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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3번째 유인우주선 10월 발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오는 10월쯤 세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를 발사하고 올해 내로 로켓 15개와 위성 17기를 추가로 발사하는 내용의 우주·항공 사업 계획을 7일 발표했다.중국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는 이날 열린 업무회의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선저우 7호는 유영을 목표로 14명의 우주인단이 맹훈련 중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중국의 올해 위성 발사 계획은 오는 8월 개막하는 베이징(北京) 올림픽 성화 봉송, 보안 시스템, 기상 서비스 등에 선보일 30여개 신기술과 관련이 있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중국은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유인 우주선을 지구궤도로 쏘아올린 데 이어 지난해 10월 달 탐사선을 달에 보냈었다.jj@seoul.co.kr
  • [스페이스 코리아] 한국, 우주를 품다

    [스페이스 코리아] 한국, 우주를 품다

    ‘스페이스 코리아(SPACE KOREA) 원년이 밝았다.’ 올 한해는 한국 항공우주 분야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여럿 세워진다. 우선 4월에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31)씨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떠난다.6월쯤에는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나로우주센터’가 문을 열고 연말에는 이 우주센터에서 우리기술로 제작된 인공위성이 발사된다. 점차 지구상의 자원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우주는 그야말로 ‘신천지’다. 이웃 일본과 중국이 이미 달탐사위성을 발사했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화성탐사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한국이 우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이유도 더 이상 뒤처지면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과학기술부 이근재 기초연구국 우주기술협력팀장은 “달탐사와 유인우주선 발사 등 선진국의 성과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홍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도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불붙고 있는 우주개발 경쟁에 우리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사실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4월 8일 오후 8시, 우주로 간다 지난 연말 귀국해 우주과학홍보 등 대외활동을 마친 고산씨는 부후보인 이소연씨와 함께 2일부터 강도 높은 종합훈련에 돌입한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진행되는 ‘우주과학 임무 종합훈련’은 우주에서 수행할 우주실험과 똑같은 장비가 사용되며, 우주에서와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특히, 무중력 상태에서의 우주인 신체형상의 변화를 보기 위한 무릎 연골세포 배양 실험, 대기 및 기상변화 관측 실험, 국제우주정거장 내 소음 측정 실험, 한국음식을 이용한 우주식품 개발 연구 등 기초과학실험 13개와 교육실험 5개를 위해 실험 수행 방법 등을 최종 점검하게 된다. 이들은 우주과학실험 임무훈련을 포함한 국내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뒤 1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로 가 1주일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국 모듈에 대한 훈련을 수행하고 러시아로 돌아가게 된다. 이어 러시아에서는 우주선 탑승 전까지 지구 귀환시 숲·늪지대 비상착륙에 대비한 지상생존 훈련 등 강도 높은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고씨는 4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 세르게이 볼코프(선장), 올레크 코노넨코(우주비행 엔지니어)와 함께 우주로 출발한다. 고씨는 ISS(국제우주정거장)에서 머물면서 미리 준비해간 장비로 18가지 우주과학실험을 한 뒤 4월19일 귀환하게 된다. ●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완공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외나로도에는 우주를 향한 국민의 염원이 담긴 나로우주센터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495만㎡ 부지에 총 공사비 2649억원을 투입해 2003년 8월 시작된 공사는 4년여만에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발사대 건설과 부두 공사를 끝으로,3월 건축공사에 이어 6월 토목공사가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2개국이 모두 26개의 우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이 10개를 보유해 가장 많고 러시아와 중국이 3개, 일본이 2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인도, 프랑스, 브라질, 카자흐스탄, 호주, 파키스탄, 캐나다 등도 각각 1개를 갖고 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 시스템을 비롯해 발사 통제동(MCC), 위성시험동, 발사체 종합조립동, 고체 모터동, 광학장비동, 우주체험관(교육홍보관), 추진기관 시험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연말 국내에서 만든 발사체(로켓)로 우리 위성이 자력으로 발사된다. 이곳에서 발사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벌써 제작이 완료된 상태다. 현재 자력으로 위성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등 8개국이며 한국이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9번째 국가가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고산·이소연 인터뷰 “우주인 기사가 흥미위주로만 실려 아쉬워” “정치할 생각 없냐고요? 제 꿈은 우주제국 건설인데요. 소연씨는 러시아어 시간에 미래희망이 대통령 부인이라고 하더라구요.” 지난해 3월 러시아로 출국한 후 쉼없이 달려온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31)씨와 부후보 이소연(29)씨는 짧은 휴가가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다. 교육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풀어놓으며 민감한 질문은 농담으로 받아 넘기는 여유도 보였다. 지난 연말 귀국한 이들이 받은 겨울휴가는 딱 일주일.2일부터는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다시 훈련이 시작된다. 이씨는 “8월에 오고 12월에 왔으니까 4개월 만인데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다.”면서 “금방 4월이 오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된다.”고 말했다. 고씨는 우주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냈다. 고씨는 “러시아 인터넷이 느려서 동영상은 못 보고 뉴스검색을 가끔 하는데, 우주인 기사가 흥미위주로만 실리고 의미는 축소되는 것 같다.”면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이제야 우주인을 배출한다는 것은 오히려 늦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도 “발사체 기술이나 유인우주선 기술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아직까지 유인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곳 안 된다.”