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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때의 악몽이...우주정거장서 찍은 ‘9.11 테러’ 공개

    그 때의 악몽이...우주정거장서 찍은 ‘9.11 테러’ 공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스트할렘에서 주거용 빌딩 2채가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로 3명 사망 9명 실종, 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2001년 전 세계를 공포와 충격에 몰아넣은 ‘9.11테러’ 당시 우주에서 이를 포착한 자료가 최초로 공개됐다. 당시 우주정거장에 있던 미국인 우주비행사 프랭크 컬버트슨은 테러발생 시간 뉴욕 상공을 지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세계무역센터에서 엄청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했고, 이를 비디오와 사진으로 남겼다. 그가 공개한 영상과 사진은 비행기 2대와 충돌한 세계무역센터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연기가 자욱한 뉴욕과 인근의 모습은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기에 충분할 만큼 선명하다. 이번 자료는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으며, 조만간 영국 텔레비전 채널을 통해서도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그는 “뉴욕 상공을 지나는 무렵에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카메라를 들었다”면서 “그때 문득 뉴욕에 살고 있는 친한 친구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가 언급한 친구는 미 공군 소속 조종사였으며, 9.11테러 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컬버트슨은 “뉴욕에서 터져 나오는 연기를 우주에서 목격한 순간 소름끼치도록 무서웠다.”고당시 기분을 설명했다. 테러 당일 우주에서 포착한 모습은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가 공개한 바 있지만, 컬버트슨이 직접 찍은 자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9.11테러는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미국 뉴욕의 110층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 대한 항공기 동시 다발 자살테러 사건으로, 90여 개국 2800∼3500여 명의 무고한 사람이 생명을 잃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에서 찍은 ‘9.11 테러 발생 순간’ 최초공개

    우주에서 찍은 ‘9.11 테러 발생 순간’ 최초공개

    2001년 전 세계를 공포와 충격에 몰아넣은 미국 ‘9.11테러’ 당시 우주에서 이를 포착한 자료가 최초로 공개됐다. 당시 우주정거장에 있던 미국인 우주비행사 프랭크 컬버트슨은 테러발생 시간 뉴욕 상공을 지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세계무역센터에서 엄청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했고, 이를 비디오와 사진으로 남겼다. 그가 공개한 영상과 사진은 비행기 2대와 충돌한 세계무역센터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연기가 자욱한 뉴욕과 인근의 모습은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기에 충분할 만큼 선명하다. 이번 자료는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으며, 조만간 영국 텔레비전 채널을 통해서도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그는 “뉴욕 상공을 지나는 무렵에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카메라를 들었다”면서 “그때 문득 뉴욕에 살고 있는 친한 친구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가 언급한 친구는 미 공군 소속 조종사였으며, 9.11테러 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컬버트슨은 “뉴욕에서 터져 나오는 연기를 우주에서 목격한 순간 소름끼치도록 무서웠다.”고당시 기분을 설명했다. 테러 당일 우주에서 포착한 모습은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가 공개한 바 있지만, 컬버트슨이 직접 찍은 자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9.11테러는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미국 뉴욕의 110층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 대한 항공기 동시 다발 자살테러 사건으로, 90여 개국 2800∼3500여 명의 무고한 사람이 생명을 잃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막오른 中 양회… ‘쿤밍 테러’ 최대이슈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3일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시 주석이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에 취임한 이후 처음 맞는 양회인 만큼 집권 1주년의 의미가 크지만, ‘3.1 쿤밍(昆明) 기차역 테러 사건’으로 인한 공포감에 압도되는 분위기다. 정협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의 업무보고를 들었다. 전인대는 5일 개막하며, 양회는 전인대가 폐막하는 13일까지 계속된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양회는 중국의 민의를 수렴하는 행사로, 전국에서 선출된 2983명의 전인대 위원과 2229명의 정협 위원들이 모여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뤼신화(?新華) 정협 대변인은 “정협 위원들이 3일까지 총 1130개의 제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정협 위원들은 이날 이구동성으로 쿤밍 기차역 테러 사건을 규탄했다. 정협 위원인 인민해방군 해군 소장 인줘(尹卓)는 “이번 사건으로 다시 한 번 전국적인 통제 강화의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인민해방군 장비학원 부원장인 류젠(劉建)도 “테러리스트들이 중국 전역에 사회적 공포를 널리 퍼뜨리고, 사회안정과 경제발전을 저해하려 모든 수단을 쓰고 있다”며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엄벌을 주문했다. 정협은 올해 논의할 1호 안건으로 ‘과학기술’을 잡았다. 컴퓨터, 통신, 신소재, 우주항공, 생물의학, 인터넷 등 경제성장을 이끌 신동력 분야들이 망라돼 있다. 특히 전국을 엄습한 스모그를 계기로 환경 문제도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황색 탄환’으로 불리는 육상선수 출신 정협위원 류샹(劉翔)은 기자들과 만나 “실내 훈련만 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전인대는 스모그 생성 주범인 석탄 연료 사용 감축에 초점을 맞춘 대기오염방지법 개정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번 양회를 계기로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사법처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협 뤼신화 대변인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우융캉 사법처리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분과 직위에 상관없이 당 기율과 국법을 어겼다면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저우융캉 사건을 처음 공식 거론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여기는 중력이…” ISS서 날아온 ‘그래비티’ 수상 축하

    “여기는 중력이…” ISS서 날아온 ‘그래비티’ 수상 축하

    영화도 소재를 잘 선택해야 특별한 축하를 받을 수 있는 모양이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영화 ‘그래비티’의 아카데미 수상을 축하하는 우주인의 특별한 메시지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나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수행 중인 우주인 3명의 특별한 영상 메시지를 담았다. 영상 속 우주인은 나사 소속의 리처드 매스트라치오와 마이크 홉킨스 그리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코이치 와카타다.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은 홉킨스는 “우리도 ‘그래비티’를 잘 알고있으며 여기는 그래비티(중력)가 부족하다”면서 이를 증명하듯 공중에서 빙글빙글 도는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와카타도 “우주정거장에서 영화 ‘그래비티’를 봤다” 면서 “영화 속의 생생한 비주얼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넘겨받은 매스트라치오는 “‘그래비티’의 아카데미 수상을 이끈 제작진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상에서 영화 ‘그래비티’는 감독상을 포함, 음악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편집상 등 무려 7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한편 이날 나사 측은 ISS의 우주인 외에도 주연배우 산드라 블록에게 연기 조언을 해준 우주 비행사 캐서린 콜맨의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바다 위 우주기지? 500억짜리 ‘新노아의 방주’ 화제

