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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우주관광선 첫 비행”

    민간인 우주관광사업을 향한 세계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유럽 최대 합작 우주항공사인 EADS가 이르면 2012년 우주관광선 첫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ADS 아스트리움은 1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홍보행사에서 100㎞ 상공에서 탑승객이 무중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우주관광선의 모형을 공개했다. 우주관광선의 외형은 기존 항공기와 유사하며 일반 공항에서 제트 엔진의 힘으로 이륙하게 된다. 고도가 12㎞에 이르면 로켓 엔진이 점화돼 80초 안에 고도 60㎞까지 치솟는다. 이후 로켓 엔진이 멈춘 상태에서 관성으로 최종 궤도인 지상 100㎞까지 올라가고, 이때 탑승객들은 3∼5분가량 무중력 상태를 즐기게 된다. 전체 비행 시간은 1시간30분이며, 한 번에 4명만 탑승할 수 있다. 이착륙시의 충격 완화를 위해 특수 제작된 좌석이 사용되고,15개의 대형 창문을 통해 우주와 지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비용은 1인당 최고 20만유로(약 2억 4700만원)로 예상된다. 우주관광선 제작에는 10억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EADS는 이를 위해 민간 자본 유치와 더불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AP,BBC 등이 전했다. 한편 영국 저가 항공사로 유명한 버진 캘러틱은 ‘스페이스십2’를 개발해 2009년부터 본격 운행할 계획이며, 미국의 스페이스 어드벤처도 준궤도 우주선 ‘익스플로러’ 개발을 추진하는 등 각국 기업들이 우주관광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항공대-美 드렉셀대 교류협정

    한국항공대(총장 여준구)는 11일 우주항공센터 2층에서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대학교와 공과대학의 공동연구, 교원 및 학생 교류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 [Local] 신안 조선단지 내년 5월 착공

    전남도는 7일 신안군 압해면과 고흥군 도양읍(녹동) 537만평에 민간자본 3조원을 들인 조선산업 및 우주항공산업단지를 내년 5월에 착공,2011년까지 완공한다. 신안 446만평, 고흥 91만평 규모다. 신한은행과 부산저축은행이 나서 특수목적법인을 8월 말까지 세우고 1조 8000여억원을 유치한다. 투자 기업은 씨엔그룹, 전세그룹, 태형중공업, 신텍, 푸른중공업, 세광쉽핑, 동방조선, 지오해양조선 등 8개다. 이들 업체의 선박 수주량은 24억 4000만달러(2조 2720억원). 산업단지에 따른 효과는 직접고용 3만여명, 생산유발 5조여원이다.
  • 비오듯 흐르는 땀 확 날려버려요

    비오듯 흐르는 땀 확 날려버려요

    날씨가 여름을 향해 달려가면서 벌써부터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땀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올해 기록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도 있는 만큼 특히 땀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스스로 신체적·정신적인 위축감에 빠지게 되기 쉽다. 상대방에게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될 수도 있다. 바깥 활동이 많은 남성들에게 도움될 만한 제품들을 찾아봤다. ●통기성 높인 ‘프리미엄 언컨수트´ 아무래도 시원한 옷을 통한 자연스러운 통풍으로 땀 날 요인을 막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제일모직 로가디스는 기존 ‘언컨수트’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통기성과 청량감을 높인 ‘프리미엄 언컨수트’를 최근 출시했다. 주머니, 안감, 어깨 솜 등 체온이 높아지는 부분에 특수소재 ‘매쉬 트리코트’를 사용해 땀으로 인한 끈적임도 줄였다. ‘언컨수트’는 신사복의 골격 역할을 하는 모심(신사복의 형태를 잡아주는 심지)을 최소화하고 어깨패드 두께도 일반 수트의 절반 이하로 줄여 일반 수트보다 100g 이상 가볍다. 통기성도 뛰어나다. 제일모직 갤럭시는 외부 기온보다 0.5∼1도 체온을 낮춰주는 ‘애니슈트’를 선보였다. 온도조절 기능이 있는 수백만개의 마이크로 캡슐이 함유된 고기능성 ‘냉감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의 중 가장 체열이 많이 발생하는 어깨 패드에 냉감소재를 적용해 체열을 방사하고 옷과 피부가 닿을 때 온도를 낮춰준다. 코오롱 맨스타의 ‘에어컨 수트’는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개발한 특수물질을 사용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온도가 떨어지면 열을 보충하고 올라가면 열을 흡수해 의류 상태를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학생복 브랜드 아이비클럽의 여름 교복은 하루의 대부분을 교복과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의 패턴을 반영해 기능성 소재를 도입했다. 남학생 와이셔츠에는 통풍성이 뛰어난 ‘쿨에버’ 소재를 썼다. 바지 소재는 ‘썸머 쿨 울’ 원단으로 모시의 시원함과 순모의 부드러운 촉감이 뛰어나다. 땀 흘려도 달라붙지 않고 손 세탁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겨드랑이와 등 부분이 땀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조직의 ‘매쉬안감’으로 ‘에어존’을 만들어 땀 흡수율과 통풍성도 높였다. ●탈취 기능 뛰어난 속옷 ‘한지 새 모시´ 트라이브랜즈는 천연 한지를 가공한 속옷 ‘한지 새 모시’를 출시했다. 닥나무 껍질로 만든 천연 한지를 가공해 땀 흡수 기능이 일반 면보다 2.5배 이상 뛰어나고 건조 속도도 2배 이상 빠르다. 탈취 기능도 일반 면 제품보다 3배 이상 우수하다. 좋은사람들의 등산 전용 속옷 ‘맥스 와일드’는 흡습 속건 기능이 우수한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면보다 평균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땀을 흡수하고 배출시킨다.‘녹차 속옷’은 녹차 추출물을 가공해 섬유 안에 넣은 기능성 원단으로 만들어 땀 냄새를 덜어주고 피부 트러블을 막아주며 흡수력이 뛰어나다. ●바르는 다한증 치료제 ‘드리클로´ 저절로 흐르는 땀을 화학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제품들도 나와 있다. 한국스티펠의 드리클로는 겨드랑이, 손, 발 부위에 바르면 피부 표피층의 땀을 억제해 과도한 땀의 분비를 줄이는 바르는 다한증 치료제(일반의약품)다. 니베아 데오드란트도 땀 억제 성분으로 강력한 발한 억제효과를 낸다. 코오롱패션의 제옥스 ‘로퍼 드라이즈 슈즈’는 신발 자체에 통풍 기능이 있다. 구멍 난 신발 창과 특수 막으로 걸을 때 발생하는 땀과 열을 억제해주며 신발 안의 온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천연 화산석 제품 전문업체 포조리아는 순수 국내 화산석을 가공해 원단에 코팅처리를 한 청바지를 출시했다. 화산석 고유의 흡착력 및 탈취, 항균기능으로 여름에 땀이 차더라도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아 시원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프렌치 리포트] (23) ‘앵제니외르’가 대접받는 나라