면서 “어린이들에게 우주인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훈련과 실제 우주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과 실험 결과를 한국이 갖게 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고씨는 “언론이 이 같은 부분을 강조해줘야 한국 우주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부탁했다. 훈련을 받고 있는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 관한 얘기들도 털어놨다. 이씨는 한국 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지난 추석 때는 우주인들을 모아 놓고 송편을 만들기도 했고, 비빔국수나 콩국수를 만들어서 모두들 즐거워했다고 한다. 고씨는 “엘리트인 훈련교관들이 군인 신분이다 보니 수입이 낮다는 점에 놀랐다.”면서 “교관 하나가 집으로 초대해 보드카를 대접했는데, 알고 보니 돈이 없어서 에탄올에 물을 섞은 술이었다.”고 말했다. 부후보인 이씨가 고씨 대신 우주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없을까. 이씨는 “러시아에서 그런 일이 두 번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예전에는 3명으로 이뤄진 팀 중 한 사람만 문제가 생겨서 팀이 통째로 교체됐는데, 요즘은 특정 임무 담당자만 바꿔도 문제가 없다는 점이 증명돼 가능성이 더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한국 우주개발사업 로드맵 “우주인 배출은 한국이 우주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는 첫 걸음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더욱 높은 곳에 있습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발표한 ‘우주 개발사업 세부실천 로드맵’에 대해 “과정을 건너뛰지는 않지만, 최대한 빨리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계획표”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수립된 ‘우주개발 진흥 기본 계획’에 따라 연말 완성된 로드맵은 향후 10년 이상의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로드맵은 발사체, 우주탐사, 인공위성, 위성활용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역시 우주탐사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우리나라는 2017년 달 탐사위성 1호(궤도선) 개발사업에 착수해 2020년 발사하며,2021년에는 탈 탐사위성 2호(착륙선) 개발사업을 시작해 2025년에 쏘아올린다. 이 밖에 인공위성의 경우 저궤도 실용위성은 다목적 실용위성 3호 등을 통해 2012년까지 시스템 기술,2016년까지 본체 기술을 자립화한다. 소형위성은 2010년 과학기술위성 3호를 발사한 뒤 3∼4년 주기로 100㎏급 마이크로위성을 발사하고, 매년 2기 내외의 1∼10㎏급 나노 및 피코 위성을 개발하게 된다. 기술 자립도가 가장 낮은 발사체는 올해 170t급 소형위성발사체(KSLV-Ⅰ)를 발사하고 2017년까지 300t급 한국형 발사체를 자력으로 개발하며 2026년까지 우주탐사용 위성발사가 가능한 우주운송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이같은 계획을 구체화시킨 것은 미국, 러시아 등 일부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우주개발 경쟁이 세계 각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은 유인우주선을 발사한 경험이 있고, 일본은 10년간 모두 44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달 탐사선 ‘가구야’를 발사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착륙선을 달에 보낸다. 인도도 오는 4월 달탐사선 ‘차드라얀 1호’를 쏘아올린다. 과기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우주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지구 자원 고갈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달에는 핵융합발전의 원료인 헬륨3가 엄청나게 매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Seoul In] 우주인 고산씨 격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김효겸 구청장은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우주 대탐험’ 행사에 참석해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씨를 만나 격려했다. 김 구청장은 “고산씨는 관악구가 배출한 인재”라면서 “제2, 제3의 우주인 고산이 탄생될 수 있도록 낙성대 서울시과학전시관에 우주대탐험관을 유치하는 등 우주시대를 열어 갈 인재들을 키우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보전산과 880-3136.
  • “우주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스티븐 호킹 박사도 무중력 체험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우주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입니다. 오히려 무중력은 핸디캡이 있는 이들이 좀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국내 임무훈련을 위해 일시 귀국한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31), 이소연(29)씨는 2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인들이 우주여행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씨는 “우주인 배출 사업은 일각에서 나오는 비판처럼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라면서 “본격적인 우주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씨 역시 “직접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과 책으로 읽은 지식은 분명히 다르지 않으냐.”면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참여할 우주정거장 공동 프로젝트나 달탐사선, 우리 기술로 유인우주선을 쏘는 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쌓은 경험이 밑바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연말까지 우주과학 홍보 등 대외활동을 한 뒤 내년 1월2일부터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우주과학 임무 종합훈련을 받게 된다. 한국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수행할 우주실험과 관련된 장비는 이미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러시아에서 인증을 마친 상태다. 일부 실험장비는 내년 2월 초 발사되는 무인 화물 우주선 ‘프로그레스호’에 실려 먼저 이송된다. 고씨는 “우리 기술로 우주실험 장비를 만들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무중력 상태에서 무릎 연골세포가 어떻게 배양되는지 등 일부 실험은 러시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주인들은 실제 우주선과 똑같은 시뮬레이터에서 훈련을 받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창밖으로 본 지구’와 ‘훈련에 임하는 러시아 우주인들의 자세’를 꼽았다. 고씨는 “시뮬레이터 창밖으로 보이는 지구 풍경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탄성이 저절로 흘러나왔다.”고 밝혔고 이씨는 “함께 놀며 장난을 치던 우주인들이 실제 훈련에 돌입하는 순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심각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며 느낀 바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아폴로 우주선이 반사판 설치

