하겠다”며 “다만 청소년 방역패스는 현장의 준비 여건 등을 감안해 시행일을 한 달 연기해 4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초 일정대로 시행하기에는 제외되는 지역들과 혼선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한 달 연기를 한 것”이라며 “이 기간 중 법원의 항고심 등은 결론이 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별도의 계도 기간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협의 중인 사항으로 추후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발표 이후 대전에서는 12~18세 청소년의 방역패스 적용을 중단하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앞서 지난 1월 14일에는 서울시가, 이달 17일에는 경기도 청소년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학부모와 청소년들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방역패스 시행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학습권 침해 등에 대한 반발, 백신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작용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4월 시행을 고집하는 것은 수용성이 떨어진다고 본다”며 “각 지자체에서 소송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지역별로 정책이 달리 적용된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중증 환자들 치료에 주력하는 오미크론 방역 환경에서 방역패스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까지 10대 청소년 백신 사망 신고 사례만 7건으로 청소년들에 백신 위험성이 높다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게다가 청소년 오미크론 중증 환자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 방역패스를 고집하는 건 오미크론 시대에 맞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제2의 금성? 뜨거운 지구형 외계 행성 포착

    [우주를 보다] 제2의 금성? 뜨거운 지구형 외계 행성 포착

    지구는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가 살기에 적당한 온도를 지닌 행성이다. 하지만 지구의 이웃이자 가장 유사한 크기를 지닌 금성의 경우 섭씨 464도의 높은 표면 온도와 지구의 90배가 넘는 고압 환경으로 어떤 생명체도 생존할 수 없다. 과학자들은 지구 같은 행성이 우주에 드물지 않은 것처럼 금성 같은 행성 역시 여럿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금성처럼 뜨거운 지구형 행성의 후보는 포착했다. GJ 3929는 지구에서 51.6 광년 떨어진 적색왜성으로 태양 질량의 1/3 정도인 작고 어두운 별이다. 나사의 행성 사냥꾼인 TESS는 이 별에서 외계 행성의 신호를 포착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요나스 켐머 (Jonas Kemmer)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CARMENES 분광기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외계 행성 GJ 3929 b를 상세히 분석했다. GJ 3929 b는 지구 지름의 1.15배, 지구 질량의 1.21배인 외계 행성으로 밀도 역시 지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금성처럼 지구와 매우 흡사한 크기를 지녔지만, 금성과 달리 약간 큰 셈이다. 하지만 별에서의 거리가 태양 – 지구 거리의 2.6% 혹은 390만km에 불과해 표면 온도는 섭씨 300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공전 주기도 2.61일로 매우 짧다. 만약 GJ 3929 b가 금성과 비슷한 대기를 지니고 있다면 표면 온도는 금성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 관측 기술로는 대기 구성까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연구팀은 현재 관측을 준비 중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보고 있다. 지구에서 51.6광년으로 대기를 지닌 지구형 외계 행성 가운데는 가까울 뿐 아니라 별 앞을 지날 때 대기에 흡수되는 스펙트럼을 관측하기에 적합한 위치이기 때문이다. 설령 대기 구성이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금성이 아니라 산소와 질소가 풍부한 지구와 유사하다고 해도 GJ 3929 b는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뜨거운 위치에 있다. 하지만 지구형 외계 행성의 대기 구성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귀중한 연구 목표가 될 수 있다. 금성과 지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대기 중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물질의 양에 따라 표면 온도는 극과 극을 오갈 수 있다. 앞으로 GJ 3929 b를 포함해 지구형 외계 행성의 관측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 [우주를 보다] 세월이 가면…큐리오시티, 화성 하늘 흘러가는 구름 포착

    [우주를 보다] 세월이 가면…큐리오시티, 화성 하늘 흘러가는 구름 포착

    머나먼 붉은 행성에서 ‘호기심’을 해결 중인 화성탐사로보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흥미로운 구름 이미지를 촬영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의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여러 이미지를 가공해 만들어진 이 영상은 현재 탐사 지역인 샤프산을 배경으로 하고있으며, 다소 기묘한 모습이지만 하늘을 흘러가는 구름의 모습이 확인된다. 다만 이처럼 화질이 아쉽게 보이는 이유는 화성 대기의 특징과 더불어 큐리오시티의 카메라가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이 아닌 화성의 풍경과 암석을 촬영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JPL은 "화성 구름은 대기에서 매우 희미하기 때문에 이를 보기위해서 특별한 이미징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이미지를 촬영해 정적인 배경을 빼면 구름이나 그림자와 같이 이미지 내에서 움직이는 다른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구름은 약 80㎞ 상공에 높게 떠 있어 이산화탄소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화성 하늘에 구름이라고 하면 상당히 이질적인 존재로 느껴지지만, 화성에도 대기가 있고 수증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구름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화성이 지구와 비슷한 구름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두 행성의 대기가 같은 것은 아니다. 화성의 대기권 농도는 지구보다 100배 정도 옅으며 주요 구성 성분도 다르다. 지구의 대기권에는 78%의 질소와 21%의 산소 그리고 약간의 이산화탄소 등이 있는 반면 화성은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이다. 또한 화성의 이 구름도 매일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가끔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한편 올해로 10년 째 화성을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는 소형차만한 크기로 하루 200여m 움직이며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 홍상수, 베를린영화제 네 번째 ‘은곰’ 영예

