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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꺼져라 푸틴”…크리스틴 스튜어트 중지 ‘번쩍’

    “꺼져라 푸틴”…크리스틴 스튜어트 중지 ‘번쩍’

    영화 ‘스펜서’로 가장 유력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31)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비난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참석했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 시상식이다. 시상식 진행자인 닉 오프먼은 “계속 진행하기에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의 불공정한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행운을 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우리가 빠르고 평화로운 해결을 희망한다고 말할 때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꺼져라, 푸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은 집에 돌아간다.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스피릿 어워즈 푸틴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를 떠나보내자”라고 말했다. ‘스피릿 어워즈’ 경례는 러시아 독재자에 대한 가운데 손가락 욕설이었다. 참석자들 중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시상식에서는 푸틴을 비난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많은 스타들이 수상 소감에서 노란색과 파란색의 의상을 입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그들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스펜서’에서 다이애나 왕세자비로 변신, 전 세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2022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어 2022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명실공히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섰다. 지금까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모두 27개에 달하는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 우크라 전쟁에 소환된 히틀러… 지금도 유효한 나치 트라우마

    우크라 전쟁에 소환된 히틀러… 지금도 유효한 나치 트라우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세계 각지의 시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미지가 있다. 이번 참극을 불러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차 세계대전을 촉발한 나치 독일의 ‘퓌러’(총통) 아돌프 히틀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 또는 그림이다. 반면 러시아는 외려 우크라이나 친서방 정권을 ‘신나치주의자’라고 부르며 침공을 정당화하려 한다. 77년 전인 1945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히틀러가 오늘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자꾸 언급되는 이유는 나치 독일이 옛 소련이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여전히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서다.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전투로 기록된 1942년 스탈린그라드(현 러시아 볼고그라드) 전투에서 소련은 독일에 극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 2차 대전 흐름을 바꿨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제2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의 상황에 대해 “스탈린그라드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한 데는 우크라이나가 전세를 뒤집고 러시아를 격퇴할 수 있다는 희망이 담겨 있다. 다만 독일군 사망자 약 40만명을 낸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소련군의 사망·실종자는 그보다 많은 47만여명에 달했다. 2차 대전 전체로 확대하면 소련군 사망자는 약 1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합군 전체 사망자의 과반을 차지한다. 소련은 승전국이 됐지만 말 그대로 피로 거둔 승리였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내세우며 친러 꼭두각시 정권을 세우겠다는 야욕을 포장하고 있다. 나치에 완전히 점령됐던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도 반나치 감정이 지배적이지만, 일부 극우주의자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이들은 폴란드와 러시아의 틈바구니에서 우크라이나 독립을 꾀한 나치 부역자 스테판 반데라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의 우상으로 여긴다. 7일 현재 완전히 포위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고 있는 아조프 대대의 경우도 네오나치 조직으로, 이번 전쟁에서 이들의 활약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우크라이나 내 극우주의 확장과 반러 감정은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등으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대인 가정 출신이라는 점만 봐도 러시아의 주장은 국내 선전용이라는 의혹이 확연해진다. 나치는 1941년 9월 29~30일 단 이틀 간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외곽 바비야르 골짜기에서 3만 3000여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 미·독 전문가 “북 정찰위성 시험 주장 사실, ICBM 발사 준비 아닐 수도”

    미·독 전문가 “북 정찰위성 시험 주장 사실, ICBM 발사 준비 아닐 수도”

    북한의 미사일 개발 현황을 집중 연구해 온 미국과 독일의 전문가들이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북한의 주장대로 실제로 관련 기술이 시연되고 있다고 분석해 눈길을 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탄도미사일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사진의 조악한 해상도에 주목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한 명분 쌓기란 분석을 내놓았는데 완전 다른 갈래의 해석이다.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은 VOA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이 몇 가지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을 수 있다”며 특히 지난달 27일 발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으로 “지상과 미사일의 교신”을 꼽았다. 그는 “북한은 기본적으로 그들이 발사한 우주 발사체에서 사진 데이터를 전송하면서 (지상과) 통신을 주고받았으며, 미사일에 장착된 카메라를 회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종의 데이터 송수신이 이뤄진 점을 눈여겨봐야 하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이를 간과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미사일 시험은 “우주, 저궤도나 하위궤도에 오른 물체로부터 지상으로의 데이터 송신인 장거리 ‘하향 회선(downlink)’을 보여준 것으로, 그 정도 궤도에서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비행체와 교신할 수 있는 것이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 27일에 이어 지난 5일에도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를 했다고 밝히면서 “위성자료 송수신 및 조종 지령 체계와 여러 가지 지상 위성 관제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증하였다”고 밝혔다. 정찰 카메라가 찍은 자료를 송수신하고 지상에서 위성을 관제할 수 있는 체계를 시험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 일본 군 당국은 두 차례 발사 모두 탄도미사일 시험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2월 28일 공개한 사진이 정찰용으로 보기엔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화질보다 카메라 조정 기술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정찰위성을 시험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무게를 뒀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VOA에 “공개된 사진은 매우 조악한 수준이며 그들이 과거에 내놨던 사진과 매우 비슷하다”면서 “따라서 최근 발사에선 카메라 지원 시스템을 점검한 것이고 실제 우주 발사체에는 훨씬 우수한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 ST애널리틱스의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실러 박사도 VOA에 “사진이 고해상도인지는 논쟁거리가 될 수 있지만, 북한은 한반도 사진을 찍어 이를 지구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며 지상과의 송수신 능력에 중점을 둔 시험으로 평가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원하는 사진을 얻는 데 필요한 로켓의 ‘자세 제어(attitude control)’ 기술을 어느 정도 갖고 있다”면서 “능동적인 자세 제어는 아니고 미사일의 비행 과정에 카메라가 발사 지역을 돌아볼 수 있게 장착됐으며, 미사일이 마구 회전하지 않도록 제어해 발사 장소인 한반도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전문가는 정찰위성에 쓰일 카메라를 탄도미사일에 장착해 성능을 점검하는 이런 방식이 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루이스 소장은 “김정은은 이미 내년쯤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임을 분명히 한 만큼 이번 시험은 그 위성에 설치될 카메라를 작동시킬 시스템을 검증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분명하다”면서도 “다소 이상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했던 방식은 아니지만 북한은 이것이 무중력 상태에서 장비를 점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결론내렸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소장은 “다른 나라는 제3국에 우주 발사를 의뢰할 수 있기 때문에 위성을 바로 궤도에 올려놓는 방식을 택하지만, 모든 절차를 스스로 밟아야 하는 북한은 이런 이상한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윌리엄스 부국장 역시 “자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판과 최첨단 광학 장치를 갖추고 일정 기간 궤도에 머무는 탑재체(payload)를 개발한 뒤 우주 개발 회사나 정부 우주국과 계약을 통해 이를 궤도에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라며 “보통은 이런 작업을 위해 탄도미사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실러 박사는 “탄도미사일에 카메라를 달아 사진을 전송하는 것은 분명히 가능하며 그것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도 있다”면서 “카메라가 탄도미사일에 장착되는지, 우주 발사체에 장착되는지 알 수도 없고 신경도 쓰지 않는다.북한은 이미 지난 1월 30일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에도 카메라를 장착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이들 전문가는 논란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정찰위성 개발 목적의 발사였다는 북한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최근 발사체는 작동 가능한 시스템이 아니다”면서 “이번 시험은 북한이 개발 중인 정찰 시스템의 시작일 수 있고, 광학장치 등 구성 부분과 데이터 송수신을 시험한 일종의 기술 시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러 박사도 “북한이 영상 위성을 만들고 싶어 한다”며 “‘주체’ 인공위성이 촬영한 지구 사진을 보여줄 수 있다면 정권에 큰 성공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나아가 북한이 정찰위성을 빌미로 ICBM 발사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1998년부터 여러 차례 인공위성을 발사했으며, 전에는 그런 핑계가 전혀 필요 없었는데 지금에 와서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고 되묻고 “인공위성 발사가 반드시 베일에 가린 ICBM 시험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사용할 발사체에 달려 있다”며 “1998년에 발사된 대포동 1호는 ICBM 시험이 분명히 아니었지만, 만약 위성을 화성-15형에 탑재해 발사한다면 그것은 물론 위성 발사를 가장한 ICBM 시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반적으로 정찰위성과 ICBM 발사 기술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선 장거리 로켓에 실어 보내야 하는데, 발사체 ‘머리’ 부분에 싣는 물체가 위성이냐, 탄두냐의 차이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이스 소장은 “북한은 이미 ICBM을 세 차례 발사했고 다탄두 탑재 ICBM을 발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굳이 정찰위성 개발을 핑계로 ICBM 발사 준비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북한이 ICBM을 공개 발사하고 있는 만큼, 군사위성도 공개적으로 발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푸틴의 명예박사학위 철회하라”... 中 칭화대 동문 목소리 냈다

