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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레저 단신]

    ● 관광공사 `3월의 가볼 만한 곳´ 선정한국관광공사는 `3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지리산 정기 받은 물산이 다 모였네(전북 남원)´ `백두대간에서 캐온 봄나물(경북 상주)´ `시끌벅적 구수한 도심 속 송정 오일장(광주광역시)´ `산나물 먹고 봄!봄! 장터에서 찾은 봄의 흔적(충북 영동)´ 등 4곳을 선정했다.● 스키장 겨울 막바지 이벤트 봇물지산·양지 등 수도권 스키장이 3월 초, 휘닉스파크·용평·하이원 등 강원권 스키장은 4월 초 폐장 예정인 가운데 스키장마다 막바지 다양한 이벤트와 저렴한 패키지들을 내놨다. ▲휘닉스파크는 2월29일과 3월15일 뉴스쿨스키의 대부 김주용 프로가 운영하는 뉴스쿨스키 클리닉을 진행한다.3월1일에는 `제1회 휘닉스파크 뉴스쿨스키 페스티벌´이 개최돼 저무는 스키시즌을 달군다. ▲용평리조트는 3월2일∼4월초 매주 금, 토에 야간 개장(오후 6시30분∼오후 10시)한다. 타워콘도 1박+리프트주간권(2인)으로 구성된 새학기 특별 패키지도 준비했다. ▲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woo.co.kr)는 사이버 신규가입회원에게 오전리프트권을 무료로 제공한다.3월8일까지 선착순 1000명. ▲오크밸리는 주중 콘도 투숙객 중 여성에게 오전 리프트권,13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오후 리프트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강촌리조트는 3월3일부터 모든 고객에게 리프트·렌털 요금을 50% 할인한다. ● 캐세이퍼시픽항공, 인도노선 할인캐세이퍼시픽항공은 인천-뭄바이, 델리 노선 55만원, 인천-방갈로, 첸나이 노선은 50만원에 판매하는 등 인도노선 할인행사를 벌인다.6월30일까지.● 한국인 탑승 우주선 가까이서 보세요오지로 투어(ojiro.co.kr)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이 탄 우주선 발사(4월 8일)과정을 지켜 볼 수 있는 참관 상품을 내놨다.3월3일 신청마감.350만원.02)773-5950.● 레포츠 축제 `스포엑스 2008´레포츠 축제 `스포엑스 2008´이 28일∼3월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외 250여개 업체의 피트니스 기구, 아웃도어용품 등이 전시된다. 입장료 5000원.● 라미드 그룹, 여름휴가상품 이벤트호텔·레저 전문 그룹 라미드 그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8 내나라 여행 박람회´의 자사 홍보관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공짜 여름 휴가상품을 잡아라!´ 이벤트를 연다. 라마다서울 호텔 등 5개 호텔의 100만원 상당의 무료 숙박권 및 식사권, 스파 이용권 등을 추첨을 통해 매일 60명에게 증정한다. 새달 1일까지.(02)2189-7885.
  • 4월12일은 ‘우주 김치파티’의 날

    한국인 출신 첫 우주인인 고산씨가 오는 4월12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김치파티를 연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씨는 옛소련인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한 지 47주년이 되는 이날 한국식 만찬을 준비한다. 그는 “김치를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주김치는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이 2003년부터 수백만달러를 들여 자체 개발한 우주식품이다. 방사선 멸균 기술, 식품공학기술을 접목한 우주김치는 라면, 수정과 등과 함께 러시아 국립과학센터 산하 생의학연구소로부터 이달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고씨는 4월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는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우주비행에 나선다.ISS에서 실험임무를 완수한 뒤 19일 귀환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우주정거장에 ‘태극깃발’

    우주정거장에 ‘태극깃발’

    오는 4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태극기가 휘날린다. 또 한국 최초 우주인이 전통 복주머니와 인형, 지갑 등을 가져가 우주 공간에서 한국문화 알리기 퍼포먼스를 펼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씨가 4월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의 우주비행 기간에 수행할 18가지 우주과학 실험임무 외에 각종 퍼포먼스를 위해 가져갈 9종 55개의 우주인 물품을 공개했다. 우주인이 가져갈 물품은 임무 로고 10개와 우주복, 전통 복주머니 2개, 별동이 인형 1쌍, 전통 지갑,1만원권 등 지폐 10장, 낱말블록, 태극기와 유엔기 등 깃발 8개, 기념엽서와 우표 20세트 등이다. 한국 우주인은 10여일간 ISS에서 교육실험 5가지 등 18가지의 우주과학 실험임무 외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수행하면서 우주공간에서 한국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한다. 퍼포먼스 영상은 귀환 후 공개된다. 한국 우주인은 우선 유엔기와 태극기 퍼포먼스로 세계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이를 위해 21일 UN 빈 사무소에서 우주로 가져갈 UN기를 전달받는다. 퍼포먼스에 쓰인 UN기는 지구로 가져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된다. 이후 UN 외기권사무국에 전시된다. 한국 우주인은 또 ISS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활동도 한다. 우주인들이 ISS에 자국 화폐를 두고 오는 전통에 따라 한국 우주인도 한국 전통지갑에 1만원권,5000원권,1000원권 지폐를 넣어 두고 올 예정이다. 또 한국을 상징하는 물품으로 복주머니 속에 낱말 블록을 넣어가 무중력상태에서 ‘가자 우주로 미래로’와 ‘I♥KOREA!’ 등 글귀를 만들어 보일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31) 과학기술부 (끝)

    [공직 인맥 열전] (31) 과학기술부 (끝)