    [월드 사이언스] 아폴로 우주선이 반사판 설치

    미국 웨스턴 텍사스의 맥도널드 관측소가 레이저를 이용한 ‘달 레이저 거리 측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는 이 연구는 38년째 데이비스산 기지의 관측소에서 달을 향해 수천번씩 고출력 레이저빔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레이저는 달 표면에 있는 4개의 반사체에 전달되며, 반사체는 다시 광원을 지구로 되돌려보낸다. 반사체 중 세 개는 아폴로 우주인들이 설치했으며, 나머지 하나는 러시아의 무인우주선이 부착했다. 연구팀은 38년간의 연구를 통해 ‘달이 지구로부터 매년 3.8㎝ 멀어지고 있다.’,‘달은 반경의 약 20% 크기의 액체로 이뤄진 핵을 갖고 있다.’,‘중력은 1969년 이래로 1000억분의1보다 작게 변화할 만큼 안정적이다.’는 등 중요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NASA 관계자는 “맥도널드 관측소의 연구는 지구와 달의 구조에 대해 파악하는 것은 물론, 행성이 작동하는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우주김치 아삭하게 먹는 비결

    우주김치 아삭하게 먹는 비결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이슈 메이커 패리스 힐튼은 충무로에서 한 애완견 상인에게서 포메라니안종 강아지를 선물받았다. 한국을 떠난 힐튼은 미국에서 애완견의 이름을 ‘김치’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한국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굳이 힐튼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김치는 외국에서 인기있는 우리 음식이다. 특히 최근 몇 년새 뉴욕타임스 선정 세계 5대 건강식품과 헬스지 선정 5대 건강식품에 잇따라 뽑히면서 세계적으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백김치는 뉴욕 등 대도시 유명 레스토랑의 전채요리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고, 김치볶음밥도 인기 메뉴다. 김장철을 맞아 국내에서도 부쩍 관심이 높아진 김치. 김치는 어떻게 웰빙식품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 ●재료부터 효능까지 웰빙 그 자체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치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고 섬유소를 분해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은 물론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흰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김치 섭취는 간의 지방질 농도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 전세계적인 조류독감 파동 때에는 김치가 조류독감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식품 전문가들은 김치를 담그는 전과정이 웰빙 그 자체라고 설명한다.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무 등의 채소는 대장암 예방효과가 입증돼 있다. 마늘은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고, 고춧가루는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작용을 돕는다. 익히거나 찌는 등의 가열 절차가 없기 때문에 비타민A와 C의 함유량이 많아 대표적인 항산화음식으로 꼽힌다. 생강의 주성분인 진저롤은 식욕증진과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동물성 젓갈에서 아미노산을 얻어 쌀을 비롯한 곡물류에서 부족한 단백질을 보완할 수 있으며, 김치가 익으면서 젓갈의 뼈도 녹기 때문에 칼슘의 공급원이 된다. 지금까지 열거된 재료들은 따로따로 먹는 것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진정한 김치의 힘은 모두가 버무려졌을 때 나타난다. 김치는 익으면서 항균 작용을 한다. 버무려져 숙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젖산균은 새콤한 맛을 내고, 장 속의 유해균을 억제한다. ●187가지에 우주식 김치까지 김치가 ‘발효식품’으로 유명하지만, 발효식품은 전세계적으로 발달해왔다.‘서양식 단무지’ 정도로 인식되는 피클은 오이 이외에 양파, 토마토, 올리브 열매 등으로 만들어져 왔고 중국의 ‘파오차이’나 일본의 단무지 등도 모두 발효식품이다. 그러나 재료의 다양성과 영양, 맛 등에서 김치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배추김치류 25종, 무김치류 62종, 오이김치류 10종, 기타 채소김치류 54종, 해조김치류 5종, 기타 김치 21종 등 무려 187종의 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김치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해 식품회사인 대상, 오뚜기 등은 내년 4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할 한국 우주인의 입맛에 맞는 우주식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밥, 김치, 고추장 된장국, 라면, 녹차 등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바로 김치다. 김치가 발효를 통해 젖산균이 나오면서 맛과 영양을 갖추는 데 반해 우주식은 완전 무균상태로 보관돼야 한다. 우주공간에서는 아무리 몸에 이로운 균이라도 돌연변이를 일으켜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선연구소 이주운 박사팀은 방사선 식품조사 기술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대표적인 비가열 살균처리 기법으로 김치같이 가열 및 건조처리를 할 수 없는 식품의 살균에 효과적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우주김치는 장기간 보관해도 신선한 상태가 유지되며, 건조 처리를 하지 않아 다른 우주식과 달리 뜨거운 물이 없어도 즉석에서 섭취할 수 있다. 한국인의 전통식품인 김치가 국제화를 넘어 우주까지 진출하게 된 셈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카운트 다운 시작된 느낌… 실험자료 꼼꼼히 챙겨”

