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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이 위험했다” 美가족, 나사에 1억원 손해배상 요구한 이유

    “목숨이 위험했다” 美가족, 나사에 1억원 손해배상 요구한 이유

    미국에서 한 가족의 집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버려진 ‘우주 쓰레기’가 떨어져 지붕에 구멍이 난 일이 발생했다. 이 가족은 나사에 손해 배상금으로 8만 달러(약 1억 1128만원)를 요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 등에 따르면 나사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의 한 가정집 지붕에 구멍을 낸 금속 조각이 나사의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나온 우주 쓰레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집주인 알레한드로 오테로는 “처음 보는 물체가 집 지붕과 2개의 층을 뚫고 추락했다. 처음에는 운석인 줄 알았다”며 “당시 집에 없었지만 이 금속 물체는 내 아들을 거의 덮칠 뻔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물체는 모양이 원통형이며 높이가 약 10㎝, 너비가 약 4㎝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사 관계자는 “물체의 특징과 금속 구성을 연구한 결과 이는 2021년 우주정거장에서 버려진 하드웨어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오테로는 비보험 재산에 대한 손해,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의 이유로 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오테로 가족의 변호사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잔해가 조금만 더 방향을 틀었다면 심각한 상처를 입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우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앞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나사는 해당 소송에 대해 6개월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답했다. 나사는 “잔해가 전소되지 않고 남은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자세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나사는 우주 쓰레기가 나올 때 지구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위험을 완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매체 아르스테크니카는 이 물체에 장착된 배터리가 나사 소유이기는 하지만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발사한 화물 운반대 구조물에 부착돼 있어 책임 소재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주 기관과 상업용 우주 회사가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는 하드웨어를 폐기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우주 쓰레기들이 지구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이다. 이미 수만개의 쓰레기 조각과 수백만개의 작은 궤도 잔해 조각이 지구 주변 공간을 떠돌아다니고 있다. 사용한 위성과 로켓 부품 등 물체의 대부분은 대기권에서 완전히 타버리지만 때때로 일부 조각은 살아남아 지구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 “NASA가 1억 보상해라”…지붕 뚫고 떨어진 ‘우주쓰레기’ 첫 소송

    “NASA가 1억 보상해라”…지붕 뚫고 떨어진 ‘우주쓰레기’ 첫 소송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진 이른바 ‘우주쓰레기’로 인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미 항공우주국(NASA)를 상대로 처음으로 제기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미국의 한 가족이 NASA를 상대로 8만 달러(약 1억 1100만원) 이상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크랜필 섬너 측은 “이번 사고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면서 “의뢰인 가족은 삶에 미친 스트레스와 악영향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마터면 치명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한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나폴리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후 갑자기 하늘에서 무게 0.7㎏, 높이 10㎝, 너비 4㎝의 원통형 금속성 물체가 나폴리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그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가정집의 지붕과 2층은 뚫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집주인 알레한드로 오테로는 당시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엇인가가 집안을 찢고 바닥과 천장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면서 “집에는 아들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NASA가 이 금속성 물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국제우주정거장(ISS) 화물 팔레트의 배터리를 장착하는데 사용되는 비행지원 장비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NASA 측은 ISS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를 담는 2.9톤짜리 배터리 팔레트를 우주에 버렸다. 당초 이 팔레트는 2~4년 정도 궤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자기 이날 지구에 떨어지면서 대기권에서 타다남은 물체가 오테로의 자택에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ISS에서 버려져 대기권에서 사라져야 할 우주쓰레기가 예상과는 달리 지상에 떨어져 하마터면 인명사고까지 날 수 있었던 셈. 이에대해 크랜필 섬너 측은 “우주에서의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우주쓰레기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소송은 이로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앞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례가 될될 것”이라고 밝혔다.
  • 레이저 쏘나?…우주정거장서 포착한 오로라와 우주선 스타라이너 [우주를 보다]

    레이저 쏘나?…우주정거장서 포착한 오로라와 우주선 스타라이너 [우주를 보다]

    우주가 만들어 낸 환상적인 오로라와 인류의 피조물이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됐다. 최근 ISS에서 임무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매튜 도미니크는 자신의 ‘엑스’에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촬영한 흥미로운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해당 사진의 주인공은 지구를 둘러싼 아름다운 오로라와 원뿔형 형태의 미 보잉사의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다. 도미니크는 ISS의 창밖으로 녹색빛으로 펼쳐진 오로라와 함께 스타라이너를 촬영했는데, 마치 우주선이 레이저를 발사하는듯한 모습이다. 이에대해 도미니크는 “큐폴라 창문 밖으로 최근 오로라를 많이 보고있다”면서 “오로라가 스타라이너의 서비스 모듈추진기와 잘 정렬되는 타이밍이 좋았다”고 밝혔다. 큐폴라는 ISS에 설치된 관측용 모듈로 최고의 ‘명당자리’로 꼽힌다. 우주비행사들은 큐폴라에 있는 7개의 커다란 창을 통해 지구와 우주를 관측한다.앞서 보잉이 개발한 스타라이너가 지난 5일 처음으로 NASA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발사돼 하루 뒤 ISS에 도킹하는데 성공했다. 당초 스타라이너는 1주일 가량을 ISS에 머문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추진기 테스트 및 우주 유영 일정 등을 이유로 22일로 연기된 상태다. 스타라이너는 높이 5m, 지름 4.6m의 원뿔형 우주선으로 최대 7명이 탈 수 있으며 10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한편 우주에서도 관측이 가능한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 우주비행이 우주인에게 미치는 영향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우주비행이 우주인에게 미치는 영향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우주 선진국을 중심으로 달 탐사는 물론 화성까지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이다.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계획은 있지만, 인간이 우주에 나갔을 때 어떤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있을지는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코넬대 의대, 펜실베이니아 의대 등 연구진과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이 지금까지 항공우주 의학과 우주 생물학 분야에서 가장 방대한 연구 분석 자료를 만들어 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연구 결과 중 대표 논문은 과학 저널 ‘네이처’에, 그 밖에 여러 논문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등 네이처 출판그룹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저널의 6월 12일 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우주 오믹스 및 의학 지도’(SOMA) 패키지로 이름 붙여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페이스X의 인스피레이션4 탐사에 참여했던 최초의 민간인 승무원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최소 180일부터 최장 1년을 보낸 우주인은 물론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출신 우주인 등 다양한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로부터 수집한 각종 표본을 바탕으로 분석된 것이다. 우주 비행은 우주비행사의 분자, 세포, 생리적 변화는 물론 인체에 다양한 생의학적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탐험과 관련된 건강 위험을 이해하는 것은 달이나 화성 등에 관한 장기적 탐사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이다. 분석에 따르면 사흘 정도의 저 지구 궤도 우주 비행도 광범위한 분자 변화를 초래했고, 그 일부는 장기간 우주 비행에서 발생하는 변화와 유사하다. 여기에는 사이토카인 수치 상승, 텔로미어 연장, 면역 활성화, DNA 손상 반응,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유전자 발현과 변화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의 변화는 지구로 복귀한 다음 빠르게 원상 복구되지만, 일부 단백질과 유전자 변화는 우주 비행 후 최소 3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단기간 우주 비행만으로도 면역 체계 교란이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여성 우주인은 우주비행이 끝나고 지구로 복귀한 다음 남성보다 더 빠르게 원상 복구되는 것이 관찰됐다.코넬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우주 비행사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구보다 중력이 약해지는 ‘미세 중력’이다. 연구팀은 미세 중력이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한 데이터와 ISS에서 거주한 우주인, 생쥐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구와 단핵구를 포함한 다양한 면역계 세포가 중력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화 과정에서 발견되는 변화가 우주여행 중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미세 중력 상태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억제할 수 있는 물질로는 항산화 및 노화 방지 보충제로 사용되는 케르세틴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케르세틴은 적양파, 포도, 베리류, 사과, 감귤류에 많이 포함된 물질이다. 연구팀은 “SOMA 데이터를 활용하면 정밀 항공우주 의학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우주 비행사의 건강 모니터링 및 위험을 완화할 수 있으며, 달, 화성 등 우주 탐사를 위한 우주인의 선발 기준 등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이병헌·탑과 ‘손하트’ 날린 日괴짜부자…페라리 몰다 실려갔다