    [프렌치 리포트] (23) ‘앵제니외르’가 대접받는 나라

    프랑스 사람들의 셈 법은 우리와 많이 다르다. 우리가 만약 350원짜리 물건을 산다고 치자.1000원을 내면 점원은 아무 어려움없이 650원의 거스름돈을 내준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셈을 거꾸로 한다. 예컨대 35유로짜리 물건을 사고 100유로를 내면 상점의 주인은 계산대에 50유로 지폐를 내주면서 “85”, 다시 10유로 지폐를 한장 놓으면서 “95”라고 한다. 그리고 2유로 동전을 내놓으며 “97”, 또 한개 놓으면서 “99”, 마지막으로 1유로 동전을 내놓으며 자랑스럽게 “100!”이라고 한다.100-35=65가 당연한데 35+50+10+2+2+1=100의 방식으로 계산을 한다. ‘이렇게 산수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나?’ 하겠지만 그게 아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는 게 프랑스인 특유의 사고 체계인 것 같다. 이런 사고체계 덕분에 철학이 발달하고 자연과학의 기초 학문인 수학도 발달한 것인지도 모른다. ●데카르트와 파스칼의 나라 프랑스 사람들의 수학 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역사상 최고의 수학자 7명’에 들어가는 르네 데카르트(1596∼1650)와 블레즈 파스칼(1623∼1662)을 배출한 나라도 프랑스다. 두 사람 모두 수학자 겸 철학자인 것은 우연일까?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ergo sum)’는 유명한 말을 남긴 철학자 데카르트는 해석 기하학의 창시자이며 해부학, 물리학에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방법서설’이라는 철학서를 남겼지만 데카르트가 근대 자연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유다. 파스칼은 수학자, 물리학자인 동시에 ‘팡세(명상록)’라는 유명한 철학서를 남긴 종교철학자다. 근대 확률이론을 창시했고 압력에 관한 원리를 체계화한 파스칼의 천재성은 데카르트도 시샘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주사기, 계산기를 발명했으며 파스칼의 원리(밀폐된 유체에 주어진 압력은 그 압력이 주어진 범위에 관계없이 모든 방향에 같게 전달됨)를 바탕으로 유압 프레스를 고안해 냈다. 수학적 사고체계의 영향인 듯 조형물도 매우 기하학적인 것이 특징이다. 루이 14세때 르노트르가 설계한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은 정교한 기하학의 산물이다. 프랑스의 상징으로 센 강변에 우뚝 솟아 있는 324m 높이의 철제 구조물 에펠탑을 비롯해 많은 건축물과 구조물들이 아직까지 건재한 것도 세밀한 계산이 토대가 됐기 때문이다. ●최고 인재들 이공계로 몰려 역사적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깨우친 통치자는 나폴레옹과 드골을 꼽을 수 있다. 투박한 코르시카 사투리 때문에 어린 시절 도서실에 처박혀 독서에만 열중했던 나폴레옹은 수학에는 항상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나폴레옹이 훗날 엘바섬으로 유배를 가면서 배 안에서도 수학문제를 풀었다는 얘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그는 총알의 크기를 표준화하고, 통신기술, 효율적인 포의 이동기술을 개발하는 등 과학기술을 군사작전에 적용해 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고의 이공계 명문으로 꼽히는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오늘이 있게 한 장본인도 나폴레옹이다. 그는 황제에 등극한 1804년 단순한 군사기술학교였던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특수 사관학교로 전환해 국가 건설에 필요한 고급 엔지니어를 양성하도록 했다. 최고의 수재들만을 뽑아 최고의 기술 엘리트로 양성하는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지난 2세기 동안 프랑스 과학기술 발전을 이끈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다. 수세기 앞을 내다 보는 나폴레옹의 통찰력은 역시 놀랍다. 나폴레옹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지도자가 드골 대통령이다. 대포와 버터가 동시에 중요하며 두 분야가 깊이 연결돼 있음을 잘 알고 있었던 드골 대통령은 유럽의 세력균형자로서 프랑스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민·군 겸용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대형 자본을 요구하는 원자력 프로그램과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 전자, 자동차, 화학산업들을 국가의 전략적 산업으로 선택해 이를 집중 육성했다. 여기에서 이뤄낸 과학기술을 일반 산업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세계적 수준의 민수산업을 발전시켰다. 프랑스가 1940년대 말부터 70년대까지 ‘영광의 30년’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다 이런 과학기술 중시 정책의 결과다. 프랑스는 방위산업에서 개발한 기술을 민간산업에 적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나라로 꼽힌다. 위성발사 산업과 항공기 산업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아리안 로켓은 민간 발사체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잉과 쌍벽을 이루는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는 프랑스가 주도하고 영국과 독일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 민간항공기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에어버스는 2005년 최대의 여객기 A380 개발을 마침으로써 보잉사를 기술적으로 압도했다. 이밖에 프랑스는 초고속 열차 TGV, 지금은 운항을 중단한 초음속기 콩코드, 라팔 전투기, 핵잠수함 등 우주항공분야의 첨단 제품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가 독자적 기술력을 갖고 있는 원자력 산업도 최고 수준이다. ●가장 선망하는 직업 앵제니외르 프랑스가 첨단기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인재들이 에콜 폴리테크니크와 같은 이공계 그랑제콜(국립 엘리트 교육기관)에 진학한 결과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프랑스에서 이공계 그랑제콜 출신들은 ‘앵제니외르(ingenieur)’라고 부르는데 그냥 단순한 기술자를 일컫는 영어식의 엔지니어와는 좀 차원이 다르다. 앵제니외르들의 아이디어와 설계를 실현하는 사람들이 기술자들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랑제콜에 입학하려면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준비반 과정(에콜 프레파라투아르)을 마친 뒤 경쟁이 치열한 입학 콩쿠르(국가고사)를 통과해야 한다. 국가에서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그랑제콜에 입학한 수재들에게 이론과 실제가 병행되는 수준높은 교육을 시키고, 동시에 관리자로서의 자질을 가르친다. 이렇게 훈련된 프랑스의 앵제니외르들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대단하고 사회에서는 그들의 능력을 인정한다. 프랑스에서 사회적 지위와 명예, 적당한 부를 누릴 수 있는 직업이 앵제니외르들이다. 앵제니외르가 되면 평생 직장 걱정없이 살 수 있다. 보수도 상상을 초월한다. 공기업이나 세계적 기업에서 이들을 서로 모셔 가려고 경쟁한다. 우수한 앵제니외르들은 대기업의 최고간부로서, 고위 공무원으로서 기술개발과 연구에 몰두해 전략산업 육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들이 프랑스 산업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런 전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Metro] 강화 ‘옥토끼 우주센터’ 월말 개관

    인천시 강화군에 우주항공 테마파크인 ‘옥토끼 우주센터’가 이달 말 문을 연다. 우주센터는 ㈜석천개발 등 민간사업자가 2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강화군 불은면 1만 8000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2000평 규모의 전시·체험관과 옥외정원 등을 갖추게 된다. 전시·체험관에는 우주교육관,3D영상관이 들어서며 각종 우주체험 시설과 장비 500여점이 실물 및 모형으로 전시된다.강화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강화 ‘옥토끼 우주센터’ 월말 개관

    인천시 강화군에 우주항공 테마파크인 ‘옥토끼 우주센터’가 이달 말 문을 연다.우주센터는 ㈜석천개발 등 민간사업자가 2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강화군 불은면 1만 8000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2000평 규모의 전시·체험관과 옥외정원 등을 갖추게 된다. 전시·체험관에는 우주교육관,3D영상관이 들어서며 각종 우주체험 시설과 장비 500여점이 실물 및 모형으로 전시된다.또 달 표면 걷기체험 등 20여종의 체험장과 항공기 모형 만들기 등 실습교육장도 있다. 입장료는 1만∼1만 5000원 선이다.강화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우주거울’ 온난화 해결방안으로 추진… 윤리논쟁 점화