    “발사 날짜가 확정된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 한국 최초 우주인 정·부 후보로 각각 선정된 고산(31)씨와 이소연(29)씨는 26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샬루트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소유스 우주선이 내년 4월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루르 우주 기지에서 발사되며 귀환 날짜는 4월19일”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씨는 “그 동안 잠정적으로 발사 날짜가 잡혀 있었지만 최근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한국 정부에 최종 발사 날짜와 시간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사 날짜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느낌”이라면서 “우주에 가서 할 교육실험 자료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마치 수학여행을 기다리는 학생의 기분”이라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빨리 발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모스크바 외곽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이들은 다음달 23일, 우주에서 수행하게 될 과학실험 추가 점검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이어 미국 휴스턴 유인우주비행센터에서 1주일간 훈련을 받은 뒤 러시아로 돌아간다. 이후 귀환시 고산지대에 비상 착륙할 것에 대비한 생존훈련을 받고, 발사 10∼15일 전 바이코누르 기지에 도착해 대기한다. 탑승팀에 속한 고씨는 세르게이 볼코프(선장), 올레크 코노넨코(우주비행 엔지니어)와 함께 떠나며, 탑승팀에 문제가 생기면 예비팀의 이소연씨가 막심 서라예프(선장), 올레크 스크리포크카(우주비행 엔지니어)와 함께 출발한다. 우주인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머물면서 미리 준비해간 장비로 18가지 우주과학실험을 하며 이 기간 ISS의 미국 모듈도 방문한다. 이들은 한국의 미래 우주 과학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를 찾아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씨는 “유인우주선과 로켓 분야가 아닌 한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블루오션’을 찾는 것이 과제”라면서 “이웃 일본의 경우 유인 우주 프로그램에 한국보다 10배가 넘는 예산을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반도체와 같이 우리가 잘 개발할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해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 보면서 우주강국이 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따져 보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피겨요정, 첫 한국우주인과 만나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피겨요정 김연아(17)와 한국 최초 우주인 정·부 후보로 선발된 고산(31)과 이소연(29)씨가 24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만났다. 이날 모스크바 아이스팰리스 코딩카 빙상장에서 열린 2007∼08 국제빙상경기연명(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 프리스케이팅에 출전, 역대 최고 점수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두 사람을 경기 직후 만났다.두 우주인 후보는 도핑 테스트를 마치고 나온 뒤 김연아 선수와 만나 악수와 포옹을 하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고씨는 “정말 아름다웠고 너무도 자랑스러웠다.”고 격려했고 이씨도 “어디 다친 곳은 없느냐.”며 마치 여동생을 만난 듯 김 선수를 걱정했다. 김 선수는 갑작스러운 우주인 후보들의 등장에 놀란 듯 조금 어색해 하면서도 “TV로만 봤는데 두 분을 만나게 돼 너무도 반갑고 응원해 줘서 고맙다.”면서 “오빠, 언니들이 열심히 하는 것처럼 나도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겠다.”고 답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Seoul In] 새달 8일 항공우주과학 프로그램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다음달 8일 초등학교 2∼5학년생을 대상으로 ‘우주인과 항공우주과학’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항공대학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비행 및 로켓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직접 모형비행기도 만들도록 했다. 참가자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전산추첨을 통해 오는 30일 40명만 추려 발표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가정복지과 2289-1529.
  • 한국, 2020년 달탐사위성 쏜다

    한국, 2020년 달탐사위성 쏜다

    2020년 달 탐사 궤도위성 발사,2025년 탐사선 달 착륙.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정부의 로드맵이 완성됐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미국은 물론 일본·중국 등 주변국들에 비해 단계별로 10년 이상 늦어 연구 및 관련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틈새시장 공략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과학기술부는 19일 제4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우주 개발사업 세부실천 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로드맵은 인공위성과 발사체, 우주탐사, 위성활용 등 네 가지로 구성돼 있다. 인공위성의 경우 저궤도 실용위성은 다목적 실용위성 3호 등을 통해 2012년까지 시스템 기술,2016년까지 본체 기술을 자립화한다. 소형위성은 2010년 과학기술위성 3호를 발사한 뒤 3∼4년 주기로 100㎏급 마이크로위성을 발사하고, 매년 2기 내외의 1∼10㎏급 나노 및 피코 위성을 개발하게 된다. 기술 자립도가 가장 낮은 발사체는 내년에 170t급 소형위성발사체(KSLV-Ⅰ)를 발사하고 2017년까지 300t급 한국형 발사체를 자력으로 개발하며 2026년까지 우주탐사용 위성발사가 가능한 우주운송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우주탐사는 2017년 달 주위를 도는 달탐사위성1호(궤도선) 개발사업에 착수해 2020년 발사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로드맵의 수립을 반기면서도 세계적 추세에 비해 지나치게 늦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항공우주연구원의 고위 관계자는 “우주산업은 기술 축적이 중요한데 과기부가 러시아에 막대한 돈을 지불하며 맺은 각종 기술이전 협약은 ‘핵심 기술 이전’으로 보기 힘들다.”며 “1회성 우주인사업에 많은 돈을 지출하기보다 실질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국제우주정거장서 부둥켜 안은 두 女선장