    “푸틴의 명예박사학위 철회하라”... 中 칭화대 동문 목소리 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칭화대 명예박사 학위를 철회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칭화대학교 총장 겸 중국 과학원 원사인 추융(邱勇)에게 발송된 이 공개서한에는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수여된 명예박사 학위를 철회하지 않는 것은 칭화대의 수치이자 동문들의 불명예’라는 내용이 담겼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칭화대 동문 210명이 서명한 이 공개서한은 침략 전쟁을 시작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칭화대 명예박사 학위를 하루빨리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초안은 재미 중국계 민주 인사인 예쓰저우(葉四舟)와 쑨누타오(孫怒濤)가 작성, 칭화대 동문 210명과 민주당 인사 다수가 공동 서명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고 7일 보도했다.  서한을 통해 1955년 칭화대 졸업생부터 1991년 졸업생까지 뜻있는 이들이 푸틴의 침략 전쟁에 공동의 목소리를 낸 것. 특히 이들은 추융 총장이 칭화대에 전권을 행사했던 지난 2019년 4월 26일 푸틴 대통령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는 점에서 해당 학위를 철회해야 하는 책임 역시 추융 총장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4월 푸틴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추융 총장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참석한 자리에서 ‘세계 평화 유지와 인류 발전’에 공헌했다는 설명과 함께 푸틴에게 칭화대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당시 푸틴의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좋은 친구이자 오래된 친구로 중러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양국의 협력을 추진하는 데 공헌했다”고 치켜 세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겨냥해 칭화대 동문 210명은 ‘푸틴은 전쟁에 미친 미치광이’라면서 ‘그는 크림반도와 체첸, 조지아 등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감행했다. 이 전쟁은 전 세계 절대 다수 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작된 명백한 침략 전쟁이다’고 비판했다.  또, ‘푸틴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은 칭화대의 치욕이며, 동문들 모두를 부끄럽게 하는 행위다’면서 ‘푸틴의 명예박사 학위를 취소할 것을 학교 측에 강력히 호소한다’고 거듭 사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칭화대 동문인 시진핑 주석이 동행한 가운데 칭화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겨냥해 전략적 밀월을 과시하면서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곧장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던 것.  특히 시 주석은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국가 주석 바로 옆자리에 푸틴 대통령 좌석을 마련하는 등 최고 예우를 다했던 바 있다.  또한 시 주석은 “중러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면서 “양국은 상호 신뢰 정도와 협력 수준이 가장 높고 전략적 가치는 가장 큰 대국 관계다. 러시아는 중국의 '일대일로'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자 경제 무역, 에너지, 과학기술, 항공우주, 인문 등 여러 영역에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양국의 전략적 밀월을 과시했다.  시 주석은 당시 푸틴 대통령에게 친선의 증표로 중국 판다 한 쌍을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 힌두철학서 얻은 영감, 물질에너지 넘실대는 시공간으로 그려내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힌두철학서 얻은 영감, 물질에너지 넘실대는 시공간으로 그려내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시카고 ‘클라우드 게이트’ 등현대 공공미술에서 걸작으로 ‘물질 자체에 에너지’ 철학 몰두이 시대의 물질·기술 이용단순한 시각적 환상이 아닌물질의 신비한 힘 극대화시켜2002년 10월 9일,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미술관 입구의 대형 털바인홀에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대형 조각 작품이 설치된 것이다. 길이 213m에 높이 25m의 공간이 3개의 대형 원형 구조물에 특수 비닐 재료인 강렬한 빨강 PVC로 뒤덮이고 대형 파이프 3개로 연결된 것과 같은 작품이었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마르시아스’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어느 방향에서 찍어도 카메라 렌즈로는 한 번에 잡힐 수 없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정문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대형 원형 구조물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조각’이라는 개념과 인식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는 듯했다. 이 작품에 대해 전 세계 미디어는 ‘세기의 걸작’이라는 찬사부터 어마어마한 예산이 만들어 낸 ‘건축 구조물’일 뿐이라는 다양한 평가를 쏟아냈다. 아마 아직까지도 미술관에 설치된 것으로는 가장 큰 조각일 것이다.●작가의 영감의 시작은 인도 작가는 2004년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공원에 설치된 ‘클라우드 게이트’로 세상을 다시 놀라게 했다. 이 작품은 최고급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도시를 비추는 대형 조각이다. 미술을 모르는 사람도 시카고가 배경인 영화라면 이 작품을 보지 않고 지나갈 수 없었으리라. 