    1962년 경제기획원 기술관리국으로 출발한 과학기술부는 1967년 과학기술처,1998년 과학기술부로 승격된 후 2004년 과기부총리 체제로 재편되면서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달 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교육과학부,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등 세 부처로 흡수통합을 앞두고 있다. 과기부 고위공무원단은 다른 부처에 비해 행시기수가 2∼3기수 이상 젊다. 특히 부처 특성에 걸맞게 이공계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과기부 내에서는 20년 이상씩 전문분야를 맡아 온 과기부 출신들이 새 부처에서도 쉽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과학부 등에 통합 예정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학자 출신으로 온화한 인품을 자랑한다. 정부 연구개발 예산의 총괄 조정이라는 쉽지 않은 업무를 맡아 별다른 잡음 없이 본부를 이끌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이다. 정윤 차관은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받아 5급 특채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비교적 일찍이 차관에 올랐다. 중국 과학관을 거친 중국통으로, 한국 최초 우주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박종용 정책홍보관리실장은 행시 24회로 ‘하동이 낳은 천재’로 불린다. 부하 직원을 따뜻하게 돌보는 원만한 스타일로 조직 내부의 신망을 얻고 있다. 인수위 보고를 담당했던 박항식 연구개발조정관은 빠른 두뇌회전과 뛰어난 업무통찰력을 자랑한다. 각종 사안에 기민한 대응이 돋보인다. 과학기술 대중화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금요일에 과학터치’를 기획한 이상목 기초연구국장은 2000년 과학기술부 직원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과장’에 뽑힐 정도로 조직내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KAIST와 연세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기술고시 출신이다. 김영식 원자력국장은 과기부 고위공무원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이다. 말솜씨가 뛰어나며 한때 인수위 파견이 거론될 정도로 다양한 직책을 거쳤다. 러시아 자동차연구소에서 음향학 박사학위를 받은 독특한 경력이 있다. 이은우 과학기술기반국장은 기계공학도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실, 과기부총리 비서실장을 거쳐 국장으로 승진한 케이스다. ●핵심 과장 4인방 돋보여 김차동 과학기술협력국장은 호주에서 10년간 공부간 해외 전문가다. 남진웅 과학기술정책국장은 2006년 재정경제부에서 파견을 나왔다. 대외협력과 정책을 주로 맡은 재경부 시절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시각에서 과기부의 각종 정책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이재영 홍보관리관은 바이오와 예산 분야에서 과기부내 최고의 경험을 자랑한다. 특히 서기관 시절에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 1조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이뤘다. 강영철 감사관은 두뇌회전이 빠르고 호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병룡 원자력안전심의관은 철두철미한 성품으로 과기부내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쳤다. 김창우 우주기술심의관은 일반직 출신으로 33년간 과기부에 몸담으며 기초연구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인류 역사상 최대의 공동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핵융합에너지(ITER) 사업을 입안했다. 과장급 중에서는 양성광 기초정책과장, 문해주 기술협력과장, 배태민 원천기술개발과장, 용홍택 우주개발정책과장 등 4명이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힌다. 비교적 일찍감치 핵심 분야를 맡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국산 김치·라면 우주서도 먹는다

    우리나라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우주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8일 우주로 향하는 한국 첫 우주인 고산씨는 물론 세계 각국의 우주인들이 우주 공간에서 김치와 라면 등 한국산 먹거리를 맛볼 수 있게 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2일 방사선 멸균 기술과 식품공학 기술 등을 접목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김치, 라면, 수정과, 생식바 등 4종의 우주식품과 포장재에 대해 러시아 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로부터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증을 받은 우주식품은 4월8일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씨 일행과 함께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게 된다. 우주 김치는 극한 환경에서 장기 저장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연구원측은 마늘, 고춧가루 등 향신료와 김치에 함유된 식이섬유가 우주인들의 입맛을 돋우고 소화불량, 장운동 개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우주 라면은 물의 최고 온도가 70도에 불과한 우주 환경을 고려해 낮은 온도에서도 면이 잘 익도록 개발됐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배꼽 조심하세요” 개그쇼 풍성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 즐거운 오락 프로그램을 함께 하다보면 분위기도 한결 화기애애해지기 마련이다. 방송 3사의 볼만한 쇼·오락프로그램을 소개한다.●KBS `미남들의 수다´ 새 단장 KBS는 지난 추석 때 큰 호응을 얻었던 ‘미남들의 수다’(7일)를 새단장해 방송한다. 데니스 강의 동생 줄리엔 강, 프랑스 여행기자 매튜, 이란의 몸짱 알리 등 12개국 16명의 세계 각국 미남들이 출연해 뛰어난 입담을 과시한다.‘개그 배틀, 웃겨야 산다’(8일)도 남편과 사별 후 웃음을 잃어 버린 할머니, 개그학과 교수 및 코미디 작가 등 독특한 사연과 다양한 이력을 지닌 웃음 판정단을 두고 출연자들이 코믹 댄스쇼, 엽기 분장쇼 등 개그 배틀을 벌인다.‘여러분의 천만원송’(10일)은 퀴즈와 노래를 결합한 라이브 뮤직 퀴즈쇼다.●MBC `연애´와 `퀴즈´로 승부 MBC의 이번 설특집 오락 프로그램의 화두는 ‘연애’와 ‘퀴즈’다.6일 방송되는 러브 버라이어티 토크쇼 ‘싱글즈 100’은 대한민국 전문직종의 싱글 여성·남성 100명이 바라는 최고의 신랑감과 신부감을 알아본다. ‘우리 결혼했어요’(8일)는 알렉스, 홍경민, 장윤정, 솔비 등 연예인들을 가상 부부로 설정해 일정 시간 동안 남편, 아내의 역할을 수행하며 결혼 생활을 체험하는 이색 프로다. 퀴즈 버라이어티 ‘브레인 배틀’(8일)은 컴퓨터 게임 형식을 도입한 퀴즈쇼. 다양한 상식 문제들을 실제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상황속에서 풀어본다. 연예인으로 구성된 세 팀의 상식퀴즈 배틀과 세트가 볼거리다.●SBS `우주인 서포터즈´ 퀴즈 눈길 SBS는 6일과 7일 양일간 방송되는 ‘우주인 서포터즈’ 선발 게임 퀴즈쇼 ‘2008 스페이스코리아 우주인 서포터즈 가자! 모스크바로’가 눈에 띈다.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의 우주선 탑승을 환영하고자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예심을 통해 선발된 50팀(총 100명)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모스크바행 티켓을 거머쥘 최종 3팀을 선발한다. 7일 방송되는 ‘컬투 코미디 쇼’는 버라이어티와 코미디 쇼를 결합한 형태의 쇼, 오랫만에 방송에 출연한 정찬우와 김태균이 거리 시민과 함께한 게릴라 뮤지컬, 강의 코미디, 코믹 푸드 토크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여성 산악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도전 고미영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여성 산악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도전 고미영씨