    국제우주정거장서 부둥켜 안은 두 女선장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선을 이끄는 여성 선장 2명이 250㎞ 상공 우주에서 만났다.1961년 4월 옛 소련의 보스토크 1호 발사로 인류 우주비행이 시작된 지 46년 만이다. ●열흘간 ‘하모니´ 설치 공동작업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파멜라 멜로이(46) 선장은 승무원 7명과 함께 26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 페기 휫슨(47) ISS 선장과 만났다. 이들은 서로 “잘 지냈느냐.”며 부둥켜 안고 안부를 물었으며, 대화 도중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를 인용,AP·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디스커버리호와 ISS 가족들은 앞으로 열흘간 ‘하모니’라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일을 공동 수행한다.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하모니는 앞으로 수개월 안에 발사될 유럽과 일본 등의 우주 실험실을 ISS와 연결시켜 주는 구조물이다. 예비역 미 공군 대령인 멜로이 선장은 1999년 우주왕복선을 지휘했던 에일린 콜린스에 이어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우주왕복선 선장을 맡았다.NASA 소속 미국 여성 우주인 휫슨은 지난 12일 ISS에 도착,6개월에 걸친 임무를 수행 중이다. ●디스커버리호 이상 유무 정밀검사 이들의 ‘도킹’에 앞서 디스커버리호 선체 이상 유무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됐다. 지난 23일 지구를 떠날 때 액체 산소공급 케이블에 길이 10㎝, 두께 1.2㎝ 크기의 얼음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멜로이 선장은 침착하게 우주선을 한 바퀴 회전시켰고, 휫슨 선장의 지시에 따라 ISS 선원들은 디스커버리호를 정밀 촬영했다. 이 사진들은 곧장 NASA로 보내졌고, 판독 결과 우려했던 날개 부분의 이상이나 얼음으로 초래된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우주선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멜로이 선장 일행은 ISS에 안착, 휫슨 선장 등 ISS 선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디스커버리호는 우주정거장 수리 및 관리를 맡았다. 멜로이 선장은 “우리의 만남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NASA에 많은 여성 우주인이 있기에 이런 우연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NASA의 남성 우주인은 73명, 여성 우주인은 18명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년 달 착륙” 中·日·印 경쟁

    “2010년 달 착륙” 中·日·印 경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최초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1호’의 발사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주창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극대화하는 ‘축포’와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24일 시창 위성발사센터 주변에는 이 역사적인 관경을 보기위한 중국인들로 가득찼다. ●10만원짜리 관람석 일주일 전 매진 발사를 이틀 앞둔 22일부터 관광객, 내외신 보도진, 과학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발사센터 부근 뉴터우산(牛頭山)중턱에 마련된 관망대에서 발사 광경을 볼수 있는 800위안(10만원)짜리 관람석 1500석은 이미 지난 17일 예약이 끝났다. 시창 시내 호텔들 객실도 거의 동이 났다. 시창 주변의 대도시인 청두(成都)로 가는 항공편도 모두 매진됐으며 24일 이후 27일까지 시창에서 청두로 되돌아오는 항공기 표와 기차 표도 예약이 끝났다. 창어1호는 오는 31일 지구와 달 전환궤도를 초속 11.2㎞의 속도로 5일 동안 비행하다 다음달 5일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후 달 상공 200㎞ 지점에서 127분 만에 한번씩 달 주위를 돌게 되며 11월 말쯤 첫 3차원 입체 영상을 전송하며 1년간 탐사할 예정이다. ●1957년부터 우주선 연구 착수 중국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1957년 10월 발사된 직후부터 우주선에 대한 연구에 착수,66년부터 우주선 개발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70년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모든 우주개발 사업이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다. 이후 첩보위성의 시험 발사가 몇차례 있었으나 이마저도 80년대로 접어들면서 완전히 중단됐다. 우주계획이 재점화된 것은 90년대초의 일이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99년 11월 첫번째 우주선인 ‘하늘이 내린 배’ 선저우(神舟) 1호가 발사됐고 2003년 10월15일 첫 유인 우주선을 탄 중국의 우주 영웅 양리웨이(楊利偉)도 탄생했다. 달 탐사 계획은 2004년 시작돼 창어 1호 발사에 이어 2012년 착륙선 발사,2017년 우주왕복선 발사 등 모두 3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은 2010년 달에 무인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구상이며 궁극적으로는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日 지난달 14일 탐사선 발사… 中 자극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지난 6일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활동을 벌일 ‘셀레네 2호’를 2010년대에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신경전을 펼친 측면이 있다. 지난달 14일 발사된 달 탐사위성 ‘가구야’가 달 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도 거액을 들여 계속 정찰 위성을 배치해 나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99년 시작된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로켓과 지상 설비를 포함해 약 550억엔(약 4000억원)을 투입했다. 인도는 지난 4월 첫 상용위성 발사에 성공한 뒤 1년내 우주 탐사선 발사를 준비해왔다. 이어 2010∼2011년까지 달 표면을 탐사할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2015년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고,2020년 달에 유인 우주선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jj@seoul.co.kr ●창어프로젝트(嫦娥工程) 중국 달 탐사 계획으로 ▲인공위성 발사를 통한 달 표면 입체분석 ▲탐사선 달 착륙 ▲우주인 달 착륙 후 귀환의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창어는 달나라로 날아간 전설 속 선녀의 이름이다.
  • 우주선에 미생물 득실득실… 면역 떨어져