    홍상수, 베를린영화제 네 번째 ‘은곰’ 영예

    홍상수(62) 감독이 3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거머쥐었다. 홍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27번째 장편인 ‘소설가의 영화’로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다음가는 상이다. 홍 감독으로서는 2020년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 지난해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받은 데 이어 3회 연속 수상이다. 2017년 김민희에게 한국 여자 배우 최초의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겼던 ‘밤의 해변에서 혼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네 번째 은곰상 수상이다. 홍 감독은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에서도 유달리 베를린과 인연이 깊다. 2010년대 중반까지 칸영화제 단골 손님이었으나 경쟁 부문 수상에 번번이 실패했고, 베를린은 ‘밤과 낮’(2008)과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을 포함해 이번까지 6차례 경쟁 부문 초청을 받았는데 네 번이나 수상했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홍 감독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너무 놀랐다”며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인이자 이번 영화에 배우 겸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를 무대로 불러올렸다. 김민희는 “오늘 시사회에서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 주신다는 것을 느꼈다”며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부터 홍 감독이 만든 대부분의 작품을 함께하고 있다.‘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가는 중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게 되고, 공원을 산책하다 마주친 여배우 길수(김민희)에게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지난해 2주 동안 서울에서 흑백으로 촬영한 이 작품에 대해 홍 감독은 “이 영화는 느낌을 생각할 때 흑백이 적절했고, 마지막 장면에서 컬러로 바뀌는데 좀 형식적이지만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언론은 이번 작품에 대해 홍 감독의 ‘장난스러운 풍자극’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스크린데일리는 “작지만 놀라운 형식적인 반전과 많은 장난기가 팬들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고 미국 버라이어티도 “다작하는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지는 않겠지만, 장난기 많은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황금곰상은 스페인 여성 감독 카를라 시몬의 ‘알카라스’에 돌아갔다. 감독상은 ‘보스 사이즈 오브 더 블레이드’의 클레어 드니 감독이, 지난해부터 남녀를 통합한 주연상은 ‘라비예’의 멜템 캅탄이 각각 받았다.
  • 미역문화·생산도 일등인데… 종주국 자리 못 찾는 한국