시카고가 20세기 최고 작가로 선정해 1966년 피카소에게 조각을 의뢰한 것에 이어, 2000년 밀레니엄을 축하하며 선정한 작가가 바로 애니시 커푸어다. 이 작품은 강낭콩 같은 모양이라 ‘젤리빈’이란 별명도 있다. 커푸어는 2012년에 런던올림픽 경기장에도 조각품 ‘궤도’를 만들었다. 그는 21세기 현재 가장 중요한 공공미술이나 어떤 이정표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작가다. 마치 우주에서 온 것 같은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의 시작은 어디일까. 온갖 찬반의 비평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이 시대 물질과 기술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조각이다. 그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누구나 동의할 수 있을 만한 놀라운 에너지가 있다. 인도계 아버지와 이라크계 어머니 사이에서 1954년 인도에서 태어난 커푸어는 인도와 이스라엘에서 성장했다. 인도가 1947년 독립했지만 그가 자란 뭄바이는 정치종교적으로 상당히 혼란한 곳이었다. 그는 힌두교, 불교, 기독교 등이 공존하는 문화를 경험했다. 그런 환경에서 당시 인도 신흥계층의 자녀였던 커푸어는 19세에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처음으로 미술 교육을 받는다. 영국에선 아무리 다른 나라 태생이어도, 영국 교육기관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면 그런 사람들을 영국인 창작자로 부른다. 좋은 맥락에서 보면 제국주의의 흔적이다. 커푸어가 언제나 인도계 영국 작가로 소개되는 이유다. 커푸어에게 중요한 영감의 시작은 그의 정체성이 시작된 인도였다. 인도 힌두 사원이나 성지들을 방문하며 그는 다양한 색의 안료 더미들을 발견했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각양각색의 카레 가루와도 같은 강렬하고 가공되지 않은 안료에 매료됐다. 인도를 가 본 사람들이라면 안료를 몸에 바르고 길을 다니는 사람들과 장터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때로는 카스트 제도를 숨기려, 때로는 심신을 정화하는 의식의 한 면으로 이 안료를 쓴다. 즉 삶, 종교, 축제와 같은 현장에서 중요한 물질이 다양한 안료인 것이다. 이런 물질들을 오브제에 묻혀 그대로 드러내는(피그먼트) 작업을 시작했고, 바닥에 검은 안료로 커다란 둥근 원을 만들어 바라보기 시작했다. 둥근 원, 선의 경계, 검은 안료가 만든 중간 공간. 작가는 무엇을 하지만 동시에 무엇을 하지 않는, 물질이 어떤 것을 만들어 내는지 탐구하는 실험적 작품을 시작했다. 그는 호미 바바(하버드대 문화미술비평가)와의 대화에서 “바닥 회화 작품을 설치하고 난 뒤, 작품을 보고 보고 또 바라보았다. 안료의 공간은 더욱 깊어지며, 그 안에 새로운 4차원 같은 시간과 공간이 있음을 발견했다. 현실과 동시에 존재하는 새로운 현실(parallel reality)이 있음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시각적 환상이 아닌 물질성 자체가 만들어 내는 중요한 에너지와 신비한 힘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50년간 작품세계를 뒤돌아본다면, 초기 작품들과 실험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커푸어의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빨간색은 인도 문화에서 온 중요한 상징이다. 만물을 창조한다는 대지의 색이다. 인도에선 결혼을 할 때도 빨간색 옷을 입는다. 모계 사회의 상징이고 창조의 시작이기도 하다.●물질이 만든 시공간을 담은 조각 안료 자체의 매력에서 시작된 그의 시적이고 철학적인 작업들은 그를 물질성에 대한 연구로 이끌었다. 힌두 철학 ‘모든 세상의 물질은 그 자체에 에너지가 있다’라는 것에 몰두했다. 즉 작가의 역할은 그 물질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최소의 역할만 해 주면 그 물질들이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커푸어는 아름다운 핑크색 대리석을 찾아, 그저 가운데 구멍을 내었다. 그 구멍은 대리석의 물질성을 더 잘 보이게, 더 잘 느끼게 해 주기에 충분했다. 철, 돌 등 다양한 물질성을 가지고 어떤 형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게 하는 공간을 만들었고 그 공간은 신비한 새로운 경험을 만들기 시작했다. 어떤 미술관에선 사람들이 들어가서 어지러움증을 느껴 쓰러지기도 해 조각 앞에 가림막을 놓기도 했다. 커푸어의 작품은 조각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미술사에 있어 큰 혁신이다. 커푸어는 물질성이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2008년 로열아카데미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 때 한 기자가 가장 영감을 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커푸어는 인도 남부에 있는 석산에 자주 가는데, 그 석산 자체가 이미 엄청난 하나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커푸어는 자신의 작품은 석산의 일부를 표현하는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조각인가 건축인가 사람들은 ‘클라우드 게이트’의 크기와 존재감에 감동하고 예찬한다. 그 아래에서 콘서트가 열리고 광장에 또 다른 광장이 만들어진다. 커푸어는 시카고시와 계약할 때 작품이 존재하는 한 표면은 언제나 반짝반짝하게 닦여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거울 같은 스테인리스가 갖는 물질성이 매일 변하는 순간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하늘도, 날씨도, 그 앞을 지나는 사람도 하루도 같은 날은 없다. 이 작품은 매일매일 변하는 시간과 그 앞을 지나는 사람들과 소통한다. 최근 커푸어는 이 작품에 그가 독점권을 가진 ‘벤타블랙’(2014년 영국 나노기술이 개발한 페인트로 99.96%의 빛을 흡수해 육안으로 페인트가 칠해진 표면이 블랙홀처럼 인식됨)으로 기존 조각을 코팅했다. 기존 초대형 거울 조각이 블랙홀 같은 다른 차원의 초현실적 작품이 됐다. 그는 계속 진화하고 실험한다. 좋은 작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에게 상상을 하게 해 주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그런 맥락에서 커푸어는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 탐구에서 시작해 앞으로의 새로운 우주 시대를 먼저 바라보고 있는 선구자라는 생각을 해 본다. 숨 프로젝트 대표
  • 20세기 중반 AI 예견… SF소설 거장의 원전

