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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식 후보자 “첨단 우주전력 지속 확보해 북핵 미사일 위협 대응해야”

    신원식 후보자 “첨단 우주전력 지속 확보해 북핵 미사일 위협 대응해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정찰위성을 포함한 우주전력 강화 방침을 밝혔다. 신 후보자는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개최한 ‘국방 우주·미사일 전략포럼’에 앞서 배포한 서면 개회사에서 “점차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한층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이 적용된 우주전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우주작전 수행 능력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해당 포럼은 신 후보자가 국회의원 자격으로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과 공동으로 열었다. 신 후보자는 “국방 우주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북한의 움직임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감시정찰위성, 장거리 핵·미사일 발사 대비 조기경보위성을 확보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지휘·발사·지원체계와 이동식 발사대 등 핵심 표적을 신속·정확히 탐지할 수 있는 감시정찰 능력을 갖추고, 압도적 대량응징보복을 위한 장거리·고위력·초정밀 타격 능력을 확충함으로써 굳건한 안보 태세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포럼 환영사에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은 가장 긴급하고 절박한 과제”라며 “세계 최고 수준인 강력한 미사일 전력의 확대와 함께 우리의 눈인 상시 감시 정찰능력을 최단 시간 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은 “앞으로 우주·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 사용될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대해 우리 군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품원이 갖고 있는 축적된 기술과 연구역량으로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북한은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에 혈안이 된 채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육군은 북한의 위협을 우주 영역에서부터 탐지하고 능동적 방어와 함께 유사시 고위력·고정밀 타격할 수 있는 압도적 능력을 갖춰가겠다”고 밝혔다. 군사망위 ‘중대장 시절 사망원인 조작 의혹’ 지적에는 “사실무근” 반박 한편 신 후보자 측은 1985년 전 중대장 시절 군 사망사고 원인을 조작했으며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군사망위) 참고인조사에도 석 달 만에야 응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 “군사망위와 일정을 협의해 대면조사를 받았다”며 “3개월 동안 조사를 ‘뭉갰다’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신 후보자 측은 이와 별도로 공개한 사망사고 관련 입장문에서 군사망위 보고서를 반박했다. 신 후보자 측은 “군사망위가 중대원 160여명 중 불과 10여명의 기억에 의존한 진술만 갖고 증거물도 없이 (사망원인을 조작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면서 “한 번이라도 현장에 가 본 사람이라면 군사망위 결정문이 얼마나 왜곡되고 모순되며 과장·왜곡됐는지 단박에 알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400여명이 훈련에 참가한 백주대낮에 박격포탄에 이병이 맞아 사망한 사고를 조작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인도, 인류 최초로 달 남극 갔다… 가속도 붙은 우주 영토전쟁

    인도, 인류 최초로 달 남극 갔다… 가속도 붙은 우주 영토전쟁

    인도가 23일 역사적인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찬드라얀 3호의 무인 착륙선 비크람이 이날 밤 9시 15분(한국시간) 달 상공 25㎞ 지점에서 하강을 시작, 9시 34분쯤 무사히 달 남극 근처에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발사센터의 모든 이들이 환호하며 손뼉을 쳤다.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화상으로 연결해 달 탐사선 계획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제 인도도 달에 있다”고 감격했다. 인도는 미국과 옛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 달에 착륙한 나라가 됐다. 앞선 세 나라가 모두 달의 적도 근처에 내린 반면 인도는 처음으로 달의 남극에 내렸다. 달 착륙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빠른 속도로 궤도를 돌던 탐사선 본체에서 분리된 착륙선이 속도를 늦추며 달 표면에 내려서야 하는데 뚝 떨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2019년 찬드라얀 2호와 사흘 전 러시아 루나 25호도 달 남극을 향해 하강하다 속도 조절에 실패, 달 표면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착륙선 이름 비크람은 ISRO 창립자 비크람 사라바이의 이름에서 따왔다. 배꼽에 무게 26㎏의 로버를 달고 있는데 이름 하여 프라갸안,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를 의미한다. 바퀴가 여섯 개 달린 로버가 달 남극 표면을 돌아다니며 광물 자원 탐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인도가 인류의 발이 닿지 않은 달 탐사에 나선 것은 과학과 탐사의 새 장을 열었지만 국가 자부심의 정치, ‘돈싸움’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작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달 남극에 앞다퉈 나서는 모습은 1960년대 미국과 당시 소련의 우주 경쟁을 연상케 한다. 이곳은 얼음이 있어 식민지 최적 후보로 꼽힌다. 광물 채굴도 가능하며, 화성으로 가는 전진기지로도 이용할 수 있다. 모디 인도 정부는 우주 발사 사업을 민영화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 10년 안에 글로벌 발사 시장의 비중을 다섯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성공하면 가성비가 뛰어난 우주산업이란 명성을 인도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ISRO는 이번 임무에 7400만 달러(약 989억원)밖에 지출하지 않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5년까지 아르테미스 계획에 930억 달러(124조원)를 쏟아붓는 것에 견줘 푼돈이다. 반면 러시아는 서구의 제재 속에도 달 탐사에 의욕을 불태웠다. 루나25 계획에 얼마나 지출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임무 실패로 후속 계획에 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주전문가 겸 작가 바딤 루카셰비치는 “우주 탐사에 대한 지출이 체계적으로 매년 줄어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전쟁 비용이 러시아 재정 지출의 최우선일 것이기 때문에 후속 탐사 계획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9년 달에 처음 당도한 뒤 더 많은 임무를 목표로 세웠다. 우주연구 기업 유로컨설트는 중국이 지난해 지출한 우주 비용을 120억 달러(16조원)로 추산했다. 일본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도 올해 달 착륙 시도에 성공하지 못했다.
  • 인도 세계 네번째로 달 착륙 성공 국가 등극