    미역문화·생산도 일등인데… 종주국 자리 못 찾는 한국

    미역인문학/김남일 지음/휴먼앤북스/408쪽/2만원한국에선 전통적으로 산모가 아기를 낳은 뒤에 미역국을 먹었다.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 습속도 여전하다. 이에 대한 역사적 근거가 8세기 당나라에서 발간된 ‘초학기’에 나온다. “고려 사람들은 새끼를 낳은 고래가 미역을 뜯어 먹은 뒤 산후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을 보고 산모에게 미역을 먹였다.” 이 책은 산모가 미역을 먹는 것을 해산으로 인한 부기를 빼고 손실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절반만 유효한 해석이다. 아기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삼칠일, 그러니까 21일 동안 삼신할머니에게 미역을 바치는 일종의 제의적·상징적 의미가 담긴 문화유산이란 것까지 파악해야 완전한 답이 된다. ‘미역인문학’은 이처럼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한국인의 DNA에 깊이 각인된 미역을 해양문화사 측면에서 조명한 책이다. 미역 문화의 탄생부터 문학 속의 미역, 생태학적 위치, 미역 유통으로 본 ‘미역길’(켈프 로드, Kelp Road) 등 미역과 관련된 다양한 담론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미역을 먹는 민족이다. 일본이나 중국, 하와이 등에서도 미역을 먹지만 상식하는 곳은 우리와 일본뿐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해조류 소비량의 45%가 김인 것에 견줘 한국에선 75%가 미역이다. 역사적 연원도 깊다. ‘초학기’에서는 “고려 사람들”이 미역을 먹었다고 했지만, 삼국유사 ‘연오랑세오녀’ 편에 따르면 우린 이미 신라 이전부터 미역을 먹고 있었다. 미역 문화의 역사성이나 활용도 등에서 우리가 압도적이란 것을 알려 주는 대목이다. 저자는 이런 여러 이유를 들어 우리나라를 ‘미역 문화의 종주국’으로 표현하고 있다. 미역은 건강 음식에 대한 열풍을 타고 세계적인 ‘내추럴 슈퍼푸드’의 반열에까지 올랐다. 한데 우리가 미역 종주국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를 반추할 만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2월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전망대’라는 사이트에 랜싯8 인공위성이 촬영한 한국의 남해안 사진을 올렸다. 해조류 양식장 규모가 얼마나 큰지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이런 소개글도 덧붙였다. “한국 산모들이 빠른 회복을 위해 미역국을 먹는 풍습이 있고, 한국인의 생일 음식으로 보편화돼 있다. 스시를 위한 노리(nori·김의 일본어)는 세계 1위의 수출량을 차지하고 있다. 해조류 양식은 친환경적이며, 해조류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매우 정확한 인식이다. 그러나 NASA의 인식이 세계의 인식으로까지 확대되지 못한 게 현실이다. 더구나 김을 ‘노리’라고 표현한 것에서 보듯 우리가 해산물 표기에서 여전히 일본의 영향력을 따라잡지 못한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톳은 히지키, 미역은 여전히 와카메로 통한다. 저자는 “미역 문화의 발상지로서 와카메가 아닌 미역(miyeok)으로 표기하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어업’은 세계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전통 해조류 식문화와 어촌공동체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각각 등재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책에 나오는 동남해안의 미역에 대한 조사는 광범위한 것에 견줘 서남해안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것이 아쉽다. 추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보강되길 기대한다.
  • 확진 20%도 못 찾는 자가검사, 오미크론 확산에 기름 부었다

    확진 20%도 못 찾는 자가검사, 오미크론 확산에 기름 부었다

    의료진이 해도 민감도 50% 미만감염 3일 이내 환자 대부분 놓쳐무증상 ‘가짜 음성’ 확산 못 막아전문가 “실제 감염자 훨씬 많아PCR 우선 검사 대상자 늘려야”유전자증폭(PCR) 검사 우선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한 현행 검사체계가 코로나19 유행 규모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며 확산 속도가 빨라진 탓도 있지만, 지난 3일부터 전국의 검사체계가 신속항원검사로 전환되면서 PCR 검사로 잡아내지 못한 ‘숨은 감염자’가 늘어 감염이 더 확산했다는 것이다. 이는 방역체계를 전환할 때부터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지점이다. 1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신속항원검사의 위음성률(음성이 아닌데 음성으로 나올 확률)은 유병률이 1%일 때 전체 검사 건수 중 0.01%다. 유병률이 10%로 늘면 위음성률도 1.1%로 증가한다. 다만 이 또한 정확한 수치가 아니다. 위음성률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다시 PCR 검사로 확인해 진짜 음성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런 전수 검사는 무의미한 데다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앞서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내고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의료인이 시행해도 50% 미만, 자가 검사로는 20% 미만”이라며 “해외 연구에서도 신속항원검사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후 초기 1~3일 동안 감염력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를 놓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속항원검사를 무증상 환자에게 도입할 경우 위음성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감염을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부가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이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속항원검사에서 놓친,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이미 10만명은 넘었을 테고 앞으로 20만명, 30만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산 예측을 연구하는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는 하루 확진자가 1주 후(23일) 14만명, 2주 후(3월 2일) 23만 8000명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집계되지 않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3월 초쯤 실제 감염자는 34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장이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학생이나, 입원환자 보호자 등도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하지만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은 PCR 검사 우선 대상에서 여전히 빠져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과거처럼 PCR 전수 검사가 어렵다면 적어도 60세 미만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라도 PCR 우선 검사 대상에 넣어 골든타임 내에 감염자를 찾아내고 치료약을 투여해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지금은 ‘중증·사망자를 최소화하겠다’는 정부의 공언조차 실현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 ‘주역의 화가’ 사공홍주 대구서 기획전