    20세기 중반 AI 예견… SF소설 거장의 원전

    폴란드 출신 SF소설 거장 스타니스와프 렘(1921~2006)의 대표작들이 원전 번역본으로 국내 독자를 찾아왔다. 민음사는 렘의 ‘솔라리스’, ‘우주 순양함 무적호’, ‘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폴란드어 원전을 직접 번역해 펴냈다. 그동안 국내에 몇 차례 출간된 렘의 작품은 영어 등으로 옮겨진 작품을 다시 번역한 중역본이었다. 1946년 장편소설 ‘화성에서 온 인간’으로 등단한 렘은 외계의 낯선 생명체와 맞닥뜨린 인간의 소통 문제, 미지의 존재와의 갈등을 통한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 기술 진보에 따른 인류 미래에 대한 탐구를 주로 다뤘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45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그는 20세기 중반에 이미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검색 엔진, 유전자 복제와 나노 기술 등 첨단 과학 기술의 도래를 예측하며 시대에 영향을 끼쳤다. 국제천문연맹은 1992년 렘의 업적을 기리고자 소행성3836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특히 세계적 SF고전으로 꼽히는 1961년 작 ‘솔라리스’는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등이 영화로도 만들었다. 심리학자가 미지의 행성을 탐사하고자 우주정거장에 갔다가 10년 전 사망한 연인을 마주하면서 불가사의한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1964년 출간된 ‘우주 순양함 무적호’는 우주 탐사 중 실종된 우주선을 찾는 ‘무적호’의 기나긴 여정을 그렸다. 단편집 ‘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는 1950~1970년대에 걸쳐 산발적으로 발표된 작품들을 렘 재단에서 선별해 엮은 책이다. 로봇과 기계 문명이 선사하는 희비극, 시간 여행, 영생, 불멸 등 다양한 주제를 신랄한 풍자와 익살이 깃든 필치로 담았다.
  • 혈액 한 방울로 희귀유전질환 50개 잡아낸다

    혈액 한 방울로 희귀유전질환 50개 잡아낸다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혈액검사만으로 모든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피 한 방울로 많은 질병을 한 번에 진단하는 기술은 의과학 및 공학 분야의 최종 목표 가운데 하나다. 입자물리학에서 우주의 근본 물질과 그들의 상호작용을 하나의 방정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통일장이론을 찾으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엘리자베스 홈스가 한때 ‘여성 스티브 잡스’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의과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성배를 발견한 것처럼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 화학과를 중퇴한 홈스는 2003년 바이오벤처 테라노스를 설립해 혈액 한 방울로 200가지 이상의 질병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2015년 기업 가치가 90억 달러(약 11조원)까지 뛰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이 진단 기술이 조작됐다는 걸 폭로하면서 테라노스는 2018년 문을 닫았다. 혁신의 아이콘에서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고 사기꾼으로 몰락한 홈스는 지난 1월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방법원에서 11건 사기 혐의 가운데 4건을 유죄로 평결받았다.실체가 없었던 홈스의 기술과는 달리 호주, 영국, 이스라엘 등 3개국 18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DNA 스캔 한 번으로 50개 이상의 유전질환을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DNA 검사 기술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지만 이번 기술은 단 몇 시간 만에 유전질환 여부를 진단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는 호주 가번 의학연구소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의대, 시드니대 뇌·마음연구센터, 영국 런던대(UCL) 퀸 스퀘어 신경학연구소와 런던 국립 신경학·신경외과병원, 이스라엘 라빈 메디컬센터 유전학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2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나노포어 기술을 활용했다. 나노포어는 나노미터(㎚, 1㎚=10억분의1m)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말한다. 나노포어가 가득한 얇은 막을 만들고 여기에 분자를 통과시키면서 전기를 흘리면 분자의 종류에 따라 나노포어를 통과할 때 전기신호가 달라진다. 이를 분석하면 분자의 크기와 종류를 알 수 있다. DNA나 RNA를 구성하는 염기 4종류 아데닌(A), 시토신(C), 구아닌(G), 티민(T) 역시 나노포어를 통과하면서 다른 전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통해 염기서열을 파악할 수 있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혈액에서 추출한 단일 DNA 샘플을 나노포어 기술로 분석해 비정상 유전자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헌팅턴병, 취약X증후군, 조기 발병 소뇌 운동실조, 근긴장성이영양증, 소아대뇌전증, 운동뉴런질환을 포함해 50개가량의 희귀 유전질환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임상시험을 거쳐 빠르면 2년, 늦어도 5년 내에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주도한 호주 가번 의학연구소 임상 게노믹스센터 이라 데브슨 박사는 “난치성 유전 질환은 한 사람의 유전자에서 비정상적 DNA 염기서열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기술은 희귀성 유전 질환을 좀더 쉽게 발견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발 사망 한 주간 1013명 “피해자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

    코로나발 사망 한 주간 1013명 “피해자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

    최근 한 주간 코로나19로 1000명 이상이 숨을 거뒀다. 지난 5일에는 역대 가장 많은 216명이 사망했다. 오미크론 유행의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희생자는 안중에 없고, 방역정책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쪽으로 역주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2월 28일~3월 6일)간 집계된 총사망자는 1013명으로, 하루 평균 145명이 숨졌다. 약 2~3주 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만명 미만일 때 코로나19에 걸린 이들이 숨진 것이다. 현재 하루 20만명대 확진자 발생 상황이 반영되면 앞으로 2~3주 뒤에는 하루 사망자가 300~400명에 이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재앙 같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아도 워낙 많은 사람이 감염되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국민에게 설명해야 하는데, 정부는 치명률이 낮다는 점만 강조할 뿐 얼마나 나쁜 상황이 닥칠 수 있는지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되레 지난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사적모임 6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시간 11시까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조기에 완화하며 상황을 악화시켰을 뿐이다. 정부는 “거리두기 조정이 유행에 미칠 영향은 10% 이내로, 현재의 의료대응체계 내에서도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련 근거는 내놓지 못했다.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방역망을 차례로 허무는 사이 방역지표는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일주일 전 15%대에서 이날 기준 17.4%까지 올랐다. 확진자 4만여명이 60세 이상이다. 백신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이 0.5%이니, 이들이 모두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매일 200명이 숨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접종자가 많은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도 23%대를 오가고 있다. 개학을 맞아 확진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도 고령층,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보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오미크론 쓰나미를 맨몸으로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빨리 정점을 찍고 내려가길 바라는 듯한데, 우리나라는 항체를 가진 사람이 외국에 비해 적고 3차 접종을 마친 이들의 면역력도 갈수록 떨어져 정점이 긴 시간 유지되면서 피해가 확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다가 전 국민의 13.5%가 미접종 또는 불완전 접종이라 미국, 영국 등처럼 정점을 찍고 집단면역이 형성되면서 감소세로 들어서기가 녹록지 않다. 엄 교수는 “다음달부터는 중환자 병상 문제가 터지고 초과 사망자가 늘어 여러 측면에서 홍역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오미크론 유행의 꼬리는 6~7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선 전? 새달 15일?… 가까워지는 北 ICBM 도발