    인도 세계 네번째로 달 착륙 성공 국가 등극

    인도가 23일 역사적인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찬드라얀 3호의 무인 착륙선 비크람이 이날 밤 9시 15분(한국시간) 달 상공 25㎞ 지점에서 하강을 시작, 9시 34분쯤 무사히 달 남극 근처에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발사센터의 모든 이들이 환호하며 손뼉을 마주쳤다.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키공화국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화상으로 연결해 달 탐사선 계획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제 인도도 달에 있다”고 감격했다. 인도는 미국과 옛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 달에 착륙하는 나라가 됐다. 앞선 세 나라 모두 달의 적도 근처에 내린 반면, 인도는 처음으로 달의 남극에 내렸다. 달 착륙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빠른 속도로 궤도를 돌던 탐사선 본체에서 분리된 착륙선이 속도를 늦추며 달 표면에 내려서야 하는데 그만 뚝 떨어져버리기 때문이다. 2019년 찬드라얀 2호와 사흘 전 러시아 루나 25호도 달 남극을 향해 하강하다 속도 조절에 실패해 달 표면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1957년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등 우주 강국을 자부해온 러시아로서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 착륙선 이름 비크람은 ISRO 창립자 비크람 사라바이의 이름에서 따왔다. 배꼽에 무게 26㎏의 로버를 달고 있는데 이름 하여 프라갸안(Pragyaan),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를 의미한다. 바퀴가 여섯 달린 로버가 달 남극 표면을 돌아다니며 광물 자원 탐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인도가 인류의 발이 닿지 않은 달 탐사에 나선 것은 과학과 탐사의 새 장을 열었지만 국가 자부심의 정치, ‘돈 싸움’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작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적했다. 달 남극에 앞다퉈 나서는 모습은 1960년대 미국과 당시 소련의 우주 경쟁을 연상케한다. 달 남극은 얼음이 있어 식민지 최적 후보로 꼽힌다. 광물 채굴도 가능하며, 화성으로 가는 전진기지로도 이용할 수 있다. 모디 인도 정부는 우주 발사 사업을 민영화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 10년 안에 글로벌 발사 시장의 비중을 다섯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성공하면 가성비가 뛰어난 우주산업이란 명성을 인도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ISRO는 이번 임무에 7400만 달러(약 989억원) 밖에 지출하지 않았다.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2025년까지 아르테미스 계획에 930억 달러(124조원)를 쏟아붓는 것에 견줘 푼돈이다. 반면 러시아는 서구의 제재 속에도 달 탐사에 의욕을 불태웠다. 루나 25 계획에 얼마나 지출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임무 실패로 후속 계획에 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주전문가 겸 작가 바딤 루카셰비치는 “우주 탐사에 대한 지출이 체계적으로 매년 줄어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전쟁 비용이 러시아 재정 지출의 최우선일 것이기 때문에 후속 탐사 계획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9년 달에 처음 당도한 뒤 더 많은 임무를 목표로 세웠다. 우주연구 기업 유로컨설트는 중국이 지난해 지출한 우주 비용을 120억 달러(16조원)로 추산했다. 2019년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도 달 착륙을 목표로 펀딩에 나섰다가 실패했다. 일본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ispace)도 올해 달 착륙 시도에 성공하지 못했다.
  • 대단하다 인도, 첫 달 남극에 “가성비 빼어난 우주산업” 명성 안길 것

    대단하다 인도, 첫 달 남극에 “가성비 빼어난 우주산업” 명성 안길 것

    인도가 23일 역사적인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찬드라얀 3호의 무인 착륙선 비크람이 이날 밤 9시 15분(한국시간) 달 상공 25㎞ 지점에서 하강을 시작, 9시 34분쯤 무사히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발사센터의 모든 이들이 환호하며 손뼉을 마주쳤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화상으로 연결해 달 탐사선 계획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제 인도도 달에 있다”고 감격했다. 인도는 미국과 옛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 달에 착륙하는 나라가 됐다. 앞선 세 나라 모두 달의 적도 근처에 내린 반면, 인도는 처음으로 달의 남극에 내렸다. 달 착륙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 빠른 속도로 궤도를 돌던 탐사선 본체에서 분리된 착륙선이 속도를 늦추며 달 표면에 내려서야 하는데 그만 뚝 떨어져버리기 때문이다. 2019년 찬드라얀 2호와 사흘 전 러시아 루나 25호도 달 남극을 향해 하강하다 속도 조절에 실패, 달 표면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착륙선 이름 비크람은 ISRO 창립자 비크람 사라바이의 이름에서 따왔다. 배꼽에 무게 26㎏의 로버를 달고 있는데 이름 하여 프라갸안(Pragyaan),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를 의미한다. 바퀴가 여섯 달린 로버가 달 남극 표면을 돌아다니며 광물 자원 탐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인도가 인류의 발이 닿지 않은 달 탐사에 나선 것은 과학과 탐사의 새 장을 열었지만 국가 자부심의 정치, ‘돈 싸움’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작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적했다. 달 남극에 앞다퉈 나서는 모습은 1960년대 미국과 당시 소련의 우주 경쟁을 연상케한다. 이곳은 얼음이 있어 식민지 최적 후보로 꼽힌다. 광물 채굴도 가능하며, 화성으로 가는 전진기지로도 이용할 수 있다. 모디 인도 정부는 우주 발사 사업을 민영화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 10년 안에 글로벌 발사 시장의 비중을 다섯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성공하면 가성비가 뛰어난 우주산업이란 명성을 인도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ISRO는 이번 임무에 7400만 달러(약 989억원) 밖에 지출하지 않았다.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2025년까지 아르테미스 계획에 930억 달러(124조원)를 쏟아붓는 것에 견줘 푼돈이다. 반면 러시아는 서구의 제재 속에도 달 탐사에 의욕을 불태웠다. 루나 25 계획에 얼마나 지출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임무 실패로 후속 계획에 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주전문가 겸 작가 바딤 루카셰비치는 “우주 탐사에 대한 지출이 체계적으로 매년 줄어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전쟁 비용이 러시아 재정 지출의 최우선일 것이기 때문에 후속 탐사 계획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9년 달에 처음 당도한 뒤 더 많은 임무를 목표로 세웠다. 우주연구 기업 유로컨설트는 중국이 지난해 지출한 우주 비용을 120억 달러(16조원)로 추산했다. 그러나 NASA가 민간기업에 문호를 개방하자 인도도 그대로 따라 하게 됐다고 관리들은 털어놓는다.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스타십 로켓을 개발하며 NASA 우주인들이 달 표면을 누빌 수 있도록 운반체를 만들고 있다. 계약금은 30억 달러(4조원)가 조금 안된다. 머스크는 계약과 관계 없이 올해만 벌써 20억 달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Astrobotic)과 인투이티브 머신즈(Intuitive Machines)는 연말이나 내년에 달 남극을 목표로 발사되는 달 착륙선을 만들고 있다. 악시옴 스페이스(Axiom Space)과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차기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에 투자하고 있다. 악시옴 스페이스는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 투자자로부터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물론 우주는 위험 투성이다. 인도가 마지막으로 달 착륙에 실패한 2019년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도 달 착륙을 목표로 펀딩에 나섰다가 실패했다. 일본 스타트업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도 올해 달 착륙 시도에 나섰다가 성공하지 못했다. 내년 NASA와 손잡고 달 남극과 얼음에 대한 지도를 제작하고 있는 베서니 엘먼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우리가 보는 대로 달 착륙은 어렵다. 지난 몇년 동안 달은 뭐든 먹어치우는 우주선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 더 가까워진 한미일 파트너십 새 시대, 태동한 ‘인태지역 협력체’[한미일 정상회의]