    이병헌·탑과 ‘손하트’ 날린 日괴짜부자…페라리 몰다 실려갔다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dearMoon)에 세계 첫 민간인으로 선발됐던 일본 ‘괴짜 부호’ 마에자와 유사쿠가 자동차 경주에 나섰다가 경상을 입었다. 10일 현지 공영방송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마에자와는 미야기현에 있는 복합 레저시설 ‘스포츠 랜드 스고’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에 참여했다. 경주 중 마에자와가 몰던 페라리가 앞차와 추돌했고, 페라리는 이 충격으로 여러 차례 굴렀다. 마에자와는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에자와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밤 엑스(X)에 글을 올려 “사고 후 바로 병원에서 검사받았고, 경상이어서 호텔로 돌아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이스 중 브레이크가 손상돼 작동하지 않아 사고를 일으켰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 창업자인 마에자와는 지난 2021년 일본 민간인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12일간 우주 체험을 했다. 그는 이 우주여행에 100억엔(약 96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에 참여할 세계 첫 민간인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마에자와는 지난 1일 엑스를 통해 디어문 프로젝트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2018년 계약 당시 2023년까지는 달에 가기로 했다”며 “지금도 언제 (달에) 날아갈 수 있을지 전혀 전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에자와는 한국 연예인들과도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에서 꽃미남 2명과 불고기를 먹었다”며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 배우 이병헌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탑은 디어문 프로젝트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발돼 화제를 모았다. 탑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도 들으셨겠지만, 안타깝게도 디어문 프로젝트가 취소됐다”며 “그럼에도 디어문 프로젝트를 개념화해 주신 마에자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디어문의 크루로 선발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고 말했다.
  • 하늘의 빛을 판별하는 방법 [이광식의 천문학+]

    하늘의 빛을 판별하는 방법 [이광식의 천문학+]