    ‘주역의 화가’ 사공홍주 대구서 기획전

    동양화가 현동 사공홍주의 기획 전시회가 2022년 2월 2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예술의 본질이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서 소통하고 치유하는 것이고, 예술가의 역할은 작품을 접하는 이들이 온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한다. 그의 작품은 음(--)과 양(─)의 구성으로 만들어진 우주 만물의 변화원리를 담고 있는 『주역』의 ‘괘상(卦象)’을 이용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작품과 작가의 선한 의도, 즉 인간의 선한 심리적인 가치를 감상자에게 전달하고 더 나아가 그들의 왜곡된 삶을 바로잡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다.현동 사공홍주는 198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전통적인 재료와 다양한 표현기법을 통하여 전통 예술의 가치를 계승하고 문인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작가는 2013년 이후부터 인간의 삶과 더 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제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 결과 심미적인 가치를 넘어서 자연의 섭리와 삶의 지혜를 작품 속에 담아냄으로써 감상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세계의 변화는 예술가의 진정한 역할에 대한 작가의 철학적인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사공홍주는 작품이 단순히 작가의 예술적 자기만족의 산물이 아닌 그것을 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작가는 전통적으로 우주 만물의 운행과 인간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원리로 수용되어왔던 『주역』이라는 경전의 괘상 개념을 작품에 입체적으로 풀어내고 있다.음(--)과 양(─)의 원리를 통하여 삶과 자연의 섭리를 설명하고 있는 괘상의 평면적 도형을 예술성과 결합하여 여백의 배치와 획의 변화를 통해 입체적 공간으로 확장하여 심미성을 부여하고, 나아가 각각의 괘상이 함유한 본질적 의미를 강조함으로써 감상자들의 삶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단 45일 만에 우주 화성까지 가는 방법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단 45일 만에 우주 화성까지 가는 방법 찾았다

    미국과 중국 등 우주 강대국이 앞다퉈 화성으로의 이주를 준비하는 가운데, 화성까지 가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인류가 현존하는 기술로 화성까지 가는 데 약 500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해 왔다. 그러나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진은 레이저를 사용해 수소연료를 가열하는 ‘레이저-열 추진’(laser-thermal propulsion)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 시간을 45일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이저-열 추진 시스템은 지구에서 발사하는 대형 레이저를 사용해 우주선에 전력을 전달하고, 이를 추진력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단 45일 만에 화성에 도착하려면 핵분열 시스템을 이용하는 로켓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경우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는 있지만,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인도 지구 발사장 인근 지역도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 맥길대학 연구진의 레이저-열 추진 시스템은 태양계 내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 안전하고 저렴하게 우주를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 관심을 받아왔다. 2016년에는 태양계에서 4.37광년 떨어진 알파 센타우리에 우표 크기의 우주 선단을 보내는 일명 브레이크스루 스타샷 프로젝트가 공개된 바 있다. 우주선에 달린 얇고 가벼운 특수 돛에 강력한 레이저 광선을 쪼여 그 힘으로 우주선을 날아가게 하는 원리였다. 다만 레이저-열 추진 방식으로 우주선을 빠르게 나아가게 하려면 전력 소모가 매우 큰 고출력 레이저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연구진은 우주과학 전문매체인 유니버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태양계에서 빠르게 이동하려 할 때 레이저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큰 관심이 있었다”면서 “현재 레이저 기술 수준을 고려했을 때, 화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에 동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에서 이동 시간을 줄이면 우주비행사들의 방사선 노출량도 줄어든다. 더욱 안전한 화성으로의 여행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진은 레이저가 가열될 때 고온을 버틸 수 있을 만한 레이저 외벽을 건설해야 하며, 초대형 레이저 기술은 대부분 초기 단계에 있는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온라인 사전출판 논문집 ‘아카이브’(arXiv)에 공개됐다.
  • 신속항원검사 확산규모 키웠다…“PCR, 60세 미만 기저질환, 미접종자로 확대해야”

    신속항원검사 확산규모 키웠다…“PCR, 60세 미만 기저질환, 미접종자로 확대해야”

    유전자증폭(PCR)검사 우선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한 현행 검사체계가 코로나19 유행 규모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며 확산 속도가 빨라진 탓도 있지만, 지난 3일부터 전국의 검사체계가 신속항원검사로 전환되면서 PCR검사로 잡아내지 못한 ‘숨은 감염자’가 늘어 감염이 더 확산했다는 것이다. 이는 방역체계를 전환할 때부터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지점이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속항원검사의 위음성률(음성이 아닌데 음성으로 나올 확률)은 유병률이 1%일 때 전체 검사 건수 중 0.01%다. 유병률이 10%로 늘면 위음성률도 1.1%로 증가한다. 다만 이 또한 정확한 수치가 아니다. 위음성률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다시 PCR로 확인해 진짜 음성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런 전수 검사는 무의미한데다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앞서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내고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의료인이 시행해도 50% 미만, 자가 검사로는 20% 미만”이라며 “해외 연구에서도 신속항원검사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후 초기 1~3일 동안 감염력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를 놓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속항원검사를 무증상 환자에 도입할 경우 ‘위음성’(가짜 음성)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감염을 확산할 수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 수가 이날 당국이 집계한 9만3135명보다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9만3135명은 PCR검사로 확인한 확진자이며,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이 PCR검사를 받으려면 우선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속항원검사에서 놓친,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이미 10만명은 넘었을 테고, 앞으로 20만, 30만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산 예측을 연구하는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는 1주 후(23일) 14만명, 2주 후(3월 2일) 23만8000명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보고되지 않은 감염자를 포함한 실제 감염자는 34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장이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학생이나, 입원환자 보호자 등도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하지만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은 PCR검사 우선 대상에서 여전히 빠져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과거처럼 PCR 전수 검사가 어렵다면 적어도 60세 미만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라도 PCR 우선 검사 대상에 넣어 골든타임 내에 감염자를 찾아내고 치료약을 투여해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지금은 ‘중증·사망자를 최소하겠다’는 정부의 공언조차 실현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 ‘베를린영화제 단골’ 홍상수 감독...차기작은 황금곰상 예약?