    더 가까워진 한미일 파트너십 새 시대, 태동한 ‘인태지역 협력체’[한미일 정상회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석 달 만에 한 자리에 모인 한미일 정상들이 3국 간 협력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그동안 북핵 위협 등 안보에 주로 치중했던 3국 간 공조를 안보, 경제와 우주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범위를 넓힌 새로운 파트너십의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일 정상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캠프 데이비드 원칙,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3개 문건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캠프데이비드 정신과 3국 비전이,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에는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방안이 담겼다. 이날 회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3국 공조 확대 뿐 아니라 경제 안보, 공급망,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정상회의를 비롯해 외교장관, 국방장관, 산업장관, 국가안보실장 간 협의를 연 1회 이상개최하기로 했다. 차관보급 ‘한미일 인도태평양대화’, ‘개발정책대화’, ‘경제안보대화’,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 등 협의체를 신설해 3국 간 협력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구심점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중국에 대한 견제 입장도 확실히 했다.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대북 공조를 공고화하기로 했다. 한미일 3자 훈련을 연 단위로 실시, 안정적인 안보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메커니즘을 가동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북한 사이버활동 대응 실무그룹을 신설하고, 북한 인권 관련 협력 강화, 납치자·억류자·미송환 국군 포로 문제의 즉각적 해결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미일은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선진경제·기술선도국으로서 3국의 공동 번영, 성장에 기여하는 경제안보·첨단기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대한 정책 공조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시범사업을 출범한다. 공급망 교란 정보를 공유해 공동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기술안보 및 표준, 청정에너지 및 에너지 안보 등 경제안보 핵심분야, 바이오기술, 핵심광물, 제약,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3국 간 협력을 공고화하기로 했다. 3국 협력은 암 정복, 우주 안보까지 확장된다. 우주 영역 위협, 국가 우주전략, 우주의 책임있는 이용 등 관련 3자 대화를 강화해 우주 안보 공조에 나선다. 암 관련 협력을 암 역학 데이터 공유, 교류 프로그램부터 임상시험, 규제, 최신 암 치료법 개발까지 대폭 확대하기 위한 암 정책대화를 개최한다. 특히 한미일 정상은 3국 공조를 역내 가장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력체로 전환시키겠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데 한미일이 구심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뜻을 국제사회에 밝힌 것이다. 이를 위해 ‘인도·태평양 대화’(차관보급·국장급)를 출범해 인태지역에서 협력을 촉진하고, 신규 협력 분야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한미일은 중국에 대한 견제에도 나섰다.‘캠프 데이비드 정신’ 문건을 통해 “인도태영퍙수역에서의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하게 반대한다”며 “특히, 매립지역 군사화, 해안경비대 및 해상 민명대 선박의 위험한 활용, 강압적 행동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는 양안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며 “대만에 대한 우리의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인식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3자 회의는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은 억압적 방법을 사용한 바 있다”며 “앞으로 3국은 보다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와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에 이은 새로운 인태지역 협의체가 신설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쿼드와 오커스가 안보에 초점을 맞춘다면 한미일 협력은 더욱 포괄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인태지역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 [서울광장] 부산이 어때서/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산이 어때서/이동구 논설위원

    스페인의 최대 은행 ‘방코산탄데르’는 시가총액 유로권 2위, 자산 규모 글로벌 10~20위권의 세계적인 금융그룹이다. 본사는 수도 마드리드에서 300㎞ 정도 떨어진 북부의 작은 항구도시 산탄데르(인구 17만여명)에 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DB산업은행(산업은행)이 본사 부산 이전 문제로 갈등이 빚어진 것을 보면서 떠올려 본 은행이다. 1857년에 설립 당시부터 이 은행은 지방도시 산탄데르에서 기업은행, 투자은행, 프라이빗뱅킹, 보험, 자산관리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업을 펼치며 세계적인 은행이 됐다. 산업은행은 한국산업은행법에 따라 기업금융 지원을 위해 1954년 설립된 국책은행이다. 투자은행, 배드뱅크, 법정관리인 역할 등이 주업무이고 개인금융 서비스는 양념에 불과하다. 기업을 주고객으로 하는 기타공공기관이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근거다. 산업은행 측은 자체 컨설팅을 통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더라도 주업무인 정책금융에 차질이 없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부산 등 동남권을 국가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 측은 한국재무학회 등의 연구용역을 토대로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국가경제에 미치는 재무적 손실이 10년간 15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또 2005년부터 한국증권거래소 등 총 29개 금융공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했으나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펼친다. 직원의 84%가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설문조사도 제시했다. 노조 측 주장대로 본사 이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미할지 몰라도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시대적 과제를 외면할 수는 없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 반면 지방의 도시들은 수년 내에 소멸 위기에 직면할 처지다. 산업은행 같은 좋은 일자리와 우수 인력이 지방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만으로 지방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만큼 노조 측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오히려 “부산이든 어디든 지방으로 가기 싫다”고 말하는 게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이 360여곳쯤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기관도 이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500개 이상의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것이란 예측도 가능해졌다. 관건은 정부의 확고한 추진 의지와 속도다. 당초 올 6~7월쯤으로 예상됐던 이전 대상 기관 선정 발표가 하반기로 미뤄졌는데 또다시 내년 총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동기 대통령 직속 국가발전위원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총선 이전에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면 갈등 구조로 합리적 결정을 못 할 것 같다”며 “총선 이후에 추진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국토부와 조율 중”이라고 했다. 총선이라는 변수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이렇게 연기를 반복하다 자칫 추진 동력마저 상실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더구나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이 표 계산으로 좌지우지된다는 인식을 심어 준다면 이전을 바라는 지자체들과 대상 기관 등에서 갈등만 양산될 뿐이다. 정부ㆍ여당이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 설립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안타깝다. 야당은 청 단위가 아니라 장관급 기구(우주전략본부)를 신설하자고 하지만 내면에는 사천, 대전 등 기관의 소재지에 관심이 더 쏠린 듯하다. 국가균형발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는 걸 떠나 피해 갈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표 계산이나 효과와 손실 등을 이유로 딴지 걸 사안도 아니다.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우수 인력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정책들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 차관급 우주항공청 vs. 장관급 우주전략본부...과방위 ‘파행 블랙홀’ 출구는[법안 톺아보기]