    ‘하늘에 있는 저 빛은 어디에서 온 빛일까.’ ​미 항공우주국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는 9일 ‘하늘의 빛 종류를 판별 방법’이라는 재미있는 그림표가 게재됐다. 인류는 유사 이래 하늘에서 빛나는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를 해왔다. 원시시대에 하늘의 빛은 태양, 달, 별, 행성들이었고, 때때로 혜성을 빛나기도 했을 것이다. 물론 번갯불도 자주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는 그 답을 찾기 간단치 않게 됐다. 인류가 다양한 비행체들을 개발해 하늘에 띄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은 자신이 빛을 관측한 장소를 감안해 몇 가지 빠른 관찰을 통해 쉽사리 얻을 수 있다. ​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사는 곳이 대도시라면 답은 간단하다. 움직이고 있는가, 아니면 깜박이고 있는가를 파악하기만 하면 된다. 이 경우 대답은 일반적으로 그 빛은 비행기다. 비행기는 밤에도 많이 운행되는데다 도시의 인공 불빛 너머로 보일 만큼 밝은 별과 위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산다면 밝은 빛은 금성이나 화성과 같은 행성일 가능성이 높다. 금성은 지구보다 태양 가까이 공전하고 있어 새벽 직전이나 해가 진 후에 지평선 근처에 나타나도록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지평선 근처에 있는 먼 비행기의 낮은 겉보기 움직임으로 인해 밝은 행성과 구분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이조차도 대개는 몇 분만 지켜보면 판별할 수 있다. 비행기의 빛은 깜박이면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때로 깜박임을 보이지 않고 별처럼 천천히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불빛을 볼 때가 있다. 인공위성이거나 국제우주정거장(ISS)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ISS는 약 90분에 지구 둘레를 한 바퀴 돌지만, 지상의 한 지점에서 볼 때 이쪽 지평선에서 저쪽 지평선까지 가로지르는 데 약 15분 정도 걸린다. 그래도 확신이 없을 경우 ‘하늘의 빛 종류를 판별하는 방법’(그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림표는 일견 유머러스하지만 대체로 정확한 평가를 제공한다. 열성적인 하늘 애호가라면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고 믿고 권장한다.
  • [세종로의 아침] 우주를 꿈꾸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세종로의 아침] 우주를 꿈꾸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과학 선진국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우주 전담 조직이 한국에도 생겼다. 지난달 27일 ‘한국판 나사’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 문을 연 것이다. 설립을 둘러싸고 말이 많았기 때문인지, 우주청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한국도 이제 ‘뉴 스페이스’ 시대에 진입하게 되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과연 그럴까. 우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를 주저앉히거나 결혼식장을 방금 빠져나온 신혼부부에게 저주를 퍼붓는 따위의 악취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우주 선진국들처럼 우주 개발 역사가 길지 않고, 민간 우주기업 기반도 탄탄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정부 기관 하나 만들어졌다고 해서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다고 환호하는 것이 과하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객관적으로 봐도 그렇다. 우주청이 모델로 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본부를 포함해 18개 산하 연구기관과 시설을 갖추고 직원만 1만 7000여명에 이른다. 전년 대비 삭감된 수준이라지만 1년 예산은 32조원이 훌쩍 넘는다. 반면 우주청은 산하기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2곳뿐이며 직제상 정원인 293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110명 규모로 시작했다. 예산도 나사의 산하 연구기관 한 곳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1958년 7월 나사의 출범 목적은 분명했다. 소련이 세계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하자 충격을 받아 이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었다. 명확한 목표와 꾸준한 투자 덕분에 정확히 나사 설립 11년째 되는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반면 우리 우주청은 ‘뉴 스페이스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는 다소 모호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국민의 호응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 존재감 없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청 설립으로 우주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처럼 김칫국부터 들이켜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우주는 인류가 나무 위에서 내려와 두 발로 땅을 딛고 일어서서 처음 고개 들어 위를 쳐다보게 되면서부터 오랫동안 선망의 대상이었다. 옥토끼가 산다고 생각됐던 달에 사람을 보내 발자국을 남김으로써 인류 진보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미래에 대한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한 것이 나사의 가장 큰 업적이다. 나사가 미국인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도 나사는 홈페이지에 매일 새로운 우주 관측 사진을 업데이트하고 우주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해 우주가 궁금한 이들의 보물창고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우주 선진국들이 나사처럼 우주 전담 조직을 앞다퉈 만든 것도 우주 개발로 자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고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선언적 의미가 크다. 이런 것들을 미뤄 보면 우주청이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물론 뉴 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우주 연구개발만큼이나 국민이 우주청 설립 효능감을 느끼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필요하다. 나사 수준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간단한 것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기 거주하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우주인 선발 등도 하나의 방법이다. 더불어 우주 개발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이 귀찮아할 정도로 일일이 알림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우주를 꿈꾸고 과학기술을 가슴에 품게 하는 것, 일단 그것만으로도 우주청 존재 가치는 충분하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중국, 달 탐사선에 ‘비밀 로봇’ 숨긴 듯”…‘은밀한 군사작전’ 진행중? [핫이슈]

    “중국, 달 탐사선에 ‘비밀 로봇’ 숨긴 듯”…‘은밀한 군사작전’ 진행중? [핫이슈]

    최근 중국이 달 탐사선 창어-6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가운데, 해당 탐사선에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비밀 로봇’이 탑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부 관찰자들은 지난 3일 발사된 우주선 창어-6호의 영상 및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달 표면에 내려갈 탐사선에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회색 물체’를 확인했다. 관찰자들은 탐사선에 부착된 해당 물체에 바퀴가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이를 ‘비밀 탐사선’ 또는 ‘비밀 로봇’으로 추정했다. 현지에서 우주전문기자로 활동하는 앤드루 존스는 엑스(옛 트위터)에 “(영상 판독 결과 해당 회색 물체는) 이전에는 공개되지 않은 미니 탐사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 산하의 상하이규산염연구소 측은 해당 물체가 자외선분광촬영장치(IUVS)일 수 있다는 성명을 내놓았다. 자외선분광법은 자외 영역(파장 400~1nm 정도)에서의 분광법으로, 자외광과 유기화합물의 흡수 정도 및 파장과의 관계를 조사해 물질에 관한 지식을 얻는 방식을 의미한다. 중국, 과거에도 ‘비밀 물체’ 달에 실어 날랐나 중국이 달 탐사에 내보낸 우주선에 미공개 탑재물을 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달과 로켓이 충돌하는 ‘의문의 사건’이 발생해 관심이 쏠렸었다. 우주를 떠돌던 로켓 본체가 달 뒷면에 충돌하면서 지름 18m, 지름 16m의 충돌구를 만들어 낸 것이다.초기에는 해당 로켓이 2015년 지구관측용 DSCOVR 위성을 발사한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의 잔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로켓이 2014년 10월 중국 무인 탐사선 창어 5-T1호를 달 주위로 쏘아올린 창정 3C 로켓의 일부라는 의견에 더 무게가 실렸다. 당시 중국 측은 창정 3C 로켓 상단은 지구 대기권에서 불에 타 소실됐다고 주장하면서, 달과 충돌한 로켓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이와 관련해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진은 이듬해인 2023년, 로켓 추락이 일어나기 전 7년 간의 창전 3C 로켓의 궤적과 달에 충돌한 지점을 추적, 로켓의 빛 반사 특징과 로켓의 움직임을 분석해 이 로켓이 중국 창어 5-T1호의 추진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더불어 달 표면 충돌 당시 해당 로켓이 미스터리한 탑재물을 실은 상태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해당 분석 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행성과학저널(Planetary Science Journal)에 실렸다. 전 세계가 놀라고 미국이 경계할만한 중국의 ‘우주 굴기’ 미국은 중국이 우주를 무기화하려 한다며 꾸준히 우려를 표명해 왔다. 빌 넬슨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올해 초 의회에서 “중국은 지난 10년간 (우주 산업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뤘지만 매우 비밀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소위 민간 목적의 많은 우주 계획이 군사적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창어-6호에 실려 달로 날아간 ‘비밀 물체’가 미국 등 우주산업 경쟁국가가 모르는 새 은밀한 군사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 가운데, 중국은 전 세계가 놀랄 만큼 빠르게 ‘우주 굴기’를 현실화하고 있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13년 임기 초부터 중국을 우주 최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우주 굴기를 천명한 뒤 꾸준히 자본과 기술을 투자해 왔다. 그 결과 중국은 2022년 11월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3호(톈궁 우주정거장) 완공에 성공했다. 올해는 과학기술 예산 3710억 위안(약 70조원) 가운데 상당액을 우주 부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발사된 창어-6호의 주요 임무는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서 먼지와 암석 등의 샘플 약 2㎏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창어-6호가 임무에 성공한다면 인류 최초의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국은 2026년에 포괄적인 달 탐사를 맡을 창어-7호를, 2028년에 달에 연구기지 건설 가능 여부를 조사할 창어-8호 등 후속 달 탐사선들을 잇달아 발사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고 달 표면에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美 가정집 지붕 뚫고 떨어진 금속물체 알고보니 ‘우주정거장 쓰레기’