    산은 인생의 ‘기댈 언덕’이자 ‘휴식처’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산을 찾는 사람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해 15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999년 200만명에 미치지 못했던 등산인구가 2003년 600만명,2005년에는 10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국민들의 레저휴양 욕구가 얼마나 급증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른 각종 등산사고도 늘어나고 있음은 물론이다. 여기서 문제 하나, 등산할 때 ‘3대 기술’이 있다는데 “혹시 들어보셨나요?.” 귀가 솔깃해진다. 첫 번째는 ‘에너지 생산’이고, 두 번째는 ‘에너지 보존’이다. 그리고 ‘에너지 절약’이 세 번째. 과연 무슨 뜻일까? 우리나라의 대표적 여성 산악인 고미영(42)씨의 설명을 우선 들어보자. 산에 가서 배낭에 넣고 온 오이나 김밥, 초콜릿 등을 먹는 것이 바로 ‘에너지 생산’이요, 날씨에 따라 옷을 어떻게 입느냐 하는 것이 ‘에너지 보존’이라고 했다. 대개 머리와 목 등에서 약 30%의 에너지가 손실되는데 모자를 쓰는 것도 에너지 보존의 차원이라고 했다. 또한 산을 오르내릴 때 두 다리 외에 스틱 등을 사용하는 것도 바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란다. 그리고 팔에 30%, 다리에 70%의 에너지를 분배해야 무리하지 않는 등산이 된다는 것. 다리에만 에너지를 집중시킨다면 무릎과 발목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등산화의 끈을 오를 때에는 느슨하게, 내려올 때에는 꽉 조여주어야 발가락에 물집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얕은 산이라고 해서 대충 운동화나 신고 오른다는 것은 금물이며 꼭 쿠션이 좋은 등산화를 신으라고 권유한다. ●“7개대륙 최고봉도 정복할래요” 고씨의 설명이 귀에 쏙 들어오는 까닭은 그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씨가 그에게 ‘등산의 3대기술’을 전수받았다. 고씨는 원래 평범한 9급 공무원 출신. 어느날 취미로 암벽오르기를 시작했다. 그러던 1997년 아시아챔피언십 클라이밍대회에 출전, 우승을 하면서 이 대회에서만 6연패를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암벽과 빙벽 부문에서 세계랭킹 5위까지 오른 국내 최고의 스포츠클라이머가 됐다. 2005년 고산등반으로 종목을 바꾼 그는 산악인들이 가장 꺼릴 정도로 위험하다는 파키스탄 드리피카(6447m) 등정에 국내 최초로 성공, 산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2006년 초오유(8201m) 등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에베레스트(8848m),7월 브로드피크(8047m),10월 시샤팡마(8027m) 등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를 1년에 3개나 등정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런 그가 올해에만 로체(8516m),K2(8611m), 마나슬루(8163m)를 등정할 예정이다.2011년까지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완등하는 최초의 여성이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7대륙 최고봉에도 동시에 도전한다. 이를 위한 대장정을 지난 1월6일 남미의 최고봉 아콩카과(6959m) 정상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 어느때보다 각별한 새해를 맞이했다. 고씨를 만나던 지난 주 청계산(서울 서초구쪽) 입구에는 이날따라 함박눈이 펄펄 내렸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에는 만년설이기 때문에 눈이 지겹겠다고 하자 “(그 곳에는)낙석과 낙빙의 위험이 있지만 오늘의 눈은 참으로 곱게 내려 마음이 설렌다.”고 했다. 고씨는 자택인 서울 잠실에 머물 때면 자신이 개발한 등산코스, 즉 청계산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4㎞에 이르는 등산로를 35분이내에 주파하는 훈련을 반복한다. 새해 첫 등정을 아콩카과 고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 산은 바람이 워낙 심해 등정하기가 까다로운 곳인데 중간에 후퇴없이 무사히 성공할 수 있어 출발이 좋다.”면서 “아시아 최고봉에는 이미 올랐고 7대륙 등정을 목표로 세운 만큼 올해의 시작을 남미 최고봉에서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고산등반때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고 하자 “물만 부으면 밥이 되는 ‘알파미’라는 쌀, 그리고 즉석국과 밑반찬 등이다.”고 귀띔한다. 평생직장이나 다름없는 공무원에서 왜 험한 고산등반을 택했을까. 지체없이 “인생을 살면서 편하게 사는 것보다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성취감을 만끽하고 싶었다.”면서 “어떤 한계에 도전하고 성공했을 때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는 대답이 나온다. 특히 부모에 대해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평상시 심장박동수가 1분에 46회일 정도로 강인한 체질을 타고나 고산에서 흔히 겪는 고소증을 잘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씨는 2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 국가직 9급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23세 때 그는 살도 빼고 건강도 다질 겸 우연히 ‘클라이밍 모임’에 가입했다. 31세되던 해에는 아예 공무원 생활을 접고 남성도 힘들다는 클라이머로 본격적으로 변신했다.1997년 아시안챔피언십 클라이밍대회에 첫 출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타고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2001년에는 아시아무대를 뛰어넘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냈고 그해 여러 경기를 종합한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2년 뒤에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랭킹 5위를 차지했다. 암벽·빙벽 두 종목 모두 ‘톱5’에 든 셈이다. 뿐만 아니라 2006년에는 입문 3주 만에 한국산악스키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 주위를 놀라게 했다. 순간적인 근력(클라이밍)과 지구력(산악스키)에 자신을 얻은 그는 얼떨결에 드리피카봉을 오르면서 ‘고봉등정’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코오롱등산학교 강사들과 처음 원정갔는데 고소증세도 없고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드리피카 꼭대기는 말 그대로 칼날처럼 뾰족해 엉덩이 하나 겨우 걸칠 정도로 위험해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딱 4팀만 성공했으니까요. 당시 정상 암벽(직벽)에서 로프가 끊어져 60m아래로 추락했는데 허리만 다치고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도 고산등반에 더욱 욕심을 내게 됐지요.” ●심장박동수 1분에 46회 ‘타고난 체질´ 그가 오르는 등반코스는 대부분 영하 30도의 혹한과 강한 눈보라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아직은 괜찮아, 이 정도를 못견디면 어려운 일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느냐.’고 다짐한다. 특히 정상에서 식사를 할 때 “난 세계 유일의 낙원식당에서 법을 먹는다.”고 외친다. 그러면서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진 히말라야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전세계 1%도 안 되고, 바로 내가 그 안에 속해 있다.”며 희열을 맛본다. 혼자 설악산을 가끔 찾는다는 그에게 ‘산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일찍 엄마가 돌아가셨지만 늘 엄마의 품인 것을 느낀다. 언제든지 안기면 따뜻하고 편안하고 그저 말없이 받아주는 곳”이라고 자신의 철학으로 대신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미녀냐 추녀냐/ 마음산책 펴냄