    차관급 우주항공청 vs. 장관급 우주전략본부...과방위 ‘파행 블랙홀’ 출구는[법안 톺아보기]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與는 ‘차관급 외청’ 출범 구상野는 ‘장관급 본부’ 격상 요구‘이동관 청문회’ 대치도 변수 윤석열 정부가 연내 출범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 설치 관련 법안 심사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파행 블랙홀’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과방위에는 지난 4월 정부가 제출한 특별법 제정안 등 5개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정부와 여야의 법안 모두 국가 우주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컨트롤타워가 될 조직의 명칭과 소속, 조직의 장을 장관급 또는 차관급으로 설치할지 등이 다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우주항공청’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우주개발진흥법을 함께 고쳐 우주개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한다. 부위원장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그대로 두고, 새로 만들어지는 우주항공청의 청장은 일반 위원으로 추가한다. 반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조승래안)은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한다. 조 의원은 정부안 제출 직후 “일개 부처 우주항공청 대신 범부처 조정기구 설치해야 한다”며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과방위 간사인 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당 법안은 사실상 민주당의 당론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조승래안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산하에 장관급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도록 했다. 조 의원은 법안 발의 당시 “우주를 명실상부한 ‘대통령 어젠다’로 격상하고, 우주위원회가 우주 정책의 심의·의결에 그치지 않고 실제 부처 간 업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상시기구를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항공우주청’을 만들고 청장을 장관급으로 하는 김정호 민주당 의원(김정호안), ‘우주청’을 설립하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양정숙안), 장관급의 ‘국가우주청’을 만드는 민주당 김민석 의원(김민석안) 등이 발의한 법안이 있다.민주당이 줄곧 요구해온 ‘장관급’ 조직 설치는 정부 측이 이미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26일 민주당이 불참한 채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우선 작은 조직부터 하는 게 맞다”며 “초기부터 규모나 소관 업무 분야, 인력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점진적으로 상황을 봐서 이후 환경 변화에 따라 부로 승격이 필요하다거나 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향’ 브리핑에서도 ‘외청’이 범부처 조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주청 위에 국가우주위원회가 있고 위원장이 대통령으로 격상되는 만큼, 국가우주위가 부처 간 갈등 이슈를 풀어줄 수 있는 기능을 해 무리 없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선 지난 5월 과방위 수석전문위원도 정부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여러 부처에 산재한 우주항공 기술·산업 등 다양한 영역을 전담하여 수행하도록 하려는 것인데, 우주항공청을 과기정통부 소속의 차관급 기관으로 둘 경우 우주항공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를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제는 과방위 파행이 계속되면서 여야가 한번도 회의장 내에서 제대로 된 법안 심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외청 또는 본부로 설치했을 때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치열한 토론도 없었다. 여야의 입장차가 극명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방송 3법’ 등 현안이 맞물리면서 우주항공 컨트롤타워 설치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장 위원장은 8월 내 법안 처리가 완료되면 위원장 직을 사퇴하겠다며 민주당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입법권 침해이자 장 위원장의 막장 원맨쇼”라고 맞받았다.민주당의 요청으로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관련 법안을 다루기로 했으나 지난 27일 첫 회의는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간 쟁점 해소가 필요한 법안을 최장 90일 동안 논의하고, 90일 지나면 곧바로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하는 국회법 장치다. 민주당은 안건조정위원장에 조 의원을 추천했으나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조 의원의 경우 관련 법안을 낸 데다, 우주항공청을 가장 반대하고 있는 항공우주연구원이 본인 지역구(대전)라 이해관계도 얽혀 있어 객관적 차원에서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안건조정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 있는 희한하고 지저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의 거센 반대 속에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내정자를 지명하면서 과방위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이동관 청문회’ 정국으로 여야의 감정싸움이 한껏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영상] “불타오르네”…일본 우주 로켓 엔진 폭발, 당국 울상(포착)

    [영상] “불타오르네”…일본 우주 로켓 엔진 폭발, 당국 울상(포착)

    일본이 새롭게 개발 중인 로켓의 엔진이 폭발하면서 우주전략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공영방송 NHK,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4일(이하 현지기간) 오전 9시경 아키타현 노시로시의 로켓 실험장에서 소형 로켓인 ‘입실론S’ 2단 엔진이 폭발했다. 당시 입실론S는 엔진의 연소 시험 중이었으며, 폭발은 점화 시점으로부터 약 1분 뒤에 발생했다. 엔진 폭발 직후 화염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현지 소방당국이 출동해 2시간 가량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로켓 실험을 이끈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주 전략에 악재 잇따라...일본 당국 당혹 이날 엔진이 폭발한 소형 로켓 입실론S는 JAXA가 입실론의 개량형으로 개발 중인 소형 고체연료 로켓이다. 입실론은 2013년에 1호기가 발사됐고, 지난해 10월에 발사된 6호기는 상승 중 문제가 발생하면서 임무 달성에 실패했다. 당시 입실론 6호기는 부품에 손상이 생겨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일본은 소형으로 입실론S를, 대형으로 H3를 각각 주력 로켓으로 삼고 개발 중이다. 그러나 기존의 대형 주력 로켓이었던 H2A를 대체할 H3 1호기가 지난 3월 발사된 뒤 2단 엔진의 점화가 되지 않아 파괴됐다.  잇따른 우주 전략의 악재에 당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교도통신은 “일본의 로켓 개발에서 실수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번 폭발로 신뢰에 금이 간 동시에 입실론S의 개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원시, 우주일렉트로닉스와 투자 협약…민선 8기 네번째 기업 유치 성공

    수원시, 우주일렉트로닉스와 투자 협약…민선 8기 네번째 기업 유치 성공

    국내 최대 규모 초정밀 커넥터 제조 기업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수원시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한다. 수원시는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우주일렉트로닉스와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최대 100억원을 투자해 수원시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고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한다. 또한 최대 100명을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수원시는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이전 후에도 적극적으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우주일렉트로닉스의 노영백 회장, 노중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은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됐다”며 “수원시도 오늘 민선 8기 출범 후 4번째 투자협약에 서명하며 우주일렉트로닉스와 귀한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일렉트로닉스의 핵심 가치는 한마디로 연결(커넥터)”이라며 “수원과의 연결을 통해 우주로 나아가는 누리호에 들어갈 커넥터도 제작하게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노영백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은 “지금의 수원 망포동에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연구소와 본사가 수원시로 돌아오게 됐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수원시에서 미국·유럽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도전정신을 발휘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1993년 우주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우주일렉트로닉스는 200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최초로 초정밀 커넥터 국산화에 성공했고, 모바일·디스플레이 커넥터뿐 아니라 자동차용 커넥터도 생산하고 있다. 커넥터는 전기 기구와 코드, 코드와 코드를 연결해 전기 회로를 구성하는 접속 기구다. 스마트폰, TV, 자동차 등 미래 성장 산업 전 분야에서 사용되는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다. 내연 기관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로 전환되면서 커넥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분야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수원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차세대 성장 산업인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2022년 18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본사 직원만 381명에 이른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소니 등 디지털 전자기기·스마트폰 제작사들과 SL코퍼레이션,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원활하게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과 안산에 2개, 베트남에 3개, 중국에 1개 등 총 6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 또 파행된 과방위…우주항공청 앞날도 ‘험로’ [여의도블로그]