    바다 위 우주기지? 500억짜리 ‘新노아의 방주’ 화제

    어찌 보면 우주만큼이나 신비로 둘러싸인 바다 생태계의 비밀을 밝혀줄 초특급 탐사기지의 설계 이미지가 공개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해양건축가 자크 루즈리가 디자인한 해양 탐사기지 ‘시 오비터(SeaOrbiter)의 자세한 모습을 2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총 높이 50m에 이르는 이 거대 기지는 흡사 영화 속 첨단 과학센터를 떠올리게 하며 오히려 바다보다는 우주에 있는 것이 어울려 보인다. 한 번에 수십 명이 넘는 해양과학자들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플랑크톤 실험실’, ‘어류 생태계 환경재현센터’, ‘대형 수족관’이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는 연구진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실, 사우나 시설 등도 포함된다. 기지의 3분의 2는 바다 밑, 상단 18m는 바다 위에 위치해 두 환경을 동시에 연구할 수 있다. 특히 수심 6,000m까지 관측할 수 있는 첨단 장비가 구축되어있어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심해 미스터리가 해결될 것으로 학계는 기대 중이다. 거대한 몸집만큼 연료를 어떻게 조달할지 의문이 들지만 큰 걱정이 없다. 모든 에너지는 풍력, 태양열을 통해 얻어지도록 설비가 되어있어 영속적이며 자연 파괴 위험도 덜하다. 루즈리는 “24시간동안 쉬지 않고 바다를 연구할 수 있는 최초의 기지”라며 “온난화 현상 같은 지구 생태계 연구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시 오비터’는 NASA(미국 항공우주국), ESA(유럽 우주국), EADS(유럽 우주항공 전문 업체)에서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 중이며 완성까지 총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비용은 총 554억 원으로 이는 온라인 펀드모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600여명이 투자에 참여해 4억 7,000만원이 모인 상태다. 사진=SeaOrbiter 공식홈페이지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바다 위 우주센터? 500억짜리 ‘新노아의 방주’ 화제

    바다 위 우주센터? 500억짜리 ‘新노아의 방주’ 화제

    어찌 보면 우주만큼이나 신비로 둘러싸인 바다 생태계의 비밀을 밝혀줄 초특급 탐사기지의 설계 이미지가 공개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해양건축가 자크 루즈리가 디자인한 해양 탐사기지 ‘시 오비터(SeaOrbiter)의 자세한 모습을 2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총 높이 50m에 이르는 이 거대 기지는 흡사 영화 속 첨단 과학센터를 떠올리게 하며 오히려 바다보다는 우주에 있는 것이 어울려 보인다. 한 번에 수십 명이 넘는 해양과학자들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플랑크톤 실험실’, ‘어류 생태계 환경재현센터’, ‘대형 수족관’이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는 연구진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실, 사우나 시설 등도 포함된다. 기지의 3분의 2는 바다 밑, 상단 18m는 바다 위에 위치해 두 환경을 동시에 연구할 수 있다. 특히 수심 6,000m까지 관측할 수 있는 첨단 장비가 구축되어있어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심해 미스터리가 해결될 것으로 학계는 기대 중이다. 거대한 몸집만큼 연료를 어떻게 조달할지 의문이 들지만 큰 걱정이 없다. 모든 에너지는 풍력, 태양열을 통해 얻어지도록 설비가 되어있어 영속적이며 자연 파괴 위험도 덜하다. 루즈리는 “24시간동안 쉬지 않고 바다를 연구할 수 있는 최초의 기지”라며 “온난화 현상 같은 지구 생태계 연구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시 오비터’는 NASA(미국 항공우주국), ESA(유럽 우주국), EADS(유럽 우주항공 전문 업체)에서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 중이며 완성까지 총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비용은 총 554억 원으로 이는 온라인 펀드모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600여명이 투자에 참여해 4억 7,000만원이 모인 상태다. 사진=SeaOrbiter 공식홈페이지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포착, 물 존재 증명 ‘대박’ 어떤 행성?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포착, 물 존재 증명 ‘대박’ 어떤 행성?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이 화제다. 최근 미국 우주항공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연구팀은 허셜 우주망원경을 통해 소행성 ‘세레스(Ceres)’가 수증기를 내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쿠퍼스 박사는 “세레스 내부에는 어떤 에너지가 있으며 이 에너지가 물을 만들고 지구의 간헐온천처럼 지하에서 수증기가 뭉치는 현상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발견 소식을 전했다. 이어 “세레스가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할 때 초 당 6kg 정도의 수증기가 발생한다. 이는 세레스에 물과 얼음이 존재한다는 이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인 세레스의 표면 얼음은 수백만 년 전에 형성됐으며 이 얼음이 녹을 경우 전체 물의 양은 지구의 담수양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대박이다”,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신기하네”,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물이 있다는 것은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발견…우주생명체 있을까?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발견…우주생명체 있을까?

    기존에 알려져 있던 소행성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외계생명체의 존재여부와 관련한 연구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과 유럽우주국(ESA) 연구팀은 허셜우주망원경(the Herschel Space Observatory)을 이용해 소행성 세레스(Ceres)에서 수증기가 방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이 수증기가 세레스의 검은 표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정확한 기원은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이에 관련된 가설 중 하나는 표면의 얼음이 태양 열기에 녹으면서 곧바로 수증기로 변해 우주공간에 흩뿌려진다는 것이다. 유럽우주기구의 마이클 쿠퍼스 박사는 “또 다른 가설로 세레스 내부에 여전히 어떤 에너지가 있으며, 이 에너지가 물을 만들고 지구의 간헐온천과 마찬가지로 지하에서 수증기가 뭉치는 현상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레스가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할 때 초당 6㎏ 정도의 수증기가 발생한다”면서 “이것은 세레스에 물과 얼음이 존재한다는 이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세레스 표면의 얼음이 태양계가 탄생한 수 백만년 전에 형성됐으며, 이 얼음이 녹을 경우 물의 양이 지구의 담수보다 많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NASA는 2015년 던 탐사선 (Dawn Probe)을 세레스로 보내 ‘자세한 내막’을 알아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던 탐사선이 세레스 표면을 담은 고해상도의 사진을 보내줄 것이며, 이것이 수증기의 생성 과정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레스는 태양계에서 최초로 발견된 소행성으로, 1801년 이탈리아의 팔레르모천문대의 G.피아치가 발견했다. 세레스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으며 공전주기는 4.6년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8억㎞ 밖 우주선에서 지구로 보낸 신호 포착