    우주 공간은 무균 상태이지만 우주선 안은 세균이 우글거려 우주인들이 병에 걸릴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ABC방송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제작된 지 9년째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경우 체류하는 우주인들과 정거장 자체에 위험을 미칠 정도의 미생물이 번식할 가능성이 있으며 우주 여행 중 사람의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증거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셰릴 니커슨 교수는 최근 우주를 다녀온 살모넬라균의 독성이 강해진다는 연구를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최신호에 발표, 이런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ISS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종기를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에서부터 살균제를 분해하는 세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003년에는 ISS에 보관했던 3벌의 우주 유영복에 달린 공기 냉각용 펌프가 모두 세균으로 막힌 것으로 밝혀져 우주인들이 보조 유영복을 입고 작업을 했다.ISS에서 사용되는 물 표본 조사에서는 냉각장치에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번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때문에 냉각장치의 부식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후 박테리아가 더 늘어나진 않았지만 NASA는 세균을 죽이기 위해 신종 화학물질을 투입했다.연합뉴스
  • 한국 첫 우주인 고산씨 국제우주정거장 체류 승인

    내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할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씨와 동승할 우주인 명단이 확정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개최된 다자간승무원운영위원회(MCOP)에서 고산씨와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볼코프, 올레크 코노넨코 등 3명을 탑승팀으로, 부후보인 이소연씨와 막심 서라예프, 올레크 스크리포크카 등을 예비팀으로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MCOP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하는 승무원의 조정과 의결을 위한 위원회로 러시아,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우주청 등의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탑승팀의 선장으로 임명된 세르게이 볼코프는 퇴역 우주인 알렉산더 볼코프의 아들로, 내년 4월 비행으로 세계 최초의 부자 우주인 탄생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구촌 ‘제2의 우주전쟁’

    지구촌 ‘제2의 우주전쟁’