    2005년 7월 서울 외교부 청사.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측 통역은 라이스장관이 팔레스타인 ‘당국(authority)’이라고 말한 것을 ‘권위’로 오역해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3∼4초의 짧은 시간내 외교적 수사의 의미를 정확히 읽어내야 하는 까닭에 외교무대에서는 동시통역 실수가 종종 생긴다. 일본의 저명한 동시통역사이자 작가인 요네하라 마리의 ‘미녀냐 추녀냐’(김윤수 옮김, 마음산책 펴냄)는 통·번역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책의 원제는 ‘부정한 미녀인가 정숙한 추녀인가’. 아름답지만 원문에 충실하지 못한 번역은 흔히 ‘부정한 미녀’, 그 반대의 경우는 ‘정숙한 추녀’로 일컬어진다. 동시통역사로서 적확한 단어를 고르고 이해시켜야 하는 고충과 애환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일본 첫 우주인을 뽑을 때였다. 경험이 없는 탓에 소련 우주의학 전문의를 초빙, 신체검사를 했다. 통역을 맡은 나는 이를 시시각각 TBS방송에 보고했다.‘○씨의 음낭 고환에 종양으로 의심되는 덩어리가 확인됐기 때문에….’ 그런데 전화상태가 나빴는지 상대는 계속 되물어왔다. 목소리가 점점 커졌으나 여전히 알아듣지 못했다. 마침내 큰 소리를 질렀다.‘저기 말이죠.○씨의 불알에서 말이죠….’ 아무리 애써도 전달되지 않았던 것은 전화선 탓이 아니라 적절한 표현을 찾지 않은 내 잘못이었다.” 저자는 “통역사는 매춘부 같은 것”이라는 스승의 말을 실감한다고 고백한다.“필요할 때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필요하고, 얼굴이 못생겼더라도 필요하고 무조건 갖고 싶습니다. 그런데 용무가 끝나면 얼굴도 보고 싶지 않고, 돈을 주기 아깝다는 기분이 듭니다.” 통역료는 선불로 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지론이다. 간결하면서도 알기 쉽고 대담한 통역으로 유명한 저자는 처녀작인 이 작품으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다.2006년 난소암으로 사망.1만 2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남·북 흙 우주서 합칠 계획”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될 고산(32)씨가 오는 4월 우주에 체류하는 동안 남북한의 흙을 가져가 한데 합칠 예정이다. 미국 휴스턴의 존슨 스페이스 센터에서 훈련중인 고씨는 15일 화상회견에서 “우리는 아직도 한반도가 하나의 나라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북한 흙을 언제 반입할지와 우주에서 어떻게 행사를 치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고씨는 이어 “우리가 또 다른 우주인을 보낼지는 알 수 없지만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우주탐사를 위한 장기 계획 및 달 탐사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무가 끝난 뒤에도 (예비 우주인 이소연씨와 더불어) 이 분야에서 일할 것”이라고 장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오는 4월8일 발사 예정인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에 러시아인 선장 세르게이 볼코프, 우주비행 엔지니어 올레크 코넨코와 함께 탑승한다.10일간 임무를 수행하며 우주에 체류한 뒤 19일 귀환할 계획이다. 3만 6000여명의 경쟁자를 뚫고 발탁된 고씨는 지원자 공모 소식을 들었을 때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내가 최고의 후보자였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다만 운이 정말 좋았다.”고 한국 첫 우주인으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中 3번째 유인우주선 10월 발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오는 10월쯤 세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를 발사하고 올해 내로 로켓 15개와 위성 17기를 추가로 발사하는 내용의 우주·항공 사업 계획을 7일 발표했다.중국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는 이날 열린 업무회의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선저우 7호는 유영을 목표로 14명의 우주인단이 맹훈련 중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중국의 올해 위성 발사 계획은 오는 8월 개막하는 베이징(北京) 올림픽 성화 봉송, 보안 시스템, 기상 서비스 등에 선보일 30여개 신기술과 관련이 있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중국은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유인 우주선을 지구궤도로 쏘아올린 데 이어 지난해 10월 달 탐사선을 달에 보냈었다.jj@seoul.co.kr
  • [스페이스 코리아] 한국, 우주를 품다