    대선 전? 새달 15일?… 가까워지는 北 ICBM 도발

    북한이 최근 두 차례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모두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라고 주장하면서 ‘레드라인’으로 간주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방력 강화와 대미 협상력 제고를 동시에 꾀하는 북측이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과 한미 연합훈련을 계기로 삼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대선 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6일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5일 정찰위성 개발 계획에 따라 또다시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측이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하며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급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다. 통신은 전날 발사가 정찰위성 개발 계획에 따라 이뤄진 중요 시험이었다면서 위성자료 송수신, 조종 지령(지시)체계 등 여러 지상 위성관제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 고도는 약 560㎞로 탐지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정찰위성 개발을 강조하지만, 정찰위성을 저궤도에 올리기 위한 장거리 로켓은 ICBM 기술과 별반 다르지 않다. 3단 분리체로 이뤄진 장거리 로켓은 탄두부에 위성체를 탑재하면 위성발사용이고, 핵탄두를 장착하면 ICBM이 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이 대(對)러시아 제재에 올인하고 있는 데다 한국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남측 대선 동향이 북한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누가 대통령이 돼도 남북 관계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자위적 국방력 강화만이 최선이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다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주석의 생일이 정주년에 해당하는 만큼 ICBM 발사가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ICBM 발사를 하게 된다면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태양절 110주년이 겹치는 4월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도 “북한이 6일 간격으로 정찰위성 개발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점에 비춰 볼 때 김일성 생일 전까지 정찰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장거리 로켓을 쏠 때는 평북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을 이용한다. 대선 이전 발사 가능성과 관련, 군 당국은 현재 동창리 일대에 주목할 만한 변화나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아가!” 겨우 생후 40일, 전쟁통에 하늘로…우크라 어린이 희생 어쩌나

    “아가!” 겨우 생후 40일, 전쟁통에 하늘로…우크라 어린이 희생 어쩌나

    러시아가 임시휴전 합의를 깨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면서 민간인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 폭격의 직간접 영향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적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태어난 지 불과 40일 밖에 되지 않은 남자아기가 전쟁통에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4일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조촐한 장례가 거행됐다. 이슬람식으로 치러진 장례에서 성직자는 하얀 천으로 감싼 시신을 직접 들어 옮겼다. 피란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남자아기 '아미르'였다. 타지크족 아기 아미르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태어났다. 러시아군 폭격으로 도시가 쑥대밭이 되자 부모는 아기를 품에 안고 지하 벙커로 몸을 숨겼다. 하지만 태어난지 고작 한 달 밖에 안 된 아기에게 지하 벙커의 열악한 환경은 독이었다. 하루 이틀 대피 기간이 길어지면서 어린 생명의 불씨도 점차 그 빛을 잃어갔다. 현지 온라인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는 아기가 지하 벙커에서 병을 얻었다고 전했다.아기는 제대로 된 치료도 받아보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부모가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서부 리비우로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지만, 아기는 끝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아기가 장시간 지하 대피소에 숨어 있다가 치명적인 폐렴을 얻었으며, 상태 악화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전쟁통에 목숨을 잃은 어린 생명의 소식에 친서방 정당이자 야당인 홀로스(목소리)당 이나 소브순 의원은 애도를 표했다. 소브순 의원은 "유가족과 하르키우 이슬람 공동체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푸틴은 범죄자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지난 4일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숨진 민간인은 330명이 넘는다. 이 중 어린이 사망자는 19명에 달했다. 부상자는 675명으로 집계됐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사망자 대부분이 포탄과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습 등으로 숨졌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사망자가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4일 수도 키이우 교외 마르할리우카 마을 주거지역에서는 러시아군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에서는 '키릴'이라는 이름의 생후 18개월 아기가 러시아군 폭격으로 사망했다.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키이우 북동쪽 체르니히우,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키우, 남부 전략 요충지 마리우폴 등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 2차회담 때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위한 임시휴전에 합의했지만, 합의를 깨고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남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과 볼노바하의 민간인 대피도 무산됐다. 애초 우크라이나 정부는 마리우폴에서 20만명, 볼노바하에서 1만5000명을 탈출시킬 계획이었으나, 러시아군의 공습 재개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피란민 발이 묶인 상황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 주거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퍼붓고 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고 방위를 이유로 우리 도시와 주변 지역에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어 시민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체르니히우주 군사행정장관 바체슬라우 차우스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주거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성토했다. 차우스 장관은 5일 러시아군이 유도 기능이 없는 소련제 항공기 투하용 폭탄 FAB-500을 민간인 주거지역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폭탄은 대개 군수산업 시설이나 군사시설을 폭격할 때 사용한다. 이런 폭탄을 민간인에게 투하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러, 우크라 주택가에 폭탄 투하..’임시휴전’ 민간인 대피 무산

    러, 우크라 주택가에 폭탄 투하..’임시휴전’ 민간인 대피 무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임시 휴전' 합의가 무산됐다. 양국은 지난 3일 2차 회담 때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위한 교전 중단에 합의했지만, 합의를 깨고 주요 전선에서 교전을 계속했다. 예정대로라면 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양국은 임시 휴전에 돌입했어야 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과 볼노바하에서도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어야 했다. 하지만 양측 교전이 계속되면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들 발이 묶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 폭격기까지 투입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게 포위당했다. 민간인 주거 지역에 대한 무자비한 공습이 진행 중이다. 폭격기들은 주택가에 폭탄을 퍼붓고 있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대피를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러시아군이 이번 휴전을 이용해 해당 지역에서 더욱 진군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멈추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도 "러시아군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고 방위를 이유로 우리 도시와 주변 지역에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어 시민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러시아는 민간인 대피 실패의 책임을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휴전 요청에 즉각 응했으나,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방패 삼아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날 오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민족주의자들(정부군)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휴전을 연장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모스크바 시간 오후 6시부터 공격 행위를 재개했다"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군사 인프라 제거 작전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우선하여서 한 일은 군사 인프라 제거였다. 모든 인프라는 아니지만 주로 무기고, 탄약고, 군용기, 방공미사일 시스템 등을 파괴했다. 사실상 이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마리우폴, 볼노바하 등 중부·동남부 주요 도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군이 도시 주변을 둘러싼 채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도 폭격을 퍼부으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키이브 북동쪽 체르니히우주 체르니히우와 미콜라이우, 하르키우주 하르키우(하리코프) 봉쇄를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바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주 군사행정장관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주거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성토했다. 차우스 장관은 5일 러시아군이 유도 기능이 없는 소련제 항공기 투하용 폭탄 FAB-500을 민간인 주거지역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차우스 장관은 "이런 폭탄은 대개 군수산업 시설이나 군사시설을 폭격할 때 사용한다"면서 "이런 폭탄을 민간인에게 투하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주택가에서 발견된 러시아 측 불발탄을 공개했다.
  • 푸틴 가짜뉴스 처벌 위협에 서방 미디어 러 탈출