    8억㎞ 밖 우주선에서 지구로 보낸 신호 포착

    8억㎞ 밖의 우주에서 지구로 보낸 우주선의 신호가 포착돼 학계에 환호성이 터졌다. LA타임즈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04년 쏘아올린 무인 우주선 로제타 호는 목표장소인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Cyryumov-gerasimenko)의 마지막 탐사를 앞두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2011년 파워를 휴면시킨 상태였다. 유럽우주기구는 혜성 탐사의 마지막 임무 수행을 위해 36개월간 잠들어있던 로제타 호를 ‘깨웠고’, 과학자들은 수 일간 애타게 긴 잠에서 깨어났다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3시 쯤(EST 미국 동부 기준 20일 오후 1시, GMT 세계표준시각 기준 20일 오후 6시), 로제타 호는 드디어 지구에 신호를 보냈고 미국 캘리포니아의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 및 독일에 있는 ESA의 미션 컨트롤 룸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현재 로제타 호는 지구로부터 5억 마일 떨어진 우주에 있으며 오는 11월 11일, 목표지점인 67P 혜성의 얼음 표면 위에 데이터 수집을 위한 로봇 ‘필레’(Philae)를 떨어뜨릴 예정이다. ESA는 “‘필레’가 얼음 투성이의 혜성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이 혜성의 토양 성분을 분석해 우주생명체 및 환경에 관련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무중력 여행 시작? 첫 민간 우주선, 7만피트 고도 돌파

    무중력 여행 시작? 첫 민간 우주선, 7만피트 고도 돌파

    우주여행 시대 개막이 얼마 안남은 것일까? 세계 최초 민간상업 우주선 스페이스십투(SpaceShipTwo)가 세 번째 시험비행에 성공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NBC 뉴스는 영국 버진 그룹의 우주항공여행 자회사인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개발한 우주선 스페이스십투(SpaceShipTwo)가 7만 1000피트(약 21㎞) 상공에 도달하며 세 번째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일 미국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항공우주공항에서 시험비행에 나선 스페이스십투는 오전 7시 20분 4만 6000피트(약 14㎞) 상공에서 모선인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와 분리된 뒤 로켓 추진 장치를 가동해 다시 7만 피트까지 날아올랐다. 이후 몇 분간의 시험비행을 마친 스페이스십투는 다시 모하비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지난 2010년 첫 시험비행이후 두 번째 비행에서 6만 9000피트 상공까지 도달했던 스페이스십투는 이번 세 번째 비행에서 7만 피트의 벽을 깼다. 버진 갤럭틱 소속 파일럿 최초로 이번 시험비행에 나선 데이비드 맥케이는 “마치 꿈이 이뤄진 것만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페이스십투는 지난 2004년에 개최된 첫 민간 우주비행선 콘테스트인 안사리 X-프라이즈(Ansary X-Prize)에서 1위를 차지했던 스케일드 콤포짓(Scaled Composites)사가 개발한 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의 후속 기종이다. 스케일드 콤포짓(Scaled Composites)사는 우승 이후 버진 그룹(Virgin Group)과 함께 합작회사를 구성한 후 스페이스십투의 개발에 착수, 2009년 12월에 이를 완성했다. 스페이스십투는 준 궤도용 우주 비행선(suborbital spaceplane)으로 정확히는 분리형 로켓 VSS(Virgin Space Ship) 부분만 우주로 올라간다. VMS(VirginMother Ship) 즉, 모선인 화이트나이트 투가 VSS를 15㎞ 상공까지 운반하면 VSS는 분리되고 스스로 로켓 장치를 가동해 100㎞가 넘는 고도까지 마하 1.43(시속 1,752㎞)의 속도로 상승한다는 원리다. 승객은 총 6명으로 준 우주궤도까지 상승한 뒤 수 분간 무중력을 체험하고 귀환하는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비용은 25만 달러(약 2억 6000만원)로 현재 저스틴 비버와 케이트 페리 등 유명 인사들이 이미 예약을 마친 상태다. 한편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2014년은 우주여행 시대가 개막되는 역사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스페이스십투의 공식 데뷔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사진=NBC뉴스·버진 갤럭틱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임무 수행한 우주인들 영상 ‘화제’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임무 수행한 우주인들 영상 ‘화제’

    모두가 들떠있는 크리스마스이브에도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한 우주 비행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인 우주 비행사 마이크 홉킨스와 리처드 마스트라치오로 우주 정거장 냉각시스템 수리를 위해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우주공간을 유영하며 지냈다. 이들은 크리스마스이브를 우주공간에서 보낸 두 번째 비행사들로, 첫 번째는 14년 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비행사였던 스티브 스미스와 존 그룬스필드다. 이들은 당시 허블 망원경에 새 단열재를 설치하기 위해 크리스마스이브 동안 8시간 8분을 우주 공간에서 보냈다.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에 따르면, 두 명의 우주 비행사들은 지난 21일 결함이 발견된 냉장고 크기의 펌프모듈을 제거했으며 24일에는 해당 부분에 새로운 펌프모듈을 설치하는 미션을 진행했다. NASA 측은 “해당 냉각 시스템 문제가 우주 정거장 내부에 거주 중인 여섯 명의 우주 비행사에게 즉각적인 위험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기지가 정상궤도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면서 “펌프모듈이 성공적으로 설치되면 세 번째 우주유영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전해 두 우주비행사가 편안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이번 두 우주비행사의 크리스마스이브 우주유영기록은 지난 2000년부터 진행된 국제우주정거장 유지보수 프로젝트 이례 176번째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씨줄날줄] 달 과학/진경호 논설위원