    또 파행된 과방위…우주항공청 앞날도 ‘험로’ [여의도블로그]

    여야의 기싸움으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체회의 일정을 잡았지만 시작 6분 만에 또다시 파행됐다. 국민의힘은 의사 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우주항공청 논의를 위한 법안소위가 먼저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KBS 수신료 분리 징수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자고 맞섰다. 6월 임시국회 내내 정상적인 회의를 한 차례도 개최하지 못하면서 정부 국정과제이자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도 기약없이 밀리는 모습이다. 과방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과방위원 11인의 요청에 의해 이날 오후 2시로 잡힌 전체회의에는 장제원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위원들이 불참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여당 간사로서 장 위원장의 직무대리 자격으로 참석한 박성중 의원은 ‘여야 의사일정 합의 실패’를 명분으로 개회와 동시에 산회를 선포했다. 박 의원은 “의사일정에 대해 오후 1시 40분까지도 협상을 계속했지만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는 의사일정 없이 개의했다”며 “지난 22일 전체회의에서 충분한 의사 진행 발언을 했고, 달라진 상황이 없기 때문에 이상으로 모두 마치겠다”고 언급한 뒤 회의장을 떠났다. 박 의원은 “간사 합의로 법안이 통과되면 합의 하에 전체회의, 현안회의를 열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또 드렸다”며 “추가 협상안을 제시했으니 좋은 결과를 기다리겠다”고도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과방위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며 고성이 쏟아졌다. 이들이 항의하는 도중 위원장의 허가가 없었다는 이유로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마이크의 전원을 끄면서 추가적인 실랑이가 발생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 논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논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과 관련한 현안질의를 국민의힘이 회피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현안질의 요청을 왜 받아주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여당이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특히 ‘자녀 학폭 논란’을 빚은 이 특보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특보는 현재 확인된 사실들로만 해도 특보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야 될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될 수 있는가”라며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이 특보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한편 과방위의 연이은 파행으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안의 통과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정부에서 발의한 이 제정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지난 4월 과방위에 제출된 바 있다. 국회에서 발의된 우주전략본부설치법안 등과 병합심사를 거쳐야 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심사 개시조차 못 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또 특별법 시행일이 ‘공포 후 6개월’인 만큼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할 경우 당초 목표였던 ‘연내 설치’도 요원해졌다는 평가다. 우주항공청이 설치될 경상남도의 박완수 지사는 이날 “세계가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해 앞서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다.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특별법이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세계 우주항공산업에 대한민국이 뒤쳐지지 않게 법안이 조속하게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 상당한 만큼 6월 임시국회 회기와 관계 없이 과방위 파행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장 위원장에 대한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장 위원장이 고의로 의사진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간사가 위원회를 주관해야 한다”며 “분명한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해 장 위원장의 자격 유지 여부에 대해 단호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제원 “과방위는 민주당 전유물 아냐” 민주당 “위원장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 2차 충돌

    장제원 “과방위는 민주당 전유물 아냐” 민주당 “위원장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 2차 충돌

    과방위 법안소위,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논의회의 불참한 민주당 “국민혈세 2750만원 낭비”장제원 “입법 폭주에서 비롯된 독수독과” 국민의힘 소속인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과 또다시 충돌했다. 민주당은 장 위원장을 향해 “위원장을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장 위원장은 “과방위는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맞받았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장 위원장이 방송법 관련 권한쟁의심판의 변호사를 교체한 것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에 불참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 등은 “법제사법위원회와 과방위 간 권한쟁의심판은 자연인 장제원, 윤핵관 장제원이 아닌 국회 과방위원장 자격으로 진행하는 건”이라며 “장 위원장이 ‘개인 소신’을 운운하는 것은 상임위원장을 사적 전유물이자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몰상식한 언사”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이미 소송 수임료로 이미 1650만원을 지급했고 특별한 사유 없이 계약 파기 시 성공보수 1100만원까지 내게 돼 있다”며 “독선으로 낭비된 국민 혈세 2750만원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전날에도 현안질의와 변호사 교체건을 두고 충돌했다. 장 위원장은 과방위원장으로 선출된 뒤에 민주당의 방송법 강행 처리와 본회의 직회부에 반발한 국민의힘의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관련해 전임 정청래 위원장이 선임한 변호사를 해임했다. 이에 민주당은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고, 장 위원장은 우주항공청을 논의하는 법안소위가 먼저라고 못박았다. 장 위원장은 이날 또다시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장 위원장은 “민주당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한 처리에 합의하라”며 “과방위는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 (법안) 심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28일 전체회의도 개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 교체에 따른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입법 폭주부터 사과하라”고 일갈했다. 장 위원장은 특히 “권한쟁의 변호사 비용 지출은 전임 위원장이 주도한 입법 폭주에서 비롯된 독수독과”라며 “민주당이 지난 3월 과방위에서 방송3법을 일방 통과시키고 본회의에 직회부까지 시킨 원인이 없었다면 이러한 결과도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방위 법안소위는 이날 여당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성중 법안소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우주항공위원회를 대통령 소속으로 두고 차관급으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는 정부 법안이 적절하다”며 “대통령 공약을 협조해주는 것은 관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장관급 조직인 우주전략본부를 중앙행정기관 성격으로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 “카톡택시 콜하듯 화력지원 요청” 미래 전장은 첨단 네트워크戰