    ‘베를린영화제 단골’ 홍상수 감독...차기작은 황금곰상 예약?

    ‘베를린영화제 단골’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3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홍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두 번째 상에 해당한다. 2020년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 지난해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받은 데 이어 3년 연속 수상이자, 네 번째 은곰상 수상이다. 홍 감독의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가는 중에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게 되고, 공원을 산책하다 마주친 여배우 길수(김민희)에게 함께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홍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도 유달리 베를린과 인연이 깊다. 그가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에 이어 여섯 번째다. 홍 감독은 경쟁 부문에 초청된 6번 가운데 4번이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모두 다른 분야에서 골고루 상을 받았다.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이후 홍 감독의 많은 영화에 출연했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인트로덕션’부터는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 홍 감독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등을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시키며 2010년대 중반까지 ‘칸의 단골 손님’이었으나 수상에 번번이 실패했다. ‘옥희의 영화’(2010), ‘자유의 언덕’(2014) 등으로 오리종티 부문에 진출했던 베네치아영화제에서도 수상은 불발됐다. 이에 반해 베를린영화제가 칸이나 베네치아에서 홀대받은 홍 감독에게 연이어 상을 안기면서 영화제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만들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과거 베를린 영화제는 정치적인 성향이 강했지만, 최근 사람과 인생에 대한 성찰이 답긴 작가주의 색채가 강한 영화에게 점수를 많이 주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의 영화를 실험적인 작기주의 영화로 높이 평가해 온 베를린영화제가 그의 차기작에 황금곰상을 수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 영화는 고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봉준호 감독이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적이 있으나 아직까지 베를린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이 작품은 지난해 봄 2주 동안 서울에서 촬영한 흑백 영화다. 홍감독은 수상작 기자회견에서 흑백 영화로 만든 이유에 대해 ”이 영화는 느낌을 생각할 때 흑백이 적절했고, 마지막 장면에서 컬러로 바뀌는데 좀 형식적이지만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언론은 이번 작품이 홍 감독의 ‘장난스러운 풍자극’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영화 전문매체 스크린데일리는 “작지만 놀라운 형식적인 반전과 많은 장난기가 팬들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했고, 미국 영화 매체 데드라인은 “베를린이 사랑하는 홍 감독의 또 다른 ‘걷고 대화하는 영화로 그의 관습적이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섬세함으로 한국 생활의 한 조각을 요약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스페인 여성 감독 카를라 시몬의 ‘알카라스’가 차지했고, 감독상(은곰상)은 ‘보스 사이즈 오브 더 블레이드’의 클레어 드니 감독이, 남녀 배우를 통합한 주연상(은곰상)은 ‘라비예’의 멜템 캅탄이 각각 수상했다.
  • [아하! 우주] 화성 도착 1주년…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의 타향살이