    푸틴 가짜뉴스 처벌 위협에 서방 미디어 러 탈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전 세계의 비난 여론에 정보 봉쇄 조치로 미디어 전쟁에서도 반격에 나섰다.   미국 등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 당국의 가짜뉴스 처벌 위협이 고조되면서 모스크바를 탈출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 CNN과 ABC, 영국 BBC,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이 러시아에서의 취재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5일 전했다.러시아 하원은 지난 3일 자국 군대에 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공개 유포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국가에 중대한 결과 초래시 최대 15년의 실형을 부과하는 형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참석 의원 401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상원도 곧바로 통과시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하면 즉시 발효된다. 미 블룸버그통신의 존 미클스웨이트 편집장은 “기자를 범죄자로 바꿔놓는 형법 개정으로 인해 취재 활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했다”며 “더이상 러시아에서 외관상이라도 정상적인 저널리즘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팀 데이비 BBC 사장은 “러시아 외부에서 러시아어 뉴스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자국 국영매체에 대한 차별 등을 이유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접속도 차단했다. 러시아 내 소식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부 세계로 전파되는 걸 막은 것이다. 미 정부의 지원을 받는 미국의소리(VOA)부터 자유유럽방송과 자유라디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 벨레(DW) 등도 러시아 내에서의 접속을 막았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대미디어 전쟁 차원의 반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국영매체들의 뉴스를 차단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 미안하다”며 거부했다. 그는 트위터에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서비스인 스타링크의 러시아 뉴스 출처(미디어) 차단 요청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머스크는 “총구를 들이대지 않는 한 우리는 그렇게(차단) 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 “전쟁 끝난 우크라에서 만납시다” 스타링크로 연결된 젤렌스키와 머스크

    “전쟁 끝난 우크라에서 만납시다” 스타링크로 연결된 젤렌스키와 머스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타링크로 연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머스크와 영상통화를 하고 스타링크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와 대화했다. 말과 행동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준 머스크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주 우리는 파괴된 도시를 위한 스타링크 시스템을 추가로 지원 받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와) 실현 가능한 우주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물론 이 부분은 전쟁이 끝난 뒤 얘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 세계에서 원조를 요청했다. 국가가 아닌 특정 개인에게도 도움을 청했는데, 바로 일론 머스크였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26일 머스크를 직접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제공을 부탁한다. 우크라이나가 미친 러시아인들에 대항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인터넷망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 러시아가 핵심 시설 타격 및 사이버 공격으로 통신 마비를 일으키면서 불안과 혼란이 가중됐다. 우크라이나는 스페이스X의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에 희망을 걸었다. 스타링크는 소형 군집위성을 통해 인터넷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우주 인터넷을 이용하면 아마존이나 사하라 사막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머스크 생각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위성 2000여개를 쏘아 올렸으며, 2027년까지 1만2000여개를 추가로 띄울 계획이다.우크라이나의 'SOS'에 머스크는 10시간 만에 행동에 나섰다.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에 개통돼 있으며, 더 많은 터미널 개통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각국이 러시아 제재 동참의 외교적 실익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 때, 기업이 국가보다 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머스크에 대한 감사가 줄을 이었다. 지난달 28일 페도로프 부총리는 "스타링크가 도착했다. 고맙다 일론 머스크"라며 스타링크 단말기로 가득 찬 물류 트럭을 공개했다. 2일에는 "스타링크 덕분에 외부와 연결이 가능해졌고, 응급기관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키예프) 시장도 키이우에 도착한 접시 모양의 스타링크 단말기 앞에서 엄지를 치켜 세웠다. 클리치코 시장은 스타링크 단말기를 수도와 중요 기반 시설 방어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머스크도 우크라이나에 재차 응원을 보냈다. 머스크는 5일 "강하게 버텨라 우크라이나"라는 트윗을 날렸다. 스타링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머스크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도 했다. 5일 영상통화로 머스크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우크라이나에서 만나자. 당신을 우크라이나에 초대하겠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도 "좋은 생각이다. 나 역시 그런 날이 오기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날을 고대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다만 머스크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서 러시아 언론 매체 송출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몇몇 정부로부터(우크라이나는 아니다) 러시아 뉴스 전송을 차단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스타링크는 총을 겨누지 않는 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언론 자유 절대론자라서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 ‘우주항공청 경남에 설립해야’...경남 여야 전체 도의원 건의안 발의

    ‘우주항공청 경남에 설립해야’...경남 여야 전체 도의원 건의안 발의

    모처럼 경남도의회 여야 의원 전체가 한목소리로 우주항공청 경남 설립 대정부 건의에 나서 눈길을 끈다.경남도의회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황재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우주항공청’의 경남 설립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에 여야 도의원 전체 57명이 발의자로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건의안에는 황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29명, 국민의힘 23명,정의당 1명, 무소속 4명 등 여야 도의원 57명 전체가 서명했다. 경남도의회는 지역의 특정 현안에 단 1명의 도의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경남도의회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경남지역에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여야 도의원 전원이 공감해 대정부 건의안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의안을 발의한 황 의원 등은 건의안에서 “세계 10대 항공 강국을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항공산업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걸음마 단계의 우주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우주항공청 설립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남 일대는 우주항공산업의 70%가 집중돼 있으며, 한국항공우주(KAI)라는 앵커 기업이 있어 우주산업 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통적 제조사업인 자동차, 조선을 넘어 이제 우주로 향한 문을 활짝 열어야 하며 그 문을 여는 단초가 바로 우주항공청 설립이다”고 밝혔다. 황 의원 등은 대정부 건의안에서 “우주항공청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고 과제이며 설립 최적지는 국가항공 우주산업단지가 있는 경남 사천지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회는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392회 임시회에서 건의안을 심의·의결한뒤 대통령과 국회의장,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련 부처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비자·마스터카드 “러 영업 중단”…머스크 “뉴스 차단은 거절”