    [스페이스 코리아] 한국, 우주를 품다

    ‘스페이스 코리아(SPACE KOREA) 원년이 밝았다.’ 올 한해는 한국 항공우주 분야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여럿 세워진다. 우선 4월에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31)씨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떠난다.6월쯤에는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나로우주센터’가 문을 열고 연말에는 이 우주센터에서 우리기술로 제작된 인공위성이 발사된다. 점차 지구상의 자원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우주는 그야말로 ‘신천지’다. 이웃 일본과 중국이 이미 달탐사위성을 발사했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화성탐사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한국이 우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이유도 더 이상 뒤처지면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과학기술부 이근재 기초연구국 우주기술협력팀장은 “달탐사와 유인우주선 발사 등 선진국의 성과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홍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도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불붙고 있는 우주개발 경쟁에 우리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사실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4월 8일 오후 8시, 우주로 간다 지난 연말 귀국해 우주과학홍보 등 대외활동을 마친 고산씨는 부후보인 이소연씨와 함께 2일부터 강도 높은 종합훈련에 돌입한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진행되는 ‘우주과학 임무 종합훈련’은 우주에서 수행할 우주실험과 똑같은 장비가 사용되며, 우주에서와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특히, 무중력 상태에서의 우주인 신체형상의 변화를 보기 위한 무릎 연골세포 배양 실험, 대기 및 기상변화 관측 실험, 국제우주정거장 내 소음 측정 실험, 한국음식을 이용한 우주식품 개발 연구 등 기초과학실험 13개와 교육실험 5개를 위해 실험 수행 방법 등을 최종 점검하게 된다. 이들은 우주과학실험 임무훈련을 포함한 국내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뒤 1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로 가 1주일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국 모듈에 대한 훈련을 수행하고 러시아로 돌아가게 된다. 이어 러시아에서는 우주선 탑승 전까지 지구 귀환시 숲·늪지대 비상착륙에 대비한 지상생존 훈련 등 강도 높은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고씨는 4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 세르게이 볼코프(선장), 올레크 코노넨코(우주비행 엔지니어)와 함께 우주로 출발한다. 고씨는 ISS(국제우주정거장)에서 머물면서 미리 준비해간 장비로 18가지 우주과학실험을 한 뒤 4월19일 귀환하게 된다. ●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완공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외나로도에는 우주를 향한 국민의 염원이 담긴 나로우주센터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495만㎡ 부지에 총 공사비 2649억원을 투입해 2003년 8월 시작된 공사는 4년여만에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발사대 건설과 부두 공사를 끝으로,3월 건축공사에 이어 6월 토목공사가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2개국이 모두 26개의 우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이 10개를 보유해 가장 많고 러시아와 중국이 3개, 일본이 2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인도, 프랑스, 브라질, 카자흐스탄, 호주, 파키스탄, 캐나다 등도 각각 1개를 갖고 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 시스템을 비롯해 발사 통제동(MCC), 위성시험동, 발사체 종합조립동, 고체 모터동, 광학장비동, 우주체험관(교육홍보관), 추진기관 시험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연말 국내에서 만든 발사체(로켓)로 우리 위성이 자력으로 발사된다. 이곳에서 발사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벌써 제작이 완료된 상태다. 현재 자력으로 위성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등 8개국이며 한국이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9번째 국가가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고산·이소연 인터뷰 “우주인 기사가 흥미위주로만 실려 아쉬워” “정치할 생각 없냐고요? 제 꿈은 우주제국 건설인데요. 소연씨는 러시아어 시간에 미래희망이 대통령 부인이라고 하더라구요.” 지난해 3월 러시아로 출국한 후 쉼없이 달려온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31)씨와 부후보 이소연(29)씨는 짧은 휴가가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다. 교육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풀어놓으며 민감한 질문은 농담으로 받아 넘기는 여유도 보였다. 지난 연말 귀국한 이들이 받은 겨울휴가는 딱 일주일.2일부터는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다시 훈련이 시작된다. 이씨는 “8월에 오고 12월에 왔으니까 4개월 만인데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다.”면서 “금방 4월이 오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된다.”고 말했다. 고씨는 우주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냈다. 고씨는 “러시아 인터넷이 느려서 동영상은 못 보고 뉴스검색을 가끔 하는데, 우주인 기사가 흥미위주로만 실리고 의미는 축소되는 것 같다.”면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이제야 우주인을 배출한다는 것은 오히려 늦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도 “발사체 기술이나 유인우주선 기술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아직까지 유인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곳 안 된다.”면서 “어린이들에게 우주인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훈련과 실제 우주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과 실험 결과를 한국이 갖게 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고씨는 “언론이 이 같은 부분을 강조해줘야 한국 우주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부탁했다. 훈련을 받고 있는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 관한 얘기들도 털어놨다. 이씨는 한국 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지난 추석 때는 우주인들을 모아 놓고 송편을 만들기도 했고, 비빔국수나 콩국수를 만들어서 모두들 즐거워했다고 한다. 고씨는 “엘리트인 훈련교관들이 군인 신분이다 보니 수입이 낮다는 점에 놀랐다.”면서 “교관 하나가 집으로 초대해 보드카를 대접했는데, 알고 보니 돈이 없어서 에탄올에 물을 섞은 술이었다.”고 말했다. 부후보인 이씨가 고씨 대신 우주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없을까. 