    [아하! 우주] 화성 도착 1주년…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의 타향살이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고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18일(현지시간)부로 화성 착륙 1주년을 맞았다. 퍼서비어런스는 NASA의 5번째 화성 탐사 로버로 ‘화성 2020 미션’의 핵심이다.   발사에서 화성 착륙까지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020년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했다.착륙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이날 퍼서비어런스는 착륙선에 실려 약 140㎞ 상공에서 화성 대기에 진입해 엄혹한 대기를 뚫고 착륙하는 ‘공포의 7분’을 견뎌냈다. 탐사 로버의 화성 대기권 진입·하강·착륙(EDL) 과정은 비행 중 가장 까다롭고 위험도가 높아 ‘공포의 7분’으로 불린다. 퍼서비어런스의 1년 성과퍼서비어런스는 크게 두 가지 주요 임무를 가지고 있는데,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과 인류 최초의 화성 샘플 반환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퍼서비어런스는 착륙 이후 4개월 간 장비와 시스템 점검을 마쳤으며 6월부터 본연의 과학 임무에 집중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화성암에 구멍을 뚫어 시료를 채취해 분필 크기의 티타늄 용기에 담은 것이 대표적으로 빠르면 2031년 NASA와 유럽우주국(ESA)의 공동 작업으로 지구로 가져온다. 특히 퍼서비어런스는 예제로 크레이터 바닥에서 조사한 일부 암석에서 탄소 함유 유기화학 물질을 발견하기도 했다. 또한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대기의 이산화탄소에서 로켓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산소를 추출하는 시험을 성공하기도 했다.임무 중 대중의 관심을 가장 끈 것은 사상 최초로 지구 밖 행성에서 소형 헬기인 인저뉴어티를 띄우는 동력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도착한 인저뉴어티는 지난해 4월 19일 역사상 최초로 40초 동안 3m까지 상승했다가 착륙해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이후 줄기차게 화성에서의 비행을 이어간 인저뉴어티는 지금까지 총 19차례나 비행에 성공하며 타행성에서 헬기 탐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탐사로보로 평가받고 있는 퍼서비어런스는 각종 센서와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 고성능 장비가 장착됐으며, 카메라는 19대가 달렸다.  
  • [지구를 보다] “번개 59만 번”…통가 해저화산 폭발 때 역대급 번개 발생(영상)

    [지구를 보다] “번개 59만 번”…통가 해저화산 폭발 때 역대급 번개 발생(영상)

    지난달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해저화산 폭발로 인구의 84%가 화산재와 쓰나미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화산 폭발 당시 수십만 회의 번개(낙뢰)가 발생했다는 관측 보고가 나왔다. 핀란드 환경기상센서 제조업체인 바이살라의 낙뢰 보고서에 따르면, 통가 해저화산 폭발 당시 관측된 낙뢰의 횟수는 약 59만 회로, 이는 지금까지의 낙뢰 관측 기록상 최다에 속한다. 바이살라 소속 기상학자인 크리스 바가스키는 “낙뢰가 통가 군도의 주변 섬들을 거의 집어삼킬 듯 내리쳤다. 해저화산의 폭발 전후로 59만회의 낙뢰가 관측됐다”면서 “통가 섬 주민들의 머리 위로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드리워졌을 것이며, 쓰나미가 그들의 모든 것을 쓸어가고 지상으로 번개가 내리치는 순간들이 아포칼립스처럼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살라가 공개한 영상은 통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통가 주변에 내리꽂히는 번개의 모습을 담고 있다. 13일부터 내리치기 시작한 번개는 해저화산이 분출한 15일 절정에 달했으며, 대규모 분화가 발생한 시간 전후로 6시간 동안에는 약 40만 회의 번개가 관측됐다.바이살라 측은 “사흘 동안 약 59만 회의 낙뢰가 발생한 것은 2018년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섬 화산 폭발 이후 가장 큰 규모”라면서 “아낙 크라카타우섬 화산 폭발 당시 1주일 동안 약 34만 회의 번개가 내리쳤는데, 통가 해저화산의 경우 단 몇 시간 만에 약 40만 회가 관측됐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살라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해저 화산 폭발 당시 통가 주변에서 발생한 번개의 약 55%가 육지와 바다 표면을 강타했으며, 나머지 45%가량은 화산재 기둥 또는 구름 사이로 이동한 것으로 추측된다. 바가스키 박사는 “이번 해저 화산 폭발 당시 낙뢰가 유독 많았던 것은 바닷물 때문일 수 있다. 용암과 물이 접촉하면 용암의 입자가 더 작게 분해되고, 미세한 입자의 상호 작용이 번개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이어 “과학자들은 화산 폭발의 크기부터, 쓰나미와 번개에 양 등을 통틀어 통가 해저 화산 폭발의 원인을 밝히려 애쓰고 있다. 앞으로 수개월 또는 수 년 동안 많은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통가 해저 화산 폭발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인구 84%가 주택 파괴 및 식수 부족 등의 피해를 입었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수석과학자 제임스 가빈은 통가 해저화산이 “히로시마 핵폭발의 수백 배에 해당하는 역학 에너지를 방출했다”라며 “이번 폭발로 방출된 에너지양이 TNT 폭탄 4~18메가톤이 폭발한 것과 같다”고 위력을 비유했다.
  • 한화시스템, 전천후 초소형 SAR위성 내년 쏜다