    美 가정집 지붕 뚫고 떨어진 금속물체 알고보니 ‘우주정거장 쓰레기’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나폴리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진 ‘우주쓰레기’의 정체가 드러났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당시 떨어진 우주쓰레기를 회수해 분석한 결과 국제우주정거장(ISS) 화물 팔레트의 배터리를 장착하는데 사용되는 비행지원 장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속 합금으로 만들어진 이 원통형 물체는 무게 0.7㎏, 높이 10㎝, 너비 4㎝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8일 오후 갑자기 하늘에서 원통형 금속성 물체가 나폴리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그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가정집의 지붕과 2층은 뚫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집주인 알레한드로 오테로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엇인가가 집안을 찢고 바닥과 천장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면서 “당시 휴가 중이었으며 집에는 아들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사건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ISS에서 버려진 배터리 팔레트의 일부로 추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NASA 측은 ISS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를 담는 2.9톤짜리 배터리 팔레트를 우주에 버렸다. 당초 이 팔레트는 2~4년 정도 궤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자기 이날 지구에 떨어지면서 대기권에서 타다남은 물체가 오테로의 자택에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ISS에서 버려져 대기권에서 사라져야 할 쓰레기가 예상과는 달리 지상에 떨어져 하마터면 인명사고까지 날 수 있었던 셈. 이에대해 NASA 측은 “지구 대기권에서 완전히 연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 현재 그 이유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 우주정거장서 본 개기일식…북미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본 개기일식…북미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 [우주를 보다]

    달이 태양을 덮는 개기일식이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대륙에서 7년 만에 관측됐다. 이날 지역에 따라 개기일식 또는 부분일식을 보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해를 품는 달’의 진기한 모습을 지켜보며 탄성을 질렀다. 특히 이날의 우주쇼는 지상에서만 주목한 이벤트는 아니다.지상에서 모두 하늘을 쳐다보던 같은 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들도 ISS에 설치된 관측용 모듈 ‘큐폴라’를 통해 일식을 관측했다. 이날 오후 ISS 승무원 매튜 도미니크와 지넷 엡스는 인류가 가진 ‘최고의 명당자리’로 꼽히는 큐폴라에 있는 7개의 커다란 창을 통해 북미대륙에서 벌어진 일식을 촬영했다. 그러나 우주에서 보는 일식은 지상에서 보는 것과 사뭇 다르다.일식이 벌어진 해당 지역이 마치 검은색으로 칠한 듯 짙게 보이기 때문인데 이는 달의 그림자(本影)다. ISS 승무원들이 본 달 그림자는 당시 미국 뉴욕주에서 뉴펀들랜드로 이동 중이었으며 ISS는 캐나다 남동부 418㎞를 비행 중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개기일식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2시 7분께 멕시코 서부의 태평양 연안 마자틀란에서 시작돼 미국 남서부에서 북동쪽으로 대륙을 관통하며 파노라마처럼 순차적으로 진행됐다.한때는 저주와 재앙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 현상이다. 이는 궤도 선상에 태양-달-지구 순으로 늘어서면서 발생하는데,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의 각도가 어긋나 있어 부분일식은 자주 일어나지만 개기일식은 통상 2년마다 한 번씩 찾아온다. 한국에서의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에서 2분 미만으로 짧게 진행될 예정이다.
  • 하늘에서 추락하는 거대한 불덩어리, 알고보니 중국산 ‘우주 쓰레기’ [포착](영상)

    하늘에서 추락하는 거대한 불덩어리, 알고보니 중국산 ‘우주 쓰레기’ [포착](영상)

    미국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중국의 ‘우주 쓰레기’가 추락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미국 뉴욕포스트와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주민들은 거대한 불덩어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현지 주민들은 미국유성학회(American Meteor Society)로 80여 건에 달하는 신고를 했으며, 해당 불덩어리의 정체에 대해 유성부터 미확인비행물체(UFO)까지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다.그러나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 물리학 연구소의 천문학자인 조나단 맥도웰은 미스터리한 불덩어리의 존재가 다름 아닌 중국 우주선에서 떨어져 나온 우주 쓰레기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톈궁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2022년 11월 29일 창정-2F-15 로켓에 실어 선저우 15호 우주선을 발사했다.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목격된 것은 선저우 15호의 궤도 모듈로 추정되며, 무게는 약 1500㎏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궤도 모듈은 우주비행사 및 우주에서의 과학 실험을 위한 추가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스페이스닷컴은 “전저우 15호의 궤도 모듈은 임무가 끝난 뒤 지구로 ‘안전하게’ 돌아오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단지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상태에서만 (안전한) 재진입 모듈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선저우 15호의 궤도 모듈은 극적인 방식으로 지구에 추락한 최초의 중국 우주 쓰레기도 아니고, 가장 큰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통제 불능’ 중국 로켓 잔해 추락 우려 이어져 일반적으로 로켓 추진체는 지구 궤도를 돌다 자연스럽게 낙하한다. 낙하 과정을 통해 대기권에서 타버리거나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만, 이중 일부가 대기권을 뚫고 주택지나 도심 한가운데 떨어질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중국의 대형 로켓 잔해의 추락 위험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20년에는 창정-5B 로켓 파편이 서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에 낙하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여러 국가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로켓 잔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상공을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4월에는 역시 중국의 톈궁 1호가 지구로 떨어졌다. 당시에도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한국 등 매우 넓은 영역이 추락 지점 범주에 들었었다. 2021년 당시 전문가들은 해당 로켓 잔해가 추락할 수 있는 후보 지역으로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 중국 베이징, 칠레 남부와 뉴질랜드 웰링턴 등을 꼽았다. 사실상 지구 어느 지역으로 거대한 로켓 잔해가 떨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의미한다.2022년 8월에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칼리만탄 서부 지역에서 중국 로켓의 파편으로 추측되는 대형 물체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비슷한 시기 말레이시아에서도 우주 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타면서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중국 우주국은 창정-5B호 잔해물이 필리핀 서쪽 바다지역(북위 9.1도, 동경 119도)에 추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이스닷컴은 “미 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국을 포함해 우주항공계에서는 (중국 로켓 잔해의) 이러한 충돌 위험을 두고 비난을 쏟아냈으며 (중국 정부에게) 매우 위험하며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 우주정거장서 떨어진 1㎏ 쓰레기?…美 가정집에 금속 물체 ‘쾅’