이씨는 “러시아에서 그런 일이 두 번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예전에는 3명으로 이뤄진 팀 중 한 사람만 문제가 생겨서 팀이 통째로 교체됐는데, 요즘은 특정 임무 담당자만 바꿔도 문제가 없다는 점이 증명돼 가능성이 더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한국 우주개발사업 로드맵 “우주인 배출은 한국이 우주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는 첫 걸음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더욱 높은 곳에 있습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발표한 ‘우주 개발사업 세부실천 로드맵’에 대해 “과정을 건너뛰지는 않지만, 최대한 빨리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계획표”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수립된 ‘우주개발 진흥 기본 계획’에 따라 연말 완성된 로드맵은 향후 10년 이상의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로드맵은 발사체, 우주탐사, 인공위성, 위성활용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역시 우주탐사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우리나라는 2017년 달 탐사위성 1호(궤도선) 개발사업에 착수해 2020년 발사하며,2021년에는 탈 탐사위성 2호(착륙선) 개발사업을 시작해 2025년에 쏘아올린다. 이 밖에 인공위성의 경우 저궤도 실용위성은 다목적 실용위성 3호 등을 통해 2012년까지 시스템 기술,2016년까지 본체 기술을 자립화한다. 소형위성은 2010년 과학기술위성 3호를 발사한 뒤 3∼4년 주기로 100㎏급 마이크로위성을 발사하고, 매년 2기 내외의 1∼10㎏급 나노 및 피코 위성을 개발하게 된다. 기술 자립도가 가장 낮은 발사체는 올해 170t급 소형위성발사체(KSLV-Ⅰ)를 발사하고 2017년까지 300t급 한국형 발사체를 자력으로 개발하며 2026년까지 우주탐사용 위성발사가 가능한 우주운송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이같은 계획을 구체화시킨 것은 미국, 러시아 등 일부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우주개발 경쟁이 세계 각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은 유인우주선을 발사한 경험이 있고, 일본은 10년간 모두 44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달 탐사선 ‘가구야’를 발사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착륙선을 달에 보낸다. 인도도 오는 4월 달탐사선 ‘차드라얀 1호’를 쏘아올린다. 과기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우주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지구 자원 고갈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달에는 핵융합발전의 원료인 헬륨3가 엄청나게 매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Seoul In] 우주인 고산씨 격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김효겸 구청장은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우주 대탐험’ 행사에 참석해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씨를 만나 격려했다. 김 구청장은 “고산씨는 관악구가 배출한 인재”라면서 “제2, 제3의 우주인 고산이 탄생될 수 있도록 낙성대 서울시과학전시관에 우주대탐험관을 유치하는 등 우주시대를 열어 갈 인재들을 키우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보전산과 880-3136.
  • “우주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스티븐 호킹 박사도 무중력 체험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우주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입니다. 오히려 무중력은 핸디캡이 있는 이들이 좀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국내 임무훈련을 위해 일시 귀국한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31), 이소연(29)씨는 2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인들이 우주여행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씨는 “우주인 배출 사업은 일각에서 나오는 비판처럼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라면서 “본격적인 우주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씨 역시 “직접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과 책으로 읽은 지식은 분명히 다르지 않으냐.”면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참여할 우주정거장 공동 프로젝트나 달탐사선, 우리 기술로 유인우주선을 쏘는 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쌓은 경험이 밑바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연말까지 우주과학 홍보 등 대외활동을 한 뒤 내년 1월2일부터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우주과학 임무 종합훈련을 받게 된다. 한국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수행할 우주실험과 관련된 장비는 이미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러시아에서 인증을 마친 상태다. 일부 실험장비는 내년 2월 초 발사되는 무인 화물 우주선 ‘프로그레스호’에 실려 먼저 이송된다. 고씨는 “우리 기술로 우주실험 장비를 만들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무중력 상태에서 무릎 연골세포가 어떻게 배양되는지 등 일부 실험은 러시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주인들은 실제 우주선과 똑같은 시뮬레이터에서 훈련을 받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창밖으로 본 지구’와 ‘훈련에 임하는 러시아 우주인들의 자세’를 꼽았다. 고씨는 “시뮬레이터 창밖으로 보이는 지구 풍경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탄성이 저절로 흘러나왔다.”고 밝혔고 이씨는 “함께 놀며 장난을 치던 우주인들이 실제 훈련에 돌입하는 순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심각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며 느낀 바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아폴로 우주선이 반사판 설치

    [월드 사이언스] 아폴로 우주선이 반사판 설치

    미국 웨스턴 텍사스의 맥도널드 관측소가 레이저를 이용한 ‘달 레이저 거리 측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는 이 연구는 38년째 데이비스산 기지의 관측소에서 달을 향해 수천번씩 고출력 레이저빔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레이저는 달 표면에 있는 4개의 반사체에 전달되며, 반사체는 다시 광원을 지구로 되돌려보낸다. 반사체 중 세 개는 아폴로 우주인들이 설치했으며, 나머지 하나는 러시아의 무인우주선이 부착했다. 연구팀은 38년간의 연구를 통해 ‘달이 지구로부터 매년 3.8㎝ 멀어지고 있다.’,‘달은 반경의 약 20% 크기의 액체로 이뤄진 핵을 갖고 있다.’,‘중력은 1969년 이래로 1000억분의1보다 작게 변화할 만큼 안정적이다.’는 등 중요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NASA 관계자는 “맥도널드 관측소의 연구는 지구와 달의 구조에 대해 파악하는 것은 물론, 행성이 작동하는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우주김치 아삭하게 먹는 비결