    한화시스템, 전천후 초소형 SAR위성 내년 쏜다

    크기를 줄이고 가성비를 극대화한 ‘초소형 합성개구면레이더(SAR) 위성’ 기술이 향후 우주 산업의 판도를 바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초소형 SAR 위성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SAR 탑재체와 본체, 태양전지판을 세로 2m, 가로 1m 크기의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경량화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미국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로켓 ‘팰컨X’를 통해 2023년 하반기 이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초소형 SAR 위성은 빛을 이용하는 전자광학 위성과 달리 마이크로파를 이용한다. 공중에서 지표면에 레이더를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 차로 관측하는 방식이다. 빛과 달리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아 감시, 정찰 목적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위성 1기당 평균 양산가격이 2000억원 이상인 반면 초소형 SAR 위성은 1기당 70억~80억원 수준으로 경제성도 뛰어나다. 시장조사업체 유로컨설트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초소형 위성은 약 8500기가 발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지구를 관측하는 용도의 위성 시장 규모는 약 1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선거 앞둔 방역완화… 중환자실 차면 의료마비”

    “선거 앞둔 방역완화… 중환자실 차면 의료마비”

    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오후 9시 기준 9만 228명으로 이미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9만 443명)에 다다랐다. 17일에는 10만명 안팎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확산을 막을 최후의 보루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결국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 완화는 ‘도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17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각계 의견을 듣고 18일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내부적으로는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늘리고 사적 모임을 8인까지 허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방역 조기 완화론에 대해 “급격한 완화는 의료대응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계하던 질병관리청도 조금씩 기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과 보건복지부가 모두 나서 방역 완화론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오미크론 유행기에는 하루 확진자 수로 위험도를 평가하기보다 위중증 환자가 어느 정도인지, 관리 여력이 있는지 평가해야 적정하다”며 “정부는 1500~2000명의 위중증 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대응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3만 3268명이나 증가한 데 대해 “주말 효과가 반영된 결과” 정도로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선거철 정치방역’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음주 방역이 실제로 완화되고 2주 뒤 후폭풍이 밀려올 즈음이면 대선은 끝난 상태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갈 때 방역을 완화해야 안전하다며 연일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얼마나 늘지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재택치료 환자가 빠르게 늘면 의료 현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대응·방역 분야 정책 자문을 해 온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권 말이라 의견 전달도 쉽지 않다”고 토로하며 이날 일상회복지원위 위원직에서 사임했다고 알렸다. 엄중식 가천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한 달가량 빠르다. 환자 발생이 본격화돼 중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왔다”면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심한 데다 선거를 앞둬 방역 완화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면 영업시간을 늘리더라도 사적 모임 제한만은 현행 6인으로 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입원 가능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이 1939개나 있어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전국 중환자 병상이 8300여개인데, 실제로 이 중 4분의1이 코로나19 중환자로 만실이 되면 다른 환자를 볼 수 없어 의료 시스템에 마비가 온다”고 우려했다. 그는 “2000개가 모두 차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서야 방역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영업자들에게 보상을 충분히 해 주고 유행이 정점에 이를 때까지만 견뎌 달라고 설득하면 사회·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자영업자도 살리고 국민 생명도 살리는 길로 가야지 이분법적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려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 “선거 앞둔 방역완화… 중환자실 차면 의료마비”

    “선거 앞둔 방역완화… 중환자실 차면 의료마비”

    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9만 443명을 기록해 10만명에 근접했는데도 확산을 막을 최후의 보루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결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 완화는 ‘도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17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각계 의견을 듣고 18일 조정안을 발표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내부적으로는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늘리고 사적모임을 8인까지 허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방역 조기 완화론에 대해 “급격한 완화는 의료대응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계하던 질병관리청도 조금씩 기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과 보건복지부가 모두 나서 방역 완화론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행기에는 하루 확진자 수로 위험도를 평가하기보다 위중증 환자가 어느 정도인지, 관리 여력이 있는지 평가해야 적정하다”며 “정부는 1500~2000명의 위중증 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 대응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3만 3268명이나 증가한 데 대해 “주말 효과가 반영된 결과” 정도로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선거철 정치방역’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음주 방역이 실제로 완화되고 2주 뒤 후폭풍이 밀려올 즈음이면 대선은 끝난 상태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갈 때 방역을 완화해야 안전하다며 연일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얼마나 늘지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재택치료 환자가 빠르게 늘면 의료 현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대응·방역 분야 정책 자문을 해 온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권 말이라 의견 전달도 쉽지 않다”고 토로하며 이날 일상회복지원위 위원직에서 사임했다고 알렸다. 엄중식 가천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한 달가량 빠르다. 중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왔다”면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심한 데다 선거를 앞둬 방역 완화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면 영업시간을 늘리더라도 사적모임 제한만은 현행 6인으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원 가능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이 1939개나 있어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전국 중환자 병상이 8300여개인데, 이 중 4분의1이 코로나19 중환자로 만실이 되면 다른 환자를 볼 수 없어 의료 시스템에 마비가 온다”고 우려했다. 그는 “2000개가 모두 차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서야 방역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영업자에게 보상을 충분히 해 주고 유행이 정점에 이를 때까지만 견뎌 달라고 설득하면 사회·경제와 방역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고 지적했다.
  • 아직 정점 안 찍었는데… 성급한 방역완화 ‘도박’