    ‘우주거울’ 온난화 해결방안으로 추진… 윤리논쟁 점화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려면 인류가 지구 기후를 통제해야….” “자연에 대한 도전이자 대재앙을 부를 수 있다.” #장면 1 미국우주항공국(NASA)은 지난해 11월 ‘우주 거울 프로젝트’ 특별회의를 열었다. 지구로 유입되는 햇빛의 1.8%를 반사한다는 목표치까지 제시했다. 이후 미국 정부가 온난화 해결 방안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장면 2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폴 크루첸 박사(199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는 지난해 대기권에 태양반사경을 설치, 지구를 식히는 방안을 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구 궤도에 ‘우주 거울(space mirror)’을 띄워 태양열을 차단·조정, 기후를 인위적으로 통제한다는 ‘지오 엔지니어링’ 논란이 뜨겁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29일 인류가 기후를 통제하려는 발상이 ‘윤리 논쟁’까지 일으켰다고 전했다. 우주 거울 지지자들은 햇빛 1%를 반사하는 효과가 산업혁명 이후 배출된 온실가스로 인한 온난화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비용면에서도 저렴하다는 주장이다. 미 스탠퍼드대 카네기연구소 켄 칼데이라 박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2% 정도나 되지만 우주 거울 설치는 그 비용의 1000분의 1이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태도에는 ‘기존 방법으론 지구온난화는 피할 수 없다.’는 시각이 깔려있다.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해도 이미 축적된 에너지만으로도 지구 온도는 앞으로 수천년동안 계속 상승할 거란 설명이다. 때문에 과학 기술로 위기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대 의견은 기술 의존이 ‘인간의 오만’이며 자칫 더 위험한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자연의 종말’을 쓴 빌 매키벤은 “인류가 위급한 상태에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먼저 각국이 온실가스 규제 정책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 터프츠대 프랭크 애커먼 지구발전환경연구소장도 “환경을 돈 문제로 본 각국 정부의 인식이 지난 25년동안 환경 위기로 빠뜨렸다.”며 “기후를 인위적으로 바꾸려는 시도야말로 대재앙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래학자 제임스 카메시오도 “이론과 달리 잘못되면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구가 자칫 암흑에 덮이는 ‘기후 충격’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찬·반을 떠나 적극 논의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존스홉킨스대 스코트 바렛 교수는 “이런 선택 가능성(우주 거울)조차 논의되지 않는 게 더 최악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초대형 거울을 부착한 수많은 우주선들이 우리의 머리 위를 맴돌며 태양을 차단하는 미래 세계. 당신에겐 유토피아일까, 아니면 디스토피아인가.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中·러 2009년 화성 공동탐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과 러시아가 2009년 공동으로 화성 및 화성 위성을 탐사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28일 일제히 보도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 중인 쑨라이옌(孫來燕) 중국 국가우주항공국장은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국장과 공동 무인 화성탐사 협정서에 서명했다. 중국 위성과 러시아 탐사선이 함께 탐사자료를 분석해 지구로 송신하기로 한 것이 협정서의 주요 내용이다. 양국은 2009년 화성과 제1위성인 포보스를 공동으로 탐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운반로켓은 러시아 포보스 탐사선과 중국의 소형 위성을 함께 싣게 된다. 중국 위성은 화성의 타원 궤도를 돌고, 포보스 탐사선은 샘플 채취를 위해 포보스에 상륙한다. 러시아 탐사선에는 홍콩 이공대가 연구 제작한 행성표토분석시스템이 장착될 예정이다. 포보스는 화성의 두 위성 가운데 안쪽에 위치한 반지름 10∼14㎞의 위성으로,1971년 11월 미국의 화성 탐사선 매리너 9호가 근접 촬영에 성공했었다. 한편 두 나라는 이날 석유·광산·금속 등 분야에서 40억달러어치 21개의 교역 계약에도 서명했다.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대중(對中) 제트기 연료 공급과 러시아 강철 제품들의 대 중국 장기 수출 계약들도 포함됐다. 러시아의 노볼리페츠크 강철은 중국의 전기 부품 제조사인 터볜뎬궁(特變電工)과 2011년까지 9만 4000t의 강철을 공급하는 4억 6000만달러짜리 계약을 마쳤다. 이번 계약들은 중국이 외국에서 개최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교역 박람회 기간에 서명됐다. 중국은 200여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박람회 개관식에서 “우리는 혁신제품, 정보기술(IT)제품, 항공기, 항공학, 에너지, 핵산업 전시회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jj@seoul.co.kr
  • 정몽구회장 징역3년 선고

    정몽구회장 징역3년 선고

    회사 돈 696억여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해 횡령하고 계열사에 2100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동오)는 5일 비자금 조성 및 횡령, 현대우주항공·현대강관·본텍 유상증자 과정에서의 배임 등 검찰이 정 회장에게 제시한 4가지 공소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법정구속시키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정 회장이 6년간에 걸쳐 대규모의 비자금을 은밀하게 조성하여 자의적으로 사용해온 행위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크게 저해하는 행위”라면서 “선진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관행”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정 회장측이 혐의를 부인한 현대우주항공 유상증자 과정의 배임에 대해 “결국 현대우주항공이 청산돼 2회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에게 손실이 현실화됐다.”면서 유죄를 선고했다. 현대강관 유상증자 과정의 배임에 대해서도 “해외펀드를 통한 우회출자가 없었더라도 곧바로 부도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고, 현대차 등은 투자액의 90%에 이르는 손실을 입었다.”면서 유죄로 인정했다. 정 회장과 함께 기소된 김동진 현대차그룹 부회장에게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이정대 재경본부장과 김승년 구매총괄본부장에게는 각각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씨줄날줄] 배아은행/함혜리 논설위원

    1997년 제작된 영화 ‘가타카’는 인간의 유전자에 의해 신분이 결정되는 미래사회가 배경이다. 제목 ‘가타카(GATTACA)’는 DNA를 구성하는 염기 아데닌(A), 티민(T), 시토신(C), 구아닌(G)을 이용해 조합한 것이다. 우수한 유전자만을 지닌 맞춤형 아기들만이 주류사회에서 엘리트로 성장할 수 있는 세계에서 주인공 빈센트 프리먼은 열성인자가 제거되지 않은 ‘신(神)의 아이’로 부적격자로 분류된다. 우주항공회사 가타카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주인공은 자신의 운명에 맞서기로 하고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수영선수 제롬 유진 머로의 우성인자를 빌려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룬다는 줄거리다.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유전자를 지닌 인간 자체라는 것이다. 맞춤형 아기의 탄생은 유전공학과 의학의 발달로 더 이상 불가능한 문제가 아니다. 다만 난자와 정자의 수정 이후 어느 시점부터 생명체를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생명을 상품화하는 것은 생명윤리에 어긋나기 때문에 실현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데 영화 속의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불임부부나 독신여성 등 자연스런 방법으로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이 난자와 정자 제공자의 신상 정보 등을 검토한 후 마음에 맞는 배아(胚芽)를 골라 임신할 수 있는 배아은행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에 설립된 에이브러햄 생명센터는 세계 최초로 한 백인 여대생으로부터 기증받은 난자와 정자은행에서 구한 백인 남성 변호사의 정자로 22개의 배아를 만들어 2명의 여성에게 각각 배아 2개씩의 임신 시술을 마쳤다. 이 회사는 항공사 여승무원 난자와 의사 남성의 정자로 만든 배아를 곧 주문여성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유전자 정보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아 복제를 거듭하면서 대물림된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다. 이를 거스르고 우성인자만을 골라내겠다는 발상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내는지는 역사를 통해 이미 배웠다. 우리는 자연을 함부로 바꾸려 하지만, 자연도 우릴 바꾸려 할 것이라는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나로우주센터를 가다] 우주개발 황금 꿈 쑥쑥…공정률 93%