    우주김치 아삭하게 먹는 비결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이슈 메이커 패리스 힐튼은 충무로에서 한 애완견 상인에게서 포메라니안종 강아지를 선물받았다. 한국을 떠난 힐튼은 미국에서 애완견의 이름을 ‘김치’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한국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굳이 힐튼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김치는 외국에서 인기있는 우리 음식이다. 특히 최근 몇 년새 뉴욕타임스 선정 세계 5대 건강식품과 헬스지 선정 5대 건강식품에 잇따라 뽑히면서 세계적으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백김치는 뉴욕 등 대도시 유명 레스토랑의 전채요리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고, 김치볶음밥도 인기 메뉴다. 김장철을 맞아 국내에서도 부쩍 관심이 높아진 김치. 김치는 어떻게 웰빙식품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 ●재료부터 효능까지 웰빙 그 자체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치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고 섬유소를 분해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은 물론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흰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김치 섭취는 간의 지방질 농도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 전세계적인 조류독감 파동 때에는 김치가 조류독감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식품 전문가들은 김치를 담그는 전과정이 웰빙 그 자체라고 설명한다.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무 등의 채소는 대장암 예방효과가 입증돼 있다. 마늘은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고, 고춧가루는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작용을 돕는다. 익히거나 찌는 등의 가열 절차가 없기 때문에 비타민A와 C의 함유량이 많아 대표적인 항산화음식으로 꼽힌다. 생강의 주성분인 진저롤은 식욕증진과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동물성 젓갈에서 아미노산을 얻어 쌀을 비롯한 곡물류에서 부족한 단백질을 보완할 수 있으며, 김치가 익으면서 젓갈의 뼈도 녹기 때문에 칼슘의 공급원이 된다. 지금까지 열거된 재료들은 따로따로 먹는 것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진정한 김치의 힘은 모두가 버무려졌을 때 나타난다. 김치는 익으면서 항균 작용을 한다. 버무려져 숙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젖산균은 새콤한 맛을 내고, 장 속의 유해균을 억제한다. ●187가지에 우주식 김치까지 김치가 ‘발효식품’으로 유명하지만, 발효식품은 전세계적으로 발달해왔다.‘서양식 단무지’ 정도로 인식되는 피클은 오이 이외에 양파, 토마토, 올리브 열매 등으로 만들어져 왔고 중국의 ‘파오차이’나 일본의 단무지 등도 모두 발효식품이다. 그러나 재료의 다양성과 영양, 맛 등에서 김치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배추김치류 25종, 무김치류 62종, 오이김치류 10종, 기타 채소김치류 54종, 해조김치류 5종, 기타 김치 21종 등 무려 187종의 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김치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해 식품회사인 대상, 오뚜기 등은 내년 4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할 한국 우주인의 입맛에 맞는 우주식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밥, 김치, 고추장 된장국, 라면, 녹차 등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바로 김치다. 김치가 발효를 통해 젖산균이 나오면서 맛과 영양을 갖추는 데 반해 우주식은 완전 무균상태로 보관돼야 한다. 우주공간에서는 아무리 몸에 이로운 균이라도 돌연변이를 일으켜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선연구소 이주운 박사팀은 방사선 식품조사 기술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대표적인 비가열 살균처리 기법으로 김치같이 가열 및 건조처리를 할 수 없는 식품의 살균에 효과적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우주김치는 장기간 보관해도 신선한 상태가 유지되며, 건조 처리를 하지 않아 다른 우주식과 달리 뜨거운 물이 없어도 즉석에서 섭취할 수 있다. 한국인의 전통식품인 김치가 국제화를 넘어 우주까지 진출하게 된 셈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카운트 다운 시작된 느낌… 실험자료 꼼꼼히 챙겨”