    초속 약 30만㎞인 빛의 속도로 135억년을 가야 끝을 볼 수 있는 광활한 우주에서 달은 지구에 붙어 있는 별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 거리도 만만치 않다. 38만 4400㎞ 떨어져 있다. 지구를 어른 주먹만 한 사과로 치면 달은 이 사과로부터 3m쯤 떨어진 포도알인 셈이다. 궤도를 맞추느라 돌아가는 탓도 있지만 달 탐사선이 열흘 넘게 날아가야 닿을 수 있는, 결코 가깝지만은 않은 거리다. 이 달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는 지금도 설이 갈린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지난해 11월 미 하버드대 마티자 쿡 교수팀이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거대 충돌 후 분리설’이다. 태양계가 형성되던 45억년 전 원시지구와 화성 크기의 행성이 충돌하면서 철과 같이 무거운 물질은 지구 중심부로 모이고, 가벼운 물질이 지구 표면을 이루다 2~3시간에 불과할 만큼 빨랐던 지구 자전의 원심력으로 인해 튕겨져 나간 뒤 서서히 뭉쳐져 달이 됐다는 것이다. 우주를 떠돌던 운석들이 뭉쳐 지구를 돌게 된 게 아니라 오랫동안 지구와 한몸이었던 셈이다. 달이 그 오랜 고요를 깨고 분주해졌다. 1950년대 후반부터 10여년간 미국과 소련이 앞을 다퉜던 달 탐사 경쟁이 약 40년의 침묵을 깨고 다시 불붙었다. 경쟁의 주역도 늘었다. 유럽과 아시아가 가세한 것이다. 그제 중국이 우주선 창어(嫦娥) 3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데 이어 일본이 2017년, 우리는 2020년 달 착륙에 나선다. 러시아도 달 탐사를 재개했고, 미국은 2025년 달에 유인기지를 세울 계획이다. 더 이상 달은 옥토끼가 방아를 찧어 불로장생의 선약을 만드는 설화의 땅이 아니라, 인류가 우주로 향해 나아갈 전진기지가 되기 시작한 셈이다. 왜 인류는 다시 달을 찾는가. 과학자들은 크게 세 가지를 말한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역사와 생명체의 기원을 규명하고, 우주항공기술 개발의 역량을 축적하는 한편 차세대 에너지원인 헬륨3(He3)를 비롯한 우주 자원과 우주 영토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구와 달의 45억년 역사가 불과 4만년 전 탄생한 인류, 호모 사피엔스에 의해 새로 쓰이고 있다. 늦어도 10여년 안엔 달의 유인기지에서 촬영한 지구를 초고해상도 3D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정월 대보름날 달보다 네 배나 크고 밝은 지구를 보게 되는 것이다. 달 관광 우주선을 타고 옥토끼를 찾으러 나설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정부가 2025년 달 착륙선 발사 목표를 5년 앞당기면서 예산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모쪼록 ‘박근혜표 예산’ 논란에 휩싸이지 않길 바란다. 정권이 아니라 후손의 내일을 위한 투자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해결책, ‘퓨어 디럭스 공기청정기’ 출시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해결책, ‘퓨어 디럭스 공기청정기’ 출시

    중국발 스모그로 한반도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언론을 통해 스모그 속 초미세먼지가 폐암 및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스모그가 각종 호흡기 질환과 천식, 아토피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퓨어 솔루션 코리아가 공식 수입하는 ‘퓨어 디럭스 공기청정기’는 미국정부와 헬스웨이(미국 공기정화기 전문업체)가 공동으로 연구하여 개발한 제품이다. 초미세먼지와 세균제거에 최적화 된 살균여과 시스템(DFS)을 도입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DFS시스템은 5단계의 포스트 필터로 구성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는 물론 병원균 바이러스,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걸러준다. 1차적으로는 머리카락, 애완동물의 털, 먼지 등의 입자와 각종 냄새 등을 걸러주며 16~18KV의 강력한 전기에너지를 통해 병원균 바이러스, 곰팡이, 진드기, 알레르기 물질 등을 멸균한다. 이후에는 트립형 미세필터를 통해 공기 중의 0.3㎛이상의 초미세먼지를 99.99%까지 제거해 실내 공기 살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퓨어 솔루션 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또 업체는 SST 기술을 공기청정기에 도입했다. 일반적인 공기청정기는 팬을 이용하여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인 후 필터를 통해서 불순물을 거르는 형태이기 때문에 흡입된 오염 공기로부터 필터 내에 세균들이 번식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퓨어 디럭스만의 회전 밀폐기술인 SST기술은 필터에 쌓인 흡착물의 유출을 방지해 세균 번식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관계자는 “신제품 퓨어 디럭스는 미국 FDA에서 물리적 치료기기로 분류되는 의료기기 클래스Ⅱ를 승인 받아 의사가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 치료용으로 적극 추천되고 있다. 병원균 및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이 제품은 호흡기가 약한 이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현재 세계적인 호텔체인그룹인 하얏트, 콘래드, 인터콘티낸탈, 포시즌 등 세계 특급 호텔의 6,000여개 이상 객실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또 퓨어 디럭스 공기청정기는 이러한 기능을 인정받아 美우주항공국 NASA가 수여하는 ‘기술 혁신상’을 받았으며 미국 ATHENS의과 전문 대학교의 세균시험, LRI 생명자원 연구소의 시험을 통과했다. ’퓨어 디럭스 공기청정기’는 오는 29일 정식 발매된다. 제품은 온라인 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 구매 시 퓨어 전문요원이 직접 방문해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 측정, 효율적인 실내공기 관리방법을 설명해 준다. 퓨어 디럭스 공기청정기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확인 및 제품문의는 공식 홈페이지(www.pureroom.co.kr)와 고객센터(02-3272-4720)로 하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라마 파티 참석… ‘문화 세일즈 외교’

    드라마 파티 참석… ‘문화 세일즈 외교’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파리 현지의 한류(韓流) 팬들이 주최한 ‘한국 드라마 파티’ 행사에 참석하는 등 프랑스에서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파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거리 샹젤리제 인근의 피에르 가르뎅 문화공간에서 열린 ‘한국 드라마 파티’ 참석은 유럽의 전통적 문화 예술 강국인 프랑스에서 최근 가요와 드라마 등 우리 문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해 현지인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우리 문화를 알린다는 취지에서 결정됐다. 청와대 측은 “프랑스와의 문화 협력 확대 등 ‘문화 세일즈 외교’를 통해 한류 붐을 확산시키는 한편 정부의 4대 국정 기조 가운데 하나인 ‘문화융성’을 직접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행사를 주최한 한류 팬클럽 ‘봉주르 코레’ 임원단 6명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올해 프랑스 K팝 콘테스트 우승자 데보라 시베라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주제가를 열창하는 모습 등을 객석에서 지켜봤다. 박 대통령은 오후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는 교육·문화 분야 등에서의 한·유네스코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19세기 인상파 작품의 보고인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해 클로드 모네 등의 작품을 관람하면서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와 소통을 강조하는 등 문화외교를 이어갔다. 앞서 동포간담회에서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해 모국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프랑스 전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먼저 찾아가는 영사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정보통신과 생명과학, 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 아래 4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두 나라 기업이 공동으로 주요 신흥국을 비롯해 러시아, 아프리카 등 제3국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등과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우수한 과학 기술 및 첨단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와 창조산업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우리 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프랑스 유력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내 어머니는 북한의 사주를 받은 사람에 의해 돌아가셨는데 이게 내 삶에 아주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회고했다. 자신이 유학했던 프랑스를 39년 만에 대통령 자격으로 방문한 박 대통령은 “프랑스는 추억이 있는 곳”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르피가로는 “‘박근혜 공주’가 파리에 다시 온다. 지금으로부터 39년 전 오를리공항에서 동북아의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소개한 뒤 ‘셰익스피어의 소설과 같은 운명을 가진 후계자’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22세였던 1974년 프랑스 동남부 알프스 부근 그르노블대학에서 6개월간 유학했다. 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권위주의 체제 회귀 비판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권위주의로 돌아간다는 주장은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한 뒤 “야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권위주의 체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파리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중국 지도자들 ‘그룹 스터디’ 열기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중국 지도자들 ‘그룹 스터디’ 열기