    [나로우주센터를 가다] 우주개발 황금 꿈 쑥쑥…공정률 93%

    이영애, 비, 송승헌, 대장금, 괴물 등 한류상품이 일본·중국·필리핀 안방에 무차별로 파고 들고 있다. 아시아를 강타하는 새로운 트렌드인 한류문화가 ‘인공위성’ 전파를 타고 더욱 거세지고 있다. 통신수단 발달로 이웃집보다 더 가까워진 지구촌. 그러나 손쉬운 국제통화가 세계 최초의 상업위성(1965년)인 ‘인텔셋’ 덕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카운트다운 …3,2,1,0´.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이 검붉은 불을 토해낸 뒤 발을 구르더니 지축을 뒤흔들며 우주로 솟구쳤다.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담은 인공위성이 마침내 한국땅에서 발사됐다. 2008년 10월 가을날, 한반도 남쪽 외딴섬인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 ‘나로우주센터’에서 일어날 단군 이래 최대의 대사건이다. ●올해 6월 특급 국가보안시설로 이 위성은 유사 이래 처음으로 ‘우리 손으로 만든 위성체(인공위성)를 우리 발사체에 실어 우리 땅에서 쏘아 올린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위성 발사국,9번째 자국 발사국,26번째 발사장 보유국가로 기록된다. 나로우주센터는 공사를 마치는 대로 올 6월부터 장비시험을 하는 발사운용 체제로 바꿔 운영된다. 이 때부터 우주센터는 특급 국가보안시설로 분류돼 일반인 접근이 금지된다. ●건설기술자 200여명·연구원 20명 파견 2003년 8월, 오솔길 하나 없던 우주센터 부지 8만여평에서 기공식이 있었다. 지금 현장에는 건설 기술자 200여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여명이 파견돼 컴퓨터와 관련기기 작동 등 성능검사를 하고 있다. 2005년 1월 건물 공사가 시작됐고 2년 만에 발사통제동과 추적레이다동 등 8개 시설이 위용을 자랑한다. 지원시설인 발전소 등 3개동도 건설중이다. 올해 말까지 모두 2649억원이 들어간다. 김무룡 경남기업 우주센터 현장소장은 “발사통제동 등 주요 건물의 공정률이 예정대로 93%선”이라고 말했다. ●1만 4000여평 규모 발사대 위성체를 탑재한 발사체(그림)가 발사되는 곳이다. 사업비만 1000억원이다. 산허리를 잘라내 바둑판처럼 1만 4000여평을 다듬어 놨다. 위성발사대는 러시아 기술진에 의존한다. 뒤늦게 지난해 11월 ‘한·러 우주기술보급협정’이 체결되면서 1년 가량 착공이 늦춰졌다. 러시아에서 초기 설계도면이 오면 이달 말부터 1단계 위성 발사대 공사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100㎏급 과학기술위성을 발사한다. 발사대는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위성체와 발사체를 조립한 뒤 발사대로 옮겨 세운다. 지하에는 통제실 등 77개의 방이 만들어진다. 발사대는 안전을 고려해 발사통제동에서 직선거리로 1.8㎞ 떨어져 있다. 발사체 1단과 2단 가운데 1단(액체장약)은 러시아에서 2단(고체장약)은 국내 기술진이 맡아 제작한다. 2015년에는 우리 기술로 발사대를 만든 뒤 1.5t급 실용위성을 쏜다는 계획이다. ●세계 22번째 자체 위성보유국 우리나라가 지금껏 다른 나라 발사장을 이용해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모두 9개이다. 깨끗한 음질의 국내 통화가 가능한 것도 4기의 무궁화 위성 덕택이다. 1992년 과학실험위성인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2·3호가 올라갔다. 통신위성시대를 연 무궁화 1·2·3·5호가 뒤를 이었다. 다목적위성인 아리랑 1·2호는 환경과 재해감시, 관측탐사에 필요한 전송자료를 보내온다.1995년 국내 첫 통신위성인 무궁화 2호가 발사되면서 세계 22번째 자체 위성보유국으로 등록됐다. 이 위성에는 통신용 12개, 방송용 3개 중계기를 실었다. 이후 무궁화 3호가 뜨면서 초고속 위성통신시대를 열었다. 아리랑 1호는 해양자원 탐사,3차원 지도제작 등에 이용되고 있다. 아리랑 2호에는 600억원짜리 디지털카메라가 장착돼 있다.2호는 하루에 적도를 따라 남북으로 지구를 14.5바퀴를 돌면서 서울시내를 오가는 차량을 구분해 낼 정도다. 세계 7번째로 1m급 해상도의 영상자료를 국내 기지국으로 전송한다. ●2015년 10위권 우주기술진입 목표 우주기술은 위성체, 발사체, 위성이용, 우주과학 등 4개 분야로 나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세계 10위권 우주기술 진입을 목표로 우주중장기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를 토대로 2030년에 유인 우주선을 띄운다는 게 청사진이다. 우주기술은 초정밀 가공·조립, 고품질 전자부품, 극한 환경기술 등이 망라된 첨단기술 복합체이다. 인공위성에는 3000℃ 온도를 견뎌내는 내장재를 비롯,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전지판, 지상관제 안테나, 열제어 시스템, 축전지, 전력 시스템 등 여러분야 부품이 들어간다. 자동차 부품이 5만개라면 인공위성에는 120만개의 초정밀 부품이 들어간다. 나로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역경제 꿈틀’ 고흥군 지금 고흥은 이미 우주시대를 맞았다. 초등학생들 가운데 우주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도 적잖다. 우주김밥, 우주짜장, 우주식당, 우주주유소, 심지어 우주장례식장까지 다양하다. 고흥군은 4년 전부터 특산물을 알리는 유자축제도 우주항공축제로 바꿨다. 또 발빠르게 ‘우주항공 중심도시’ 건설을 선언했다. 지난해 10월 용역결과를 토대로 매립공사중인 고흥만 간척지에 우주항공산업 집적화 단지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박병종 군수는 “2015년까지 우주항공 중심도시를 만드는 데 5000억원을 잡았다.”며 “우주항공과 관련된 국가 연구·시험·평가소와 연관산업 유치가 도시건설 성패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군이 주력하는 게 국내·외 투자유치다. 간척지를 관광·레저 스포츠타운으로 개발한다는 것. 이미 매립지 일부에 경비행기 활주로와 격납고가 지어졌다. 한화㈜가 항공분야 제2공장을 이곳 간척지에 세우고 우주분야 선도기술 연구센터 설립방안 등을 고흥군과 협의중이다. 고흥은 이미 국비 사업으로 확정된 우주체험관, 국립 청소년 스페이스캠프, 항공센터가 추진되면서 지역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 우주센터 입구인 동일면 덕흥리 일대 29만㎡(9만여평)에 국립 청소년스페이스캠프가 들어선다. 관광객들이 인공위성 발사 현장을 직접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국비 480억원이 확정됐고 부지 매입도 마쳤다. 또한 이곳은 우주체험관, 로켓 발사장, 옥외전시장은 물론 200명 수용규모의 우주생활관과 야영장 등으로 꾸며진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우리도 2030년엔 유인우주선 계획”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민경주(53) 나로우주센터장을 만나 인공위성 발사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인공위성은 어디로 쏘나. -우주센터는 최첨단 통신기술의 집합체로 종합시스템 기술체로 보면 된다. 나로우주센터는 적도 상공의 정지궤도(3만 6000㎞)에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 아니다.300∼1600㎞ 지점에 위성을 올려 타원형으로 지구를 돌면서 자료를 전송한다. 고도가 낮을수록 위성이 빨리 돌아 지형탐사라는 목적에 적합하다. 정지궤도 위성이 지구를 1바퀴 도는 데 24시간이라면 저궤도는 1시간 20분대로 돈다. 발사비용도 정지궤도가 1번에 1000억원이고 저궤도는 200억∼300억원대다. ▶발사 과정은. -발사가 되면 로켓 발사체는 초당 7.9㎞ 속도로 날아간다.400초(6분남짓)가 조금 지나면 궤도로 진입한다. 2단 발사체는 이후 140초쯤 뒤에 위성체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필리핀 바다로 추락한다. 발사체는 떨어지면서 하얀 분말처럼 부서져 안전하다. ▶위성발사 의미는. -외국에서 위성을 발사하면 사전에 위성의 임무와 탑재장비, 내용물 등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때문에 모든 극비정보가 드러나 전략적 손실로 이어진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외국 기술은 발사대의 설계도면 작성 지도와 1단 발사체 등 두 부분이다. 러시아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어서 올해 6월부터 러시아 기술진 150여명이 합류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관제실 등 나머지 설비와 운용은 모두 우리 기술로 해결한다. ▶우주개발 의미는. -세계는 지난 세기 대륙과 해양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이제는 우주라는 무한대 공간으로 집중하고 있다. 한마디로 우주의 영토를 확보하는 게 후손들이 잘사는 길이고 국토를 지키는 일이다. 우리도 2030년에 유인우주선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이제는 우주산업시대이다. 그래서 미항공우주국(NASA)처럼 우주·항공 관련 영역을 민간부문으로 넘겨 연관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나로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우주항공·군수 협력 강화”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국빈방한 중인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주항공 및 방산·군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상호 호혜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 관계로 격상시켜 나가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두 정상은 회담 뒤 ‘외기권 우주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협정’과 ‘방산·군수분야 협력 협정’ 서명식에 참여했다.또 서울과 키예프간 직항로 개설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했으며, 양국 무역공동위원회를 정부간 무역경제협력공동위원회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두 정상은 기업간 교류 촉진을 위해 단기간 방한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비자면제 협정 체결도 검토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측은 인도적 관점에서 고려인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디스커버리호 선장은 한인 혼혈