    “카톡택시 콜하듯 화력지원 요청” 미래 전장은 첨단 네트워크戰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미래 전장(戰場)에서 의사결정 과정이 카카오택시 앱으로 콜을 부르는 과정과 유사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총장은 24일 합동참모본부가 국방컨벤션에서 주최한 ‘제1차 합동군사우주력 발전 세미나’에 참석해 ‘미래 하이브리드전을 위한 군사우주력 강화방안’을 강연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총장은 “카카오 택시를 탈 때 고객이 콜 신호를 보내면 본부에서 이 콜을 주변에 있는 차들에 보내고, 가장 적절한 택시가 서비스하게 만든다”며 “이런 시스템의 대전제는 통신이 완벽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전쟁은 적이 나타났을 때 기존 전쟁처럼 무전기로 연락할 시간이 없다”며 “자동으로 사령부에 연락이 가고, 대응할 무력수단 선정도 콜택시 서비스처럼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20∼30분 걸리던 대응이 1∼2분 만에 끝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이런 첨단 네트워크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성항법장치(GPS)와 저궤도위성 등 통신망 확보가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네트워크전쟁을 가장 앞서 준비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2019년 12월 국방수권법에 따라 ‘우주군’을 공군에서 독립시켰다. 우주군은 미사일경보시스템, 우주감시망, 군사위성통제망, GPS, 우주개발을 위한 X-37B 우주비행체 운용 등과 관련된 임무를 수행한다. 이 총장은 “미국은 3년 만에 8000명의 우주군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했다”며 “세계적 추세에서 우리도 그리 늦지 않은 만큼 이제부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김승겸 합참의장은 “오늘은 대한민국 최초로 첫 실용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3차 발사가 실시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런 뜻깊은 날 첫 번째 합동군사우주력 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우리 군은 우주력이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 아래 미래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군사우주력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해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5기를 전력화해 나갈 예정인 가운데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 참여 등 국가우주개발과 연계해 단계적 우주전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도 합동성에 기반한 합동군사우주력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해 각 군의 노력을 결집하고, 민·관·군 협력을 지속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우주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합참은 지난해 1월 전략기획본부에 군사우주과를 신설했으며, 같은 해 10월 김 의장은 우리 합참의장으로는 처음으로 미 우주사령부를 방문해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합참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와 함께 우주항공청 출범을 준비하는 등 우주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큰 공을 들이고 있다”며 “군도 군 정찰위성, 미사일 조기경보위성, 초소형위성체계, 한국형위성항법체계, 저궤도통신위성체계 등 다양한 우주전력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미나에는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을 비롯해 각 군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LIG넥스원 등의 우주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이종호 과기부 장관 “부처 칸막이 낮추는 데 더 노력할 것”

    이종호 과기부 장관 “부처 칸막이 낮추는 데 더 노력할 것”

    “(반도체 장관이라는 별칭 같은) 꼬리표를 달고 싶지는 않다. 아무것도 안 하고 나갔다고 해도 괜찮다. 과기정통부에서 한 일에 제 이름이 붙으면 다음 장관이 불편할 테니….”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관의 색깔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 장관은 “장관 제안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면서 “반도체 쪽은 잘 알지만 OTT는 본 적도 없고 볼 시간도 없는 것처럼 모르는 부분도 많아서 부임한 다음 미디어 관련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 안보 동맹을 많이 강조하면서 과학기술 동맹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고 있음에도 미국 반도체법에 대해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대통령도 과학기술을 많이 말씀하시고 있고 미국뿐만 아니라 기술 선도국들과 국제 교류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있기는 하지만 반도체 관련해서는 우리가 말할 기회가 따로 마련돼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에서 과기부의 역할을 묻는 말에 대해서 이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는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도권을 갖고 진행하고 있으며 과기부와는 업무 영역이 다르다”라며 “시찰 범위도 외교부에서 어떤 항목을 볼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과기부 산하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있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도와주는 정도이고 (그 정도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말 우주항공청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통령 직속 ‘우주전략본부’를 두는 대안 입법을 발의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민주당 의원님들께도 5월 내에 상임위 열어 달라고 수시로 말씀드리고 있다”라며 “가능한 연내 개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발전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만큼 부처 칸막이를 낮춰 협력해서 생산성 높은 리딩국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 사명과 소명 의식을 갖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北도발에 ‘전시 준비 플랜’ 개정한다

    [단독] 北도발에 ‘전시 준비 플랜’ 개정한다

    북한이 갈수록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전시(戰時) 대비 관련 대통령 훈령인 ‘국가전쟁지도지침’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국가전쟁지도지침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환경과 조직이 변화했고 정부의 방향도 변화했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며 바뀌는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정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가안보전략지침 개정에 따라 다른 지침들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지난 2월부터 정부 부처들로부터 국가전쟁지도지침 개정과 관련한 의견 수렴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부처는 지침 개정과 관련한 입장 등을 추가적으로 대통령실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가전쟁지도지침은 외교·안보정책의 최상위 대통령 훈령인 ‘국가안보전략지침’의 하위 지침으로, 전시 대비 전쟁 준비 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가짜평화’로 규정하고 확고한 안보관을 강조하는 가운데 전시 대비나 국가위기관리 등에 대해 보완할 점들을 찾아 개정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외교안보 부처만이 아닌 국방과 연관이 적은 일반 사회부처들과도 관련 논의를 주고받은 것은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전시 상황에 대비해 해당 지침을 전반적으로 개정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7년 만에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안보는 군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는 국방 분야 최상위 문서인 ‘국방전략서’를 지난달 발간한 데 이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정책 방향에 대한 기본지침을 담은 국가안보전략서 개정과 국방우주력 발전을 위한 최상위 문서인 국방우주전략서의 첫 발간 작업 등을 진행해 왔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전임 정부에서 무력화된 주요 외교안보 지침들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국가전쟁지도지침 개정도 같은 일환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고 이른바 ‘핵어뢰’로 불리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수중폭파시험 사실을 알리는 등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위협 수위를 전방위적으로 높이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17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버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신기술로부터의 핵심 기반 시설 보호’ 등을 주제로 열리며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된다. 회의에는 나토 회원국과 더불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파트너국들이 초청됐다. 리투아니아는 올해 7월 나토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 강구영 KAI 사장 “매각 반대…임직원과 입장 같아”

    강구영 KAI 사장 “매각 반대…임직원과 입장 같아”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17일 KAI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강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AI 매각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 가운데 하나인 공기업 민영화와 엇박자다. 강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KAI의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의 지분 매각 가능성과 관련 “정부도 항공우주전력의 50% 이상을 납품하는 핵심 기업을 민간에 넘기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임직원 90% 이상이 반대하는 만큼 임직원들과 입장을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KAI 지분의 26.4%를, 국민연금은 9.9%를 보유하고 있다. LIG넥스원 등이 KAI 인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KAI의 매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강 사장은 “(KAI를 인수하려는) 수요가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고 실패 위험성도 큰 항공우주 사업이 민간 기업에 넘어간다면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강 사장은 “올해 수주 4조 5000억원과 매출 3조 8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5년간 제품 개발에 7100억원,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4600억원, 미래 신기술 확보에 3300억원 등 총 1조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 사장은 이와 함께 “KAI의 도심항공교통(UAM) 개발과 뉴스페이스 투자가 경쟁업체보다 4∼5년 늦었다”며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30년 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퀀텀점프’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은하철도 999‘ 원작자 마쓰모토 레이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은하철도 999‘ 원작자 마쓰모토 레이지