    우주정거장서 떨어진 1㎏ 쓰레기?…美 가정집에 금속 물체 ‘쾅’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약 1㎏에 가까운 ‘우주쓰레기’가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일(이하 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ISS에서 버려진 배터리 팔레트의 일부로 추정되는 금속 덩어리가 플로리다주 나폴리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8일로, 이날 오후 약 2파운드에 달하는 원통형 금속성 물체가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가정집의 지붕과 2층은 그대로 뚫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집주인 알레한드로 오테로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엇인가가 집안을 찢고 바닥과 천장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면서 “당시 휴가 중이었으며 집에는 아들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오테로의 집에 떨어진 물체는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회수해 분석 중에 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해당 물체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ISS에서 버려진 배터리 팔레트의 일부로 추정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NASA 측은 ISS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를 담는 2.9톤짜리 배터리 팔레트를 우주에 버렸다. 당초 이 팔레트는 2~4년 정도 궤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자기 이날 지구에 떨어지면서 대기권에서 타다남은 물체가 가정집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고 당일인 8일 오후 2시 29분 경 미 우주사령부는 멕시코만 상공에서 플로리다 남서쪽으로 향하는 경로에 우주 잔해 조각이 재진입하는 것을 확인했다. 오테로의 집에 물체가 떨어지기 불과 5분전이었다.
  • 우주여행은 인류의 로망? 잘못했다간 두통에 치매

    우주여행은 인류의 로망? 잘못했다간 두통에 치매

    2020년대에 들어서 우주 선진국을 중심으로 유인 우주 탐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달과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과학적 호기심도 있겠지만 ‘제2의 지구’나 희귀 자원 채굴 같은 실질적 목표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이 우주 탐사나 거주를 위해서는 오랜 시간 지구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문제는 사람이 오랫동안 우주에 나가 있을 때 어떤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발생할 것인가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은 현재의 우주 탐험 기술로 사람이 6개월 이상 우주방사선에 노출되면 전두엽 피질의 뉴런 연결과 중추신경계의 밀도가 약해지고 뇌세포에 변형이 발생해 기억력 저하, 치매, 중증 우울증 등 각종 인지·뇌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미 플로리다대 응용생리학·운동학과, 미 항공우주국(NASA) 휴스턴 존슨우주센터 등의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우주 여행시간이 길어질수록 뇌실이 확장되고 뇌 체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도 인류가 안전한 우주여행을 위해서는 ▲우주방사선 ▲고독감 ▲우주 곰팡이 ▲미세중력 ▲인적 오류라는 5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 레이던대 메디컬 센터 연구팀은 장기간 미세중력 상태에 있게 되면 두통 병력이 없는 사람도 심각한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을 앓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학’ 3월 1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럽우주국(ESA), 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우주비행사 24명에 대한 우주 비행 중 건강 데이터와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이들은 2011년 11월부터 2018년 6월 사이에 최장 26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에 파견됐다. 실험에 참여한 우주비행사들은 우주 비행 이전에는 편두통이나 원발성 두통, 긴장성 두통 진단을 받은 적이 없었다. 분석 결과 우주비행사의 92%가 비행 중 두통을 경험했다. 전체 두통 중 가장 많이 발병한 것은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이었으며 편두통을 앓은 사람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1명의 우주비행사는 한 가지 이상의 두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일 이상 우주에서 체류하는 장거리 우주 비행에서는 누구나 두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두통은 우주 비행 첫 주에 나타나기 시작해 두통의 강도가 점점 심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구로 귀환한 다음 3개월까지는 두통이 지속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부분의 우주비행사에게 우주 두통을 비롯한 각종 뇌신경 질환이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장기간 유인 우주 비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W.P.J. 판 오스터하우트 박사는 “우주 비행으로 인한 중력 변화는 뇌를 비롯한 신체 여러 부위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 “지구서 우주정거장 로봇 조종…‘원격 수술’ 사상 첫 실험 성공”

    “지구서 우주정거장 로봇 조종…‘원격 수술’ 사상 첫 실험 성공”

    지상에서 원격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 내 의료 로봇을 조종해 수술하는 실험이 사상 처음으로 이뤄졌다. AF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소형 의료용 로봇 개발업체인 버추얼 인시전(VIC)이 지난 9일 네브래스카대학과 공동 개발한 의료용 로봇 ‘스페이스 미라’를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원격 수술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 미라’는 1대의 카메라와 2개의 로봇팔을 가지고 있으며 제작 과정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일부 재정 지원을 받았다. 이 의료용 로봇은 지난 1월 전자레인지 크기의 상자에 실려 스페이스엑스 팰컨9 로켓을 통해 운반된 뒤 우주정거장에 설치됐다. 로봇을 개발한 업체 측은 약 2시간에 걸쳐 우주정거장에 있는 ‘스페이스 미라’를 이용해 고무로 된 모의 조직을 대상으로 조직 절단 등과 같은 기본적인 수술 기법을 6명의 외과의사가 실험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정거장에서 실험한 것은 외과 수술 시 무중력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업체는 지상에서도 똑같은 장비로 같은 실험을 진행했는데 가장 어려웠던 것은 지상 통제센터와 402㎞ 떨어진 우주정거장 사이에 존재하는 0.85초의 시차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떤 문제도 없이 성공적으로 실험이 끝났다. 수술의 미래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화성 탐사와 같은 장기간 우주탐사에 필요한 응급 의료 상황과 고립된 지역에 대한 원격 수술에 이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우주로 나간 금속 3D 프린터…우주 제조업 신호탄 될까? [고든 정의 TECH+]

    우주로 나간 금속 3D 프린터…우주 제조업 신호탄 될까? [고든 정의 TECH+]