    지난 9일 발사돼 우주 유영 임무중인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마크 폴란스키(50) 선장이 한인 혼혈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아시안위크닷컴 등에 따르면 폴란스키 선장은 한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그의 외할머니는 평양 출신으로 가족과 함께 호놀룰루로 이주해 딸 이디스를 낳았고, 이디스는 약사인 폴란스키와 결혼해 1956년 6월 뉴저지주에서 마크 폴란스키를 낳았다.폴란스키 선장의 부친은 2001년 타계했고, 모친은 현재 뉴저지주 에디슨에서 살고 있다. 아이스하키, 스키 등 각종 스포츠와 음악, 미술 등에 재능을 보였던 폴란스키는 13살 때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을 지켜보면서 우주항공사의 꿈을 키웠고, 퍼듀대에 진학해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했다. 부모님의 말씀인 `한계는 없다.´를 좌우명으로 삼은 그는 1980년 1월 공군에 입대, 조종사로 복무했다.30여종의 비행체에서 5000시간 이상 비행하는 기록을 세우고 1992년 퇴역한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들어갔다. 폴란스키 선장이 처음으로 우주선을 탄 것은 2001년. 그해 2월9일 발사된 STS-98 애틀랜티스호를 조종한 그는 귀환한 2월20일까지 309시간을 우주에서 머물렀다. 혼혈로서 여성과 소수 인종에 특별한 애정을 보여온 폴란스키는 2001년 리사 리스토와 결혼해 딸 하나를 두고 있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지금 경남 사천에선] 항공우주산업 메카 ‘쑥쑥’…국가균형 발전 모델로

    [지금 경남 사천에선] 항공우주산업 메카 ‘쑥쑥’…국가균형 발전 모델로

    경상남도 사천시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비상한다. 도·농 통합으로 탄생한 농어촌 도시에 외국인 전용공단이 조성된 데 이어 국내 유일의 완제항공기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본사를 사천으로 이전했다. 이를 계기로 사천시가 사남면 유천리 진사지방공단에 ‘항공우주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항공기 부품과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을 집적화해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 기능 및 전문인력 공급을 위한 교육기능을 확충했다. 경영지원 기능 등을 보완해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산업 구조가 고도화되고, 완제기 생산업체와 부품생산업체간 균형발전도 기대된다. 지난해 8월 KAI의 T-50 1호기 출고 기념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도 “사천시의 항공클러스터 조성계획은 국가균형발전의 성공모델”이라고 칭찬했다. ●KAI 본사 작년4월 옮겨와 항공우주산업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방위산업으로 파급효과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형 첨단산업이다. 하지만 지난 30여년간 투자가 계속됐음에도 여전히 취약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에서 12번째로 초음속 항공기를 개발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핵심 부품 및 소재기술은 여전히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생산규모는 13억달러로 세계 15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 KAI다. 외환위기를 겪던 1999년 10월 정부의 전략적 육성방침에 따라 삼성항공과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가 통합돼 설립됐다. 지난해 4월 본사를 사천으로 이전한 데 이어 대전에 있던 우주센터를 옮겨 왔다. 지난달에는 민항기 부품 조립공장을 준공하는 등 흩어져 있던 사업장을 한데 모아 생산체계를 일원화시켰다. ●생산에서 수출까지 일원화된 지원시스템 사천시도 이에 발맞춰 차세대 성장동력인 항공우주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한 항공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KAI와 인접한 진사단지 안에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생산에서 수출까지 일원화된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경남의 항공우주산업 매출은 12억 5000여만달러로 국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전국의 항공관련 기업 100여개 가운데 75개가 도내에 소재하고 있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업을 집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시는 2004년부터 전국 규모의 ‘항공우주엑스포’를 개최하는 한편 정부를 상대로 항공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을 설득, 최근 결실을 거뒀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국비 등 사업비 500억원으로 진사지방산업단지 안에 12만여평을 매입했다. 이를 공장부지로 개발, 항공관련 중소기업 20개에 장기간에 걸쳐 저렴하게 임대해 줄 계획이다. 입주업체는 최장 50년간 공장부지를 임대할 수 있어 부지매입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장부지 2000평을 임대하면 초기 투자비 8억여원을 경감한다. 임대료가 평당 5000원선이어서 연간 10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와 함께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를 5년 동안 면제해 주고, 건축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학·연 네트워크도 구성한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사업비 137억여원으로 단지 내 5000여평에 ‘항공우주기술센터’를 건립할 계획도 추진중이다, 독자적인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확보하고, 항공전자 등 첨단 부품개발을 위한 기반이다. 이와 함께 한국폴리텍항공대와 진주의 경상대 등 인력 양성기관을 아우르면 산·학·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여기에 대외협력 및 홍보·수출 등 경영지원 기능을 더하면 명실상부한 산업클러스터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이같은 계획 때문인지 예상을 깨고 입주 희망업체가 몰려 입주경쟁률이 2대 1에 이른다. 항공클러스터에 입주할 적격업체를 선정하는 데 즐거운 마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천시 최원태(53) 지역경제계장은 “(희망업체들이) 완벽한 입주자격을 갖춘 자기네를 탈락시키면 후회할 것이라는 ‘협박성(?)’발언도 서슴지 않는다.”며 선정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는 심사위원회를 구성, 연말까지 입주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역경제에 큰 기여 사천에 항공클러스터가 조성됨으로써 발생하는 파급효과는 2조원이 넘는다. 시가 지난 7월 산업연구원에 의뢰한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타당성 연구에 따르면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조 7945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고용 유발 및 연관산업 파급효과를 감안한 간접 효과를 더하면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무려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2004년말 도내 지역총생산(GRDP)이 52조원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사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투자기업에 모든 행정지원” “진사지방산업단지 내에 조성되는 항공클러스터는 우리나라가 항공 선진국에 진입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김수영 경남 사천시장은 “항공클러스터는 단순히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개발에서 수출까지 일원화된 지원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며 항공클러스터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사업비 138억원으로 ‘항공우주기술센터’를 건립하고 한국 폴리텍항공대, 경상대학교 등 전문인력 양성기관과 어우러지면 산·학·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여기에 홍보와 대외협력, 경영, 수출 등 지원시스템을 더해 입주업체들이 생산에만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시장은 최근 들어 사천에 기업투자가 몰리는 데 대해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여건이 좋은 이유도 있지만, 투자기업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와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획부진과 농업경쟁력 약화 등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김 시장의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사천시는 정부의 도농통합 방침에 따라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된 농어촌도시로, 김 시장은 200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취임했다. 이 때문인지 장기불황에도 사천지역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는 불티나게 팔린다. 전체 공장용지 107만평 중 91%인 97만평이 분양됐으며,99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신축 중이다. 항공클러스터 입주업체 모집에도 40여곳이 신청해 적격업체를 선정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는 “현재 신축 중인 공장이 완공되면 1만여명의 고용효과와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KAI는 어떤 회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Korea Aerospace Industries)은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이다. 금융위기 당시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략적인 육성정책에 따라 1999년 10월 삼성항공과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 등이 통합돼 설립됐다. 현재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법인 출범 후 최초로 기본훈련기 KT-1을 독자개발해 항공기 수출시대를 열었다.2001년 인도네시아에 7대를 처음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 5대를 추가로 수주했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무장 장착능력과 항공전자 장비를 개량한 수출형 모델 XKT-1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신예 초음속 고등훈련기겸 경공격기 T-50을 미 록히드마틴사와 공동으로 개발해 우리나라를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국가 반열에 올려 놓았다.T-50은 같은 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 고난도 실물기동으로 세계 언론과 30여개국의 공군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항공잡지 ‘프라이트 인터내셔널’ 최근호는 “완벽한 차세대 훈련기”라고 극찬했다. 시장성도 갖췄다. 향후 25년간 세계 훈련기 시장은 3300여대 규모에 이를 전망인데, 이 중 800∼1200대를 T-50이 차지하게 된다. 현재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이 항공기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은 시간문제다. 수출이 성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이 된다. 정해주 사장은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KT-1과 T-50을 앞세워 ‘블루오션’을 공략하고, 대형 민항기인 A350이나 429헬기 개발사업을 통해 2010년까지 세계 10위권 항공업체로 진입할 계획”이라며 “국가항공산업 비전인 ‘2015년 항공선진국(G8)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비밀의 땅’ 달 이야기