    “달을 선점하기 위한 우주전쟁에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이 올인하고 있다.” 미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와 AFP 통신 등 외신들은 1일 “옛 소련이 1957년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발사에 성공한지 4일로 50돌을 맞이한다.”며 “지금 전세계는 제2의 우주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 50주년 농구공 크기만 한 이 인공위성으로 옛 소련(지금의 러시아)과 미국의 우주 전쟁이 막이 올랐다.50년 동안의 총성 없는 전쟁의 결과 달나라 여행객을 모집할 정도로 경이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구촌 각국은 달을 차지하기 위해 새로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주 개발의 선도주자란 입장에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주 항공산업을 국가 우선과제로 선정, 우주 개척자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우주여행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25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 영구 기지를 건설한다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미국도 별자리 프로그램이란 야심찬 계획을 만들었다.2020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다시 보내 2024년까지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하고 2037년까지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도 미국과 러시아에 도전장을 내고 우주전쟁에 뛰어들었다. 중국이 단연 선두주자.2003년 세계 세 번째로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 발사에 성공한 중국은 달 탐사위성 발사에서 위성항법장치용 인공위성 발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30일 달 탐사위성 ‘창어 1호’를 발사하고 내년 후반기에 달 탐사선을 보낼 예정이다.2009년엔 러시아와 공동으로 화성을 탐사하고 2020년까지 달에 전초기지를 건설할 청사진도 가지고 있다. 일본도 중국에 못지 않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1972년 세계 네 번째로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쏘아올렸던 일본은 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에 자극받아 본격적인 우주개발에 나섰다. 여러 번 실패 끝에 지난달 14일 달 궤도위성 ‘가구야’의 발사에 성공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2020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고 2030년까지 전초기지를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인도의 달 탐사 꿈도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다. 올 1월 우주 캡슐을 개발,12일간 궤도 비행에 성공한 바 있는 인도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 자체 개발한 달 탐사선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또한 2012년까지 화성에 무인우주선을 보내고,2020년까지 달에 우주인 착륙을 목표로 삼고 있다. ●美 과학자들 “中, 美추월 시간문제” 이에 따라 미국 과학자들은 “아시아 국가들이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NASA의 마이클 그리핀도 “중국이 우주 경쟁에서 미국을 밀어낼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이 이처럼 우주전쟁에 올인하는 이유는 뭘까.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경민 교수는 “우주기술은 첨단기술의 집합체”라며 “국민의 자존심을 높이고 통합을 이끌어내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경제성 논란은 많지만 우주개발의 전초기지로서 전략적 가치가 큰 점에서 달을 먼저 차지하려는 우주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D-1] 北에 뭘 가져가나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기간 동안 어떤 물건들이 북으로 건너가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남측의 영화·드라마 DVD 세트를 꼽을 수 있다.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D-WAR)와 김정일 위원장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 이영애씨가 출연한 드라마 대장금,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친절한 금자씨’ 등이 포함된다. 특히 대장금 DVD에는 이씨가 직접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씨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엔 결의 1718호에 따라 미국이 정한 대북 반입 금지 사치품목에 해당돼 논란을 불러일으킨 52인치 LCD TV도 함께 기증된다. 평양에서 각종 행사 진행을 도와줄 북측 인사들에게는 면도기, 화장품 등 각종 생필품과 MP3플레이어 등 소형 전자제품이 건네질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 방북 다음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릴 답례 만찬에 올려질 ‘팔도 대장금 요리’에 쓰일 식재료도 냉동트럭에 실려 북으로 간다. 1,2차 선발대가 가져간 비품만 해도 트럭 10여대 분량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英 과학자문委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월드 사이언스] 英 과학자문委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금주부터 ‘월드사이언스’가 신설됩니다. 월드사이언스는 한주일 동안 세계 각국에서 보고된 과학 분야 최신 연구 동향과 전문 리포트를 요약해서 전하게 됩니다. ●영국도 우주인 양성 나설까 오는 10월 새 우주정책 발표를 앞두고 영국 과학자문위원회가 유인우주비행선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1960년대 미국 아폴로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과학분야의 박사과정 학생들 숫자가 급증했듯이 유인우주비행선 프로젝트는 젊은층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봄 영국과 프랑스, 인도, 중국 및 미국을 포함한 14개 국가가 국제협력을 합의한 국제탐사전략(한국은 참여 검토중)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5년간 5000만 파운드(약 940억원)에서 7500만 파운드(1408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두 명의 우주인을 2010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암세포 만드는 암줄기세포 발견 암줄기세포의 특정 개체들이 종양세포의 전이를 유도하고, 치료제에 대한 저항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듀크대학 제레미 리치 박사는 췌장암 연구를 통해 일부 종양들이 줄기세포와 유사한 암줄기세포(CSCs)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지금까지 CSCs는 종양 형성을 유도하고 일반적인 항암제에 저항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지만, 가설로만 알려져 왔다. 리치 박사는 “췌장암을 통해 얻어진 연구지만 유방암, 결장암, 뇌종양, 전립선암 등에서도 동일한 메커니즘을 예상할 수 있다.”며 “종양세포의 전이를 유도하는 특정 세포집단을 밝혀낸 만큼,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베트, 청정에너지 도입 나서 티베트가 태양에너지, 수력에너지, 생물에너지, 지열에너지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활용을 모색중이다. 티베트가 최근 중국 정부에 제출한 ‘목재에너지 대체발전 전략연구’에 따르면 티베트는 지금까지 목재와 분뇨를 주에너지원으로 사용했다. 보고서는 “태양에너지만으로 매년 13t의 석탄을 절약할 수 있고, 지열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350곳의 발전량은 300만t의 석탄량과 맞먹는다.”면서 “풍력자원 역시 독일과 네덜란드를 앞서는 수준인 만큼 자체 활용에 그치지 않고, 중국 본토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의회, 연구기관 기술이전 활성화 미국 의회가 700여개 정부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기술을 산업으로 이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의회측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민간분야 및 주정부로의 기술이전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이는 기업이 정부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꺼리는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는 기술 이전을 관장하는 연방 연구기관(FLC)을 운영하고 있고, 기술혁신법과 종합무역 및 경쟁력법 제정, 중소기업기술이전프로그램(STTR) 등 다양한 기술이전 촉진 방안을 시행중이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보고서는 해결책으로 국방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의 상업적 이용, 산업계로의 직접 지원, 시장수요를 감안한 연구개발 과제 선정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인공 태양/ 육철수 논설위원

    최근 한국에도 우주인이 탄생해 나라가 떠들썩했다. 고산(31·한국항공우주연구원)씨가 3만 6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그는 내년 4월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지구 상공 350㎞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가서 1주일 동안 각종 과학실험을 하고 돌아온다. 한국인 중 처음으로 지구를 며칠 벗어나는 행운을 안은 것만으로 그는 영웅이 됐다. 그러나 고산씨를 그리 부러워할 일은 아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65억명은 따지고 보면 모두 우주인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자체를 ‘고속 우주선’이라고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지구는 1초에 460m 속도(적도 기준)로 하루에 한 번씩 스스로 빙글빙글 돌면서 초속 30㎞로 달려 태양 주위를 1년에 한 바퀴 돈다. 그러니 인류는 지구라는 고속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우주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주공간은 진공상태이고 인간은 지구의 중력을 안전벨트 삼아 주변의 대기와 함께 달려가고 있어서란다. 그래도 ‘에너지 보물’이 무궁무진 쌓였다는 지구 바깥 세상에 아무나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선진국들이 거금을 마다하지 않고 달과 화성·목성에 우주선을 보내 연구하는 것은 그만한 이익이 남아서일 것이다. 지구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태양을 만들려는 욕망도 그 연장선이다. 물론 표면 온도가 1500만℃로 지글지글 끓고, 초당 6억t의 수소가 헬륨으로 바뀌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는 태양을 복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태양은 빛의 속도로 8분이면 닿는 거리지만, 수소폭탄이 펑펑 터져 어떤 우주선도 근접할 수 없는 곳이다. 국가핵융합연구소가 독자기술로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완공했다. 태양이 빛과 열 에너지를 내는 원리를 그대로 응용한 것이어서 ‘인공태양’이라 일컬을 만하다. 세계에서 6번째 개발국이라니 우리 과학자들의 노력이 대견하다. 잘 발전시키면 2035년쯤 상용화할 수 있단다.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고갈을 걱정하던 차에 새 에너지원이 생긴다니 다행이다. 우주시대의 편승으로 우리도 에너지 빈국의 설움을 털어낼 날이 머잖은 것 같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시론] 한국 우주영토 개발에 첫걸음/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장