    중국 핵심 지도부가 처음으로 중난하이(中南海·중국 지도자 집단 주거지역) 밖에서 ‘그룹 스터디’(단체 학습)를 진행했다. 학습 내용을 보다 분명하게 이해하는 데 필요한 현장 시찰을 하기 위해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 25명이 지난달 말 베이징의 중관춘(中關村) 국가자주창신(創新·창조혁신) 시범구를 방문해 1시간 30분 동안 단체 학습을 실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룹 스터디가 현장에서 진행된 것은 공산당의 전통으로 정례화된 지 11년 만에 처음이다. 정치국원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쯤 대형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중난하이를 떠나 30분 뒤인 9시쯤 중관춘 시범구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궈훙(郭洪) 중관춘 관리위원회 주임으로부터 ‘중국판 실리콘 밸리’인 중관춘의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와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융합해 놓은 형태의 중관춘은 중국의 최첨단 산업 중심지. 중국 정보기술(IT)산업을 선도하는 롄샹(聯想·Lenovo)·바이두(百度)·소후(搜狐) 등 국내 기업과 IBM·마이크로소프트(MS)·휴렛패커드(HP) 다국적 IT기업, 네슬레·중국 제철 등 바이오 및 신소재산업 등 1만 9500여개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정치국 위원들은 뒤이어 중관춘의 3D(3차원) 프린터와 전자집적회로 장비, 차세대 IT기술, 에너지 절감 및 환경 보호, 바이오 및 건강, 우주항공산업 전시구를 각각 둘러봤다. 이들은 중국 자체의 빅 데이터, 나노재료, 생체 칩, 양자(量子)통신 분야 기술의 개발 상황과 응용 수준에 대해 직접 묻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중국 IT업계의 대표 3인방이 학습을 위한 강사로 나섰다. 세계 최대의 PC제조업체 롄샹의 창립자 류촨즈(柳傳志) 회장,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회장,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小米) 레이쥔(雷軍) 회장은 중국 핵심 지도자들을 상대로 첨단 IT 기술 및 산업 혁신방안에 대해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강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변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기회는 조금만 늦어도 놓칠 수 있는 만큼 잘 잡아야만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기다려서도, 관망해서도, 나태해져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당 중앙 정치국의 그룹 스터디는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 해당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열공’하는 행사다. 당의 결속과 일체감을 강화하고 국가 주요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 시작된 것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당 총서기 체제가 출범한 2002년 12월 공식 제도화됐다. 상하이시 기관지인 해방일보(解放日報)와 홍콩 친중국계 대공보(大公報)에 따르면 후 전 주석은 당 총서기에 오른 지 40여일 만인 2002년 12월 26일 중난하이 화이런탕(懷仁堂)에서 첫 학습을 진행했다. 단체 학습은 후 전 주석이 집권한 10년 동안 77차례 실시됐다. 시 당총서기가 취임한 이후 열린 9차례를 포함하면 이번이 86번째 행사이다. 학습 주제는 경제 및 정치 분야가 주류를 이룬다. 후 전 주석 때의 77차 학습 중에서 경제 분야가 23회로 가장 많고, 정치 분야는 21회이다. 다음으로 사회(12회)·법률(7회)·국제 분야(5회) 등의 순이다. 시 당총서기 출범 이후에는 개혁·개방, 반부패, 환경 보호, 법치, 해양강국, 미래 첨단산업 등을 공부했다. 학습 시간은 통상적으로 2시간 안팎이며 강사는 두 명이다. 강사가 40분쯤 강의하고 학생(정치국원)들이 30여분 질문과 토론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그룹 스터디에는 해당분야 최고 각계 전문가 150여명이 강사로 참여했다. 대공보는 “강사 가운데 절반이 해외 유학파”라고 보도했다. 이중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소속 학자가 20여명으로 가장 많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와 런민(人民)대 교수가 1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수업을 듣는 학생이 중국의 핵심 지도자들인 만큼 강사들은 강의 준비를 위해 진땀을 흘린다. 이들이 당대 최고의 전문가들이지만 강의 준비에 3~6개월 걸린다. 2006년 제36차 강사로 위촉된 쉬융(徐勇) 화중(華中)사범대 중국농촌연구원장은 “중국 최고의 권위의 중난하이 강사로 선정되면 강의에 필요한 원고를 준비하는 과정부터가 장난이 아니다”면서 “강의 초고를 쓴 뒤 몇 번에서 몇십 번에 걸쳐 토론을 거쳐 최종 원고를 만든다”고 털어놨다. 단체 학습과 관련된 에피스드도 많다. 시 주석은 학습시간에 질문이나 토론 순서를 정하는 ‘사회자’를 자청하고 나선다. 시 주석 시대에 열린 아홉 번 중 여덟 번이나 사회를 맡아 학습을 주도했다. 후 전 주석은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2003년 10월 중난하이 강사로 선정된 친야칭(秦亞靑) 중국외교학원 상무부원장은 ”당시 주제는 ‘세계 정세와 중국의 대외 환경’이었다”며 그러나 후 전 주석이 토론 시간에 금융안전 문제에 관해 질문하는 바람에 적잖게 당황했다고 전했다. 2004년 12월 제17차 그룹 스터디에 참가한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때마침 중국을 방문한 존 프레스코트 영국 부총리와 회담을 위해 수업 도중 몰래 빠져 나가 ‘눈총’을 받기도 했다. 대공보는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는 직접 강의를 받아썼고,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는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출석할 만큼 열의가 높았다”고 전했다. 단체 학습은 민간 의견이 최고 지도부에 직접 전달되는 핵심 경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khkim@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석유 등서 섬유 형태로 뽑아… 미래산업 대체 물질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석유 등서 섬유 형태로 뽑아… 미래산업 대체 물질