    ‘비밀의 땅’ 달 이야기

    휘영청 달 밝은 밤, 온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앉아 빚어내는 송편은 풍성한 보름달을 닮아 있다. 우리네 풍경에서 보름달 없는 한가위를 상상할 수 있을까. 달은 인류에게 오랜 꿈이었다.1969년 7월20일 미국 아폴로 11호가 최초로 인류를 달에 안착시킨 뒤에도 여전히 ‘비밀의 땅’으로 남아 있다. 달은 인류 멸망에 대비한 ‘DNA 저장고’로, 태양계 유인탐사를 위한 우주기지로 인식되면서 전 세계가 달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달 탐사 경쟁과 잘 알려지지 않는 달에 대한 진실을 알아본다. ■ 강대국의 불붙은 달 정복 |파리 이종수특파원|냉전은 종식됐어도 ‘월전(月戰)’은 끝나지 않았다. 냉전 시대 미국·소련 대결구도의 산물인 우주 개발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1950년대 후반 어느 나라가 먼저 지구 궤도에 진입하느냐를 놓고 다투던 자존심 경쟁은 누가 먼저 달 표면에 착륙하는가로 이어졌다. 치열한 우주경쟁은 1970년대 초 우주왕복선 개발경쟁으로 정점에 이르렀다. 그러나 1975년 미국 아폴로 18호와 소련 소유즈 19호의 도킹으로 주춤해졌다. 두 나라 모두 천문학적 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여기에 미국 우주왕복선의 잇단 사고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도 가세했다. 주춤하던 우주개발 경쟁은 지난해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달 기지 건설’이라는 야심만만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재연됐다. 후발 주자인 유럽·중국이 우주 개발에 본격 나서는 것을 의식한 것이다. 그러자 러시아도 우주 여행 상품 개발과 유인기지 건설 계획을, 유럽은 지난달 달 탐사선 충돌실험에 성공했다. 바야흐로 ‘제2의 달 경쟁’이 시작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8월 차세대 달-화성탐사 유인 우주선 ‘오리온’의 상상도를 발표했다. 록히드 마틴사가 39억달러를 투입해 만들 이 우주선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선인 아폴로보다 2.5배 더 크다.NASA가 야심만만하게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오리온호에 우주인 4명과 최첨단 전자기기·컴퓨트를 실고 2020년 이전 달에 착륙하는 것이다. 단순한 착륙이 아니라 우주인들이 7일 동안 달에 머물면서 다양한 실험 등의 활동을 벌이고 반영구적인 유인 우주기지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 기지를 거점으로 화성탐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은 인류가 멸망할 경우에 대비,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 동식물의 유전자(DNA) 표본과 인류가 구축한 다양한 지식을 달에 보내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부시 대통령의 야심인 유인기지 건설과도 맞물려 있다. 만약 지구 최후의 날이 온다면 유인 기지 운영원들이 ‘제2의 아담·이브’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 이에 질세라 러시아도 유인기지 계획을 발표했다. 우주개발 기업 에네르기아는 지난달 초 현재의 소유즈 우주선을 개량한 최초의 유인 달 탐사선을 2011∼2012년 사이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 표면에 대한 유인 탐사도 미국의 계획보다 5년 앞선 2015년에 시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1억달러(약 960억여원)짜리 우주관광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인이 돈을 내고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다녀온 적은 있지만 달까지 가는 계획은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구체적 프로그램은 관광객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떠나 ISS에 도착, 일주일 동안 머문 뒤 우주선을 타고 달 주위를 돌면서 구석구석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당장은 달에 착륙은 하지 못하고 주위를 빙빙 도는 것이지만 새로운 착륙선을 개발하면 착륙도 가능하다는 게 러시아측의 설명이다. 미국과 러시아에 견줘 후발주자인 유럽도 지난달 9일 최초의 달 탐사선 스마트1호를 달 표면에서 충돌시킨 ‘문 임팩트’ 실험에 성공하면서 ‘우주강국’ 대열에 합류했다. 유럽우주개발기구 발표에 따르면 3년전부터 달 궤도에서 여러가지 탐사작업을 벌인 스마트1호가 시속 7200㎞의 속도로 달 표면의 화산분화구 지대인 ‘엑슬런스 호수’에 떨어지면서 달 표면 수㎞ 위로 먼지구름을 발생시켰다. 여기서 생성된 먼지와 파면을 통해 달의 지질이 어떻게 구성됐는지를 연구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스마트1호는 1억 2000만유로(약 1440억원)라는 낮은 제작비와 크세논 연료 80㎏만으로 임무를 수행,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획기적 전례를 남겼다. vielee@seoul.co.kr ■ 후발 주자들도 가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에 이은 달 탐사 후발 주자인 중국, 일본, 인도 3국은 본래의 목적 외에도 경제·군사적 측면에서 서로를 견제하면서 경쟁을 벌여나가는 측면이 강하다. 최근 가장 탄력을 받고 있는 나라는 중국.2004년 달 탐사·측량계획인 ‘창어 계획’의 1단계 공정인 ‘달 선회 탐측계획’을 가동했다. 달 선회 탐측위성 ‘창어 1호’는 내년 4월 발사할 예정이다. ‘창어 1호’는 2012년 이전에 착륙기를 달에 보내 달의 모양과 질적 구조 등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2017년을 전후해 유인 탐사차를 착륙시켜 달의 각종 샘플을 채취한 뒤 지구로 가져오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은 지난 1990년 1월 ‘히텐’ 과학위성을 발사해 미국, 옛 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달 탐측을 시작했다. 경쟁 3개국 중에서 가장 앞서 있는 상황. 내년 중에 ‘SELEN-1’ 선회 위성을 발사해 달 표면 전체에 대한 탐측을 통해 물질 분포와 지형의 특징을 파악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달의 어느 곳에 달 탐사차를 착륙시킬 것인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일본우주항공개발기구(JAXA)는 선회위성 발사 뒤 10년 내인 2016년까지 로봇을 탑재한 탐사차를 착륙시켜 달 표면 물질을 지구로 가져오고,2025년 이전에 달 유인 과학기지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사목적으로의 전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일본의 달 탐측계획은, 중국이 ‘창어계획’을 확정 한 이후 발표됐다. 탐측기의 달 착륙 시기를 중국의 달 탐사차 착륙보다 1년 앞선 20016년으로 잡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중국에 대한 견제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지난 4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에 전담팀을 신설했다. 인도는 내년 9월 자체 연구로 개발한 극지궤도 탑재 로켓으로 달 탐사·측량 우주선 ‘찬드라얀-1’을 발사하고 2015년 전에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찬드라얀-1’은 달 표면에서 100㎞ 떨어진 궤도에서 최소한 2년간 비행하면서 첨단 촬영장비와 측량기기로 달 사진과 측량 및 제도(製圖)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인도는 달 탐측계획에 러시아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이에 옛 소련 때 달 탐사차를 제작한 한 회사가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jj@seoul.co.kr ■ 달의 진실 ●달은 지구와 동갑이다? 그렇다. 달의 나이는 지구와 비슷한 46억년이다. 달의 탄생을 둘러싼 학설은 여러가지다. 최근에는 화성 정도 크기의 천체가 지구와 대충돌을 일으키면서 생긴 부스러기가 달이 됐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달의 지름은 3476㎞, 지구 직경의 4분의1 크기로 위성치고는 덩치가 꽤 크다. ●달에서 만리장성이 보인다? 거짓말이다. 달은 지구로부터 평균 38만 4400㎞ 떨어져 있다. 지구와 태양 거리의 400분의1이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궤도에 있을 때가 35만 6000㎞나 된다. 대도시는 물론이고 에펠탑이나 만리장성은 보이지 않는다. 달이 가까울 때는 크고 밝게 보이며 멀면 작게 보인다. 그 차이는 전체의 14% 정도 된다. ●달의 반대편은 볼 수 없다? 사실이다. 우리가 보는 달은 늘 같은 부분이다. 이유는 달의 공전과 자전주기가 27.3일로 같기 때문이다. 달은 27.3일 동안 시속 3700㎞로 지구를 돈다. 하지만 음력 기준으로 달의 주기는 29.5일이다. 달이 지구를 도는 동안 지구도 태양 주위를 공전해 달이 2.2일을 더 돌기 때문이다. ●달은 둥글다? 정확히 말하면 아니다. 달의 형태는 적도 부위가 군살로 불룩한 배불뚝이다. 과학자들은 달이 고체가 되기 전에 궤도에 진입, 냉각되면서 생긴 현상으로 추정한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 태양이 닿는 부분만 빛을 반사한다. 태양과 달, 지구 세 천체의 위치에 따라 달의 모양은 바뀌어 보인다. ●달이 멀어지고 있다? 사실이다. 매년 지구로부터 1.5인치(약 3.8㎝)씩 멀어지고 있다. 지구가 달을 끌어들이는 힘보다 궤도 밖으로 나가려는 힘이 더 크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달이 지구와 더 가까웠을 것이다. ●달에도 물이 있다? 극지대에 얼음층이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998년 얼음을 발견했다. 얼음의 존재는 달의 가치를 무한대로 높이는 계기가 됐다. 얼음으로 산소를 만들고, 물 분자의 하나인 수소는 액화원료로 쓸 수 있다. 물까지 자체 공급되면 인간이 달에 거주할 수도 있다. 달이 태양계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로 떠오르는 이유다. ●달의 이름은 수백개도 더 된다? 그렇다. 각 문화권마다 달은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1년 12개월도 지역마다 이름이 다르다. 서양에서 1월은 ‘늑대의 달’,5월의 ‘꽃의 달’,10월은 ‘사냥꾼의 달’로 부르는 식이다. 예를 들면 10월은 중국에서는 ‘친절한 달’, 미국 인디언 체로키족은 ‘추수의 달’, 중세 유럽에서는 ‘피의 달’로 불렸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씨줄날줄] 김웅용의 보통 인생/육철수 논설위원