    비자·마스터카드 “러 영업 중단”…머스크 “뉴스 차단은 거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열흘을 넘긴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대러시아 제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뉴스 차단 요청을 거절해 눈총을 받고 있다. 비자·마스터카드 “러시아 내 네트워크 서비스 중단”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분쟁과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고려해 러시아에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러시아 은행들에서 발급한 카드는 더는 사용하지 못하며, 해외에서 발급한 카드는 러시아 내 가맹점들이나 현금지급기에서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비자카드는 “앞으로 며칠에 걸쳐 모든 거래를 중단하기 위해 러시아에 있는 고객 및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방크 측은 “이러한 결정은 국내에 있는 우리 은행의 비자·마스터카드 사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나이키·에르메스·이케아 등 러 영업 중단이처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의 진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민간인의 피해가 커지면서 세계적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속속 영업을 중단하거나 서비스 차단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도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나이키와 자라 등 패션 브랜드와 에르메스·샤넬 등 명품업체들도 러시아 내 사업을 잇따라 중단했다.세계 최대 가구 기업인 이케아도 러시아 내 전체 매장을 폐쇄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원자재·상품 구매를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는 이케아에 10번째로 큰 시장으로, 이케아를 소유한 잉카그룹은 러시아에 매장 17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끝난 회계연도의 러시아 내 매출액은 16억 유로(약 2조 1384억원)로 이케아 전체 매출액의 4%를 차지했다. 이케아가 러시아 내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히자 러시아 소비자들은 폐쇄 전 가구를 사기 위해 몰려들면서 러시아 내 이케아 매장 곳곳이 혼잡을 이뤘다. 머스크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 미안”이러한 가운데 머스크가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서 러시아발 뉴스를 차단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머스크는 4일 트위터에 “(우크라이나가 아닌) 몇몇 정부가 스타링크에 러시아의 뉴스 출처(미디어)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총구를 들이대지 않는 한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비록 뉴스 차단 요청은 거절했지만 머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 인터넷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자 같은 날 “이제 스타링크 서비스가 우크라이나에서 돌아가고 있다. 더 많은 터미널(단말기)이 오는 중”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4일에도 우크라이나 국기 이모지(그림 문자)와 함께 “우크라이나여, 강하게 버텨라”라는 응원 트윗을 올렸다. 다만 머스크는 뒤이어 “이것(전쟁)을 원하지 않는 러시아의 위대한 국민들에게도 내 동조를 보낸다”고 밝혔다.
  • 북 “어제도 정찰위성 중요시험” 윤석열 “민주당 정권 만들려고”

    북 “어제도 정찰위성 중요시험” 윤석열 “민주당 정권 만들려고”

    북한 관영매체가 전날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또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발사 때와 같은 주장으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두 번째 시험이다. 이번에도 ‘미사일’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3월 5일 정찰위성개발계획에 따라 또다시 중요시험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험을 통하여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자료 송수신 및 조종 지령 체계와 여러 가지 지상 위성 관제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증하였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짤막한 성명 말고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엿새 전 발사 때도 다음날 정찰위성에 탑재할 정찰 카메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중요 시험이었다며 미사일 발사체 대신 저궤도에서 찍은 지구 사진만 공개했다. 그 뒤 한국에서 정찰용으로 보기엔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들이 나왔기 때문에 북한이 이번에는 정찰용으로 더욱 가치가 있는 사진들을 촬영해 공개할지 주목됐는데 아예 사진 일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 주장대로 정찰위성을 띄우려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야 하는데 장거리 로켓은 탄두부의 재진입체만 교체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할 수 있다. 북한이 정찰위성을 빌미로 ICBM 발사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핵실험·ICBM 재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을 철회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일이 있다. 이런 점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내세운 MRBM 발사는 ICBM 도발 의지 및 명분쌓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런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경기 광주 경안시장에서 유세 도중 “오늘 이북에서 아홉 번째 미사일 실험을 했다”며 “이 사람들이 왜 미사일을 쏴대냐면 민주당 정권을 만들어주려고 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때 우리 국민이 민주당을 많이 지지했다”며 “나라와 주변이 불안하면 정부·여당에 의지하는 그 심리를 이용해서 북한이 그렇게 연초부터 쏴대는 것이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영일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 “북한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원팀’이라고 생각하고 마구잡이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고는 이 후보가 여전히 ‘더럽고 비굴하고 값비싼 평화’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윤 후보의 발언과 장 부대변인의 논평이 보도되기 전에  분석자료를 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일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두 갈래 해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대선 결과에 북한이 관심 없음을 반영한다는 것이 첫 번째 해석이고, 보수당 정부보다 국방력 강화에 더욱 많은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한국을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 세계 6위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민주당 정부의 재집권을 방해하려는 북한 지도부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두 번째라고 했다. 정 센터장은 첫 번째 해석의 논리로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요소들을 우선순위 별로 정리하면 1. 북한의 국내정치 일정(4월 15일 김일성의 110회 출생일), 2. 북한의 5개년 국방력 발전 계획, 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미러 갈등 격화, 4. 미중관계, 5. 한국 대선의 순이라고 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이런 해석을 내놓았다. 두 번째 해석의 논리는 한국 대선에서 진보적인 성향의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처럼 보수 성향의 윤석열 후보보다 국방비에 더욱 많은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북한에게 실질적으로 더욱 큰 안보 부담을 줄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이 후보보다 윤 후보의 당선을 선호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전시작전통제권도 없는 한국 대통령으로서 핵을 탑재한 북한의 미사일이 한국 수도권으로 발사될 조짐을 보일 때 ‘선제타격’하겠다고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하는 윤 후보가 북한에게 실질적 위협이 되지 않는 ‘종이 호랑이’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윤 후보가 당선돼 한중관계의 악화를 초래할 ‘사드의 추가 배치’를 추진한다면 한중관계를 이간하고 북중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은 윤 후보의 당선을 실질적으로 더욱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한반도 평화’를 계속 강조하면서도 한국의 국방력을 강화시키며 원자력추진잠수함 건조까지 추진하겠다고 공언하는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야 말로 북한에게는 상대하기 어렵고 안보상 더 위협적인 정부 출범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한미동맹뿐 아니라 한중관계도 중시하는 이 후보의 당선은 북한이 중국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북한은 이 후보의 당선을 내심 원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앞에서는 평화를 이야기하면서도 뒤에서는 군비증강에 매달렸다고 비난해 왔는데 이 후보의 공약도 북한이 보기에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북한 “5일 또 정찰위성 개발시험”...미사일 언급 없었다