    탄소섬유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나 나무 등 탄소(C)를 가진 물질을 가열, 탄화해서 기다란 섬유 형태로 뽑은 소재를 뜻한다. 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발명왕 에디슨으로, 전구의 필라멘트 소재를 고민하던 그가 가늘게 쪼갠 대나무를 탄화해 실험에 쓴 것이 탄소섬유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셀룰로스, 아크릴 섬유, 비닐 등이 원료로 쓰이는데 원료와 처리 온도에 따라 강도, 내열성이 결정돼 용도가 달라진다. 현재 실험실이 아닌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제품은 석유에서 뽑은 폴리아크릴로니트릴 섬유(PAN·아크릴 섬유)를 이용한 ‘PAN계 탄소섬유’, 석유 찌꺼기인 피치를 이용한 ‘피치계 탄소섬유’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닥나무, 대나무 등의 천연 재료에서도 뽑을 수 있으나 대량 생산 하기에는 아직 효율이 떨어진다. 탄소섬유는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철보다 단단해 가까운 미래에 이들을 대체할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생활 가까이에서는 이미 낚싯대, 골프채, 배드민턴 채, 자전거 프레임, 등산용 피켈 등에 쓰이고 있다. 또 비행기 제조 등 우주항공산업, 미사일이나 장갑차 관련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중요한 소재다. 탄소산업은 탄소섬유 등을 이용한 제조업 전반을 뜻한다. 섬유 형태인 탄소섬유 외에 인조 흑연, 미세 가루나 액체 형태의 탄소 나노튜브, 근래에 발견된 신소재 ‘그래핀’ 등이 모두 탄소산업의 영역이다. 탄소산업은 세계적으로 연평균 10% 이상 고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기반이 미약하며 현재는 미국, 일본 등이 세계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전주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KIST, ‘한-EU 국제협력 지원 교육훈련 프로그램’ 실시

    향후 7년간 약 800억 유로(한화 약 120조원)가 투입되는 유럽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국제협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기초연구에서 응용분야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EU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자브뤼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는 연구개발인력교육원(KIRD)과 함께 국내 정부, 출연(연), 대학 국제협력 책임자 및 관련 연구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10월 8일부터 10월 19일 까지 10박 11일 일정의 국제협력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HORIZON 2020, EUREKA 등 EU차원의 연구개발(R&D) 정책 프로그램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이해도를 증진시켜, 국내 산·학·연의 EU 프로젝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국내 출연(연) 유일의 해외 연구소인 KIST 유럽연구소를 거점으로 활용해, 국내 연구소 및 기업의 유럽 진출에 대한 방안 및 전략에 대해서도 함께 모색해볼 계획이다. 특히 EU내 핵심 기구의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중국·일본 등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문가가 부족한 유럽 지역 전문가 양성 및 한·EU 국제협력 활성화 방안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협력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EU의 과학기술 정책동향, EU차원의 대표 R&D 정책 프로그램(FP7, HORIZON 2020)의 주요 현황, EU과제 참여 절차에 관한 가이드라인(예산지원, 컨소시엄 구성, 제안서 작성) 제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교육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는 막스플랑크 연구소, 인공지능연구소(DFKI),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등 독일과 프랑스의 주요 연구소를 방문해 첨단 연구 현장을 직접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U공동연구센터(JRC)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관 방문을 통해서는 국제 R&D프로젝트의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 모든 프로그램의 강사로는 황종운 박사(KIST 유럽연구소 미래기술협력정책센터장), 쉬나이더 박사(독일우주항공연구소), 태크만 박사(EUREKA 사무국), 이창윤 주독일대사관 교육과학관, 구혁채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관 교육과학관, 강상욱 주OECD대표부 참사관 등 현지에서 EU정책을 꾸준히 연구해온 전문가들이 나선다. 이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은 향후 유럽 내 현지기관들과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활성화를 위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IST 유럽연구소 이호성 소장은 “이번 한-EU 국제협력 지원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연구소가 당초 설립목적 중 하나인 국내 산학연을 위한 현지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국내에 유럽 정보에 능통한 전문가를 양성하여 한-EU R&D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활성화 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음식 왔어요!”…우주화물선, ISS에 ‘배달’ 성공

    “음식 왔어요!”…우주화물선, ISS에 ‘배달’ 성공

    우주에서 짜장면을 시켜 먹을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우주항공사 ‘오비털 사이언스 코퍼레이션’(OSC)의 무인 화물선 ‘시그너스’(Cygnus capsule)가 무사히 국제우주정거장(이하 ISS)에 화물을 배달하는데 성공했다. 민간 회사로는 ‘스페이스X’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배달’이 관심이 쏠리는 것은 화물에 초콜릿 등 음식이 잔뜩 실려있기 때문이다. 이번 화물에는 37명의 우주인이 먹을 식량과 의복 등 물품들이 약 500kg 가량 실려있다. 이날 ISS의 우주인들은 인도양 260마일 상공 위에서 길이 17m의 로봇팔을 사용해 시그너스를 잡아 무사히 도킹하는데 성공했다. OSC측은 “한편의 서사시같은 훌륭한 포획이었다” 면서 “다음 배달은 크리스마스 때로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2단 분리형 로켓 ‘안타레스’(Antares)에 실려 시험 발사된 시그너스는 내비게이션 데이터 오류로 당초 예정보다 1주일 늦게 ISS와 도킹했다. OSC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19억달러(2조 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안타레스와 시그너스를 개발해 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日 ‘ICBM 기술’ 신형 고체연료 로켓 발사

    日 ‘ICBM 기술’ 신형 고체연료 로켓 발사

    일본이 자체 개발한 신형 고체연료 로켓 ‘엡실론’ 발사에 지난 14일 성공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후 2시 가고시마현 기모쓰키에 있는 우치노우라 우주공간관측소 발사대에서 신형 고체연료 로켓 ‘엡실론’ 1호기를 발사했다. 일본 매체들은 JAXA의 발표를 인용, 오후 3시쯤 엡실론에 실려 있던 태양계 행성 관측용 위성 ‘스프린트 A’가 우주 궤도에 진입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고체연료 로켓 발사는 2006년 9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JAXA는 앞서 지난달 27일 1차 발사를 시도했으나 로켓 동체의 자세에 문제가 확인돼 발사를 연기했다. JAXA와 일본 기업 IHI 에어로스페이스가 205억엔(약 2234억원)을 들여 공동 개발한 엡실론은 전체 길이 24.4m, 지름 2.6m, 무게 91t의 3단 고체연료 로켓으로 1.2t짜리 소형 위성을 지구를 도는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 엡실론은 과학 위성용으로 개발된 기존 고체연료 로켓인 M5의 후속 모델인데, M5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했다. 하지만 발사 비용이 75억엔으로 너무 높아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1997년 2월 첫 발사 이후 9년 만인 2006년 9월 마지막 발사를 끝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JAXA는 차기 모델인 엡실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비용절감과 효율화를 추구했다. 엡실론에 쓰인 고체연료 기술은 기본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기술과 동일하기 때문에 군사전략적 의미도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일본은 오래전부터 ICBM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가볍고 돈이 적게 드는 고체연료 로켓인 엡실론은 양산체제에 적합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글로벌 금융위기 5년 (하)] “고용 늘릴 창조경제 모델 만들고 성장 이끌 정부주도 정책 긴요”