    예나 지금이나 천재가 보통사람들과 어울리기란 쉽지 않다. 때로는 천재성이 뛰어난 ‘죄’로 바보 취급을 받거나, 실컷 이용당하고 용도폐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평범한 인생에 둘러싸인 천재는 남모르는 외로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1960년대 천재소년으로 이름을 날린 김웅용(43·충북개발공사 보상팀장)씨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때 ‘실패한 천재’로 잘못 알려졌던 그가 최근 미국인명연구소의 ‘21세기 위대한 지성’에 선정된 것이다. 이에 앞서 올들어 미국 마퀴스 세계인명사전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 선정 ‘21세기 우수과학자’에 잇따라 이름을 올려 세계 3대 인명사전을 휩쓸었다. 지금까지 치수와 수리학 분야에서 90여편의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해 지난해에도 마퀴스 사전에 등재된 바 있다. 신동이 세계의 지성 반열에 오르기까지 걸어온 길은 눈물겹다.‘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더니, 김씨는 바로 그런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시 섰다고나 할까. 지능지수(IQ) 210으로 1980년판 기네스북에 올랐던 그는 5세때 4개 국어를 구사했다.6세 때는 일본 TV에 출연해 미적분을 술술 풀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4∼7세때 한양대에서 청강생으로 물리학을 공부했고,8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우주항공국(NASA)에서 근무하면서 석·박사과정 수료와 함께 선임연구원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NASA에서 주는 과제만 수행하는 게 지겹고, 무엇보다 친구 없이 생활하는 게 외로워 1978년 귀국길에 오른다. 중고교 학력이 없던 그가 ‘보통인생’이 그리워서 검정고시를 거쳐 1981년 충북대에 입학하자 일부에선 “거 봐라, 천재는 무슨….”이라며 비아냥거렸다. 마음의 상처가 컸지만 묵묵히 연구에 몰두해서 이번에 노력하는 천재의 진면목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그는 지난해 9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패 소리 듣는 것보다 더 아픈 것은 10대 시절을 이국땅에서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보낸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보통사람처럼 살아가기를 갈망하는,‘박제가 된 천재’이기를 거부하는 그에게서 이제 세인이 특별한 시선을 거두어 들일 때가 됐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지금 내 삶은 어릴적 꿈꿔왔던 것”

    ‘아이큐 210.1980년 세계 최고 지능지수 보유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천재소년’ 그 천재소년 김웅용(42·공학박사)씨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현재 그는 충북개발공사 보상팀장을 맡고 있다.김씨는 196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동이었다.5살때 4개 국어를 구사하고 6살때 일본 후지TV에 출연, 미적분을 척척 풀어냈다.4살때 한양대 청강생으로 들어가 물리학을 공부했고 1970년(8살) 미국 우주항공국(NASA) 초청으로 콜로라도 주립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면서 1974년부터 6년간 나사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9년간의 미국생활을 마치고 귀국, 충북대에 입학했다. 이때부터 호사가들은 ‘실패한 천재’라고 입방아에 올렸다. 그러나 김씨는 “또래나 친구도 없이 미 항공우주국이 주는 과제를 수행하는 쳇바퀴 같은 ‘박제인생’에 질려 돌아왔다.”며 “고향인 서울을 피해 연고가 없는 충북으로 온 것도 지나친 관심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충북대에 입학하면서 전공도 토목공학으로 바꿨다. 충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국토환경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일하면서 연세대와 충북대에서 강의를 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하게 국내·외 저널에 9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진가가 서서히 드러났다. 올들어 세계적인 미국 마르퀴즈 세계인명사전에 올랐고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21세기 우수 과학자 2000’으로도 선정됐다. 또 IBC의 토목·환경공학분야 ‘올해의 국제교육자’로 선정되면서 종신부 이사장으로 선임됐고 최근 미국인명연구소의 ‘21세기 위대한 지성’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고 있다. 김씨는 올해 초 설립한 충북개발공사에 입사해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지금의 내 삶은 어릴 적 꿈꿔 왔던 삶과 일치해 만족하고 있다.”며 “아이큐 210이란 것은 다른 사람이 자기가 잘하는 분야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18) 친디아의 세계 열릴까