    북한 “5일 또 정찰위성 개발시험”...미사일 언급 없었다

    북한이 지난달 27일에 이어 지난 5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6일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3월 5일 정찰위성개발계획에 따라 또다시 중요시험을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시험을 통하여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자료송수신 및 조종 지령체계와 여러 가지 지상 위성 관제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증하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 48분쯤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km, 고도는 약 560km로 탐지됐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정찰위성 개발용’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했다.
  • [아하! 우주] 우주쓰레기 로켓 4일 달 뒷면 추락…국적은 미스터리로

    [아하! 우주] 우주쓰레기 로켓 4일 달 뒷면 추락…국적은 미스터리로

    약 3t에 달하는 우주쓰레기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4일 오후 9시 25분 경 달 뒷면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FP통신 등 외신은 우주쓰레기가 된 로켓 잔해가 시속 9300㎞의 속도로 달 뒷면헤르츠스프룽 충돌구 안에 떨어져 지름 10~20m 크기의 크레이터(분화구)가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여러차례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 우주쓰레기는 과거 우주로 발사된 로켓의 일부다. 발사 이후 자체 연료가 고갈되면서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에 따라 떠돌다가 달에 떨어지면서 최후를 맞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인류의 피조물이 달과 충돌하는 역사상 첫 사례로 이미 수많은 분화구가 있는 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그러나 이번 우주쓰레기는 달의 뒷면에 떨어져 지구에서 직접 관측할 수 없었다. 특히나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정찰궤도선(LRO)과 인도의 찬드라얀 2호도 다른 곳에 위치해 역사적인 이벤트를 포착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우주쓰레기가 달과 충돌했다고 예상만 할 뿐 '사진 증거'를 누구도 내밀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후 LRO가 충돌 지점을 관측할 때 충돌로 생긴 흔적을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또 하나의 관심 사항이었던 이 우주쓰레기의 '국적'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전망이다. 당초 미국 천문학자 빌 그레이 박사는 이 로켓 잔해가 지난 2015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일부라고 발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기상관측위성(DSCOVR)을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라그랑주 포인트에 보낸 후 로켓 자체의 연료가 떨어져 우주쓰레기가 됐다는 것.그러나 이후 그레이 박사는 데이터를 다시 분석한 후 팰컨9 로켓이 아니라 2014년 발사된 중국의 창어 5호-T1의 부스터라고 정정했다. 특히 미 제트추진연구소(JPL)측은 망원경을 통해 해당 우주쓰레기를 관측하는 동안 페인트에서 반사된 빛에서 중국 로켓 부분을 식별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은 외무부까지 나서 발끈했다. 중국 외교부 왕웬빈 대변인은 “이 우주쓰레기가 중국 것이라는 미국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창어 5호-T1은 과거 안전하게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완전히 불타 사라졌다”고 반박했다.
  • 러시아 군 공격에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AN-225 첫 공개

    러시아 군 공격에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AN-225 첫 공개

    지난달 러시아군 공습에 의해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안토노프-225 므리야’(AN-225 Mriya·이하 AN-225)의 모습이 영상으로 첫 공개됐다. 최근 러시아 TV 채널1은 사실상 완전히 파괴돼 형체만 남아있는 AN-225의 모습을 현지 취재 영상으로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세계 최대 수송기라는 위용을 자랑했던 AN-225는 지금은 형체만 일부 남아있으며 불에 심하게 타버린 흔적도 확인된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경 키이우(키예프) 인근 호스토멜 공항을 공습해 격납고에 있던 AN-225를 파괴했다.AN-225의 별명이 우크라이나어로 꿈을 뜻하는 므리야(Mriya)라는 점을 비쳐보면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당시 “러시아는 우리 므리야를 파괴했을지 몰라도 자유·민주 유럽국가라는 우리 꿈은 결코 파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AN-225 파괴 소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소련과 우크라이나의 역사와도 맞물려있다. AN-225는 소련 항공기 제작사 안토노프사가 1980년대 우주왕복선 수송을 위해 개발한 세계 최대 수송기로 전세계 마니아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몸체 길이는 84m, 날개폭은 88.4m에 달하며 최대 250t의 화물을 싣고 비행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안토노프사가 설계한 이후 단 한 대만 제작된 게 바로 이번에 파괴된 므리야라는 사실이다. 1988년 첫번째 비행을 한 AN-225는 소련이 붕괴하면서 한마디로 붕뜬 신세가 됐으나 우크라이나 정부에 양도되면서 국가적 자산이자 상징이 됐다. 이후 AN-225는 화물기로 사용돼 왔으나 운용비용이 너무 비싸 고전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운송 수요가 증가하면서 운항이 활발해졌다. 우크라이나 국영 방산업체 우크로보론프롬은 파괴된 AN-225를 복원하는 데 30억달러(약 3조6천200억원) 이상의 비용과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상태로 보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마을 주거지역 공습한 러시아군…“어린이들까지 사망”

    마을 주거지역 공습한 러시아군…“어린이들까지 사망”

    러 공습으로 키이우 외곽서 7명 숨져유엔 “현재까지 민간인 사망자 331명”우크라이나 피란민 수 120만명 넘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교외의 주거 지역을 공격해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이 숨졌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으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는 330명이 넘는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경찰이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9일째인 이날 러시아군은 키이우시 남서부 외곽에서 약 10㎞ 떨어진 키이우주 마르할리우카 마을의 주거 지역을 공격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키이우를 비롯해 키이우 북동부의 체르니히우,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리키우(하리코프), 남부의 항구 도시 마리우폴 등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개전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331명, 부상자는 6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어린이 사망자는 19명에 달했다. 인권사무소는 이들 대부분이 포탄과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습 등으로 숨졌다면서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떠나 국외로 피란을 간 난민 수가 12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푸틴 “러시아 요구 조건 이행돼야 협상”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대화에 열려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등을 포함한 러시아의 요구 조건이 이행된다는 조건에서만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원하는 모든 사람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하지만 러시아의 모든 요구 조건이 이행된다는 조건에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군사화’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및 비핵국가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요구를 되풀이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서 민간인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키이우와 다른 주요 도시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 보도는 선전적 허위정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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