    [글로벌 금융위기 5년 (하)] “고용 늘릴 창조경제 모델 만들고 성장 이끌 정부주도 정책 긴요”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됐던 글로벌 금융 위기. 유례가 없을 만큼 무겁고 광범위한 공포의 장막을 전 세계에 드리웠던 5년 전의 위기는 사회주의가 사라지고 자본주의로 합일화된 21세기 지구촌에 엄중한 질문을 던졌다. 과연 자본주의는 이 상태로 지속 가능할 것인가, 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인가 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과 정승일 복지소사이어티 연구위원이 만났다. 대담은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의 강 의원 방에서 진행됐다. [위기의 원인] 강석훈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시작됐을 때, 1930년대 대공황의 충격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죠. 결과적으로 그런 충격은 없었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찾은 것이지요. 그러나 내재된 문제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리먼 사태 이전부터 자본주의 경제의 두 개 축인 ‘성장’과 ‘분배’는 모두 도전을 받고 있었습니다. 금융 중심의 성장 구도는 금융 버블(거품)을 만들었고, 거품이 꺼지면서 어떻게 성장을 모색해야 하나 방황하는 중이었죠. 미국의 일부 소득지표는 192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재 세계경제는 새로운 성장의 해법도, 악화되는 소득분배를 완화할 방법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정승일 현재 세계경제는 말 그대로 어정쩡한 상태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성장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성장이 정체됐습니다. 누구도 미래에 대한 명확한 답을 못 찾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간의 얼굴을 한 따뜻한 자본주의를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른바 ‘자본주의 4.0’을 만들자는 건데 시장 만능주의가 중시되던 신자유주의(자본주의 3.0)를 벗어나 과거 케인스주의(자본주의 2.0)의 장점을 덧붙이자는 겁니다. 결국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리자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강 저는 자본주의 4.0을 시장과 정부가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현재 전 세계는 새로운 자본주의의 룰을 찾아 헤매는 과정에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금융 위기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은 정부의 재정 지출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없으며 경제 거품을 만들게 된다는 겁니다. 정부가 아무리 지출을 늘려도 시장의 뒷받침 없이는 성장의 한계를 만나게 됩니다. 정 지금 세계는 신자유주의가 보여 주었던 시장 만능주의의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금융 부문은 규제를 늘리고 보완하자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과 분배 모두가 안 되는 불안한 상황이고 경제는 활력을 잃었습니다. 성장의 축은 기업 투자입니다. 케인스주의가 탄생한 1930년대에도 기업은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안 했습니다. 그래서 기업 투자를 잡는 불확실성을 정부가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 케인스의 주장입니다. 또 저성장 국면에서는 소비가 줄기 때문에 정부의 지출이 늘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와 분배정의] 강 글로벌 금융 위기는 사실 따지고 보면 정부의 재정적자와 저금리 기조에서 촉발됐습니다. 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출 증대보다는 민간의 투자가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등장해 과잉 생산에 나서면서 선진국 기업들의 투자 분야가 줄고 있습니다. 또 세계화의 진행으로 임금을 주고 물건을 생산하는 제조업보다는 자본을 투입하는 게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적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기업들의 투자와 일반 국민경제의 관련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투자 프레임보다는 창조경제와 같이 무형자산 투자나 혁신 프레임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정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은 복지에서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선별적 복지보다는 보편적 복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훨씬 힘을 받게 된 거죠. 강 소득분배의 악화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 커다란 이슈가 됐습니다. 소득분배 구조가 열악해진 데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인구구조의 고령화입니다. 기술의 진보로 고학력·고숙련자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저학력·저숙련자의 필요성은 낮아졌습니다. 세계화에 대한 적응 정도에 따라 계층이 나뉘었고 금융이나 의료 등 서비스업이 발전하면서 임금 격차가 더욱 커졌습니다. 한마디로 고용을 통해 경제 성장의 혜택이 모두에게 전달돼야 하는데 이 효과가 약해진 겁니다. 정 리먼 사태 때 저는 국제통화기금(IMF) 신탁통치로 이어졌던 1997년 외환위기가 떠올랐습니다. 5년 전 미국을 보면서 “너희도 터지는구나” 하는 쾌감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외환위기 때 IMF나 미국은 정경유착, 국가주도 경제 등 우리나라의 내재된 문제들을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한국이라는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와 금융시장이 가진 문제도 컸던 셈입니다. 외환위기 당시 IMF는 우리나라 정부가 개입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시장에 자율회복 기능이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은 5년 전 위기가 터지자 곧바로 개입을 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까지 파산할 위기였으니까요. 이제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고 금융시장을 규제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됐습니다. 강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미국은 저금리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방식으로는 경제 성장이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또 2010년 유럽발 금융 위기는 재정이 약한 나라부터 위기가 현실화된다는 것을 알려 주었죠. 재정이 튼튼해야 하며, 저금리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학습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세계가 움츠릴 때 밖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또 경제와 사회가 떨어질 수 없다는 것도 배웠죠. 대기업들도 사회와 공존하지 않고 기업의 이익만 챙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더욱 명심했으면 합니다. 정 저금리 정책이 금융 버블을 만들었지만 저금리 정책의 이유도 잘 따져 봐야 합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000년대 초반부터 저금리 정책을 편 것은 연준의 임무가 물가 상승 방지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정보기술(IT) 버블이 꺼지자 ‘고용 없는 성장’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기업 투자가 줄고 고용도 감소합니다. 당시 미국 기업들은 종업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으로 주주들의 환심을 사 주가를 높였습니다. 물건 값은 싸지만 직원들은 최저임금을 받는 이른바 ‘월마트 자본주의’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장기 투자가 사라졌습니다. ‘정부의 손’이 필요해진 겁니다. [고용없는 성장의 해법] 강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문제는 구조조정이나 가격조정 등 고통을 감내하는 방식이 아니라 돈을 푸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그 돈을 언제 거두느냐가 문제가 됐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의 핵심 이슈는 고용이 성장과 분배의 고리로서 역할을 해 주느냐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성장이 곧 고용 증가였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를 가져다 주는 투자를 합니다. 