    [인디아 리포트] (18) 친디아의 세계 열릴까

    |뉴델리 이석우특파원|인도 시킴주와 중국 티베트를 잇는 해발 4545m 높이의 나투라 고갯길에 올 여름 40여년 만에 생기가 돌았다. 티베트 야둥의 자유무역시장과 시킴주 셰라탕을 오가며 교역을 벌이는 인도와 중국 상인들로 활기가 넘친 덕분이다. 쌀과 밀, 차 등 농산품을 실은 트럭과 경공업 제품 등을 갖고 나온 중국 상인들로 44년 동안 막혔던 국경 무역로가 북적였다. 이곳은 1962년 두 나라가 전쟁을 벌인 뒤 철조망으로 막혀 있었다. 무역로로 번성했던 563㎞의 옛 실크로드의 대동맥. 나투라 길의 재개통은 다가서는 양국 관계를 상징한다. 인도는 3225㎞에 달하는 중국과의 국경지역에 앞으로 6년동안 27개의 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는 5일 두르다르샨 방송의 보도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근년 들어 급증하는 무역규모는 이미 두 나라가 뗄 수 없는 동반자임을 보여준다. 지난해 두 나라 교역액은 136억달러. 전년에 비해 79%나 늘었다.1991년 교역액이 2억 6400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세다. 경제협력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과 함께 더 주목할 점은 전략적 접근이다.“국경을 맞댄 두나라가 무력 대치와 군비 부담을 덜고 나아가 전략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라지브 쿠마르 인도 외교차관은 지적했다.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항하는 인도·중국의 전략적 협력은 물론 러시아까지 낀 ‘3각 협력’이 타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2006년 두나라 우호의 해를 맞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인도 방문 등 최고지도자들의 상호방문을 협의중”이라고 쿠마르 차관은 설명했다. 압둘 칼람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놓고 있는 후 주석은 오는 11월 중순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인도를 방문할 것으로 뉴델리의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전략적 협력은 자원확보 분야에서도 한발 앞으로 나가고 있다. 인도석유천연가스공사(ONGC)는 지난달 11일 중국석유화공공사(SINOPEC)와 미국 오미멕스 드 컬럼비아 지분 50%를 8억달러에 공동매입키로 했다. 앞서 ONGC는 지난해 12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페트로 캐나다로부터 시리아 유전 지분 37%를 4억 8400만달러에 사들였다. V S 라마무티 과기부 차관은 “정보통신분야는 물론 생명과학, 의약, 항공우주 분야까지 연구 데이터·과학자 교류 등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의 공장’ 중국과 정보기술(IT) 및 서비스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진 인도의 보완적인 경제구조가 협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라마무티 차관의 평가다. 집권 국민회의당의 알케이 아난드 상원의원은 “두 나라는 국제관계의 민주화와 세계정치의 다극화 등 21세기 신질서에 비슷한 입장”이라면서 “화해협력을 통해 양측 모두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 정치·외교분야의 전략적 협력은 지역협력체에 대한 상호 참여로 두드러지고 있다. 쿠마르 차관도 “인도가 상하이협력조직의 정식 회원이 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적극적인 자세다. 중국도 서남아시아협력회의(사크)에 옵서버 자격을 얻었다. 물론 두 나라의 협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주 인도 미국상공회의소 라시미 티와리 박사는 “인도는 미국과 유럽 등으로부터 열렬한 ‘러브콜’을 받으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면서 “제조업이 취약한 인도로 중국의 싼 공산품이 쏟아지고 있는데 중국 상품이 인도시장을 평정하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력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도 최근 인도가 국가안보의 우려 때문에 중국의 인도 투자 제한과 외환관리법(FEMA) 등을 개정하지 않고 대중국 투자협정을 미루고 있다고 전한 것도 뿌리 깊은 중국 기피증의 한 예다. 현동화 전 주 인도 한인회장은 “1962년 전쟁 때 인도는 콜카타(당시 캘커타)를 점령당할 위기를 맞았을 정도로 두 나라의 의구심과 경쟁관계는 뿌리 깊다.”고 평했다. 아난드 의원은 “인도와 중국은 모두 다 실용외교를 축으로 경제성장을 위한 평화적인 주변환경 확보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과거는 잊지 않지만 전진을 위해 내일에 더 무게를 두고 나아가려는 움직임이 막을 수 없는 대세”라고 말했다. jun88@seoul.co.kr ■ “합동 군사훈련등 전분야 신뢰 증진” |뉴델리 이석우특파원|“올해 중국과 인도는 군함을 파견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 군사분야의 신뢰증진까지 두 나라의 관계발전 속도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뉴델리 외교지역에 위치한 주인도 중국대사관. 쑨위시(孫玉璽) 중국대사는 “중·인 두 나라가 적극적으로 관계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모든 부문에 걸쳐 전략적 협력 관계의 발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계발전은 어디까지 왔나. -신뢰증진을 위한 핵심 분야인 군사분야까지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고 연내 군함까지 파견, 해상훈련을 공동으로 실시한다.2005년부터 군사훈련에 서로 참관단을 파견하는 등 신뢰회복을 두텁게 하고 있다. ▶경제협력은 어디까지 왔나. -지난해 두 나라의 무역은 전년도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었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10년까지 5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하다. 투자보호협정 등 제도적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경제분야의 진전이 다른 분야의 협력도 이끌 것이다. ▶인도 진출에서 중국의 관심 분야는. -경제 성장의 시동이 걸린 인도는 도로, 항만, 전기, 상하수도 등 부족한 사회간접자본(SOC)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상품수출뿐 아니라 SOC 건설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접근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인도의 상하이협력조직 참가가 미국에 대항하는 군사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란 우려가 그것이다. -중국이 주도,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상하이협력조직은 지역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결성·운영되고 있다. 미국을 겨냥하거나 반미 성향의 정치·군사안보체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인도가 이 조직에 들어오는 것은 바람직하며 환영한다. ▶국제무대에서 두 나라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지는 않나. -양국 모두 석유 등 자원확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협력 프로젝트 도출 등 가능한 한 경쟁을 피하고 협력 극대화 방안을 협의중이다. 세계무역기구(WTO) 농업협상 등에서 ‘동병상련’ 처지여서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성사를 위해 전문가 그룹 발족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나라 다 인구만도 10억이 넘는 ‘발전중인 개발도상국’이다. 농촌빈곤화, 실업자, 에이즈 등 많은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고 그만큼 협력의 영역도 넓다. ▶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움직임에 대한 입장은. -중국은 유엔안보리 이사국이 늘어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유엔에서 개발도상국들의 발언권이 더 확대돼야 보다 평등한 국제질서 구현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이런 차원에서 인도의 역할 확대도 환영한다. ▶카슈미르 북부지역 등 영토분쟁의 해결 전망은. -아직 국경문제를 완전히 매듭짓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인도 방문 등을 통해 해결의 틀과 원칙을 마련했다.(두 나라는 최근 몇 년 동안 인도가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하고 중국은 인도의 시킴 왕국의 영유권을 사실상 인정하는 등 관계개선의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고 있다.) jun88@seoul.co.kr ■ “2020년 친디아 GDP 세계40% 육박” 친디아(China+India)의 시대는 언제 열릴까. 인도가 1978년부터 개혁·개방정책을 표방하고 달려온 ‘선발주자’ 중국을 뒤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32년 국내총생산(GDP)에서 인도는 미국·중국에 이은 3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 등은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2020년이면 중국과 인도의 GDP는 전세계의 40%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인도는 아직 경제지표로 볼 때 중국의 적수는 아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경우 인도는 중국의 10분의1 수준.2004년 인도의 FDI는 53억달러, 중국은 606억달러였다. 수출은 중국이 인도의 8배, 저축률도 두 배 규모다. 중국은 제조업이 전체 생산에서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인도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인도는 농업과 인프라의 수준이 세계 최하수준이다. 반면 인도는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업이 전체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우주항공기술도 국제적이다. 인도 과기부 C R 무르티 국장은 “인도는 10∼24살까지의 청소년 인구비율이 30%로 중국(24%), 일본(15%)보다 훨씬 높다.”며 “영어와 세계 최고수준의 수학교육으로 무장한 젊은 과학인재들이 미래를 앞당기고 있다.”고 자부했다.
  • 현대重 ‘과세 불복’ 심판청구

    현대중공업은 외환위기 당시 현대우주항공에 유상증자한 것과 관련해 법인세를 부과받자 이에 불복하는 심판청구를 국세심판원에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국세청으로부터 현대우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부실 계열사에 대한 부당한 자금 지원이라며 1076억원의 법인세를 부과받자 최근 동울산 세무서에 과세불복 국세심판청구를 냈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의 과잉 중복업종에 대한 ‘빅딜’에 따라 현대우주항공 항공사업부문은 삼성항공 및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문과 함께 1999년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통합됐다. 현대중공업은 당시 현대우주항공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다른 주주 계열사들과 함께 지분비율에 따라 두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는 정부의 부실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위해 이뤄진 조치였다고 해명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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