    아직 정점 안 찍었는데… 성급한 방역완화 ‘도박’

    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오후 9시 기준 9만 228명으로 이미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9만 443명)에 다다랐다. 17일에는 10만명 안팎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확산을 막을 최후의 보루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결국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 완화는 ‘도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정부는 17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각계 의견을 듣고 18일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내부적으로는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늘리고 사적 모임을 8인까지 허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방역 조기 완화론에 대해 “급격한 완화는 의료대응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계하던 질병관리청도 조금씩 기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과 보건복지부가 모두 나서 방역 완화론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오미크론 유행기에는 하루 확진자 수로 위험도를 평가하기보다 위중증 환자가 어느 정도인지, 관리 여력이 있는지 평가해야 적정하다”며 “정부는 1500~2000명의 위중증 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대응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3만 3268명이나 증가한 데 대해 “주말 효과가 반영된 결과” 정도로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선거철 정치방역’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음주 방역이 실제로 완화되고 2주 뒤 후폭풍이 밀려올 즈음이면 대선은 끝난 상태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갈 때 방역을 완화해야 안전하다며 연일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얼마나 늘지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재택치료 환자가 빠르게 늘면 의료 현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대응·방역 분야 정책 자문을 해 온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권 말이라 의견 전달도 쉽지 않다”고 토로하며 이날 일상회복지원위 위원직에서 사임했다고 알렸다. 엄중식 가천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한 달가량 빠르다. 환자 발생이 본격화돼 중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왔다”면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심한 데다 선거를 앞둬 방역 완화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면 영업시간을 늘리더라도 사적 모임 제한만은 현행 6인으로 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입원 가능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이 1939개나 있어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전국 중환자 병상이 8300여개인데, 실제로 이 중 4분의1이 코로나19 중환자로 만실이 되면 다른 환자를 볼 수 없어 의료 시스템에 마비가 온다”고 우려했다. 그는 “2000개가 모두 차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서야 방역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영업자들에게 보상을 충분히 해 주고 유행이 정점에 이를 때까지만 견뎌 달라고 설득하면 사회·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자영업자도 살리고 국민 생명도 살리는 길로 가야지 이분법적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려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 정점도 아닌데… 성급한 방역 완화 ‘도박’

    정점도 아닌데… 성급한 방역 완화 ‘도박’

    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9만 443명을 기록해 10만명에 근접했는데도 확산을 막을 최후의 보루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결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 완화는 ‘도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17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각계 의견을 듣고 18일 조정안을 발표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내부적으로는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늘리고 사적모임을 8인까지 허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방역 조기 완화론에 대해 “급격한 완화는 의료대응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계하던 질병관리청도 조금씩 기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과 보건복지부가 모두 나서 방역 완화론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행기에는 하루 확진자 수로 위험도를 평가하기보다 위중증 환자가 어느 정도인지, 관리 여력이 있는지 평가해야 적정하다”며 “정부는 1500~2000명의 위중증 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 대응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3만 3268명이나 증가한 데 대해 “주말 효과가 반영된 결과” 정도로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선거철 정치방역’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음주 방역이 실제로 완화되고 2주 뒤 후폭풍이 밀려올 즈음이면 대선은 끝난 상태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갈 때 방역을 완화해야 안전하다며 연일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얼마나 늘지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재택치료 환자가 빠르게 늘면 의료 현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대응·방역 분야 정책 자문을 해 온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권 말이라 의견 전달도 쉽지 않다”고 토로하며 이날 일상회복지원위 위원직에서 사임했다고 알렸다. 엄중식 가천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한 달가량 빠르다. 중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왔다”면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심한 데다 선거를 앞둬 방역 완화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면 영업시간을 늘리더라도 사적모임 제한만은 현행 6인으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원 가능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이 1939개나 있어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전국 중환자 병상이 8300여개인데, 이 중 4분의1이 코로나19 중환자로 만실이 되면 다른 환자를 볼 수 없어 의료 시스템에 마비가 온다”고 우려했다. 그는 “2000개가 모두 차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서야 방역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영업자에게 보상을 충분히 해 주고 유행이 정점에 이를 때까지만 견뎌 달라고 설득하면 사회·경제와 방역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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