    미 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국(ESA)은 인류의 우주 진출을 도울 핵심 기술로 3D 프린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는 복잡한 내부 구조를 지닌 로켓 엔진 부품을 한 번에 출력할 수 있어 전통적인 주물이나 다른 가공 방식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부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3D 프린터로 플라스틱 소재만 출력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금속 3D 프린팅 기술이 크게 발전해 로켓이나 우주선 제조 부분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NASA는 이미 국제우주정거장(이하 ISS)에 3D 프린터를 설치해 필요한 부품을 우주에서 현지 조달할 수 있는지 검증했습니다. 우주 공간에서 필요한 부품 중 상당수는 사실 금속 소재입니다. 하지만 금속 3D 프린터는 폴리머 기반 소재를 출력하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3D 프린터보다 무게와 부피가 크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과 에너지를 지닌 ISS에 설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일반적인 금속 3D 프린터는 보통 10제곱미터의 설치 공간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비좁은 ISS 내부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크기입니다. ESA는 에어버스와 함께 ISS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의 미니 금속 3D 프린터를 개발하는 과제에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첫 번째 시제품을 지난 1월 30일 우주 공간으로 발사했습니다. 우주 금속 3D 프린터는 180kg의 무게에 가정용 식기 세척기와 비슷한 80 x 70 x 40 cm의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단 ISS에 도착하면 ESA의 콜럼버스 모듈에 있는 유러피언 드로우랙 마크 II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 금속 3D 프린터는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섭씨 1200도 이상 가열한 금속 소재를 출력할 수 있도록 일반 레이저 포인터보다 100만 배나 강력한 레이저를 사용합니다. 한 번에 최대 4개의 부품을 출력할 수 있으며 각 출력 부품의 크기는 4x9cm 정도입니다. 출력 소재는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입니다.우주 금속 3D 프린터가 지상에 있는 일반 3D 프린터보다 만들기 까다로운 이유 중 하나는 뜨거운 연기와 입자에 의한 대기 오염입니다. 섭씨 200도 이상 가열하는 폴리머 소재도 인체에 유해한 연기와 휘발성 물질을 내뿜을 수 있지만, 금속 3D 프린터는 더 고온의 금속 연기와 입자를 배출할 수 있어 ISS에 체류하는 우주 비행사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주 금속 3D 프린터는 출력 도중 외부로 물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최종 출력물을 꺼내기 전 공기 필터와 정화기를 이용해 유해한 물질을 모두 흡수해야만 합니다. 지상 테스트에서 우주 금속 3D 프린터는 이 과정을 모두 통과했지만, 무중력에 가까운 ISS에서 안전하게 금속 부품을 출력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마지막 과정도 통과해야 합니다. ISS 검증 과정을 통과하면 앞으로 지구 중력의 1/6에 불과한 달 기지와 1/3 수준인 화성 기지에서도 금속 3D 프린터가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NASA와 ESA 과학자들은 금속 3D 프린터가 우주 기지에서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달과 화성 기지에서 필요한 금속 부품을 마음대로 출력할 수 있고 반대로 수명을 다한 소재를 다시 녹여 금속 3D 프린터의 재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복잡한 금속 제련소와 부품 공장을 만드는 대신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기본적인 원료에서 한 번에 우주 기지 건설에 필요한 물품을 출력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앞으로 많은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ISS에 설치된 작은 금속 3D 프린터가 21세기 우주 제조업의 시작을 알리는 작지만, 큰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공효진 엄마 맞아? 전인화 닮은 미모 ‘눈길’

    공효진 엄마 맞아? 전인화 닮은 미모 ‘눈길’

    배우 공효진이 엄마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2일 “민낯 올렸다고 엄마가 화낼듯”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언니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동안인 엄마와 함께 사진을 찍은 공효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효진의 엄마는 25년째 독거노인, 장애인, 결식아동, 새터민 등에게 식사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는 김옥란 이사장이다. 배우 전인화를 닮은 외모가 눈길을 끈다. 함께 봉사하는 모녀의 모습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공효진이 엄마 사진을 직접 올린 것은 처음이다. 공효진도 엄마와 함께 10년째 ‘사랑의 밥차’ 봉사에 함께하고 있다. 최근 공효진은 ‘유퀴즈 온더블럭’에 출연해 10살 연하 남편 케빈오 입대로 ‘곰신’이 된 사실을 밝히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공효진은 2024년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 여주인공을 맡았다. 이 작품은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남자 주인공으로 이민호가 출연한다. 2024년 1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공효진은 지난해 10월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오와 결혼했다.
  • 우주에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 [아하! 우주]