    [시론] 한국 우주영토 개발에 첫걸음/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장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과학임무를 수행할 ‘한국 최초 탑승우주인’으로 고산씨가 최종 확정됐다. 태고부터 인류는 우주를 꿈꿔왔다.1957년 러시아 스푸트니크 인공위성이 발사되었고,1961년 4월12일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됐다. 가가린이 4.75t의 유인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지구궤도를 한 바퀴 비행하고 지상으로 돌아왔을 때 세계는 구 소련의 과학기술에 찬사를 보냈었다. 우주를 정복하기 위한 인간의 끊임없는 욕구는 우주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우주정거장을 구상하게 되었다. 현재 지구궤도에 건설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은 2010년에 완성 예정으로, 사람이 장기간 생활을 하면서 우주실험과 우주관측 등 우주개발에 필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인류 우주개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유럽과 일본도 독자적으로 개발한 실험모듈을 2008년 초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 우주인은 국제우주정거장 서비스 모듈로 별을 뜻하는 즈베즈다(Zvezda) 모듈에서 일주인간 체류하면서 18개의 과학실험을 수행함으로써 기초과학기술 능력제고, 국가의 위상 및 인지도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과 과학임무 수행은 인공위성, 발사체 등에 이어 본격적인 우주개발 시대에 대비한 유인우주 프로그램의 첫걸음을 열고, 우리나라가 선진국들의 전유물이었던 유인우주 기술개발 국가로 도약하는 데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인류의 우주개발이 이제까지는 로켓이나 우주선과 같은 대형 하드웨어 개발을 통한 강대국들의 국력과시라는 목적이 컸었다면,21세기의 우주개발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즉, 보다 평화적이고 인류에게 행복과 안전을 가져다 주며, 규모는 작지만 효율적이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우주 활용’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우주관광 여행이다. 우주공간의 무중력을 활용하여 항암제, 특수반도체, 완벽한 단백질 결정 등의 우주상품 생산과 우주광고, 우주신혼여행 등도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산업화에는 뒤졌지만 정보화에서는 세계의 선두에 우뚝 섰다. 여기에는 우리민족 특유의 용기, 창조성, 집중력과 기민성이 큰 몫을 했다고 보인다. 우주활용은 발사체나 위성과 같은 인프라 구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진취적인 정신, 재빠른 적응력과 같은 문화적 요인과 정밀한 IT 기술과 기계, 화공 등 전통기술의 조화가 필요하므로 한국은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드디어 우주개발에서도 한 몫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한국 최초 우주인이 우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2008년 4월 한국 우주인의 발사는 한국의 본격적인 우주진출을 알리는 웅장한 상징이다. 국가의 비전 제시와 합리적인 전략수립, 국민의 뜨거운 지원, 과학도의 열정, 유능한 기업의 진출이 어우러지면 우주는 한국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신천지로 다가올 것이다. 지구상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영토는 비록 작지만 우주 영토는 우리의 의지와 기술로 무한히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장
  • 세계 첫 통신해양기상위성 2009년 발사

    지금까지 외국에서 얻었던 각종 기상 관측 자료를 독자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시험동에서 통신해양기상위성의 조립 및 시험 착수식을 열고 본격 조립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조립되는 통신해양기상위성은 2009년 6월 발사되며 아시아 전 지역과 북남미의 태평양 연안, 오세아니아, 동유럽 일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의 기상 관측은 물론 한반도 주변의 해양 생태계 감시, 국산 통신탑재체 우주인증실험 및 공공서비스 활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기상 관측용 정지궤도 위성은 미국의 고우즈(GOES), 유럽의 메테오샛(METEOSAT), 일본의 엠티샛(MTSAT), 중국의 동방홍, 인도의 인샛(INSAT) 등이 있으나, 해양 관측 임무까지 수행하는 정지궤도위성은 한국의 통신해양기상위성이 세계 최초이다.특히 이번 위성 개발은 위성체와 탑재체 전부를 해외에서 수입했던 기존 무궁화위성, 한별 위성과 달리 위성체 조립과 시험의 모든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설계에서 조립까지 6년이 걸리는 통신해양기상위성이 발사되면 미국, 일본에 의지해왔던 기상 관측 자료를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수집한 자료는 다른 나라에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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