    “만화 작가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별들의 바다로 여행을 막 떠났다. 그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며 만화 작가로서 계속 얘기들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여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다.” 1980년대 TV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 만화가인 부친이 지난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숨진 사실을 맏딸이 뒤늦게 이렇게 부음으로 내놓았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향년 85. 고인의 본명은 마쓰모토 아키라였는데 1961년 마키 미야코와 결혼하면서 이름을 바꿨다. 마키는 이미 유명했던 만화 작가로 여류 예술인으로 만화 장르를 개척했다. 맏딸 마쓰모토 마키코는 스튜디오 레이지샤 대표로 일하고 있다. 1938년 후쿠오카현 구루메 시에서 태어난 마쓰모토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54년 투고한 ‘꿀벌의 모험’이 ‘만화소년’에 연재되며 만화가로 데뷔했다. 그는 우주 등을 테마로 한 장대한 공상과학(SF) 만화로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고인의 최고 히트작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주간 ‘소년킹’에 연재된 ‘은하철도 999’였다. 이 만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로도 제작됐다. ‘은하철도 999’는 기계 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테쓰로(철이)가 신비로운 여인 메텔과 함께 복수를 꿈꾸며 우주로 향하는 여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일본 만화 붐의 원조 격으로 기계화돼 가는 문명과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지금까지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다. 어렸을 적 가난하게 자란 마쓰모토는 기계공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돈을 벌어야 해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2017년 방한 기자회견 도중 ‘은하철도 999’라는 기차를 소재로 한 작품을 구상하게 된 것은 도쿄로 상경하던 중 탔던 기차 여행의 강렬한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밝힌 바 있다. 마쓰모토는 “도쿄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기차표를 살 돈조차 없었는데 도쿄의 편집자가 기차표를 보내줬다”며 “기차를 타고 도쿄에 가는데 터널을 빠져나가며 마치 우주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때 우주로 날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은하철도 999를 구상한 계기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천년여왕’과 ‘우주해적캡틴 하록’, ‘우주전함 야마토’ 등 다양한 인기 작품을 내놓았다. 이 작품들로 그는 SF 만화가로 지위를 확고히 하면서 1970∼1980년대 한국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붐을 이끌었다. 동시에 요즘 많은 이들이 입에 올리는 세계관이란 개념을 창안한 인물이기도 하다. 프랑스 음악 듀오 대프트 펑크의 뮤직비디오 컬렉션 가운데 ‘인터스텔라 5555: The 5tory of the 5ecret 5tar 5ystem’의 감수를 본 것으로도 유명하다.
  • 돈 없어 산 편도행 열차를 우주로…‘은하철도999’ 만화가 사망

    돈 없어 산 편도행 열차를 우주로…‘은하철도999’ 만화가 사망

    일본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85)가 지난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숨졌다고 20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1938년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태어난 마쓰모토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54년 투고한 ‘꿀벌의 모험’이 ‘만화소년’에 연재되며 만화가로 데뷔했다. 18살, 만화가가 되기 위해 도쿄로 올라왔던 그는 돈이 없어서 편도행 열차를 끊었고, 그 열차는 ‘은하철도999’가 됐다. 그는 “기차를 타고 도쿄에 가는데 터널을 빠져나가며 마치 우주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때 우주로 날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은하철도 999를 구상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1977년부터 소년 만화잡지에 ‘은하철도999’연재를 하며 이름을 얻었던 그는, 기계공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가난한 집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공부를 계속할 수 없었다. 기계공학자의 꿈은 ‘스스무’라는 동생이 이뤘고, 만화가는 그 이름을 ‘우주전함 야마토’의 주인공 이름으로 갖고 왔다.기계 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테츠로가 신비로운 여인 메텔과 함께 복수를 꿈꾸며 우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 ‘은하철도999’는 1978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일본대중문화개방조치’(1998년) 전이었던 1981년 MBC를 통해 ‘특선만화’로 한국인에게 처음 선보였다.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곧 정규편성되었다. ‘은하철도 999’의 세계관은 작가의 후속작인 ‘우주해적 캡틴 하록’, ‘천년여왕’에서도 공통적으로 전개됐다. ‘은하철도999’는 ‘영원한 생’을 얻기 위한 철이의 여행이 보여주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수수께끼 같은 메텔의 존재 등으로 수많은 해석을 낳았다. 2017년 방한 당시 마쓰모토는 “메텔은 청춘을 상징하는 인물이고 철이가 보는 환상이다. 메텔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철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면서 “메텔은 라틴어로 ‘어머니’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텔이 입은 옷에 대해서는 “여행 중 많은 생명이 죽음을 당하는데 애도의 의미를 담아 처음부터 상복을 입은 것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 군정찰위성 1호기 연내 발사…‘AI 파일럿’ 시연도

    군정찰위성 1호기 연내 발사…‘AI 파일럿’ 시연도

    군 정찰위성 1호기가 올해 11월 발사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무기체계(MUM-T) 기술 개발을 위해 무인기 탑재용 ‘AI 파일럿’ 시연도 진행된다. 방사청은 1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방사청은 군 정찰위성 사업인 ‘425사업’의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을 올해 11월 발사할 계획이다. 정찰위성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며 발사 장소는 미 반덴버그 공군기지로 잠정 결정됐다.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이뤄지는 해당 사업은 북한 미사일에 대비해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 등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국방 우주발사장과 국방우주시험시설 확보에도 힘쓰는 등 독자적 우주전력을 키우기 위한 우주 인프라 강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드론체계와 탐지체계 등을 대상으로 한 무인기 대응전력 강화용 긴급구매도 추진한다. AI 기반 MUM-T 확보를 위해 올 상반기까지 중장기 연구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올해 안에 무인기 탑재용 AI 파일럿 시연을 추진한다. AI 탑재 군별 무기체계로는 ▲육군의 K-9 자주포 유·무인복합 사격 ▲해군의 군집 공격(자폭무인기) 무인수상정 운용 ▲공군의 유인기-저피탐 무인기 복합 편대비행 ▲해병의 상륙돌격장갑차(KAAV-Ⅱ) 유·무인복합 상륙체계 등이 있다.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 및 공급안보약정 체결도 추진해 미국 방위산업 공급망 진입의 확대도 꾀한다. 해당 약정은 미 국방부가 국방 산업 자원의 신속 공급을 목적으로 동맹국과 체결하는 것으로, 상대국 요청 때 계약물품을 우선 공급한다. 한미 연합작전 공동소요 기술 및 공동과제 기획 시범사업도 추진하는 등 방산 선진국과 연계한 첨단기술 개발 등 국제기술협력도 확대한다.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MOU)는 현재 48개국에서 53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찰기 등 ‘백두 2차’ 체계개발, 군용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체계개발 등 57개 사업으로 북핵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체계’ 도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방사청은 첨단무기체계 전력화를 신속히 하기 위해 사업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을 명확히 하고 대상 기준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방위사업법’과 ‘국방사법 총사업비 관리지침’의 개정이 필요하다.
  • 北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중·러·이란 위협 견제 포석