    우주에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 [아하! 우주]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나는 특이한 냄새를 묘사했는데, 이는 그곳의 화학적 성질이 지구에서의 화학적 성질과 크게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주에서 나는 냄새는 어떤 냄새이며, 이러한 냄새가 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주는 공기가 없는 진공 상태이므로 원칙적으로 우주에서는 어떤 냄새도 맡을 수 없다. 냄새를 맡는 시도를 하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주는 완전한 진공이 아니다. 그곳에는 온갖 종류의 분자들이 떠돌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우리가 지구에서 냄새를 맡을 때 강한 냄새를 풍긴다. 우주의 다양한 부분에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배우는 것은 우주 화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멋진 방법이다.​ 우주비행사들은 어떤 냄새를 맡을까?​ 아폴로 달 착륙 중에 우주 비행사들은 에어록으로 다시 기어올라 달 착륙선의 경계에 들어가 헬멧을 벗은 후 종종 화약 같은 냄새에 대해 언급하곤 했다. 마찬가지로 우주 유영 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돌아온 우주비행사들은 화약 냄새와 오존 냄새, 구운 스테이크 같은 냄새를 맡았다는 보고를 했다.​ 이 같은 냄새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 걸까? 과학자들은 두 가지 이론을 제시한다. 하나는 우주비행사가 우주 유영을 하는 동안 단일 산소원자가 우주복에 달라붙을 수 있으며, 그들이 에어록에 다시 들어가 압력을 가하면 분자 산소(O2 또는 산소 원자 2개)가 에어록으로 흘러들어와 결합한다는 것이다. 단일 산소원자는 오존 또는 O3를 형성한다. 이것이 바로 ‘시큼한’ 금속 냄새를 만드는 재료다.​ 그럼 다른 냄새의 원인은 무엇일까? 아마도 다른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탄 토스트나 바비큐 고기 등 탄 음식에서 발견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도 우주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성간 탄소는 PAH에 갇혀 있다. 또한 태양계에도 풍부하기 때문에 우주비행사가 쉽게 묻혀 우주정거장이나 우주 캡슐 안으로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이 아마 우주비행사들이 보고하는 탄 고기 냄새의 원인일 것이다.​ 실제로 NASA는 우주 냄새를 단순한 호기심 이상으로 다루고 있다. 2008년에 이 기관은 향수 및 향료 전문 기업의 화학자인 스티븐 피어스에게 우주 냄새를 재구성하도록 의뢰했다. 우주비행사는 우주복에 묻은 PAH 냄새와 우주정거장에서의 위험한 화학물질 누출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냄새나는 혜성 우리는 지구 근처 공간의 냄새가 어떤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더 먼 심우주의 냄새는 어떨까?​ 우주의 다른 곳에서도 독특한 냄새가 날 것이다. 우리가 그 냄새를 맡기 위해 그렇게 멀리 여행할 수만 있다면 어떤 냄새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2014년 유럽 우주국의 로제타 우주선이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접근했을 때 혜성의 고체 핵을 둘러싸는 가스 후광인 혜성의 핵에서 다양한 분자를 발견했다. 이 분자 중에는 황화수소가 있는데, 이는 썩은 계란에 불쾌한 악취를 풍깁니다. 이 암모니아는 소변의 역겨운 냄새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시안화수소는 독성으로 유명한데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아몬드 냄새가 난다. ​ 이 냄새의 조합은 코를 찡긋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냄새가 있다 하더라도 혜성 핵의 대부분이 수증기와 이산화탄소이기 때문에 냄새는 꽤 약할 것이다.석유 냄새 나는 위성 토성의 가장 큰 달인 타이탄은 냄새를 품을 수 있는 대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대기는 우리가 냄새를 맡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산소가 없고, 섭씨 영하 179.6도로 엄청 춥다. 따라서 우주복 헬멧을 벗고 깊게 숨을 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타이탄에서 석유 냄새가 나는 것은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석유는 메탄, 에탄과 같이 수소와 탄소 원자로 구성된 분자인 탄화수소가 풍부한 원유로 만들어진다. 타이탄의 대기에는 짙은 탄화수소 스모그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 표면에서는 액체 탄화수소가 호수와 강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타이탄의 주된 탄화수소인 메탄은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위성의 악취는 무엇이 만드는 걸까?​ 토성 탐사선 카시니는 NASA의 지구 실험실 실험에서 타이탄의 흐릿한 대기에서 알려지지 않은 화학물질을 확인했는데, 이는 질소, 메탄 및 벤젠을 포함하고 PANH(다환 방향족 질소 헤테로사이클)라고 불리는 분자 계열에 속하는 분자였다. 특히, 타이탄에 석유 악취를 풍기는 것은 PANH의 벤젠이다. 벤젠은 석유에서도 자연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이다.양조장 냄새 나는 가스 구름 이처럼 태양계는 냄새라는 차원에서 매우 자극적인 곳이지만 그 너머의 우주는 어떨까?​ 은하수 중심에서 400광년 미만 떨어진 곳에 별을 형성하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거대한 성간 분자구름인 궁수자리 B2에는 온갖 종류의 방향족 화학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우선 맥주에 들어 있는 알코올의 일종인 비닐알코올, 메탄올, 에탄올 등 알코올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2009년에 천문학자들은 궁수자리 B2에서 에틸 포르메이트 분자도 발견했다. 포름산에틸은 라즈베리와 럼에 달콤한 향기를 주는 화학물질이다. 따라서 우리 은하계 중심에서 궁수자리 B2 가스 구름은 양조장 냄새가 나는 기분 좋은 곳으로 예상된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두 개의 전쟁’이 한국에 주는 교훈/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두 개의 전쟁’이 한국에 주는 교훈/한양대 명예교수

    올해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8년 만에 전쟁은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보여 준 해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수만 명의 소중한 목숨이 죽어 가고 있다. 6·25전쟁은 1953년 끝났지만 한국군은 1970년대 베트남전쟁에 파견돼 미국이 벌인 전쟁에서 숱하게 희생됐다. 그 후 5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한국은 전쟁 없이 오로지 경제발전에 국가의 힘을 결집했다. 덕분에 오늘날 세계가 놀라는 경제강국이 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은 지정학적으로 국가안보가 취약한 한국에 심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푸틴이 지배하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할 태세다. 최근에는 핵전쟁 위협마저 가하고 있다. 한때 핵무기를 보유했던 우크라이나는 땅을 치고 후회하지만 핵무기 공격 앞에 꼼짝도 못 하는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도 다량의 핵무기와 대륙간탄도탄, 자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보유하고 있다. 그뿐인가. 톈궁이라는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며 미국에 맞서는 G2 국가로서 한국 옆에 떡 버티고 있다. 중국 지도자 시진핑은 대만 통일을 위한 군사력 사용을 틈틈이 암시하고 있어 대만해협의 전쟁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코앞의 북한은 러시아와 깊은 군사교류를 하며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선전하고 우주군사 기술력을 더욱 증강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쏘아올린 만리경 1호 군사정찰위성은 한국이 이달 2일 미국의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한 군사정찰 광학위성에 비하면 성능이 아주 저조하다. 미국의 군사정찰위성은 지상의 10㎝급 이하 물체도 탐색할 수 있다. 한국은 30㎝급 해상도를 갖췄다. 이에 반해 북한은 수미터급으로 추정돼 군사정찰위성이라고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러시아가 적극 돕는다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능력이 빠른 속도로 높아질 수 있어 우려가 크다. 더욱이 북한의 핵무기 숫자는 계속 늘어나는 양상이다.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북한의 핵무기 공격을 억제할 힘을 키워야 한다. 2023년은 지난 50년간 평화롭게 살았던 한국 국민에게 전쟁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키워 줬다. 이에 대비하려면 강대국이 돼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도 일깨워 줬다.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나라의 안위를 도모하려면 한미동맹을 미일동맹 못지않은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안전보장 능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특히 핵무기 억제력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예컨대 미국의 전술핵무기 B61 핵무기를 한국에 배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독일이나 이탈리아처럼 미국과의 핵무기 전략개념을 핵공유 수준으로 올려야 핵무기를 보유한 것이나 진배없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선의 억제책은 우리가 핵무기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핵무기가 세계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미국의 반대가 극심할 것이라 실현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100% 요격하지 못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능력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북한의 무수한 장사포 공격에 노출돼 있는 우리나라도 이스라엘 아이언돔 이상의 요격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지휘시설을 압도적으로 궤멸할 수 있는 미사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안보 책임자들은 2023년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을 반면교사로 삼아 한국형 국방력을 물샐틈없이 준비해 나가야 한다. 국방 전력의 역사적인 대전환을 이루어 후손들을 안심시켜 주기 바란다.
  • 어젯밤 한국 들른 산타…‘위치찾기 서비스’ 시작된 이유는? [핫이슈]