투자 지표는 올라가는데 고용은 늘지 않습니다. 단순 투자가 아니라 고용을 유발하는 투자를 장려해야 합니다. 정 고용 없는 성장으로 성장의 열매를 모두가 나누지 못하는 상황은 상당히 심각한 것입니다. 자본주의가 지난 200년간 유지된 것은 부자의 탐욕이 투자로 연결되고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어서였죠. 사람들이 ‘고용 창출’ 때문에 자본주의를 용인했는데 이제는 그럴 만한 이유가 사라진 겁니다. 고용 없는 성장의 이유 중 하나는 ‘주주자본주의’입니다. 제조업을 경시하고 서비스업을 중시하면 고소득 서비스업이 조성될 것 같았지만 경제 버블만 일어나고 질 좋은 일자리는 늘지 않았습니다. 경제가 주저앉은 아일랜드나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가 대표적입니다. 결국 글로벌 금융 위기는 금융을 중심으로 성장을 하자는 환상을 버리게 했습니다. 금융은 중개 기능만 하면 된다는 거죠. 강 고용 없는 성장은 사실 주로 선진국의 고민입니다. 베트남만 가도 아직 봉제공장투성이니까 말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경제 상황은 신흥국에 가까운데 고용 없는 성장은 선진국과 같다는 점입니다. 정 가장 좋은 창조경제는 제조업이라고 봅니다. 제조업은 연구개발(R&D) 집약형 사업입니다. 제조업에서 10조원을 투자하면 통상 5조원은 설비투자고, 5조원은 R&D 투자입니다. R&D 인력이 늘어나니 ‘고용 있는 성장’입니다. 창조경제를 얘기할 때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추격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주항공, 제약산업, 생명공학 등 선진국의 기술 수준을 따라잡는 포스트 캐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정부의 도움을 받아 R&D 인력을 늘렸고, 우주항공과 제약 산업을 키웠습니다. 이런 사업은 투자 10년 후에야 이익을 얻을 수 있어 기업 스스로 하기는 힘듭니다. 강 하지만 우주항공 등의 분야는 선진국의 자국 산업 보호주의가 강하고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시도는 해야 하지만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박정희 시대 ‘한강의 기적’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미식 경제구조를 실험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유럽식 복지 제도를 실험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방식에 가까울 겁니다. 반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선진국의 시스템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미 많이 따라했습니다. 한국형 자본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선별적 복지도, 보편적 복지도 한쪽만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어떻게 조정해 한국형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 정 글로벌 금융 위기로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말이 사라졌죠. 선진국이 전부라는 생각이 사라진 겁니다. 이 글로벌 금융 위기는 2011년 금융기업의 탐욕을 꾸짖는 반월가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세계적으로 경제에 공정한 룰을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경제민주화] 강 반월가 시위가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았죠. 하지만 경제민주화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는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그간 재벌들은 새 시장을 개척하고 고용 창출을 많이 했습니다. 반면 2000년대 후반부터 안전한 투자에 집중해 왔습니다. 결국 동네 상권까지 진출하니까 경제민주화 얘기가 나온 겁니다. 대기업은 자본뿐 아니라 인재도 집중됩니다. 해마다 유능한 인재들이 대기업으로 몰려갑니다. 돈과 사람이 있으니 그 힘은 막강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사회와 어우러지는 대기업을 만드느냐는 것입니다. 정 재벌 가족과 재벌 기업은 따로 떼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대기업들이 이익을 내서 신규 사업에 진출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내부거래 규제를 다소 풀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기업들이 우주항공 등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 진출할 상황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1년 내에 이익이 안 나는 부서는 바로 정리합니다. 강 경제민주화 원칙은 대기업의 투자는 보장하되 대기업 사주의 사익편취 행위는 막겠다는 겁니다. 향후 몇 년간은 고령화, 중국경제 대응, 남북 통일 등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감안한 새로운 자본주의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인구구조는 고령화되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을 앞서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계속 떨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겁니다. [성장동력의 해법] 정 저는 과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같은 새로운 플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근혜 정부는 시장 위주의 철학을 과감히 되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시장 얘기를 많이 하죠. 현재 많은 사회적 논쟁은 향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일정표가 없어서 생기는 것들입니다. 복지 논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세수가 부족해 못 한다면 언제 복지정책을 어떻게 진행할지 알려 주면 됩니다. 기업들도 투자 리스크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강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가 정말 시장에 의존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정부가 개입했던 부분도 많았습니다. 또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정부 역할의 강화가 있었지만 모든 분야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금융 분야는 분명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졌지만 정부가 산업계획까지 이끌 능력과 정책 수단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1년 단위의 계획도 경제의 변화로 잘 맞지 않습니다. 또 5년 이후의 장기 플랜은 다음 정권이 할 일이라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기 힘듭니다. 정 분명히 성장을 다시 살려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2만 달러 정도이고, 미국은 4만 달러입니다. 산술적으로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6~7% 성장을 해도 30년이 걸립니다. 더 노력해야 합니다. 우선 정부의 지출을 늘려야 합니다. 둘째, 분배 위주의 복지국가로 가야 합니다. 셋째, 투자 주도의 성장을 해야 합니다. 기업이 사내에 잔뜩 쌓아 놓고 있는 유보금을 쓰도록 하는 방향의 규제가 필요합니다. 규제를 완화하느냐, 강화하느냐가 아니라 규제의 방향이 중요한 것이죠. 수출 쪽은 기업 규제를 풀고 내부 서비스 진출은 규제를 강화해야 합니다. 진행 김태균 경제부장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석훈 의원은 ▲1964년 경북 봉화군 출생 ▲서라벌고-서울대 경제학과-미 위스콘신매디슨대 경제학 박사 ▲대우경제연구소 금융·패널팀장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1997년~) ▲한국재정학회 이사(2003~2006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2009년) ▲제19대 국회의원(서울 서초구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정승일 연구위원은 ▲1961년 서울 출생 ▲장충고-서울대 물리학과(중퇴)-베를린 자유대학 정치경제학 박사 ▲국민대학교 경제학부 겸임교수(2004년 9월~2006년 8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2004년 9월~2011년 1월)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위원, 사회민주주의센터 공동대표(2011년 2월~) ▲‘쾌도난마 한국경제’ 공저(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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