    “발사 날짜가 확정된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 한국 최초 우주인 정·부 후보로 각각 선정된 고산(31)씨와 이소연(29)씨는 26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샬루트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소유스 우주선이 내년 4월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루르 우주 기지에서 발사되며 귀환 날짜는 4월19일”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씨는 “그 동안 잠정적으로 발사 날짜가 잡혀 있었지만 최근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한국 정부에 최종 발사 날짜와 시간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사 날짜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느낌”이라면서 “우주에 가서 할 교육실험 자료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마치 수학여행을 기다리는 학생의 기분”이라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빨리 발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모스크바 외곽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이들은 다음달 23일, 우주에서 수행하게 될 과학실험 추가 점검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이어 미국 휴스턴 유인우주비행센터에서 1주일간 훈련을 받은 뒤 러시아로 돌아간다. 이후 귀환시 고산지대에 비상 착륙할 것에 대비한 생존훈련을 받고, 발사 10∼15일 전 바이코누르 기지에 도착해 대기한다. 탑승팀에 속한 고씨는 세르게이 볼코프(선장), 올레크 코노넨코(우주비행 엔지니어)와 함께 떠나며, 탑승팀에 문제가 생기면 예비팀의 이소연씨가 막심 서라예프(선장), 올레크 스크리포크카(우주비행 엔지니어)와 함께 출발한다. 우주인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머물면서 미리 준비해간 장비로 18가지 우주과학실험을 하며 이 기간 ISS의 미국 모듈도 방문한다. 이들은 한국의 미래 우주 과학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를 찾아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씨는 “유인우주선과 로켓 분야가 아닌 한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블루오션’을 찾는 것이 과제”라면서 “이웃 일본의 경우 유인 우주 프로그램에 한국보다 10배가 넘는 예산을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반도체와 같이 우리가 잘 개발할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해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 보면서 우주강국이 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따져 보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피겨요정, 첫 한국우주인과 만나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피겨요정 김연아(17)와 한국 최초 우주인 정·부 후보로 선발된 고산(31)과 이소연(29)씨가 24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만났다. 이날 모스크바 아이스팰리스 코딩카 빙상장에서 열린 2007∼08 국제빙상경기연명(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 프리스케이팅에 출전, 역대 최고 점수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두 사람을 경기 직후 만났다.두 우주인 후보는 도핑 테스트를 마치고 나온 뒤 김연아 선수와 만나 악수와 포옹을 하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고씨는 “정말 아름다웠고 너무도 자랑스러웠다.”고 격려했고 이씨도 “어디 다친 곳은 없느냐.”며 마치 여동생을 만난 듯 김 선수를 걱정했다. 김 선수는 갑작스러운 우주인 후보들의 등장에 놀란 듯 조금 어색해 하면서도 “TV로만 봤는데 두 분을 만나게 돼 너무도 반갑고 응원해 줘서 고맙다.”면서 “오빠, 언니들이 열심히 하는 것처럼 나도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겠다.”고 답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Seoul In] 새달 8일 항공우주과학 프로그램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다음달 8일 초등학교 2∼5학년생을 대상으로 ‘우주인과 항공우주과학’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항공대학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비행 및 로켓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직접 모형비행기도 만들도록 했다. 참가자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전산추첨을 통해 오는 30일 40명만 추려 발표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가정복지과 2289-1529.
  • 한국, 2020년 달탐사위성 쏜다

    한국, 2020년 달탐사위성 쏜다

    2020년 달 탐사 궤도위성 발사,2025년 탐사선 달 착륙.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정부의 로드맵이 완성됐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미국은 물론 일본·중국 등 주변국들에 비해 단계별로 10년 이상 늦어 연구 및 관련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틈새시장 공략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과학기술부는 19일 제4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우주 개발사업 세부실천 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로드맵은 인공위성과 발사체, 우주탐사, 위성활용 등 네 가지로 구성돼 있다. 인공위성의 경우 저궤도 실용위성은 다목적 실용위성 3호 등을 통해 2012년까지 시스템 기술,2016년까지 본체 기술을 자립화한다. 소형위성은 2010년 과학기술위성 3호를 발사한 뒤 3∼4년 주기로 100㎏급 마이크로위성을 발사하고, 매년 2기 내외의 1∼10㎏급 나노 및 피코 위성을 개발하게 된다. 기술 자립도가 가장 낮은 발사체는 내년에 170t급 소형위성발사체(KSLV-Ⅰ)를 발사하고 2017년까지 300t급 한국형 발사체를 자력으로 개발하며 2026년까지 우주탐사용 위성발사가 가능한 우주운송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우주탐사는 2017년 달 주위를 도는 달탐사위성1호(궤도선) 개발사업에 착수해 2020년 발사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로드맵의 수립을 반기면서도 세계적 추세에 비해 지나치게 늦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항공우주연구원의 고위 관계자는 “우주산업은 기술 축적이 중요한데 과기부가 러시아에 막대한 돈을 지불하며 맺은 각종 기술이전 협약은 ‘핵심 기술 이전’으로 보기 힘들다.”며 “1회성 우주인사업에 많은 돈을 지출하기보다 실질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국제우주정거장서 부둥켜 안은 두 女선장

    국제우주정거장서 부둥켜 안은 두 女선장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선을 이끄는 여성 선장 2명이 250㎞ 상공 우주에서 만났다.1961년 4월 옛 소련의 보스토크 1호 발사로 인류 우주비행이 시작된 지 46년 만이다. ●열흘간 ‘하모니´ 설치 공동작업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파멜라 멜로이(46) 선장은 승무원 7명과 함께 26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 페기 휫슨(47) ISS 선장과 만났다. 이들은 서로 “잘 지냈느냐.”며 부둥켜 안고 안부를 물었으며, 대화 도중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를 인용,AP·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디스커버리호와 ISS 가족들은 앞으로 열흘간 ‘하모니’라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일을 공동 수행한다.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하모니는 앞으로 수개월 안에 발사될 유럽과 일본 등의 우주 실험실을 ISS와 연결시켜 주는 구조물이다. 예비역 미 공군 대령인 멜로이 선장은 1999년 우주왕복선을 지휘했던 에일린 콜린스에 이어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우주왕복선 선장을 맡았다.NASA 소속 미국 여성 우주인 휫슨은 지난 12일 ISS에 도착,6개월에 걸친 임무를 수행 중이다. ●디스커버리호 이상 유무 정밀검사 이들의 ‘도킹’에 앞서 디스커버리호 선체 이상 유무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됐다. 지난 23일 지구를 떠날 때 액체 산소공급 케이블에 길이 10㎝, 두께 1.2㎝ 크기의 얼음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멜로이 선장은 침착하게 우주선을 한 바퀴 회전시켰고, 휫슨 선장의 지시에 따라 ISS 선원들은 디스커버리호를 정밀 촬영했다. 이 사진들은 곧장 NASA로 보내졌고, 판독 결과 우려했던 날개 부분의 이상이나 얼음으로 초래된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우주선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멜로이 선장 일행은 ISS에 안착, 휫슨 선장 등 ISS 선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디스커버리호는 우주정거장 수리 및 관리를 맡았다. 멜로이 선장은 “우리의 만남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NASA에 많은 여성 우주인이 있기에 이런 우연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NASA의 남성 우주인은 73명, 여성 우주인은 18명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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