    어젯밤 한국 들른 산타…‘위치찾기 서비스’ 시작된 이유는? [핫이슈]

    성탄절(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한밤중 산타클로스가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서울 밤하늘을 도는 모습이 북미 사령부에 포착됐다. 25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가 추적하는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북극을 출발해 세계 곳곳의 밤하늘을 돌다가 전날 밤 11시 25분쯤 서울 하늘에 도착했다.산타는 징글벨을 울리며 루돌프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왔으며, 우선 남산타워 상공을 한바퀴 돌았다. 노라드는 "산타가 서울의 아름다운 불빛 속에서 나타났다"면서 "남산타워는 숨이 막힐정도로 멋진 경치를 보여주며, 산타도 의심할 여지 없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산타는 또 각각 롯데월드타워, 경복궁으로 추정되는 서울의 명소를 찍고 한반도 상공을 날면서 하늘 위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뿌렸다.앞서 산타는 뉴질랜드, 호주를 돌고 한반도를 찾아왔으며, 곧이어 중국으로 건너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들린 뒤 유럽·중동, 중남미를 거쳐 현재 그린란드 하늘을 날고 있다. 특히 산타는 올해 우주로도 찾아가 우주비행사들이 머물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주변을 맴돌기도 했다고 노라드는 전했다. 노라드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부터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열어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시작했다. 이렇게 파악된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웹사이트로 중계되며 전세계 어린이들의 눈길을 모았다. 노라드는 올해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순록의 코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했다. 산타는 지난해에는 24일 밤 11시 20분쯤 한국 상공에 들어왔으며, 제주도와 부산에 이어 서울을 11시 27분쯤 통과해 평양에도 들른 뒤 중국으로 떠났다. 한편 산타가 이날 현재까지 뿌린 선물은 50억개를 넘어섰다. ┃산타 위치 찾기 서비스가 시작된 이유노라드는 1958년 창설된 미국과 캐나다 공군 합동사령부로, 북미 전역의 항공·우주·해상에 대한 조기경보 및 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노라드의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는 1955년 노라드의 전신인 미 본토 방공사령부로 잘못 걸려온 전화에서 비롯돼 68년째 산타의 가상의 위치를 알려주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당시 한 백화점이 신문 광고에 북극 전화번호라며 방공사령부의 번호를 실수로 게재했다. 당직 근무하던 해리 숍 대령이 ‘산타가 어디쯤 오고 있느냐’고 묻는 5살 어린이의 전화에 답해준 것을 계기로 전통이 시작됐다. 추적 사이트에서는 산타가 사슴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지구촌 지도 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산타는 성탄절 이브에 맞춰 시차에 따라 각국 주요 도시를 차례로 순방한다. 노라드는 올해 처음 한국어 서비스도 개시했다. 노라드의 산타 트레커 홈페이지에는 기존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중국어·일본어 등 8개 언어에 이어 올해 한국어 안내가 추가됐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오른쪽 탭에 있는 설정을 '한글'로 바꾸면 "12월24일에 산타의 전 세계 비행을 추적하세요"란 안내문을 홈페이지 하단에서 만날 수 있다.
  • 산타클로스 지금 알래스카 위를…어제밤 11시 25분 남산타워 돌아

    산타클로스 지금 알래스카 위를…어제밤 11시 25분 남산타워 돌아

    성탄 전야인 어제 밤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클로스가 서울 밤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셨는지요? 산타클로스가 74억개쯤 선물을 뿌렸다는데 받으셨는지요? 미국과 캐나다가 함께 운영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북극을 출발해 세계 곳곳의 밤하늘을 돌다가 24일 밤 11시 25분쯤 서울 하늘에 도착했다.산타 썰매는 징글벨을 울리며 남산타워 상공을 한바퀴 돌았다. NORAD는 “산타가 서울의 아름다운 불빛 속에서 나타났다”면서 “남산타워는 숨이 막힐 정도로 멋진 경치를 보여주며, 산타도 의심할 여지 없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산타는 또 각각 롯데월드타워, 경복궁으로 추정되는 서울의 명소를 찍고 한반도 상공을 날면서 하늘 위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뿌렸다. 앞서 산타는 뉴질랜드, 호주를 돌아 한반도를 찾아왔으며, 곧이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간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그리스 등을 거쳐 독일 베를린을 거쳐 연합뉴스가 이 소식을 전한 25일 오전 7시 30분쯤에는 스페인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 오후 6시쯤 미국 알래스카에 도착한 뒤 태평양을 날고 있다.산타가 이떼까지 뿌린 선물은 74억개를 넘어섰다. 특히 산타는 올해 우주비행사들이 머물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주변을 맴돌기도 했다고 NORAD는 전했다. NORAD는 24일 오후 6시부터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열어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시작했다. 이렇게 파악된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웹사이트로 중계되며 전세계 어린이들의 눈길을 모았다. 68년째 산타 추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NORAD는 올해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순록의 코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했다. 산타는 지난해에는 24일 밤 11시 20분쯤 한국 상공에 들어왔으며, 제주도와 부산에 이어 서울을 11시 27분쯤 통과해 평양에도 들른 뒤 중국으로 떠났다. 68년째 산타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1955년 한 백화점이 신문에 산타와 통화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포함한 광고를 올렸는데, NORAD의 전신 중 하나인 미국 본토방공사령부로 연결되는 번호가 잘못 인쇄되는 바람에 이 일이 전통이 됐다. 지구촌은 산타클로스와 착한 아이들의 희망, 염원과 달리 두 개의 전쟁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산타가 남산을 돈 그 시각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 포탄이 쏟아졌고, 중부 난민촌 알마가지에서는 70명의 피란민이 한꺼번에 스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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