    北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중·러·이란 위협 견제 포석

    美 본토 밖에선 세 번째 부대“지상·해상·우주 전투력 강화”6개월 임무 분석 후 규모 결정북한 미사일 감시와 경보 등 임무를 수행하는 주한미군 우주군 부대가 임무를 시작했다. 주한미군은 14일 경기 평택시 오산기지에서 주한 미우주군(SPACEFOR-KOR) 창설식을 개최했다. 창설식에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 앤서니 매스털러 미 인도태평양우주군 사령관(준장),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지휘관으로는 미우주군 소속 조슈아 매컬리언 중령이 임명됐다. 주한 미우주군은 미 인도태평양우주군사령부의 예하부대로서 미우주군의 야전 구성군사령부 기능을 하게 된다. 주한미군은 우주군 창설로 실시간 감지 수준의 미사일 경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위협도 고려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매스털러 사령관 역시 “자유로운 인도태평양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창설 취지를 설명하는 등 중국 견제 의도를 드러냈다. 2019년 12월 미 공군에서 독립해 창설된 미 우주군사령부는 미사일경보시스템, 우주감시망, 군사위성통제망,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운용한다. 미우주군은 각 전투사령부에 야전 구성군 사령부 창설 계획을 추진하며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태평양우주군은 지난달 말 매스털러 준장 이하 20여명 규모로 창설됐다. 주한미군 우주군은 미 본토 밖 인도태평양사령부, 이란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에 이은 세 번째 우주군 부대다. 미국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등 전략문서에서 전영역 통합억제를 구현하기 위해 인태사령부를 시작으로 각 전투사령부에 우주군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주한 미우주군은 미우주군과 전술지휘정보(C4I) 체계로 연결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컬리언 중령은 “여기서 북쪽으로 77㎞만 가면 반드시 억제하고 필요시 싸워야 하는 실질적인 위협과 맞닥뜨리게 된다”면서 “우주전투능력은 적 위협을 억제하고 지상과 해상, 사이버·우주 영역에서 전투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우주군은 일단 소규모로 주한 미우주군을 출범시키고 6개월 후 임무 분석을 거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 [열린세상] 일본 우주전략의 지휘봉/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일본 우주전략의 지휘봉/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일본이 50여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해 북한을 비롯한 상대국의 미사일 공격을 사전 탐지하겠다는 우주전략을 발표했다. 이른바 위성 콘스텔레이션(satellite constellation)이다. 위성 콘스텔레이션은 복수의 인공위성이 서로 협력해 한몸처럼 작동하는 인공위성 무리인 군집위성 시스템을 말한다. 군집위성은 50여기의 소형 위성으로 구성되는데, 지구 저궤도에 위치해 상대방 미사일 발사대를 빈번하게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미사일 발사 동향을 사전에 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도 있다. 일본은 2023~2027년 중기 방위전략에 위성 콘스텔레이션의 내용을 포함할 것이다. 일본 정부는 연말까지 안전보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 가운데 핵심은 자위대에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다. 반격 능력은 일본 영토를 공격하려는 미사일 동향을 사전 탐지해 적국 미사일 발사대를 한발 앞서 타격하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하면서 상대방 공격이 있을 때에만 반격한다는 자위대의 개념이 확 바뀌는 것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정세가 달라지는 셈이다. 전수방위(專守防衛)의 군사전략을 포기하고 공격형 군사전략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 모두가 북한이 미사일을 펑펑 쏘아 대는 바람에 일본 국민의 불안감을 바탕으로 기시다 정권이 밀어붙인 결과다. 일본 방위성은 위성 콘스텔레이션뿐만 아니라 우주공간에서 중국이나 러시아의 킬러위성에 대비하기 위해 전파 방해 장치를 탑재한 감시위성 2기를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킬러위성은 로봇팔로 상대방 위성을 포획하거나 전자파를 조작해 위성 기능을 마비시킨다. 일본은 2026년에 감시위성 1기를 발사하고 나머지 1기는 그 이후에 발사할 예정이다. 광학망원경을 탑재한 감시위성은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 위치해 킬러위성의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일본의 우주개발본부장은 기시다 총리다. 한국으로 치자면 대통령이 본부장을 맡고 있는 셈이다. 총리가 우주개발의 지휘봉을 잡고 있으니 우주전략에 대한 결정도 과거보다 훨씬 빨라졌다. 예산 확보도 빠르거니와 국가안보에 해당되는 우주전략이라면 더더욱 신속히 결정된다. 일본은 수소액체를 연료로 쓰는 H2 순국산 로켓을 1994년에 발사했다. 고도 3만 6000㎞에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해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완성해 이제는 성능이 개량된 H2A 로켓이 기간로켓이 돼 있다. 군사용 첩보위성, GPS 인공위성, 기상위성 등 모든 종류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고 영국ㆍ한국 등 다른 나라의 인공위성도 돈을 받고 발사해 준다. 명실공히 세계 정상급의 우주 강대국이다. 한국은 이제 누리호 로켓을 한 번 성공하고 앞으로 4회 더 발사해 로켓기술이 안정화됐는지를 실험하게 된다. 한국은 현재 우주항공 업무를 전담할 조직을 설립하려 하고 있는데 우주청으로 할지, 우주처로 할지 논의가 분분하다. 일본을 참고해 대통령이나 총리가 지휘봉을 잡도록 하는 것이 우주개발에 뒤늦은 한국이 속도감 있게 우주전략을 추진해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미국이나 일본도 마찬가지이듯 우주 강대국이 되기까지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천문학적인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 적이 적지 않았다. 정부의 지도부가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실패를 해도 크나큰 예산을 뚝심 있게 투입하며 우주개발을 이끌었기 때문에 우주 강대국이 됐다. 우주개발은 그 어느 나라도 도와주지 않는다. 혼자서 해내야 하는 여정이기에 정부의 리더십이 필요하고 국민의 폭넓은 지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주 독립국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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